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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엄, 탄핵 사유지만 탄핵안엔 반대표”라고 밝힌 국민의힘 의원

    “계엄, 탄핵 사유지만 탄핵안엔 반대표”라고 밝힌 국민의힘 의원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처리를 앞둔 14일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이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우재준 의원은 이날 윤 대통령 탄핵안 상정을 1시간여 남긴 오후 2시 40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했으나, 더 이상 어려운 상황인 것 같다. 이제 표결만이 남았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안타깝다”고 적었다. 이어 “저는 한 사람의 법조인으로서 법리적 판단으로는 이번 비상계엄 사건이 탄핵 사유에 해당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지역 여론을 수렴하여 오늘 탄핵소추안에도 반대표를 행사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우재준 의원은 지난 4월 22대 총선에서 대구 북구갑에서 출마해 당선된 초선 의원으로서, 비상계엄 당시 국회 본회의에 참여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에 찬성한 국민의힘 의원 18명 중 1명이다. 이날 오전까지 탄핵안에 공개 찬성한 여당 의원은 첫 표결에서 찬성 투표했던 안철수·김예지 의원에 더해 조경태·김상욱·김재섭·진종오·한지아 의원까지 모두 7명이다.
  • 트럼프, 중동 불바다 만들까…“이란 핵시설 공습 고려중”[핫이슈]

    트럼프, 중동 불바다 만들까…“이란 핵시설 공습 고려중”[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이 이란의 핵 개발을 막기 위해 ‘예방적 공습’(preventive airstrikes)에 나서는 방안을 고려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3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 일각에서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습이 진지하게 고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핵무기 국가 중 우라늄을 60%까지 농축하는 유일한 국가인 이란은 지난 7월부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지도자들이 잇따라 살해되자 그 배후로 추정되는 이스라엘에 여러 차례 미사일 공습을 가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이란에 재보복을 하면서 핵시설을 공습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으나,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와 국제사회가 확전을 우려해 이를 제지하면서 군사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선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달 말 이란이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 6000여대를 추가로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통보하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반발이 터져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당선인은 이란이 핵무기를 만드는 것을 막기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며, 여기에는 예방적 공습도 포함돼 있다”면서 “이는 외교와 경제 제재를 통해 이란을 봉쇄해 왔던 미국의 기존 정책에 어긋나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 측의 ‘이란에 대한 예방적 공습’ 옵션은 최근 이란의 동맹인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정권의 붕괴 등으로 이란의 지역적 지위가 약화되고, 최근 급진적인 핵무기 개발에 대한 민감한 논의가 가속화하는 과정에서 나왔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란의 역내 영향력이 축소된 현재 상황과 더불어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한 이후 첫 한 달 간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응할 ‘드문 기회’라는 주장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성향의 미국 싱크탱크 민주주의수호재단(FDD) 마크 두보위츠 대표는 “이란의 핵 무력화를 위해 실제로 무엇인가를 하려고 한다면 이것(군사적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노린 암살 시도가 영향 미쳤나트럼프 당선인 정권 인수팀이 이란 핵 시설을 노린 예방적 공습까지 검토하고 나선 데는 이란의 암살 시도 가능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 11월 미 법무부는 이란 요원들이 트럼프 당시 대통령 후보가 재선되기 전 암살하려고 계획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표적으로 삼는 이란의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비록 이란이 미국 대선 20여일 앞둔 지난 10월 14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죽이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면 확인서를 바이든 행정부에 보냈으나, 재선에 성공한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후 자신을 암살하려 한 이란에 대해 ‘보복’을 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쏟아졌다. 실제로 트럼프 인수팀은 차기 행정부에서 이란에 대한 ‘최대 압박 2.0’ 정책이 다시 가해질 것이라고 공언해 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란이 트럼프 당선인을 암살하려 했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트럼프 당선인 측에서 이란에 대한 경제 및 재정 압박보다 강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차기 트럼프 내각이 자리를 잡은 뒤 기밀정보에 접근이 가능해지고, 이스라엘 등 동맹과 관련 논의가 진전된다면 이란에 대한 대응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 트럼프 “北 개입에 우크라전 복잡… 그래도 난 김정은 잘 알아”

    트럼프 “北 개입에 우크라전 복잡… 그래도 난 김정은 잘 알아”

    주요 변수로 북미관계 설정 첫 언급“그와 매우 잘 지낸다”… 친분 강조도 두 개 전쟁 조기 종식 의지 강조하며‘유럽군 주둔’ 구체적인 구상안 윤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북한의 개입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게 더 복잡해졌다’면서도 협상을 통해 전쟁을 조기 종식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당선 후 처음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를 언급해 북미 관계 재설정이나 정상회담 가능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12일(현지시간) 시사주간지 타임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를 포기할 것이냐는 질문에 “난 합의에 도달하고 싶고 합의에 도달하는 유일한 방법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난 두 개의 주요 전선(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을 보고 있지만, 북한이 개입하면 그건 매우 복잡하게 만드는 또 다른 요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난 김정은을 안다. 김정은과 매우 잘 지낸다”면서 “난 아마 그가 제대로 상대한 유일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매우 나쁘고 복잡하게 하는 요인들이 많지만, 우리는 (협상을 위해 마주) 앉을 것이며 이것(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 전쟁)이 각각 또는 둘 다 끝나거나 어쩌면 동시에 끝나면 우리는 마주 앉을 것이며, 내가 얼마나 좋은 일을 했는지 당신(인터뷰 진행자)에게 보여 줄 것”이라고 했다. 그가 당선 후 우크라이나전에 참전한 북한과 김 위원장을 언급한 것은 처음으로, 휴전 협상에서 북한과의 관계도 주요 변수로 꼽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당선인이 김정은과의 친분을 강조해도 미국의 북한 전문가들 사이에선 ‘하노이 노딜’을 기억하는 북한이 신중한 접근을 하리라는 전망이 아직은 좀더 높다. 그동안 구체적인 종전안을 밝히지 않았던 당선인이 ‘유럽 군대 주둔’을 언급, ‘조기 종전 구상’도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 프랑스 엘리제궁에서 이뤄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3자 회동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지지하지 않지만, 전쟁이 멈춘 이후에 강하고 잘 무장된 우크라이나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방어, 지원에 유럽이 주된 역할을 맡아야 하고 유럽 군대가 우크라이나에 주둔하며 휴전 상황을 감시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당시 회담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선인은 휴전협정에 대한 미국의 지원 가능성은 열어 뒀으나 미군 개입은 배제했다고 한다. 또 배치될 유럽군은 나토와 무관한 평화유지군이나 휴전감시군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당선인이 언급한 유럽군 주둔은 그동안 측근들이 주장했던 ‘현 전선 동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보류’에서 한층 진전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주둔군에 참여할 유럽 국가와 병력 규모, 러시아의 수용 여부, 미국의 휴전협정 지원 내용 등은 난제가 될 수 있다.
  • “韓 정치적 혼란, 트럼프 2기 한미동맹에 최악”

    “韓 정치적 혼란, 트럼프 2기 한미동맹에 최악”

    탄핵 정국 등 한국의 정치적 혼란 사태가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출범 후 한미동맹에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빅터 차 한국석좌는 12일(현지시간) CSIS 온라인 대담에서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전직 참모들을 만났다”면서 “그들은 트럼프의 첫 100일이 아니라 첫 100시간에 한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많은 일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주한미군, 관세, 반도체 법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한 뒤 “지도자 간 개인적 유대는 매우 중요한데 한국에 이 일을 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사태가 내년 여름이 지나도록 계속될 수 있고 더 길어질 수 있다”며 “매우 나쁜 시나리오”라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의 보편 관세 공약과 한국의 대미무역 흑자를 언급하며 “이런 조합은 거의 확실히 한국에 대한 10% 이상의 관세 (부과)를 의미한다”며 “한국이 리더십을 회복하기 전에 분명히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전 세계) 모두가 마러라고나 백악관에 가서 개별 협상을 시도하는데 한국에는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역내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외교·안보적 위상과 관련해 “매우 중요한 플레이어가 돼 왔는데 지도자가 없다면 (한국의 위상은) 쉽게 낮아질 수 있고 몇 년 전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며 “내 두려움은 우리가 다시 그 위치로 돌아간다면 그들(역내 국가들)에게 좋지 않다는 것, (역내를) 경제·안보적으로 취약하게 만들고 전반적으로 한국이나 동맹 관계에 좋지 않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커피 91%·천연고무 48% 폭등… ‘뉴 노멀’ 고환율에 물가 뛴다

    커피 91%·천연고무 48% 폭등… ‘뉴 노멀’ 고환율에 물가 뛴다

    농림수산품 한 달 새 2.6% 올라유가 내려도 환율 치솟자 상승계엄 이후 환율 1400원대 안착“심리 위축·하방 위험 증가 우려”기재부, 계엄 이후 첫 경기 진단 커피 수입 물가가 지난 1년 새 91.3% 폭등하고 천연고무도 같은 기간 47.7% 뛰었다. 고환율 영향으로 수입 물가는 최근 두 달 연속 오름세다. ‘트럼프 스톰’에 이어 비상계엄·탄핵 등 국내 정치적 요인까지 더해지면서 원달러 환율 1400원대가 ‘뉴 노멀’(새로운 기준)이 돼 가고 있다. 앞으로 장바구니 물가가 오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잠정 수출입 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물가(2020년=100, 원화 기준)는 전월 대비 1.1% 오른 139.03으로 나타났다. 수입 물가 등락률은 지난 8월(-3.5%)과 9월(-2.6%) 일시적인 내림세가 있었지만 지난 10월(2.1%)부터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수입 물가를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0% 오른 수치다. 수입 물가가 오르면 추후 생산자 물가와 소비자 물가도 따라 오를 수밖에 없다. 품목별로는 한 달 새 농림수산품이 2.6%, 1차 금속 제품 1.9%, 석탄·석유 제품이 1.7% 올랐다. 지난달 국제유가가 내렸음에도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수입 물가가 상승한 것이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10월 배럴당 평균 74.94달러(한화 약 10만 7000원)에서 지난달 72.61달러로 전월 대비 3.1% 하락했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당선으로 원달러 환율은 7개월 만에 1400원을 넘었다. 이후 1300원대 후반과 1400원대 사이를 오가던 환율은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1400원대에 안착해 내려올 줄 모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오른 1433.0원에 마감(주간거래 종가)했다. 지난달 수출 물가지수는 전월(128.54) 대비 1.6% 오른 130.59로 집계됐다. 두 달 연속 상승이다. 주로 석탄·석유 제품(2.6%), 화학 제품(1.3%) 등이 수출 물가를 끌어올렸다. 기획재정부는 비상계엄 사태 후 첫 경기 진단에서 “하방 위험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이날 발표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2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가계·기업의 경제 심리 위축 등 하방 위험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비상계엄’, ‘탄핵 정국’ 같은 표현은 없지만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가 연말 소비와 투자 심리를 짓누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달까지 사용한 ‘완만한 경기 회복세’ 언급은 빠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2016년 그린북을 참고했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의결된 2016년 12월 그린북에는 ‘국내적 요인에 의한 소비·투자 심리 위축 등 하방 위험 확대 우려’라는 문구가 포함됐다. 탄핵 자체가 정치적 단어여서 불확실성이라는 표현으로 대체했다는 게 기재부 설명이다.
  • 원달러 환율 ‘1400원 뉴 노멀’에 물가도 뛴다…수입물가 2개월 연속↑

    원달러 환율 ‘1400원 뉴 노멀’에 물가도 뛴다…수입물가 2개월 연속↑

    커피 수입 물가가 지난 1년 새 91.3% 폭등하고 천연고무도 같은 기간 47.7% 뛰었다. 고환율 영향으로 수입 물가는 최근 두 달 연속 오름세다. ‘트럼프 스톰’에 이어 비상계엄·탄핵 등 국내 정치적 요인까지 더해지면서 원달러 환율 1400원대가 ‘뉴 노멀’(새로운 기준)이 돼 가고 있다. 앞으로 장바구니 물가가 오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잠정 수출입 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물가(2020년=100, 원화 기준)는 전월 대비 1.1% 오른 139.03으로 나타났다. 수입 물가 등락률은 지난 8월(-3.5%)과 9월(-2.6%) 일시적인 내림세가 있었지만 지난 10월(2.1%)부터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수입 물가를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0% 오른 수치다. 수입 물가가 오르면 추후 생산자 물가와 소비자 물가도 따라 오를 수밖에 없다. 품목별로는 한 달 새 농림수산품이 2.6%, 1차 금속 제품 1.9%, 석탄·석유 제품이 1.7% 올랐다. 지난달 국제유가가 내렸음에도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수입 물가가 상승한 것이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10월 배럴당 평균 74.94달러(한화 약 10만 7000원)에서 지난달 72.61달러로 전월 대비 3.1% 하락했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당선으로 원달러 환율은 7개월 만에 1400원을 넘었다. 이후 1300원대 후반과 1400원대 사이를 오가던 환율은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1400원대에 안착해 내려올 줄 모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오른 1433.0원에 마감(주간거래 종가)했다. 지난달 수출 물가지수는 전월(128.54) 대비 1.6% 오른 130.59로 집계됐다. 두 달 연속 상승이다. 주로 석탄·석유 제품(2.6%), 화학 제품(1.3%) 등이 수출 물가를 끌어올렸다. 기획재정부는 비상계엄 사태 후 첫 경기 진단에서 “하방 위험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이날 발표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2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가계·기업의 경제 심리 위축 등 하방 위험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비상계엄’, ‘탄핵 정국’ 같은 표현은 없지만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가 연말 소비와 투자 심리를 짓누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달까지 사용한 ‘완만한 경기 회복세’ 언급은 빠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2016년 그린북을 참고했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의결된 2016년 12월 그린북에는 ‘국내적 요인에 의한 소비·투자 심리 위축 등 하방 위험 확대 우려’라는 문구가 포함됐다. 탄핵 자체가 정치적 단어여서 불확실성이라는 표현으로 대체했다는 게 기재부 설명이다.
  • [세종로의 아침] ‘계엄 폭탄’ 맞고 나락 향하는 한국 경제

    [세종로의 아침] ‘계엄 폭탄’ 맞고 나락 향하는 한국 경제

    2016년 11월 8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됐다. 한 달 뒤 12월 9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찬성 234표로 가결됐다. 그로부터 8년. 11월 5일 미 대선에서 다시 트럼프가 당선됐다. 이번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다. 얄궂은 역사의 굴레가 평행이론처럼 반복되고 있다. 트럼프의 미국 중심주의와 불확실성은 그때나 지금이나 같다. 국내 정치 상황도 마찬가지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하고, ‘질서 있는 퇴진’이 언급되고, 탄핵 찬반을 놓고 여당이 분열하는 상황까지 판박이다. ‘2016년 12월’이 사람과 스토리만 바꿔 ‘2024년 12월’에 재현된 듯하다. 그때와 지금, 뭐가 다를까. 당시 국회 로텐더 홀에서 겪은, 지금 세종에서 겪는 탄핵 정국의 경험을 되짚으니 차이점이 하나 발견됐다. 바로 ‘경제 후폭풍’ 유무다. 정치 상황은 비슷해 보이지만 경제 상황은 전혀 딴판이다. 2016년 트럼프 당선 확정 직후 2.25% 하락한 코스피는 이후 꾸준히 우상향 흐름을 이었다. 박근혜 탄핵 정국도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16년 3.2%, 2017년 3.4%로 당시 잠재성장률 2.8%보다 0.4~0.6% 포인트 높았다. 외국인 투자자 이탈과 자본 유출은 없었다. 원달러 환율도 종가 기준 1100원대를 유지했다. 반면 8년 만의 트럼프 재집권과 윤 대통령 탄핵 정국이 청구한 경제적 대가는 혹독하다. 트럼프의 재선 성공은 코스피 하락으로 이어졌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 지원법 등 우리 기업에 유리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을 폐지하겠다는 공약의 영향이다. 여기에 느닷없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트럼프 당선 충격파에 허덕이던 국내 증시를 나락으로 보내 버렸다. 비상계엄 선포 다음날(4일) 코스피는 1.44% 꺼졌다. 윤 대통령 1차 탄핵안 부결(7일) 이후 첫 거래일(9일)엔 2.78% 폭락했다. 같은 날 원달러 환율은 1437.0원까지 폭등했다. 내년 수출 둔화와 무역수지 악화, 내수 부진에 따른 1%대 저성장 예고는 트럼프발(發) 불확실성에 원인을 두고 있다. 지난 3일 거대한 계엄 리스크가 등장하면서 지금은 신경 쓸 겨를이 없는 상황이 됐지만, 트럼프 리스크는 탄핵 정국이 끝나면 내년 한 해를 지배할 가장 강력한 경제 위험요인이다. ‘내란’은 형법이 상정하는 가장 무거운 죄다. 직권남용·뇌물수수처럼 개인 비리에 국한됐던 박 전 대통령의 혐의보다 훨씬 무겁다. 안보와 관련돼 있어 시장을 직접 타격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서 경제에 미칠 후폭풍을 직감했을 것이다. 그래서 계엄에 반대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는 얘기가 전해지는 것 같다. 경제 사령탑이라면 당연히 그랬어야 했다.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가 한국 경제를 휘청거리게 할 엄청난 파괴력을 지녔다는 걸 정말 몰랐을까. 몰랐다면 그동안 경제 시스템에 대한 이해와 인식이 일천한 상태로 대통령직을 수행해 왔단 의미다. 알고도 그랬다면 국가 경제 따윈 안중에 없었단 얘기다. 대한민국 민주주의 시계는 45년 전으로 되돌아갔다. 국민이 합심해 키워 온 경제 규모도 한순간에 추락할 위기에 처했다. 경제만의 위기는 사이클이 있어 기업 투자 확대와 정부 정책으로 극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정치·안보 이슈에 연루된 경제 위기는 사회 안정부터 이뤄져야 해 회복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비상계엄 선포로 150분간 국가 비상사태가 벌어진 나라에 선뜻 투자할 강심장은 없다. 사태 이후 경제팀이 대외 신인도 하락을 막으려고 이토록 뛰어다니는 이유다. 3000만 동학개미는 앞으로 다가올 증시 호재로 탄핵안 의결, 대통령 파면, 전 대통령 구속 3가지를 꼽는다. 누군가에 대한 법적 처벌이 호재가 된다는 건 슬픈 일이다. 하지만 돈에는 감정이 없고, 경제는 냉정하다. 투자자들은 증시 호재가 최대한 빨리 찾아와 박살 난 주가가 조속히 원상 복구되기만을 바랄 뿐이다. 이영준 경제정책부 차장
  • 트럼프 압박에 물러나는 FBI 국장… 정치 중립 훼손 우려

    트럼프 압박에 물러나는 FBI 국장… 정치 중립 훼손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서 사퇴 압박을 받아 온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결국 자진 사임 의사를 밝혔다. 1기 행정부에 이어 이번에도 임기가 보장된 FBI 국장을 갈아치운 트럼프 당선인은 정치적 중립성 훼손의 멍에를 지게 됐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레이 국장은 이날 직원 연설에서 “몇 주간 숙고 끝에 내년 1월 현 행정부가 끝날 때까지 일하고 물러나는 게 FBI를 위해 옳은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이것이 우리 업무 방식에 중요한 가치와 원칙을 강화하면서 FBI를 더 깊은 싸움에 끌어들이는 것을 피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레이 국장은 트럼프 1기 때인 2017년 임명돼 퇴임까지 2년여가 남았다. FBI 국장 임기는 정치적 중립 보장 차원에서 다른 행정부 임명직보다 긴 10년이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최측근 충성파인 캐시 파텔 전 국방장관 대행 비서실장을 차기 국장으로 지명하며 그에게 노골적인 사퇴 압박을 가했다. 당선인은 레이 국장 임기 초반 “흠잡을 데 없는 사람”이라며 만족스러워했지만, 이후 2016년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 의혹 수사 과정 등에서 불만이 쌓였다. 특히 2020년 대선 이후 트럼프의 기밀문서 유출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 FBI가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트럼프의 눈 밖에 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당선인은 집권 1기 첫해인 2017년에도 ‘충성 맹세’ 요구를 거부한 제임스 코미 당시 국장을 트위터(현재의 엑스) 메시지로 해임한 전례가 있다. 이후 후임자로 지명된 이가 레이 국장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첫 임기 전까지 FBI 108년 역사상 중도 해임된 국장은 1993년 윌리엄 세션스 단 한 명뿐이었다”고 전했다. 후임 국장으로 지명된 파텔은 2020년 대선 사기를 주장하며 노골적으로 FBI 고위층과 언론인 숙청, 법무부의 대대적 물갈이, FBI 워싱턴 본부 폐쇄 등을 주장해 온 인사다. 이에 FBI가 ‘정치 보복’의 진앙지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당선인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오늘은 미국에 위대한 날이다. ‘비정의부’(법무부를 비꼰 표현) 조직의 무기화를 끝내게 됐다”고 환영하며 “레이의 리더십 아래 FBI는 내 집을 불법으로 급습했고, 불법적인 나의 탄핵·기소에 노력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파텔은 FBI 역사상 가장 적격인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 “코로나 때보다 더해” 연말 통째 날린 식당들… 여행업계도 곡소리

    “코로나 때보다 더해” 연말 통째 날린 식당들… 여행업계도 곡소리

    “저녁 손님 전멸에 직원들 무급휴가”청사·시청 인근 공무원 예약 줄취소여행주의국 지정에 외국인 방문 뚝환율 폭등에 해외여행 수요도 급감고용·소득·소비 지표 곤두박질 우려 “계엄이니 탄핵이니, 연말 대목 단체 예약들이 거의 날아갔습니다. 가뜩이나 경기도 안 좋은데 느닷없는 비상계엄으로 죽을 맛입니다.” 12일 저녁 정부세종청사 주변 한 음식점. 점주의 표정엔 근심이 가득했다. 그는 “공무원들 단체 예약이 싹 취소됐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위헌적인 비상계엄 선언 후폭풍이 청사 주변 음식점을 할퀴고 간 상처는 꽤 깊었다. 영업 종료 시간을 1시간 가량 앞당기고, 아르바이트 직원에게 원치 않는 무급 휴가를 주고, 주말에 문을 열지 않겠다는 식당도 생겨났다. 한 식당 주인은 “코로나19 때보다 더 심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대통령실·국방부가 있는 서울 용산구와 경찰청이 있는 서대문구, 정부서울청사와 서울경찰청이 있는 종로구 식당가는 다른 지역보다 분위기가 더 가라앉은 듯했다. 종로구 내자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최모(49)씨는 “경찰 수장이 잡혀가는 마당에 경찰공무원들이 회식을 할 수 있겠느냐”며 고개를 내저었다. 대통령실 인근 삼각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이모(40)씨는 “대통령실과 국방부 직원들이 도통 보이지 않는다”며 “계약 기간이 끝나면 가게 위치를 옮기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말 특수가 사라진 건 대통령실과 청사 주변만이 아니었다. 전국 각지에서 “대통령이 연말 자영업자 영업을 엎어 버렸다”는 호소가 터져 나왔다. 충북 청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48)씨는 “충북도청과 청주시청 공무원들의 예약 80%가 취소됐다. 저녁 손님은 아예 전멸한 상태”라고 말했다. 경남 양산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서모(56)씨는 “계엄 사태로 하루 매출이 30%가량 줄었다”며 “주변에 폐업을 고민하는 자영업자가 한둘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다녀간 대구 서문시장 칼국수 가게에 내걸렸던 그의 친필 서명과 사진은 계엄 사태 이후 자취를 감췄다. 회복 중이던 여행업계에도 후폭풍이 몰아쳤다. 비상계엄 사태는 외국인의 한국 여행을 단념하게 했고, 1430원대까지 치솟은 원달러 환율은 내국인의 해외여행을 취소하게 했다. 외국인의 국내 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한 여행사 관계자는 “한국을 여행 자제 대상국으로 지정하는 나라가 늘면서 공무원 연수나 단체 예약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여정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겨울철 몰려드는 동남아 관광객 덕에 호황을 누리던 수도권 스키장도 예약 취소가 줄을 이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국내 최대 여행사 하나투어 관계자는 “고환율 영향으로 여행 심리가 얼어붙어 해외여행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계엄과 국회에서의 탄핵안 불성립은 가뜩이나 부진하던 내수에 찬물을 끼얹었다. 고용·소득·소비 지표에 이미 경고등이 켜진 상황에서 연말 소비 심리가 더 위축돼 경기 지표가 곤두박질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고용 시장에선 지난달 건설·제조·도소매업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총 28만명 쪼그라들며 한파가 불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1~10월 서울의 외식업 폐업 건수는 1만 9573건으로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1만 7191건보다 13.9% 늘었다. 국세청이 집계하는 폐업 신고 사업자는 지난해 역대 최대인 98만 6487명을 기록했고 올해 첫 100만명 돌파가 유력하다.
  • 트럼프 취임식에 시진핑 참석하나

    트럼프 취임식에 시진핑 참석하나

    中, 트럼프 대관식 대비해 돈 푼다… 14년 만에 통화정책 ‘완화’ 도널드 트럼프(왼쪽 얼굴)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20일 취임식에 시진핑(오른쪽 얼굴) 중국 국가주석을 초대했다고 미 CBS 뉴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헌정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취임식에 외국 정상을 초대한 것이다. 여기엔 트럼프 당선인의 고도의 정치적 계산이 숨겨져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CBS는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승리 직후인 11월 초 시 주석을 취임식에 초대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200년 이상의 관례를 깨고 시 주석을 비롯한 해외 정상을 초대한 이유는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면서도 세계의 대통령으로 군림하려는 이중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인수위원회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면 미국의 힘을 통해 세계 평화를 회복할 것임을 알기 때문에 세계 지도자들이 만나려고 줄을 서고 있다”고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시 주석 수락 여부에 대해 “발표할 소식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미국에 주재하는 각국 대사와 배우자는 대통령 취임식에 초대받지만, 해외 정상은 초청하지 않는 것이 관례였다. 군주제와 귀족제 전통을 거부하는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건국된 미국은 1789년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부터 줄곧 국내 행사로 취임식을 치렀다.  미 국무부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1874년 이후 해외 정상 방문 기록을 보면, 대통령 취임식에 외국 정상이 참석한 사례는 없다. 군주제 국가에서 대관식 등에 외국 정상을 초대하는 것과 달리 미 신임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민주주의 공화국임을 강조했다. 또 한겨울 야외에서 몇 시간씩 열리는 취임식에 해외 정상을 초대하는 것은 상당한 안보 위험이 따르는 일이다. 대통령 취임식은 무료 행사지만, 트럼프 인수위는 100만 달러(약 14억원) 이상 기부자들에게 입장권 6장을 나눠 주고 있다. 트럼프 1기 인수위도 취임 준비 기간 동안 1억 7000만 달러(2400억원) 이상의 정치자금을 모았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2기를 맞는 중국의 대응 전략도 비상하다. 시 주석은 자국 수출품에 60% 관세를 매기겠다고 공언한 트럼프에 대응하기 위해 11~12일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열어 경기 부양책을 논의했다. 지난 9일 예비회의 격인 중앙정치국 회의에서는 14년 만에 처음으로 통화정책을 ‘중립’ 대신 ‘적절한 완화’로 전환했다. 트럼프 2기에 벌어질 무역전쟁에 대비해 시중에 돈을 더 많이 풀어 침체된 경기를 살리겠다는 뜻이다. 금리 인하와 재정 지출 확대를 통해 국내 소비를 늘려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5%대를 유지하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관세에 대비해 중국이 ‘위안화 약세’까지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위안화 약세는 수출 증대와 경기 침체 완화에 도움이 된다.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 중국 기업들의 수출 가격이 저렴해져 관세 영향이 줄어든다. 중국은 현재 1달러당 7.2위안 수준의 환율이 7.5위안까지 떨어질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이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 사과는 2분 변명은 30분…尹 12.12 담화 외신 반응은

    사과는 2분 변명은 30분…尹 12.12 담화 외신 반응은

    공교롭게도 전두환의 12.12 군사반란 45년 만에 나온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관련 12.12 담화에 대해, 외신은 “계엄령 정당화”라고 평가했다. 11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비중 있게 신속 보도한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도전적인 연설에서, 한국 대통령이 계엄령을 정당화했다’란 제목의 기사를 홈페이지 메인 기사로 실었다. NYT는 기사에서 “윤 대통령이 야당의 탄핵 추진, 소속 정당의 퇴진 요구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싸우겠다’고 단언했다”고 평가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 역시 관심을 보였다. 매체는 “윤 대통령이 지난주 계엄령을 선포한 충격적인 결정을 격앙 상태로(angrily) 옹호하며 사임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며, 그에 대한 두 번째 탄핵 시도에 탄력이 붙고 있다고 보도했다. WP는 특히 이날 약 30분간 이어진 윤 대통령의 연설이 지난 7일 첫 탄핵 투표를 앞두고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끼쳤다’며 사과한 2분짜리 담화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짚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사설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레임덕’(lame duck) 아니라 ‘데드덕’(dead duck·레임덕보다 더 심각한 권력공백 현상을 지칭) 상태에 있다며 한국에는 새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가디언은 이날 ‘한국의 계엄령 참사에 대한 견해: 민주주의의 등대에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지난주 한국 대통령의 기괴하고 끔찍한 단기간 계엄 선포 시도가 여전히 엄청난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최근 한국 정치의 위기 상황을 언급했다. 이어 “이러한 위기는 빈곤과 황폐함에서 벗어나 세계무역과 투자, 기술 흐름의 중심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드문 민주주의 성공 사례가 된 나라를 더럽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디언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난주 윤 대통령 탄핵 표결에 불참한 것을 들어 “국가와 국민의 이익보다 당의 이익을 앞세우는 것은 잘못된 일이며 쉽게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이 정말로 정치생명을 유지하고 싶다면 이번 주말 2차 투표에서 탄핵을 지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윤 대통령에 대해 “레임덕이 아니라 데드덕”이라 부르며 “필요한 것은 ‘퇴진 로드맵’이 아니라 즉각적인 선거”라고 강조했다. 가디언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 진전과 우크라이나 파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 등에 따른 한국의 안보 문제 중요성,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부과에 따른 경제 타격, 불평등과 인구 고령화 같은 국내 문제 등 한국이 당면한 과제들을 열거했다. 그러면서 “신뢰할 수 있는 정치 리더십이 그 어느 때보다 필수적”이라며 “한국인들은 민주주의를 소중히 여긴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들은 지금 그것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동연, “현장 중심·신속 대응·과감한 대처로 ‘민생경제’ 살려야”···비상민생경제회의 설치

    김동연, “현장 중심·신속 대응·과감한 대처로 ‘민생경제’ 살려야”···비상민생경제회의 설치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경제위기, 더 큰 문제는 민생” 경기도가 비상계엄사태·탄핵정국 등 혼란한 정치 상황으로 큰 피해를 보고 있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민관합동대책기구인 경기비상민생경제회의를 설치하고 중소기업 육성자금 확대, 긴급경영자금 지원 등 현장 중심의 대책을 추진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2일 경기도청에서 첫 경기 비상민생경제회의를 열고 민생경제회복을 위한 신속하면서도 과감한 정책 지원을 촉구하면서 필요하다면 도지사가 책임지고 뒷받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지사는 “제가 오랫동안 경제정책을 담당하면서 IMF 위기, 2008년 국제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큰 노력을 했습니다만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그런 경제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면서 “오늘 비상민생경제회의를 통해서 도가 생각하고 있는 대략적인 대책 방향을 말씀드리고, 오늘을 신속하게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회의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 당선으로 인한 불확실성, 보호주의 무역, 반도체를 포함한 미래의 첨단산업에 대한 패권전쟁 등 어려운 난국을 겪고 있지만 더 큰 문제는 민생”이라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경기도 대응 방향을 ▲현장 중심 ▲신속한 대응 ▲과감한 대처 등 3가지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즉석에서 ▲관광업계나 관련되는 업계들에 대한 매출채권 담보 특례 대출 검토 ▲환차손에 대비한 정책적인 지원 또는 정책금융 검토 ▲중소기업이나 한계에 다다른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위한 금융지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접근할 수 있으며 48시간 이내에 답을 줄 수 있는 기업 애로 창구 정비 등을 지시했다. 경기도는 이날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올해 1조 7,500억 원에서 내년 2조 원으로 확대 운용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지난 9월부터 시행 중인 중·저신용 소상공인 상환연장 특례 보증 3천억 원을 차질 없이 진행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이고, 소상공인 필수 운영자금 지원을 위한 ‘소상공인 힘내GO 카드’를 내년부터 본격 도입할 계획이다. 골목상권 소비 진작을 위해 3조 5천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도 발행해 사용자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시군 소비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12월분 조정교부금 4,617억 원을 20일경 조기 집행(당초 25일)하고, 도의회 내년 예산안 의결 직후 사업계획이 완료되면 지역개발기금 7,493억 원 등 자금을 조기 투입하기로 했다. 재정안정화계정 정기예금 예치금 1,389억 원도 만기 즉시 일반회계 전출을 통해 재원에 활용하고, 지역민생 현안사업에 대해 예비비와 특별조정교부금을 적극 활용해 민생경제 활성화를 추진한다. 관광 분야에서는 지난 11일 경기관광공사에서 관광업계 긴급 간담회를 열고 도내 관광업계의 피해 상황과 건의 사항을 분석,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기도는 비상경제회의를 매주 1회 이상 개최하고, 경제부지사가 운용총괄을 맡아 ▲중기·소상공인 ▲투자·수출 ▲관광 ▲재난 분야로 나눠 민생경제 회복 대책 마련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분야별ㆍ업종별 피해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시에는 기존 4개 분야 외 농축산, 고용 등 기타 분야까지 추가해 민생 경제 전반의 회복을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 [속보]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권성동 의원

    [속보]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권성동 의원

    국민의힘 새 원내 사령탑에 권성동 의원(5선)이 올랐다. 권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진행된 원내대표 선거에서 과반인 72표를 득표해 34표를 얻은 김태호 의원(4선)을 누르고 당선됐다. 당 소속 의원 108명 가운데 10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검사 출신의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 입문 및 대선 승리를 돕고 정권 출범 후 첫 원내대표를 맡는 등 ‘친윤(친윤석열) 핵심’으로 꼽힌다.
  • “캐나다주 트뤼도 주지사”… 트럼프 다시 ‘도발 정치’

    “캐나다주 트뤼도 주지사”… 트럼프 다시 ‘도발 정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외교 무대에서 특유의 조롱과 독설 화법으로 ‘도발 정치’를 다시 시작했다. 지지자들을 감성적으로 자극하는 동시에 거래에서 최대한 패를 쥐려는 전형적인 ‘트럼프식 수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선 이후 당선인의 우선적인 표적은 캐나다와 쥐스탱 트뤼도 총리다. 당선인은 1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지난번 위대한 캐나다주(州) 쥐스탱 트뤼도 주지사와의 만찬은 즐거웠다”며 “관세와 무역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계속할 수 있도록 주지사를 곧 다시 만나길 고대한다”고 썼다. 앞서 당선인은 지난달 25일 국경 관리, 무역 불균형을 문제 삼아 캐나다·멕시코에 ‘25% 관세’를 물리겠다고 선언했고, 이에 놀란 트뤼도 총리가 29일 미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까지 날아가 비공개 만찬 협의를 했다. 당시 당선인은 총리에게 “관세 부과가 두려우면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돼라”는 모욕적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지난 4일에는 트루스소셜에 자신이 캐나다 국기 옆에 서서 캐나다의 상징인 로키산맥을 바라보는 인공지능(AI) 이미지를 올리고 “오 캐나다!”라고 조롱하는 듯한 한 줄 평을 적었다. 연이어 세 번 캐나다와 총리를 자극한 셈인데, 유머라고 해도 이웃 국가와 총리를 ‘미국의 주’와 ‘주지사’로 공개 지칭한 것은 외교 결례의 소지가 크다. 당선인은 첫 외국 방문인 7일 프랑스 노트르담대성당 재개관 기념식 때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과 대화하는 장면과 자신의 향수 ‘Fight(싸워라) Fight Fight’를 합성한 광고 이미지를 올리고 “여러분의 적들도 거부할 수 없는 향수”라는 문구를 달았다. 그는 올해 경선 경쟁자였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실명 대신 ‘론 디샌티모니우스’라고 조롱했고,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새대가리”라고 불렀다. SNS에는 그가 공유한 정적들의 밈이 수없이 퍼졌다. AP통신은 “트럼프의 복귀와 함께 ‘트롤링’(인터넷 용어로 관심 끌기, 남을 화나게 하는 행위를 일부러 하는 것)도 돌아왔다”며 “캐나다 총리 만찬, 파리 방문은 단지 외교·정책 연습만이 아니라 좋은 트롤링”이라고 평했다.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면서 상대방을 건드려 자신이 원하는 거래를 달성하려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당선인 측은 이를 ‘유머 감각’으로 두둔하고 나섰다. 백악관 공보국장으로 내정된 스티븐 청 대선캠프 대변인은 “당선인은 평균적인 대중과 공감하는 메시지 전달 전문가”라며 “미디어들은 진지한 나머지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비아냥에 대해 트뤼도 총리는 “그의 접근법은 때론 도전적이나 중요한 것은 놀라거나 공포에 질리지 않는 것”이라고 했고, 이스트윙(영부인 부속실)팀은 논평을 거부했다. 한편 당선인은 이날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약혼녀인 검사 출신 전 폭스뉴스 앵커 킴벌리 길포일을 그리스 대사로 지명했다.
  • 정몽규 4선 도전 길 열렸다…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연임 심사 통과

    정몽규 4선 도전 길 열렸다…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연임 심사 통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연임 심사에서 통과하면서 4선 도전을 위한 길이 열렸다. 스포츠 공정위는 11일 정 회장에 대한 연임 심사에서 승인하고 이를 대한축구협회에 통보했다. 스포츠 공정위는 국제기구 임원 진출 여부, 재정기여, 포상 여부 등의 항목을 평가한 뒤 최종적으로 정 회장의 선거 출마를 승인했다. 이로서 정 회장은 4선 도전을 위한 중요한 관문을 통과하게 됐다. 정 회장이 공정위 심의를 통과하면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정 회장,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공정위 심의를 통과한 정 회장은 25∼27일 예정된 후보자등록 기간을 전후해 취재진에게 지난 임기 동안의 소회와 향후 4년간의 협회 운영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 치러지며 새 회장의 임기는 2025년 1월 22일 정기총회부터다. 축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경선이 치러지게 된 건 정 회장이 처음 당선됐을 때인 2013년 이후 12년 만이다. 정 회장은 2013년 1월 치러진 선거에서 다른 3명의 후보를 제치고 당선돼 처음 축구협회장을 맡았고 이후 2, 3선을 할 땐 단독 출마로 경선 없이 당선됐다.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인 정 회장은 1994년 울산 현대(현 HD) 구단주를 시작으로 30년 동안 축구계에서 활동하며 축구협회의 발전에 힘을 쏟았다. 정 회장은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 등으로 축구 팬들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는 상황이다.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한국의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끌었던 지도자로 2013∼2014년 축구협회 부회장과 2015∼2019년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를 거쳐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을 지냈다. 신문선 교수는 현역 은퇴 뒤 스포츠웨어 브랜드에서 일하고 해설위원으로 활동한 경험, 프로축구단 사장을 비롯해 다양한 행정에 참여해 온 경력 등을 통해 축구협회의 변혁을 이끄는 ‘전문 CEO’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출사표를 올렸다.
  • [월드핫피플] 아르헨티나 ‘전기톱’ 대통령, 여소야대 뚫고 인플레이션 잡다

    [월드핫피플] 아르헨티나 ‘전기톱’ 대통령, 여소야대 뚫고 인플레이션 잡다

    “미국 정부를 고치는 합리적인 공식: 스테로이드를 투여한 밀레이 스타일의 삭감” 전기톱을 들고 경제 개혁을 예고했던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54)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취임 1년을 맞았다. 정부 부처 숫자를 줄이고 보조금을 삭감하며 공무원을 해고한 그의 경제 개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도입할 정도로 성공적이란 평가다. 실제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정부효율부(DOGE) 공동수장을 맡은 비벡 라마스와미는 ‘밀레이 스타일’로 미국 정부를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경제학 교수이자 방송 프로그램 진행자로 일했던 밀레이는 정치 경험이 없던 데다 의회 역시 여소야대 상황이어서 그의 대통령직 수행을 놓고 의구심이 잇따랐다. 하지만 가망 없다는 진단을 받던 아르헨티나 경제는 1년 전만 해도 26%에 달했던 인플레이션율이 지난 10월 2.7%로 떨어졌다. 밀레이 대통령이 한때 ‘똥’이라고 불렀던 아르헨티나 페소의 가치는 상승했고, 장기 국채의 가격도 3배나 올랐다. 아르헨티나의 대표적 주가지수인 메르발 지수는 올해 들어 140%나 올랐다. 지지율 역시 50%대를 유지하고 있어 공공지출을 삭감하는 혹독한 구조조정에도 아르헨티나 국민은 그의 개혁에 찬성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경제는 여전히 수술대 위에서 인공호흡을 받는 처지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1.6%보다 더 낮은 -3.5%에 이를 전망이며, 빈곤층 인구 비율은 올 상반기에만 11%포인트나 증가해 53%에 이르렀다. 밀레이 대통령은 예산 삭감이란 전기톱을 휘둘러 정부 부처 숫자를 18개에서 8개로 줄였고 지금까지 3만 명 이상의 공무원을 해고했다. 에너지 및 교통 보조금을 폐지하고, 거의 모든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덕분에 대중교통 요금은 10배나 올랐다. 밀레이 대통령이 취임했을 당시, 여당의 의석 숫자는 아르헨티나 역사상 가장 적었으며 상원과 하원 모두 15% 미만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공약을 대부분 실행에 옮겼는데 비상사태령과 거부권을 발동해 대통령 권한을 최대치로 사용했다. 또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유권자들과 직접 연대하면서 자신에게 반대하는 의원들에게 압력을 가하고, 주지사 등 지방자치단체와는 예산 삭감으로 협상을 유리하게 가져갔다. 밀레이 대통령이 자신의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인스타그램 등에 올리는 웹툰은 ‘쓸데없이 고퀄(고품질)’이라 평가받을 정도로 수준이 높다. 게다가 밀레이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 및 머스크 CEO와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열렬한 트럼프 지지자인 밀레이 대통령은 올해 초 보수 정치행사에 당시 유세 중이던 당선인을 만나자 “대통령!”이라고 울부짖으며 얼싸안고 감격에 겨워했다. 덕분에 지난달 14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대선 승리 이후 트럼프 당선인을 만난 첫 외국 정상이 됐다. 트럼프 당선인을 만난 밀레이 대통령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아르헨티나로 바꾼 ‘마가(메이크 아르헨티나 그레이트 어게인)’을 외쳤다.
  • 中 “드론 부품 서방에 안 판다”… 美 반도체 규제에 보복

    中 “드론 부품 서방에 안 판다”… 美 반도체 규제에 보복

    중국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반도체 수출 통제에 맞서 잇달아 보복 조치를 내놓고 있다. 중국산 갈륨·게르마늄 등 첨단산업 소재의 미 수출을 금지하고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인공지능(AI) 최강자’ 엔비디아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데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의 핵심 전력인 드론 부품의 미국·유럽 판매에도 제한을 가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중국 드론 제조업체들이 주요 부품의 미국·유럽 지역 판매를 제한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드론 모터·배터리·비행 조종 장치 생산업체가 이에 해당되며 일부는 부품 공급을 완전히 중단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중국은 전 세계 상업용 드론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지난 2일 첨단 반도체 장비와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는 제재안을 발표한 데 따른 맞불 대응으로 풀이된다. 당시 중국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첨단 반도체 소재인 갈륨과 게르마늄 등의 대미 수출을 금지한 뒤 여러 보복 조치를 쏟아내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도 “내년 1월 취임 뒤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해 양국 갈등에 기름을 끼얹었다. 중국 드론 제재의 최대 피해자는 우크라이나다.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자금과 무기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드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어서다. 우크라이나군에 드론을 납품하던 서방 업체들은 돈을 주고도 부품을 제때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이 이르면 내년 1월 드론 부품에 대한 더 강력한 통제 조치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엔비디아에 대해서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한다고 발표했다. 4년 전 엔비디아가 이스라엘 반도체 업체 멜라녹스를 인수할 때 약속했던 정보 제공 조건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다. 중국은 지난해 5월 미 메모리 업체 마이크론의 반도체 제품에 보안 문제가 발생했다며 공공기관 구매를 금지했다. 중국 정부가 미 기업을 제재한 첫 사례였다. 엔비디아도 마이크론처럼 관련 제품 판매 금지 제재를 받는다면 전 세계에 미칠 무역 갈등 파장이 상당할 전망이다.
  • 中, 엔비디아 조사·드론 공급도 제한…美 반도체 전쟁에 맞불

    中, 엔비디아 조사·드론 공급도 제한…美 반도체 전쟁에 맞불

    중국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반도체 수출 통제에 맞서 잇달아 보복 조치를 내놓고 있다. 중국산 갈륨·게르마늄 등 첨단산업 소재의 미 수출을 금지하고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인공지능(AI) 최강자’ 엔비디아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데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의 핵심 전력인 드론 부품의 미국·유럽 판매에도 제한을 가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중국 드론 제조업체들이 주요 부품의 미국·유럽 지역 판매를 제한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드론 모터·배터리·비행 조종 장치 생산업체가 이에 해당되며 일부는 부품 공급을 완전히 중단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중국은 전 세계 상업용 드론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지난 2일 첨단 반도체 장비와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는 제재안을 발표한 데 따른 맞불 대응으로 풀이된다. 당시 중국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첨단 반도체 소재인 갈륨과 게르마늄 등의 대미 수출을 금지한 뒤 여러 보복 조치를 쏟아내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도 “내년 1월 취임 뒤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해 양국 갈등에 기름을 끼얹었다. 중국 드론 제재의 최대 피해자는 우크라이나다.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자금과 무기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드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어서다. 우크라이나군에 드론을 납품하던 서방 업체들은 돈을 주고도 부품을 제때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이 이르면 내년 1월 드론 부품에 대한 더 강력한 통제 조치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엔비디아에 대해서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한다고 발표했다. 4년 전 엔비디아가 이스라엘 반도체 업체 멜라녹스를 인수할 때 약속했던 정보 제공 조건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다. 중국은 지난해 5월 미 메모리 업체 마이크론의 반도체 제품에 보안 문제가 발생했다며 공공기관 구매를 금지했다. 중국 정부가 미 기업을 제재한 첫 사례였다. 엔비디아도 마이크론처럼 관련 제품 판매 금지 제재를 받는다면 전 세계에 미칠 무역 갈등 파장이 상당할 전망이다.
  • 나토에 ‘방위비 청구서’ 다시 띄우는 트럼프… “돈 안 내면 탈퇴”

    나토에 ‘방위비 청구서’ 다시 띄우는 트럼프… “돈 안 내면 탈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탈퇴와 관세 인상, 국경 통제 강화 등 주요 공약을 당선 후 첫 대면 인터뷰에서 재확인했다. 캐나다·멕시코에 ‘25% 관세 폭탄’ 발언에 이어 동맹국들의 ‘안보 무임승차론’도 꺼내 들며 트럼프식 방위비 협상 전술을 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계엄 후폭풍으로 리더십 공백이 닥친 한국으로선 당선인의 방위비 압박 등 공세에 대비 없이 노출될 우려가 한층 커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8일(현지시간) NBC ‘밋 더 프레스’ 인터뷰에서 ‘미국이 나토 회원국으로 남을지’ 묻는 질문에 “나토는 우리를 무역에서 끔찍하게 이용하고 있다”며 “거기에 더해 우리가 그들을 방어하고 있다. 그것은 이중고”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이 청구서를 지불하고, 우리를 공정하게 대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당연히 나토에 남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탈퇴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다는 의미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나토 회원국들이 지원 일부분만 부담하고 있다”며 “(유럽과) 미국 사이엔 대양(대서양)이라고 부르는 작은 것이 있다”며 유럽이 더 취약한 점도 상기시켰다. 실제로 트럼프 당선인은 2018년 7월 나토 정상회의 당시 나토 탈퇴를 추진하라고 참모들에게 명령한 바 있다. 또 당선인은 올해 대선 과정에서 한국을 ‘머니 머신’이라고 부르며 연 100억 달러(약 14조원)의 방위비를 요구하는 등 우리 안보 부담도 훨씬 커진 상황이다. 한미 양국은 미국 대선 직전인 지난 10월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을 타결하고 공식화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측면 수단인 관세 카드 등으로 한국을 압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선인은 ‘고율 관세 부과 시 미국 국민의 부담이 증대하지 않으리라고 약속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어떤 것도 장담할 수 없다”는 다소 무책임한 답변을 했다. 이어 1기 행정부 때 대중국 관세 부과를 거론하며 “우리는 수천억 달러를 (관세로) 받았으나 인플레이션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18년 1월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로 삼성·LG 등 한국의 수입 세탁기에 부과한 고율 관세 조치를 업적으로 자랑하기도 했다. 그는 “오하이오의 월풀(가전회사)을 보라”며 “중국·한국에서 들어오는 세탁기에 50%의 관세를 부과했다. (그 결과) 수천 개, 수만 개의 일자리를 구했다”고 과시했다. 그러나 NBC는 별도 팩트 체크에서 트럼프 1기 때 관세로 인해 미 소비자들이 매년 수백 달러의 비용을 더 지출했고, 세탁기 산업에서 창출된 새 일자리 1800여개 중 월풀에서 창출된 것은 200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불법 이민자를 모두 추방할지에 대해선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출생 시민권 제도 폐지와 미 시민권을 목적으로 한 ‘원정 출산’ 금지 공약도 재확인했다. 취임 시 낙태약을 금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당선인은 2020년 대선 결과를 부정하며 이듬해 1·6 의사당 폭동에 가담했던 주동자들을 취임 첫날 사면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이들이 “지옥 구덩이에 살고 있다”며 “나는 취임 첫날 매우 신속히 행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지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임기 단축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답해 그의 재집권으로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는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국무부 부장관으로 1기 시절 주멕시코 대사였던 크리스토퍼 랜도(61)를 지명했다.
  • 트럼프 ‘미국인의 주치의’에 네셰이왓… “총기 오발로 부친 잃어”

    트럼프 ‘미국인의 주치의’에 네셰이왓… “총기 오발로 부친 잃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공중보건서비스단 단장 겸 의무총감으로 지명한 자넷 네셰이왓(48) 박사는 13살 때 실수로 떨어뜨린 총이 격발돼 자신의 아버지를 사망하게 한 트라우마를 가진 인물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의무총감은 미국 공중보건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로 ‘미국인의 주치의’로 불린다. NYT가 입수한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 2월 네셰이왓은 사고 직후 911에 신고했다. 그는 상담원에게 “아침 7시 15분쯤 아버지는 침실에 누워 있었고, 나는 아버지 침대 위 선반에 있는 낚시도구 상자에서 가위를 꺼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갑자기 상자가 뒤집히면서 떨어졌고 안에 있던 권총이 발사돼 침대에서 자고 있던 아버지가 총알에 맞았다”고 진술했다. 요르단에서 이민 온 40대 화학자였던 그의 아버지는 다음날 병원에서 숨졌다. 네셰이왓은 출간 예정인 자서전 첫 문장에서 “제가 13살 때 사랑하는 아버지가 사고로 죽는 것을 무기력하게 지켜봤다”며 “이 순간부터 나는 다른 사람들을 돕고 싶어졌다”고 썼다. 이어 “그 순간의 트라우마는 끊임없는 그림자처럼 나에게 달라붙어 내 젊은 삶의 구조를 풀어내고 나를 황폐함 속에 남겨 뒀다”고 밝혔다. 네셰이왓은 총기 폭력을 ‘공중 보건 위기’로 선언한 최초의 의무총감 비벡 머시의 후임자가 된다. 반면 공화당은 총기 폭력을 공중보건문제로 다루는 데 반대하고 있어 그가 머시 의무총감의 정책을 그대로 이어 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뉴욕의 최전선에서 미국인 수천 명을 치료한 인물”이라며 “예방의학과 공중보건에 대한 열렬한 옹호자”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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