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첫 당선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대리인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제과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유흥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휴지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641
  • 기업결합 심사 역대 최다… “앞으로 더 빨리 하겠다” 태세전환 나선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 역대 최다… “앞으로 더 빨리 하겠다” 태세전환 나선 공정위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심사한 기업결합 건수가 사상 처음으로 1000건을 돌파했다. 코로나19 첫해 위축됐던 기업 투자가 지난해 백신 접종 확대로 다시 활발해진 결과다. 공정위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친기업’ 기조에 발맞추려는 듯 앞으로 기업의 혁신 성장을 위해 기업결합 심사를 더욱 신속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30일 공정위가 발표한 ‘2021년 기업결합 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공정위가 접수·심사한 기업결합 건은 전년 대비 28.7%(248건) 늘어난 1113건으로 집계됐다. 1981년 기업결합 심사제도가 도입된 이후 연 1000건을 넘은 건 처음이다. 기업결합으로 이뤄진 투자·거래 금액은 총 349조원으로 전년 대비 66.0%(138조 8000억원) 늘었다. 대기업의 기업결합 건수는 41.8%(89건) 증가한 302건, 금액은 182.1%(21조 5000억원) 늘어난 33조 3000억원에 달했다. 기업결합 신고를 가장 많이 한 대기업은 SK그룹(25건)이었다. SK그룹의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조원을 투자해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을 인수했다. 이어 미래에셋(21건), 카카오(17건), 한국투자금융(15건), 롯데그룹(14건) 순으로 많았다. 공정위는 이날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 키파운드리 인수 건을 승인했다. 재계로부터 “기업결합 심사를 빨리 해 달라”는 원성을 샀던 공정위는 이례적으로 “앞으로 기업결합 심사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해 기업의 혁신 생태계 구축을 뒷받침하겠다”며 기업친화적 계획을 밝혔다. 공정위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에서 사실상 배제되며 ‘찬밥 신세’가 됐다는 지적이 나오자 윤 당선인과 코드를 맞추려고 태세 전환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 “우크라이나 침공 심층분석 돋보여… 인수위 보도 관점엔 아쉬움”

    “우크라이나 침공 심층분석 돋보여… 인수위 보도 관점엔 아쉬움”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29일 제149차 회의를 열고 3월 서울신문 보도를 논의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회의는 서면으로 진행됐다. 회의에는 이동규(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위원장을 비롯해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박경미(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정은(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 정일권(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위원이 참여했다. 위원들은 ‘윤석열 정부 금융정책’, ‘K드라마, 카메라 뒤 사람들’ 등 기획기사를 비롯해 국제 뉴스와 오피니언·사설 등을 높게 평가했다. 대선 이후 여론조사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련 분석이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특파원 생생리포트 인상 깊어 김숙현 이달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한 기사들이 매일 상세히 보도됐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국제 정세 변화와 러시아 제재 등이 경제에 미칠 영향, 우크라이나 내부 상황 등도 잘 전달해 준 것으로 보인다. 특파원 생생리포트도 인상 깊었다. 17일자 18면 베이징 외교공관들의 우크라이나 지지 캠페인 관련 내용에서 중국 주재 한국대사관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는 보도가 눈에 들어왔다. 이 외에도 우크라이나 관련 기사가 대부분인 가운데 다른 국가들의 내부 상황을 알 수 있는 특파원 생생리포트는 충분한 읽을거리를 제공한 점에서 좋았다. 향후 우크라이나 보도와 관련해서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어떤 분야에서 어떻게 이뤄지고 있고 그 효과는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 주는 분석 기사가 나오면 좋겠다. 이 외에도 지난 16일에 있었던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 강진과 관련해 동일본 대지진 발생 11년 특집 보도나, 5월 10일 출범할 신정부의 대외정책 등과 관련해 보도하는 것도 좋겠다. 김정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자극적으로 전달하는 대신 국제 정치를 잘 모르는 독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역사적 배경과 맥락에서 분석적으로 다뤄 준 점이 인상 깊다. 특히 우크라이나 내 지명을 러시아식이 아닌 현지어로 표기한 것이 좋았다. ●윤 당선인 금융정책 분석·사설 좋아 이동규 서울신문은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지난 11일부터 다섯 번에 걸쳐 ‘윤석열 정부 금융정책’ 기획을 보도했다. 해당 기획은 당선인의 공약을 토대로 가계부채, 자본시장, 소상공인대출, 가상자산, 서민금융 등 5대 분야를 선정해 차기 정부가 추진할 주요 정책을 점검했다. 향후 대출 규제 완화 등 금융정책이 대거 바뀔 것을 전망하면서 전문가 진단과 분석을 통해 정책의 바람직한 방향성과 보완점도 짚어 줬다는 점에서 좋았다. 부동산·노동·공정 경제·기후변화 등 경제·사회정책 분야를 추가로 선정해 후속으로 다루면 좋겠다. 윤 당선인과 관련한 사설도 눈에 띈다. 20대 대통령 당선인이 확정된 직후 지난 10일부터 ‘윤석열 당선인, 정의·공정·혁신에 매진하라’ 등 연달아 보도한 13개의 사설에서 공약 점검, 여성가족부 폐지 여부 등을 짚어 보며 새 정부의 대응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필요하고 중요한 시도라고 생각하고, 오는 5월 10일 새 정부 출범 전까지 계속 이어 가면 좋겠다. 김재희 대선 보도 이후 9일자 4면 기사에서 정치부 현장 기자들이 고른 20대 대선 10가지 장면을 선정한 보도는 현장성을 바탕으로 선거의 쟁점들을 한눈에 담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민들의 바람과 당부 사항을 담은 ‘윤석열 정부에 바란다 시리즈’도 눈길을 끌었다. ●대선 직후 인수위 보도 관점 아쉬워 정일권 투표 일주일 전 여론조사 평균에 비해 1위와 2위 후보자의 득표 격차가 훨씬 작은 선거 결과에 대해서 여론조사 결과가 빗나갔다고 분석한 기사는 통계적 지식을 토대로 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아쉬웠다. 11일자 5면 ‘0.73%P差… 빗나간 여론조사, 단일화 역풍 숨은 표심 못 읽었다’에서 윤 당선인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단일화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은 근거 없는 추측이다. 지난달에 한 여론조사가 정확한 표심을 측정했다는 사실과 유권자의 표심에 영향을 미칠 요인은 후보 단일화밖에 없다는 사실을 뒷받침할 근거가 없다. 통계적 지식에 의존해서 결과를 분석했다면 이 기사에서처럼 단정적이고 근거 없는 주장을 나열할 수는 없을 것이다. 박경미 대선 직후 인수위에 누가 참여하는지는 중요한 문제다. 이러한 관점에서 22일자 1면 “기회의 땅 인수위, 위원 절반이 장·차관급 꿰차” 기사에서는 그동안의 인수위 참여자의 특징을 잘 분석했다. 다만 이러한 접근이 1면에 실려야 할 만큼 중요한 내용인지는 의문이다. 승진 비율로 인수위를 파견공무원의 개인적 성공의 발판으로 이해하기보다는 파견공무원의 주요 분야가 인수위를 이해하는 데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 한다. 23일자 1면 ‘수석 없애고 참모형 내각… 靑 바꾼다’ 기사에서도 정부 개혁의 구상을 상세히 분석했다. 인수위 첫 회의에서 미국식 장관제 도입 방안을 검토한다는 내용을 비롯해 보고 단계 등의 변화를 정리했다. 비서의 특성을 갖는 미국식 장관제 도입 기사도 독자가 알기 쉽게 전달해 줬다. 다만 이러한 변화가 대통령의 권한 행사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도 같이 설명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K드라마’ 기획 보도·그래픽도 인상 깊어 김정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3일까지 보도된 ‘K드라마, 카메라 뒤 사람들’ 기획이 매우 인상 깊었다. 약자의 목소리를 듣고 다양성을 추구해야 할 방송국이 되레 스태프의 안전사고를 방치한다는 점에서 사안의 심각성에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25~26일자의 ‘꿀벌이 사라진다… 밥상 위 먹거리와 함께’ 기사는 생물의 멸종과 기후위기의 관계를 고찰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서울신문은 환경과 기후위기 담론을 보도할 때 피상적으로 다루지 않고 이를 둘러싼 여러 논의와 그 함의를 상세히 다룬다. 이번 기사는 꿀벌의 멸종 원인을 기후변화와 인간의 화학제(농약) 사용으로 분석해 독자에게 인류의 욕심으로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는 점을 잘 전달했다. 그래픽도 눈에 들어왔다. 대선을 앞두고 후보들의 정책을 비교하기 위해 적절한 캐리커처 등을 사용했다.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기사 가운데 2일자 “러 축구 너, 퇴장” 기사는 레드카드라는 기호를 적절히 활용한 그래픽이 돋보였다. 정일권 18일자 16면 ‘배달비 공시제’의 문제를 지적한 ‘번지수 잘못 찍고 달리는 정부… 억울·허탈·불쾌함만 배달됐다’와 공정거래위원회 처분에 문제를 제기한 22일자 20면 ‘생닭 10년 전보다 246원 싼데… ‘육계 담합’이 치킨값 올린 주범? [경제 블로그]’ 기사를 높이 평가한다. 정부의 정책 달성 수단과 평가 방법을 분석하고 정책 시행 결과에 관한 판단이 적절한지를 검증하는 기사다. 해당 공무원들과 이익 단체 관계자에게 들은 내용 그대로를 옮기는 기사가 아니라 들은 바를 검증해 확인된 내용만으로 구성하는 노력을 보였다는 점에서 좋은 기사로 평가한다. ●성폭력 피해자 심층 접근했더라면 김재희 지난달에 이어 이달 4~5일자 11면 ‘성폭력 피해자에게 “꽃뱀이네”… 직장 내 잔인한 손가락질’이라는 기사는 성폭력 사건에서 섣부른 무고 논의가 피해자들에게 얼마나 심각한 2차 피해를 초래하는지 등 다양한 함의를 짚어 줬다. 다만 관련 기사는 사건 내용을 단순히 전달하는 수준에 머물러 의미를 확장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유사 사례들을 추가 취재하거나 한발 더 나아가 구조적인 맥락에서 기사에 접근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후속 보도나 관련 기사들이 자동 연동돼 독자들이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온라인 사이트가 개선됐으면 한다. 서울신문 주말판으로 연재하는 ‘OTT 언박싱’ 코너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전성시대에 발맞춘 고객 맞춤형 코너라고 평가한다. 3월 한 달 동안 ‘OTT 언박싱’ 코너에서는 ‘디지털 범죄를 다룬 작품 2편’, ‘프로파일러’를 다룬 미드 2편 등 최근 인기 있는 콘텐츠 정보를 실용적으로 전달했다.
  • 흥국생명 감독 당선인의 조건… ①젊고 ②팀 경험 있는 ③남자팀 출신

    흥국생명 감독 당선인의 조건… ①젊고 ②팀 경험 있는 ③남자팀 출신

    “젊은 선수들과의 소통이 첫 번째 조건입니다. 감독 경험이 있다면 더 좋겠죠”. 8년 장기 집권을 끝내고 코트 뒤로 물러난 박미희 전 흥국생명 감독의 빈자리를 놓고 배구판이 들썩들썩한다. 두 달여 전 새로 부임한 이동국 단장은 2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선수들이 젊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들과 무리 없이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는 젊은 사령탑이 적격이라고 생각한다”며 “여기에 팀을 이끄는 경력과 경험, 위기를 돌파할 추진력이 풍부하면 좋겠다”고 조건을 달았다. 그의 말대로라면 새 감독은 ‘젊고 사령탑 경험이 있는 남자팀 감독 출신’으로 축약된다. 이 단장은 프로배구 V리그가 출범한 지 3년째인 2007년에도 단장직을 수행하며 고 황현주 감독과 함께 ‘핑크 거미들’의 통산 두 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경험이 있다. “이미 3~4명의 후보를 면접했다”는 이 단장은 “다음달 초쯤 인선 과정을 마치고 새 감독을 확정할 계획”이라면서 “내부 승인 등을 거쳐 다음달 중순쯤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는 5명 안팎으로 추려진다. OK저축은행의 초대 사령탑을 지냈던 김세진을 비롯해 KB손해보험의 전신인 LIG손해보험과 우리카드를 섭렵한 김상우, 2007년 KB손해보험 부임 첫해 팀을 정규리그 역대 최고인 4위에 올려놓았던 권순찬 전 감독 등이다. 삼성화재의 ‘포스트 신치용’을 자처했던 신진식과 임도헌 전 감독도 ‘잠룡’들이다. 그러나 이는 원칙일 뿐 김기중 수석코치의 내부 승진도 배제할 수 없다. 그는 이미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에서도 감독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하며 현장 경험을 두루 쌓았다. ‘관록파’ 외부 인사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이미 페퍼저축은행과 IBK기업은행은 V리그 ‘1세대’였던 김형실, 김호철 감독을 중용했다. 그래서 슈퍼리그와 V리그를 넘나들며 대한항공을 이끌었던 차주현 전 감독도 거론된다. 그는 슈퍼리그 여자부 한일합섬 감독 당시 호남정유의 83연승을 저지한 감독으로 더 알려져 있다. 흥국생명의 연고지인 인천 출신이라는 것도 장점이다.
  • 김기현 원내대표 돌연 조기 사퇴 왜

    김기현 원내대표 돌연 조기 사퇴 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조기 사퇴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임기가 한 달 남은 시점에서 원내대표가 돌연 사퇴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김 원내대표는 새 정부 출범 일정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서는 윤석열 정부 입각을 염두에 둔 행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 원내대표의 임기는 다음달 30일까지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에서 원내지도부를 새로 개편했고, 이에 따라 우리도 개편 필요성이 생겼다”면서 “새 정부의 여러 법률안, 인사청문회, 국회임명동의안 처리 등이 4월 중 지속되는데 업무 연속성 측면에서 원내대표를 조기에 새로 뽑아야 여야 협상 진행이 효율적일 것이다. 여야 협상 과정에서 우리 당이 원내대표 선출 선거 국면으로 들어가면 업무에 차질이 생긴다”고 했다. 4월 초 지명 예정인 윤석열 정부의 첫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처리를 비롯해 4월 중순 국회에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등 여러 현안들과 관련해 미리 ‘여소야대’ 정국에 대비한 전열을 갖추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임기가 한 달도 더 남은 원내대표가 갑자기 사퇴하는 건 일반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다음달 8일 새 원내대표를 뽑는 경선을 한다. 후보군으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인 권성동 의원(4선)이 우선 거론된다. 권영세 의원(4선)도 거명되나 권영세 의원은 이날 “인수위 부위원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지난 원내대표 선거에서 ‘깜짝’ 2위를 차지한 김태흠 의원(3선)의 재도전도 유력하다. 4선 윤상현 의원, 3선 김도읍·박대출 의원 등도 거론된다.
  • 박주선 “초대 총리, 국민통합·지역발전 적임자 택해야”

    박주선 “초대 총리, 국민통합·지역발전 적임자 택해야”

    29일 광주 방문 “윤 당선인 5·18기념식 당연히 참석할 것”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새 정부 첫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29일 “초대 총리는 국민통합과 지역발전 적임자를 택하는 것이 국정 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정 전반에 두루 식견이 있으면서 국회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국정 관련 연륜이 있어야 한다”며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수 있는, 공사와 생활에 하자와 결함이 없는 분이 선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취임식 장소 후보지로 광주도 검토했다면서 “(장소·숙박 등 어려움으로) 힘들 것 같다고 보고했더니 (윤 당선인이) ‘광주에서 취임식이 거행됐다면 의미가 있었을 텐데 아쉽게 됐다’고 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의 5·18 기념식 참석 여부에는 “건의했더니 당연히 참석한다고 했다”면서 “5·18 정신은 민주주의 정신의 기반이기 때문에 5·18 정신 규정(헌법 전문 수록)되게 한다는 약속도 되뇌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권이 교체될 경우 호남이 불이익·차별받으면 안 되기 때문에 호남을 수혜자로 하는 보험에 가입하고 보험 활동을 하는 사람”이라고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고 “(호남이) 국민통합과 화합을 이뤄가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시고 이번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건전하고 합리적인 비판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尹당선인, 민심의 무서움을 알아야 한다”...MB정부 정책실장의 고언

    “尹당선인, 민심의 무서움을 알아야 한다”...MB정부 정책실장의 고언

     국무총리 등 새 정부 인선 작업이 본격화됐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주변에는 MB(이명박 전 대통령)계 인사가 유난히 많다. MB 정부의 핵심 정책브레인이었던 백용호(66)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코로나가 심화시킨 양극화 위기로 인해 보수 정부의 어깨가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시대”라고 강조했다. 그는 MB 정부 때 대통령직 인수위원을 거쳐 공정거래위원장, 국세청장, 청와대 정책실장 등을 지냈다.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 때 윤 당선인과 막판까지 경합했던 홍준표 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가까이서 겨뤄본 윤 당선인의 가장 큰 강점으로 “솔직함과 소탈함”을 꼽은 그는 “그 솔직함에 포용이 얹어지면 강한 화력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3일 서울 서초동 개인사무실에서 그를 만난 데 이어 29일 전화로 보충 인터뷰를 했다.-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만남이 대선 이후 19일 만에 이뤄졌다. “소통의 첫 걸음을 뗐다는 점에서 다행스럽다. 국민에게 이런 모습을 더 자주 보여야 한다.” -갈등의 복판에 청와대 이전 문제가 있다. 청와대에서 일해본 사람으로서 이전이 필요하다고 보나. “(당선인이) 옮기겠다고 했으니 옮겨야 하지 않겠나. 다만, 이전의 목적을 좀 더 생각했으면 한다. 윤 당선인이 내세운 이유가 크게 두 가지다. 국민 소통과 제왕적 대통령제 극복. 나도 청와대에 있어 봤지만 대통령이 국민과 스킨십하고 대화하는 것, 분명히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대통령을) 반대했던 세력과의 대화, 소통, 타협이다. 그게 진정한 의미의 소통이다. 그게 된다면 어디에 거주하느냐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승자인 당선인이 좀 더 적극적으로 손을 계속 내밀어야 한다. 지난 몇 주간 보여준 신구권력의 충돌은 매우 위험한 수위였다.”-이명박 전 대통령도 당선인 시절에 정부부처 조정 문제로 노무현 당시 대통령과 세게 충돌하지 않았나. “(웃음) 우린 이 정도는 아니었다. 어찌됐든 인수위 때 해야될 게 너무 많은데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지금 인수위가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은. “당연히 공약 재정비다. 어차피 당선인에게 주어진 시간은 5년이다. 그 5년 동안 대한민국을 어떻게 끌어나갈지 비전을 가다듬고 제시해야 하는 것은 인수위의 시간이다. 이 방향이 서면 공약은 자연스럽게 선택과 집중이 된다. 그런데 이 방향을 세우기까지 인수위 내부에서도 치열한 토론과 논쟁이 있어야 한다. 이 과정이 제대로 안 되면 임기 시작 후엔 돌이키기 쉽지 않다.” -MB 때 산업은행 민영화를 말하는 건가.(MB 정부는 산업은행을 쪼개 정책금융을 담당하는 정책금융공사를 만들고 나머지 은행 부문은 민영화했다. 하지만 불과 5년 만에 다시 합치면서 불필요한 혼선과 비용을 야기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를 주도한 이가 당시 인수위원이었던 곽승준 고려대 교수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다.) “산은 민영화는 인수위 때 이미 결론이 난 사안이었다. 국책은행 민영화라는 명분과 타당성이 있었지만 시기적으로 너무 성급했다. 인수위 때 좀 더 치열한 토론이 전개됐다면 달라지지 않았을까 가끔 생각한다. 윤석열 정부가 반면교사로 삼았으면 한다.” -MB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안고 출발했다면 윤 당선인은 포스트 코로나라는 숙제를 안고 출발한다. “코로나가 우리 사회에 가져온 가장 큰 위기는 양극화다. 윤 당선인은 보수정당의 후계자다. 양극화 문제는 진보보다 보수 정부가 이념을 뛰어넘어 훨씬 더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 -왜 그래야 하나. “14세기에 흑사병이 돌았을 때 유럽 인구의 3분의1이 사망했다. 인구 구조 변화도 컸지만 그보다 더 컸던 건 교회 권위의 위기였다. 우리나라 코로나 확진자가 1000만명이 넘었다. 각자도생이다. 이렇게 되면 국민은 ‘국가가 왜 존재하는가’ ‘국가권력이 나에게 무엇을 해주는가’라는 근원적인 불신과 회의에 빠지게 된다. 그러면 정책 효과가 반감된다. 특히 공정과 정의를 그토록 외쳤던 윤 당선인이 불평등 문제에 소극적이면 국민의 저항에 부딪칠 것이다.”-윤 당선인도 50조원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추진하는 등 취약계층 지원에 적극적이다. “거기에 함정이 있다. 과거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때도 가장 큰 피해집단은 취약계층이었다. 이들을 구제하기 위해 정부는 많은 돈을 풀었다. 그러자 통화량이 증가하면서 자산가치가 상승했다. 가진 자들은 더 이득을 보고 취약계층은 더 소외되면서 빈부격차가 더 커졌다. 얼마나 아이러니인가. 이번 코로나 위기도 똑같다. 소득 격차에 자산 격차까지 얹어져 양극화가 더 심해졌다. 50조 추경은 필연적으로 국가부채 증가와 인플레이션을 야기한다.” -돈을 풀지 말자는 얘기인가. “돈을 풀되 재정건전성도 신경써야 한다는 얘기다. 가계부채만 해도 1800조원이 넘고 미국은 빅스텝(큰 폭의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또 한번 ‘경제쇼크’가 올 수 있다. 여기에 대비하려면 재정건전성이 매우 중요하다.” -양극화도 적극 해소하고 재정건전성도 적극 지키라는 것은 상충되지 않나. “그렇지 않다. 선별 복지로 가자는 거다. 우리나라 복지지출 예산은 200조원이 넘는다. 적은 금액은 아니다. 그런데 너무 보편 복지로 가다 보니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치고 있는 거다.” -경제관료들은 (선별복지를 위해) 걸러내는 비용이 더 든다고 반발한다. “내가 국세청장도 해봤다. 작정하고 달려들면 (걸러내는 작업은) 충분히 가능하다. 분류가 어렵다는 것은 핑계이고 관료들이 정말 겁내는 것은 (선별복지로 갔을 때) 경계선 상에 있는 사람들의 반발이다. 아슬아슬한 차이로 지원에서 탈락한 이들의 반발이 거세다 보니 이게 부담스럽고 무서워서 그냥 편한 길로 가고 있는 거다.” -윤 당선인도 기초연금 40만원 인상 등 복지를 강조한다. 그런데 종합부동산세나 주식양도세 폐지 등 감세도 얘기한다. 복지재원 마련을 위해 증세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우선은 지출 구조조정부터 해야한다. 이걸로는 한계가 있겠지만 그렇다고 바로 증세로 넘어갈 필요는 없다. 그 전에도 수단은 있다. 대표적인 게 비과세·감면이다. 우리나라에는 세금을 깎아주고 예외시켜주는 게 너무 많다. 오죽했으면 세무사들도 잘 모른다고 하지 않나. 비과세·감면 조항을 대폭 정비한 뒤 그러고도 모자라면 재정 적자를 늘리기보다는 증세에 나서야 한다. 부가가치세를 올리거나 최근 플랫폼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으니 새로운 세목(稅目)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언짢게 들릴지 모르지만 새 정부를 ‘MB 시즌2’로 보는 우려의 시선도 있다. “MB 정부에 공과가 존재하지만 (뒤이어 들어선) 박근혜 정부와의 대립각 때문에 과(過)가 더 부각된 측면이 있다. 자원외교 등 재평가될 측면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런 점에서 윤 당선인이 ABM(Anything but Moon·문재인 정부 정책만 아니면 된다)을 외치지 않고 전임 정부의 좋은 정책은 계승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그럼에도 윤 당선인의 지지도가 50%가 채 안 된다. 정권 초기의 국정동력 약화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는데. “MB 때 광우병 파동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지켜보면서 지금도 되새기는 고사성어가 군주민수(君舟民水)다. 리더는 권력(배)이지만 국민은 그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집기도 한다. 민심의 무서움을 알아야 한다. 윤 당선인은 정치 신인이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국민만 보고 갈 수 있다. 이건 확실히 윤 당선인만의 자산이다. 하지만 정책이라는 게, 정치라는 게, 그리 간단하지 않다. 지금은 슈퍼에서 감기약을 팔지만 MB 정부 때 이거 하나 추진하는 데 얼마나 갈등이 컸는지 모른다. 이해관계 조정은 상상 이상으로 복잡하고 힘들다. 윤 당선인이 약속한 국민연금 개혁은 이보다 100배는 더 큰 갈등이다. 그걸 해내야 하는 게 리더다. 나는 새 정부의 성공은 세 가지에 달려 있다고 본다.” -세 가지? “앞서 말한 포스트 팬데믹 대처와 국회와의 관계 설정. 그리고 외교다. 여소야대는 새 정부를 두고두고 힘들게 할 것이다. 야당과의 협치는 필수이고 현실이다. 국제사회는 미국과 중·러를 중심으로 한 가치동맹으로 이미 양분됐다. 앞으로 더 급격히 재편될 것이다. 이런 국제질서 속에서 한반도 이익을 어떻게 극대화시켜 나갈 것이냐, 분명한 방향 제시가 필요한 시점이다.” -MB 사면은. “대통령과 당선인 간에 언급이 없었다지만 (사면이) 될 거라고 본다.”백용호 전 정책실장은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전북 익산에서 고등학교(남성고)를 나왔다. 집안형편이 어려워 전액 장학금을 주는 중앙대 경제학과를 선택했다.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경제학 석·박사학위를 받은 뒤 서른 살에 대학(이화여대) 교수가 됐다. 경제정의실천연합 활동을 병행하다가 15대 총선 때 서울 서대문을에 출마했다. 낙선했지만 바로 옆 동네(종로)에 출마한 MB와 인연을 맺는 계기가 됐다. 공정거래위원장 때는 출자총액제한제를 폐지, 친기업 정서를 주도했다. 얼마 전 외국어대 석좌교수로도 임용됐다.
  • [사설] 새 정부 ‘일하는 총리’로 민생·경제 위기 극복해야

    [사설] 새 정부 ‘일하는 총리’로 민생·경제 위기 극복해야

    윤석열 정부의 첫 국무총리 후보군이 빠르게 압축되고 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번 주 중에 5명 안팎으로 후보를 압축해 윤 당선인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인사청문회 등을 고려하면 늦어도 다음달 초중순에는 후보가 지명돼야 5월 10일 새 정부 출범이 원활하게 진행된다. 언론의 세평에 오르내리는 인사들은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총리와 이명박 정부에서 주미대사를 지낸 한덕수 전 총리와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이명박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윤증현 전 금융위원장, 김대중 정부에서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낸 김한길 대통령직인수위 국민통합위원장,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재계가 추천하는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 등이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와 박근혜 정부에서 주중대사를 지낸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도 후보군에 포함됐다. 권성동 의원의 견제를 받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도 있다. 인사에서 국정 목표가 드러난다는 점에서 인사가 만사다. 새 정부는 지난 대선에서 반쪽으로 갈라진 국민 여론을 통합하고 코로나 대유행으로 힘든 민생경제를 회복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청와대 축소를 약속한 만큼 총리실이 주도해 정부 각 부처의 갈등과 이해관계를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윤석열 정부 초대 총리에게는 경제회복과 국민통합에 일조할 실무적 역량이 요구된다. 경제회복은 경제를 잘 아는 관료 출신이, 국민통합은 정치인이 유리하겠다. 대내외 상황을 고려하면 경제회복을 통한 국민통합이 더 좋은 방향일 수 있다. 능력 위주의 인선이라는 윤 당선인의 철학에도 ‘일하는 총리’가 더 가깝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 겸비가 기본인 것은 말할 나위가 없겠다.
  • [마감 후] 매일 2명의 노동자가 퇴근하지 못했다/박성국 산업부 기자

    [마감 후] 매일 2명의 노동자가 퇴근하지 못했다/박성국 산업부 기자

    “경영진은 온 힘을 바쳐서 이렇게 세계적인 기업을 선도하고 있는데 지금 노조의 모습을 보면 무리한 요구와 생떼를 부리는 그런 모습밖에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노조에 발목이 잡히지 않는 그런 기업이 되기를 강력히 기원하고, 경영진에게 촉구합니다.” 지난 16일 열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 현장. 중·장년층 개인 주주를 중심으로 회사 설립 53년 만에 첫 파업을 예고한 노동조합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대부분 언론의 자극적인 보도 내용을 인용하며 기존 삼성전자의 ‘무노조 경영’을 옹호하고, 잠재적 ‘귀족 노조’에 대한 엄정 대응을 주문했다. 오직 자신의 손익만을 따져 더 큰 이윤을 좇는 것은 모든 투자의 영역에서 행동 강령과도 같을 것이다. 주총 의결 안건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는 개인투자자라 할지라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주총장에서 최고경영진을 향해 목소리를 높이는 것 또한 당연한 주주 권리 행사로 볼 수 있다. 다만 일부 주주들의 성토처럼 정말 고(故) 이병철 창업주의 무노조 경영이 옳았는지, 노조가 그저 기업 성장에 무임승차하려는 것인지는 곱씹어 볼 일이다. 돌이켜보면 한국전쟁 후 ‘한강의 기적’과 IMF 국난 극복을 거쳐 대한민국 경제 규모가 선진국 반열에 이르기까지 이 땅의 노동 운동은 늘 성장 우선주의에 밀려 희생과 헌신을 강요당해 왔다. 그러는 사이 노동과 노동자라는 말에는 반사회적·폭력적 등 부정의 이미지가 덧칠됐다.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전국 경찰의 주요 범죄자 수배 전단에는 ‘노동자풍 외모’라는 표현이 상투적으로 담겼다. 국가 전체 취업 인구의 70% 이상이 노동의 대가로 임금을 받는 노동자임에도 노조와 노동운동은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게 현실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21일 6개 경제단체 수장들을 불러 점심을 함께 하며 대화를 나눴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이 총출동했고 누가 윤 당선인 옆자리에 앉느냐를 두고 각 단체 간 기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들은 불법 파업에 대한 과감한 공권력 집행과 근무시간 유연화, 중대재해처벌법 개정 등을 요구했고, 윤 당선인은 “기업이 크는 것이 나라가 크는 것”이라며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이 가운데 특히 우려되는 점은 중대재해처벌법 개정 요구다. 재계는 지난 1월 27일 시행돼 아직 처벌 사례조차 나오지 않은 법안을 두고 과잉입법이라고 반발해 왔다. 이들에게는 해마다 1000명 가까운 노동자가 일터에서 숨을 거두는 현실의 참혹함보다는 노동자의 죽음이나 상해로 받게 될지도 모를 미래의 처벌 가능성이 더 두려운 모양이다. 기업인들이 막연한 두려움에 분노하는 사이 지난해 828명이 산업재해로 사망, 매일 평균 2명의 노동자가 산업 현장에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올해는 새해 벽두부터 광주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 붕괴 사고로 노동자 6명이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에는 전남 여수산업단지 공장 폭발 사고로 노동자 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등 산업재해가 반복되고 있다. 이런 유형의 산업재해에는 ‘후진국형 참사’라는 비판과 반성이 뒤따른다. 문제는 후진국형 참사가 너무 잦다는 것이다. 후진국형 참사가 반복된다는 것은 그 나라의 노동자 보호와 노동정책이 매우 후진적이라는 방증이다.
  • 초대 총리 인선 코드는 ‘경제드림팀’… 새달 초 밑그림 드러난다

    초대 총리 인선 코드는 ‘경제드림팀’… 새달 초 밑그림 드러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국무총리, 경제부총리, 금융위원장,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묶는 ‘경제 드림팀’을 목표로 새 정부 첫 총리 인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성을 갖춘 총리에게 사실상 경제 컨트롤타워를 맡기고, 대통령은 정치와 외교안보에 집중한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역대 정권에서 실무형보다는 사회 명망가나 지역 안배 성격의 인사를 총리에 앉힌 것과 다른 접근법이다. 평소 실용주의를 강조해 온 윤 당선인의 소신이 총리 인선에도 적용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28일 “총리 인선은 총리 인선만 아니라 경제부총리, 금융위원장, 대통령실 경제수석까지 경제원팀이 드림팀으로 이어지도록 만들 최적임자를 총리 후보로 찾고 있다”면서 “역산하면 4월 초에는 적어도 총리 후보자 윤곽이 가려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후 공지를 통해 “총리 인선은 대통령 비서실장, 경제부총리 등 큰 틀 안에서 결정돼야 한다는 취지”라고 덧붙였지만 윤 당선인이 포스트 코로나 민생 회복을 새 정부 최대 과제로 여러 번 강조한 만큼 경제통이 총리가 될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총리 인준이 압도적 여소야대 국회에서 표결을 거쳐야 한다는 점이 또 다른 변수인 만큼 ‘국민 통합’이라는 키워드에도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호남 출신이나 김대중·노무현 정부 출신 인사들이 주요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내고 이명박 정부에서 주미대사로 일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전북 출신인 만큼 경제와 국민통합 등 모든 인사 콘셉트에 적합해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힌다. 경제관료 출신인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정덕구 전 산자부 장관을 비롯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한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도 거론된다. 경제통이 아닌 화합형 총리 인선을 할 경우엔 인수위의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주승용 전 국회부의장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에는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과 김기현 원내대표도 거론된다. 일찌감치 하마평에 올랐던 안철수 인수위원장도 완전히 배제된 카드는 아니라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 말한 바 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이번 주 후보군을 압축해 윤 당선인에게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윤 당선인은 이날까지 총리 후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장 비서실장과 인사팀에 제시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尹, 文 압박하며 2차 추경 공식화… 취임 전 본격 ‘민생 드라이브’

    尹, 文 압박하며 2차 추경 공식화… 취임 전 본격 ‘민생 드라이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한 50조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방침을 정부에 요구할 것을 공식화하며 여야 정치권과 재정 당국의 추경 논의가 합의점을 찾을지 주목된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28일 오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에서 “국민께 약속드린 코로나19 손실보상 문제에 대해 (윤 당선인이) 청와대에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무엇보다 민생에 대해 무한책임을 지겠다는 자세로 임하려고 한다”면서 “당선인이 그간 말씀드린 게 있었다. 영업 제한이나 거리두기나 행정명령으로 국민에게 피해를 끼친 경우 손해배상을 당연히 이행해야 할 의무가 국가에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 정부에서도 아마 지금 국민에게 가장 절박하고 절실한 코로나 문제에 대해 여야 할 것 없이 충분히 공감하고 책임 있게 임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앞서 지난 22일 인수위 간사단 첫 회의에서 대선에서 공약한 50조원 규모의 2차 추경 추진 의사를 밝힌 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찬 회동을 계기로 다시 한번 추경 의지를 밝히게 됐다. 2차 추경 공약에는 기존 지원을 포함해 피해 정도와 규모에 비례해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하겠다는 약속 등이 담겼다. 추경 추진 때마다 나타났던 재정 당국의 반대와 정치권의 압박은 이번 2차 추경을 둘러싸고도 나타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미 차기 정부가 1000조원 규모의 나랏빚을 떠안고 출범하는 상황이라며 추경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당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본인 재임 기간에는 2차 추경안 편성은 어렵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여야는 나란히 홍 경제부총리 비판에 나섰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민생보다 나라 곳간을 먼저 생각하는 경제 관료의 고질적 문제”라고 홍 부총리를 비판했다. 이어 윤 당선인을 향해서도 “이미 추경 규모가 반 토막 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돈다”며 “윤 당선인에게 진정으로 추경 의지가 있다면 인수위는 그 규모와 재원 마련 방안을 국민께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홍 부총리를 겨냥, “대선 과정에서 국민 판단을 받은 사안에 대해 인수위 방침에 최대한 협조하는 모습을 보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50조원 추경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 당선인이 헌법적 가치에 따른 실질적이고 충분한 손해 보상을 이야기하면서 나온 것”이라며 “홍 부총리는 문 대통령의 경제부총리가 아닌 대한민국 경제부총리라는 생각으로 남은 임기 동안 사안을 판단해 달라”고 했다. 여야가 이날 신구 권력 간 회동을 계기로 추경 논의를 본격화할지도 주목된다. 특히 민주당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 가운데 인수위와 정치권의 추경 공감대가 형성될 경우 여야 원내지도부의 사실상 첫 협치 시험대인 4월 임시국회에서 2차 추경 문제가 본격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이날 회동을 계기로 인수위 내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와 경제1분과 차원에서 검토 중인 추경의 구체적인 규모와 내용, 재원 마련 방안도 조만간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 MB 사면 거론 없었다… “인사권은 계속 논의”

    MB 사면 거론 없었다… “인사권은 계속 논의”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8일 청와대 만찬 회동에서 신구 권력 갈등의 쟁점 중 하나로 지목됐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 문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윤 당선인이 이 전 대통령의 사면을 주장해 왔지만, 어렵사리 성사된 회동인 만큼 민감한 주제는 피한 것으로 보인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에서 이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일체 거론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는 지난 16일 첫 회동 취소의 배경 중 하나로 꼽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지난 15일 윤 당선인이 회동에서 이 전 대통령의 사면을 건의할 것이라고 공식화했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이 전 대통령의 사면을 반대하는 여권 지지층의 여론을 감안해야 하는 상황에서 윤 당선인과의 회동을 통해 사면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는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윤 당선인이 이날 회동에서는 문 대통령을 배려해 이 전 대통령의 사면을 대화 테이블에 올리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장 비서실장은 ‘향후 윤 당선인이 이 전 대통령의 사면을 제안할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오늘 의제에 대해서 윤 당선인이 어떤 이야기를 꺼내실지, 문 대통령도 어떤 말씀을 하실지 모르는 상황에서 들어갔다”며 “사면은 일절 거론하지 않았다”고만 답했다. 신구 권력 갈등의 또 다른 원인이었던 인사권 문제를 두고도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 비서실장 간 실무협상으로 넘기며 봉합에 나섰다. 장 비서실장은 “인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 수석과 제가 실무적으로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 당선인이 회동에서 감사위원과 한국은행 총재 인사 관련 입장을 밝혔는가’라는 질문에 “어떤 인사를 어떻게 하자는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며 “문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해야 할 문제에 대해서 이 수석과 잘 의논해 주기를 바란다’고 하셨고, 윤 당선인도 ‘장 비서실장과 이 수석이 잘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전했다.
  • 尹 “집무실 꼭 옮기고 싶다”… 文 “예산 협조”

    尹 “집무실 꼭 옮기고 싶다”… 文 “예산 협조”

    전례 없던 신구권력 충돌 일단 봉합이철희·장제원, 인사권 협의하기로사면 언급 안 해… 코로나 추경 공감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윤석열 당선인과의 첫 만찬 회동에서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추진과 관련, 예산 등에 대한 협조 의사를 밝혔다. 신구 권력이 첨예하게 맞섰던 인사권 행사에 대해서는 실무 협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는 언급되지 않았다. 정권 교체기 전례 없는 신구 권력의 충돌로 우려를 낳았던 양측은 대선 이후 19일 만이자 역대 대통령과 당선인 간 가장 늦은 만남에서 그간 갈등을 일단 봉합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 만찬에서 “집무실 이전 지역 판단은 차기 정부의 몫이라고 생각하고, 정부는 정확한 이전 계획에 따른 예산을 면밀히 살펴 협조하겠다”고 밝혔고, 윤 당선인은 “문민정권부터 청와대 시대를 마감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시대를 열겠다고 했는데 현실적 어려움으로 이전을 못 했다. 이번만큼은 꼭 하고 싶다”며 의지를 피력했다고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전했다. ‘이전 예산을 위한 예비비를 국무회의에 상정할지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장 실장은 “절차적인, 구체적인 얘기는 하지 않았다. 실무적으로 시기나 이전 내용 등을 공유해서 대통령께서 협조하겠다는 말씀으로 이해했다”고 답했다. 감사원 감사위원 등 인사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었다. 장 실장은 “어떤 인사를 어떻게 하자는 얘기는 전혀 없었다. 남은 임기 동안 해야 할 (인사)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이철희 정무수석과 잘 의논해 주길 바란다’ 하셨고, 당선인도 ‘장 실장과 이 수석이 잘 (논의)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장 실장은 “일절 거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선인이 추진 중인 코로나 손실보상을 위한 5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관련, ‘시기’ ‘규모’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었지만 대통령도 필요성에 공감했고, 실무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취재진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얘기도 나왔는가’라고 묻자 장 실장은 “전혀 안 했다”고 답했다. 만남은 오후 5시 59분부터 총 2시간 51분간 이어졌다. 만찬에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 실장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독대는 없었다.
  • [속보] 文, 尹에 “꼭 성공하길…집무실 용산 이전 예산 면밀히 살펴 협조할 것”

    [속보] 文, 尹에 “꼭 성공하길…집무실 용산 이전 예산 면밀히 살펴 협조할 것”

    “文, ‘집무실 이전 판단’ 오롯이 차기 정부 몫’”文, 尹에 “도울 게 있으면 언제든 연락 달라”MB사면·정부조직 개편 언급은 안 해상춘재서 한우갈비 만찬… ‘허심탄회’ 대화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만찬 회동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와 관련, 예산 등에 대한 협조 의사를 밝혔다고 윤 당선인측이 전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의 2시간 51분간의 첫 만찬 회동을 마쳤다. 역대 대통령과 당선인 가운데 최장시간 회동이었다. 회동에서는 다양한 주제가 허심탄회하게 논의됐다. 윤 당선인 측 장제원 비서실장은 이날 만찬 종료 후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에서 “자연스럽게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얘기가 나왔다”면서 “문 대통령께서는 ‘집무실 이전 지역에 대한 판단은 오롯이 차기 정부 몫이라 생각하고, 지금 정부는 정확한 이전 계획에 따른 예산을 면밀히 살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장 실장은 ‘집무실 이전 예산을 위한 예비비를 국무회의에 상정할지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그런 절차적 구체적인 얘기는 하지 않으셨다”면서 “제가 느끼기엔 아주 실무적으로 시기라던지, 이전 내용이라던지 이런 것을 서로 공유해서 대통령께서 협조하겠다는 말씀으로 이해했다”고 밝혔다.그는 ‘취임식 이전에 집무실 이전도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두 분께서 시기까지 가능하다, 하지 않다는 말은 없었다”면서 “어쨌든 문 대통령이 협조를 하고 실질적인 그런 이전 계획 예산을 면밀히 살펴보시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은 현재 청와대에 마련된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에게 “꼭 성공하길 빈다”면서 “도울 게 있으면 언제든 연락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동에서 여성가족부 폐지 등 정부조직개편이나 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장 실장은 전했다.기다렸다 윤 당선인 직접 맞은 문 대통령“저기 매화꽃이 피었다” “정말 아름답다” 이날 오후 5시 59분에 녹지원에서 만나 청와대 상춘재로 향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오후 8시 50분까지 총 2시간 51분간 회동했다. 문 대통령은 만찬이 예고된 오후 6시가 2분 앞으로 다가오자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만찬장인 상춘재 앞 녹지원에 먼저 나가 윤 당선인을 기다렸다. 문 대통령이 먼저 나가서 상대를 기다리다가 에스코트를 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그만큼 윤 당선인에 대한 예우를 다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5시 59분에는 윤 당선인을 태운 차가 문 대통령 앞에 멈춰 섰고, 문 대통령이 차에서 내린 윤 당선인에게 오른손을 내밀자 윤 당선인이 가벼운 묵례 후 양손으로 문 대통령의 오른손을 잡으며 신·구 권력의 첫 회동이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감색 양복에 청색 사선 스트라이프 넥타이 차림, 윤 당선인은 감색 양복에 분홍색 넥타이를 맸다.문 대통령은 이동하면서 녹지원 안에 있는 소나무, 또 녹지원 옆에 있는 여민관(비서동) 건물을 손으로 가리키며 소개하는 모습도 보였다. 문 대통령은 녹지원에 대해 “여기가 우리 최고의 정원이라고 극찬을 하셨던 (곳)“이라며 ”이 너머에 헬기장이 있고, 그 지하에는…”이라고 설명을 이어갔다. 윤 당선인은 여민관을 지나며 “이 쪽 어디서 회의를 한 기억이 난다.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고…”라며 자신이 검찰총장 시절 청와대를 찾았던 때를 떠올렸다. 윤 당선인이 청와대를 찾은 것은 2018년 7월 검찰총장 임명식, 2019년 11월과 2020년 6월 열린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한우갈비와 레드 와인 등을 곁들인 이번 만찬 회동에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만남은 지난 9일 대선이 치러진 지 19일 만에 성사된 것으로, 역대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 회동 중 가장 늦게 이뤄졌다.
  • [속보] 문 대통령-윤 당선인 회동 종료…2시간 51분간 ‘허심탄회’ 대화

    [속보] 문 대통령-윤 당선인 회동 종료…2시간 51분간 ‘허심탄회’ 대화

    기다렸다 윤 당선인 직접 맞은 문 대통령“저기 매화꽃이 피었다” “정말 아름답다”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청와대에서의 2시간 51분간의 첫 만찬 회동을 마쳤다. 회동에서는 다양한 주제가 허심탄회하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5시 59분에 녹지원에서 만나 청와대 상춘재로 향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오후 8시 50분까지 총 2시간 51분간 회동했다. 문 대통령은 만찬이 예고된 오후 6시가 2분 앞으로 다가오자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만찬장인 상춘재 앞 녹지원에 먼저 나가 윤 당선인을 기다렸다. 문 대통령이 먼저 나가서 상대를 기다리다가 에스코트를 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그만큼 윤 당선인에 대한 예우를 다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5시 59분에는 윤 당선인을 태운 차가 문 대통령 앞에 멈춰 섰고, 문 대통령이 차에서 내린 윤 당선인에게 오른손을 내밀자 윤 당선인이 가벼운 묵례 후 양손으로 문 대통령의 오른손을 잡으며 신·구 권력의 첫 회동이 시작됐다.문 대통령은 감색 양복에 청색 사선 스트라이프 넥타이 차림, 윤 당선인은 감색 양복에 분홍색 넥타이를 맸다. 문 대통령은 이동하면서 녹지원 안에 있는 소나무, 또 녹지원 옆에 있는 여민관(비서동) 건물을 손으로 가리키며 소개하는 모습도 보였다. 문 대통령은 녹지원에 대해 “여기가 우리 최고의 정원이라고 극찬을 하셨던 (곳)“이라며 ”이 너머에 헬기장이 있고, 그 지하에는…”이라고 설명을 이어갔다. 윤 당선인은 여민관을 지나며 “이 쪽 어디서 회의를 한 기억이 난다.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고…”라며 자신이 검찰총장 시절 청와대를 찾았던 때를 떠올렸다. 윤 당선인이 청와대를 찾은 것은 2018년 7월 검찰총장 임명식, 2019년 11월과 2020년 6월 열린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한우갈비와 레드 와인 등을 곁들인 이번 만찬 회동에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만남은 지난 9일 대선이 치러진 지 19일 만에 성사된 것으로, 역대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 회동 중 가장 늦게 이뤄졌다. 이전까지는 2007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과 이명박 당선인, 2012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과 박근혜 당선인 간 9일 만의 회동이 가장 늦은 신·구 권력의 만남이었다. 이날 회동에서는 코로나19 방역대책 및 이에 따른 경제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비롯해 5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따른 위기 안보 논의가 진행됐을 가능성이 나왔다. 또 윤 당선인이 추진하고 있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 문제 등을 두고도 이야기를 나눴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윤 당선인 측이 코로나 손실 보상 문제를 시급하게 다뤄야 한다는 입장인 만큼 청와대와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 [마감 후] 매일 2명의 노동자가 퇴근하지 못했다/박성국 산업부 기자

    [마감 후] 매일 2명의 노동자가 퇴근하지 못했다/박성국 산업부 기자

    “경영진은 온 힘을 바쳐서 이렇게 세계적인 기업을 선도하고 있는데 지금 노조의 모습을 보면 무리한 요구와 생떼를 부리는 그런 모습밖에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노조에 발목이 잡히지 않는 그런 기업이 되기를 강력히 기원하고, 경영진에게 촉구합니다.”지난 16일 열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 현장. 중·장년층 개인 주주를 중심으로 회사 설립 53년 만에 첫 파업을 예고한 노동조합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대부분 언론의 자극적인 보도 내용을 인용하며 기존 삼성전자의 ‘무노조 경영’을 옹호하고, 잠재적 ‘귀족 노조’에 대한 엄정 대응을 주문했다. 오직 자신의 손익만을 따져 더 큰 이윤을 좇는 것은 모든 투자의 영역에서 행동 강령과도 같을 것이다. 주총 의결 안건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는 개인투자자라 할지라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주총장에서 최고경영진을 향해 목소리를 높이는 것 또한 당연한 주주 권리 행사로 볼 수 있다. 다만 일부 주주들의 성토처럼 정말 고(故) 이병철 창업주의 무노조 경영이 옳았는지, 노조가 그저 기업 성장에 무임승차하려는 것인지는 곱씹어 볼 일이다. 돌이켜보면 한국전쟁 후 ‘한강의 기적’과 IMF 국난 극복을 거쳐 대한민국 경제 규모가 선진국 반열에 이르기까지 이 땅의 노동 운동은 늘 성장 우선주의에 밀려 희생과 헌신을 강요당해 왔다. 그러는 사이 노동과 노동자라는 말에는 반사회적·폭력적 등 부정의 이미지가 덧칠됐다.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전국 경찰의 주요 범죄자 수배 전단에는 ‘노동자풍 외모’라는 표현이 상투적으로 담겼다. 국가 전체 취업 인구의 70% 이상이 노동의 대가로 임금을 받는 노동자임에도 노조와 노동운동은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게 현실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21일 6개 경제단체 수장들을 불러 점심을 함께 하며 대화를 나눴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이 총출동했고 누가 윤 당선인 옆자리에 앉느냐를 두고 각 단체 간 기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들은 불법 파업에 대한 과감한 공권력 집행과 근무시간 유연화, 중대재해처벌법 개정 등을 요구했고, 윤 당선인은 “기업이 크는 것이 나라가 크는 것”이라며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이 가운데 특히 우려되는 점은 중대재해처벌법 개정 요구다. 재계는 지난 1월 27일 시행돼 아직 처벌 사례조차 나오지 않은 법안을 두고 과잉입법이라고 반발해 왔다. 이들에게는 해마다 1000명 가까운 노동자가 일터에서 숨을 거두는 현실의 참혹함보다는 노동자의 죽음이나 상해로 받게 될지도 모를 미래의 처벌 가능성이 더 두려운 모양이다. 기업인들이 막연한 두려움에 분노하는 사이 지난해 828명이 산업재해로 사망, 매일 평균 2명의 노동자가 산업 현장에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올해는 새해 벽두부터 광주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 붕괴 사고로 노동자 6명이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에는 전남 여수산업단지 공장 폭발 사고로 노동자 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등 산업재해가 반복되고 있다. 이런 유형의 산업재해에는 ‘후진국형 참사’라는 비판과 반성이 뒤따른다. 문제는 후진국형 참사가 너무 잦다는 것이다. 후진국형 참사가 반복된다는 것은 그 나라의 노동자 보호와 노동정책이 매우 후진적이라는 방증이다.
  • [사설] 文·尹 회동 차질 없는 정권이양 출발점 되길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늘 저녁 청와대에서 첫 회동을 갖는다. 상춘재에서 만찬을 겸한 형식이며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배석한다. 문 대통령이 가급적 빨리 만나자고 했고, 윤 당선인이 의제 없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고 답변을 하면서 회동이 성사됐다고 한다. 지난 9일 대선이 끝난 뒤 정확히 19일 만에 이루어지는 만남이다. 역대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 간 회동으로는 가장 늦게 만남이 이뤄지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당선인,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당선인 간 9일 만의 회동이 ‘최장 기록’이었다. 만남이 늦어진 건 양측이 대통령 집무실 이전, 감사위원 임명, 법무부 장관의 검찰수사지휘권 폐지 등을 놓고 극한의 갈등을 빚어 왔기 때문이다. 급기야 지난 16일엔 예정됐던 첫 만남이 4시간 전에 전격 무산되면서 국민들의 많은 우려를 자아냈다. 이후에도 양측은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문제를 놓고 확대일로의 갈등을 빚었다. 감사원이 지난 25일 감사위원 임명과 관련해 차기 정부의 손을 들어 주면서 그나마 갈등 요인 하나가 사라지며 회동이 전격 성사된 것은 다행이라고 하겠다. 국민통합과 협치가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정권 이양기에 신구 권력이 소모적인 힘겨루기를 하며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양측 모두의 잘못이다. 의제가 없다고는 하나 이번 회동에선 조율해야 할 현안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4년여 만에 재개하면서 안보 위협이 커진 만큼 국민의 안보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 민생경제를 회복하고 코로나 극복을 위한 초당적 대처도 필요하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피해 보상을 위한 50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을 둘러싼 조율도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 윤 당선인의 추경 편성 방침과 달리 정부는 문 대통령 임기 안에는 2차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또 한번의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양측은 접점을 찾아야 한다.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따른 예비비 문제와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사면 역시 얽힌 실타래를 풀어내야 한다. 통합과 협치의 정신을 살리는 지혜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회동이 신구 권력 간 갈등을 끝내고 정권 이양이 차질 없이 진행되는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
  • [사설] 文·尹 회동 차질 없는 정권이양 출발점 되길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늘 저녁 청와대에서 첫 회동을 갖는다. 상춘재에서 만찬을 겸한 형식이며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배석한다. 문 대통령이 가급적 빨리 만나자고 했고, 윤 당선인이 의제 없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고 답변을 하면서 회동이 성사됐다고 한다. 지난 9일 대선이 끝난 뒤 정확히 19일 만에 이루어지는 만남이다. 역대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 간 회동으로는 가장 늦게 만남이 이뤄지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당선인,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당선인 간 9일 만의 회동이 ‘최장 기록’이었다. 만남이 늦어진 건 양측이 대통령 집무실 이전, 감사위원 임명, 법무부 장관의 검찰수사지휘권 폐지 등을 놓고 극한의 갈등을 빚어 왔기 때문이다. 급기야 지난 16일엔 예정됐던 첫 만남이 4시간 전에 전격 무산되면서 국민들의 많은 우려를 자아냈다. 이후에도 양측은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문제를 놓고 확대일로의 갈등을 빚었다. 감사원이 지난 25일 감사위원 임명과 관련해 차기 정부의 손을 들어 주면서 그나마 갈등 요인 하나가 사라지며 회동이 전격 성사된 것은 다행이라고 하겠다. 국민통합과 협치가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정권 이양기에 신구 권력이 소모적인 힘겨루기를 하며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양측 모두의 잘못이다. 의제가 없다고는 하나 이번 회동에선 조율해야 할 현안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4년여 만에 재개하면서 안보 위협이 커진 만큼 국민의 안보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 민생경제를 회복하고 코로나 극복을 위한 초당적 대처도 필요하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피해 보상을 위한 50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을 둘러싼 조율도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 윤 당선인의 추경 편성 방침과 달리 정부는 문 대통령 임기 안에는 2차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또 한번의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양측은 접점을 찾아야 한다.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따른 예비비 문제와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사면 역시 얽힌 실타래를 풀어내야 한다. 통합과 협치의 정신을 살리는 지혜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회동이 신구 권력 간 갈등을 끝내고 정권 이양이 차질 없이 진행되는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
  • ‘정치 초보’ 尹 공약 주도 … 安과 단일화 선봉 역할[윤석열 정부 파워맨]

    ‘정치 초보’ 尹 공약 주도 … 安과 단일화 선봉 역할[윤석열 정부 파워맨]

    “경선 토론할 때 보니 어떤 면에서는 저보다 나으시던데….”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이 끝나고 며칠 뒤 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따로 식사하는 자리를 마련해 선거대책위원회 정책총괄본부장을 맡아 달라고 부탁하며 이렇게 말했다. 대선후보 경선 ‘톱4’ 가운데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윤 당선인 돕기를 주저했지만 원 전 지사는 달랐다. 정책총괄본부장으로 선대위의 한 축을 맡은 원 전 지사는 선대위가 선거대책본부로 개편된 뒤에는 정책본부장으로, 당선 후 인수위원회에서는 기획위원장으로 직책을 바꿔 가며 ‘윤석열의 사람’으로 거듭났다.학력고사부터 서울대, 사법고시까지 모두 수석을 차지했고, 역대 5차례(총선 3회, 지방선거 2회)의 선거에서 모두 과반 득표로 당선된 화려한 이력의 원 전 지사였지만 막상 대선이 생애 첫 선거인 ‘정치 초보’ 윤 당선인과 일하기 시작한 초반에는 ‘주파수’를 맞추느라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다. 정책본부에서 준비한 공약 가운데 ‘통과 도장’을 받은 사례가 10개 중 2~3개에 불과할 정도로 윤 당선인은 처음엔 마음에 들지 않는 공약은 가차 없이 돌려보냈다고 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원 전 지사는 조금씩 윤 당선인의 의중을 이해하기 시작했고 판단도 빨라졌다. 선대본부 관계자는 “당선인이 공약과 관련해 ‘이것은 좀 그렇지 않나’, ‘이 공약은 좀 약한데’ 하고 자기 생각을 말하면 원 전 지사가 나중에는 곧바로 알아듣고 판단을 내렸다”며 “서울대 법대 선후배 사이이고, 검찰 선후배 관계이기도 하다 보니 윤 당선인이 원 전 지사를 편하게 생각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대선에서 ‘단일화의 배’를 띄운 선봉대 역할도 했다. 대선 30일 전 원 전 지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단일화의 때가 됐다”고 밝혔는데,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원 전 지사의 사견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가 하루 뒤 단일화 가능성을 인정하며 태도를 바꾼다. 일각에선 윤 당선인과 원 전 지사가 단일화를 두고 미리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었다는 관측도 나왔다. 원 전 지사는 지난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진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접은 바 있다. 일각에선 여의도 재입성 대신 입각이나 대통령 참모로서의 역할을 고민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인수위 멤버 가운데 현역 의원 대부분은 여의도로 돌아가겠지만, 원외인 원 전 지사는 여의도 바깥에서의 선택지가 더 많다”고 말했다.
  • 尹 ‘한미정책협의 대표단’ 새달 美 간다… 단장에 박진

    尹 ‘한미정책협의 대표단’ 새달 美 간다… 단장에 박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 출범 전 대미 특사 성격의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을 다음달 파견하기로 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27일 “박진 의원을 단장으로 한미 관계 전문가 5명 내외로 (대표단을) 구성해 미국 행정부, 의회, 싱크탱크 등의 주요 인사들과 한미동맹, 북한 문제, 동아시아 및 글로벌 현안, 경제 안보 문제 등을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라며 “신정부 출범 즉시 양국이 빈틈없는 공조하에 긴밀히 협력해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이번 주 중 구성을 완료해 4월 중 미국으로 파견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방미 날짜는 미국 측과 조율 중이다. 윤 당선인 측은 다른 나라에도 대표단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에 ‘특사’가 아닌 ‘정책협의 대표단’을 파견하는 데 대해 김 대변인은 “특사는 국가수반이 특별한 임무를 부여해 외국에 보내는 사절이므로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특사를 보낸다는 말은 적절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했다. 정식 명칭이 특사는 아니지만 대표단이 윤 당선인의 친서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경우 윤 당선인과 바이든 대통령 간 첫 정상회담 시기 등 구체적인 협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박 의원은 2008년 방미 일정에서 당시 상원 외교위원장이던 바이든 대통령과 독대한 적이 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지난 25일 방한 중인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을 만나 서울 시내 모처에서 2시간 가까이 조찬을 하며 한미동맹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기독교계 원로인 김장환 목사와 다른 인사 한 명이 함께했다.
  • 北도발 속 ‘용산 집무실’ 접점 찾나… 尹 ‘50조 추경’ 담판 미지수

    北도발 속 ‘용산 집무실’ 접점 찾나… 尹 ‘50조 추경’ 담판 미지수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대선 후 첫 회동을 하기로 나서며 신구권력 간 ‘대화 테이블’에서 어떤 의제가 오갈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청와대와 윤 당선인 측에 따르면 사전에 조율된 의제는 없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는 데 공감대를 이루며 회동이 성사됐다. 일단 양측은 세부 의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며 회동 전 불필요한 잡음이 일어날 우려를 막는 데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양측은 지난 24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따른 안보 문제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민생 문제에 함께 협력하자는 데는 큰 이견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회동 성사의 배경에 대해 “국민들이 직면한 코로나 시국의 어려움, 또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서 국내에 미치는 경제파장, 그리고 안보에 있어서의 윤 당선인이 갖고 있던 국민의 우려를 덜어 주기 위해서라도 엄중한 상황에서 직접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 드리는 것이 중요하다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윤 당선인은 5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조기 추진할 계획이지만, 청와대가 이에 적극 화답할지는 미지수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현 정부 임기 내에 2차 추경을 제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는 등 재정당국이 추경을 반대하고 나선 가운데 청와대는 “재정당국과 국회의 논의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북한의 도발 문제에 대해 양측이 대화를 나누며 ‘청와대 이전’ 문제가 본격적으로 대화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기는 데 따른 ‘안보 공백’ 문제를 이유로 청와대 이전에 필요한 예비비 편성을 거부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이 문 대통령이 염려한 안보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예비비 편성을 다시 요구하고 문 대통령이 이를 수락한다면 집무실 이전은 다시 속도를 낼 수 있다. 인사권도 주요 의제로 오를 수 있다. 양측은 공석인 두 명의 감사원 감사위원과 새 한국은행 총재 인사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을 두고 갈등을 빚어 왔다. 감사위원의 경우 감사원이 제청권을 사실상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이창용 한은 총재 후보자에 대한 양측 이견도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선관위 상임위원 문제만 남은 상황이다. 이명박(MB)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의견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이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선 이 전 대통령과 함께 김경수 전 지사 등 여권인사에 대한 사면까지도 합의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에서 최근 MB 사면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한 바 있는 게 변수다. 물론 양측이 평행선을 달려온 각종 의제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고, 여러 이해관계가 걸려 있다는 점에서 단칼에 베듯이 그동안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다만 대선 후 19일 만의 회동에서 어떤 결과물도 하나 만들지 못하고 헤어질 경우에는 국민여론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어떤 식으로든 상대의 체면을 세우고 협치를 내세울 수 있는 해법을 들고 만찬장에 마주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일각에선 일부 쟁점에 대해 양측이 사전 조율을 마치고 나서 이번 회동을 마련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