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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핵관’ 나라 예고” “‘육남영’ 내각”…민주, ‘尹정부 내각’ 비판

    “‘윤핵관’ 나라 예고” “‘육남영’ 내각”…민주, ‘尹정부 내각’ 비판

    “특권층을 위한 끼리끼리 내각…한숨 깊어져”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내각 구성과 관련해 연이어 비판을 내놓았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국민통합과 능력중심의 내각을 구성하겠다는 약속은 온데간데없고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 보은, 회전문 인사로 채워진 내각 명단을 국민앞에 내놨다“며 ”특권층을 위한 끼리끼리 내각으로, 국민 바람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됐다“고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임대왕’ 한덕수 총리 후보자로 첫 단추를 잘못 끼우더니 결국 윤핵관 내각으로 국민 기대를 완전히 저버렸다“며 ”발표된 인선의 면면을 살펴보면 한숨이 더 깊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경제를 사사건건 발목 잡던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환경파괴에 앞장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성폭력 피해는 안중에도 없는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기자 시절 ‘윤비어천가’ 쏟아내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청년에게 출산 기피부담금을 물리자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당선인 40년 친구란 것 말고는 검증된 것이 없는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TK 군부인맥 출신인 국방부 장관 후보자까지 윤핵관을 위한 윤핵관의 나라를 예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후보자를 철저히 검증하겠다. 원칙 있는 검증으로 국민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신동근 민주당 의원은 ‘육남영’(60대 남성 영남출신), ‘경육남’(경상도출신 60대 남성)내각이라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당선인이 발표한 8개 부처 장관 후보자 특징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육남영’, 연령으로는 60대, 성별로는 남성, 지역으로는 영남”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차기 윤석열 정부의 성격을 가장 잘 드러내는 지표로 균형과 안배를 완전히 무시했다”라며 “윤 당선인이 공정과 상식을 강조했는데 그 공정과 상식에는 균형이 끼어들 여지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尹당선인 “할당이나 안배는 하지 않겠다 말씀 드려” 신 의원은 “‘할당과 안배’ 없는 능력주의 인선이라는 것이 얼마나 불공정하고 비상식적인지, 얼마나 몰역사적이고 허망한 것인지 머지 않아 알게 될 것이다”며 “이건 역행이다”고 청년, 여성을 무시한 인사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비판에 대해 윤 당선인은 전날 8개 부처 장관 인선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선거운동 과정에서부터 할당이나 안배는 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렸다”며 “각 부처를 가장 유능하게 맡아 이끌 분을 지명하다 보면, 대한민국 인재가 어느 한쪽에 쏠려있지 않아서 지역, 세대, 남녀가 균형 있게 잡힐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지켜 봐 줄것을 당부했다.
  • “전쟁·시위 다 잘못됐다” ‘중간 미국인’ 목소리 분출 [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4>]

    “전쟁·시위 다 잘못됐다” ‘중간 미국인’ 목소리 분출 [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4>]

    리처드 닉슨 대통령 임기 첫해인 1969년 한 해 동안 베트남에서 미군 1만 1780명이 사망했다. 1965~68년 베트남에서 사망한 3만 6540명에 비해 적지 않은 숫자였다. 1970년 2월, 파리 근교에서 헨리 키신저 안보보좌관과 북베트남 대표 레득토(1911~1990)가 비밀리에 만났으나 평화협상에 진전은 없었다. 3월 18일, 캄보디아 총리이던 론 놀(1913~1985) 장군이 쿠데타를 일으켰고 노로돔 시아누크(1922~2012) 국가원수는 중국으로 망명했다. 론 놀은 캄보디아 영토에서 북베트남에 군대를 철수할 것을 요구하고 베트콩으로 가는 군수물자 창구이던 시아누크 항구를 봉쇄했다. 닉슨은 캄보디아에 친미 정권이 들어선 것을 반겼다. ●닉슨, 캄보디아에 지상군 작전 명령 4월 20일, 닉슨은 미군 15만명을 추가로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인들은 베트남전쟁이 끝나가고 있으며, 평화가 멀지 않았다고 생각했디. 하지만 그 순간에도 B52 폭격기 편대는 캄보디아와 라오스 영토에 융단폭격을 가하고 있었다. 4월 30일, 닉슨은 미군과 남베트남 정부군이 캄보디아로 진입해서 작전을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상군을 캄보디아로 투입하는 작전에 대해 로저스 국무장관과 레어드 국방장관은 반대했지만 닉슨은 강행했다. 닉슨은 혼자 결정을 하면서 당시 개봉된 영화 ‘패튼’을 여러 번 보았다. 닉슨은 자신이 2차 대전 막바지 전투를 승리로 이끈 패튼 장군처럼 기억되기를 원했다. 미군과 남베트남군은 각각 5만, 3만 병력을 동원해 사이공에서 80㎞와 50㎞ 떨어져 있는 캄보디아 영토 내 북베트남 기지 2개 지역을 향해 진군했다. 북베트남군은 미군의 공습과 지상군을 피해 캄보디아 내륙으로 후퇴했다가 미군과 남베트남군이 철수한 뒤에 접경지대로 다시 돌아왔다. 지상군을 투입한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캄보디아에 대한 지상군 투입은 1969년 가을 미국의 모라토리엄 시위 후 소강상태에 빠져 있던 반전 운동에 다시 불을 지폈다. 대학 캠퍼스에선 시위가 불같이 일어났다. 오하이오주 켄트주립대에선 학생들이 ROTC 건물에 불을 지르고 도심 상가에서 소요를 일으켰다. 상황이 심각함을 느낀 시장이 주지사에게 방위군 출동을 요청했다. 5월 4일, M1 소총에 실탄을 장전하고 캠퍼스에 진입한 방위군은 최루탄을 투척해 학생들을 해산시키려 했다.●켄트주립대학에서 울린 총성 학생들은 최루탄을 받아서 방위군 쪽으로 다시 던지는 등 강력하게 저항했다. 그때 별안간 방위군이 실탄 사격을 했고 이로 인해 학생 4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했다. 사망한 남학생 한 명은 시위를 구경하면서 지나가던 중이었다. 미국에서 학생이 시위를 하던 중 경찰이나 군대의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이 처음 발생한 것이다.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5월 한 달 동안 일어났다. 미시시피 잭슨주립대에서 경찰이 시위 학생들에게 총격을 가해 흑인 학생 두 명이 사망하는 등 캠퍼스는 혼돈 그 자체였다. 전쟁에 반대하는 수만 명의 시위대가 워싱턴 DC로 모여들었다. 경찰 버스로 바리케이드를 친 백악관은 고립된 진지처럼 보였다. 5월 8일 저녁, 닉슨은 기자회견을 열고 베트남에서 추가로 15만명을 철수시키는 약속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날 밤 잠을 거의 자지 못한 닉슨은 새벽 4시에 수행원만 대동하고 워싱턴몰에 있는 링컨기념관을 방문했다. 닉슨은 마주친 학생들과 간단한 대화를 했고 뒤늦게 달려온 당직 비서와 함께 의사당을 둘러보고 시내 호텔에서 조식을 한 뒤 백악관으로 귀환했다. 아침에 출근해서 이 소식을 들은 참모들은 놀라고 걱정했다. 켄트주립대에서 사망한 학생 중 한 명이 뉴욕시 출신이었다. 그의 시신이 뉴욕의 부모 곁으로 돌아와 장례를 치르게 됐는데, 이를 계기로 대학생들이 시위를 계획했다. 당시 뉴욕시장은 존 린지(1921~2000)였다. 진보적 공화당원으로 하원의원을 지내고 1965년 선거에서 뉴욕시장으로 당선된 린지는 베트남전쟁에 대한 반대를 공개적으로 표명한 바 있었다. 린지는 5월 8일을 켄트주립대 희생자를 추모하는 날로 선포했다. 학교를 휴업하고 시청 청사에 반기(半旗)를 게양하도록 했다. 5월 8일 아침, 대학생들이 맨해튼 증권거래소와 유서 깊은 페더럴홀 앞으로 모여들었다. 오전 11시가 돼 갈 무렵 시위대는 1000명을 넘어서 제법 큰 집회를 형성했다. 11시 30분, 갑자기 근처의 세계무역센터(9·11테러로 무너진 쌍둥이 건물) 등 고층건물 공사장에서 일하던 노동자 수백 명이 안전모를 쓴 채로 대학생 시위대가 있는 곳으로 몰려들었다. 이들은 “USA, USA”를 외치면서 시위하는 대학생들을 향해 거칠게 다가갔다. 이들은 “America, Love It or Leave It”(미국을 사랑하든가 아니면 떠나라)라는 피켓을 들고 대학생 시위대와 충돌했고 닥치는 대로 학생들을 폭행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학생들을 폭행하는 노동자들을 제어하지 않았다. 그날 뉴욕 경찰은 노동자 편이었다.●블루칼라 노동자들의 반란 500명 이상으로 늘어난 노동자 집단은 “린지를 잡아와라”(Get Lindsay!)를 외치면서 시청 청사로 몰려가서 반기로 게양한 성조기를 완전히 올려 버렸다. 경찰관들은 이 모습을 즐기듯 보았다. 안전모를 쓴 노동자들은 경찰이 보는 앞에서 장발 학생들의 머리채를 끌어 바닥으로 내동댕이치는 등 마구 다루었고 그로 인해 학생 100여명이 부상했다. 노동자들이 대학생 시위를 힘으로 제압한 이 사건은 ‘하드햇 폭동’이라고 불린다. 이들은 며칠 동안 시위를 벌였고 5월 20일에는 항만 노동자들이 합세해 15만~20만명이 맨해튼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존 린지 퇴진’, ‘붉은 시장 물러가라’는 피켓을 들었다. 고층빌딩에서 일하는 사무직 노동자들은 창문에서 색종이를 뿌려 이들에게 지지를 보냈다. 건설토목 및 항만 노동자들은 대학을 나오지 않은 블루칼라인데 이탈리아, 그리스, 폴란드 등 동남부 유럽 이민 후손이 많았다. 앵글로 백인과 달리 가톨릭 교회에 다니는 이들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해 왔다. 이들은 본인이나 가족이 2차 대전, 한국전쟁 그리고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경우가 많았다. 뉴욕시 경찰관들도 그 점에선 마찬가지였다. 1970년 1월 5일자 타임지는 ‘중간 미국인’(The Middle Americans)을 ‘그해의 인물’로 선정해 커버로 다루었다. 베트남전쟁은 잘못이지만 반전 시위도 잘못이며, 인종 차별은 부당하지만 범죄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백인들을 타임지는 ‘중간 미국인’으로 지칭했다. 타임지는 이들이 소외돼 있다고 지적했는데, 바로 이들이 목소리를 크게 낸 것이다. 이 상황을 지켜본 닉슨은 자기가 말한 ‘조용한 다수’가 존재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생각했다. 5월 26일, 닉슨은 피터 브레넌(1918~1996) 토목건설노조 대표 등 뉴욕 시위를 이끈 노조 지도자들을 백악관으로 초대해서 환담을 나누었다. 브레넌은 ‘Nixon’이라고 쓰인 안전모를 닉슨에게 기증했다. 1972년 대선을 앞두고 브레넌은 닉슨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1968년 대선에선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던 강력한 노조가 4년 만에 공화당을 지지하고 나선 것이다. 재선에 성공한 닉슨 대통령은 브레넌을 노동장관으로 임명했다, 대기업을 대표하는 정당이던 공화당이 백인 블루칼라 계층과 손을 잡은 것이다. 복지 지출을 확대하고 경찰력을 약화시켜 뉴욕시를 재정적자와 범죄의 수렁에 빠뜨린 존 린지 뉴욕시장은 1973년 12월 임기가 끝나자 시청 건물에서 혼자 걸어 나왔다. 중앙대 명예교수
  • ‘한국형 아이언돔’ 2029년 개발 완료… ‘미사일 방어체계’도 첫선

    ‘한국형 아이언돔’ 2029년 개발 완료… ‘미사일 방어체계’도 첫선

    북한 장사정포로부터 수도권을 방어하기 위한 무기 체계인 ‘한국형 아이언돔’ 장사정포요격체계(LAMD) 개발이 2029년 완료될 전망이다.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의 핵심인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도 내년 개발 완료를 앞두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10일 ‘유도무기체계 발전방향’ 보도자료를 통해 국방과학연구소(ADD)가 2024년까지 LAMD 탐색 개발을 진행하고 2029년까지 체계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사청 관계자는 “개발 완료 시 세계 최초 장사정포 요격 무기체계가 될 것”이라며 “체계 개발이 2029년에 완료되면 이후 2035년까지 군에 전력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26년까지 조기 전력화를 공약한 만큼 전력화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LAMD는 북한군 장사정포(240㎜, 300㎜) 위협으로부터 수도권의 국가 중요시설과 군사보안 시설을 방어하기 위한 요격체계다. 여러 장소에 유도탄 발사대를 설치해 돔 형태의 방공망을 구성하고 동시다발적으로 날아오는 장사정 포탄을 요격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엔) 수백 발을 동시에 다 요격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했으나 최근 시뮬레이션 결과 충분히 구현 가능하다고 보고 ADD에서 과감히 추진한 것”이라며 “LAMD는 세상에 없던 무기 체계”라고 강조했다. 아직 LAMD 체계 업체는 선정되지 않았으나 모듈형 레이더와 유도탄 등 관련 기술 개발이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2월엔 첫 시험 발사가 성공하기도 했다. 사업 규모는 약 2조 8900억원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쏜 미사일을 요격하는 KAMD의 마지막 퍼즐 LSAM은 내년 11월을 목표로 개발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한국방위산업진흥회는 지난 6일 ‘방산연구소 미디어데이’를 열고 용산연구소에서 LSAM의 핵심 센서인 다기능레이더(MFR) 시제기를 공개했다. 성인 키 3배 높이의 정사각형 형태로 된 MFR은 실전 배치 시 항공기 수백 대, 탄도탄 수십 기를 동시에 추적할 수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개발 관계자는 “유도탄을 멀리 쏘기 위한 추진력과 빠른 속도로 발생하는 열을 견디도록 씌우는 전방 덮개 기능 등 관련 시험 발사에 모두 성공했다”며 “추가적인 유도탄 종합 기능 체계 관련 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LSAM이 전력화되면 하층 방어용인 패트리엇 미사일 체계와 중층 방어용이자 천궁II로 알려진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M-SAM)와 연동해 한국군의 독자적인 다층·복합적 방어체계가 완성된다. LSAM은 종종 미국의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와 비교되나 전문가들은 성능을 동일선상에 놓기는 아직 이르다고 평가한다. 국내에서 생산될 LSAM이 가격 대비 성능 측면에선 우위이나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사드가 최대 고도 150㎞까지 탄도미사일 요격이 가능한 데 비해 LSAM은 최대 70㎞ 정도로 상대적으로 최대 방어 고도가 낮다. 한편 서욱 국방부 장관이 지난 6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인 캠프 보니파스를 방문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유엔군사령부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서 장관이 지난주 유엔사 공동경비대대 장병들을 격려하고 한미가 함께 정전협정을 준수하며 최고의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을 재개하며 레드라인을 넘은 북한이 오는 15일 태양절 110주년 등 주요 정치 기념일을 앞두고 또다시 무력 도발을 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확고한 대비태세를 부각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 박근혜 처음 만나는 尹… 국정농단 수사 ‘묵은 원한’ 털어 낼까

    박근혜 처음 만나는 尹… 국정농단 수사 ‘묵은 원한’ 털어 낼까

    권영세·유영하 물밑서 일정조율첫 대면서 ‘정치적 메시지’ 주목새달 취임식도 직접 초대 가능성 尹, 주말 모교 행사에 깜짝 등장대광초·충암고 ‘동문 인맥’ 두각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1박2일 일정으로 대구·경북(TK)을 방문해 이튿날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난다. 이번 만남으로 국정농단 사건 수사로 쌓인 구원(舊怨)을 해소하는 정치적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 지금까지 윤 당선인이 사석이든 공석이든 박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난 적은 한 번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 당선인은 10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을 나서며 기자들에게 대구 달성 자택에 머무는 박 전 대통령 예방 계획과 관련해 “아마 화요일(12일) 오후 2시인가 4시인가에 일정이 잡힌 것 같다”고 했다.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과 박 전 대통령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일정을 물밑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이 다음달 10일 열리는 취임식에 박 전 대통령의 참석을 직접 요청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전날 윤 당선인은 모교인 서울 성북구 대광초등학교를 깜짝 방문했다. 대광초 인근을 지나다가 ‘모교에서 좋은 행사를 하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들은 윤 당선인이 일정에 없던 방문을 결정했다고 당선인 측 관계자가 전했다. 10일 1차 내각 인선 발표를 앞두고 잠시 머리를 식히기 위한 행보였다는 해석도 나온다. ‘굿즈’ 판매 행사를 진행한 대광초를 찾은 윤 당선인은 검은색 점퍼 등 일상복 차림으로 경호원만 대동했다. 그는 “안녕하세요. 연락도 없이 오셨어요”라는 한 학부모의 말에 “아니 그냥 근처 지나가다가… 와 옛날 그대로네”라고 답했다. “교장 선생님께 바로 연락 드려야겠다”는 학부모의 말에는 “아니에요”라며 모교를 둘러봤다. ‘대광초 에코백’에 사인과 함께 ‘대광의 어린이들 씩씩하세요’라는 문구를 적었고, 학생들과 함께 사진 촬영도 했다. 당선인의 대광초, 충암고 동문들은 인수위에서도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대광초 출신인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간사 김성한 전 외교통상부 2차관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당선인의 대광초 1년 후배이자 고건 전 국무총리의 아들인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TF팀장, 2년 후배인 왕윤종 경제2분과 인수위원도 있다. 당선인의 충암고 1년 선배인 김용현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은 대통령 경호처장이 유력하다. 충암고 동기 정재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한미 정책협의대표단’에 속해 있고 이상민 변호사는 인수위 대외협력 특보 직함을 갖고 있다. 이창윤 과학기술교육분과 전문위원, 안성식 경제2분과 실무위원, 최연우 기획조정분과 실무위원 등도 충암고를 졸업했다.
  • 권성동 ‘인사청문’ 협치 첫 시험대… 강성 거야 맞서 ‘흠집 최소화’ 사활

    권성동 ‘인사청문’ 협치 첫 시험대… 강성 거야 맞서 ‘흠집 최소화’ 사활

    한덕수 총리 인준이 최대 고비비상시 ‘낙마 전략’ 尹 설득해야검수완박 저지·당정관계도 과제권성동(62·4선·강원 강릉)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윤석열 정부 집권 1년차 여소야대 협상의 최전선에 선다. 권 원내대표는 선출과 동시에 초대 내각의 국회 인사청문회,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저지 등 중책을 맡았다. 권 원내대표 리더십의 첫 시험대는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국회 본회의 표결과 재적 과반 찬성이 필요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이 최대 고비다. 국민의힘 110석에 합당 협상이 진행 중인 국민의당 3석, 국민의힘 성향 무소속 1석을 더해도 자력으로 한 후보자를 인준할 수 없다.더군다나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경 노선’을 천명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인사청문 정국을 벼르는 터라 권 원내대표의 협상력이 절실하다. 이 과정에서 비판 여론이 비등한 후보자가 나온다면 민주당 원내지도부에게 총리 인준의 명분을 주기 위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낙마 전략을 짜고 윤석열 당선인을 설득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압도적 의석을 보유한 민주당이 구사해 온 국회법 무력화 전략에 어떻게 대응하느냐도 난제다. 민주당은 최장 90일 이내 심도 있는 논의를 보장한 안건조정위원회를 지난 20대 국회 당시 ‘4+1 협의체 패스트트랙’부터 하루 또는 이틀로 회의를 잡아 속전속결 처리에 이용했다. 또 안건조정위를 여야 동수로 구성할 때 비교섭단체 또는 친민주당 무소속을 활용했다. 지난해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최근 법제사법위원회에 비교섭단체 몫으로 사보임된 것도 ‘검수완박’을 논의할 안건조정위를 무력화하려는 민주당의 꼼수라는 게 국민의힘의 주장이다. 수평적 당정 관계 설정도 숙제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난 8일 의원총회에서 81표의 압도적 지지를 몰아준 것은 “할 말은 하는 원내대표”라는 기대가 깔렸기 때문이다. 그도 정견 발표에서 “역대 정부가 실패한 가장 큰 원인은 청와대에 모든 권력이 집중되고 당이 청와대의 여의도 출장소로 전락한 점”이라면서 “당이 국정 운영 중심에 서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 박근혜 처음 만나는 尹…국정농단 수사 ‘묵은 원한’ 털어낼까

    박근혜 처음 만나는 尹…국정농단 수사 ‘묵은 원한’ 털어낼까

    권영세·유영하 물밑서 일정조율첫 대면서 ‘정치적 메시지’ 주목새달 취임식도 직접 초대 가능성 尹, 주말 모교 행사에 깜짝 등장대광초·충암고 ‘동문 인맥’ 두각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난다. 이번 만남으로 국정농단 사건 수사로 쌓인 구원(舊怨)을 해소하는 정치적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 지금까지 윤 당선인이 사석이든 공석이든 박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난 적은 한 번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 당선인은 10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을 나서며 기자들에게 대구 달성 자택에 머무는 박 전 대통령 예방 계획과 관련해 “아마 화요일(12일) 오후 2시인가 4시인가에 일정이 잡힌 것 같다”고 했다. 윤 당선인 측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과 박 전 대통령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일정을 물밑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이 다음달 10일 열리는 취임식에 박 전 대통령의 참석을 직접 요청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편 윤 당선인은 전날 모교인 서울 성북구 대광초등학교를 깜짝 방문했다. 당선인 측 관계자는 대광초 인근을 지나다가 ‘모교에서 좋은 행사를 하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들은 윤 당선인이 일정에 없던 방문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10일 1차 내각 인선 발표를 앞두고 잠시 머리를 식히기 위한 행보였다는 해석도 나온다. ‘굿즈’ 판매 행사를 진행한 대광초를 찾은 윤 당선인은 검은색 점퍼 등 일상복 차림으로 경호원만 대동했다. 그는 “안녕하세요. 연락도 없이 오셨어요”라는 한 학부모의 말에 “아니 그냥 근처 지나가다가… 와 옛날 그대로네”라고 답하기도 했다. “교장 선생님께 바로 연락 드려야겠다”는 학부모의 말에는 “아니에요”라며 모교를 둘러봤다. ‘대광초 에코백’에 사인과 함께 ‘대광의 어린이들 씩씩하세요’라는 문구를 적었고, 학생들과 함께 사진 촬영도 했다.당선인의 대광초, 충암고 동문들은 인수위에서도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대광초 출신인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간사 김성한 전 외교통상부 2차관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윤 당선인의 대광초 1년 후배이자 고건 전 국무총리의 아들인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TF팀장, 2년 후배인 왕윤종 경제2분과 인수위원도 있다. 당선인의 충암고 1년 선배인 김용현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은 대통령 경호처장으로 유력하다. 당선인의 충암고 동기 정재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한미 정책협의대표단’에 속해 있고 이상민 변호사는 인수위 대외협력 특보 직함을 갖고 있다. 이창윤 과학기술교육분과 전문위원, 안성식 경제2분과 실무위원, 최연우 기획조정분과 실무위원 등도 충암고를 졸업했다.
  • 반도체 분야 세계 석학… 尹당선인 ‘반도체 사랑’에 1순위 낙점

    반도체 분야 세계 석학… 尹당선인 ‘반도체 사랑’에 1순위 낙점

    세계 첫  3차원 ‘벌크 핀펫’ 개발산업 전 분야의 현장 소통 ‘포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10일 지명된 이종호(56) 서울대 공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꼽힌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반도체 사랑’이 인선 배경으로 보인다. 반도체 전문가가 과기정통부 장관에 지명된 건 최기영 전 장관에 이어 두 번째다. 전자공학을 전공한 이 후보자는 2016년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석학회원이 됐고, 2018년부터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이 후보자는 미국 인텔보다 앞서 세계 최초로 3차원(3D) ‘벌크 핀펫’(Bulk FinFET·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3차원 트랜지스터 기술)을 개발해 반도체 소자기술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 당선인도 이 후보자를 “반도체 기술 권위자”라고 소개한 뒤 “문제해결 과제형 연구개발(R&D) 개편은 물론 역동적 혁신성장의 토대가 되는 첨단 과학기술의 발전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 당선인의 반도체에 대한 관심은 익히 알려져 있다.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나 잠행을 하던 지난해 5월 “반도체를 배우고 싶다”며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를 견학했다. 이때 윤 당선인을 안내한 사람이 이 후보자다. 윤 당선인은 지난 7일 헬기에서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내려다보며 “반도체 산업 등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인 첨단 산업을 더 발굴하고 세계 일류로 키워 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달 21일 경제6단체장을 만난 자리에선 “요즘 전쟁이란 총이 아닌 반도체가 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기자회견에서 “반도체의 중요성이 크다고 보고, 이 분야를 발전시키도록 하겠다”면서도 “우리나라는 반도체만 있는 게 아니다. 산업 전 분야의 현장을 살펴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후보자가 원광대 재직 당시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개발한 ‘벌크 핀펫’ 기술은 삼성전자 등이 무단으로 도용했다는 이유로 미국 법원에서 소송이 진행돼 수억 달러 규모의 배상 판결이 나오기도 했다. 당시 이 후보자는 KAIST에 소송 권한을 위임했고 2020년 합의가 이뤄지면서 종결됐다. 이를 계기로 공공연구기관 등이 특허권 등을 포기할 때 발명자에게 알리도록 하는 일명 ‘이종호법’(발명진흥법 개정안)이 만들어졌다. ▲경남 합천 ▲마산중앙고, 경북대 전자공학과, 서울대 대학원 전자공학과 석·박사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장
  • “尹정부선 블랙리스트 있을 수 없다” 언론인 경력 40년… 문화·역사 열정

    “尹정부선 블랙리스트 있을 수 없다” 언론인 경력 40년… 문화·역사 열정

    박보균(68) 전 중앙일보 부사장이 10일 윤석열 정부 첫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당선인 특별고문을 맡고 있는 박 후보자는 기자회견에서 ‘과거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논란이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블랙리스트는) 과거의 악몽 같은 기억”이라며 “윤석열 정부에서는 그런 것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이어 “언론인들이 자유와 책임의 조화를 이뤄야 한다”며 “현장에 있는 여러분이 프로 정신을 갖춰야 하면서도 책임 의식을 가슴에 담아야 하는 요소를 잘 배합하고 조화롭게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40년 가까이 언론인으로 활동하며 문화, 역사에 관심을 갖고 열정을 쏟은 분”이라며 “한국신문방송 편집인협회 회장을 지냈기에 언론과 원만한 소통을 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문체관광 발전과 K컬처 산업 규제 해소 및 문화수출산업에도 크게 기여할 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자는 1981년 중앙일보에 입사해 정치부장, 논설위원 등을 지냈다. 지난해 8월 대선 캠프에 합류해 상임고문으로 돕는 등 언론계 출신 중 윤 당선인의 의중을 잘 아는 한 명으로 분류된다. ▲서울 ▲경동고, 고려대 정치학과 ▲중앙일보 편집국장·대기자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이사  
  • 한미 군사 관계 정통… 한미 동맹·대북 억제능력 강화에 중점

    한미 군사 관계 정통… 한미 동맹·대북 억제능력 강화에 중점

    야전 지휘관·합참 등 요직 거쳐육사 출신… 육군 전성시대 주목윤석열 정부의 첫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육군사관학교 40기 출신 이종섭(62) 전 합동참모본부차장(예비역 중장)이 10일 지명됐다. 육사 출신을 중용하지 않았던 문재인 정부와는 달리 육사 전성시대가 다시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국방부 장관은 모두 육사 출신이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에선 현 장관인 서욱(육사 41기) 장관을 제외하고는 비육사 출신 장관이 임명됐다. 문재인 정부 첫 국방부 장관인 송영무 전 장관은 해군사관학교 27기, 두 번째인 정경두 전 장관은 공군사관학교 30기 출신이다. 노무현·문재인 정부 등 진보 정권에서는 오랫동안 군의 주류였던 육사, 육군 출신에 쏠린 무게중심을 허물고 다양성을 지향하기 위해 비(非)육사·육군 출신을 중용한 반면 보수 정권에서는 육사 출신을 선호하는 경향이 굳어지는 셈이다. 중장 출신 장관 지명은 2004년 노무현 정부 당시 윤광웅 전 장관 이후 18년 만이다. 또 미국 전문가인 이 후보자를 지명한 것은 한미동맹 강화라는 새 정부의 외교안보 기조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이 후보자는 국방부 정책 파트에서 일한 적이 있어 한미 군사 협력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석열 당선인은 기자회견에서 “야전 지휘관과 국방부 합참에서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고, 군사작전과 국방정책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인정받은 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특히 합참 한미연합방위추진단장을 지내며 안보 동맹에도 큰 기여를 했다”며 “튼튼한 안보와 강력한 국방력을 구축하면서 동맹국과도 긴밀한 공조를 이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 후보자도 “한미 관계와 관련된 업무를 많이 한 것은 사실”이라며 “우리 자체의 북한에 대한 대응능력이 중요하다. 한미 관계도 중요하고, 대북 억제 능력을 강화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북한이 핵·미사일 시험 모라토리엄(유예)을 파기해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윤 당선인 취임 이후 처음 실시되는 하반기 한미연합훈련에서 실기동 훈련이 다시 추진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외교부 장관에는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내정됐으며, 국가안보실장으로는 김성한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간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장관은 김병연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경북 영천 ▲대구 달성고, 육사 40기 ▲육군 제1군사령부 관리참모차장. 국방부 정책기획차장, 육군 제2사단장, 합참 신연합방위추진단장, 육군 제7군단장, 합참차장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위원 
  • 집값 난제 앞에 선 ‘대장동 저격수’… “국민 눈높이 부동산정책 펼 것”

    집값 난제 앞에 선 ‘대장동 저격수’… “국민 눈높이 부동산정책 펼 것”

    250만호 공급·규제 완화 드라이브전문가 아닌 3선 출신 파격 기용尹 “서민들 주거 안정시킬 적임자”대장동 의혹 부각 등 다목적 승부수대선 경쟁자에서 ‘윤(尹)의 남자’로 변신한 원희룡(58)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이 국토교통부 장관에 깜짝 발탁됐다. 국토·부동산 분야 전문가가 아닌 3선 출신 정치인을 파격 기용한 것이다. 힘 있는 정치인 출신 장관의 전진 배치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인 250만호 주택공급과 규제완화에 드라이브가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정 및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대장동 의혹까지 부각시키겠다는 다목적 승부수라는 분석도 나온다. 원 후보자는 경선 당시 윤 당선인과 경쟁했던 대선주자급임에도 대선 캠프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으로 몸을 낮춰 대선 공약을 총괄한 데 이어 인수위 기획위원장으로 핵심 국정과제를 조율하는 등 윤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거듭났다. 대선 과정에서는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 대표 저격수로 ‘대장동 1타 강사’를 자임했다. 소장 개혁파 출신 3선 의원(17~19대)이자 재선 광역지자체장(제주지사) 등 야권의 잠룡 1순위로 꼽혀 왔던 그가 윤 당선인과 호흡을 맞추고 장관직에 지명된 것은 이례적 인선이라는 평가다. 윤 당선인은 이날 8개 부처 장관 후보자 지명회견에서 원 후보자에 대해 “주요 정책·공약을 설계했으며, 공정과 상식이 회복돼야 할 민생 핵심 분야인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이해가 높은 분”이라면서 “서민 주거를 안정시켜 부동산으로 인한 국민 고통을 덜어 드리고, 균형 발전의 핵심인 접근성과 광역 교통체계를 설계할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원 후보자는 회견에서 “국민의 고통과 눈높이를 국토·부동산·교통 분야에서의 전문가들과 잘 접맥시켜서 국민의 꿈을 실현시키고 고통을 더는 데 정무적 중심을 갖고 종합적 역할을 하란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정책 목표에 대해서는 “그동안 많은 단편적 정책들 때문에 시행착오와 국민 분노·피로가 쌓여 있는데,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접근보다는 전체 조화·균형을 이루겠다”고 했다. 특히 국토·부동산 분야 전문성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원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부동산 정책, 국토 균형 발전에 윤 당선인이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그런 의지를 어떻게 정치적으로 관철시킬지에 대한 부담감이 크지, 전문성에 대한 염려는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국토부 장관직이 이른바 ‘독이 든 성배’를 받는 자리라는 점에서 인사 청문회 이후 앞길은 순탄치 않을 가능성도 높다. 수요·공급 원리와 세제 정의, 국민 여론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야 하는 직의 특성상 ‘잘하면 탄탄대로’지만 잘못하면 정치 가도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는 점에서다. 문재인 정부 첫 국토부 장관으로 역대 최장수(3년 6개월) 기록을 세운 김현미 의원이 총 스물세 번의 부동산 대책에도 규제 부작용과 과열된 집값에 지지도가 폭락하며 잠룡 반열에서 멀어진 전례도 있다. ▲제주 ▲제주제일고, 서울대 법대 ▲사법고시 34회 ▲16~18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사무총장 ▲재선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국민의힘 최고위원 ▲인수위 기획위원장 
  • 민주 “나눠먹기” 비판에 국힘 “시작 전부터 흠집내기” 반발

    민주 “나눠먹기” 비판에 국힘 “시작 전부터 흠집내기” 반발

    尹 8개 부처 장관 후보자 지명에 민주·정의 비판국힘 “‘반대를 위한 반대’ 아닌지 의심스러워”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8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자 더불어민주당이 “나눠먹기”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이에 국민의힘은 “시작 전부터 어떻게든 흠집을 내보려는 구태정치”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원희룡 발탁에 “배려 없는 처사”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은 균형과 조화를 ‘나눠먹기’로 잘못 이해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면서 “면면을 보면 지역, 학교, 정책 노선 등에서 ‘균형’이 미흡했다고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장관은 그 부서의 업무를 종합적으로 조정할 고도의 능력이 필요하다”며 “보건과 복지의 균형이 필요한 보건복지부에는 의료인의 외길을 걸어온 분을, 양성 평등 정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부서에 대한 자긍심이 높아야 할 여성가족부에는 경제학자를, 규제와 진흥의 균형이 필요한 산자부에는 ‘규제철폐 지상주의자’를, 언론진흥 정책을 관장할 문체부에는 특정 언론사 경영에 깊이 관여한 데 대한 우려가 있는 분을 임명한 것은 아닌지 성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특히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에 대해 “그가 발탁된 이유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허위와 과장된 정치공세에 앞장섰던 것에 대한 논공행상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면서 “국정운영 파트너로서의 민주당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도 없는 일방적인 처사”라고 반발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발목 잡힐 것을 우려해서 명확한 인사 기준을 밝히지 않으려 한다면 정도(正道)가 아니다. 이제라도 인사검증 기준을 밝히고 당당히 검증받으라”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기준을 가지고 더욱 꼼꼼한 검증으로 새 정부를 이끌 후보자들의 적합성을 판단하겠다”고 밝혔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준비 1차 회의 모두발언에서 인사 발표에 대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명확한 기준도, 원칙도, 철학도 없는 깜깜이 인사에 제 식구 나눠먹기식 논공행상 인사로 국민 눈살만 찌푸리게 하고 있다”며 “국정운영의 비전과 철학은 보이지 않고 내각을 채우는 데 급급한 주먹구구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가늠할 첫 내각인만큼 우리 민주당도 무거운 책임을 갖고 철저한 검증으로 견제의 소임을 다 할 것”이라면서 “어떤 예단도 하지 않겠다. 오직 법, 원칙, 공정, 상식, 도덕, 양심에 어긋나는 바가 없는 후보인지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국힘 “무조건적인 깎아내리기 의심” 이에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공세에 맞서 “시작 전부터 어떻게든 흠집을 내보려는 구태정치”라며 “이제는 그만할 때도 됐다”고 반박했다. 또 “애당초 ‘반대를 위한 반대’, 무조건적인 깎아내리기에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에서 “아직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시작도 안 했다. 8명의 장관 후보자 역시 이제 막 발표했을 뿐”이라면서 “민주당은 벌써 ‘낙마’를 운운하더니 오늘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석열 당선인의 인선을 폄하하고 나섰다”고 밝혔다.그는 “윤 당선인은 지금의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가장 적합한 인사를 찾기 위해 노력했고 또 오늘 국민께 직접 소개해 드린 것”이라며 “국정운영의 철학과 비전, 능력, 도덕성 등 모두 인사청문회에서 검증하면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정의 “인수위는 서오남, 내각은 경육남” 한편 정의당도 윤 당선인의 8개 부처 장관 후보자 지명과 관련해 “27명 위원 중 단 4명만 여성이었던 서오남(서울대 출신 50대 남성) 인수위원회에서 경육남(경상도 출신 60대 남성) 내각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라고 비판했다. 장태수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대통령 당선인은 부처별로 유능한 분을 지명하다 보면 지역·세대·남녀 등 균형 있게 잡힐 것이라고 밝혔으나 ‘유능한 분을 지명’하는 것과 ‘지역·세대·남녀 균형’ 사이의 논리적 인과관계는 설명하지 않았다”면서 “젠더 갈등과 세대 갈등이 첨예했던 지난 대선 갈등을 넘어서고, 당선인이 특별히 설치한 국민통합위원회가 밝힌 국민통합이라는 시대정신을 이번 인선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특히 ‘30대 장관이 한두 명도 아니고 여럿 나올 것’이라던 대통령 당선인의 호언장담은 어디로 갔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대통령 당선인의 말 바꾸기를 증명한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 물가 잡으면서 추경 추진, 규제 풀면서 집값 잡기 ‘난제의 연속’

    물가 잡으면서 추경 추진, 규제 풀면서 집값 잡기 ‘난제의 연속’

    10일 지명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앞에는 ‘물가 잡기’,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부동산 세제 개편’ 등 굵직굵직한 과제가 산적해 있다. 특히 물가 안정화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공약인 50조원 규모 추경안 편성 사이 복잡한 함수관계를 푸는 일이 첫 번째다. 물가 상승을 자극하는 추경을 추진하면서 물가를 잡겠다는 건 경제 이론상 앞뒤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으로 3월 소비자물가는 10년 만에 4%대로 치솟았다. 추 후보자도 “새 정부 최우선 과제는 서민 생활물가 안정”이라고 밝힌 만큼, 취임 후 가장 먼저 물가 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추 후보자는 윤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추경도 외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경제학자들은 “물가를 잡으려고 유류세를 인하하고,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면서 시장에 돈을 푸는 추경을 함께 추진하는 건 물가 ‘브레이크’와 ‘가속페달’을 동시에 밟는 격”이라고 지적한다. 이런 역설적인 상황을 해결할 묘책을 추 후보자가 내 놓느냐에 윤석열 정부 1기 경제팀의 성패가 달렸다는 전망도 나온다. 문재인 정부가 정권 유지에 실패한 핵심 원인 중 하나인 부동산 세제를 개편하는 일도 추 후보자 몫이다. 문재인 정부가 보유세를 강화하고 대출을 조이면서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은 ‘규제 완화’를 공언한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벌써 들썩이기 시작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윤 당선인의 공약이 장기적으로는 집값을 안정시킬 가능성이 크지만, 단기적으로는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 심리가 부동산 시장 과열을 부를 것”이라고 지적한다.
  • “블랙리스트 존재 못해“…‘尹정부’ 장관 후보자 8인 첫 일성은

    “블랙리스트 존재 못해“…‘尹정부’ 장관 후보자 8인 첫 일성은

    추경호 “서민 생활물가·민생 안정”원희룡 ”서민·중산층 주거 안정에 정부 역량 집중“정호영 “감염병 어떻게 적절히 대처할지 고민”이종섭 “미국의 억제 전력들을 최대한 활용”與 원내대표 ”나눠먹기식 논공행상“ 비판尹당선인, 내각 인선 8명 발표 10일 윤석열 정부의 장관 후보자들이 첫 일성을 내놨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직접 기자회견에 참석해 장관 후보자 발표를 했다. 윤석열 정부의 첫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된 추경호 후보자는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서민 생활물가와 민생 안정“이라고 밝혔다. 추 후보자는 ”아시다시피 경제 상황이 엄중하다. 대내외 여건도 녹록지 않고 물가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성장률은 둔화 양상을 보이고 가계 부채, 국가 부채가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했다. 그는 ”거시적으로 동원할 수 있는 수단도 굉장히 제약되어 있다“며 ”많은 전문가와 현장 이야기를 듣고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해법을 찾아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장관에 내정된 원희룡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은 ‘깜짝 인선’이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를 안정시키고 꿈을 잃은 젊은 세대에 미래의 꿈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일에 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그는 ”국민들의 고통과 눈높이를 국토·부동산·교통 분야 전문가들과 잘 접맥시켜서 국민과 함께 전체 국민의 꿈을 실현시키고 고통을 더는 데 정무적인 중심, 종합적인 역할을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했다.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내정된 김현숙 후보자는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여가부 폐지 시기와 관련해 ”부처가 언제 개편될지는 지금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비례대표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김 후보자는 ”제가 수년 전에 19대 국회 때 여성가족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며 여가부 업무를 해 봤지만, 그동안 시간이 많이 진행됐기 때문에 새로운 시대에 맞게 젠더 갈등이나 세대 갈등을 다 풀어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족 문제의 경우도 아시다시피 1인 가구도 있고 굉장히 다양한 가구가 있으니까 새로운 시대에 맞게 만들어 가면서,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하고 야당과 화합하고 미래를 열 수 있는 새로운 부처로 갈 수 있도록 충분한 의견 수렴을 하겠다“며 ”그렇기 때문에 언제 부처가 개편될지에 대해 지금 말씀드리는 건 조금 이르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밝혔다.보건복지부 장관에 내정된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은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지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께서는 감염병이 온 나라를 뒤덮고 있는 상황을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대단히 위중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 어떻게 적절히 대처할 것인지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대북정책과 한미관계 두가지 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자체의 능력도 매우 중요하고 미국과 관계에서 미국의 억제 전력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이 두 가지 축을 동시에 우리가 해야 한다고 본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 차원에서 보면 한미관계가 상당히 중요하고 우리 자체적인 대북 억제능력을 강화시켜 나가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방정책의 우선과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선순위의 기준으로 보면 가장 우선적으로 할 것은 군심을 한 방향으로 모으는 것“이라고 꼽기도 했다. 대통령실의 용산 국방부로의 이전 과정에서 군 여론이 영향을 받은 상황을 의식한 발언으로도 해석된다.과기부 장관 후보자 “무엇을 개선하면국가의 효율 높일 수 있을지 살필 것”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지명된 이종호 후보자는 ‘반도체 전문가로 현장과의 소통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반도체의 중요성이 크다고 보고, 이 분야를 발전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제가 반도체 (분야를) 오랫동안 경험하고 지식을 쌓아왔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반도체만 있는 게 아니다“라며 ”산업 전분야의 현장을 살펴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을 빨리 개선하면 국가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지 세심하게 살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새 정부 산업 정책의 큰 방향으로 ‘규제개혁을 통합 기업 활력’을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현재 산업 환경에 대해서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전환이 급격히 진행되고 미국·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강대국들이 패권 경쟁을 하고 있다“며 ”공급망 또한 불안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산업부 장관 후보자 “규제 개혁 통해 기업 활력 높일 것” 이 후보자는 이어 ”이러한 산업의 대전환기를 넘어서고 우리 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는 산업 정책을 구상하겠다“며 ”큰 방향은 규제개혁을 통해 기업 활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기업인들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정부와 기업이 파트너로서 함께 전략을 짜나가는 노력을 하겠다“며 ”기술 혁신도 최대한 지원해 기술 경쟁력을 유지해 이 파고를 넘어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연단에 나선 문화체육부 장관으로 지명된 박보균 후보자는 과거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블랙리스트라는 단어 자체가 존재할 수도 없다“면서 ”과거의 어떤 악몽 같은 기억이니까 윤석열 정부에서는 그런 것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윤석열 정부의 언론 정책 기조에 대해선 ”언론인들이 자유와 책임이 조화를 이루면서 어느 때는 어울리고 충돌하는 그런 개념을 잘 엮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 있는 여러분들이 프로정신을 갖춰야 되면서도 또한 언론의 책임 의식을 가슴에 담아야 하는, 그런 요소를 잘 배합하고 조화롭게 윤석열 정부에서는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준비 1차 회의 모두발언에서 ”국정운영의 비전과 철학은 보이지 않고 내각을 채우는 데 급급한 주먹구구식 인사 발표였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명확한 기준도, 원칙도, 철학도 없는 깜깜이 인사에 제 식구 나눠먹기식 논공행상 인사로 국민 눈살만 찌푸리게 하고 있다“고 재차 공격했다.
  • “푸틴-젤렌스키 ‘19금 개그’로 첫만남?”

    “푸틴-젤렌스키 ‘19금 개그’로 첫만남?”

    최근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플랫폼 중 하나인 유튜브와 온라인 사이트 등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첫만남’이라는 제목의 가짜 동영상이 화제다. 러시아가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미사일로 공습하고 지상군을 투입하는 등 전면 침공을 강행한 이후 ‘러시아 군의 민간인 학살의혹’이 터져나오며 두 국가의 대통령이 강하게 대립하자 전세계적인 뉴스의 한복판에 서 있는 두 사람의 인연이 어디에서 시작됐는지 조작된 영상까지 떠돌고 있는 것이다. 푸틴 영상과 젤렌스키 출연 짜깁기 등장 올해 마흔넷인 젤렌스키 대통령은 희극배우 겸 배우 출신으로, 청렴하고 공정한 대통령 역할을 맡았던 ‘인민의 종’ 이라는 드라마 흥행으로 전국민적 인기를 얻어 정치경험 없이도 대통령까지 당선됐다. 한 유튜브 영상에 따르면 이런 그의 배경대로 그가 출연했던 한 과거 코미디 프로그램이 나온다. 그는 이 영상에서 동료와 함께 피아노 앞에서 손이 아닌 다른 신체부위를 활용해 피아노를 연주하는 ‘19금 개그’를 선보인다. 그런데 푸틴 대통령이 현장에서 이 코미디를 관람하며 다소 민망한듯 얼굴을 붉히고 눈을 감는 등 즐거워 하는 듯한 대비된 모습이 나온다.실제 이 영상을 본 사람들은 과거 코미디언과 관람객으로 시작된 인연이 지금의 악연이 된 것인지 궁금해하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대다수 사람들은 이 영상을 진짜라고 믿고 글을 남기고 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이 영상은 서로 다른 영상을 짜깁기 한 가짜 뉴스다. 푸틴 대통령이 웃고 있는 장면은 자신을 개그 소재로 삼은 다른 코미디 프로그램을 직접 방청하며 난감해하는 것을 한 유튜버가 오래 전 찍어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나온 영상 역시 우크라이나 코미디 프로그램에 수년 전 출연한 서로 다른 영상이다. “재미아닌 우크라 민간인 학살 생각할 때” 이에 네티즌들은 “워낙 두 사람이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인물이다보니 이렇게 짜깁기 가짜뉴스까지 떠도는 것 같다”며 “다만 지금도 죄없이 목숨을 잃어가는 민간이 속출하는 등 우크라이나의 비극이 진행형이라는 점을 고려해 한 나라의 지도자를 단순 희화화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상당수다.
  • 윤 당선인, 경제부총리 포함 산업·국방 등 내각 8명 발표…원전·북 대응(종합)

    윤 당선인, 경제부총리 포함 산업·국방 등 내각 8명 발표…원전·북 대응(종합)

    한덕수 초대총리 지명 이후 일주일 만에산업·국토·국방·과기·문체·복지·여가 대상비서실장 인선 포함 안돼…경제·외교 먼저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한덕수 초대 국무총리를 지명한 지 일주일 만에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윤석열 정부의 내각 인선 8명을 10일 오후 발표한다. 원전 산업을 관장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이날 첫 장관 후보자 인선 발표를 시작으로 조각 인선 작업에 한층 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내각 인선을 직접 발표한다고 윤 당선인 측이 공지했다. 이와 관련,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인선을) 일부 발표할 것”이라면서 “8명 정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실장은 비서실장 인선도 이날 발표할 지에 대해선 “포함되지 않는다”고 했다. 앞서 윤 당선인 측은 내각 인선을 최소 7∼8명씩 두 번에 걸쳐 발표하겠다고 밝혔었다.北 미사일 도발 속 국방부 장관 후보 발표 이날 윤 당선인은 경제·외교안보 파트 인선을 중심으로 내각 진용 일부를 먼저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파트에서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일단 공개되고, 외교안보 파트에서는 북한이 잇따라 미사일 도발을 강행하고 막말을 퍼붓는 가운데 국방부 장관 후보자만 우선 발표된다.  국방부는 지난 4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서욱 국방부 장관의 발언을 겨냥해 “미친×”, “쓰레기” 등 ‘막말담화’를 발표한 데 대해 “어떤 위협에도 안보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맞받아쳤다. 이밖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공개될 예정이다. 윤 당선인은 인수위 출범 때부터 중요 사안에 대한 발표를 직접 하고 있으며, 이날 당선 이후 4번째로 직접 기자회견장에 나와 내각 인선을 발표한다. 앞서 윤 당선인은 당선인 신분으로 안철수 인수위원장 등 인수위 조직·인선 발표, 용산으로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등 총 3차례 기자회견을 했다. 매번 일요일에 기자회견을 했다.
  • [속보] 尹당선인, 권성동 신임 원내대표에 축하전화 “국민 위한 원팀 되자”

    [속보] 尹당선인, 권성동 신임 원내대표에 축하전화 “국민 위한 원팀 되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8일 권성동 신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당정이 환상의 호흡으로 국민만을 위한 원팀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날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권 원내대표와 통화에서 “국민을 위해 함께 제대로 일 해보자”며 권 원내대표가 슬로건으로 내세운 ‘국민 편에 서는 강한 여당’이라는 슬로건에 공감을 표했다. 또한 윤 당선인은 권 원내대표에게 무엇보다 경제와 민생 현안이 산적해 있는 어려운 시기인 만큼, 풍부한 경륜을 갖춘 4선 중진의 권 신임 원내대표가 당내 화합과 여야 협치의 과제를 원만하게 풀어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인 4선의 권성동 의원이 선출됐다. 권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경남 3선의 조해진 의원을 누르고 윤석열 정부 집권여당의 첫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그는 소속 의원 110명 중 102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81표를 얻어 21표를 얻은 조 의원을 60표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 尹당선인, 박근혜 머무는 대구·경북부터 순회

    尹당선인, 박근혜 머무는 대구·경북부터 순회

    “박근혜 예방 당연히 검토…결정된 바 없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 주부터 대구·경북(TK)을 시작으로 지역 순회에 나선다. 윤 당선인이 대구 달성 사저에 머물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직접 찾아갈지 관심이 쏠린다. 박 전 대통령은 대구시장에 출마한 유영하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첫 정치적 메시지를 낸 상황이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8일 통의동 브리핑룸에서 “윤 당선인은 다음 주부터 지역 순회 일정을 시작할 것”이라며 “대구·경북 지역부터 먼저 방문할 예정인데, 어느 도시부터 방문할지는 앞으로 안내해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선인이 가장 강조하는 지방 균형을 대한민국 새 정부에서 이뤄나갈 방안들을 찾아가고 청취해 앞으로 국정 과제의 강력한 어젠다로 제안해 실천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첫 방문지로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을 택했다. 배 대변인은 대구·경북 방문에서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할 것이냐는 물음에 “그 부분도 검토를 당연히 하고 있지만, 결정된 바는 전혀 없다”고 답했다. 윤 당선인은 검사 시절이던 2016년 탄핵 정국을 맞아 최순실 특검 수사팀장을 맡았고,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중앙지검장에 파격 발탁됐다. 이후 ‘적폐 청산’ 수사와 공소 유지를 진두지휘하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중형을 끌어냈다. 앞서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이 퇴원과 함께 대구 사저로 내려간 지난달 24일 달성군 사저에 서일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행정실장을 보내 퇴원 축하난을 전달하며 “건강이 허락하신다면 다음 주라도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싶다”는 뜻을 전달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의 취임식 초청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원래 전직 대통령은 오시게 돼 있다”면서 “당연하다”고 초청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 [정형준의 희망 의학] 의료민영화는 괴담인가/녹색병원 재활의학과 과장

    [정형준의 희망 의학] 의료민영화는 괴담인가/녹색병원 재활의학과 과장

    윤석열 정부가 의료민영화를 추진한다는 건 괴담이라고 원희룡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이 밝혔다. 윤석열 당선인은 의료민영화를 언급한 적도 없고 ‘필수의료 국가책임’, ‘공공정책수가’ 같은 정책을 주장해서 억울하다고 한다. ‘괴담’이라고 주장했던 원희룡 본인은 제주도지사로 일하던 2018년 국내 첫 영리병원을 허용한 원죄가 있다. 당시 내국인 진료를 금지한 조건부 허가는 대법원까지 가는 소송전으로 이어져 위법 판결이 나왔다. 며칠 전인 4월 5일에도 허가취소에 대해서 위법 판정이 나왔다. 원희룡의 영리병원 허가는 4년이 지난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이 법적 소송으로 한번 허가가 난 영리병원이 내국인 진료까지 하는 것을 막는 방법이 없어지는 판례가 남게 됐다. 당시 원희룡은 제주도 공론조사위원회 권고까지 어기면서 중앙정치 진출을 위해 영리병원을 허가했다. 최소한 의료민영화 괴담 운운하려면 당시 영리병원을 허가했던 일을 사과하고 반성부터 할 일이다. 하지만 그는 여지껏 이 문제를 사과한 적이 없다. 여기에다 올 2월 제주MBC의 영리병원 허가 관련 대선후보 질의에 윤석열, 안철수 두 후보는 찬성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영리병원을 찬성하는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장, 기회위원장 조합에 국민들이 의료민영화를 의심하는 건 지극히 타당한 일이다. 이를 괴담이라고 하려면 인수위에서 영리병원을 반대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내놓아야 하지 않을까? ‘필수의료 국가책임’, ‘공공정책수가’ 역시 이름처럼 국가책임에 걸맞거나 공공성이 있는 것도 아니다. 이 공약은 민간의료기관이 수행하는 분만, 감염, 응급 질환 등 필수의료에 대한 시설 및 자본비용을 ‘수가’로 제공한다는 게 핵심이다. 민간의료기관이라도 공익적인 역할을 한다면 건강보험이 돈을 투입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면 이는 최소한 그 병원의 지배구조가 공공적이어야 한다. 하다못해 이사회 구성이라도 공익적이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민간소유 병원에 진료비용이 아닌 자본비용을 지불한다면 그냥 공공병원을 더 만드는 게 낫다. 굳이 공공병원을 만들면 되는 비용을 민간의료기관에 ‘정책수가’로 제공할 이유는 납득하기 어렵다. 결국 필수의료를 국가가 책임진다면 당연히 공공의료에서 해야 할 것들을 민간의료기관에 자본비용으로 투입한다는 발상은 명백하게 ‘의료민영화’나 다름없다. 윤 당선인은 대선 유세에서도 공공병원 확충이 필요 없으며 민간의료기관만으로 충분하다고 밝혔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환자의 80%가량을 진료한 것이 공공병원이었다는 사실을 외면하는 왜곡된 시각이었고, 의료공급은 민간이 해야 한다는 시장주의 발상이었다. 한국은 공공병상 비중이 10%도 안 된다. 주요 선진국 중에서도 가장 열악하다. 때문에 공공병원을 늘리지 않겠다는 공약도 사실 민간의료기관 활성화 공약으로 ‘민영화’라 할 수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건강보험제도 신뢰를 떨어뜨리는 ‘건강보험료 폭탄’, ‘중국인이 건강보험 30억 혜택’ 같은 근거 없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상황이 이러하니 국민들이 ‘의료민영화’를 걱정하는 걸 근거 없다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만약 윤석열 정부가 의료민영화가 괴담이라고 생각한다면, 영리병원을 금지하겠다고 밝히고 공공병원을 늘리면서 건강보험을 강화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면 된다. 본인들이 주장해서 촉발된 논란을 은근슬쩍 넘어가면서 국민들 탓으로 돌리는 태도는 곤란하다. 의료민영화란 단어를 직접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의료민영화가 아닌 건 아니다.
  • 당선인 최초 미군기지 간 윤석열… 더 긴밀해진 ‘철통 동맹’ 방점

    당선인 최초 미군기지 간 윤석열… 더 긴밀해진 ‘철통 동맹’ 방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7일 주한미군 평택기지(캠프 험프리스)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가 엄중한 상황에서 한미 군사동맹과 연합방위태세를 통한 강력한 억제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역대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전 미군기지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윤 당선인이 한국 군부대보다 먼저 미군기지를 찾은 것은 한반도 안보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동맹 강화 의지를 미국에 전하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후보 시절부터 외교안보 정책 기조의 최우선에 한미 동맹 강화를 둔 윤 당선인은 지난 5일 한미정책협의대표단을 통해 미국 백악관에 당선인 친서를 전달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헬기로 경기 평택기지를 찾아 주한미군을 격려하고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 김승겸 연합사 부사령관과 함께 브리핑을 받았다고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이 전했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 당선인으로서 처음 방문한 부대가 한미 군사동맹의 심장부인 캠프 험프리스”라고 강조했다. 방명록에는 “평택은 튼튼한 한미 동맹의 상징”이라고 남겼다. 러캐머라 사령관도 “한반도 안정을 위해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것은 직무유기라 생각한다”고 화답하며 한미 간 ‘철통 동맹’(Iron-clad alliance)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험프리스 기지 조성에 협조해 준 한국 국민에 대한 감사의 뜻을 함께 전했다. 윤 당선인은 벌러슨 미8군 사령관, 소프지 기획관리참모부장과 함께 ‘정전협정의 방’을 둘러본 뒤 장병식당에서 제2보병사단 한미 장병들과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눴다. 윤 당선인은 식사 뒤 쏟아진 한미 장병들의 요청에 단체 셀카를 찍는 것 등으로 화답했다고 배 대변인은 전했다. 캠프 험프리스는 유엔군사령부와 주한미군사령부, 미8군, 제2보병 사단 사령부가 주둔하고 있는 주한미군의 핵심 기지다. 현재 용산에 있는 한미연합사 본부도 오는 9~10월 이곳으로 옮겨 올 예정이다. 이날 방문에는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성일종 의원과 김성한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간사, 김태효·이종섭 인수위원 등이 동행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헬기를 타고 이동하던 중 상공에서 평택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수분간 둘러보며 특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공중 시찰’은 윤 당선인이 직접 제안했다고 한다. 윤 당선인은 “미래 먹거리인 반도체 등 첨단산업들을 더 발굴하고 세계 일류로 키워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배 대변인이 전했다.
  • 尹 공약 ‘청년원가주택·역세권 첫집’ 입지 선정·부지 확보가 성패 가른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250만호 주택 공급 공약이 청년원가주택과 역세권 첫 집에 대한 논의로 시동을 건 가운데 전문가들은 세밀한 입지 선정이 성공의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청년원가주택은 청년에게 공공분양주택을 건설 원가 수준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다른 공공주택보다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또 목돈이 적은 청년을 위해 분양가의 20%만 내게 하고 나머지 80%는 장기저리로 빌려줘 원리금을 갚게 하는 식이다. 역세권 첫 집은 재개발·재건축 사업 용적률을 300%에서 500%로 높이고 늘어난 용적률(200%)의 절반을 기부채납해 청년·신혼부부에게 분양(민간개발 연계형)하거나 철도차량기지, 빗물펌프장 등의 상부를 복합개발(국공유지 활용형)하는 형태다. 윤 당선인은 청년원가주택 30만호, 역세권 첫 집 20만호를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전문가들은 두 정책 모두 청년·신혼부부 등에게 내 집 마련의 진입 장벽을 낮춰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선 입지 선정 및 부지 확보가 가장 큰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진 한남대 글로벌비즈니스학과 교수는 “청년들은 출퇴근의 편리성은 물론 문화시설 등 주변 인프라를 중요시한다”면서 “이를 맞추면서 저렴한 원가를 유지하는 곳을 찾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실장 역시 “입지에 따라 원가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입지 선정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했다. 김주영 상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청년 주거 문제가 가장 심각한 곳이 서울인데 서울 도심에 유휴부지가 너무 한정적”이라고 밝혔다. 철도차량기지 등 국공유지 활용 방안의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었다. 서진형(경인여대 교수)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는 “철도부지 위에 짓는 건물은 주차장 마련이 쉽지 않다”면서 “결국 주차전용건물이 따로 필요해 건축비가 많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공공재원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다른 주택공급 수혜 계층의 불만이 나올 수 있다”며 갈등 조정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우려도 있었다. 김 실장은 “급등하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도 저렴한 원가 산출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 교수는 “역세권 첫 집은 불필요한 규제를 걷어 내 인허가 과정을 얼마나 단축할 것인지도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청년주택이 임대주택에 가깝다는 인식도 극복 대상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인근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사업이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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