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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첫 진보 당선”vs“첫 연임 성공”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첫 진보 당선”vs“첫 연임 성공”

    서울 서초구는 전통적인 보수 텃밭이다. 1995년 지방자치 도입 이후 치러진 여섯 번의 지방선거에서 단 한 번도 진보 정당 후보가 ‘권좌’를 차지한 적이 없다. 보수 깃발만 꽂으면 무조건 당선된다는 게 불문율로 통한다.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도 불문율이 유지될지, 아니면 이변이 연출돼 23년 만에 첫 진보 정당 구청장이 탄생할지 주목된다.서초구청장엔 이정근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조은희 자유한국당 예비후보, 김용석 바른미래당 예비후보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평화당은 조순형 전 서울시의원과 이채현 서초을 지역위원장이 출마 선언을 했는데, 아직 후보가 정해지지 않았다. 4개 당에서 후보를 냈지만 이 후보와 조 후보 양강 구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 후보는 MBC 방송작가 출신으로 진보 불모지인 서초구에서 변화와 혁신을 주창하며 민선 6기 구청장인 조 후보에게 도전장을 냈다. 남북 정상회담 이후 조성된 한반도 평화 분위기와 고공행진을 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당의 지지율을 발판으로 서초구에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조 후보는 경향신문 기자 출신으로 서울시 정무부시장, 청와대 비서관, 대학교수 등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다. 그는 민선 6기 서초구청장을 지낸 현직 프리미엄을 살려 구정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재선 의지를 다지고 있다. 재임 기간 선거공약 이행평가 서울시 1위, 지방자치단체 재정분석 서울시 1위, 단체장 역량 주민만족도 평가 전국 1위, 청렴도 서울시 1위 등을 통해 서초구를 반석 위에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았다. 변화와 연속성을 각각 내세우는 여성 후보 간 ‘빅 매치’에서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린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정략적인 야권 단일화, 선거에 별 영향 미치지 않을 것”

    “정략적인 야권 단일화, 선거에 별 영향 미치지 않을 것”

    경기지사·인천시장과 협의체 수도권 미세먼지·교통 공동해결 3선 도전은 피로감 아닌 필요감 구청장·시의원 중요해 선거 지원 文정부와 정책 비슷 다 풀어낼 것 드루킹 사건 선거판 영향 못 줄 것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의 후보 단일화 움직임에 대해 “선거에 이기기 위한 정략적인 것은 크게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박 후보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당선되면 경기지사, 인천시장과 함께 수도권의 미세먼지, 교통, 환경 등을 함께 고민하는 협의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는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 캠프에서 이뤄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김 후보와 안 후보가 경쟁자로 나왔을 때 긴장하진 않았나. -두 분하고 특별한 관계다. 김 후보는 1986년 ‘서울노동운동연합’(서노련) 사건에서 내가 변호인을 맡았고 안 후보야 말할 것도 없지 않나. 그러나 정치의 영역은 뭔가 다른 영역인 것 같다. 이 두 분의 변화를 시민들이 판단할 것이다. →3선 도전에 피로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있다. -3선 ‘피로감’이 아니라 ‘필요감’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 서울시장 자리는 사람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시민을 위한 자리다. 정책의 연속성과 지속성이 더 중요하다. 프랑스, 영국 같은 선진국에서도 10년 이상 한 도시의 시장을 하는 일이 많다. →구청장 후보 등에 대한 지원 중심으로 선거 운동을 해 이미 서울시장이 된 것처럼 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제가 7년가량 서울시정을 펼쳐 보니 (같은 당 소속의) 구청장, 시·구의원이 정말 중요했다. 강남구만 봐도 알지 않나. 새로운 시대의 비전과 거기에 따른 정책이 그 지역에 적용이 안 돼 미안했다. 또 민주당의 일원으로서 당의 승리를 견인해야 하고 서울시장 후보로서 야전사령관이 돼 승리를 이끌겠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다. →3선 도전이 사실상 대선 준비 행보로 보인다. -대통령이란 자리는 자신이 원한다고 되는 자리가 아니다. 국민의 뜻과 하늘의 뜻이 있어야 하는 일이다. 3선을 결심하면서 저의 정치적 미래에 대해 고민했다. 심지어 주변에서는 경남지사 나가라고도 했는데 정치적으로 보면 솔깃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나에게 주어진 사명이 무엇일까 성찰했다. 서울시장으로서 제가 시작한 서울을 위대한 도시로 만들고자 하는 데 기회를 주면 4년을 더 해 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지난 대선 경선을 준비했을 때와 달리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강조하고 있다. -내가 민주당과 거리가 있다는 등 문 대통령과 나를 이간질하려는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문 대통령과 나는 친한 사이로 사법연수원 동기(12기)에 같은 인권변호사로서 유사한 길을 걸어 왔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과 인재의 상당수를 서울시에서 배출했다. 이 정도면 제가 최고의 친문(친문재인) 아니겠나.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정책을 연구하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문 정부에서 연구했던 것을 전부 풀어낼 수 있을 것이다. →드루킹 특검으로 서울시장 선거 등이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김경수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의 성품이나 행동을 봐도 또 스스로 특검이든 무엇이든 하겠다고 했음에도 야당의 과도한 정치적 공세만 있었기 때문에 선거판 전체에 영향을 미치진 않는 것 같다. →서울시 인구는 줄어들고 있고 주거 환경은 악화하는 데 대한 대책은. -서울 밖으로 거주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경기, 인천은 여러 가지 기반 시설을 강화해야 하고 부담도 커진다. 당선되면 경기지사, 인천시장과 이런 문제에 대해 연구하고 대안을 만드는 회의를 하나 소집할까 생각한다. 그동안은 경기지사, 인천시장이 당이 달라 협력이 쉽지 않았지만 소속 당이 같아지면 훨씬 협력할 가능성이 커진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의 150억원 예산에 대한 비판이 많다. -미세먼지 대책에는 다양한 방식과 포괄적이고 전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서울만이 아니라 경기, 충청 등 전국을 포함해 중국, 몽골, 일본 등이 다 영향을 받는 ‘호흡 공동체’다. 각자의 도시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당선되면 글로벌 도시로서의 서울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북한과의 관계가 호전된 후 철도 연결, 도시 간 교류가 강화되면 동북아 중심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 평화포럼이나 동북아 발전지원 센터 등을 만들겠다는 계획이 다 만들어져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송인배 청와대 비서관, 드루킹과 총 4차례 만남... 사례비까지 챙겨

    송인배 청와대 비서관, 드루킹과 총 4차례 만남... 사례비까지 챙겨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포털 댓글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 모(필명 드루킹) 씨를 지난 19대 대선 전까지 모두 4차례 만난 것으로 밝혀졌다. 6·13 지방선거 경남지사 후보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전 의원이 드루킹을 처음 만나게 된 것도 송 비서관이 드루킹 일행을 만났을 때 동석하는 기회를 가졌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송 비서관은 드루킹 일행을 만났을 때 여비 명목으로 이른바 ‘간담회 참석 사례비’를 두 차례 받은 것으로도 드러났다.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지난 4월 송 비서관으로부터 드루킹과 만난 적이 있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추가 조사를 통해 이런 사실을 확인한 뒤 특별히 문제 될 것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조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민정수석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송 비서관은 20대 총선 직후인 2016년 6월부터 작년 2월까지 8개월 새 드루킹을 총 4차례 직접 만났다. 송 비서관은 2016년 4월 치러진 20대 총선 때 양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으며 대선을 3개월 앞둔 지난해 2월에는 문재인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일정담당 비서역으로 일했다. 송 비서관이 총선을 치를 때 자원봉사자로서 찾아와 선거운동을 열심히 도왔던 A씨 부부가 있었는데, 이들은 드루킹이 이끈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이후 낙선한 송 비서관을 찾아와 경공모 회원들과 모임을 갖자고 제안하면서 “김경수 의원도 만날 때 같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송 비서관은 이에 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20대 총선에서 당선된 김 의원의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보기로 하고 2016년 6월 송 비서관과 경공모 회원 7∼8명이 김 의원 사무실을 찾았다. 당시 김 의원과 송 비서관, 드루킹을 포함한 경공모 회원들은 20분가량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고, 이후 송 비서관과 경공모 회원들은 의원회관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정세 얘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김 의원도 지난달 16일 기자회견에서 “2016년 중반 정도에 김 씨가 의원회관으로 찾아왔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후 A씨 부부가 주도한 경공모 일부 회원들이 송 비서관에게 “우리 사무실 구내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자”고 제안, 같은 해 11월 드루킹의 활동 근거지인 경기 파주의 느릅나무출판사 식당에서 역시 드루킹을 포함한 경공모 회원 10여 명과 식사를 하기도 했다. 송 비서관은 첫 두 차례의 만남 과정에서 소정의 사례비를 받았으며, 두 번째 만남 당시에는 ‘앞으로는 사례비를 받지 않을 테니 더는 지급하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 결과 파악됐다. 해당 사례비와 관련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상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많지 않은 액수’라고 판단했다. 이 만남 이후에도 송 비서관은 2016년 12월과 작년 2월 드루킹이 포함된 경공모 회원 7∼8명을 자택 인근 호프집에서 만났다. 이 만남은 경공모 회원들이 송 비서관을 불러내 이뤄졌다.송 비서관은 올해 4월 드루킹이 주도한 댓글조작 문제가 불거지고 김경수 전 의원의 연루설까지 제기되며 사태가 커지자 지난달 20일께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이 같은 사실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민정수석실은 송 비서관의 진술을 토대로 드루킹 등 경공모 회원들과 송 비서관 사이에 부적절한 청탁 또는 대선을 돕겠다는 식의 제안이나 거래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했지만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리고 최근 사건을 종결했다. 송 비서관은 대선 이후에는 드루킹 등 경공모 회원들을 만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로 이 사안이 문 대통령에게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 Zoom in] 아버지 없이 입장하는 왕자비, 복종서약도 안 한다

    [월드 Zoom in] 아버지 없이 입장하는 왕자비, 복종서약도 안 한다

    혼혈 여배우… 주례는 흑인 주교 영국민 오바마 당선 같은 기대감 정치인 대신 시민·지인만 초대 파파라치 돈 받은 부친은 불참영국 찰스 왕세자의 차남이자 영국 왕위 계승 서열 6위인 해리(34) 왕자가 19일(현지시간) 미국 여배우 메건 마클(37)과 세기의 결혼식을 올린다. 이번 결혼은 해리 왕자의 형인 윌리엄 왕세손과 평민 출신 케이트 미들턴의 2011년 결혼식보다 더 파격적인 ‘로열 웨딩’으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흑백 혼혈 왕자비에 영국 왕실 사상 첫 흑인 성공회 주교의 주례, 흑인 연주자의 축하 공연 등 관례를 깬 모습이 여럿 보인다. 하지만 마클의 복잡한 가정사가 부각되면서 결혼을 앞둔 신랑, 신부의 표정을 어둡게 만드는 요소도 있다. 19일 낮 12시(현지시간) 런던 원저성 세인트 조지 성당에서 열리는 결혼식에서는 마이클 커리 의장 주교가 혼배미사 설교를 한다. 커리 주교는 영국 국교인 성공회 사상 최초의 흑인 의장 주교이자 성공회 교회의 미국 최고 지도자다. 결혼 축하 공연엔 19세 흑인 첼리스트 세쿠 카네메이슨이 맡는다. BBC 방송은 “인종차별을 겪은 아프리카 출신 영국인들에게 마클은 미국에서 첫 흑인 대통령 오바마의 당선 때와 비슷한 기대감을 준다”고 전했다.2011년 형 윌리엄 왕세손 결혼식에 들러리를 섰던 해리 왕자는 이번엔 본인 결혼식에 형이 들러리를 설 것을 요청했다. 마클의 신부 들러리와 시동으로는 월리엄 왕세손의 첫째와 둘째 자녀인 조지(4) 왕자와 샬럿(3) 공주가 선정됐다. 마클은 별도로 대표 들러리는 세우지 않는다. 가장 친한 친구들 중 한 명을 택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나머지 5명의 신부 들러리는 해리 왕자와 마클의 대자녀와 마클의 가장 친한 친구인 스타일리스트 제시카 멀로니의 딸이 맡을 예정이다. 멀로니의 아들 두 명은 조지 왕자와 함께 신부 시동 역할을 수행한다. 과거 왕실에서는 신부의 ‘복종’을 서약하는 관례가 있었지만 마클은 복종 서약 대신 식장에서 직접 연설할 예정이다. 하객도 주요 정치인 대신 시민과 지인들만 초대했다. 마클의 아버지와 이복오빠는 결혼식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아버지 토머스는 1979년 흑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도리아 래글랜드와 결혼해 마클을 낳고, 1987년 이혼했다. 최근 파파라치의 돈을 받고 딸의 결혼을 준비하는 사진을 찍었다는 언론 보도로 논란을 빚었다. 왕실에 누를 끼치지 않겠다면서 결혼식 불참을 알려왔다. 때문에 결혼식 당일 신부가 아버지와 함께 결혼식장 복도를 걸어오는 왕실 관례도 깨지게 됐다. 이 모든 역할은 어머니인 도리아가 맡을 가능성이 크다. 마클이 20년 넘게 보지 못한 이복오빠 토마스 마클 주니어는 지난 2일 해리 왕자에게 편지를 보내 “마클은 막 굴러먹고, 천박한 여성이며 시간이 지나면 이번 결혼이 왕실 역사상 가장 큰 실수였음을 알게 될 것”이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한편 CNN머니는 이날 결혼식 비용이 100만 파운드(약 14억 6000만원)를 넘어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수 보안 비용으로 인해 결혼식 비용이 훨씬 더 많이 들 것이란 관측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여기는 남미] “부패 공무원 손모가지를…” 공약 내건 대통령후보

    [여기는 남미] “부패 공무원 손모가지를…” 공약 내건 대통령후보

    섬뜩한 공약을 내건 멕시코의 대통령후보에게 한 여성유권자가 섬뜩하게 화답해 화제다. 누에보레온 주지사 출신으로 멕시코 대통령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하이메 로드리게스 칼데론 후보는 14일(현지시간) 타마울리파스에서 한 여성유권자로부터 선물을 받았다. 칼데론 후보에게 전달된 선물은 다름 아닌 칼. 그것도 일반 칼이 아니라 정육점에서 사용하는 칼이다. 칼을 선물한 여성유권자는 "(당선이 된다면) 절대 공약을 잊지 말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선물을 받은 칼데론 후보는 "(장난이 아니라) 진짜로 실천할 공약을 위해 유권자가 준 선물"이라며 당선되면 반드시 공약을 이행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칼데론 후보가 문제의 공약을 내놓은 건 최근 열린 대선후보 첫 토론회에서다. 그는 "공직에 앉아 도둑질을 하는 부패한 공무원들에겐 손모가지를 잘라버리겠다"고 공약했다. 단순히 부정부패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표현한 게 아니라 실제로 이런 체형을 도입하겠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잔인하면서도 섬뜩한 공약엔 비난과 조롱이 빗발쳤지만 선거운동을 위해 타마울리파스를 방문한 칼데론 후보는 유세에서 자신의 구상을 재확인했다. 칼데론 후보는 "도둑질을 하는 사람에겐 간단히(고민할 필요도 없이) 손목을 잘라버려야 한다"며 "당선되면 법안을 의회에 제출하겠다. 의원들이 법을 통과시키는지 두고보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손을 자르는 건) 나쁜 게 아니다. 많은 국가가 이 제도를 통해 부정부패에서 벗어났다"고 주장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실성이 떨어지는 듯한 그의 공약엔 최근 공감하는 유권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뿌리 깊은 부정부패에 염증을 느낀 사람이 워낙 많아서다. 지난 2월 발표된 국제투명성기구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멕시코의 부패인식지수는 180개국 중 135위였다. G20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최하위였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유럽서 한국계 정치인 활약 더 많아지길”

    “유럽서 한국계 정치인 활약 더 많아지길”

    “영국에는 한국계 정치인이 없습니다. 한인 2세들이 정치에 적극 참여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지난 3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지방선거에서 한인 출신으로 처음 구의원에 당선된 권보라(38)씨는 14일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씨는 제1야당인 노동당 후보로 런던 해머스미스 자치구 레이번스코트 파크 워드에 당선됐다. 9명이 출마해 3명을 뽑는 선거에서 권씨는 유권자 45.3%의 지지로 1768표를 얻어 2위로 당선됐다. 권씨는 “레이번스코트 지역구는 지난 세 번의 지방선거에서 보수당 후보가 휩쓴 지역이지만 이번에는 3명 모두 노동당 후보가 당선됐다”며 “브렉시트에 대한 심판과 보수당 정권, 지역의회의 실정에 대한 책임 추궁으로 여겨진다”고 분석했다. 권씨는 첫 모임에서 안전·환경분과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초선이 맡기 힘든 분과위원장을 맡겨 준 구의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이 분과위원회는 경찰, 안전, 도로와 각종 시설을 담당하는데 주민과 연관된 민감한 업무라서 걱정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지역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권씨는 보수당과 자민당 연합정권의 정책이 잘못됐다는 생각에 2013년 노동당에 입당하면서 정치에 뛰어들었다. 권씨는 세 살 때 상사 주재원인 아버지 권석하(68)씨를 따라 영국으로 가 주로 런던에서 살았다. 한국에는 2년간 원어민 교사로 와서 경기 고양시 일산의 한 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면서 조국을 배웠다. 우리말은 부모가 강조해서 능숙하게 하는 편이라고 한다. 런던정경대(LSE)에서 심리철학을 전공한 권씨는 삼성전자와 독일 최대 언론 빌트가 합작한 ‘업데이’에서 기자로 있었다. 영국에서 태어난 동생 장호(31)씨는 한국에서 아리랑 TV의 기자 겸 앵커로 활동하고 있다. 아버지 권씨도 오랫동안 자민당 당원으로 활동하면서 시의원에 도전하기도 했다. 정치에 대한 꿈을 딸이 이룬 것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공무원 수십명 ‘경공모’ 회원… 댓글조작 연루 조사

    공무원 수십명 ‘경공모’ 회원… 댓글조작 연루 조사

    현직 경찰관도 포함…일부 참고인 조사 특정인 지지·반대 댓글 땐 공무원법 위반‘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의 주범인 드루킹 김동원(49·구속기소)씨가 ‘댓글 부대’로 활용한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에 현직 경찰관을 포함해 공무원 수십여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경공모 회원으로 확인된 공무원 일부를 참고인으로 불러 댓글 조작에 가담했는지를 조사했다고 11일 밝혔다. 국가공무원법은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정 정당 또는 특정인을 지지 또는 반대하는 의사를 표현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공무원이 경공모 회원 신분으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댓글을 조직적으로 다는 데 가담했다면 3년 이하의 징역과 3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해진다. 공소시효는 10년이다. 경공모 회원 수는 4540여명(중복 가입 제외)이며, 연간 운영비만 8억원에 달한다. 드루킹은 2016년 6월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경수 민주당 의원을 처음 만났다. 김 의원이 4·13 총선에서 당선된 직후이자 20대 국회가 개원하는 시점이었다. 드루킹은 김 의원이 당시 차기 유력 대선 주자로 꼽히던 문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이유로 접근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드루킹은 그 자리에서 김 의원에게 경공모를 소개했고, 김 의원은 드루킹을 문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로 인식했다. 그해 9월 드루킹은 김 의원에게 “댓글 활동을 하겠다”고 알렸다. 김 의원은 선플(긍정적 댓글) 활동에 참여한다는 취지로 이해했다. 미르·K스포츠재단의 대기업 불법 모금 의혹이 확산되며 박근혜 정부의 숨통을 죄어 오던 시기였다. 드루킹 일당은 경공모 회원을 동원해 10월부터 조직적으로 문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때마침 같은 달 24일 JTBC가 ‘최순실 태블릿 PC’를 입수해 첫 보도를 한 후 박근혜 정부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11월에 접어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졌고 국회는 ‘탄핵 카드’를 만지작거렸다. 이때 경공모 회원들은 김 의원에게 27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드루킹이 김 의원에게 댓글 작업한 기사의 주소를 보내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였다. 드루킹 일당은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문 대통령의 대권 경쟁자들을 차례로 공격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주요 타깃이 됐다. 경선 과정에서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이재명 전 성남시장을 향해 비난 댓글을 퍼부었다. 문 대통령은 당시 이런 무차별적 댓글 테러에 대해 “경쟁을 더 흥미롭게 만들어 주는 양념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양념’이 바로 드루킹 일당의 댓글 작업의 산물이었던 것이다. 대선 직후인 지난해 6월 문재인 정부의 ‘조각’이 본격화되던 시점에 드루킹은 김 의원에게 ‘인사 청탁’을 했다. 문 대통령 당선에 도움을 준 것에 대한 대가를 바랐던 것으로 보인다. 9월에는 김 의원의 보좌관인 한모(49)씨에게 500만원을 건네며 인사 민원의 ‘편의’를 부탁했다. 청탁을 들어 달라는 의미였다. 하지만 ‘일본 오사카 총영사’와 ‘청와대 행정관’ 청탁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드루킹은 반감을 품고 지난 1월 17~18일 문재인 정부를 향한 비판 댓글의 순위를 높이며 여론을 조작했다. 그러다 지난 3월 21일 경찰에 체포됐고, 같은 달 25일 구속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수요 에세이] 어느 여성 공무원의 정치 도전기/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

    [수요 에세이] 어느 여성 공무원의 정치 도전기/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

    최근 지인이 지방선거에 도전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정년퇴직한 여성공무원이다. 현직에 있을 때도 열정적이고 에너지가 넘쳤던 그는 퇴직 후 고향을 위해 살리라 마음먹고 정치에 도전했다. “고향을 누구나 살고 싶은 아름답고 풍요로운 지역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그에게 저런 용기가 있었구나 하는 감탄은 잠깐이었다. 평소 여성의 정치참여가 사회발전을 위해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도전을 해야 결실도 있다고 믿었지만, 정치판의 현실을 어느 정도 들어 보았기에 걱정이 앞서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당연히 내 첫 질문은 공천 가능성이었다. 그는 고개를 흔든다. “어찌 될지 몰라요. 하지만 끝까지 해 봐야지요.” 정치 신인인 그에게 첫 관문은 정당의 공천이다. 지난 선거를 통해서도 입증된 경험론적 사실이다. 그러나 그 지역은 경선지역이 됐고 그는 경선에서 실패했다. 소회를 물었더니 여성들에게 정치에 참여하라고 권하고 싶지 않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여자가 무슨 지자체장을 하냐고 의문을 던지는 유권자들 시선도 읽을 수 있었고 보이지 않는 남성들만의 리그에 낄 수 없는 한계도 느꼈다. 대의명분만 가지고 정치판에 뛰어드는 것이 무의미하지는 않겠지만 실현가능성은 없다. 더이상 계속할 여력이 없다는 말에는 표현하기 어려운 현실 정치의 어려움이 담겨 있다. 아마 지금쯤 그의 집에는 경선에서 쓴 비용 청구서만 잔뜩 날아오고 있을 것이다. 청구서를 받을 때마다 내가 왜 시작을 했지 하는 후회와 자괴감만 남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청구서 뒷면에는 남들이 경험하지 못한 경험이라는 자산이 숨어 있을 것이다. 최근 주변에서 정치에 입문하려다가 선거에 나가보지도 못하고 경선에서 떨어진 여성들을 보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하향식 공천을 위한 경선은 민주주의 기본으로 보이지만 내면을 보면 정치 신인에게는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한다. 신인에게 주는 10% 가산점도 별 효과가 없다고 하니 해결방법은 더 복잡해진다. 정치권에서는 여성 몫을 늘려 달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여성계 요구는 선거철마다 나오는 상습 반복적 일로 치부하고, 한두 명의 대표 여성을 얼굴마담 격으로 발굴하는 것으로 할 일은 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많다. “여성들이 비례대표에만 관심을 갖지 말고, 적극적으로 선거에 나갔으면 좋겠어요.”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이야기이다. 외국은 여성의 정치참여를 어떻게 확대했을까? 이미 북유럽이나 독일, 프랑스는 선거제도와 정치관계법에 여성 공천을 보장하고 있다. 프랑스는 2010년 각급 선거의 후보에 여성을 50% 공천토록 하는 남녀동수공천법을 통과시켰다. 스웨덴은 정당에서 전략적으로 여성의 정치참여를 우대하고 있다. 우리도 법과 제도는 그럴듯하게 돼 있다. 공직선거법 제47조에 ‘후보자를 추천하는 때에는 각각 전국 지역구 총수의 100분의30 이상을 여성으로 추천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라고 돼 있지만 지키는 정당은 사실 없다. 임의규정이라 구속력도 없다. 그나마 긍정적인 것은 2002년 도입된 할당제에 의해 의회 의원들은 숫자가 늘어났다는 점이다. 최근 여성계에서는 정치적 결정에 사회구성원 모두가 고르게 참여하고 의견을 개진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할당이 아니라 남녀동수권을 주장하며 이를 헌법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제 지방선거가 한 달 남짓 남았다. 각 당의 공천도 마무리되었다. 험난한 현실정치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는 여성 후보자들이 늘고 있지만, 도전의 길을 택한 여성들의 용기와 열정이 하나의 씨앗이 되어 앞으로 더 많은 여성 후배들이 문지방을 넘을 수 있는 불쏘시개 역할을 하리라 기대해 본다. 지난 지방선거의 경우, 광역자치단체장은 하나도 없지만 기초자치단체장에 9명의 여성이 당선되었다. 올해 선거에도 모두들 깨끗하고 공정하게 경쟁해 당당하게 승리하는 선거가 되기를 응원하고 싶다.
  • 문 대통령 “위안부 합의로 피해자 치유 안돼…진정한 반성과 사죄 필요”

    문 대통령 “위안부 합의로 피해자 치유 안돼…진정한 반성과 사죄 필요”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북일 관계 정상화 필요성 강조납북 일본인 문제 북에 제기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간 조약이나 합의만으로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의 상처를 치유하기 어렵다”며 “마음에서 우러난 진정한 반성과 사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일본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납북된 일본인 피해자 문제에 대해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직접 문제제기를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일본 방문을 하루 앞둔 8일 요미우리신문과 서면 인터뷰에서 이런 내용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지난달 27일 남북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해서 “김정은 위원장이 국제사회의 요구를 명확히 이해하고 있다”면서 “저는 북미간 신뢰를 강화하고 합의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가능한 역할을 다 해나갈 것이며 이 과정에서 일본을 비롯한 국제사회 주요 관련국과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에서 일본이 간과되고 있다는 이른바 ‘재팬 패싱’을 부인했다. 문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한 한·미·일 공조, 북한의 체제 안전 보장을 위한 북·일 관계 정상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일본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특히 저는 북일 간 대화가 재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북일 관계가 정상화되면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일 관계에 대해 김 위원장과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문 대통령은 전했다. 그는 “아베 총리가 과거 문제 청산에 기반한 북일 국교 정상화를 추진할 의사가 있음을 전달했고 김 위원장은 언제든지 일본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일본 납북자 문제에 대해서 문 대통령은 “일본 정부와 국민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사안인지 잘 알고 있다”며 “이 문제를 중시하는 아베 총리의 요청이 있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인도적 차원의 문제여서 북 측에 제기했고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졌을 때에도 다시 한 번 직접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납치 피해자 문제는 북일 간 오랜 난제지만 신중을 기하면서 적극적인 자세로 대화해나가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년간 정체 상태인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과거사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문 대통령은 지적했다. 그는 “양국이 진정으로 마음이 통하고 더 가까워지려면 불행한 역사로 고통받고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은 피해자 분들의 용서와 화해가 필요하다”면서 “정부간 조약이나 합의만으로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개개인의 인간적 존엄을 회복하고 마음의 상처를 온전히 치유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마음에서 우러난 진정성 있는 반성과 사죄가 피해자에 전달되고 수용되어야 한다”면서 “피하고 싶은 역사일수록 정면으로 직시하고 그 역사를 교훈삼아 다시는 과거와 같이 참혹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나갈 때 비로소 피해자들의 상처가 아물 수 있고 진정한 화해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12월 28일 한일 양국이 맺은 ‘위안부 합의’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되지 않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위안부 합의는 한국정부가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재단을 설립하면 일본 정부가 10억엔(약 100억원)을 출연하는 조건으로 한국 정부가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을 해결하고, 국제사회에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 비난과 비판을 자제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당시 한일 정부는 이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 불가역적으로 해결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위안부 피해 당사자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일방적 합의라는 비판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대선 당선 직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첫 통화에서 “위안부 합의는 우리 국민이 정서적으로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고 지난해 말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사실상 합의 무효를 주장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승부처 ‘부·울·경’ 민주 탈환 총력전

    6·13 지방선거를 한 달 남짓 남겨 놓고 더불어민주당이 ‘부·울·경’(부산·울산·경남) 탈환에 당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유례 없이 높은 문재인 대통령과 당 지지율을 무기로 민주당의 불모지인 부·울·경에서 광역단체장은 물론,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까지 싹쓸이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7일 민주당에 따르면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승리를 위한 중앙당의 필승전진대회를 9일 부산(부·울·경)에서 시작한다. 이어 10일 광주(광주·전남), 11일 대전(대전·충남·세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어 16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내 삶을 바꾸는 투표!’를 지방선거 슬로건으로 정했다. 부·울·경에 처음부터 당력을 집중하는 데는 험지인 이 지역의 광역단체장 당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크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부산시장에는 오거돈 후보, 울산시장에는 송철호 후보, 경남지사에는 김경수 후보를 각각 일찌감치 전략 공천해 선거 준비를 해 왔다. 특히 최대의 승부처는 경남지사 선거다. 민주당은 2012년 당시 홍준표 지사에게 빼앗긴 경남지사 자리를 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경수 후보를 내세워 되찾으려 하고 있다. 문제는 이 지역이 보수층에 유리한 지역인 데다 김 후보가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친문(친문재인)계이자 조직책인 황희 의원 등이 일찌감치 경남에 살다시피 하며 선거를 돕고 있다. 황 의원은 “현재까지는 김 후보의 지지율이 앞서고 있지만 (보수층이) 선거를 앞두고 집결할 수 있다”면서 “조만간 지지자들을 정리해 선대위를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전 경남지사 출신인 김두관 의원을 비롯해 경남에 기반이 있는 안민석·김병욱·박주민·신동근 민주당 의원 5명은 9일 경남 진주를 시작으로 ‘친구 따라 경남 간다’는 제목의 정책 토크 콘서트를 열고 김 후보를 지원 사격할 계획이다. 한편 김 후보와 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지사 후보는 8일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첫 토론 대결을 펼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6.13 지방선거-이필운, 최대호 안양시 전·현직 시장 네 번째 맞대결 성사

    6.13 지방선거-이필운, 최대호 안양시 전·현직 시장 네 번째 맞대결 성사

    경기 안양시장 자리를 놓고 이필운, 최대호 전·현직 시장이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네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지난달 일찌감치 안양시장 공천이 확정된 이필운(63) 자유한국당 후보와 달리 최대호(60) 더불어미주당 예비후보는 이틀간에 걸쳐 진행된 뒤늦은 경선에서 지난 4일 오후 늦게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애초 더불어민주당은 최대호, 임채호, 이정국 3명 예비후보의 경선을 확정했으나 이 후보가 임 후보의 지지를 선언하고 사퇴해 최, 임 두 후보 간 경선이 이뤄졌다.10년 넘게 팽팽한 맞대결을 펼쳐왔던 전·현직 시장인 이필운, 최대호 두 후보의 대결이 4일 최종 확정됨에 따라 누가 또다시 승리를 거머쥘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 후보 간 첫 대결은 2007년 민선 4기 재·보궐선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나라당 후보였던 이필운 안양 부시장(18만 7000표)이 대통합민주신당 최대호 후보(10만 7000표)를 큰 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어 민선 5기, 6기 지방선거에서는 1승 1패를 서로 주고받으며 10년 넘게 팽팽한 맞대결을 펼쳐왔다. 2010년 민선 5기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최대호 후보가 13만 2000표를 얻어 12만 1000표의 이필운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2014년 민선 6기 지방선거에서는 절치부심한 새누리당 이필운 후보(13만 9000표)가 새정치민주연합 최대호 후보(13만 8000표)를 1000여표의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돼 막상막하의 대결을 벌였다. 지난 3일 시청 앞 광장에서 공식출마를 선언한 이필운 후보는 “안양가치를 두 배로 높여 제2의 안양부흥을 완성하는데 모든 것을 쏟아 부을 것”이라며 “과거 안양의 영광을 뛰어넘는 대한민국 대표도시 안양을 만들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안양을 희망도시, 행복도시. 인문교육도시, 안전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일자리 12만개 창출, 박달테크노밸리 조성, 서울(강남)에서 안양, 인천 간 제2 경인전철 건설, 청년 복합공간(창업, 쇼핑, 문화) 청년몰을 설치, 안양교도소 이전 등 8개 분야의 사업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민선 6기 4년 동안 정체된 안양을 살리기 위해 안양 제2 부흥을 위한 비전을 선포하고 이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안양의 재도약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진심토크·열린 시장실·원탁토론회 등 시민과 소통하는 시정을 펼쳐 선거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시 특별점검에서 위법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산하기관에 계약직으로 근무하던 이 후보의 처조카 정규직 채용 논란은 부정적인 요인으로 남는다. 이 후보는 경기도 안양시 출신으로 민선 4기, 민선 6기 안양시 시장을 역임했다. 행정고시에 합격해 청와대 민정비서실 행정관, 국무총리실 노동여성심의관에 이어 경기도 경제투자관리실장을 거쳤다. 많은 어려움 끝에 민주당 후보로 최종 확정된 최대호 후보는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이 시장에게 아쉽게 패했다. 최 후보는 이를 설욕하기 위해 지난 4년을 꼼꼼히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7월 더불어민주당 동안을 지역위원장에 선출된 이후 지역 내 여러 행사에 참석하면서 시민들과 소통해 왔다. 안양민주정책포럼을 개최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각 분야 현안을 챙겼다. 최 후보는 정당지지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여당 후보라는 점에서 선거에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교차 채용 등 이번 경선과정에서 최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 이와 관련 후보자 간 비방과 고발 등은 선거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결과가 주목된다. 최 후보는 지난달 11일 평촌 버스터미널 부지 매입과 교차 채용 등 자신을 둘러싼 비리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최 후보는 지난 2월 출마 선언에서 “시민과 온전히 소통하고 공감하는 안양시장이 다시 탄생해야 한다”며 “아직 완성되지 않은 정책을 안양시민과 함께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미완성 정책으로 안양교도소 이전, 수도권 서남부권역 도심재생사업(경부선 국철 지하화), 4차산업 혁신 클러스터 조성(박달동 탄약고 부대). 스마트콘텐츠산업 전진화, 광역화장장 조성 등 재임 때 추진했던 5개 사업을 다시 내세웠다. ‘경부선 철도 지하화’는 서울역~당정역( 31.7㎞) 구간 지상 철로를 지중화하는 사업으로 실현성 여부를 놓고 상대 후보자 측과 큰 논란을 빚었다. 최 후보는 전남 해남 출신으로 민선 5기 안양시 시장을 역임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안양시 동안구을 지역위원회 위원장, 경기도당 지방자치위원회 위원장, 제19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재정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거쳤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대법 ‘청와대 문건 유출’ 정호성 실형…‘박근혜 공모’ 첫 확정

    대법 ‘청와대 문건 유출’ 정호성 실형…‘박근혜 공모’ 첫 확정

    최순실씨에게 청와대 기밀문건을 유출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호성(49)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게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이 확정됐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공범으로 적시된 사건의 첫 대법원 확정 판결이다.대법원 2부(주심 고영한 대법관)는 26일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호성 전 비서관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대통령 당선인을 위해 중국에 파견할 특사단 추천 의원을 정리한 문건 등은 비밀로서 보호할 가치가 있는 직무상 비밀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다만 1·2심에서 위법하게 수집한 증거라고 판단한 일부 문건에 대해서는 “검찰의 주장과 달리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면서 무죄로 봤다. 정호성 전 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 지시를 받고 ‘국무회의 말씀 자료’, ‘드레스덴 연설문’ 등 비밀 문건 47건을 최순실씨에게 누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불출석한 혐의로도 추가기소됐다. 재판에서는 검찰이 증거로 제출한 47건의 문건 중 최씨 소유 미승빌딩에서 압수한 33건의 문건을 증거로 인정할 수 있는지가 쟁점이 됐다. 검찰이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 관련한 증거물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외장 하드 속에 있던 것들로, 영장에 기재된 범죄와 관련 없는 문건도 압수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었다. 1·2심 재판부는 영장 범위에서 벗어났다며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라고 판단했다. 이에 33건을 제외한 14건의 문건만 증거로 인정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대법원도 하급심 판단이 옳다고 판단했다. 정호성 전 비서관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나오면서 박 전 대통령이 직접 관여한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판결이 처음으로 확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반도 비핵화 이끌 리더들, ‘영향력 있는 100인’ 올랐다

    한반도 비핵화 이끌 리더들, ‘영향력 있는 100인’ 올랐다

    文대통령 ‘타임’ 이어 ‘포천’ 리더 4위 평창 계기로 남북·북미회담 성사 호평 김정은·트럼프·시진핑·아베도 포함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19일(현지시간)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같은 날 미 경제지 포천의 ‘세계 지도자 50인’ 중 4위에 오르기도 했다.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끌어내고 북한의 비핵화까지 진행되면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타임·포천이 주목한 美총기 저항·미투 운동 타임 100인 중 문 대통령은 지도자 부문에 뽑혔다.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 대사는 문 대통령 소개 글에 “당선 후 대북 정책이 극적으로 변화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평창동계올림픽에 초청해 남북 정상회담에 합의하고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이를 중재해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성사시켰다”고 썼다. 이어 리퍼트 전 대사는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폐기하려면 문 대통령이 역내 경쟁국뿐만 아니라 미국과 북한 사이를 항해해 나가야 한다”면서 “협상이 쉽게 깨질 수도 있겠지만, 이런 어려운 문제를 푸는 것은 한반도와 아시아, 세계의 미래를 규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 대통령 외에도 김 위원장, 트럼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도 지도자로 선정됐다. 탈북자 출신의 작가 이현서씨는 “김 위원장은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이라면서도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핵·미사일 시험 중단 등을 거론하며 “김 위원장이 예상과 달리 그렇게 나쁘지 않을 수 있다는 희망을 불러일으켰다”고 썼다. 지난해 선정됐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00인에서 빠졌다. 한국 대통령이 100인에 들어간 것은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처음이다. 박 전 대통령은 당시 “한국 첫 여성 대통령으로서 유리천장을 뚫으려는 모든 여성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포천 역시 문 대통령을 주목했다. 포천은 자신들이 선정한 위대한 지도자 50명 중 4위에 오른 문 대통령에 대해 “전임자가 부패 때문에 탄핵당한 암울한 분위기에서 취임했는데도 최저임금을 인상하고 의료보험 대상을 넓히며 재벌의 영향력 문제를 해결하는 등 더 공정한 경제를 만들어 내기 위한 개혁을 신속하게 작동시켰다”고 분석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대화를 조율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이는 잠재적인 남북 화해의 전주가 됐다”고 덧붙였다. ●푸틴·메르켈은 ‘타임 100인’서 빠져 한편 세계의 이목을 끈 미국 학교 총기 참사에 저항한 학생들과 성폭력 고발 운동인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역시 타임과 포천의 시선을 끌었다. 타임은 미국 총기 규제 시위 ‘우리 생명을 위한 행진’을 주도한 에마 곤살레스 등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의 고교 학생들을 개척자 부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았다. 이들은 포천의 위대한 지도자 1위를 차지했다. 미투 운동은 포천에서 위대한 지도자 3위로 꼽혔고, 이를 제안한 타라나 버크는 타임의 영향력 있는 인물 아이콘 부문에 들어갔다.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활동으로 포천의 위대한 지도자에 자주 등장하는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의 빌·멜린다 게이츠 부부는 이번엔 2위에 올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재선 출마…지난 4년 임기는 어땠나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재선 출마…지난 4년 임기는 어땠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0일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조 교육감이 당선될 경우, 2008년 교육감 직선제 도입 이후 첫 ‘재선 서울시교육감’이 된다. 조 교육감은 예비후보가 되면서 자동으로 직무가 정지됐다. 직무정지에 따른 교육감 권한대행은 김원찬 부교육감이 맡는다.조 교육감은 출마 선언 자리에서 자신이 직선 선출직 최초로 서울교육감 임기 4년을 완성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더불어 “자사고와 외고 폐지는 불변”이라면서 일반고 역량강화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조 교육감은 임기가 반 년 가량 남았던 지난해 12월에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일반고 전성시대’를 본인의 임기 중 가장 성공적인 정책으로 꼽은 바 있다. 임기동안 조 교육감의 교육 정책은 학생에게 주어진 과도한 부담을 덜어내는 쪽으로 운영돼왔다. 가장 역점을 뒀던 정책은 상급학교 진학만을 목표로 변질된 외고·자사고 폐지 추진 그리고 혁신학교 정착이었다. 다만 그의 이같은 정책은 학부모의 불안을 자극해 부정적 평가를 받기도 했다. “내 아이 뒤처질까 불안하다”는 학부모들의 목소리가 온오프라인을 통해 불거졌다. 또, 충분한 논의 없이 자사고 지정 취소를 발표했다 논란을 키우기도 했다. 조 교육감과 그의 교육정책에 대한 평가는 과반 이상이 만족하는 편이라고 응답했지만, 취임 당시에 비하면 만족도는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조 교육감은 이러한 평가 가운데서도 ”새로운 정책 공약보다는 기존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혀, 그의 재선 성공 가능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 유승민 공천 배제 위해 경쟁자 연설문까지 써 보내”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6년 4·13 총선 과정에서 유승민(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새누리당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기 위해 경쟁 후보자의 연설문까지 써 보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성창호) 심리로 19일 열린 박 전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첫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당시 유 의원과 갈등을 빚던 박 전 대통령이 대구 동을 지역에 끝까지 ‘유승민 대항마’를 내세우라고 요청한 게 맞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맞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는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을 대항마로 내세웠고, 반복적인 여론 조사를 통해 유 의원과 이 전 구청장의 지지율을 확인했다고 신 전 비서관은 설명했다. 그러나 유 의원이 줄곧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자 박 전 대통령은 현기환 전 정무수석에게 “이재만 후보가 연설을 잘못한다”고 지적했고, 현 전 수석은 “대통령이 너무 채근해서 힘들다”고 토로했다. 급기야 박 전 대통령은 경선을 앞두고 이 전 구청장이 사용할 연설문을 직접 준비해 친전 봉투에 담아 현 전 수석에게 보냈고, 현 전 수석이 연설문을 꺼내 흔들어 보이며 “이거 봐라. 할매가 직접 연설문을 보냈다”고 말했다는 게 신 전 비서관의 진술이다. 이러한 청와대의 노력에도 이 전 구청장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자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 전 구청장을 단수 후보로 공천하기로 했고, 이에 반발한 김무성 대표가 ‘옥쇄 파동’을 벌이며 승인을 거부했다. 새누리당은 결국 대구 동을 후보를 내지 못했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유 의원이 당선됐다. 신 전 비서관은 당시 총선 과정에서 청와대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신 전 비서관은 “청와대의 총선 전략 수립 및 여론 조사 실시는 기본적으로 대통령께 보고가 다 됐다”면서 “박 전 대통령의 지시 없이는 불가능한 일들이어서 박 전 대통령이 지시를 했거나 최소 승인은 한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 전 수석과 자신, 친박 핵심인 최경환·윤상현 의원이 정기적으로 모여 20대 총선 전략을 논의했고 이 자리에서 현 전 수석이 “대통령이 공천관리위원장을 이한구 전 의원으로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이후 청와대는 수시로 친박 인물 리스트와 선거구별 예비후보자 현황, 선거전략 문건 등을 현 전 수석을 통해 이한구 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신 전 비서관은 전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대법, 2015년 ‘유죄’ 2심 파기 환송… 선거법 위반 놓고 5년간 반전 거듭

    대법, 2015년 ‘유죄’ 2심 파기 환송… 선거법 위반 놓고 5년간 반전 거듭

    2012 대선 앞두고 정치 댓글 지난해 파기환송심 판단 확정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으로 기소된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게 대법원이 19일 징역 4년과 자격정지 4년을 확정 선고하기까지 원 전 원장은 약 5년여 동안 재판을 받았다. 1·2·3심에 이어 파기환송심, 재상고심까지 다섯 차례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법정구속과 보석 석방이 반복됐다. 재판 도중 개인비리 혐의가 적발돼 별도의 재판을 받기도 했다.원 전 원장은 2012년 12월 18대 대선을 앞두고 국정원 직원을 동원해 당시 여권 후보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선을 돕고 야권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을 폄훼하는 정치 댓글을 지시한 혐의로 2013년 6월 기소됐다. 이후 원 전 원장은 사법부에서 운용하는 재판 제도의 거의 전부를 경험했고, 심급별로 형량은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쳤다. 국정원 직원의 정치 활동을 처벌하는 국정원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5개 재판부 모두 일관되게 유죄를 인정했다. 하지만 원 전 원장의 범행이 선거법 위반에 해당하는지를 놓고 심급별로 판단이 엇갈렸다. 선거법 위반 혐의를 무죄로 본 1심은 원 전 원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자격정지 3년을 선고했다.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은 원 전 원장은 풀려났지만, 2심에선 선거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며 2015년 2월 징역 3년과 자격정지 3년의 실형을 선고한 뒤 원 전 원장을 법정구속했다. 대법원장과 대법관 전원이 심리하는 전원합의체에서 진행된 상고심은 보석 청구를 받아들여 원 전 원장을 석방한 데 이어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원 전 원장의 선거 개입 혐의를 입증할 일부 디지털 자료의 증거 능력을 재판단하기 위한 전원합의체 회부였는데, 법조계에서는 일부 증거 능력을 재심리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대법원이 전체 사건에 대한 유무죄 판단 없이 사건을 파기환송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2년 넘게 지지부진하던 파기환송심의 결론은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인 지난해 8월에 나왔다. 파기환송심에선 선거법과 국정원법 위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 원 전 원장에게 징역 4년과 자격정지 4년을 선고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 국정원 내에 구성된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가 원 전 원장의 선거 개입 여부를 입증할 추가 증거를 찾아내 법원에 제출한 결과 항소심보다 형량이 늘었다. 이어 대법원은 이날 파기환송심 형량 그대로 사건을 확정했다. 첫 번째 상고심 때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서 재상고심 때는 김명수 대법원장으로 사법부의 수장도 바뀌어 있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원세훈 ‘국정원 댓글’ 징역 4년 확정

    원세훈 ‘국정원 댓글’ 징역 4년 확정

    박 前대통령 당선 정당성 흔들‘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원세훈(67) 전 국정원장에게 징역 4년이 최종 확정됐다. 국가정보기관이 2012년 18대 대선에 불법 개입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오면서 헌정 사상 첫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선 자체에 대한 정당성마저 흔들리게 됐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재형)는 19일 국정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원 전 원장의 재상고심에서 징역 4년과 자격정지 4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2013년 6월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 만이다. 함께 기소된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과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도 각각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자격정지 2년 6개월이 확정됐다. 원 전 원장은 2012년 12월 18대 대선을 앞두고 국정원 심리전단국 직원을 동원해 당시 여권 후보였던 박 전 대통령의 당선을 돕고, 야권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을 폄훼하는 정치 댓글을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법원은 국정원 심리전단 사이버팀의 댓글 활동이 선거운동이라고 봤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나의 아저씨’ 장기용 만난 이선균 “왜 애를 패?” 격돌 예고

    ‘나의 아저씨’ 장기용 만난 이선균 “왜 애를 패?” 격돌 예고

    ‘나의 아저씨’ 이선균과 장기용의 격돌이 예고돼 호기심을 자극한다.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초록뱀미디어)에서 퍽퍽한 세상을 온몸으로 버텨내는 지안(이지은 분)에게 세상 사는 법을 조금씩 알려주고 있는 좋은 어른 동훈(이선균 분)과 지안과 악연으로 엮인 광일(장기용 분)의 첫 대면이 예고됐다. 동훈과 지안은 같은 사무실에 존재했지만 부장과 파견직 여직원이라는 것 외에는 별다른 접점이 없었다. 그러나 지안이 뇌물수수 사건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 동훈을 이용해 도준영(김영민 분) 대표에게 위험한 거래를 제안하면서 그 관계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모했다. 동훈은 차가운 지안이 사실 병든 할머니를 책임지는 착한 손녀가장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또한 이력서 위에 줄줄이 나열된 화려한 스펙보다는 ‘달리기’라는 간략한 단어 하나가 ‘더 센 내력’을 지닐 수 있음을 알아봤다. 그리고 지안에게 동훈은 천만 원짜리 비싼 기회에서 자신을 진심으로 이해해주는 어른으로 변화했다. 동훈은 지안을 “행복하자”며 다독였고, 지안은 동훈에게 “파이팅”을 보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18일 방송될 9회의 예고 영상은 동훈과 지안에게 아직 위기가 남아있음을 암시했다. 먼저 동훈은 삼안 E&C의 새로운 상무 후보에 올랐다. 후보임에도 이미 당선이 확정된 것처럼 기뻐하는 상훈(박호산 분)과 기훈(송새벽 분). 그러나 그 여정이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 ‘영수증 처리하는 애’의 편을 들었던 동훈의 뒤를 캐는 윤상무(정재성 분), 그리고 “두고 보자고. 그런 인간인지 아닌지”라는 준영의 의미심장한 대사는 지안이라는 존재가 동훈에게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상기시킨다. 무엇보다도 지안의 사정을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청소부 할아버지 춘대를 찾아가 “그놈, 지금 어디 있어요?”라면서 광일의 거취를 찾는 동훈은 오늘 밤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높인다. “나는 걔 얘기 들으니까 눈물이 나던데, 왜 애를 패?”라는 동훈의 외침 속에는 광일을 향한 분노와 지안에 대한 슬픔이 물씬 느껴진다. 이에 지안의 과거를 정면으로 마주한 동훈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tvN ‘나의 아저씨’는 18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tvN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세월호 4주년] NSC, 24시간 철통 대응… 중대 재해 땐 대통령이 직접 지휘

    “대통령·靑이 재난 컨트롤타워” 위기관리센터, 재해 경중 판단 중대 위기 땐 대통령 직접 보고 상황 따라 매뉴얼도 탄력 적용 “국민 안전은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 대통령과 청와대가 국가재난의 컨트롤타워가 되겠다.” 지난해 2월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대선 공약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재난대응시스템 구축’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당선 직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부터 복원했다. 안보와 재난을 국가적 위기로 규정하고 재난 관리의 최종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래서 명칭을 ‘위기관리센터’에서 ‘국가위기관리센터’로 변경했다. 국가의 안전시스템을 청와대 중심으로 다시 세우는 이 작업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반성에서부터 시작됐다.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는 2014년 7월 세월호 참사 후속대응 과정에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국가위기 상황 종합 컨트롤타워’라는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의 내용을 무단 삭제했다. 대통령의 책임 회피라는 비판이 일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집중 호우로 충북 청주·괴산, 충남 천안 지역이 막대한 피해를 입자 같은 달 27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청와대가 컨트롤타워가 아니라는 말도 있었는데 중대한 재난은 청와대가 컨트롤타워가 아니라고 할 도리가 없다”면서 지난 정부의 책임 방기를 꼬집기도 했다. 현재 국가안보실(NSC) 산하 국가위기관리센터는 24시간 근무 체계를 유지하며 안보 위기와 재난 위기를 책임지고 있다. 재난이 발생하면 중대 재해, 일반 재해, 경미한 재해로 분류한다. 중대 재해는 청와대가 총괄하고 일반 재해 등은 행정안전부 등 관련 부처에서 대응하되 청와대가 이를 뒷받침하는 시스템이다. 재해 대응 수준은 국가위기관리센터의 최초 상황평가 회의에서 결정된다. 경미한 재해로 판단되면 위기관리센터와 관련 부처에서 마무리한다. 일반 재해면 현안점검회의나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대응과 관리 방안을 논의한다. 중대 위기가 발생하면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한다. 이 경우 대통령이 상황 관리자가 된다. 국가위기관리센터 관계자는 16일 재해 수준을 결정하는 기준에 대해 “인명·재산 피해 규모에 사회적·정무적 판단을 곁들여 판단할 때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상자나 재산 피해가 적더라도 사회적 파장이 크다면 중대 위기로 보기도 한다”면서 “정형화된 틀은 없다”고 설명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두고 2017년 11월 15일 경북 포항 지진이 발생했을 때, 수능을 일주일 연기한 것은 사회적·정무적 판단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1차 지진 보고를 듣고 수석·보좌관회의를 열어 ‘수능 연기’를 결정했다. 지난해 12월 3일 인천 영흥도에서 낚싯배가 전복돼 13명이 숨지는 해양 참사가 발생했을 때도 대통령이 직접 대응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사고 접수 52분 만인 오전 7시 1분 1차 보고를 받고 “구조작전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오전 9시 25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적시에 필요한 의료조치를 취할 것과 희생자 가족 심리 안정 지원, 구조작전 상황을 언론에 적극적으로 공개할 것 등 6개 항의 세세한 지시를 내렸다. 위기관리 매뉴얼도 현실에 맞게끔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월 26일 경남 밀양 요양병원 화재 참사가 발생했을 때는 소방청 대신 보건복지부가 사고수습 지원에 나섰다. 청와대 관계자는 “매뉴얼대로라면 소방청이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꾸려야 하지만 화재 진압에 바쁜 소방청에 후속 조치까지 맡길 수 없어 복지부와 행안부가 중심이 돼 사고 수습과 복구를 책임졌다”고 설명했다. 현장 상황에 따라 매뉴얼을 융통성 있게 적용한 첫 사례다. 정부는 현실에 맞도록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을 개정할 예정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토론…박영선-우상호, 박원순 협공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토론…박영선-우상호, 박원순 협공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예비후보들이 13일 첫 TV 방송토론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이날 서울 상암동 JTBC 오픈 스튜디오에서 열린 토론회는 도전자인 박영선 의원과 우상호 의원이 선두 주자인 박원순 현 서울시장을 향해 ‘협공’을 펴고 이에 박 시장이 방어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초반에는 서울시의 미세먼지 대책을 두고 전선이 형성됐다. 박 의원이 먼저 “박 시장이 재임한 지난 6년간 서울의 풍경이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는 점”이라며 “다시 말하면 ‘마스크 시장’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박 시장은 “죄송하고 송구스럽다. 서울시를 무한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이면서도 “(미세먼지가) 심각한 날이 많아지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좋아지긴 했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우 의원이 “서울시가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대중교통 무료화 정책을 썼는데 국민의 세금 150억원을 이렇게 비효율적으로 써도 되나”라고 꼬집었다. 그러자 박 시장은 “서울시민 대토론회에서 서울시민들이 제안한 정책”이라며 “함께 힘을 합쳐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라고 응수했다. 강남 지역의 부동산 가격 폭등에 대해서도 박 의원과 우 의원은 박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을 잡으려고 8·2 대책을 내놨는데 서울시는 재건축·재개발을 다수 허가해주며 폭등의 원인이 됐다”며 “국회에서도 국토부 장관 등이 매우 속상해했다. 서울시가 문재인 정부와 부동산 엇박자를 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강남 부동산 급등은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부동산 활성화라는 기조 아래 재건축 기준을 대폭 완화했기 때문”이라며 “주택정책에서는 문재인 정부와 서울시의 싱크로율이 100%”라고 반박했다. 박 시장은 “박 의원과 우 의원에게 얻어맞을 각오를 하고 왔지만, 강남북의 격차는 수십 년간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서울시는 재정의 10%만 강남에 투입하는 등 격차 해소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의 ‘대선 불출마’ 여부를 두고도 논쟁이 벌어졌다. 우 의원은 “서울시장이라는 자리를 다음 대선을 위한 디딤돌로 사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 서울시민에 대한 예우 문제”라며 “시장에 당선되면 대선에 불출마할 것인지 확실히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박 시장은 이에 “서울시장으로 나선다는 것은 임기를 끝까지 채운다는 것이 상식 아니냐. 왜 자꾸 그런 것을 묻느냐”고 쏘아붙였다. 그러자 우 의원은 “박 시장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기득권을 대표하는 청산의 대상’이라고 하지 않았나. 청산의 대상과 협력할 수 있나”라고 따져 물었다. 박 의원 역시 “지난 대선에는 문 대통령을 청산대상이라고 했다가 시간이 지나서는 잘못했다고 하나. 시류에 편승해 선거를 의식하는 행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들의 비판에 박 시장은 “실수 하나를 갖고 너무…”라며 “진짜 아픈 것만 빼내서(질문을 준비했다). 그때 제가 큰 실수를 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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