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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 패럴림픽 알고 즐기자] (중) 장애인올림픽에만 있는 종목

    [베이징 패럴림픽 알고 즐기자] (중) 장애인올림픽에만 있는 종목

    중증 뇌성마비 장애인의 해맑은 미소를 보고 감동에 빠져들 경기가 보치아(Boccia)다. 베이징패럴림픽 20개 종목 가운데 시각장애 축구(5인제), 뇌성마비 축구(7인제), 골 볼(Goal Ball), 휠체어럭비와 함께 패럴림픽에서만 즐길 수 있는 종목이다. 보치아는 국내에 100여개 팀이 있을 정도로 장애인들의 사랑을 얻고 있다. 선수들은 6개의 붉은 색 공과 6개의 파란색 공을 던지거나 굴리거나 발로 차서 표적공(흰색 공)에 가까이 보내 가장 가까이 위치한 공에 점수를 매기는 식으로 6회까지 점수를 합산한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 정식종목으로 도입된 이래 한국은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어 대회 6연패를 겨냥한다. 뇌성마비 1∼3등급 선수가 참가하고 집중력을 요하기 때문에 관중들은 조용히 해야 한다. 박건우는 올해 18세로 이번 대회 출전하는 한국 선수 가운데 최연소. 정호원(22·남), 신보미(30·여) 등과 어울려 3등급 2인조 혼성경기에서 금메달을 조준하고 정호원은 개인전에 따로 나서 동메달을 겨냥한다. 7일 브라질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벌이는 시각장애 축구 대표팀은 한국 패럴림픽 사상 첫 장애인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시각장애인인 이옥형(42) 감독은 1988년 서울패럴림픽 골볼 선수로 출전했고 2004년 아테네대회에서 시각장애 축구 선수로 뛰었던 인물. 그는 소리가 나게 제작된 공 소리만으로도 어떤 선수가 공을 찼는지, 그 선수 컨디션이 어떤지를 가늠할 정도라고. 감각만으로 경기를 하기 때문에 눈 역할을 대신 하는 비장애 골키퍼와의 호흡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대표팀에선 조우현(23·영남대 특수체육교육학과)이 장갑을 낀다. 몸싸움이 치열할 수 있어 농구처럼 5반칙 퇴장이 있는 게 이채롭다. 한국이 출전하지 않는 골볼은 3명의 선수가 직사각형 마루 코트에서 상대팀 골대에 소리나는 공을 집어넣는 경기. 선수는 골대와 라인에 들어있는 실을 만져 경기장 및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청각을 이용, 공의 위치를 파악한다. 전반과 후반 10분씩 경기하는데 한 선수가 2회 이상 연속으로 공을 던질 수 없고 던져진 공은 랜딩 에어리어에 반드시 걸쳐야 하고 공이 뜨면 반칙이다. 이번 대회 정식종목은 아니지만 론 볼(Lawn Ball)도 국내 동호인이 수십만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표적구를 던져놓고 4개의 공을 표적구에 가장 가깝게 근접시키면 점수를 획득한다. 공이 60% 정도 굴러가다 휘어지는 게 특징. 또 상대의 득점이 염려되는 경우 표적구를 자기 팀에 유리한 곳으로 밀어낼 수 있기 때문에 치열한 두뇌싸움이 병행되고 비장애인과도 함께 짝을 이뤄 경기할 수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베이징 페럴림픽 알고 즐기자] (상) 비장애인 경기와는 다른 규칙

    [베이징 페럴림픽 알고 즐기자] (상) 비장애인 경기와는 다른 규칙

    베이징올림픽보다 더 진한 감동의 드라마가 이틀 뒤 시작된다. 제13회 베이징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개회식을 시작으로 열전 12일에 들어간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가 주요 경기를 생중계하고 국내외 언론의 관심도 여느 때보다 뜨겁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패럴림픽 종목은 얼마나 다르고 경기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패럴림픽에서만 볼 수 있는 종목, 주목할 스타들을 3회로 나눠 살펴본다. 올림픽과 달리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역도 선수들은 벤치프레스에서 바벨을 들어올린다.4년 전 아테네패럴림픽에서 세계기록(250㎏)을 작성한 박종철(90㎏급) 선수가 벤치에 누운 채 자신의 몸무게 3배 가까운 바벨을 들어올리는 모습을 지켜보는 건 감동 그 자체. 정신지체 및 청각장애를 제외한 수영 참가자들은 영법에 관계없이 출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휠체어테니스 선수들은 공이 두 번째 바운드된 뒤 상대 코트에 넘겨도 된다. 패럴림픽에는 장애 정도에 따라 한 종목 안에서도 여러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여러 수상자가 나오게 된다. 올림픽 육상과 수영의 금메달은 각각 47개와 46개였지만 패럴림픽에선 160개와 140개가 나온다. 장애 유형에 따라 참가가 제한되는 경기가 있는 건 물론이다. ●수영 출발은 각자 선택 기초종목 중의 으뜸 육상 트랙에선 시각장애인들이 길잡이들과 함께 뛴다. 선수의 팔꿈치를 잡고 뛰거나, 끈으로 인도하는 방법, 서로 나란히 뛰는 방법 중에서 고르고 길잡이로부터 구두로 지시를 받는 것도 허용된다. 또 뇌성마비 장애인들은 곤봉던지기 종목이 따로 있다. 2회 바운드가 허용되는 휠체어테니스에서 첫 번째 바운드는 반드시 코트 안에 닿아야 하지만 두 번째는 바깥이어도 괜찮다. 휠체어를 재빠르게 움직일 수 있도록 반드시 하드코트에서 경기를 진행한다. 수영의 출발 방법은 풀 사이드와 출발대, 물속에서 출발 등을 스스로 선택한다. 물속에서 출발할 때는 반드시 한 손을 벽에 대고 있어야 한다. 벽을 잡을 수 없을 때에는 코치의 손을 잡을 수도 있지만 코치가 선수 손을 밀어주면 실격 처리된다. 시각장애 선수가 터닝할 때 벽에 닿은 것을 알려주기 위해 심판이나 코치가 머리나 등을 두드릴 수 있다. 청각장애 선수들은 깃발을 보고 스타트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 유도 경기는 주심이 두 선수를 서로 잡을 수 있는 거리에 자리잡게 한 뒤 경기를 시작하는 게 특징. 청각장애인은 음성신호 대신 선수의 몸을 건드린다든지 수신호로 심판 판정을 전달한다. 조정은 팔만 쓰는 종목, 팔과 몸통을 쓰는 종목, 팔다리와 몸통을 모두 쓰는 종목 등이 있다. ●좌식배구 엉덩이 떨어지면 반칙 탁구는 1∼5등급까지는 휠체어에 앉은 채 경기를 벌이고 6∼10등급까지는 서서 경기한다.1∼2등급은 라켓을 붕대로 몸에 묶어 고정시킨 채 경기에 나선다. 휠체어복식에서 선수들의 휠체어는 테이블 센터라인을 가상으로 연결해 놓은 선을 넘어선 안 된다. 이럴 경우 심판은 상대의 1득점을 선언한다. 휠체어 경기에선 공이 거꾸로 돌도록 하는 커트서브를 할 수 없다. 시각장애 선수는 특별히 소리나게 제작된 공을 네트 위가 아니라 아래로 쳐서 상대 테이블에 넘겨야 한다. 좌식배구는 공격, 블로킹, 서비스할 때 엉덩이를 지면에서 들어올리면 반칙으로 간주되고 일어서거나 스텝을 밟는 수비 역시 반칙이다. 휠체어럭비는 남녀 혼성 선발이 가능하다.4명이 나서며 후보 8명이 뒤를 받친다.8분씩 4피리어드로 진행되는데 공을 갖고 있는 선수의 휠체어 두 바퀴가 상대 키에어리어 안의 엔드라인에 닿으면 득점이 인정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북한전 필승” 뭉쳤다

    [2010 남아공월드컵] “북한전 필승” 뭉쳤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본선을 정조준하고 있는 ‘허정무호’가 1일 낮 소집을 시작으로 최종예선 담금질에 들어갔다. 내년 6월17일(이란전 홈경기)까지 8차례에 걸쳐 홈 앤드 어웨이로 펼쳐지는 B조 조별리그를 앞둔 월드컵대표팀에 첫 고비는 10일 중국 상하이에서 맞닥뜨릴 북한과의 1차전이다. 동아시아선수권과 3차예선 두 경기 등 올해 세 차례 맞붙어 단 1득점에 그치며 모두 무승부에 그친 터. 따라서 지난 3월 상하이에서 북한이 보여준 밀집수비를 깨뜨릴 공격축구가 허정무 감독의 복안. 허 감독은 이날 폭우 속에 첫 훈련을 마친 뒤 “이제부터 진짜 승부다. 베이징올림픽에서 쓴 맛을 봤지만 월드컵 최종예선을 통해 한국축구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면서 “정신력을 다잡기 위해 훈련에 앞서 선수 각자의 사명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천수(28·수원), 조재진(28·전북), 최성국(26·성남) 등 ‘아테네 삼총사’의 재등장을 통해 어렵잖게 허 감독 의중을 읽을 수 있다. 이들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8강을 이끈 주역들. 더욱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박주영(FC서울)까지 빠진 터라 이들에게 거는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크다. 이천수는 “대표팀에 들어오고 싶었지만 몸과 마음이 너무 힘들었다.”면서 “그러나 이제부터는 북한전 승리만 생각하겠다. 내 발에서 골을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새롭게 했다.3차예선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조재진도 “내가 뛰어서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고,1년여 만에 대표팀에 승선한 최성국 역시 “공격수로서 골을 많이 넣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엔트리 23명 가운데 주전 11명을 솎아내는 허 감독의 눈빛도 빛나기 시작했다. 그는 “항상 주전일 수는 없다. 경쟁을 통해 이겨내야 한다.”면서 고참들도 예외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허 감독은 전·후반 25분씩 진행된 미니게임에 앞서 “서고 싶은 포지션에 서라.”는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공격수로 나선 골키퍼 김용대(광주)와 김영광(울산)이 골을 터뜨리고 이천수와 최성국이 중앙수비를 맡는 묘한 장면이 연출됐다. 자신이 해보지 않은 포지션에 서는 동료의 어려움과 팀 전체의 유대감을 돌아보게 한, 허 감독만의 용병술 1라운드였다. 한편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은 항공기 사정으로 예정보다 늦게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 허 감독의 배려로 지난 12일 태어난 아들과 처음 대면한 뒤 2일 대표팀에 합류한다.“복덩이 아들에게 골 선물을 하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NPB] 이승엽 3경기 연속 멀티히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이 3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 회복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승엽은 31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9일 2안타, 그리고 30일 결승 타점을 포함한 3안타에 이은 연속 멀티히트. 시즌 타율은 .189에서 .203으로 2할대에 진입했다. 2사 주자 1,2루에서 맞은 1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이승엽은 3회 2사 1루에서는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다.5회초 2사 1루에서 2루앞 땅볼로 물러난 이승엽은 8회초 무사 1,2루의 득점 기회에서도 2루 땅볼에 그쳐 아쉬운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이승엽은 1사 3루에서 들어선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상대 투수 하시모토 겐타로로부터 우전 안타를 뽑아내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팀의 마지막 6점째를 수확했다. 한편 주니치 드래곤스의 이병규(34)는 나고야돔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홈경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병규는 시즌 타율 0.248을 유지했다. 주니치가 7-3으로 승리했다. 야쿠르트 스왈로스 마무리 임창용(32)은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원정경기엣 팀이 큰 점수로 승리(17-5)해 등판하지 않았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LIG 새용병 카이 ‘화끈한 신고식’

    LIG손해보험과 한국도로공사가 기업은행배 양산프로배구에서 나란히 첫 승을 올렸다. LIG는 29일 경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부 신협 상무와 풀리그 첫 경기에서 20점을 신고한 새 외국인 선수 카이 반 다이크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0(25-23 25-18 25-21)으로 이겼다. 프로배구 역대 최장신(215㎝)으로 관심을 모은 카이는 높이를 이용해 상대 블로킹 위에서 내리꽂는 스파이크를 연방 찍어내리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허리 부상이 완쾌되지 않은 주포 이경수를 대신해 레프트로 나선 김요한이 15점으로 카이의 뒤를 받쳤고, 지난 시즌 주전이던 이동엽을 대신해 세터 자리를 꿰찬 손장훈도 안정된 토스로 신고식을 치렀다. 상무는 삼성화재 출신 공격수 김정훈과 조성훈을 보충해 한결 나아진 전력을 갖췄지만 신병들이 훈련소 퇴소 뒤 팀에 합류한 기간이 짧은 탓에 특유의 끈끈한 조직력을 선보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이보람(12점)과 오현미(13점)가 한송이의 공백을 잘 메운 한국도로공사가 KT&G를 세트스코어 3-0(25-18 25-22 25-22)으로 완파하고 첫 승을 거뒀다. 양산 연합뉴스
  • 입시전문가들이 본 첫 LEET

    입시전문가들이 본 첫 LEET

    “첫 리트시험, 변별력·형평성에 문제 있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1차 전형에 최대 60%까지 반영될 첫 법학적성시험(리트)에 대해 전문가들은 ‘B-’ 정도의 평가를 내렸다. 출제의 다양성은 확보됐지만 영역에 따라 난이도 차가 극심한 데다 특정 분야에 대한 편향성마저 있다는 지적이다. ●논증, 법지문 9개나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2교시 추리논증(40문항 120분)은 로스쿨협의회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 1월 치러진 예비시험을 표본으로 삼겠다고 나섰으나 실제 시험문제가 판이하게 달라 응시생의 원성을 샀다. 복지훈 강사(LSA로스쿨아카데미)는 “예비시험과 실제 출제된 문항 차가 너무 크면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면서 “특히 수학과 논리가 결합된 6번·26번 문제는 접하기도 힘들고 일정한 규칙을 찾아내기도 어려운 유형”이라고 꼬집었다. 6번 문제는 두 사람이 시합하고 한 사람이 대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건을 추론하는 유형이다. 통상 게임방식인 토너먼트나 리그 형식이 아닌 일정한 내부 규칙을 찾아내야 해 실마리 잡기가 매우 어렵다. 십이지와 과거시험 합격일을 추론하는 26번도 마찬가지다. 매년 과목수와 시험차수가 바뀌는 복잡한 규칙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아 통상 푸는 데만 5분 이상 걸린다고 보고 있다. 일부에선 특정 학문 전공자에게 유리한 문제가 나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나왔다. 실제 논증에서는 법 관련 지문이 9개나 나왔고, 과학에서도 난이도가 높은 지구과학·생물이 각각 5개씩 출제됐다. 분석형 28, 이해형 12문제가 출제된 추리논증은 논증보다 추리비중이 높았다. 공직적격성평가(언어논리·상황판단)의 큰 틀은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분석돼 차후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볼 것을 강조했다. ●사회과학분야 난이도 낮은 문제 출제 대입수능과 유사하다는 평을 받았던 1교시 언어이해(40문항·90분)는 본 시험에서도 쉽게 출제돼 변별력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준비하지 않은 1000여명이 본 예비시험과 전문적인 수험기간을 거친 8000명이 응시한 본 시험에 별 차이가 없다는 것. 임경훈 합격의법학원 강사는 “종합적인 사고력 측정에는 성공한 것 같으나 출제가 평이하게 이뤄져 변별력을 갖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예컨대 인문학에서 당초 예비시험에서 출제된 세종실록이 조선왕조실록으로 출제된 데다 사회과학분야에서도 제거법과 고전적 귀납주의·사회과학의 쟁점과 고민 등 어려운 주제 대신 언론의 파수견 기능, 한인이민사회 이해 등 쉽고 난이도가 낮은 문제들이 출제됐다. 36문제가 나온 독해는 지문의 사실적 이해 능력을 평가하는 ‘분석적 유형’이 절반(19문제) 이상 출제됐다. 추론형은 11문제가 나왔다. 이승일 강사(베리타스법학원)는 “까다롭고 어려운 지문 대신 꼼꼼하고 정확한 독해를 요구하는 지문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학문적 성격을 고려하면서 동시에 사회적 이슈가 될 만한 내용도 포함됐다. 가령 경기침체 관련 정창순의 상소문을 통해 박제가의 ‘용사론(容奢論)’처방을 염두에 둔 부분이나 언론의 역할, 정당체계의 문제점을 다룬 문제에서도 출제의도를 파악할 수 있다. 한편, 사회과학지문은 문항 수도 줄고 쉽게 출제된 데 반해, 과학기술분야는 판구조이론,VOD의 종류, 역류역전달이론 등 출제가 늘고 난이도가 높아져 이과계열 출신들에게 상대적으로 쉬웠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판단했다. ●논술, 체감난이도 낮아 많은 대학들이 2차 전형에서 택하고 있는 3교시 논술(3문항·150분)은 체감난이도가 예비시험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내년부터는 좀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논술은 학문별로 고루 출제됐으며, 환원주의와 인간의 대상 지각의 관계, 지식인의 올바른 학문하는 자세, 국제사회의 한 국가내 인권 문제에 대해 인도적 개입 문제를 다루는 내용 등 비교적 주제가 수월한 것으로 평가했다. 문제는 요약형(400∼500자)·옹호논박형(600∼800자)·비교분석 견해제시형(1300∼1500자)으로 출제됐다. 하성우 강사(합격의법학원)는 “로스쿨 전형은 상대 평가로 합격생을 가려내기 때문에 누가 더 논술에서 정확하고 치밀하게 논증하고 표현했는지가 고득점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망친 LEET 논술·면접으로 만회

    고시 전문가들은 법학적성시험(리트)을 망쳤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리트 이후 로스쿨은 구술 면접과 대학 공략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다. ●1단계 정원 10배수 뽑는 대학 공략할 만 27일 강남의 한 로스쿨입시학원 관계자는 “사실상 법대 교수들은 언어이해와 추리논증 등이 법학과는 무관하다고 보기 때문에 전형 반영비율을 높이는 데 비판적인 입장”이라면서 “결국 논술과 면접이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리트 성적이 좋지 않다면 리트 성적 비중(대학별 15∼60%)이 낮거나 1단계 선발 정원 비율이 높은 대학을 지원해 ‘면접(서면·구술)’에서 뒤집기를 시도해 볼 수 있다. 가령 1단계에서 3배수가 아닌 선발 정원의 10배수를 뽑는 성균관대나 건국·경희대 등에 지원해 볼 만하다. 특히 면접은 전형의 3분의1(대학별 20∼40%)을 차지할 만큼 반영률이 높기 때문에 면접 전형에서 고득점을 획득한다면 얼마든지 리트 점수를 만회할 수 있다. 리트 가운데서도 논술에 자신이 없다면 논술 비중이 약한 대학을 지원하면 된다. 가령 고려·연세·아주·동아·충남·제주·강원대 등은 논술을 아예 보지 않을 확률이 높다. ●특정영역 반영비율 따져 지원해야 로스쿨은 리트뿐만 아니라 4년간 학부성적, 영어공인성적, 학업계획서, 자기소개서, 기타 사회경력, 봉사활동, 자격증, 수상 자료 등을 모두 고려한다. 따라서 본인이 자신 있는 특정 영역의 반영 비율을 꼼꼼히 따져보고 지원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 경쟁이 비교적 덜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방대를 전략적으로 노려보는 방법도 고려해 볼 만하다. 학원에서 만난 수험생 이모(29)씨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로스쿨로 전향했다.”면서 “시험이 어려워서 일단 안정적으로 지방대에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리트결과는 다음달 30일 발표되며,10월6∼10일 원서접수를 거쳐 11월10일(가군)과 17일(나군) 대학별 전형이 진행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프로야구] 두산 베이징 영웅 ‘金방망이’ 폭발

    [프로야구] 두산 베이징 영웅 ‘金방망이’ 폭발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선발 출장한 두산의 방망이가 대폭발했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올림픽 금메달의 주역 이종욱과 고영민, 김현수, 김동주를 나란히 1∼4번 타순에 배치하는 등 총력전을 펼쳤고, 이들은 모두 14안타 6타점 9득점을 합작, 최고의 공격력을 한껏 자랑했다. 지긋지긋한 9연패의 사슬을 끊은 것. 이종욱은 6타수 5안타 4득점, 고영민은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김현수는 6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김동주는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작성했다. 두산은 27일 문학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선우의 역투에, 올시즌 최다와 타이인 장단 22안타와 시즌 14번째이자 팀의 3번째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12-3으로 대승했다. SK 조웅천은 7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프로 데뷔 19년 만에 투수로서 사상 처음 8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특히 조웅천은 김성근 SK 감독이 2-12로 뒤진 9회 말 수비 위치를 변경한 덕(?)에 1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가 스퀴즈번트까지 멋지게 성공, 프로 첫 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기선도 두산이 잡았다.1회 초 이종욱의 안타와 고영민의 볼넷. 김현수와 김동주의 연속안타로 먼저 2점을 뽑아낸 뒤 전상렬의 내야 땅볼과 채상병의 안타로 2점을 보태 4-0으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김선우는 6과3분의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아내며 7안타 2실점(1자책)으로 막고 시즌 4승(5패)째. 김경문 감독은 “전체적으로 선발 선수 전원이 잘 쳐줬고, 김선우가 선발투수로서 잘해줘 값진 1승을 거뒀다.”고 대견해했다. 롯데는 대전에서 선발 장원준이 5이닝을 5안타(1홈런) 2실점으로 막고 타선은 장단 13안타를 몰아쳐 한화를 7-3으로 제치고 6연승했다. 한화 김태균은 3-7로 뒤진 8회 말 시즌 27호 홈런을 터뜨려 롯데 카림 가르시아를 밀어내고 하루만에 단독 1위를 탈환했다.4위 롯데는 3위 한화와 승차를 2경기로,2위 두산엔 4경기로 쫓아가 4강 싸움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은 목동에서 선발 윤성환이 8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3안타 2실점으로 역투한 데 힘입어 히어로즈를 4-2로 물리치고 7연승했다. 삼성은 0.5경기차로 5위를 지켜 언제든지 4강에 들어갈 태세다. 윤성환은 9회 무사에 연속 2안타를 맞고 마무리 오승환에게 마운드를 내줘 프로 데뷔 첫 완투와 완봉승을 놓쳤다. 오승환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28세이브(1승1패)째를 올려 이 부문 단독 1위를 지켰다. 꼴찌 LG는 잠실에서 갈길 바쁜 KIA를 3-0으로 눌렀다.KIA는 LG가 고춧가루를 뿌리는 바람에 2연패에 빠져 롯데와 5.5경기차로 벌어졌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축구] ‘돌아온 이천수’ 복귀축포 펑

    [프로축구] ‘돌아온 이천수’ 복귀축포 펑

    이천수가 네덜란드에서 국내로 유턴한 이후 첫 골을 터뜨렸다. 이천수의 감각이 여전히 싱싱하게 살아있음을 확인시켜준 골이었다. 수원은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우젠컵대회 A조 8라운드 인천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25분 교체 투입된 이천수(27)의 국내 복귀 마수걸이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하며 이날 경남에 2-1로 승리한 부산에 승점 2점을 앞서 조 선두를 지켜냈다. 수원으로서는 자칫 패했을 경우 올 시즌 처음으로 컵대회 선두를 내줄 위기였다. 그러나 국내로 돌아온 지 두 경기만이자, 홈 ‘빅버드’ 데뷔전에서 터진 이천수의 한 방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또한 이천수로서는 네덜란드로 떠나기 전인 지난해 6월20일 울산 소속으로 득점을 기록한 이후 434일 만에 터진 ‘K-리그 골’이었다. 수원이 왜 지난달 시즌 도중임에도 임대료 8억원, 연봉 5억원을 투자하면서까지 이천수를 데려왔는지 그 이유를 여실히 보여준 20분 동안의 경기 내용이었다. 후반 25분 답답함을 느낀 수원 서포터스들은 4∼5분 동안 이천수의 이름을 연호하며 그의 출전을 간절히 원했다. 결국 차범근 감독은 하태균을 빼고 이천수를 투입했고, 그가 투입되자 경기 양상은 확 바뀌었다. 이천수는 딱 12분 뒤 박현범의 침투 패스를 받아 한 번 톡 찬 뒤 감각적인 오른발 아웃프런트 슈팅으로 인천의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수원의 공격을 깔끔하게 막아내던 인천 골키퍼 성경모(28)가 몸을 날려 팔을 쭉 뻗었지만 그의 손끝과 왼쪽 골대 사이에 난 축구공 하나만큼의 작은 빈 틈까지 메우지는 못했다. 한편 대구 에닝요(27)는 해트트릭 폭풍을 몰아치며 8골로 컵대회 득점 선두를 내달렸다. 최근 컵대회 4경기에서만 8득점 1도움의 무시무시한 화력으로 득점 2위 서동현(수원·4골)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경남은 에닝요를 앞세워 대전을 3-0으로 꺾고 4위로 올라서며 컵대회 B조에서 후반기 대역전 드라마를 예고했다. 또한 전북은 광주를 3-0으로 누르고 B조 선두 성남(승점 16점)을 1점 차이로 따라붙었다. 성남은 울산과 0-0으로 비겼다. 서울은 제주를 2-1로 꺾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Beijing 2008] 성숙해진 박수… 응원도 금메달

    24일 폐막된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이 금메달 13개를 획득해 7위라는 역대 최고성적을 거두자 국민들은 환호했다. 이번 올림픽은 이런 성적뿐 아니라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에게도 박수를 보내면서 응원전이 질적인 면에서 한층 성숙했다는 평이다. ●네티즌 “女핸드볼 금빛 찬란한 동메달” 여자 핸드볼 3,4위 결정전에서 우리 대표팀이 헝가리를 꺾고 동메달을 따내자 네티즌들은 “금메달보다 값지다.”며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다. 아이디(ID) ‘qwwwq1461’는 “대표팀이 금빛 찬란한 동메달을 따는 장면을 국민은 모두 지켜봤다.”며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영원한 핸드볼 영웅이자 앞으로도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ararai07’는 “오늘 경기를 보면서 내내 울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준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대한민국에서 태어났다는 게 너무 자랑스럽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고,‘hwgl1012’도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선수들이 베이징에서 다시 재현해 냈다.”고 높이 평가했다. 동메달은 노르웨이와 준결승에서 상대의 종료 직전 석연찮은 득점으로 한 점차로 무릎을 꿇고서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따낸 것이어서 오히려 금메달보다 더욱 값지다는 반응이다. 응원전이 국민적인 축제의 장으로 절정에 달한 것은 23일 야구 결승전. 야구대표팀의 사상 첫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아파트마다 함성이 터져나왔고,3만여석의 잠실운동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열광했다. 금메달이 확정될 때까지 막대풍선을 두드리며 응원하던 시민들은 금메달 확정 후 잠실운동장 그라운드로 내려와 초대형 태극기를 들고 함께 뛰었다. ●‘베이징 영웅´ 가두행진… 2시간 교통통제 경기 용인시 수지동에서 온 정상일(26)씨는 “주심의 편파판정에 졌다고 생각했는데 이겨서 기쁨이 두 배”라면서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것이 자랑스러운 순간”이라고 말했다. 잠실1동에 사는 김모(33)씨는 “가족끼리 TV를 시청하다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천둥 같은 소리를 들었다.”면서 “요즘 프로야구 팬이 줄어 걱정했는데 이 성원이 그대로 프로야구로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릉에 사는 이모(32)씨는 “처가에서 경기를 보다가 장인과 손을 맞잡고 기뻐하는 어색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면서 “초반의 부진을 떨친 이승엽의 홈런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의 축제 분위기는 25일에도 계속된다. 선수단이 귀국하면 대한체육회 주최로 세종문화회관에서 해단식을 가진 뒤 서울광장까지 가두 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때문에 오후 5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 2시간 동안 세종로사거리∼서울광장 구간에서 양 방향 차량 소통이 전면 통제된다. 경찰은 2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환영행사에 참여할 경우 프라자호텔 앞 소공동길 일부 구간에서도 탄력적으로 교통통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극심한 차량혼잡이 예상돼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면서 “도심으로 진입하는 차량은 광화문, 서울역, 남대문, 한국은행 등에서 미리 우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Beijing 2008] 통쾌한 역전드라마… 8전8승 ‘무적 행진’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22일 베이징 우커쑹스포츠센터 야구장은 한국 선수들이 뿌린 눈물에 젖어 버렸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베이징올림픽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6-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2-2로 맞선 8회 말 이용규(KIA)가 좌전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김현수(두산)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1사 1루 기회는 이어졌고, 이승엽(일본 요미우리)이 네 번째로 타석에 들어섰다. 이승엽은 순간 앞선 타석에서의 부진이 머리를 스쳐가 방망이를 다시 고쳐 잡아야 했다. 이승엽은 한국이 0-2로 뒤진 4회 두 번째 타석 무사 1,3루 절호의 기회에서 2루수 앞 병살타를 날렸기 때문이다.2회 첫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나는 수모도 겪어야 했다. 이승엽은 볼 카운트 2-1에서 5구째 직구를 잡아당겼고, 한없이 치솟아 오른 공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순식간에 4-2로 뒤집었다. 이승엽은 눈물을 글썽거리며 김경문 감독을 껴안았다. 밸런스가 무너져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던 이승엽이 결국 해결사 본색을 드러냈다. 경기 초반은 특유의 현미경 야구를 펼치는 호시노 센이치 감독의 일본에 끌려갔다. 일본은 1회 초 선두 타자 니시오카 쓰요시가 날린 2루수 쪽 깊숙한 내야 안타를 고영민이 1루에 악송구한 틈을 놓치지 않았다. 호시노 감독은 무사 2루에서 아라키 마사히로의 보내기 번트와 아라이 다카히로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뽑으며 한국의 기선을 제압하려고 했다.3회 초에도 아오키 노리지카의 좌전 적시타로 2-0으로 앞섰다. 한국은 3회까지 정교한 포크볼과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이 능한 일본 선발 스기우치 도시야에게 끌려가 무안타의 빈타에 허덕였다.4회 말 선두 타자 이용규(KIA)가 첫 안타를 뽑아내며 대반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용규는 무사 1,3루에서 이승엽의 병살타 때 홈을 밟아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7회 이대호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김경문 감독은 승부수를 던졌다. 대주자 정근우를 내보낸 것. 한 외국 방송 해설가는 “미친 작전이었다.”고 평가할 정도였다. 고영민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다시 김경문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톡톡히 효과를 본 대타 작전을 구사했다. 대타 이진영은 네 번째 투수 후지카와 규지로부터 안타를 뽑아내 2-2 동점을 만들었다. 김 감독의 작전이 적중한 것이다. 일본은 스기우치가 4회 김동주에게 안타를 허용하자 곧바로 가와카미 겐신을 투입했고,6회 나루세 요시히사,7회 후지카와,8회 이와세 히토키를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매운 한국의 방망이질을 견디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뒤 “선수들 모두 너무 잘했다. 다른 국가에 ‘한국 야구가 잘 하고 있구나.’라는 인식을 심어줬을 뿐만 아니라 결승까지 진출 한 것은 자랑스럽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에 두 번이나 패배한 호시노 감독은 “우승하라.”며 모처럼 한국에 덕담했다. 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한국 야구, 사상 첫 올림픽 金… “꿈은 이뤄졌다”

    지난 22일 ‘숙적’ 일본에 극적인 대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한 한국 야구대표팀이 ‘아마최강’ 쿠바를 꺾고 올림픽 첫 금메달의 쾌거를 달성했다. 한국은 23일 베이징 우커쑹 스포츠센터 야구장에서 벌어진 결승전에서 ‘라이언 킹’ 이승엽(요미우리)의 선제 2점 홈런과 좌완 에이스 류현진(한화)의 호투에 힘입어 쿠바에 3-2으로 승리했다. ‘괴물’ 류현진(한화)을 선발투수로 내세운 한국은 8연승의 기세를 1회초부터 이어갔다. 기선을 제압한 것은 일본전의 영웅 이승엽(요미우리)이었다.이승엽은 2번타자 이용규(기아)의 유격수 플라이성 타구가 행운의 안타로 이어져 출루한 상황에서 상대 선발 노베르토 곤잘레스의 4구를 통타,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뽑아냈다. 이승엽은 지난 일본전에 이어 2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큰 경기에 강한 ‘해결사’의 진가를 발휘했다. 하지만 쿠바 역시 만만치 않았다.1회말 3번타자 엔리케즈가 류현진의 실투를 솔로 홈런으로 받아치며 2-1로 따라붙었다. 초반 화끈한 홈런대결 이후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류현진은 강력한 구위와 정교한 완급조절로 쿠바 타선을 농락했다. 쿠바 선발 곤잘레스 역시 강력한 한국 타선을 상대로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5회초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김동주(두산)가 2루까지 진출하며 2사 2루의 기회를 맞은 한국은 고영민(두산)의 잘맞은 타구가 유격수에 잡히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쿠바는 곧바로 5회말 7번 데스페뉴가 2루타를 치며 반격했다.하지만 류현진은 후속타자를 침착하게 삼진으로 처리,위기를 넘겼다. 6회초 선두타자 이용규가 차분하게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3번타자 김현수(두산)의 진루타와 김동주의 볼넷으로 2사 1·2루의 기회를 잡았다. 기회를 잡은 한국은 6번 이대호(롯데)의 안타성 타구가 상대 중견수 두베르겔에게 잡히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팽팽한 투수전을 깨트린 것은 2번타자 이용규였다.이용규는 7회초 2사 1·2루의 기회에서 상대 구원투수 라소의 초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까지 가는 큼지막한 적시2루타를 터트리며 주자 박진만(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적시타를 터트린 이용규는 2루 베이스에 안착한 뒤 승리를 예감한 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하지만 이어진 7회말 쿠바는 5번타자 벨이 또 다시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3-2로 바짝 추격했다. 쿠바의 끈질긴 추격을 류현진의 호투로 막아낸 한국은 9회말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또 주심이 상대타자의 볼넷 판정에 항의한 강민호(롯데)에게 퇴장을 명령하며 마지막 위기를 맞게됐다. 하지만 한국은 구원투수로 나선 정대현(SK)이 상대 타자를 병살로 잡아내,마침내 감격적인 우승을 거뒀다.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막강 쿠바타선을 상대로 8과 3분의1이닝 동안 단 5개의 안타만을 맞으며 완투승을 거둬 한국 야구 첫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또 4번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1회초 선제 2점 홈런으로 한국 투수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전날 극적인 역전 홈런으로 본선 부진의 불명예를 털어버린 이승엽은 결승전에서도 또 다시 홈런포를 터트리며 ‘아시아 홈런왕’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 외에도 본선 내내 테이블세터로 제 몫을 다했던 이용규는 7회초 결정적인 적시타를 터트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류현진에 이어 출전한 정대현은 1사 만루의 위기에서 쿠바타선을 병살로 막으며 ‘소방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아마야구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는 쿠바와의 마지막 일전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본선 풀리그부터 모든 경기를 승리,9연승으로 자랑스러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호 미국·일본에 이어 쿠바까지 격파한 한국은 ‘세계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기에 손색이 없는 경기력을 보였다. 한국 야구는 올림픽 금메달 획득으로 다가올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전망도 밝게 했다. 한편 한국은 같은날 태권도 남자 +80kg급 차동민의 금메달에 이어 야구의 금메달 추가로 총 13개의 금메달을 획득,종합 순위 7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에버턴전 앞둔 김두현, 상승세 이어갈까?

    에버턴전 앞둔 김두현, 상승세 이어갈까?

    지난 주말 아스날과의 시즌 개막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김두현(26.웨스트 브롬위치)이 이번엔 홈에서 지난 시즌 리그 5위 에버턴을 상대한다. 김두현은 아스날과의 개막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팀 공격의 활로를 여는 등 환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그의 활약은 프리미어리그 주관 방송사인 ‘스카이 스포츠’의 평점에서도 잘 나타났다. 김두현은 팀 내 최고 평점인 8점을 부여 받으며 ‘전반전에 대단한 활약’(Great first-half performance)을 했다는 평을 들었다. 때문에 ‘케논슈터’ 김두현의 에버턴전 선발출전 가능성은 상당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웨스트 브롬위치의 두터운 미드필더 자원이 변수가 될 수 있겠으나 아스날전에서 팀 내 최고활약을 펼친 만큼 토니 모브레이 감독이 김두현을 외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기는 웨스트 브롬위치의 홈구장인 더 호손스(약 2만7천명 수용)에서 열린다. 홈에서 치러지는 첫 경기인 만큼 김두현으로선 홈팬들에게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공격수로 보직을 변경하며 개막전 축포를 터트린 설기현은 지난 주말 김두현이 상대했던 아스날과 홈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헐 시티전에서 팀 내 유일한 득점에 성공한 설기현이지만 아스날전 출전은 팀 전술에 따라 결정될 공산이 크다. 비록 홈경기이긴 하지만 상대가 아스날인 만큼 로이 호지슨 감독이 수비에 중점을 둔 전술을 들고 나올 경우 투톱이 아닌 원톱 체제로 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여름 풀럼이 야심 차게 영입한 앤디 존슨이 아직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한 상태이며 설기현의 컨디션이 최고조에 이른 점을 감안한다면 두 경기 연속 깜짝 선발 출전도 배제할 순 없다. 한편 무릎부상으로 뉴캐슬과의 홈 개막전에 결장한 박지성은 포츠머스 원정경기를 준비 중에 있다. 현재 맨유의 공격자원 부재현상은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이다.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박지성이 필요한 맨유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지난 주 “빠른 시일 안에 복귀할 것”이라며 박지성의 포츠머스전 출전을 암시하기도 했다. <프리미어리거 경기일정> ▲ 23일(토) 김두현 : 웨스트브롬위치 vs 에버턴(23:00) ▲ 24일(일) 설기현 : 풀럼 vs 아스날(01:30) ▲ 26일(화) 박지성 : 포츠머스 vs 맨유(04:00)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승엽 역전 투런포…야구,日 격침

    본선 풀리그를 전승으로 통과하며 막강한 전력을 선보인 한국 올림픽 야구대표팀이 ‘라이언 킹’ 이승엽의 홈런 한방으로 ‘숙적’ 일본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바짝 다가섰다. 22일 베이징 우커쑹 스포츠센터 야구장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한국은 일본을 맞아 대타 이진영의 동점 적시타와 ‘라이언 킹’ 이승엽의 역전포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한국은 지난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의 안타까운 패배를 설욕하며 값진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 일본의 공격은 거셌다.1회초 일본의 첫 타자 니시오카의 타구를 2루수 고영민이 몸을 날려 잡았으나 악송구와 1루수 이승엽의 진로 방해로 무사 2루의 위기를 허용했다.이후 희생번트와 볼넷으로 맞은 1사 1·3루 상황에서 쉬운 투수 앞 땅볼을 병살로 연결하는데 실패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선취점을 내준 한국은 3회초 3번타자 아오키에게 적시타를 허용 0-2로 끌려갔다.일본은 선두타자 니시오카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희생번트와 김광현의 폭투 등을 묶어 점수를 추가하는데 성공했다. 3회까지 일본 선발 스기우치에게 무안타로 그친 한국 타선은 4회말 이용규와 김현수의 연속안타에 이어 이승엽의 희생타로 1-2로 따라잡았다.이후 일본 투수진의 구위에 눌린 한국은 더 이상의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한국 야구는 후반에 강했다.7회말 이대호의 볼넷에 이은 고영민의 좌전안타로 2사 1·2루의 기회를 만든 한국은 대타 이진영의 극적인 우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김경문 감독의 용병술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한국의 승리를 이끈 것은 다름아닌 ‘라이언 킹’ 이승엽이었다.8회말 2사 1루의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이승엽은 상대 마무리 이와세의 5구를 통타 그림같은 우월 2점홈런을 날렸다.본선 풀리그 내내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이승엽은 이날 경기에서도 앞선 3타석 모두 무안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 한국을 결승으로 이끄는 홈런을 기록하면서 해결사 역할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이승엽의 역전 홈런으로 승기를 잡은 한국은 김동주의 안타로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이어진 2사 1루 상황에서 고영민의 깊숙한 플라이 타구를 일본 좌익수 GG 사토가 놓치며 1점을 추가 5-2로 달아났다.이어 강민호의 큼지막한 2루타로 주자를 불러들이며 1점을 더한 한국은 승리를 눈앞에 뒀다. 김경문 감독은 9회 경기를 마무리 짓기 위해 윤석민을 투입했다.윤석민은 3명의 타자를 가볍게 요리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한 김광현은 8이닝 동안 6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역전 홈런을 친 이승엽 외에도 이용규·김현수·김동주 등도 각각 2안타를 기록하며 극적인 역전승에 일조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8연승을 이어가며 올림픽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같은날 오후 7시에 벌어질 미국-쿠바전의 승자와 금메달을 향한 마지막 일전을 남겨놓게 됐다. 올림픽 야구 결승전은 23일 오후 7시 우커쑹 스포츠센터 야구장에서 벌어진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서울대생 11명이 내놓은 고득점 비결

    서울대생 11명이 내놓은 고득점 비결

    수능 시험 날짜가 어느새 두 달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고득점 비결에 있어 변함없이 첫 손에 꼽히는 항목은 ‘오답노트’. 번번이 잘 틀리는 문제를 누가 얼마나 더 꼼꼼히 분석·정리해 놓느냐에 따라 수험장의 희비는 엇갈리게 마련이다. ‘오답노트 엑쏘(XO)-수학 Ⅰ(상)’(북드림 펴냄)은 서울대생 11명이 의기투합해 만든, 물샐 틈 없는 수학 오답노트다. 수험생의 구미를 바짝 당길 대목은 책이 단순히 잘 틀리는 문제만 모아둔 것이 아니라는 점. 교과서와 참고서 기능까지 덧붙여 ‘수능’과 ‘내신’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수험생 독자들의 편의를 최대한 생각했다. 바인더북 형태로 만들어진 덕분에 내용 순서를 입맛대로 바꿀 수 있다는 점도 그렇다.‘실수로 틀렸다’‘식을 외우지 못했다’ 등 오답의 이유를 6가지로 세분해 실수재발을 막아주는 장치는 이 책의 핵심 무기로 꼽힐 만하다. 어느 시험에서 어떤 문제를 틀렸는지 기록하고 틀린 이유를 세세히 분석한 다음, 오답문제를 재확인한 날짜까지 일일이 적게 하는 등 철두철미한 ‘오답 검열’ 과정을 거치게 한다. 같은 문제는 다시 틀릴래야 틀릴 수 없게 처방한 셈이다. 한 단원씩 차례로 문제를 풀고나면 사이사이 오답체크 코너가 끼어 있다. 모의고사 시험지를 스크랩할 수 있도록 비닐앨범이 뒤편에 따로 붙어 있다. 수학시험에서 저지르기 쉬운 실수와 관련, 서울대 ‘공부 도사’들의 아낌없는 조언도 책머리에 실렸다. ‘수학Ⅰ 하권´,‘수학Ⅱ´가 잇따라 출간될 예정이다.1만 5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야구대표팀 타이완에 9-8 진땀승,4강 확정

    한국 올림픽 야구 대표팀이 타이완에 힘겨운 승리를 거두며 4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한국은 18일 베이징 우커쑹 야구장에서 열린 본선 풀리그 타이완과의 경기에서 타이완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9-8로 승리했다. 1회초 한국은 1번타자 이종욱의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5번 이대호의 2타점 적시타와 9번 고영민의 3점 홈런 등을 엮어 대거 7점을 뽑아냈다. 2회에도 최근 절정의 타격감각을 보이고 있는 이대호가 1타점 2루타를 보태 8-0으로 멀찌감치 도망갔다. 한국은 2회 들어 이에쥔장과 린저위앤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2점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선발 봉중근의 호투로 추가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그러나 타이완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한국은 1회 대량 득점을 해 손쉽게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였다.하지만 3회 이후 교체 출전한 타이완 투수 니푸더가 한국 타선을 잘 막으며 쉽지않은 승부를 예고했다. 한국은 5회말 1사 만루의 위기에서 지앙즈시앤과 린즈셩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뒤 이에쥔장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8-6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5회말 구원투수로 나선 한기주가 6회말 1사 주자 1·2루의 위기에서 4번타자 펑정민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으며 8-8 동점을 허용,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한국은 7회초 선두타자 이대호의 볼넷과 이진영의 좌전안타로 무사 1.2루의 기회를 맞았다.기회를 잡은 한국은 강민호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 9-8로 다시 앞서나갔다. 7회말 선두타자 린즈셩에게 실책성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은 한국은 한기주와 세 번째 투수 권혁의 연속 삼진으로 실점없이 마무리했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8회초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강민호가 삼진을 당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한국은 8회말부터 마무리 투수로 나선 윤석민이 타이완 타선을 틀어막으며 진땀나는 승부를 승리로 이끌었다. 2루수로 출전한 고영민은 1회 3점 홈런과 6회 결정적인 호수비 등 공수에서 활약했다.5회 두 번째 투수로 나선 한기주는 6회 8-8 동점을 허용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본선 5연승을 거두며 본선 풀리그 선두로 나섰다.또 남은 쿠바,네덜란드와의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4강행을 확정지으며 첫 올림픽 금메달 획득 가능성을 밝게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베일 벗은 EPL 빅4, 대세는 첼시

    베일 벗은 EPL 빅4, 대세는 첼시

    대세는 첼시였다. 지난 주말 2008/09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가 막을 올린 가운데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는 첼시가 가장 퍼펙트한 경기력 선보이며 첫 승을 거뒀다. 이날 영국 무대 첫 데뷔전을 치른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열성적인 몸짓으로 선수들을 지휘하며 해리 래드납 감독이 이끄는 포츠머스를 4-0으로 대파했다. 첼시는 중원을 장악하며 포츠머스를 압도했고 조 콜, 니콜라스 아넬카, 프랭크 램파드 그리고 데쿠가 잇따라 포츠머스의 골망을 갈랐다. 무엇보다 경기 내용이 완벽했다. 부상으로 디디에 드록바, 마이클 에시엔이 빠졌고 살로몬 칼루가 베이징 올림픽 참가로 인해 결장했음에도 첼시는 이날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선발 출전한 신입생 데쿠와 조세 보싱와의 활약이 돋보였다. 데뷔전-데뷔골을 터트리며 경기 최우수 선수(Man of the Match)에 선정된 데쿠는 창의적인 패스와 엄청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첼시의 공격을 이끌었고 보싱와는 공수에서 모두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측면을 지배했다. 이로써 첼시는 1라운드에서 최다득점-최소실점을 기록하며 골득실에서 앞선 리그 1위 자리에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리버풀과 아스날 역시 각각 선더랜드와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이하 웨스트 브롬)을 각각 1-0으로 물리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김두현이 속한 웨스트 브롬을 상대한 아스날은 전반 4분 터진 사미르 나스리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며 홈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로이 킨 감독이 이끄는 선더랜드를 상대한 리버풀은 후반 38분 지난 시즌 득점 2위 페르난도 토레스의 ‘한방’으로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두 팀 모두 리그 하위권으로 평가되는 선더랜드와 웨스트 브롬을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펼쳤다.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결장한 아스날은 공격의 실마리를 좀처럼 찾지 못했고 리버풀은 선더랜드의 육탄수비에 막히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토레스-로비 킨 투톱은 킨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이렇다 할 콤비 플레이를 선보이지 못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홈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난 시즌 뉴캐슬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6-0, 5-1대승 거뒀던 맨유로서는 실망스러운 경기 내용이었다. 시즌 전 우려대로 이날 맨유는 공격에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프리시즌 기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카를로스 테베즈가 결장한 가운데 프레이저 캠벨과 부상에서 갓 회복한 웨인 루니를 선발 출전시킨 맨유는 결정적 마무리를 짓지 못하며 득점에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특히 지난 시즌 맨유 공격의 절반 이상을 담당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공백은 생각 이상으로 커보였다. 맨유로서는 시즌 초반 주전 공격수들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리그 성적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첼시 홈페이지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늘밤 EPL ‘팡파르’…김두현, 아스날전 뛸까?

    오늘밤 EPL ‘팡파르’…김두현, 아스날전 뛸까?

    ’꿈의 무대’ 2008/09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여름 내내 한국 프리미어리거들의 활약을 손꼽아 기다려 온 축구팬들에겐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지난 시즌과 비교해 한국 프리미어리거들의 상황이 좋지만은 않다. 미들즈브러 소속이던 이동국이 성남일화로 컴백했으며 토트넘의 이영표는 방출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이적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2관왕에 일조한 박지성이 건재하며 풀럼의 설기현은 프리시즌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조금씩 증명해 가고 있다. 또한 이번 시즌 ‘5호’ 프리미어리거 김두현(26.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의 등장은 축구팬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16일(토) 개막전을 앞둔 지금, 출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는 ‘캐논슈터’ 김두현이다. 그는 아스날전을 앞두고 있는 이미 18명의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상태이다.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영국무대를 밟은 김두현은 최근 프리시즌 10경기 중 7경기에 출전해 2골을 터트리며 토니 모브레이 감독의 신임을 받는데 성공했다. 웨스트 브롬위치 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두현이 지난 7월 가진 프리시즌 경기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기록하자 팬들은 “김두현이 캐논슈터라는 명성은 알고 있었다. 이번 시즌 그가 많은 득점을 하길 바란다.”며 김두현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김두현의 첫 상대가 아스날이라는 점은 그의 출전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 놓은 웨스트 브롬위치가 수비적인 전술을 들고 나올 경우 공격형 미드필더인 김두현의 결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모브레이 감독은 경기전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주말 1~2명의 선수가 자신의 위치가 아닌 곳에서 뛰게 될 수도 있다.”고 밝히며 전술에 변화가 있음을 암시했다. 한편 맨유의 박지성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에 결장한다. 현재 재활치료 중인 그는 빠르면 오는 26일로 예정된 포츠머스와의 2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최근 프리시즌 경기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정상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는 풀럼의 설기현은 승격팀 헐 시티와 맞붙는다. 최근의 상승세를 감안할 때 출전 가능성이 어둡지만은 않다. 그러나 이번에도 선택의 열쇠는 로이 호지슨 감독이 쥐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프리미어리거 경기일정> 김두현(웨스트브롬) : 16일(20:45), 아스날(원정), MBC ESPN 중계 설기현(풀럼) : 16일(23:00), 헐시티(원정), MBC ESPN 중계 박지성(맨유) : 17일(24:00), 뉴캐슬(홈), MBC ESPN 중계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Beijing 2008] 페더러, 블레이크에 무릎…4강 실패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7·스위스)의 올림픽 금메달 꿈이 사라졌다. 세계랭킹 1위 페더러는 14일 베이징 올림픽그린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남자단식 8강전에서 세계 7위인 제임스 블레이크(미국)에게 0-2(4-6,6-7(2))로 져 탈락했다. 페더러와 올림픽의 악연은 3개 대회째 이어졌다.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첫 출전해 4위,2004년 아테네에선 2회전에서 탈락했던 페더러는 세 번째 도전에서도 결국 메달을 목에 걸지 못하게 된 것. 1세트를 먼저 내준 페더러는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1-1로 맞선 상황에서 블레이크의 절묘한 패싱 샷에 점수를 내줬다. 기세가 오른 블레이크는 곧바로 서브 에이스로 한 점을 보태고 페더러가 날린 회심의 스매시가 네트에 걸린 덕에 4-1까지 달아났다. 서브권이 돌아온 페더러는 한 점을 만회해 2-4로 따라붙으며 마지막 사력을 다했지만 오히려 실책을 저지르며 2-5를 허용한 상태에서 서브권을 블레이크에게 내줬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블레이크는 자신의 서브 2개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경기를 7-2로 끝냈다. 페더러는 지금까지 블레이크와 8차례 맞붙어 한번도 지지 않은 것은 물론 22세트를 싸우는 동안 단 한 세트만 내줬는데 이날은 달라도 너무 달랐다.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자 페더러는 리플레이 챌린지를 네 차례나 신청했지만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페더러가 블레이크에게 생애 처음 당한 패배는 첫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던 그에게 집으로 돌아가는 짐을 싸게 만들었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男핸드볼 1점차 2연승 ‘짜릿’

    ‘맹숭맹숭한 승부는 싫다.’ 한국 남자핸드볼대표팀이 이틀 전 짜릿하게 1점차로 경기를 뒤집더니, 이번엔 짜릿한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한국은 14일 베이징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핸드볼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2연승을 내달리고 있던 유럽의 강호 아이슬란드를 맞아 22-21로 승리하며 조별리그 첫 패배 이후 2연승을 달리며 8강을 향한 발빠른 걸음을 내디뎠다. 아이슬란드는 ‘죽음의 조’에서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독일과 러시아를 잇달아 꺾으며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던 메달 후보. 이미 독일에 패한 바 있는 한국으로서는 자칫 아이슬란드에마저 패할 경우 8강 진출에 경고음이 울릴 위기였다. 경기 초반 3-5로 뒤지던 경기를 6-5로 뒤집은 이후 단 한 차례 리드도 허용하지 않은 채 1∼2점 차로 앞서갔다. 아이슬란드는 주공격수 게이르손 로기(5점)를 앞세워 맞섰지만 한국 역시 윤경신(6점), 조치효(3점)와 이재우(3점) 등이 고른 활약을 펼쳐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한국의 절체절명 위기는 경기 종료 5분 전부터 시작됐다. 실제 5분 10초를 남겨 놓고 22-19까지 앞서며 느긋하게 승리를 따오는 듯했다. 게다가 아이슬란드 공격수는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2분간 퇴장당했다.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 하지만 조심스럽게 공을 돌리며 지키는 경기로 풀어가던 한국은 세 차례의 공격 기회를 모두 실패했고, 아이슬란드는 야금야금 따라오더니 1분20초를 남겨 놓고 22-21 턱밑까지 추격했다. 게다가 마지막 공격기회에서 정수영(3점)의 외곽포가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며 마지막 공격권을 내줬다. 이때 아이슬란드는 작전 타임을 불렀고, 골키퍼까지 가세해 총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한국 특유의 찰거머리 수비로 아이슬란드의 마지막 공격을 극적으로 막아내 귀중한 1승을 챙겼다. 특히 최근 주춤하던 세계 최고 골잡이 윤경신은 모처럼 장거리포가 터지면서 양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골키퍼 한경태는 31개의 슈팅 중 14개를 막아내는 신들린 선방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16일 약체 이집트,18일 러시아와의 경기를 남겨 놓은 한국은 1승만 더 챙겨도 무난히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조 상위를 차지할 경우 8강 토너먼트에서 A조(프랑스, 크로아티아, 폴란드, 스페인, 중국, 독일)의 하위권 팀과 맞붙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jeuness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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