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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철씨 비리 오늘 첫 공판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피고인과 전 안기부 운영차장 김기섭 피고인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 사건에 대한 첫 공판이 7일 상오 10시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 합의30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하오에는 이들과 별건으로 기소된 박태중 김희찬 피고인 등 4명에 대한 공판이 진행된다. 검찰의 직접 신문이 진행되는 첫 공판에서는 김현철 피고인 등이 무죄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김현철 피고인은 김덕영 두양그룹회장 등 동문 기업인들로부터 대가성 있는 돈 32억2천만원을 포함,모두 66억1천만원을 받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와 조세포탈 혐의로 지난달 5일 구속기소됐었다.
  • 문정수 시장 금품수수 부인/한보관련 정치인 2차 공판

    한보 그룹 정태수 총회장으로부터 거액을 받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문정수 부산시장과 국민회의 의원 김상현 피고인(서울 서대문갑),신한국당 의원 노승우 피고인(서울 동대문갑) 등 정치인 8명에 대한 2차공판이 30일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 심리로 열려 변호인 반대신문이 진행됐다. 문시장은 첫 공판때와 마찬가지로 금품수수 사실 자체를 부인했으며 김·노피고인 등도 대가성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 「정 리스트」 정치인 공판 이모저모

    ◎“안받았다”·“대가성 없었다” 변명/문 시장 “형이 돈 받았다고 말한적 없다”/정씨 「예」·「아닙니다」 적힌 종이들어 답변 이른바 「정태수리스트」에 올라 불구속기소된 정치인 8명에 대한 첫 공판이 16일 열렸으나 문정수 부산시장과 박희부 전 의원 은 돈을 받은 사실 자체를 부인했고 나머지 피고인들은 돈은 받았지만 「대가성」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공판에는 정태수 피고인도 출석했다. ○…문정수 부산시장은 검찰 직접 신문에서 2억원을 받았다는 공소사실에 대해 『나는 물론 측근 가운데 누구도 한보로부터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진술. 문시장은 공판이 끝난뒤 기자들이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형이 돈을 받았다고 말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그런 적이 없다』고 부인. ○…국민회의 김상현 의원은 『평소 친하게 지내던 이용남 전 한보철강 사장이 대권도전 비용 등으로 쓰라며 돈을 줘 순수한 정치자금으로 알고 받았다』고 주장. 이에 검찰이 『순수한 정치자금이라면 왜 호텔 객실에서 007가방에 담긴 것을 받느냐』고 추궁하자 『그전에도 007가방은 아니지만 호텔이나 식당 등에서 한번에 3천만∼5천만원씩 받은 적이 있다』고 답변. ○…신한국당의 노승우 의원은 『95년 서울 중구의 한 일식집에서 이 전 사장으로부터 돈이 담긴 쇼핑백을 받았으나 1천만원이 아니라 5백만원이며 받은 시기도 9월이 아니라 12월』이라고 주장. 박희부 전 의원은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공소사실을 부인한 뒤 『95년 이 전 사장이 지구당 사무실에 찾아와 약이 들어 있는 쇼핑백을 놓고 갔었다』면서 『당시 그가 한보 관계자인줄은 전혀 몰랐고 제약회사 외판원 정도로 생각했다』고 주장. ○…실어증에 걸린 것으로 알려진 정태수 피고인은 다양한 의사표현 방식을 사용해 눈길. 긴 머리에 수염도 깎지 않은 초췌한 모습의 정피고인은 교도관들의 부축을 받으며 입정했으나 막상 신문을 받을때는 손을 힘차게 내젓거나 고개를 크게 끄덕이는 등 기력이 왕성한 모습. 정피고인은 특히 「예」「아닙니다」「모릅니다」「기억 없습니다」 등이라고 적힌 가로 20 세로 10㎝의 흰 종이를 준비,신문 내용에 따라 적절한 종이를 들어 보여 답변.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대목에서는 왼손 검지 손가락으로 옆에 앉은 변호인에게 허공에 글을 써보여 의사를 전달하기도.
  • 문정수 시장“2억 안받았다”/「정태수 리스트」정치인 8명 첫공판

    「정태수 리스트」에 올랐던 정치인 33명 가운데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정치인 8명에 대한 첫 공판이 16일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심리로 열렸다. 이날 재판에는 문정수 부산시장,국민회의 김상현(서울 서대문갑)·신한국당 노승우 의원(서울 동대문갑) 및 최두환·박희부·하근수·정태영·김옥천 전 의원 등 8명과 이들에게 돈을 준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 등 모두 9명의 피고인이 법정에 나와 검찰측 직접신문을 받았다. 문피고인은 95년 6월 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한보그룹 김종국 전 재정본부장으로부터 현금 2억원이 든 사과상자를 받은 혐의로 기소됐으나,『한보측의 돈을 받은 사실이 일체 없으며,사과상자는 본 적도 없다』며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 한보 「정태수 리스트」 관련 정치인 8명 내일 첫 공판

    한보사건 재수사 결과 뇌물수수 혐의로 추가 기소된 「정태수 리스트」 정치인 8명에 대한 첫 공판이 오는 16일 상오 10시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 김현철씨 첫 공판 새달 7일로 연기

    특정범죄 가중 처벌법의 알선수재 및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현철씨 비리사건 첫 공판이 다음달 7일 상오 10시에 열린다.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는 12일 검찰과 변호인측이 각각 신문 및 변론준비를 이유로 제출한 기일변경 신청을 받아들여 첫 공판을 당초 예정했던 오는 23일에서 다음달 7일로 연기했다.
  • 김현철씨 23일 첫공판

    서울지법 형사합의 30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는 9일 특정범죄가중처 벌법의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현철씨와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의 비리 사건 첫 공판을 23일 상오 10시에 열기로 결정,검찰과 변호인측에 통보했다.
  • “「10·26 방조」 강압에 의한 자백”/정승화씨 재심 첫공판

    79년 10월26일 박정희 대통령의 시해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이유로 내란방조혐의로 기소돼 군사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던 정승화 당시 육군참모총장이 17년만에 다시 사법 심판대에 섰다. 정씨는 23일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최세모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내란방조사건 재심 첫 공판에서 『10·26 당시 박대통령 시해 사실을 알면서도 방조했다고 진술한 것은 강압과 조작에 의한 자백이었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자신을 군사법정에 세웠던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신군부 인사들이 지난달 17일 12·12 및 5·18 사건 상고심에서 군사반란죄로 형을 확정받았기 때문에 무죄 판결을 받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 11명 피고인들 중형 예상한듯 침통/한보 구형 이모저모

    ◎최후진출서 울먹이며 선처 호소도/권노갑­정재철씨 막판까지 신경전 한보사건 피고인 11명은 19일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중형이 구형된 뒤 울먹이거나 침통한 모습으로 최후 진술을 했다. ○…하오 2시30분 시작된 최후 변론에서 변호인들은 피고인들의 과거 이력과 사회 기여도 등을 부각시키며 5∼10분 정도씩 선처를 호소. ○…황상현·김성기·천기흥 변호사 등 3명은 모두 일어서서 전 조흥은행장 우찬목 피고인에 대한 최후 변론을 시작해 눈길. 우피고인은 서울지방변호사회 산하기관으로 발족한 중소기업 고문변호인단 구성 당시 기금을 출연해 이들 변호인들이 특별히 변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최후진술에 나선 김우석 피고인은 첫 마디부터 울음섞인 말투로 『누를 끼쳐 죄송하다.깊이 후회하고 뉘우치고 있으니 선처를 바란다』고 말했으나 계속 울먹이는 탓에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권노갑 피고인도 『국민회의 의원들과 특히 김대중 총재에게 큰 누를 끼쳐…』라고 말하는 대목에서 울먹였다. 이철수 피고인은 검찰청과 한보청문회에 출두한 뒤 지난달 자살한 고 박석태 전 제일은행 상무에 대해 『이번 사건 와중에서 아끼는 후배가 큰 불행을 당해 비통함을 금할수 없다』며 흐느꼈다. 실어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태수 피고인은 재판장이 『할 말이 있느냐』고 물었으나 고개를 저으며 없다고 대답. ○…30년 지기로 알려진 권노갑 피고인과 정재철 피고인은 보충신문을 통해 돈을 주고 받은 시점에 대해 신경전을 계속. 권피고인은 정피고인이 줄곧 국정감사를 전후한 96년 10월에 1억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하자 자기는 12월에 받았다고 반박. 권피고인은 『정선배가 떨리는 모습으로 검사의 얼굴을 보고 얘기하는 것을 보니 안타깝다』면서 『과거에는 그런 분이 아니라고 믿었는데 재판과정에서 보니 그렇지 않아 마음이 아프다』며 정피고인 진술을 의심. 이에 정피고인도 참을수 없다는듯 『권피고인과는 30년간 죽마고우나 다름없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인격을 침해하는 말은 참을수 없다』고 반격. ○…낮 12시30분쯤 검찰이 논고문을 읽어내려 가기 시작하자 11명의 피고인들은 대부분 고개를 숙인채 침통한 표정.특히 검찰이 피고인의 죄질을 들며 빠짐없이 『엄벌에 처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하자 중형을 예상한 듯 한숨을 내쉬기도.
  • 조세포탈로 실형선고 가능성/재판 어떻게 될까

    ◎혐의 유죄판결땐 72억원정도 환수/첫공판은 7월 초순쯤 열리게 될듯 김현철씨에게 내려질 형량과 추징가능한 돈은 얼마나 되며 언제쯤 최종 확정판결이 나올까.현철씨에게는 적용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와 조세포탈 혐의가 적용됐다. 알선수재죄의 법정형은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규정돼 있다.또 사기나 부정한 방법으로 포탈한 세액이 연간 2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이면 3년 이상 15년 이하의 유기징역,5억원 이상이면 5년 이상의 유기징역에서부터 무기징역까지 선고할 수 있다. 현철씨는 95년 한해에만 8억원을 포탈한 것으로 드러났다.따라서 현철씨는 두 죄목 가운데 법정형이 5년 이상의 징역형인 조세포탈죄를 적용받아 집행유예를 선고받는 것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알선수재 혐의가 적용된 32억3천만원과 포탈한 세금 13억 5천만원은 유죄 판결이 확정되면 모두 몰수할 수 있다.조세포탈사범에게는 포탈액의 2∼5배까지 벌금을 부과하도록 되어 있어 이론상으로는 1백여억원을 국고로 환수할 수 있다.그러나 일반적으로는 포탈 세액의 2배정도 벌금형을 부과하는 점에 비추어 72억7천만원 정도가 환수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현철씨의 법정 구속시간 최장 연장 시한인 6월5일 이전에 기소한다는 계획이다.빠르면 1차 구속시한인 오는 26일 이전에 기소할 가능성도 있다. 첫 공판은 수사기록 이송 등에 1개월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할 때 7월 초순쯤 열릴 것으로 보인다.서울지법 형사합의 30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가 맡을 것으로 보이는 1심 재판은 기소일을 오는 26일로 잡을 경우,1심 구속 기간 만료일(6개월)인 11월 25일 이전에는 끝날 전망이다.6월5일 기소하면 12월4일 이전에 끝난다.그러나 12월18일이 대통령 선거일임을 감안하면 늦어도 11월에는 1심 선고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현철씨가 항소할 경우 항소심과 상고심 만료기간이 각각 4개월이어서 대법원 확정판결은 새정부 출범이후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 휠체어 탄 정씨 링거꽂고 출정/한보 4차공판 이모저모

    ◎정씨 5부자 피고­방청객으로 한 법정에/이용남씨 “로비내용 수사시작될때 폐기” 한보사건 4차공판이 열린 28일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은 앞서 3차례의 공판에서 별다른 내용이 나오지 않았던 점을 반영하듯 방청석 곳곳에 빈자리가 눈에 띌 정도로 썰렁한 분위기였다. 이날 공판에는 지난 15일 뇌졸중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던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과 횡령혐의로 추가기소된 정보근 회장 부자가 피고인으로 나란히 참석했다. 또 방청석에는 정보근 피고인의 형제인 종근­원근­한근씨 등이 나와 다섯명의 부자가 동시에 피고인과 방청객으로 한 법정에 참석했다. ○…상오 10시 재판장의 호명을 받은 정태수 피고인은 휠체어를 타고 오른 팔에 링거주사를 꽂은채 법정에 출정. 횡령 혐의로 추가기소돼 이날 아버지와 함께 첫 재판을 받게된 정보근 피고인은 정태수 피고인에 이어 고개를 떨군채 입정. ○…피고인들의 입정이 끝나자 정태수 피고인측 변호인은 『정피고인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으므로 퇴정하게 해달라』며 퇴정 허가를 재판부에 요청.손지열 재판장은 『형사소송법상 피고인이 임의로 퇴정하는 경우 피고인 진술없이 심판하도록 돼 있으며 법률상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고 설명한 뒤 정피고인이 고개를 끄떡이며 수긍하자 퇴정을 허가. 손재판장은 그러나 『완전한 퇴정을 허가하는 것은 아니며 필요한 경우 다시 출정시키겠다』며 대기실에서 대기토록 명령. ○…증인으로 나선 이용남 전 한보철강 사장은 정태수 총회장의 로비 지시를 받고 개인적인 메모를 해뒀으나 검찰수사가 시작되면서 불필요한 오해를 살까봐 모두 폐기해 버렸다고 진술. ○…이날 증인으로 나온 권노갑 의원의 수행비서 겸 운전기사인 문성민 비서관은 이석형 변호사가 권의원의 알리바이에 대한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 『권의원이 국회주변에서 「기억력권」으로 통하죠』라고 묻자 『걸어다니는 백과사전』이라고 답해 방청석의 폭소를 자아냈다.
  • 정승화씨 17년만에 재심/명예회복 가능성

    ◎서울지법 새달23일 공판/내란방조혐의 “무죄”예상 12·12 사건때 신군부에 강제 연행돼 군사법원에서 내란방조 혐의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당시 육군참모총장 정승화씨 사건이 17년만에 다시 사법 심판대에 오른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최세모 부장판사)는 지난해 재심을 받아들인 정씨 내란방조 사건 첫 공판을 오는 5월23일 열기로 결정,기록 검토에 들어갔다.이번 재심은 지난 17일 12·12 및 5·18사건 피고인들에 대한 확정 판결이 난 뒤 열리는 것이어서 뒤짚어질 가능성이 크다.정씨는 무죄 판결을 받으면 명예회복 및 군인연금의 수령이 가능해진다.
  • 12·12 상고심 선고­81년1월24일 내란종료 판결 의미

    ◎「5공 통치행위 무효」 대혼란 배제/자위권 보유 천명 발포명령 아니다/황영시·정호용씨 내란목적 살인죄/의사당 점거·국보위 국헌문란 규정 12·12사건은 「군사 쿠데타」,5·18사건은 「내란」으로 청사에 기록되게 됐다.대법원은 17일 이같은 확정판결과 함께 그동안 검찰과 변호인,1·2심 재판부 사이에 엇갈렸던 몇가지 쟁점에 관한 법리 논쟁을 마무리지었다. 먼저 내란죄의 종료시점에 관련,재판부는 유일하게 항소심 판결내용을 깼다.항소심은 국민적 저항에 밀려 87년 「6·29선언」으로 「항복」하기까지 폭동행위가 계속됐다고 보았었다. 하지만 재판부는 한 지방의 평온을 해칠 정도의 폭동행위가 끝난 것은 「비상계엄 해제일인 81년 1월24일」이라고 규정했다.내란죄가 「계속범」이 아닌 「상태범」이라는 판단에서다.이 점에서 변호인측의 주장을 일부 수용했지만 폭동행위의 종료시점이 80년 9월1일 전두환 피고인이 대통령에 취임한 날이라는 변호인측 주장은 기각했다. 대법원이 항소심대로 87년 6월29일로 규정할 경우 5공 정권자체가 불법정권으로 당시 이뤄졌던 모든 법률적·행정적 행위가 무효화돼 파문을 불러 올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다음은 황영시·유학성 피고인에게 내란목적 살인죄를 적용한 부분이다.1심 무죄,항소심 유죄로 엇갈렸지만 항소심의 손을 들었다.이들 피고인이 육본과 국방부 회의 등에 참석,광주 재진입 작전지침을 작성해 계엄군으로 하여금 특정집단에 대해 「살인」 의도를 갖고 유혈·강경 진압케 했으므로 내란목적 살인죄를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위권 보유천명을 실질적인 발포명령으로 볼 것이냐는 문제에 대해서도 항소심의 판단을 따랐다.자위권 보유를 천명한 담화문이나 계엄훈령 등에 『계엄군이 무장시위대가 아닌 사람에게 발포해도 좋다』는 내용이 담겼다는 증거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밖에 국회의사당 점거 및 폐쇄,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설치 등은 모두 국헌문란에 해당된다고 판시했다. 특히 12·12사건의 정승화 총장 연행과 관련,당시 최규하 대통령이 재가했다는 변호인측의 주장에 대해 『묵시적으로라도 이를 승낙했다고 볼 자료가 없고,오히려 이를 거절했다』며 일축했다. 한편 박만호 대법관은 군사반란 및 내란행위에 대해 『대통령과 국회 등 통치권의 담당자가 교체되는 등 국가 헌정질서의 변혁을 가져 온 고도의 정치적 행위이므로 사법적 심사대상이 아니다』며 유·무죄를 판단하지 말고 공소기각 판결을 선고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내놓았다. 박만호·신성택 대법관은 내란목적 살인죄의 공소시효 문제와 관련,『이 죄의 범죄행위가 80년 5월27일에 종료돼 특별법이 제정되기 전 공소시효가 끝났다』며 면소판결을 선고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내놓았다. □「12·12」 「5·18」 재판일지 ▲95년 10월19일=민주당 박계동 의원,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 폭로. ▲10월20일=대검 중수부 수사착수. ▲11월16일=노 전 대통령 구속수감. ▲11월24일=김영삼 대통령 5·18특별법 제정 발표. ▲12월3일=전두환 전 대통령 안양교도소 구속수감. ▲12월4일=조홍 전 수경사 헌병단장 등 관련자 본격소환. ▲12월15일=헌재,5·18헌법소원에 대해 사건종료 결정.▲12월18일=노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 첫공판. ▲12월21일=5·18민주화운동 등에 대한 특별법 제정,공포. ▲96년1월17일=장세동·최세창·유학성·황영시·이학봉 피고인 등 구속영장청구. ▲1월23일=전·노 전 대통령과 유학성·황영시·이학봉·이희성·주영복·차규헌 피고인 등 기소. ▲1월29일=노 전 대통령 비자금 관련 재벌총수 14명 구형. ▲1월30일=정호용·허삼수·허화평 피고인 구속영장 청구. ▲2월16일=헌재,5·18특별법 합헌결정. ▲2월22일=박준병 피고인 구속영장 청구,최세창·장세동 구속. ▲2월26일=전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 첫공판. ▲2월28일=12·12 및 5·18사건 수사종결. ▲4월29일=전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 관련,안현태 피고인 등 4명 구형. ▲6월27일(17차공판)=윤성민 전 육참총장 등 증인 신문시작. ▲7월4일(19차공판)=전·노 피고인측의 변호인단 집단불출석,재판부 국선변호인 선임. ▲7월8일(20차공판)=전·노 피고인측 이양우 변호사 등 변호인 8명 집단사퇴. ▲7월16일=유학성·황영시·이학봉 피고인 구속집행 정지. ▲7월29일(25차공판)=유학성·황영시 피고인측 정영일 변호사 등 변호인 6명 집단사퇴. ▲8월5일(27차공판)=김경일 12·12당시 1공수1대대장의 증언을 끝으로 사실심리종료.검찰전·노피고인 비자금 사건과 병행해 구형. ▲8월26일(28차공판)=12·12 및 5·18사건과 전·노 피고인의 비자금사건 피고인 34명에 대한 선고. ▲10월7일=12·12및 5·18사건 항소심 첫공판.최규하 전 대통령 등 증인 33명채택. ▲10월10일=전·노씨 비자금 사건 항소심 첫공판. ▲11월7일=노씨 비자금사건 2차공판. ▲11월14일=최 전 대통령 강제구인.항소심 결심 및 검찰구형. ▲12월16일=항소심 선고. ▲97년4월17일=대법원 선고.
  • 12·12 5·18­비자금 최종판결까지

    ◎14명에 유죄선고… 544일만에 대단원/28차례 공판… 전직대통령 3명 법정에 95년 10월19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당시 민주당 박계동 의원이 「노태우 전 대통령 4천억원 비자금 보유설」을 폭로하면서 시작된 비자금 사건과 12·12 및 5·18 사건이 17일 544일만에 대장정을 마쳤다. 검찰은 그동안 전직대통령 비자금 4천1백억원을 밝혀내고 12·12 및 5·18사건과 관련한 14명의 피고인에 대해 유죄판결을 끌어내는 성과를 올렸다. 박의원 폭로 하루뒤 본격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그 해 11월1일 노 전 대통령을 소환함으로써 오랜 「성역」을 깨뜨렸다.이후 대그룹 총수 36명이 줄줄이 소환되고 급기야 「노 전 대통령 구속」이라는 사상 초유의 「비극」이 이어졌다. 전직대통령에 대한 빗발치는 비난 여론에 힘입어 김영삼 대통령은 「역사 바로 세우기」를 천명하며 11월24일 5·18특별법 제정을 지시,역사의 물줄기를 틀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공소권 없음」이라는 종전의 결정을 번복,11월30일 특별수사본부를 발족시키고 「골목 성명」까지 내며 반발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을 경남 합천에서 연행,구속시켰다. 5·18특별법이 공소시효 등을 무시한 위헌이라는 헌법소원이 제기됐으나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2월16일 합헌결정을 내렸다. 검찰은 수사 석달만인 지난해 2월28일 수사를 종결하고 전·노 전대통령등 신군부 핵심 16명을 기소했다. 3월11일 서울지법 형사합의 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심리로 1심 첫 공판이 시작됐다.이후 168일 동안 28차례 공판을 열어 전전대통령에게는 사형,노 전 대통령에게는 징역 22년6월을 선고했다.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33명 가운데 사공일 피고인 등 7명은 항소를 포기했다. 이어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권성 부장판사)심리로 열린 항소심에서 전씨는 무기징역으로,노씨는 17년으로 감형됐다.박준병 피고인에게는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가 선고됐다. 1·2심을 합쳐 174명의 증인이 참여했으며 특히 2심에서는 최규하 전 대통령까지 증인으로 채택돼 전직대통령 3명이 법정에 서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 정태수씨/검찰추궁에 목청높여 말싸움/한보 3차공판 스케치

    ◎“시설자금 빼내 부동산 매입” 따지자 “내돈 내가 쓰는데 뭐가 어떠냐” 고함 14일 한보사건 3차공판에서 정태수 피고인은 그동안의 비난 여론을 만회하려는듯 자신의 입장을 적극 변호했다.이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추궁하는 검찰과 목청을 높이며 말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정씨는 서정우 변호사가 첫 신문을 시작하자 『국가경제에 충격을 줬을 뿐 아니라 많은 사람이 구속되는 사태에 까지 이르게 해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잠시 참회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러나 곧 『나를 악덕 기업주로 매도하는 것은 억울하다』며 변명을 늘어놓았다. 그는 『국가발전을 위해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업종을 골라 일하다 어려움을 당했다』는 등 엉뚱한 주장을 폈다. ○…정씨는 검찰의 신문 도중 궁지에 몰리자 작심한 듯 목청을 높이며 검사들과 언쟁. 그는 검찰이 『한보철강의 시설자금을 빼내 개인의 전환사채와 부동산을 매입하지 않았느냐』고 추궁하자 『내 개인 돈을 내가 쓰는 데 뭐가 어떻냐』며 고함. 또 검찰이 『산업은행의 대출을 받았어도 1개월밖에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는 재정담당 직원들의 말을 소개하자 『머슴들이 뭘 알겠느냐』며 또다시 「머슴론」을 들먹였다. ○…정피고인은 또 한보부도의 배후에 보이지 않는 세력이 개입됐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지난해 12월초에 홍콩의 모 증권회사 직원인 「제임스 한」이라는 재미교포가 『한보철강이 부도 위기에 몰렸으며 현대가 이를 인수할 것』이라는 문서를 만들어 제2금융권에 돌렸다고 주장. 이어 『이 때문에 제2금융권에서 관행적으로 해주던 어음기간 연장을 해주지 않아 자금사정이 매우 어려웠다』고 설명. ○…정씨는 이날 정상을 참작받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동원. 이 과정에서 수서택지 분양사건도 무주택서민들에게 주택을 제공하기 위해 로비한 것이었다고 주장해 실소를 자아냈다. ○…정재철 피고인도 이날 하오 보충신문에서 『내 말 좀 들어보세요』라며 자신의 변호에 주력,재판장으로 부터 자주 제지를 받았다. ○…전 한보그룹 재정본부장 김종국 피고인은 검찰의 보충신문에서 『지난해 추석 직전부터 자금사정이 악화되었지만 한보가 쓰러진 것은 올 1월 산업은행의 대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해 부도 원인에 대해서는 정피고인과 같은 생각임을 피력. ○…정씨는 이날 건강이 좋아보였으며 상오 공판이 끝난뒤 법정을 나설때는 방청석을 향해 손을 흔드는 등 여유를 과시.
  • 장정일씨 음란소설 첫 공판/판사,미성년 방청객 퇴정령(조약돌)

    ○…26일 서울지법 522호 법정에서 열린 소설 「내게 거짓말을 해봐」의 작가 장정일 피고인(35)의 음란문서 제조 혐의 등 사건에 대한 첫 공판에서는 판사가 미성년 방청객들을 잠시 퇴정토록 하는 진풍경이 연출. 서울지법 형사6단독 김형진 판사는 이날 『미성년자들은 퇴정토록 하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나지 않은 한 여자 방청객에게 『앉아있으면 민망할 것』이라고 했으나 그녀는 『65년생 성인』이라며 퇴정을 거부해 폭소. 이어 장피고인에 대한 신문에서 노골적인 성행위 묘사를 읽어내려가던 검사가 겸연쩍은 웃음을 지으며 『계속 읽어야 하냐』며 재판장에게 도움을 호소하자 김판사는 『그 부분(성기 묘사 부분)을 빼고 읽으라』며 당혹스러워 하기도.
  • 삼청교육대 국가상대 손배소/“시효 지났다” 패소판결

    서울지법 민사합의14부(재판장 장경삼 부장판사)는 25일 삼청교육대 피해자 김효식씨(서울 성동구 능동) 등 피해자와 가족 829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선고공판에서 『시효가 지났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는 지난해 12월에 나온 대법원 판례를 따른 첫 판결로,현재 재판 중인 사람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3만8천여명으로 추산되는 삼청교육 피해자들도 손해배상을 받을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씨 등은 지난 91년에 소송을 제기,국가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시효 5년이 이미 완료됐다』면서 『더욱이 김씨 등이 배상 근거로 제시하는 지난 88년 대통령의 삼청교육대 피해 보상 담화 발표는 법적 효과가 없어 청구권 소멸 시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 진귀하고 값비싼 보석/시중보다 30% 싸게 팝니다

    ◎국내유일 익산보석가공단지 1,000여업체 조업/10만여종 취급… 전국의 예비부부들로 “북적”/세공·디자인 솜씨 세계적… 품질도 「완전보증」 『지구상에 여성이 존재하는 한 보석산업은 결코 「사양산업」이 될 수 없다』 이는 여성의 보석에 대한 애착과 특유의 허영심을 다소 비약시킨 표현이지만 보석산업의 성격이나 수요층을 적절하게 표현한 말이기도 하다. 요즘 웬만한 중산층이라면 집안에 한두점씩의 보석은 갖고 있으며 결혼식 등 각종 기념일이면 보석을 구입하는 사람도 상당수에 이를 정도로 수요층이 급증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유일의 보석시장이 있는 전북 익산시 영등동 익산공단어귀의 이리 귀금속·보석가공단지와 판매센터는 보석 애호가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결혼시즌인 요즘엔 전국 각지에서 결혼예물을 마련하기 위해 나온 예비부부들로 크게 붐비고 있다.판매센터 관계자는 지난 주말의 경우 100여명이 이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현재 판매센터에는 30여개의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10만여점의 각종 귀금속이 진열돼손님을 맞고 있다.귀금속·보석가공단지에도 100여개의 업체가 조업중에 있다. 익산시도 귀금속·보석가공단지와 판매센터를 국제적인 판매장으로 키우기 위해 각종 지원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시청 공업과에는 보석가공계를 신설,보석산업에 대한 갖가지 행정지원을 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서울의 보석수집가 김동섭 박사가 자신이 평생 모아온 35만점의 보석류를 익산시에 기증한다는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시는 오는 99년까지 2백30억원을 들여 초대형 보석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으로 있어 몇년후면 희귀보석이 일반인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시장규모◁ 지난 76년 첫 가동을 시작한 이리귀금속·보석가공단지는 현재 100여개의 업체가 조업중인데 그동안 수출에만 주력해온 탓에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다가 내수판매를 시작한 87년부터 내국인에게도 소개되기 시작했다. 또 89년 개관한 판매센터에는 현재 30여개 업체가 입주해 영업을 하고 있는데 보석과 귀금속 전시보유물량이 자그마치 10만여점에 이를 정도로 다양해 단일시장으로는 동양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단지내 근로자들의 세공과 디자인 솜씨는 매우 뛰어나 해외에서까지 인정받고 있다.판매센터에서는 보석전문교육을 받은 직원 60여명이 보석구입시 친절하고 자세한 상담을 해준다. 매주 화요일은 휴무일.국경일과 일요일에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상오 10시부터 하오 6시반까지 정상영업을 한다.(0653)835­8007 해마다 보석축제도 열린다.축제는 전주∼군산간 벚꽃축제가 열리는 시기에 개최되는데 올해는 4월10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이 기간에는 보석류를 평소보다 약 20%가량 싸게 팔고 사은품도 증정하며 고객이 소장하고 있는 보석의 디자인을 바꾸는 「리세팅」작업도 무료로 해준다. 이 판매센터의 박치수 기획실장(42)은 『보석제품에 있어서 이만큼 질좋은 보석을 많이 갖추고 있는 곳이 국내는 물론 동양권에도 없다』면서 『이곳에서 보석을 구입하면 일단 제품의 질이나 가격면에서 결코 손해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가격◁ 100여 가공업체들이 외국에서 직접 원석을 수입해 가공판매하기 때문에 시중보다 30%가량 싸다.요즘 결혼예물로 가장 많이 찾는 여성용 0.3캐럿짜리(1캐럿은 0.2g) 다이아반지는 50만∼60만원이고 0.2캐럿짜리 남성용은 40만∼45만원이다. 또 0.3캐럿 루비세트(세트는 반지·목걸이·귀걸이·팔찌 등 4가지를 말함)는 90만∼1백만원,0.3캐럿짜리 사파이어세트는 80만∼90만원,진주세트(8㎜기준)는 50만∼55만원,0.3캐럿짜리 에메랄드 세트는 1백만∼1백20만원선이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각종 보석류 외에도 순금(24금)제품과 18금·14금·은제품·백금제품 등이 있다. ▷보석 고르는 법◁ 보석은 다이아몬드처럼 투명한 보석과 루비·사파이어·에메랄드처럼 색이 있는 유색보석으로 나뉜다. 다이아몬드는 흔히 「4C」를 살피고 고르면 틀림없는 진품이다. 4C란 무게(Carat·캐럿)와 투명도(Clarity),색상(Colour),연마상태(Cut)를 말한다. 또 유색보석은 투명도·크기·형상·무게·원산지·천연 또는 합성여부 등을 모두 살펴봐야 한다. 물론 이들 보석을 구입할 경우 모두 보석에 대한 감정서나 감별서를 내주는데 판매센터에서 발급하는 보증서의 내용은 일단 신뢰해도 된다. ▷관리요령◁ 흔히 다이아몬드는 매우 단단해서 쉽게 깨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으나 잘못된 상식이다. 다이아몬드는 긁힘에는 매우 강하지만 의외로 쉽게 갈라지거나 깨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세척을 할 때는 다이아몬드나 루비·사파이어의 경우 초음파세척이나 증기세척을 해도 상관없으나 에메랄드나 아콰마린(남청색의 녹주석)·수정·진주 등은 광택을 잃고 금이 가거나 깨질 위험이 있으므로 35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중성세제를 타서 세척해야 한다.
  • “금융·관계 고위직 대거 사법처리”/한보재수사 누가 소환될까

    ◎일부선 “참고인 포함 300여명” 거론/박태중씨 주내 환문… 현철씨는 청문회 이후 김현철씨의 인사 및 이권 개입 의혹으로 다시 불거진 한보 그룹 사건 재수사에서는 어떤 인물들이 소환될까. 대검 심재륜 중수부장은 24일 가진 첫 브리핑에서 『수사 전개 방향과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말할 단계가 아니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그러나 『옆을 보지 않으면서 시간을 두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광범위하고 밀도있는 수사를 예고했다.일각에서는 참고인을 포함해 3백여명을 소환했던 지난 1차 수사때의 규모에 버금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현재 5조원대의 대출 경위 규명을 위해 원점에서부터 수사를 시작한 상태이다.따라서 대출 당사자인 금융기관 임직원들이 우선 소환 대상자로 꼽힌다.지난달 25일 산업·외환·제일·조흥·서울은행 등 한보 채권은행단들에 대한 은행감독원의 특검결과,징계를 받은 25명의 임원과 6명의 직원 등 31명이 이에 해당한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 금품수수 및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확인하기 위해 가능한 한 대출의 불법성 규명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따라서 은행 임직원들이 무더기로 사법처리되는 등 금융계에 또 한차례 사정태풍이 휩쓸 가능성이 크다. 지난 수사때 금품수수 사실이 드러나지 않아 무사 귀가했던 산업은행 이형구·김시형 전·현총재와 외한은행 장명선 행장도 주요 소환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다.대출 결재선상에 있는 각 은행의 상무·전무·감사 등 고위경영진들도 사법처리될 공산이 높다. 은행감독원과 재정경제원·통상산업부의 전·현직 수뇌들과 고위 관료들도 수사망을 피할수 없을 전망이다.대상자로는 김용진 전 은감원장과 지난 해 10월과 11월 2차례에 걸쳐 한보 정태수 총회장을 만난 이수휴 은감원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홍재형 전 재경원장관,박재윤 전 통산부장관도 예외가 아니다.검찰은 이미 지난 수사때 장·차관을 제외한 간부급 공직자들에게 정태수 총회장이 수시로 수백만원∼수천만원씩의 돈을 뿌린 사실을 확인,대가성 여부가 규명될 경우 상당수가 사법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열린 한보사건 첫 공판에서 신한국당 홍인길 의원(부산 서)의 진술로 대출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난 한이헌·이석채 전 경제수석에 대한 소환도 불가피할 전망이다.이들은 당시 공판에서 홍의원 부탁을 받고 은행장 등에게 압력을 넣어 각각 4천7백억원과 2천2백억원을 대출해주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었다. 김현철씨의 의혹과 관련해서는 자금관리인으로 알려진 박태중씨 등이 주내에 소환될 전망이다.그러나 현철씨의 재소환은 한보 청문회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신경식 의원 첫 공판/공소사실 대부분 부인

    청주지법 제1형사부(김용덕 부장판사)는 24일 지난해 4·11 총선과 관련,재정신청이 받아 들여진 신한국당 신경식 의원(청원)의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 방지법 위반 사건 첫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은 재판부의 인정신문에 이어,김교형 특별검사의 기부행위 및 허위사실 공포 등 공소사실에 대한 신문 순으로 진행됐으며 신의원은 대부분의 공소 사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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