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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축구 내리막길 자기억제력 결핍 탓”

    국가대표 축구팀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마이클 매카시(48) 울버햄프턴 감독에 이어 제라르 울리에(60) 프랑스축구협회 기술고문의 한국행마저 무산됐다.대한축구협회는 6일 “울리에와 최종협상을 벌였지만 프랑스축구협회와 가족의 만류로 성사 직전 무산됐다.”며 “기술위원회가 협상 결렬에 대비해 준비한 매뉴얼에 따라 후속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이에 따라 모르텐 올센(58·덴마크) 등 차순위 외국인 사령탑을 제치고 국내 후보군에 눈길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선수·국민 모두 자부심만 치솟아 한국축구는 왜 이렇게 매력을 잃게 됐을까. 영국의 유력 일간 ‘가디언’의 사이먼 번턴 기자가 쓴 글이 어느 정도 실마리를 던지고 있다. 번턴은 한국축구의 나쁜 움직임’이란 제목의 블로그 글에서 “(매카시 감독이)북한, 요르단,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손쉬운 월드컵 예선이 기다리고 있는 한국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비난하지 말라.”며 “한국은 이미 5년간 내리막길을 걷고 있으며 (2002월드컵 4강의) 황금세대는 해체됐다. 나이가 들어서가 아니라, 잘못된 결정과 자기억제력의 결핍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잘못된 결정으로 유럽 진출을 선택했다가 실패한 안정환, 김남일, 이천수 등의 사례를 들었다.그는 웨스트브롬의 입단 테스트가 예정된 김두현(성남)을 예로 들면서 그의 자신감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잉글랜드에서 제대로 활약하는 한국 선수는 한 명도 없다고 단언했다.박지성은 부상 중이고 설기현은 출전 기회조차 잡지 못하고 있으며 이영표는 부상선수 대신 경기에 나선다. 이동국은 한 골밖에 넣지 못했다. 유럽무대 1군에서 제대로 뛰는 선수는 러시아리그 제니트의 김동진밖에 없다고 비꼬았다. 그는 아시안컵 기간에 빚어진 이운재 등의 음주파문을 자기억제력 결핍의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번턴은 K-리그 득점 10위 안에 브라질과 동구권 출신만 즐비하고 10곳의 월드컵경기장은 좌석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한·일월드컵 수익은 1680억원 정도였는데 그 돈으로 국민들의 치솟은 자부심을 충족시키고 남부럽잖은(decent) 대표팀 감독을 영입하려 해왔다고 신랄하게 꼬집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새 사령탑이 누가 되든 몇몇 경기에서 국가의 위신을 높여주는 마법을 발휘하지 못하면 몇년 안에 또다시 구렁텅이에 떨어질 것이 뻔하다.”고 내다봤다.●베어벡 전 감독은 호주 지휘봉 아시안컵 직후 물러난 핌 베어벡(51) 전 대표팀 감독은 호주 대표팀에 안착했다. 호주축구연맹(FFA)은 이날 “베어벡 감독이 내년 2월 3차예선 첫 경기부터 국가대표팀의 지휘봉을 잡는다.”면서 임기는 남아공월드컵까지라고 밝혔다.임병선기자 arakis.blog.seoul.co.kr
  • [프로배구] 도로公·LIG 시즌 첫승 합창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와 LIG가 07∼08 V-리그에서 첫 승리를 합창했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도로공사는 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경기에서 레프트 한송이(24득점)와 임효숙(18득점)의 활약으로 현대건설에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1승1패가 됐다. 현대건설은 장신 센터 양효진과 라이트 백목화 등 신인을 선발로 투입하며 패기로 맞불을 놨지만 첫 경기서 무릎을 꿇었다. 1세트를 16-25로 내준 뒤 2·3세트를 모두 26-24로 힙겹게 따냈던 도로공사는 4세트를 다시 19-25로 내줘 5세트에 돌입했다. 도로공사는 마지막 세트에서 8-11까지 뒤지다 센터 김지현의 블로킹과 임효숙의 연속 스파이크 등을 묶어 5점을 내리 뽑아내 13-11로 승부를 뒤집은 뒤 13-12에서 임효숙과 신인 라이트 하준임(12득점)의 스파이크로 마침표를 찍었다. 국내 무대에 처음 선보인 캐나다 국가대표 티파니 도드(현대건설)는 양팀 최다 26점을 기록했으나 결정적인 순간 범실이 아쉬웠다. 남자부 LIG는 스페인 국가대표 기예르모 팔라스카(22점)와 이경수(18득점)의 쌍포를 앞세워 프로화 무산 등 진통을 겪었던 아마추어 초청팀 한국전력을 3-0으로 손쉽게 제압했다. 지난 2일 대한항공에 졌던 LIG는 이로써 1승1패를 기록했다. 팔라스카는 후위 공격 6개, 블로킹 4개, 서브 득점 2개를 기록해 트리플크라운(서브·득점·블로킹 각 3개 이상)을 아깝게 놓쳤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프로배구] 대한항공 타고 삼성화재가 날았다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홈 개막전에서 대한항공의 상승세를 꺾고 기분좋은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07∼08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경기에서 끈끈한 조직력과 수비, 크로아티아 출신 안젤코 추크의 맹공을 앞세워 3-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일 시즌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을 완파한 삼성은 이로써 2연승을 기록하며 1라운드 선두로 나섰다. 이틀 전 LIG를 3-0으로 완파했던 대한항공은 공·수에 걸친 삼성의 짜임새를 넘지 못하고 1승 뒤 첫 패를 기록했다. 안젤코는 53.44%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대한항공 코트를 맹폭하고 블로킹 3개에 이어 1개의 서브득점까지 보태면서 무려 35점을 뽑아 ‘브라질 특급’ 보비(18득점)를 넘어서는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이빠진 호랑이’로 비유되던 삼성은 또 ‘슈퍼 리베로’ 여오현을 중심으로 한 악착 같은 수비와 탄탄한 조직력을 유감없이 발휘,‘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는 속담을 실감케 했다. 1세트 시소게임을 펼치다 장광균과 보비에 연속 3실점, 기선을 빼앗긴 삼성은 그러나 2세트 들어 안젤코가 서브에이스를 포함해 10점을 쓸어담으며 균형을 맞췄고,3세트 초반 대한항공의 블로킹에 주춤했지만 안젤코의 스파이크와 최태웅의 다이렉트 킬로 20-20 동점을 만든 뒤 상대의 연속 실책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기세등등해진 삼성은 4세트 초반부터 일찌감치 점수차를 벌린 뒤 막판 장광균을 앞세운 대한항공에 2점차까지 쫓겼지만 ‘해결사’ 안젤코의 타점높은 강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경기에서는 지난 시즌 최하위팀 KT&G가 브라질 출신 페르난다 베티 알비스(14득점)와 레프트 홍미선, 센터 지정희(이상 10득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우승후보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0로 완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한국전력은 상무와의 수원경기에서 혈투 끝에 ‘불사조’ 상무를 3-2로 꺾고 첫 승리했다. 대전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프로농구] 이상민 매직쇼 삼성 크게 웃다

    삼성이 ‘컴퓨터 가드’ 이상민이 불러일으킨 신바람을 등에 업고 올시즌 한 팀 최다 득점을 뿜어냈다. 삼성이 2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7∼08시즌 프로농구에서 전자랜드를 112-92로 대파하며 안방 3연패, 전자랜드전 2연패에서 벗어났다.7승6패의 삼성은 LG를 81-74로 잡은 KCC와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삼성은 전반에 빅터 토마스(32점)와 테렌스 레더(21점)를 앞세워 상대 골밑을 계속 팠다. 둘은 35점을 합작하는 성과를 일궜다. 삼성으로서는 이규섭(14점)이 막히며 전반 외곽포가 침묵한 게 다소 아쉬웠다. 전자랜드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삼성은 2쿼터 중반 37-28로 앞섰으나 집중력을 잃는 사이 정선규(12점·3점슛 4개)와 테런스 섀넌(36점 10리바운드)에게 3점포를 거푸 얻어맞는 등 잠시 역전당하기도 했다. 3·4쿼터가 이상민(21점·3점슛 5개 8어시스트)의 ‘쇼타임’으로 꾸려지며 승부가 결정됐다. 전반엔 어시스트(4점)에 주력하며 숨을 골랐던 이상민은 3쿼터 초반 팀의 첫 3점포를 뿜어냈다. 이어 전정규(8점)의 슛을 블록한 뒤 강혁(3점)의 패스를 받아 속공 레이업을 림에 올려놨다. 이한권(11점)의 슛이 빗나가자 수비 리바운드를 따내 이규섭의 중거리슛으로 연결했다. 이상민은 전자랜드가 따라오는 기미를 보이자 3점슛 두 방을 연달아 터뜨려 기를 죽인 뒤 토마스의 덩크슛을 도왔다.3쿼터 약 7분을 뛰며 11점을 뿜어내고 벤치로 들어갔던 이상민은 4쿼터 초반에 다시 나와 약 4분 동안 다시 3점포 두 방을 쏘아올리는 한편, 현란한 패스와 가로채기를 과시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상민이 경기 종료 약 6분을 남기고 다시 벤치로 물러났을 때 삼성은 94-70으로 달아난 상태였다. 전주에서는 KCC가 LG전 5연패에서 탈출하며 천적 사슬을 끊었다.KCC는 현주엽이 부상으로 빠진 LG에 전반에만 3점슛 6개를 얻어맞아 33-40으로 뒤졌다.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것은 서장훈(22점 9리바운드).1쿼터엔 벤치에 앉았고,2쿼터엔 3점에 그쳤던 서장훈이 3쿼터에만 3점슛 1개를 포함해 15점(4리바운드)을 따내며 맹위를 떨쳐 균형을 이뤘다. 여세를 몰아 승기를 잡은 KCC는 경기 종료 1분여를 앞두고 임재현(6점)이 3점슛을 넣어 74-68로 달아나며 웃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올림픽대표팀 ‘헛발질’로 잡은 베이징行 티켓

    몸이 덜덜덜 떨리는 영하 6도의 날씨에도 안산 와∼스타디움을 찾아준 2만 8000여 팬들에게 한없이 쑥스러운 6회 연속 본선 진출이었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연속 무승부를 ‘3’으로 늘리며 조 1위로 베이징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올림픽대표팀은 21일 이곳에서 열린 B조 최종전에서 박주영(서울)과 서동현(수원)을 최전방에 내세워 오랜 골가뭄 해소를 기대했으나 결국 0-0 무승부를 기록,3승3무(승점 12)로 3승2무1패의 바레인을 승점 1차로 제치고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이어온 6회 연속 올림픽무대 진출의 위업을 이었다. 최종예선 14승9무의 무패 기록도 명목상 이었다. 하지만 마냥 기뻐할 일만은 아니다. 시리아와의 4차전부터 지난 17일 우즈베키스탄전에 이어 이날까지 3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부로 공격력은 무디기만 했다. 특히 박주영의 컴백에도 불구하고 무득점을 이어간 것은 아시아의 맹주 체면을 구길 대로 구겼다. 내년 8월 베이징올림픽까지 남은 기간 박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겨야 하는지, 신임한다면 어떤 전술적 보완이 필요한지 축구협회 수뇌부와 기술위원회는 꼼꼼히 따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몽준 축구협회장도 “경기 내내 조마조마했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김승용(광주)을 오른쪽 측면으로 내려 우즈베키스탄전과 달라진 박성화호는 압박의 부재, 공간 창출노력 부족 등은 어느 정도 보완된 모습을 보였지만 잦은 패스 미스, 백패스 의존, 포지션이 겹치는 문제점 등을 여전히 드러냈다. 전반 2분 박주영이 아크 정면에서 수비수를 등지고 돌아서면서 날린 첫 슛으로 공격의 물꼬를 연 박성화호는 8분 김승용이 오른쪽 엔드라인을 파고들어 날린 크로스를 이근호가 달려들며 헤딩슛했지만 약해 골키퍼에게 잡혔다. 33분에는 서동현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제대로 공을 처리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우레와 같은 함성 속에 후반전을 시작했지만 4분 미드필더 파타디에게 골지역에서 슛을 허용, 정성룡이 넘어지며 걷어내는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서동현이 8분 박지성의 2002년 월드컵 때 포르투갈전 결승골과 비슷한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가 쳐냈다. 19분에는 김승용의 오른쪽 크로스를 이어받아 이근호(대구)가 회심의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넘겼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정신차려 한국”을 외쳤던 붉은악마들은 이날 “힘을 내라 한국”과 “골!골!골!”을 목놓아 외쳤지만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다. 한편 A조의 호주는 평양에서 열린 북한과의 최종전에서 1-1로 비겨 3승3무(승점 12)로 2위 이라크(2승2무1패, 승점 8)-레바논전 결과와 관계없이 본선 티켓을 따냈다.C조의 일본도 사우디아라비아와 득점없이 비겼지만 3승2무1패(승점 11)로 사우디(2승3무1패, 승점 9)를 제치고 본선에 합류했다. 안산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감독한마디 ●박성화 한국팀 감독 “부족한 점이 너무 많다” 홈경기지만 선수들의 심적 부담이 대단해 어려운 경기였다.6회 연속 본선 진출에 만족한다. 부족한 점이 너무 많다. 본선 와일드카드는 당연히 득점력을 갖춘 박지성 등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계속 끌고 온 게 아니라 중간에 이어받은 팀이라 효율적으로 지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기존 선수를 잘 활용해 능력을 극대화하는 게 우선이지 않겠나. 내년 1월이나 2월쯤 3주간 전지훈련을 가는데 이때 조직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것이다. ●이반 후코 바레인팀 감독 “한국팀답지 못했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빠르고 강한 플레이를 했다. 하지만 오늘은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우리도 조직력으로 맞서려 준비했고, 전술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4일 전 결과(시리아와 1-1 무승부)가 좋았더라면 오늘 경기는 다른 양상으로 펼쳐졌을 텐데 아쉽다. 아시아 본선 진출 팀들은 세계적인 강팀들과 상대해야 한다. 수준차가 있지만 좋은 성과를 내주기를 기대한다.
  • [프로농구] KT&G는 ‘태풍’

    KT&G는 경기에 앞서 지난 시즌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양희승(KTF)이 처음으로 안양 홈을 찾았다며 꽃다발을 증정했다. 하지만 승부는 승부. 초반부터 맹렬하게 밀어붙여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KT&G는 마퀸 챈들러(23점 16리바운드)와 TJ 커밍스(19점)가 1쿼터에만 15점을 합작하며 돌격대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신선우 LG 감독에게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더블더블을 배달할 선수”란 찬사를 들었던 챈들러가 상대 진영을 휘젓자 주희정(13점·3점슛 3개)과 양희종(11점·3점슛 3개) 등 국내 선수들도 3점포를 펑펑 터뜨렸고, 속공을 11개나 성공시켜 상대의 넋을 빼놨다. 이날 3점포를 12개나 퍼부은 KT&G는 3쿼터까지 68-43으로 앞서자 4쿼터 중반부터 식스맨을 대거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반면 일주일 동안 4경기를 뛴 KTF 선수들의 몸은 물 먹은 솜처럼 무거워 내외곽에서 상대 수비를 뚫지 못했다. 리바운드에서도 밀렸고, 슛 감각도 좋지 않았다. 칼 미첼(14점)과 제이미 켄드릭(16점 10리바운드)을 빼놓고는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물러 올시즌 최다 점수차 패배를 당했다.KTF로선 송영진과 박상오가 부상인 점도 무척 아쉬웠다.KT&G가 1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07∼08시즌 프로농구에서 KTF를 90-64로 완파하며 안방 3연승을 거뒀다.6승5패를 기록한 KT&G는 단독 4위에 올라 3위 SK(6승4패)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4연승을 달리다가 넘어진 KTF는 6위(5승6패). 한편 이날 한국농구연맹(KBL) 사상 첫 여성 심판인 박윤선 심판이 공식 데뷔해 눈길을 끌었다.안양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2008]김경문감독, 타이완전 올인 선언

    ‘첫 단추, 타이완전에 올인’ 베이징올림픽 야구 아시아 예선 대표팀을 이끌고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중인 김경문 감독은 13일 첫 상대 타이완전에 총력전을 선언했다. 김 감독은 새달 1일 타이완 타이중에서 열릴 홈팀 타이완과의 1차전에서 승리한 뒤 그 기세로 두번째 상대인 숙적 일본을 잡고 단 1장뿐인 베이징행 티켓을 거머쥔다는 전략을 세웠다. 지난해 도하아시안게임 때 타이완에 2-4로 패하며 사회인 선수가 주축인 일본에도 7-9로 고개를 숙인 ‘도하의 굴욕’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이에 따라 타이완전 선발 후보로 류제국(탬파베이), 박찬호(LA 다저스), 이승학(두산)은 물론 일본전 선발로 유력한 류현진(한화)까지 올랐다. 마운드 운용을 책임진 선동열 수석코치는 “넘버 1을 타이완전 선발로 쓰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전 라인업도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 포수는 박경완(SK)이 마스크를 쓸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진갑용(삼성), 조인성(LG), 강민호(롯데)가 한 자리를 놓고 다툰다. 내야진은 유격수 박진만(삼성)과 2루수 고영민,3루수 김동주(이상 두산),1루수 이대호(롯데)로 굳어지고 있다. 장성호, 이호준은 지명타자 후보.2루수 정근우(SK)와 3루수 이현곤(KIA)은 백업 요원이 될 전망이다. 외야수는 이병규(주니치)와 이택근(현대)이 예약했고 발이 빠른 이종욱(두산·47도루)과 이대형(LG·53도루)은 상황에 따라 투입된다. 포수가 약점인 타이완을 기동력으로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민병헌(두산·30도루)을 추가 발탁한 것도 이런 이유다. 외야수 이진영(SK)은 이날 빠졌다. 김경문 감독은 “국제대회에서 공격으로 이기는 게 쉽지 않은 만큼 수비에도 치중하겠다. 점수를 주지 않으면서 기회를 잡으면 득점으로 연결해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요정 김연아 완숙미 빛났다

    지난 10일 중국 하얼빈의 인터내셔널스포츠센터.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3차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나선 김연아(17·군포 수리고)가 대역전극으로 우승했다. 이틀 전 쇼트프로그램에서 점프 실수 때문에 3위로 밀렸던 터. 그러나 김연아는 프리에서 자신의 최고 점수로 그랑프리 최다 득점 기록까지 세웠다. 김연아는 “마음 편하게, 부담없이 탔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김연아는 채점 규정이 한층 강화된 시즌 첫 대회에서 값진 교훈을 얻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구성) 점수는 12명 가운데 최고였지만 점프가 불안했다. 그러나 컴퓨터판독까지 해 가며 스케이트날의 각도까지 분석하는 새 채점 방식을 제대로 경험해 그로서는 값진 경험을 한 셈. 김연아는 “심판들에게 어떻게 평가받는지 알 수 있었던 대회였다.”면서 “조그마한 요소라도 실수없이 처리해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미스 사이공’에 맞춰 다양한 점프와 표현력으로 따낸 점수는 가장 높은 122.36점. 또 총점은 180.68로 자신의 최고 기록일 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가 세운 그랑프리 최고 점수(177.66점)를 갈아치운 것. 김연아의 활약에도 ‘옥에 티’는 있었다. 바로 스텝 연기였다. 연기 도중 발을 바꾸면서 원을 그리거나 진행 방향을 바꾸는 등의 동작인 스텝의 연결동작(시퀀스)은 가장 낮은 등급인 ‘레벨1’로 처리됐다. 김연아는 지난 시즌 4차 대회 우승 당시 ‘레벨 3’을 받았다. 레벨 1의 배점은 1.80점으로 레벨 2(2.30점)와 0.5점이나 차이가 난다. 아사다는 우승한 2차 대회에서 스텝 시퀀스를 모두 레벨3로 처리했다. 스핀에서도 마찬가지. 프리스케이팅에서 의무적으로 소화해야 하는 4개의 스핀에서 김연아는 1개만 레벨4를 받은 데 견줘 아사다는 2개를 더 받았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타이완, 주니치에 2-4 덜미

    일본프로야구 재팬시리즈 우승팀 주니치가 타이완의 최강팀 퉁이 라이언스의 끈질긴 추격을 물리치고 코나미컵에서 첫 승을 거뒀다. 주니치는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시리즈 예선 2차전에서 이바타 히로카즈가 4타점으로 팀의 득점을 모두 뽑아내는 활약에 힘입어 퉁이에 4-2로 역전승, 전날 SK에 당한 충격에서 벗어났다. 이로써 주니치와 퉁이는 1승1패를 기록,10일 3차전이 끝나야 결승팀이 가려지게 됐다. 기선은 퉁이가 잡았다.2회 말 1사1루에서 궈다이치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주니치는 3회 1사만루에서 이바타의 내야 땅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이후 이바타가 징검다리 건너듯 타점을 보태 승부를 지켰다. 이병규는 2회 1사 후 내야 안타를 날렸지만 4회와 8회 땅볼,6회 삼진으로 물러나 4타수 1안타에 그쳤다. 한편 SK는 중국을 몸 풀듯 꺾고 2연승, 한국의 첫 코나미컵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SK는 9일 열린 예선 2차전에서 장단 10안타에 9볼넷을 보태 중국을 13-0,7회 콜드게임으로 눌러 10일 퉁이와의 3차전을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르게 됐다. 중국은 2연패.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2007] ‘괴물’ 김광현 日도 삼켰다

    SK의 ‘괴물 루키’ 김광현(19)이 일본 열도를 뒤흔들었다. 세번째로 열린 아시아 4개국 챔피언 결정전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일본전 첫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린 것. SK는 8일 도쿄돔에서 열린 예선 1차전에서 선발 김광현이 6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 김재현(32)이 2루타 두 방을 터트리는데 힘입어 재팬시리즈 우승팀 주니치를 6-3으로 제압했다.SK는 코나미컵에서 한국이 일본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두는 영예를 안으며 첫 우승의 꿈을 부풀렸다. 김광현은 최고 시속 148㎞의 위력적인 속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주니치 타선을 요리했다. 타자 25명을 상대로 98개의 공만 던졌다. 대선배 이병규(33·주니치)와 세번 맞대결을 펼쳐 2회 삼진,4회와 7회 내야 땅볼로 잡아내는 기량을 뽐냈다. 김성근 SK감독이 지난 6일 4개국 기자회견에서 “그를 주목하라.”는 기대에 부응,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차세대 투수임을 자랑했다. 타선에선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 김재현이 기세를 이어가며 4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빛났다. 1회 내야 땅볼에 그친 김재현은 4회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나카타 겐이치로부터 2루타를 뽑아냈고,1사2루에선 이진영의 빗맞은 2루 땅볼 때 홈으로 득달같이 파고드는 재치있는 주루플레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6회 무사1루에서 다시 나카타로부터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조동화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이진영의 안타 때 또 득점했다. 나카타는 14승8패로 팀 최다승을 달리며 포스트시즌 3경기에 나와 모두 승리를 챙긴 극강의 에이스다. 간판 타이론 우즈가 빠진 주니치는 7회말 2사1루에서 김광현이 조웅천으로 교체되자 뒤늦게 타선이 터졌다. 대타 이노우에가 우월 2점홈런을 터뜨렸고,8회 3루타를 치고 나간 아라키가 이바타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3-6으로 따라붙었지만 그뿐이었다. 이병규는 우익수 겸 5번 타자로 선발출장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재현은 “코나미컵에서 몇년간 한국 팀의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주니치를 꼭 이겨보고 싶다는 생각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실투도 있었는데 주니치 타자들의 컨디션이 안 좋았던 것 같다. 다음엔 더욱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유의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한편 앞서 열린 개막전에서는 타이완의 퉁이 라이언스가 고전 끝에 중국 올스타에 9-5의 진땀승을 거뒀다. 메이저리거 출신 짐 르페브레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6회까지 퉁이를 앞도, 기념비적인 첫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7회 바뀐 쉬정이 난타를 당해 주저앉았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감독 한마디 ● 승장 김성근 SK 감독 3-0으로 앞선 7회 일본에는 지기 싫어 적극적으로 나갔는데 대타가 성공하면서 3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국제대회다 보니 한국시리즈보다 부담이 됐는데 1차전을 이겨 목표를 50% 이뤘다. 이번 승리로 국내에서 일고 있는 야구붐이 더욱 활성화됐으면 좋겠다. 김광현이 7회 말 수비에서 엄지손가락에 물집이 잡혀 교체를 요청했지만 더 던지게 할까 생각하다 6점차라서 내려보냈다. ● 패장 오치아이 주니치 감독 가장 해서는 안 되는 방향으로 전개됐다. 알 수 없는 팀과 싸워야 하는 독특한 분위기가 작용했고, 첫 국제 대회여서 경험이 없었다. 대회에 출전한 이상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승부의 세계이다 보니 지고 말았다. 선발라인은 아마 바뀔 것이다.(김광현은)19세가 맞나. 국가대표에 들어올 소질이 있다.
  • [여자프로농구] 금호생명 우리銀 꺾고 첫 승

    이상윤 금호생명 감독이 이적생 듀오의 활약으로 여자프로농구 데뷔 4경기 만에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금호생명은 8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에서 우리은행을 59-48로 꺾고 3연패 뒤 1승을 낚았다. 신세계와 함께 공동 4위. 반면 3연패에 빠진 우리은행(1승4패)은 꼴찌 수모를 당했다. 잘 나가다가 막판 힘을 잃으며 앞선 3경기를 모두 잃었던 금호생명이었기에 1쿼터를 22-17로 끝냈으나 안심할 수 없었다.하지만 각각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서 옮겨온 이경은(2점 2어시스트)과 강지숙(13점)이 2쿼터부터 빛났다. 특히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가 이날 2쿼터에 처음 경기에 나왔던 이경은은 빠르고 간결한 패스로 코트를 휘저었다.이경은의 패스를 받은 강지숙은 2쿼터에만 11점을 뿜어내며 최고 활약을 펼쳤다.하은주(202㎝·신한은행) 다음 가는 높이(198㎝)를 자랑하는 강지숙은 연패 기간 동안 8점에 그쳤었다.39-27로 3쿼터에 들어선 금호생명은 정미란(15점), 신정자(12점 16리바운드) 등의 릴레이 득점으로 53-33까지 달아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김재현 vs 이병규 ‘안면몰수’

    ‘동지에서 적으로’ 한국프로야구 LG에서 8년간 한솥밥을 먹던 SK의 김재현(32)과 일본프로야구 주니치의 이병규(33)가 일본에서 충돌한다. 아시아 최강 팀을 가리는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가 열리는 8일 도쿄돔이 무대. 팀의 해결사인 둘은 김성근 SK 감독이 2002년 LG를 이끌 때 최강의 좌타라인으로 명성을 날렸지만 한국시리즈 우승에 실패한 아픈 인연이 있다. 당시 김재현은 아직도 건재한 배트 스피드로 장타를 만들어냈고, 이병규는 날아오는 공에 맞춰 안타를 생산하는 기교를 선보이며 활약했다. 공교롭게도 정규시즌에서는 부진했다가 ‘가을의 잔치’에서 진가를 드러내며 부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김재현은 1994년 LG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첫발을 내딛자마자 얼떨결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맛본 뒤 1997·1998·2002년 3번의 실패를 거듭한 끝에 13년 만에 두번째 우승반지를 끼었다. 정규시즌 타율이 .198로 부진, 주전 자리도 꿰차지 못한 김재현은 한국시리즈에서 23타수 8안타(타율 .348) 2홈런 4타점 5득점으로 팀이 2연패 뒤 4연승의 기적을 연출하는 데 주연을 맡았다. 당연히 최우수선수(MVP)는 그의 몫. 김재현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했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겠다. 많은 야구 팬들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병규도 정규시즌 타율이 .262에 그치며 2군행의 수모도 겪었지만 포스트시즌 10경기에서 고비 때마다 대포를 가동,3홈런 11타점으로 팀이 1954년 이후 53년 만에 재팬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데 한몫했다. 국내에서 끼어보지 못한 우승반지의 한도 풀었다. 함께 구슬땀을 흘리다 오랜만에 만났지만 적으로 싸워야 하는 운명에 처한 둘에게 김성근 감독의 “LG에서 함께할 때 3·4번이었는데 참 흥미로울 것 같다.”는 말처럼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김재현은 동료들과 6일 일본에 도착, 오후 3시 도쿄돔에서 러닝과 스트레칭, 캐치볼로 몸을 푼 뒤 가볍게 수비와 타격 연습을 2시간 했다. 김성근 감독은 선수보다 하루 먼저 일본에 도착, 지바에서 롯데 관계자들을 만난 뒤 이날 오후 도쿄돔호텔에서 4개국 감독 회의를 갖고 전의를 다졌다. 코나미컵은 올해 세번째로 지금까지 일본의 독무대. 삼성이 2005년 첫 대회에서 지바 롯데에 밀려 2위, 지난해엔 타이완 라뉴에도 패해 3위에 그쳤다. 우승은 니혼햄이 차지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리미어 리그] ‘음주파문’ 이동국 재계약 무산?

    ‘음주파문’으로 대표선수 자격 정지 1년의 징계를 받은 이동국(미들즈브러)의 재계약이 사실상 물 건너 갔다는 지적이 나왔다. 잉글랜드 노동청이 프리미어리그에 몸담으려는 비 유럽연합(EU) 출신 선수들에게 적용해온 ‘취업허가’ 조건 때문이다. 4일 축구계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취업허가를 얻으려는 선수는 계약 시점까지 2년간 주요 A매치(월드컵 예선 및 본선, 대륙간컵 예선 및 본선)를 75% 이상 소화하고, 소속 국가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2년간 평균 70위 이상의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따라서 지난해 4월 무릎 인대를 다쳐 1년 이상 실전에 나서지 못한 이동국은 내년 6월 재계약 시점까지 주어진 A매치 일정의 10%를 채우기도 빠듯한 실정이라는 것. 지난 1월 미들즈브러로 이적할 때 이동국은 부상 중이었음을 입증해 이를 빠져나갔지만 이제 이 길마저 막혀 재계약이 어려워지게 됐다. 물론 박지성의 경우처럼 감독 또는 구단의 특별 추천을 얻어 취업허가를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가레스 사우스게이트(37) 감독이 끝까지 이동국을 감싸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아스널의 ‘꿈의 대결’은 끝내 자웅을 가리지 못했다. 맨유는 3일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스널과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앞서가다 후반 인저리타임에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2-2로 비겼다.이로써 맨유(8승3무1패)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아스널(8승3무)과 승점 27에 골득실 +15로 똑같았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1위 탈환에 실패했다. 첼시는 위건을 2-0으로 일축하고 승점 24로 바짝 쫓아왔다. 이영표(30)와 이동국(28)이 첫 맞대결을 펼친 토트넘과 미들즈브러도 1-1로 비겼다. 이영표는 최근 5경기 연속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장, 풀타임을 소화한 반면 이동국은 후반 32분 알리아디에르 대신 들어가 이영표와 13분 정도 뛰는 데 그쳤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짜릿한 역전승

    우리은행이 3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에서 신세계를 52-49로 간신히 따돌리고 1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신세계는 2연패. 내용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더블포스트 김계령-홍현희(이상 190㎝)가 신세계의 양지희(185㎝)-장선형(179㎝)에게 밀렸다. 특히 양지희에게 8개 등 공격 리바운드만 20개를 내주며 머쓱해졌다. 우리은행은 개막전에서 26점을 넣은 김계령이 상대 더블팀에 막히며 전반 4득점에 그쳐 더욱 어려운 경기를 해야 했다. 예상을 깨고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보인 신세계도 마음이 급했는지 경기를 제대로 풀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박세미와 임영희에게 자주 득점을 내주며 4쿼터 중반까지 뒤쳐졌다. 하지만 김은혜가 팀을 살렸다. 경기 종료 약 3분을 남겨놓고 44-48로 뒤진 상황에서 3점슛 2개를 연달아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다. 신세계는 종료 5초 전 장선형이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를 놓쳐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갈 기회를 놓쳤다. 신세계가 반칙 작전으로 나왔으나 김계령이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루니·파브레가스 ‘꿈의 대결’

    최근 7경기에서 폭죽처럼 8골을 터뜨린 웨인 루니(22·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초반 10골을 몰아치며 티에리 앙리(바르셀로나)의 빈자리를 너끈히 메운 세스크 파브레가스(20·아스널). 벌써 11라운드를 소화한 07∼0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향후 대세까지 판가름할 ‘꿈의 대결’ 맨유-아스널(한국시간 3일 밤 9시45분)의 시즌 첫 격돌에서 선봉에 설 ‘특급 킬러’다. 아스널은 맨유와 승점 26으로 같지만, 한 경기를 더 치러 1패를 안은 맨유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3위 맨체스터시티와의 승점 차가 4로 벌어진 데다 당분간 빅4끼리 정면대결도 없어 현지에선 시즌 판세를 가를 한 판으로 주목하고 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루니와 파브레가스의 젊은피 대결. 루니는 지난 28일 미들즈브러전에서 4골을 터뜨리는 원맨쇼를 펼쳐 4경기 연속 4득점 이상의 대기록을 100년 만에 다시 쓰게 했다. 그는 경기 뒤 “아스널이 리버풀과 비겼으면 했다.”며 “이제 아스널을 깨면 정말 대단한 한 주가 완성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루니의 골 폭죽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올림픽 득점왕 카를로스 테베스(23)의 뒷받침이 있어 가능했다. 둘이서 6경기 9골을 합작했다. 지난 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1)와의 호흡을 웃돈다. 루니는 “내 곁에 테베스가 있어 황홀할 정도”라며 “그가 눈에 띄지 않아도 공을 줄 수 있다.”고 찰떡 호흡임을 과시했다. 호날두는 아스널에 대해 “매우 강하고 환상적이고 매력적인 축구를 하는 팀”이라며 “가장 까다로운 팀을 상대로 우리가 가장 빼어난 팀임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호날두의 경계심에는 스페인 출신의 파브레가스와의 자존심 싸움이 작용했다. 파브레가스는 끌려가던 리버풀전 종료 10분을 남기고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 팀에 귀중한 승점 1을 선사했다. 아쉽게 12연승은 접었지만 13경기 무패 행진에 종지부를 찍을 위기에서 팀을 구해낸 것이다. 앙리가 떠나자 전문가들은 우승 후보군에서 아스널을 지워버렸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파브레가스가 정규리그 5골 5도움으로 펄펄 날고 토고 출신 공격수 에마뉘엘 아데요바르(23) 역시 6골 1도움으로 제몫을 해내고 있다. 아르센 웽거 감독은 “우리는 진화했다. 우승에 도전하겠다.”며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을 자극했다. 퍼거슨 감독이 미들즈브러전에 라이언 긱스를 쉬게 한 것도 우승을 다툴 상대로 첼시보다 아스널을 지목한 결과란 분석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일본시리즈 2007] 이병규, 2타점 2루타

    이병규(33·주니치 드래곤스)의 일본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타격감이 3차전에서도 가파른 곡선을 그렸다. 이병규는 30일 아이치현 나고야돔에서 벌어진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일본시리즈 3차전에서 우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2-0으로 앞선 1회 1사 2,3루 첫 타석에서 상대 좌완 선발 투수 다케다 마사루의 높은 슬라이더를 힘껏 당겨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타점 2루타를 작렬시켰다. 이틀 전 삿포로돔에서 열린 2차전에서도 6회 우측 스탠드에 꽂히는 투런 홈런을 때리며 8-1 압승을 이끈 이병규는 이날도 1회 찬스부터 득점타를 올려 포스트시즌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9승4패를 올린 니혼햄의 3선발 다케다는 1회 아웃카운트 1개만 잡은 채 이병규에게 안타를 맞고 곧바로 마운드를 내려 왔다. 주니치는 1회에만 11명의 타자가 돌아가며 안타 7개와 볼넷 2개로 대거 7득점, 승부를 갈랐다. 이병규는 2회와 4회에는 좌익수 뜬공,6회에는 유격수 뜬공에 그쳐 4타수1안타로 마쳤다. 일본시리즈 3경기 타율은 .182(11타수2안타)지만 홈런과 이날 2루타로 타점은 4개로 늘어났다. 주니치는 2회 다니시게 모토노부의 좌선상 2루타로 2점을 보태 9-1로 대승,1패 뒤 2연승을 달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SK, 창단 8년만에 감격 첫우승

    SK, 창단 8년만에 감격 첫우승

    SK가 한국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2연패 뒤 파죽의 4연승으로 기적 같은 우승을 일뤘다. 창단 8년 만에 처음이다. 김성근(65) SK 감독은 16년간 6개 팀을 호령하며 잡초 인생을 살았지만 한 번도 우승을 경험한 적이 없다. 오랜 ‘한’을 마침내 푼 것. 두번째 도전장을 내민 끝에 제자인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두산을 제물로 삼았다. 순간 눈물을 비친 김성근 감독은 의연함을 되찾은 뒤 헹가래를 받으며 생애 첫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2002년 LG를 이끌 때의 실패를 거울삼아 ‘믿음의 야구’로 새 역사를 썼다. 그는 “2002년 당시 너무 서두르다 삼성에 2승4패로 졌다. 머리 속에 데이터를 너무 많이 갖고 있어 끌려갔다.”고 말했다. SK 3번 타자 김재현(32)은 팀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데 큰 몫을 해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기자단 투표 결과,71표 가운데 65표를 가져갔다. SK는 29일 문학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선발 채병용의 호투와 정근우의 역전 2점포와 김재현의 1점포로 5-2의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SK는 시리즈 4승2패로 2000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정상에 등극했다.SK는 최태원 그룹 회장이 직접 구장을 찾은 3,5,6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 최 회장에게 화끈한 선물을 안겼다. 베테랑이 활발하게 움직인 SK가 경기를 주도했다. 프로 13년차 김재현(32)이 23타수 8안타(타율 .348) 2홈런 4타점 5득점의 맹타로 큰 무대에서 빛을 발했다. 기선은 두산이 잡았다.1회 2사1루에서 김동주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위기 뒤에 찬스라고 했던가.SK는 0-1로 뒤진 3회 수비에서 맞은 무사 1·2루의 위기를 병살 등 무실점으로 막은 뒤 방망이가 폭발했다.3회 말 1사 후 최정의 좌전 안타가 신호탄이 됐다. 후속 정근우가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겨 2점포를 만들었다. 조동화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재현이 오른쪽 스탠드에 꽂히는 1점포로 화답, 순식간에 3-1로 달아났다. 채병용은 5와3분의2이닝 동안 5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정대현은 1과3분의1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고 세이브를 챙겼다. 두산 김경문 감독은 이날 고졸 신인 임태훈(19)을 내세워 승부를 걸었지만 타선의 집중력에서 SK에 밀리며 두번째 정상 도전도 실패로 끝났다. 두산은 안타 8개를 터뜨렸지만 산발에 그쳐 아쉬움이 남았다. 반면 SK는 장단 10안타로 5점을 거둬들였다.SK는 이번 우승으로 새달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인천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월드시리즈] 보스턴, 가을의 전설 품다

    5회 2루타로 나간 뒤 3루까지 진루한 그는 제이슨 베리텍의 안타를 틈타 홈으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감행, 성공했다. 서른셋 나이의 투혼이었다. 그는 2-0으로 앞선 7회에도 왼쪽 담장을 넘는 1점 홈런으로 선발 애런 쿡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려 월드시리즈(WS) 싹쓸이(Sweep) 우승의 주춧돌을 놓았다.●고환암 이긴 로웰 ‘최고의 해’ 미프로야구 보스턴의 베테랑 타자 마이크 로웰이 29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WS 4차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의 맹타로 4-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4차전까지 15타수 6안타(타율 .400),4타점,6득점으로 3년 만의 전승 우승을 이끈 그는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의 영예까지 안았다. 로웰의 빅리그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1999년 뉴욕 양키스로 데뷔한 직후 고환암 수술을 받았다. 이듬해 플로리다로 옮긴 그는 2003년 32홈런 등 타율 .276,105타점으로 화려하게 재기해 WS 우승반지를 끼었다. 그러나 2년 뒤 8홈런, 타율 .236,58타점의 ‘반타작’에 그쳐 지난해 조시 베켓에 ‘딸려’ 보스턴으로 트레이드됐다. 트레이드 첫 해 20홈런에 타율 .284로 그런대로 활약했지만 트레이드설에 시달렸다. 하지만 그는 올시즌 21홈런 등 타율 .324(개인통산 최고),120타점(팀내 최다)으로 최고의 해를 보냈다. 보스턴 우승은 2004년 패권의 ‘데자부(旣視感)’를 부추기는 데다 ‘악의 제국’ 양키스의 붕괴와 함께 온 것이어서 빅리그 최강의 입지를 새롭게 굳혔다는 의미도 갖는다. 빅리그 사상 싹쓸이 우승은 스무 번째.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이상민 이틀째 ‘원맨쇼’

    ‘컴퓨터 가드’ 이상민(35·삼성)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을 뿜어내는 등 이틀 연속 상한가를 치며 회춘했다. 삼성은 2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07∼08시즌 프로농구에서 4연승을 달리던 LG를 81-76으로 잡았다. 이상민이 단연 돋보였다.35점(8리바운드 6어시스트 4가로채기)으로 통산 한 경기 최다 득점을 낚아채며 활화산이 됐다. 그동안 2002년 1월 오리온스를 상대로 30점을 터뜨린 게 최고였다. 전날 서장훈이 버틴 ‘친정’ KCC를 상대로 26점(4어시스트)의 비수를 꽂았던 이상민 덕에 개막 2연패 뒤 첫 승을 신고한 삼성은 이날도 역시 이상민 때문에 2연승의 기쁨을 맛봤다.LG는 이날 오리온스를 81-78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린 SK,KTF를 87-72로 잡고 3연승을 거둔 동부와 함께 4승1패로 공동 1위가 됐다. 이상민은 1쿼터 2점슛을 거푸 집어 넣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3점슛도 작렬시켰고, 캘빈 워너의 공을 가로채 속공도 만들어냈다. 이상민이 뛰었던 5분22초 동안 삼성은 18-4로 앞섰다. 이상민이 체력 안배를 위해 벤치로 물러나자 LG가 박규현의 리딩을 중심으로 추격의 고삐를 조였다. LG가 쫓아올 때마다 이상민이 3점슛과 어시스트, 가로채기를 하며 리드를 지켜냈다.2쿼터에 다시 등장한 이상민은 팀이 기록한 16점 가운데 10점을 뽑아내 분위기를 추슬렀다. 삼성은 조상현, 현주엽, 이현민에게 3점포 4개를 거푸 얻어 맞아 3쿼터 중반 50-49로 쫓기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상민이 귀중한 자유투 2개를 꽂았고, 예비역 병장 박종천이 연달아 외곽포를 터뜨려 한숨을 돌렸다.4쿼터가 시작되자마자 테렌스 레더의 연속 4득점을 도운 이상민은 경기 종료 2분을 남겨놓고 75-65로 달아나는 쐐기 3점 축포를 쏘아올렸다. 이상민은 “비시즌 동안 준비를 많이 해 체력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집중력을 발휘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여자농구, 국민銀 금호 꺾고 첫승 신고

    2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07∼08시즌 여자프로농구에서 2쿼터 중반 금호생명이 국민은행에 37-26으로 앞설 때만 해도 매 시즌 첫 경기 부진의 징크스를 털어낼 듯했다. 하지만 국민은행 김수연(20점 12리바운드)을 번번이 놓치며 3쿼터 중반 역전당했다. 금호생명은 신정자(19점 18리바운드)를 앞세워 경기 종료 4분을 앞두고 63-64까지 다가갔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 잇따른 실책이 나왔고 이 실책은 정선화(11점), 김지윤(14점 6어시스트)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결국 국민은행이 73-66으로 이겼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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