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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흥·강·흥·강’ 별 보러 가지 않을래?

    ‘흥·흥·강·흥·강’ 별 보러 가지 않을래?

    벤투호 손흥민·황의조 등 27명 훈련 돌입5일부터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3연전 김학범호 28명 소집… 첫 합류 이강인 주목 평가전 통해 와일드카드 포함 18명 선발벤투호와 김학범호가 ‘뜨거운 6월’에 돌입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1일 경기도 파주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로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대표팀은 제주 서귀포 강창학 구장으로 각각 소집돼 훈련에 돌입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경기를 치르는 벤투호는 이날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등 24명이 모여 가볍게 몸을 풀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낙마한 나상호(FC서울)를 제외하고 김문환(LA FC)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영권(감바 오사카)은 소속팀 경기 일정으로 하루 늦게 합류한다.벤투호는 원래 2차 예선 H조 2위였으나 중도 불참을 선언한 북한의 기존 경기가 모두 무효가 되며 3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어부지리로 1위가 됐다. 2차 예선에서는 각 조 1위 8개 팀과 각 조 2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벤투호는 5일 오후 8시 투르크메니스탄, 9일 오후 8시 스리랑카, 13일 오후 3시 레바논과의 경기로 2차 예선을 마무리한다. 장소는 모두 고양종합운동장이다. 지난 3월 말 한일전을 건너뛰고 6개월 만에 벤투호에 합류한 황의조는 “한국에서 A매치를 하는 만큼 더 많은 골을 넣어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의조는 2018년 8월 벤투호 출범 이후 11골을 터트리며 A대표팀 최다 득점자로 활약하고 있다. 올림픽 대표팀 와일드카드 선발 가능성과 관련, “부르신다면 당연히 감사하게 나갈 생각”이라며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한 만큼 지금은 월드컵 예선 3경기 모두 이기는 것만 생각한다”고 했다. 28명을 소집한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12일 오후 7시와 15일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아프리카 강호 가나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와일드카드 3명 포함해 최종 18명을 추릴 예정이다. 이번 김학범호에는 이강인(발렌시아)이 처음 합류해 눈길을 끌고 있다.이미 2018년 김 감독과 함께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며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았던 이승우는 “대표팀을 병역(문제 해결) 때문에 오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라며 “대표팀에 와서 태극마크를 달고 뛸 수 있는 것 자체가 책임감이고 부담감”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KFA)는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입장권을 6월 2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입장권은 각 경기일 3일 전부터 KFAN 회원(골드 및 실버 회원)에 먼저 판매되며 일반 팬은 2일 전부터 구매할 수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LG, 정성우 보내고 이재도 영입 ‘속도’… 현대모비스, 함지훈·김영현 잔류 ‘안정’

    LG, 정성우 보내고 이재도 영입 ‘속도’… 현대모비스, 함지훈·김영현 잔류 ‘안정’

    전준범, 현대모비스 잔류… 5년 계약LG, 가드 이관희 6억에 재계약 성공고졸 최초의 최우수선수(MVP) 송교창(전주 KCC)의 재계약과 ‘최대어’ 이재도의 창원 LG행으로 정점을 찍었던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국가대표 출신 전준범(30·울산 현대모비스)의 잔류를 끝으로 문을 닫았다. KBL은 31일 전준범이 현대모비스와의 재협상에서 5년간 연봉 1억 2000만원과 인센티브 3000만원을 합친 1억 50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전준범은 2013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9순위로 지명돼 줄곧 현대모비스에서 뛰었다. 2016~17시즌 평균 10.4득점에 3점 성공률 41.6%를 기록했고 태극마크도 달았다. 그러나 발 부상에서 돌아와 치른 2020~21시즌에는 평균 5.6점, 2.3리바운드, 3점 성공률 34.6% 등의 부진이 발목을 잡아 1차 협상에서 재계약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결국 전준범은 자신의 첫 FA 시한 마지막 날인 이날 종전 2억 6500만원보다 무려 43%나 적은 금액에 도장을 찍었다. 반대로 가장 몸값이 뛴 선수는 LG에서 부산 kt로 둥지를 바꾼 정성우다. 전 시즌 7000만원에서 171%나 오른 3년 계약 첫해 총액 1억 9000만원에 kt의 ‘러브콜’에 화답했다. 서울 삼성의 김현수도 170% 뛴 총액 2억 7000만원에 원소속팀과 재계약했다. 전준범을 마지막으로 올해 38명의 FA 대상자 중 25명이 계약을 마쳤다. 이재도, 허일영(서울 SK)을 비롯해 9명이 새 둥지를 틀었다. 송교창, 전준범을 포함해 16명이 원소속팀과 재계약했다. 원주 DB 김태술을 비롯해 8명이 은퇴했고 5명은 미계약 상태로 남았다. FA를 통한 각 팀의 새 시즌 ‘셈법’도 드러났다. LG는 가드 이관희를 총액 6억원에 잔류시킨데다 이재도까지 영입해 앞선부터 빠르고 강한 농구를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박재현(KCC)과 허일영을 놓친 고양 오리온스는 가드 한호빈, 김강선을 각각 54%와 169% 오른 금액에 잔류시키고 kt의 포워드 오용준, 센터 이정제를 영입해 전력 누수를 막았다. 현대모비스도 베테랑 함지훈·김영현을 붙잡아 안정적인 전력을 꾀했다. 가장 소극적인 행보를 보인 구단은 해체 결정에 따라 이날로 13년 동안의 공식 운영을 끝낸 인천 전자랜드였다. 인수자가 누가 될지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FA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결국 전자랜드는 가드 임준수만 붙잡았고 김정년과 이헌의 은퇴를 막지 못했다. 외부 FA 영입도 kt 조상열을 새로 들이는 데 그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여고생 첫 트리플더블’ 그녀, 새 인생 1쿼터는 마약탐지견 핸들러

    ‘여고생 첫 트리플더블’ 그녀, 새 인생 1쿼터는 마약탐지견 핸들러

    여고생 농구 유망주로 프로 데뷔했지만팀 떠난 후엔 아르바이트 전전하며 생계열한 살 때부터 운동만 해서 처음엔 막막유기견 봉사활동하면서 행복 깨닫게 돼“꿈 이루고 나니 농구도 다시 즐거워졌죠”프로 스포츠의 세계에선 해마다 시즌이 끝나면 누군가는 유니폼을 벗는다. 그러나 평생 운동만 해오다가 새로운 인생에 도전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5년 전 이맘때 농구 코트 바깥으로 나와 ‘마약탐지견 핸들러’로 인생 2막을 여는 전보물(28)씨는 그래서 눈길을 끈다. 대구본부세관에서 지난 28일 만난 전씨는 “열한 살 때부터 운동만 해서 처음엔 뭘 해야 할지 막막했다”고 돌이켰다. 그는 인성여고 3학년이던 2012년 여고생 최초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유망주였다. 그해 10월 프로 유니폼을 입었지만 벽이 높았다. 4시즌을 뛰고 2016년 농구를 그만둬야 했다. 통산 11경기에서 평균 2분27초를 뛰며 0.18점 0.55리바운드 0.27어시스트를 기록한 게 전부였다. 팀을 떠난 뒤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생계를 유지하던 그는 유기견 봉사 활동을 하다가 자신이 강아지와 함께할 때 행복하다는 걸 깨달았다. 청소년 대표 시절 유니폼에 붙은 태극기가 무척 자랑스러웠던 그는 개와 관련한 여러 직업 중에서도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마약탐지견 핸들러에 꽂혔다. 농구를 그만두고 우울증을 겪던 전씨에게 마약탐지견 핸들러는 새 인생을 꿈꾸게 하는 유일한 희망이 됐다. 목표가 생기자 어둡고 답답했던 일상이 다시 분주해졌다. 오전 8시까지 훈련소에 가서 오후까지 애견훈련사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과정을 밟고 저녁에는 아르바이트를 했다. 운동을 그만둔 걸 인생에서 실패한 것처럼 여기는 주변 사람에게 제대로 보여 주고 싶어 시험 준비는 비밀로 했다.2년 공부 끝에 3급 자격증을 취득한 전씨는 2019년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무기 계약직으로 새 인생을 시작했다. 전씨는 “면접 당시 운동선수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느냐는 질문에 울컥했던 기억이 난다”면서 “너무 간절했는데 면접관들도 간절함이 보였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경기가 시작됐다면 더 나은 결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선수의 숙명. 인생의 또 다른 1쿼터를 시작한 전씨는 더 나은 선수가 되고자 쉬는 날도 반납하고 공부를 계속했고 지난해 2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또 멋진 득점에 성공하듯 지난해 대구세관본부 공채 선발에 지원해 당당히 합격했다. 이제 그의 임무는 공항과 항만에서 탐지견 ‘에반’과 함께 밀수 마약을 찾아내는 것이다. 꿈을 이루고 나니 그만뒀던 농구도 다시 즐거워졌다. 전씨는 “다시 농구가 하고 싶어 동아리도 가입했다”면서 “얼마 전에 농구를 했는데 잘하니까 계속 하자고 하는 바람에 3시간을 한 적도 있다”며 활짝 웃었다. 인생의 새 코트에 선 전씨는 은퇴를 했거나 갈림길에 선 동료에게 많은 상담 요청을 받는다. 전씨는 “같은 경험을 한 입장에서 얼마나 막막한지 잘 알기에 용기를 주고 싶다”며 “자신이 좋아하는 게 뭔지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 세상은 넓고 남은 인생이 많으니 꼭 힘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대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승엽·양준혁이 있었기에… 삼성 역대 첫 2만 5000득점

    이승엽·양준혁이 있었기에… 삼성 역대 첫 2만 5000득점

    삼성 라이온즈가 프로야구 최초로 2만 5000득점을 달성했다. 삼성은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에게 4-9로 패배했다. 믿고 쓰는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3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일찌감치 흐름이 넘어갔다. 3이닝은 뷰캐넌의 한국 무대 최소 이닝 기록이다. 두산은 이날 김재환의 멀티 홈런과 정수빈의 4안타 맹타를 앞세워 9회초까지 9점을 냈다. 반면 삼성은 두산 선발 최원준의 6과3분의1이닝 무실점 호투에 막혔다. 불펜으로 나선 장원준에게도 안타를 뽑아내지 못하는 등 8회말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뒤늦게 불이 붙었다. 삼성은 0-9로 뒤진 9회말 선두 타자 강한울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1사 1루에서 김지찬의 안타로 1, 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김헌곤의 적시타로 강한울이 들어오며 1점을 추격했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삼성은 최영진이 또 안타를 때리며 김지찬이 득점했다. 호세 피렐라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구자욱이 좌익수 방면 큼지막한 2루타를 때리며 김헌곤과 최영진이 홈에 들어왔다. 김헌곤이 홈을 밟는 순간 삼성은 역대 최초로 2만 5000득점 달성에 성공했다. 비록 팀이 패배하며 빛바랜 기록이 됐지만 프로야구 창단 멤버로서 명문 구단으로 군림했던 지난 날의 영광을 보여주는 기록이었다.삼성의 2만 5000점에는 통산 타점, 득점 1위 ‘라이온킹’ 이승엽을 빼놓을 수 없다. 이승엽은 통산 1355득점으로 역대 1위, 통산 1498타점으로 역대 1위다. 현역 후배들과의 격차도 커 당분간 깨질 일은 없다. ‘양신’ 양준혁도 빼놓을 수 없기는 마찬가지다. 양준혁은 통산 1299득점으로 역대 2위, 통산 1389타점으로 역대 2위다. 그동안 삼성에 수많은 선수가 있었지만 두 선수가 차지하는 지분이 10%를 넘는다. 두 전설이 과거의 삼성을 대표하는 선수였다면 이날 2만 5000득점을 만든 구자욱, 김헌곤은 지금의 삼성을 대표하는 얼굴들이다. 한국 야구사에 길이 남을 두 전설의 유산을 후배들이 물려받아 또 하나의 역사가 만들어지는 순간이었다. 대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연속 안타 행진 이영빈, 40억 유격수 공백 지우는 당찬 신인

    연속 안타 행진 이영빈, 40억 유격수 공백 지우는 당찬 신인

    신인들의 깜짝 활약으로 주인공을 예측할 수 없는 신인왕 경쟁에 또 한 명의 후보가 등장했다. 40억원 유격수 오지환의 공백을 말끔히 지운 LG 트윈스 신인 이영빈이다. 세광고를 졸업한 이영빈은 지난해 열린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7순위로 LG에 지명됐다. 야수로는 세광고-원광대 출신의 권동진(kt 위즈), 유신고 김주원(NC 다이노스)에 이어 세 번째다. 내야수지만 LG에서는 이영빈의 공격력을 높이 평가해 1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했다. LG는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안구건조증으로 빠지면서 고민이 컸다. 내야의 핵심 수비수로 대체 불가한 오지환이 빠진 공백을 채우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우였다. 오지환을 대신해 투입된 이영빈은 첫 선발 출전에서 3안타를 뽑아내더니 두 번째 선발 출전 경기도 안타를 기록해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표본은 적지만 타율은 0.455에 이른다. 꿈같은 선발 데뷔전이었기에 이영빈은 얼떨떨했다. 이영빈은 “상상했던 1군 데뷔전보다 훨씬 잘해서 실감이 안 난다”고 말했다. 그저 깔끔하게 안타치고 수비에서 역할 해주면 될 것 같았는데 기대 이상으로 활약했고 단번에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수비는 무난하게 소화했고 공격력은 매서웠다.퓨처스에서 타율 0.317 1홈런 15타점 10도루를 기록한 이영빈은 준비된 자원이었다. 아무리 퓨처스라고 해도 신인 선수가 이 정도 성적을 내기란 쉽지 않다. 류지현 감독은 “일단 공을 맞추는 재주가 있어서 쉽게 헛스윙이 나오진 않는다”면서 “앞으로 봐야겠지만 얼토당토않게 하는 모습은 없어서 충분히 가능성이 보인다”고 칭찬했다. 이영빈은 이미 첫 등장부터 확실하게 존재감을 뽐냈다. 지난 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프로 데뷔 첫 타석에 섰고 첫 안타와 첫 득점을 기록했다. 이영빈은 “자기 직전까지 내가 안타를 쳤나 실감이 안 났다”는 풋풋한 소감을 남겼다. 이미 문보경을 수확하며 뎁스가 한층 두터워진 LG로서는 이영빈까지 가세해 든든하다. 유격수 경력이 짧아 당장 오지환을 대체할 수 없지만 차세대 주자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류 감독은 “유격수로는 아직은 좀 투박해서 세밀한 부분이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우리가 앞으로 좋은 내야수로 잘 육성해야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영빈 역시 “1군에서 뛰려면 수비가 돼야한다고 생각해서 타격도 좋지만 수비를 더 보완하고 싶다”는 각오를 남겼다. 고교 때 없던 도루 능력이 프로 와서 쑥쑥 성장했고, 김현수가 알려준 투수별 공략법도 잽싸게 습득해 활약할 정도로 이영빈은 스펀지 같은 흡수력을 자랑하고 있다. LG로서는 오지환의 이탈이 새로운 미래 자원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로 작용하면서 큰 수확을 얻게 됐다. 부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김연경 고군분투에도… 여자배구, 日에 완패

    한국 여자배구가 ‘숙적’ 일본에 완패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미니 피에라에서 열린 2021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차 예선라운드 일본과의 3차전에서 0-3(18-25 18-25 25-27)으로 무릎을 꿇었다. 앞서 중국에 패하고, 태국에 승리한 한국은 첫주 일정을 1승2패로 마쳤다. 일본은 3연승. 이날 갱신된 여자배구 세계랭킹에서 한국은 9위, 일본은 5위로 한 계단씩 올라섰다. 일본은 ‘속도’와 ‘수비’로 한국을 압도했다. 일본은 삼각 편대 고가 사리나(20점), 이시카와 유키(18점), 구로고 아이(10점)가 고르게 활약했다. 한국은 김연경이 11점, 이소영이 10점에 그쳤다. 한국은 1세트 초반부터 서브 리시브가 흔들려 3-8로 끌려갔다.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해 김연경과 박정아의 좌우 쌍포가 터지며 한 때 10-11까지 따라 붙었지만 상대의 빠른 좌우 공격에 고전하며 다시 격차가 벌려졌다. 한국은 2세트 시작과 함께 이소영을 빼고 표승주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으나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외려 일본의 빠른 패턴 플레이에 고전하며 4-9로 뒤졌다. 라바리니 감독은 세터를 염혜선에서 김다인으로, 라이트를 박정아에서 정지윤으로 교체했지만 점수는 오히려 6-13까지 벌어지며 결국 두 번째 세트마저 내줘야 했다. 한국은 3세트 들어 모처럼 공격이 살아나며 6점 차까지 앞서 나갔다. 그러나 두 차례 메가 랠리를 거푸 내주며 흐름을 빼앗겨 결국 23-23으로 따라잡혔고 25-25에서 정지윤의 공격 실패로 매치 포인트를 허용한 데 이어 고가에게 직선 강타를 얻어맞으며 고개를 떨궜다. 한국은 오는 31일 폴란드전을 시작으로 2주차 일정에 돌입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김연경 아끼고도 태국 잡은 女배구 “日 나와”

    여자배구 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에서 김연경을 빼고도 태국을 꺾고 첫 승을 올렸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VNL 1주차 태국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15-25 25-13 25-18 25-17)로 역전승을 거뒀다. 캡틴 김연경이 27일 열리는 한일전을 앞두고 체력 안배에 들어간 상태에서 박정아가 22득점을 올렸다. 표승주와 이소영도 각각 15득점, 14득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대표팀은 지난 25일 중국과의 첫 경기에서 1-3으로 패했으나 이날 태국을 잡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세트 시작부터 태국은 서브 에이스만 3개를 꽂으며 흐름을 탔다. 리시브가 흔들린 한국은 리드를 잡지 못하며 첫 세트를 15-25로 내줬다. 2세트 들어선 분위기가 바뀌었다. 리베로 오지영을 앞세워 수비가 살아난 한국이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이소영과 박정아의 공격이 살아나며 9-2로 달아난 한국은 주도권을 뺏기지 않고 세트 끝까지 밀어붙여 2세트를 25-13으로 가져갔다. 박정아가 8득점, 이소영이 6득점으로 맹활약했다. 3세트는 중반까지 대등한 싸움이었지만 높이에서 우위를 보인 한국이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이다현과 박정아의 블로킹에 이어 박은진의 서브 에이스까지 나오며 기세를 탄 한국은 25-18로 3세트를 잡았다. 4세트에도 경기를 지배하며 25-17로 승리했다. 첫 승을 거둔 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숙적’ 일본을 상대로 2연승에 나선다. 7월 예정된 도쿄 올림픽의 전초전 성격을 띤 이번 VNL에는 한국을 비롯한 핵심팀 12개 팀과 도전팀 4개 팀 등 16개국이 참가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연·소 자매’ 불태웠지만… 中 못 넘은 女배구

    도쿄 하계올림픽대회 순위권 입성을 위해 전력을 가다듬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첫 경기에서 중국에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세계 랭킹 10위 한국은 25일 이탈리아 리미니의 리미니 피에라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VNL 예선라운드 1차전에서 연소자매 김연경(중국 상하이)과 이소영(KGC인삼공사)의 활약에도 세트스코어 1-3(25-23 19-25 19-25 18-25)으로 중국에 졌다. 주전 레프트로 낙점된 이소영이 16득점, 대표팀 주장 김연경이 14득점을 기록하면서 에이스의 면모를 뽐냈으나 팀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주전 세터 경쟁 중인 안혜진(GS칼텍스), 김다인(현대건설)과 공격수 사이의 호흡이 완전하게 맞지 않는 장면이 노출됐다. 또 중국의 높이도 극복하지 못했다. 한국은 블로킹 득점에서 3-12로 완벽하게 밀렸다. 1세트 한국은 시작부터 서브를 바탕으로 7-2로 점수를 벌렸다가 8-8 동점으로 쫓겼다. 한송이, 김연경, 양효진이 점수를 올리면서 다시 리드를 잡은 한국은 24-23에서 이소영의 공격 득점으로 세트를 끝냈다. 그러나 우위는 여기까지였다. 2세트 들어 중국의 공격과 수비가 살아나면서 한국은 내리 세트를 내줬다. 7월로 예정된 도쿄 올림픽의 전초전 성격을 띤 이번 VNL에는 한국을 비롯한 핵심팀 12개 팀과 도전팀 4개 팀 등 16개국이 참가했다. 참가국은 4개 팀씩 4개 조로 나눠 매주 3경기씩 5주간 예선 라운드를 치르고 예선 성적 상위 4개 팀이 결선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린다. 선수들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코트를 바꾸지 않고 한쪽 코트에서만 경기를 진행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최지만팀에 졌지만 선배다웠던 류현진

    최지만팀에 졌지만 선배다웠던 류현진

    동산고 선후배인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이 메이저리그 첫 맞대결에서 서로의 기량을 한껏 뽐냈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과3분의2이닝 8피안타 2실점 7탈삼진으로 역투했다. 최지만도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류현진과의 맞대결 결과는 3타수 1안타 1탈삼진이었다. 2회 첫 대결에서 류현진은 직구, 커터, 싱커를 차례대로 던져 최지만을 2루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최지만은 4회초 2사 1루에서 류현진의 바깥쪽으로 흐르는 시속 127㎞ 체인지업을 밀어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타구 속도 시속 167㎞, 비거리 114.6m짜리 큰 타구였다. 최지만의 이날 2루타는 탬파베이 타자가 친 타구 중 가장 멀리 날아간 공이기도 했다. 류현진이 7회초 2사 후 마운드를 내려가며 두 선수의 맞대결은 끝이 났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마운드를 지킬 때까지 2-2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불펜 난조로 4-6으로 역전패했다. 비록 팀이 패하며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에이스로서의 역할은 다했다. 7회 2사까지 버티면서 이적 후 가장 많은 107개(종전 100개)를 던졌다. 지난 1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100개를 던졌던 류현진은 두 경기 연속 100구 이상 던졌다. 토론토 입단 이후 처음이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6회가 끝난 뒤 류현진의 투구 수가 90개를 넘어 교체하고자 했다. 그러나 류현진이 ‘더 던질 수 있다’고 말해 3타자를 더 상대하게 했다”며 “나는 이런 책임감 있는 투수를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지만이와 처음 상대했는데 내가 잡기도 하고 안타도 맞았다. 하나는 잘 맞았는데 운이 좋게 실점을 막을 수 있는 수비가 나왔다. 재미있는 경기였다”면서 “최지만도 좋은 타자가 됐고 메이저리그에서 꾸준하게 활약해주고 있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두 별, 이별?

    두 별, 이별?

    손흥민(29·토트넘)이 코너킥 골이나 다름없는 ‘골키퍼 자책골’ 이끌어내며 역전승의 디딤돌을 놓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호 골은 무산됐지만 2020~21시즌을 자신의 유럽 최고의 시즌으로 마무리했다. ●아쉬운 18호골… ‘골키퍼 자책골’로 기록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경기장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 토트넘의 4-2 역전승에 한몫을 해냈다. 팀이 1-2로 끌려가던 후반 31분 올린 날카로운 코너킥이 문전에서 솟구쳐오른 동료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의 머리를 향했고, 상대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이 먼저 팔을 뻗어 펀칭했지만 공은 방향만 바꾼 채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주심은 슈마이켈의 자책골을 선언했다. 정황상 펀칭이 아니었다면 공은 골문을 벗어났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손흥민은 94분을 뛴 뒤 후반 추가시간 교체됐다. 개러스 베일의 역전 골과 쐐기골로 승점 3을 보탠 토트넘은 최종 승점 62(18승8무12패)로 리그 7위를 지키며 다음 시즌 처음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출전권을 챙겼다. ●골·도움·공격포인트… 모두 시즌 최고 성적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 리그에 이어지는 ‘3부 클럽대항전’ 막차를 타게 됐지만 손흥민의 올 시즌은 ‘역대급’이었다. 그는 EPL 17골로 자신의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 골을 쌓았다. 이날 전반 41분 첫 동점골을 기록한 해리 케인(23골)이 득점 1위를 지킨 가운데 패트릭 뱀퍼드(17골·리즈)와 득점 순위 4위에 올랐다. 도움 부문에서도 10개로 역시 공동 4위다. 시즌 전체로도 22골과 17도움을 합친 공격포인트(39개)는 지난 시즌 30개보다 훨씬 많은 자신의 최다 기록이다. 케인과 함께 이번 시즌 작성한 ‘EPL 단일 시즌 최다 합작골(14골)’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케인 이적 초읽기에 손흥민 거취도 초관심 손흥민은 경기 뒤 케인, 델리 알리와 10초 남짓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현지 매체들은 “한 시대가 끝난 것인가”라면서 “케인이 올여름 토트넘을 떠날 것이란 느낌이 강했다”고 전했다. 케인이 이적하면 손흥민의 재계약 여부가 뜨거운 화두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손흥민의 재계약 협상설은 무성했지만 팀 성적 부진과 조제 모리뉴 감독 경질이 겹치면서 ‘설’은 물밑으로 가라앉았다. 하지만 케인의 이적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손흥민도 둥지 옮기기에 다시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10년 프로 데뷔 후 단 한 차례도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한 터라 보다 강한 팀, 보다 높은 무대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본능이 다시 꿈틀거려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포토] 샌디에이고 김하성, 시애틀전서 빅리그 첫 3루타

    [포토] 샌디에이고 김하성, 시애틀전서 빅리그 첫 3루타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대 시애틀 매리너스의 경기 6회에서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왼쪽·26)이 득점에 성공한 제이크 크로넨워스(27)와 하이 파이브를 하고 있다. 김하성은 이날 8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올렸다. 그는 이날 경기 8회 말 빅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3루타를 쳤다. 그의 시즌 타율은 0.210에서 0.214로 올랐다.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9-2로 완승해 9연승을 이어갔다. 샌디에이고 로이터/USA 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 ‘황금 왼발’ 이기제 극장골… 수원, 7경기 연속 무패행진

    ‘황금 왼발’ 이기제 극장골… 수원, 7경기 연속 무패행진

    프로축구 수원 삼성과 대구FC가 각각 7경기, 8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 가며 울산 현대, 전북 현대의 양강 구도에 균열을 일으켰다. 수원은 2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21 K리그1 광주FC와의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52분 터진 ‘황금 왼발’ 이기제의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어 4-3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한 달 사이 4승3무를 거둔 수원은 승점 30점(8승6무4패)을 쌓아 이날 대구에 0-1로 무릎 꿇으며 3연패에 빠진 전북(8승5무3패)을 1점차로 제치고 2위로 뛰어올랐다. 전날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1-0으로 이긴 1위 울산(9승6무2패)과는 3점차다. 후반 초반까지 두 골씩 주고받으며 팽팽하던 경기는 막판에 요동쳤다. 후반 38분 김태환의 롱 스로인을 김건희가 감각적인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수원의 역전승으로 경기가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까지 수원에서 뛰었던 광주 김종우가 후반 50분 헨리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수원은 2분 뒤 이기제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올린 그림 같은 프리킥이 골문에 꽂히며 극적으로 승리를 되찾았다. 이기제의 시즌 4호 골.앞선 2경기에서 7실점하며 수비가 무너졌던 전북은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전환해 대구 원정에 임했으나 후반 27분 세징야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으며 2013년 11월 이후 7년 6개월 만에 3연패를 곱씹었다. 또 시즌 첫 무득점 패배에 6경기 연속 무승(3무3패)에 허덕였다. 다른 팀보다 1~2경기 덜 치렀다는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7승1무의 상승세를 탄 대구(8승5무4패)는 전북과 승점차 없이 다득점에서 뒤져 4위를 달렸다. 대구는 2019년 9월 승리 이후 전북전 5연패에서 벗어나는 기쁨도 만끽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악의 제국’ 앞… 의기양양

    ‘악의 제국’ 앞… 의기양양

    2014·2017년 최동원상을 수상한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의 체인지업은 날카로웠다. 그러나 2014·2017년 사이영상을 받은 코리 클루버(뉴욕 양키스)의 커브는 더 무서웠다. 양현종이 메이저리그(MLB)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했지만 타선의 침묵 속에 아쉽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양현종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3분의1이닝 3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양키스 선발 클루버에게 노히트노런으로 묶이며 0-2로 패배했다. 이날 MLB 등판 최다 기록인 74구를 던졌는데 포심패스트볼 35개, 체인지업 21개, 슬라이더 16개, 커브 2개가 섞여 있었다. 특히 고비마다 병살타 3개를 유도한 체인지업의 효과가 쏠쏠했다. 양현종은 1회초 루크 보이트에게 시속 81.1마일(약 130.5㎞) 체인지업으로 3루수 앞 병살타를 유도했다. 2회초에는 미겔 안두하르에게 시속 80.7마일(약 129.9㎞) 체인지업을 던져 유격수 앞 병살타를 유도했다. 5회초에도 무사 1루에서 또 시속 80.7마일의 체인지업으로 안두하르를 3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했다. 5회까지 잘 던졌기에 6회초 투구가 더더욱 아쉬웠다.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한 양현종은 타일러 웨이드에게 3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이어진 무사 3루에서도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추가 실점했다. 후속 타자에게도 볼넷을 내주면서 교체됐다.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양현종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아쉬운 표정을 보였다. 양현종은 선방했지만 클루버가 더 위력적이었다. 101구를 던졌고 9이닝을 소화하며 개인 통산 처음이자 22년 만에 양키스 역대 12번째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가장 많이 던진 커브(31구)가 위력적이었다. 양현종은 “실점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에 투구 밸런스에 문제가 생겼고 볼넷과 장타를 허용했다”고 아쉬워하면서 “당연히 선발로 들어간다면 좋다. 어떤 보직에서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MLB닷컴은 “양현종은 견고했다. 그러나 클루버가 텍사스 타선을 올 시즌 두 번째 노히터 제물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전날 시즌 첫 홈런을 기록한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은 이날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대타 출전해 2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최지만은 8회초 팀이 7-6으로 역전하는 적시타를 날렸고 탬파베이는 9-7로 승리하며 6연승을 달렸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6점이나 냈는데… 두산 6-0서 노게임 불운

    6점이나 냈는데… 두산 6-0서 노게임 불운

    두산 베어스가 6-0으로 앞서며 연패 탈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우천으로 놓쳤다. 두산은 2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곽빈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로 경기를 앞섰다. 2회초 김재환과 양석환의 연속안타가 터졌고 김인태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주자가 쌓인 두산은 차곡차곡 점수를 올리면서 6-0까지 만들었다. 마운드에선 곽빈이 힘을 냈다. 곽빈은 1회말 2사 1, 2루의 위기와 2회 무사 2루의 위기를 모두 넘겼다. 3회말 무사 만루의 기회에서 조일로 알몬테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빗줄기가 갑자기 굵어졌다. 주심은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7시 30분 우천 중단을 선언했다. 마운드와 홈플레이트에 방수포를 덮었지만 굵어진 빗줄기에 이내 내야 전체에 방수포가 덮였다. 30분이 지나고 호전이 없었고 결국 42분이 지난 8시 12분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다. 노게임으로 이날 경기 내용이 모두 사라졌다. 두산의 6득점도, 곽빈의 첫 승 도전도 무산됐다. kt 선발 고영표 입장에서는 마운드에서 흔들리며 내줬던 실점 모두가 사라지는 반가운 비였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다음 달 19일 더블헤더로 편성된다. 수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전북·울산 ‘현대家 2차 대전’ “오늘 진짜 집안사정 안 본다”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전북과 2위 울산의 역대 102번째 ‘현대가 집안싸움’이 19일 전주 완산 벌에서 펼쳐진다. 올 시즌 개막 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전북과 울산은 지난달 21일 11라운드 첫 맞대결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속담처럼 무득점으로 싱겁게 끝났다. 이를 의식한 듯 두 사령탑은 17일 미디어데이에서 “이번만큼은 다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북 김상식 감독은 “19일 2차전에서는 많은 골을 넣겠다”고 했다. 울산 홍명보 감독도 “전북 골네트를 흔들 수 있는 준비 작업을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두 팀은 모두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울산은 최근 15라운드 강원 FC전과 16라운드 수원 삼성전 등 두 경기에서 연달아 선제골을 얻어맞고 끌려다니다 간신히 무승부에 그쳤다. 두 경기를 모두 잡았다면 코로나19 여파로 15~16라운드를 거른 전북(승점 29·8승5무1패)을 끌어내리고 선두에 오를 수 있었지만 그대로 2위(승점 27·7승6무2패)에 머물렀다. 앞서 101차례 펼쳐진 전북과의 역대 전적에서 울산은 36승27무38패로 호각세를 보였지만 최근 10경기만 따지면 1승4무5패로 초라하다. 홍 감독은 “축구라는 게 지난 흔적을 얘기할 수밖에 없지만 올 시즌 우리 선수들은 다르다”고 애써 말했다. 2019년 5월 12일 패전 이후 치러진 울산전에서 7경기 연속 무패(4승3무)를 달리는 전북도 옛날 얘기만 할 상황은 아니다. 전북은 지난 9일 수원 삼성과의 14라운드에서 1-3으로 덜미를 잡혔다. 이겼다면 울산과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릴 수 있었다. 김 감독은 “수원전에서 아픈 백신을 맞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울산전에서 두 번 실수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북과 울산을 상대로 한 차례씩 고춧가루를 뿌렸던 3위 수원 삼성(승점 26·7승5무4패)은 4위 대구 FC(승점 25·7승4무4패)를 홈으로 불러들여 내친김에 2위 도약을 위한 각축전을 펼친다. 최근 5경기 무패(수원·3승2무)와 6연승의 상승세 싸움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다섯 손가락에 우승반지 꽉… 그날까지 코트서 뛰고 싶다”

    “다섯 손가락에 우승반지 꽉… 그날까지 코트서 뛰고 싶다”

    챔피언 결정전 4경기 평균 20득점 폭발 ‘맹활약’선수로서 한 사람으로서 한 단계 도약한 시즌공 잡은 지 20년… 농구 인생으로 따지면 4쿼터3쿼터까지 부끄럽지 않은 경기 해왔다고 자부내 등번호가 41인 만큼 41살까지 뛰는 게 목표팀이 우승할 때마다 주연을 맡기란 쉬운 일이 아닌데 ‘라이언 킹’ 오세근(34)은 보란 듯 해낸다. 2011~12시즌 프로농구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안양 KGC에 창단 첫 플레이오프(PO) 우승을 안기더니 2016~17시즌에는 창단 첫 통합우승 주역으로 우뚝 섰다. 그리고 2020~21시즌 팀을 4년 만에 다시 왕좌에 앉히며 세 번째 우승을 함께했다. ●‘건강한 오세근’ 만들기도 중요하지만 멘털 관리가 시합 좌우 우승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지난 13일 안양체육관에서 오세근을 만났다. “안방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건 처음이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팬과 코트에서 부둥켜안고 울고 웃지 못했다는 게 가장 아쉬워요. 선수끼리도 뒤풀이 없이 헤어졌습니다.” 이번 시즌 우승은 오세근에게 더욱 의미가 깊다. 정규 시즌에 PO,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까지 트리플크라운을 품었던 2016~17시즌 이후 자신을 괴롭히던 부상을 오랜만에 떨쳐 내고 이뤄 낸 결과이기 때문이다. 2017~18시즌은 6강 PO에서 발목을 다쳐 팀이 3전 전패로 4강 PO에서 탈락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2018~19시즌은 무릎 부상, 2019~20시즌은 어깨 부상으로 정규 시즌을 절반도 소화하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다. 결과적으로 자신의 우상 김주성(은퇴)과 챔피언 반지 개수가 같아졌으나 이번 시즌 또한 처음부터 잘 풀린 것은 아니었다. 큰 부상 없이 코트를 누비며 정규 시즌 전체 54경기 중 48경기를 뛰었지만 출전 시간이 다소 줄고 기량 또한 예전만 못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고생이 심했다. ‘설교수’ 제러드 설린저의 합류 이전 외국인 선수와 조화를 이루지 못한 까닭이 컸다. “여러모로 힘든 시즌이었어요. 비시즌 동안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시즌 초반부터 부침이 있었죠. 원래 스트레스를 웨이트 등 운동으로 푸는 스타일인데 이번 시즌은 그렇게 하지 못할 정도로 생각이 많고 마음도 복잡했습니다.” 그러나 오세근은 오세근이었다. PO 10경기를 정주행하며 서장훈(은퇴), 김주성을 잇는 토종 최고 빅맨으로서의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6강 PO 3경기에서 평균 5.3점에 그쳤는데 4강 PO 3경기에선 평균 14.7득점, 챔피언결정전 4경기에선 평균 20득점으로 사자후를 토했다. 챔피언결정전만 따지면 커리어 하이다. 농구 팬 사이에서는 ‘건세근(건강한 오세근)은 우승’이라는 공식이 또다시 입증됐다고 입을 모았다. “몸이 건강하든 건강하지 않든 오세근은 오세근일 뿐이에요. 2016~17시즌과 비교하면 몸 상태는 70~80% 정도였는데 시즌 초반이나 챔피언결정전 때나 몸 상태에 큰 변화는 없었어요. 몸보다 멘털이라고 봅니다. PO 들어 마음을 비우고 농구에만 집중하려 한 게 좋은 플레이로 이어졌어요. 농구 선수로서도 한 사람으로서도 한 단계 성숙하고 발전한 시즌 같아요.” 챔피언결정전에서의 맹활약은 ‘오세근의 시간’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웅변해 주고 있기도 하다. “2016~17시즌이 최고 전성기라고 말씀을 많이 해주시는데 그때와 비교하면 나이 들고 몸 이곳저곳 수술받은 곳도 많고 무릎 연골도 거의 없는 상태라 운동 능력이 떨어지는 건 분명합니다. 그러나 농구는 개인이 아니라 팀으로 하는 것이고 운동 능력만 갖고 하는 스포츠가 아니기 때문에 저는 아직까지 (전성기에서) 내려왔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포기 않는 것·최고 되는 것… 아버지와 한 두 가지 약속 지킬 것 KGC가 정상에 오를 때마다 PO MVP를 받았지만 이번에는 설린저에게 돌아갔다. 챔피언결정전 3차전까지 오세근이 평균 20점 6리바운드, 설린저는 17점 13리바운드로 오세근의 수상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만약 받았더라면 양동근(은퇴)과 PO 통산 최다 MVP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솔직히 욕심이 나기는 했죠. 그러나 그걸 바라고 경기를 뛴 건 아니에요. 4차전에서 42점을 넣은 설린저가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했고 축하도 많이 해 줬지요. 주위에서 MVP급 활약을 했다고 격려해 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오세근은 사상 처음 PO 10연승으로 퍼펙트 우승을 이뤄 냈다는 점에 뿌듯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말 대단한 기록이라고 봐요. 이전에 없었고 이후에도 쉽지 않은 기록이라는 걸 모두가 느끼고 있지요. 이번 PO만 따로 떼어 놓고 보면 선수 한 명 한 명의 이름값에서는 화려함이 부족할 수 있겠지만 경기력에서는 KBL 역대 최고 팀이 아닐까 합니다.” 어느덧 30대 중반이다. 본격적으로 농구공을 잡은 지 20년이 됐다. 다음 시즌이면 KBL 무대에서 자신보다 고참인 선수는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가 된다. 2년 뒤 다시 자유계약선수(FA) 자격도 얻는다. 바야흐로 농구 인생 4쿼터에 접어들고 있다. 오세근은 3쿼터까지 나름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해 왔다고 돌이켰다. “농구를 시작할 때 아버지가 많이 반대하셨는데 두 가지 약속을 했어요. 첫째는 중간에 그만둬서는 안 된다, 둘째는 최고가 돼야 한다는 것이었죠. 아직 농구를 계속하고 있으니 첫 번째 약속은 계속 지키고 있는 셈이네요. 두 번째 약속에 대해선 완벽하지는 않지만 최고가 되고자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해 왔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우승 당시 챔피언 반지를 손가락마다 5개는 끼고 싶다고 했던 오세근은 이번 우승으로 목표의 절반 정도 온 셈이라며 2개 정도 더 낄 수 있겠다는 느낌이 분명해졌다고 했다. 이제 농구를 한 날보다 할 날이 적은데 그 시간만큼은 최대한 부상 없이 적어도 마흔한 살까지는 뛰고 싶다고도 했다. “의미 부여를 즐기는 편은 아닌데 41은 제 등번호이기도 하고요. 어렸을 때부터 우상이었던 (김)주성이 형이 마흔까지 뛰었는데 제가 형이 세운 기록은 넘어서지 못하겠지만 한 해라도 더 뛸 수 있다면 나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장으로서 책임감도 농구공을 더욱 단단하게 쥐게 한다. 통합우승 당시 생후 8개월로 걷지도 못하던 쌍둥이는 이제 다섯 살이다. 막내도 태어나 식구가 한 명 더 늘기도 했다. “4년 전엔 너무 어려 아빠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알 수 없었지만 이제는 아이들이 농구선수라는 걸 인지하고 있어요. 우승의 의미까지는 아니지만 아빠가 몇 점을 넣고 아빠 팀이 이겼다, 졌다는 건 알지요. 농구선수로서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고 싶습니다.” 글 사진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홀로서기’ 성공한 커리 이제 남은 것은 파이널 MVP뿐

    ‘홀로서기’ 성공한 커리 이제 남은 것은 파이널 MVP뿐

    스테픈 커리(3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홀로서기 시험대에 오른 이번 시즌 당당히 미국프로농구(NBA) 득점왕에 오르며 화려하게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커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경기에서 3점슛 9개 포함 46점을 쓸어담으며 골든스테이트의 113-10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득점으로 커리는 경기당 평균 32점으로 득점왕 타이틀을 확정했다. 2015~16시즌 30.1점으로 득점왕을 올린 뒤 5년 만이자 득점 커리어 하이다. 놀라운 4월을 보내며 NBA에 또 하나의 역사를 쓴 커리는 만 33세 이상 득점왕에 오른 두 번째 선수가 됐다. 그의 앞에는 35세에 득점왕에 오른 NBA의 전설 마이클 조던밖에 없다. 아울러 우승 및 최우수선수(MVP), 2번의 득점왕을 차지한 역대 네 번째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커리의 이번 시즌은 그의 커리어에 있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시즌이었다. 왕조 시절의 주축 멤버 없이 자신의 기량을 보여줘야 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지만 커리가 부상으로 아웃되며 입증할 기회가 없었다. 그러나 커리는 놀라운 득점력으로 왜 자신이 NBA 최고 스타로 꼽히는지를 보여줬다. 동시에 팀도 커리와 함께 진화했다. 커리만 막으면 됐던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부진해도 다른 선수가 해줄 수 있는 팀으로 변신했다. CBS스포츠도 “커리는 첫 득점왕에 오른 시즌보다 효율성 높은 슛을 더 많이 시도하며 약해진 팀 전력을 스스로 극복했다”고 평가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서부 콘퍼런스 1위 유타 재즈, 2위 피닉스 선즈를 연달아 격파하면서 플레이오프 대활약을 예고했다. 왕조 시절보다 더 농구에 눈뜬 모습을 보여준 커리인 만큼 만약 이번에 골든스테이트가 우승까지 차지한다면 꼬리표로 따라다니던 ‘파이널 MVP 0회’를 벗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커리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만 첫 경기부터 난관이다. 골든스테이트의 플레이오프 첫 상대는 지난해 우승팀 LA 레이커스다. 20일 열리는 이 경기는 커리에 앞서 NBA 슈퍼스타의 길을 걷고 있는 르브론 제임스가 있어 두 슈퍼스타의 맞대결로도 관심이 뜨겁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후반에 세 골 몰아친 수원 ‘대역전 드라마’

    후반에 세 골 몰아친 수원 ‘대역전 드라마’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전반에 두 골을 내주고 후반에 세 골을 몰아치는 대역전극을 펼치며 2연승을 달렸다. 수원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비수 헨리의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 행진한 수원은 승점 25점(7승4무4패)을 쌓으며 이날 강원FC와 2-2로 비긴 울산 현대(7승5무2패)에 승점 1점 뒤진 3위가 됐다. 시즌 첫 연패를 당한 제주는 6위(20점)를 유지했다. 전반은 제주의 시간이었다. 제주는 라인을 끌어올려 수원을 압박하며 공세를 펼쳤다. 제주는 주민규가 전반 17분 헤더 골을 넣은 데 이어 전반 47분 그림 같은 가위차기로 멀티골을 터뜨려 신바람을 냈다. 그러나 후반 들어 수원의 측면이 살아나며 정반대 분위기가 연출됐다. 수원은 후반 5분과 12분 김건희의 오른발 터닝슛과 제리치의 페널티킥으로 연속 득점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수원은 정상빈, 제주는 진성욱과 류승우를 투입하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으나 웃은 건 수원이었다. 수원은 후반 34분 제주 김영욱이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했고 6분 뒤 이기제의 프리킥을 헨리가 방아찧기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가르며 승리를 움켜 쥐었다. 시즌 6, 7호 골을 폭발시킨 주민규는 득점 1위 일류첸코(전북 현대)를 두 골 차로 추격했다. 춘천 경기에서 울산은 간신히 승점 1점을 챙겨 1위 전북(승점 29점)과의 차이를 3점으로 좁히는 데 만족해야 했다. 전반 14분 강원의 서민우에게 프로 데뷔골을 얻어맞은 울산은 전반 44분 원두재가 K리그 데뷔골로 응수해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후반 6분 다시 실라지에게 페널티킥 득점을 내줘 끌려가다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 시간 불투이스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강원은 9위(15점)가 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빅볼과 스몰볼 오간 외국인 감독, 서튼호는 어디로 갈까

    빅볼과 스몰볼 오간 외국인 감독, 서튼호는 어디로 갈까

    외인 감독 성향 ‘빅볼’ ‘스몰볼’ 양분‘4번 타자’ 이대호 3번 출격 등 파격선수단 구성에서 1·2군 폭넓게 활용스몰볼일까 빅볼일까.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어떤 야구를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서튼 감독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의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지시완, 나승엽을 콜업하며 구단이 원하던 1, 2군 선수를 폭넓게 활용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전날 부임하자마자 부동의 4번 타자 이대호를 3번으로 출격시킨 파격이 이날도 이어지는 등 서튼호의 변화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서튼 감독은 “과감하게, 공격적으로 야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선수들에게 ‘작은 것에 집중하자’고 얘기했다”면서 “어떻게 하면 득점을 낼지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이제 겨우 2경기째인 만큼 서튼 감독이 어떤 야구를 구사할지는 아직 물음표다. 게다가 역대 외국인 감독의 성향이 빅볼과 스몰볼로 양분돼 있어 추정하기도 어렵다.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과 트레이 힐만 전 SK 와이번스 감독은 빅볼의 대표 주자다. ‘노 피어’를 강조한 로이스터 감독의 롯데는 장타 군단으로 변신해 2010년 홈런과 장타율 모두 전체 1위에 올랐다. 힐만 감독의 SK는 2017·2018년 모두 압도적인 홈런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현직인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은 아기자기한 야구를 선호한다. 지난해 KIA는 희생번트가 전체 2위였고 올해도 12일까지 16개로 전체 1위다. 수베로 감독은 최근 “현재 미국은 야구의 작은 요소가 사라지고 홈런과 삼진 위주의 빅볼로 변하고 있다”며 “반면 한국 야구는 내가 미국에서 1990년대, 2000년대 초반에 경험했던 야구를 한다. 내 생각엔 한국이 진짜 야구를 하는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서튼 감독은 ‘성장’이라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지휘봉을 잡았다. 감독이 어떤 야구를 구사하는지에 따라 성장할 선수들도, 성장의 방향성도 달라질 수 있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12일 “서튼 감독이 첫 경기를 통해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겠다는 메시지를 던졌다”면서 “선수 양성에 신경쓰면서 현재 롯데의 선수 구성에 맞는 야구를 구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빅볼과 스몰볼 오간 외국인 감독, 서튼호는 어디로 갈까

    빅볼과 스몰볼 오간 외국인 감독, 서튼호는 어디로 갈까

    스몰볼일까 빅볼일까. 프로야구 역대 다섯 번째 외국인 감독인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어떤 야구를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부임한 서튼 감독은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첫 경기부터 변화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부진한 성적에도 2번에 고정됐던 손아섭을 5번으로 내렸고 부동의 4번 타자 이대호를 3번으로 올렸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9회가 아닌 8회에 투입하는 강수도 띄웠다. 결과적으로 6-7로 패하며 패착이 됐지만 롯데의 변화가 시작됐다는 평가다. 서튼 감독은 “과감하게, 공격적으로 야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선수들에게 ‘작은 것에 집중하자’고 얘기했다”면서 “어떻게 하면 득점을 낼지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12일까지 이제 겨우 2경기째인 만큼 서튼 감독이 어떤 야구를 구사할지는 아직 물음표다. 게다가 역대 외국인 감독의 성향이 빅볼과 스몰볼로 양분돼 있어 추정하기도 어렵다.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과 트레이 힐만 전 SK 와이번스 감독은 빅볼의 대표 주자다. ‘노 피어’를 강조한 로이스터 감독의 롯데는 장타 군단으로 변신해 2010년에는 홈런과 장타율 모두 전체 1위였다. 힐만 감독의 SK는 2017·2018년 모두 압도적으로 홈런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현직인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은 아기자기한 야구를 선호한다. 지난해 KIA는 희생번트가 전체 2위였고 올해도 11일까지 15개로 전체 1위다. 수베로 감독은 최근 “현재 미국은 야구의 작은 요소가 사라지고 홈런과 삼진 위주의 빅볼로 변하고 있다”며 “반면 한국 야구는 내가 미국에서 1990년대, 2000년대 초반에 경험했던 야구를 한다. 내 생각에는 한국이 진짜 야구를 하는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서튼 감독은 ‘성장’이라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지휘봉을 잡았다. 감독이 어떤 야구를 구사하는지에 따라 성장할 선수들도, 성장의 방향성도 달라질 수 있다. 서튼 감독의 롯데가 어떤 야구를 구사해 어떤 선수가 주축으로 성장할지 지켜보는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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