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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안철수, 어젯밤 첫 회동…단일화 협상팀 구성(종합)

    오세훈·안철수, 어젯밤 첫 회동…단일화 협상팀 구성(종합)

    오세훈 “해볼 만하다는 느낌”안철수 “이해의 폭 넓혔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처음으로 대면해 야권 후보 단일화 원칙과 시기에 대해 뜻을 모았다고 8일 밝혔다. 오세훈·안철수 두 후보는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전날 밤 회동 사실과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두 후보는 ‘반드시 단일화해야 한다’, ‘단일화 시기는 가급적 후보 등록일 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등 큰 틀에서의 원칙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단일후보의 기호를 어떻게 할 것인지, 여론조사를 할 때 경쟁력과 적합도 가운데 어느 것을 조사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협상은 실무진에 맡기되, 협상이 막혔을 때 큰 물꼬를 터주는 역할은 두 후보가 해야 한다는 데에 공감했다고 했다. 두 후보가 단일화의 데드라인을 ‘후보 등록일 전’으로 잡은 것은 18, 19일 이틀간 이뤄지는 후보 등록에 앞서 가급적 17일까지 단일화 협상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만약 지체되더라도 후보 등록 마감일인 19일을 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두 후보는 단일화 협상팀을 3명씩으로 구성하고 공식 협상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번 만남은 오세훈 후보가 당내 경선 직후 축하 전화를 걸어온 안철수 후보에게 감사 전화를 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후보는 1시간 30분 정도 배석자 없이 맥주를 함께 마시며 허심탄회하게 각자의 의견을 개진했다고 밝혔다. 오세훈 후보는 전날 회동에 대해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 분과 한번 해볼 만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서로 간에 이해의 폭을 넓히고 전반적인 생각하는 방향에 대해 의견 교환을 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미 방위비 분담금 원칙적 합의 “5년 계약”

    한미 방위비 분담금 원칙적 합의 “5년 계약”

    워싱턴서 사흘간 9차 회담으로 합의 이뤄WSJ “2025년까지 유효”, 5년계약 보도13% 인상안 유력… 매해 인상률이 관건한국은 국회승인 필요… 4월 발효 될 듯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9차 회의에서 한미가 원칙적 합의를 이뤘다. 향후 양국 대통령의 검토에 이어 수석대표인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와 도나 웰튼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가 가서명을 하게 된다. 외교부는 7일(현지시간) “코로나19 때문에 1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 한미 협상대표들은 SMA 체결을 위한 협의 결과, 원칙적 합의에 이르렀다”며 “정부는 조속한 협정 체결을 통해 1년 이상 지속되어온 협정 공백을 해소하고,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번영의 핵심축인 한미 동맹과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본래 지난 5일과 6일, 이틀 간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하루를 늘려 진행됐다. 이에 이번 협상에서 세부 쟁점까지 모두 마무리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합의가 2025년까지 5년간 유효할 것이라며 “주요한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바이든 행정부의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미 언론들은 그간 한미 양측이 방위비 분담금을 기존보다 13% 인상하는 다년계약에 공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9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박에 양국이 1년 계약을 맺은 결과, 지난 한 해 내내 합의는 커녕 SMA 공백 상태로 보내야 했다. 다만, 5년 계약의 경우 매해 한국이 올려주는 방위비 분담금 인상률에 따라 총액이 결정된다. 향후 양측 수석대표는 자국에 내부 보고를 하게 되며, 이후 가서명을 한다. 다만, 미국과 달리 한국은 의회 승인이 필요해 4월 정기국회 때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직전 협상이었던 2019년 한국은 2018년 분담금(9602억원)에서 당시 국방예산 인상률(8.2%)를 적용해 1조 389억원으로 올려 사상 첫 1조원을 넘겼다. 이번 인상률은 앞서 트럼프가 주장했던 5배 인상 등과 같은 터무니없던 액수보다는 크게 줄겠지만, 직전 합의보다는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한미 내일 방위비 협상 첫 대면 회의… 최종 타결까지 1~2주 정도 걸릴 듯

    한미 내일 방위비 협상 첫 대면 회의… 최종 타결까지 1~2주 정도 걸릴 듯

    주한미군 주둔비용 중 한국이 부담할 몫인 방위비 규모를 협상 중인 한미 양국이 5일 미국 워싱턴에서 만난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대면 협상으로 타결 수순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교부는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9차 회의가 5일 워싱턴에서 개최된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5일 화상으로 열린 8차 회의 이후 한 달 만이며, 대면 회의는 1년 만이다. 한국 측 수석대표로 나서는 정은보 외교부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는 4일 오전 미국으로 출국한다. 코로나19 상황임에도 대면 회의가 열리는 것은 방위비 총액과 기간, 인상률 등 쟁점에 대한 합의가 어느 정도 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회의 현장에서 최종 타결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내부 보고 절차, 문안 점검 등 기술적 작업에 1~2주 정도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는 8일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앞두고 협상을 사실상 마무리 지은 뒤 훈련이 끝나는 18일 이후 가서명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앞서 양국은 지난해 3월 10차 SMA 분담금인 1조 389억원보다 13%가량 올려 주는 안에 잠정 합의했다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몽니’로 무산된 바 있다. 우리 정부는 “다년 계약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며, 8차 SMA(2009~2013년), 9차 SMA(2014~2018년) 때도 5년 계약을 했다. 지난달 미일이 주일미군 방위비 분담 협정을 전년 수준에서 1년간 연장하기로 한 가운데 국내에선 13% 인상은 과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년짜리인 10차 분담금 협정 때는 2019년도 국방예산 증가율(8.2%)을 반영한 수준에서 합의됐다. 5년 계약인 8·9차 때는 협상 타결 이듬해부터 해마다 4%를 넘지 않는 선에서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인상해 왔는데, 이번에는 국방예산 증가율(올해 5.4%)이 적용될 수도 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동맹을 거래 비용 측면에서 접근하지 않는다는 상징적 차원에서 13%보다 조금 낮출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복지부-의협, 의정협의체 구성 협상 돌입

    복지부-의협, 의정협의체 구성 협상 돌입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보건복지부가 의정협의체 구성을 위한 막바지 협상에 돌입했다. 양측은 여러 차례 실무 협상을 했으나 최대집 의협 회장과 강도태 복지부 2차관이 의정 합의 안건으로 대화 테이블에 마주 앉은 건 처음이다. 의정 합의 후 약 3개월 만이다. 의협과 복지부는 2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에서 ‘의정협의체 운영 및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의정논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하고, 9·4 의정 합의에 따른 보건의료 관련 의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기로 했다. 의협 등 범의료계특별투쟁위원회(범투위)는 이번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5일 회의를 열고 의정협의체 구성을 의결할 예정이다. 의정협의체는 의료계가 반대하는 의대 증원, 공공의료대학원 신설,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비대면 진료 육성 등 4대 보건의료 정책을 논의하는 협의체다.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 발표 이후 전공의를 시작으로 의료계가 4대 정책에 반대하며 집단 휴진에 들어가자 양측은 지난 9월 의정협의체를 구성하고 관련 논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날 강 2차관은 “정부와 의료계는 국민 건강을 보호하고, 환자 안전을 지키는 본연의 목적은 같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을 위해 손을 맞잡고 합심해 방역에 함께 대응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도 “현재 코로나19 3차 유행이 현실화되고 있고 특히 연말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늘어날 사회적 교류를 감안할 때 현시점이 방역의 매우 중요한 때”라고 공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빈 살만·네타냐후 ‘극비 회동’… 바이든에 손 내미나

    빈 살만·네타냐후 ‘극비 회동’… 바이든에 손 내미나

    미국 권력 교체기에 이스라엘 총리와 사우디아리비아의 실질적 지도자인 왕세자가 최근 극비리에 회동한 것은 두 적성국 사이 역사적인 분수령이자 내년 1월 출범하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에 보낸 모종의 대화 신호라는 분석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깨 버린 이란 핵협상에 복귀하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중동정책과 맞물려 이 지역 역학관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오른쪽) 총리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오후 이스라엘을 출발해 무함마드 빈 살만(왼쪽) 사우디 왕세자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회동하던 사우디 북부 항구도시 네옴에서 두 시간가량 체류했다. 네타냐후 총리와 빈 살만 왕세자가 대면한 것은 처음이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수장인 요시 코헨이 네타냐후 총리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회동은 각국 정보 당국자들에 의해 흘러나왔지만 공식 채널로는 부인됐다. 그러나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와 유대교 이스라엘 간 첫 최고위급 회담이 비공개로 열린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한 이스라엘 정보 당국자는 “회동에 대해 아는 것은 이너 서클 내에서도 일부”라며 “외무장관이나 국방장관도 모른다”고 말했다. 사우디 외무장관인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왕자는 “공식 참석자는 미국과 사우디 관계자뿐”이라며 그의 참석을 부인했다. 네타냐후 총리실이나 폼페이오 장관을 수행한 미 국무부 대변인도 확인을 거부했다. 이에 대해 샤우 야나이 히브리대학 중동 전문가는 “네타냐후는 노련한 외교관이어서 오케이(OK) 사인을 받기 전에는 유출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그런 일(노출)이 일어나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앞서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수단 등 중동국과 수교한 이스라엘이 중동국 맏형 격인 사우디와 적대 관계를 청산한다면 이슬람 시아파 국가로 양국 모두에 눈엣가시인 이란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다만 양국 지도자는 국교 정상화, 이란 문제 등을 논의했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WSJ가 전했다. 중동 전문가들은 이들의 회동이 출범 예정인 바이든 행정부에 개입 요구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한다. 이들은 “미국의 차기 행정부가 이란과 협상에 들어간다면 이들 국가는 지역 문제에 더 개입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사우디는 적대관계이면서도 오랫동안 지역 안정·평화를 미군에 의존해 왔다는 점은 공통적이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 이란과의 핵협상이 이들 국가에는 실존적 위협의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지정학적 위기에 빠졌을 때 미군이 도우러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사우디는 핵 억지력을 보유한 이스라엘처럼 이란에 대항하는 확고한 핵무장 국가가 필요한 입장이다. 이들이 외교관계를 트는 것은 미국의 정치적 변덕에 따른 정책 리스크를 줄이면서 중동의 지정학 관계에서 지렛대를 높이려는 것이라고 WP는 분석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文, 내일 바이든과 첫 정상통화…대북 현안 공감대 쌓기 주력할 듯(종합)

    文, 내일 바이든과 첫 정상통화…대북 현안 공감대 쌓기 주력할 듯(종합)

    바이든 승리 확정 나흘 만한미동맹 강화 재확인할 듯文, 한반도 평화구상 바이든 역할 요청 예상한미정상회담 조기 개최 여부도 관심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첫 전화 통화를 할 것이라고 청와대가 11일 밝혔다. 정상 간 첫 소통인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임기가 아직 남은 만큼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겠지만,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한 인식 공유 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文, 트위터로 바이든에 축하 인사“미 대선 결과 절대 지지”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이 오늘 통화할 계획은 없고 내일 통화를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8일 새벽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확정된 지 나흘 만에 문 대통령과의 첫 통화가 성사될 전망이다. 이번 통화를 시작으로 문재인 정부와 바이든 당선인 측의 공식적인 소통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은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현안과 경제협력 확대를 통한 한미동맹 강화, 기후변화 대응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한미동맹 부각될 듯 “같이 갑시다” 특히 이번 통화의 첫 소재는 한미동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 모두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이를 유지·발전시킨다는 데 공감대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년 반 동안 한반도 문제에 호흡을 맞춰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톱다운’ 방식 의사결정은 한미동맹 약화로 비치는 측면이 없지 않았다. 방위비 분담금 협상 과정에서 노출된 한미 간 이견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은 ‘한미동맹은 굳건하다’는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미국의 대선 결과를 언급하며 “나와 정부는 미국의 차기 정부와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었다.바이든 “동맹 강화, 한국과 함께 서겠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축하했으며, 그 다음 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미국 대선 결과를 절대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에 어떠한 공백도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바이든 당선인 측과 다방면으로 소통,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었다. 이는 내년 1월 출범할 바이든 행정부와의 긴밀한 소통 의지를 밝힌 만큼 ‘한반도 평화’ 구상에 대한 의견 교환이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상황을 설명하며 추동력을 확보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거둔 성과를 토대로 평화프로세스 구상을 진전시켜 나가겠다는 게 문 대통령의 생각이다. 예를 들어 대북 현안과 관련해 ‘종전선언’ 등 문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밝혀온 대북 유화 정책에 대한 부분에 대한 공감을 얻어 바이든 정부에서도 그대로 추진해가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구축을 위한 바이든 당선인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할 수도 있다.바이든, 실무 협상 중시해 북핵 문제 접근에 시간 빠듯할 듯 바이든 당선인 역시 대선 기간 한국 언론에 보낸 기고문에서 “동맹을 강화하면서 한국과 함께 서겠다”고 강조한 만큼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미동맹 강화 방안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 기고문에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문구를 ‘Katchi Kapshida’(같이 갑시다)라고 적었고, 문 대통령도 바이든 당선인을 축하하는 첫 트윗 글에서 같은 문구를 넣었다. 바이든 당선인은 앞서 캐나다·영국·독일·프랑스 정상과의 통화에서도 다양한 현안의 해결책을 논의하기보다 ‘협력’이라는 공감대를 확인하는 데 주력했다. 다만 외교가에서는 바이든 당선인이 지한파지만 ‘보텀업’, 즉 실무협상을 중시하는 방식으로 북핵 문제에 접근할 확률이 높아 임기를 1년 반 남겨놓은 문 대통령 입장에서는 시간에 쫓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한미정상회담 조기 개최 여부 주목 그동안 한미 양국 정상 중 한 명이 취임하는 계기에 이뤄진 첫 번째 통화에서 조기 정상회담 개최 여부가 적극적으로 검토됐던 점을 돌이켜보면 이번에도 대면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논의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미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연일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정상회담을 조기에 개최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이 때문에 시기를 못 박지 않은 채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는 대로 정상회담을 개최하자는 원칙 정도는 상호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에 앞서 바이든 당선인이 지난 9일(현지시간) 대선 후 첫 회견에서 코로나19 통제를 최우선 해결 과제로 제시한 만큼 방역 협력을 두고 의견이 오갈 수도 있어 보인다. 다만 우리 정부가 중국이 주도하는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 서명을 앞둔 가운데 바이든 당선인이 미국을 중심으로 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문제 등을 꺼낸다면 문 대통령으로서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바이든, 유럽 주요국과 통화 시작트럼프와 차별화…日도 내일 통화 한편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10일(미국 현지시간) 영국,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등 유럽 주요국 정상 및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의 통화를 시작으로 정상통화 일정에 나섰다. 바이든 당선인이 정상통화 첫 순서로 유럽을 택한 것은 ‘아메리카 퍼스트’를 앞세워 유럽 동맹국들과 마찰을 빚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차별화를 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동맹국과의 연쇄 통화를 예고하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오는 12일 바이든 당선인과 첫 전화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반도 종전선언 돌파구 모색… 삐걱대는 한미동맹 우려 불식

    한반도 종전선언 돌파구 모색… 삐걱대는 한미동맹 우려 불식

    오브라이언 등 美 안보라인과 연쇄 접촉靑 “굳건한 한미동맹 美조야 지지 재확인”대북 대응책·방위비·전작권 논의 가능성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5일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의 회담을 시작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 인사들과 연쇄 접촉에 나선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유엔총회 기조연설과 지난 8일 코리아 소사이어티 연설에서 거듭 제안한 한반도 종전선언과 관련, 미측과 공감대를 넓히고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근 한미동맹이 삐걱거리는 듯 비치는 상황에서 우려를 불식시키고 동맹 현안을 조율하려는 목적이란 분석도 나온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안보실장 취임 후 처음 이뤄진 이번 방미는 비핵화를 비롯한 북한 관련 문제 협의 및 동맹의 주요 현안 조율 등 양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굳건한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 조야의 지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 실장의 방미는 미 대선을 2주 남짓 남겨 놓은 시점에 이뤄졌단 점에서 눈길을 끈다. 미중 갈등 국면에서 미국은 정치·경제적 측면에서 한국의 ‘선택’을 압박하고 있고, 이수혁 주미대사의 ‘한미동맹 선택론’ 발언 등 불협화음이 노출된 미묘한 시점이다. 다만 청와대는 양측이 서 실장 취임 직후부터 만남을 조율했지만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코로나19 확진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연기, 미 국내 정치 일정 등으로 미뤄지다가 첫 대면 협의가 성사됐다고 밝혔다. 미 대선까지 남북 및 북미 관계가 속도를 낼 수 없는 터라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지 않도록 상황 관리를 하는 게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북측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유화적인 대남 메시지와 함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한 것에 대한 정보 및 상황 인식을 공유하고 대응책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가정보원장과 안보실장으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한 축을 맡았던 서 실장이 대선 이후 남북·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포석을 놓으려는 의도라는 관측도 이와 맞물려 있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한 이견도 좁히려 할 것으로 보인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조심스럽게 재개하는 외교부 대면 외교

    조심스럽게 재개하는 외교부 대면 외교

    코로나 여파 ‘국외출장심의위’ 신설이도훈 美방문 이후 2주간 자가격리외교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던 대면 외교를 최근 조심스럽게 재개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면 외교의 뉴노멀을 정착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10일 서울에서 압둘라 빈 자이드 알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외교장관과 회담을 했다. 강 장관이 대면 외교장관 회담을 한 것은 지난 2월 독일 뮌헨안보회의에 참석, 중국·일본 등과 양자 회담을 한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압둘라 장관도 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외국 방문지로 한국을 택했다. 앞서 강 장관은 6일 서울에서 3월 이후 방한한 최초의 외국 고위급 인사인 사르도르 우무르자코프 우즈베키스탄 투자·대외협력 부총리 겸 투자대외무역부 장관과 면담을 하며 대면 외교를 재개했다. 이틀 후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를 접견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약 7개월 만에 방한한 비건 부장관은 같은 날 조세영 1차관과 외교차관 전략대화,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수석대표 협의도 가졌다.이들 방한 대표단은 입국 전 음성 진단서를 제출해 입국 후 2주간 자가격리와 진단검사를 면제받았지만, 추가 방역 조치를 취하며 만전을 기했다. 압둘라 장관 등 UAE 대표단은 UAE에서 자발적으로 출국 전 14일간 자가격리를 했으며, 대표단도 13명으로 최소화했다. 방한 공식 일정도 강 장관 회담 하나만 잡았다. UAE 귀국 후엔 다시 14일 격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 부장관 등 미국 대표단도 7일 오후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후 추가로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에 예정보다 공군기지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그날 저녁 서울 주한 미국대사관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만찬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외교부의 외국 방문을 통한 대면 외교는 6월 13~15일 김건 차관보의 UAE 출장을 시작으로 재개됐다. 외교부 국장급 이상 당국자의 출장은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가 3월 17~1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방문, 회의에 참석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처음이었다. 외교부는 국외 출장을 결정할 때 코로나19 방역을 고려하고자 특별히 부처 내 국외출장심의위원회를 신설하고 김 차관보의 출장을 심의했다. 김 차관보는 실무 직원 1명만 대동하고, 입출국 전후로 진단검사를 받는 등 엄격한 방역 조치를 취했다. 김 차관보가 귀국하고 이틀 후에는 이도훈 본부장이 2박 3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방미 하루 전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대남 공세를 강화함에 따라 대면 협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었다. 이 본부장도 실무 직원 1명만 데려갔으나, 김 차관보와 달리 귀국 후 자발적으로 14일간 자가격리를 했다. 두 사람 모두 격리 의무는 면제받았으나, 이 본부장은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가장 많은 미국을 방문했던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언택트 시대에 컨택트를 하려면 여러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지만 대면 외교의 재개는 필요하다는 것이 외교부 내 중론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옛날로 완전히 돌아가길 기다리며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코로나19 사태가 뉴노멀이라면 방역 조치를 강화한 새로운 형식의 대면 외교에 적응하며 이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비건, 7일 한국 방문…“한반도 비핵화·북미대화 재개 모색”

    비건, 7일 한국 방문…“한반도 비핵화·북미대화 재개 모색”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오는 7일 한국을 찾는다. 외교부는 비건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7∼9일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비건 부장관은 우선 8일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한다. 이어서 조세영 1차관과 제8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가지고 한미 관계를 심화·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아울러 역내·글로벌 문제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이번 전략대화는 비건 부장관 취임 이후 양측의 첫 대면 회의다. 현재 교착 상태에 빠진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이나 미국이 추진하는 주요 7개국(G7) 확대, 경제번영네트워크(EPN)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도 예정돼 있다. 양측은 한반도 정세 평가를 공유하고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한 협의를 진행한다. 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목표로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비건 부장관은 같은 날 예정된 약식 브리핑에서 북한을 다시 대화의 장으로 이끌고자 대북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0월 스웨덴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된 이후 단절된 양국 관계를 어떻게 풀어낼지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 4일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 명의의 담화에서 “미국과는 마주 앉을 필요가 없다”며 협상 재개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때문에 북한이 대화에 나설지는 관측하기 어렵다. 비건 부장관은 미 군용기를 타고 7일 오후 오산공군기지로 입국한다. 방한 일정을 모두 마친 뒤에는 일본으로 건너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EU 첫 코로나 ‘대면’ 정상회담에 긴장하는 IT 대기업들

    EU 첫 코로나 ‘대면’ 정상회담에 긴장하는 IT 대기업들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지난 2월 발생한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다음달 중순 직접 만나 정상회의를 갖는다. 대면 정상회의는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19일(현지시간) 주재한 회상회의에서 코로나19로 인한 EU 경기 부양책을 두고 의견이 모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이에 미셸 의장은 7월 중순 EU 27개국 정상 간의 대면 정상회담을 열고 경제 회복 계획 합의를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EU는 7500억 유로 규모의 회복기금 등을 논의하는 중이다. 유로존이 공동으로 차입해 보조금 및 대출 형태로 회원국을 지원하는 방안이다. 지원 기준과 조건, 회원국의 상환 방법 등에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디. 특히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스웨덴, 덴마크 등 이른바 ‘검소한 4개국’은 보조금 형태로 지급하는 것에 가장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게재한 공동 기고문에서 “새로운 자금은 없다. 지출된 금액은 납세자들이 벌어서 되갚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는 서둘기보다는 계획을 올바르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가 시간을 더 갖는다고 세계는 붕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4개국은 보조금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 이상을 밝혔다”면서도 “분위기는 좋았고, 나는 협상이 잘 시작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독일과 프랑스는 EU 정상회의가 제안한 것과 유사한 안을 제안하면서 합의 가능성을 높였다. EU 양대 축인 독일과 프랑스는 대규모 EU 공동부채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경제회복기금 5000억 유로를 보조금 형태로 지급하는 내용이 골자다. 그러나 EU는 남과 북의 경제적 차이, 동과 서의 이민과 법의 지배 기준 차이로 합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셸 의장은 “회복 계획의 일부 지점에 대한 컨센서스가 생기고 있다”면서도 “이견을 과소평가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유럽의 구제금융 재원 마련을 두고 미국 정보기술(IT) 기업이 긴장하고 있다. EU는 기술 대기업에 과세하는 것으로 재원을 마련하는 것을 강력히 시사했다고 CNBC가 전했다. EU 정성들의 화상회의에 앞서 지난 17일 미국은 국제 디지털과세에 관한 회담에서 빠지겠다며 만약 유럽지역이 디지털 과세를 강행하면 보복조치를 취하겠다고 위협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외교부, 석달 만에 해외 대면외교 재개… 차관보 UAE 출장

    외교부, 석달 만에 해외 대면외교 재개… 차관보 UAE 출장

    3월 정은보 방위비협상 차 미국 방문 후 출장 중단UAE와 기업인 신속입국 제도화 등 논의할 예정김건 외교부 차관보가 오는 13~15일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기업인 신속입국 제도화를 논의한다. 김 차관보의 해외 출장을 시작으로 외교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던 해외 대면외교를 석 달 만에 재개한다. 김 차관보는 UAE와 양국 간 기업인 왕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신속입국(패스트트랙) 제도 마련, UAE 내 한국 근로자 방역 강화 방안, 수교 40주년 기념 협력, 보건·농업·과학기술 협력 확대 등 한-UAE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밝혔다. 김 차관보의 출장은 코로나19의 전세계적 대유행으로 외교 활동을 위한 인적 교류가 제한된 이후 고위 외교 당국자로는 첫 해외 출장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외교부 국장급 이상 당국자의 마지막 해외 출장은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가 지난 3월 17~19일 협상 7차 회의 참석 차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한 것이었다. 외교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방역에 유의하면서도 해외 대면 외교를 재개해야 한다고 판단, 국외출장 심의위원회를 통해 해외 출장을 신중히 결정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 차관보의 출장도 지난 10일 국외출장 심의위가 양국 관계와 방문국의 기대, 현안 사항, 방역 계획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결정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는 김 차관보의 출장이 방역에 각별히 유의하면서 UAE 측과의 상호 협의 하에 추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장단은 김 차관보 외 실무직원 1인으로 규모를 최소화했으며, 입출국 전후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 김 차관보는 출장에서 돌아온 뒤 14일간의 격리 없이 능동감시 하에서 업무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부는 외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국적자를 14일 격리하지만, 공익 또는 인도적 목적 등 방문 타당성이 인정되는 경우 입국 전 현지 공관에서 격리면제서를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격리 대신 보건소가 코로나19 증상 여부를 지속해서 살펴보는 능동감시를 받게 된다. 외교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통화, 화상회의 등을 최대한 활용하여 외교활동을 수행해왔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향후 필수적인 대면 외교활동을 위한 인적교류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코로나發 한미 연합훈련 사실상 취소… 전작권 전환 차질 우려

    코로나發 한미 연합훈련 사실상 취소… 전작권 전환 차질 우려

    연합사·국방부 “별도 공지 때까지 연기” 양측 수뇌부 벙커 한 공간 훈련 부담 작용 軍 “전작권 미흡 별도 보완… 문제 없을 것” 한미 군 당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다음달 9일부터 2주간 예정됐던 연합훈련을 무기한 연기했다. 양측은 별도 공지 때까지 연기한다고 발표했지만, 코로나19의 추세를 감안하면 사실상 취소 수순이란 관측이 나온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으로 3월에 예정된 키리졸브(KR)연습과 독수리훈련(FE)이 4월로 연기된 것을 비롯해 북미 비핵화 협상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연합훈련이 다수 조정돼 왔지만 감염병으로 미뤄진 것은 처음이다.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27일 국방부에서 공동 발표를 통해 “한미동맹은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한미연합사령부의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을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달 중순부터 코로나19가 한국군과 주한미군에도 확산되자 연합훈련 조정을 논의해 왔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은 “코로나19 확산 차단 노력과 장병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박한기 합참의장이 먼저 연기할 것을 제안했다”며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 사령관이 코로나19 상황의 엄중함에 공감하고 이에 합의했다”고 말했다.연합훈련은 경기 성남에 있는 벙커 ‘CP탱고’ 실내에 500여명이 모여 진행되는 방식인 만큼 감염 위험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왔었다. 연합사령관이나 합참의장 등 양측 수뇌부가 한 공간에 모이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초까지만 해도 축소 쪽에 무게가 실렸지만, 주한미군 확진자가 나오면서 상황이 반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은 본토 인원들이 연합훈련을 위해 입국하는 문제를 민감하게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실장은 “연기 결정은 가볍게 내린 것이 아니다”라며 “연기 결정이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완화 계획을 준수하고 지원할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한미가 연합훈련 연기를 결정하면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한미는 지난해 하반기 진행된 최초운용능력(IOC) 평가의 미흡한 부분을 이번 전반기 훈련에서 보완하고, 다음 단계인 올해 하반기 완전운용능력(FOC) 평가와 내년 완전임무수행능력(FMC) 평가를 거쳐 전작권 전환을 매듭짓는다는 계획이었다. 군 관계자는 “IOC의 미흡함은 별도로 보완이 가능해 전작권 전환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정경두 장관은 국방대 연설에서 “하나의 훈련이나 연습이 취소된다고 군사대비태세가 약화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연합방위태세가 확고하고 발전된 경지에 이르렀기 때문에 대면하지 않아도 지휘통신체계(C4I)를 통해 대응을 잘할 수 있다”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러·우크라 “연내 전면휴전 합의”… 5년 반 만에 내전 끝내나

    러·우크라 “연내 전면휴전 합의”… 5년 반 만에 내전 끝내나

    포로 교환·철군 합의… 4개월뒤 회담 재개 러 병력 완전철수 등 일부 쟁점 이견 여전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정상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무력 분쟁을 끝내기 위한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에 합의했다. BBC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중재한 가운데 처음 대면했다. 양국은 서면 공동성명을 통해 연말까지 모든 분쟁 관련 억류자 석방 및 교환에 합의했다. 또 우크라이나 내 6개 대치지역 중 양측이 기존에 철수한 3개 지역을 제외하고 남은 세 군데에서도 내년 3월 말까지 군을 철수시키고, 이행 점검을 위한 추가 회담을 4개월 뒤 열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러시아 지원과 지휘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분리주의 반군은 5년 반 동안 무력으로 충돌해 1만 3000명이 목숨을 잃었다. 내전은 2014년 3월 키예프에서 친러 성향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탄핵되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하면서 시작됐다. 친러 반군은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를 장악한 뒤 각각 분리·독립을 선언, 인민공화국 수립을 선포했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에 군사작전으로 대응했다. 같은 해 9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러시아 군대와 중화기가 우크라이나 동부에 진입하고 있는 걸 확인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크림반도 인근 해역에서 우크라이나 군함 세 척이 러시아에 나포되는 등 양국 긴장은 최근까지 계속됐다. 배우 출신인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4월 동부지역에 평화를 다시 가져오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당선됐다. 그는 당선 뒤 러시아와 대화를 서둘러 재개하려 애썼고, 지난 6월 스타니차 루한스카, 졸로테, 페트리브스키 등 3개 지역에서 먼저 철군하는 등 다소 무리하다고 판단될 수 있는 러시아의 요구 조건을 받아들여 강경론자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하지만 그 결과 지난 9월 양측의 대규모 포로 교환이 성사됐으며, 지난달에는 러시아가 나포했던 우크라이나 군함 3척을 풀어 주는 등 화해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날 협상도 돈바스 지역에 특별 자치권을 허용하기로 한 젤렌스키의 통 큰 양보 덕에 마련됐다. 이날 휴전 협정에도 양국은 아직 해당 지역에 남아 있는 러시아 병력의 완전 철수, 분리주의자들의 별도 선거 허용 등에 관해서는 아직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푸틴은 돈바스 지역 특별 자치권을 우크라이나 헌법 개정을 통해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젤렌스키는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평화를 대가로 영토를 양보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꾀주머니’ 김재원의 첫 수, 국회법 개정해 수사 모면, 가능성은?

    ‘꾀주머니’ 김재원의 첫 수, 국회법 개정해 수사 모면, 가능성은?

    자유한국당의 ‘꾀주머니’로 통하는 김재원 신임 정책위의장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과 관련한 검찰 수사를 막기 위해 ‘국회법 개정’ 카드를 꺼내들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정책위의장은 지난 9일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정견발표를 통해 “우리 당 의원들이 문제가 되고 있는 패스트트랙에 관한 것, 그것은 국회법의 형사처벌 조항을 모두 삭제하자는 데 더불어민주당과 합의에 이르렀음에도 아직 정리하지 않고 있다”며 “패스트트랙은 국회법을 개정함으로써 수사를 중단시킬 수 있다”고 했다. 한국당 의원 60명은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충돌 사태로 현재 검찰에 고소·고발 된 상태다. 국회법 166조는 ‘국회의 회의를 방해할 목적으로 회의장이나 그 부근에서 폭행, 체포·감금, 협박, 주거침입·퇴거불응, 재물손괴의 폭력행위를 하거나 이런 행위로 의원의 회의장 출입 또는 공무 집행을 방해한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김 정책위의장은 이를 수정해 자당 의원들을 구제하겠다는 것이다. 패스트트랙 수사가 중요한 이유는 내년 4월 총선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수사 대상일 경우 공천 시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고, 만약 향후 5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으면 5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한다. 현재까지 고소·고발로 입건된 국회의원은 총 110명으로 한국당 외에 더불어민주당 39명, 바른미래당 7명, 정의당 3명 그리고 무소속인 문희상 국회의장 등이 포함 돼 있다. 국회법을 개정하려면 여야 합의 하에 국회 운영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본회의 문턱을 넘어야 하는데 다른 정당들은 김 정책위의장이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거를 위한 내부용 발언을 한 것일 뿐 실현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법을 어긴 국회의원이 스스로를 구제하기 위해 국회법을 고치는 건 말이 안된다는 것이다. 민주당 고용진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범죄를 저질러 놓고 처벌을 피하기 위해 법을 개정해 형사처분 면탈의 특권을 누리겠다는 건 오직 한국당만이 할 수 있는 저급한 발상”이라며 “국회법 상 소급적용은 못해도 정상참작이라도 받아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되는데 특수공무집행방해, 특수주거침입 혐의로도 수사가 걸려 있어서 국회법만 개정해서는 소용없다는 점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형사처벌 조항을 없애는 국회법 개정 협상에 임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한국당은 말도 안되는 소리를 늘어놓을 것이 아니라 당장 검찰소환에 협조해 응당한 대가를 치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같은당 민병두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회법 개정은) 정의도, 정치도, 협상도 아닌 명백한 불의”라며 “범죄행위를 하고 처벌을 피하기 위해 처벌조항을 삭제하겠다니 이게 무슨 법치인가. 헛된 꿈에서 깨어나라”고 했다. 민 의원은 “국회 선진화법이 갖고 있는 유일한 진전은 폭력의 금지”라며 “국회법을 손대면 일반국민들도 법적 처벌을 면하기 위해 법개정을 요구하게 될텐데 법치의 근간이 유지되겠나”라고 말했다. 변호사인 바른미래당 장진영 당대표 비서실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법개정으로 기존 법을 바꾼다고 해서 과거 불법행위가 사라지는 건 아니지만, 현실적으로는 기존 법이 사라지면 검찰에서도 기소 등을 하기가 쉽지 않다”며 “하지만 국민이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과연 어떤 정당이 한국당과 뜻을 함께 할 수 있겠나. 이건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했다. 한국당 고발 주체 중 하나인 녹색당은 논평을 통해 “법을 위반해 놓고 처벌규정을 없애서 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건 헌법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라며 “만약 민주당이 한국당의 제안에 응한다면, 민주당도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한미 워킹그룹 딜레마… 대북 제재 발 맞추다 한반도 평화 멀어질라

    한미 워킹그룹 딜레마… 대북 제재 발 맞추다 한반도 평화 멀어질라

    남북 간 세 차례의 정상회담과 첫 북미 정상회의가 열린 2018년 만들어진 ‘한미 워킹그룹(실무단)´의 첫 공식회의가 열린 지 1년이 지났다. 북미 대화와 남북 관계의 선순환을 도모하려 구성된 한미 워킹그룹은 지난 2월 하노이 회담 ‘노딜’ 이후 남북 관계가 경색 국면에 접어들면서 더욱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는 모양새다.남북 관계의 진전을 바라고 있는 개성기업 기업인들, 금강산 관광 관계자들은 한미 워킹그룹에 대해 “남북이 자체적으로 풀 수 있는 문제도 워킹그룹이 끼어들면서 문제가 꼬였다”고 호소한다. 남북 관계 전반에 대한 협의를 보다 정례화·체계화한다는 취지로 구성된 한미 워킹그룹이 도리어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관가에서도 한미 워킹 그룹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이행을 위한 열쇠인지 족쇄인지에 대해서 의견이 엇갈린다. 대북 제재 논리가 일방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는 시각과 동시에 유독 빈번히 냉온탕을 오가는 남북 관계에서 지속적인 준비를 위해서는 한미 워킹그룹을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사실상 남북 사업 사전 승인 창구 돼” 한미 워킹그룹은 지난해 10월 31일 스티븐 비건 당시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 대표의 한국 방문 직후 출범이 결정됐다.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서 ‘새로운 북미 관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등 4가지 원칙이 합의되고 9·19 평양 남북 정상회담서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정상화 등 교류 협력 의지를 확인하며 논의가 급물살을 탄 국면에서 한국과 미국이 비핵화와 대북 제재, 남북 협력에 대해 논의할 워킹그룹의 필요성이 대두된 것이다. 비핵화는 북미 간 대화의 주된 의제이지만 당사자인 우리 정부가 배제되어서는 안 됐고 미국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속에서 남북 협력 사업 역시 한미 간의 논의가 필요했다. 지난해 11월 20일 워싱턴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비건 대표를 리더로 첫 회의를 연 워킹그룹은 이후 11차례 공식 대면회의를 열고 논의를 이어갔다. 우리 측에선 외교부를 중심으로 남북 관계 주무부처인 통일부와 청와대 국가안보실 등 관련 부처 실무진이, 미국 측에서는 국무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사들이 참석했다. 그러나 한미 워킹그룹이 시작된 지 1년이 지난 지금 관가에선 한미 워킹그룹이 한반도 문제 선순환이라는 원래 취지를 살리고 있는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린다. 우선 한미 워킹그룹을 ‘족쇄’로 보는 측에선 남북 간 현안에 대해 공유하는 원래 취지와는 달리 사실상 제재 면제 승인을 받기 위한 사전 승인 창구가 되었다고 지적한다. 당초 고위급 당국자 논의 이전에 실무자들끼리 공감대를 넓히고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지만 실제 운영은 경직된 방식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남북 관계와 관련한 구상이나 구체적인 사업들이 제재 면제 승인을 받기 위해 사전에 한미 워킹그룹을 필수적으로 거치게 되면서 사실상 사전 승인 창구처럼 운영된 측면이 있다”며 “운영 방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고 했다. 더욱이 우리 정부의 자율성을 인정받아야 할 남북 현안에 대해 안보리와 미국의 대북 제재 논리를 일방적으로 강요받는 절차라는 푸념도 나온다. 특히 올해 들어 북미 비핵화 협상의 진전이 더뎌지면서 심해졌다는 것이다. 한 정부 관계자는 “미국은 북미 비핵화 회담의 성공을 위해서는 일단 대북 제재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한미 워킹그룹은 그 인식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라며 “북한은 비핵화 협상에서 상응 조치를 바라고 있지만 미국 측은 이에 응하지 않고 있으면서 워킹그룹으로 한국까지 묶어 놓고 있다”고 토로했다. ●“대북 제재 국면 속 효율적 메커니즘” 반면 한미 워킹그룹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한 ‘열쇠’로 평가하는 측에선 대북 제재가 여전한 현실에서 필요한 도구라고 진단한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와 미국의 독자 제재가 유지되는 한 남북 교류를 추진하려는 우리 기업이나 개인이 제재를 위반해 페널티를 받는 일을 피하기 위해선 제재 면제를 신청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한미 워킹그룹을 통한다면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미 워킹그룹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한 관계자는 “이산가족 화상상봉 장비에 대한 제재 면제를 받으면서 미국 독자 제재 중 사치품 관련 규정까지 면제 조치를 받아낸 적이 있는데 워킹그룹이 없다면 제재 면제를 받기 위해 직접 미국 재무부나 의회까지 가서 일일이 설명해야 했을 것”이라며 “워킹그룹이 없다면 어떻게 될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미국이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자리라는 세간의 인식과는 달리 우리 측은 이산가족 상봉 행사와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 협력의 주요 주제에 대해 매번 강조하고 있다는 설명도 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미국 측도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 관계를 막는 메커니즘으로 비쳐진다면 작동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은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방한한 비건 대표가 공개적으로 남북 관계에서의 한국의 자율성을 인정한다고 표명한 점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다만 이 같은 상반된 평가에도 한가지 공통된 인식은 존재한다. 한반도를 둘러싼 협상에서 결실이 맺어진다면 소임을 다한 한미 워킹그룹은 없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한미 워킹그룹이 계속 유지되기보다는 협상을 통해 워킹그룹 자체의 필요성이 없어지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北 “금강산 시설 일방 철거” 최후통첩… 21년 만에 최대 위기

    北 “금강산 시설 일방 철거” 최후통첩… 21년 만에 최대 위기

    오늘 21주년… 현대아산 사업권 안갯속 방미 김연철 금강산관광·북미협상 논의남북 교류 협력 사업의 상징인 금강산 관광이 21주년을 맞는 18일을 불과 1주일 앞두고 북한이 남측 시설의 일방 철거까지 거론하는 등 최대 위기 국면에 봉착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금강산 현지지도에서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한 이후 통일부는 대면협의를 원한다는 내용의 통지문 3통을 보냈다. 하지만 북측이 지난 11일 일방적 철거도 강행할 수 있다고 최후 통첩했다는 사실이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15일 뒤늦게 밝혀졌다. 특히 북측이 “금강산은 북과 남의 공유물이 아니고 북남화해협력의 상징적 장소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 현대아산의 사업권마저 인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더 커진다. 금강산 관광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998년 6월 소 500마리를 이끌고 북한을 방문해 ‘금강산 관광사업에 관한 합의서’를 맺으면서 시작됐다. 처음에는 배를 이용한 관광이었지만 2003년 육로 관광으로 바뀌고 승용차 관광까지 계획되는 등 금강산 관광은 안정적인 남북 교류 통로로 여겨졌다. 하지만 2008년 7월 관광객 박모씨가 북한 측에 피살되면서 하루 아침에 중단됐다. 이후 관광 재개를 모색하는 움직임도 있었다. 2009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면담이 그 예다. 그러나 남북은 이어진 실무 접촉에서 피살사건 사실규명과 관광객 안전보장 방법 등에 대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동시에 천안함 폭침 사태와 연평도 포격 사태가 2010년 발생하면서 남북 관계는 급속히 냉각됐다. 결국 이듬해 현대의 독점권을 취소하는 내용의 금강산국제관광특구법이 제정됐다. 수년간 잠잠하던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은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대화가 재개되면서다. 김정은 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조건 없는 재개’를 언급했다. 그러나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남북 관계가 경색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금강산 국제 관광지구 개발’에 대한 의지를 밝히면서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하며 우려로 반전됐다. 특히 일방적 철거까지 거론하는 북한의 태도는 심상치 않다. 2008년 관광 중단 때 북측은 자산 몰수 등 법적 조치를 취하면서도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을 수차례 제의했지만, 이번에는 실무 협의에 전혀 응하지 않고 시설 철거만 고집하고 있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전반적인 남북 관계에 대한 북한의 입장을 보여 준다. 그간 시간을 줬는데 남측 정부가 해 놓은 것이 없으니 독자적으로 개발하겠다는 최후통첩”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통일부는 여전히 국민의 재산권 보호와 남북 간 합의라는 원칙을 바탕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는 입장이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7일 취임 이후 첫 방미길에 올랐다. 김 장관은 미국 정부 주요 인사들을 만나 금강산 관광 문제와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이해찬, “사법개혁안 이달 말 본회의 처리 가능…조속히 처리해야”

    이해찬, “사법개혁안 이달 말 본회의 처리 가능…조속히 처리해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1일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검경수사권 조정 등 사법개혁안이 이달 말부터 본회의에서 상정 처리가 가능하다”며 “이 법안을 조속히 처리하는 것이 현재 검찰개혁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국민적 논란을 해소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대표기관인 국회가 나설 때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만시지탄이지만 법무부와 검찰이 내부적으로 추진 가능한 검찰개혁안을 내놓고 있지만 검찰개혁의 되돌아갈 수 없는 완성은 결국 국회 사법개혁안 입법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며 “국민 절대 다수가 검찰 개혁과 공수처 설치에 찬성하는 만큼 검찰 개혁은 더이상 늦출 수 없는 국민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당 합의로 신속처리안건으로 한 만큼 개혁안 시기와 처리 순서도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문희상 의장과 여야 대표가 사법개혁 등 처리를 두고 첫 번째 정치협상회의를 가질 예정이니 국민이 원하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문 의장과 이 대표를 포함한 여야 4당 대표는 여의도 모처에서 비공개 정치협상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미리 잡힌 일정을 이유로 참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반쪽 회의’ 출범이 불가피해졌다. 황 대표는 전날 ‘의장 순방 전 회의 개최’에 합의한 적이 없다면 회의 시간이 미리 잡힌 일정과 겹쳐 불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황 대표는 4일 전 합의문까지 작성한 정치협상회의를 사실상 거부하고 오늘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한다”며 “나경원 원내대표 역시 국회의원 자녀 입시 전수조사를 먼저 하자고 해놓고 나서 이리 저리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국민 앞에서 철석같이 약속해놓고 막상 실행에 들어가면 여러 핑계를 대면서 무산시키는데 한 입으로 두 말하는 정당과 어떻게 협상을 할 것이며 국민은 정치를 뭘로 생각하겠냐”며 “말의 신의가 없으면 일을 바로 세울 수 없다. 약속을 지키지 않은 정치인은 국민의 신의를 저버리는 일이다. 한국당은 이제라도 국민 앞에서 한 약속을 지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美 ‘화이트리스트 제외’ 제동에도 日 “변화 없다”

    방콕서 오늘 한일 외교장관회담 개최 日보복 후 첫 대면… “한미일 내일 회동”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대상국 명단) 제외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1일 태국 방콕에서 외교장관회담을 갖는다. 일본이 수출 규제 조치를 취한 지난 4일 이후 처음이다. 강 장관은 31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에 참석하기 위해 방콕에 도착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양국 관계에 파국이 와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각의에서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이 이뤄진다면 우방국으로서는 할 수 없는 조치”라며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외교적 해결을 위해 협의해야 한다는 데 대해 공감을 이뤄낼 생각을 갖고 회담에 임하겠다”고 했다. 한일 외교장관회담은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각의(2일)에서 처리하기 하루 전날 열린다. 일본이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평행선을 달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브리핑에서 “수출무역관리령 개정 방침에 변화는 없으며 절차를 진행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이 한일 갈등에 대해 적극 관여를 시사하고 있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30일 방콕발 비행기에서 “강경화 장관을 만나고 고노 외무상을 만날 것”이라면서 “그러고 두 사람을 함께 만나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도록 장려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한일에 협상 기간 분쟁을 멈추는 ‘분쟁중지협정’ 합의를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도 미국이 일본에는 추가 규제 강화를 하지 않고, 한국에는 일본기업 자산 매각을 하지 않도록 하는 중재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교도통신은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이 2일 열리지만, 미국 중재안이 제시돼도 (일본은)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방콕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트럼프 “美 관세로 中성장 둔화… 수천개 기업 中서 떠났다”

    트럼프 “美 관세로 中성장 둔화… 수천개 기업 中서 떠났다”

    中외교부 “성장률 다른 나라보다 앞서” 美中 무역협상 재개 위한 대면접촉 난항 므누신 “이번 주 中고위급과 통화 예정”미중 무역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협상 재개를 위한 첫 전화접촉에서 대면협상 일정을 잡지 못하자 미국은 이번 주 다시 중국과 전화접촉을 가질 예정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이번 주 중국 측과 고위급 전화접촉을 할 예정”이라며 “상당한 협상 진전을 이루기 위해 우리가 그곳(베이징)에 갈 좋은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6월 말 양국 정상회담에서 협상 재개 합의 이후 양국 대표단 간 2번째 통화가 될 전망이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므누신 장관은 지난 9일 중국 측 파트너인 류허(劉鶴) 부총리 및 중산(鍾山) 상무부장과 통화했지만 추후 협상 일정은 잡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중국의 2분기 성장 둔화가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것이라며, 관세가 중국 경제와 기업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관세는 중국을 떠나 관세가 없는 국가로 가고자 하는 기업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천개의 회사가 떠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관세로 중국으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받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은 돈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6.2%에 그쳤다. 중국이 분기 성장률 통계를 작성한 1992년 이래 최저치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상품에 대한 그의 관세의 성공을 선전했다”고 전했다. 이에 중국이 반박하고 나섰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에서 올해 상반기 성장률 6.3%를 내세워 “이건 꽤 괜찮은 성적이다. 특히 세계의 다른 주요국보다 여전히 앞서 있다”고 말했다. 인민일보도 이날 종성(鐘聲) 칼럼에서 중국 경제가 장기적으로는 안정적 성장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2분기 경제성장률이 하락한 것을 미국의 대중 관세 부과의 영향으로 해석하는 것은 ‘가소로운’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미중 갈등이 계속되면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민심 잡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시 주석은 당이론지 구시에 “당의 정치적 건설을 보강해 민심을 얻어야 한다”면서 당의 각급 간부들이 정치적인 민감성을 가지고 민심을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중국은 호주산 석탄을 대거 압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정보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 글로벌플라츠는 중국 항구에서 호주산 발전용 석탄 1500만t이 압류됐다고 추정했다. 이번 조치는 호주가 중국 화웨이의 5G 네트위크의 장비 도입을 금지한 가운데 일어난 것이다. 중국은 올 초 호주의 최대 수출 품목인 석탄의 통관 기한을 연장하고 다롄항 등에서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미중 무역협상 재개 본격화… 중국산 110개 품목 관세 1년 면제

    美 “中, 미국 농산물 신속 구매를” 압박 속 “안보에 위험 없는 제품에 수출면허 발급” 화웨이 제재 완화·드론 안전성도 승인 미국과 중국이 일본 오사카 정상회담에서 무역협상 재개에 합의한 이후 처음으로 고위급 무역협상단이 전화 접촉을 가져 본격 협상에 첫걸음을 내디뎠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 관리는 9일(현지시간) 이메일을 통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중국 류허 부총리, 중산 상무부장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간 담판 이후 양국 고위급 첫 접촉이다. 이 관리는 “양측은 이 같은 협상을 적절히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이날 고위급 무역협상단의 전화 통화 사실을 확인하고 “건설적이었다”고 평했다. 이들 협상단이 전화 통화에서 대면협상 일정을 잡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전화 접촉을 하고서도 대면협상 일정이 공개되지 않으면서 협상 재개에 앞서 핵심 쟁점에 대해 여전히 신경전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오사카 담판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관세 부과를 중단하고 그들은 우리의 농가 제품들을 구매할 것”이라며 미 기업들에 국가안보 우려가 없는 분야에 한정해 화웨이에 대한 판매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시 주석이 협상하는 동안 미 농산물 구매를 즉각적이고 신속히 진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중국의 미 농산물 구매를 촉구했다. 미국은 협상 진전에 도움을 줄 조치들도 내놨다. 우선 중국 불공정행위를 징벌한다며 부과한 고율관세 일부를 시한부로 철회했다. USTR는 의료기구와 주요 전류제어 관련 장치 등 중국산 제품 110개 품목에 부과한 25% 관세를 이날부터 1년간 면제하기로 했다. 관세가 폐지된 110개 품목은 미국이 지난해 7월 처음으로 25% 관세를 물린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포함된 것들이다. 화웨이에 대한 제재 완화와 중국산 드론(무인기)에 대한 안전성도 승인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이날 “(화웨이에 대해) 국가안보에 위험이 없는 분야(제품)에 대해 (미 기업들에) 수출면허를 발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드론업체인 중국 다장은 2개의 신형 드론 모델이 미 내무부로부터 데이터 보안에 문제가 없다는 승인을 받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0일 전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중국 정보원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기밀을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외교관 캔디디스 마리 클레이번에게 징역 40개월과 보호관찰 3년, 4만 달러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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