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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너스 ‘샤라포바 콤플렉스’ 날렸다

    ‘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미국·14번시드)가 1일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윔블던테니스(185억원)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대회 2연패를 벼르던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2번시드)를 2-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지난 2000∼03년까지 각각 2연패를 달성한 윔블던 우승컵을 포함, 동생 세레나와 함께 무려 11개의 메이저 타이틀을 나눠 가졌던 비너스는 이로써 마지막으로 정상에 선 2001년 US오픈 이후 4년만에 ‘메이저 퀸’의 꿈을 부풀렸다. 지난해 결승에서 단 73분만에 샤라포바에 참패한 동생 세레나의 빚도 되갚은 비너스는 절대 열세이던 상대 전적에서도 체면을 차렸다. 올초 ‘쓰나미 자선경기’로 벌어진 TAT인비테이셔널을 포함,2년간 가진 세 차례 맞대결에서 전패한 뒤 거둔 첫 승. 게임스코어 5-2로 리드하던 비너스는 샤라포바의 거센 반격에 타이브레이크까지 몰렸지만 고비를 넘겨 승기를 틀어쥐었고,2세트에서는 단 한 게임만 허용하며 가볍게 승부를 마무리했다. 린제이 대븐포트(미국)도 아멜리에 모레스모(프랑스)를 2-1로 꺾고 결승에 합류, 비너스와 5년만에 윔블던 결승 코트에서 맞붙게 됐다.‘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레이튼 휴이트(호주)를 3-0으로 완파,3연패를 눈앞에 뒀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주연 ‘56만弗짜리’ 벙커샷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메이저 3연승과 ‘천재 소녀’ 미셸 위(16)의 최연소 패권 여부를 점치느라 나흘 내내 들끓던 미국 콜로라도주의 체리힐스골프장(파71·6749야드). 그러나 세계 여자골프 최고의 영예를 상징하는 US여자오픈 우승컵은 그들과는 동떨어진 곳에서 인고의 세월을 견뎌낸 투어 2년차 ‘무명’의 손에 들려있었다. 24살의 ‘기대주’는 가볍게 쏘아올린 18번홀의 벙커샷이 요술처럼 홀컵으로 뻘려들어가 자신의 별명(버디 킴)처럼 버디로 연결되는 순간 ‘메이저 퀸’으로 변신해 있었다. 그의 머릿속에는 옷가게를 운영하며 뒷바라지해온 부모와 생후 4개월된 남동생 등 4명의 동생들, 그리고 5년여의 인고의 세월이 떠올랐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년생 김주연(24·KTF)이 27일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총상금 31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를 쳐 합계 3오버파 287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56만달러. 첫 출전한 US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차지한 김주연은 이로써 박세리(28·CJ), 박지은(26·나이키골프)에 이어 LPGA 메이저 정상을 밟은 세번째 한국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청주 상당여고 시절이던 1998년 국가대표로 발탁돼 그해 방콕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따낸 것을 비롯, 국내 아마대회를 19개나 석권하면서‘제2의 박세리’로 불린 기대주였지만 2000년 2부투어부터 시작한 미국에서의 생활은 평탄치 않았다. 첫해 손목이 부러지는 부상때문에 LPGA 진출에 고배를 마셨고 2001년에는 2부투어 2개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235달러의 상금 차이로 LPGA 풀시드권 획득에 실패했다. 스폰서를 구하기 위해 잠깐 국내대회에 출전한 사이 선배 이정연에게 풀시드권을 빼앗긴 것. 쓰라린 인고의 세월이 시작됐다. 딸의 캐디를 맡은 아버지 김용진씨는 18시간 이하의 거리는 자동차에 의지해 미국 전역을 돌았고, 어머니는 청주집에서 매일 기도를 올렸다. 2003년 퓨처스투어 상금 4위에 오른 뒤 다음해 꿈에 그리던 풀시드권을 따내며 기회를 잡았지만 LPGA 무대는 그렇게 만만하지 않았다. 풀시드 첫해인 2004년 20개 대회에 출전, 최고 성적은 공동 42위에 그쳤고 컷 통과도 단 3차례에 불과했다. 상금은 9089달러로 꼴찌에 가까운 160위. 결국 투어 카드를 상실한 그는 퀼리파잉스쿨에 다시 응시해 공동12위로 올 LPGA 투어에 생존했지만 13개 대회에 참가해 절반이 넘는 7개 대회에서 컷오프를 당하면서 고전이 예상됐다. 햄버거 하나를 통째로 삼킬 정도로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간의 고난을 떨치지 못한 듯 이번 US여자오픈 기간에도 내내 무표정으로 일관하던 그는 72홀째인 마지막 홀 벙커샷이 홀컵에 빨려들어가자 처음으로 입가에 어색한 미소를 머금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US여자오픈] 18번홀 기적의 벙커샷 버디퀸! 버디 킴

    [US여자오픈] 18번홀 기적의 벙커샷 버디퀸! 버디 킴

    한국인 세번째 ‘메이저 퀸’ 탄생은 한편의 드라마였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세번째 메이저인 US여자오픈 마지막라운드가 열린 27일 미국 콜로라도주 체리힐스골프장(파71·6749야드).3라운드까지 2오버파 공동 4위로 미셸 위(16)와 함께 마지막라운드를 출발한 김주연(24·KTF)이 마지막 18번홀(파4·459야드)에 올랐을 때 상황은 뒤따라오는 ‘챔피언조’의 모건 프리셀(17)과 동타인 합계 4오버파. 18번홀은 왼쪽에 커다란 연못을 끼고 있어 자칫 물에 빠질 위험이 있는 데다 길이마저 459야드로 US여자오픈 60년 역사상 가장 긴 홀. 대회 동안 보기는 189개가 나왔고, 더블보기도 무려 33개나 쏟아내며 평균 타수 4.667타에 이르러 “파를 잡으면 버디나 다름없다.”는 탄식이 나왔을 정도. 김주연은 티샷을 페어웨이 한 가운데로 보내 193야드를 남겼지만 페어웨이우드로 친 세컨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박혀 버렸다. 홀까지의 거리도 10여m로 파세이브조차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앞서 홀 1m 가까이 붙인 동반자 미셸 위의 벙커샷을 찬찬히 뜯어본 김주연은 웨지를 가볍게 모래 밑으로 휘둘러 공을 떠올렸고, 벙커의 높은 벽을 사뿐히 넘어 그린에 떨어진 공은 3∼4m를 구른 뒤 깃대가 꽂힌 홀 속으로 파고 들었다. 뒤에서 티샷을 막 끝낸 프리셀이 버디를 잡아내지 않는 한 우승. 김주연의 버디 세리머니를 지켜본 프리셀은 회심의 두번째샷을 날렸지만 러프에 빠져 버렸고, 세번째 샷마저 홀을 지나쳤다. 순간 김주연을 에워싸고 있던 대회 관계자들이 “네가 챔피언”이라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나흘 내내 다른 선수들에게 ‘공포의 홀’로 자리잡은 18번홀은 김주연에겐 생애 첫 투어 타이틀과 첫 메이저 챔피언, 그리고 우승 상금 56만달러의 거금을 안겨준 ‘행운의 홀’이 됐다. 한편 전날 단독 선두에 올라 최연소 챔프 탄생의 기대를 잔뜩 부풀린 미셸 위는 더블보기만 4개를 쏟아내는 등 11오버파를 쳐 합계 12오버파 296타 공동 23위로 곤두박질했다.3라운드까지 6오버파로 부진하면서도 “아직 18홀이나 남았다.”면서 역전을 장담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마지막 4개홀 연속 보기를 포함,6타를 더 까먹어 12언더파 296타로 박희정(25) 미셸 위와 동률. 17번홀까지 3타를 줄여 막판 기세를 올린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18번홀 쿼드러플보기로 한꺼번에 4타를 잃고 주저앉았다.7오버파 291타로 공동6위에 머물렀지만 18번홀을 파로 막았다면 김주연과 동타로 연장까지 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호주오픈테니스] 김선용 ‘희망을 보았다’

    ‘준비된 월드스타’ 김선용(18·양명고)이 100년째 맞은 호주오픈테니스 주니어 복·단식 1,2위를 차지하며 한국테니스의 역사를 새로 썼다. 세계 주니어 랭킹 1위의 김선용은 30일 호주 멜버른파크 MCA코트에서 벌어진 대회 주니어 남자 단식 결승에서 미국의 강호 도널드 영(2번시드)에게 0-2(2-6 4-6)로 패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선용은 영의 속사포 스트로크에 밀려 1세트를 내준 뒤 2세트 4-4 이후 듀스를 거듭하다 상대 서비스게임을 빼앗지 못하고 눈물을 삼켰다.2주 사이 20경기 가까이 치르느라 바닥난 체력과 41개의 범실이 패인. 그러나 김선용은 전날 이추후안(타이완)과 짝을 맞춘 복식 결승에서 영-티에모 드 바케르(네덜란드)조를 2-0으로 완파하고 생애 첫 그랜드슬램대회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김선용의 메이저대회 주니어 타이틀은 한국 남자테니스 사상 유래가 없는 일. 호주오픈을 비롯, 세계 4대 메이저대회를 통틀어 국내 주니어 남자선수가 단식 결승에 오른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선수로는 지난 1994년 윔블던 결승에 올라 ‘알프스 소녀’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에 패한 전미라(27·삼성증권)가 최초. 9살 때 테니스장을 운영하는 아버지 밑에서 라켓을 잡은 김선용은 중학 시절 삼성증권 주원홍 감독에게 지도를 받으며 기량이 급성장했다. 이번 대회 204㎞까지 기록한 강력한 서비스와 정교한 포핸드스트로크가 주무기. 준결승까지 4차례 역전승을 일굴 만큼 배짱 두둑한 경기 운영도 장점이다. 비록 첫 메이저 단식 타이틀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김선용은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남자테니스를 이끌 ‘차세대 대들보’로 발돋움했고, 성인무대 정복을 위한 초석을 단단히 다졌다. 남자 톱랭커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앤디 로딕(2위·미국)은 각각 지난 1998년,2000년 US오픈 주니어 단식 준우승과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선수로는 힝기스 외에 린제이 대븐포트(미국)가 92년 US오픈에서 우승했다. 한편 이날 시니어 남자 단식 결승에서는 마라트 사핀(러시아·4번시드)이 레이튼 휴이트(호주·3번시드)를 3-1(1-6 6-3 6-4 6-4)로 꺾고 2000년 US오픈 이후 5년 만에 메이저 정상에 올랐다.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7번시드)는 전날 여자 단식 결승에서 ‘주부 메이저 퀸’ 대븐포트(톱시드)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2년 만에 정상에 복귀, 메이저 통산 7번째 우승을 일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선용은 ●1987년 경기도 안양 출생 ●안양 양명고교 2학년 ●신장 186㎝ 체중 75㎏ ●오른손 사용(양손백핸드) ●주니어랭킹 세계 1위 ●9세때 테니스 시작 ●주요 성적 2002년 인도네시아 탐린컵 단·복식 우승 2003년 이덕희컵한국선수권 단·복식 우승, 말레이시아선수권복식 준우승 2004년 태국선수권 단식 우승 일본오픈 단식 우승 월드슈퍼주니어선수권 단식준우승, 복식 우승 2005년 호주오픈 단식 준우승, 복식 우승
  • 한국 여자드림팀, 4일 韓·日대항전 3연패 도전

    ‘일본은 없다.’ 한국 여자프로골프 ‘드림팀’이 일본 정벌에 나선다. 한·미·일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만으로 짜여진 한국의 ‘호화 군단’ 13명은 오는 4일부터 이틀간 일본 시가현 오츠CC(파72)에서 열리는 제5회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에 출전, 대회 3연패를 노린다.2002년부터 2연승을 달리는 한국은 올해 우승으로 일본을 확실하게 뛰어 넘겠다는 각오. 일본은 자국 프로 투어 상금랭킹 상위 순으로 13명을 선발, 홈에서 연패를 끊겠다고 벼르고 있다. 첫날은 12조로 나뉘어 싱글 홀 매치플레이를 펼치며, 둘째날은 12조 싱글 스트로크 매치플레이로 겨룬다.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 지면 0점이 주어지며 이틀간 모든 선수가 따낸 포인트를 합산해 승리 팀을 가린다. ●한·일 1인자의 충돌 한국에서는 박지은(25·나이키골프) 김미현(27·KTF) 한희원(26·휠라코리아) 박세리(27·CJ) 김초롱(20) 안시현(20·엘로드) 장정(24) 송아리(18·빈폴골프)가 미국투어를, 고우순(40·혼마) 이지희(25·LG화재) 이영미(41)가 일본투어를, 송보배(18·슈페리어) 문현희(21·하이마트)가 국내투어를 대표해 나선다. 박세리 박지은 한희원 김미현 장정은 올해로 3년째 출전하며, 박세리는 5승1패(승점 10점)로 양팀 통틀어 최고의 성적을 냈다. 이번 대회 최고의 관심사는 역시 양국의 대표선발 포인트 1위를 차지한 ‘메이저 퀸’ 박지은과 후도 유리(28)의 맞대결. 개인 일정 탓에 출전을 포기하려 했던 박지은은 홍콩에서 열리는 JP모건인비테이셔널 이벤트를 마치고 곧바로 일본으로 건너가 둘째날 출전한다. 박지은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과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우승했고,LPGA 상금 2위와 시즌 최저타수상의 영예를 안은 명실상부한 에이스다. 후도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올해까지 4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한 일본의 ‘골프 여왕’으로 통산 31승을 챙겼다. 박지은은 한·일전에서 2승1무1패, 후도는 2승2패를 기록했다. ●‘슈퍼 루키’들의 경연장 두 나라의 차세대 주자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눈길을 끈다. LPGA 데뷔 첫해 8차례나 ‘톱 10’에 오르며 신인왕을 거머쥔 ‘신데렐라’ 안시현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신인왕과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 등 3관왕에 오른 송보배는 한국이 자랑하는 새내기들이다. 지난해 한·일전에 첫 출전해 1패를 기록했던 안시현은 이번에 명예회복을 다짐했고, 국내 무대를 휩쓴 송보배는 팬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받겠다는 심산이다. 일본팀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는 미야자토 아이(19)와 동갑내기 라이벌인 요코미네 사쿠라. 둘은 155㎝를 넘지 않는 작은 키에 52∼53㎏의 아담한 체격으로 일본에서 ‘슈퍼 땅콩’ 열풍을 일으켰다. 미야자토는 JLPGA 신인 사상 첫 4승과 상금 1억엔을 돌파했다.4살 때 레슨프로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골프채를 잡은 그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김주미를 제치고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또 지난해 미야기TV컵 던롭여자오픈에서 프로들을 제치고 30년 만에 아마추어로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천안에서 열린 아시아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송보배와 격돌해 아쉽게 패했다. 요코미네는 ‘엘리트 코스’를 밟은 미야자토와는 전혀 다르게 성장했다. 골프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2년전 집까지 팔았고, 지금은 월세 3만엔의 원룸에서 생활하는 ‘잡초’ 같은 선수다. 올시즌 그는 캐디를 맡은 아버지와 캠핑카로 대회장을 이동해 1999년 미국무대에서 비슷한 생활을 했던 김미현을 연상케 한다. 요코미네의 험난한 여정은 내년 봄 만화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요코미네와 ‘닮은 꼴’ 김미현의 충돌 여부도 관심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그녀에겐 안방이 좁다!

    그녀에겐 안방이 좁다!

    안방극장에서 주름잡아온 TV스타들의 스크린 진출이 전례없이 왕성하다. TV를 통해 시청자들과 안면을 확실히 텄거나 인기를 누린 탤런트들이 경쟁하듯 스크린으로 속속 발길을 옮기고 있는 것. 이같은 경향은 여성 탤런트들 사이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안방극장 밖으론 좀체 발길을 하지 않았던 ‘TV전문’ 여성 탤런트들의 행보가 무엇보다 눈에 띈다. 최근 늦깎이로 스크린에 진출한 대표적인 얼굴이 장서희(32). 아역배우 출신으로 데뷔 20여년 만에 코미디 ‘귀신이 산다’로 주인공을 꿰찼다.“시나리오를 받고 진로변경을 한참 고민했다.”는 그녀였지만, 관객 300만여명을 끌어모은 흥행성적으로 저력을 과시했다. 김지수(32)도 내년 봄 개봉하는 ‘여자, 정혜’(제작 LJ필름)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연예계 데뷔 12년만 이다.‘여자, 정혜’는 기억하기 싫은 내면의 상처를 안은 여자가 새로운 사랑을 찾는 과정을 섬세한 터치로 그린 저예산 감성드라마. 전체의 99%가 그녀의 감정연기로 채워질 정도로 여배우의 일인기에 기댄 영화다.“속으로 삭이는 내면연기가 빼어나 몇몇 메이저 영화사들이 러브콜을 보내오고 있는 중”이라고 제작사측은 귀띔했다. ‘드라마 퀸’ 김현주(26)도 뒤늦게 ‘스크린 퀸’에 본격 도전장을 내밀었다.‘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면’‘카라’‘스타러너’ 등 이미 세편의 영화에 출연했지만, 흥행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녀의 심기일전 카드는 휴먼코미디. 이성재와 호흡을 맞추는 ‘신석기 블루스’(제작 팝콘필름)에서 부당해고를 당해 복직소송을 벌이는 대기업의 전직 안내데스크 직원이 됐다. TV에서 보여준 똑부러지는 이미지와는 딴판인, 속수무책일 정도로 엉뚱한 순진녀로 변신했다.‘스크린 퀸’을 단단히 노리고 있음에 틀림없다.“자신의 촬영분이 없는 날에도 현장에 나와 상대배우의 연기를 연구하고 들어간다.”는 게 제작사측의 전언이다. TV와 스크린을 넘나드는 ‘전천후 연기자’로 일찌감치 실력을 확인받은 얼굴이 수애(24)다. 아버지 같은 대선배 주현과 부녀(父女)의 정을 눈물나게 엮은 영화 ‘가족’의 여주인공으로, 데뷔작으로 대박을 터뜨린 행운을 안았다. 가슴 밑바닥의 슬픔을 끌어올리는 눈물연기로 호평받은 수애는 차기작을 이미 결정했다. 내년 2월 크랭크인할 영화 ‘나의 결혼원정기’(제작 튜브픽쳐스). 멀리 우즈베키스탄의 결혼정보회사 통역관 겸 커플매니저 김라라 역. 맞선보러 온 시골 노총각 둘을 ‘구제’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이번엔 밝고 씩씩한 캐릭터다. 인기 TV드라마 ‘낭랑 18세’로 얼굴을 알린 신인 한지혜(20)도 움직인다. 첫 영화는 내년 초 개봉예정인 ‘B형 남자친구’(제작 시네마제니스).‘폼생폼사’인 B형 남자에게 첫눈에 빠져버리는 소심한 여자가 됐다. 29일 개봉하는 ‘주홍글씨’의 엄지원(27),‘귀신이 산다’의 조연으로 스크린에 연착륙한 손태영(24) 등도 “안방극장이 너무 좁다!”를 외치는 ‘신인’ 여배우들. 이쯤되면 여배우 기근에 허덕여온 충무로가 모처럼 화색을 띨만도 하다. 제작현장의 관계자들은 “남자배우들에 비해 여배우층이 상대적으로 얇은 게 영화계의 현실이라 앞으로도 TV쪽에서의 여배우 수혈은 지속될 것”이라면서 “몇몇 톱여배우들을 기다리느라 맥놓고 세월을 보내는 제작관행에 변화가 올 것”이라고 낙관하는 목소리가 높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아사히료쿠켄인터내셔널챔피언십] 박지은 9개버디 공동선두…역시 버디퀸

    ‘메이저 퀸’ 박지은(25·나이키골프)이 마침내 시즌 2승을 낚을 기회를 잡았다. 박지은은 8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오거스타의 마운트빈티지플랜테이션골프장(파72·6366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사히료쿠켄인터내셔널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킴 사이키(미국),실비아 카바렐리(이탈리아)와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다.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을 제패한 이후 3개 대회에서 준우승에 울어야 했던 박지은은 이로써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향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드라이버 평균 비거리가 270야드에 이르는 장타를 앞세운 박지은은 70%에 육박하는 그린 적중률로 만들어낸 버디 찬스를 거의 놓치지 않았다.12번홀(파5)부터 4개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9개의 버디를 쓸어 담았지만 홀을 살짝 빗나가는 아쉬운 보기 3개 때문에 단독선두로 치고 나가지는 못했다.지난 6월 웨그먼스로체스터에서 데뷔 12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사이키는 보기없이 4개의 버디를 뽑아내고 16번홀(파5)에서 이글을 보태 우승 후보로 등장했다. 국내 상금왕 출신 정일미(32)는 4언더파 68타로 공동 7위에 올라 23차례 출전 만에 첫 ‘톱10’ 진입 기대를 걸게 됐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브리티시여자오픈] 스터플스 우승 보인다

    ‘버디 퀸’ 박지은(25·나이키골프)이 마지막날 특유의 몰아치기를 뽐냈다. 박지은은 1일 영국 버커셔주 애스컷의 서닝데일골프장(파72·6392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14번홀까지 4언더파를 몰아쳤다.이날 밤 11시50분 현재 박지은은 중간합계 10언더파 263타로 공동 6위를 달렸다. 공동 16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박지은은 1번홀(파5)에서 기분 좋은 이글을 잡아낸 뒤 4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낚았다.이후 지루한 파 세이브 행진을 거듭하던 박지은은 9번(파4)·10번(파5)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그러나 11번홀(파4)에서 파퍼팅이 흔들려 보기를 범한 게 아까웠다. 무명들의 돌풍으로 마지막까지 우승컵의 향방이 안개 속인 가운데 ‘식당종업원’ 출신 카렌 스터플스는 1번홀 이글에 이어 2번홀(파5) 알바트로스(더블이글)까지 기록해 홈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시즌 개막전이었던 웰치스프라이스챔피언십에서 투어 입문 5년만에 첫 승을 거둔 뒤 ‘스타 골퍼’로 거듭난 스터플스는 2번홀에서 4번 아이언으로 휘두른 두번째샷이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들어가 LPGA 통산 25번째 알바트로스의 기염을 토했다.스터플스는 7번홀까지 4타를 줄여 중간합계 15언더파 230타로 단독선두. 이정연(25·한국타이어)은 12번홀까지 버디 4개,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를 기록,중간합계 10언더파로 박지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3라운드까지 선전했던 전설안(23)은 10번홀까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중간합계 9언더파로 공동 12위로 밀렸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LPGA 투어] 메이저 퀸 브리티시 3파전

    ‘지존을 가리자.’ 올시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퀸’ 자리를 놓고 박지은(나이키골프),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멕 말론(미국) 등 올해 메이저 챔피언들이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무대는 29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크셔주 서닝데일골프장(파72·6277야드)에서 올시즌 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로 개막하는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160만달러).앞선 3개의 메이저 타이틀을 한 개씩 나눠 가진 이들은 올시즌 유일한 메이저 2관왕이 될 기회인 이 대회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각오다. 시즌 첫 메이저인 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으로 메이저 챔피언 반열에 오른 박지은은 이후 톱10에만 여섯차례 든 채 아직 해소하지 못한 시즌 2승의 갈증을 반드시 풀겠다는 집념에 차 있다. 여기에 현재 3명 가운데 가장 낮은 상금 순위(4위·79만 9582달러)로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25만 5000달러의 상금을 추가한다 해도 1위인 소렌스탐(163만 6290달러)과 2위 말론(108만 288달러)을 넘기 어려워 그로서는 ‘메이저 퀸’에 의미를 더 둘 수밖에 없다.물론 이를 통해 남은 투어 대회에서 상금 순위를 역전시키려는 계획도 담아두고 있다. 시즌 두번째 메이저인 LPGA챔피언십에서 박지은을 연장 끝에 따돌리고 힘겹게 2연패를 달성한 소렌스탐은 ‘골프 여제’의 힘을 보여줄 호기로 삼을 참이다.시즌 다승 선두(4승)는 물론 상금,최저타수,올해의 선수 포인트 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1위를 달리는 그로서는 메이저 2관왕을 다른 선수에게 빼앗긴다는 것만으로도 자존심 상하는 일. 지난주 에비앙마스터스에서 웬디 둘란(호주)에 막판 역전패한 아픔을 이번 대회를 통해 치유하고야 말겠다는 생각도 강하다. 이달 초 시즌 세번째 메이저인 US여자오픈에서 2타차로 소렌스탐을 따돌리고 정상에 오른 말론도 상승세를 기반으로 메이저 2관왕을 노린다. US여자오픈 다음주에 열린 캐나다여자오픈마저 거머쥔 그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할 경우 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3개국 내셔널 타이틀을 휩쓰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게 된다.욕심을 낼 수밖에 없다. 과연 이들 가운데 한 명이 정상에 올라 메이저 2관왕이 탄생할지,아니면 또 다른 메이저 퀸이 등극할지는 서닝데일골프장만이 알고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LPGA챔피언십] 박지은 “그랜드슬램 나의 것”

    ‘박지은(나이키골프)의 2연속 메이저 왕관이냐,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2연패냐.’ 10일 밤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듀퐁골프장(파71·6408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올시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LPGA챔피언십(총상금 160만달러)은 매우 다양한 관전 포인트를 지니고 있다. 언뜻 꼽아도 ‘여제’ 소렌스탐의 2연패,박세리(CJ)의 세번째 챔프 등극,부활한 ‘메이저 사냥꾼’ 캐리 웹(호주)의 3년 만의 정상 복귀,박지은의 메이저 2연속 우승 여부 등 모두 관심을 끌만한 것들이다. 그 가운데서 LPGA 관계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대목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과 우승을 나눠 가졌고,올시즌 앞서거니 뒤서거니 상금왕 경쟁을 펼치는 박지은과 소렌스탐의 맞대결이다. 올시즌 첫 메이저인 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컵을 거머쥐며 그토록 바라던 ‘메이저 퀸’으로 이름을 올린 박지은은 내친 김에 한 시즌 메이저 싹쓸이를 통해 진정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에 넘친다. 이에 견줘 시즌 첫 메이저를 놓친 소렌스탐은 아쉬운 대로 이 대회부터 4개 메이저 연속 우승(일명 타이거 슬램)을 위해 피말리는 접전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두 선수는 공식석상에서도 “그랜드슬램 달성이 목표”라고 말할 정도로 자신감과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우열을 가리기도 쉽지 않다.박지은은 나비스코챔피언십 이후 승수가 없지만 평균퍼팅 1위(28.36),60대 타수율 1위(17회),평균 버디 2위(4.27) 등 각 부문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고,소렌스탐은 벌써 시즌 3승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 거의 모든 부문에서 상위권을 달리며 상승세에 가속을 붙이고 있다.결국 승부는 상대에 대한 자신감과 집중력에서 가려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물론 각각 통산 7회와 통산 5회 메이저 우승을 노리는 웹과 박세리의 부활도 주목되며,김미현(KTF)의 생애 첫 메이저 여왕 등극도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신인왕 경쟁을 펼치는 안시현(엘로드) 송아리(빈폴골프) 전설안 등 모두 18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프랑스오픈테니스] 미스키나 생애 첫 ‘메이저 퀸’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하는 데 걸린 시간은 길지 않았다.아나스타샤 미스키나(23·러시아)가 파리의 한가운데서 ‘러시아 혁명’을 완성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59분. ‘모스크바 특급’ 미스키나가 지난 5일 밤 프랑스 파리에서 ‘러시아 듀오’의 대결로 벌어진 프랑스오픈테니스(총상금 1580만달러) 여자 단식 결승에서 동갑내기인 옐레나 데멘티예바를 2-0(6-1 6-2)으로 일축하고 롤랑가로 정상에 우뚝 섰다.상금은 102만달러(약12억원).지난 2000년 대회에 첫 출전한 이후 지난해 1회전 통과가 고작이던 미스키나는 이로써 5번째 도전만에 꿈의 프랑스오픈 여왕 자리에 등극했고,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조국 러시아에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안겼다.러시아 여자 선수가 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단 두차례.지난 1974년과 88년 대회에 올가 모로조바와 나타샤 즈베레바가 올랐지만 각각 크리스 에버트(미국)와 슈테피 그라프(독일)에게 쓴 잔을 들었다.결국 이번 우승으로 여자프로테니스(WTA) 통산 타이틀 수를 8로 늘리며 다음주 발표될 랭킹에서도 종전 5위보다 두 계단 뛴 3위를 예약한 미스키나는 ‘벨기에 듀오’ 쥐스틴 에냉과 킴 클리스터스,‘흑진주 자매’ 세레나·비너스 윌리엄스(이상 미국)가 이끄는 WTA 판도에 변동을 일으키게 됐다. 미스키나는 1세트에서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먼저 내준 뒤 내리 6게임을 따내면서 6-1로 쉽게 마무리했고,2세트에서도 단 두 세트만 내주며 낙승을 거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MBC엑스캔버스배] 안시현 올 첫 국내대회 우승

    우승컵을 안은 ‘신데렐라’ 안시현(20·엘로드)의 함박웃음은 5월의 햇살만큼이나 밝았다. 안시현이 16일 경기도 용인 88골프장(파72·616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개막전인 MBC엑스캔버스배 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2억원) 마지막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5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국내대회 첫승을 거뒀다. 전날 버디 5개를 쓸어담으며 단숨에 공동선두로 치고올라온 안시현은 챔피언조에서 접전을 펼친 ‘메이저 퀸’ 박지은(25·나이키골프)을 3타차 2위로 따돌렸다.안시현은 2002년 국내 2부 투어에서 3승이나 따냈지만 1부투어에서는 준우승 3차례에 그쳤고,프로 첫 승은 지난해 말 제주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올렸다. 올해 미국으로 진출,초반 2차례 대회에서 잇따라 공동5위에 올라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지만 최근 하향곡선을 그리던 안시현은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되찾게 됐다. 이날 승부처는 17번홀(파4).16번홀(파4)에서 아깝게 버디를 놓쳐 여전히 1타 뒤진 박지은은 이 홀에서 두번째 샷을 홀 1.5m에 붙였다.안시현의 공은 홀에서 4m 이상 떨어져 있었다.안시현은 과감하게 내리막 퍼트를 시도했고,공은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갔다.승부수를 던진 박지은은 또다시 버디를 놓쳐 스코어는 2타차로 벌어졌고,안시현은 마지막 18번홀(파5)도 버디로 마무리지어 구름처럼 몰려든 갤러리의 탄성을 자아냈다.박지은은 1번·2번홀(파4)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리며 한때 단독선두로 치고나가 국내 무대 첫 우승을 노렸지만 막판 결정적인 버디퍼트가 빗나가 조연에 그쳤다.‘디펜딩 챔피언’ 박세리(27·CJ)는 2오버파 74타로 부진,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10위에 그쳤다. 국가대표인 아마추어 박희영(17·한영외고 2년)은 6언더파 210타로 박현순(32)과 함께 공동3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지은 1타차 2위… 세리 5위

    여고 1년생 이서재(16·이화여고 1년)가 깜짝 선두로 나선 가운데 박지은(25·나이키골프)과 박세리(27·CJ)가 고국팬들 앞에서 미국 무대를 평정한 ‘슈퍼샷’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박지은은 14일 용인 88골프장(파72·616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개막전인 MBC엑스캔버스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박소영(28·하이트) 등과 함께 선두 이서재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타이틀 방어를 노리는 ‘명예의 전당’ 예비 회원 박세리는 버디 4개,보기 2개로 1타 뒤진 공동 5위. 올 나비스코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메이저 퀸’ 반열에 오른 박지은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유일하게 보기를 범한 것을 빼고는 거의 완벽한 플레이를 뽐냈다. 4번홀(파5)과 6번홀(파4) 버디로 기세를 올린 박지은은 12번홀(파4)에서 두번째샷이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 이글을 기록했다.가장 까다로운 16번홀(파4)에서는 워터헤저드와 작은 숲을 바로 넘기는 250야드 짜리 파워 드라이브샷을 선보여 ‘오늘의 샷’으로 선정되기도 했다.17번홀(파4)에서는 3m 버디 기회를 잡았으나 홀을 살짝 빗나가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박지은과 처음으로 국내대회에서 맞붙은 박세리도 안정된 모습이었다.5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8번홀(파5) 버디로 만회한 뒤 12번·13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떨궜고,15번홀(파3)에서도 4m의 짜릿한 버디퍼트를 성공시켰다.그러나 17번홀에서 손 쉬운 파퍼트를 놓친 게 못내 아쉬웠다. ‘양박‘과 함께 귀국한 ‘신데렐라’ 안시현(20·엘로드)은 버디 4개를 떨궜지만 쇼트게임에서 흔들리며 보기도 4개나 기록해 이븐파 72타로 공동 17위에 머물렀다. 한편 지난해 KLPGA가 아마추어 선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프로대회 참가 순위전 2위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이서재는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만 기록하는 활약으로 쟁쟁한 프로들을 제치고 선두로 나서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박’의 맞장-LPGA서 꿈 이룬 세리·지은 귀국

    ‘명예의 전당’이냐,‘메이저 퀸’이냐. 박세리(27·CJ)와 박지은(25·나이키골프)이 드디어 고국에서 격돌한다.무대는 오는 14∼16일 용인 88CC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개막전인 MBC엑스캔버스배 여자오픈(총상금 2억원).KLPGA 정규대회에서는 처음으로 맞붙는 두 선수는 11일 오후 인천공항에 거의 같은 시간에 도착해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만나자마자 반갑게 포옹했지만 고국팬 앞에서 화끈한 한판 승부를 펼치겠다는 다짐에는 양보가 없었다. 박지은은 “한국선수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게 된 세리 언니가 자랑스럽다.”면서도 “이번 대회는 내가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박세리는 “골프는 욕심만 갖고 하는 운동이 아니다.”면서 “나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고 맞받았다. 박세리는 지난 10일 미켈롭울트라오픈에서 우승하며 미여자프로골프(LPGA) ‘명예의 전당’ 가입 포인트(27점)를 꽉 채웠고,엄습해 오던 슬럼프에서도 확실하게 탈출한 기쁨에 들떠 있었다. “포인트 1점을 앞두고 번번이 우승권에서 밀려나 마음 고생이 너무 심했다.”는 박세리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지은이와 멋진 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밝혔다.또 “1차 목표는 내년에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것이고,LPGA 데뷔 10년이 되는 4년 뒤에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이룬 50승을 넘어서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코리아 군단’의 에이스임을 재확인한 맏언니답게 미국 무대를 휩쓸고 있는 후배들을 자랑스러워하기도 했다.생머리를 시원하게 넘겨 청순한 이미지를 한껏 뽐낸 박지은의 표정도 박세리 못지않게 밝았다.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 제패를 기점으로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지은은 이참에 박세리를 넘어선다는 각오를 다졌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귀국한 박세리와 달리 박지은은 그동안 KLPGA 대회를 고사해 왔다.미국에서 정상급 선수로 자리잡은 뒤 돌아오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박지은은 “약속을 어느 정도 지킨 것 같아 국내 나들이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박지은은 ‘메이저 퀸’이 된 이후 자신을 보는 시선이 달라졌음을 느끼고 있고,골프를 진정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고 했다.“올 시즌 3승은 더 추가할 자신이 있고,머지않아 명예의 전당에도 입회할 것”이라고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새벽잠을 설치며 위성중계를 보며 박세리와 박지은을 응원한 팬들은 두 스타가 보여줄 슈퍼샷에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 인천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LPGA 투어 칙필A채리티챔피언십 3R] 18세 ‘챔프 꿈’

    ‘슈퍼 루키’ 송아리(18·빈폴골프)가 생애 첫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송아리는 자신의 18번째 생일인 2일 미국 조지아주 스톡브리지의 이글스랜딩골프장(파72·6394야드)에서 벌어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칙필A채리티챔피언십(총상금 16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뽑으며 2언더파 70타를 쳤다.전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쓸어담아 공동선두에 나선 송아리는 이로써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2위 김미현(KTF·206타)에 1타 앞서 단독 선두가 됐다. 커미셔너의 특별 배려로 ‘18세 이하 입회 금지’ 규정 적용을 면제받고 투어에 입문한 송아리는 이로써 데뷔 6개 대회만에 우승 고지에 설 기회를 잡았다.송아리가 우승할 경우 지난 1952년 사라소타오픈에서 18세 14일 만에 우승한 마를린 헤이게의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송아리의 40개 홀째 노 보기 플레이가 빛났다.동반한 노장 로리 케인이 무색할 만큼 노련한 플레이로 선두를 지킨 송아리는 5번홀(파4)에서 7번 아이언으로 친 두번째샷을 핀 2.2m에 붙여 버디를 뽑았고,14번홀(파4)에서는 6m짜리 버디로 타수를 줄였다.‘18세가 돼 기쁘다.’는 문구가 새겨진 셔츠와 ‘생일 맞은 소녀’라고 적힌 모자를 쓰고 나온 송아리는 “투어에서는 물론 아마추어 때도 몇차례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잘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겨울 재기의 칼을 간 ‘슈퍼 땅콩’ 김미현은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뽑으며 송아리에 1타차로 접근,2002웬디스챔피언십 이후 2년만의 정상을 노리게 됐다.“샷이 좋고,정신적으로도 자신감이 넘친다.”며 우승 의지를 내비쳤다. 올시즌 마수걸이 우승에 목마른 지난 대회 챔피언 박세리(CJ)는 이날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3위에 자리잡았고,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을 제패한 ‘버디 퀸’ 박지은(나이키골프)도 1타를 줄이며 박세리와 동타를 이뤘다.3주간의 휴식을 마치고 복귀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데일리 베스트인 5언더파 67타를 몰아치며 공동 3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고,지난해 신인왕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레이철 테스키(호주),베키 모건(웨일스) 등도 공동 3위에 포진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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