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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신감 되찾은 이대호 “4호 홈런, 올해 가장 잘 맞은 타구”

    자신감 되찾은 이대호 “4호 홈런, 올해 가장 잘 맞은 타구”

    “올해 친 공 중에서 가장 잘 맞았다” 올 시즌 4호 홈런을 기록한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32)가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대호는 1일 일본 고베 호토모토필드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쐐기포 이후 실점 없이 4-0으로 승리해 퍼시픽리그 선두인 오릭스의 6연승을 저지했다. 이대호는 팀이 3-0으로 앞선 6회 1아웃,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1볼 1스트라이크. 이대호는 상대투수 기시다 마모루가 던진 몸쪽을 파고드는 시속 133km 직구를 끌어당겼다. 쭉 뻗어나간 타구는 좌익수쪽 좌석 중간을 때렸다. 이대호는 경기 후 가진 일본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4호 홈런은 올해 들어 가장 잘 맞은 타구였다. 그야말로 완벽했다”면서 “좋은 추가 득점을 올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화자찬에 가까운 이 같은 발언은 이대호가 지난주까지의 부진에서 벗어나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데다가, 올 시즌 들어 약점으로 지적받던 몸쪽 코스 공략에 성공한 데서 나온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타격폼을 두고 고심해왔던 터라 더욱 의미가 깊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대호의 올 시즌 타율은 0.289에서 0.290으로 올랐다. 이날 5와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아 시즌 첫 승을 거둔 선발투수 호아시 카즈유키(帆足和幸)는 “타선의 지원 덕분에 승리를 거뒀다”며 타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대호는 지난해까지 뛴 친정팀인 오릭스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에 때린 4개의 홈런 중 3개가 오릭스전에서 나왔다. 4월29일부터 1일까지 이어진 오릭스와의 3연전 중 29일 1차전과 2경기만인 1일 3차전에서 연달아 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이대호가 타석에 들어설 때 오릭스 측 관객석에서 야유가 나오기도 했지만, 신경쓰는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소프트뱅크는 이날 승리로 1위 오릭스와의 승차를 2경기차로 줄였다. 2~4일 라쿠텐 골덴이글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 선두 탈환을 노리게 된다. 이진석 도쿄 통신원 genejslee@gmail.com
  • [프로축구] 지웠다, 원정 징크스

    [프로축구] 지웠다, 원정 징크스

    에스쿠데로(FC서울)가 5년 넘은 ‘빅버드 원정 징크스’를 날렸다. 빗줄기가 뿌리는 쌀쌀한 날씨에도 2만 9318명이 찾은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에 나선 서울은 좀처럼 수원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9분 윤주태와 교체돼 들어간 에스쿠데로가 32분 선제 결승 골을 뽑았다. 왼쪽 골라인을 파고든 김치우가 찔러준 공을 수비수와 부딪치면서도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 그물을 출렁였다. 수원 서포터들이 내건 ‘슬픔과 간절함을 함께합니다’ 플래카드 문구가 도리어 서울의 ‘간절함’에 대한 답으로 돌아왔다. 서울이 1-0으로 승리, 2008년 12월 7일 이후 ‘빅버드’에서의 8경기 무승(1무7패)을 끝냈다. 지난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베이징(중국)을 제치며 분위기를 바꾼 서울은 수원의 5경기 무패에 제동을 거는 한편 팀의 5경기 무승을 끝내며 리그에서의 반등을 예고했다. 2승(3무5패)째를 챙겨 성남과 승점(9), 골 득실(2)까지 같아졌으나 다득점으로 성남을 밀어내고 10위로 올라섰다. 시즌 첫 슈퍼매치는 세월호 추모의 뜻을 모아 시종 차분했지만 승부는 근래 보기 드물게 박진감이 넘쳤다. 서울은 전반 수원의 공세에 시달렸다. 염기훈이 전반 14분 왼쪽 미드필드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정대세가 오른발로 맞히려 했으나 김주영이 앞서 걷어냈다. 28분에도 산토스가 미드필드부터 치고 들어가 염기훈에게 패스했지만 차두리가 걷어내 서울은 위기를 넘겼다. 2분 뒤에는 차두리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윤주태가 윤일록을 보고 문전 중앙으로 찔러준 공을 수원 골키퍼 정성룡이 먼저 걷어냈다. 수원은 전반 36분 산토스와 염기훈이 잇따라 기회를 엮었다. 산토스는 오른쪽 미드필드에서 절묘한 백힐 터치로 상대 수비수 둘을 따돌린 뒤 크로스, 염기훈이 왼발슛으로 연결했으나 수문장 김용대가 쳐냈다. 곧바로 산토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절묘하게 수비수를 따돌린 뒤 크로스를 올렸지만 염기훈의 머리를 스친 공은 김용대의 품에 안겼다. 포항은 꼴찌 인천을 3-0으로 누르고 7승(1무2패)째를 따내 승점 22를 확보했다. 4연승의 포항은 전북을 밀어내고 선두로 복귀했다. 이명주는 시즌 4호 골로 8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이어갔다. 울산은 상주와 1-1로 비기며 5경기 무승의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골 득실로 수원을 밀어내고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환호 대신 애도를… 조용한 슈퍼매치

    [프로축구] 환호 대신 애도를… 조용한 슈퍼매치

    역대 가장 차분한 ‘슈퍼매치’의 승자는 누가 될까. 프로축구 K리그의 가장 뜨거운 라이벌, 수원과 FC서울이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환호와 축포 대신 위로와 애도가 그라운드에 깃들 전망이다. 서울의 공식 서포터스 ‘수호신’은 응원을 하지 않고 조용히 관전하기로 했다. 수원 구단도 장내 아나운서의 경기 진행 외에 일절 집단 응원 유도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과도한 골 세리머니도 자제하기로 했다. 앞서 록밴드 ‘노브레인’ 공연도 ‘세월호 침몰’ 이후 접었다. 프로축구연맹의 지침에 따라 슈퍼매치는 물론, 주말 열리는 클래식 10라운드 모든 경기에 선수들은 리본을 패용하고 경기 전 묵념의 시간을 갖는다. 수원은 공격력은 절정이다. 최근 5경기에서 3승2무로 클래식 12개 팀 가운데 4위를 달리고 있다. 13골로 선두 포항(19골) 다음으로 많은 득점이며 최근 두 경기에서는 5골을 몰아 쳤다. 주장인 ‘왼발의 달인’ 염기훈은 최근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3도움)로 펄펄 날았다. 서울은 지난 23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베이징(중국)을 상대로 간만에 멀티포를 터뜨리며 살아날 조짐을 보였다. K리그에선 최근 2무2패로 부진해 11위로 처져 있지만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오른 데다 하대성의 공백을 메운 강승조, 데얀의 자리에 첫 선발 출전한 윤주태가 나란히 득점해 희망을 부풀렸다. 서울은 3년여 동안 수원에 9경기 무승(2무7패)으로 기를 펴지 못하다 지난해 8월 3일에야 악몽에서 벗어났다. 그 뒤 다시 1승씩 주고받았다.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 체력에서 달리는 서울로선 2008년 12월 7일 이후 8경기 연속 무승(1무7패)에 그쳤던 ‘빅버드 원정 징크스’가 못내 걸린다. 폭발적인 화력을 자랑하는 수원은 중앙수비수 조성진과 헤이네르가 슈퍼매치 경험이 없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수비진을 조율하는 골키퍼 정성룡이 신경 써야 할 대목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손가락 세리머니 “감독님 보셨죠”

    [프로야구] 손가락 세리머니 “감독님 보셨죠”

    LG가 이진영의 천금 같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답답한 5연패의 터널에서 벗어났다. LG는 25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8회 이진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뽑아 KIA를 3-2로 제쳤다. 이로써 사령탑을 잃은 LG는 충격을 이겨내고 반전의 전기를 마련했다. LG는 2-2로 맞선 8회 귀중한 역전 찬스를 잡았다. 조쉬 벨, 정의윤의 연속 안타와 이병규(9번)의 볼넷으로 맞은 2사 만루. 다급해진 KIA는 볼넷을 내준 송은범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네 번째 투수 박경태를 올렸다. 다음 이진영은 볼카운트 0볼 2스트라이크에 몰렸다. 하지만 침착하게 유인구를 참아내고 볼넷을 골라 극적으로 균형을 깼다. 전날 다 잡은 승리를 연장 끝에 헌납한 마무리 봉중근은 9회 1사 후 등판해 승리를 지켰다. KIA 선동열 감독은 9회 2사 1루에서 필의 타구를 잡은 봉중근의 1루 송구가 세이프라며 강력히 항의했으나 번복되지 않았다. TV 화면상 1루수 김용의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졌다. 김기태 감독의 사퇴 이후 처음 홈그라운드를 밟은 LG는 필승 의지로 나섰다. 앞선 4경기에서 1승도 챙기지 못한 선발 류제국도 힘을 냈다. 6이닝 동안 3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 하지만 팀 타선이 고비마다 병살타 등 적시타 불발로 패배의 그림자를 드리우기도 했다. LG는 0-0이던 4회 1사 1·2루에서 김원섭에게 2타점 3루타를 얻어맞아 기선을 빼앗겼다. 하지만 배수진을 친 LG는 5회 곧바로 반격했다. 2사 2루에서 박용택이 적시타를 날려 1-2로 따라붙었다. 이어 7회 2사 1·2루에서 오지환이 양현종의 바통을 넘겨받은 김태영을 1루 베이스를 타고 넘는 2루타로 두들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은 목동에서 홈런 3방 등 장단 19안타를 퍼부어 넥센을 14-2로 대파했다. 삼성은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박한이가 5타수 2안타 3타점, 이승엽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공격 선봉에 섰다. 승부는 일찍 갈렸다. 삼성은 1회 상대 선발 문성현을 박한이의 2점포 등 장단 4안타로 두들기며 4득점했다. 2회에도 나바로(2루타)-박한이-채태인(2루타)의 연속 3안타와 이승엽·이흥련의 2타점 2루타가 이어지며 5점을 보탰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3패 뒤 첫 승을 신고했고 문성현은 5와 3분의2이닝 10실점의 수모를 당했다. 넥센 박병호는 4회 1점포(5호)를 날려 홈런 선두 조쉬 벨(LG)에 2개 차로 다가섰으나 빛을 잃었다. 사직에서는 SK가 5-6으로 뒤진 9회 1사 2루에서 김강민의 적시 2루타와 조동화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 롯데에 7-6으로 역전승했다. 두산은 창원 마산구장에서 장단 18안타를 몰아쳐 NC를 15-5로 일축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아이스하키 디비전1 그룹B로 강등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가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1 그룹A 잔류에 실패했다. 한국 대표팀은 24일 경기 고양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4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 대회 4차전에서 일본에 2-4(0-3 0-1 2-0)로 졌다. 4연패를 기록한 한국은 6개 참가국 중 최하위에 그쳐 내년 대회 디비전1 그룹B로의 강등이 확정됐다. 레알, 챔스리그 4강 1차 뮌헨 제압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24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19분 카림 벤제마의 결승골로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을 1-0으로 제쳤고 통산 10번째, 12년 만의 대회 정상 등극에 파란불을 켰다. 두 팀은 30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댈러스, 샌안토니오 꺾고 멍군 댈러스가 24일 미국 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8강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2차전에서 몬태 엘리스(21득점)와 숀 매리언(20득점)을 앞세워 톱 시드 샌안토니오를 113-92로 물리치고 1승1패 균형을 맞췄다. 디펜딩 챔피언 마이애미는 샬럿을 101-97로, 포틀랜드는 휴스턴을 112-105로 꺾고 나란히 2연승했다. 윤석민 5이닝 2실점… 첫승 불발 미국 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 노퍽 타이즈의 선발 윤석민(28)이 24일 펜실베이니아주 코카콜라파크에서 열린 리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전 5이닝 동안 8피안타 2실점(비자책)했다.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넘겼지만 불펜 난조로 시즌 첫 승은 기록하지 못했다. 女농구연맹 ‘해리스 귀화’ 원칙적 합의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24일 제6차 이사회를 열어 삼성생명이 추진하고 있는 앰버 해리스(미국)의 우수 인재 특별 귀화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다만 해리스가 국내 선수가 되면 외국인 선수 둘이 동시에 뛰는 효과가 생길 것을 우려해 뛰는 시간을 제한하는 등 세부 사항은 더 논의하기로 했다.
  • 이대호, 7경기만에 홈런포

    이대호, 7경기만에 홈런포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가 시즌 두 번째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대호는 23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니혼햄과의 원정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4-9로 뒤지던 7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투수 마이크 크로타의 4구째 139㎞짜리 슬라이더를 받아 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지난 13일 ‘친정’ 오릭스전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친 이후 7경기 만에 짜릿한 손맛을 느꼈다. 이대호는 1회 첫 타석에서는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우라노 히로시와 상대했으나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4회와 5회에는 각각 유격수 뜬공과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8회 2사 1, 3루에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대호의 타율은 .329로 약간 떨어졌다. 한편 8회말 소프트뱅크의 다섯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무영(29)은 1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했다. 선두 타자 후안 미란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1사 후 오비키 게이지에게 2루타, 고아노 에이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9번 오노 쇼타를 희생 번트, 요 다이칸을 3루수 뜬공으로 각각 잡고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소프트뱅크는 니혼햄에 홈런 5방을 허용해 6-10으로 무릎을 꿇었다. 선발 데라하라 하야토가 4이닝 동안 5실점(5자책)으로 고전했고 뒤를 이은 가야마 신야도 5회 사토 겐지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는 등 1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U 16 몬디알 첫 출전 준우승… 희망 본 한국 축구

    미래 한국 축구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U16(16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22일 프랑스 몽테규에서 끝난 몬디알 풋볼 몽테규 결승에서 강호 코트디부아르에 1-2에 져 준우승했다. 대표팀은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2위에 오르며 자신감을 얻었다. B조에 속한 대표팀은 강적 포르투갈, 잉글랜드, 사우디아라비아와 연거푸 겨뤘다. 포르투갈과 0-0, 잉글랜드와는 1-1으로 비겼고 사우디아라비아는 2-0으로 꺾었다. 아시아 무대에서 계속 맞붙게 될 사우디아라비아를 완파한 것은 큰 소득이었다. 조별리그 무패, B조 1위로 결승에 올랐다. 이승우의 재발견은 더 큰 수확이었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의 이승우는 이번 대회 결승전을 포함해 4경기에 나서 두 골을 기록했다. 대표팀은 A조 1위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를 치렀다. 전반 39분 선제골을 내준 대표팀은 후반 10분 이승우의 프리킥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코트디부아르와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지만, 후반 34분 코트디부아르 타비의 슛이 수비를 맞고 굴절돼 골대로 들어가면서 분패했다. U16 대표팀의 목표는 오는 9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16챔피언십에 출전해 4강에 드는 것이다. 대회 4위까지는 내년 칠레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출전권을 얻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NBA] 포틀랜드 기선제압

    라마커스 앨드리지(포틀랜드)의 괴력이 팀에 플레이오프 첫 승을 안겼다. 앨드리지는 21일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AT&T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8강 플레이오프(PO·7전4선승제) 1차전에서 연장 종료 1분 4초를 남겨놓고 6반칙으로 퇴장할 때까지 45분 동안 46점을 넣고 리바운드 18개를 잡아냈다. 창단 후 PO 최다 득점을 기록한 앨드리지는 팀이 휴스턴을 연장 접전 끝에 122-120으로 물리치는 데 앞장섰다. 106-106으로 맞선 채 연장에 들어간 포틀랜드는 드와이트 하워드와 제러미 린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 106-112로 끌려갔다. 그러나 앨드리지와 니컬러스 베이텀이 릴레이 3점슛으로 응수, 포틀랜드는 종료 3분 18초를 남기고 다시 112-112 균형을 맞췄다. 포틀랜드는 앨드리지가 공격자 파울을 저질러 코트를 떠나며 위기를 맞았지만 데미언 릴러드가 3점 플레이, 자유투 2개로 121-120으로 뒤집은 다음 종료 10초 전 조엘 프리랜드가 자유투로 1점을 보태 힘겹게 이겼다. 서부콘퍼런스 1위 샌안토니오는 27점을 쏟아부은 팀 덩컨을 앞세워 8위 댈러스를 90-85로 제압했다. 4쿼터 종료 7분여를 남기고 71-81로 끌려가던 샌안토니오는 덩컨의 골밑슛으로 반격을 시작했다. 카와이 레너드, 티아고 스플리터의 득점포가 이어져 종료 4분 54초 전 81-81 동점을 만든 뒤 경기가 끝날 때까지 단 4점만 내주는 완벽한 수비로 첫 승을 올렸다. 동부콘퍼런스 2위 마이애미도 7위 샬럿을 99-88로 꺾었고, 5위 워싱턴은 4위 시카고를 102-92로 눌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전국 11개 의대 첫 학사편입… 준비 어떻게

    전국 11개 의대 첫 학사편입… 준비 어떻게

    2015학년도에 전국의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이 처음으로 학사 편입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등 11곳에서 입학 정원의 30%인 278명을 학사편입으로 선발한다. 학사편입은 한시적으로 이뤄진다. 의전원과 학부를 병행하는 대학의 의대 전환 대학들이 2015학년도부터 2018학년도까지 4년 동안, 의전원에서 의대로 전환한 대학들은 2017학년도부터 2020학년도까지 4년 동안 정원의 30%에 대해 한시적인 학사편입이 허용된다. 2017학년도와 2018학년도에는 22곳 전체가 학사편입을 허용하게 된다. 올해 전국 11개 의과대학 학사 편입학 원서접수 기간은 오는 10월 7~10일이다. 대부분은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정한다. 학사 학위 취득자만 지원할 수 있다. 학교별로 일정 기준 이상의 공인어학성적과 학부 선수과목으로 화학, 생물학 등을 이수해야 한다. 지원자는 1개 대학에만 지원할 수 있다. 단일 모집군제이기 때문이다. 단 의대와 의전원 간 중복지원은 가능하다. 올해 학사편입으로 의대를 모집하는 11곳 중 서울대를 포함해 동아대, 성균관대, 아주대, 연세대, 전남대, 중앙대, 충북대, 한양대 등은 지난 15일 모집요강을 발표했다. 고려대, 영남대의 전형계획도 이달 말에 나올 전망이다 학사편입 의대 지망생들도 지원 대학의 자격 기준인 공인어학성적, 선수 과목 등을 점검하고 대학별 전형방법에 맞춰 1단계 서류평가와 2단계 면접에 대비해야 한다. 대학 대부분이 1단계 서류평가를 통해 2~4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 심층면접 점수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2단계에서 에세이(50점)와 심층면접(50점)을 합산하는 아주대나 2단계에서 심층면접과 함께 구술고사 점수를 반영하는 충북대처럼 면접 외 다른 평가 방식을 채택한 학교도 있다. 한양대도 1단계 서류평가로 모집인원(33명)의 3배수 안팎을 선발하고, 2단계에 전공기초 필답고사(일반화학, 생화학, 세포생물학)와 면접을 실시한다. 영역별 배점은 1단계 300점, 전공기초 600점, 면접평가 100점 등이다. 연세대 전형 중 창의리더십 인재 전형(5명)은 기본적인 서류평가와 함께 연구논문, 특허, 전문자격증, 수상실적 등의 창의적 활동, 리더십 활동을 증명할 자료를 종합해 평가한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21일 “학부 졸업생을 대상으로 2015학년도 의학계열 모집은 16곳의 의전원, 11곳의 의대가 있으므로 의전원이나 의대 편입을 준비하는 수험생 입장에서는 사실상 3차례의 지원 기회가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의학계열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1차적으로 MEET 시험 고득점과 공인어학성적 향상에 힘써 의전원 수시와 정시에 대비해야 한다. 학사편입까지 고려한다면 생물과 화학 등 기본 과목을 충실하게 이해해 지원 학교별 면접 또는 필기시험에 대비해야 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프로축구] 7년 ‘상암 징크스’ 깨고도 숙연한 그라운드

    [프로축구] 7년 ‘상암 징크스’ 깨고도 숙연한 그라운드

    후반 31분 결승골의 주인공 김승대(포항)는 두 팔을 수평으로 들었다. 원정 서포터 바로 앞이었고, 5경기 연속 득점에 리그 6호 골로 김신욱(울산·5골)을 제치고 득점 선두로 올라섰는데도 펄쩍 뛰어오르지 않았다. 특히 7년 8개월 만에 상암벌 원정에서 팀에 승리를 안기는 득점이었는데도 격한 세리머니를 애써 자제했다. 20일 K리그 클래식 9라운드가 펼쳐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세월호 참사’ 여파로 숙연함마저 느껴졌다. 김승대는 황선홍 포항 감독의 지시에 따라 기쁨을 제대로 표현하지 않았다. 2006년 8월 30일 이후 이곳에서 2무9패로 한 번도 이겨 보지 못한 포항은 이날 1-0으로 이긴 감격마저 속으로 곱씹어야 했다. 포항은 6승1무2패(승점 19)가 돼 전날 전남을 2-0으로 제친 전북(승점 17)을 밀어내고 하루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2012년 K리그 우승과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뤘을 때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믿어 늘 맸던 붉은색 바탕에 남색 사선이 들어간 넥타이 대신 검은색 넥타이를 맸다. 서포터들은 북을 치지 않았고 깃발도 흔들지 않았다. 하프타임에 서울의 공식 응원가를 들려줬을 뿐이다. 서울 서포터스는 “우리는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라고 새겨진 배너를, 포항 응원단은 “힘내세요. 반드시 돌아올 것입니다”라고 적은 플래카드를 펼쳤다. 서울은 시종 주도권을 잡았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김진규가 전반 22분 윤일록의 슛이 수비진 몸에 맞고 나온 것을 왼발로 감아 찬 공이 왼쪽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갔다. 김진규가 후반 12분 오른발로 감아 찬 프리킥도 크로스바를 맞고 퉁겨 나갔다. 포항은 역습이 빛을 발했다. 김승대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 모서리에서 김재성이 넘어지면서 밀어준 공을 잡은 뒤 김진규를 제치고 슛, 골키퍼 김용대의 왼손을 피해 그물을 출렁였다. 제주는 전반 30분 드로겟의 시즌 3호 골로 1-0으로 이겨 승점 16을 확보, 3위로 올라섰다. 인천은 8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대전이 갖고 있던 최다 연속 경기 무득점(7경기)을 경신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경남은 박항서 감독이 출전 정지 제재로 벤치를 비운 상주와 0-0으로 비겼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MLB] 추신수 시즌 첫 3안타

    추신수(텍사스)의 방망이는 한층 더 정확해졌다. 20일 미국 텍사스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한 텍사스의 홈경기. 추신수는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안타를 몰아쳤다. 이번 시즌 추신수가 한 경기에서 세 개의 안타를 때린 건 이날이 처음이다.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순도 높은 방망이로 3할 타율을 회복했다. 지난 16일 시애틀전부터 5경기 연속 안타도 이어 갔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터뜨렸다. 1회 상대 좌완 선발 호세 퀸타나의 129㎞짜리 커브를 겨냥해 오른쪽 안타를 뽑아낸 뒤 앨비스 앤두르스, 알렉스 루이스의 이어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3경기 연속 득점. 빠른 발도 돋보였다.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신수는 퀸타나의 147㎞ 직구를 공략, 좌중간 안타를 때려낸 뒤 좌익수가 주춤한 틈을 타 단숨에 2루까지 내달렸다. 4-1로 앞선 4회 2사 2루에서는 다시 퀸타나의 147㎞ 빠른 공을 때려 오른쪽을 가르는 2루타로 2루 주자 조시 윌슨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시즌 5개째 타점. 4타수 3안타로 경기를 마친 추신수는 타율을 .290에서 .318(66타수 21안타)로 끌어올렸고 엿새 만에 3할 타율(.318)에 복귀했다. 추신수의 3안타를 포함, 13안타를 몰아친 텍사스가 화이트삭스에 6-3으로 이겨 5연승을 질주했다. 텍사스는(11승7패)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오클랜드(12승5패)에 이어 1.5경기 차 2위를 지켰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야구] 완봉승 놓쳤지만 유희관은 완벽남

    [프로야구] 완봉승 놓쳤지만 유희관은 완벽남

    ‘느림의 미학’ 유희관(두산)이 눈부신 호투로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의 빚을 되갚았다. 유희관은 1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8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3안타 1실점(1자책)으로 역투,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9회 2사까지 무실점으로 생애 첫 완봉승을 눈앞에 뒀으나 나바로에게 스트라이크 한 개를 남겨놓고 홈런을 얻어맞은 게 옥에 티. 유희관은 다음 타자 채태인에게도 안타를 맞아 이용찬과 교체됐고 역시 아직 달성한 적 없는 완투승도 놓쳤다. 지난해 혜성처럼 등장해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한 유희관은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을 만나 아쉬운 기억을 남겼다. 3차전에서는 코치진의 실수로 조기 교체돼 3과 3분의2이닝 2실점으로 패전 투수의 멍에를 썼다. 7차전에서도 4와 3분의1이닝 2실점으로 물러났고 삼성이 우승 샴페인을 터뜨리는 것을 지켜봤다. 그러나 이날은 완벽에 가까웠다. 나바로에게 홈런을 맞기 전까지 단 1안타만 허용하며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2회 1사 후 연달아 볼넷 2개를 내줬으나 박한이를 병살로 잡았고, 4회에는 선두타자 나바로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돌려세웠다. 2회와 4회, 9회를 제외한 나머지 이닝은 모두 삼자범퇴 처리했다. 두산 타선에서는 민병헌이 홈런 1개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민병헌은 3회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안타로 출루, 팀의 첫 득점 물꼬를 텄다. 5회 1사에는 김희걸의 2구를 걷어올려 좌측담장을 넘는 시즌 2호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7회에도 1사 2루에서 우전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광주에서는 KIA가 9회 1사 만루에서 김선빈의 끝내기 밀어내기로 한화에 5-4로 승리했다. 피에에게 역전타를 얻어맞고 2-4로 끌려가던 KIA는 8회 1사 1루에서 나지완이 송창식을 상대로 극적인 동점 투런홈런을 뽑아냈다. 9회에도 차일목과 김민우의 연속안타, 이대형의 고의사구로 만루를 만들어 결국 승부를 뒤집었다. 반면 한화는 지난 11일 넥센전에서 8회까지 6-1로 앞서던 경기를 6-7로 뒤집힌 데 이어 또다시 불펜 난조로 다 잡았던 승리를 날렸다. 넥센은 잠실에서 연장 11회 나온 김민성과 이성열의 적시타로 LG에 3-1 승리를 거두고 6연승을 질주, 9개 구단 중 처음으로 10승(5패) 고지에 올랐다. 창원에서는 NC가 연장 12회 터진 나성범의 결승 2루타에 힘입어 롯데를 5-3으로 제압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2013~14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 최고가 된 최고

    [2013~14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 최고가 된 최고

    “어머니의 나라에서 뛰기 위해 한국에 왔습니다.” 2010년 프로농구연맹(KBL) 귀화 혼혈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한 문태종(39·LG)은 실력도 출중했지만 한국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12년 동안 유럽에서 활약하고 2006년 유럽 올스타에 뽑힌 그는 원 소속팀 해모파름(세르비아 1부리그)의 강한 만류에도 한국행을 선택했다. 그 뒤 4년이 지나 한국 나이로 마흔이 된 그는 마침내 선수 최고의 상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동생 문태영(36·모비스)이 플레이오프(PO) MVP를 거머쥔 뒤 나흘 만에 “형제 만세”를 외쳤다. 문태종은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98표 중 71표를 얻어 MVP로 선정됐다. 시즌을 앞두고 전자랜드에서 LG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문태종은 경기당 평균 13.5득점(국내 선수 4위), 4.0리바운드로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귀화 혼혈선수로는 처음으로 MVP 트로피를 들었고, 2008~09 시즌 주희정(당시 32세)을 뛰어넘어 최고령 수상 기록도 세웠다. 수상 소감 발표에 앞서 문태영과 포옹을 나눈 문태종은 “좋은 동료와 코치진이 있어 상을 타게 됐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한국말로 “팬 여러분, 사랑합니다”라며 응원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한복을 차려입고 시상식장을 찾은 문태종의 어머니 문성애씨는 “(내 아들 둘 다) 최고다. 태종이가 상을 받을 때 많은 눈물이 났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KT의 ‘명품 슈터’ 조성민(31)은 22표로 2위에 그쳤다. 평균 15.0득점으로 국내 선수 1위에 올랐고 자유투 56개를 연속 성공하는 신기록도 세웠으나 ‘우승 프리미엄’을 안은 문태종의 벽을 넘지 못했다. 생애 한 번뿐인 신인왕은 69표를 받은 김종규(LG)에게 돌아갔다. 28표에 그친 경희대 동기 김민구(이상 23·KCC)를 여유 있게 제쳤다. 지난해 10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뽑힌 김종규는 평균 10.7득점, 5.1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감독상은 김진 LG 감독(89표)이 2001~02 시즌과 2002~03 시즌에 이어 11년 만에 세 번째 영광을 안았다. 김 감독은 문태종과 김종규, 김시래 등 새로 영입한 선수들을 바탕으로 지난해 8위에 그쳤던 팀을 정규리그 1위로 끌어올린 지도력을 보였다. MVP와 신인왕, 감독상까지 싹쓸이한 LG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비스에 2승4패로 져 창단 첫 우승을 놓친 아쉬움을 달랬다. 한 팀이 MVP·신인왕·감독상을 독식한 것은 2001~02 시즌 동양(현 오리온스)과 지난 시즌 SK에 이어 세 번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日프로야구] 이대호, 시즌 첫 대포

    이대호(32·소프트뱅크)가 마침내 첫 대포를 쏘아올렸다. 이대호는 13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벌어진 친정팀 오릭스와의 일본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4회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선두 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브랜든 딕슨의 4구째 가운데로 들어온 131㎞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개막 이후 14경기 만에 터진 시즌 1호이자 일본통산 49호 홈런. 이대호는 지난 2년 동안 오릭스에서 2년 연속 24홈런과 91타점을 쌓았다. 2012년에는 17경기 만에 첫 홈런을 신고했고 지난해에는 두 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전날 4연타석 삼진 등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대호는 이날 홈런 등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소프트뱅크는 1위 오릭스를 이틀 연속 격파, 퍼시픽리그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대호는 타율 .354에서 .353(48타수17안타)로 약간 떨어졌고 시즌 5타점과 7득점째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1회 2사 2루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홈런을 터뜨린 이후 5회 2사 2루의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지만 7회 무사 2루에서는 3구 삼진으로 돌아섰다. 한편 오승환(32·한신)은 이날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경기에서 1-1로 맞선 9회 초 등판해 1이닝을 삼진 2개 등 퍼펙트로 막았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가타오카 야스유키와 레슬리 앤더슨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무라타 슈이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연장 10회 안도 유야로 교체돼 세이브와는 무관했지만 2경기 연속 삼자범퇴의 완벽한 투구였다. 한신이 10회 연장 끝에 2-1로 이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농구] 형도 받아야 되는데…문태종, 정규리그 MVP 유력

    동생은 우승 반지와 플레이오프(PO)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얻었다. 그렇다면 형은 선수 최고의 영예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까. 프로농구 2013~14시즌 정규리그 시상식이 오는 14일 오후 4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가운데 MVP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력한 후보로는 LG의 승부사 문태종(39)과 KT의 명품 슈터 조성민(31)이 꼽힌다. 문태종은 올 시즌 경기당 평균 13.5득점으로 국내 선수 중 4위에 올라 노익장을 과시했다. 그가 개막 전 6억 8000만원의 최고 연봉을 받고 LG 유니폼을 입었을 때만 해도 나이를 염려하는 시선이 많았지만, 1997년 창단한 팀의 첫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기록만 보면 평균 15득점으로 국내 선수 중 최고인 조성민이 앞서지만 우승 프리미엄을 안은 문태종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많다. 프로농구 출범 후 지난해까지 17시즌 동안 정규리그 우승팀이 MVP를 배출한 적은 14차례나 된다. 문태종 역시 “MVP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하는 등 욕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문태종이 MVP를 수상하면 최초의 귀화 혼혈선수 수상자가 된다. 또 2008~09 시즌 주희정(당시 32세)을 뛰어넘어 최고령 수상자의 기록을 남긴다. 동생 문태영(36·모비스)이 지난 10일 귀화 혼혈선수 최초로 PO MVP를 거머쥔 데 이어 또 하나의 역사를 쓴다. 정규리그 MVP 상금은 PO MVP와 같은 1000만원이다. MVP는 시즌 동안 프로농구를 기자단 투표로 결정되는데, 정규리그가 끝난 직후인 지난달 12일 이미 투표가 끝났다. 투표함을 봉인한 채 보관하고 있는 프로농구연맹(KBL)은 이를 14일 시상식에서 개봉한다. 감독상과 신인상, 식스맨상, 베스트5상, 최우수수비상, 심판상 등도 마련돼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축구] 닮은꼴 형제 “너를 잡아야 내가 산다”

    ‘어쩜 이렇게 닮을 수가….’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8라운드를 치르는 전북과 울산 얘기다 ‘현대가(家) 전쟁’으로 불리는 두 팀의 인연에다 궁색한 처지까지 빼닮아 ‘동병상련 매치’로 불릴 만하다.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 열흘 동안 4경기를 치르느라 기진맥진해 있다. 초반 잘나가다 최근 신통찮은 흐름까지 닮았다. 전북은 6일 서울과 1-1로 비긴 뒤 9일 제주에 0-2로 완패했다. 울산은 부산과 0-0으로 비긴 뒤 성남에 0-1로 무릎 꿇었다. 지난달 6승1무1패의 엄청난 기세가 이달 들어 1무2패로 꺾였다. 바닥난 체력 때문에 전술 완성도가 떨어져 있다. 각각 주포 이동국과 김신욱의 백업 요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동국은 모든 라운드에 나섰지만 1골에 그쳤고 젊은 공격수들의 존재감이 없다. 5골로 득점 선두인 김신욱은 체력이 달려 두 경기 침묵했다. 백지훈은 몸이 무겁고 안진범과 김용태는 골맛을 보지 못했다. 서로의 사정이 판박이니 체력을 핑계로 댈 수도 없다. 반드시 승점 3을 챙기며 분위기를 바꿔야 15일 챔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도 홀가분하게 준비할 수 있다. 9라운드에서는 각각 만만찮은 수원과 팀 면모를 일신한 전남이 기다리고 있어 부담스럽기만 하다. 전북은 2010년 7월 14일 이후 전주(6승1무)에서 져본 적이 없다는 데 기대를 건다. 울산으로선 2009년 11월 13일 2-0으로 이긴 뒤 10경기째 전북을 꺾지 못한 수모를 되갚아야 한다. 디펜딩 챔프 포항은 최근 4승1무에 다섯 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2.8골을 넣은 화력을 앞세워 제주를 공략한다. 현재 선두 울산에 골 득실 1개가 뒤진 2위를 달리는 터라 시즌 첫 선두 등극을 벼른다. 그런데 제주 역시 최근 2연승, 특히 전북을 제압한 상승세를 타고 있어 간단치 않다. 제주 역시 포항에 골 득실에서 밀린 3위여서 포항을 잡고 울산이 전북에 지면 시즌 첫 선두로 나설 수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2년 연속… 나이스, 모비스

    [프로농구] 2년 연속… 나이스, 모비스

    치열했던 승부의 끝을 알린 버저가 울리자 모비스 선수들은 손가락을 활짝 펼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V5’ 달성을 자축하는 손짓이었다. 천장에는 별 5개를 새긴 현수막이 내걸려 모비스의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축하했다. 모비스는 1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LG와의 챔피언 결정전 6차전에서 문태영(25득점)과 함지훈(14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79-76으로 이겼다. 4승 2패로 시리즈를 마무리한 모비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올해로 17년을 맞은 프로농구에서 두 시즌 연속 우승컵을 든 팀은 현대(현 KCC·1997~98, 1998~99시즌)에 이어 모비스가 두 번째다. 모비스는 또 전신 기아 시절까지 포함해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달성해 최다 기록을 보유한 KCC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플레이오프(PO) 최우수선수(MVP·상금 1000만원)의 영예는 기자단 투표 81표 중 73표를 휩쓴 문태영에게 돌아갔다. 생애 처음이자 귀화선수 최초로 PO MVP에 오른 문태영은 이번 시리즈에서 평균 22.2득점의 가공할 공격력으로 LG 진영을 휘저었다. 모비스는 전반 문태영과 함지훈이 21점을 합작해 38-34로 앞섰다. 3쿼터 들어 문태종에게 3점슛을 얻어맞고 잠시 역전을 허용했지만 이대성의 3점슛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4쿼터에서 함지훈이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고 종료 1분 전 문태영마저 5반칙으로 물러났지만 LG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2006~07시즌과 2009~10시즌, 지난 시즌에 이어 사상 최초로 네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최고의 지장으로 꼽히는 유 감독의 카리스마와 리더십은 올해도 빛났다. 양동근-문태영-함지훈으로 이어지는 라인업과 리카르도 라틀리프-로드 벤슨의 외국인 콤비 등 개성 강한 선수들을 지휘해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는 막강한 조직력을 구축했다. 유 감독은 “개막 전 6강이 목표라고 했는데 솔직한 심정이었다. 다른 팀은 좋은 신인과 우수한 외국인 선수가 들어온 반면 우리 팀은 한 살 더 먹어 힘들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선수들이 정규리그를 치르며 힘을 냈고 부상 선수가 생겼을 때 백업들이 잘 메워줬다”고 시즌을 되돌아봤다. 유 감독은 “2006~07시즌 첫 우승과 함께 이번 우승이 가장 기쁘다”고 덧붙였다. 문태영은 “어떤 단어로 기분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환상적이다”며 감격을 감추지 않았다. 형과의 대결에서 승리한 그는 “챔피언 반지를 빼앗아 너무 미안해. 항상 존경해”라며 형에게 위로를 건넸다. 주장 양동근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만 33세로 어느덧 노장 축에 든 양동근은 “내년에 3연패를 달성하고 싶다”며 벌써부터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반면 정규리그를 우승한 LG는 기세를 몰아 창단 첫 PO 우승까지 노렸으나 모비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2000~01시즌 삼성에 1승 4패로 무릎을 꿇은 후 1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지만 우승의 한을 풀지 못했다. 데이본 제퍼슨(26득점)과 문태종(12득점)이 분전했지만 빛이 바랬다. 종료 19초 전 양우섭의 3점슛이 천대현의 블록에 걸린 게 아쉽기만 했다. 창원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MLB] 역시 추신수

    나가고, 나가고, 나가고, 또 나갔다. 추신수(32·텍사스)가 ‘출루머신’의 명성을 또 한번 뽐냈다. 추신수는 9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보스턴과 원정에서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2볼넷 2득점 1타점으로 대활약, 팀의 10-7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네 번째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이자 두 번째 4출루를 기록한 추신수는 타율을 .345로, 출루율도 .444로 각각 끌어올렸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추신수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좌완 선발 펠릭스 두브론트의 3구를 밀어쳐 좌측 방향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다른 구장이었다면 충분히 홈런이 될 타구였지만 11.33m나 되는 펜웨이파크의 펜스 ‘그린 몬스터’ 상단을 때리고 튕겨 나와 단타에 그쳤다. 4회 또 한 차례 볼넷을 얻은 추신수는 5회 1사 3루에서는 바뀐 투수 버크 베이든호프의 5구를 잡아당겨 우익 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날렸다. 시즌 세 번째 타점. 마지막 타석인 8회에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한편,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노포크에서 시즌을 맞은 윤석민(28)은 홈인 하버파크에서 애틀랜타 산하 그윈넷을 상대로 마이너리그 첫 선발 등판했지만 2와 3분의1이닝 동안 11안타(1홈런) 9실점해 고개를 숙였다. 이틀이나 등판이 밀린 탓에 제구와 구속 모두 기대에 밑돌았다. 팀은 5-10패, 윤석민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축구] 하위팀의 반란

    [프로축구] 하위팀의 반란

    하위팀들이 반란을 일으켰다. 9일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6경기 가운데 4경기에서 하위팀이 이겼다. 특히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에서 올 시즌 클래식(1부 리그)으로 승격한 상주는 한 명이 퇴장당한 수적 열세를 딛고 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11위 상주는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부상에서 돌아온 이근호의 결승골을 앞세워 9위 FC서울을 2-1로 꺾었다. 상주는 후반 20분 수비수 양준아가 레드카드를 받고, 판정에 항의하던 박항서 감독마저 퇴장당한 불리한 상황을 딛고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거뒀다. 상주는 전반 29분 하태균의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중원에서 공을 빼앗은 이호가 전방으로 쇄도하던 하태균에게 패스했고, 하태균은 서울의 수비수 김주영을 뿌리치고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서울은 후반 14분 김진규의 긴 패스를 받은 에스쿠데로가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골을 허용한 상주는 후반 20분 서울 윤일록의 1대1 찬스를 반칙으로 끊은 양준아가 퇴장당하면서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시즌 초반 무릎 통증에 시달렸던 이근호가 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서울의 장신 수비벽을 농락하는 헤딩 결승골을 넣어 기분 좋은 승리를 이끌었다. 2위 전북을 홈으로 불러들인 5위 제주는 후반에만 2골을 몰아치며 2-0 완승을 거뒀다. 리그 선두인 울산의 홈으로 뛰어든 10위 성남은 후반 9분 터진 김철호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 승리를 거두고 시즌 2승째를 챙겼다. 3위 전남을 홈으로 불러들인 6위 수원은 후반 24분 정대세가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를 염기훈이 성공시켜 1-0으로 승리했다. 4위 포항은 홈에서 8위 경남을 3-0으로 완파했다. 인천에서는 7위 부산과 12위 인천이 득점 없이 비겼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MLB] 추신수, 시즌 첫 3루타… 3할 타율로

    추신수(32·텍사스)가 시즌 첫 3루타로 장타의 물꼬를 텄다. 추신수는 8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보스턴과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 삼진 2개를 당했지만 3루타 등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세 번째 ‘멀티히트’로 3경기 연속 안타를 친 추신수의 타율은 3할대(.308)로 높아졌다. 추신수의 3루타는 개인 통산 22번째이며 신시내티 소속이던 지난해 9월 25일 뉴욕 메츠전 이후 11경기 만이다. 추신수는 1회 상대 우완 선발 존 래키의 빠른 공에 스탠딩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3회 두번째 타석에서 곧바로 되갚았다. 2사 후 풀카운트 접전 끝에 7구째 높은 직구를 받아쳤다. 크게 날아간 타구는 중견수 키를 넘었고 추신수는 3루까지 내달렸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 5회 다시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1-2로 뒤진 8회 선두타자로 안타를 터뜨렸다. 좌완 크리스 카푸아노의 바깥쪽 싱커를 결대로 밀어 좌선상 안타로 연결했다. 펜스에 맞는 2루타성이었지만 상대 좌익수의 재빠른 2루 송구 탓에 1루에서 멈췄다. 하지만 다음 타자 엘비스 안드루스가 중견수 뜬공, 프린스 필더가 병살타에 그쳤고 텍사스는 1-5로 졌다. 주목할 것은 이날까지 추신수가 올 시즌 때린 안타 8개(26타수) 가운데 절반(10타수 4안타)을 왼손 투수에게서 뽑아냈다는 사실이다. 그는 좌완 투수로부터 볼넷도 2개를 얻는 등 우완을 상대했을 때보다 높은 출루율과 타율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왼손 투수 상대 타율(0.215)이 낮은 점을 들어 우려하던 지역 언론의 시선도 달라지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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