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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총선 참패 후 첫 당선인 총회… ‘통렬한 반성’은 없었다

    與, 총선 참패 후 첫 당선인 총회… ‘통렬한 반성’은 없었다

    윤재옥 “국민이 준 회초리 감내를”전대까지 친윤·비윤 신경전 예고참석자 99명 중 발언자 8명에 그쳐중진 간담회 이어 원론적 선언만“국민의미래 합당” 공동 결의문도 4·10 총선 참패 후 열린 국민의힘의 첫 당선인 총회에서 통렬한 반성이나 거친 책임론 공방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수습 과정에서 단일 대오를 이루겠다는 취지인 듯 조용한 분위기에서 ‘실무형 비상대책위원회’ 구축을 일사천리로 결정했지만, 전날 4선 이상 중진 간담회와 매한가지로 원론적 선언에 그쳤을 뿐 ‘혁신 의지’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당선인 총회 후 기자들을 만나 “대부분 당을 이른 시간 안에 수습해서 지도체제가 빨리 출범할 수 있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며 “국민이 내려주신 회초리를 감내해야 한다”고 말했다. 4년 전 21대 총선 참패 후 김종인 당시 비대위원장에게 전권과 임기를 보장하는 ‘혁신형 비대위’를 꾸렸던 여당은 이번에는 새 지도부 선출을 진행하는 데 집중하는 ‘실무형(관리형) 비대위’를 가동하고 가급적 이른 시간 내에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했다. 전날 4선 이상 중진들이 공감대를 이뤘던 방안과 같다. 결론적으로 패배를 수습하고 당을 재건하는 중책을 외부 인사(혁신형 비대위원장)가 아니라 당선인 중에서 선출될 차기 당 대표에게 맡기겠다는 의미다. 전당대회가 이르면 6월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 개혁 시간표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또 전당대회까지 친윤(친윤석열)계와 비윤(비윤석열)계의 적지 않은 신경전이 예상된다. 윤상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여당 사상 이런 참패를 본 적이 없다. 참패 원인을 성찰하고 사죄하고 반성해야 한다”며 “자성의 분위기로 만들기 위해선 새로운 얼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는 당선인 108명 중 99명이 참석했지만 발언을 한 인물은 불과 8명이었다. 일각에서는 상견례 성격의 모임이었다는 언급도 나왔다. 윤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소통 부재가 총선 참패의 원인으로 지목됐냐’는 질문에 “(총회에서) 그런 얘기는 없었다”고 했다. “민심을 가장 잘 파악하는 낙선자의 얘기를 꼭 들어야 한다”(안철수 의원), “처절하고 냉정한 분석 없이는 또 진다. 총선 백서를 만들어야 한다”(조정훈 의원) 등의 언급도 있었지만 한 초선 의원은 “전열을 빨리 정비하자는 의견 정도만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난상 토론으로 다루기로 했다”고 전했다. 총회에서 실무형 비대위를 누가 이끌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윤 원내대표가 비대위를 구성하고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방안과 당선자들이 새로운 원내대표를 먼저 선출한 뒤 신임 원내지도부가 비대위 역할을 하며 전당대회를 여는 대안이 거론된다. 이에 대해 윤 원내대표는 17일 당 고문, 19일 낙선자에게 의견을 구한다. 이날 여당은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합당하기로 했고, 공동명의의 결의문에서 “치열한 자기 성찰에 기초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겠다”며 “민심을 보다 적극적으로 정부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당정 간 소통을 강화하고, 국정의 정상적 운영을 위해 여야 협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의회 정치 복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늘 나오는 원론적인 미사여구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윤 원내대표는 “민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소통을 어떻게 강화할지는 당정이 논의하겠다”고 했다.
  • 김용태 “권력 눈치 안 볼 것…尹, 특검 통한 명예회복이 나은 선택” [초선 열전]

    김용태 “권력 눈치 안 볼 것…尹, 특검 통한 명예회복이 나은 선택” [초선 열전]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오직 민의만을 대변하겠다고 지역 주민들께 약속드렸습니다. 그 약속을 믿고 저를 국회의원으로 뽑아주셨으니, 그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4·10 총선에서 ‘첫 1990년대생 지역구 당선자’가 된 김용태(34) 국민의힘 경기 포천·가평 당선인은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권력의 거수기를 거부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야권이 추진하는 ‘채 상병·김건희 특검법’ 등에 대해 “정략적 특검”이라고 비판했지만,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보다 ‘특검을 통한 명예회복’이 보다 낫다고 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ㅡ1990년대생으로는 첫 지역구 당선인이다. “기쁘지만 한편으로 무거운 책임감이 든다. 젊은 김용태를 뽑아주신 포천시민과 가평군민께 정말 감사드린다. 국민의힘이 어떻게 하면 다시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 마음이 무겁다.” ㅡ여당이 참패한 이유는 뭐라고 보나. “집권 2년차 선거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였는데, 국민들이 명확하게 낙제점을 줬다. 윤 정부의 국정 방향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아무리 옳은 정책이라도 일방·권위주의적인 방식으로 추진되다 보니 거부감을 느낀 것 같다. 국민의힘도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할 말을 하지 못했다.” ㅡ과거에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정치적 행보를 함께 했다. “이 대표의 승리는 모두가 예상하지 못한 만큼, 그의 입지와 위상이 커졌다. 이 대표와 개혁신당이 앞으로 제대로 된 야당의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개혁신당과 국민의힘의 혁신 경쟁이 ‘정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저도 국민의힘에서 제 역할을 다하겠다.” ㅡ야권은 ‘채 상병·김건희 특검법’을 추진하고 있다. “채 상병 사건은 문제가 분명히 있어 보인다. 하지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하는 상황에서, 이를 지켜보고 미진한 게 있으면 특검을 추진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김건희 특검은 정략적 특검이라는 점에서 옳지 않다고 보지만 그럼에도 윤 대통령이 이번에는 거부권 사용을 자제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 퇴임 때까지 이 문제를 끌고 가기보다 특검을 통해 명예회복을 하는 것이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ㅡ김용태의 ‘1호 법안’은 뭐가 될까. 원하는 상임위원회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특별법’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포천과 가평은 군사보호구역과 상수원보호구역 등 이중·삼중 규제에 얽매여 있다. 겹겹이 쌓인 규제를 줄이고 자치권을 확대하기 위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꼭 필요하다. 상임위 1순위는 국토교통위원회다. 포천과 가평을 활력있는 곳으로 만들려면 교통망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 환경노동위원회나 국방위원회도 고민하고 있다.”
  • 與, 총선 참패 후 첫 당선인 총회…‘통렬한 반성’은 없었다

    與, 총선 참패 후 첫 당선인 총회…‘통렬한 반성’은 없었다

    실무형 비대위·조기 전대 결론윤재옥 “국민이 준 회초리 감내를”전대까지 친윤·비윤 신경전 예고참석자 99명 중 발언 8명에 그쳐중진 간담회 이어 원론적 선언만“국민의미래 합당” 공동 결의문도 4·10 총선 참패 후 열린 국민의힘의 첫 당선인 총회에서 통렬한 반성이나 거친 책임론 공방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수습 과정에서 단일 대오를 이루겠다는 취지인 듯 조용한 분위기에서 ‘실무형 비상대책위원회’ 구축을 일사천리로 결정했지만, 전날 4선 이상 중진 간담회와 매한가지로 원론적 선언에 그쳤을 뿐 ‘혁신 의지’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당선인 총회 후 기자들을 만나 “대부분 당을 이른 시간 안에 수습해서 지도체제가 빨리 출범할 수 있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며 “국민이 내려주신 회초리를 감내해야 한다”고 말했다. 4년 전 21대 총선 참패 후 김종인 당시 비대위원장에게 전권과 임기를 보장하는 ‘혁신형 비대위’를 꾸렸던 여당은 이번에는 새 지도부 선출을 진행하는 데 집중하는 ‘실무형(관리형) 비대위’를 가동하고 가급적 이른 시간 내에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했다. 전날 4선 이상 중진들이 공감대를 이뤘던 방안과 같다. 결론적으로 패배를 수습하고 당을 재건하는 중책을 외부 인사(혁신형 비대위원장)가 아니라 당선인 중에서 선출될 차기 당 대표에게 맡기겠다는 의미다. 전당대회가 이르면 6월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 개혁 시간표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또 전당대회까지 친윤(친윤석열)계와 비윤(비윤석열)계의 적지 않은 신경전이 예상된다. 윤상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여당 사상 이런 참패를 본 적이 없다. 참패 원인을 성찰하고 사죄하고 반성해야 한다”며 “자성의 분위기로 만들기 위해선 새로운 얼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는 당선인 108명 중 99명이 참석했지만, 발언을 한 인물은 불과 8명이었다. 일각에서는 상견례 성격의 모임이었다는 언급도 나왔다. 윤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소통 부재가 총선 참패의 원인으로 지목됐냐’는 질문에 “(총회에서) 그런 얘기는 없었다”고 했다. “민심을 가장 잘 파악하는 낙선자의 얘기를 꼭 들어야 한다”(안철수 의원), “처절하고 냉정한 분석 없이는 또 진다. 총선 백서를 만들어야 한다”(조정훈 의원) 등의 언급도 있었지만 한 초선 의원은 “전열을 빨리 정비하자는 의견 정도만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난상 토론으로 다루기로 했다”고 전했다. 총회에서 실무형 비대위를 누가 이끌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윤 원내대표가 비대위를 구성하고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방안과 당선자들이 새로운 원내대표를 먼저 선출한 뒤 신임 원내지도부가 비대위 역할을 하며 전당대회를 여는 대안이 거론된다. 이에 대해 윤 원내대표는 17일 당 고문, 19일 낙선자에게 의견을 구한다. 이날 여당은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합당하기로 했고, 공동명의의 결의문에서 “치열한 자기성찰에 기초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겠다”며 “민심을 보다 적극적으로 정부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당정 간 소통을 강화하고, 국정의 정상적 운영을 위해 여야 협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의회 정치 복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늘 나오는 원론적인 미사여구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윤 원내대표는 “민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소통을 어떻게 강화할지는 당정이 논의하겠다”고 했다.
  • 與 당선인들, 현충원 참배 후 총회 ‘국민의힘·국민의미래 합당 결정’ [포토多이슈]

    與 당선인들, 현충원 참배 후 총회 ‘국민의힘·국민의미래 합당 결정’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1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했다.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배준영 사무총장 직무대행 등 22대 총선 국민의힘 지역구 당선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당선인들과 함께 총선 후 첫 당 차원 공식 일정으로 현충원을 찾았다. 윤 권한대행은 현충탑 참배 후 방명록에 “국민만 바라보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후 당선인들은 자리를 국회로 이동해 당선자 총회에 참석했다. 이날 총회에서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를 위해 ‘실무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의견을 모았다. 윤 대행은 당선인 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을 빠른 시간 안에 수습해 지도체제가 빨리 출범할 수 있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형 비대위를 할 상황은 아니고, 전당대회를 치르기 위한 실무형 비대위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인이 비대위원장을 맡을지에 대해선 “그런 의견이 있었지만,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다”며 “조금 더 의견을 수렴해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국민의힘과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의 합당도 결의했다. 22대 총선 당선인은 국민의힘 지역구 90명,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18명 등 총 108명이다.
  • [마감 후] 나를 아는 것

    [마감 후] 나를 아는 것

    문제 해결의 시작은 ‘나를 아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누구든 자기 객관화가 확실해야 한 발 나아갈 수 있다. 특히 정치인은 냉철하게 상황을 인식해야 한다. 국민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권력에 취해 있으면 나아가기는커녕 오판하기 십상이다. 역사적으로 국민은 그 징후를 알아차리고 선거 때마다 오만한 이들을 심판해 왔다. 막스 베버는 ‘소명으로서의 정치’에서 “정치가에 있어서 ‘거리감의 상실’은 곧 죽음과 입맞춤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일단 첫발을 잘 내디딘 것으로 보인다. 원내 과반인 151석을 훌쩍 넘는 의석(175석)을 차지했음에도 몸을 한껏 낮추고 있다. 총선 다음날인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민주당 승리가 아니라 우리 국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오만하게 비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한 게 대표적이다. 당선인들에게도 ‘낮고 겸손한 자세’를 요구했다. 이 대표는 15일 열린 총선 이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의 본령은 역시 민생 문제”라며 전면에 ‘민생’을 내걸었다. 이 대표 뒤로는 ‘국민 뜻 받들어 민생을 살리겠습니다’라고 적힌 ‘백드롭’(배경 걸개)이 새롭게 등장했다. 모두 민주당이 부족하다고 지적받아 왔던 부분들이다. 실제 주변에서 “민주당이 예뻐서 표를 줬다”는 이들을 찾아보기 어렵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이후 9차례에 걸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며 민심과 동떨어진 행보를 보였다. 그렇다고 소통을 통해 성난 민심을 다독이지도 못했다. 이에 국민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기조를 바꾸기 위해 민주당을 어쩔 수 없이 선택했을 뿐이다. 수십 년간 선거를 치러 온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국민이 여당을 심판하는 그런 뜨거운 의지를 보인 것은 처음 봤다”고 혀를 내둘렀다. ‘정부 심판론’이 얼마나 강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번 선거로 이 대표의 위상은 과거 김대중 대통령 시절 ‘여의도 대통령’이었던 이회창 총재를 연상시킬 정도로 올라갔다. 친문(친문재인)계·86(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세대에 밀려 당내 비주류였던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을 통해 ‘이재명의 민주당’을 완성했다. 긍정적으로 보면 22대 국회 입성에 성공한 175명의 의원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민생을 살피고, 개혁에 나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반면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민심은 빠르게 등을 돌릴 수 있다. 실제로 국민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에 180석을 몰아줬지만 이듬해 4·7 재보선에선 참패를 안겼다. 민주당이 그런 과정을 다시 겪지 않으리란 법이 없다. ‘이재명의 민주당’은 냉철하게 상황을 인식해야 한다. 개혁 법안을 처리할 때도 국민의 마음을 읽기 위해 열심히 듣고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 누군가 권력에 취해 오만한 말을 하려고 할 때는 서로 ‘입틀막’이라도 해야 한다. 또 항상 민생과 겸손을 언급한 선거 다음날을 기억해야 한다. ‘군주민수’(君舟民水·임금은 배이고 백성은 강물)라는 말을 가슴 깊이 새기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 그게 당원을 넘어서 외연을 확장하는 길이고, 이 대표와 민주당이 모두 사는 길이다. 이범수 정치부 기자
  • 文 만난 조국 “어깨가 무겁다”

    文 만난 조국 “어깨가 무겁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4·10 총선 후 첫 일정으로 당선인들과 함께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조 대표가 총선 내내 우군이었던 더불어민주당보다 문 전 대통령을 먼저 찾자, ‘민주당 적통성’을 강조하려는 ‘친문(친문재인) 행보’로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 입장에선 불편할 수 있는 모습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문 전 대통령은 15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의 사저를 찾은 조 대표와 당선인들을 향해 “정권 심판 바람을 일으켰고 범야권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며 “조국혁신당이 창당할 때만 해도 많은 국민이 안쓰럽게 생각하기도 했다. 그 안쓰러움에 멈추지 않고 당당한 정당으로 우뚝 섰다.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에 조 대표는 “국민의 기대가 우리가 가진 역량보다 훨씬 더 크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깨가 무겁다”고 답했다. 이어 조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조국혁신당이) 원내 제3당으로서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원래 당을 만들 때 추구했던 비전과 가치를 잊지 말고 열심히 하라, 이런저런 당부의 말씀을 주셨다”고 했다. 이후 조 대표와 당선인들은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로 이동해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고, 조 대표는 방명록에 ‘대통령님께서 추구하셨던 과제, 혼신의 힘을 다하여 이루어내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를 접견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봉하마을 수련관에서 1박 2일 일정의 ‘당선자 워크숍’을 시작했고 향후 지도체제와 공동 교섭단체 구성 등을 논의했다. 이번 총선에서 12석을 확보한 조국혁신당이 교섭단체 기준(20석)을 맞추려면 8석이 더 필요하다. 다른 범진보 군소 정당과 함께 공동 교섭단체를 구성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조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차기 서울중앙지검장 인선의 핵심 기준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충성도와 김(건희) 여사 관련 입장”이라며 “국정운영 능력이 ‘0’에 가까운 윤 대통령의 관심은 온통 자신과 배우자의 신변 안전뿐”이라고 비판했다.
  • ‘채 상병 특검법’ 다시 불지핀 민주… “21대 국회서 마무리”

    ‘채 상병 특검법’ 다시 불지핀 민주… “21대 국회서 마무리”

    4·10 총선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이 현재 21대 국회에서 ‘채 상병 특검법’(채 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 처리를 마무리 짓겠다고 공언했다. 또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쌍특검법’(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뇌물 의혹 특검법) 등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미완의 입법 과제’들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21대 국회 임기 만료일(5월 29일)을 44일 남긴 15일 홍익표 원내대표는 총선 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채 상병 특검법을 총선 후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범야권 공조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채 상병 특검법은 지난 3일부터 본회의 표결이 가능해졌다. 앞서 민주당은 다음달 2일 본회의를 열고 채 상병 특검법을 처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야 원내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의 북미 순방 이후 3자 회동을 통해 5월 본회의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종섭 전 주호주 대사가 채 상병 사건의 수사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던 만큼 이 전 대사의 출국 관련 의혹을 특검법 수정안에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민주당은 지난달 이 전 대사의 출국금지를 해제하는 과정에서 정부의 개입이 있었다며 ‘이종섭 특검법’을 발의했는데 이를 채 상병 특검법과 합치겠다는 것이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 전 대사와 관련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수정안을 내 처리하는 방식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도 수사 범위에 들어가느냐는 질문에는 “현재 문구상으로는 포함된다”고 했다. 또 민주당은 다음달 본회의에 채 상병 특검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 등을 올린 뒤 최종 입법이 무산될 경우에는 22대 국회에서 다시 추진할 방침이다. 당초 정쟁 유발 소지가 있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수사가 진행되는 사안이라며 채 상병 특검법에 반대했던 국민의힘 내에서도 총선 패배 후 균열이 감지된다. 이 전 대사의 거취가 총선 참패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됨에 따라 민심을 반영해 특검에 찬성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6선 조경태(부산 사하을) 국민의힘 당선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채 상병 사건이 이번 총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국민의힘이 먼저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안철수(경기 성남분당갑) 당선인은 “(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질 계획”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반면 권성동(강원 강릉) 당선인은 채널A 방송에 출연해 “재판 결과와 특검 수사 결과가 다를 때는 또 다른 혼란이 발생하기에 재판·수사 결과를 지켜본 후에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 與 새 원내대표 김도읍·김태호·박대출 등 거론

    與 새 원내대표 김도읍·김태호·박대출 등 거론

    108석 작은 여당으로 192석의 거야를 상대해야 하는 22대 국회 국민의힘의 첫 원내사령탑에 4선 김도읍(부산 강서)·박대출(경남 진주갑) 의원, 3선 추경호(대구 달성)·송언석(경북 김천)·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22대 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에서 밀리지 않아야 하고 차기 지도부 선출까지 당내 유일한 ‘선출직 지도자’인 만큼 책임과 역할이 막중한 자리다. 국민의힘은 15일 윤재옥 원내대표 주재로 열린 4선 이상 당선인 간담회에서 차기 원내대표 선거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16일 당선인 총회에서 이를 논의하기로 했다. 2020년 4·15 총선 패배 땐 같은 해 5월 8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했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이 다음달 2일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 처리 등을 요구하고 있어 원내 현안 대응을 마무리하고 차기 원내 지도부를 선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장 먼저 거론되는 후보군은 4선 중진들이다. 원내수석부대표, 정책위의장 등을 거쳐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비윤(비윤석열)계로 분류되고 정책위의장 등을 지낸 박 의원은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된다. 역시 비윤으로 4선이 된 김태호(경남 양산을) 의원도 원내사령탑 후보로 꼽힌다. 3선 그룹에서는 원내수석 경험이 있는 인물들이 주로 후보로 거론된다. 윤석열 정부 초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추 의원, 원 구성 협상 경험이 있는 송 의원과 김성원(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의원, 현 원내수석인 이양수(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의원 등이다. 원내 경험은 없지만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의 원내대표 도전 가능성도 나온다. 원내대표 선거는 국회의원들이 꼽는 ‘가장 어려운 선거’다. 유권자가 소속 정당의 국회의원인 만큼 동료들의 지지를 얻어야 하며 득표수 예측도 쉽지 않다. 22대 국회 첫 원내사령탑은 곧바로 야당과 원 구성 협상에 돌입한다. 21대 전반기 국회는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 자리를 두고 여야 합의가 끝내 불발돼 민주당이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을 독식한 채 국회를 운영한 바 있다.
  • 21대 국회, 의료·연금개혁은 끝내자

    21대 국회, 의료·연금개혁은 끝내자

    22대 총선이 끝나고 국회가 대대적인 특검 정국으로 향하는 가운데 21대 국회의 마지막은 ‘민생을 위한 협치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치권에서 나온다. 본회의장에서 고성·욕설을 삼가자던 거대 양당의 신사협정마저 깨지면서 4년간 현안보다 정쟁에 매달렸던 21대 국회가 남은 40여일간 다 같이 필요성에 동의하는 의료 개혁과 연금 개혁만큼은 마무리짓자는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총선 이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에 여야, 정부, 의료계,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보건의료계 공론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공개 제안했다. 그는 “(정부와 의료계) 양측이 강대강 대치를 고집하면서 국민 피해만 더 커지고 있다”며 “정부는 특정 숫자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대화에 나서야 하고 의료계 역시 즉각 현장에 복귀해야 한다. 정부·여당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의정 협의체를 만들자”며 “총선 승패와 관련없이 현재 최우선 과제는 의료 개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현재 의료계의 문제점을 소상히 국민께 알리고 수가 조정과 지방의료원 투자 등 대책을 밝히는 게 우선”이라며 “협의체에서 의사 증원 규모를 정하고 정치권은 의료와 환자 단체 등 이해당사자와 정부를 잇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 당선인들이 참석한 간담회에서도 의료 대란 문제가 거론됐다.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으로 전공의 집단사직이 시작된 지난 2월 20일부터 50일을 훌쩍 넘은 의정 갈등에 대해 여야가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자’는 공통된 의견을 내놓은 셈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4월 중에 시작할 수 있도록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앞서 내놓았던 ‘사회적 협의체 구성’으로 문제를 풀겠다고 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이 대표가 제안한 국회 내 ‘공론화 특위’의 별도 설치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의료 대란이나 연금 개혁을 먼저 풀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결국 야당의 동의를 얻어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금 개혁은 윤석열 정부의 3대 개혁(교육·노동·연금) 과제이기도 하지만 21대 국회에서 이미 논의 중인 미래 세대를 위한 거대한 숙제다. 국회 연금개혁특위는 이르면 이달 중 결론을 도출할 것으로 보이나 벌써 ‘채 상병 특검’ 등을 둘러싼 여야 갈등이 격화하면서 22대 국회로 넘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국회 연금개혁특위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지난 13일 ‘연금 개혁의 필요성과 쟁점’을, 지난 14일 ‘소득대체율 및 연금보험료율 조정’을 주제로 숙의토론회를 개최했다. 오는 20일과 21일 두 차례 토론회를 더 진행한 뒤 토론에 참여한 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연금특위는 이를 바탕으로 개혁안을 논의한다. 공론화위는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을 40%에서 50%로 늘리는 안(소득 보장)과 보험료율을 12%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은 40%로 유지하는 안(재정 안정) 등 두 가지를 놓고 토론했다. 문재인 정부 때는 ‘현행 유지’, ‘현행 유지하되 기초연금 인상’, ‘소득대체율 45%로 상향 및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50% 상향 및 보험료율 13%로 인상’ 등 4개 개편안이 나왔으나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 20대 국회에선 단일안이 아니라며 논의를 사실상 거부했고 21대 국회에서도 지지부진했다. 현재 여당은 재정 안정에, 야당은 소득 보장에 중점을 두고 있어 견해차가 좁혀질지 불투명하다. 문제는 21대 국회에서도 연금 개혁이 흐지부지되면 오랜 기간 사회적 자본을 또다시 낭비해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현재 연금특위 위원 13명 중 여야 간사를 포함해 7명이 낙선하거나 경선에서 탈락했다. 국민연금 공론화위의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는 “숙의 결과를 21대 국회 회기 중에 연금 개혁으로 완결하지 못하면 22대 국회에서 새로 연금개혁특위가 만들어질지도 알 수 없고, 원점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여야가 영수회담 의제로 넣든지 협치의 상징으로 연금 개혁 법안을 통과시켰으면 한다”고 말했다.
  • 조국, 첫 일정은 문재인 예방… 민주 ‘적통성’ 강조하나

    조국, 첫 일정은 문재인 예방… 민주 ‘적통성’ 강조하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4·10 총선 후 첫 일정으로 당선인들과 함께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조 대표가 총선 내내 우군이었던 더불어민주당보다 문 전 대통령을 먼저 찾자, ‘민주당 적통성’을 강조하려는 ‘친문(친문재인) 행보’로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 입장에선 불편할 수 있는 모습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문 전 대통령은 15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의 사저를 찾은 조 대표와 당선인들을 향해 “정권 심판 바람을 일으켰고 범야권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며 “조국혁신당이 창당할 때만 해도 많은 국민이 안쓰럽게 생각하기도 했다. 그 안쓰러움에 멈추지 않고 당당한 정당으로 우뚝 섰다.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에 조 대표는 “국민의 기대가 우리가 가진 역량보다 훨씬 더 크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깨가 무겁다”고 답했다. 이어 조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조국혁신당이) 원내 제3당으로서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원래 당을 만들 때 추구했던 비전과 가치를 잊지 말고 열심히 하라, 이런저런 당부의 말씀을 주셨다”고 했다.이후 조 대표와 당선인들은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로 이동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고, 조 대표는 방명록에 ‘대통령님께서 추구하셨던 과제, 혼신의 힘을 다하여 이루어내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를 접견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봉하마을 수련관에서 1박2일 간 ‘당선자 워크숍’ 일정을 시작했고 향후 지도체제와 공동 교섭단체 구성 등을 논의했다. 이번 총선에서 12석을 확보한 조국혁신당이 교섭단체 기준(20석)을 맞추려면 8석이 더 필요하다. 다른 범진보 군소 정당과 함께 공동 교섭단체를 구성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조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차기 서울중앙지검장 인선의 핵심 기준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충성도와 김(건희) 여사 관련 입장”이라며 “국정운영 능력이 ‘0’에 가까운 윤 대통령의 관심은 온통 자신과 배우자의 신변 안전뿐”이라고 비판했다.
  • 민주, ‘채상병 특검법’ 재점화…“21대 국회서 마무리”

    민주, ‘채상병 특검법’ 재점화…“21대 국회서 마무리”

    4·10 총선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이 현재 21대 국회에서 ‘채 상병 특검법’(채 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 처리를 마무리 짓겠다고 공언했다. 또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쌍특검법’(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뇌물 의혹 특검법) 등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미완의 입법 과제’들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21대 국회 임기 만료일(5월 29일)을 44일 남긴 15일 홍익표 원내대표는 총선 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채 상병 특검법을 총선 후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범야권 공조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채 상병 특검법은 지난 3일부터 본회의 표결이 가능해졌다. 앞서 민주당은 다음달 2일 본회의를 열고 채 상병 특검법을 처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야 원내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의 북미 순방 이후 3자 회동을 통해 5월 본회의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종섭 전 주호주대사가 채 상병 사건의 수사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던 만큼, 이 전 대사의 출국 관련 의혹을 특검법 수정안에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민주당은 지난달 이 전 대사의 출국금지를 해제하는 과정에서 정부의 개입이 있었다며 ‘이종섭 특검법’을 발의했는데, 이를 채 상병 특검법과 합치겠다는 것이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 전 대사와 관련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수정안을 내 처리하는 방식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도 수사 범위에 들어가냐는 질문에는 “현재 문구상으로는 포함된다”고 했다. 당초 정쟁 유발 소지가 있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수사가 진행되는 사안이라며 채 상병 특검법에 반대했던 국민의힘 내에서도 총선 패배 후 균열이 감지된다. 이 전 대사의 거취가 총선 참패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됨에 따라, 민심을 반영해 특검에 찬성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6선 조경태(부산 사하을) 당선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채 상병 사건이 이번 총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국민의힘이 먼저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안철수(경기 성남분당갑) 당선인은 “(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질 계획”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반면 권성동(강원 강릉) 당선인은 채널A 방송에 출연해 “재판 결과와 특검 수사 결과가 다를 때는 또 다른 혼란이 발생하기에 재판·수사 결과를 지켜본 후에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 文 “조국혁신당, 범야권 승리에 큰 기여”…조국 “어깨 무겁다”

    文 “조국혁신당, 범야권 승리에 큰 기여”…조국 “어깨 무겁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만나 “범야권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고 덕담했다. 조 대표를 비롯한 12명의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들은 15일 워크숍 첫 일정으로 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조국혁신당에 따르면 이날 면담에서 문 전 대통령은 “조국혁신당이 창당할 때만 해도 많은 국민들이 안쓰럽게 생각하기도 했다. 그 안쓰러움에 멈추지 않고 당당한 정당으로 우뚝 섰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혁신당만의 성공에 그친 게 아니다”라며 “정권 심판 바람을 일으켰고, 범야권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고 덧붙였다.문 전 대통령은 “조국혁신당이 집단지성으로 새로운 정당의 리더십과 문화를 보여줬듯이 한국 정치를 바꾸고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조 대표는 “아쉬운 점도 있지만 소기의 성과가 있었다. 한달 정도 된 신생 정당에 국민들께서 마음을 모아주신 결과다”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기대가 우리가 가진 역량보다 훨씬 더 크다. 다른 정당들에 대한 기대보다도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그래서 어깨가 무겁다”면서 문 전 대통령에게 조언을 구했다. 조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에 청와대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을 지낸 문재인 정부의 핵심 인사였다. 이날 평산마을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문 전 대통령은 정장 차림에 우산을 쓰고 사저 밖까지 나와 조 대표를 비롯한 당선인들을 반갑게 맞았다. 문 전 대통령은 조 대표 등과 환하게 웃으며 악수하고 대화를 나눴다. 문 전 대통령과 조 대표는 사저 안으로 들어가면서 길가에 있는 지지자들에게 함께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조 대표 등 조국혁신당 당선인들은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접견했다. 이후 봉하마을 수련관에서 워크숍을 이어갈 계획이다.
  • 순천갑 천하람·김문수 당선인 “인요한 포함 여야 드림팀 구성할 터”

    순천갑 천하람·김문수 당선인 “인요한 포함 여야 드림팀 구성할 터”

    22대 총선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지역구 김문수(더불어민주당) 당선인과 천하람(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간담회를 갖고 순천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 김문수, 천하람 당선인은 15일 오전 9시 순천시 조곡동 조훈모 과자점 죽도봉점에서 만나 “천하람, 김문수, 인요한 3명이 여야 드림팀을 구성해 당을 초월하는 힘을 발휘하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2시간 동안 순천대 의대 유치와 순천지역 선거구 분구, 노관규 시장과의 관계 협력 관계 등을 논의했다. 천 당선인은 “앞으로 윤석열 정권은 거의 아무것도 못하게 될 것이다”며 “대통령 임기 단축의 결단이 필요하지만 그 와중에도 순천대 의대 등 순천 발전이 지체되어서는 안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당선인은 “전체 의원 300명 중 151명의 표를 얻어야만 예산도 가져올 수 있고 법률안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이 151명의 협력을 얻는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점이 바로 순천 출신 당선자들이다”며 “순천 출신 국회의원들을 다 찾아다니야 하는데 순천 현안들을 함께 해결해 가는 첫 신호로 천하람 당선인을 만나 이런 좋은 시작을 하게 된 것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천·김 당선인은 “공공자원화 시설과 순천의 후속 관광 사업 K 디즈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본격적으로 개시가 되는 만큼 중앙정부와 국회 할 것 없이 힘을 합쳐 문제없이 잘 진행되도록 하자”고 손을 굳게 잡았다.이들은 국회의원과 시장간 갈등으로 시민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데에도 머리를 맞댔다. 김 당선인은 “시의회가 집행부를 견제한다는 이유로 너무 발목 잡기만 하다 보면 시민들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하게 된다”며 “그같은 행동은 하지 않고, 시민 이익에 도움이 되는 일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시민의 이익과 맞지 않을 때는 견제하겠다”고 했다. 천 당선인은 “어떤 예산이나 사업에 윤활유 역할이 됐든 도움을 요청하시면 충실히 하겠다”며 “김문수 당선인과 노관규 시장의 의사가 합치하는 부분이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의대 유치와 관련해 김영록 전남지사에 대한 서운함도 내비쳤다. 김 당선인은 “정부가 공모를 하고 주관해야하는 일로 도지사가 결정할 일이 아니다”며 “동부권 주민들은 도지사가 전남 전체 도지사가 아니고 서부권 도지사냐 하는 얘기들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천 당선인은 “노관규 시장과 인요한 당선인은 대통령실 구성원들과 인적 네트워크가 아주 좋다”며 “여야를 초월한 드림팀 처럼 협력해 순천의대 유치 여론전, 범시민운동 등을 함께 펼쳐가자”고 강조했다. 천·김 당선인은 순천, 여수, 광양시 3개 도시 통합 문제도 조심스레 언급했다. 이들은 “인구 28만을 기준으로 올 수 있는 기업들이 없다”며 “대기업과 종합병원 유치 등 지역 경제를 위해서는 인구가 최소 50만에서 100만명 정도 돼야한다”고 현 상황을 직시했다.
  • 조국혁신당 당선인 전원, 文 전 대통령 만났다

    조국혁신당 당선인 전원, 文 전 대통령 만났다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 12명이 15일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했다. 조국 대표와 비례대표 당선인, 당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11시 45분쯤 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았다. 문 전 대통령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정장 차림으로 우산을 쓰고 현관문 앞으로 나와 조 대표와 당선인들을 맞았다. 조 대표를 포함한 당선인은 22대 총선 이후 첫 일정으로 이날부터 이틀간 김해 봉화마을에서 ‘조국혁신당 당선자 워크숍’을 갖는다. 당선인들은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참배가 끝난 뒤에는 권양숙 여사를 접견하고, 봉하마을 수련관에서 워크숍을 진행한다.
  • 의협 비대위, 총선 후 첫 대면… 내홍 수습, 단일안 낼 듯

    의협 비대위, 총선 후 첫 대면… 내홍 수습, 단일안 낼 듯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총선 이후 처음으로 14일 개최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점입가경으로 치닫던 내홍을 수습하고 의료계 ‘단일대오’를 꾸리기로 다시 뜻을 모았다. 의료계 내부 갈등으로 유예됐던 의협·전공의·의대교수 합동 기자회견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그간 비대위와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 간의 소통이 부족했다”면서 “앞으로 의협과 당선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개원가 등 모든 직역이 한마음으로 똘똘 뭉치겠다”고 밝혔다. 임 당선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그동안 비대위와 차기 집행부 사이에 약간의 오해가 있었다”면서 “오늘 회의에서 의사들 모두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힘을 합쳐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날 함께 단상에 올라 웃으며 포옹하는 등 ‘의료계 분열’을 잠재우려는 모습을 보였다. 의협은 지난 12일 박단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소셜미디어(SNS)에 의대 교수를 비판하는 취지로 글을 남긴 데 대해서도 대신 해명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의대 교수는 병원의 전공의 착취 사슬에서 중간 관리자 역할”이라는 취지의 글을 공유했다가 일부 의대 교수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김성근 의협 비대위 홍보위원장은 “해프닝 정도로 받아들여 달라”면서 “해당 글을 보고 교수들을 공격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가 있는데, 특별히 병원이나 교수를 비난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사단체의 단일한 요구안은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가까스로 의료계 내부 갈등은 진화했지만 아직 거대 야당이란 변수가 남았다.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야당이 추진하던 지역의사제법과 공공의대법, 간호법 등의 법안 통과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야당이 의료 개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 현 의정 갈등보다 더한 의당(醫黨) 갈등이 생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사직 전공의들은 15일 오전 11시 대한의사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고소를 주도한 정근영 분당차병원 전공의 대표는 “정부 정책으로 피해를 입은 전공의들(1325명)을 원고로 한 박 차관에 대한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 혐의 집단 고소”라며 “의협 비대위나 인수위, 대전협과는 무관하다”고 했다.
  • 민주 원내대표 김민석 등 10여명 하마평… ‘친명’ 선명성 경쟁 불붙나

    민주 원내대표 김민석 등 10여명 하마평… ‘친명’ 선명성 경쟁 불붙나

    4·10 총선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 첫 원내사령탑을 선출하기 위한 물밑 작업에 돌입했다. 자천, 타천으로 ‘선명한 노선’을 제시하는 친명(친이재명)계에서 4선 김민석 의원, 3선 김병기·김영진 의원, 계파색이 옅은 한병도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14일 민주당에 따르면 새 원내대표를 뽑는 경선을 다음달 8일쯤 치를 예정이다. 민주당 당헌·당규상 원내대표 선출은 5월 둘째 주에 한다. 관례상 3·4선 중진 의원들이 주로 원내대표에 출마하는데 이번에는 이에 속하는 의원이 44명이나 된다. 4선 김민석·남인순·한정애·서영교 의원, 3선 강훈식·김병기·김성환·김영진·박주민·송기헌·조승래·진성준 의원 등 10여명이 출마 의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 말 후보군이 압축될 것으로 봤다. 당 지도부 소속인 친명 의원들은 총선 승리를 발판으로 원내사령탑 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홍익표 원내대표 선출 때 떨어졌던 김민석 의원은 재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격전지인 서울 영등포을에서 선거를 치르면서 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을 맡아 총선 승리에 일조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표가 직접 김 의원에게 상황실장직을 제안했을 만큼 이 대표의 신임도 두텁다. ‘신명’(신이재명)계로 꼽히는 김병기·김성환 의원과 원조 친명계로 불리는 김영진 의원 역시 유력 주자다. 당 수석사무부총장을 맡은 김병기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공직자선거후보자검증위원장, 공천관리위원회 간사로서 도덕성 등 후보자 검증을 총괄했다. 김성환 의원은 총선 인재영입위원회 간사를 맡아 인재 발굴과 전략공천 작업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 김영진 의원은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선거 국면에서도 합리적 정무 판단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으로서 총선 전략을 진두지휘한 한병도 의원은 친명과 비명(비이재명)을 아우를 수 있는 후보로, 중간지대 표심을 흡수할 가능성이 있다. 한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정무수석, 윤호중 원내대표 때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내면서 탁월한 협상력을 인정받아 왔다.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강훈식·송기헌 의원은 여당 의원들과의 관계가 원만해 ‘협상가’로 통하는 인물들이지만 당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박영선 전 의원에 이어 두 번째 민주당 여성 원내대표가 나올지도 관심사다. 4선 고지에 오른 남인순·한정애·서영교 의원은 ‘중량감 있는 여성 의원’이라는 점을 앞세워 표심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의 한 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와 보조를 잘 맞출 수 있는지가 이번 원내대표 선거의 당락을 가를 요인”이라고 관측했다. 또 다른 중진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국정운영 기조를 완전히 바꿔야 한다는 게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 목소리인 만큼 분명한 목소리를 내고 잘 싸우는 사람이 원내대표가 돼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 김민석·김성환·한병도…野 차기 원내대표 하마평만 10여명

    김민석·김성환·한병도…野 차기 원내대표 하마평만 10여명

    4·10 총선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 첫 원내사령탑을 선출하기 위한 물밑 작업에 돌입했다. 자천, 타천으로 ‘선명한 노선’을 제시하는 친명(친이재명)계에서 4선 김민석 의원, 3선 김병기·김영진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14일 민주당에 따르면 새 원내대표를 뽑는 경선을 다음달 8일쯤 치를 예정이다. 민주당 당헌·당규상 원내대표 선출은 5월 둘째 주에 한다. 관례상 3·4선 중진 의원들이 주로 원내대표에 출마하는데 이번에는 이에 속하는 의원이 44명이나 된다. 4선 김민석·남인순·한정애·서영교 의원, 3선 강훈식·김병기·김성환·김영진·박주민·송기헌·조승래·진성준 의원 등 10여명이 출마 의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당 지도부에서 이번 총선의 승리를 이끈 ‘친명계’ 의원 다수가 원내사령탑 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김민석 의원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치러진 원내대표 선거에도 출마했다가 낙선한 전력이 있어, 이번에는 당선 가능성이 높다. 역대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를 돌아보면 차순위 낙선자가 다음 원내대표가 되는 경우가 잦았다. 김 의원은 격전지인 서울 영등포을에서 자신의 선거를 치르면서도 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을 역임해 총선 승리에 일조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명 대표가 직접 김 의원에게 상황실장직을 제안했을 만큼, 이 대표의 신임도 두텁다. 신명(신이재명)계로 꼽히는 김병기·김성환 의원과 원조 친명계로 불리는 김영진 의원 역시 유력 주자다. 당 수석사무부총장을 맡은 김병기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공직자선거후보자검증위원장, 공천관리위원회 간사로서 도덕성 등 후보자 검증을 총괄했다. 김성환 의원은 총선 인재영입위원회 간사를 맡아 인재 발굴과 전략공천 작업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 김영진 의원은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선거 국면에서도 합리적 정무 판단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으로서 총선 전략을 진두지휘한 한병도 의원은 친명과 비명(비이재명)을 아우를 수 있는 후보로, 중간지대 표심을 흡수할 가능성이 있다. 한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정무수석, 윤호중 원내대표 때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내면서 탁월한 협상력을 인정받아왔다.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강훈식·송기헌 의원은 여당 의원들과 관계가 원만해 ‘협상가’로 통하는 인물들이지만 당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박영선 전 의원에 이어 두 번째 민주당 여성 원내대표가 나올지도 관심이다. 4선 고지에 오른 남인순·한정애·서영교 의원은 ‘중량감 있는 여성 의원’이라는 점을 앞세워 여성 의원 표심을 공략한 유세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 민주당 중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윤석열 정부가 국정운영 기조를 완전히 바꿔야 한다는 게 이번 총선 국민의 목소리인 만큼, 분명한 목소리를 내고 잘 싸우는 사람이 원내대표가 되어야 하지 않겠나”고 강조했다.
  • 돌아온 검찰의 시간…“총선 압승, 야권 반발 예상” [로:맨스]

    돌아온 검찰의 시간…“총선 압승, 야권 반발 예상” [로:맨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마무리되면서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수수’, ‘울산시장 선거 개입’, ‘대선 개입 여론조작’ 의혹 수사에 다시 시동을 걸 전망이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들이라 총선을 앞두고 완급 조절을 해오던 수사들이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야권이 압승하면서 검찰의 수사 부담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야권 인사들이 수사선상에 오른 각종 사건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신속하게 실체 규명을 하는 것이 수사팀의 의무이고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의원 약 20명 중 임종성·허종식 민주당 의원, 이성만 무소속 의원 등 3명만 재판에 넘겼다. 나머지 의원들에게도 출석 조사를 요구했지만 대부분 총선 등을 이유로 거부하면서 제동이 걸린 상태였다. 향후 검찰 수사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돈 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민주당 의원들은 “검찰이 정치적으로 야당 인사들을 무리하게 수사한다”고 반발했는데, 추후 검찰 수사도 비협조적으로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공공수사2부(부장 정원두)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임종석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 송철호 전 울산시장의 당선을 위한 공천과 하명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재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서울고검으로부터 재수사 명령을 받고 지난 3월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했다. 이 사건 핵심 피의자인 조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원내 입성에 성공한 만큼 이를 상대하는 검찰의 부담감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대표는 지난 1월 “끝도 없는 (검찰의) 칼질이 지긋지긋하다”면서도 “검찰이 부르면 언제든지 가겠다”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대선 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이 들여다보는 윤석열 대통령 명예훼손 의혹 수사에도 야권 인사가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검찰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할 당시 대장동 브로커 조우형씨의 혐의를 무마해줬다는 ‘허위 보도’의 배후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 측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정치권에서 검찰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많이 나오면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 변호사는 “총선 결과와 상관없이 해야 할 수사는 제대로 해야겠지만, 야권이 크게 승리한 마당에 이들을 수사하는 검찰에게는 외부의 압박과 반발 등이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야권이 이번 총선에서 압승한 만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여’ 의혹과 ‘명품백 수수’ 의혹 등 여권 인사 관련 수사도 속도를 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 대표는 총선 뒤 첫 일정으로 대검찰청을 찾아 “검찰에 마지막으로 경고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소환조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검찰은 당장 김 여사를 조사해 기소 여부를 결정하길 바란다”며 “김 여사에게 혐의가 없다면 국민과 언론의 눈을 피해 다니지 않도록 억울함을 풀어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명품백 수수 의혹을 두고도 “김 여사를 소환해 왜 명품백을 받았는지, 그 명품백은 어디 있는지, 대가로 무엇을 약속했는지 조사하라”며 “‘김영란법’을 위반했는지 조사를 해야 검찰이 정권의 수호자가 아니라 공익의 대표자가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 12석 ‘원내 3당’ 조국당… 민주와 경쟁적 협력캐스팅보트 오갈 듯

    12석 ‘원내 3당’ 조국당… 민주와 경쟁적 협력캐스팅보트 오갈 듯

    4·10 총선 최종 개표 결과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 12석을 차지했다. 창당 한 달여 만에 ‘정권 심판론’에 힘입어 원내 3당 자리에 오르면서 제22대 국회에서 대여 투쟁의 선봉에 설 것으로 보인다.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한 더불어민주당과는 ‘경쟁적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캐스팅보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조국혁신당은 24.25%의 비례대표 득표율로 12석을 확보했다. 조 대표를 비롯해 박은정·이해민·신장식·김선민·김준형·김재원·황운하·정춘생·차규근·강경숙·서왕진 당선인이 제22대 국회에 진출한다. 조국혁신당은 12개 의석을 바탕으로 민주당과 야권 주도권 경쟁을 벌이는 동시에 주요한 입법 국면에서 민주당과 선별적 공조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민주연합이 이번 선거에서 확보한 의석수는 175석으로, 조국혁신당의 도움을 받아야 재적 의원 5분의3인 180석을 넘길 수 있다. 180석 이상이면 쟁점 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거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위한 무제한 토론)도 무력화할 수 있다. 패스트트랙은 법안을 최장 330일 이후 본회의에 자동 상정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조 대표는 이날 총선 후 첫 일정으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 독재 척결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민주당과의 협력 의사를 밝혔다. 조 대표는 “어떤 특검법안이든 본회의를 통과하려면 반드시 민주당과 협력해야 한다. 조만간 민주당과 정책이나 원내 전략을 협의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 대표는 민주당과 연합전선을 펼 뜻을 밝히면서도 “합당은 없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조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즉각 소환해 조사하라”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검찰은 김 여사를 소환조사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를 바란다. 명품백 수수와 관련해서도 김 여사가 ‘김영란법’(청탁금지법)을 위반했는지 조사해야 한다”면서 “검찰이 국민의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22대 국회 개원 즉시 ‘김 여사 종합 특검법’을 민주당과 협의해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김 여사 종합 특검법’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총선에서 확인된 민심을 거부하고 외면하는 대통령이라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고, 국민이 다시 한번 심판할 것”이라고 답했다.
  • 국회의장에 6선 추미애·조정식 거론… 추 “혁신, 주저하지 않겠다”

    국회의장에 6선 추미애·조정식 거론… 추 “혁신, 주저하지 않겠다”

    4·10 총선에서 압도적인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한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에서도 국회의장직을 차지할 전망이다. 입법부 수장으로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국회의장은 관례상 원내 1당 출신이 맡았다. 현재 민주당 내 유력한 후보로는 나란히 6선 고지를 밟으며 당내 최다선이 되는 추미애(경기 하남갑) 전 법무부 장관과 조정식(경기 시흥을) 당 사무총장이 우선 거론된다. 국회의장은 당 내부 경선을 통해 추천한 후보가 본회의 무기명 표결에서 재적의원 과반수의 득표를 얻으면 당선된다. 추 전 장관이 국회의장이 될 경우 헌정사상 첫 여성 국회의장이 탄생한다. 21대 국회에서는 김상희(4선) 민주당 의원이 첫 여성 국회부의장이 돼 주목받았고, 이후 김영주(4선)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부의장을 역임했다. 경기 하남갑에서 이용 국민의힘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된 추 전 장관은 이번 당선을 통해 여성 의원 최다선, 여성 최초 지역구 6선 기록을 이미 달성했다. 추 전 장관은 11일 라디오에 출연해 “국회의장에 도전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선거 의미가 (윤석열) 대통령을 강하게 심판하는 것도 있고, 의회가 (윤석열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는 것도 있다. 그런 혁신적 과제에 대한 흔들림 없는 역할을 기대한다면 (국회의장 도전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했다. 다만 추 전 장관이 국회의장이 되면 중립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국회의장은 임기 동안 당적을 보유할 수 없는데, 그동안 추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과 첨예하게 대립했기 때문이다. 그는 문재인 정부 시절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돼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과 검찰개혁을 놓고 대립각을 세웠다. 이에 추 전 장관은 “국회의장은 좌파도 우파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중립도 아니다”라면서 “대의기구로서 혁신 과제를 어떻게 받드느냐의 문제이지 여당 말을 들어 주느냐 그런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21대 국회에서도 의장직에 도전했던 조 사무총장도 강력한 후보다. 조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섰을 때 선거대책본부 공동위원장을 맡았고, 지난 대선 당시에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은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 중진이다. 이번 총선에서도 사무총장으로서 공천과 선거 전반을 총괄했다.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더 겸손한 자세로 국민과 눈을 맞추어 국민의 삶을 지켜 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국회의장 임기가 2년인 점을 감안할 때 두 당선인이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서 국회의장직을 수행할 가능성도 있다. 두 사람의 뒤를 이어 ‘5선 고지’에 오른 김태년(경기 성남수정)·안규백(서울 동대문갑)·우원식(서울 노원갑)·윤호중(경기 구리)·이인영(서울 구로갑)·정성호(동두천·양주·연천갑) 의원, 박지원(전남 해남·완도·진도) 전 국정원장 등도 국회의장 후보군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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