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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용인시민 페스타’ 23~24일 미르스타디움서

    ‘2023 용인시민 페스타’ 23~24일 미르스타디움서

    경기 용인시는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2023 용인시민 페스타 모여용!놀아용!조아용!’ 행사를 한다고 19일 밝혔다. ‘제28회 용인시민의 날’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시민이 함께, 미래를 선도하는 반도체 융합 도시 용인’을 주제로, 사이버과학축제, 청년페스터벌, 식품산업박람회도 함께 열린다. 첫날인 23일에는 시민의 날 기념식에 이어 마술쇼, 군악대 및 치어리더 공연, 한국민속촌 주관 풍물 한가락, 에버랜드의 ‘해피 땡스기빙 파티’ 공연, 용인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와 영재 바이올리니스트 설요은의 협연 등이 준비됐다. 록밴드 ‘부활’ 출신 가수 정동하, 걸그룹 ‘SES’ 출신 가수 바다, 트로트 가수 정동원 등의 축하 공연도 진행된다. 24일에는 용인예총이 주최하는 용인시민가요제 본선 무대 등이 열린다. 행사장에는 양말목 공예 체험 아트러너 부스, VR(가상현실) 기기를 활용한 재난상황 체험 안전교육 부스, 로컬푸드 직거래장터, 아이돌 메이크업 부스 ,백일장 부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연계한 행사로 진행되는 ‘제23회 용인사이버과학축제’는 23일 10시부터 오후 4시,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2일 동안 열린다. 행사에서 시민들은 육상과 해상, 공중의 미래모빌리티 기술과 반도체 모양 시계만들기,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드론, 로봇, 3D프린팅과 관련된 체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이 행사에서 반도체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활동을 소개할 예정이다. ‘용인청년페스티벌’에서는 청년마음자판기, 조아용in스토어, 청년 플리마켓, 청년 기업 홍보 및 체험 부스를 운영하면서 OX퀴즈, 팀대항 게임을 진행한다. ‘용인식품산업박람회’에서는 14개의 우수 식품제조가공업소의 제품 전시·판매, 푸드트럭, 식품안전관리 홍보를 위한 부스가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사이버과학축제’, ‘청년페스티벌’, ‘식품산업박람회’와 함께 열리는 올해 ‘용인시민의 날’ 행사는 에버랜드와 민속촌이 품격 높은 공연까지 선보이는 대규모 행사로 기획했다”며 “눈부시게 성장한 도시의 발전상을 알리고 110만 용인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내실 있는 축제로 준비한 만큼 많은 시민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경련, 한경협으로 이름바꾸고 공식 출범…류진 회장, 첫 일정으로 현충원 방문해 한국경제 글로벌 도약 다짐

    전경련, 한경협으로 이름바꾸고 공식 출범…류진 회장, 첫 일정으로 현충원 방문해 한국경제 글로벌 도약 다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8일 기관 명칭을 ‘한국경제인협회’로 공식 변경하고 신임 상근부회장에는 김창범 전 인도네시아 대사를 선임했다. 또 류진 한경협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은 첫 공식행사로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한국경제 글로벌 도약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한경협은 주문관청인 산업통상자원부가 기관명 변경을 포함한 한경협의 정관 변경을 승인해 55년만에 새 이름으로 바꿔쓴다고 밝혔다. 한경협은 지난달 22일 임시총회를 열고 기관명칭을 전경련에서 한경협으로 바꾸고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을 흡수 통합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안을 의결했다. 한경연이 한경협에 흡수되면서 자연스럽게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은 한경협에 회원사로 합류하게 됐다. 한경협은 이와함께 류 회장을 도울 상근부회장에 김 전 대사를 선임했다. 서울대 영문과와 미국 존스홉킨스대 대학원 등을 졸업한 김 부회장은 외무고시(15회)를 거쳐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주벨기에·유럽연합(EU) 대사 등을 지냈다.한경협은 김 부회장이 오랜 외교관 생황을 바탕으로 국제무대에서의 경험과 지식으로 한경협이 글로벌 싱크탱으로 환골탈태하는데 큰 역할을 해줄 적임자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류 회장과 김 부회장 등 한경협 임원은 이날 한경협 공식 출범과 맞물려 서울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류 회장은 방문록에 “순국선열의 위국헌신을 받들어 G7 대한민국을 실현하는 한국 경제 글로벌 도약에 앞장서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류 회장 등 임원진은 이어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참배한데 이어 남덕우, 박태준 전 국무총리 묘역도 방문했다. 류 회장은 한경협 회장으로의 첫 행보로 현충원을 찾은데 대해 “오늘날 대한민국의 성공과 번영은 선배 경제인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그분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표하기 위해 찾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류 회장은 한경협 회장으로서 위국헌신과 기업보국의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우리나라가 글로벌 무대에서 G7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15년 노숙하며 뉴욕의 모든 것 빨아들인 색소포니스트 게일 [메멘토 모리]

    15년 노숙하며 뉴욕의 모든 것 빨아들인 색소포니스트 게일 [메멘토 모리]

    아방가르드 재즈 색소폰 연주자 찰스 게일이 알츠하이머 병을 앓다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84세 삶을 마쳤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7일 알렸다. 아방가르드 재즈는 워낙 어려워 그의 음악을 많은 대중이 이해해 받아들이기란 쉽지 않다. 그의 색소폰 소리는 그저 빽빽 소리를 내는 것으로 밖에 들리지 않을 수 있다. 해서 굳이 부음 기사를 쓸 필요가 있겠는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는데 그의 삶은 분명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요소들을 갖고 있다. 공영 라디오 NPR은 지난 8일 부음 기사를 실었다. 댄서 겸 Arts for Art 창업자인 패트리샤 니콜슨 파커가 고인의 아들 에쾀부 게일로부터 사망 소식을 듣고 세상에 알렸다. 패트리샤의 남편이 고인을 넓은 발품으로 도왔던 베이시스트 윌리엄 파커다. 윌리엄 파커는 고인과 드러머 라시드 알리와 트리오를 결성해 ‘Touching on trane’(1993) 앨범을 내놓았다. 부부는 공동 성명을 발표, “그의 무한한 천재성은 고통스러운 세상에 선물이었다”며 “아직도 치유의 음악이 그를 통해 강물처럼 흘러나온다. 찰스 게일은 온 시간을 통틀어 스승 뮤지션이었다”고 추모했다. 1939년 뉴욕 버펄로에서 태어난 그는 개인 생활이 거의 알려진 것이 없다. 대학 졸업 후 여러 직업을 거친 뒤 1970년 버펄로 주립대의 음악과 조교수로 채용됐다. 그러나 대학 조직에 적응하지 못했던 그는 3년 만에 학교를 그만두고 뉴욕시에서 노숙 생활을 시작했다. 노숙자로 지내며 당시 사실상 거의 모든 시간을 연주에만 할당했다. 그는 나중에 “연주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연주를 계속했다”며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신경 쓰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그렇게 노숙하며 뉴욕 거리와 지하철에서 색소폰을 분 것이 15년 세월이었다. 음악을 들려준 대가로 하루 3달러를 챙기면서도 색소폰을 놓지 않았다.어느날 그의 연주를 본 재즈 기획자의 도움으로 맨해튼의 재즈 클럽에서 정기적으로 연주를 시작했다. 그의 나이, 벌써 48세였다. 재즈 클럽에서 연주하며 1988년 스웨덴 레코드 회사에서 그의 첫 앨범을 발매했다. 유럽에서 먼저 그의 음악에 관심을 가졌던 것이다. 익스페리멘탈 록 무대에 서기도 했다. 존 콜트레인과 앨버트 아일러 등 아방가르드 재즈 1세대의 거장들을 연상시킨다는 평가를 들었지만 그의 음악은 아주 다른 면모가 있었다. 뉴욕을 그만큼 잘 이해하며 연주하는 재즈 뮤지션은 없었다고 본다. 도시를 채우는 온갖 소음과 사람들의 대화를 재즈 선율에 옮겼다. 늦바람이 무섭다고 해야 할까? 사망할 때까지 40장에 가까운 앨범을 발매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했다. 게일은 2014년 NPR 인터뷰에서 “당신은 당신만의 길을 만들어낸다. 나는 천성적으로 위험한 사람”이라고 털어놓았다. 아방가르드 재즈와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는데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다. 그의 노래와 앨범 제목을 성경에서 따온 것만 봐도 그렇다. 늘 자유로운 영혼을 표방하면서도 늘 겸손했다. 2012년 빌리지 보이스란 매체 인터뷰를 통해 “너무 아름다웠다. 나는 행복이란 단어를 그냥 지나쳐왔다. 우연히 일어나기 때문에 난 그 단어를 많이 알지 못한다. 하지만 분명히 평화는 있다. 나는 라디오도 쓰지 않고, 음악을 듣지도, 소리도 내지 않는다. 그냥 앉아 있을 수 있다”고 털어놓았다. 믿음과 인생에서 평화의 경지를 찾아냈다는 의미로 읽힌다.
  • ‘황희찬·조규성 골’, ‘황의조·황인범 데뷔전’…물 오른 태극전사들, 소속 팀서도 눈도장

    ‘황희찬·조규성 골’, ‘황의조·황인범 데뷔전’…물 오른 태극전사들, 소속 팀서도 눈도장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게 첫 승을 안겨준 ‘유럽파’ 태극전사들이 소속 팀에 복귀해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3일 사우디전에 선발 출전했던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조규성(미트윌란)은 나란히 골을 넣었고,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도 풀타임을 뛰었다. 황의조(노리치시티)와 황인범(즈베즈다)은 데뷔전을 치렀다. 황희찬은 지난 16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리버풀과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올 시즌 리그 5경기 만에 벌써 3골을 터뜨렸다. 페드루 네투가 왼쪽에서 리버풀 수비를 따돌리고 돌파에 성공한 뒤 황희찬에 내준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후 울버햄프턴은 추가 골을 넣지 못하면서 리버풀에 1-3 역전패했다.사우디전에서 헤더로 골을 넣은 조규성은 같은 날 덴마크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8라운드 비보르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7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파울리뉴가 올려준 크로스를 조규성이 골문 쪽으로 뛰어들어가면서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지난 4일 오르후스와 7라운드 경기 때 어시스트를 기록한 조규성은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조규성은 이번 시즌 리그 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경기까지 더하면 5골, 1도움으로 첫 시즌부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사우디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철기둥’ 김민재는 16일 레버쿠젠과의 리그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볼 터치 118회, 패스 101회로 양 팀 통틀어 최다를 기록했다. 김민재는 오는 2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에도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전에서 후반 23분 조규성 대신 교체 투입돼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황의조는 16일(현지시간) 잉글랜드 2부 리그 챔피언십 6라운드 스토크시티와 홈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15분 투입된 황의조는 공격 포인트를 만들지는 못했다. 스토크시티로 이적한 배준호도 이날 선발 출전했지만 황의조가 그라운드를 밟은 지 1분 만에 교체되면서 두 선수가 오랜 시간 함께 뛰진 못했다. 이날 노리치시티가 1-0으로 이겼다.세르비아 명문 구단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이적한 황인범도 17일(한국시간)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교체 출전하면서 데뷔전을 치렀다. 황인범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킹스 캉와와 교체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중앙 미드필더로 뛰었다. 전반 24분 선제골을 내준 즈베즈다는 후반 3분 동점골을 넣었지만 후반 30분 1골을 더 허용하면서 1-2로 패했다.토트넘 ‘캡틴’ 손흥민도 16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EPL 5라운드에 ‘원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전반 21분 솔로몬의 컷백을 받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골로 연결되진 못했다. 전반 39분 솔로몬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에 손흥민이 머리를 갖다 댔지만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손흥민은 후반 35분 브레넌 존슨과 교체됐다. 토트넘은 셰필드에 후반 28분 먼저 한 골을 내주면서 홈에서 패할 뻔 했지만 후반 추가 시간 히샤를리송과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연속 골이 폭발하면서 2-1의 역전 드라마를 썼다.
  • 권은비 “그렇게 작은 비키니는 처음…사고(?) 철저 준비”

    권은비 “그렇게 작은 비키니는 처음…사고(?) 철저 준비”

    가수 권은비가 전 세계적인 화제가 된 워터밤 의상 뒷이야기를 밝혔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풀무릉도원’에는 ‘권은비, 워터밤 접수하려고 작정(?)한 썰 풉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지난 6월 국내 최대 규모 음악 페스티벌 ‘워터밤(WATERBOMB)’ 무대에 오른 권은비는 관능적이고 화끈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워터밤 여신’, ‘서머퀸’ 등으로 불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고, 각종 페스티벌과 행사 섭외 0순위로 급부상했다. 지난달 첫 번째 싱글 ‘더 플래시(The Flash)’를 발매하는 등 가수로서의 본업은 물론이고, TV 예능프로그램과 유튜브 등 여러 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권은비는 “워터밤으로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줄 몰랐다”며 “워터밤이라 상황에 맞게 저도 같이 즐기려고 준비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MC가 “저는 작정하고 나오신 줄 알았다”고 하자 권은비는 “워터밤을 작정하고 준비한 게 아니다”라면서 “분위기를 즐긴 것이다. 앞에 다들 비키니 입고 있는데 저 혼자 긴팔, 털옷, 패딩을 입고 말이 안 되지 않냐. 같이 분위기를 즐겼던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권은비는 “원래 비키니를 안 입는다. 원래 래시가드나 운동복, 필라테스복을 입고 논다. 엄청 얇고 작은 비키니는 처음 입어봤다”면서 “워터밤 의상과 관련해 철저히 준비했다. 물 맞고 사고 났을 때 대처가 안 될 수 있어서였다”고 털어놨다. 권은비는 “원래는 사무실에서 준비하는데, 이번에는 집에서 워터밤처럼 물도 다 뿌려봤다. 혼자 춤도 춰보고 했다. 당시 한 워터밤당 피팅만 상·하의를 바꿔가면서 10벌 정도 입어봤다. 워터밤 이후로 팬이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해졌다. 많이 알아봐 주신다”고 말했다.
  • [생생우동]서울 곳곳서 열리는 가을 축제에 빠진다

    [생생우동]서울 곳곳서 열리는 가을 축제에 빠진다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그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무덥고 습한 여름이 물러나고 드디어 시원한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아직 한 낮 최고기온은 30도에 육박하지만 에어컨과 선풍기 없이도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마침 서울시와 시 자치구들도 각종 가을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우리 동네 축제를 찾아 짧게 스쳐 지나갈 가을을 만끽해보자. 22일부터 올림픽공원서 한성백제문화제 서울 송파구는 22일부터 3일간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제23회 한성백제문화제’를 연다. ‘강을 넘고, 바다를 건너는 문화의 힘’을 주제로 하는 이번 행사는 송파에서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우리나라 문화의 융성 과정을 공연으로 풀어낸다. 전통문화 공연부터 K팝 가수 공연까지 장르를 아우르는 종합 예술 무대가 펼쳐진다. 무대 뒤로는 길이 60m에 달하는 대형 LED 화면이 설치돼 공연의 몰입감을 더한다. 개막식은 22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어린이 치어리딩 공연을 시작으로 뮤지컬, K팝 공연 등 다양한 행사로 무대를 채운다. 한성백제를 상징하는 미디어아트로 꾸며진 무대에서는 대금 명인 이생강의 연주가 펼쳐지며 대북을 치는 퍼포먼스와 방패 군무 등 전통문화 공연도 열린다. 둘째 날에는 국악과 트로트를 중심으로 한 한성문화콘서트가 진행된다. 중요무형문화재인 대취타 퍼레이드와 태평무, 20인의 가야금 병창, 마당놀이 등으로 국악의 멋과 흥을 선보인다. 퓨전 국악밴드 ‘도시’와 뮤지컬 배우 민우혁, 트로트 가수 홍지윤이 무대에 서 다채로움을 더한다. 마지막 날에는 음악과 드라마, 영화, 게임, 춤 등을 망라한 무대가 연출된다. 드라마와 게임, 영화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을 밴드와 오케스트라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댄스 크루 홀리뱅과 아이돌 그룹 오마이걸의 축하공연을 끝으로 행사는 막을 내린다. 축제 기간 온 가족이 즐기는 ‘체험마을’이 운영된다. 미로와 집라인, 암벽등반, 키즈라이더 등을 설치하고 한성백제 최고의 무사를 뽑는 ‘한성 100’ 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23개 동 주민과 단체에서 준비한 먹거리장터도 열린다. 반포대로에선 음악 축제 서리풀 페스티벌 앞서 이번 주말인 16일과 17일엔 서울 서초구를 관통하는 왕복 10차선 반포대로가 차량 대신 음악으로 가득 찬다. ‘2023 서리풀 페스티벌’이 그 현장이다. 서리풀페스티벌은 서초구의 도심 속 음악 축제로 2015년 처음 열린 후 2019년까지 86만여 명이 찾아온 대표적인 가을 축제다. 2020년부터 코로나19, 수해 등으로 열리지 못하다가 4년 만에 열리게 됐다. 올해 주제는 ‘서초 is the music’이다. 우리나라 클래식 중심지인 서초 일대를 음악으로 물들인다는 의미를 담았다. 반포대로 지하철 2호선 서초역부터 서초3동 사거리까지 약 1㎞ 구간이 축제 장소다. 16일 오전 0시부터 18일 오전 4시까지 차량 통행이 통제된다. 도로에는 3000석 규모의 주 무대와 서초역 인근 원형무대 및 작은 무대가 들어선다. 첫날인 16일 오후 2시 염광고 50인조 관악대가 시작을 알리고 ‘지상최대 스케치북’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시민이 아스팔트 위에 분필로 그림을 그리면 그래피티팀 ‘바머스’와 백석예대 학생들이 마무리한다. 오후 9시30분 ‘라이트쇼’가 열리면 행사장은 ‘야외 클럽’으로 변모한다.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파티부터 스트릿 우먼 파이터 우승팀 홀리뱅의 댄스 공연이 이어진다. 앞서 오후 3시 주 무대에서는 종교를 초월한 ‘서리풀 합창제’가 열린다. 불교와 기독교, 천주교 합창단을 포함해 7개 합창단원 약 300명이 화음을 선보인다. 팬텀싱어4 준우승팀 ‘포르테나’와 가수 김완선, 김종국의 무대도 마련된다. 17일에는 다음달 미국 뉴욕 카네기홀 공연을 앞둔 서초교향악단의 무대가 열린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브라스 밴드, 국립국악원 사물놀이패도 무대를 채우며 뮤지컬 배우 김소현·손준호, 래퍼 지코의 공연이 이어진다. 5만 발 폭죽과 함께 행사는 막을 내린다. 10월엔 강남페스티벌과 세계불꽃축제,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도 다음달에도 서울 곳곳에서 알찬 축제가 열린다. 강남구는 10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 간 ‘2023 강남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첫 날인 5일 오후 7시부터 두 시간 동안 코엑스 케이팝 광장에서 개막제가 열린다. 거미, 라포엠, 오마이걸 등 인기 가수 및 그룹들이 공연에 나선다. 이어 6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별마당 도서관에서 강남 패션 페스타가 개최된다. 7일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일원동 마루공원에서 ‘마루공원 그린 콘서트’가 준비돼 있다. 성시경, 국카스텐, 이찬원, 김필 등이 무대에 선다. 이튿날인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영동대로(리베라호텔에서 청담역 방향)에서 ‘영동대로 K-Pop 콘서트’가 개최된다. NCT DREAM과 에스파, 지코 등 케이팝 스타들의 공연을 만끽할 수 있다. 부대 행사도 다양하다. 9일 오전 8시부터 삼성1동주민센터 앞 봉은사로에서 ‘국제 평화마라톤’이 열린다. 먹거리도 빠질 수 없다. 행사 기간 내내 코엑스 동측 광장에서 ‘미식여행과 함께 하는 케이컬쳐 스테이지’ 행사가 열린다. 매년 가을밤 여의도 한강변을 화려하게 수놓는 ‘2023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올해도 10월 7일 찾아온다. 한화그룹 주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여의도한강공원 일원에서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후 오후 7시 민속놀이마당 앞 데크에서 열리는 개막식 이후 7시 20분부터 8시 30분까지 마포대교부터 한강철교 사이 구간에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올해는 한국과 중국, 폴란드가 참여한다. 마포구는 다음달 20일부터 3일간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일대에서 제16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를 연다. 2008년에 시작해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는 유명 산지의 질 좋은 새우젓을 판매한다. 새우젓을 주제로 한 체험 행사, 먹거리 장터, 노래자랑 등도 이어진다. 한강변 야시장과 골목 축제도 즐겨요 가을밤을 즐기기엔 야시장도 제격이다. 서울시는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주말마다 여의도한강공원에서 ‘한강달빛야시장’을 개최한다. 행사에는 푸드트럭 40대와 판매 부스 54곳이 참여한다. 푸드트럭 구역에서는 스테이크와 불초밥, 추로스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 마련된다. 판매 부스에서는 공예가가 직접 만든 액세서리와 반려견 용품, 인테리어 소품 등을 판다. 즉석 캐리커처 제작 등 체험도 할 수 있다. 달빛야시장 상징 조형물과 조명을 활용한 포토존이 마련된다. 장내 무대에서는 음악공연 등이 열린다. 글로벌 금융중심지라는 여의도의 특성을 살려 야시장 내 안내물과 홍보물에는 영어를 병기, 외국인도 한강의 야시장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또 탄소 저감에 동참하기 위해 다회용기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다회용기를 가져온 시민에게 음식을 할인해주는 등의 캠페인도 진행된다. 공무원과 경찰, 의료인력, 안전관리요원이 행사장과 주변도로 곳곳에 배치된다. 시는 비가 내리면 행사 일정이 변동될 수 있어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hangangmoonlightmarket.org)나 인스타그램(@hangangmoonlightmarket)의 공지사항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시내 대표 골목상권에서도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남산 인근에 있는 장충단길에서는 이달 22∼23일 남소영광장과 3호선 동대입구역 2번 출구 일대에서 푸드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상권 내 대표 음식을 시식하고 요리왕 선발대회도 연다. 양재천길에서는 이달 22일부터 11월11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양재 아트살롱’을 선보인다. 지역 소상공인·공예작가·청년기업이 참여해 자체 제작한 수공예품과 일상 소품 등을 판매한다. 오류버들 인근 서해안로 주민쉼터에서는 10월 14∼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오류버들시장을 홍보하는 ‘오류버들시장 상권 활성화 축제’를 연다. 경춘선숲길에서는 가을 감성과 커피, 디저트가 어우러진 ‘청춘테라스 커피 축제’를 마련했다. 11월 중 경춘선숲길 상권 일대에서 열리며 커피 시식·판매·추출체험, 예술공방 플리마켓(벼룩시장) 등을 선보인다. 용마루길에서는 지역 먹거리 개발과 홍보를 통해 상권을 알리고 상인 매출을 증대하기 위한 ‘로컬 먹거리 시식회’를 10월 ‘소소한 아지트’ 용마루길 로컬바이브 공간에서 개최한다.
  • 삼양식품 새 이름 ‘삼양라운드스퀘어’… 라면 넘어 글로벌 톱100 기업 도약

    삼양식품 새 이름 ‘삼양라운드스퀘어’… 라면 넘어 글로벌 톱100 기업 도약

    1963년 한국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인 ‘삼양라면’을 출시했던 삼양식품그룹이 ‘삼양라운드스퀘어’로 그룹명 변경을 공식화하고 과학과 문화를 융합해 글로벌 톱100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14일 서울 종로구 익선동에서 ‘삼양라면 출시 60주년 기념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기획본부장(CSO),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 정우종 삼양애니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특히 지금까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오너 3세’인 전 본부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비전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김 부회장의 장남인 전 본부장은 1994년생으로 2019년 미국 컬럼비아대 졸업 후 삼양식품 해외전략부문 부장으로 입사해 해외사업부 이사, 삼양애니 대표를 맡았다. 전 본부장은 과학기술 기반의 ‘푸드케어’와 문화예술 기반의 ‘이터테인먼트’(EATertainment)를 축으로 회사를 운영하겠다고 비전을 공표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김 부회장은 “과학기술의 진보와 문화예술에서 얻는 영감이 잘 융합된다면 창업주의 일념인 ‘식족평천’(먹는 것이 족해야 세상이 평화롭다)의 실현을 도울 것이라 믿는다”며 “‘불닭 챌린지’를 통해 세계인이 하나의 놀이문화를 즐기며 정서적 유대감, 소속감을 형성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 것을 목격했고 이에 자부심을 느낀다. 앞으로 불닭 브랜드를 더 큰 K컬처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삼양은 2025년 6월까지 밀양공장 부지에 2공장을 추가로 완공해 불닭볶음면 매출 1조원 달성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2012년 출시된 불닭볶음면은 2017년 수출이 내수 판매 규모를 넘어서며 지난해 해외 매출 4800억원, 합산 매출 6100억원의 브랜드로 성장했다.
  • 친환경 ‘착한 소비’ 메시지… 외교 무대서 펼친 K패션 철학

    친환경 ‘착한 소비’ 메시지… 외교 무대서 펼친 K패션 철학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세일즈형 해외 순방을 이어가고 있는 김건희 여사의 패션에는 ‘지속가능한 소비’, ‘최초의 기업인 출신 영부인의 차별성’ 등 메시지가 엿보인다. 다른 정상 배우자가 “어떤 한국 화장품을 쓰느냐”고 질문할 만큼 외교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김 여사는 패션으로 본인만의 메시지를 꾸준히 발신하고 있다. 오는 18일 윤 대통령과 동행하는 미국 뉴욕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다시 한번 국제무대에 서는 김 여사가 이번에는 패션으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업사이클링 가방 들고 ‘윤리적 소비’ 지속 전달 김 여사의 패션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일관된 ‘착한 소비’, ‘윤리적 소비’ 메시지다. 평소 친환경을 중시하는 김 여사의 가치관이 반영된 선택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잼, 주스 등을 만들고 남은 껍질이나 씨앗을 재활용한 ‘애플 레더’ 가방, 커피자루와 한지 가죽을 업사이클링한 가방 등도 애용한다. 덕분에 각 가방 제조업체 ‘마르헨제이’, ‘할리케이’ 등 국내 브랜드가 국제무대에서 이목을 끌었다. 김 여사는 순방을 계기로 해외의 친환경 상점을 방문하기도 한다. 지난해 11월 김 여사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폐어망 등을 녹여 만든 재생 플라스틱으로 가방과 액세서리를 만드는 업체를 둘러봤다. 또 지난해 6월에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100% 재활용 소재 의류를 파는 에콜프를 방문해 중고 타이어로 만든 신발 등을 만져보고 스페인의 기후환경 정책에 대해 관계자들과 얘기를 나눴다.김 여사가 공식 석상에서 한번 입었던 옷을 다시 꺼내 입는 것도 하나의 메시지로 읽힌다. 김 여사는 이번 순방에서 지난해 6월 스페인 국왕 주최 갈라 만찬 때 입었던 드레스를 다시 착용했다. 그러면서도 드레스 위에 인도네시아 전통 의류인 ‘바틱’을 걸쳐 다른 분위기를 냈다. 원피스와 함께 신은 구두는 성동구 성수동 수제화 거리의 브랜드 ‘앤서니’ 제품이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1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드레스를 재활용해 환경보호 메시지를 전파하는 동시에 중소 브랜드 구두를 선택, 국내 패션업계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형남 국가ESG연구원 원장은 “김 여사가 친환경 행보를 하고 ESG 활동에 앞장서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지구 환경을 위한 지속가능한 소비가 체화되지 않은 일반 시민들에게는 영부인을 따라 착한 소비에 동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봤다.●공식 석상서 소상공인이 만든 제품 선보여 김 여사는 에코백과 같은 친환경 제품 및 중저가 국내 브랜드 등을 명품 의류와 ‘믹스 매치’하는 편이다. 지난해 6·1지방선거 사전투표장에 국내 소상공인 브랜드 ‘빌리언템’ 가방과 디올 블라우스를 함께 착용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해외 정상 배우자 중에서는 미국 퍼스트레이디였던 미셸 오바마가 이러한 믹스 매치를 즐긴 것으로 유명하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 취임 후 공식 석상에서 착용하는 의상이나 소품을 모두 자비로 구매하고 있다. 특히 국내 소상공인 제품 위주로 산다.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인도네시아·인도 순방 기간 동안 김 여사의 손에 들렸던 국내 소상공인 브랜드 빌리언템의 그레이스백도 마찬가지다. 빌리언템은 출산 후 경력 단절을 겪던 여성 디자이너가 1인 창업한 기업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가 소상공인에게 힘을 실어주고 K컬처를 알리는 차원에서 국내 브랜드를 자비로 구매해 착용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김 여사는 “어떤 한국 화장품을 쓰느냐”는 다른 정상 배우자의 질문을 받은 뒤 종종 자비로 선물을 마련해 보낸다고 한다. 김 여사가 첫 외신 인터뷰에서 밝힌 대로 ‘해외에 널리 알리고 홍보하는 K컬처 영업사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한복 입는 ‘어머니상’ 아닌 커리어우먼 강조 김 여사의 패션에 대해 ‘최초의 기업인 출신 영부인’이라는 타이틀과 연계해 보는 시각도 있다. 시간·장소·상황에 맞춰 정장 차림에 포켓치프(장식용 손수건)를 착용하거나 단정하면서도 절개 등의 디자인이 가미된 원피스·스커트를 입는 것이 그 사례다. 박영실 명지대 겸임교수는 “김 여사는 한복을 즐겨 입으며 ‘어머니상’을 보여주던 영부인들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시대가 변하기도 했지만 예술계 전문직 커리어우먼 출신으로서의 차별성을 드러내며 패션으로 적극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 PO 청부사 로슨 “DB에선 최고 높은 곳까지”

    PO 청부사 로슨 “DB에선 최고 높은 곳까지”

    “일단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야 하고 그 이후에는 올라갈 수 있는 데까지 최고로 올라가는 게 목표입니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명가 부활을 선언한 프로농구 원주 DB에 새로 합류한 디드릭 로슨은 플레이오프(PO) 청부사다. 고양 오리온을 통해 KBL 무대에 처음 입성했던 2020~21시즌 2옵션 외국인 선수였으나 1옵션을 능가하는 활약을 펼치며 팀을 정규 4위로 이끌었다. 그런데도 재계약이 불발됐다가 오리온의 맥을 이어 창단한 고양 캐롯(이하 데이원)의 러브콜을 받고 1시즌 만에 KBL에 복귀해 팀을 6강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구단 재정 문제로 월급이 밀린 상황에 일궜던 성적이라 그 의미가 남달랐다. 로슨은 PO까지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뛰어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 결국 데이원이 KBL에서 제명이 되어 로슨이 시장에 나왔을 때 여러 팀이 탐을 냈다. 로슨의 선택은 DB였다. 14일 일본 전지 훈련 중 만난 로슨은 “새 팀에 빅맨이 있는지가 가장 중요했다”면서 “빅맨이 있는 팀에 들어가면 내가 펼칠 수 있는 옵션이 더 많아지기 때문”이라고 DB를 새 둥지로 삼은 배경을 설명했다. DB는 두경민이 부상 재활로, 김종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이번 일본 전훈에 참여하지 못했다. 로슨은 일단 새 주장 강상재, 이선 알바노 등과 호흡을 가다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로슨은 “지금 강상재라는 훌륭한 선수랑 손발을 맞추고 있지만 앞으로 김종규도 오고 두경민도 합류한다면 공격적인 루트가 더 많이 생길 수 있어 정말 기대된다”고 했다. 로슨은 지난 7일 팀에 합류하자마자 곧장 일본 전훈을 위해 비행기를 탔고, 새 동료들과 처음 코트에서 함께한 날 3점 슛 6개를 포함해 28점 8리바운드를 몰아쳤다. 두 번째, 세 번째 경기는 각각 12점 6리바운드, 18점 6리바운드로 조금 숨을 고르더니 전훈 마지막 경기에서는 26점 6리바운드를 또 폭발시켰다. 새 동료들과 훈련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고, 일본 팀들의 경우 외국인 선수는 기본 3명에, 귀화 및 혼혈 선수를 합쳐 사실상 용병 5명을 최대 3명까지 동시에 투입하는 상황에서 작성한 성적이라 더욱 돋보인다. 로슨은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훈련 한 번 한 것을 빼면 경기에 바로 투입되는 등 손발을 맞춰가는 과정에서 한 경기치고는 나쁘지 않았다”면서 “그래서 새 시즌은 너무 좋은 시즌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웃었다. 공교롭게도 DB는 2023~24시즌 첫 경기를 고양 원정으로 치른다. 전 데이원 선수들을 품어 새롭게 창단한 고양 소노와 1라운드에서 격돌하는 것이다. 로슨으로서는 지난 시즌 어려운 상황 속에서 동고동락했던 친정과 적으로 만나는 셈이다. 그는 “금전적인 문제가 있었지만 고양 동료들을 너무 존경하고 (김승기) 감독님 또한 너무 좋아한다”면서 “고양에 가서 경기를 치르는 게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
  • [문화마당] ‘안은미스러움’의 성공 비결/장인주 무용평론가

    [문화마당] ‘안은미스러움’의 성공 비결/장인주 무용평론가

    예술계에는 독특한 외모와 독창적 아이디어, 기발한 정신세계를 가진 괴짜들이 많다. 그중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인물이 현대무용가 안은미다. 빡빡머리, 원색의 옷, 형광빛 장신구. 그녀의 외모는 어디에서도 튄다. 평소 애용하는 스쿠터를 타고 길거리를 활보할 때면 세상 시선은 모두 그녀를 주목한다. 올해 환갑을 맞은 그녀가 30년 넘게 고수하고 있는 빡빡머리에 대해 물은 적이 있다. 왜 머리를 기르지 않느냐고. 1초의 망설임도 없이 ‘튀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녀의 예술세계는 어떤가. 외모만큼이나 세상으로부터 주목받는 예술을 하고 싶어 하고 독특한 창작을 추구한다. 그래서 세계 어느 무대에 내놔도 튄다. 이런 그의 ‘튐’이 세계를 제패했으니 팡파르를 울려 축하하지 않을 수 없다. 대학 3학년이었던 1984년 첫 안무작 ‘씨알’을 시작으로, 1988년 무용단을 창단한 이래 지금까지 올린 수많은 작품을 보면 그 면모가 가지각색이다. 자기 성찰의 블랙코미디를 만들기도 하고, 팔다리가 잘려도 자기 증식을 반복하는 괴이한 생명체를 다루기도 한다. 얼굴 가득 해맑은 웃음을 짓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평소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소재의 다양함만큼 표현 방법도 자유롭다. 판소리와 춤을 섞어 만든 ‘신춘향’은 2004년 유럽 투어에 성공했고, 총체예술의 기념비적 작품으로 남은 ‘심포카 바리-이승편’은 2011년 한국무용가로선 처음으로 영국 에든버러축제에 공식 초청받은 바 있다. 10여년 전부터는 국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전국을 돌며 만난 할머니들 춤을 해석한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 청소년 대상의 ‘사심 없는 땐스’, 중년 남성들이 참여한 ‘아저씨를 위한 무책임한 땐스’ 등 예술이 커뮤니티아트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이 시리즈를 가지고 국내는 물론 해외 공연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전문 무용수가 아닌 일반인이 대거 참여한 공연인 만큼 전 세계 투어를 강행한 것만으로도 화제가 됐다. 이런 성공 덕에 컨템퍼러리댄스의 메카로 꼽히는 유럽 무대 최고 관문인 프랑스 파리시립극장(테아트르 드 라 빌)의 상주 안무가가 됐다. 대중적 인기에 이어 예술성도 인정받았다. ‘전천후’ 안은미에게도 시련이 찾아왔다. 2020년 6개월 가까이 잡혀 있던 유럽 공연이 팬데믹으로 인해 전면 취소됐다. 평생 준비해 온 것이 막 날개를 달고 날아오르려는 순간이었는데 일제히 멈췄다. “나만 멈춘 게 아니잖아요. 나를 돌아보는 시간으로 삼고 더 강한 에너지를 모아야죠.” 쉬는 동안 축적한 에너지는 더 큰 폭발력을 장착했다. 신여성의 애환을 다룬 ‘여자야 여자야’에 이어 세종문화회관 ‘썸머페스티벌’에서 다시 한번 할머니들과 춤판을 벌였다. 9월 하순에는 런던 바비칸센터에 이어 맨체스터 공연을 선보인다. 아시아 각국의 2000년생 용띠 무용수들의 끼를 발산하게 하는 ‘드래곤즈’를 올린다. 그녀가 세계적 안무가로 인정받은 성공 비결, 대체 불가한 ‘안은미스러움’은 무엇일까. 파격과 도발, 튀는 것을 넘어 춤추고 싶은 인간의 욕망을 이끌어 내는 소통, 어려운 이야기를 친근하게 푸는 소박함, 기술보다는 속내를 날것으로 보여 주는 감정 표현에 대한 솔직함이 떠오른다. 그리고 이를 아우르는 좌절하지 않는 도전정신이 있었기에 ‘안은미스러움’이 세계를 관통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됐다.
  • 고귀한 남성, 주체적 여성 ‘la traviata’

    고귀한 남성, 주체적 여성 ‘la traviata’

    “4월에 함께 콘서트하면서 ‘정말 잘 맞는다. 같이하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만날 기회가 없을 것 같았는데 이번에 만났네요.” 처음과 처음이 만났다. 주세페 베르디(1813~1901)의 첫 번째 로맨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서 소프라노 박소영(37)과 테너 김효종(41)이 처음으로 전막 오페라 무대에 오른다. 그간 숱하게 부르고 꿈꿔 왔던 무대이기에 최고를 보여 주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국립오페라단이 오는 21~24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이는 ‘라 트라비아타’에서 박소영은 비올레타를, 김효종은 알프레도를 맡았다. 두 사람은 21일, 23일 공연한다. 지난 7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만난 박소영은 “대학 다닐 때 처음으로 했던 콘서트 오페라 작품이 ‘라 트라비아타’였는데 콘서트가 아닌 전막 오페라에 주연으로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롭기도, 익숙하기도 해서 재밌다”고 말했다. 김효종은 “독일에서는 알프레도를 30회 이상 해 봤지만 무대가 아닌 객석에서만 노래하는 형식이었다”면서 “연기하는 알프레도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라 트라비아타’는 코르티잔(부유층을 상대하는 고급 매춘부) 비올레타와 젊은 귀족 알프레도의 만남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폐병을 앓고 있던 비올레타가 어렵게 알프레도에게 마음을 열지만 그의 아버지 제르몽의 반대로 결국 이별을 택한 둘의 사랑이 절절하다. 오페라를 잘 모르더라도 들어 봤을 법한 ‘축배의 노래’가 유명하다. 이 작품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선보이는 오페라 중 하나로 꼽힌다. 박소영은 “음악 자체도 유명하고 이야기가 현실성 있게 잘 짜여 있어 완성도가 높다”고 이유를 꼽았다. 그는 “비올레타는 매력 있는 캐릭터인 데다 소프라노의 다양한 테크닉을 보여 줄 수 있다. 주체적이고 똑똑한 여성을 보여 드리려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효종이 연기하는 귀족 청년 알프레도는 사랑에 진심이면서도 괜한 오해로 비올레타와 관객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역할이다. 김효종은 “2막에 부르는 ‘그녀를 멀리 떠나서’(Lunge da Lei)는 테너들이라면 꼭 한 번은 불러 봤을 아리아인데 잘해야 본전이라서 부담감이 크다”고 털어놨다. 이번 작품은 호피 무늬 등 화려한 의상에 더해 원작 그대로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보통은 중복되는 아리아가 있어 생략하는 경우가 많은데 생략 없이 대본 그대로 다 올렸다. 박소영은 “비올레타는 꿈의 역할이지만 노래가 너무 많아 정말 어렵기도 하다. 다양한 색깔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김효종은 “그동안 많이 들어 왔던 알프레도 느낌이 아니라 아름답고 고귀한 모습을 목소리로 나타내겠다”고 다짐했다.
  • “작품 찍게 해주세요”… 핫플 서울, 지금 촬영 중

    “작품 찍게 해주세요”… 핫플 서울, 지금 촬영 중

    한국의 국제고등학교에 진학한 미국 10대들의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하이틴 드라마 ‘엑스오, 키티’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명동, 남산서울타워, 북촌 한옥마을 등 서울을 무대로 이야기를 펼친다. 공개 첫 주 전 세계에서 7200만 시간 방영되고 90여개국에서 10위 안에 들며 깜짝 흥행에 성공해 최근 시즌2 제작이 확정됐다. ‘오징어 게임’, ‘스위트홈’ 등 K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서울에서 영화, 드라마, 광고 등을 찍게 해 달라는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국내외 장·단편 영화, 드라마 등 632편의 작품이 서울을 배경으로 한 촬영을 요청했으며 촬영 장면의 개연성과 홍보 효과 등을 고려해 268편의 촬영을 지원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는 지난 1월부터 9월 현재까지 400편 넘는 작품의 촬영 요청이 접수돼 211편이 촬영을 마쳤다. 촬영 일수로 보면 지난해에는 895일, 올해 1~9월은 521일이다. 연중 내내 서울을 배경으로 영상 촬영이 이뤄지는 셈이다. 넷플릭스, 아마존과 같은 대형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의 해외 작품은 지난해 총 11편, 올해는 상반기에만 18편이 서울에서 촬영됐다. 시는 해외 영상물 촬영비 지원, 항공 촬영과 도로 통제, 시사회 개최 등 이른바 서울로케이션 촬영 지원사업을 통해 도시 마케팅 효과를 노리고 있다. 과거에는 해외 유명 작품 촬영을 따오기 위해 유치 작전을 벌여야 했지만 K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작품을 골라서 지원할 수 있는 입장으로 바뀌었다. 또 서울이 단순한 배경만으로 소모되지 않고 서사 진행에 적극적으로 영향을 주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력 고용과 외화 수입 증가 등 부수 효과도 고무적이다. 아마존 프라임의 다큐 ‘이수만: K팝의 제왕’ 등 서울시가 3억 2000만원의 제작비를 지원한 4편을 분석한 결과 570명 이상의 고용 효과가 발생하고 지원금의 5배 이상 외화가 서울에서 지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영향력 있는 작품을 유치해 서울의 관광 콘텐츠를 강화하고 매력적인 도시라는 호감도를 끌어올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처음과 처음이 만난 환상의 조합… 역대급 ‘라 트라비아타’가 온다

    처음과 처음이 만난 환상의 조합… 역대급 ‘라 트라비아타’가 온다

    “4월에 함께 콘서트하면서 ‘정말 잘 맞는다. 같이하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만날 기회가 없을 것 같았는데 이번에 만났네요.” 처음과 처음이 만났다. 주세페 베르디(1813~1901)의 첫 번째 로맨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서 소프라노 박소영(37)과 테너 김효종(41)이 처음으로 전막 오페라 무대 위에 오른다. 그간 숱하게 부르고 꿈꿔 왔던 무대이기에 최고를 보여 주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국립오페라단이 오는 21~24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이는 ‘라 트라비아타’에서 박소영은 비올레타를, 김효종은 알프레도를 맡았다. 두 사람은 21일, 23일 공연한다. 지난 7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만난 박소영은 “대학 다닐 때 처음으로 했던 콘서트 오페라 작품이 ‘라 트라비아타’였는데 콘서트가 아닌 전막 오페라에 주연으로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롭기도, 익숙하기도 해서 재밌다”고 말했다. 김효종은 “독일에서는 알프레도를 30회 이상 해 봤지만 무대가 아닌 객석에서만 노래하는 형식이었다”면서 “연기하는 알프레도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 각자 처음인 사연이 있어 식단과 운동으로 몸매와 체력을 관리할 정도로 최고의 공연을 위한 준비에 열심이다.‘라 트라비아타’는 코르티잔(부유층을 상대하는 고급 매춘부) 비올레타와 젊은 귀족 알프레도의 만남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폐병을 앓고 있던 비올레타가 어렵게 알프레도에게 마음을 열지만 알프레도의 아버지 제르몽의 반대로 결국 이별을 택하면서 펼쳐지는 둘의 사랑이 절절하다. 오페라를 잘 모르더라도 들어 봤을 법한 ‘축배의 노래’가 유명하다. 특히 비올레타의 비중이 절대적이라 소프라노의 역할이 그 어떤 작품보다 중요하다. 김효종을 객석에서 부르게 한 연출 방식처럼 어떤 공연은 무대 위에 비올레타만 올라오기도 한다. 미국에서 모차르트(1756~1791) 오페라 ‘마술피리’에서 밤의 여왕으로 수십 번이나 무대에 올랐을 정도로 세계적인 소프라노 박소영조차 “여주인공이 원맨쇼 느낌이라 소프라노의 끝판왕이다. 노래 기대치도 높고 너무 어렵다”고 어려움을 토로했을 정도다. 쉽지 않은 작품임에도 ‘라 트라비아타’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선보이는 오페라 중 하나로 꼽힌다. 박소영은 “음악 자체도 유명하고 이야기가 현실성 있게 잘 짜여 있어 완성도가 높다”고 이유를 꼽았다. 그는 “비올레타는 매력 있는 캐릭터인 데다 성악가의 기교를 보여줄 수 있는 화려한 음악, 감정의 변화를 보여주는 서정적인 음악 등 소프라노의 다양한 테크닉을 보여 줄 수 있다”면서 “비올레타를 코르티잔보다는 자유로운 예술가로 초점을 맞춰 주체적이고 똑똑한 여성을 보여 드리려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김효종이 연기하는 귀족 청년 알프레도는 사랑에 진심이면서도 괜한 오해로 비올레타와 관객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역할이다. 김효종은 “2막에 부르는 ‘그녀를 멀리 떠나서’(Lunge da Lei)는 테너들이라면 꼭 한 번은 불러 봤을 아리아인데 잘해야 본전이라서 부담감이 크다”고 털어놨다. 남들에겐 쉽게 부르는 것처럼 보여도 죽을힘을 다해서 부른다는 뒷이야기도 전했다. 이번 작품은 호피 무늬 등 화려한 의상에 더해 원작 그대로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보통은 중복되는 아리아가 있어 생략하는 경우가 많은데 생략 없이 대본 그대로 다 올렸다. 연출 역시 이전에 수없이 많이 올랐던 방식과 달라 출연진조차 “이렇게 새로운 것은 처음”이라고 할 정도다. 역대급 무대인 만큼 두 사람의 각오도 남다르다. 박소영은 “비올레타는 꿈의 역할이지만 노래가 너무 많아 정말 어렵기도 하다. 다양한 색깔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김효종은 “그동안 많이 들어 왔던 알프레도 느낌이 아니라 아름답고 고귀한 모습을 목소리로 나타내겠다”고 다짐했다.미국(박소영)과 독일(김효종)에서 이름을 날려온 이들은 “지금이 전성기 같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다만 서로가 보는 방향은 조금 달랐다. 김효종은 “오페라 가수보다는 성악가로서 클래식 장르 안에서 영역을 확장해 폭넓게 관객들과 소통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소영은 “저는 오페라 가수에 더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겨울에 다시 외국에서 해외 활동을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면서 “오페라의 다양한 캐릭터를 많이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고 연기하는 것도 좋아해서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의 루치아, ‘사랑의 묘약’의 아디나 등 기회가 되는 대로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 “서울에서 작품 찍게 해주세요”…지난해 OTT 등 632편 러브콜

    “서울에서 작품 찍게 해주세요”…지난해 OTT 등 632편 러브콜

    한국의 국제고등학교에 진학한 미국 십 대들의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하이틴 드라마 ‘엑스오, 키티’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명동, 남산서울타워, 북촌 한옥마을 등 서울을 무대로 이야기를 펼친다. 공개 첫 주 전 세계에서 7200만 시간 상영되고, 90여개국에서 10위 안에 들며 깜짝 흥행에 성공해 최근 시즌2 제작이 확정됐다. 오징어게임, 스위트홈 등 K 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서울에서 영화, 드라마, 광고 등을 찍게 해달라는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국내외 장·단편 영화, 드라마 등 632편의 작품이 서울을 배경으로 촬영을 요청했으며, 촬영 장면의 개연성과 홍보 효과 등을 고려해 268편의 촬영을 지원했다고 12일 밝혔다.올해는 1월부터 9월 현재까지 400편이 넘는 작품의 촬영 요청이 접수돼 211편이 촬영을 마쳤다. 촬영 일수로 보면 지난해에는 895일, 올해 1~9월은 521일이다. 연중 내내 서울을 배경으로 영상 촬영이 이루어지는 셈이다. 넷플릭스, 아마존과 같은 대형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의 해외 작품은 지난해 총 11편, 올해는 상반기에만 18편이 서울에서 촬영됐다.시는 해외 영상물 촬영비 지원, 항공촬영과 도로 통제, 시사회 개최 등 이른바 서울로케이션 촬영 지원사업을 통해 도시 마케팅 효과를 노리고 있다. 과거에는 해외 유명 작품 촬영을 모셔 오기 위해 유치 작전을 벌여야 했지만 K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작품을 골라서 지원할 수 있는 입장으로 바뀌었다. 또 서울이 단순한 배경으로 소모되지 않고, 서사 진행에 적극적으로 영향을 주는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력 고용과 외화 수입 증가 등 부수 효과도 고무적이다. 아마존 프라임의 다큐 ‘이수만: K팝의 제왕’ 등 서울시가 3억 2000만원의 제작비를 지원한 4편을 분석한 결과, 570명 이상의 고용 효과가 발생하고 지원금의 5배 이상의 외화가 서울에서 지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영향력 있는 작품을 유치해 서울의 관광콘텐츠를 강화하고 매력적인 도시라는 호감도를 끌어올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 약발 안 먹히는 ‘오염수’ 선동, 세상은 달라졌다

    [사설] 약발 안 먹히는 ‘오염수’ 선동, 세상은 달라졌다

    지난달 24일 시작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1차 방류가 어제 끝났다. 원전 측은 19일간 당초 계획한 7800t을 방류했다고 한다. 갖은 우려와 논란 속에 이뤄진 1차 방류지만, 이 기간 별다른 안전사고는 없었고 방류수의 오염 수치도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다고 한다. 향후 30년 이상 이뤄질 긴 여정 속에 일단 다행스런 첫발을 뗀 셈이다. 1차 방류의 무사고를 넘어 눈에 띄는 대목은 이를 바라보는 국내 민심의 변화다. 방류 반대 여론이 높은 게 사실이지만 과거 광우병 사태 때와 같은 극렬한 반대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당장 야권과 시민단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가 날이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다. 지난 주말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거리 일대에서 열린 3차 집회엔 고작 2000명 남짓 모였다고 한다. 지난달 26일 첫 집회 7000명과 비교해 3분의1에도 못 미치는 인원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염수 투기 저지를 고리로 단식 중이지만 투쟁 동력은 오히려 사그라들고 있는 것이다.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 소비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물 선물세트 예약 현황을 보면 롯데백화점의 굴비 매출은 지난해 추석보다 4배 이상, 건어물 판매량은 3배 이상 늘었다. 장외집회가 열린 지난 주말 해양수산부 주관 ‘수산대축제’가 열린 서울 강서수산시장은 수산물을 구입하려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당초의 우려와 다른 이런 모습은 우선 국민들의 의식이 성숙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부와 과학자들의 설명이 이어지면서 선동과 괴담이 먹혀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 과학과 상식이 괴담과 선동을 누른 것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민주당은 ‘국제여론전’까지 불사하고 있다. 이수진ㆍ이용선 의원은 오는 14일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고 우원식 의원과 양이원영 의원은 16∼20일 영국 런던 국제해사기구(IMO) 본부와 스위스 제네바 유엔인권이사회를 각각 찾는다. 딱한 노릇이다. 국내에서도 공감을 얻지 못하는 오염수 방류 반대 투쟁이 국제무대에서 통하겠는가. 야당이 국제여론전에 나선다고 해서 이미 방류를 시작한 일본이 방류를 멈출 리 없다. 오히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점검을 철저히 감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야당은 국제적 망신만 자초하지 말고 더이상 괴담과 선동이 통하는 세상이 아님을 깨닫기 바란다.
  • 프리즈, 대작 부재 속 韓 작가 관심↑…‘기획의 힘’으로 관객 끈 키아프

    프리즈, 대작 부재 속 韓 작가 관심↑…‘기획의 힘’으로 관객 끈 키아프

    ‘2023 프리즈·키아프 서울’ 결산지난 9~10일 막을 내린 ‘제2회 프리즈 서울’과 ‘제22회 키아프 서울’은 각각 7만명, 8만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시장 침체에도 미술에 대한 고조된 열기와 관심을 재확인시켰다. 특히 키아프는 지난해보다 15% 더 늘어난 방문객을 끌며 ‘프리즈 쏠림’을 완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프리즈 서울에는 지난해와 달리 화제작, 대작이 부재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정준모 미술평론가는 “국내에는 아직도 거장의 마스터피스를 살 만한 컬렉터가 몇 안 된다. 매매가 규모가 커봐야 15~20억원대이고, 50~100억원대 작품을 한 번에 살 수 있는 컬렉터가 드물다”며 “프리즈 서울에 참여했던 주요 갤러리들이 이미 지난해 경험을 통해 이런 상황을 파악한 것이고, 지금 미술 시장이 불경기이기 때문에 비싼 작품을 들고 올 리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무엘 폭스 프리즈 최고경영자(CEO)는 이에 대해 “각 갤러리들마다 타깃으로 하는 시장에 맞게 최고의 작품을 가지고 온 걸로 본다. 수천개의 작품이 왔음을 고려해달라”고 했다. 해외 정상급 갤러리 부스에서는 리만머핀이 성능경, 홍순명, 타데우스 로팍이 정희민 등 한국 작가 작품을 다수 내세우며 우리 작가에 대한 관심이 확장되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국제갤러리 관계자는 “박서보·하종현 등 단색화 거장뿐 아니라 함경아, 양혜규, 강서경 등 우리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이 빠른 속도로 팔리며 세계 미술계가 국내 작가들에 진지하게 관심을 갖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세계 미술계 주요 인사의 방문, 국내 미술계 자산될 것”“한국 시장은 이제 출발점…자리매김 3년 이상 더 필요” 이와 관련, 이번 행사로 미국, 중국, 유럽 등 각지에서 거물급 미술계 인사들이 대거 방문하면서 국내 미술계 네트워크가 확대되고 한국 작가와 작품이 두루 소개됐다는 점이 우리 미술계에 ‘큰 자산’으로 작용할 거란 평가가 나온다. 미국의 뉴욕현대미술관(MoMA), 구겐하임미술관, 메트로폴리탄미술관, 폴 게티 미술관, 영국의 빅토리아앤앨버트박물관, 일본 모리미술관 등 세계 90여개 주요 미술관·기관 관계자들이 한국을 찾았다. 김성원 리움미술관 부관장은 “200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 작가들이 세계 무대에서 작품을 알리기 위해 유학을 가고 해외에서 작업을 하는 등 각자 고군분투해야 했다. 하지만 이런 국제 아트페어를 통해 해외 미술계 주요 인사들이 우리 작가 작품을 다양하게 접하고 주목도가 높아진다는 점은 행사의 가장 큰 수확이라 할 수 있다”고 짚었다. 프리즈 서울이 주요 컬렉터를 끌어들일 국제 아트페어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성숙기를 더 거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루이비통재단과 내년 프랑스 파리에서 ‘톰 웨슬만과 팝’ 전시를 준비 중인 큐레이터 디터 부흐하르트는 “서울이 아시아 미술의 중심지로 떠오르며 외국 화랑들도 좋은 작품을 가져오려 노력한 걸로 보이나 한국 시장은 이제 출발점에 선 것”이라며 “세계 컬렉터들이 매력을 느낄 만한 국제 아트페어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3년 이상의 시간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신진 작가 약진 속 판매 희비 엇갈린 키아프“프리즈 대신 키아프서 사간 실구매자도”“부익부 빈익빈 심화로 키아프 정체성 약화” 우려도 키아프는 미디어아트 특별전, 박생광·박래현의 우리 채색화 특별전 등으로 ‘기획의 힘’에 승부수를 띄우며 지난해보다 더 많은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원로 블루칩 작가와 중견작가뿐 아니라 신진 작가들의 작품도 강세를 보인 가운데 판매 성과에 대해선 갤러리별로 희비가 갈렸다. 국제갤러리는 우고 론디노네의 3m짜리 초대형 신작 회화를 3억원에 판매하는 등 대부분의 회화를 모두 판매했다. LKIF갤러리는 행사 시작과 동시에 ‘완판’을 기록했다. 출품작 다수를 개막일 첫 날 판매했다는 한 중견 갤러리 대표는 “올해 프리즈 출품작에 실망해 키아프에 와서 작품을 사간 컬렉터들이 있었다”며 “작년보다 실구매자가 더 많았고 행사장도 지난해보다 동선이나 전시 구성 등이 더 개선됐다”고 했다. 이와는 달리 프리즈 출품작들의 가격대가 낮아지면서 가격대가 비슷해진 탓에 VIP 컬렉터들을 겨냥한 작품들이 팔리지 않았다고 우려하는 화랑들도 있었다. 또 다른 갤러리 대표는 “프리즈에 참여한 갤러리들이 저렴한 가격대의 작품을 많이 가져오며 통상 VIP 프리뷰 때 다 나갔던 대표 작품들이 하나도 팔리지 않아 걱정”이라며 “이렇게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되며 20년 이상 이어온 키아프의 정체성이 사라질까 위기감이 든다”고 토로했다.
  • 근대5종 ‘황금세대’ 이지훈 “항저우 첫 금메달로 대한민국 대표팀에 좋은 기운 불어넣겠다”

    근대5종 ‘황금세대’ 이지훈 “항저우 첫 금메달로 대한민국 대표팀에 좋은 기운 불어넣겠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입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근대5종 남자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이지훈(28·LH)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게 근대5종의 매력”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 명의 선수가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육상+사격) 경기를 모두 치러 최강자를 가리는 시합이기 때문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역전 드라마를 쓸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이지훈은 5년 전 대회에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최종 1위를 한 ‘동갑내기’ 전웅태(28·광주광역시청)와 함께 시상대에 올랐다. 당시 첫 경기인 수영에서 4위로 출발한 이지훈은 펜싱에서 승점을 보태 2위로 올라섰다가 승마에서 점수가 안 나오는 바람에 전체 순위가 5위로 떨어졌다. 그러나 발목 부상에도 마지막 종목인 레이저 런에서 역주 끝에 10분 56초 40의 기록을 세우며 2위를 달리고 있던 일본 오노 토모유키를 제쳤다.경북 문경 국군체육부대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하고 있는 근대5종 ‘황금세대’ 중 한 명인 이지훈은 지난 7일 전화 인터뷰에서 “그때 제 앞에 있던 선수가 레이저 런에 강한 선수였다. 자신감을 많이 잃은 상태서 경기에 임할 뻔 했지만 끝까지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를 악물고 뛰었다”고 회상했다. 시합이 끝난 뒤 이지훈 어머니는 “나는 금메달이든 은메달이든 상관없다. (지훈이) 네가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딴 것 자체가 너무 기쁘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한 아들을 격려해줬다고 한다. 금메달을 땄으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었겠지만 은메달을 딴 이지훈은 이후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한 뒤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중국 우한에서 열린 2019 아시아·오세아니아 선수권대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다. 이지훈은 “모든 운동선수의 꿈은 올림픽이다. 꿈의 무대에서 메달 따는 게 평생 소원인데 출전할 수 있다는 소식에 기분이 좋았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올림픽이 1년 연기되고, 부상이 악화되면서 꿈에 그리던 올림픽에 나가지 못한 이지훈은 한국에서 동료 선수를 응원했다. 그는 “당시 몸과 마음이 많이 힘들었지만 (전)웅태가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메달을 따서 너무 위로가 됐다”면서 “메달을 못 땄다면 더 힘들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도쿄 올림픽 이후 예선과 결승으로 나뉜 시합에 준결승이 추가돼 체력적으로 부담이 됐지만 이지훈은 포기하지 않았다. 복귀한 뒤 지난해까지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던 그는 지난 5월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국제근대5종연맹 월드컵 4차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해 최종 10위를 했다. 자신감을 얻은 이지훈은 지난달 영국 바스에서 개최된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계주(이지훈·서창완)와 단체전(전웅태·정진화·이지훈)에서 동메달 두 개를 거머쥐며 ‘메달 맛’을 봤다. 그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몸 상태나 경기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합이었다”면서 “준비는 다 돼 있다. 전쟁터에서 결과만 내면 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근대5종 결승은 아시안게임 개막 다음날인 24일로 이날 4개의 메달(남녀 개인전·단체전)이 모두 결정된다. 단체전은 4명의 출전 선수 중 상위 3명의 점수만 합산해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이라 야속하지만 중국 현지에서 치러지는 모든 변수를 이겨내고 실력으로 ‘완벽한 금메달’을 따겠다는 게 대표팀 각오다. 이지훈은 “4명 모두 누가 메달을 따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충분한 실력을 갖고 있다”면서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로 대한민국 대표팀에 좋은 기운을 불어넣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8시즌 연속 150안타’ NC 손아섭, 최초 넘어 ‘최고’ 바라본다

    ‘8시즌 연속 150안타’ NC 손아섭, 최초 넘어 ‘최고’ 바라본다

    KBO(한국프로야구) 리그 최초 ‘여덟 시즌 연속 150안타’ 대기록을 작성한 NC 다이노스의 손아섭이 통산 최다 안타의 주인공이 되기 위한 질주를 시작했다. 손아섭은 지난 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3회 말 상대 선발 박세웅의 직구를 밀어 좌익수 앞 안타를 쳤다. 이로써 기존 박용택 KBSN스포츠 해설위원이 보유한 기록을 넘어 여덟 시즌 연속 150안타 이상을 친 유일한 선수로 리그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2007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1군 무대에 데뷔한 손아섭은 2010시즌 처음으로 100안타를 넘겼고 2012년엔 158개, 2013년엔 172개로 각각 리그 최다 안타 1위에 오르면서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이어 2016시즌 186안타를 시작으로 2021시즌(173안타)까진 롯데에서, 이후엔 NC로 둥지를 옮겨 150개 이상의 안타를 때렸다. 이적 첫해엔 타율 0.277의 부진을 딛고 152안타로 시즌을 마쳤다. 손아섭은 이날 안타로 역대 2번째 11시즌 연속 200루타를 완성하기도 했다. 이는 이대호와 함께 최다 연속 공동 1위다. 내년에도 200루타 고지를 밟는다면, 연속 부문에서 다시 한번 리그 최초 기록을 세우게 된다.이제 최고 기록을 향해 나아간다. 더블헤더 2차전에서 안타 1개를 추가한 손아섭은 통산 안타 2380개로 1위 박용택 위원(2504개)에 120여 개 차로 따라 붙였다. 지금의 타격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다음 시즌 통산 최다 안타 선두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즌 개인 첫 타격왕에도 도전한다. 손아섭은 타율 0.344로 리그 1위에 오른 길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타율(0.338)을 유지하고 있다. 2020년 최형우(KIA 타이거즈)에 0.02 차이로 밀려 타이틀을 놓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시즌 후반 반격에 나선다. 손아섭은 9일 경기를 마치고 “지난 시즌 체력적, 기술적으로 벽에 부딪혔다는 위기감을 느껴 수비 비중을 줄이고 경기 전 루틴을 바꿨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지금은 팀 순위에만 신경 쓰고 있다.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하면 타격왕 타이틀에 욕심내겠다”라고 강조했다.
  • [B컷용산]북러에 경고 날린 아세안 ‘인싸 외교’…순방 동행한 김 여사는 ‘내조 외교’

    [B컷용산]북러에 경고 날린 아세안 ‘인싸 외교’…순방 동행한 김 여사는 ‘내조 외교’

    기사 작성과 수정 과정에서 제외된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들이 있습니다.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누가 인싸(인사이더)인지, 누가 ‘핵인싸’인지 알 수 있는 무대.” 대통령실 관계자는 각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다자외교를 이와 같이 비유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부터 미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후 첫 다자외교 무대인 인도네시아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와 인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에 들어갔다. 대통령실은 한미일 협력의 새 시대 이후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이번 순방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중러 면전서 “대북 제재 준수…안보리 상임이사국 책임 무거워” 윤 대통령은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등 6~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의 주요 회의장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거듭 발신했다. 아세안에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참석하지 않아 다른 다자외교 무대와 비교해 다소 관심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윤 대통령은 북러 밀착에 강한 경고음을 발신하며 국제사회 안팎의 주목도를 끌어올렸다.7일 열린 EAS에서는 러시아와 중국을 앞에 두고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준수를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리창 중국 총리,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참석한 이날 회의장에서 “모든 유엔 회원국은 안보리 제재 결의를 준수해야 한다. 결의안을 채택한 당사자인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책임은 더욱 무겁다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리 총리와의 한중회담에서도 “북핵 문제가 악화될수록 한미일 공조가 강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북한 비핵화에 대한 중국의 책임과 역할을 엄중히 지적한 것이다. 중국이 이같은 한국의 요구에 얼마나 적극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리 총리는 회담에서 “정치적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외부) 간섭을 배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미일 협력에 대한 중국의 경계심이 크다는 것을 방증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다시 순방 동행한 김 여사…“조코위 부부 한국 다시 찾길” 지난 캠프 데이비드 일정에 동행하지 않았던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번 아세안·G20 순방에 다시 동행했다. 자카르타 한국 홍보관 ‘코리아 360’ 참관,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인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집권여당 대표와의 만찬, 이리아나 위도도 영부인과의 차담 등 일정에서 김 여사는 문화를 매개로 한 내조외교를 펼쳤다. 지난 7일 자카르타 현지에서 한국문화를 알리는 한국 문화·관광 서포터즈를 만난 ‘코리아 360’ 일정에서는 “한국 문화의 매력은 독창성과 다양성”이라며 “여러분과 친구가 되어 함께 한국 문화를 더욱 널리 알릴 수 있기 바란다”고 격려했고, 현장에 마련된 한식 체험 공간에서 주먹밥을 만들어 참석자들과 함께 시식하기도 했다.8일 인도로 출국하기 전 만난 이리아나 여사와의 차담에서는 K팝이 대화 테이블에 올랐다. 김 여사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이리아나 여사가 다시 한국을 방문하기를 바란다고 초청 의사를 밝히며 “K팝을 좋아하는 대통령 부부의 자녀들이 역동적인 한국 문화를 느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리아나 여사는 이에 감사를 전하며 김 여사에게 인도네시아 전통 바틱으로 제작한 클러치를 선물하기도 했다.
  • 세계 1위 안세영, 중국오픈 4강 세계 4위 타이쯔잉과 격돌

    세계 1위 안세영, 중국오픈 4강 세계 4위 타이쯔잉과 격돌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9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타이쯔잉(대만)과 격돌한다. 세계 1위 안세영은 8일(한국시간) 중국 창저우 올림픽센터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중국오픈 여자 단식 8강에서 9위 한유에(중국)에 2-1(15-21 21-15 21-17)로 역전승을 거뒀다. 안세영은 세계 6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을 2-1(21-17 10 -21 21-19)로 꺾은 세계 4위 타이쯔잉과 4강에서 마주친다. 안세영은 상대 전적에서 8승 2패로 앞서고 있다. 전영오픈, 세계선수권을 제패하는 등 올해 국제 무대에서 8개의 금메달을 따낸 안세영은 오는 23일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최근 4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안세영은 이날 1게임 초반 연속 실책을 저지르며 고전했다. 14-15까지 쫓아갔으나 결국 15-21로 졌다. 그러나 2게임부터는 수비가 살아나며 상대 공격을 봉쇄했고 코트 구석을 찌르는 공격으로 14-5로 앞서 나가며 흐름을 바꿨다. 마지막 3게임에서는 10-10 동점에서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18-12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혼합 복식 세계 5위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도 8강에서 세계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에 2-1(17-21 21-13 21-17)로 역전승하며 4강에 올랐다. 서승재-채유정은 정쓰웨이-황야충을 상대로 9번을 내리 지다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첫 승을 올린 데 이어 또다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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