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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배구, 풀세트 끝 日에 역전승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아시아배구최강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일본에 역전승을 거뒀다. 김찬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9일 타이완 가오슝에서 열린 대회 3차전에서 김학민(33득점·대한항공)과 문성민(26득점·경기대) 쌍포를 앞세워 일본을 세트스코어 3-2로 눌렀다. 한국은 첫 세트를 빼앗겼지만 라이트 김학민이 공격뿐만 아니라 고비에서 블로킹을 잡아냈고, 센터 신영석(경기대)은 블로킹 6개를 포함해 14점을 올리며 활약, 중국을 이긴 일본을 제압했다. 전날 중국에 완패한 한국은 타이완과 일본을 꺾어 2승1패가 됐다. 김찬호 감독은 “일본은 수비가 좋았지만 우리가 정신력에서 앞섰다. 선수들이 많이 지쳐 다음 경기에서는 주전들을 쉬게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설기현 연습경기서 1골 1어시스트

    설기현(28·레딩FC)이 부상을 털어낸 모습을 완연하게 드러냈다. 설기현은 26일 영국 런던 인근 그리핀파크에서 열린 잉글랜드 4부리그 브렌트퍼드와의 프레시즌 평가전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하며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레딩이 6-1로 이겼다. 비록 연습경기였지만 설기현으로선 지난 5월 수술 이후 첫 득점포를 가동하며 부상에서 회복했음을 알린 셈. 지난 5월 오른발 뒤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아 아시안컵에 나서지 못한 설기현은 지난 19일 피스컵대회 시미즈전에서 후반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조절하기도 했다. 설기현은 이날 팀이 2-1로 앞선 후반 20분 셰인 롱-데이브 키슨으로 이어지는 패스를 받아 왼발 슛으로 가볍게 상대 골문을 열었다.또 경기 종료 3분 전에는 코너킥을 날려 안드레 비키의 헤딩골이자 팀의 마지막 득점에 도움을 건넸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야구] ‘꼴찌’ KIA 서머리그서 ‘훨훨’

    “포효하라, 호랑이여.” KIA가 광주구장에 팬들이 내걸은 플래카드의 구호에 보답하듯 3연승을 내달리며 서머리그 단독 1위에 올랐다.KIA 선발 윤석민은 생일날 동료들의 ‘7득점’ 선물을 받고 최근 자신의 5연패를 끊었다. KIA는 24일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윤석민의 호투와 폭발적인 타선을 앞세워 7-2로 대승, 시즌 2번째 3연승을 거두며 꼴찌 탈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윤석민은 6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4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5승(12패)째를 챙겼다.KIA 타선은 윤석민이 5연패를 당하는 동안 1경기당 겨우 1.4점 만 뽑아냈지만 이날은 장단 12안타로 7점을 수확, 모처럼 윤석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펠릭스 로드리게스는 1과 3분의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한국 무대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KIA의 후반기 상승세 주역 최희섭은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롯데는 에이스 손민한이 지난 22일 사직 SK전에서 빈볼성 투구로 3회에 퇴장당한 데 이어 최향남도 이날 4회를 넘기지 못해 후반기 들어와서도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2연패에 빠졌다. 최향남은 7패(5승)째. 두산은 잠실에서 4연승을 노린 삼성을 5-2로 제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의 정재훈은 최근 선발로 나왔다 실패를 거듭한 끝에 다시 마무리로 돌아와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고 19세이브(2승1패)째를 올렸다. 한편 현대-SK전(문학)과 LG-한화전(대전)은 비로 취소됐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사자 3연승 ‘포효’

    ‘헤라클레스’ 심정수(32·삼성)가 짜릿한 끝내기 홈런으로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심정수는 22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1-1로 맞선 연장 11회 말 상대 마무리 구대성의 2구째 체인지업(118㎞)을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는 1점포로 2-1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은 한화와의 후반기 첫 주말 3연전을 싹쓸이, 승률을 5할로 끌어올리며 4강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심정수는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팀 득점을 혼자 뽑아냈다. 구대성은 홈런 한 방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 시즌 4패(1승14세)째. 삼성 선발 브라이언 매존은 8이닝 동안 1실점, 한화 선발 정민철은 6과3분의1이닝 동안 1실점으로 나란히 호투했고, 두 팀 모두 중간 계투를 공략하지 못했다. 결국 심정수가 균형을 깬 것. KIA의 이대진(33)은 수원에서 왕년의 에이스끼리 맞대결을 펼친 끝에 현대 정민태(37)를 눌렀다. 이대진은 5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솎아내며 3안타(1홈런) 2볼넷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최근 현대전 4연패를 끊으며 시즌 5승(4패)째.KIA는 이대진이 역투하고 홍세완이 5회 2사 1·2루에서 터뜨린 3점포에 힘입어 7-3으로 승리, 최근 2연승을 달렸다. 시즌 초반 부진,2군으로 내려간 정민태는 칼날을 곧추세우고 92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연패수만 늘렸다.4와3분의1이닝 동안 3안타 5볼넷 4실점으로 시즌 4연패와 2004년 9월26일 수원 롯데전 이후 8연패의 수모를 안았다. SK는 사직에서 박재상과 최정의 2점포를 앞세워 롯데에 8-1로 대승했다. 롯데 선발 손민한은 2연패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3회 초 1사2루에서 3구째를 박재상의 등을 맞혀 시즌 5번째로 퇴장당했다. 빈볼 퇴장은 4번째.LG는 잠실에서 두산과 장단 32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2-6으로 이겼다. 현역 감독 최고참 김성근(65) SK 감독은 김응용(2677경기) 삼성 사장, 강병철(1920경기) 롯데 감독에 이어 역대 3번째로 1800경기째 출장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MLB] 병현, 시즌 5승 ‘어뢰投’

    ‘핵잠수함’ 김병현(28·플로리다)이 시즌 5승째 ‘어뢰투’를 쐈다. 이적 뒤 안방에서 3연패 끝에 낚은 첫승. 김병현은 22일 돌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신시내티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기 두 번째 선발 등판,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5안타 3사사구 1실점했다. 팀이 11-1로 크게 이겨 김병현은 승리를 챙겼다. 시즌 5승(5패)째. 방어율은 5.18에서 4.79로 좋아졌다. 7이닝 투구는 김병현이 올 12차례 선발 등판 가운데 가장 길게 던진 것. 제구력이 좋았고, 중반 위기 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김병현은 4회초까지 켄 그리피 주니어에게 볼넷 1개만 내줬을 뿐, 노히트노런의 완벽한 피칭을 뽐냈다. 그러나 5회 선두타자 애덤 던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하비에르 발렌틴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고, 이어 에드윈 엔카나시온에게 적시타를 맞아 유일한 실점을 했다. 5회말 라미레스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든 플로리다는 김병현의 호투 속에 3-1로 앞선 8회 라미레스의 3점포 등 집중 7안타로 무려 8득점, 단숨에 승부를 갈랐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코파아메리카] 삼바축구 역시 ‘남미 지존’

    브라질이 정상에서 다시 삼바 댄스를 췄다. 브라질은 16일 베네수엘라 마라카이보에서 열린 남미 월드컵 격인 코파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숙적 아르헨티나를 3-0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품었다. 대회 2연패로 통산 8회 우승. 브라질은 호나우지뉴(27·FC바르셀로나)와 카카(25·AC밀란)가 빠졌고,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멕시코에 완패하는 등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전형적인 ‘슬로 스타터’답게 결국 우승으로 결실을 맺었다.반면 최강 전력이라고 평가받으며 화력을 뽐냈던 아르헨티나는 골대 불운과 자책골의 불운이 겹치며 지난 대회 결승전에 이어 브라질에 또 무릎을 꿇었다. 훌리우 밥티스타(26·아스널)가 전반 4분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터뜨렸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브라질의 완승을 예감하기는 어려웠다.4분 뒤 아르헨티나의 후안 로만 리켈메(29·보카후니오르스)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공세를 펼쳤기 때문. 아르헨티나에 좋지 않은 전조가 나타난 것은 전반 40분. 브라질 다니엘 알베스(24·세비야)의 크로스를 베테랑 수비수 로베르토 아얄라(34·비야레알)가 걷어낸다는 것이 그만 자기편 골망을 가르고 말았던 것. 꼬이기 시작한 아르헨티나 플레이는 브라질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23분 알베스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아르헨티나 격침의 영웅으로 떠올랐다.35분 리오넬 메시(20·FC바르셀로나)가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받아 아르헨티나는 영패를 모면하지 못했다. ‘작은 펠레’ 호비뉴(23·레알 마드리드)는 결승전에서 득점하지 못했으나 대회 6골로 득점왕에 올랐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18일 인니전 2점차 승리해야

    한국 축구가 바레인에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며 47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은커녕 사상 첫 조별리그 탈락 수모를 겪을 가능성이 짙어졌다. 자력으로는 8강에 나갈 수 없다. 하지만 8강행 맥박은 희미하게나마 뛰고 있다. 비슷하게 아찔한 경험을 7년 전 한 적이 있다. 레바논 대회 2차전까지 1무1패로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가 마지막 경기에서 이동국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인도네시아를 3-0으로 격파하고, 와일드카드로 되살아났다. 당시 한국은 준결승까지 치고 올라갔다. 물론 와일드카드가 없는 이번 대회와 똑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희망은 있다. 16일 현재 한국은 1무1패(승점 1)로 D조 꼴찌.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가 1승1무(승점 4)로 1위이다. 인도네시아가 바레인과 1승1패(승점 3)로 같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2위로 앞서 있다. 한국은 8강에 오르기 위해 18일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에 반드시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둔 뒤 같은 시간 열리는 사우디-바레인전에서 승부가 나기를 기다려야 한다. 사우디가 이기면 1승1무1패의 한국은 바레인(1승2패)을 밀어내고 조 2위로 8강에 오른다. 바레인이 이겨 조 1위를 차지하면 동률을 이룬 한국과 사우디는 상대 전적(1-1 무)이 같아 골득실-다득점 등을 따져 조 2위를 다퉈야 한다. 하지만 한국이 3차전을 2골 차 이상으로 이긴다면 골득실이 ‘+1’ 이상이 되고 사우디는 졌기 때문에 골득실이 ‘0’이하로 떨어져 한국이 조 2위를 거머쥔다. 한국이 3차전에서 비기거나 지고, 사우디와 바레인이 비기면 베어벡호는 무조건 보따리를 싸야 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공기업 CEO] 서울 이어 지방서도 경영성과평가 계약 잇따라

    [공기업 CEO] 서울 이어 지방서도 경영성과평가 계약 잇따라

    서울시가 산하 공기업과 맺은 경영성과 계약이 다른 시·도에도 확산되고 있다. 이 계약은 지방공기업 사장의 연봉 삭감은 물론 해임도 가능한 위력을 지녔다. 이 때문에 요즘 지방공기업에서는 실적 경쟁과 혁신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실적 경쟁과 혁신 바람 15일 서울시와 산하기관에 따르면 김주수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사장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계약을 맺은 지 8일 만인 지난달 19일 전 직원을 모아놓고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비전은 ‘고객가치 창조와 행복을 담는 기업’으로 정했다. 곧이어 팀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한 성과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실적에 따라 연봉이 정해지는 이 제도는 내년부터 304명 전 직원에게 적용될 방침이다. ‘기초질서확립’을 내걸고 가락시장 고객을 위한 24시간 등록주차제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18일에는 22개 부서별로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고 경영진 평가를 받는 보고회를 갖는다. 서울메트로는 서울시의 경영성과 배점표를 토대로 17개 부서별로 세부목표 확인서를 만들었다. 부서장은 ‘스크린도어 연내 ○○개 설치’‘예산절감액 △△가능’ 등 세부목표를 수시로 체크하면서 직원들을 독려하도록 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서울시를 본받아 24개 산하 기관장과 경영성과 계약을 체결했다.“한번도 시험을 치르지 않아 성적을 알 수 없는 기관에 대해 매년 1회씩 평가시험을 보겠다는 것”이라는 그의 비유가 기관장들을 바싹 긴장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월급 10%↑ vs 10%↓ 서울시는 올해 1년 경영성과와 내년 3월 결산실적을 토대로 내년 6월쯤 5개 공기업의 ‘성적표’를 발표하기로 했다. 성적은 내년의 기관장 연봉과 공기업 지원에 소급해서 적용된다. 도입 첫 해는 서울메트로·도시철도공사·SH공사·시설관리공단·농수산물공사 등 5개 공기업만 평가하지만 다음 해에는 신용보증재단 등 10개 산하기관에도 확대하기로 했다. 평가는 외부 전문가를 포함해 서울시 간부 등 15명의 평가위원회가 전문업체 도움을 받아 맡는다. 평가위원회는 ‘창의경영 성과평가(20점)’‘고객만족도 조사(7점)’‘책임경영 구현을 위한 사장의 리더십(5점)’ 등 16개 항목에 걸쳐 점수(만점 100점)를 매긴다. 각 항목도 ‘F→A→B→C→S’ 등 5등급으로 세분화했다. 득점에 따라 기관장의 기본 연봉은 ‘0∼8%’에서 ‘-10%∼+10%’로 범위가 확대된다. 더욱이 개정된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기관장은 형사처벌 경력이 없어도 중도해임될 수 있다. ●내년 지방공기업 도약의 원년 이번 경영성과 평가제의 특징은 기관장의 리더십 또는 노력에 대한 평가 비중(30%)을 크게 높인 점이다. 행정자치부의 지방공기업 평가가 단순한 경영실적만 따지는 점을 감안해 차별화했다. 공기업은 특성상 실제 사장의 역할이 상당하다는 점도 고려했다. 창의성, 고객만족, 투명성 등 조직의 소프트웨어 요소에도 상대적으로 적지 않은 비중을 두었다. 공기업의 실적이 이미 건전한 만큼 이제부터 승부를 걸 수 있는 분야는 ‘창의경영’ 등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 김기현 공기업1팀장은 “내년이 지방공기업을 민간 대기업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프로야구] 희… 희… 희…

    KIA가 ‘빅초이 효과’를 또 보나. 최희섭이 44일 만에 복귀하자 KIA는 환영의 축포 3방으로 홈경기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KIA는 광주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 김희걸의 호투와 장단 14안타를 폭발시킨 타선을 앞세워 6-2로 승리를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최희섭은 3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고,3회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조경환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최희섭은 “죄송하다. 부상만 없었다면 포스트시즌까지 바라볼 수 있었다. 내가 합류해서 강해지고 팀워크가 좋은 KIA다운 팀이 되게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KIA는 2회 한규식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3-2로 앞선 6회 1사 2루에선 김종국이 2점포를 날려 쐐기를 박았고, 조경환은 7회 1점포로 승리를 확인했다. 김희걸은 SK 유니폼을 입었던 지난 2004년 6월2일 광주 KIA전 이후 첫 선발승의 기쁨을 누렸다.KIA는 역대 두번째로 2만 7000안타를 이뤘다. 삼성 양준혁은 지난달 30일 사직 롯데전 이후 8경기 만에 대포를 가동, 시즌 17호를 찍으며 다시 홈런 경쟁에 가세했다. 한화 송진우는 SK전에서 1과 3분의1이닝 동안 1안타 2탈삼진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 1만 2000타자를 상대했으나 팀이 2-4로 져 빛이 바랬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전반기 경남FC 돌풍 이끈 박항서 감독

    [스포츠 라운지] 전반기 경남FC 돌풍 이끈 박항서 감독

    갑자기 세게 부는 바람은 언젠가 멈추기 마련이다. 그래서인지 ‘돌풍’이라는 말이 그다지 탐탁지 않은 기색이다. 박항서(48) 감독이 그렇다. 올해 두 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신생팀 경남FC를 이끌고 있는 그다. 전반기를 마치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K-리그에서 경남은 현재 4위(승점 21·6승3무4패). 스스로 “햇병아리 감독”이라고 하는 박 감독도 올스타전 팬 투표 중간 집계에서 허정무 전남 감독을 제치고 남부팀 감독 1위에 오르는 ‘반란’을 일으켰다. 주변에서는 모두 ‘돌풍’이라고 호들갑이지만 박 감독은 아랑곳하지 않는다.‘경상도 싸나이’답게 무뚝뚝한 말투에 호탕한 웃음을 섞어가며 “시즌이 끝났다면 4위가 흐뭇할지도 모르겠지만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나는 아직 배고프다.”던 거스 히딩크 감독의 모습이 겹쳐지는 순간이다. ●나도 승리에 배고프다 강원도 태백에서 팀을 이끌고 전지훈련 중인 박 감독의 요즘 고민은 득점 경로의 다양화. 지난 시즌과는 달리 올시즌엔 팀 득점의 약 70%가 뽀뽀와 까보레에게 집중됐다. 이들이 상대 수비에 묶이거나 결장할 때를 대비해야 한다. 경남은 도민구단이라 재정적으로 풍족하지 않다. 허기질 정도는 아니지만 몸값 높은 스타가 없다. 국가대표도 없다. 냉정하게 따지면 부자 구단에 견줘 1.5군 정도의 전력이다. 창단 첫 시즌이던 지난해 정규리그 12위였던 점을 고려할 때 올시즌 4위 질주는 놀랍다. 무엇이 달라졌을까.“지난해에도 컵 대회에서는 3위를 했다.”고 은근히 자존심을 세운 박 감독은 기동력과 조직력을 살리려고 노력했던 것이 이제 그 틀을 서서히 갖춰가고 있다고 평가했다.“풍족한 팀들과 겨루기 위해서는 한 발이라도 더 뛰며 개인보다는 팀을 우선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운도 노력한 만큼 따라온다는 것이 그의 지론.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상대를 면밀하게 분석해 선수 개개인에게 맞춤형 전술을 부여하고, 선수들의 투지를 북돋는 박 감독이 경남의 상승세를 더욱 채찍질하고 있다. 박 감독으로선 축구 인생 3막을 열고 있는 셈이기도 하다. 지리산 자락 산골에서 자라난 그는 운동 선수를 꿈꾸지는 않았다. 어쩌면 평범한 회사원이나 직업군인이 됐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고교 입시에서 1차로 지망했던 배재고를 가지 못하고 2차로 경신고에 진학하며 축구 인생이 뒤늦게 펼쳐졌다. 축구부가 훈련하는 것을 보고 ‘그냥 한번 해보고 싶어서’ 문을 두드리게 됐다고.“늦게 시작한 것에 비해 열심히는 했다.”고 웃는 박 감독은 럭키금성(현 FC서울) 창단 멤버로 프로축구 초창기 그라운드를 누비기도 했지만 스타 플레이어는 아니었다. ●프로 초창기 ‘밧데리´ 별명 ‘밧데리’라는 현역 시절 별명이 그의 플레이를 가늠케 한다.1989년부터 일찌감치 럭키금성 코치로 변신, 지도자 수업을 받기 시작한 게 2막의 시작. 약 15년이라는 기나긴 코치 생활의 정점은 역시 2002년 한·일월드컵으로 히딩크 감독을 보좌해 4강 신화를 일궜을 때다. 이제 생애 처음으로 프로팀 감독을 맡아 히딩크 그늘에서 벗어나기 또는 홀로서기를 시작하고 있는 박 감독. 그는 경남이 도민구단으로서 영원히 날개를 펼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고 싶다고 소망했다. “솔직히 우리는 약하다. 하지만 강팀에게 도전해 이기고 싶은 욕망이 있다. 우리는 그라운드에서 행복을 찾는 팀”이라는 박 감독에게서 또 다른 신화의 싹이 꿈틀대고 있음이 느껴졌다. ■ 박항서의 모든 것 ●출생 1959년 1월4일 경남 산청 ●체격 167㎝,63㎏ ●학교 경남 산청 생초초·중-경신고-한양대 ●가족 부인 최상아(46)씨와 1남 ●취미 골프 ●경력 K-리그 통산 115경기 출장 20골 8어시스트(84∼88·럭키금성). 럭키금성(현 FC서울) 코치(89∼95), 미국월드컵 국가대표팀 트레이너(93∼94), 수원 코치(97∼99) 한·일월드컵 수석코치, 부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감독(이상 2002), 포항 수석코치(03∼04), 경남FC 초대 감독(05년 8월∼현재) 글 사진 태백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야구] 독수리 ‘공공의 적’ 잡고 훨훨

    [프로야구] 독수리 ‘공공의 적’ 잡고 훨훨

    한화가 선두 SK의 5연승을 저지하며 2연승을 내달렸다. 한화는 11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SK과의 경기에서 선발 세드릭 바워스의 호투에 힘입어 2-1의 짜릿한 1점차 역전승을 거뒀다.SK전 3연패의 사슬도 끊었다. 특히 한화는 올시즌 4번째이자 평일 첫 번째로 1만 500명의 관중석을 채운 홈팬들 앞에서 승리, 기쁨은 두 배였다.SK와의 승차도 5.5경기로 줄였다. 세드릭은 6과 3분의2이닝 동안 안타 6개와 볼넷 5개를 내줬지만 산발에 그쳐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7패)째를 챙겼다. 세드릭은 이전보다 간결하게 투구 폼을 바꾼 게 효과를 봤다. 최고 구속 149㎞의 강속구로 상대 타선을 농락했다. 구대성은 6연속 마무리에 성공하며 12세이브(1승3패)째.SK 선발 채병용은 5와 3분의2이닝 동안 6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5연승에 실패,5패(6승)째를 안았다. 한화는 0-1로 뒤진 3회 말 1사후 한상훈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고, 김민재의 우전 안타로 득점을 올려 동점을 만들었다.4회 1사후 만루에서 한상훈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2-1로 뒤집었다. 한화는 안영명-구대성의 황금 계투로 1점차를 끝까지 지켰다. 삼성은 광주에서 KIA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10-9로 어렵게 이겼다. 삼성은 올시즌 처음으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 오랜만에 활발한 공격을 선보였지만 범실 3개를 내는 등 엉성한 수비 탓에 큰 점수를 내고도 역전 위기까지 몰렸다. KIA는 7-10으로 뒤진 9회 말 상대 실책과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1·2루를 만든 뒤 차일목의 3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9-10으로 바짝 쫓아갔다. 그러나 후속 타자 김원섭의 홈런성 타구가 우익수 김창희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 땅을 쳤다. 삼성 선발 브라이언 매존은 5와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볼넷을 한 개도 내주지 않고 8안타 3실점,4승(4패)째를 올렸다. 마무리 오승환은 타자 8명과 맞대결,2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큰 점수 덕에 20세이브(2승2패)째를 챙겨 부문 단독 2위에 올랐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아시안컵 2007] 베어벡 “장신 앞으로…”

    47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 탈환을 꿈꾸는 베어벡호가 11일 예선 첫 경기인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앞두고 맞춤 전술 담금질에 한창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8일 폴리스 스타디움에서 비공개 전술훈련을 했는데 지난달 23일 소집 이후 첫 비공개 훈련이었다. 강호 사우디와 맞닥뜨리게 된 핌 베어벡 감독은 이미 “첫 경기를 이기면 큰 도약을 하게 될 것”이라며 강한 집념을 드러냈다. 사우디를 꺾으면 조 1위를 예약,C조 1위로 올라올 것이 유력한 이란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1980년 이후 사우디에 3승5무5패로 열세를 보인 데다 1989년 10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이탈리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2-0 승리를 거둔 게 마지막 승리였다. 이후 18년간 한국의 상대 전적은 2무3패로 승리에 목말라 있다. 2000년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이동국의 한 골 이후 득점 자체를 해보지 못한 것도 한국 축구의 굴욕. 베어백호 역시 독일월드컵 최종예선 홈경기에서 0-1, 원정경기에서 0-2 영패를 당했다. 대한축구협회 기술국은 지난달 말 싱가포르에서 열린 4개국 초청대회에 참가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네 차례 경기를 비디오에 담은 뒤 압신 고트비 코치의 분석을 거쳐 맞춤 전술을 짜냈다. 베어벡 감독은 7일 현지 첫 훈련을 통해 수비진과 미드필더진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강하는 데 집중했다. 두 차례 평가전에서 5골을 터트린 장신 포워드들의 공격력에 흡족해 한 베어벡 감독은 수비 조직력 와해를 보강하고 나선 것. 특히 우즈베키스탄전 후반 상대가 4-4-2로 포메이션을 바꾸자 수비수들의 호흡이 순식간에 무너진 것에 바짝 신경을 세우고 있다. 여기에 세트피스 상황에서 장신 공격수들이 득점할 수 있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유난히 중동 팀에 강했던 이동국(29·미들즈브러) 외에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2골을 몰아친 조재진과 최장신 스트라이커 우성용에게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베트남, UAE 2-0 제압 파란한편 B조의 베트남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2-0으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태국과 이라크의 7일 개막전에 이어 이날 호주와 오만 역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A조 네 팀 모두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가입해 이번 대회 첫 출전한 호주는 전반 32분 선제골을 내줘 끌려가다 종료 직전 팀 케이힐의 골로 간신히 비겼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청소년월드컵] ‘S-S라인’이 16강 이끈다

    ‘더블 에스(S-S) 라인에 건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 나서고 있는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이 1승1무1패(승점 4)로 D조 3위에 그치더라도 다른 조에서 2패를 안은 3위 팀이 2팀만 나오면 16강에 진출한다.5일 F조에서 스코틀랜드와 코스타리카가 나란히 2패째를 당하며 탈락을 확정한 것은 한국에게 조금은 좋은 일이다.현재 상황으로선 강호 멕시코, 포르투갈과 약체 뉴질랜드, 감비아가 함께 둥지를 틀고 있는 C조에서도 2패의 3위 팀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물론 오는 7일 오전 8시45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한국이 폴란드를 반드시 꺾어야 이런 셈법이 의미가 있다. 그것도 골득실을 따져야 하는 경우를 대비해 보다 많은 골을 터뜨려야 한다. 때문에 신영록(수원)-심영성(이상 20·제주)의 더블 에스(S-S) 라인에 눈길이 쏠린다. 이번 대회 들어 한국이 기록한 3골은 모두 이들의 투톱 라인에서 뽑아냈다.2005년 대회에도 나왔던 신영록은 통산 3호골이자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발을 달궜다.지난해 아시아선수권에서 5골을 터뜨린 심영성도 브라질전에서 반격의 서막을 알리는 득점포를 가동하며 첫 골맛을 느낀 상황이다. 신-심 투톱 라인이 하태균(20·수원)-심영성 라인에 견줘 더 파괴력이 있다는 것이 입증된 만큼 폴란드전에서도 중용될 것으로 판단된다. 문제는 신영록이 브라질전에서 상대의 팔꿈치 가격으로 코뼈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다는 점. 큰 부상은 아니지만 통증이 있어 5일 팀 훈련에서는 재활 트레이너와 함께 가볍게 몸을 풀었다. 대표팀 의료진은 경기 당일에는 통증이 상당히 가라앉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영록은 2005년 대회 직전 턱 부위에 골절상을 당했으나 마스크를 쓰고 출전을 강행, 첫 경기인 스위스전에서 벼락골을 뿜어내기도 했다. 한국은 폴란드와 청소년대표팀 경기에서 1승1무2패를 기록하고 있다.20세 이하 월드컵에서는 두 번째 만남이다.1983년 멕시코 4강 신화를 이룰 때 3∼4위전에서 1-2로 졌다. 신영록은 “브라질과 좋은 경기를 했지만 먼저 골을 넣지 못한 것에 대해 반성한다. 폴란드전에서는 반드시 선제골을 넣겠다.”고 다짐했다. 또 “폴란드도 강팀이지만 우리는 조직력과 스피드가 앞선다.”면서 “공간 침투에 이은 크로스를 공격수들이 슛으로 잘 연결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야구] 최향남-이대호 ‘환상의 투타’

    롯데가 꼴찌 KIA를 제물로 올시즌 첫 4연승을 내달렸다.SK는 12연승을 막은 삼성을 ‘묵사발’로 만들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는 5일 사직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최향남의 호투와 이대호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9-1 완승을 거뒀다. 최향남은 7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3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4승(6패)째를 올렸다. 홈에만 오면 작아지는 롯데가 지난달 30일 삼성전 이후 사직 4연승을 질주, 부산 갈매기를 오랜만에 신나게 만들었다.KIA전 8연승의 휘파람도 불었다. 롯데는 1회 1사 뒤 이인구가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정보명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정보명은 상대 수비진이 홈으로 송구한 틈을 노려 3루까지 진루했고, 강민호의 적시타 때 득점을 올렸다. 롯데 이대호는 5-1로 앞선 8회 2사 만루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쏘아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18호로 홈런 공동 2위. SK는 대구에서 선발 채병용의 호투와 장단 14안타를 쏟아낸 타선에 힘입어 삼성을 8-2로 제쳤다. 채병용은 7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맞았지만 2실점에 그쳐 지난달 15일 문학 두산전 이후 4연승을 질주했다.6승(4패)째.SK 정근우는 4타수 4안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지만 5회 수비 때 정경배와 교체됐다. 김성근 감독은 “롯데와의 주말 3연전을 앞두고 체력 소모를 막기 위해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삼성 선발 전병호는 ‘느림의 미학’이 더위를 먹었는지 4와 3분의1이닝 동안 11안타 8실점(7자책점)으로 무너졌다. 지난 2001년 8월12일 대구전 이후 SK 경기에서의 무패(6승2세이브) 행진과 2003년 5월31일 문학전 이후 SK전 연승 행진을 ‘6’에서 멈췄다.4패(5승)째. SK는 4-0으로 앞선 5회 타순이 한 바퀴 도는 활발한 타격으로 4점을 뽑아 상대의 추격 의지를 일찌감치 잠재웠다. 삼성은 5회와 6회 신명철과 심정수가 대포를 가동,2점만 쫓아가는데 그쳤다. 대전에서 현대는 중간 계투에서 선발로 변신한 황두성이 7이닝 동안 삼진을 10개나 뽑아내고 2실점으로 막는 쾌투에 힘입어 한화에 3-2로 역전승하며 최근 4연패와 한화전 3연패를 끊었다.LG는 잠실에서 선발 박명환의 6이닝 무실점 역투와 마무리 우규민의 완벽한 뒷문잠그기로 두산을 2-1로 누르고 4연승을 달렸다. 박명환은 3연패에서 벗어나며 9승(3패)째를, 우규민은 시즌 최다인 21세이브(1승)째를 챙겼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무조건 폴란드 잡아야 16강 가능

    ‘폴란드 넘어야 16강이 보인다.’ 24개국이 4개 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은 각조 1·2위 팀과 3위 6개 팀 가운데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오른다. 4일 브라질에 아깝게 무릎을 꿇은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은 1무1패(승점 1)로 D조 최하위가 됐다. 이날 프레디 아두(18·레알 솔트레이크)의 대회 첫 해트트릭에 힘입어 폴란드를 6-1로 대파해 1승1무(승점 4)를 이룬 미국이 1위. 브라질과 폴란드는 나란히 1승1패(승점 3)가 됐으나 골득실(미국 +5, 브라질 0, 한국 -1, 폴란드 -4)에서 앞선 브라질이 2위다. 이제 한국에 떨어진 절체절명의 과제는 폴란드전(7일) 다득점 필승이다.1승1무1패(승점 4)로 최소 조 3위, 최대 2위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조 3위가 될 경우 나머지 조 3위 팀과 성적을 따져야 한다.현 운영 체제가 굳어진 1997년 대회 이후 1승1무1패로 16강행이 좌절된 경우는 99년 잠비아밖에 없다. 한국이 폴란드전에서 비기거나 지면 4위로 16강 진출이 좌절된다. 한국이 승점 4를 확보했을 때 가장 유리한 시나리오는 미국이 브라질을 꺾는 것. 한국은 1승2패의 브라질을 따돌리고 조 2위가 된다. 브라질과 미국이 비기면 미국이 1위가 되고 한국과 브라질은 동률이 돼 골득실-다득점 등을 따져 2·3위를 가린다. 이 때 한국이 폴란드를 2골 차 이상으로 제압하면 2위가 된다. 브라질이 미국을 무너뜨리면 1위는 2승1패의 브라질이 접수하고, 한국은 미국과 승점이 같아지지만 현 상황으로선 골득실에서 밀려 3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야구] SK ‘12연승 고개’서 눈물

    최다인 16연승 기록을 갖고 있는 삼성이 SK의 연승 행진을 ‘11’에서 막았다. 삼성은 4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브라이언 매존의 호투와 김재걸(36)의 2년여 만에 나온 2점포를 앞세워 6-2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매존은 6이닝 동안 삼진을 8개나 솎아내며 3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시즌 3승(4패)째를 챙겼고, 지난 14일 대구 KIA전 이후 3연패를 끊었다. 김재걸은 0-0으로 맞선 1회 말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이영욱으로부터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포를 뽑아냈다.2005년 8월28일 문학 SK전 1점포 이후 2년여 만에 짜릿한 손맛을 봤다. 삼성은 3회 볼넷 2개 등으로 얻은 2사 만루에서 진갑용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4-1로 앞선 4회에선 박한이·양준혁의 안타로 2사 1·3루를 만들었고, 선동열 감독은 더블 스틸을 지시했다. 양준혁이 2루로 뛴 사이 박한이가 시간차 공격으로 홈을 파고 들어 득점에 성공했다. SK는 지난달 19일 롯데전부터 연승을 내달리며 전날 팀 최다 연승 기록을 2년 만에 갈아치우고 1986년 삼성이 세운 16연승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연승 기간 중 1경기당 8점씩 뽑아냈던 SK 타선은 이날 매존의 ‘느림의 미학’에 현혹돼 2점만 추격하는 데 그쳤다. LG는 잠실에서 선발 팀 하리칼라의 완벽투로 라이벌 두산을 5-0으로 제압했다.하리칼라는 9이닝 동안 4안타 2볼넷만 내주고 1점도 허용하지 않는 역투로 2005년 한국 무대 데뷔 이후 첫 완투·완봉승을 거두며 6승(8패)째를 올렸다. 하리칼라로서는 1998년 마이너리그 트리플A 타코마 이후 9년 만이다.LG 정의윤은 3점 홈런 포함해 4타점을 수확, 하리칼라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롯데는 사직에서 1점포 3방으로 KIA를 5-0으로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KIA는 5연패에 빠지며 선두 SK와의 승차가 17경기로 벌어져 ‘종이 호랑이’로 전락했다.한화는 대전에서 장단 23안타를 주고받은 난타전 끝에 현대를 10-8로 뿌리치며 두산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뛰어올랐다. 한화 마무리 구대성은 홈런 1개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3명을 범타로 처리,1994년 12세이브 이후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찍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폴란드처럼 브라질 잡아라”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첫 경기에서 비긴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은 4일 오전 8시45분 최강 브라질과 D조 2차전을 치른다.FIFA 홈페이지가 “미국이 한국과 무승부를 이루는 행운을 잡았다.”고 언급할 정도로 한국으로선 아쉬움이 두고두고 남는 경기지만 이제부터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1일 브라질이 폴란드에 진 것은 한국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D조 어느 팀도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고, 발등에 불이 떨어진 브라질이 2차전을 잡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이 자명하다. 이영무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남은 2경기 가운데 1경기를 이겨 1승1무1패만 되도 16강에 오를 수 있지만 브라질의 패배는 우리에게 불리한 일”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10명이 뛰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의 공세를 적절하게 끊어낸 폴란드의 플레이를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다는 점은 그나마 위안거리다. 폴란드-브라질전을 관전한 이 위원장은 안정적인 수비를 유지하는 한편 역습과 세트 플레이를 통해 득점을 노리라고 주문했다. 그는 “브라질을 이기려면 폴란드처럼 수비를 강화해 압박해야 한다.”면서 “수비진과 미드필더 사이의 간격을 유지하며 돌파를 당하더라도 이를 커버할 수 있는 협력 수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동현 한국대표팀 감독도 “수비 불안으로 위험한 상황을 많이 내줬다.”면서 “그 점을 보완해 브라질을 상대하겠다.”고 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E1 매치] 베어벡호 ‘화력’ 살아났다

    9경기에서 15골. 베어벡호 출범 이후 한국축구대표팀의 득점 기록은 경기당 1.66골로 언뜻 보면 나쁘지 않다. 그러나 약체 타이완과의 아시안컵 예선 2경기에서 무려 11골이 나온 걸 빼면 나머지 7경기에서 넣은 골은 단 4골에 불과하다. 물론 상대가 네덜란드와 우루과이, 그리스, 가나, 이란 등 만만치 않았지만 이 수치는 공격력의 부재를 가감없이 반증해 주는 것.2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중동의 복병 이라크와의 평가전에 나선 핌 베어벡 감독의 의중 역시 ‘빈공’의 실타래를 풀어내는 데 맞춰져 있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를 포함,6명의 교체선수 가운데 공격요원으로만 4명을 넣고 빼면서 거둔 결과는 흡족했다. 47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을 벼르는 한국축구대표팀이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염기훈(전북)-이천수(울산)-이근호(대구)의 후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대승, 골 가뭄에서 벗어났다. 다득점은 물론이고,3골 모두 잘 만들어진 매끄러운 골이었다는 점에서 제주에서의 훈련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 부상의 공포에서 헤매다 전날 갑자기 선발로 낙점받은 이동국은 골이 아쉬웠지만 전반 45분 동안 유효슈팅 3개를 시도하는 등 펄펄 날았고, 특히 염기훈과 이근호는 A매치 데뷔골을 뽑아내며 젊은 피의 뜨거움을 실감케 했다. 전반 5분 이동국의 시원한 발리슛으로 다득점을 예감한 한국은 3명의 공격수 모두 서로 공간을 확보해 주며 파상공세로 이라크 골문을 두드렸지만 강하고 빠른 공격 전개가 눈에 띄었을 뿐 골은 좀체로 터지지 않았다. 후반 첫 골의 주인공은 전후반 ‘시간차 원톱’으로 나선 이동국, 우성용(울산)이 아니라 아시안게임의 한을 품고 나선 ‘왼발 전문가’ 염기훈이었다. 염기훈은 후반 6분 오범석(포항)이 오른쪽 코너 깊숙한 곳에서 올린 크로스가 골키퍼 손에 스치고 나오자 왼쪽 골포스트 근처에서 왼발 인사이드킥, 공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그물을 흔들었다. 자신의 A매치 5경기 만에 올린 마수걸이골. 김두현과 교체해 들어간 이천수(울산)는 34분 역시 오범석이 배달한 크로스를 골마우스 중앙으로 몸을 날리며 머리로 꽂아넣어 두번째 골을 뽑아냈다. 지난해까지 K-리그 2군의 설움을 겪다 올해 상종가를 치고 있는 이근호는 이번에는 이천수가 올린 크로스를 왼발 낮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쐐기골이자 처음 나선 자신의 A매치에서 꿀 같은 데뷔골을 맛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NPB] 승엽, 9경기만에 ‘20호 멀티히트’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31·요미우리)이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가 재개된 29일 오랜만에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4번 타자 자리를 꿰찬 아베 신노스케의 불망방이(5타수 4안타 6타점)와 견주기에는 부족했다. 아베는 특히 홈런 2방(시즌 17·18호)을 터뜨리며 타이론 우즈(주니치·20개)에 이어 리그 홈런 부문 단독 2위에 올랐다.6번 타자 이승엽은 이날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원정경기에서 5타수 2안타(1타점)를 때렸다. 시즌 20번째 멀티 히트로 지난 13일 오릭스전 이후 9경기,16일 만이다. 타율은 .255가 됐다. 2회초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났던 이승엽은 4회 아베가 3점포를 뿜어낸 뒤 1사 상황에 나와 행운의 좌전 안타를 때렸으나 후속 타자가 병살타를 쳐 득점에 실패했다.이승엽은 요미우리가 5회 2사 이후 1번 타자 다카하시 요시노부를 시작으로 연속 6안타를 집중시켜 4점을 뽑을 때 한 몫했다.2·3루 기회에서 유격수 옆을 꿰뚫는 적시타로 팀에 7점째를 선물한 것.7회와 8회엔 삼진과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요미우리는 7회말 홈런 두방을 얻어맞아 8-5로 쫓겼으나 8회 아베가 2점포를 보태는 등 장단 17안타를 퍼부은 끝에 12-6으로 이겼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킬러 신영록 ‘복수의 칼’

    킬러 신영록 ‘복수의 칼’

    ‘덤벼라, 아두’ ‘탱크’ 신영록(20·수원)은 2003년 8월15일을 잊을 수 없다. 굴욕적인 패배를 맛본 날이기 때문. 당시 신영록은 한 살 위 선배들과 함께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에 나갔다.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미국과 맞닥뜨렸는데 1-6으로 허무하게 무릎을 꿇었다.‘신동’ 프레디 아두(18·레알 솔트레이크)에게 해트트릭을 내주며 농락당한 탓이다. 신영록은 후반 23분 벤치로 물러났고 아두가 골을 넣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아두는 4개월 뒤 20세 이하 월드컵에서도 미국이 한국을 2-0으로 제압할 때 한몫을 했다. 신영록은 설욕을 별렀지만 좀처럼 아두와 마주칠 기회가 없었다.19세 대표팀에서 미국과 2차례 친선 경기를 펼쳐 모두 이겼지만 이때 아두는 없었다. 동반 출전한 2005년 20세 이하 월드컵에서도 조가 달라 승부를 겨루지 못했다. 신영록이 약 4년 만에 굴욕을 되갚을 기회를 맞았다. 새달 1일 오전 6시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20세 이하 월드컵 D조 1차전을 통해서다. 한국과 미국 모두 최강 브라질과 같은 조에 속해 있어 이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구축할 수 있다. 앞서 월반을 하며 세계 무대를 경험한 신영록과 아두의 책임감이 무거워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에서 득점왕(5골)에 오른 심영성(20·제주)에 이어 4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달궜던 신영록은 올초엔 부상 등으로 포지션 경쟁에서 뒤처져 K-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이달초 부산컵에서 2골을 뽑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특히 몬트리올 입성을 앞두고 치른 체코와의 24일 평가전에서 심영성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고, 다음날 개최국 캐나다와의 비공개 연습경기에서는 쐐기골을 터뜨리며 ‘킬러 본능’을 끌어올렸다. 신영록은 심영성, 하태균(20·수원)과 번갈아가며 투톱으로 나와 미국 진영을 휘저을 것으로 예상된다. 어린 나이지만 미국 주장을 맡고 있는 아두도 북중미 지역 예선은 물론 25일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1골1어시스트로 여전한 실력을 뽐냈다. 하지만 이 경기를 관전한 조동현 감독은 “예전보다 파괴력이 떨어졌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두와 호흡을 맞추며 공격을 이끄는 조스머 알트도어(18·뉴욕 레드불스)도 경계 대상. 무서운 스피드를 지닌 조안 스미스(20·볼턴)는 부상으로 낙마했다. 조 감독은 “요주의 선수인 아두 등을 밀착 수비로 막는다면 (신영록 등) 우리 공격진의 플레이가 좋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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