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첫 공판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세월호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이정훈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올림픽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할인율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593
  • 만취 벤츠 사망사고 DJ “배달원이 법 지켰으면 사고 안 났을 수도”

    만취 벤츠 사망사고 DJ “배달원이 법 지켰으면 사고 안 났을 수도”

    새벽에 벤츠를 타고 음주운전을 하다가 배달원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클럽 DJ 안모씨 측이 법정에서 “배달원이 도로교통법을 지켰으면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씨의 변호인은 2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5단독 김지영 판사 심리로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도주치상 등 혐의 사건 첫 공판에서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다”면서도 피해자 측의 책임도 있다고 항변했다. 변호인은 “안씨가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은 잘못됐지만 당시 오토바이 배달원은 편도 2차로 도로의 1차로로 달리고 있었다”라며 “도로교통법상 오토바이는 1차로로 다니지 못하게 돼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법을 준수해 2차로로 갔으면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안씨 측의 주장에 대해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안씨는 이미 차량을 잘 제어하지 못하는 상태로 차선을 따라서 제대로 운행하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과실 책임이 안씨에게 있다는 취지다. 안씨는 지난 2월 3일 오전 4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뒤에서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50대 배달원이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당시 안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치(0.08%)를 훌쩍 넘긴 0.221%로 측정됐다. 특히 온라인에선 안씨가 사고 직후 구조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반려견만 끌어안고 있었다는 목격담이 올라와 공분을 샀다. 안씨는 “강아지가 너무 짖어서 현장이 시끄러우니 안고 있으란 말에 강아지를 안았다”면서 “사람의 생명을 경시하며 강아지만을 챙기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0일 변론을 종결하고 선고기일을 정하기로 했다.
  • ‘옥중 선거’ 치르게 된 송영길...宋 측 “판사의 직권남용” [로:맨스]

    ‘옥중 선거’ 치르게 된 송영길...宋 측 “판사의 직권남용” [로:맨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송영길(60) 소나무당 대표의 보석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4·10 총선을 앞두고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연일 호소했지만 법원이 보석을 허가하지 않으면서 송 대표는 ‘옥중 창당’에 이어 ‘옥중 선거’를 치르게 됐다. 지난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부장 허경무)는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혐의로 기소된 송 대표의 보석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형사소송법에 따라 공소제기된 범죄사실의 법정형이 사형, 무기 또는 장기 10년 초과의 징역이나 금고의 죄에 해당하고 죄증 인멸 또는 인멸 염려의 사유가 있다”며 “달리 보석을 허가할 사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송 대표 변호를 맡고 있는 정철승 소나무당 대변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허탈하다. 특별한 사정이 있어야만 구속 재판을 하는 것이 원칙인데 재판부의 이런 결정은 정치 탄압”이라며 “정당 대표이자 지역구 출마자인 송 대표가 선거 운동조차 못하게 막은 것은 판사의 직권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송 대표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재판부에 거듭 요청해왔다. 지난 4일 열린 첫 공판에서 발언 기회를 얻은 송 대표는 “매일 밤 108배를 하면서 이 안타까움을 호소할 시간을 기다려왔다”며 “총선이 다가오면서 정당을 창당하게 되는데, 정치활동과 방어를 할 수 있도록 불구속 재판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지난 6일 열린 보석 신청에 대한 심문기일에서도 송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2심에서 실형이 나왔는데도 법정 구속이 안 돼 창당하고 활동하는데, 저는 창당하고도 활동을 못 하는 점에서 수긍이 안 되는 면이 있다”며 “25년 정치 인생을 결산해 국민의 심판을 받을 기회를 허용해달라”고 주장한 바 있다. 송 대표 측은 지난 20일 진행된 공판에서 “25일도 남지 않은 총선은 송영길에게 어쩌면 마지막 국회의원 선거”라며 “선거유세 한 번 못 한 채 구치소에 무기력하게 있어야 한다면 너무나도 가혹한 형벌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사건 관련자를 구분해서 접촉을 막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 여러 가지로 고민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송 대표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사건의 다음 재판 기일은 오는 1일과 3일로 예정돼있다.
  • “조직 불명예 제 탓”…회식서 동료 취하자 성폭행한 소방공무원

    “조직 불명예 제 탓”…회식서 동료 취하자 성폭행한 소방공무원

    술에 취한 동료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소방공무원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홍은표)는 이날 오후 준강간 혐의로 구속기소 된 소방공무원 A(37)씨에 대한 첫 공판 겸 결심 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초범이고 법정에서 뒤늦게나마 자백한 점 등 참작할 사정은 있으나 이 사건으로 피해자가 큰 충격을 받았고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면서 “직장 내 관계를 이용해 죄질이 나쁘다”고 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24일 술에 취해 항거불능 상태인 직장 동료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당시 회식에서 피해자가 술에 취하자 택시에 태워 피해자 집으로 데려가 범행했다. A씨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A씨 변호인은 “피고인은 깊이 반성하고 있고,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 일로 직업을 잃을 수밖에 없고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는 점, 전과가 없으며 소방관으로서 사회에 기여한 점 등을 헤아려달라”고 호소했다. A씨는 “모든 책임은 제게 있다. 가족의 위기도 조직의 불명예도 모두 제가 초래한 것이었다. 매일 속죄하고 있다”고 고개 숙였다. A씨는 이 사건으로 직위해제됐다. 선고 공판은 오는 5월 열릴 예정이다.
  • 체험학습 중 버스에 치인 초등생…교사 위한 ‘탄원’

    체험학습 중 버스에 치인 초등생…교사 위한 ‘탄원’

    현장체험학습 도중 학생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초등학교 교사 두 명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이에 시민단체와 교사들은 탄원서에 서명하며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강원도 내 한 초등학교 교장은 ‘2022년 속초 현장체험학습 사고로 인해 재판 중인 인솔 교사 두 분을 위한 탄원’이란 탄원서를 작성해 현재까지 서명을 받고 있다. 탄원서에서 “현장체험학습 학생 사망 사고로 인해 재판을 받고 있는 두 선생님을 위한 탄원서”라면서 “탄원 취지에 공감하시는 분들의 많은 서명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교장은 해당 탄원서에 현장체험학습에 대한 교사의 부담과 어려움을 설명했다. 교장은 “대부분의 교사들에게 학생들을 인솔해 학교 밖으로 나가는 체험학습은 큰 피로감을 느끼고 긴장을 가지게 한다”며 “몇 년 전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현장체험학습을 폐지해달라는 청원에 6만여명이 참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살피고 수행해야 하는 일과 역할이 너무 과도하기도 하다”며 “‘체험’ 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사고의 사례들은 학생들을 데리고 나가는 체험 자체를 두려워하게 만들고 있다. 무엇보다 안전사고 발생 시, 규정과 지침, 학부모의 민원 등에 오롯이 교사 혼자서 담당해야 하는 상황들은 교사들이 쉽게 체험학습 진행을 결정하기 어려운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했다.앞서 2022년 11월 속초시 노학동의 한 테마파크 주차장에서 현장학습체험 중이던 10대 학생이 버스에 치여 숨졌다. 이 사고로 당시 학생들을 인솔하던 교사 중 두 명이 업무상 과실치사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첫 공판은 다음 달 19일 춘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교장에 따르면 당시 학교 측에서 사전 준비와 안전 교육을 모두 진행했고 대비책도 마련했으나 학생이 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교장은 “버스 기사의 예측할 수 없는 돌발 버스 운행과 부주의로 인한 사고였음에도 두 교사는 ‘교사로서의 무한 책임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다”며 “그날 버스 기사의 해당 행동이 없었다면 저희는 다른 날의 체험 학습과 마찬가지로 아무런 문제 없이 체험 학습을 마치고 학교에 도착하였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두 선생님은 학교에서 사랑으로 학생들을 대하며 본인이 담당하고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계신 모범적인 교사”라면서 “학교에서 성실히 생활하시는 두 선생님이 이제는 사고의 아픔에서 벗어나 마음 속의 굴레와 현실의 짐을 조금은 벗고 그들이 그토록 사랑하고 아끼는 우리 아이들 앞에 힘을 내어 설 수 있도록 부디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25일까지 해당 탄원서에는 전국 교사와 시민 등 3만 5000여명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명 기한은 28일까지다.
  • 모스크바 테러 가담 ‘삼부자’ 체포…형제는 러시아 국적

    모스크바 테러 가담 ‘삼부자’ 체포…형제는 러시아 국적

    러시아 법원이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와 관련해 25일(현지시간) 타지키스탄 출신 삼부자를 추가로 구금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모스크바 바스마니 지방법원은 이날 이스로일 이슬로모프와 딜로바르 이슬로모프, 아민촌 이슬로모프 삼부자를 5월 22일까지 구금한다고 밝혔다. 딜로바르와 아민촌 이슬로모프는 형제지간이고, 이스로일 이슬로모프는 형제의 아버지다. 이들은 모두 타지키스탄 두샨베에서 태어났지만, 형제는 러시아 국적자다. 22일 모스크바 외곽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 테러와 관련, 러시아 국적자가 구금된 것은 처음이다. 이스로일 이슬로모프의 국적은 타지키스탄이지만 러시아 거주 허가를 받았다. 딜로바르와 아민촌은 테러 행위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됐고, 이스로일은 아직 기소되지 안았다. 유죄 판결 시 최고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딜로바르는 테러범들이 범죄 현장을 빠져 나갈때 이용한 자동차의 소유주였지만 지난달 이 차량을 매각했다고 리아노보스틴 통신이 전했다. 결혼해 어린 자녀를1명 두고 있는 딜로바르는 택시 운전사였고, 앞서 집단 테러 혐의로 구금된 샴시딘 파리두니를 통해 테러 행위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역시 택시 운전사인 아민촌은 첫 번째 결혼에서 4명의 자녀를, 두 번째 결혼에서 3명의 자녀를 뒀으며 법정에서 “나는 결백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전날 바스마니 법원은 집단 테러 혐의를 받는 달레르존 미르조예프, 사이다크라미 라차발리조다, 샴시딘 파리두니, 무하마드소비르 파이조프에 대해 5월 22일까지 공판 전 구금을 처분했다. 이들은 모두 타지키스탄 국적자다. 앞서 4명이 법정에 출두했을 때는 심하게 구타 및 고문을 받은 흔적이 발견됐지만, 이날 구금 조처된 3명에게서는 부상 흔적이 보이지 않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지난 23일 테러에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11명을 체포, 모스크바에 있는 조사위원회 본부로 이송했다.
  • ‘두 아이 죽여 냉장고 유기한’ 엄마 또 아기 낳았다…이번엔 옥중 출산[전국부 사건창고]

    ‘두 아이 죽여 냉장고 유기한’ 엄마 또 아기 낳았다…이번엔 옥중 출산[전국부 사건창고]

    최근 구치소에서 출산엄마·아기 함께 있는 듯징역 8년, 항소 자신이 낳은 아이 둘을 잇따라 살해하고 냉장고에 유기한 고모(36)씨가 최근 구속 중 아이를 또 출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수원구치소 관계자는 2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고씨가 최근 구치소의 보호 아래 병원에서 출산했다”면서 “산모와 아이의 건강을 위해 일정 기간 같이 지낼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있다”고 말했다.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사건’ 범인인 친모 고씨는 지난달 8일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고 항소한 상태다. 검찰은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고씨는 1심 결심공판 최후 진술에서 “경제적으로 허덕여 (양육 중인) 세 아이조차 지키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에 제 아이들 모두에게 되돌릴 수 없는 일을 저지른 것에 깊이 사죄하고 반성한다”면서 “하늘에 있는 아이들에게 평생 속죄하며 벌을 달게 받고 돌아와 최선을 다해 남은 아이들을 키우겠다. 부디 그 아이들에게만은 비판하지 말아달라”고 울먹였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 황인성)는 “경제적 사정이 있다고 해도 고씨는 베이비박스, 보육원 등 다른 대안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살해된) 아이들은 태어난 지 하루밖에 안 돼 엄마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독립된 인격체였다”며 “다만 고씨에게 세 자녀가 있고, 숨진 아이들의 동생이 되는 하나의 생명이 탄생을 앞둔 사정도 무시할 수만은 없다”고 검찰 구형보다 낮은 형을 선고한 이유를 밝혔다. 고씨의 첫번째 범행은 2018년 11월 4일 오후 7시 30분쯤 발생했다. 전날 경기 군포시 모 병원에서 여아를 출산하고, 이날 오후 5시 30분 퇴원한 뒤 집으로 데려가 소주 한 병을 마시고 아이 목을 졸랐다. 퇴원 2시간 만이었다. 판결문은 임신중절·양육 비용 부담으로 낙태 대신 ‘출산 후 살해’를 선택했다고 적었다. 고씨는 2012년 9월 A씨와 결혼해 범행 당시 7살 딸, 5살 아들, 3살 딸 등 자녀 3명을 두고 있었다. 그는 아이 시신을 속싸개만 입힌 뒤 비닐봉지로 두세 번 싸 집 안 냉장고의 냉동칸에 넣었다. 그는 4년이 지난 2022년 12월 다세대주택 반지하에서 시부모가 살던 인근 수원시 장안구 아파트로 이사할 때도 보랭 가방에 시신을 넣어가 냉장고 냉동칸에 다시 유기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반지하 살던 4~5년 잇따라 살해냉장고 유기 중 전수조사로 발각“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워서” 고씨는 1년 후 또다시 임신하자 이번에도 살해했다. 그는 2019년 11월 20일 오후 4시쯤 하루 전 낳은 남아와 함께 병원에서 퇴원했다. 택시를 탄 그는 집 근처 골목길에서 내렸다. 집에 남편과 아이들이 있어 서성거리던 그는 골목길에 어둠이 내리고 인적이 드물어지자 같은 수법으로 아이를 살해했다. 또 같은 방법으로 냉장고 냉동칸에 시신을 넣었다. 판결문에 따르면 남편 A씨는 아내의 임신 사실을 알고 “낙태시켜. 아이를 낳을 거면 데리고 나가”라고 윽박질렀다. 고씨의 양육 부담도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감사원이 출생 기록은 있지만 출생 신고가 안 된 ‘그림자 아기’ 감사에서 확인된 첫 사례였다. 감사원이 보건복지부 감사를 통해 2015년부터 2022년까지 8년간 전국적으로 그림자 아이가 2236명에 이르는 것을 확인하고 일부 영·유아의 안전 여부를 파악하도록 지자체에 요청하면서 적발됐다. 지난해 5월 수원시 담당 직원들이 집을 찾아오자 고씨는 “나는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 개인정보가 도용돼 혼동한 것 아니냐”고 시치미를 뗐다. 남편 A씨도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고 했다. 부부는 시 직원들이 “집 안을 살펴보겠다”고 하자 완강히 거부했다. 시는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법원이 ‘집에 시신이 있을 개연성이 부족하다’고 한 차례 압수수색을 기각할 정도로 냉장고 유기는 뜻밖이었다. 결국 영장이 발부돼 검·경이 압수수색에 들어갔고, 지난해 6월 21일 시신 2구가 발견됐다. 고씨는 범행을 자백했다. 남편 “냉장고에 봉지 많아 시신 있는 줄 몰랐다” 고씨는 경찰에서 “과거 한 차례 낙태 수술을 받았는데 250만원이 넘게 들어 비용 부담이 크게 느껴졌다”면서 “그래서 남편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고, 출산 사실을 숨겼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남편 A씨가 공모나 묵인한 것으로 보고 조사했으나 증거를 찾지 못해 무혐의 처분했다. A씨는 “아내가 임신한 걸 알았지만 ‘낙태했다’고 해 믿었다”면서 “아기를 살해한 줄은 몰랐고, 냉장고에 봉지가 많아서 시신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다”고 했다. 고씨는 남편이 냉장고에서 뭘 찾으려고 하면 짜증을 냈다. 경찰은 어린 세 자녀 등 가족의 2차 피해 등을 이유로 고씨의 신상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고씨도 같은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포기했다.구속된 고씨는 변호인을 통해 편지를 전했다. 그는 “좋은 부모 밑에서 태어나 사랑받고 살아갔으면 좋았을 텐데 생활고와 산후우울증에 방황하던 내게 찾아와 짧은 생을 살다 간 두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다”며 “(숨진 아기들이) 매일매일 생각났다”고 적었다. 이어 “셋째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자수해야지 생각했는데 막상 입학하고 보니 엄마 손길이 아직 많이 필요한 것 같아서 졸업하면 자수해야지, 늘 생각했다”면서 “남은 아이들이 갑자기 엄마와 헤어지면 얼마나 놀랄까. 씻는 법, 밥하는 법, 계란프라이 하는 법, 빨래 접는 법 등을 알려주고 가야 한다는 생각에 첫 조사 때 거짓말을 하고 이런 것들을 알려줄 시간을 벌려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이들 친구들한테 주변에서 연락이 오는데 과도한 신상 털기가 시작됐다. 아이들은 제발 보호해달라”며 “(내가 지은) 죄는 잘못한 만큼 달게 받겠다. 먼저 간 아이들에게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고씨 변호인은 “언젠가 아이들의 장례식 치를 것을 대비해 시신을 보관했던 것”이라면서 “아이를 더 기르면 기존 세 명의 자녀까지 제대로 키우지 못할 수 있다는 극단적 생각에 범행한 점을 참작해달라”고 호소했다. 반면 검찰은 “고씨의 정신감정 결과 나온 우울증 증상은 첫 아이 출산 때부터 지속된 것으로 분만 직후의 흥분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볼 수 없다. 아이들은 세상에 태어나 이름 한번 불려보지 못하고 냉장고에서 비참하게 최후를 맞이했다”며 고씨 측이 주장하는 영아살해죄가 아닌 살인죄로 기소했다. 형법상 살인죄는 사형이나 무기 또는 5년 이상 징역, 영아살해죄는 10년 이하 징역에 처하게 돼 있다. 재판부 “수감생활 하며 아이들 잘 키울 수 있도록 준비하라” 재판부는 고씨에게 “구속 상태에서 구치소와 연계된 병원에서 아이를 낳고, 수감생활을 잘해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도록 준비하기 바란다. 책임감을 가져야 할 엄마인 만큼 자신을 잘 돌보라”고 당부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국회는 지난해 7월 영아 살해·유기범도 일반 살인·유기범처럼 최대 사형에 처하도록 한 형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영아 살해·유기 규정이 개정된 건 1953년 9월 형법 제정 후 70년 만이다.
  • “190회 찔렀는데 우발범행이라뇨”…딸 잃은 모친의 절규

    “190회 찔렀는데 우발범행이라뇨”…딸 잃은 모친의 절규

    예비신부를 190회 찔러 흉기로 살해한 남성이 징역 17년을 선고받자, 피해자의 유가족이 법정에서 가해자가 합당한 죗값을 받기를 호소했다. 20일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 민지현) 심리로 열린 A씨의 살인 혐의 사건 항소심 첫 공판이 열렸다. 이날 진술 기회를 얻은 피해자의 모친은 “가장 억울한 건 1심 판결”이라며 “1심 판결문에 피해자 보호와 관련해서는 아무런 말이 없었고, 피고인 사정만 전부 받아들여졌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파일러 분석은 인용되지 않고, 피고인의 진술만 인용됐다”고 토로했다. 또 “유족구조금을 받았는데, 이게 양형에 참작된다는 걸 알았다면 절대 받지 않았을 것”이라며 “국가가 저를 배신하고, 국가가 저를 상대로 사기 친 것”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피해자의 모친은 피고인을 향해서도 “○○야, 네가 죗값 달게 받고 나오면 너 용서할게. 제대로 죗값 받고 나와. 벌 달게 받고 나와”라며 거듭 다그쳤다. 피해자의 모친은 진술 내내 흐느꼈다.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원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5년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공판 검사는 “부검 서류를 봤는데 차마 쳐다볼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안타까웠다. 피해자가 이렇게 죽을 만한 행동을 한 적이 없다”며 “징역 25년 구형도 개인적으로 적다고 생각하지만, 수사 검사 판단대로 25년형을 내려달라”고 했다. 변호인은 “이 사건 이전에 두 사람 간 특별한 싸움이나 갈등이 없었다”며 “이웃간 소음과 결혼 준비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보인다”고 변론했다. 또 A씨가 범행 뒤 스스로 112에 신고한 점을 근거로 자수감경이 이뤄져야한다는 주장도 폈다.결혼 약속한 여자친구 흉기로 ‘190회’ 찔러 살해 A씨는 지난해 7월 24일 오후 12시 59분쯤 영월군 영월읍 덕포리 한 아파트에서 결혼을 전제로 동거 중이던 20대 B씨를 집에 있던 흉기로 190여회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이웃과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겪는 와중에 B씨로부터 모욕적인 말을 듣자 격분한 나머지 범행한 사실이 공소장에 담겼다. 범행 직후 A씨는 흉기로 자해하고 112에 범행 사실을 직접 신고했다. 당시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 후 의식을 되찾은 A씨는 수사 끝에 법정에 섰다. 1심을 맡은 춘천지법 영월지원은 A씨가 층간 소음 등 극도의 스트레스를 겪던 중 격분해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들어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1심의 양형과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명령 청구 기각에 불복해 항소했다. A씨도 ‘범행 당시 심신상실 또는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며 원심판결에는 사실을 오인하거나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있다며 항소장을 냈다.
  • “전남편이 부모님 ‘파묘’ 했습니다”…어디로 옮겼나 보니

    “전남편이 부모님 ‘파묘’ 했습니다”…어디로 옮겼나 보니

    전처 몰래 부모 묘를 파헤치고 미리 준비한 관에 유골들을 담아 다른 곳에 숨긴 60대 남성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20일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부장 전용수)은 분묘발굴유골은닉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에 대한 첫 공판 겸 결심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공소 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일 오전 4시쯤 제주시 해안동에 있는 전처 B씨의 가족 묘지에서 B씨 몰래 부모 묘를 파헤쳐 유골을 꺼냈다. 범행 전 미리 관을 준비했던 A씨는 새로운 관에 유골을 옮겨 담은 뒤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모처에 유골이 담긴 관을 묻었다. A씨는 사건 발생 1주일 뒤인 지난달 10일 B씨 가족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에 의해 긴급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좋은 곳으로 이장한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하면서 유골을 묻은 위치와 범행 동기 등에 대해 함구했다. 이후 경찰이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행적을 낱낱이 파악하자 그제야 B씨 부모 유골을 파묻은 곳을 실토했다. 다만 A씨는 파묘를 한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했으나 ‘유골을 숨긴 게 아니라 보관한 것’이라는 취지로 은닉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이날 최후 진술에서 A씨는 “난 죄인”이라며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돌아가신 분께 큰 죄를 지어 전처 가족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혀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A씨에 대한 선고는 다음 달 중 이뤄질 예정이다.
  • ‘무단이탈’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징역 3개월…법정구속

    ‘무단이탈’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징역 3개월…법정구속

    야간외출 제한 명령을 어기고 집을 나섰다가 적발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1심에서 징역 3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제5단독(부장판사 장수영)은 20일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조두순에 대해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에서 “전자장치 피부착자에 대해 준수사항을 부과하는 것은 범죄인의 사회복귀 촉진과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그 위반행위는 단 1회라도 가볍게 볼 수 없다”며 “피고인도 경찰과 보호관찰소의 보호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범행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이 사건이 지역사회 치안 및 행정에 미치는 영향이 큼에도 수사기관 뿐만 아니라 법정에서까지 스스로 벌금액을 양정하고 감액을 구하는 진술을 하는 등 진지한 반성을 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피고인의 경제상황에 비추면 벌금이 실효성 있는 제재라고 볼 수 없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에게 선고된 징역 3개월은 징역형의 법정 상한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벌금 1000만원에 근접하는 형이며, 집행유예는 불가하다”고 판시했다. 조두순은 지난해 12월 4일 오후 9시 5분쯤 주거지 밖으로 40분가량 외출한 혐의를 받는다. 방범초소 근무 경찰관의 설득에도 귀가를 거부하던 조두순은 안산보호관찰소 보호관찰관이 출동하고서야 귀가했다. 검찰은 전자장치부착등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조두순을 불구속 기소했다. 지난 11일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는 기초생활수급자로서 생계비를 국가로부터 지원받고 있다. 벌금형 선고는 위법에 대한 책임을 국가가 대신 지는 것인 만큼 위법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하려면 징역형이 필요하다”며 징역1년의 실형을 구형한 바 있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안산시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20년 12월 12일 출소했다. 조두순의 주거지 근처에는 방범 초소 2곳과 감시인력, 방범카메라 34대 등이 배치돼 24시간 감시하고 있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조두순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기간인 7년 동안 오후 9시∼다음날 오전 6시 외출 금지, 과도한 음주(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 금지, 학교 등 교육시설 출입 금지, 피해자와 연락·접촉 금지(주거지 200m 이내), 성폭력 재범 방지 프로그램 성실 이수 등의 준수를 명령받았다.
  • 이재명, 혼전 속 서울 민심 잡기… ‘한강벨트’ 집중 공략

    요동치는 서울 민심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강벨트’ 집중 공략에 나섰다. 최근 12일 동안 전국을 찾아 지지를 호소한 가운데 절반인 엿새를 서울 민심 잡기에 쏟았다. 이 대표는 18일 총선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서울 마포구의 경의선숲길을 찾아 “선거는 상을 주고 벌을 주는 심판 그 자체”라며 “나라를 걱정하는 주권자들께서 난폭한 검찰 독재 권력에 대해 제가 할 일의 몇 배를 꼭 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서울 마포갑 후보인 이지은 전 총경과 마포을 후보인 친명(친이재명)계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한 지지도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특히 자신의 위증교사 의혹 공판과 배우자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재판 등을 거론하며 결백을 호소하는 한편 ‘검찰 독재 정권’에 대한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오후에 위증교사 재판을 받는데 그 녹취록 내용을 보면 제가 백현동 사건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이 명확하게 드러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가 지역을 돌며 지지 방문을 시작한 건 지난 4일로 첫 행선지는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서울 종로였다. 이후 5일 서울 영등포갑, 6일 서울 양천갑 등의 지역구를 찾았다. 서울 동작을의 경우 12일과 13일 이틀 연속 방문했고, 13일엔 서울 용산도 찾아 정권 심판을 강조한 바 있다. 지난 8~10일을 제외하면 이날까지 공식적으로는 총 12일간 지지 방문을 했는데 절반인 6일을 서울에 썼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서울 지역의 민주당 지지율이 오르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떨어지는 걸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부겸 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서울 관악갑, 관악을을 찾아 각각 박민규 후보와 정태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재외국민 투표 독려 캠페인을 열고 “보다 많은 재외국민께서 정권 폭주와 국정 실패를 심판하는 데 적극 나서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 이재명, 혼전 속 서울 민심 잡기… ‘한강벨트’ 집중 공략

    요동치는 서울 민심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강벨트’ 집중 공략에 나섰다. 최근 12일 동안 전국을 찾아 지지를 호소한 가운데 절반인 엿새를 서울 민심 잡기에 쏟았다. 이 대표는 18일 총선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서울 마포구의 경의선숲길을 찾아 “선거는 상을 주고 벌을 주는 심판 그 자체”라며 “나라를 걱정하는 주권자들께서 난폭한 검찰 독재 권력에 대해 제가 할 일의 몇 배를 꼭 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서울 마포갑 후보인 이지은 전 총경과 마포을 후보인 친명(친이재명)계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한 지지도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특히 자신의 위증교사 의혹 공판과 배우자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재판 등을 거론하며 결백을 호소하는 한편 ‘검찰 독재 정권’에 대한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오후에 위증교사 재판을 받는데 그 녹취록 내용을 보면 제가 백현동 사건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이 명확하게 드러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가 지역을 돌며 지지 방문을 시작한 건 지난 4일로 첫 행선지는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서울 종로였다. 이후 5일 서울 영등포갑, 6일 서울 양천갑 등의 지역구를 찾았다. 서울 동작을의 경우 12일과 13일 이틀 연속 방문했고, 13일엔 서울 용산도 찾아 정권 심판을 강조한 바 있다. 지난 8~10일을 제외하면 이날까지 공식적으로는 총 12일간 지지 방문을 했는데 절반인 6일을 서울에 썼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서울 지역의 민주당 지지율이 오르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떨어지는 걸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부겸 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서울 관악갑, 관악을을 찾아 각각 박민규 후보와 정태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재외국민 투표 독려 캠페인을 열고 “보다 많은 재외국민께서 정권 폭주와 국정 실패를 심판하는 데 적극 나서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 검찰 “김혜경 기부행위 4건 더” vs 변호인 “기소되지 않아” 대립

    검찰 “김혜경 기부행위 4건 더” vs 변호인 “기소되지 않아” 대립

    지난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관련 인사에게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대표 배우자 김혜경씨의 재판에서 검찰아 “이 사건 범행 전후로 4건의 추가 기부 행위를 적발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18일 수원지법 형사13부(부장 박정호) 심리로 열린 김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공판준비기일에서 “추가 기부 행위는 공소시효 완성으로 기소하지 못했지만, 공범인 전 경기도청 5급 별정직 공무원 배모 씨의 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과정에서 해당 사건의 증거관계가 명확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김씨의 변호인 법무법인 다산 김칠준 변호사는 “공소시효가 넘어 치열하게 다툴 일도 없고 기소되지 않은 사건을 김씨의 공소사실에 대한 보충 의견으로 주장하는 것에 대해 적절한지 의문”이라며 “정치적 재판이 아닌가 하는 해당 사건에서 검찰의 이런 주장은 자제 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전날 한 매체에서 ‘최소 3차례의 추가 기부행위가 있었다’는 관련 내용이 보도됐는데 검찰에서 일부러 알려줬을 명백한 이런 과정에 대해 깊이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언론보도 경위에 대해 검찰은 알지 모르는 사안”이라며 “추가 4건에 대해 말씀드린 이유는 지난 첫 공판 때 변호인 측이 주장한 ‘(선거기간에 위험한 일을 할 이유가 전혀 없어) 피고인 측의 기부행위는 없었다’는 내용이 잘못된 것이라는 걸 입증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과 관련된 것에 한정해 공방이 오가는 것은 적절하지만, 아직 증거조사가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예단이 생길 만한 부분에 대해선 상호 조심해서 의견을 말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공판은 증인 신문 등 향후 기일 협의를 위해 공판준비기일로 진행됐다. 공판준비기일은 범죄 혐의에 관한 피고인들의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조사를 계획하는 절차다. 정식 공판과 달리, 피고인이 법정에 출석할 의무는 없어 김씨는 이날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변호인만 출석했다. 김씨는 이 대표의 당내 대선후보 경선 출마 선언 후인 2021년 8월 2일 서울 모 음식점에서 민주당 의원 배우자 3명 및 자신의 운전기사·변호사 등에게 총 10만4천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를 받는다. 김씨의 변호인은 지난달 26일 첫 공판에서 “당시 피고인은 다른 동석자들도 각자 계산했을 거라고 생각했고, 경기도 법인카드로 동석자 3명의 식대를 결제한 사실을 피고인은 전혀 알지 못했다”며 “선거기간 내내 각자 계산하던 피고인이 위험한 일을 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다음 기일은 다음 달 1일로 재차 공판준비기일로 진행된다. 당일 검찰이 제출한 증거 목록에 대한 선별 절차가 이뤄진다. 김칠준 변호사는 이날 “검찰이 제출한 배모 씨가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내용은 지금도 수사 중으로 관련 증거들이 다수 제출됐는데 이는 기부 행위와 무관하다”며 “또 제보자와 배 씨의 통화 녹취도 제3자 간의 대화 내용일뿐더러 위법 수집 증거”라고 주장했다. 다음달 8일에는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제기한 전 경기도청 비서 조명현 씨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 “하반신 마비 유연수 약올리나” 820만원 공탁 음주운전자 질타한 판사

    “하반신 마비 유연수 약올리나” 820만원 공탁 음주운전자 질타한 판사

    “하반신이 마비된 25살 청년에게 820만원을 공탁했다니, 피해자 약 올리나” 음주운전 사고로 프로축구 제주유나이티드 골키퍼였던 유연수(25)의 선수 생명을 앗아간 30대가 820만원의 형사공탁금을 걸었다가 판사로부터 이런 질타를 받았다. 공탁은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한 피고인이 피해 회복을 위해 법원에 돈을 대신 맡겨 놓는 행위다. 제주지법 형사1부(부장 오창훈)는 14일 오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A(35)씨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열었다. A씨가 앞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자 검찰은 형이 너무 가볍다, A씨는 형이 무겁다는 이유로 각각 항소했다. A씨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모두 9차례에 걸쳐 반성문을 제출하는 등 자신의 음주운전 사고에 대해 선처를 호소했다. A씨의 변호인은 이날 공판에서 피해자와의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 추후 참고 자료로 보험금 지급 명세서를 제출할 예정인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보험금이 10억원이든 4억원이든 그게 (피해자에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그건 보험사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이 820만원 형사 공탁한 것을 두고는 “하반신이 마비된 25살 청년에게 공탁했다니, 피해자를 약 올리나. 조롱하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판사도 사람인지라 1심 판결문을 읽고 화가 났다”며 “피고인의 사정이 딱하다고 해도, 피해자는 장래를 잃었다”고 말했다. 다음 공판은 4월에 열릴 예정이다. A씨는 지난 2022년 10월 18일 오전 5시 40분쯤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사거리에서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의 만취 상태로 제한속도를 초과해 차를 몰다가 제주유나이티드 골키퍼인 김동준·유연수·임준섭과 트레이너 등이 타고 있던 차를 들이받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중 유연수가 크게 다쳐 응급수술을 받았으나 하반신 마비라는 치명적 상해를 입었다. 유연수는 이후 1년 가까이 재활에 매달렸으나 결국 지난해 11월 현역 은퇴를 결정해 25세의 젊은 나이에 경기장을 떠났다.
  • “징역 50년은 너무 많다”…성폭행·살인 미수 20대 항소

    “징역 50년은 너무 많다”…성폭행·살인 미수 20대 항소

    처음 본 여성을 몰래 따라가 강간하려다 상해를 가하고, 이를 말리는 남자친구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20대가 징역 50년 형이 부당하다며 감형을 주장했다. 대구고법 제1형사부(부장 정성욱)는 14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29)씨의 항소심 첫 공판을 진행했다. A씨는 1심에서 선고된 징역 50년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한 상태다. A씨의 변호인은 “항소심 시점에서의 피해자 현재 건강 상태, 치료 경과, 향후 후유증 등을 살펴봤으면 좋겠다”며 “살인의 고의가 없었고 우발적이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13일 대구시 북구의 원룸 건물로 들어가는 피해자 B(23)씨를 뒤따라간 후 흉기로 손목을 베고 강간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때마침 피해자 B씨의 남자친구 C(23)씨가 현관문으로 들어와 이를 제지하면서 강간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 A씨는 흉기로 C씨의 얼굴, 목, 어깨 등을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도 함께 받았다. 범행 4일 전부터 A씨는 인터넷에 강간, 강간치사, 준유사강간치사, 한밤중 여자 방에서 몰카, 강간 시도, 부천 엘리베이터 살인사건, 샛별룸 살인사건 등 다수의 살인사건 내용을 검색했다. 검찰은 A씨가 사전에 범행 계획을 가지고 흉기 등을 준비한 것으로 봤다. 배달원 복장을 하면 혼자 사는 여성의 뒤를 따라 들어가도 경계하지 않을 것을 알고 배달 라이더 복장을 한 채로 범행 대상을 찾았다. 피해 여성을 우연히 발견하고 집까지 쫓아간 다음 배달하려고 온 것처럼 주변을 서성이다가 피해자 B씨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자 바로 뒤따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범행으로 B씨의 왼쪽 손목동맥이 끊어졌고 신경도 심한 손상을 입었으며 신경이 회복되더라도 100% 돌아오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C씨는 응급실로 이송된 후 과다 출혈로 인해 여러 차례 심정지가 발생했고 20시간이 넘는 수술을 받고 40여일 만에 가까스로 의식을 찾았지만, 영구적인 장애를 입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50년을 선고하며 “피해자들은 평생 치유하기 어려운 고통과 상처 속에서 괴로워하고 있는 점,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피해 보상을 위한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은 점,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했다.
  • “계속 아기 데려올 것” 이선균 협박한 해킹범 첫 재판

    “계속 아기 데려올 것” 이선균 협박한 해킹범 첫 재판

    배우 고 이선균씨를 협박해 3억원을 뜯은 유흥업소 실장과 전직 영화배우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실장의 휴대전화를 해킹하고 이선균씨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전직 영화배우는 또 아기를 데리고 법정에 출석했다. 공갈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유흥업소 실장 A(30·여)씨 변호인은 14일 인천지법 형사4단독 홍은숙 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해킹범으로부터 협박받고 있다는 사실을 (이선균씨에게) 알렸을 뿐”이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A씨 측은 “다음 기일에 공소사실에 관한 의견을 구체적으로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공갈과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함께 기소된 전직 영화배우 B(29·여)씨의 변호인은 “(공소장의) 사실관계는 대체로 인정한다”면서도 “다음 재판 때 구체적인 의견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이선균씨에게 전화해 “휴대전화가 해킹돼 협박을 받고 있는데 입막음용으로 돈이 필요하다”며 3억원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A씨를 협박한 해킹범은 평소 같은 아파트에 살며 언니·동생 사이로 친하게 지내던 B씨였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B씨는 A씨가 필로폰을 투약한 정황과 함께 이선균씨와 평소 친하게 지낸다는 사실을 알고 불법 유심칩을 이용해 공갈 범행을 시도했다. 그러나 A씨로부터 돈을 받아내는 데 실패하자 이선균씨를 직접 협박했다. B씨는 지난해 10월 13~17일 이선균씨를 협박하며 1억원을 요구, 결국 5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녹색 수의를 입은 B씨는 지난해 12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이날도 법정에 아기를 안고 나왔다. 이날 재판 내내 아기가 울자 홍 판사는 “부모님이 아기를 못 봐주시냐. 재판 때마다 아기를 계속 법정에 데리고 나올 거냐”고 물었다. 이에 B씨는 “네”라고 짧게 답했다. 그는 직업 등을 확인하는 재판장의 인정신문에는 비교적 담담한 목소리로 “자영업”이라고 말했다. B씨는 2012년과 2015년 제작된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한 경력이 있다. A씨는 필로폰이나 대마초를 3차례 투약하거나 피운 혐의로 지난해 11월 먼저 구속 기소돼 따로 재판을 받고 있다.
  • “8살짜리에 그 짓, 그게 사람××냐”…조두순, 재판 뒤 횡설수설

    “8살짜리에 그 짓, 그게 사람××냐”…조두순, 재판 뒤 횡설수설

    주거지를 무단 외출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71)이 지난 11일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제5단독 장수영 부장판사는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두순에 대한 첫 재판을 열었다. 조두순은 지난해 12월 4일 오후 9시 5분쯤 주거지 밖으로 40분가량 외출한 혐의를 받는다. 방범초소 근무 경찰관의 설득에도 귀가를 거부하던 조두순은 안산보호관찰소 보호관찰관이 출동하고서야 귀가했다. 당시 조두순은 “아내와 싸웠다”라며 가정불화를 외출 이유로 들었다. 검찰은 재판에서 “피고는 9시가 넘어 주거지를 이탈했고, 비록 집 인근에서 시간을 보냈지만 이는 경찰관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피고는 기초생활수급자로서 생계비를 국가로부터 지원받고 있다. 벌금형 선고는 위법에 대한 책임을 국가가 대신 지는 것인 만큼 위법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하려면 징역형이 필요하다”고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조두순 측은 “9시가 넘어 주거지를 이탈한 점 등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면서도 “수사 과정에서 모든 것을 자백하고 재범을 안 하겠다고 다짐한 점, 배우자와의 다툼은 우발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지금은 관계가 좋다는 점, 그동안 보호관찰 의무를 성실히 다 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법 허용 범위 내에서 최대한의 선처를 해달라”고 말했다.이날 검은 점퍼를 입고 법원에 출석한 조두순은 흰 머리에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모습이었다. 조두순은 법정 밖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이 “야간에 외출 제한 명령 어긴 것 혐의 인정하세요? 40분 동안 왜 안 들어가셨어요?”라고 묻자 “아줌마 같으면, 나는 항의하고 싶은 게 그건데요”라며 횡설수설하기 시작했다. 조두순은 “마누라가 22번 집을 나갔다. 한번 들어와서 이혼하자고 하더라”라며 “한번 또 들어와서 당신이 이혼하자고 그랬는데 이혼도 안 하고 집에 왔다 갔다 한다고 막 야단하대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잘못했어요. 잘못했는데, 상식적인 것만 이야기하겠다. 사람들 추상적인 것 좋아하니까 추상적으로 이야기하겠다”며 자기가 과거 저지른 성범죄에 대해 이야기했다. 조두순은 “8살짜리 계집아이 붙들고 그 짓거리 하는 그게 사람××냐.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건 나를 두고 하는 얘기잖아요. 그렇죠? 근데 나는 내가 봐도 사람이 아닌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조두순은 주변에서 발언을 제지하자 “가만히 있어. 얘기하고 가야지. (얘기를) 자르고 가면 안 되죠”, “만지지 마요. 돈 터치 마이 바디”라고 말하며 자신의 발언을 이어갔다. 그러나 곧 법원 관계자의 만류에 말을 마치지 못한 채 대기하고 있던 차에 올라 현장을 떠났다. 한편 조두순은 2008년 12월 안산시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20년 12월 12일 출소했다. 조두순의 주거지 근처에는 방범 초소 2곳과 감시인력, 방범카메라 34대 등이 배치돼 24시간 감시하고 있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조두순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기간인 7년 동안 오후 9시∼다음날 오전 6시 외출 금지, 과도한 음주(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 금지, 학교 등 교육시설 출입 금지, 피해자와 연락·접촉 금지(주거지 200m 이내), 성폭력 재범 방지 프로그램 성실 이수 등을 준수해야 한다. 조두순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20일 열릴 예정이다.
  • 이태원 참사 500일…참사 부실 대응 혐의 김광호 전 서울청장 “형사 책임 없어”

    이태원 참사 500일…참사 부실 대응 혐의 김광호 전 서울청장 “형사 책임 없어”

    이태원 참사 발생 500일째인 11일, 참사 부실 대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광호(60·치안정감) 전 서울경찰청장 측이 법정에서 “형사적으로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참사 발생 후 1년 5개월 만에 김 전 청장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는 만큼 사고 예측 가능성 유무가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청장은 참사 관련해 재판에 넘겨진 경찰 간부 중 최고위직이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권성수)는 이날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김 전 청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같은 혐의를 받는 류미진 전 서울청 인사교육과장, 정대경 전 서울청 112상황3팀장에 대한 재판에 함께 진행됐다. 이날 법원에 출석한 김 전 청장은 ‘혐의를 인정하는지’, ‘어떤 부분을 소명할 예정인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했다. 김 전 청장은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 전 청장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당시 서울경찰청장으로 현장에 나와 최선을 다했으나, 보고받은 시점 많이 늦은 데 도의적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면서도 “서부지검 검사들도 애당초 불기소하려고 했던 걸로 알고 있는 만큼 검찰의 공소제기는 정당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 전 청장의 사고 예측 가능성에 대해서는 “비현실적이고 상상 속에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참사 당일 대규모 인파 운집 관련 112 신고를 접수하고도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 류 전 과장 측은 “112망은 서울 5개 권역으로 나뉘어 있는데 검찰의 논리대로라면 피고인이 5개 망을 동시에 청취해야 한다는 이해할 수 없는 결론에 도달한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112 신고 접수 이후 상급자에게 신속히 보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 정 전 팀장 측도 “검찰 측이 보고가 늦었다고 주장하려면 실제로 얼마 만에 보고하는 것이 정상적인 보고인지를 구체적으로 적어야 한다”고 반박했다.앞서 검찰은 지난해 1월 13일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서 사건을 넘겨받고도 김 전 청장의 기소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가, 지난 1월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의 권고 이후 같은 달 19일 김 전 청장을 포함해 3명을 재판에 넘겼다. 김 전 청장 등에 대한 공판기일은 다음 달 22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이날 재판이 열리는 서울서부지법 앞에서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가 기자회견을 열고 김 전 총장 등에 대한 신속한 재판과 엄벌을 촉구했다. 고 임종원씨의 아버지 익철씨는 “부디 이 땅에 사법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달라”며 “다시는 이 땅에 참사가 재발하지 않는 전환점을 만들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살인은 인정, 강간은 아냐”…‘다방업주 2명 살해’ 이영복, 성폭행 부인

    “살인은 인정, 강간은 아냐”…‘다방업주 2명 살해’ 이영복, 성폭행 부인

    경기 고양시와 양주시에서 다방 업주 2명을 잇달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영복(57)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다만 성폭행을 계획하거나 시도한 적이 없다며 ‘성범죄 혐의’에 대해선 부인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제1형사부(부장 김희수)는 이날 강도살인, 강간 등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영복에 대한 첫 심리를 진행했다. 민트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이영복은 고개를 푹 숙인 채 재판을 받았다. 그는 재판장의 지시로 이름과 출생 연도, 직업, 거주지 주소 등을 작은 목소리로 짧게 답했다. 이영복의 변호인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검찰의 공소사실 대부분을 인정하나 강간 사실은 부인한다”고 답했다. 이영복도 “변호인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피고인 측은 수사 과정에서 이뤄진 거짓말탐지기 조사에 대해 증거 부동의 입장을 밝혔다. 이날 재판에는 이영복에 의해 살해된 피해자 유가족들도 방청했다. 이들은 법정에서 “돈만 뺏으면 됐지, 굳이 사람까지 죽여야 했느냐. 인간쓰레기다, 쓰레기”라며 “사람을 두명이나 죽인 저런 놈이 무슨 변호사를 선임하냐”고 호소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 증거조사를 위한 속행 공판을 한 차례 더 진행할 방침이다. 이영복은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7시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지하다방에서 혼자 영업하던 60대 여성 A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어 6일 만인 올해 1월 5일 오전 8시 30분쯤 경기 양주시의 한 건물 2층 다방에서 업주인 6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혐의도 있다. 이후 검찰은 보완 수사를 통해 이영복이 양주시 다방의 업주를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도 밝혀냈다.
  • 수염 기르고, 마스크 없이 등장…조두순 “아내와 관계 좋아”

    수염 기르고, 마스크 없이 등장…조두순 “아내와 관계 좋아”

    “배우자와의 다툼은 우발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지금은 관계가 좋다.” 주거지를 무단 외출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71)에게 검찰이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제5단독(부장 장수영)은 11일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두순에 대한 첫 재판을 열었다. 조두순은 지난해 12월 4일 오후 9시 5분쯤 주거지 밖으로 40분가량 외출한 혐의를 받는다. 방범초소 근무 경찰관의 설득에도 귀가를 거부하던 조두순은 안산보호관찰소 보호관찰관이 출동하고서야 귀가했다. 당시 조두순은 “아내와 싸웠다”라며 가정불화를 외출 이유로 들었다. 검찰은 재판에서 “피고는 9시가 넘어 주거지를 이탈했고, 비록 집 인근에서 시간을 보냈지만 이는 경찰관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피고는 기초생활수급자로서 생계비를 국가로부터 지원받고 있다. 벌금형 선고는 위법에 대한 책임을 국가가 대신 지는 것인 만큼 위법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하려면 징역형이 필요하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그러나 조두순 측은 “9시가 넘어 주거지를 이탈한 점 등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라며 “다만 수사과정에서 모든 것을 자백하고 재범을 안 하겠다고 다짐한 점, 배우자와의 다툼은 우발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지금은 관계가 좋다는 점, 그동안 보호관찰 의무를 성실히 다 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법 허용 범위 내에서 최대한의 선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안산시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20년 12월 12일 출소했다. 조두순의 주거지 근처에는 방범 초소 2곳과 감시인력, 방범카메라 34대 등이 배치돼 24시간 감시하고 있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조두순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기간인 7년 동안 오후 9시∼다음날 오전 6시 외출 금지, 과도한 음주(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 금지, 학교 등 교육시설 출입 금지, 피해자와 연락·접촉 금지(주거지 200m 이내), 성폭력 재범 방지 프로그램 성실 이수 등을 준수해야 한다. 조두순에 대한 선고기일은 오는 20일이다.
  • ‘롤스로이스男 마약 처방’ 의사, 법정서 환자 성폭행 혐의 인정

    ‘롤스로이스男 마약 처방’ 의사, 법정서 환자 성폭행 혐의 인정

    약물에 취한 채 차를 몰다가 인도를 걷던 2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일명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운전자에게 마약류를 불법 처방하고 수면 마취 중인 환자들을 불법 촬영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현직 성형외과 의사 A씨가 법정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강두례) 심리로 열린 A씨의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준강간 등 혐의 사건 첫 공판에서 A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전반적으로 인정한다”며 “피고인 스스로 중한 범죄를 저지르고 여러 피해자에게 고통을 준 점에 대해 깊이 뉘우치며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롤스로이스 사건’ 운전자 신모씨에게 프로포폴, 미다졸람, 디아제팜, 케타민 등을 혼합해 투여하고 진료기록부를 허위로 기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A씨는 또 2022년 1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수면 마취 상태의 여성 환자들을 수백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하고 또 다른 환자 10여명을 성폭행한 혐의도 있다. A씨는 의사 면허를 빌려줬다가 적발돼 면허가 정지된 상태에서도 이런 범행을 저질렀으며, 해당 기간 중 서울 소재 다른 병원에서 의료 행위를 한 혐의도 받았다. A씨의 변호인은 일부 증거기록에 대해 “피고인이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게 있어서 기록을 검토할 기회를 달라”며 “증거 인정 여부에 대한 의견도 추가로 밝히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신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신씨 측은 1심 판결에 불복해 다음 달 12일 항소심이 진행될 예정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