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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니스영화제 / 감독상 이창동…3번째 작품으로 거장 ‘우뚝’

    제59회 베니스영화제에 감독상을 차지한 이창동 감독은 단 3편의 영화로 세계적인 거장 반열에 오른 기린이다. 96년 '초록물고기'로 데뷔한 뒤 2000년 '박하사탕'을 거쳐 3년만에 '오아시스'를 내놓아 메이저영화제 감독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54년에 대구에서 태어난 이 감독은 영화감독 이전에 교사와 소설가를 지낸 독특한 경력을지니고 있으며 현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로 강단에 서고 있기도 하다. 지난 80년 경북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이후 학교에서 교편을 잡은 이 감독은 8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중편 부문에 소설'전리'가 당선되면서 문단에 등장해 87년까지 소설가와 교사를 병행했다. 이후 '소지''끈'등으로 문단에 이름이 알려졌고 '운명에 관하여'와 '녹천에는 똥이 많다'로 각각 이상문학상 우수상과 한국일보 문학상을 받기도 했다. 영화계로 진출한 것은 93년.박광수 감독의 '그 섬에 가고 싶다'에서 각본과 조감독을 맡으면서 영화쪽 일을 시작했다.95년에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의 각본을 쓰며 그해 백상예술대상각본상을 수상했다. 감독으로 데뷔한 것은 96년 영화배우 문성근과 명계남,감독 여균동과 함께 영화사 이스트필름을 설립한 뒤 자신의 첫 연출작 '초록물고기'를 내놓았다. 이 작품으로 그해 백상예술대상 작품상·신임감독상·각본상과 영화평론가상 작품상,대종상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등 국내 주요영화제를 휩쓸었고 20여개의 해외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황수정기자
  • 한혜영씨 ‘태평양을 다리는 세탁소’-이민자 고단한 삶 詩語로 엮어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한인 여성작가 한혜영(48)이 등단 8년만에 현 지에서 펴낸 첫 시집 ‘태평양을 다리는 세탁소’(천년의 시작,6000원)가 잔잔한 감동을 준다. ‘세탁소 주인이 되어버린 뒤 일년 내내 태평양 주름살과 씨름을 하고 있다 눌러도 눌러도 좀처럼 펴지지 않는/태평양 그 시퍼런 치마폭 다려야 할 물굽이는 첩첩이 밀려오고,질나쁜 가루비누처럼 시원찮은 영어는 좀처럼 거품이 잃지 않아/다 때려치우고 돌아갈까?’ ‘이국에서 모국어로 시를 쓰는 일’을 ‘사막을 헤매는 전갈 만큼이나 외로운 작업’이라고 말하는 그의 시집이 주는 처연함은 추억이 주는 짧은 감동이 아니다.낯선 이국땅에서 자신과 모국어를 지켜야 하는 한 시인의 지난한 몸부림이다.‘외로우니까 닭을 키우고 외로우니까 닭에게 말을 걸고 외로우니까 비로소 닭의 말이 解讀된다 닭장에서 닭장에서… 외로우니까 내가 보이고 외로우니까 나에게 말을 걸고 외로우니까 내가 비로소 解讀된다’는 그는 실제로 세탁소를 하는 동생을 통해 이민자들의 고단한 삶에서 문학적 리얼리티를 얻는다. 그는 한때 우리 문단에서 주목받는 신예였다.지난 96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시 부문에 당선됐으나 그해 미국 플로리다 이민길에 올라 97년에는 미주에거주하는 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추강 해외문학상’신인상과 계몽문학상등을 받았다. 이후 한씨는 미국 현지에서 ‘된장 끓이는 여자’‘팽이꽃’‘뉴욕으로 가는기차’등 소설과 동화를 통해 이민자들의 애환을 그려왔으나 시집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시집 출간 이후 뉴욕과 뉴저지 일대에서 책 주문이 늘고 있다.”며“지금은 장편 추리동화 등을 집필중”이라고 근황을 소개했다.
  • 정몽준회장 FIFA부회장 3선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4년 임기의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에 3선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4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매리어트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정 회장을 FIFA부회장으로 재선출하는 등 회장단과 집행위원,집행위원국을 확정지었다. 정 회장은 이로써 지난 94년 첫 FIFA부회장 도전에서 당선된 이후 3번째 연임으로 2006년까지 부회장으로 활동하게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대선3인방 속내는/ 李 “”걱정없다””, 盧 “”재경선뿐””, 鄭 “”혼자라도””

    연말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최근 여론조사에서 1,2위를 넘나들고 있는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간의 각축전이 본격화하고 있다.특히 이들 유력 대선주자간의 수읽기와 막전·막후에서의 상호 견제 움직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李 “걱정없다”/ 병풍·정풍도 노풍처럼 사그라질것 13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의 공식 일정은 없었다.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는 휴가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이 후보는 전국적인 폭우로 지난 11일 경남 김해의 수해현장을 방문하면서 사실상 휴가를 하루로 끝냈다.12일에는 충남 안면도에서 열린 전국농업경영인대회에 참석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8·15 경축사를 보고,16일 기자회견을 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6·13 지방선거에 이은 8·8 재보선의 압승은 한나라당과 이 후보에게는 매우 유쾌한 일이다.국회 의석 과반수를 차지한 거대 야당으로서 연말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국을 이끌어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이런 대형호재에도 이 후보는 마음이 그리 편치는 않은 것 같다.병풍(兵風)과 지지율정체 탓이다. 이 후보는 8·8 재보선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아들의 병역을 면제받으려고 불법이나 비리를 저지른 사실이 있다면 대통령후보 사퇴는 물론 깨끗하게 정계를 떠날 것”이라고 정면 대응했다.하지만 민주당의 병풍공세는 계속되고 있다.이 후보는 검찰의 태도와 방송 등 일부 언론의 보도에도 불만이 있다.다른 당직자들의 생각도 비슷하다.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일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로 나오는 등 ‘정풍(鄭風)’이 예사롭지 않은 것도 신경써야 할 대목이다.하지만 이 후보는 겉으로는 여론조사에 별로 개의치는 않는 것 같다.담담하다고 한다. 한 핵심 당직자는 “이 후보는 정 의원의 지지도 상승세에 대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대선이 4개월여 남은 상태에서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때문인 듯하지만 기분이 좋을 리는 없을 것 같다.물론 올 봄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노풍(盧風)’이거세게 불었지만,시간이 가면서 거품이 꺼지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에 신경을 쓰지 않는 측면이 있을 수 있다. 정 의원의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한나라당의 당직자들도 아직은 별로 걱정을 하는 것 같지 않다.권철현(權哲賢) 후보 비서실장은 “이회창 후보의 반대편에 있는 세력들을 모두 합쳐 단일후보를 냈을 때의 지지율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반문했다.반(反) 이회창 세력들이 모두 한 곳으로 결집될 가능성도 낮은 상태에서의 여론조사는 무의미하다는 얘기다. 요즘 이 후보는 기자회견 외에 다음주 초에 발족될 예정인 대통령 선대위인선에 고심하고 있다.지지층을 넓히기 위해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한다.선대위 출범과 함께 각계 전문가 영입을 통해 특보단과 자문단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한나라당과 이 후보의 보수적인 색채를 보완해 줄 수 있는 참신한 명망가를 영입해 이 후보의 지지율이 정체상태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곽태헌기자 tiger@ ■盧 “재경선뿐”/鄭의원 경선거부는 反민주 발상 8·8재보선 참패 이후 수세에 몰렸던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원군(援軍)’을 만났다. 노 후보를 지지해온 사회 각계 인사들이 당내 반노(反盧)세력의 ‘신당창당을 통한 후보 교체’ 움직임에 맞서 ‘노무현 지키기’에 본격 나선 것이다.노 후보는 단순한 민주당 대선후보가 아닌,200만 국민이 참여해 뽑은 국민후보인 만큼 정당한 이유없이 후보를 교체하거나 무원칙적으로 신당 창당을 추진해선 안 된다는 논리에서다. 노 후보의 정책조언자인 국민대 김병준(金秉準) 교수,고려대 최장집(崔章集) 교수,함세웅 신부를 비롯해 영화배우 문성근(文成瑾)씨,시사평론가 유시민씨,문재인(文在寅) 변호사 등 100여명은 13일 여의도 한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민후보 노무현 지키기 활동’을 선언하고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회견에서 “노 후보는 단순한 민주당 후보가 아니라 200만 국민이 참여해 뽑은 국민후보”라며 “정당한 이유없이 노 후보를 공격하고,후보교체와 무원칙한 신당 창당 등 민주주의 기본원칙을 파괴하려는민주당 일부세력에 국민경선 정신을 부정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노 후보에게도 “정책과 노선을 달리하는 정치세력이 정파 이익을 위해 무원칙하게 손잡는 구시대적인 신당 시도를 결코 용납해선 안 된다.”며 “국민을 믿고 정도를 걸을 것”을 주문했다.아울러 노사모 회원 50여명은 같은시각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국민후보 노무현 지키기’운동을 벌였다. 노 후보측은 반노세력의 집중포화에 대한 ‘외곽때리기’와 함께 당내 지원사격도 병행했다. 문희상(文喜相) 대선기획단장은 이날 신당의 대선후보 선출방식과 관련,“국민경선은 최소한의 공리(公利)”라며 국민경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지난 12일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노 후보가 포함되는 재경선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선 “노 후보를 배제한 국민경선에만 참여할 수 있다는 뜻”이라며 “그건 우리 입장에서 불가능하다.”고 선을그었다.어떤 형태의 신당을 만들더라도 기존의 국민경선을 통해 선출된 노후보의 지위만큼은 반드시 보장해줘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노 후보측은 반노세력에 대해 공세를 취하기도 했다.노 후보측 한 핵심관계자는 신당 창당을 친노(親盧)세력의 ‘친위 쿠데타’로 보는 시각에 대해 “논리적,실질적으로 말이 안된다.”며 “그러기 전에 확실한 사람(재경선 후보)을 데려와야 한다.그래야 확실한 게임이 되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국민경선을 반대하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지난번 국민경선에서 졌던 사람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국민경선이 노후보에게 이로울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일침을 가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鄭 “혼자라도”/ 신당 국민경선 고집땐 참여안해 최근 여론지지율 급상승과 함께 민주당이 추진하는 신당의 ‘영입대상 0순위’로 지목되는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13일 ‘대선 출마’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날 현재까지 정 의원의 직접 언급과 측근들의 말을 종합하면 “신당이 국민경선을 고집하지 않고,추대하는 분위기를 만들면 신당의 대통령후보로 나서겠지만 그런 여건이 안되면 신당 혹은 무소속으로라도 대선에 출마한다.”는 입장으로 요약된다. 정 의원은 이날 “당선 가능성을 검토하겠지만 당선가능성이 없어도 (대선후보로) 출마하는 것이 정치개혁과 대선 분위기를 바꾸는 의미가 있다면 출마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그가 사실상 처음으로 대권 꿈을 공식화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대목이다.정 의원은 이날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 참석차 말레이시아로 출국하는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에서 저에 대한 기대가 많이 나오니까 책임감을 느끼는 게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민주당 신당 추진 세력들을 강하게 압박하는 언행이다. 정 의원은 대선출마를 위해 상당히 깊이 있고 충분한 검토를 마쳤다는 인상도 짙게 풍겼다.즉 출마를 위해선 “마음의 준비가 제일 큰 것”이라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4번이나 후보로 나왔고 일생 동안 정치를 했기 때문에 많은 준비가 돼 있었지만 저는 이번이 ‘첫경험’이기 때문에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하는 일이많은 집사람한테도 앞으로 일을 줄이라고 했다.”고 덧붙여 가족·주변인사들 쪽에서도 대선행보 구체화에 대비한 정지 작업을 마쳤음을 시사했다.특히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게 시원시원해서 좋겠지만 우리나라는 모든 게 정당중심이기 때문에 (무소속 출마가) 불리하다면 생각을 해보겠다.”고도 언급했다. 지금까지 무소속 출마쪽에 비중을 두었던 태도에서 벗어나 민주당의 신당이든,제3의 독자 신당이든 당을 업고 출마하는 게 유리하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그는 나아가 신당논의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뜻도 감추지 않았다.민주당 신당추진을 둘러싼 주류와 비주류에 대한 분리대응 전략을 드러낸 것이다.그는 민주당의 주류쪽이 신당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한 후보 재경선 문제에 대해 “국민경선에 참여한 많은 국민의 의사를 일방적으로 무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거듭 부정적 입장을 피력,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측을 압박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비주류가 제기한 ‘분권적 대통령제’를 매개로 한 개헌론엔 “총리의 권한을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생각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긍정적 반응을 보여 비주류를 앞세워 노 후보측을 압박해 들어가는 전략 구사 가능성을 강하게 암시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8·8재보선 이후/ “이젠 大選”… 새판짜기 격랑

    ‘미니총선’으로 불리는 8·8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압승을 거두며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했다.민주당은 선거 막판에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은폐 의혹을 제기하면서 ‘병풍(兵風)’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실패했다.민주당은 6·13 지방선거에 이어 참담하게 패배했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대통령선거가 불과 4개월여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실시된 이번 재·보선에 총력을 기울인 만큼 선거결과가 대선정국에 미칠 파장은 간단치 않을 듯하다. ■정국 기상도 ◇한나라당 과반의석 확보- 8일 총 13개 지역구의 개표 집계 결과,한나라당이 호남지역 두 군데(전북 군산,광주 북갑)를 뺀 나머지 11곳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재·보선 실시 전 각 당의 의석 분포는 한나라당 128석,민주당 111석,자민련 14석,무소속 등 6석이었다. 따라서 이번 재·보선 압승으로 한나라당이 11석을 추가,모두 139석으로 전체 재적 272석(정원 273명 중 고 김태호 의원 궐석)의 과반을 여유있게 넘어섰다. 한나라당으로서는 당초 예상치를 웃도는 수확을 거두게 된 것은 물론 지난 6·13 지방선거 압승으로 지방정부를 장악한 데 이어 국회까지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된 것이다. 한나라당은 이를 바탕으로 권력형 비리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제,TV중계청문회,공적자금 국정조사 등과 함께 병역비리의혹 폭로과정에 대해 강도높게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더욱이 한나라당이 최근 목소리를 높였던 김대업(金大業)씨와 현 정권과의 관계를 밝히는 작업을 국회 차원에서 추진할 공산도 크다. 민주당은 이에 맞서 ‘다수의 횡포’ ‘제1당의 오만’이라는 논지로 강력하게 저항할 것으로 보여,현재 소집돼 있는 임시국회는 물론 내달 개회되는정기국회에서도 양당간 극한 대결구도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대통령 아들 특검제나 청문회,공적자금 국정조사는 상황에 따라 한나라당 단독으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청와대나 민주당 입장에선 상당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이밖에 후임 총리 인준안도 한나라당의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으로선 부담스러운 면도 없지 않다.자칫 잘못하다가는 거대 1당의 오만으로 비쳐져 대선에서 역효과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 핵심 당직자가 “사실 단독으로 과반수를 하는 것보다는 과반수에 1∼2석 부족한 상태에서 자민련이나 무소속 의원들의 지지를 얻는 게 오히려 바람직한 면도 있다.”고 말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민주당 분열과 이합집산 가능성- 가장 관심거리는 무엇보다도 민주당의 앞날이다.재·보선 전부터 신당 창당 움직임이 나오는 등 민주당 내의 분열은 심각할 정도다.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측과 반(反) 노무현 후보측간의 세 싸움과 반목은 더욱 극심해질 가능성이 있다.재·보선 결과에 대한 책임론까지 맞물려 양측의 첨예한 대립은 불을 뿜을 전망이다. 민주당·자민련·민국당 등 거대정당인 한나라당을 제외한 정당들과 각 정파들의 이합집산은 본격화할 듯하다.무엇보다도 정계개편의 신호탄이자 중심축은 민주당의 신당 창당이다.민주당 내 친노파와 반노파의 분열이 어떤 형태로 전개되느냐에 따라 정계개편의 모양새는 달라진다.정몽준(鄭夢準) 이한동(李漢東) 박근혜(朴槿惠) 의원과 고건(高建) 전 서울시장 등 ‘노무현 대안론’으로 거론되는 인사들의 선택과 거취도 관심사다. 곽태헌기자 tiger@ ■승패 원인 6·13 지방선거에 이어 8·8 재·보선에서도 한나라당의 압승과 민주당의 참패로 끝났다.이러한 결과는 선거 전부터 어느 정도는 예상된 일이기도 하다.승패원인은 어떤 것일까. 첫째,민주당에 대한 민심이반을 들 수 있다.유권자들은 후보의 능력보다는 당을 보고 선택하는 경향이 짙었다고 한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유권자들이 후보 이름을 물어보기보다는 당 이름을 물어본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한다. 민주당 후보 중에도 될 수 있으면 당의 이름을 감추려고 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민주당이 선거 막판에 병풍(兵風)으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던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둘째,민주당은 총력지원체제가 이뤄지지 못했다.친(親)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파와 반(反) 노 후보파로 내분이 심했고,일부는 선거에는 별 관심이 없는 듯했다. 선거를 앞두고 신당 창당 얘기를 한 게 대표적인 악수(惡手)로 꼽힌다.한나라당이 “없어질 정당에 표를 주어서는 안된다.”고 말한 게 어느 정도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셋째,투표율이 낮았던 게 민주당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아무래도 민주당의 지지층인 20∼30대의 기권율이 높기 때문이다.한나라당의 지지층인 40대 이상의 투표율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넷째,민주당의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표를 나눠가진 게 한나라당 후보에게는 어부지리였다. 서울 종로와 금천,경기 하남 등이 이러한 대표적인 곳이다. 그렇지 않아도 민주당 후보들이 당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당선될 가능성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무소속 후보와 표를 나눠가졌다. 곽태헌기자
  • 天災로 투표 첫 미실시, 군산 섬3곳 투표용지 못가

    중앙선관위(위원장 柳志潭)는 7일 8·8 재·보선에서 폭풍우 등의 기상악화로 인해 도서지역 3개 투표구의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해당 투표구는 전북 군산 관내 섬 3곳인 옥도면 제2·3·12 투표구로,우리나라 선거사상 천재지변으로 인해 선거 미실시 투표구가 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선관위에 따르면 기상악화로 투표용지 및 투표함 등이 수송되지 못해 투표를 못하게 된 3개 투표구 유권자는 총 877명으로,군산 선거구 전체 유권자 19만 7580명의 0.4%에 해당한다.현행 선거법에는 천재지변 등으로 투표를 실시할 수 없을 경우 별도의 투표일을 정해 재투표를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군산의 99개 투표구 가운데 선거 미실시 3개 투표구를 제외한 나머지 투표구 투표결과 1,2위 득표자간의 표차가 이 지역 유권자수(877명)보다 많을 경우엔 재투표를 하지 않고 당선인을 결정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2002 대선 대해부] 역대선거와 지역주의

    ■‘지역거래' 정치인/ “우리가 남인가” 박정희·3金이 조장 한국사회에서 ‘지역주의’와 관련된 관심은 주요 선거를 치를 때마다 크게 일어난다.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는 낙선운동,선거법 개정,후보자 정보공개 같은 선거운동 방식이나 선거풍토의 변화로 한국선거사에 큰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여기서도 지역주의의 경향은 다시 한번 확인되고 있다.지난 1997년 제15대 대통령선거에서와는 달리 부산,대구를 비롯한 영남 지역 65개 선거구중에서 한 곳을 제외하고 모두 한나라당 소속 후보들이 당선됐으며,호남에서는 민주당 소속 후보이거나 ‘당선 후 민주당 입당’을 공언한 친여 무소속후보들이 당선됐다.이같이 선거결과의 지역적 편중성은 한국사회에 있어서가장 심각한 갈등과 대립의 한 단면임이 틀림없다. 지역주의라는 심리적인 현상이 사회적으로 고착되기 위해서는 특정한 인물이나 역사적 사건 같은 특정한 매개체를 필요로 한다.박정희와 3김이라는 특정한 인물들이 바로 그러한 매개체 역할을 담당했음은 아무도 부정할 수없다.박정희 정치가 독재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지역을 동원한 첫번째 인물이었다면,3김은 바로 지역을 담보로 하는 거래의 정치인들이었다. 1997년의 대선에서 나타난 DJP(김대중-김종필)연대는 바로 그러한 정치인간의 지역거래였던 것이다.이번 대통령선거에서도 바로 그러한 거래가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역대 대선에선/ 67년 대선때부터 ‘동서균열' 우선 이러한 정치분야에서 나타나는 지역주의 현상을 대통령선거를 통해서 살펴보자.1948년 정부수립 이후 모두 열여섯번의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다.그가운데 아홉번은 직접선거였고,나머지 일곱번은 간접선거였다.따라서 대통령선거에서 ‘지역’이 중요한 쟁점이 될 수 있는 선거는 아홉번의 직접선거로 볼 수 있다.이중에서도 이승만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던 1950년대의 두번의 선거와 부정선거로 무효화된 1960년 선거를 제외한 여섯번의 선거에서 지역주의적 투표성향이 나타난다. 1960년대부터 시작된 지역주의적 투표는 최초에는 남북을 축으로 이뤄졌다.1963년대통령선거에서 박정희 후보는 서울,경기,강원 등 중부권에서는 30∼40%의 낮은 지지율을 보였으나,영호남 지역에서는 50∼60%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반면에 윤보선 후보는 중부권에서는 50∼60%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나,영호남 지역에서는 30∼40%의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1967년 대통령선거에서는 최근 지역주의의 핵심인 영호남간의 대립,즉 동서를 축으로 하는 지역주의가 나타나기 시작했다.영남에서는 박정희 후보가 이전 선거보다 10% 포인트 이상 더 얻어 65% 이상의 높은 지지를 확보한 대신에,윤보선 후보는 호남에서 8∼10% 포인트 더 높은 약 45%의 지지를 확보했다. 1970년대 이후에는 이렇게 동서를 축으로 하는 지역주의적 투표의 성격이 더 강해졌다.1971년 대통령선거에서 영호남의 지역주의적 투표는 더욱 두드러졌다. 박정희 후보는 강원,충청,영남에서,김대중 후보는 서울과 호남에서 각각 65% 이상의 지지율을 보였다.이후에 실시된 대통령선거에서도 이러한 지역주의적 투표는 더욱 확연하게 나타난다. 1987년 선거에서 노태우 후보는서울,호남,경남을 제외한 지역에서,김영삼후보는 경남,김대중 후보는 호남에서,김종필 후보는 충남에서 각각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이러한 경향은 김영삼,김대중 두 후보가 격돌한 1992년 선거에서도 이어졌다.1997년 대선 역시 강한 지역주의적 대립구도를 극복하지 못한 지역패권연대에 의해 승패가 갈리고 말았다. ■역대 총선에선/ 13대 첫 표출… 고착화 추세 대통령 선거에 비해 국회의원 선거에서 나타나는 지역주의의 역사는 상대적으로 짧지만 역시 점점 더 고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1985년 12대 국회의원 선거까지는 각 지역별 지지율에서 뚜렷한 지역격차를 발견하기 어렵다.지역보다는 도시와 농촌으로 구별되는 지역규모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였다.역대 선거에서는 대체로 도시화가 많이 진전된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야당지지가 강하고,도시화 정도가 낮은 지역에서는 여당지지가 강한 ‘여촌야도(與村野都)’ 현상이 더 두드러졌다고 볼 수 있다. 도시와 농촌으로 구별되는 투표경향이 특정 연고지를 중심으로 바뀌기 시작한 것은 13대(1988년) 국회의원 선거이다.제3공화국 이후 결집되어 있었던 야당세력은 민주당과 평민당으로 나눠지게 되었고,이 선거에서 호남은 김대중 총재의 평민당에,부산은 김영삼 총재의 민주당에 높은 지지를 보였다.이러한 경향은 14대(1992년),15대(1996년),16대(2000년) 등 세 차례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욱 강해지는 양상으로 계속 이어져 왔다. 16대 선거에서는 적어도 국회의원 선거에서만은 지역주의적 성향이 대통령선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했던 대구,경북지역에서까지 지역주의적 투표가 강하게 나타났다. ■지역주의 정치의 해법/ 정책중심 선거전략 ‘급선무' 지역주의 강화에 매개체 역할을 담당했던 3김식 정치가 서서히 막을 내려가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3김정치의 여진이 남아있는 현실이다.또한 아직도 많은 유권자들이 지역을 축으로 하여 정치적인 판단을 하고 있는게 사실이다.따라서 현실정치에서는 지역감정에 호소하는 선거전략이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내는 효율적인 수단이 되고 있다.많은 정치엘리트가 이러한 지역감정의동원이라는 효율적인 수단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전망이다. 지역주의에 의한 균열현상은 정치과정의 합리성을 떨어뜨린다.정치과정에서 이념이나 정책은 후퇴하고 지역성이 강조된다.21세기의 국가경쟁력은 정치과정의 합리성이 전제될 때 강화될 수 있다.지역성이 강조되는 정치과정을 가지고는 정치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고착화되어 있는 지역주의를 일시적인 한두 가지 정책을 통해 쉽게 없앨 수 있다는 생각은 버려야 할 것이다.역대 정부가 지역주의 타파라는 공언을 해왔으나 결코 성공할 수 없었던 것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이 문제를 접근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적합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장기적으로 해결하려는 시도가 오히려 실용적인 접근법이 될 것이다. 지역을 담보로 한 정치인들간의 거래에 의해 어떤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한다 해도 결코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없다.국민들은 또 다른 실패한 대통령을 원하지 않는다.대통령 실패의 결과는 국민 모두의 고통이기 때문이다.여야 대통령후보는 지역주의를 활용하는 쉽고 단순한선거전략을 버리고 초지역적인 이념과 정책을 중심으로 한 선거전략을 수립하여 국민에게 희망과 비전을 주길 바란다. ■유권자에 미치는 영향/ ‘지역 프리즘' 통해 우리정치 현실 이해 지역주의는 한국의 정치현상을 논의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화두이다. 그동안 지역주의에 대한 수많은 논의가 있었지만,대부분의 논의가 거시적,역사적 차원에서 이뤄져왔으며 미시적 차원에서의 경험적 연구는 상대적으로 적다.물론 정치적으로 중요한 것은 거시적인 차원에서의 지역주의,즉 지역주의적 정당구도이다. 그러나 이러한 거시적 현상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미시적인 수준에서의 지역주의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지역주의가 유권자 개개인 수준에서 어떻게 작용하는가에 대한 세밀한 분석이 선행돼야만,거시적 차원에서의 지역주의 현상에 대한 근거있는 논의가 가능하다. 개인적 차원에서 볼 때,유권자가 출신 지역을 사랑하고,자기 지역 출신 후보에게 표를 던지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이러한 지역주의에 기반한 투표 현상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미국,영국 등 거의 모든 민주국가에서 발견된다. 한국 지역주의의 문제는 이러한 지역주의적 투표가 단순히 자기 지역 출신후보에게 표를 많이 주는 차원을 넘어서,자신의 출신 지역을 대표하는 정당의 후보에게 표를 던지는 현상으로 공고화되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영남지역 유권자의 상당수는 충청 출신인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며,그가 이끄는 한나라당에 표를 던진다. 이는 거시적으로 보면 지역주의적 정당구도가 자리잡았음을 의미하며,미시적으로는 많은 유권자의 정치적 사고와 판단의 기저에 ‘지역’이라는 변수가 자리잡고 있음을 의미한다.지역은 유권자들이 정치적 세상을 바라보는 프리즘이 되어 버린 것이다.마치 서구 사회의 유권자들이 보수-진보라는 이념을 통해 정치를 바라보듯이,한국의 많은 유권자들은 지역을 통해 정치 현실을 이해하는 것이다. ■후보평가 어떻게/ 영남유권자 상당수 “李가 盧보다 개혁적” 지역주의에 대한 기존의 경험적 연구에 따르면,실제로 많은 유권자들에게 있어서 지역주의 감정은 그들의 정치적 정서와 평가에 영향을 미치며,궁극적으로 그들의 투표 행위에 영향을 미친다.일례로 1997년 대선 당시 전라도인에 대한 거부감이 약한 유권자일수록 김대중 후보나 그가 이끄는 정당에 대한 호감도가 높았다.또한 이들 유권자들은 김대중 후보의 국정수행 능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을 나타냈고,궁극적으로는 김대중 후보에게 투표하는 양상을 보였다. 유권자들의 정치적 판단에 있어서 지역 변수가 갖는 지배적 위상은 지난달초 실시한 대한매일·KSDC 조사결과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영남 출신유권자들은 이회창 후보의 자질을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했고,반대로 호남 출신 유권자들은 노무현 후보의 자질을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했다(대한매일 7월18일자 참조).유권자가 어느 지역 출신이냐에 따라 대권 후보의 자질에 대한 평가와 김대중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크게 달라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대목이다. 특히 놀라운 사실은 영남 유권자들의 상당수가 이회창 후보의 개혁성향을 노무현 후보의 그것보다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일반적으로 노 후보의 개혁성은 널리 알려져 있으며,반대로 이 후보는 노 후보에 비해 보수적인 인물로 인식되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일반적 인식과 달리 상당수 영남 유권자들은 이 후보를 보다 개혁적인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지역’이라는 지배적 변수에 의해 유권자의 개혁성향이라는 개념 자체가 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영남 출신의 이회창 후보 지지자들에게 있어서 개혁이란 “무능하고 부패한 김대중 정부의 퇴출”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는 것이다. ■지역정당의 문제점/ 타협점 없어 지역갈등 심화 왜 이처럼 지역주의가 우리 정치 현실에 고착화되었는가.왜 많은 유권자가 지역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정치를 보게 되었는가.많은 설명이 가능하지만 역시 거시적 차원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1980년대 민주화 이후 정당간의 정책적 차별이 어려워졌다는 사실이다. 민주화 이전에는 여당과 야당간에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여당은 정치적 안정 위에 경제발전을 일관되게 주장했고,야당은 인권과 민주주의의 실현을 외쳤다. 따라서 유권자들은 이러한 정당간 정책적 차이에 근거하여 정치를 바라보고 투표를 했던 것이다. 그러나 민주화가 되면서 여야간 정책적 차이가 사라지게 되고,‘지역’이지배적 변수로 부상하게 된 것이다. 이념을 기반한 정당의 대결은 특히 양당제의 경우 타협점을 찾기 쉽다.즉양당은 선거에서 보다 많은 지지를 획득하기 위해 극단적인 보수 혹은 진보적 입장보다는 중도적인 입장을 취하게 된다는 것이다.이념과 비교해 볼 때 지역이라는 갈등구조가 갖는 결정적인 취약점은 중간점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호남과 영남의 중간점은 대체 무엇인가.타협점이 없는 상황에서 지역간 갈등과 대립은 격화되기 쉬운 것이다. ■공동 집필자 약력 대한매일이 민영화 원년을 맞아 선거보도에 일대 혁명을 가져오기 위해 기획·보도중인 ‘2002 선거대해부’시리즈 이번 주제는 ‘선거와 지역감정’입니다. 지역감정의 실체는 무엇이고,이번 대선에서는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이번시리즈의 테마입니다.이번 시리즈 역시 ‘대한매일 2002년 대선 선거조사위원회와 조사분석위원회’ 위원들이 공동집필했습니다.공동집필자 약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명진(李名鎭) 국민대 교수·미국 아이오와대 사회학 박사 ■윤종빈(尹種彬) 명지대 교수·미국 미주리대 정치학 박사 ■김욱(金旭) 배재대 교수·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 박사 ■김영태(金榮泰) 목포대 교수·독일 베를린자유대 정치학 박사
  • 첫 직선 충북교총회장에 박노성씨

    사상 첫 직선제 충북 교총회장에 박노성(朴魯星·56·보은교육장)씨가 당선됐다. 19일 충북 교원단체 총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0∼17일 우편으로 실시된 ‘제31대 충북 교총회장 보궐선거’를 개표한 결과,박씨가 유효투표 6219표 중 53%인 3298표를 얻어 1964표를 얻은 김윤기(金胤起·56·음성교육청 교육과장)후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청주 이천열기자 sky@
  • 재보선 지원 본격 행보/제주간 李 “당선까지 책임”부산의 盧 “후보명운 걸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 등 각당 대선후보들은 18일 13개 지역구에서 실시될 8·8재보선에 출마한 소속당 후보들에 대한 본격적 선거 지원 활동에 나섰다. ◇ 이회창 후보 = 이 후보는 이날 제주를 시작으로 ‘미니총선’으로 여겨지는 8·8재보선 ‘지원사격’을 위한 순회행보에 나섰다. 한나라당으로선 6·13지방선거 압승에 따른 견제 심리가 발동될 여지도 많다는 점에서 승리를 낙관만 하기도 어렵다고 보고 있다.특히 이 후보로선 이번 공천에 자신의 의사가 전폭 반영됐다는 점에서,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도 떠안아야 한다는 게 부담이다. 이 후보는 이날 제주를 방문,애월항과 토마토를 재배하는 유리온실을 둘러보며 민심탐방을 한 뒤 북제주군 재선거에 출마하는 양정규(梁正圭) 전 부총재 후원회에 참석,지원을 호소했다. ◇ 노무현 후보 = 노 후보는 이번 주말 8·8재보선 지원활동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첫 방문지는 노 후보의 정치적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부산·경남 지역.지난 6·13지방선거에서 노 후보에게 완패를 안겨준 곳이다.노 후보는 연말 대선을 앞두고 치러지는 이번 재보선이 추락한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후보로서의 순항 여부를 판가름할 ‘리트머스 시험지’가 된다는 점에서 이 지역을 수도권과 함께 최대 승부처로 꼽고 있다. 노 후보는 19일 경남 마산 수출자유지역을 들른 뒤 한화갑(韓和甲)대표와 마산 합포지구당 후보자 선출대회에 참석해 김성진(金晟珍)후보를 지원할 예정이다.주말인 20일에는 부산을 방문,해운대·기장갑 지구당 개편대회에서 최인호(崔仁昊)후보를 지원한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에는 경기 광명시 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공천 과정에서 마찰을 빚었던 남궁진(南宮鎭)후보와 화해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다짐했다. 제주 이지운기자·김재천기자jj@
  • [2002 대선 대해부] 양자·3자대결 지지도 분석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의 조사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지지도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를 여전히 앞서는 것으로나타났다.또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노 후보를 근소하게 앞질렀다. 이 후보는 노 후보와의 대선 가상대결에서 45.1%의 지지를 얻어 32.4%의 지지를 받은 노 후보를 12.7% 포인트 앞섰다.또 정 의원과의 3자대결 구도에서도 이 후보는 36.7%의 지지율로 노 후보(22.6%)와 정 의원(23.4%)을 상당한격차로 따돌리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정 의원은 오차범위(±3.1%) 내이긴 하지만 노 후보를0.7% 포인트 앞질러 2위를 차지했다. 오차 한계가 ±3.1%라는 말은 정 의원의 실제 지지율이 20.3∼26.5%에 있다는 뜻이므로 노 후보보다 절대적으로 높다고 볼 수는 없다. 이-노 양자 구도에서 이-노-정 3자 구도로 전환될 경우 이 후보 지지층의 16.6%,노 후보 지지층의 27.4%,무응답층의 31.1%가 정 의원 지지로 선회하는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결과는 정 의원의 출현이 이 후보보다는 노 후보 지지층을 더욱 크게잠식하면서 정풍이 노풍을 잠재우고 있다는 가설을 증명하고 있다. 대선 구도 전환에 따른 지지층 변화에 대해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면,전체 유권자의 35.6%가 양자 구도와 3자 구도에서 모두 이 후보를 지지한 반면 노 후보를 변함 없이 지지한 사람은 22.2%에 불과했다. 이 후보를 지지하다가 3자 구도에서 정 의원에 대한 지지로 돌아선 계층은 전체 유권자의 7.5%에 해당되었다.항목별로는 40대(10.0%),고학력층(8.8%),150∼300만원의 중산층(8.9%),자영업자(11.4%),공무원(11.6%) 등의 계층과 서울(10.1%),대전·충청(11.1%)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노 후보를 지지하다가 정 의원을 지지한 계층은 전체 유권자의 8.9%였다.40대(14.1%),3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13.0%),전문직(18.2%),학생(16.5%) 등의계층과 광주·전라(14.8%)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많다.이 후보와 비교해 보면 역시 노 후보의 전통적인 지지층이 정 의원으로 이탈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양자 구도에서 무응답층으로 있다가 3자 구도에서 정 의원을 지지한 계층의 규모는 전체 유권자의 7.0%를 차지했다.이 계층은 전통적으로 여도 싫고 야도 싫어하는 제3후보 선호 세력일 가능성이 크다.92년 대선에서 제3후보였던 고 정주영(鄭周永) 씨가 얻은 16.3%,97년 대선에서 이인제(李仁濟) 후보가 획득한 19.2%가 이에 해당된다. 이러한 제3후보 선호 세력은 고소득층(9.0%),가정주부(9.1%),인천·경기(9.0%)지역에서 유달리 높게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정당 지지도 - 한나라 32.6%… 민주 14.6%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 격차는 지난 6·13 지방선거 때보다 더 벌어진 양상을 보이고 있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격차는 더 커졌으며 자민련을 앞지른 민주노동당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모두 975건의 유효 표본 가운데 32.6%가 한나라당을 지지했으며, 민주당은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14.6%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민주노동당은 2.1%,자민련 1.4%였고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는 48.4%에 이르렀다. 지난 6·13 지방선거의 투표율이 48.9%이고 이들 투표자 가운데 정당 득표율이 한나라당 52.2%,민주당 29.1%,민노당 8.1%,자민련 6.5%였음을 감안하면정당 지지도의 격차는 더 벌어진 셈이다. 한편 연령별로는 20대만 한나라당 24.6%,민주당 24.1%로 비슷하고 다른 세대에서는 모두 한나라당이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지역에서 민주당 36.0%,한나라당 5.6%로 역시 민주당의 텃밭임이 입증됐으며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울산,강원 지역은 한나라당의 지지가 40% 이상으로 압도적이었다. 특이한 것은 지지층의 직업과 지지 정당이 표방하는 이념과의 관계가 일반적인 생각과는 많이 다르다는 점이다.블루칼라는 한나라당 43.4%,민주당 6.5%이며 무직자 역시 한나라당 39.6%,민주당 9.3%의 지지율을 보여 소외된 계층을 옹호한다는 민주당의 이념을 무색케 했다. 오히려 민주당은 학생 31.6%,전문직 19.4% 등 지식인 계층의 지지를 비교적 많이 얻었다. 민노당 역시 통념과 달리 블루칼라 지지도가 전무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으며,화이트칼라 4.2%,학생 3.7%,전문직 5.0%를 기록해 민주당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대선정국 전망 - 李후보 ‘빗장수비 선거전략' 땐 제3후보에 ‘골든골' 내줄수도 이번 여론조사 분석 결과가 주는 함의는 ‘우리 국민들이 도덕적으로 깨끗한 지도자에 의한 정치개혁을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그런 반면 이회창(李會昌),노무현(盧武鉉),정몽준(鄭夢準) 등 유력한 대권 후보들은 국민이 원하는 수준의 개혁성과 도덕성을 동시에 겸비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이것이 한국 대통령 선거의 딜레마이다. 한나라당 이 후보의 경우 개혁성은 높으나 도덕성이 취약하다.그런데 개혁성조차도 DJ의 실정이 거듭되고 민주당 노 후보의 개혁성이 실추하는 과정에서 얻은 반사이익이다.따라서 만약 이 후보가 대세론에 도취되어 정치개혁을 외면한 채 지역주의에 의존하는 이른바 ‘빗장수비 선거 전략’에 의존할경우,향후 정치권 지각변동 과정에서 등장하는 새로운 후보에 의해 골든골을 허용할 가능성이 크다. 아들의 병역의혹,호화빌라 외에 새로운 도덕성 문제가 불거진다면,이 후보의 도덕성은 회복 불가능할 정도의 치명상을 입을 것이다.또한 깨끗하고 개혁지향적인 제3후보가 등장할 경우 반사이익으로 챙긴 개혁성마저 흔들리게된다. 노 후보의 개혁성이 이 후보에게 뒤지고 도덕성마저도 무소속 정 의원에게 뒤지고 있는 상황은 DJ의 실정과 노 후보의 DJ 차별화 전략 실패에 기인한다.게다가 월드컵 이후 제3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는 정 의원의 도전은 노 후보의 핵심 지지층을 잠식하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민주당이 노 후보를 앞세워 8·8 재보궐 선거에서 승리하기란 사실상 쉽지 않은 형편이다. 최근 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노무현 후보가 중심이 되어 선거를 치를 경우민주당이 우세할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자가 7.0%에 지나지 않은 반면 한나라당이 우세할 것으로 본 응답자가 51.0%나 되었다는 사실이 이러한 상황을 잘 요약하고 있다. 비록 노 후보가 ‘탈(脫)DJ 선언’,‘완전 개방 재경선 용의’등을 내세우며 국면전환을 시도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정치적 위기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일시적 방편이 아닌 노 후보의 진정한 개혁 프로그램을 원하고 있다.만약 8·8 재보선이 민주당의 참패로 이어질 경우 정치권 지각변동의 서막이 열릴수도 있다. 정 의원의 경우 도덕성은 높으나개혁성이 취약하다.그런데 문제는 그 도덕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이다.경쟁 후보와 언론에 의해 정 의원에 대한 도덕성 검증이 본격적으로 시도될 시점이다.만약 도덕성이 상처를 받을 경우 정 의원은 개혁성으로 이를 헤쳐 나가야 하는데 문제는 정 의원의 개혁성이상당히 취약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정풍도 노풍처럼 일거에 무너질 수 있다.정풍이 그 위력을 상실한다면 정치권의 빅뱅은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더우기 8·8 재보선 이후 도덕적으로 깨끗한 정치인이 개혁적인 인사를 주축으로 해서 정치적 연대를 모색할 경우 대선 구도는 다시 한번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고정 무응답층' 분석 - 여성·저학력·블루칼라 많아 이번 조사에서 이-노 양자 구도 뿐만 아니라 이-노-정 3자 구도에서도 지지후보를 밝히지 않은 이른바 ‘고정 무응답층’의 규모가 14.5%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 무응답층은 여성(15.5%),30대(16.6%),중졸 이하 저학력층(23.5%),150만원 이하 저소득층(18.3%),블루칼라(25.5%),공무원(23.3%) 등의 계층과 대구·경북(20.0%) 및 광주·전라(17.4%)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반면 수도권(12.9%)과 부산·경남·울산(11.3%) 지역에서는 고정 무응답층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고정 무응답층의 경우 지지 후보가 있는 계층에 비해 각 대선 후보 자질에 대한 평가에서 불신의 정도가 훨씬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고정 무응답층이 ‘후보 지지층’에 비해 모든 대선 후보 평가 항목에서 점수가 훨씬 낮은 데서 잘 나타나 있다. 특히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에 대한 평가의 경우 다섯 항목 중에서 평균 점수가 5.00점이 넘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 눈에 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에 대한 도덕성 평가에서는 4.57점,국가비전제시 능력에서는 4.78점으로 평가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일반적으로 무응답층은 크게 세 유형으로 구분된다. 첫째 유형은 ‘은폐형 부동층’으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여론조사에서 대답을 회피하는 집단이다.둘째 유형은 현 시점에서 어느 후보를 지지할지 결정하지 못한 ‘순수 부동층’,셋째 유형은 선거에 대한 무관심으로 투표를 포기하는 이른바 ‘기권층’이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14.5%의 고정 무응답층 가운데 어느 유형의 비율이 큰가에 따라 실제 후보 지지도 변화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다.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 성인 1001명 전화면접 이번 여론조사는 대한매일과 한국조사연구학회(회장 朴龍治 서울시립대 교수)가 공동으로 사회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소장 李南永 숙명여대 교수)에 의뢰,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 동안 실시했다. 조사 대상은 전국의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1명을 다단계 층화 표집(multistage stratified random sampling) 방식으로 추출했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문항마다 차이가 있지만 95% 신뢰도 수준에서 최대 ±3.1% 포인트이다. 이번 조사의 가장 큰 특징은 응답률을 60.9%까지 끌어 올렸다는 점이다. 국내에서 실시되는 전화조사의 응답률이 평균 20% 안팎에 불과해 그동안 전화조사의 신뢰성에 많은 문제점이제기됐었다.통계학자들은 일반적으로 응답률 50% 이상을 요구한다. KSDC는 응답률을 올리기 위해 최대 6번까지 반복 통화를 시도했다.1번 걸어불통이라고 표본 전화번호를 바꾸면 전화번호에 대한 무작위 추출 원칙이 깨지기 때문이다. 또 21%의 응답자와는 약속 시간을 정해 통화함으로써 무응답 비율을 크게 낮췄다. 특히 여성 편중을 막기 위해 하루 3개의 시간대에 나눠 전화를 걸었고 그래도 비율에 큰 차이가 나면 나중에 가중치를 주었다. 대부분의 국내 전화조사가 인위적으로 성별,연령 등을 골라서 통화하는 할당표집을 하는데 이는 지극히 비확률적인 방식이다. ◆한국조사연구학회(회장 朴龍治·서울시립대 교수) = 정치학,사회학,행정학,통계학,경영학 등 관련 10개 분야의 학자들과 주요 여론조사기관의 전문가들을 회원으로 둔 우리나라 최고의 조사연구 학술단체. ◆KSDC(Korean Social Science Data Center) = 사회조사 전문기관으로,사회과학 연구에 필요한 국내외 각종 통계 자료들을 DB화,웹상에서 제공한다.97년 설립됐다. ■설문 문항 *올해 12월 대통령 선거에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로 한나라당의 이회창, 민주당의 노무현, 정몽준 의원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 세 대선 후보의 자질과 능력에 관련된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각 자질에 대한 평가는 이회창, 노무현 정몽준후보 순으로 질문 드리겠습니다. ■대선 후보의 개혁성에 관한 질문입니다. -다음의 각 후보들이 정치개혁을 얼마나 잘 할 수 있는지를 0-10사이의 점수로 평가해 주십시오. 1.이회창 후보 ( 점) 2.노무현 후보 ( 점) 3.정몽준 후보 ( 점) ■대선 후보의 도덕성에 관한 질문입니다. -다음의 각 후보들이 얼마나 깨끗하고 정직한지 0-10점 사이의 점수로 평가해 주십시오. 1.이회창 후보 ( 점) 2.노무현 후보 ( 점) 3.정몽준 후보 ( 점) ■대선 후보의 국가 발전 비젼에 관한 질문입니다. -다음 각 후보들이 국가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얼마나 잘 제시하고 있는지를 0-10점 사이의 점수로 평가해 주십시오. 1.이회창 후보 ( 점) 2.노무현 후보 ( 점) 3.정몽준 후보 ( 점) ■대선 후보의 정치지도력에 관한 질문입니다. -다음 각 후보들이 얼마나 정치지도력과 추진력이 있는지를 0-10점 사이의 점수로 평가해 주십시오. 1.이회창 후보 ( 점) 2.노무현 후보 ( 점) 3.정몽준 후보 ( 점) ■대선 후보의 대북문제 대처능력에 관한 질문입니다. -다음 각 후보들이 대북문제를 얼마나 현명하게 다룰 수 있는지를 0-10점 사이의 점수로 평가해 주십시오. 1.이회창 후보 ( 점) 2.노무현 후보 ( 점) 3.정몽준 후보 ( 점) ■「국민의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질문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지난 4년 간 국정운영을 얼마나 잘했는지를 0-10점 사이의 점수로 평가해 주십시오 ( 점) ■대선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에 관한 질문입니다. -만일 이번 대선에 이회창, 노무현, 정몽준 씨가 출마한다면, 선생님께서 누구를 지지하시는가와 상관없이 누가 대통령에 당선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1.이회창 후보(한나라당) 2.노무현 후보(민주당) 3.정몽준 후보(제3후보) 4.모름/무응답 ■대선 후보 지지도에 관한 질문입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이회창, 민주당 후보로 노무현씨가 출마한다면 선생님께서는 누구에게 투표를 하시겠습니까? 1.이회창 후보 2.노무현 후보 3.모르겠다/무응답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이회창, 민주당 후보로 노무현, 제3후보로 정몽준씨가 출마한다면 선생님께서는 누구에게 투표를 하시겠습니까? 1.이회창 후보 2.노무현 후보 3.정몽준 후보 4.모름/무응답 ■위의 설문에서 모름/무응답으로 응답한 경우 굳이 말씀하신다면 세 후보 중에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조금이라도 더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1.이회창 후보 2.노무현 후보 3.정몽준 후보 4.모름/무응답 ■정당지지도에 관한 질문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어느 정당을 지지하고 계십니까? 1.한나라당 2.새천년 민주당 3.자민련 4.민주노동당 5.민주국민당 6.사회당 7.한국미래연합 8.녹색평화당 9.없음 10.모름/무응답
  • 8·8 재보선 최대 격전지 3곳/ 서울 종로·서울 영등포을·경기 광명

    ■서울 종로-‘정치 1번지' 자존심 싸움 서울 종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공천자의 면면으로 보면 ‘정치1번지’답게 ‘리틀 대선’이라는 분석도 가능하다. 한나라당 박진(朴振) 공천자는 이회창(李會昌) 대선후보를 연상시킨다.경기고·서울법대 출신에 영국 뉴캐슬대 정치학교수,대통령 공보·정무기획 비서관 등 화려한 경력의 엘리트이다. 민주당 유인태(柳寅泰) 공천자는 민주화운동 출신이다.3선개헌 반대 학생운동,민청학련,광주민주화운동 등을 주도,투옥 후 사형선고까지 받았던 ‘투사’였다.과거 이곳에 출마했던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이미지가 상당부분 겹친다. 박진 공천자는 정치신인임을 강조하며 ‘참신성’으로 승부를 낼 생각이다.유인태 공천자가 14대 국회의원을 지낸 ‘구 정치인’임을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모두 경기고·서울대 출신으로 ‘동문 대결’이 이뤄지게 됐다. 두 사람은 공천 후유증도 해결해야 한다.한나라당에서는 막판 탈락한 박계동(朴啓東) 전 의원이 공천 철회를 요구하며,중앙당사 농성을 준비중이다.민주당은정흥진(鄭興鎭) 전 종로구청장의 반발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서울 영등포을-소장변호사·마지막 在野 격돌 서울 영등포을에서 한나라당은 소장파 변호사인 권영세(權寧世)씨를 내세웠고 민주당은 최근 입당한 장기표(張琪杓)씨를 공천했다.대학 선·후배(서울대 법대) 사이이긴 하지만 그간 걸어온 길은 무척이나 대조적이다. 권 변호사는 검사시절 대검찰청 검찰연구관과 서울지검 부부장 검사를 지낸 대표적인 기획통인 반면 장 후보는 ‘마지막 재야’로 불릴 만큼 오랜 기간 민주화운동에 몸담아온 우리 사회 대표적인 재야 인사이다. 정치권 입문이나 공천 과정도 다소 대조적이다.공천 과정에서 ‘DJ 저격수’로 불리는 이신범(李信範) 전 의원을 물리칠 만큼 뚝심을 과시한 권씨는 평소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로부터 젊고 유능한 법조인이란 평가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중학 2년 선배이기도 한 장씨는 입당 이전부터 노 후보에 대해 ‘대통령이 되기에 부적합한사람’이라는 입장을 보이는 바람에 입당 및 공천 과정에서 심한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다.하지만 공천 이후엔 상호 지지의사를 밝히는 등 화해분위기로 돌아섰다. 조승진기자 redtrain@ ■경기 광명-‘남녀 간판스타' 불꽃 접전 8·8재보선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한나라당의 전재희(全在姬·전국구)의원과 민주당의 남궁진(南宮鎭)전 문화부장관이 불꽃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의원은 전국 유일의 민선 여성시장 출신.행정고시 여성 첫 합격자로 노동부 국장에서 관선·민선 광명시장을 거치면서 능력을 인정받은 ‘여걸’이다. 이에 맞서는 남궁 전 문화부장관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 비서 출신의 정통 ‘DJ맨’이다.15대때 경기 광명갑에서 당선된 뒤 99년 옷로비 사건으로 여권이 흔들리자 의원직을 버리고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다. 양쪽 모두 필승을 자신하고 있지만 부담도 적지 않다.전 의원은 전국구 의원직을 버리고 다시 출마한 것은 국민을 무시한 발상이라는 비판을 듣고 있다.남궁 전 문화부장관도 동교동 ‘가신’으로 DJ의핵심 측근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최근 일고 있는 정치개혁의 물결을 거스르는 것 아니냐는 따가운 시선에 직면하고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총리서리제 각당 입장/ “”법 정한대로 직무대행 체제로”” “”이번은 그냥가고 차분히 연구””

    총리서리제 보완을 둘러싸고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직무대행체제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민주당은 성급하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고 맞받아쳤다.그런 가운데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측에서는 장상(張裳) 총리서리의 대외활동 자제를 촉구하기도 했다. ◇한나라당- ‘법대로 하자.’는 게 기본 자세다.헌법 규정대로 “국무총리는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하라.”는 얘기다. ‘서리’신분은 법적근거가 없으므로 폐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국회의 임명동의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는 직무대행 체제로 보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문민정부 시절의 방식을 준용한 것이다. 이와 관련,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총리의 직무대행을 규정한 정부조직법 22조의 ‘국무총리 유고시 우선 재경부총리,이어 교육부총리가 직무를 대행한다.’는 조항이 있으므로 공석단계에서는 법이 정한 대로 대행체제로 가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서리제도를 법제화하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국무총리 임명에 앞서 사전동의를 통해 국회의 견제를 받도록 한 ‘법 정신’에 위배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당 일각에서는 “정권교체시대통령 당선자가 총리 내정자를 미리 발표,정부 출범전에 인사청문회를 거치도록 하자.”는 안도 나온다.일종의 인력 풀(pool)제인 셈이다. ◇민주당- 법률적으로 문제가 있는 만큼 보완은 필요하지만 당장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시간을 두고 차분하게 연구해야지 성급하게 결론 내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낙연(李洛淵)대변인은 총리서리 임명 관행을 없애자는 취지에 동의한다면서도 “김종필(金鍾泌)전 총리처럼 전임자도 없는 상황에서 첫 총리의 인준절차가 장기간 이뤄지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 문제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나라당의 갑작스러운 문제제기는 정치공세로 규정하고 있다.일주일 가까이 최소한의 활동을 해온 장 총리서리를 용인해오다가 갑자기 문제삼은 것은 억지라는 주장이다. 이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수십년간 계속된 헌정의 관행을 돌연한 말 한마디로 바꿔놓겠다는 것은 대단히 오만하고 즉흥적”이라고 비난했다. 정동채(鄭東采)후보비서실장은 “총리서리제는 임명권의 합리적 행사로 수십년간 이어온 관행이지만 위헌의 소지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를마지막 관행으로 인정하고 제도를 정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지운 김재천기자 jj@
  • [2002 선거 대해부] 유권자 성향분석·대선 전망

    鄭, 盧후보 오차범위내 추격 대선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한나라당의 압승으로 끝난 6·13지방선거 이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대통령후보의 대세론이 다시금 탄력을 받고,한국의월드컵 4강 신화 실현으로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의 지지도가 급상승하면서 대선 기류에 변화 조짐이 일어나고 있다. 이회창-노무현(盧武鉉) 양자구도가 이회창-노무현-정몽준 3자구도로 전환될수 있는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여론 조사기관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이회창-노무현 양자 대결구도에서 이 후보가 노 후보를 10% 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정 의원의 지지도가 월드컵 개최 전에 비해 약 한달 만에 8∼10% 포인트 정도 급상승하고 있다. 더구나 MBC·코리아리서치와 문화일보·TN 소프레스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이회창-노무현-정몽준의 가상 3자 대결에서 정 의원이 노 후보를 오차범위내에서 추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문화일보·TN소프레스 조사에서는 이회창-노무현 양자구도에 정 의원이 가세할경우,무응답층의 42.1%가 정 의원 지지로 선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부 언론에서는 정 의원의 지지도가 20∼30대,수도권에서 급상승하며 이회창 후보를 앞서는 양상이 마치 노풍(盧風)의 초기 현상과 비슷하다는 성급한(?) 결론을 내리고 있다. 李 반대층 23% 정몽준 지지 정몽준 의원은 이회창 절대 지지층에서 4.7%,노무현 절대 지지층에서 3.3%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의원은 이회창 절대 지지층에서 3.0%,노무현 절대 지지층에서 8.7%의 지지를 받아 정 의원보다는 노 후보 절대 지지층에 대한 잠식력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과 박 의원의 경우,이회창 후보의 절대 반대층에서 지지도는 각각 9.1%,7.4%로 비슷했다. 하지만 이 후보의 잠재적 반대층에서는 정 의원 지지가 23.2%인 반면에 박의원의 지지는 2.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이 후보 반대층에서는 박 의원보다는 정 의원을 대안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조선일보와 한국갤럽이 지난달 29일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정 의원과 박대표 중에서 무소속이나 신당의 후보로 누가 더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정의원(49.5%)이 박 의원(19.5%)을 크게 앞선 것에서도 이런 경향은 감지되고있다. 잠재지지 합쳐도 과반 미달 여야 후보자별 지지계층 분석 결과의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는 절대 지지층과 잠재적 지지층의 규모가 상당히 적다는 점이다.KSDC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 시점에서 전체 유권자의 53.4%가 상황에 따라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유동층이라는 결론이 도출된다. 이러한 수치는 전체 유권자 비율에서 이 후보의 절대 지지층과 잠재적 지지층 26.3%와 노 후보의 절대 지지층과 잠재적 지지층 20.3%를 뺀 수치이다.이런 결과는 제 3후보가 대선구도에 언제든지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KSDC가 2001년 3월에 같은 방식에 따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회창 후보의 절대 지지층은 20.8%였다.한나라당이 6·13지방선거를 압승한 직후 실시한 조사 결과에서도 이 후보 절대 지지층의 규모에서는 거의 차이가없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이 후보 고정층의 규모가 20% 내외로 취약하다는 것은 정치상황의 변화에 따라 언제든지 ‘제 2의 노풍’이나 ‘제 3후보의 신풍’에 의해 다시 타격을 받을 수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잠재 지지층 李6.4% 盧8% 97년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에게 투표했고,2000년 총선에서도 한나라당 후보에게 투표했으며 현재도 한나라당을 선호(지지)하는 사람은 이 후보의 절대지지층으로 분류했다. 그 규모가 전체 유권자의 19.9%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 후보의 잠재적 지지층은 전체 유권자의 6.4% 정도로 나타났다. 반면 97년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았고 2000년 총선에서도 한나라당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았으며 현재도 한나라당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은 이 후보의 절대 반대층으로 분류하였는데 그 규모는 16.3%였다. 한편 잠재적 반대층의 규모는 잠재적 지지층과 같은 6.4% 정도였다. 한편 97년 대선에서 김대중(金大中)·이인제(李仁濟)후보에게 투표했고,2000년 총선에서도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했으며 현재 민주당을 선호하는 사람은 노 후보 절대 지지층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그 규모는 12.3%였다. 반면 97년 대선에서 김대중·이인제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았고 2000년 총선에서도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았으며 현재도 민주당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은 노 후보의 절대 반대층이라고 분류할 수 있는데 그 규모는 21.5%였다.노 후보의 잠재적 지지층은 8.0%,잠재적 반대층은 7.7%였다.
  • [사설] 반부패 입법 지금하라

    정치권이 부패청산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는 4일 부패를 제도적으로 청산하기 위해 인사청문회 대상 확대, 대통령 친·인척 및 고위 공직자 비리조사기구 설치, 특검제 상설화 등을 명문화하는 반부패특별법을 제정할 것을 제안했다. 한나라당도 비슷한 내용의 부패차단 방안을 당론으로 이미 제시한 바 있다. 각종 부패게이트 속에 정치권이 나름대로 해법을 찾으려는 노력으로 평가한다. 지방선거를 통해 확인한 민심을 반영하려는 의지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부패차단의 법제화는 말로만 되지는 않는다. 부패구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빠른 시일안에 입법화하려는 의지가 있는지가 중요하다. 국민들 가운데는 최근 민주당 등의 반부패 프로그램을 게이트정국 탈출용 전략의 일환으로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적지 않음을 정치권은 명심해야 한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하겠다느니, 새 정부 들어서서 하자느니 한다면 부패차단의 국민 열망을 호도하는 공허한 구두선에 불과하다. 그럴듯한 아이디어를 냈다가 집권후 슬그머니 후퇴하는 사례를 우리는 자주 목격했다. 국민의 정부들어 끊임없이 이어져 왔던 특검제 논란도 그중 하나다. 집권 이전엔 특검제 도입을 줄기차게 외치다 집권후에 태도를 바꿨다. 부패 차단을 위한 입법화는 지금이 가장 적기다. 어느 정당의 후보가 집권할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상적인 안을 마련할 수 있는 때다. 여야의 입장을 떠나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법안을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 이미 나온 민주당과 한나라당 안에는 비슷한 내용도 많다. 인사청문회 확대, 정치자금 투명화 등은 큰 논란없이 정리할 수 있는 내용이다. 앞으로 재·보선과 대통령 선거일정을 감안하면 당장 법제화를 서둘러야 한다. 대선이 있는 해의 정기국회는 회기 단축이 불가피하고, 따라서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는 데도 시간이 빠듯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곧 가동될 후반기 국회 첫 회기인 7월 임시 국회에서부터 입법 준비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 대통령후보간 회담을 하고 안 하고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각 정당이 유사한 안을 이미 제시했고, 부패청산을 희구하는 국민적인 합의가 이뤄진 마당에 꾸물댈 이유가 없지 않은가.
  • 在韓 외국인이 본 월드컵/ “”이방인 품은 붉은물결 축제””

    국내에 수년간 머물고 있는 외국인 4명이 모여 이번 월드컵 기간에 자신들이 경험하고 느낀 생각들을 마음껏 털어놨다.참석자는 앤터니 스톡스 주한 영국 대사관 1등 서기관,숀 로드리게스 주한 호주 대사관 2등 서기관,일본인인 나베쿠라 마사카츠 ㈜호텔신라 판촉지배인,미국인인 대니얼 토머스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 교수 등이다.모두 한국 축구팀과 붉은악마의 열렬한 팬인 이들은 4일 본사 회의실에 모여 2시간여 동안 월드컵 기간에 한국에서 체험한‘잊지 못할’경험담을 털어놓았다. ▲대니얼 토머스 교수= 한국에 살면서 이방인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다른 외국에도 살아봤지만 훨씬 강했다. 하지만 월드컵 기간에는 내가 이 문화의 일부분이라고 느껴졌다. 붉은악마와 어울려 응원하면서 이방인이라는 느낌이 훨씬 덜했다. ▲앤터니 스톡스 서기관= 나도 외국인이라 불렸을 때 그런 느낌을 받는다.나는 외국인이 아니라 영국인일 뿐이다.이번 월드컵 기간에는 이분법적으로 사람들을 나누지 않았다.나도 붉은악마였지만 직업상 티셔츠를 입을 수 없었다.그래서 대신 빨간 넥타이를 했다. ▲나베쿠라 마사카츠 지배인= 붉은악마의 물결을 보는 것은 엄청난 경험이었다.일본에 있는 아내와 아들에게 붉은악마 티셔츠도 보냈다.친구들과 저녁을 먹으면서 월드컵 기간에 한국에 머물고 있으니 한국 응원을 하자고 했다.한국인들의 친절에 보답할 기회라고 생각했다. ▲숀 로드리게스 서기관= 부모님과 가족을 위해 붉은악마 티셔츠를 7벌 샀다.아버지가 프랑스에서 한국 경기를 보면서 붉은악마를 무척 좋아하게 됐다.한국인들은 이번 월드컵에서 기쁨을 표현했다.한국인들은 자기 감정을 표현하는 데 인색하다.흥분과 기쁨을 솔직하게 표현할 기회였다. ▲스톡스= ‘미소를 보내자.’는 캠페인 광고를 봤다.정말 한국에서 미소짓는 사람을 찾는 건 쉽지 않았다.하지만 월드컵 기간중에는 자신들의 감정을 유감없이 표출했다.그래서 외국인들도 쉽게 동화할 수 있었다. ▲토머스= 대학로나 코엑스 부근에서 친구들과 경기를 봤다.정말 놀라웠다.사실 94년 미국 월드컵 때 인디애나주에 살았지만 그 사실조차 몰랐다.98년 프랑스 월드컵 때는 모로코에 있었다.모로코는 축구의 나라다.월드컵이 열리면 사람들은 모두 경기를 본다.하지만 모로코가 16강 진출에 실패해 그 열기가 이번 월드컵 같지 않았다. 한국이 승리하면 도시 전체가,전국이 축제 분위기였다.미국에서 온 국민이 전국적으로 즐기는 축제란 상상하기조차 힘들다.한국이 이기는 날이면 왕십리 근처에서 학생 수십명이 지나가는 차를 하나씩 잡고 좌우로 흔들었다.그때 택시를 타고 거기를 지나갔다.미국이라면 아마 두려웠을 텐데 학생들의 장난에 나도 절로 흥이 났다. ▲나베쿠라= 어마어마한 응원단 수에 놀랐다. 그 속에서 한국인들이 하나로 뭉치는 것도 인상깊었다. 열광적으로 한국팀을 응원하지만 훌리건도,사고도 없었다는 것은 참으로 놀랍다. 리더가 없이 자발적으로 응원한다는 사실은 믿기 어려웠다.한·미전이 있던 날 시청 근처에서 45분간 걸었다.걷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사람이 많고 모두 축제를 즐겼지만 전혀 폭력적이지 않았다. ▲로드리게스= 특별히 휴가를 내 7경기를 관전했다.호주와 일본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였다.광주 전주 울산 등을 갈 때마다 놀라웠다.어느 도시건 붉은 물결이 넘실거렸다.광주 시내 조그만 술집에서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전을 대형 TV로 봤다.우리가 그 술집의 첫 외국 손님이라고 했지만 아주 즐겁게 경기를 봤다. 지방 곳곳을 둘러볼 아주 좋은 기회였다.전에는 부산이나 광주를 잇달아 가면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하지만 이번에는 모두 하나가 되어 ‘대한민국’을 불렀다.분열된 마음이 하나로 뭉쳤다.이런 일체감이 지속되길 바란다. ▲토머스= 한·미전 때 호프집에서 미국을 응원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하지만 누구도 싫은 소리 한마디 하지 않았다.정말 인상적이었다. ▲로드리게스= 월드컵 개최국에서 개최국과 붙은 상대팀을 응원하면 위협을 느낀다.그러나 한국에서는 그렇지 않았다.상대팀 응원단과 경기 전에 다정하게 사진도 찍고 경기에 졌어도 폭력적이지 않았다. ▲나베쿠라= 거스 히딩크 감독은 짧은 시간에 한국팀을 강팀으로 발전시켰다.어떤 조건도 필요없고 단지 능력이 있는 사람을기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그의 경영스타일을 축구뿐 아니라 경제 분야에서도 도입하려 하고 있다.히딩크 경영을 배우려는 움직임이 시작됐다. ▲스톡스= 히딩크는 외국인이 긍정적인 영항을 미칠 수 있음을 한국인에게 보여줬다.영국도 같은 교훈을 얻었다.점차 전세계는 이 사실에 동감할 것이다.이런 변화는 한국의 발전과 국제관계에 도움이 된다.이제 한국은 두려움 없이 열린 자세로 외국인을 맞게 될 것이다.외국의 영향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토머스= 학생들에게 대표팀에 대한 이야깃거리를 가져오라 한 적이 있다.처음에는 히딩크가 훈련장에 여자친구를 데려왔다는 사실이 주제였다.그러나 한국팀이 첫승을 거둔 뒤 완전히 바뀌었다.“그는 한국인 같다.”는 식이었다.한국팀이 이기지 못했다면 어떤 반응이 나왔을까 궁금하다. ▲로드리게스= 광주에서 일본 축구팬을 만났는데 반은 붉은색, 반은 파란색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이번 월드컵이 한·일 공동개최라 그런 옷을 도안했다고 했다. 공동개최국인 한국을 응원하러 왔다는 그사람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아시아 전체가 한국의 선전을 기뻐했다.많은 일본인들이 한국 응원을 왔다. 놀라운 일이다. ▲나베쿠라= 한·일은 이번 기회에 서로를 더 많이 알게 돼 신뢰와 우정을 쌓을 수 있었다.월드컵이 한·일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일본도 외국 감독을 받아들여 전혀 새로운 방법으로 선수들을 훈련시켰다.그래서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일본에서는 4년이 걸렸지만 히딩크는거의 1년 만에 해냈다. 일본인들은 한국의 선전을 전혀 질투하지 않는다.한국은 공동개최국이고 여섯번이나 월드컵에 진출했다.일본은 두번째다.한국이 4강에 진출하면서 일본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스톡스= 세계 어느 나라도 한국을 질투하지 않는다.응원단의 열정과 선수들의 훌륭한 경기를 지켜봤기 때문이다.한국팀은 기술도 좋고 매너도 손색이 없다.절대 속임수를 쓰지 않는다. ▲로드리게스= 붉은악마는 대부분 대학생으로 이뤄졌다.이들이 이처럼 강렬하게 조국을 사랑한다는 사실이 놀랍다.젊은이들이 보여준 애국심으로 한국의 미래는 전환점을 맞게 될 것이다.88올림픽이 한국의 고등학교 졸업식이었다면 이번 월드컵은 대학 졸업식이다.다만 젊은이들이 월드컵 뒤의 공허함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 ▲토머스= 친구들도 앞으로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하곤 한다. 금요일마다 붉은악마 티셔츠를 입고 거리로 나와야 하는건 아닌지. ▲스톡스= 한국은 전형적인 축구의 나라는 아니다.아프리카,유럽이나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는 분명 다르다.94년 월드컵 때 태국에 있었고 월드컵 개막 몇 주전 방콕에 갔었다.그곳 언론들이 월드컵에 대해 훨씬 많이 보도했다.한국은 조용했다.붉은악마가 갑자기 등장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붉은악마를 포함해 한국인의 축구 사랑이 지속되길 바란다.새로 세워진 아름다운 경기장이 한두번 사용되고 방치된다면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많은 사람들이 이처럼 아름다운 경기장이 그렇게 빨리 완성된 사실에 감탄했다. ▲나베쿠라= 일본은 한국과 유사하다.94년 J리그(일본의 프로축구)가 시작된뒤 일본인들의 축구사랑이 늘었다.젊은이들이 더욱 그렇다.한국팀 대표선수중 4명이 J리그에서 뛰었다.이중 홍명보도 있다.그가 누군지 이번에 알았다. 유치원생 초등학생 등 모두 야구보다 축구를 더 하고 싶어한다.전에는 야구가 훨씬 인기가 있었다.나도 야구를 더 좋아했는데 몇주 전에 마음을 바꿨다. ▲로드리게스= 일부 축구팬들이 태극기를 휘날리던 정몽준에게 박수를 보내는 모습을 봤다.친구들은 한국의 선전으로 정몽준이 대선 출마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12월에 정몽준은 축구가 아니라 정치로 승부수를 던져야한다.선거기간 내내 축구 이야기만 해서 당선될 수 있겠는가. ▲스톡스= 한국 승리를 기념해 무료로 음식이 제공되는 것도 흥미롭다.대전에서 이탈리아와의 경기를 보고 새벽기차로 서울에 왔는데 기차에서 맥주가 무료였다. ▲토머스= 미국에서는 지역 연고를 가진 미식축구팀이 우승하면 무료 행사가 가끔 있다.하지만 전국적이지 않다.광화문,대학로 등에서 무료로 음료수를 나눠준다는 걸 들었다.재미있다. ▲스톡스= 이탈리아전에서 설기현의 골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1시간 동안 기다려도 골이 터지지 않자 운동장 여기저기서 “이 정도면 잘했다.훌륭한 경기였다.”는 자조의 목소리가 나왔다.바로 그 순간 포기하지 않던 한국 선수들이 큰 일을 해냈다.얼마나 감동적인가. 정리 전경하 정은주기자 lark3@
  • 과거사례/중립내각 92·97년 두차례 구성

    우리 헌정사에서 중립내각은 지난 92년과 97년 두차례 등장했다.모두 대통령선거를 앞둔 시점의 일로,노태우(盧泰愚) 김영삼(金泳三) 두 전 대통령의 임기말 때 이뤄졌다. 과거 중립내각들도 지금처럼 정권이 어려운 처지였을 때 구성됐다.다만 배경이나 내용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첫 중립내각은 92년 노태우 대통령이 민자당을 탈당하면서 이뤄졌다.당시 명예총재로 있던 노 대통령은 14대 대선을 석달 앞둔 그해 9월18일 김영삼(金泳三) 대선 후보와 단독 회동한 뒤 명예총재직과 당적을 모두 포기한다고 선언했다.이와 함께 중립내각 구성을 약속했고,이에 따라 10월초 정원식(鄭元植) 총리가 사임하고 현승종(玄勝鍾) 총리체제가 출범했다. 당시 중립내각 출범은 앞서 4월 실시된 14대 국회의원 총선과 연관돼 있다.김대중(金大中) 총재가 이끌던 민주당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강도높은 대여투쟁을 벌였고,민심이반이 가속화하자 김영삼 대선후보가 노 대통령에게 건의하는 형식으로 중립내각을 출범시킨 것이다.훗날 노 대통령의 탈당은 김대중 총재당선에 대비,‘사후보장’을 받으려는 목적이 컸다는 관측이 나돌았다. 현승종 내각은 12월 관내 기관장들이 모여 여당후보 당선을 위한 노력을 다짐한 부산 복국집사건이 터지면서 중립성에 타격을 입었다. 97년 중립내각은 그해 11월7일 신한국당 총재이던 김영삼 대통령의 탈당으로 이뤄졌다.고건(高建) 총리 내각이 김 대통령 탈당과 함께 중립내각이 된 것이다.당시 그의 탈당 역시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 대신 국민신당 이인제후보를 밀려는 의도’‘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로부터 사후보장을 받기 위한것’등등의 해석을 낳았다. 앞서 두차례의 중립내각 출범 당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야당 대선후보로서 ‘중립내각 구성’을 촉구했었다.총재직 사퇴와 민주당 탈당에 이어 한나라당뿐 아니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선후보로부터까지 중립내각 구성을 요구받고 있는 그의 뒤바뀐 처지는 한국 현대정치사의 또 다른 질곡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진경호기자 jade@
  • [씨줄날줄]공직자의 임기

    강금식 공적자금관리위원장이 선임된 지 2개월이 채 안돼 얼마 전 사표를 제출했다.13대 평민당 국회의원을 지내고 지난해 정당추천 몫으로 공자위원에 위촉됐던 강 위원장은 지난 5월 초 우여곡절 끝에 선임됐다.그는 박승 전 위원장이 한국은행 총재로 자리를 옮긴 뒤 정부가 강력히 추천한 이진설 산업대 총장을 ‘쿠데타’로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했다.공적자금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임을 들어 공자위원장에는 정당 추천인사가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제기됐지만 ‘민간인이 돼야 한다.’는 논리로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그는 위원장을 맡을 때부터 정계 진출설이 나돌았으나 “위원들이 추천한 이상 하루를 맡더라도 직을 수행하겠다.”며 정계 진출 여부에 대해서는 얼버무렸다.‘설’은 2개월이 못돼 ‘사실’로 입증됐다.강현욱 의원의 전북지사 당선으로 공석이 된 지역구에 출마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내년 2월까지인 공자위원장보다는 2004년 4월까지 신분이 보장되는 국회의원이 낫다고 판단한 것일까? 강씨는 위원장직을 사퇴하기 하루 전156조원의 공적자금 중 69조원은 회수불능으로 국민들이 부담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초에도 강봉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8·8 재보선에 출마하기 위해 취임 1년여만에 도중하차했다.‘강봉균 봐주기’라는 논란 속에 경제정책의 싱크탱크라는 KDI 원장에 선임된 그는 지난 2000년 4·13총선에 차출됐다가 원내 진출에 실패했다.그는 ‘부탁도 많이 해야 하고 체질에도 맞지 않는’강요된 선택으로 표현했다.취직을 위한 첫 면접시험(강원장의 말),결선투표까지 가는 격전 끝에 경제수장에서 국책연구원장으로 변신한 그는 ‘꾀돌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아이디어 주머니를 풀어헤쳤다.하지만 그도 지역구 출마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다. 옛 선비들은 벼슬에 나아갈 때 안분(安分)과 시중(時中)을 금과옥조(金科玉條)로 삼았다.‘편안한 마음으로 제자리를 지키고 때에 맞게 처신하라.’는 뜻이다.또 공익을 앞세우고 사익을 뒤로 돌렸다.강금식씨와 강봉균씨의 처신에 대해 막중한 공복의 자리를 정계 진츨을 위한 디딤돌로 이용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언제쯤 이같은 악순환의 고리는 끊어질까. 우득정 논설위원
  • [이색 당선자] 김재균 광주시 북구청장

    김재균(金載均·50)광주 북구청장 당선자는 시내 5개 구청장 중 유일하게 민주당 텃밭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민선 이후 광주의 첫 무소속 구청장이며,이번이 재선이다. 6·13지방선거 광주시장 후보교체 파문 등으로 민주당에 대한 민심이 극도로 악화된 상황에서 김 당선자 역시 민주당 후보로 경선에 뛰어들었으나 탈락하고 말았다.‘불공정 경선’을 주장하며 중앙당에 이의신청을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당시 이를 둘러싸고 구청장 공천에 영향력을 갖고 있던 박광태(현 광주시장 당선자)민주당 북갑 지구당 위원장과 극심한 갈등을 빚었다. 공교롭게도 박 당선자가 ‘교체 후보’로 나서 시장 자리에 오르면서 김 당선자와는 행정라인의 상·하관계를 형성하게 된 것. 북구 주민들은 경선 불복과 탈당 파동으로 빚어진 이들의 관계가 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눈치다.김 당선자는 이와 관련,“지역 발전을 위해 과거의 불미스러웠던 일들을 청산하고 박 시장 당선자와 협력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민주당 복당에 대해서는 “무소속으로 주민의 심판을 받은 만큼 재입당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년간 추진했던 ‘문화 북구’사업을 착실히 다져나갈 방침이다.구청장 재임중 무허가 술집이 즐비했던 옛 삼일로 거리를 정비,화랑과 골동품 판매점 등을 유치하고 이들 업소에 지원금을 융자해 주기도 했다. “문화복구 사업은 하루아침에 성과가 나타나지는 않는 만큼 꾸준한 투자와 관심이 필요하다.”며 “문화기반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가칭 북구문화 재단을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중앙의 불필요한 간섭을 벗어나 주민 스스로 아름다운 자치문화를 일구고 가꿔 ‘행복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전문화된 사회 복지시스템도 구축키로 했다. 그는 “복지개념은 능동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고용지원센터 운영,장애인 민원 원스톱서비스 구축,자활공동체 점포임대 사업 등을 추진키로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지원센터 상담실을 운영하고 첨단 벤처엑스포 개최 지원,벤처타운 조성등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양화부문 입선과 목우회 공모전 특선 등을 차지한 화가이자 계간 ‘시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시인이기도 하다.장애인 재활협회 광주시지부장,흥사단 광주·전남지부 평의회 의장,초대·2대 광주시의원,민선 2기 북구청장을 지냈다. 광주 최치봉기자
  • 盧 영내食 함께 들며 軍心잡기/후보당선후 군부대 첫 방문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군심(軍心)’잡기에 나섰다.노 후보는 27일 경기도 양주군 남면 최전방 부대인 육군 비룡부대를 방문,장병들을 격려했다.군 부대를 찾은 것은 대통령 후보로 당선된 이후 처음이다.6·13지방선거 참패 이후 민심을 돌아보는 기회로 마련된 이날 방문에서 노 후보는 시종일관 군과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좌파적 이미지가 강하다.’는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었다. 노 후보는 “내가 ‘대화,대화’한다고 해서 안보에는 관심이 없다고 하는데 힘이 있을 때 (남북간에도) 대화가 된다.”면서 “힘의 균형이 없으면 대화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지금은 그때와는 많이 다르겠지만 초소와 길,계단을 지나치면서 다시 군복무를 하고 있는 착각에 빠질 정도”라며 자신의 군대 경험을 떠올리며 연대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노 후보는 이날 오후 DJ 차별화 문제와 관련,“과거처럼 ‘난 책임없다.너 책임져라.’는 식의 책임 회피를 위한 차별화는 하지 않겠다.”면서 “민심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과거 책임에 대해 책임지는 ‘사죄 프로그램’을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서울시 행정1부시장 김우석 행정2부시장 최재범씨 내정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 당선자는 26일 행정1부시장에 김우석(金禹奭·59) 서울시 기획예산실장을,행정2부시장에 최재범(崔在範·56) 서울시 건설안전관리본부장을 각각 내정했다.정무부시장은 오는 7월1일 취임과 함께 임명할 예정이다. 김우석 1부시장 내정자는 제주 출신으로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첫 발을 내디딘 뒤 75년부터 공보관,산업경제·보건사회·내무 국장,계획예산실장 등 서울시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예산통이다. 최재범 2부시장 내정자는 연세대 토목학과를 졸업,기술고시를 거쳐 74년부터 도시계획·하수·건설 국장,건설안전관리본부장 등을 지내 서울시 기술관료 가운데 가장 경력이 화려하다. 조덕현기자 hy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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