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첫 득점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TF 구성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수집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조기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정선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339
  • 최성모 kt 첫 경기에서 첫 수훈 인터뷰 “이상범 DB 감독에게 감사”

    최성모 kt 첫 경기에서 첫 수훈 인터뷰 “이상범 DB 감독에게 감사”

    “기회를 주신 이상범 DB 감독님에게 감사드린다. 뛰면서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감독님 말씀을 되새기며 뛰었다.” 정말 서투른 인터뷰 솜씨였다. 프로 선수가 된 뒤 처음 해보는 수훈 선수 인터뷰였다. 유니폼을 바꿔 입었는데도 “kt가 기회의 땅이라며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고 말씀해주셨다”고 이 감독부터 챙겼다. 또 “떠날 때 원주 팬 여러분, 절 사랑해주던 여고생 팬들에게도 인사를 제대로 못 드리고 왔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했다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덩달아 여자 아나운서도 실언을 했다. “경기 전 문경은 (SK) 감독님이 뭐라고 얘기하던가요? 아, 아니, 서동철 (kt) 감독님요.” 지난 25일 갑작스레 트레이드됐지만 함께 바꾼 선수들과 경기 수가 일치하지 않아 이날에야 정식 이적 신고를 한 최성모(24·kt)는 “열심히 뛰어달라고 하셨고 공격이 안 되더라도 수비를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주문하셨는데 어느 정도는 된 것 같다”고 흡족해 했다.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T 5GX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 경기, kt가 SK를 79-73으로 따돌리고 연패에서 탈출하며 16승11패로 2위를 지켰다. SK는 시즌 최다인 7연패에 빠졌다. 여러 모로 kt가 불리한 경기였다. 외국인 선수는 마커스 렌드리 혼자만 뛰었다. 21득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앞장섰다. 김민욱이 10득점 5리바운드로 거들었다. 그런데 DB에서 이적한 최성모가 공격 리바운드 4개 포함 8득점 10리바운드로 공수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았더라면 경기 양상은 다르게 흘러갈 수 있었다. 수비에서도 근성 있게 김선형의 드리블을 차단하고 공을 빼앗았다. 4쿼터 승부처에서 나온 양홍석의 3점과 김영환의 돌파 득점도 큰 힘이 됐다. SK는 듀안 섬머스의 득점으로 끝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최준용이 1쿼터에만 8개의 어시스트로 공격 물꼬를 튼 SK는 섬머스가 30득점 9리바운드, 마커스 쏜튼이 12득점으로 분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모습이었지만 한발 더 뛰는 집중력에서 상대에게 뒤졌다. 리바운드 가담에 소극적이었던 것이 패인이었다. 다섯 시즌 만에 찰스 로드가 복귀전을 치른 전자랜드는 인천 삼산체육관으로 불러들인 KGC인삼공사를 101-73으로 제압했다. 역시 연패에서 벗어나며 kt와 나란히 선두 현대모비스와의 승차를 7경기로 좁혔다. 인삼공사는 LG와 공동 4위를 허락했다. 로드는 1쿼터에만 7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지휘했다. 무릎 부상으로 빠진 오세근의 빈틈을 헤집었다. 전자랜드는 이 쿼터에만 5개의 3점슛을 시도해 4개를 성공하며 30-12로 앞섰다. 2쿼터에선 단신 외국인 선수 기디 팟츠가 3점슛 두 방 포함해 13점을 몰아넣었다. 이 쿼터 전자랜드가 리바운드 12개, 인삼공사가 5개를 잡아낼 만큼 골밑에서 밀려 전자랜드는 전반을 55-25로 앞서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로드는 20분 35초만 소화하고도 17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박찬희는 12득점 13어시스트로 앞선을 책임졌다. 기승호가 22점을 올렸지만, 인삼공사는 오세근과 목 부상으로 빠진 가드 박지훈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불온(不on)한 회의] 쌀딩크 매직 박항서 ‘와우내’상… 남북 정상 오른 천지 ‘자만추’상

    [불온(不on)한 회의] 쌀딩크 매직 박항서 ‘와우내’상… 남북 정상 오른 천지 ‘자만추’상

    해마다 이맘때면 이불 두르고 채널 돌려 가며 가요·연예·연기대상 시상식을 보는 것이 소소한 즐거움이었습니다. 한 해를 정리하는 의식과도 같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불온(不on)한 회의도 시상식을 준비했습니다. 온라인을 웃기고 울리고, 때론 분통 터지게 한 이슈를 골랐습니다. 상 이름은 올해 ‘핫했던´ 신조어로 붙여 봤습니다. 몇 개나 알고 있는지 맞히면서, 쏠쏠한 재미를 느껴 보세요. ●국민놀이터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은 뉴스의 시작이자 중심이었습니다. 온갖 사연과 제보, 정책 제언이 넘쳐났고, 지난해 8월부터 71개 청원이 ‘한 달 내 20만명 참여´라는 기준을 넘겨 정부 답변도 받았습니다.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윤창호법’, 빙상연맹 감사와 권역외상센터 지원을 이끌어 낸 성과도 올렸습니다. 하지만 월드컵에서 실수한 축구선수를 조롱하는 인신공격, 명예훼손 등도 적지 않아 논란이었습니다. 고심 끝에 ‘TMI상’을 드립니다. ‘투 머치 인포메이션’(Too Much Information·너무 많은 정보)에서 옥석을 가리는 지혜가 필요해 보입니다.●캡틴흥 지난 6월 ‘세계 1위’ 독일과의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 손흥민(26·토트넘)은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 쐐기골을 선보였습니다. 50m를 ‘폭풍 질주’해 골키퍼 없는 골망에 꽂아 넣은 그 장면 말입니다. 두 달 뒤 손흥민은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캡틴’으로 변신했습니다. 득점보다는 황의조, 이승우, 황희찬을 밀어 주며 이타적인 플레이를 선보였죠. 결과는 금메달, 그리고 병역특례. 매일매일 멋진 활약이 들려와 흐뭇합니다. 역시 ‘월클인싸’상이 제격입니다. ‘월드클래스 인사이더’, 우리흥 아니면 누가 받나요.●천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세 차례 만났습니다. 지난 4월 군사분계선을 넘나든 첫 만남도 감동이었고, 옥류관 평양냉면 공수 작전이 펼쳐진 판문점 만찬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구름 한 점 없이 새파란 하늘을 그대로 품은 천지를 최고로 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궂은 날이 많아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천지에서 손을 맞잡은 남북 정상의 모습, 역시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입니다. 비록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은 무산됐지만 평화와 통일의 물꼬를 텄으니 내년에는 더 자주 만날 수 있겠지요. 남북 정상과 천지에는 ‘자만추´상을 드립니다. 인만추(인위적인 만남 추구), 아만추(아무나 만남 추구)보다는 ‘자연스러운 만남 추구’합시다.●쌀딩크 매직 베트남 국민영웅, ‘갓항서’ 등 어떤 수식어를 갖다 붙여도 모자란 박항서 감독. 외교관 백명 몫을 하고 있다면 과장일까요. 23세 이하 아시아축구연맹(AFC) 선수권 준우승, 아시안게임 축구 4강 진출, 10년 만의 스즈키컵 우승, 16경기 연속 A매치 무패…. 올해 베트남 축구 역사를 죄 바꿨습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부상 선수에게 비행기 비즈니스석을 양보하고 아픈 선수의 발을 직접 마사지해 주는 자상함, 스즈키컵 우승 격려금을 베트남 불우이웃과 축구발전에 써 달라며 전액 기부하는 통 큰 선행까지. 이에 ‘와우내’상을 선사합니다. 와우(WOW)라는 말이 절로 나오니까요.●골목 백선생 수요일 밤마다 인터넷 게시판을 들었다 놓는 ‘본격막장빌런히어로힐링드라마’가 있습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입니다. 책임감도 절박함도 위생관념도 없는, 도대체 왜 장사를 시작했는지 모를 사장들에게, 백종원 대표가 채찍과 당근을 절묘하게 구사하며 그들을 조련합니다. 올해 SBS 연예대상도 기대해 봅니다. 일단 불온한 회의는 박항서 감독과 공동 ‘와우내´상을 보냅니다. #올해의_참스승 ●홍카콜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전무후무한 캐릭터입니다. 6·13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홍 대표가 종신 대표를 해야 한다”며 응원했는데, 정작 같은 당 후보들은 그의 지원 유세를 거절하는 기이한 상황이 벌어졌죠. 선거에 참패하며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그렇게 좋아하던 페이스북 정치도 안 하더니, 최근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컴백했습니다. ‘TV홍카콜라’는 개국 열흘 만에 13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모으면서 대단한 화력을 보입니다. 그런데 “문 대통령이 체코에서 북측과 접촉했다”처럼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사실인 것처럼 얘기해 벌써 ‘가짜뉴스 제조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에게는 ‘싫존주의’상이 어떨까 싶네요. ‘싫어하는 것도 존중해주자’는 생각입니다. 혹시 이 상이 싫으시다면, 그 역시 존중하겠습니다.●방탄과 아미 국가대표 아이돌, 방탄소년단(BTS) 신드롬이 어마어마했습니다. 올해에만 두 차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고, 빌보드 뮤직 어워드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각각 소셜 아티스트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지난 9월에는 유엔총회에서 “자신을 사랑하고 목소리를 내라”는 리더 RM의 진정성 있는 호소가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10월에는 나라에서 주는 화관문화훈장도 받았습니다. 국내 최연소 수훈 기록입니다. BTS는 늘 이런 공을 팬클럽 아미에게 돌립니다. 아미라는 날개 덕에 훨훨 날 수 있다는 겁니다. 연말 시상식을 휩쓴 BTS에게 무슨 상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그냥 ‘하고싶은거다해’.●6411번 버스 정치판을 시커먼 고기 판에 빗대고, 적폐청산을 정치보복이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그럼 청소가 먼지에 대한 보복이냐”고 재치 있게 반문하던 정치인이 있었습니다. 쉽지만 가볍지 않은 그의 말 덕에 대중은 쉽게 이해하고 웃었습니다. 노회찬, 그는 지난 7월 갑자기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와 함께 유명해진 버스가 있습니다. 6411번. 2012년 진보정의당 대표 수락연설에 등장했지요. 서울 구로에서 출발하는 6411번 첫 차를 가득 채운 청소노동자들, 투명인간과 같은 그들에게 우리의 정치는 얼마나 닿아 있는가, 노회찬은 자성하며 투명인간들의 당을 만들겠다고 외쳤습니다. 폭풍눈물과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롬곡높 ●마닷 낚시와 영어실력, 먹성으로 인지도를 높인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도주 의혹으로 한순간에 추락했습니다. 피해자 가족들이 빚에 허덕일 동안 마닷의 가족은 뉴질랜드에서 여유로운 이민 생활을 즐겼다는 사실에 대중은 분노했습니다. 마닷을 계기로 래퍼 도끼, 가수 비, 개그맨 김영희 등 연예인 가족 사기 의혹이 잇따라 불거졌습니다. 마닷은 “책임지겠다”면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뒤 가족과 함께 한 달 넘게 잠적한 상태입니다. 마닷에겐 ‘훔친수저’상을 드립니다. 금수저·흙수저 연장선 어딘가에 있을 훔친수저. 지금의 자신이 있기까지 많은 피해자의 눈물이 있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를 바랍니다. ●엽기갑질 부자들의 갑질 횡포가 유난했던 한 해였습니다. 상반기에는 대한항공 일가의 갑질 동영상과 녹취파일로 떠들썩했습니다. ‘땅콩 회항’ 조현아씨 동생 조현민씨의 ‘물벼락 갑질’로 시작됐지만 모친 이명희씨의 욕설과 폭행이 진짜 충격이었죠. 하반기 갑질은 ‘위디스크’ 실소유주 양진호씨 지분이 대부분입니다. 사무실에서 직원 뺨 때리기, 석궁으로 산 닭 쏘기 등 섬뜩한 엽기 행각으로 온 국민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들에게는 ‘법블레스유’상을 드립니다. ‘법의 가호를 빌다’, 법 때문에 참은 분들이 적지 않았을 테니까요. 정리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열린세상] 호기심을 장착한 인공지능, 스스로 학습이 가능하다/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열린세상] 호기심을 장착한 인공지능, 스스로 학습이 가능하다/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인공지능(AI)은 번역, 페이스북 사진의 얼굴 인식, 내비게이션 앱에서 최적의 길 찾기 등에 두루 쓰인다. 이들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우선 인간이 지식을 제공해야 한다. 한 문장이 다른 언어의 어떤 문장과 같은 뜻인지, 한 사람이 각기 다른 사진에서 어떻게 보이는지, 자동차가 가야 할 최선의 코스를 어떻게 계획할지를 가르쳐줘야 한다.오늘날의 ‘기계학습’은 대개 두 종류다. 첫째는 빅데이터를 살펴본 뒤 유사한 문제에 적용할 수 있는 패턴을 찾아내는 것이다. 두 번째는 환경에 투입한 뒤 목표를 달성하면 보상하는 강화학습이다. 이들 접근법은 특정 임무를 수행하는 데 효과적이다. 다만 훈련 데이터마다 인식표를 붙이거나 가상 환경에서 보상 함수를 설계해야 한다. 어느 쪽이나 고급 인력의 품이 많이 들어간다는 문제가 있다. 그렇다면 AI가 스스로 학습할 수 있게 만들 수도 있을까. 가능하다. 호기심을 갖도록 하면 된다. 테슬라의 창립자 일론 머스크 등이 공동설립한 비영리 인공지능연구소인 ‘OpenAI’가 지난 8월 발표한 연구 결과를 보자. AI에 호기심을 부여하자 인간이 따로 제공하는 정보가 전혀 없이 아타리사의 비디오 게임 중 50개 이상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슈퍼 마리오’나 탁구 게임 ‘퐁’의 경우가 그런 예다. 목표가 주어지지 않은 프로그램이 기술을 개발하고 학습할 수 있었던 것이다. 호기심 기반의 AI는 스스로 규칙 세트들을 만들어낸다. 새로운 경험을 하도록 동기를 가지는 것이다. 도대체 AI에게 호기심이란 무엇인가. OpenAI 연구팀이 사용한 정의는 단순하다. 우선, 다음 장면에 어떤 환경이 전개될까를 예측하게 만든다. 이것이 실제와 다를수록 보상을 많이 주는 것이다. 새로운 것을 찾을수록 보상이 크다는 말이다. 연구팀의 목표는 이렇다. ‘인간이 코드로 짜 넣은 보상을 장착하지 않은 기계가 환경을 탐색하도록 할 수 있다면 우리는 진정으로 자율적인 기계에 근접하게 될 것이다. 이것은 사고 현장에서 인명을 구출하는 로봇을 개발하거나 우주를 탐사하는 과업에 엄청난 시사점을 가질 수 있다. 이들 연구팀은 지난 10월 좀 더 진전된 연구를 발표했다. 호기심을 발전시킨 AI가 1984년 아타리사가 발표한 비디오 게임 ‘몬테주마의 복수’ 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는 것이다. 이 게임은 AI의 대표적 미해결 문제로 꼽힌다. 구글의 자회사 딥마인드가 2015년 발표한 기념비적인 논문을 보자. 심층 강화학습을 이용해 수많은 아타리 게임을 정복했지만 몬테주마만큼은 0점을 기록했던 것이다. 이 게임이 어려운 것은 신뢰할 만한 보상 신호가 드물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괴물과 함정으로 가득 찬 세상을 탐색해 나간다. 하지만 게임을 진행시키려는 많은 행동이 득점으로 이어질 때까지는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린다. 통상적인 강화학습 알고리즘은 몬테주마의 첫 방에서조차 나오지 못하는 것이 보통이다. 실제로 0점을 기록하는 것이다. OpenAI의 새 프로그램은 AI가 미래를 예측하는 방식에 변화를 주었다. 정확한 방법론(Random Network Distillation · 무작위 연결망 추출)은 복잡하다. 하지만 연구팀은 이를 게임의 모든 화면에 프로그램이 찾아야 할 비밀을 숨겨놓는 것에 비유한다. 예컨대 “화면 왼쪽 꼭대기는 무슨 색인가?”같은 것이다. AI에게 ‘TV 노이즈 화면 덫’에 취약하지 않으면서도 탐색을 계속하게 만들어준다. 이 덫은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도록 프로그램된 AI가 무작위 패턴에 중독되는 현상을 말한다. 다음 장면을 예측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번의 개선된 프로그램은 이런 인간보다 나은 성적을 보였다. 9차례의 시도에서 평균 1만점을 기록했다. 사람의 평균 점수는 4000점이다. 한 번은 게임의 1단계를 단번에 돌파했다. OpenAI 연구팀은 말한다. 이런 유형의 호기심 기반 학습 시스템은 현실서 작동하는 로봇을 만드는 데 훨씬 유망하다. 실제 세계는 즉각 보상이 주어지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우리는 오랜 기간 일하고 배우고 탐색한 다음에야 보상으로 얻는다. 호기심은 우리를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만든다. AI를 장착한 로봇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 정현, 세계 6위 앤더슨에 역전패, 오늘 밤 8시 팀과 5위 결정전

    정현, 세계 6위 앤더슨에 역전패, 오늘 밤 8시 팀과 5위 결정전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5위·한국체대)이 6위 케빈 앤더슨(남아공)에게 아쉽게 역전패했다. 그는 28일 밤 8시 도미니크 팀(8위·오스트리아)과 5, 6위 결정전을 치른다. 정현은 27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무바달라 테니스 챔피언십 대회 첫날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앤더슨에게 1-2(7-6<4> 2-6 1-6)로 졌다. 대회는 이벤트 대회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모시는 대회다. 11회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정현과 앤더슨 말고도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 팀 등 톱 랭커들이 출전했다. 정현은 1세트 게임스코어 5-6으로 뒤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15-40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그 뒤 연달아 두 포인트를 따내 듀스를 만든 정현은 기어이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갔다. 더블 세트 포인트 위기를 넘기며 상승세를 탄 정현은 타이브레이크 앤더슨의 첫 서브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2-0까지 앞서 나갔다. 앤더슨이 한 포인트를 따라붙었으나 다시 정현이 상대 서브에서 포인트를 추가하는 등 주도권을 잡은 끝에 결국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부터 앤더슨의 경기력이 달라졌다. 키 203㎝의 장신에서 내리꽂는 서브가 주 무기인 앤더슨은 2세트부터 강한 서브 외에 스트로크 대결에서도 정현에게 밀리지 않으며 경기 주도권을 되찾았다. 2세트 초반 정현의 서브 게임을 연달아 브레이크, 3-0을 만들어 기선을 제압한 앤더슨은 2세트를 6-2로 마무리하고 마지막 3세트로 향했다. 정현은 3세트에서 다시 경기 분위기를 살려 보려고 했지만 앤더슨이 오히려 4-0까지 훌쩍 달아나며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ATP 투어 앤더슨과 두 차례 만남에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던 정현은 이번에 한 세트를 가져온 것에 만족해야 했다. 앤더슨은 28일 나달과 준결승을 치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흥민 두 경기 연속 멀티 골, 생애 세 번째 이달의 선수상에 ‘성큼’

    손흥민 두 경기 연속 멀티 골, 생애 세 번째 이달의 선수상에 ‘성큼’

    손흥민(토트넘)이 27일(한국시간) 본머스전에서 두 골을 뽑아내 두 경기 연속 멀티 득점으로 5-0 완승에 앞장섰다. 손흥민은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 본머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전반 16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선제 골로 1-0으로 앞선 전반 22분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카일 피터스 워커가 건네준 패스를 받아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세 경기 연속 골을 신고했다. 이날 첫 슈팅을 깔끔하게 골로 연결한 결정력이 돋보였다. 그는 후반 25분 문전 혼전 중에 골키퍼가 미처 처리하지 못한 공을 골문 안으로 집어넣어 리그 7호(시즌 10호) 골을 신고했다. 지난 24일 에버턴과의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6-2 대승을 이끌었을 때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멀티 득점이다. 그가 리그 두 경기 연속 멀티 득점을 경험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 시즌에도 같은 기록을 작성했지만 그때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가 포함돼 있었다. 손흥민은 후반 42분 페르난도 요렌테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걸어 나왔고 많은 관중들이 기립 박수로 그의 수고를 치하했다. 토트넘은 전반 34분 루카스 모우라의 골과 후반 15분 에릭센의 크로스를 몸을 돌려 발리 슈팅으로 연결한 해리 케인의 득점을 엮어 5-0 완승을 거뒀다. 맨체스터 시티가 레스터시티에 1-2로 무릎 꿇으면서 토트넘은 리그 2위로 올라섰다. 맨시티는 전반 14분 베르나르도 실바의 선제 골로 앞서나갔으나 5분 뒤 알브링턴이 동점을 만든 뒤 후반 36분 리카르도 페레이라가 역전 결승 골을 얻어맞아 승점 44에 머물렀다. 4연승을 내달린 토트넘은 승점 45를 쌓아 맨시티를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이달 들어 손흥민은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여덟 경기에 출전해 7골 2도움을 기록하며 경기당 하나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내고 있다. 12월 득점 부문에서 손흥민은 기성용이 아시안컵 차출로 결장한 뉴캐슬과의 경기 후반 득점 포를 가동한 모하메드 살라흐(리버풀), 팀 동료 케인과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본머스전에 이어 울버햄프턴전에서도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면 손흥민은 이달의 선수상을 받아 생애 세 번째 수상 가능성이 높아진다. 손흥민은 첫 수상 당시인 2016년 9월 4골 1도움을 올렸고, 두 번째인 지난해 4월에는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12월에 4골 3도움, 3월 4골을 기록했지만 이달의 선수상은 받지 못했다. EPL 사무국이 제정하는 이달의 선수상은 1년에 아홉 번만 수여한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이자 유일한 EPL 이달의 선수상 수상자다.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손흥민은 처음으로 12월에 시즌 10골을 달성하는 기쁨도 누렸다. 리그 데뷔 시즌 8골에 그쳤던 그는 2016~17시즌엔 1월 29일에 시즌 10호 골을 넣었다. 2017~18시즌엔 1월 5일에 10번째 골을 넣었는데 올 시즌 아시안게임 차출 때문에 지쳐 득점이 침묵하다 이달 들어 폭발하며 가장 빨리 시즌 10골을 채웠다. 지난 20일 아스널과의 리그컵 경기부터 최근 세 경기 5골을 기록하는 무서운 집중력을 뽐냈다.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평점 8.73을 매겨 에릭센(8.99)과 케인(8.95), 모우라(8.80)에 이어 팀 내 네 번째로 높았다. 그가 평점 8을 넘긴 건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지난 9일 레스터시티전(8.54), 24일 에버턴전(9.91)에 이어 세 번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평점 8을 줬는데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한 워커 피터스, 케인과 나란히 가장 높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흥민 본머스전 세 경기 연속 골, 세 번째 이달의선수 성큼

    손흥민 본머스전 세 경기 연속 골, 세 번째 이달의선수 성큼

    손흥민(토트넘)이 27일(한국시간) 본머스전에서 추가 골을 터뜨려 세 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 본머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선제 골로 1-0으로 앞선 전반 22분 워커 피터스가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건네준 패스를 받아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세 경기 연속 골을 신고했다. 리그 6호 골이었는데 이날 첫 슈팅을 깔끔하게 골로 연결한 결정력이 돋보였다. 토트넘은 전반34분 루카스 모우라의 추가 골을 엮어 3-0으로 앞서고 있다. 이달 들어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여덟 경기에 출전해 6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고, 경기당 하나의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 24일 에버턴과의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6-2 대승을 이끌었다. 사실상 네 골에 간여해 거의 원맨쇼에 가까웠다. 12월 득점 부문에서 피에르 에메리크 오바메양(아스널)과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팀 동료 해리 케인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가 이날 골로 단독 선두가 됐다. 본머스전에 이어 울버햄프턴전에서도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면 손흥민은 이달의 선수상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손흥민은 첫 수상 당시인 2016년 9월 4골 1도움을 올렸고, 두 번째인 지난해 4월에는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12월에 4골 3도움, 3월 4골을 기록했지만 이달의 선수상은 받지 못했다. EPL 사무국이 제정하는 이달의 선수상은 1년에 아홉 번만 수여한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이자 유일한 EPL 이달의 선수상 수상자다. 그는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인 9점을 부여하면서 맨오브더매치(MOM)로 선정했고, “손흥민과 케인이 두 골씩 기록하며 대승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 매체의 해설자는 손흥민을 ‘경기의 주역’으로 꼽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같은 매체가 선정하는 EPL 파워 랭킹 1위로도 등극했다. 손흥민은 9449점을 받으며 당당하게 1위를 차지했고, 살라흐와 제시 린가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제쳤다. 여기에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역시 지난 주말 유럽 각국 리그를 통틀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손흥민을 랭킹 1위로 선정하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르브론 네 번째 성탄 매치 커리에 설욕, 그러나 사타구니가

    르브론 네 번째 성탄 매치 커리에 설욕, 그러나 사타구니가

    르브론 제임스(33·LA 레이커스)가 개인적으로 4년째 이어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성탄 매치에서 17득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 활약으로 26점 차 대승에 앞장섰지만 3쿼터 허벅지 부상을 당해 근심을 키웠다. 제임스는 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를 찾아 벌인 골든스테이트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127-101 완승으로 장식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26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해봐야겠지만 이날 71-57로 앞선 3쿼터 종료 7분51초를 남기고 드레이먼드 그린과 가벼운 접촉 이후 옆줄 근처에서 한참을 선 채로 코칭 스태프와 의논한 뒤 끝내 라커룸으로 걸어 나온 뒤 더 이상 코트에 나오지 못했다. 그는 경기 뒤 전기자극 장치를 몸에 댄 채로 취재진과 만나 “사타구니 근육이 놀라 늘어진 것 같다. 그대로 코트 바닥에 무너질 것 같았다. 운이 좋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제 발로 걸어 나왔다. 근육에 이상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모든 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27.6득점 8.2리바운드 7.2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세월을 거스르는 면모를 뽐냈고, 정규리그 116경기와 포스트시즌까지 포함해 156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작성한 그가 결장하면 레이커스의 전력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해 MRI 진단 결과가 주목된다. 이날 펼쳐진 다섯 성탄 매치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매치업이었다. 제임스가 레이커스로 이적한 뒤 시즌 첫 맞대결인데다 서부 콘퍼런스를 대표하는 강호의 대결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전반에 벌써 더블더블을 기록한 제임스는 3쿼터 중반 사타구니에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를 떠났다. 그 틈을 비집고 골든스테이트가 무섭게 추격에 나서 스테픈 커리의 2연속 3점슛에 이어 안드레이 이궈달라의 3점슛, 케빈 듀랜트의 덩크 슛으로 순식간에 73-76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전열을 정비한 레이커스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3쿼터를 마친 뒤 레이전 론도의 활약을 앞세워 4쿼터에 더 달아났다.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조시 하트의 3점슛이 터져 24점을 앞섰고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와 듀랜트를 빼며 사실상 백기 투항했다. 쿠즈마가 17득점, 잉그램이 14득점으로 제임스의 빈 자리를 메웠으며 골든스테이트에서는 벤치에서 출발한 이궈달라가 21득점, 듀랜트가 21득점으로 분전했고 에이스 커리가 15득점, 클레이 톰프슨이 5득점에 그치며 무참한 패배를 당했다. 또 다른 서부 콘퍼런스 팀끼리 맞대결에서 휴스턴 로키츠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113-109로 눌렀다. 제임스 하든이 3점슛 다섯 방을 포함해 41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다섯 경기 연속 35득점 이상으로 2013년 4월 카멜로 앤서니 이후 최장 기록이다. 듀랜트 이후 8년 만에 성탄절 40점 이상 올린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보스턴 셀틱스 역시 40점을 폭발시킨 카이리 어빙의 활약 속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연장 접전 끝에 121-114로 눌렀다. 1977년 이후 처음으로 성탄 매치에 나선 밀워키 벅스는 야니스 안테토쿤보(30득점)의 활약 속에 뉴욕 닉스를 109-95로 따돌렸다. 유타 재즈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117-96으로 제압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그리워하면 언젠간~” 김주성과 작별하던 날 DB 짜릿한 승리

    “그리워하면 언젠간~” 김주성과 작별하던 날 DB 짜릿한 승리

    “그리워하면 언젠간 만나게 되는/ 어느 영화와 같은 일들이 이뤄져 가기를” 프로농구 DB를 응원하는 열성적인 원주 팬 4000여명이 성탄절에 16시즌을 마치고 코트를 떠나는 레전드 김주성(39)를 향해 그룹 부활의 노래 ‘네버 엔딩 스토리’의 후렴구를 함께 부르는 장면은 감동적이었다. DB가 연장 접전 끝에 3점 차로 이겨 4연승을 달려 멀리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이곳까지 달려온 레전드를 웃게 만들었다. 그리고 강원 원주체육관은 어둠에 잠겼다. 한쪽에 대형 스크린이 설치됐고 김주성의 선수 시절 활약상이 담긴 영상과 김주성을 향한 DB 감독, 선수들, 팬들의 메시지가 음악과 함께 펼쳐졌다. 영상이 끝난 뒤 김주성이 모습을 드러내자 홈 팬들은 뜨겁게 환호했다. 그는 “우는 걸 기대하셨을 텐데 웃으면서 은퇴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며 “마지막 시즌에 너무 즐겁게 운동했기 때문에 울 수 없었다”고 밝은 얼굴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오늘 많은 팬분이 후배들을 응원해주시는 모습을 보니 이제 코트를 떠나도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열심히 공부해서 다시 찾아뵙겠다”고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자신의 등번호 32번 영구결번식도 진행됐는데 자신은 제막을 위해 한쪽 귀퉁이를 두 딸과 함께 잡고, 늘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준 부모님이 다른 쪽 귀퉁이를 잡고 제막하는 뜻깊은 순간도 있었다. 또 마지막으로 3점슛을 쏴보라는 사회자 주문에 네 번째 시도 만에 성공했다. 양복 재킷을 벗고 던진 첫 슛이 림을 맞고 나오자 재킷을 벗었고 두 번째와 세 번째 슛이 실패할 때마다 넥타이를 풀고 셔츠 단추를 조금 더 풀어 결국 성공했고, 관중석에서는 웃음이 터져나왔다. 지난 시즌 은퇴 투어를 진행하며 조성된 수익금 600여만원을 대한장애인농구협회에 기증하기도 했던 김주성은 후배들과 팬들이 함께 한 헹가래와 기념촬영을 끝으로 정든 코트를 떠났다. 경기는 오랜만에 코트를 찾은 레전드를 반기기라도 하듯 뜨거웠다. DB는 3쿼터까지 내내 앞서다 KCC에게 4쿼터 초반 연이은 스틸을 허용해 역전당했다. 분위기가 단숨에 KCC로 넘어갈 위기에 DB는 이광재의 3점슛 한 방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온 후 포스터의 속공 성공으로 50초를 남기고 71-68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KCC는 브랜든 브라운의 2점슛과 추가 자유투로 다시 균형을 맞췄고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에선 KCC가 김민구와 정희재의 연속 3점슛으로 먼저 기선을 제압했으나 DB 이광재가 3점슛과 추가 자유투를 얻어내 간격을 좁혔다. DB는 윤호영의 자유투로 역전에 성공한 후 김태홍의 2점슛으로 결국 승기를 잡았다. 마커스 포스터와 리온 윌리엄스가 각각 26득점과 20득점으로 앞장섰다. KGC인삼공사는 안양 홈에서 kt를 110-83으로 제압했다. 지난달 트레이드를 통해 인삼공사 유니폼을 갈아 입은 박지훈이 14득점 3어시스트로 활약했고, kt 유니폼을 입은 한희원과 김윤태는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다. 또 신인 드래프트 1, 2순위 지명자의 자신감 대결은 거의 무승부였다. kt가 선택한 전체 1순위 박준영은 5분09초를 뛰어 2득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로 미미했고, 2순위 인삼공사 변준형도 7분37초 출전에 득점 없이 어시스트 하나에 그쳤다. 정작 승리의 주역은 레이션 테리(인삼공사)로 1쿼터에 3득점으로 잠잠했지만 2쿼터 16점, 3쿼터 12점, 4쿼터 14점 등을 차곡차곡 쌓아 무려 45득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1쿼터 11점으로 뒤졌던 2쿼터에 가볍게 뒤집은 인삼공사는 후반 한때 31점 차까지 앞서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가드진 붕괴, 무디마저 부상 겹악재 kt 인삼공사 뚫어낼까

    가드진 붕괴, 무디마저 부상 겹악재 kt 인삼공사 뚫어낼까

    프로농구 kt가 세 번째 외국인 부상 공시와 가드진 붕괴란 악재를 잘 넘길까? kt는 성탄절 아침 DB의 가드 최성모(24·187㎝)를 받아들이고, 포워드 정희원(24·191㎝)과 센터 김우재(23·196㎝)를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최성모가 이번 시즌 정규리그 17경기에서 평균 2.6득점에 0.8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고 정희원은 7경기에 나와 평균 7분18초를 뛰며 평균 1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우재는 두 경기에만 잠깐 출전해 이렇다 할 기록 자체가 없다. 1999년 성탄 전야에 현주엽-조상현 ‘빅딜’과 2013년 성탄절 오리온-kt의 ‘4대4 트레이드’에 비교할 바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kt로선 허훈, 김윤태 등 가드 요원들이 연달아 다친 상황에 최성모를 받아들인 건 나름 다급하고 절박한 필요를 충족시켰다고 볼 수 있다. 정규리그 2위 kt는 이래저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데이비드 로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급히 데려온 스테판 무디마저 전날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부상 공시를 24일 요청했다. 입국 하루 만에 22일 강원 원주체육관에서 열린 DB와의 경기에 무디를 내보냈는데 2쿼터 중반 몸싸움을 하다 발목을 다쳐 69-92 완패의 한 원인을 제공했다. 이로써 kt는 조엘 헤르난데스와 로건, 그리고 무디까지 3명의 선수를 다시 돌려보내고 다른 선수를 또 물색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렸다. kt가 당장 급한 불을 끄는 데 중점을 뒀다면 DB는 가까운 미래, 포스트시즌에 활용할 높이를 보강했다고 볼 수 있다. 포워드와 센터 자원이 부족한 DB에서 중용될 여지가 분명히 있다. 시즌 후반에 큰 힘이 될 여지가 생긴 것이다. 더욱이 DB는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을 딛고 최근 3연승으로 순위를 7위까지 끌어올린 상황인데 트레이드로 전력 상승 요인이 발생했다. 분명 리그 판도에 큰 변화가 될 만하다. 현재 KBL 순위표는 현대모비스의 선두 질주만 빼고 중위권이 대단히 촘촘하다. kt와 DB의 승점 차는 3.5경기에 불과하다. kt는 당장 25일 오후 3시 두 경기 뒤진 5위 KGC인삼공사와 격돌하며 트레이드와 무디의 부상 이후 첫 시험대에 오른다. 특히 지난달 인삼공사로부터 김윤태와 한희원을 받고 2-1로 트레이드됐던 박지훈이 처음 친정 팀을 상대하는 경기란 의미도 있다. 다만 최성모는 이 경기에 뛰지 못한다. DB가 24일까지 26경기를 치른 반면 kt는 25경기 밖에 소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기를 적게 치른 팀에서 많이 치른 팀으로 가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경기 수가 일치한 뒤에야 코트를 밟을 수 있다. 따라서 최성모는 28일 SK전을 통해 비로소 kt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나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르브론 제임스 “유대인 돈” 글 올렸다가 급히 사과 무슨 일?

    르브론 제임스 “유대인 돈” 글 올렸다가 급히 사과 무슨 일?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우리 시각에서는 별것도 아닌 일로 고개를 조아렸다. 성탄을 앞두고 특히 민감할 수밖에 없는 유대인 문제를 건드렸기 때문이었다. 제임스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래퍼 21 세비지의 노래 가사 가운데 “우리는 유대인 돈을 받는다. 모든 게 코셔”를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코셔는 널리 알려진 대로 유대 율법을 어기지 않은, 인정받은 음식을 의미한다. 당장 미국 ESPN 기자 출신 대런 로벨이 유대인을 비하한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인스타그램 팔로어만 4580만명을 거느린 제임스도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고 판단해 “누군가의 마음을 다치게 할 의도가 없었다”며 “그럼에도 내가 누군가의 마음을 다치게 했다면 명백히 사과드린다”고 ESPN에 해명했다. 이어 자동차를 운전하다가 늘 그랬듯이 좋은 음악을 듣고 가사를 따라 적어 올렸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난 그 가사를 칭찬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수많은 이들의 시각으로 봤을 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로벨은 인스타그램에 그의 행동이 왜 유대인을 공격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는지 설명하는 글을 올렸다. 유대인을 돈을 밝히는 것으로 여기는 일종의 고정된 편견으로 비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로벨은 제임스가 재빨리 실수를 인정하고 늘 사물을 바라보는 다른 시선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대중들에게 깨달을 기회를 제공했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제임스가 최근 사람들의 입길에 오른 것은 이뿐만 아니었다. 지난 21일에는 케이블 채널 HBO의 쇼 프로그램 ‘The Shop’에 출연해 미국프로풋볼(NFL) 구단주들이 “노예제도의 정신을 갖고 있는 한 무리의 늙은 백인들”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임스가 이끄는 레이커스는 26일(한국시간) 오전 10시 스테픈 커리의 골든스테이트와 성탄 매치를 벌인다. 레이커스 이적 후 첫 골든스테이트와 대결이라 지난 시즌 파이널 패배를 설욕할지 관심을 모은다. 제임스는 지난 시즌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와 파이널 무대에서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단 1승도 기록한 적이 없다.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식스맨 부진과 함께 파괴력이 떨어졌고, 서부 컨퍼런스 순위는 혼돈에 빠졌다. 커리도 이를 인정하며 “예전의 경기력을 되찾아야 한다. 리그를 지배했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레이커스에겐 희소식이 적지 않다. 라존 론도와 브랜든 잉그램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에서 돌아왔다. 이들은 지난 뉴올리언스전에서 각각 8득점과 18득점을 올리며 예전의 감각을 되찾았음을 보여줬다. 이 경기는 SPOTV에서 생중계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79분의 마술 ‘손타클로스’

    79분의 마술 ‘손타클로스’

    10점 만점에 9.9, ‘손타클로스’ 손흥민이 성탄 하루 전날 2골 1도움의 맹활약으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손흥민은 24일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과의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후반 동점골과 추가골을 꽂아넣어 팀의 6-2 대승을 이끌었다. 0-1로 뒤진 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 수비라인에서 흐른 공을 낚아채 터뜨린 오른발 동점골에 이어 4-2로 앞선 후반 16분 골을 보태고 29분에는 해리 케인의 득점까지 배달한 뒤 후반 34분 교체됐다. 시즌 7, 8호골(리그 4, 5호골)이자 지난 20일 아스널과의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전에 이은 2경기 연속골. 올 시즌 리그 첫 멀티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또 토트넘 소속으로 정규리그에서만 51번째 공격포인트(35골·16도움)를 돌파하는 기록도 남겼다. 영국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두 팀 통틀어 최고인 평점 9.9점을 줬다. 10점 만점에 단 0.1점 모자란 이 수치는 손흥민이 후스코어드닷컴을 통해 받은 평점 가운데 최고점이다. 나란히 2골을 넣은 케인이 받은 평점은 8.7로 손흥민보다 1.2점이나 낮다. 현지 축구전문 사이트 ‘풋볼런던’도 손흥민에게 두 팀 가운데 최고인 9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은 ‘맨 오브 더 매치’에 뽑힌 뒤 스카이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부터 매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면서 역전 우승에 대한 비장한 각오도 드러냈다. 최근 4연승의 휘파람을 분 토트넘은 승점 42를 쌓아 2위 맨체스터시티를 승점 2차로 바짝 쫓았다. 리그 선두 리버풀(승점 48)과의 격차는 승점 6이다. EPL 사무국은 트위터 계정에 손흥민의 성을 따 ‘Sonta Clause came to town!’(손타클로스 우리 마을에 오셨네!)라는 비유를 쓰면서 “정규리그 112경기에서 51개 공격 포인트(35골·16도움)를 작성했다”고 전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8라운드 ‘베스트 11’에 손흥민을 3-4-3 포메이션 기준, 스리톱의 오른쪽 날개로 뽑았다. 리그에서만 4골 2도움, 리그컵까지 합하면 12월에만 5골을 터뜨린 손흥민이 이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표팀 합류 전까지 남은 6경기에서 두 자릿 수 골을 달성할지 주목받고 있다. 토트넘은 27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리그 세 경기, 5일에는 FA컵 3라운드(64강), 9일은 첼시와의 리그컵 준결승 1차전을 줄줄이 앞두고 있다. 손흥민은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까지 마친 뒤 아랍에미리트(UAE)로 날아가 대표팀에 합류한다. 예정대로라면 아시안컵 출전은 17일 3차전(중국)부터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의 아시안컵 차출로 토트넘 전력에 큰 공백이 생기게 됐다고 우려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미쳤다” “크리스마스 선물”…손흥민 활약에 일본 반응 ‘열광’

    “미쳤다” “크리스마스 선물”…손흥민 활약에 일본 반응 ‘열광’

    2골 1도움으로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손흥민(토트넘)에 전세계 축구팬들이 감탄했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골-1도움의 원맨쇼를 펼치면서 팀의 6-2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0-1로 끌려가던 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가 우왕좌왕하며 볼을 놓친 순간을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완성했다. 이어 4-2로 앞서던 후반 16분 추가골에 이어 후반 29분 해리 케인의 득점까지 돕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친 뒤 후반 34분 교체아웃됐다.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은 토트넘 SNS 계정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맨 오브 더 매치’ 트로피를 들고 등장해 이날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을 기록한 무사 시소코와 함께 승리를 자축했다. 손흥민은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는 0-1 상황에서 나온 첫 득점 상황에 대해 “굉장히 어려운 각도였다. 단지 정확히 목표지점에 볼을 넣으려고 노력했다. 적당한 때에 골이 터졌다”고 설명했다. 해외 네티즌 반응을 볼 수 있는 온라인커뮤니티 가생이닷컴에는 실시간 SNS 댓글이 올라왔다. 일본 네티즌들은 “손흥민씨는 역시 神입니다(xq__8)”, “역시 미친 퍼포먼스구만. 아시아 선수의 영역을 넘고있다(kazun_real)”, “아시아는 커녕 유럽 톱 클래스다. 아시아의 자랑(_o_c_k_n_)”, “달리기도 잘 달리고 골도 잘 넣고 얜 미쳤다(_Sha1n)”, “손흥민의 골, 크리스마스 선물(heyjude0715)”, “아시안컵에서 제대로 난동부릴것 같다(yktnk3)” 등의 댓글을 남기며 손흥민의 활약에 놀라워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손흥민 에버턴전 두 골 1도움 펄펄 날았다, 시즌 최고 평점 9.9

    손흥민 에버턴전 두 골 1도움 펄펄 날았다, 시즌 최고 평점 9.9

    손흥민(토트넘)이 에버턴전에서 그야말로 펄펄 날았다. 멀티 득점에 1도움으로 6-2 대승에 앞장섰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이 매긴 평점은 9.9로 이번 시즌 받은 것 가운데 최고로 높았다. 예상과 달리 손흥민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의 구디슨파크를 찾아 벌인 에버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 선발 출전했다. 그는 전반 20분 시오 월콧에게 선제골을 내줘 0-1로 끌려가던 전반 26분 상대 골키퍼 조던 픽퍼드와 수비수 쿠르 주마가 뒤엉켜 공을 흘린 틈을 타 텅 빈 골문을 향해 침착하게 로빙 슈팅을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지난 주 아스널과의 카라바오컵(리그 컵)에서 득점 포를 가동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골이며 리그 4호(시즌 7호) 골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35분 동료들의 2대 1 패스가 자신의 앞으로 오자 드리블해 골문 왼쪽으로 치고 들어온 뒤 강력한 슈팅을 날려 골키퍼가 넘어지며 가까스로 걷어내게 만들었다. 이 공을 달려들던 델리 알리가 낮게 깔리는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역전에 성공했다. 키어런 트러피어가 전반 41분 골지역 오른쪽 앞에서 얻은 프리킥을 절묘하게 찼고 이것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오자 해리 케인이 침착하게 텅 빈 골문을 향해 차넣어 3-1로 앞서고 있다. 에릭 라멜라가 투입돼 더욱 공격의 고삐를 죈 토트넘은 후반 3분 케인의 크로스를 상대 수비수가 헤더로 걷어낸 것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뛰어들며 통렬한 중거리 슈팅으로 날려 세 골 차로 달아났다. 그러나 에버턴은 3분 뒤 길피 시구르드손이 세 명의 수비수를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로 골문을 열어 제쳐 2점 차로 간격을 좁혔다. 그러나 손흥민은 후반 16분 추가 골을 뽑아내 시즌 득점을 8골(리그 5골)로 늘렸다. 그가 한 경기 두 골을 넣은 것은 지난달 1일 웨스트햄과의 카라바오컵 4라운드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이며 리그에선 시즌 첫 경험이었다. 그는 후반 29분 케인의 쐐기 골을 도와 시즌 4번째 도움까지 기록했다. 손흥민은 최근 리그 4경기에서 4골 2도움을 올리는 절정의 감각을 뽐냈다. 네 경기 가운데 공격 포인트가 없던 경기는 후반 교체 투입돼 15분만 뛴 번리와의 17라운드다. 아울러 토트넘 소속으로 정규리그 112경기에 출전해 50번째 공격포인트(35골 16도움)를 채웠다.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에게 두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을 부여했다. 나란히 두 골을 넣은 케인이 손흥민보다 1.2나 낮았다. 영국 축구전문 사이트 ‘풋볼런던’(www.football.london)도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인 9점을 부여했다. 이 매체는 지난 9일 손흥민이 레스터시티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할 때도 평점 9를 줬다. 이날 맨오브더 매치(MOM)로 선정된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토트넘은 이번 시즌 최다 득점을 경신하며 6-2 대승과 함께 리그 4연승을 이어갔다. 승점 42를 쌓아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4)와의 간격을 좁혔다. 한편 다음달 5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막을 올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축구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토트넘과 대한축구협회의 사전 합의에 따라 연발 박싱 데이를 소화하고 다음달 14일 이후 합류한다. 오는 27일 본머스, 30일 울버햄프턴, 다음달 2일 카디프시티와의 리그 경기에다 같은 달 5일엔 4부리그 팀인 트랜미어 로버스와 FA컵 3라운드(64강), 같은 달 9일엔 첼시와의 리그컵 준결승 1차전, 같은 달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정규리그 경기까지 뛰고 나서 손흥민은 아시안컵에 합류한다. 다행히 다음달 17일 중국과 격돌하는 조별리그 3차전부터 그가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지만 물오른 기량 때문에 혹사당하고 벤투호에 합류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늦은 합류에 대해 “손흥민은 차이를 만들 수 있는 능력 있는 선수지만 손흥민이 오기 전에도 열정과 자신감을 갖고 잘 준비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재성 vs 황희찬 벤투호 합류 전 독일 무대 첫 대결, 이강인은

    이재성 vs 황희찬 벤투호 합류 전 독일 무대 첫 대결, 이강인은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을 앞둔 이재성(26·홀슈타인 킬)과 황희찬(22·함부르크)이 국가대표팀 합류 직전 독일 2부 분데스리가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둘은 23일 독일 킬의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분데스리가2(2부 리그) 18라운드에 나란히 선발 출전해 나란히 후반 23분 교체될 때까지 뛰었다. 이번 시즌 독일 무대를 밟은 두 선수가 경기에서 만난 건 처음이다. 이재성은 8월 12일 함부르크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도움 2개를 올리며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는데 당시는 황희찬의 함부르크 임대가 결정되기 전이었다. 이날 이재성은 킬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황희찬은 함부르크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으나 두 선수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홈 팀 킬이 3-1로 이겼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함부르크를 이번 시즌 두 차례 연속 잡은 킬은 5위(승점 30)를 달리며 승격 도전의 희망을 품은 채 다음달 말까지 이어지는 겨울 휴식기를 맞이했다. 함부르크는 선두(승점 37)를 지켰지만 최근 11경기 무패 행진을 끝냈다. 시즌 첫 대결 때 이재성의 활약 속에 완승했던 킬이 이날도 초반부터 함부르크를 몰아붙였다. 전반 7분 도미니크 슈미트의 헤딩 슛이 함부르크 율리안 폴러스벡 골키퍼 손에 걸린 것을 야니 제라가 재차 슈팅해 선제 골을 만들었다. 전반 18분엔 킬의 킹슬리 쉰들러가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찍어 올려준 것을 하우케 발이 골 지역 왼쪽에서 반대편으로 보냈고, 골대 앞에서 다비드 킨솜비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한 골을 더했다. 전반 내내 끌려다닌 함부르크는 후반 시작 3분 만에 도글라스 산투스의 긴 스루패스를 바케리 야타가 만회 골로 연결해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5분 만에 킨솜비가 추가 골을 폭발하며 함부르크의 희망에 찬물을 끼얹었다. 두 골 차로 앞선 킬은 후반 23분 이재성을 마티아스 혼자크와 교체했고, 얼마 뒤 함부르크는 황희찬을 마누엘 빈츠하이머로, 루이스 홀트비를 요샤 바그노만으로 바꾼 데 이어 후반 33분엔 피에르-미헬 라소가를 투입해 변화를 줬지만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이재성과 황희찬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캠프를 차리고 24일 새벽 첫 현지 적응 훈련에 나서는 대표팀에 곧 합류한다. 한편 17세 유망주 이강인(발렌시아)은 내년으로 프리메라리가 데뷔 신고를 미뤘다. 그는 이날 메스타야 경기장으로 불러들인 SD 우에스카와의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막판 몸까지 풀었으나 끝내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해 결장했다. 발렌시아는 25분 다니 파레호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안 카밀로 에르난데스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하며 고전했다. 이후 찬스를 낭비하며 끌려가던 발렌시아는 추가시간 3분 크리스티아노 피치니의 득점으로 극적인 2-1 승리를 거뒀다. 코파델레이 32강전 두 경기를 통해 1군 데뷔전을 치렀지만, 라리가와 유럽 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13일 맨유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 16일 에이바르와의 라리가 16라운드, 이날 우에스카와의 라리가 17라운드에 연거푸 출전 명단에 올랐지만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벤치에서 2018년 1군 일정을 마무리한 그는 짧은 겨울 휴식기를 보낸 뒤, 내년 1월 6일 데포르티보 알라베스 원정을 통해 라리가 데뷔를 노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북런던 더비 지배한 손, 야유마저 잠재웠다

    북런던 더비 지배한 손, 야유마저 잠재웠다

    다이빙 논란 설욕… 첼시와 4강 대결손흥민(26·토트넘)이 아스널을 상대로 처음 골맛을 봤다. 손흥민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카라바오컵(잉글랜드 리그컵) 8강전 전반 20분 델리 알리의 도움을 골로 연결했다. 알리가 센터 서클 쪽에서 올린 공을 받아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슛으로 침착하게 꽂아 넣었다. 지난 9일 레스터시티와의 리그 16라운드에서 시즌 5호(리그 3호) 골에 1도움으로 활약했던 손흥민은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과 번리와의 리그 17라운드에 잠잠했다가 ‘북런던 더비’에서 포문을 열며 시즌 6호(리그컵 3호) 골을 신고했다. 특히 아스널과 리그 일곱 차례, 리그컵 한 차례 만나 득점을 기록한 적이 없었던 그로선 처음 경험한 아스널전 골이었다. 지난 2일 아스널과의 리그 14라운드 원정 때 롭 홀딩으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다이빙 논란을 일으켜 이날 팀 버스에서 내렸을 때 아스널 팬들로부터 야유를 들은 그로선 나름 설욕한 골이기도 했다. 알리의 후반 14분 추가 골을 엮어 2-0으로 이긴 토트넘은 에당 아자르의 결승골로 본머스를 1-0으로 따돌린 첼시와 준결승에서 격돌하고, 3부리그 버튼 알비온과 맨체스터 시티가 맞붙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피겨 왕자’ 납시오… 목동은 벌써 설레요

    ‘피겨 왕자’ 납시오… 목동은 벌써 설레요

    남녀 싱글 상위 3명씩 4대륙 선수권行 차준환, 시즌 새 프로그램 국내 첫 공개 “부츠 안 좋지만 테이핑하며 버틸 것” 임은수·김예림 등 기대… 최다빈은 불참‘한국 남자 피겨의 선구자’ 차준환(17)의 무대를 보려면 이번 주말 목동으로 가면 된다. 차준환은 21~23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2018 KB금융 전국남녀 회장배 랭킹대회 겸 2019 피겨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한다. 차준환은 올 시즌 해외에서 열린 5개 대회에 출전했고 국내에서는 지난 16일 열린 전국동계체육대회 서울시 예선에만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시 예선에서는 프리스케이팅만 뛰었기 때문에 국내 팬들 앞에서 쇼트·프리 프로그램을 제대로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올 시즌 처음이다. 2018~19 국제빙상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했던 차준환을 보기 위해 수많은 국내 피겨팬들이 몰려들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는 내년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4대륙 선수권대회의 출전권이 남녀 싱글 3장씩 걸려 있다. 올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역대 한국 남자 선수 최고점(총점 263.49점)을 기록한 차준환이 한 장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차준환은 고득점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4회전 점프를 올 시즌 프로그램에서 총 3개(쇼트1+프리2) 구사하고 있어 국내에는 적수가 없다. 김진서(22)가 출전을 포기하면서 이번 대회에 나오는 남자 선수 중 차준환만 ISU 공인 최고 점수가 200점을 웃돈다. 한편 차준환의 부츠는 발목을 지탱하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안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랑프리 3차 대회 이후 교체했지만 금세 뒤틀려졌다. 딱 맞는 부츠를 찾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또다시 바꾸기도 조심스럽다. 차준환은 “일단 기존 부츠에 테이핑을 하는 방식으로 버텨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남은 국제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이어가려면 부츠 문제를 재빨리 해결하는 것이 관건으로 보인다.여자 싱글에서는 올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임은수(15)와 주니어 그랑프리 3·5차 대회에서 연달아 은메달을 따낸 김예림(15)이 기대를 받고 있다. 임은수·김예림과 함께 ‘김연아 키즈’ 트로이카를 형성 중인 유영(14)은 높은 성적을 따내더라도 4대륙 선수권대회에는 나설 수 없다. 올해 7월 1일 기준으로 15세 이상만 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피겨여왕’ 김연아(28) 이후 한국 선수로는 최고 성적인 7위에 올랐던 최다빈(18)은 발에 안 맞는 부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맏언니’ 박소연(21)의 컨디션이 좋은 상황이기에 남은 티켓 한 장을 놓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솔샤르가 감독 대행 맞다” 맨유 홈페이지 삭제했다가 다시 번복

    “솔샤르가 감독 대행 맞다” 맨유 홈페이지 삭제했다가 다시 번복

    조제 모리뉴(55) 감독을 해고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레 군나르 솔샤르(45)를 감독 대행으로 임명했다. 맨유 구단은 19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9시쯤 11시즌 동안 올드 트래퍼드에서 뛰었던 팀의 공격수 출신 솔샤르를 시즌이 끝날 때까지 감독 대행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구단 홈페이지는 전날 자정 직전 솔샤르가 1999년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 도중 득점하는 동영상을 올리고 “캄프 누에서 이 골로 트레블을 달성하는 데 앞장서고 20시즌을 뛴 솔샤르가 우리의 감독 대행이 된다”고 사진설명을 달았다가 나중에 삭제했는데 결국 솔샤르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솔샤르는 구단을 통해 “맨유는 늘 내 마음의 고향이며 이렇게 다시 돌아와 역할을 맡게 돼 영광”이라며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재능 있는 스쿼드, 스태프, 클럽의 모든 분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갈망해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의 밑으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때 함께 호흡했던 마이크 펠란이 부코치로 자리하고, 모리뉴 밑에서 코치로 일했던 마이클 캐릭, 키어런 맥키나가 둘을 보좌하게 된다. 가히 퍼거슨의 제자들로 코칭스태프가 꾸려지는 셈이다. 그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밑에서 11시즌 맨유 유니폼을 입고 126골을 기록했다. 또 맨유의 여섯 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두 차례 축구협회(FA)컵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는 2015년부터 노르웨이 프로축구 몰데를 지휘하고 있으며 이달 초 재계약에 성공했다. 지금은 2018시즌이 끝나 내년 3월 리그가 재개될 때까지 쉬고 있는 상황이다. 솔샤르가 감독 대행으로 임명돼 그의 첫 경기가 22일 카디프시티전이 되는 것도 흥미롭다. 2014년 감독으로 8개월 지휘했던 카디프시티가 강등된 뒤 다시 승격해 일종의 솔샤르 더비가 되기 때문이다. 맨유는 이날 오전 9시쯤 모리뉴 감독을 해고한다며 곧바로 감독 대행을 임명해 시즌이 끝날 때까지 지휘봉을 맡기고, 다음 시즌부터 팀을 이끌 풀타임 감독을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도박업체들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을 새 감독 후보 0순위로 꼽고 있고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 등이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kt, LG 쫓아올 때마다 3점 펑펑 12방 작렬, 모비스 12연승

    kt, LG 쫓아올 때마다 3점 펑펑 12방 작렬, 모비스 12연승

    상대가 쫓아올 때마다 3점포를 터뜨린 kt가 완승을 거뒀다. kt는 16일 부산 사직체육관으로 불러들인 LG와의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홈 경기에 3점슛 12방을 집중해 91-76으로 이겼다. kt는 14승9패로 단독 3위를 지켰다. LG는 12승11패로 주저앉았다. 계속 앞서가던 kt는 3쿼터 들어 삐걱거렸다. 김종규와 조성민에게 연이어 실점한 데다 제임스 메이스의 골밑 공략을 막지 못해 55-54로 쫓겼다. 김영환의 24초 샷 클락 버저비터에 이어 양홍석, 김민욱, 김윤태의 3점슛을 엮어 66-58로 달아났다. kt는 4쿼터에서도 위기의 순간마다 3점포를 가동했다. 68-66로 쫓긴 상황에 마커스 랜드리가, 73-70으로 쫓겼을 때도 김민욱이 3점슛을 넣었다. 김영환이 3점슛을 던지려다 조성민의 파울을 얻어 자유투 셋을 모두 집어넣었다. kt는 김민욱의 속공까지 더하며 81-71, 10점 차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LG는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조쉬 그레이가 돌파 과정에서 발목을 삐어 들것에 실려나가 현주엽 감독의 얼굴에 그늘을 드리웠다. 3점슛 세 방씩 터뜨린 랜드리(22득점)와 양홍석(18득점), 김윤태(12득점)를 비롯해 김민욱(17득점), 김영환(13득점)까지 다섯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부상 후유증 때문에 7득점에 그친 데이빗 로건의 부진을 보완했다. 전자랜드는 안방에서 KCC를 88-81로 제압하고 5연승을 내달려 kt에 반 게임 앞선 2위를 지켰다. 기디 팟츠가 3점슛 다섯 방 등 30득점 8리바운드로 승리에 앞장섰다. 팟츠는 수훈 선수 인터뷰를 통해 “팀원들을 형이라 부르는 등 서로 격려하며 좋은 분위기에서 농구를 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정현(25점)과 브랜든 브라운(24점), 마퀴스 티그(19점)가 활약한 KCC는 2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원주 원정에서 DB를 91-75로 누르고 역대 어느 팀보다 빠르게 시즌 20승에 이르렀다. 지난달 DB전 이후 12경기 연속 승리한 현대모비스는 23경기 만에 시즌 20승 고지에 올라 KBL 역대 최단 기간 기록을 고쳐 썼다. 종전 기록은 2011~12시즌 동부(현 DB)와 2014~15 모비스가 24경기 만에 20승을 쌓은 것이 최단 기록이었는데 한 경기를 줄였다. 현대모비스는 팀 자체 단일 시즌 최다 연승(2012~13시즌 13연승)에도 한 경기 차로 근접했다. 당시 현대모비스는 13연승으로 시즌을 마친 뒤 다음 시즌 첫 네 경기도 이겨 팀 최다인 17연승을 달렸다. 박경상이 1쿼터에만 3점 슛을 세 방이나 꽂아 넣어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2쿼터엔 함지훈과 라건아가 맹활약하며 마커스 포스터가 고군분투한 DB를 멀찍이 따돌려 승기를 잡았다. 라건아가 28득점 18리바운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섀턴 쇼터가 16점, 함지훈과 박경상도 각각 14점과 11점을 보탰다. 43세의 프로농구 최고령 선수 문태종은 풀타임에 가까운 38분 18초를 뛰며 11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을 도왔다. DB는 포스터(30득점)와 리온 윌리엄스(22득점)의 활약에도 국내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친정 팀만 만나면 득점 머신 되는 이정현

    친정 팀만 만나면 득점 머신 되는 이정현

    시즌 평균보다도 9.4점 더 넣어 활약 “희종이 형·세근이가 화풀이 한다 농담”“인삼공사만 만나면 불타오르는 게 있더라고요.” ‘친정팀만 만나면 왜 이렇게 잘하냐’는 질문에 대한 이정현(31·KCC)의 답변이다. 그는 올시즌 평균 14.6득점을 기록 중이지만 친정팀인 KGC인삼공사와의 3경기에서는 평균 24.0득점을 올렸다. 시즌 평균보다 9.4점을 더 넣은 것이다. 맞붙게 되는 9개팀 중 인삼공사와의 대결에서 평균 득점이 가장 높다. 이적 첫 해인 2017~2018시즌에도 평균 13.9득점을 기록했는데 인삼공사와의 6경기에서는 평균 20.0득점을 넣었다. 이정현은 지난 12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도 올시즌 최다인 33득점을 기록한 데다 2차 연장 종료 1.5초 전에는 109-109로 팽팽하던 균형을 깨는 ‘위닝샷’을 집어넣기도 했다. 얄미울 정도로 영리한 플레이를 자주 보여줘 상대팀 팬들에게 지탄을 받아온 이정현은 이제 인삼공사 팬들로부터 “역시 우리 팀일 때가 좋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이정현은 13일 전화 통화에서 “지난해부터 (인삼공사의 홈인) 안양에만 가면 경기력이 좋아졌다. 오랫동안 뛰었던 경기장이어서 그런 것 같다”며 “왠지 안양과의 경기는 지기 싫은 마음도 크다”고 말했다. 이어 “(양)희종이 형이랑 (오)세근이가 ‘인삼공사만 만나면 화풀이 한다’고 농담을 건네는데 화풀이 하는 것은 아니다”며 “다 같이 뛰었던 선수고, 잘 아는 선수들하고 겨루면서 승부욕도 생기는 것 같다. 경기 끝나면 서로 잘했다고 격려를 해준다. 인삼공사와 경기 하면 유독 재밌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정현은 “지금 팀이 중하위권인데 부상 선수들 돌아오면 상위권으로 치고 나갈 힘이 충분하다”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명승부에 옥에티, 코트 바뀐 채로 3쿼터 시작했다가 ‘스톱’

    명승부에 옥에티, 코트 바뀐 채로 3쿼터 시작했다가 ‘스톱’

    명승부에 옥에티였을 뿐인데 이걸 지적해야 하나, 한참 망설였다. 하지만 치열하고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끝난 뒤 12시간이 지났는데 이를 지적한 기사가 없어 기록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에 작성하기 시작했는데 뉴시스가 한 발 먼저 전했다. 12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KCC의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3쿼터. 휘슬이 울리고 KCC의 드로인으로 쿼터가 시작됐다. 18초가 흐른 뒤 송교창의 드라이브인 득점이 성공한 직후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중계진도 영문을 몰라 헤맸다. 중계 카메라는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이 헛웃음을 짓는 모습을 보여줬다. 두 팀 선수들이 모두 착각해 KCC가 전반과 똑같은 공격 방향으로, 다시 말해 코트를 바꾸지 않고 공격한 것이었다. 송교창은 축구로 치면 자책골을 넣은 셈이었다. 심판진은 스테이시 오그먼 KCC 감독과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에게 설명한 뒤 코트를 바꿔 경기를 재개하게 했다. 송교창의 득점은 그대로 인정돼 KCC가 41-33으로 앞서게 됐다. 심판진이 경기의 세부적인 운영에 참고하는 케이스북 9-6 항에 이렇게 규정돼 있다. (예) 경기 시작 후에 양 팀이 잘못된 방향으로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답) 경기는 양 팀에 불이익이 없도록 가능한 한 한 빨리 멈추어져야 한다. 팀은 바스켓을 바꾸고, 경기가 멈추어진 지점 가장 가까운 경계선 밖에서 거울에 비추어지는 것과 같이 정정되어 경기를 재개한다. 하지만 송교창의 득점을 그대로 인정한 부분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을 수 있다. KBL 경기규칙 제44조 ‘정정할 수 있는 실수’ 2항에 따르면 ‘실수가 발생하고 그것이 발견되기 전에 발생한 파울, 득점, 경과된 시간 그리고 다른 추가적인 사항은 유효한 것으로 남는다’고 규정된 것을 좇은 것으로 인정된다. 그런데 또하나의 실수가 있었다. KCC가 3쿼터에 먼저 공격권을 가졌지만 원래는 인삼공사의 것이었다. 이 역시 심판진이 놓쳤고, 인삼공사가 4쿼터 공격권을 갖는 것으로 상쇄했다. 케이스북 12-4 항에는 이렇게 규정돼 있다. (예) B팀은 소유권 교체 절차에 따라 드로우 인 권리가 주어졌다. 심판 또는 기록원의 실수로 A팀에게 볼 소유권이 잘못 주어졌다. (답) 볼이 코트 내에 있는 선수에게 합법적으로 터치 되었다면 실수는 정정될 수 없다. 그러나 이것은 실수의 결과이므로, B팀은 소유권 교체에 의한 드로우 인 기회를 잃어버리지 않고, 다음 번 소유권 교체의 기회에 볼의 소유권을 갖고 드로우 인의 자격을 갖는다. 한국농구연맹(KBL) 관계자는 13일 “미숙한 경기 운영에 대해 징계할 방침”이라며 “징계 대상과 수위는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KCC가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정현의 결승 득점을 앞세워 111-109으로 이기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인삼공사는 레이션 테리의 3점슛을 앞세워 3쿼터 전세를 뒤집었다. 4쿼터 막판 다시 KCC가 승기를 잡았지만 인삼공사 박지훈이 종료 24초를 남기고 3점슛을 터뜨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차 연장도 종료 4초를 남기고 인삼공사 기승호의 3점슛이 작렬하며 99-99 동점으로 끝났다. KCC는 두 차례나 막판에 동점 3점슛을 허용해 승리할 기회를 놓쳤지만 2차 연장 종료 1초를 남기고 이정현의 2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치열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그먼 감독은 대행 꼬리를 뗀 뒤 첫 승리를 신고했다. 이정현은 33득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짜릿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