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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년 계엄법위반 재심서 첫 무죄/부산지법 선고

    ◎“광주사태 진상규명 요구 등 위법성 없다” 지난 80년 신군부의 계엄법 위반으로 유죄를 선고받고 형이 확정된 피해자들에 대한 재심에서 처음으로 무죄가 선고됐다.부산지법 형사2부(재판장 이기중 부장판사)는 3일 신종권씨(45·부산 내성중 교사)와 노재열씨(41·전국민주금속노련 정책2국장) 등 2명에 대한 계엄법 위반죄 재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이 최후의 헌법수호자인 국민으로서 80년 5월17일 신군부의 비상계엄 전국확대라는 헌정질서 파괴범죄에 대항해 이를 저지,반대한 것은 헌정질서수호를 위한 최소한의 정당한 행위”라며 “따라서 비상계엄확대 반대와 광주사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유인물을 제작,배포한 피고인들의 행위는 사회 통념상 허용되는 것으로 위법성이 없으며 형법에 규정된 정당행위에 해당돼 범죄가 될 수 없다”고 무죄선고 이유를 밝혔다.
  • 김홍조옹 현철씨 면회/“열심히 기도하라” 위로(조약돌)

    ○…김영삼 대통령의 부친 김홍조옹이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손자 현철씨를 40여분동안 면회,“건강에 유의하고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열심히 기도할 것”을 당부하고 돌아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27일 김옹이 현철씨 사건 첫 공판이 열린 다음 날인 지난달 8일 친척 한 명과 함께 현철씨를 만나 “아픈데는 없느냐“ “하느님께 열심히 기도하라“고 위로했다고 전언. 현철씨는 “죄송하고 면목이 없다” “불편한데는 없고 성경을 열심히 읽고 있다”라고 대답했다고.〈박은호 기자〉
  • 클린턴 내년 법정 선다/‘성희롱 사건’ 재판부

    ◎5월26일 첫공판 결정 【리틀록 AP UPI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성희롱 사건과 관련,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내년 5월 재판정에 서게 됐다. 수잔 웨버 라이트 연방지법 판사는 22일 폴라 존스양이 클린턴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한 성희롱 소송에 관한 재판을 내년 5월26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라이트 판사는 그러나 존스양이 성희롱과 함께 제기한 명예훼손 및 소송절차 위반 부분에 대해서는 기각 판결을 내렸다. 폴라 존스양은 클린턴 대통령이 아칸소주 지사였던 91년5월8일 아칸소주 리틀록의 한 호텔에서 주정부 직원이었던 자신을 성적으로 유혹했으나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하면서 94년5월 클린턴 대통령을 상대로 70만달러의 손해배상과 공개사과 등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존스양은 또 클린턴 대통령의 유혹을 거부한 뒤 강등됐다고 주장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존스양의 성희롱과 명예훼손 주장 등을 전면 부인하는 한편 현직 대통령이 민사소송 사건과 관련해 재임중 재판을 받지 않도록 요구하는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 그러나대법원은 지난 5월27일 대통령의 민사소송 면책특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최종판결을 내림으로써 클린턴 대통령을 법정에 세우는 길을 열어 놓았다.
  • 휠체어 타고… 업히고… 팔에 수건감고…/‘한보법정’ 병동 방불

    ◎항소심 첫 공판 10명중 4명이 환자복/병색 완연… 괴로운 표정속 입도 안열어/비교적 건강한 모습 ‘실어증’ 정씨 눈총 28일 한보사건 항소심 첫 공판이 열린 서울지법 417호 법정은 10명의 피고인 가운데 4명이 환자복을 입고 출정,종합병원 병동을 방불케 했다. 황병태·정재철·김우석 피고인 등 3명이 나란히 휠체어를 타고 입정한데 이어 정태수 피고인이 교도관의 등에 업혀 들어오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들 중 김우석·정재철 피고인은 공판내내 눈을 감고 괴로운 표정을 짓는 등 건강이 매우 악화된 모습이었다.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뒤 지난달 24일 삼성의료원에 입원한 김피고인은 오른 팔을 다친듯 흰 수건으로 감고 있었으며,머리를 오른 편으로 늘어뜨리고 입을 제대로 떼지 못했다. 김피고인의 변호인과 가족은 이날 “김피고인이 협심증과 우울증으로 병원으로 옮긴 뒤에도 체중이 7㎏이나 빠진데다 혈압이 180까지 올라가기도 했다”면서 “우울증 환자들이 그렇듯이 김피고인도 빛을 싫어해 병실에 커튼까지 설치했다”고 말했다.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수감중 당뇨와 뇌경색 등 지병이 악화돼 지난 11일 한양대 병원으로 후송된 정재철피고인 역시 초췌한 얼굴에 가쁜 숨을 몰아 쉬는 등 병색이 완연했다. 정피고인은 검찰의 신문이 시작되자 “혀가 굳어 말을 하기 힘드니 1심때 진술한 대로 해달라”며 괴로운 표정을 지었다. 징역 3년을 선고받고 수감중 지병이 악화돼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35일째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황피고인은 혈색은 괜찮아 보였으나 심장수술 후유증으로 건강은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당뇨병 등으로 입원했다가 현재 구치소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정태수피고인은 1심때와 마찬가지로 실어증을 이유로 말대신 답변 카드로 의사를 표시했다. 정피고인은 비교적 건강해 보였으나 1심에서 진술한 사실 조차도 기억나지 않는다며 시종 ‘모르쇠’로 일관,대검찰청 안종택 검사로부터 “기억상실증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비아냥 섞인 질문을 받기도 했다. 홍인길·권노갑피고인 등 나머지 피고인도 1심 때에 비해상당히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법원의 한 관계자는 “이렇게 많은 피고인이 한꺼번에 환자로 재판을 받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면서 “피고인들이 무사히 재판을 마치길 바랄 뿐”이라며 난감해 했다. 그러나 유독 이 재판에서만 환자가 속출하는 것을 두고 일부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정·재계 ‘거물’피고인의 경우 수감된 뒤 얼마 되지 않아 신병을 이유로 풀려나는 사례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 정태수씨 대가성 부인/한보 항소심 첫 공판

    한보사건 항소심 첫 공판이 28일 서울고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4부(재판장 황인행 부장판사) 심리로 열려 한보그룹 총회장 정태수피고인과 신한국당 의원 홍인길(부산 서)·황병태(경북 문경·예천)·정재철 피고인(전국구),국민회의 의원 권노갑 피고인(전국구) 등 10명에 대한 검찰과 변호인의 신문이 진행됐다. 정태수 피고인은 권피고인에게 돈을 건넨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는 지에 대해서는 “기억에 없다” “모르겠다”고 일관,대가성에 대해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권피고인을 비롯,나머지 피고인들도 대부분 “정총회장으로부터 돈은 받았지만 대가성은 없었다”고 공소 사실을 부인했다.
  • 한총련 시위대 중형 구형/서울지검

    ◎“폭력성 심각” 18명에 5∼2년형 서울지검 공안2부 백승민 검사는 28일 지난 5월30일 한총련 출범식에 참석하기 위해 상경,한양대 앞과 뚝섬 등에서 폭력시위를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남대 유모군(19·법학과 2년)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죄 등을 적용해 징역5년을 구형하는 등 한총련 소속 피고인 18명에게 징역 5∼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서울지법 형사합의 22부(재판장 이호원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논고를 통해 “한총련 사태는 학생운동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하기를 바라는 국민의 기대를 무참히 짓밟았다”면서 “더욱이 열차를 탈취하는 등 국가기간 산업을 마비시키고 시위 과정에서 유지웅 상경이나 이석씨를 희생시킨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들 대부분이 초범인데다 저학년이고 한총련 출범식에 깊이 관여하지 않은 점은 인정되지만 폭력성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는데도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므로 죄질이 가볍다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 오늘 한보항소심 첫공판

    한보사건 항소심 첫 공판이 28일 상오 10시 서울고법 417호 대법정에서 서울고법 형사4부(재판장 황인행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이날 공판에는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 등 피고인 10명이 출석했다.
  • 현철씨 “사심없는 활동” 강조/2차공판 이모저모

    ◎변호인 270항목 신문… 검찰 공소 반박/“철야조사로 조서 못읽은채 서명했다” 김현철 피고인은 21일 열린 2차공판에서 여상규 변호사가 준비한 2백70여개 신문 항목을 통해 2시간여에 걸쳐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상오 10시 법정에 들어선 현철씨는 첫 공판때처럼 안경을 쓰지 않았으며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방청석과 재판부를 향해 목례.이어 입정한 전 안기부 운영차장 김기섭 피고인은 입원복 차림에 마스크를 쓴 채 자리에 착석. 재판부는 경희대 병원에 입원중인 김 전 차장이 안면근육 경련증과 활동성 결핵 등을 앓고 있는 점을 감안,다음 공판부터는 현철씨와 분리해 신문을 진행키로 결정. ○…여변호사는 반대 신문이 시작되자 마자 “현철씨가 마녀 사냥식의 여론몰이로 표적수사의 대상이 돼 자연인으로서 공정한 재판을 받을 기회마저 잃고 있다”고 공세. ○…현철씨는 아버지 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존경심을 피력하면서 자신이 주변을 관리하는데 엄격했음을 피력. 현철씨는 “문민정부 출범 직후 아버님께서 가족들을 모아놓고대만의 장개석 전 총통이 보석을 좋아하는 며느리에게 권총이 담긴 보석함을 줬다는 얘기를 들려주셨다”고 소개. 그는 이어 “개인적인 용도로 돈을 쓴 적은 없다”면서 “아내에게도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고 아이들을 유명 유치원에 보내지 말라’고 했다”며 ‘내핍’생활을 강조. ○…현철씨는 특히 “그동안 아버님께 비판적인 여론까지도 가감없이 전해드리다 보니 ‘자네는 항상 야당이야’라는 말씀을 들었다”며 자신이 사심없이 활동해왔다고 주장. 그는 “지난 5월 검찰에 소환됐을때 처음 2∼3일간은 매일 새벽3시까지 조사가 강행됐다”면서 “극도로 졸립고 피곤해 신문 조서를 제대로 읽어보지도 못한채 서명한 적도 있다”며 검찰 조서의 신빙성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 현철씨 부인 김정현씨 문답

    ◎“매일 면회후 청와대 방문… 어머니께 안부 전해/남편 몸무게 7㎏ 빠져… 안압·장염 많이 좋아져” 김현철씨 비리 사건에 대한 재판이 시작된 뒤 처음으로 현철씨의 부인 김정현씨(37)가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21일 상오 남동생과 2차 공판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던 김씨는 기자들이 자신을 알아보고 몰려들자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차분하게 현철씨 근황을 전했다.김씨는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첫 재판때도 왔었는데 기자들이 난처한 질문을 할까봐 법정에 들어가지 못했다”면서 “편한 마음으로 재판을 지켜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면회는 자주 가나. ▲매일 20여분씩 면회하고 있다.면회가 끝나면 청와대를 방문,어머님(손명순 여사)께 건강상태 등을 전한다. ­손여사는 뭐라고 하나. ▲(아들)건강에 많은 관심을 보이신다. ­현철씨가 대통령에 대해 무슨 말을 하나. ▲아버님 걱정을 많이 한다. ­현철씨 건강은. ▲감방안에서 거의 매일 가벼운 맨손체조 등을 하고 있다.수감 전에 비해 몸무게가 7㎏ 빠졌으나 대체로 양호한 편이다.최근에는 안압과 장염 증세도 많이 낮아졌다. ­현철씨 심경은.억울하다는 말은 없나. ▲못들었다.수감 2∼3일만에 안정을 찾은 것으로 안다. ­70억원 포기 각서 등과 관련한 얘기를 하지 않았나. ▲그 얘기는 나도 신문을 보고 알았다.정치 얘기는 일체 안한다. ­무슨 책을 보나. ▲‘로마인 이야기’ 등 역사 서적과 앨빈토플러가 쓴 미래학 서적,성경책 등을 넣어줬다.교회는 나가지 않는 걸로 알고 있다. ­현철씨가 부탁하는 말이 있나. ▲아버님과 어머님을 매일 찾아뵙고 특히 아이들이 어리니까 상처 받지 않도록 당부했다.
  • 김기순씨 살인혐의 부인/아가동산 항소심 첫공판

    경기 이천시 ‘아가동산’ 사건 항소심 첫공판이 18일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안성회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공판에서 교주 김기순 피고인은 “87·88년 아가동산에서 사망했다는 최락귀군(당시 6세)과 강미경씨(당시 21·여) 사건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며 살인 혐의에 대한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 ‘아가동산’ 오늘 항소심공판

    경기 이천시 ‘아가동산’ 사건 항소심 첫 공판이 18일 상오 10시 서울고법 40호 법정에서 형사5부(재판장 안성회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이날 공판에는 1심에서 횡령과 조세 포탈죄가 적용돼 징역4년을 선고받은 교주 김기순씨(57·여)와 징역 2년6월을 선고받은 (주)신나라유통 대표 강활모씨(52)를 비롯,10명의 피고인 전원이 법정에 나온다.
  • 김현철씨 공판 지상중계

    ◎‘대동’ 곽 회장이 준 10억 활동비로 사용/이성호씨에 50억 실명전환 부탁한적 있어/신한종금 주식분쟁 소송 간접적으로 들었다 김현철씨 비리사건 첫 공판은 서울지법 형사 합의30부(손지열 부장판사)가 상오 10시3분쯤 417호 대법정에 입장하면서 시작됐다.피고인들에 대한 인정신문과 검찰의 공소장 요지 낭독에 이어 10시18분쯤 검찰의 직접 신문이 시작됐다.검찰 신문에는 이훈규 대검 중수3과장과 김경수 김준호 검사가 참여했다.이훈규 과장은 현철씨에 앞서 신문 사항이 간단한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을 먼저 신문했다.검찰의 신문이 끝난뒤 손부장판사가 현철씨를 신문했다. ▷김기섭 피고인◁ ▲이훈규 검사=피고인은 93년 5월부터 유선방송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이성호 부사장으로부터 2차례에 걸쳐 수표로 1억5천만원을 받았지요. ­그렇습니다. ▲이검사=유선방송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현철씨에게 청탁을 한 적이 있지요. ­청탁한 적이 없습니다. ▲이검사=대호건설 이성호 부사장이 유선방송 사업자 선정을 청탁하는 자리에 현철씨도 함께 있지 않았습니까. ­현철씨는 그 자리에 있지 않았습니다. ▲이검사=사업자 선정과정에서 공보처 등 관계 공무원에게 청탁을 한 사실이 있습니까. ­공무원들에게 청탁을 한 사실이 없습니다. ▷김현철 피고인◁ ▲이훈규 검사=고교선배인 두양그룹 김덕영 회장,신성그룹 신영환 회장,우성건설 최승진 부회장으로부터 93년 4월부터 매월 6천만원을 받았습니까. ­그렇습니다. ▲이검사=이들 기업인들이 피고인에게 돈을 준 이유는 피고인이 현직 대통령의 차남이고 당시 국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기 때문에 청탁을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이검사=94년 5월 김기섭을 통해 조동만에게 50억원을 관리시켰습니까. ­그렇습니다. ▲이검사=94년 6월부터 96년 12월까지 31차례에 걸쳐 조동만으로부터 매월 5천만원씩 15억5천만원을 받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활동비 명목이었습니다. ▲이검사=대동주택 곽인환 회장으로부터 95년 6월 10억원을 받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지방선거 무렵이어서 선거자금으로 써 달라는 취지였지만 시간이 촉박해 활동비 명목으로 사용했습니다. ▲김경수 검사=93년 3월 초순 서울 강남의 일식집에서 당시 조달청 차장이던 전세봉과 김덕영 신영환 최승진 등 고교 선배들과 함께 대통령 당선 축하모임을 가진 사실이 있나요. ­그랬던 것 같습니다. ▲김검사=그 자리에서 동문중 누군가가 피고인에게 ‘김소장이 앞으로 동문들의 애로사항을 좀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김덕영에게도 ‘김회장도 신한종금 소송에 관해 혼자만 고민하지 말고 김소장에게 상의해 보라’고 말하는 등 당시 김덕영회장의 가장 큰 고민거리였던 소송문제를 화제로 올린 사실이 있지요. ­그런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고 당시 당선 축하모임이었기 때문에 그런 얘기를 할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김검사=그 자리에서 김덕영 회장이 피고인에게 ‘신한종금 소송이 너무 시간을 끌고 있으니 빨리 종결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의 말을 한 사실이 있는가요. ­결코 없습니다.그 분이 다른 동문들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저에게 한 사실은 없습니다.▲김검사=피고인은 그 자리에서 김덕영 회장에게 ‘자세한 내용을 서면으로 보내 달라.여직원에게 맡겨두면 보겠다’고 말하면서 당시 피고인이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던 아사도빌딩의 전화번호를 메모지에 적어 김덕영에게 준 사실이 있는가요. ­그 날은 당선 축하모임이라 주석을 겸한 자리였기 때문에 자세히 기억하지는 못합니다.전화번호는 나중에 전세봉선배를 통해 전달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고 사무실도 내 것이 아니라 박태중씨 소유였습니다. ▲김검사=김덕영 회장은 피고인으로부터 서면으로 보내 달라는 요지의 말을 들었고 또 피고인이 메모지에 전화번호를 적어줘 그 전화번호로 피고인의 사무실을 찾아갈 수 있었다고 하는데 맞는가요. ­전세봉 선배를 통해 전화번호를 받은 기억은 있으나 김회장으로부터 직접 받은 사실은 기억에 없습니다. ▲김검사=93년 3월 하순 김덕영 회장으로부터 ‘신한종금 주식반환 청구소송 요약’등 소송 관련 4건의 문건을 전달받은 사실이 있나요. ­박태중씨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알게 됐습니다. ▲김검사=김덕영 회장은 두양그룹 비서실장인 김용표에게 소송 관련 4건의 문건과 피고인 사무실의 전화번호를 줘 문건들을 피고인에게 전달토록 지시하고 김용표는 그 지시에 따라 당시 피고인 사무실에 있던 여직원에게 문건들을 전달했다고 하는데 피고인은 이 문건을 전달받지 못했다는 말인가요. ­그 여직원은 박태중씨 여직원이었고 그 문건들에 대한 기억은 전혀 없습니다. ▲김검사=동문 기업인들로부터 월정금 형식으로 매월 6천만원씩을 받아오던중인 93년 6월 하순 고교동문 모임에서 식사중 김덕영이 피고인에게 ‘전에 보내준 서류를 보았느냐’면서 약 3개월전에 보내준 신한종금 소송 관련서류에 대해 물어본 적이 있었는가요. ­술자리에서 나온 얘기라 그런 말씀을 했는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합니다. ▲김검사=당시 김덕영 회장이 물어보자 피고인은 ‘복잡하던데요.다시 한번 살펴보겠어요’라고 말하고 김회장은 ‘재판이 빨리 종결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했다고 하던데요. ­기억에 없습니다.만약 그 분이 그렇게 얘기했다면 선배에 대한예의상 그렇게 대답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검사=피고인은 김덕영으로부터 월정금외에 95년 4월 초순 롯데호텔 34층 객실에서 1천만원권 자기앞수표로 3억원을 받은 사실이 있지요. ­예. ▲김검사=이 3억원은 형식적인 명목이야 어떻든 94년 12월 대법원에서 신한종금 사건이 최종 승소판결을 받게 되자 고마움으로 사례금조로 준 것이 아닌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김검사=93년 6월 하순 동문모임에서 김덕영이 피고인에게 지난 3월에 보내준 서류를 잘 보았느냐고 물었다는데 그런 사실로 미루어 피고인이 김덕영으로부터 소송관련 부탁을 받은 것이 틀림없다고 보이는데 어떤가요. ­그렇지 않습니다.그런 사실도 없지만 사법부 소관인 민사소송에 개입한다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입니다. ▲김준호 검사=피고인은 93년 10월 대호건설 이성호 부사장에게 50억원이 입금된 예금통장 2개를 주면서 실명전환을 부탁한 사실이 있는가요. ­예. ▲김검사=피고인은 95년 8월 이성호에게 예금통장과 수표로 22억7천5백만원을 세탁해 달라고 한 사실이있는지요. ­맡아 달라고 했습니다. ▲김검사=피고인은 이성호가 무슨 이유로 많은 부담을 감수하면서 비자금에 대한 실명전환 자금세탁등 부탁을 순순히 들어주고 매월 5천만원씩 활동비까지 지급했다고 생각하나요. ­워낙 서로가 가깝기 때문에 부탁을 들어주고 돈을 지급한 것으로 압니다. ▲김검사=93년 10월 말쯤 이성호부부와 함께 거제도 등을 여행할 때 당시 대호건설이 라창주의원 수뢰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의해 압수수색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성호로부터 이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을 받았지요. ­이성호가 당시 매우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는 기억이 나기도 하는데 구체적으로 무슨 내용인지 직접 듣지는 못했습니다. ▲김검사=이성호의 아버지 이건 회장이 노태우 대통령 비자금 사건으로 수사를 받게 되면서 선처를 부탁한 적이 있지요. ­마치 동생이 형한테 얘기하듯 자신의 어려움과 애로사항을 토로한 적은 있지만 전혀 청탁이 아닙니다. ▲손지열 부장판사=이성호 등에게 돈을 맡기고 받은 돈이나 동문들로부터 정기적으로 받은 돈의 개념이 단순한 금원에 대한 이자 아니면 다른 명목의 활동비 어느 쪽이라고 생각합니까. ­이자라는 개념도 있겠고 가까운 사람이니까 활동비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손부장=신한종금 주식분쟁 소송은 당시 언론에 대서특필됐는데 전후 사정에 대해선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까. ­대서특필된 건 잘 모르겠고 간접적으로 소송에 대한 얘기를 들은 적은 있습니다만 본인을 통해 직접 듣지는 못했습니다. ▲손부장=이성호가 90년초부터 건설공사 등과 관련해 여러차례 청탁을 한 사실이 공소장에 나타나 있는데 어떻습니까. ­부탁을 받았다기보다 애로사항에 대해 이야기를 듣긴 했습니다.청탁으로 받아들이지도 않았습니다.
  • 기업서 받은돈 ‘세금포탈’ 공방/쟁점·재판전망

    ◎현철씨­신분 노출꺼려 계좌차명… 포탈 의도없어/검찰­‘검은거래’ 막기위해 법적용선례 남길것 7일 첫 공판에 나선 김현철 피고인은 동문 기업인 등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과 결과적으로 탈세에 이른 점은 시인하면서도 대가성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부인했다. 그는 ‘구체적인 사항까지는 모른다’ ‘개념이 없다’ ‘기억하지 못한다’는 등의 진술로 맞섰다. 검찰 신문의 초점은 김덕영 두양그룹 회장과 이성호 전 대호건설 사장 등에게 받은 32억2천만원의 대가성(알선수재)과 신영환 신성그룹 회장 등 동문 기업인들로부터 받은 33억9천만원에 대한 증여세 포탈 의도에 맞춰졌다.이번 재판 과정에서 현철씨가 조성한 비자금 1백20억원의 출처가 규명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공소 사실에 포함돼 있지 않은데다 검찰과 현철씨 양측 모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일단 알선수재죄의 입증은 비교적 쉬울 것으로 보고 있다.돈을 준 김덕영 회장 등의 진술과 김회장이 신한종금 주식반환 소송건을 청탁하기 위해 현철씨에게보냈던 소송관계 서류 등 상당한 증거를 확보해 놓고 있기 때문이다. 현철씨는 “소송 관계는 직접 들은 적이 없어 잘 모른다”며 부인했지만 재판부가 지적한대로 김회장과 가까운 사이라면서 당시 언론에 대서특필된 신한종금 주식반환 소송건을 몰랐다는 주장은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과 현철씨가 ‘승부처’로 삼고 있는 부분은 사법 사상 처음으로 적용된 조세포탈 혐의이다. 현철씨로서는 이 부분에 대해 유죄가 인정되면 재판부의 작량감경 없이는 5년이상의 실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반면 검찰도 ‘검은 돈’의 거래를 막기 위해서는 이번 기회에 조세 포탈죄 적용의 선례를 남겨야 한다는 각오다. 현철씨는 이날 대통령 아들이라는 신분이 노출될까봐 차명계좌를 이용했을 뿐 세금을 포탈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 여론조사기관을 운영할 만큼 시사문제에 민감한 현철씨가 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른 중과세 규정을 모른채 차명계좌를 이용했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진술의 모순점을 물고 늘어졌다.
  • 기업서 66억 수수 시인/이권개입은 전면 부인/김현철씨 첫 공판

    김현철씨 비리 사건에 대한 첫 공판이 7일 상오10시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합의30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심리로 열려 김피고인과 전안기부 운영차장 김기섭 피고인에 대한 검찰측 직접신문이 진행됐다.〈관련기사 21면〉 김현철 피고인은 이날 두양그룹 김덕영회장 신성그룹 신영환 회장 우성건설 최승진 전 부회장 등 고교동문인 경복고 출신 기업인들로부터 93년4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달마다 6천만원씩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이와함께 한솔그룹 조동만 부사장에게 50억원을 맡긴뒤 매달 5천만원씩 받아 썼으며,95년 6월 대동주택 곽인환 회장으로부터 10억원을 받는 등 기업인 6명으로부터 모두 66억1천만원을 챙겼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김피고인은 그러나 “청탁을 받거나 이권을 준 적은 없으며,순수한 활동비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며 대가성은 전면 부인했다.증여세를 내지 않을 목적으로 14∼15개의 차명계좌를 개설해 돈을 관리했다는 공소사실에 대해서도 “(대통령 아들이라는)신분때문에 구설수에 오를 것을 염려해 차명계좌를 사용했을 뿐”이라며 조세 포탈의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현철 김기섭 피고인과 별건으로 기소돼 하오 공판에 나온 (주)심우 대표 박태중 피고인 등 나머지 4명은 공소사실을 모두 시인했다. 박피고인은 “대호건설 이성호 전 사장으로부터 케이블 TV사업 진출에 도움을 달라는 부탁과 함께 1억5천만원을 받은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다음 공판은 오는 21일 상오 10시에 열린다.
  • 현철씨 비리 오늘 첫 공판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피고인과 전 안기부 운영차장 김기섭 피고인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 사건에 대한 첫 공판이 7일 상오 10시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 합의30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하오에는 이들과 별건으로 기소된 박태중 김희찬 피고인 등 4명에 대한 공판이 진행된다. 검찰의 직접 신문이 진행되는 첫 공판에서는 김현철 피고인 등이 무죄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김현철 피고인은 김덕영 두양그룹회장 등 동문 기업인들로부터 대가성 있는 돈 32억2천만원을 포함,모두 66억1천만원을 받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와 조세포탈 혐의로 지난달 5일 구속기소됐었다.
  • 문정수 시장 금품수수 부인/한보관련 정치인 2차 공판

    한보 그룹 정태수 총회장으로부터 거액을 받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문정수 부산시장과 국민회의 의원 김상현 피고인(서울 서대문갑),신한국당 의원 노승우 피고인(서울 동대문갑) 등 정치인 8명에 대한 2차공판이 30일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 심리로 열려 변호인 반대신문이 진행됐다. 문시장은 첫 공판때와 마찬가지로 금품수수 사실 자체를 부인했으며 김·노피고인 등도 대가성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 문정수 시장“2억 안받았다”/「정태수 리스트」정치인 8명 첫공판

    「정태수 리스트」에 올랐던 정치인 33명 가운데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정치인 8명에 대한 첫 공판이 16일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심리로 열렸다. 이날 재판에는 문정수 부산시장,국민회의 김상현(서울 서대문갑)·신한국당 노승우 의원(서울 동대문갑) 및 최두환·박희부·하근수·정태영·김옥천 전 의원 등 8명과 이들에게 돈을 준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 등 모두 9명의 피고인이 법정에 나와 검찰측 직접신문을 받았다. 문피고인은 95년 6월 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한보그룹 김종국 전 재정본부장으로부터 현금 2억원이 든 사과상자를 받은 혐의로 기소됐으나,『한보측의 돈을 받은 사실이 일체 없으며,사과상자는 본 적도 없다』며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 「정 리스트」 정치인 공판 이모저모

    ◎“안받았다”·“대가성 없었다” 변명/문 시장 “형이 돈 받았다고 말한적 없다”/정씨 「예」·「아닙니다」 적힌 종이들어 답변 이른바 「정태수리스트」에 올라 불구속기소된 정치인 8명에 대한 첫 공판이 16일 열렸으나 문정수 부산시장과 박희부 전 의원 은 돈을 받은 사실 자체를 부인했고 나머지 피고인들은 돈은 받았지만 「대가성」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공판에는 정태수 피고인도 출석했다. ○…문정수 부산시장은 검찰 직접 신문에서 2억원을 받았다는 공소사실에 대해 『나는 물론 측근 가운데 누구도 한보로부터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진술. 문시장은 공판이 끝난뒤 기자들이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형이 돈을 받았다고 말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그런 적이 없다』고 부인. ○…국민회의 김상현 의원은 『평소 친하게 지내던 이용남 전 한보철강 사장이 대권도전 비용 등으로 쓰라며 돈을 줘 순수한 정치자금으로 알고 받았다』고 주장. 이에 검찰이 『순수한 정치자금이라면 왜 호텔 객실에서 007가방에 담긴 것을 받느냐』고 추궁하자 『그전에도 007가방은 아니지만 호텔이나 식당 등에서 한번에 3천만∼5천만원씩 받은 적이 있다』고 답변. ○…신한국당의 노승우 의원은 『95년 서울 중구의 한 일식집에서 이 전 사장으로부터 돈이 담긴 쇼핑백을 받았으나 1천만원이 아니라 5백만원이며 받은 시기도 9월이 아니라 12월』이라고 주장. 박희부 전 의원은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공소사실을 부인한 뒤 『95년 이 전 사장이 지구당 사무실에 찾아와 약이 들어 있는 쇼핑백을 놓고 갔었다』면서 『당시 그가 한보 관계자인줄은 전혀 몰랐고 제약회사 외판원 정도로 생각했다』고 주장. ○…실어증에 걸린 것으로 알려진 정태수 피고인은 다양한 의사표현 방식을 사용해 눈길. 긴 머리에 수염도 깎지 않은 초췌한 모습의 정피고인은 교도관들의 부축을 받으며 입정했으나 막상 신문을 받을때는 손을 힘차게 내젓거나 고개를 크게 끄덕이는 등 기력이 왕성한 모습. 정피고인은 특히 「예」「아닙니다」「모릅니다」「기억 없습니다」 등이라고 적힌 가로 20 세로 10㎝의 흰 종이를 준비,신문 내용에 따라 적절한 종이를 들어 보여 답변.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대목에서는 왼손 검지 손가락으로 옆에 앉은 변호인에게 허공에 글을 써보여 의사를 전달하기도.
  • 한보 「정태수 리스트」 관련 정치인 8명 내일 첫 공판

    한보사건 재수사 결과 뇌물수수 혐의로 추가 기소된 「정태수 리스트」 정치인 8명에 대한 첫 공판이 오는 16일 상오 10시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 김현철씨 첫 공판 새달 7일로 연기

    특정범죄 가중 처벌법의 알선수재 및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현철씨 비리사건 첫 공판이 다음달 7일 상오 10시에 열린다.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는 12일 검찰과 변호인측이 각각 신문 및 변론준비를 이유로 제출한 기일변경 신청을 받아들여 첫 공판을 당초 예정했던 오는 23일에서 다음달 7일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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