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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다빈, 아시안게임 피겨 첫 금메달 도전…쇼트 1위, 25일 프리 앞둬

    최다빈, 아시안게임 피겨 첫 금메달 도전…쇼트 1위, 25일 프리 앞둬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간판선수인 최다빈(17·수리고)이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인 첫 피겨 금메달에 도전한다. 최다빈은 23일 일본 삿포로 마코마나이 실내링크에서 열린 대회 피겨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총점 61.30점을 기록하며 중간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의 홍고 리카(60.98점)를 0.32점 차로 제쳤고, 3위인 중국의 자오쯔취안(58.90점)에는 2.4점 앞선다.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역대 아시안게임 피겨에서 따낸 메달은 동메달 2개가 전부다. 1999년 강원 대회 당시 아이스댄스에서 김태화-이천군 조가 첫 동메달을 따냈고,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서는 곽민정이 여자 싱글 동메달을 차지했다. ‘피겨퀸’ 김연아(27)는 올림픽·세계선수권대회·그랑프리 파이널 등 모든 메이저 대회를 휩쓸었지만, 아시안게임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을 앞두고는 허리 통증 때문에 출전을 포기했고,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서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 우승 이후 휴식기에 들어가면서 나서지 않았다. 최다빈이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이상을 따면 역대 최고 성적표를 받는다. 최다빈은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트리플 토루프 연결점프가 잘 안되는 때가 있다”라며 “4대륙 대회 때도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집중해서 하겠다”고 말했다. 프리스케이팅 연기 순서는 다소 부담스럽다. 최다빈은 마지막 그룹의 맨 마지막 순서인 24번째로 연기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부천사 김해림, 5개월 만에 2승…KLPGA ‘메이저 퀸’ 등극

    기부천사 김해림, 5개월 만에 2승…KLPGA ‘메이저 퀸’ 등극

    ‘기부천사’ 김해림(27·롯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메이저 퀸으로 우뚝 섰다. 김해림은 샷 이글을 앞세워 5개월 만에 2승을 달성했다. 김해림은 지난 23일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 골프장 산길·숲길 코스(파72·680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최종일 경기에서 정희원(25·파인테크닉스)을 연장전에서 꺾고 우승했다. 둘은 최종 라운드에서 나란히 5타를 줄인 끝에 19언더파 269타로 마쳤다. 18번홀(파4)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10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정희원을 제친 김해림은 지난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 이어 두번째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1억 6000만원을 받은 김해림은 상금랭킹 5위(5억 7443만원)로 올라섰다. 김해림은 거리를 늘리기 위해 한때 매일 달걀을 한판 씩 먹었다고 해서 ‘달걀골퍼’라는 별명이 있다. 특히 김해림은 1억원이 넘는 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해 ‘기부천사’라도고 불린다. 기부천사 김해림은 투어 데뷔 9년 만에 최고의 시즌을 열었다. 고대하던 두번째 우승 트로피를 메이저대회에서 들어 올린 김해림은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의 아픔도 씻어냈다. 김해림은 작년 이 대회 최종 라운드 18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1타차로 우승을 놓쳤었다. 다섯달 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투어 데뷔 9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올릴 때 5번홀(파4) 샷 이글을 잡았던 김해림은 이날도 6번홀(파4)에서 나온 샷 이글이 우승의 발판이 됐다. 72m를 남기고 52도 웨지로 친 볼이 그린에 올라와 약 3m 가량 굴러 홀에 빨려 들어갔다이글 한방으로 단독 선두에 나선 김해림은 한때 3타차 선두를 달렸으나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정희원에 공동 선두를 허용해 연장전에 끌려 들어갔지만 10m 먼거리 버디 퍼티를 떨궈 기어이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김해림은 “첫 우승 때 샷 이글 덕을 봤기에 오늘도 샷 이글이 나와 우승을 예감했다”면서 “바라던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해서 이번 시즌에는 더는 바랄 게 없을만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작 전쟁, 대박 전쟁

    대작 전쟁, 대박 전쟁

    여름 극장가 블록버스터 ‘봇물’ 천만 영화, 5년 연속 이어질까 4년 만에 맥이 끊길까. 올해 상반기 천만 영화가 나오지 않으면서 ‘여름 블록버스터’ 전쟁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역대 천만 영화 15편 중 6편이 7~8월 개봉작이었기 때문이다. 천만 흥행을 차치하고서라도 현재 영화 시장이 소강상태라 영화계에서는 ‘암살’과 ‘베테랑’이 영화 팬들을 시원하게 만들었던 지난해 여름이 재현되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 흥행을 크게 좌우할 개봉일 샅바 싸움도 치열하다. 김형호 영화시장분석가는 “여름 성수기 중에서도 8월 초에서 중순까지가 관객이 특히 몰리는 기간”이라며 “최근 2~3년 한국 영화가 여름을 지배했고 올해도 그럴 것으로 예상되지만 흐름상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터져줄 때도 됐다”고 분석했다. 국내 4대 메이저 투자 배급사가 선택한 빅4가 일주일 간격으로 여름 시장을 공략한다. 모두 제작비 100억원대 작품들이다. 좀비 재난물 ‘부산행’(NEW)이 새달 20일 가장 먼저 출격한다. 후반 작업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첫선을 보인 지난 5월 프랑스 칸국제영화제에서의 반응이 무척 뜨거워 일찌감치 개봉일을 확정했다.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고속열차라는 제한된 공간에 인간과 좀비를 몰아넣는다. 공유와 마동석 등은 사랑하는 딸과 아내,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맨몸으로 좀비가 가득한 객실을 뚫고 가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인다. 화끈한 액션에 웃음과 눈물까지 주는 ‘순정 마초’ 마동석의 연기가 키포인트다.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연상호 감독이 처음 연출한 실사 영화다. 전쟁물 ‘인천상륙작전’(CJ엔터테인먼트)은 일주일 뒤 스크린에 걸린다. 빅4 중 가장 많은 16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6·25전쟁의 전세를 뒤집게 한 인천상륙작전의 방아쇠를 당긴 영흥도 첩보전의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포화 속으로’를 연출한 이재한 감독의 작품이다. 스펙터클한 전투 장면에, 애국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이는 이 작품에는 이정재, 이범수, 진세연, 정준호 등이 출연한다. 특히 할리우드 스타 리엄 니슨이 맥아더 장군으로 열연해 더욱 화제다. 이어 ‘덕혜옹주’(롯데엔터테인먼트)가 8월 4일 스크린에 걸린다. 최근 스릴러 ‘비밀은 없다’에서 절정의 연기를 펼친 손예진이, 일본에 끌려가 비운의 삶을 살아야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이덕혜를 연기한다.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이며,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의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는 점에서 여성 관객들의 기대가 높다. 빅4의 마지막 주자는 또 다른 재난물 ‘터널’(쇼박스)이다. 8월 11일 개봉이 확정적이다. 퇴근길에 만든 지 일주일밖에 안 된 터널이 무너지며 고립된 한 남자가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그를 구하기 위한 터널 바깥의 이야기를 다룬다. ‘끝까지 간다’의 김성훈 감독이 연출했다. 하정우, 오달수, 배두나 등이 열연했다. 단순한 오락물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모습을 반추하는 내용으로 알려져 있다. ‘천만 요정’ 오달수가 기대가 크다고 꼽은 작품이다. 8월 개봉 예정인 ‘국가대표2’(메가박스)는 다크호스다. 수애를 주인공으로, 급조된 여자 아이스하키 팀 이야기를 그리며 감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 작품에도 오달수가 감독으로 나온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중에는 ‘제이슨 본’(7월 28일)과 ‘수어사이드 스쿼드’(8월 4일)가 단연 눈에 띈다. ‘제이슨 본’은 ‘본’ 시리즈 세 편으로 세계 첩보 액션물의 흐름을 바꿔 놨던 맷 데이먼이 폴 그린그래스 감독과 9년 만에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둘은 “사상 최고 스케일”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조커(재러드 레토), 데드샷(윌 스미스), 할리 퀸(마고 로비) 등 DC코믹스를 대표하는 사고뭉치 악당들이 팀으로 뭉쳤기 때문에 모범적인 슈퍼 히어로 영화에서는 맛볼 수 없는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멀리사 매카시를 앞세워 27년 만에 리메이크되며 여성 버전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코믹 SF물 ‘고스터버스터즈’(8월 중)와 최근 교통사고로 사망한 안톤 옐친의 유작이 된 SF물 ‘스타트렉 비욘드’(8월 중)도 영화 팬들이 기다리는 작품이다. 장외 대결도 후끈하다. 같은 주 개봉하는 ‘인천상륙작전’과 ‘제이슨 본’은 내한 맞대결을 펼친다. 맷 데이먼과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제이슨 본’ 아시아 홍보 투어의 첫 순서로 7월 8일 한국을 찾는다. 13일에는 리엄 니슨이 한국을 방문해 ‘인천상륙작전’을 독려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드디어 ‘퀸’…번번이 역전패한 쭈타누깐 태국 선수 첫 LPGA 제패

    드디어 ‘퀸’…번번이 역전패한 쭈타누깐 태국 선수 첫 LPGA 제패

    에리야 쭈타누깐이 3년여의 불운을 떨치고 마침내 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쭈타누깐은 9일 앨라배마주 프랫빌의 RTJ 골프 트레일 세네이터 코스(파72·6599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요코하마타이어 클래식 4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 4개씩을 맞바꿔 이븐파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에 머물렀지만 5타를 줄이며 따라붙은 양희영(27·PNS)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LPGA 투어에서 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쭈타누깐으로서는 3년 전인 2013년 2월 안방에서 열린 혼다 타일랜드대회 이후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돌아섰던 아픔을 한 방에 치유한 우승이었다. 당시 4라운드 17번홀까지 단독선두를 달리던 쭈타누깐은 18번홀 두 번째 샷을 페어웨이 벙커로 보낸 뒤 트리플 보기를 저질러 연장을 준비하던 박인비(28·KB금융그룹)에게 1타 차로 우승컵을 넘겨준 비운의 주인공이다.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도 쭈타누깐은 단독선두를 질주하다 마지막 3개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낸 끝에 결국 4위로 대회를 마감하기도 했다. 양희영의 거센 추격에 쫓겨 1타 차의 살얼음판 선두가 된 마지막 18번홀(파4). 쭈타누깐은 극도의 긴장감 탓에 드라이버 대신 아이언으로 티샷을 날렸다. 하지만 왼쪽으로 당겨치는 바람에 러프에 떨어졌고, 두 번째 샷마저 벙커로 향했다. 3년 전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했지만 다행히 벙커 샷은 홀 1.2m에 잘 붙었다. 언니 모리야와 어머니, 그리고 태국 출신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쭈타누깐은 챔피언 퍼트를 깔끔하게 떨궜다. 쭈타누깐은 “마지막 3개홀에서는 너무 긴장돼 손과 다리가 떨려 통제할 수 없었다”며 “항상 함께 있어준 어머니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쭈타누깐에게 4타 뒤진 채 4라운드를 시작, 거센 반격을 펼치고도 공동 2위(13언더파 275타)에 그친 양희영은 그러나 이날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5.98점을 받아 지난주보다 두 계단 오른 6위에 자리해 리우올림픽 티켓 경쟁 판도를 또 흔들었다. 한국 선수 중에는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 다음으로 높은 순위다. 양희영의 랭킹이 올라가면서 김세영(23·미래에셋)은 7위,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8위로 각각 한 계단씩 내려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두려움 없다, 즐길 거니까

    두려움 없다, 즐길 거니까

    “욕심보다는 즐겁게 치려고 합니다. 전혀 새로운 코스를 접하게 되니까 기대감이 더 크네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고의 해를 접고 미국무대를 밟게 될 ‘메이저 퀸’ 전인지(21·하이트 진로)가 국내 무대와 고별인사를 했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공식 데뷔를 앞둔 전인지는 21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계급장 떼고 편하게 얘기하자는 마음으로 나왔다”며 “승수는 생각 안 해 봤다. 올해보다 더 잘한다는 건 너무 큰 스트레스”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나가보고 싶은 생각도 크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미국 투어에 두려움은 없다”면서 “LPGA에 먼저 진출한 언니나 동생들에게 들어 보면 힘들고 외로울 때도 있다고 하던데 그 때문에 올 시즌 LPGA에서 뛰면서 외국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다”고 말했다. 그는 “태국의 아리야·모리야 쭈타누깐 자매와 친하고, 아사하라 무뇨즈, 페닐라 린드버그, 제이 메리 그린 등도 동갑내기 친구”라고 설명했다. 그는 첫 시즌 몇 승이나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몇 승을 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톱10’ 정도로 마쳐도 스스로 다독이며 칭찬해 주고 싶다”고 몸을 낮췄다. “개인적으로는 아널드 파머를 닮고 싶다”며 자신의 롤모델을 밝힌 그는 “골프 외 삶에서 질적인 차원이 다르더라.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격려 편지를 받았을 때 큰 감동을 받았다. 그와 같은 삶을 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US여자오픈 우승으로 미국 진출 기회가 왔지만 당시는 ‘내가 미국에 꼭 가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하지만 세계 무대 진출의 기회가 생긴데다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열렸는데 도전도 안 해 본다는 건 아쉬움과 후회가 남을 것 같더라.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올림픽 때문이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상반기에는 적응하는 데 주력할 생각”이라면서 “올림픽을 목표로 하느냐, 신인왕을 목표로 하느냐에 따라 대회 스케줄이 완전히 달라진다. 신중하게 결정하고 싶어서 스케줄을 확실히, 그리고 모두 다 정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항상 예의 바른 행동으로 ‘모범생’ 이미지를 달고 다니는 그는 골프를 하면서 가장 큰 일탈 행위에 대해 “국가대표 상비군 시절 몸이 아파 병원에 가는 길에 떡볶이를 사먹은 일”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인지는 오는 27일 팀 훈련지인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로 출국한 뒤 내년 1월 말 바하마에서 열리는 2016시즌 개막전 대신 두 번째 대회인 코츠 챔피언십을 자신의 공식 데뷔전으로 정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올해를 다 가진 여왕

    올해를 다 가진 여왕

    ‘메이저 퀸’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4개의 트로피에 ‘베스트 플레이어’ 상까지 싹쓸이하며 2015년을 ‘전인지의 해’로 마무리했다. 전인지는 7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털볼룸에서 열린 2015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시즌 상금을 비롯해 다승과 평균타수에 이어 최우수선수상 격인 대상 부문에서 정상에 올랐다. 한 선수가 주요 4개 부문을 싹쓸이한 건 지난해 김효주(20·롯데)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전인지는 지난 4월 삼천리 투게더오픈을 시작으로 두산매치 챔피언십,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KB금융 스타챔피언십까지 5승을 거두며 가장 많이 투어 대회를 우승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상금 9억 1376만 833원을 벌어들인 전인지는 또 시즌 3승을 수확하며 상금 2위(7억 3669만 82원)에 오른 박성현(22·넵스)을 1억 7707만원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상금왕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비록 상금왕을 놓쳤지만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뒤 하반기 2승을 보태면서 내년부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게 될 전인지를 대체할 ‘흥행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박성현은 팬들이 인기상을 수상했다 최우수 선수상 격인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도 전인지(435점)는 마지막 대회까지 이정민(408점)과 겨뤘지만 결국 27점 차로 이정민을 따돌렸다. 매 라운드 고른 성적을 의미하는 평균타수 부문에서도 전인지는 70.56타로 1위에 올라 4관왕을 달성했다. 이 밖에도 전인지는 25명으로 구성된 한국골프기자단이 선정하는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의 영예까지 안았다. 시즌 성적을 비롯해 5개 부문 합계 총 1250점 가운데 전인지는 1185점을 획득해 박성현(1125점)과 이정민(1053점)을 각각 60점과 132점 차로 따돌리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인지는 이날 시상식을 끝으로 국내 일정을 모두 마치고 내년부터는 LPGA 투어 정식 멤버로 뛰게 된다. 전인지는 지난 6월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에서 열린 US여자오픈에 초청 선수로 출전, 양희영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해 LPGA 투어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편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는 신지애(27)는 KLPGA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2005년 프로에 데뷔한 뒤 2010년 명예의 전당 입회 포인트 100점을 쌓았고, 입회 10년을 채운 올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JLPGA 투어에서 7승을 거두며 올해의 선수, 상금왕, 최저 평균타수상을 휩쓴 이보미(27)는 해외특별상을 받았다. 막판까지 각축을 벌였던 신인상은 박지영(19·하이원리조트)이 받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리디아 고, “최연소 메이저 퀸’ 역사 쓰다

    리디아 고, “최연소 메이저 퀸’ 역사 쓰다

    마침내 최연소 메이저 챔피언이라는 기록까지 썼다. ‘최연소 기록 제조기’ 리디아 고(18·고보경)가 13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클럽(파71·6453야드)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로만 8타를 줄인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2013년 데뷔 이후 2년 만에 수확한 메이저 첫 승이다. 상금은 48만 7500달러(약 5억 7800만원)다. 두 살 많은 렉시 톰프슨(미국)에게 1타 차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해 사실상 매치플레이나 다름없는 우승 경쟁을 펼친 리디아 고는 후반 12번, 13번홀(이상 파4) 연속 버디로 단숨에 1타 차 단독 1위로 부상한 뒤 안정된 플레이로 14번홀(파3) 더블보기를 저지른 톰프슨을 2위(10언더파)로 돌려세우고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0언더파 단독 선두로 출발한 이미향(22·볼빅)은 3타를 까먹는 불운 속에 공동 4위로 마감했다. 14세(9개월) 때 호주여자프로골프(ALPGA) 투어 뉴사우스웨일스오픈에서 프로골프 대회 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리디아 고는 최연소 기록을 줄줄이 써 내려 갔다. 이듬해 아마추어로 출전한 LPGA 투어 캐나디안오픈 최연소(15세 4개월) 우승에 이어 올해에는 17세 10개월의 나이에 호주여자오픈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 앞서 17세 9개월의 나이에 남녀 프로골퍼를 통틀어 최연소 세계 랭킹 1위로 이름을 올린 리디아 고는 최근에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퇴)의 29라운드 연속 언더파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다. 이날 18세 4개월 20일의 나이로 최연소 메이저 챔피언이 된 리디아 고는 종전 모건 프레슬(미국)이 2007년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세운 18세 10개월 9일의 최연소 기록을 6개월이나 앞당겼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차갑던 여제 뜨거운 눈물

    차갑던 여제 뜨거운 눈물

    ‘골프 여제’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마침내 세계 여자골프 사상 7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일궈냈다. 박인비는 3일 새벽 스코틀랜드의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 에일사 코스(파72)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컵을 안았다. 버디 7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를 묶어 7타를 줄여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전날 선두 고진영(20·넵스)을 3타 차로 따돌리고 통산 7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안았다. 상금은 45만 달러(약 5억 2000만원)다. 2007년 LPGA 투어에 진출한 박인비는 이듬해 US여자오픈에서 메이저 첫 승을 시작으로 2013년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LPGA챔피언십(2015년까지 3연패), US여자오픈을 휩쓴 뒤 이날 브리티시여자오픈 정상까지 밟아 대기록을 세웠다. 앞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루이스 서그스(1957년), 미키 라이트(1962년), 팻 브래들리(1986년), 줄리 잉크스터(이상 미국·1999년), 캐리 웹(호주·2001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2003년) 등 6명이다. 이 가운데 현역 선수는 잉크스터와 웹 둘뿐이다. 박인비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해 열린 20개 대회 가운데 12승을 수확해 역대 한 시즌 한국 선수 최다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전까지는 두 차례의 11승(2006, 2009년)이 최다 기록이었다. 고진영에게 3타 뒤진 5언더파 공동 5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7번홀부터 4개 홀 줄버디를 잡아내고 14번홀(파5)에서 7m 남짓한 거리의 이글 퍼트를 떨궈 13번홀에서 1타를 잃은 고진영과 동타를 이뤘다. 16번홀에서는 1타를 더 줄여 단독 선두에 오른 뒤 같은 홀 더블보기를 범한 고진영을 밀어내고 우승했다. 올 시즌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이미 4승째를 올린 박인비는 현재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의 부문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시즌 3관왕에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 또 지난 3년 동안 14개의 메이저 대회에서 무려 6승을 수확해 메이저 최다승 경신 가능성도 주목된다. 역대 기록은 패티 버그(미국)의 15승이다. 물론 절반에 조금 못 미치지만 박인비는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룰 정도로 아직 젊다. 2라운드부터 단독 선두를 내달리며 ‘메이저 퀸’ 등극을 꿈꾸던 고진영은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박인비의 우승 못지않은 성과를 냈다. 16번홀 두 번째 샷을 그린 앞 개울에 빠뜨리는 바람에 더블보기로 홀아웃, 결국 역전패를 당했지만 생애 첫 LPGA 투어, 그것도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노크하는 실력과 대담함을 보여줬다. 대회 이전부터 미국 ESPN은 “고진영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예고했고 AP통신도 “고진영이 김효주, 전인지에 이어 처녀 출전 챔피언에 도전했다”고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박인비에게 축전을 보내 “앞으로도 변함없는 열정으로 좋은 결실을 맺어 국민에게 기쁨과 희망을 선물해 주기 바란다”며 격려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차갑던 여제 얼굴 가장 뜨거운 눈물

    차갑던 여제 얼굴 가장 뜨거운 눈물

     ‘골프 여제’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마침내 세계 여자골프 사상 7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일궈냈다. 박인비는 3일 새벽 스코틀랜드의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 에일사 코스(파72)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컵을 안았다.  버디 7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를 묶어 7타를 줄여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전날 선두 고진영(20·넵스)을 3타 차로 따돌리고 통산 7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안았다. 상금은 45만 달러(약 5억 2000만원)다.  2007년 LPGA 투어에 진출한 박인비는 이듬해 US여자오픈에서 메이저 첫 승을 시작으로 2013년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LPGA챔피언십(2015년까지 3연패), US여자오픈을 휩쓴 뒤 이날 브리티시여자오픈 정상까지 밟아 대기록을 세웠다. 앞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루이스 서그스(1957년), 미키 라이트(1962년), 팻 브래들리(1986년), 줄리 잉크스터(이상 미국·1999년), 캐리 웹(호주·2001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2003년) 등 6명이다. 이 가운데 현역 선수는 잉크스터와 웹 둘뿐이다.  박인비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해 열린 20개 대회 가운데 12승을 수확해 역대 한 시즌 한국 선수 최다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전까지는 두 차례의 11승(2006, 2009년)이 최다 기록이었다.  고진영에게 3타 뒤진 5언더파 공동 5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7번홀부터 4개 홀 줄버디를 잡아내고 14번홀(파5)에서 7m 남짓한 거리의 이글 퍼트를 떨궈 13번홀에서 1타를 잃은 고진영과 동타를 이뤘다. 16번홀에서는 1타를 더 줄여 단독 선두에 오른 뒤 같은 홀 더블보기를 범한 고진영을 밀어내고 우승했다.  올 시즌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이미 4승째를 올린 박인비는 현재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의 부문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시즌 3관왕에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 또 지난 3년 동안 14개의 메이저 대회에서 무려 6승을 수확해 메이저 최다승 경신 가능성도 주목된다. 역대 기록은 패티 버그(미국)의 15승이다. 물론 절반에 조금 못 미치지만 박인비는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룰 정도로 아직 젊다.  2라운드부터 단독 선두를 내달리며 ‘메이저 퀸’ 등극을 꿈꾸던 고진영은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박인비의 우승 못지않은 성과를 냈다. 16번홀 두 번째 샷을 그린 앞 개울에 빠뜨리는 바람에 더블보기로 홀아웃, 결국 역전패를 당했지만 생애 첫 LPGA 투어, 그것도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노크하는 실력과 대담함을 보여줬다.  대회 이전부터 미국 ESPN은 “고진영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예고했고 AP통신도 “고진영이 김효주, 전인지에 이어 처녀 출전 챔피언에 도전했다”고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박인비에게 축전을 보내 “앞으로도 변함없는 열정으로 좋은 결실을 맺어 국민에게 기쁨과 희망을 선물해 주기 바란다”며 격려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전인지 상금왕 조준

    전인지 상금왕 조준

    US여자오픈에 첫 출전해 단박에 ‘메이저 퀸’에 오른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초특급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격한다. 16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6642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는 한화금융 클래식과 함께 총상금 12억원의 KLPGA 투어 최고 상금이 걸려 있다. 우승 상금만 3억원. 굵직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 버금가는 액수다. 이 뭉칫돈 상금으로 올 시즌 상금왕 경쟁의 윤곽이 드러날 수도 있다. 전인지는 올해 일본여자골프(JLPGA) 투어와 LPGA 투어의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을 제패해 월드스타로 떠올랐지만 국내 무대에서는 경쟁이 끝나지 않았다. 가장 먼저 KLPGA 투어 3승을 올렸지만 어느 틈에 이정민(23·비씨카드)과 고진영(20·넵스)도 같은 승수를 올린 뒤 4승 선점을 벼르고 있다. 이번 대회부터 다시 삼파전으로 전개되는 다승 경쟁의 결과는 누가 얼마나 어떻게 여독과 부상에서 컨디션을 회복하느냐에 달려 있다. 전인지는 14일 오후에야 귀국, 곧바로 BMW 대회를 준비한다. US여자오픈에서 공동 35위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던 이정민도 숨 돌릴 틈 없이 대회에 나서야 한다. 무릎 부상 속에서 지난주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오픈에서 우승한 고진영은 완쾌되지 않은 무릎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 이들 셋은 16일 낮 12시 20분 1라운드에서 차례로 티샷을 날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내가 오늘 여왕(女王)이다” 박인비, 두 팔 번쩍 들다.

    “내가 오늘 여왕(女王)이다” 박인비, 두 팔 번쩍 들다.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13일(현지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많이 우승한 한국 선수로도 우뚝 섰다. 2008년 US오픈에서 첫 메이저 우승컵을 거머쥔 뒤 2013년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현 ANA 인스퍼레이션), LPGA챔피언십(현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US오픈 등 3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다. 명실공히 ‘메이저 퀸’이다. 특히 2014년에 이어 2015년에도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 여자골프에서 단일 메이저 대회 3연패를 이룬 역대 세 번째 선수로도 기록됐다. 한국 여자 골퍼 가운데는 6승으로 최다 메이저 우승 기록 보유자다. 지금껏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와 한국인 메이저 최다승 타이(5승)를 이루고 있던 터다. 박인비는 이날 승리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도 되찾았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입술에 전해지는 우승컵의 차가움...늘 좋다”

    “입술에 전해지는 우승컵의 차가움...늘 좋다”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13일(현지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많이 우승한 한국 선수로도 우뚝 섰다. 2008년 US오픈에서 첫 메이저 우승컵을 거머쥔 뒤 2013년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현 ANA 인스퍼레이션), LPGA챔피언십(현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US오픈 등 3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다. 명실공히 ‘메이저 퀸’이다. 특히 2014년에 이어 2015년에도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 여자골프에서 단일 메이저 대회 3연패를 이룬 역대 세 번째 선수로도 기록됐다. 한국 여자 골퍼 가운데는 6승으로 최다 메이저 우승 기록 보유자다. 지금껏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와 한국인 메이저 최다승 타이(5승)를 이루고 있던 터다. 박인비는 이날 승리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도 되찾았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효주, 에비앙 챔피언십 첫 우승, “19세의 태극 소녀로 등극하다.”

    김효주(19)가 해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생애 첫 ‘메이저 퀸’에 올랐다. 태극기가 펄럭였다. 김효주는 LPGA 비회원으로 출전했다. 그러나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이로써 LPGA 투어 직행카드를 확보한 동시에 5년간 시드권을 받았다. 세계적인 골프 스타의 반열에 들어선 것이다. 김효주는 14일(현지시각) 프랑스 에비앙 레뱅에 위치한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클럽(파71·645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2개, 버디 5개로 68타를 기록했다. 커리 웹(호주.10언더파 274타)을 1타차로 따돌렸다. 김효주는 막판까지 웹에 뒤지고 있었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4.5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웹은 보기에 그쳤다. 우승이다. 김효주는 상금 48만7500달러(약 5억 원)를 받았다. 김효주는 “우승 상금으로 어머니께 드릴 가방을 선물하고 나머지는 아버지에게 맡기겠다”며 “체력 문제로 당장은 미국 진출을 하지 않을 것 같다. 올 시즌은 국내 무대에 집중한 뒤 체력을 보완해 내년 시즌을 노리겠다”고 밝혔다. 사진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셸 위, ‘소중한’ 우승 트로피에 ‘안전띠 착용’…”안.전.제.일!”

    미셸 위, ‘소중한’ 우승 트로피에 ‘안전띠 착용’…”안.전.제.일!”

    미셸 위, ‘소중한’ 우승 트로피에 ‘안전띠 착용’…”안.전.제.일!” 미셸 위가 US 여자오픈 우승컵에 안전벨트를 맨 사진을 공개해 화제다. 미셸 위(24·미국)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CC에서 열린 미국 여자 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번째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 (총상금 325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2언더파 278타로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미셸 위는 자신의 트위터에 “All buckled in!!!!(모두 안전벨트 장착 완료!!!!)”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미셸 위의 우승 트로피가 자동차 조수석에 앉혀져 안전벨트를 맨 모습이 담겨있다. 한편 미셸위는 이번 우승 덕분에 생애 첫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 ‘메이저 퀸’ 4연승 사냥

    “기록 행진은 계속된다”올 시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3개 메이저대회를 싹쓸이한 ‘메이저 퀸’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또 하나의 기록에 도전한다. 11일 밤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의 그레이사일로 골프장(파71·6330야드)에서 개막하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에서다. 메이저 3연승을 포함, 올해 6승으로 한국 선수의 LPGA 단일 시즌 최다승을 달성한 박인비는 이번엔 투어 대회 4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LPGA 투어에서 4회 연속 우승한 선수는 4명이 있었다. 미키 라이트(미국)가 1962년과 1963년 등 두 차례, 케이시 위트워스(미국)가 1969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1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2008년에 이 기록을 세웠다. 박인비가 이번 캐나다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다섯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사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아픈 기억이 있다. 지난해 이 대회 3라운드까지 2타차 단독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서희경(27·하이트진로), 최운정(23·볼빅), 브리트니 랭(미국)에게 동타를 허용, 연장전으로 끌려갔다. 박인비는 연장 2차전에서 탈락했고 우승컵은 연장 3차전에서 승리한 랭에게 돌아갔다. 박인비에겐 기록 도전은 물론, 지난해의 앙금까지 씻을 수 있는 기회다. 대회에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밀어내고 상금 랭킹 2위로 올라선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하지 못한 최나연(26·SK텔레콤) 등이 함께 출전한다. 그러나 신지애(25·미래에셋)는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퀸, 왕관 하나로는 부족하다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퀸, 왕관 하나로는 부족하다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정상을 노크한다. 박인비는 9일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 로커스트힐 골프장(파72·6534야드)에서 열린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쓸어담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1, 2라운드 합계 4언더파 140타가 돼 선두 모건 프레셀(미국·6언더파 138타)보다 2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전날 선두였던 최운정(23·볼빅)은 1타를 잃었지만 박인비와 동타로 우승 사정권 안에 들었다. 박인비는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제패에 이어 두 개째 메이저 왕관을 거머쥘 발판을 마련했다. 또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2연속 메이저 타이틀을 따내는 기록도 작성하게 된다. 한 시즌 2개 메이저대회 연속 정상에 오른 선수는 2005년 나비스코와 당시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을 석권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마지막이었다. 박인비는 10일 프레셀, 최운정과 함께 챔피언조에 편성돼 하루 동안 36홀 마라톤 레이스를 펼친다. 폭우 탓에 1라운드가 미뤄지고 전체 일정이 순연됨에 따라 컷을 통과한 공동 70위 선수들이 3∼4라운드를 한꺼번에 치르게 된 것. 박인비는 공식 인터뷰를 통해 “오늘 페어웨이는 두 차례, 그린은 세 차례만 놓칠 정도로 샷이 좋았다”며 “마지막 날 하루 동안 36홀 라운드를 하게 돼 정신적, 체력적으로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희영(24·KB금융그룹)과 신지애(25·미래에셋)는 3언더파 141타로 공동 4위에 포진, 역시 역전 우승을 노린다. 최나연(26·SK텔레콤)과 유선영(27)은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를 적어내 나란히 공동 7위에 자리 잡았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금호아트홀 상주 음악가 1호 피아니스트 김다솔 새해 계획

    금호아트홀 상주 음악가 1호 피아니스트 김다솔 새해 계획

    또래보다 작은 키, 몸도 조금은 야위었다. 그런데 건반 앞에선 다른 사람이다. 한없이 부드럽다가 폭풍우처럼 몰아친다. 눈을 감고 들으면 저 사람이 연주한 게 맞나 싶을 정도. 사람들 앞에서 얘기할 때는 수줍어하다가도 마주 보고 말할 땐 자신만만한 모습과도 비슷하다. 금호아트홀이 내년에 시행하는 상주 음악가(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제도의 첫 대상자로 뽑힌 피아니스트 김다솔(23)의 얘기다. 국내에선 상주 예술가 제도가 미술에 치우쳐 있지만 외국 유명 공연장들은 레지던스 프로그램으로 젊은 연주자들을 키우고 있다. 영국 위그모어홀이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를, 사우스뱅크센터에서 마린 알솝을 지원하는 게 대표적이다. ●음악사 압축한 레퍼토리로 구성 손열음, 김태형 등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이 키운 ‘금호 영재’ 출신들을 제치고 김다솔이 상주 음악가로 뽑힌 이유가 뭘까. 김다솔과 금호아트홀의 인연은 지난해 김다솔이 라이징스타 리사이틀 무대에 오른 정도다. “오래전부터 클래식계에서 김다솔을 될성부른 잎으로 주목했고, 상주 음악가 제도를 통해 한 단계 올라설 젊은 연주자를 물색했다.”는 게 김용연 재단 부사장의 설명이다. 김다솔은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신기하고 어리둥절했다. 다른 피아니스트들도 많은데 왜 나일까 생각했다. 내년 연주 일정을 협의하면서 비로소 실감이 났다.”며 웃었다. 김다솔은 새해 서울 종로구 금호아트홀에서 6회 공연한다. 바로크와 낭만주의 레퍼토리는 물론 리게티 등 현대음악과 거슈윈 등 재즈까지 음악사를 관통하는 야심 찬 기획. “전부 내 머리에서 나온 아이디어다. 고전 레퍼토리를 한다면 한번쯤 해보리라 마음먹은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해야겠다 싶었다. 6회 공연 중 4회는 리사이틀이기 때문에 특정 작곡가의 전곡 연주도 가능하지만 최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들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골드베르크 변주곡이나 재즈곡들은 악보만 훑어봤을 뿐 연습해 본 적도 없다.”고 했다. “솔직히 바흐는 정말 걱정”이라면서도 “다른 피아니스트들이 베토벤 전곡 연주에 나서는 것과 비슷하다. 감히 시도하긴 어렵지만 도전할 가치가 충분한 레퍼토리”라고 설명했다. 김다솔의 남다름은 이력에서 비롯했을 터. 또래 클래식 영재 출신들은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초등학교 입학 전후 피아노를 배워 예원학교나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 등 엘리트코스를 거친다. 반면 김다솔은 11살에 처음 건반을 두들겼다. 그때만 해도 어머니는 시큰둥했는데 피아노를 장난 삼아 두들기는 모습을 본 이모가 교습소에 데려갔다. 출발은 늦었지만 성큼성큼 진도를 따라잡았다. 입문 2년 만에 부산의 주요 콩쿠르를 휩쓸었다. “바이엘, 체르니를 배울 때는 재미가 없었는데 모차르트 소나타를 치면서부터 푹 빠졌다. 학원 문 닫을 때까지 피아노에 붙어살았다.”고 떠올렸다. 피아니스트의 삶을 결심한 것도 그즈음. 부산예고 1학년이던 2005년 겨울, 후원자의 도움을 얻어 독일, 이탈리아의 음악캠프에 참여했고 마스터클래스에서 만난 게랄트 파우트 교수에게 반해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로 유학을 떠났다. 2007년에는 파우트 교수와 함께 연주를 하면서 만난 지휘자 미하엘 잰덜링의 도움으로 모차르트 협주곡을 레퍼토리로 독일 6개 도시 연주 투어를 다녔다. ●콩쿠르식 연주는 자유가 없다 2008년부터 국제 콩쿠르를 끊임없이 두드렸다. 2010년 퀸 엘리자베스, 2011년 뮌헨 ARD, 2012년 스위스 게자 안다 국제 콩쿠르에 입상했다. 병역 혜택을 받았지만 우승 문턱에선 번번이 멈춰 섰다. “메이저 콩쿠르 우승에 대한 미련은 요만큼도 없다. 기대만큼 잘 안 풀리니까 계속 도전했다. 조금만 더하면 될 것 같았으니까. 항상 1등만 기억에 남는 게 콩쿠르 아닌가. 그런데 1등을 하려고 나간 것부터가 잘못인 것 같다. 콩쿠르를 준비하면서 연습도 많이 했고 좋은 경험도 했고 인맥도 쌓았다. 하지만 상처받고 속을 끓이고 스트레스 받은 걸 생각하면….” ‘필요악’으로 여겨지는 콩쿠르 출전에 대한 김다솔의 생각은 분명했다. “콩쿠르 심사위원들이 개성 있는 연주를 선호하다 보니 때론 젊은 피아니스트들의 연주가 잘못된 방향으로 흐르기도 한다. 악보의 음만 연주할 뿐 작곡가의 메시지는 사라질 때도 있다. 콩쿠르가 없던 시절 호로비츠의 연주가 훨씬 더 자유로우면서도 작곡가 의도에 충실하진 않았을까. 훗날 누군가를 가르친다면 콩쿠르에 나가라고 강요하진 않을 거다. 하하하.” 막 도약을 시작하는 김다솔의 목표가 궁금했다. “개인적으로는 괜찮은 연애를 하고 싶다. 물론 피아니스트로 명성도 얻고 싶다. 성공하려고 음악을 잘하고 싶은 것인지 음악을 잘하면 성공은 저절로 오는지 혼란스럽기도 하다. 목표에 다가서지 못하는 것 같아 서두르게 될 때도 있다. 그래도 궁극적으론 음악을 잘하는 연주자가 되고 싶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나만의 깊이로 진짜 음악 들려주고 싶어”

    “나만의 깊이로 진짜 음악 들려주고 싶어”

    10~20대 클래식 연주자들은 콩쿠르가 전쟁터다. 우승하면 부(상금)와 명예를 얻는 것은 물론, 수십억원짜리 명기(名器)를 쓸 수 있고 큰 무대에 설 기회도 생긴다. 물론, 하늘의 별따기다. 유명 국제콩쿠르는 3~5년 주기로 열린다. ‘빅3’ 중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악기별로 4년 주기로 열린다. 1991년 뒤늦게 만들어졌지만 ‘빅3’보다 파격적인 우승상금(5만 유로·약 7200만원)을 내걸고 정상급 콩쿠르로 발돋움한 독일 하노버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는 3년에 한 번이다. 지난달 13일 하노버 바이올린 콩쿠르 결선. DVD 예심을 통과해 전 세계에서 모여든 180여명이 2주간 다섯 차례에 걸쳐 예선, 준결선, 결선까지 피말리는 경연을 벌였다. 시상식에서 끝까지 이름이 불리지 않은 건 김다미(24)와 알렉산드라 코두노바(몰도바), 둘뿐. 심사위원 10명의 의견이 팽팽히 갈렸고, 콩쿠르 사상 첫 공동우승이 됐다. 5만 유로(약 7200만원)의 상금과 명기 과다니니 1765를 쓸 수 있는 권리도 똑같다. 김다미는 “2주 동안 모두 다섯 번 무대에 올랐다. 체력적 부담 탓에 결선 전날 몸살을 앓았는데 다행히 끝까지 버텼다. 끝나고선 곧바로 백스테이지에서 쓰러졌다.”고 설명했다. ●2주 동안 5번 무대에… 연주 끝나고 쓰러져 국내 클래식계에서는 일찍부터 김다미가 일을 낼 거란 기대가 컸다. 실력은 충분한데 운이 따르지 않은 탓이다. 피아노학원을 하던 어머니의 권유로 여섯살 때부터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배웠다. 유독 작은 손 때문에 바이올린에만 집중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2001년 국내 클래식 엘리트들의 요람인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다. 예원학교 2학년(중2) 때인 2002년에는 미국 커티스음악원으로 유학을 떠났다. 2010년 파가니니 국제콩쿠르에서 2위와 최고의 파가니니 카프리스 특별상을, 2011년 나고야 무네쓰구 국제콩쿠르에서 우승 및 오케스트라 단원 특별상을 받았다. 지난 5월 생애 첫 메이저 콩쿠르인 퀸 엘리자베스에 도전했다. 4년 뒤 그의 나이는 28세. 김다미에겐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인 셈. 하지만 첫 단추부터 꼬였다. 당초 김다미는 결선곡으로 베토벤 콘체르토와 바르토크 소나타를 준비했다. 두 곡의 연주시간은 1시간 2분여. 그런데 지난 4월 주최 측에서 결선 프로그램은 1시간을 초과할수 없다는 규정을 들어 곡목 변경을 지시했다. 통상 몇 분 정도 초과는 허용하는 게 관례였는데 유독 그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 것. 부랴부랴 파가니니 콘체르토로 바꿨지만, 기운이 쫙 빠진 건 당연했다. “하루 종일 울었죠. 사실 1~2월부터 ‘우울이’(슬럼프를 표현한 김다미식 어법)가 와 있었거든요. 곡목을 바꾸라고 한 게 기름을 끼얹은 거죠. 25살이 되면서 위기의식을 많이 느꼈어요. 평생 연애 한 번 안 하고, 한눈 안 팔고 집과 연습실만 오가면서 살았어요. 그런데 이게 잘하는 걸까. 이 생활의 끝은 어디일까. 회의가 밀려왔죠. 음악을 그만둘 생각까지 했어요.” ‘우울이’가 찾아오면 집 밖에도 나가지 않는다고 했다. 친구도 많은 편은 아니다. 스트레스를 풀 데도 없었다. 방황하는 제자를 걱정한 뉴잉글랜드콘서바토리 미리엄 프리드 교수가 호출했다. 양로원을 찾아가 연주해 보라고 권했다. “우울하고 꼬질꼬질한 채로 투덜대며 갔죠. 그분들은 비평가가 아니잖아요. 정말 편안하게 연주를 즐기시더라고요. 음악의 본질은 이런 거구나. 내가 성공에만 조급했구나. 깨달음을 얻었죠.” ●“뭐든 할 수 있다” 자신 생겨 하노버행 김다미는 퀸 엘리자베스 결선 진출자 중 6~12위에게 주어지는 ‘러리어트’(laureate) 입상을 했다. 또래인 신현수(25)의 3위 입상이 신경쓰일 법도 했다. 하지만, 그는 고개를 저었다. “결선까지 치르면서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그때부터 의욕이 넘쳤다. 미리엄 선생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불과 5개월 뒤 하노버콩쿠르에 출전했다.”며 웃었다. 올해 퀸 엘리자베스 입상과 하노버 우승보다 더 큰 자산은 깨달음일지도 모른다. 김다미는 “어떤 연주자는 비주얼이나 화려함(기교)을 신경쓰지만, 결국 음악의 본질은 듣는 데 있다. 콩쿠르 우승은 이미 잊었다. 지금부터가 더 큰 숙제다. 나만의 진중함과 깊이로 많은 이들에게 진짜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유소연 “내년엔 메이저 퀸 되겠다”

    유소연 “내년엔 메이저 퀸 되겠다”

    유소연(22·한화)이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홉 번째 한국인 신인왕으로 이름을 올렸다. LPGA 투어는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남아 있는 3개 대회의 결과에 관계없이 유소연이 신인상 수상을 확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비회원으로 출전한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해 L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한 뒤 올해부터 본격 투어에 뛰어든 유소연은 지난 8월 제이미파 톨리도 클래식 정상에 오르는 등 신인왕 포인트 1306점을 쌓았다. ‘무서운 10대’ 알렉시스 톰프슨(17·미국)이 추격했지만 이날 현재 779점에 그친 터라 500여점 차로 격차를 벌린 유소연은 남은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올해 ‘최고의 루키’에 선정됐다. 1998년 투어 첫 신인왕에 오른 박세리(35·KDB금융그룹) 이후 탄생한 여덟 번째 한국 국적의 신인왕. 2007년 수상한 브라질 교포 안젤라 박(24·박혜인)까지 포함하면 아홉 번째가 된다. 유소연은 올해 22개 대회에 출전해 라운드당 버디 수(1위·4.12개)와 톱 10 진입률(1위·64%), 평균 타수(4위·70.42타)를 비롯한 7개 부문에서 10위 안에 드는 등 정상급의 기량을 발휘한 것이 신인왕 포인트를 쌓는 데 큰 힘이 됐다. 지난해 서희경(26·하이트진로)에 이어 2년 연속 한국인 신인왕이 된 유소연은 “박세리 언니를 비롯해 LPGA 투어의 길을 열어 준 선배들에게 감사한다. 올해는 톰프슨과 시드니 마이클스 등 좋은 신인이 많았는데 신인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국내에서 이루지 못한 목표를 더 큰 무대에서 일구게 돼 기쁘다.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내년엔 또 다른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화금융클래식] 유소연, 역시 메이저퀸… 후반 줄버디로 맹추격

    지난해 미여자프로골프(LPGA)에 진출하기도 전에 US여자오픈 챔피언에 올랐던 유소연(22·한화).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한화금융클래식 첫날 후반 맹타로 ‘메이저 퀸’의 저력을 뽐냈다. 유소연은 6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골프장(파72·656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5언더파 67타의 데일리 베스트로 단독 선두에 오른 김소영(25·핑골프)에게 3타 뒤진 공동 6위. 대회에 초청된 6명의 US오픈 챔피언 가운데 유일하게 ‘톱 10’에 들었다. 전반 7번홀(파5) 보기로 1타를 잃은 유소연은 그러나 후반 들어 타수를 줄여나갔다. 10번홀 첫 버디에 이어 11번홀(이상 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핀 1m도 되지 않는 지점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잡아냈다. 그 뒤에도 2타를 더 줄인 유소연은 16번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했지만 더 이상 타수를 잃지 않았다. 올해 LPGA 투어에 정식 데뷔한 뒤 국내 대회에 첫 출전한 유소연은 “국내를 떠난 지 얼마 안 됐는데 잔디가 생소해 깜짝 놀랐다.”며 “후반에는 제 플레이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최나연(25·SK텔레콤)은 1오버파 73타를 적어내 지은희(26·캘러웨이), 양수진(21·넵스) 등과 공동 22위에 올랐다. 3·4번홀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후반 변덕스러운 바닷바람에 고전해 더블보기 2개를 범했다. 그는 “오늘 자신감도 있고 컨디션도 좋아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는데, 바람이 계속 바뀌어 클럽 선택에 애를 먹었다.”며 “오늘 일은 잊고 내일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최나연과 동반 출전한 국내 시즌 3승의 김자영(21·넵스)은 버디 없이 보기만 5개를 기록해 71위(5오버파 77타)에 그쳤다. 올해 국내 대회에 첫 출전한 박세리(35·KDB금융그룹)는 2오버파 74타를 써내 공동 36위. 지난 2006년 투어 데뷔 이후 첫 우승의 기회를 잡은 김소영은 “오랫동안 우승은 없었지만 ‘난 늘 잘하고 있다’고 주문을 넣고 있다.”며 생애 첫 승의 열망을 조심스럽게 비쳤다. 태안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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