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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4.3 군사재판 재심 청구 생존 수형인 7명 ‘무죄’ 선고

    제주 4.3 군사재판 재심 청구 생존 수형인 7명 ‘무죄’ 선고

    제주4·3특별법 개정을 통해 일괄 재심 및 명예회복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군사재판으로 억울한 옥살이를 한 4·3수형인들에 대한 재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지난해 1월 군사재판 수형인 18명에 대해 전원 무죄 취지의 공소기각 판결이 내려진데 이어 이번에는 무죄가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2부(재판장 장찬수 부장판사)는 국방경비법 위반 등 혐의로 군법회의에 회부돼 수감 생활을 한 김묘생(92) 할머니 등 7명에 대해 21일 무죄를 선고했다. 무죄를 선고받은 수형 피해자들은 김 할머니를 비롯해 김영숙(90),김정추(89),송순희(95) 할머니와 장병식(90) 할아버지,고 변연옥 할머니(향년 91세)와 고 송석진 할아버지(향년 94세) 7명이다. 김 할머니 등은 1948년과 1949년 사이 국방경비법 위반 등 혐의로 불법 군사재판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군법회의에 회부된 이들에 대한 판결문 등은 남아 있지 않다.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출신인 김 할머니는 18세 때인 1948년 11월 경찰에 끌려가 남로당 가입을 자백하라는 강요와 폭행에 시달렸다.김 할머니의 수형인명부엔 1949년 7월 7일 내란죄로 징역 1년 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기록돼 있다.김 할머니는 전주형무소에 수감돼 10개월간 억울한 옥고를 치르고 1950년 2월 출소했다. 이날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은 일관되게 공소사실을 부인했고,입증 책임이 있는 검사는 관련 증거를 제출하지 못했다”며 무죄를 선고하고,해방 직후 극심한 이념 대립 속에서 억울한 옥살이와 전과자 낙인으로 고통의 세월을 견뎌온 김 할머니 등 7명을 위로했다. 검찰은 지난달 16일 열린 첫 재판에서 김 할머니를 비롯한 수형인 전원에게 무죄를 구형하고 “피고인의 명예가 회복되고 4·3 희생자들의 아픔과 고통이 조금이나마 치유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판결로 현재까지 재심을 통해 무죄(공소기각 포함)를 선고받은 수형인은 26명으로 늘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英법원 “대기오염 인한 사인 인정” 첫 판결

    英법원 “대기오염 인한 사인 인정” 첫 판결

    영국 법원이 이산화질소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을 사망 원인으로 처음 공식 인정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2013년 영국에서 천식을 앓다 사망한 엘라 키시데브라(9·여)가 사실은 자동차 매연에 따른 대기오염 때문에 사망했다는 판결이 나왔다. 영국이 대기오염을 사망 원인으로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이 사건을 맡은 필립 발로 검시관은 사우스워크 검시 법원에서 2주간에 걸친 공판 끝에 “엘라가 지나친 대기오염에 노출돼 천식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엘라가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을 초과하는 이산화질소와 미세먼지에 노출됐다”며 “주로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엘라는 죽기 전까지 런던 남동부의 교통량이 많은 한 도로에서 25m 떨어진 곳에서 살았다. 여느 아이들처럼 건강하고 활기찬 소녀였던 엘라는 2010년 천식 발작을 일으킨 뒤 병원에 30차례 넘게 입원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다. 그는 3년간 수많은 발작을 견뎌냈지만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2013년 세상을 떠났다. 사우샘프턴 대학의 스티븐 홀게이트 교수는 살았던 곳에서 1.6㎞ 떨어진 곳의 대기오염 수준은 엘라 사망 전 3년간 유럽연합(EU)의 법적 최대치(연평균 40㎍/㎥)를 초과했다. 딸을 위해 대기오염 캠페인 활동을 해 온 엘라의 엄마는 이번 판결에 대해 “마땅히 받아야 할 정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영국에선 해마다 2만 8000~3만 6000명이 대기오염 때문에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축의금으로 갚겠다”…1억 사기혐의 김승현에 1년6월 구형

    “축의금으로 갚겠다”…1억 사기혐의 김승현에 1년6월 구형

    검찰이 1억원대 사기 혐의로 기소된 농구해설가이자 전 프로농구 선수인 김승현(42)에 대해 징역 1년6월을 구형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5단독 방일수 판사는 16일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승현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검찰에 따르면 김승현은 지난 2018년 5월 피해자이자 20년 동안 알고 지낸 친구 A씨로부터 1억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김승현은 골프장 인수사업과 관련, 자금을 모으는 과정에서 A씨에게 현금 1억원을 빌린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전 프로농구 선수이자 친구인 김승현을 믿었고, 또 당시 김승현이 배우 한정원과 결혼하는 시점인 만큼 김승현이 결혼식 축의금으로 변제를 약속해 차용증 없이 돈을 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약속과 달리 돈을 변제하지 않자 지난해 12월31일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변호인 측은 첫 공판에서 김승현에 대한 검찰의 증거목록을 동의하고 사실관계와 범죄혐의도 인정했다. 검찰은 김승현에 대해 징역 1년6월을 구형하면서 자세한 의견진술은 서면으로 대신했다. 김승현 변호인 측은 “A씨에 대한 변제를 약속했지만 당시 신혼집을 구하는 등 갑자기 변제하는데 있어 어려운 사정이 생겼다”면서 “A씨에 대해 원금은 물론, 이자 780만원도 지급하는 등 어려운 경제적 상황에서 변제하려고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승현은 오랜 기간, 농구선수로서 또 방송 해설자로서 성실히 살았으며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 선처가 이뤄지면 재능을 사회에 기여하는 데 노력할 것으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김승현도 최후진술에서 “친구였던 A씨로부터 돈을 빌렸지만 오랫동안 변제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반면 A씨 변호인 측은 “시간이 지나면서 김승현이 미안한 기색도 보이지 않았고 더군다나 SNS에 고급 승용차에 골프, 여행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A씨가 이를 괘씸하다는 생각에 고소한 것”이라고 매체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이어 “A씨가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1000만원을 우선 변제했고 이어 검찰의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넘기자 4000만원을 A씨에게 변제했다”며 “15일 김승현의 사기혐의 관련 언론보도가 나오자 5000만원을 즉시 갚았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김승현에 대한 예금채권 압류추심, 재산명시 신청을 한 결과 재산이 ‘2008년식 카니발’ 외에는 없었다. 검찰은 이같은 사실을 토대로 김승현에게 변제 능력 또는 의사가 없다고 보고 지난 9월 21일 김승현을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한편 2001년 농구단 대구 오리온스에서 프로 데뷔해 첫 해 신인왕 정규리그 MVP를 석권한 스타플레이어였던 김승현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까지 차지하며 커리어의 정점에 올랐다. 2014년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튜브 활동도 하고 있다. 김승현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23일에 열린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승현, 사기 혐의 기소…1억 빌린 뒤 안 갚아 “전재산 카니발”

    김승현, 사기 혐의 기소…1억 빌린 뒤 안 갚아 “전재산 카니발”

    전 프로농구 선수 김승현(42)이 지인에게 1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 사실이 알려졌다. 15일 이데일리는 법원과 검찰의 소식을 인용해 김승현의 기소 사실을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김승현은 피해자 A씨에게 “아는 분이 제주도에 있는 골프장 인수 작업을 하는데 내가 이사가 될 것 같은데 자금을 끌어가야 한다”며 1억원을 빌렸으나 이후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김승현이 1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도 채무를 상환하지 않아 지난해 12월 김승현을 사기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A씨에 따르면 김승현에 대한 예금채권 압류추심, 재산명시 신청을 한 결과 재산이 ‘2008년식 카니발’ 외에는 없었다. 검찰은 이같은 사실을 토대로 김승현에게 변제 능력 또는 의사가 없다고 보고 지난 9월 김승현을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A씨 측에 따르면 A씨는 김승현과 15년이나 알고 지내던 사이다. 김승현은 “친한 사이에 돈거래가 있었는데 절반은 갚았다”고 해명했다. 김승현의 첫 공판은 오는 16일 수원중앙지법 성남지원(형사5단독)에서 열릴 예정이다. 2001년 농구단 대구 오리온스에서 프로 데뷔해 첫 해 신인왕 정규리그 MVP를 석권한 스타플레이어였던 김승현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까지 차지하며 커리어의 정점에 올랐다. 2014년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튜브 활동도 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징계위 절차·윤석열 출석·헌재의 판단… 尹운명 가를 3대 변수로

    징계위 절차·윤석열 출석·헌재의 판단… 尹운명 가를 3대 변수로

    15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를 결정할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 두 번째 회의가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10일 채택된 증인들에 대한 심문을 중심으로 윤 총장의 여섯 가지 징계 혐의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진다. 윤 총장에 유리한 증인과 불리한 증인이 각각 4명씩 채택돼 치열한 공방이 예고된 가운데 이날 최종적인 징계 수위가 결론 날지 관심이 쏠린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1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징계위 2차 회의를 개최한다. 위원들은 “당일 결론이 날 수 있게 신속히 심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첫 회의가 하루 종일 절차 문제로 씨름하다 끝이 난 것처럼 2차 회의 때도 절차 문제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윤 총장 측은 우선 징계위원 구성에 대한 이의 제기를 할 계획이다. 검사징계법에 따라 위원 7명을 모두 구성하지 않은 상태에서 징계위를 강행한 것은 위법하다는 취지다. 변호인단은 “추미애 장관이 제척 사유로 위원회 구성원이 될 수 없어서 위원이 6명이 됐기 때문에 예비위원 1명을 채워 7명으로 구성했어야 했다”면서 “10일 징계위 심의는 위법·무효이므로 위원회 구성을 다시 한 후 재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추 장관의 제척과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의 회피로 결원된 2명에 대해 예비위원을 지정해 달라는 요청서를 14일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예비위원 충원 없이 진행된 첫 회의에 대해 징계위 측이 적법하다고 판단한 만큼 징계위 재구성 주장은 기각될 가능성이 크다. 변호인단은 증인 직접 심문 제한 조치에 대해서도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징계위 측은 “형사소송법상 재판과 달리 징계위 심문은 위원회가 증인에게 질문하고 답변하는 절차”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갈등이 예고된다. 이날 증인 8명과 윤 총장의 출석 여부도 관건이다. 징계위에서 증인으로 채택했더라도 출석을 강제하는 규정은 없다. 현재 8명 중 류혁 법무부 감찰관, 박영진 울산지검 부장검사,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담당관, 이정화 검사, 심 국장은 출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는 불출석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징계 혐의 중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재판부 사찰 문건’ 의혹과 관련해 해당 문건 작성에 관여한 손 담당관과 심 국장이 맞붙게 된다. 앞서 심 국장은 “문건을 보고받는 순간 크게 화를 냈다. 일선 공판검사에게 사찰 문건을 배포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윤 총장이 이번 회의에 직접 참석하게 될 경우 심 국장 등과의 대질심문이 이뤄질 수도 있다. 증인심문을 모두 마친 뒤 최후 변론 기회도 주어진다. 이후 징계위원들이 의결 절차에 들어가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징계 여부와 수위를 의결한다. 감봉 이상의 징계가 의결되면 추 장관 제청을 거쳐 문재인 대통령이 징계를 집행하게 된다. 징계위를 앞두고 윤 총장이 헌법재판소에 낸 ‘징계위 중단’ 가처분 신청도 변수로 떠올랐다. 앞서 윤 총장은 법무부 장관이 징계위 구성을 주도하는 현행 검사징계법은 위헌이라며 헌법소원과 함께 징계위 절차를 중단하는 가처분을 신청했다. 지난 11일 신속한 가처분 판단을 요청하는 서면을 헌재에 제출하기도 했다.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헌재가 징계위 전에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 윤 총장은 검사징계법 위헌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총장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이희진 부모 살해’ 김다운 “실명 공개로 나는 이미 끝”

    ‘이희진 부모 살해’ 김다운 “실명 공개로 나는 이미 끝”

    ‘청담동 주식부자’로 불린 이희진씨의 부모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김다운(36)에 대한 첫 파기환송심 공판준비기일이 10일 열렸다. 수원지법 제15형사부(부장판사 조휴옥)는 이날 강도살인, 사체유기, 강도음모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다운에 대한 파기환송심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지난해 수원지법 안양지원에서 강도살인 등 혐의에서 추가로 강도음모 혐의가 병합됐고 이후 올 3월 18일 1심 판결선고가 이뤄졌다. 하지만 항소심에 이르러 2심 판결선고를 지난 10월에 앞두고 원심판결을 파기하는 것으로 2심 재판부가 결정했다”면서 “취지는 병합된 사건에 대한 국민참여재판(국참) 희망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절차 상의 문제점”이라고 설명했다. 김다운은 지난 10월 28일 수원지법 안양지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조영호)에 ‘국민참여재판의사확인서’를 희망한다는 취지로 제출한 바 있다. 때문에 김다운은 파기환송으로 안양지원에서 재판을 다시 받는 것이 아닌 ‘국민의 형사재판 참여에 관한 규칙’ 제7조에 따라 지방법원 본원(수원지법)에서 국민참여재판을 받게 됐다. 재판부의 국참여부 의사에 대해 검찰은 김다운과 달리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석 검찰은 “지난 11월 6일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제출한 의견서 내용과 같이 ‘배제의견’이다”라며 “이 사건 경우 이미 언론을 통해 알려져 있기 때문에 예단을 형성, 여론재판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 증거기록만 400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이고 범죄사실만 9건이다. 쟁점도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단시간에 국참은 이뤄질 수 없다”며 “또한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인원밀집 등 현단계에 국참 진행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다운은 “검찰에서 주장한 것은 ‘유죄에 의한 심리’라는 것인데 이는 오히려 경찰이나 검찰 등 수사기관에서 나에 대한 실명 등 정보공개 때문에 벌어진 일 아니냐”며 “자신들이 유리한 위치에서 정보공개가 이뤄졌고 이는 언론에 공개돼 나는 끝났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에게 유리한 핵심증인은 이미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또한 나에게 적용된 범죄사실이 총 9가지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다루는 것은 고작 2~3가지 정도 아니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이외 코로나19로 재판이 안 열리는 것이 있었느냐. 코로나19 여부를 떠나 나는 국참으로 진행하고 싶다”며 “검찰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변호인 측은 “선임된 지 얼마되지 않아 사건의 주요쟁점을 파악할 시간도 필요하고 김다운의 가족과도 국참여부를 상의할 이유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변호인 측의 의견을 수렴하면서도 ‘국민의 형사재판 참여에 관한 법률’ 제 11조(통상절차 회부)로 결정할 수 있다는 여지도 남겼다. 국참법 제11조에 따르면 국참진행이 부적절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법원의 직권 또는 검사·피고인·변호인의 신청에 따라 합의부에서 국참으로 재판을 진행하지 않고 형사재판으로 심판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는 준비기일 절차를 반드시 마무리 할 것”이라며 “변호인 측은 의견을 최종 종합해 다음 기일 전까지 제출해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다운은 2019년 2월 25일 자신이 고용한 중국동포 3명과 안양지역에 거주하는 이씨 부모 자택에 침입, 이씨의 부모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현금 5억원과 고급 수입차의 매매증서를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김다운에 대한 2차 준비기일은 오는 15일에 열린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속보] 디지털교도소 1기 운영자, 마약·도박·성범죄 연루

    성범죄자 등의 개인 신상을 무단으로 인터넷에 공개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디지털교도소 1기 운영자 A(33)씨가 마약과 도박, 성범죄 등에도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대구지법 형사8단독 장인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씨에 대한 첫 공판에서 A씨 변호인은 피고인이 다른 범죄 혐의로 재판 또는 수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다른 법원에서 재판 중이거나 수사받는 사건을 디지털교도소 운영 관련 사건과 합쳐 재판받게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검찰과 변호인에 따르면 A씨는 대전지검에서 마약 혐의로 기소돼 대전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 또 도박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A씨는 이날 공판에서 디지털교도소 운영과 관련한 검찰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그는 지난 3~8월 디지털교도소 사이트와 인스타그램 계정 등을 운영하면서 디지털 성범죄, 살인, 아동학대 등 사건 피의자 신상정보와 법원 선고 결과 등을 무단 게시한 혐의로 지난 9월 베트남에서 붙잡혀 국내로 송환됐다가 지난달 초 구속됐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제주 4.3 일반재판 억울한 옥살이 72년만에 무죄… “개인 존엄 희생”

    제주 4.3 일반재판 억울한 옥살이 72년만에 무죄… “개인 존엄 희생”

    제주4.3 일반재판 피해자가 72년만에 열린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장찬수)는 7일 김두황 할아버지(92)의 재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은 해방 직후 국가로서 완전한 정체성을 갖지 못했을때 극심한 이념대립으로 벌어진 제주4.3에서 이제 갓 20살 넘은 청년이 반정부 행위를 했다는 명목으로 실형을 선고한 사건”이라며 “그로 인해 개인의 존엄이 희생됐고 삶은 피폐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92세에 이른 피고인은 그동안 하소연도 하지못하고 운명으로 여기거나 자신의 탓이라고 하며 오늘에 이르렀을 것으로 그에 대한 피해가 얼마인지 가늠하기 어렵다”며 “오늘 무죄 판결 선고가 피고인에게는 여생동안 응어리를 푸는 작은 출발점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일반재판에 의해 옥살이를 했던 4.3 피해자가 재심을 통해 무죄가 선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불법 군사재판에 의해 피해를 입은 4.3수형인에 대해서는 첫 무죄 선고가 이뤄졌다. 김두황 할아버지는 스무살 때인 1948년 11월 16일 서귀포시 성산읍 난산리 소재 집에서 반정부활동을 했다며 경찰에 체포됐고 그해 11월 재판부는 징역 1년을 선고,목포형무소로 이송돼 수감생활을 했다. 당시 판결문에는 ‘1948년 9월 25일 성산면 난산리에서 김두홍의 집에서 김관삼 등 6명과 무허가 집회를 열고 폭도에게 식량을 주기로 결의됐다’고 적시돼 있다. 그러나 이번 재심청구 심리과정에 이같은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앞서 검찰도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김 할아버지에 대해 무죄를 구형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윤석열측 “법무부, 방어권 보장? 감찰기록 누락 정황…대부분 언론기사”(종합)

    윤석열측 “법무부, 방어권 보장? 감찰기록 누락 정황…대부분 언론기사”(종합)

    “2000쪽 감찰 문서 곳곳 쪽번호 끊겨”尹측, 감찰기록 전달 받아 분석 중尹, 지난 1일 법무부에 감찰기록 열람·등사, 징계 청구 결재문서, 징계위 명단 공개 청구 추미애, 文 지적에 징계위 10일로 재연기文 “尹징계위, 절차적 정당성 담보하라”오는 10일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열리는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 측이 4일 법무부가 충분한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넘겨준 감찰 기록 가운데 일부가 빠진 것으로 의심된다며 누락 의혹을 제기했다. 윤 총장 측은 2000쪽이 넘는 감찰 기록 대부분이 언론 기사인데다가 일부 문서는 페이지가 중간에 끊겨 있어 누락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윤 총장 측은 누락 자료 확인 요청을 법무부에 내기로 했다. 법무부, 징계 청구 결재문서와징계위원 명단 제출은 거부 윤 총장 측 이완규 변호사는 이날 “넘겨 받은 감찰 기록에 누락된 부분이 있는지, (있다면) 누락된 부분을 줄 수 있는지 오늘 법무부 측에 확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총장 측은 전날 법무부로부터 윤 총장의 징계 청구 근거가 된 2000쪽 분량의 감찰기록 5권을 전달받았다. 하지만 문서에 표시된 페이지 숫자가 중간에 끊긴 부분이 있어 누락이 의심된다고 이 변호사는 전했다. 감찰 기록 내용도 대부분 언론 기사를 모아둔 것이며, 실제 감찰 조사와 관련된 내용은 일부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 변호사는 윤 총장에게 감찰 기록을 전달 받은 사실을 보고하고 현재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앞서 윤 총장 측은 지난 1일 방어권 보장을 위해 필요하다며 법무부에 감찰기록 열람·등사, 징계 청구 결재문서, 징계위원 명단의 정보 공개 등 3가지를 요청했다. 법무부는 전날 감찰기록 사본은 넘겨줬지만, 징계 청구 결재문서와 징계위원 명단 공개 요구에는 응하지 않고 있다.文 일침에 추미애, ‘윤석열 징계위’ 2일→4일→10일로 재연기 빈축 법무부 “절차적 권리·충분한방어권 보장 위해 10일로 연기” 전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윤 총장에 대한 검사징계위원회를 10일로 재연기했다. 법무부는 윤 총장의 충분한 방어권 보장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절차적 정당성을 담보하라’고 발언이 나오면서 이를 의식해 연기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검찰 내부에서는 법무부가 해서는 안 될 기초적인 실수를 저질렀다고 평가했다. 법무부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오는 10일로 연기한다고 3일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출입기자단에 “추 장관은 검찰총장에 대한 검사징계위 심의와 관련해 절차적 권리와 충분한 방어권을 보장하기 위해 기일 재지정 요청을 받아들였다”며 “위원들의 일정을 반영해 10일로 심의기일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징계위에서 충실한 심의를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윤 총장 징계위는 지난 2일 예정돼있었다. 이에 윤 총장 측은 징계기록 열람·등사, 징계 청구 결재문서, 징계위 명단 등의 정보공개를 청구하며 기일 변경을 신청했고, 법무부는 4일 오후 2시로 한 차례 연기했다. 하지만 윤 총장 측은 전날 “형사소송법에는 첫 번째 공판기일은 소환장이 송달된 뒤 5일 이상 유예기간을 두도록 하고 있는데 이를 위반했다”며 다시 기일 연기를 신청했다.文, 추미애 향해 “윤석열 징계위, 절차적 정당성·공정성 매우 중요” “징계위 가이드라인 없다” 법무부는 4일로 기일을 지정한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윤 총장 측 신청을 거부했다가,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더욱 담보해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후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참모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윤 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와 관련해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징계위는 더더욱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담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전날 발탁된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징계위원장 직무대리를 맡지 않도록 한 것 역시 정당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방안이라는 언급을 했다고 강 대변인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이러한 지시는 법무부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법 규정에 정해진 절차대로 징계위가 열리도록 하되, 징계위 개최 시점, 연기 여부, 나아가 내용에 대해 개입하지 않음으로써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강 대변인은 “징계위가 결론을 내린 것처럼 예단하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예단을 하지 말고 차분히 지켜봐 달라”며 “징계위를 하는 동안 가이드라인은 없다는 청와대 입장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언급은 지난 2일 이용구 법무부 차관 임명을 놓고 ‘문 대통령·청와대와 윤 총장의 정면충돌’, ‘징계 수위를 정해 둔 윤 총장 제거 작전’ 등의 관측이 이어지자, 이를 일축한 것으로 보인다. 檢 “법무부 초보적인 실수한 것” 한 검찰 간부는 “기일을 지정하면서 5일 이상 유예기간을 두지 않은 것은 법무부가 정말 초보적인 실수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법무부는 아울러 윤 총장 측에 징계위에 신청한 증인들을 대상으로 증인신문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총장 측은 징계 청구의 근거가 된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류혁 법무부 감찰관, 박영진 울산지검 부장검사, 손준성 대검찰청 수사정보담당관 등 3명을 증인으로 신청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0일 열리는 징계위에서 징계위원들이 이들 증인을 채택할 경우 그간 윤 총장 감찰 과정을 놓고 지적된 절차적 문제 등을 놓고 신문이 이뤄질 전망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오늘부터 조국 ‘자녀 입시비리’ 혐의 재판 시작

    오늘부터 조국 ‘자녀 입시비리’ 혐의 재판 시작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 혐의 관련 재판이 4일부터 시작된다. 지난달 20일 유재수 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의 감찰 무마 의혹에 대한 재판이 일단락되면서 기소 약 1년 만에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와 함께 재판을 받게 됐다. 3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해당 법원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는 4일 오전 10시 30분 조 전 장관과 정 교수,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어 세 사람 모두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 전 장관은 정 교수와 함께 자녀가 지원한 대학과 대학원에 허위 입시자료를 제출한 혐의를 받는다. 이 외에 2017년 11월~2018년 10월 노 원장으로부터 딸 장학금 명목으로 600만원을 수수한 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 관계자들에게 운용현황보고서를 위조하도록 한 혐의 등도 있다. 사모펀드와 입시 비리로 별도의 재판을 받고 있던 정 교수는 오는 23일 1심 선고가 예정돼 있다. 조 전 장관 사건을 맡은 재판부는 이를 감안해 정 교수가 함께 기소된 혐의에 대한 심리는 조금 늦추기로 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文 일침에 추미애, ‘윤석열 징계위’ 10일로 또 연기…“법무부 초보적 실수”(종합)

    文 일침에 추미애, ‘윤석열 징계위’ 10일로 또 연기…“법무부 초보적 실수”(종합)

    文 “절차적 정당성 담보하라” 발언 직후법무부 징계위 2일→4일→10일로 연기尹 “공판기일, 소환장 송달후 5일 이상 유예”처음엔 문제 없다던 법무부 文발언 후 변경검찰 내부 “법무부가 초보적 실수한 것”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검사징계위원회를 10일로 재연기했다. 법무부는 윤 총장의 충분한 방어권 보장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절차적 정당성을 담보하라’고 발언이 나오면서 이를 의식해 연기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검찰 내부에서는 법무부가 해서는 안 될 기초적인 실수를 저질렀다고 평가했다. 법무부 “절차적 권리·충분한 방어권 보장 위해 10일로 연기” 법무부는 3일 알림을 통해 “검사징계위원회 심의와 관련해 절차적 권리와 충분한 방어권을 보장하기 위해 기일재지정 요청을 받아들이고 위원들의 일정을 반영해 오는 10일로 심의기일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향후 징계위에서 충실한 심의를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대한 방어할 기회를 부여했고 공정하게 징계위를 열려고 한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진다. 절차적 권리와 충분한 방어권 언급은 앞서 법무부 감찰위원회와 서울행정법원에서 중대한 절차적 흠결이 있다며 추 장관의 직무정지와 징계 처분이 위법 부당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 결과 윤 총장의 직무집행 정지 효력은 정지됐고 이후 고기영 전 법무부 차관을 비롯한 추 장관 측근 인사들의 잇단 사퇴 행렬이 이어졌다.尹측 “법무부, 형사소송법상 공판기일 5일 이상 유예 위반” 재연기 신청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는 당초 지난 2일이었다. 그러나 윤 총장 측에서 징계기록 열람·등사, 징계 청구 결재문서, 징계위 명단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하며 기일 변경을 신청했다. 여기에 징계위에서 추 장관을 대신할 고 전 차관이 징계위 개최에 반대하며 사임을 하면서 후임 차관 인선 등으로 법무부는 4일 오후 2시로 한 차례 연기됐다. 하지만 윤 총장 측은 전날 “형사소송법에는 첫 번째 공판기일은 소환장이 송달된 뒤 5일 이상 유예기간을 두도록 하고 있는데 이를 위반했다”며 다시 기일 연기를 신청했다. 법무부는 4일로 기일을 지정한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윤 총장 측 신청을 거부했다가,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더욱 담보해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후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한 검찰 간부는 “기일을 지정하면서 5일 이상 유예기간을 두지 않은 것은 법무부가 정말 초보적인 실수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 심의는 10일로 재차 연기됐다.文, 秋 향해 “윤석열 징계위, 절차적 정당성·공정성 매우 중요” “징계위 가이드라인 없다” 앞서 문 대통령은 윤 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와 관련해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징계위는 더더욱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담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전날 발탁된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징계위원장 직무대리를 맡지 않도록 한 것 역시 정당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방안이라는 언급을 했다고 강 대변인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이러한 지시는 법무부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극한 갈등과 관련해 직접적인 언급을 한 것은 추 장관의 윤 총장에 대한 직무 배제 및 징계 청구 결정이 있은 지 9일만이다. 문 대통령의 언급은 전날 이용구 법무부 차관 임명을 놓고 ‘문 대통령·청와대와 윤 총장의 정면충돌’, ‘징계 수위를 정해 둔 윤 총장 제거 작전’ 등의 관측이 이어지자, 이를 일축한 것이다. 즉 법 규정에 정해진 절차대로 징계위가 열리도록 하되, 징계위 개최 시점, 연기 여부, 나아가 내용에 대해 개입하지 않음으로써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강 대변인은 “징계위가 결론을 내린 것처럼 예단하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예단을 하지 말고 차분히 지켜봐 달라”며 “징계위를 하는 동안 가이드라인은 없다는 청와대 입장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 대통령, 윤석열 징계위 첫 언급 “절차적 정당성·공정성 중요”

    문 대통령, 윤석열 징계위 첫 언급 “절차적 정당성·공정성 중요”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의 징계위원회 운영과 관련해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문 대통령이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징계위는 더더욱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담보해야 한다”라며 이렇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임 이용구 법무부 차관에게 징계위원장 직무대리를 맡기지 않도록 하는 것도 정당성과 공정성을 확고히 하는 방안이 될 것”이라는 문 대통령의 말을 전했다. 강 대변인은 “현재 징계위가 어떤 결론을 내린 것처럼 예단하는 보도가 나오는데, 예단하지 말고 차분히 지켜봐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는 징계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징계절차에 가이드라인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라며 “징계위가 열리는 동안 가이드라인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은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윤 총장에 대한 징계와 관련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한편 이날 법무부는 내일(4일) 징계위를 개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총장 법률 대리인인 이완규 변호사는 전날 “형사소송법에는 첫 번째 공판기일은 소환장이 송달된 뒤 5일 이상의 유예기간을 두도록 하고 있는데 이를 위반했다”며 8일 이후에 기일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이에 대해 “이미 지난달 24일 징계청구서 부본을 전달했고, 26일 기일 통지가 돼 첫 기일로 예정됐던 2일까지 5일 동안의 유예기간을 충족했다”며 “송달 이후 4일로 징계위를 이틀 연기하는 것에는 5일 규정이 새롭게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앞서 2일에서 4일로 징계위를 연기한 것 역시 “당사자가 기일 연기를 요청함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윤석열 측 “4일 징계위는 위법”... 법무부는 “위법 주장 무리”

    윤석열 측 “4일 징계위는 위법”... 법무부는 “위법 주장 무리”

    법무부가 윤석열 검찰총장 측의 검사징계위원회 기일 변경 요구와 관련해 “근거에 없는 요청”이라고 일축했다. 앞서 전날 윤 총장의 법률 대리인 이완규 변호사는 “형사소송법에는 첫 번째 공판기일은 소환장이 송달된 뒤 5일 이상 유예기간을 두도록 하고 있는데 이를 위반했다”며 8일 이후에 기일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사징계법 26조에는 서류 송달과 기일의 지정 또는 변경 등은 형사소송법을 준용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 측은 “지난 2일이 첫 기일이었고 그로부터 5일 전에 이미 공소장 부본과 1회 기일을 통지했다”며 “첫 기일이 지났는데도 5일 이상의 유예기간을 이유로 내일 징계위를 여는 것이 위법하다는 주장은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예정대로 오는 4일 징계위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윤 총장 측은 “대법원 판례를 보면 기일 변경 시에도 5일 이상의 기간을 줘야 한다고 나오는데 법무부가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첫 기일이 개시되기 전에 미리 기일이 변경되면 새로운 기일도 최소 5일 이상의 기간을 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징계위원 명단 등 요청한 자료도 제대로 안 주고 일정도 위법하게 잡으면 내일 징계위에 불참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검사징계법에 따라 진행되는 징계위는 위원장인 추 장관과 차관, 장관이 지명하는 검사 2명, 장관이 위촉하는 외부인사 3명 등 총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다만 이번 징계위는 검찰총장이 대상이어서 징계 청구를 한 추 장관은 심의에서 배제되며, 징계위원장 직무를 대리할 징계위원을 지정해야 한다. 차관이 당연직 위원으로 참석하는 만큼 이용구 신임 차관이 추 장관을 대리하는 게 자연스럽지만, 공정성 논란을 피하려고 외부 인사에게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 추 장관과 이 차관 외에 나머지 위원 5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윤 총장 측은 법무부에 징계위원 명단을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법무부가 이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징계 결정의 공정을 기대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을 경우 징계 혐의자(윤 총장)은 위원회에 기피를 신청할 수 있다. 윤 총장 측은 이 차관을 비롯해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 신성식 대검 반부패부장 등 추 장관과 가까운 인사들이 징계위원으로 참여하면 기피 신청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기피 신청 시 위원회는 출석 위원 과반 찬성을 통해 기피 여부를 의결한다. 징계도 심의 후 출석 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하며, 해임·면직·정직·감봉·견책이 있다. 감봉 이상의 중징계 결정이 나오면 추 장관이 대통령에게 징계를 제청하고 대통령이 재가하게 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11억 신고 누락’ 조수진, 첫 재판서 “고의 없었다”

    ‘11억 신고 누락’ 조수진, 첫 재판서 “고의 없었다”

    지난 4월 21대 총선에서 재산을 축소 신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수진(48)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첫 공판에서 “고의성이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조 의원 측 황정근 변호사(법무법인 소백)는 이날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문병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공소사실 중 사실관계는 대부분 인정한다”면서도 “다만 허위 사실임을 알면서도 고의로 재산을 신고했다거나 당선될 목적을 가지고 재산을 축소 기재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10월 조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조 의원은 총선 당시 18억 5000만원(지난해 12월 말 기준)의 재산을 신고했지만 당선 이후인 지난 8월 제출한 공직자 재산신고에는 11억 5000만원이 늘어난 약 30억원(지난 5월 말 기준)을 보유했다고 신고해 ‘축소 신고’ 의혹이 일었다. 검찰은 조 의원이 채권 5억원을 빠뜨린 재산 보유 현황서가 허위란 점을 알면서도 당선을 목적으로 미래한국당(현 국민의힘)에 제출해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봤다. 조 의원 측은 “공천 신고 당시 현황서 작성 요령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며 “수기로 급하게 작성하면서 기억나는 주요 재산에 대해서만 종류와 가액을 대략적으로 기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아파트를 공시가격보다 3억 8400만원이나 높게 기재한 점과 작성할 필요가 없는 아들의 정기예탁금을 착오로 기재한 점을 들어 의도적인 축소 신고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이날 법정에 들어서며 “공직자 재산신고를 너무나 성실하게 한 것이 죄라면 처벌을 받아야겠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윤석열 “법무부에 징계위 기일 재지정 신청…규정 위반”(종합)

    윤석열 “법무부에 징계위 기일 재지정 신청…규정 위반”(종합)

    윤석열 검찰총장 측이 법무부의 검사징계위원회 심의기일을 8일 이후로 다시 지정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법무부는 윤 총장 측이 요청한 검사징계위원 명단은 공개를 거부했지만, 감찰기록 사본은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전달하기로 했다. 윤 총장의 법률 대리인인 이완규 변호사는 2일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징계위 심의기일을 변경해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기일 재지정 신청서를 내일 오전 법무부에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전날 법무부가 윤 총장 측의 방어권 보장을 위해 징계위 날짜를 2일에서 4일로 변경한 것을 문제 삼았다. 형사소송법 269조1항은 첫 번째 공판기일은 소환장이 송달된 뒤 5일 이상의 유예기간을 두도록 하고 있는데 이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윤 총장 측은 이날 법무부로부터 징계위 기일 변경 통지서를 받았기 때문에 3∼7일간 유예기간이 지난 8일 이후에야 징계위를 열 수 있다고 이 변호사는 강조했다. 다만 심의기일 재지정해 달라는 취지이며 희망하는 날짜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변호사는 법무부에 요청한 징계위원 명단 정보공개는 거부됐다고 밝혔다. 대신 징계 청구 근거가 된 감찰기록 사본은 3일 오전 넘겨주겠다는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윤 총장 측은 징계위 대응 자료 일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 변호사는 전날 법무부에 윤 총장의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징계 기록 열람·등사, 징계 청구 결재 문서, 징계위 명단의 정보 공개를 요구했다. 징계위원 명단 요구는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신성식 대검 반부패부장 등 윤 총장 측에 비판적인 인사들이 거론되는 점을 염두에 둔 것이다. 전날 법원이 윤 총장의 직무배제 집행정지를 결정한 직후 추 장관은 징계위를 오는 4일로 연기했다. 윤 총장의 방어권 보장을 위한 변경이라고 설명했지만, 고기영 법무부 차관의 사임으로 징계위 개최가 어려워진 데에 따른 후속 조치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재산 축소신고’ 의혹 조수진 “재산현황서 작성 요령 몰랐다”

    ‘재산 축소신고’ 의혹 조수진 “재산현황서 작성 요령 몰랐다”

    21대 총선 당시 재산을 축소 신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민의힘 조수진(48) 의원이 2일 “재산보유현황서 작성 요령을 자세해 알지 못해서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 측 황정근 변호사(법무법인 소백)는 이날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문병찬) 심리로 열린 첫 공판기일에서 “공소사실 중 사실관계는 대부분 인정한다”면서도 “다만 허위 사실임을 알면서도 고의로 재산을 신고했다거나 당선될 목적을 가지고 재산을 축소 기재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10월 조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조 의원은 총선 당시 18억 5000만원(지난해 12월 말 기준)의 재산을 신고했지만 당선 이후인 지난 8월 제출한 공직자 재산신고는 11억 5000만원이 늘어난 약 30억원(지난 5월 말 기준)으로 나타나 ‘축소 신고’ 의혹이 일었다. 검찰은 조 의원이 이 가운데 채권 5억원을 고의로 빠뜨리는 등 일부 재산을 그 내용이 허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당에 제출했고 당선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판단했다. 조 의원 측 사인 간 채권 5억원 누락을 비롯해 배우자 금융자산과 증권을 과소신고하거나 누락한 것은 배우자가 상세히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황 변호사는 “아파트 부분은 공시가격보다 3억 8400만원이나 높게 기재했으며 피고인의 수협 적금 5000만원도 중복 계산해 1억원으로 과다 기재했다”며 “또 기재가 필요없는 아들의 정기예탁금을 착오로 기재했다. 당선될 목적으로 축소 기재했다면 이런 행동을 할 리 없다”고 말했다. 공표의 고의성에 대해서도 조 의원이 수기로 작성해 미래한국당(현 국민의힘)에 제출한 재산신고서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공개된다는 점을 인식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또 당시 미래한국당 실무진이 업무상 착오로 기재 방법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조 의원은 법원에 들어서며 취재진에게 “감출 것도 없고 감출 이유도 없다”며 “공직자 재산신고를 너무나 성실하게 한 것이 죄라면 처벌을 받아야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의 다음 재판은 오는 23일 열릴 예정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윤미향 “檢 치매 악용 주장, 상식에 반해”

    윤미향 “檢 치매 악용 주장, 상식에 반해”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으로 재직하며 후원금을 부정 수령하고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이 첫 재판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윤 의원 측 변호인인 백승헌 변호사(법무법인 경)는 30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문병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검찰의 공소장은 상당 부분 혐의 특정이 안 되고 불명확하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준사기, 업무상횡령, 기부금품법 위반 등 8개 혐의를 적용해 지난 9월 윤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운영하는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이 법률상 박물관 등록 요건을 갖추지 못했지만 윤 의원이 허위 신청하고 등록해 국고와 지방 보조금 등을 부정 수령했다고 판단했다. 또 윤 의원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92)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약 7920만원을 기부 또는 증여하게 했으며, 관할 관청에 등록하지 않은 개인 계좌로 1억 7000만원의 기부금을 모집했다고 봤다. 윤 의원 측은 “검찰은 피고인이 공금을 횡령한 파렴치한이 아니냐고 말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윤 의원의 도덕성과 직결된 준사기 혐의에 대해서도 “길 할머니와 헌신적으로 일해 온 사이”라며 “의사결정 능력이 없는 상태를 악용했다는 것은 상식에 반하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백 변호사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회장 출신으로 초대 공수처장 후보로도 거론된다.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가 없어 윤 의원은 이날 재판에 참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내년 1월 11일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열기로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쉼터, 여관업 아니다”…윤미향 측, 모든 혐의 부인(종합)

    “쉼터, 여관업 아니다”…윤미향 측, 모든 혐의 부인(종합)

    30일 공판준비기일 진행윤미향 의원은 불출석사기 등 6개 혐의 8개 죄목 기소“길 할머니 치매? 서로 도왔다” 정의기억연대(정의원) 회계 부정 의혹 등으로 기소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첫 재판이 30일 열렸다. 윤 의원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문병찬)는 이날 사기 등 혐의를 받는 윤 의원 등 2명의 1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검찰은 지난 9월 윤 의원을 보조금관리법 위반, 지방재정법 위반, 사기, 기부금품법 위반, 업무상 횡령, 준사기, 업무상 배임,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총 6개 혐의, 8개 죄명이다. 윤 의원은 지난 2017년 11월부터 올해 1월 사이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92)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총 7920만원을 기부·증여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7920만원 가운데엔 길 할머니의 여성 인권상 상금 1억원 중 5000만원도 포함된 것으로 검찰은 조사했다. 검찰은 윤 의원이 2012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개인계좌 5개를 이용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해외여행 경비, 조의금, 나비기금 등 명목으로 총 3억3000만원을 모금했고, 그 중 5755만원을 개인용도로 사용했다고 판단했다. 또 윤 의원은 2011년 1월부터 2018년 5월 사이 정대협(정의연 전신) 경상비 등 법인계좌에서 지출 근거나 증빙 없이 개인계좌로 금원을 이체받아 사용하거나, 개인지출 영수증을 업무 관련 증빙자료로 제출해 보전받는 방식으로 총 2098만원을 개인용도로 임의소비한 혐의도 있다. 여기에 2018년 10월부터 올해 3월 사이 마포쉼터 운영 관련 비용을 보관하는 직원 명의 계좌에서 2182만원을 개인계좌로 이체 받아 사용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성 쉼터’와 관련해서도 두 가지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안성쉼터를 시세보다 고가인 7억5000만원에 매입하게 한 것은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고 봤다.윤 의원 측 모든 혐의 부인…“전후 맥락 안봐” 윤 의원 측 변호인은 이날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변호인은 “길 할머니는 매우 헌신적으로 서로 도와가며 일했다. 할머니에 대해 만약, 그 분이 의사 결정 능력이 없었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 문제되는 상황”이라며 “그 부분을 악용했다는 건 상식에 반한다. 할머니의 의사 능력이 없는 것을 이용해서 (기부금을) 받았다는 건 사실과 다르다. 검찰은 금품을 횡령했다는 혐의에 대해 전후 맥락을 보지 않았다. 정대협이 아니라 개인 거래임을 알 수 있다. 전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안성 쉼터) 주택이 적정 가격이 얼마인지 대해서 검찰도 밝히지 못했”며 “피해 금액이라는 것을 특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또 “쉼터를 가지고 영리 목적으로 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여관업으로 한 것이 아니다”고 했다. 윤 의원과 함께 기소된 정의연 이사 김모씨 측도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박물관 보조금이나 서울시 지원금은 모두 용도대로 사용했고 지방 재정 등에 어떤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배임죄와 관련해서는 의도적 행위임이 입증돼야 하지만 공소장 자체만으로는 재산 손해가 발생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김씨 측 변호인은 재판 후 “압수수색 등을 통해 가져간 자료를 환부신청을 했는데 검찰 측에서 돌려주고 있지 않아서 여성가족부나 행정안전부에서 요청하는 업무 처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검찰은 “피고인이 요청하는 자료가 너무 많아서 시기적으로 전부 제공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자료를 추려서 요청해주면 가능한 건 가능한대로, 불가능한 건 이유를 달아 보내주겠다”고 언급했다. 재판부는 다음해 1월11일 오후 2차 공판준비기일을 열어 증거기록 열람조사 신청 등에 대해 다시 판단하기로 했다. 한편 윤 의원과 김씨는 이날 공판준비기일에 불출석했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공판과 달리 피고인의 참석이 의무가 아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윤미향, 정의연 후원금 의혹 첫 재판서 “공소사실 모두 부인”

    윤미향, 정의연 후원금 의혹 첫 재판서 “공소사실 모두 부인”

    일본군성노예제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을 유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정의연 이사장) 측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윤 의원의 변호인 측은 30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문병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공소사실 모두를 부인한다”고 밝혔다. 서울서부지검은 올해 9월 14일 윤 의원을 사기·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기부금품법 위반 등 8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정대협이 운영하는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이 법률상 박물관 등록요건인 학예사를 두지 못했음에도 학예사가 근무하는 것처럼 꾸며 등록하는 수법으로 윤 의원이 서울시 등으로부터 수억 원대의 보조금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또 윤 의원이 관할 관청에 등록하지 않고 기부금품을 개인 계좌로 모금하고, 법인계좌나 개인 계좌로 모금한 돈을 임의로 쓴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그러나 윤 의원 측은 “기관으로부터 보조금을 편취 목적으로 받은 적이 없고 받은 보조금은 용도에 맞게 사용했다”며 “자신의 영달을 위해 횡령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윤 의원이 길원옥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여성인권상 상금을 기부하게 했다며 검찰이 기소한 준사기 혐의에 대해선 “서로 헌신적으로 일해온 사이”라며 “길 할머니가 의사결정 능력이 없는 상태를 악용했다는 것은 상식에 반하는 얘기”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이날 일부 혐의의 공범으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의연 이사이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연의 전신) 상임이사인 김모(46)씨 변호인 측도 공소사실 전부를 부인했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는 만큼 이날 윤 의원과 김씨는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법정에서는 자료의 열람·등사를 놓고 검찰과 변호인 간 기 싸움이 펼쳐지기도 했다. 변호인 측이 ‘방어권 행사를 위해 검찰이 적극적으로 자료를 제공해달라’고 요구하자 검찰은 ‘요청한 자료가 너무 방대하니 자료를 추려서 요청하라’고 맞섰다. 윤 의원의 첫 공판준비기일은 애초 지난달 26일로 잡혔으나 윤 의원 측이 사건 기록이 방대해 재판 준비가 다 되지 않았다며 기일 변경을 신청하면서 한 달가량 미뤄졌다. 다음 공판준비기일은 내년 1월 11일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추미애 위법” 윤석열 징계에 검사들 뒤집어졌다…이성윤 빼고(종합)

    “추미애 위법” 윤석열 징계에 검사들 뒤집어졌다…이성윤 빼고(종합)

    평검사 이어 지·고검 검사장 17명도 성명서“검찰의 정치적 중립, 법치주의 심각히 훼손”秋가 임명한 이성윤·김관정·이정수,서울지검·동부·남부 지검장은 빠져평검사들 “사실관계 확인도 불충분한 위법”추미애, 尹 징계 속도…쪼개지는 검찰 조직법무부, 다음달 2일 尹 징계심의위 개최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24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를 정지하고 징계를 청구한 것이 위법하다며 평검사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집단행동이 지검·고검 검사장 등 검찰 간부급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7년 만에 평검사 회의가 열려 추 장관을 비판하는 성명 발표가 잇따르는데 이어 일선 지검과 고검에 근무하는 검사장 17명도 집단행동에 가세했다. 추 장관이 윤 총장 측근들을 배제하는 인사 과정에서 임명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추 장관 아들 군 복무 특혜 의혹을 수사했던 동부지검 김관정 지검장, 추 장관이 윤 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박탈했던 라임 자산운용 사태 등을 수사 중인 이정수 남부지검장은 빠졌다. 세 사람은 모두 추 장관이 윤 총장과의 갈등 속에 옷을 벗고 나간 지검장의 후임으로 발탁된 인물들이다. 추 장관은 전날 밤 윤 총장이 직무정지 효력 집행정지를 법원에 신청하자 윤 총장의 징계를 밀어붙이고 있다. 추 장관은 직무정지 이틀 만에 윤 총장에 대한 징계심의위원회를 다음달 2일 열기로 결정했다. 이런 가운데 검찰 내부는 반목과 균열이 심해지는 양상이다.검사장 17명 “尹 직무정지·징계청구,檢개혁 진정성 훼손 안 되게 바로잡아야” 김후곤 서울북부지검장 등 검사장 17명은 26일 내부망에 성명서를 올리고 추 장관의 조치에 대해 “대다수 검사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법치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의 민주적 통제와 정치적 중립을 보장하고자 하는 검찰개혁의 목표가 왜곡되거나 그 진정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 정지와 징계 청구를 냉철하게 재고해 바로잡아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들은 이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검찰의 제도개혁이 안착해 인권이 보장되고 범죄로부터 자유로운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일선에서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성명서에는 김후곤 검사장을 비롯해 노정연 서울서부지검장, 이주형 의정부지검장, 고흥 인천지검장, 문홍성 수원지검장, 조종태 춘천지검장, 이두봉 대전지검장, 노정환 청주지검장, 조재연 대구지검장, 권순범 부산지검장, 이수권 울산지검장, 최경규 창원지검장, 여환섭 광주지검장, 배용원 전주지검장, 박찬호 제주지검장, 김지용 서울고검 차장, 이원석 수원고검 차장이 이름을 올렸다. 재경 지역 검사장 중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김관정 서울동부지검장, 이정수 서울남부지검장 등은 성명에 동참하지 않았다.분노한 평검사들 집단행동 시작“秋 검찰 독립성·법치 훼손 위법” “정치 폭거 분명히 기억, 역사 앞에 고발” 추 장관이 윤 총장에 대한 직무 배제와 징계 청구를 발표한 다음 날인 25일 대검찰청 34기 이하 검찰연구관들은 내부 통신망에 “추 장관의 처분은 검찰 업무의 독립성과 법치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으로 위법·부당하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올렸다. 같은 날 부산지검 동부지청 평검사들도 “사실관계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시점에서 총장에 대해 징계를 청구하고 직무배제를 명한 것은 위법 부당한 조치”라며 법무부의 조치를 비판했다. 사법연수원 36기가 주축인 전국 검찰청의 수석급 평검사들도 이번 사태를 놓고 평검사 회의 개최 여부를 논의하는 등 법무부에 대한 집단 반발 움직임은 빠르게 확산했다. 추 장관을 비판했다가 ‘커밍아웃’ 검사로 되려 저격당했던 이환우(43·사법연수원 39기) 제주지검 검사는 “정치적 폭거를 분명히 기억하고 역사 앞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정농단 수사를 했던 김창진(45·31기) 부산동부지청 형사1부 부장검사는 “검사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복무하되 이와 같이 위법하고 부당한 징계권 행사를 좌시하지 않는 것이 국민이 우리에게 부여한 의무란 생각이 든다”고 분개했다. 대검연구관들 입장 발표, 첫 집단행동“추미애 처분, 검찰 업무 독립성 침해” “수긍하기 어려운 절차로 직수행 못하게 돼” 전날 대검찰청 검찰연구관들은 추 장관의 윤총장에 대한 직무배제 명령에 대해 “법무부 장관의 처분은 검찰 업무의 독립성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법치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항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 34기 이하 검찰연구관들은 이날 오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검찰총장 징계청구 및 직무집행정지에 대한 대검 연구관 입장’ 제목으로 글을 올리며 집단행동의 첫 신호탄을 쐈다. 연구관들은 “검찰총장은 검찰의 모든 수사를 지휘하고 그 결과에 책임을 지며 법률에 의해 임기가 보장된다”면서 “수긍하기 어려운 절차와 과정을 통해 전격적으로 그 직을 수행할 수 없게 했다”고 강조했다. 연구관들은 “검찰이 헌법과 양심에 따라 맡은 바 직무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법무부 장관께서 지금이라도 징계청구 및 직무집행정지 처분을 재고해 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고검장 6명 “秋, 냉철한 판단 재고 건의”대검 중간간부 27명도 집단행동 동참 26일에는 조상철 서울고검장 등 고검장 6명이 내부망에 글을 올리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현재 상황과 조치에 대한 냉철하고 객관적인 평가와 판단 재고를 간곡히 건의드린다”고 요청했다. 이들은 법무부를 향해 “일부 감찰 지시사항의 경우 구체적인 사건 수사와 재판에 관여할 목적으로 진행된다는 논란이 있고, 감찰 지시사항과 징계 청구 사유가 대부분 불일치한다는 점에서도 절차와 방식, 내용의 적정성에 의문이 있다”라고도 지적했다. 대검 중간간부 27명도 이날 성명을 내고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 청구·직무 정지 조치가 위법·부당하다”면서 집단행동에 동참했다. 전국적인 평검사 회의는 2013년에 이어 7년 만이다. 당시 채동욱 검찰총장이 ‘혼외자 논란’과 법무부의 감찰 압박에 사의를 표하자 일선 검사들은 평검사 회의를 열어 “채 총장의 중도 사퇴는 재고돼야 한다”는 집단 의견을 표명했다. 일부 평검사들의 집단 성명에 고검장들과 대검 중간 간부들이 가세하면서, 이날 서울중앙지검을 비롯해 전국 여러 검찰청에서 열릴 예정인 평검사 회의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檢 집단반발 개의치 않는 추미애, 尹 징계 절차 일사천리 진행 법무부, 강공모드 계속징계위 일정 속전속결 이러한 검사들의 집단적인 반발 움직임에도 법무부는 징계와 감찰 절차를 밟으면서 윤 총장을 계속 압박하는 모양새다. 추 장관은 이날 검사징계법에 따라 다음 달 2일 윤 총장에 대한 징계심의위원회를 열기로 하고, 윤 총장이나 변호인에게 출석을 통지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24일 징계 청구를 발표한 지 이틀 만이다. 법조계와 정치권 안팎에서는 징계위에서 윤 총장에 대한 해임을 의결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특히 법무부가 윤 총장에 대한 징계 근거로 든 감찰 혐의 중 핵심은 대검이 재판부를 불법 사찰했다는 의혹이다. 추 장관은 지난 24일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현 수사정보담당관실)이 주요 사건의 재판부 판사들의 성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작성해 윤 총장에게 보고했고, 윤 총장은 이를 반부패강력부에 전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秋 지시 내려진 대검 감찰부,대검 수사정보담당관실 압수수색 대검 측 “정상적 업무수행, 검색 자료 토대”법무부 “조국 재판부 사찰, ‘언론 검색’도 포함” 그다음 날인 25일 한동수 감찰부장이 이끄는 대검 감찰부는 이러한 의혹과 관련해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실을 전격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나섰다. 당시 보고 문건을 작성한 성상욱 전 대검 수사정보2담당관은 “정상 업무수행”이었다며 “법조인 대관과 언론 기사, 포털 사이트와 구글을 통해 검색한 자료를 토대로 했고, 공판 검사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전화로 문의했다”고 반박했다. 이에 법무부는 “해당 문건에 언론 등을 통해 공개된 자료가 아닌 것으로 보이는 개인정보들이 포함돼 있다”며 “사찰 방법은 언론 검색, 검사들이나 다른 사람들에 대한 탐문 등이 모두 포함된다”고 재반박했다. 성 전 담당관은 “관련 문건이 작성됐을 당시 법무부에서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그러자 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던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은 “문건을 전달받고 크게 화를 냈다”며 “일선 공판검사에게도 배포하라는 총장의 지시가 있었다는 전달을 받고 문건을 배포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고 법무부를 통해 밝혔다. 추 장관이 밝힌 윤 총장의 비위 사실은 언론사주와의 부적절한 접촉, 조국 전 장관 사건 등 주요 사건 재판부 불법 사찰, 채널A 사건·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감찰·수사 방해, 채널A 사건 감찰 정보 외부 유출, 총장 대면조사 과정에서 감찰 방해, 정치적 중립 훼손 등 모두 6개다.윤석열, 직무정지 하루 만에법원에 직무정지 효력 집행정지 신청 이런 가운데 윤 총장은 전날 밤 서울행정법원에 직무정지 조치에 대한 집행정지를 신청한 데 이어 이르면 26일 본안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윤 총장은 “위법하고 부당한 처분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이어 직무배제 하루 만인 25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행정법원에 온라인으로 추 장관의 직무정지 조치에 대한 효력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윤 총장을 도운 이석웅 변호사(법무법인 서우)는 윤 총장의 서울대 선배며 이완규 변호사(법무법인 동인)는 윤 총장의 충암고 선배다. 한편 윤 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한 추 장관은 한 시민단체에 의해 직권남용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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