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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급비리’ 21일 첫 군사재판

    장성 진급비리 의혹사건에 대한 보통군사법원의 첫 재판이 오는 21일 국방부 군사법원에서 개최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된 육군본부 인사담당 장성 1명과 영관급 장교 3명에 대한 첫 공판일이 21일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재판장 1명과 소령급인 군 판사 2명 등 총 3명으로 재판부를 구성했다. 군의 특수성을 고려해 군사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일반장교 가운데 임명되는 재판장에는 불구속 기소된 육군본부 인사참모부 소속 이모 준장의 계급을 감안, 이계훈(합참 교리훈련부장) 공군 소장이 임명됐다. 군사법정에서는 사전 내정자들을 진급시키기 위한 조직적인 비리 행위가 있었다는 군 검찰과 진급 절차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됐다는 육군간에 불꽃 튀는 공방이 예상된다. 한편 육군본부 인사검증위원회 소속 주모(구속) 중령 등 중령 2명과 인사참모부 소속 이 준장 등 4명은 일부 진급 대상자들의 인사자료 기록을 고의로 변조·누락시키는 등 정상적인 진급 심사를 방해한 혐의로 군 검찰에 의해 지난해 12월24일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됐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사회플러스] 박지원씨 파기환송심 첫 공판 열려

    현대 비자금 150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지난달 12일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의 선고를 받은 후 처음으로 열린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첫 공판에 나왔다.21일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전수안)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한 박 전 장관은 환자복 위에 검은 점퍼와 장갑, 마스크를 착용하고 휠체어 없이 걸어서 법정에 출두했다. 박 전 장관은 “1년7개월에 걸쳐 수사·재판을 받고 있는데도 검찰이 아직도 수표를 추적하겠다고 한다.”면서 “건강은 안정됐지만 병원에서는 심기를 편하게 하고 오래 치료하라고 하니 신속히 재판을 진행해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검찰은 박 전 장관에게 문화관광부 장관 재임 중 식당 3곳에서 한달에 1000여만원의 현금을 식대로 사용한 사실이 있는지 추궁했다. 검찰은 “이 돈이 김영완씨에게서 받은 돈이 아니냐.”고 캐물었다. 박 전 장관은“미국의 형님, 지인, 윗분들로부터 받은 돈일 뿐 김씨와는 관계가 없다.”면서 “구체적으로 누가 줬는지는 밝힐 수 없다.”고 답변했다. 다음 공판은 내년 1월25일.
  • 박지원씨 환송심 21일 첫 재판

    현대 비자금 150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지난달 12일 대법원에서 무죄취지의 선고를 받은 뒤 한달여 만에 파기환송심 첫 재판을 받는다. 녹내장 치료를 위해 구속집행정지로 풀려나 입원 중인 박 전 장관은 21일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전수안)의 공판에 나설 예정이다. 박 전 장관은 1심과 2심에서 자금관리인으로 지목된 김영완씨의 진술서가 모두 증거로 인정돼 항소심에서 징역 12년과 추징금 148억원을 선고받았지만 대법원에서는 김씨의 진술서가 증거로 불충분하다며 사실상 무죄 판결을 받았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조희진 첫 女부장검사 고대특강

    ‘여성 최초의 부장검사’ 조희진(42) 의정부지검 형사4부장은 25일 고려대 법학관에서 ‘인권 보장 기관으로서 검찰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특강했다. 조 부장검사는 “현재 검찰이 인권을 충분히 보장하고 있지 않다는 오해를 국민으로부터 받고 있다.”면서 “오해를 없애고 국민과의 간격을 좁히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성 검사로서 어려운 점이 없었느냐.”는 학생의 질문에 “수집된 증거를 철저하게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한 업무의 특성상 오히려 여성 특유의 섬세하고 꼼꼼한 성격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그는 “여성 최초 부장검사로서 후배들에게 좋은 역할모델이 되고 싶다.”면서 “원하는 일이 있다면 목표를 세우고 뚝심을 갖고 노력하라.”고 격려했다. 조 부장검사는 사법고시 29회로 1990년 서울지검 검사에 임용된 뒤 1992년 첫 여성 공판 검사가 됐다.1998년에는 법무부 초대 여성정책 담당관을 지냈으며, 올해 6월 의정부지검 형사4부장으로 부임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재판 1심서 사실상 결론

    앞으로 하급심이 강화되면서 사실상 1심 재판에서 사건의 결론을 내고, 항소심은 현행 3심처럼 판결이 옳았는지에 대한 판단만 내리게 바뀔 전망이다. 또 법조 경력 20년 이상의 판사로만 구성된 항소심 재판부가 탄생하며 선거사건, 중요 형사사건을 맡은 고등법원 재판부에 우선 도입된다. 현재 항소심은 법조경력 20년 이상인 부장판사 1명과 10여년차인 배석판사 2명으로 구성돼 있다. 대법원 산하 사법개혁위원회는 지난 15일 열린 제24차 전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하급심 강화’ 방안에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법조일원화’로 경력 많은 판사들이 늘어나면 사실관계에 대한 심리는 1심에서 끝내고, 항소심은 법률적으로 1심 재판의 옳고 그름만 심사하는 방향으로 재판절차를 바꾸겠다는 것이다. 현재 항소심은 1심에서 밝혀진 것은 물론 새로운 증거까지 심리, 사실상 처음부터 재판을 다시하는 ‘속심제’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를 ‘사후심제’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사후심에선 새로운 소송자료의 제출을 제한하고 1심에서 제출된 자료만을 기초로 1심 판결의 내용을 재검토한다. 항소심의 성격이 달라짐에 따라 1심, 항소심 판사들을 순환하는 인사시스템도 바뀐다. 장기적으로 경력이 비슷한 법관 3명이 항소심 재판부를 구성하도록 전환할 계획이다. 그러나 사개위는 “하급심 강화방안은 경력이 많은 판사들이 많이 필요하기에 법조일원화가 정착된 후에나 가능하다.”면서 “우선 고법 재판부 가운데 일부를 비슷한 경력의 법관으로 구성하도록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사개위는 피의자·피고인의 인권을 보장하고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형사절차를 수립하기 위해 ‘공판중심주의’ 구현이 필요하다는 데 합의했다.▲첫 공판기일 전에 검사가 피고인측에 수사기록 열람을 허용하고(증거개시제도) ▲공판기일 전에 쟁점을 정리하고 입증계획을 수립하며(공판준비절차) ▲방어권 강화를 위해 피고인 신문제도 등을 도입키로 한 것이다. 사개위는 오는 29일 제25차 회의에서는 대법원의 기능과 구성, 군사법제도 개선방안 등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국민도 재판과정에 참여한다

    국민도 재판과정에 참여한다

    일반인이 재판과정에 참여하는 ‘국민의 사법참여제’가 2007년쯤 배심제와 참심제의 혼합형으로 시범실시된 뒤 2012년부터 본격 운영된다. 중죄(重罪) 형사사건에 피고인이 희망할 경우 일반인 5∼9명으로 이루어진 ‘사법참여인단’(가칭)이 법관 3명과 함께 재판에 참여하는 형태다. 대법원 산하 사법개혁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의 사법참여제 도입안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무작위로 선발되는 사법참여인단은 유·무죄뿐만 아니라 형량에도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하지만 시범실시 기간에는 사법참여인단의 의견을 법관이 반드시 받아들이지 않아도 된다. 사개위는 이처럼 과도적 형태인 1단계 사법참여제를 운영한 뒤 2010년쯤 법조계와 학계, 시민단체가 대법원 산하에 ‘국민사법참여위원회’(가칭)를 구성, 한국형 사법참여제 모델을 완성하면 2012년부터 본격 시행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사개위는 지난 8월 서울중앙지법 민사대법정에서 무죄를 다투는 강도살인 사건에 대한 배심·참심제 모의재판을 개최하는 등 사법참여제 도입에 따른 논의를 진행해 왔다. 사개위 관계자는 “사법참여제는 재판의 신뢰도를 높이고 사법의 민주적 정당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국민의 사법참여제 1단계 시행을 위한 관계법령 마련은 내년 중에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개위 제2분과위원회는 조서(調書)재판에서 탈피,‘공판중심주의’를 구현하는 방안으로 증거개시제도와 공판준비절차, 집중증거조사제도 등을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증거개시제도는 첫 공판기일 전에 검사가 피고인 또는 변호인에게 수사기록 열람을 허용하는 제도이고, 공판준비절차는 공판기일 전에 판사와 검사, 변호인이 만나 쟁점을 정리하는 등 집중심리의 활성화를 위한 사전절차를 말한다. 집중증거조사제도는 증인들을 일괄 신문함으로써 증인 사이의 진술 차이점 등을 명확하게 부각하고 현장감 있고 생생한 진술을 얻게 해 실체적 진실 발견에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김현철 ‘70억 헌납각서’ 인정

    조동만 한솔그룹 전 부회장으로부터 20억원의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대선잔금 ‘헌납 각서’의 존재를 인정했다. 김씨는 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최완주) 심리로 열린 두번째 공판에서 “검찰이 70억원 헌납각서를 추궁했으면 부인하지 않았을 텐데 70억원에 대한 이자 포기각서라고 추궁해 부인했다.”면서 “이자를 포기하면 조씨가 이득을 보는데 그렇게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수사 과정과 첫 공판에서 헌납각서에 대해 “내 글씨 비슷한데 기억이 안난다.”며 부인했다. 김씨는 변호인이 “70억원에 대한 이자도 포기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받은 것을 미안하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예.”라고 짧게 대답했다. 김씨는 매달 7000만원씩 받은 돈은 사설 경호원 4명을 1인당 월 250만∼300만원에 고용했고, 자녀 유학비와 생활비로 충당했다고 밝혔다. 다음 공판은 15일 오후 2시.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범행자백 사건 분리심리

    정식 형사재판이 시작되기 전에 판사와 검사, 변호인이 만나 피고인의 자백 여부 등을 묻고 공판준비를 하는 사전절차가 도입될 전망이다. 대법원 산하 사법개혁위원회 제2분과 전문위원 연구반은 최근 공판 중심주의 구현을 위한 형사소송법 개정 방향과 관련,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사개위에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공판중심주의란 과거의 ‘조서(調書)중심’ 재판에서 탈피, 형사사건의 실체를 공개된 법정에서 심리된 것을 기초로 판단해야 한다는 원칙을 말한다. 전문위원 연구반은 공판중심주의가 효율적으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먼저 공판개시 전에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는 사건을 골라내 신속하게 절차를 진행하고 범행을 부인하는 사건은 쟁점을 압축한 뒤 공판을 진행하는 ‘선택과 집중’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현재는 죄의 경중이나 자백여부 등을 구분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별도의 공판준비절차가 마련돼 있지 않아 공판의 첫 기일이나 그 이후의 몇 기일이 공전되거나 심리가 부실한 상태에서 종결되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공판준비절차 제도는 우리나라 군사법원법에 유사한 조문이 있고, 일본도 지난 5월 시행된 형사소송법에 공판 전 소송관계인을 출두시켜 쟁점과 증거 등을 정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미국은 ‘플리 바겐’(Plea Bargain 사전형량조정제도) 등 공판전 협의절차를 두어 판사와 검사, 변호인이 협의해 정식 공판에 이르지 않고도 사건을 종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문위원 연구반은 공소제기 이후에 피고인측에 수사기록의 열람이나 복사 등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제한없이 허용, 충실한 공판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유영철 “재판 안나오겠다는데…” 법정 난동

    연쇄살인범 유영철(34) 피고인이 법정에서 재판부를 향해 돌진하는 난동을 벌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황찬현) 심리로 21일 열린 2차 재판이 끝날 무렵 재판부가 “다음달 5일에 다시 출석하라.”고 말하자 유 피고인은 “사법부를 믿지 않는다.자백하고 있으니 더 이상 나오고 싶지 않다.”고 답변했다. 이어 재판장과 유영철 피고인의 설전이 시작됐다.황 부장은 “신뢰하든,하지 않든 그것은 피고인의 마음이다.그러나 검찰이 기소하지 않은 부분도 법정에서 밝혀야 하고,다시한번 출석을 고려하라.재판이 길어지는 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고 타일렀다.유 피고인은 “강제로 나오라는 얘기 아닙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부장이 “다시한번 생각해보라는 얘기다.”고 설명하자 유 피고인은 “생각하나마나 안나오겠다.”고 맞섰다.황 부장이 “재판을 마치겠다.”고 선언하자 유 피고인은 벌떡 일어나 소리지르며 재판부쪽을 향해 뛰어들었다.수갑을 찬 상태였지만,법원 속기사의 책상을 밟고 판사들이 앉아 있는 법대까지 손이 닿았다. 그러나 유 피고인이 속기사 책상에 놓여있는 컴퓨터에 걸려 유 피고인이 넘어지자 교도관·법원 직원 10여명이 재빠르게 달려가 끌어냈다.법정 밖으로 끌려나가면서도 유 피고인은 “재판에 나오지 않겠다는데 왜 자꾸….”라고 울부짖었다.유 피고인은 지난 첫 공판에서도 재판에 나오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 부장은 재판이 끝난 뒤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면서도 “다음 공판부터 포승을 하겠다는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일부 판사들은 피고인을 정신감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기,정신감정이 이뤄질지 주목된다.대법원 한 관계자는 “정신감정을 위해 재판을 6개월 정도 연기,피고인이 냉정을 찾을 시간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유 피고인은 이문동 살인사건과 관련,경찰에서 회유를 받았다고 주장했다.그는 “경찰이 수사 때 아들을 대학까지 보내겠다고 해 실제로 저지르지 않은 이문동 살인사건도 내가 했다고 허위진술했다.”면서 “이문동 사건 범인은 어디선가 웃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장으로 유 피고인 수사를 지휘했던 강대원 용산서 형사과장은 “아직까지도 뉘우치는 자세없이 ‘횡설수설’을 하다니 황당할 따름”이라면서 “이문동 사건은 검찰 송치를 하루 앞두고 스스로 털어놓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시험대 오른 ‘자백’…증거 능력 첫 공개변론

    시험대 오른 ‘자백’…증거 능력 첫 공개변론

    서울중앙지법 ○○호 법정.사기 사건에 대한 재판이 한창 진행 중이다. 피고인 검찰에서 진술한 내용은 신제품이 나와 ‘대박’이 터지면 투자금의 3배를 갚겠다는 것이지 6개월 뒤에 반드시 3배로 갚겠다고 진술한 적은 없습니다. 검사 검찰에서 그렇게 진술해 놓고 왜 법정에서 진술을 번복합니까. 재판장 피고인이 검찰조서에 서명·날인한 것 맞습니까. 피고인 네. 재판장 재판을 마치겠습니다. 자신에게 투자하면 원금의 3배를 되돌려주겠다고 속인 뒤 원금을 가로채 사기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그는 법정에서 검찰조서의 내용을 부인했지만 유죄가 인정돼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재판부가 김씨에 대한 진술조서의 증거능력을 인정했기 때문이다.대법원 판례는 검찰이 작성한 신문조서에 피고인의 서명·날인만 있으면 증거능력을 부여해 왔다.그러나 검사가 작성한 피의자 신문조서의 증거능력 인정 여부에 대한 정당성 여부가 논란이 되자 대법원은 오는 16일 공개변론을 열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여성이 종중(宗中)의 종원(宗員)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민사사건의 공개변론을 연 적은 있었으나 형사 사건 공개변론을 마련하기는 처음이다. ●형사사건 공개변론은 처음 현행 대법원 판례를 계속 유지할 것인지가 쟁점이다.지금까지는 피의자가 검찰조사를 마친 뒤 조서를 읽어본 뒤에 서명·날인을 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법정에서 이를 부인하더라도 조서의 진정성을 인정해 왔다. 하지만 이에 대한 부당성을 지적하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조국 서울대 교수는 “대법원이 조서 말미의 서명·날인을 과대신뢰하고 있다.”면서 “검찰조서가 법정에서의 조서보다 신뢰성이 약함에도 증거능력을 인정하는 것은 올바른 법취지가 아니다.”고 주장했다.신동운 서울대 교수도 “검찰에서의 자백이 조서에 기재되면 사실상 피의자는 더 이상 방어를 할 수 없다.”면서 “이 때문에 검찰이 보강증거보다는 자백을 얻기 위해 더많이 노력하는 잘못된 관행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검찰은 형사소송법상 피의자가 신문조서를 열람한 후 틀린 부분을 수정하고 원하는 내용을 추가한 다음에야 서명·날인토록 하고 있는 만큼 서명·날인된 조서는 도장을 찍은 계약서와 마찬가지라는 입장이다.법정에서 이를 부인한다고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실체적 진실 발견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판례 뒤집히면 물증없는 자백은 무의미 대법원이 고심을 거듭하면서 공개변론까지 개최한다는 점에서 어떤 형태로든 판례가 바뀔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인다.만약 대법원이 종전의 판례를 뒤집을 경우 검찰수사는 상당부분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법정에서 검찰진술을 부인할 것에 대비,범죄를 입증할 보강증거를 확보하는데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검찰 조서에 상당한 신뢰를 둬왔던 법원도 조서가 아니라 법정에서 제시된 증거와 진술을 최우선에 두고 재판을 진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법원이 추진 중인 공판중심주의의 실현과도 맞아 떨어진다. 하지만 피고인이 검찰에서 쉽게 시인,검찰을 안심시켜 놓고 법원에서 부인하는 악용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다 급박한 판례 변경으로 수사 실무의 혼선을 빚을 우려도 만만찮다는 점에서 신중해야 한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이런 점에서 대법원이 기존 판례의 큰 틀을 깨뜨리지 않으면서도 검찰 조서의 증거능력 인정을 위해 현재보다 좀 더 까다로운 조건을 내거는 ‘절충형 판례’를 제시할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유영철 “판사는 죄 벌할수있는 사람 아니다”

    유영철 “판사는 죄 벌할수있는 사람 아니다”

    “사람을 많이 죽였다고 하지만,나는 살인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잡혔다고 생각합니다.” 연쇄살인범 유영철 피고인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황찬현)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피해자들에게 사죄할 기회가 없었을 뿐 미안한 마음”이라면서도 “붙잡히지 않았다면 살인을 멈출 계획이 없었다.”고 엇갈린 진술을 쏟아냈다. 유 피고인은 이날 노인과 여성 등 21명을 살해한 혐의 등을 순순히 시인했다.재판이 끝난 뒤 그는 “오늘 모든 재판을 끝내고 싶다.”면서 “판사님은 제 죄를 벌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고 법정에 나오지 않을 의사를 밝혔다.재판부는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고 다독였지만 그는 뒤돌아서서 방청객을 향해 고개숙여 “죄송하다.”고 말한 뒤 법정을 떠났다. 콧수염과 턱수염이 길게 자란 유 피고인은 수갑을 찬 채 검정색 반팔 남방과 바지 차림으로 법정에 들어섰다.짙은 눈썹과 머리칼이 강한 인상을 풍겼지만,잔혹함을 엿보기 어려웠다. 그는 침착하고 차분했다.검찰을 응시하면서 진술했지만 목소리는 매우 낮았다.범행장소·시간 등 공소장 내용이 틀리면 조목조목 바로잡기도 했다.특히 다소 머뭇거리면서도 잔혹한 토막살인 과정을 낱낱이 설명했다.또 피해자를 살해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받거나,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뒤처리를 치밀하게 한 과정도 소개했다.그는 “피해자의 휴대전화가 울리면 받았다가 바로 끊었다.업주에게 ‘손님과 그냥 살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피해자가 살아 있다고 생각하도록 했다.”고 진술했다. 특히 유 피고인은 “7월8일부터 매일 한 명씩 살해했다.11일에는 제삿날이어서 수원에 내려가느라 잠시 쉬었지만,13일까지 4명을 죽였다.그러나 2명의 시체는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검찰이 기소하지 않은 피해자 2명이 더 있다는 것이다. 변론을 맡은 차형근 변호사는 “검찰이 피고인을 냉혈인간으로 몰고 있지만,피고인이 수사에 적극 협조했기에 기소가 가능했다.이는 죽음을 맞은 피해자의 영혼이라도 달래기 위한 반성이지 않느냐.”고 묻자 유 피고인은 “그렇다.”고 머리숙여 답했다. 이날 법정에는 청원경찰 및 교도관 20여명,119구급대원 등이 대기하는 가운데 피해자 유가족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법원은 금속탐지기로 방청객의 소지품을 검사하는 등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국보법 위반 혐의 범민련 간부 “재판 거부”

    노무현 대통령이 국가보안법 폐지 의견을 밝힌 데 이어 국보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이종린(81) 명예의장이 6일 첫 공판이 열리기 전,성명을 발표하고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 의장은 이날 ‘국가보안법 불인정,재판거부에 나서는 나의 변’이라는 성명에서 “국가보안법은 분단의 벽을 허물고 조국 통일과 민주주의를 실현하자는 사람들을 탄압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위헌성과 모순성이 내재한 국가보안법으로 법정에서 심판을 받는다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해 구속을 각오,출두를 거부한다.”고 말했다. 소송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은 불구속 피고인이 정당한 사유없이 6개월이상 재판에 불출석하면 피고인의 진술없이 재판을 진행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재판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 이현승 부장판사는 “변호인이 피고인의 출두를 설득할 계획이라고 밝혀왔다.”면서 “다음달 11일 법정에 나오도록 다시 소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서울지검 특수부 첫 여검사 탄생

    “중책을 맡아 부담되지만,여성의 섬세함을 바탕으로 노회한 부패사범들과 맞서겠습니다.” ‘검찰수사 1번지’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에 처음으로 여검사가 배치됐다. 서울중앙지검은 오는 16일자 인사에서 공판2부에 소속된 이지원(40·여·사시39회) 검사를 특수2부로 전보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전국 1482명의 검사 중 여성은 약 7%인 104명으로,이들 대부분은 송치사건을 담당하는 형사부나 비수사 부서에 근무하고 있어 뇌물사건 등 부패사범 전담부서인 특수부에 이 검사가 배치된 것은 이례적이다.특히 서울중앙지검 특수부는 사회적으로 파장이 큰 사건과 범죄를 다루는 곳으로 남성 검사들도 선망하는 보직이다. 지난 93∼95년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에서 근무했던 친오빠 이영렬(법무부 검찰4과장) 부장검사도 특수부가 짊어진 중요한 책무를 알기에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오누이 특수부 검사’가 된 기쁨을 대신했다. 이 검사는 “특수부 검사로서 요구되는 자격과 인품에 스스로 합당한지 되돌아보니 부끄럽다.”면서도 “그 기준을 충족시키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서울대 철학과 출신인 이 검사는 97년 33살의 늦깎이로 사시에 합격,2000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수원지검 성남지청과 평택지청을 거쳐 올 2월부터 서울중앙지검에서 근무하고 있다.컴퓨터활용능력1급 자격증을 딸 정도로 컴퓨터에 능숙하다. 이 검사는 평택지청에서 환경침해사범과 지적재산권 침해사범 수사때 역량을 발휘했고,전국에서 처음으로 화상회의 및 원격진술시스템을 사용하는 등 수사 시스템 개선에도 열정을 보여 지난해 7월 송광수 검찰총장으로부터 우수검사 표창을 받았다. 검사가 된 이후 성남지청 재임시절,단순절도범을 수사하다 대출사기단을 인지·적발한 것과 ‘제 식구 봐주기’로 넘어갈 뻔했던 경찰의 뇌물수수 사건을 적발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꼽았다.이 검사는 “중요한 자리라 부담되지만,여성의 섬세함을 바탕으로 여성인권관련 범죄와 컴퓨터 등을 이용한 신종 범죄에 맞서겠다.”는 포부도 잊지 않았다. 한편 이 검사 외에도 지난 99년 광주지검 특수부에 김진숙(40·사시32회) 검사,지난해 8월 서울중앙지검 공안부에 서인선(30·사시 41회) 검사가 배치돼 ‘금녀의 벽’을 허문 적이 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피의자 수사상황 공개금지

    ‘국민의 알 권리냐,피조사자의 인권이냐.’ 법무부가 피의 사실 외에 피조사자의 소환 여부와 일시 등도 검찰이 공개하지 못하도록 명문화하는 방안을 추진,알권리와 인권보호 공방이 제기될 전망이다. 법무부는 ‘인권보호 수사준칙’을 보다 구체화해 제6조(명예·사생활 등의 보호)에 피조사자의 소환여부·일시,귀가시간 및 구속영장 집행시간 등 수사 상황을 공개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추가한 개정안을 마련해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오는 15일 토론회에 부친다고 5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주요 사건 피의자의 경우 소환이나 귀가,구속영장 집행 여부 등에 대한 언론의 확인 요청이 있을 때 검찰이 암묵적으로 이를 확인해 줬다.따라서 개정안이 확정되면 검찰 수사에 대한 언론의 취재활동은 크게 제약될 수밖에 없어 국민의 알권리 침해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개정안은 또 기소후 첫 공판 이전이라도 피고인측이 사건기록 열람·등사를 신청하는 경우 수사기밀 유지나 사건 관계인의 비밀보호 등 부득이한 사유가 없는 한 허용하도록 하고,‘성폭력 등 피해자 조사시 준수사항’ 등도 신설했다. 심야조사 금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인권보호 수사준칙’은 재작년 서울지검의 ‘피의자 구타사망사건’ 이후 법무부장관 훈령으로 제정돼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이인제 “대권 꿈꾸며 돈 받겠나”

    지난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이 건넨 5억원 가운데 2억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자민련 의원 이인제 피고인은 22일 첫 공판에서 “대통령을 꿈꾸면서 경쟁자가 될지 모르는 후보에게 돈을 받겠느냐.”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병운)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이 피고인은 “YS시절 경기지사를 할 때도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 가난한 형제들도 정치생활 중에는 전혀 도와 주지 않았을 정도”라며 무죄를 강력히 주장했다.이 피고인은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의 특보인 이병기씨를 만났지만,이는 한나라당 입당 권유를 받았기 때문” 이라면서 “돈과는 전혀 상관없다.”고 강조했다. 변호인측도 “돈을 전달한 이인제 특보인 김윤수씨가 5억원을 모두 챙기고도 횡령액이 3억원을 넘으면 특가법이 적용되기에 2억 5000만원을 피고인에게 줬다고 거짓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Seoullites]메트로 사람들

    ●이상수(사진작가)씨는 30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서대문자연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자연이 살아있는 신비의 섬,제주도’를 주제로 사진전을 갖는다.(02)330-1412. ●김형수 서울 영등포구청장은 2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관내 22개동을 방문,주민들과 만남의 자리를 갖는다.김 구청장은 “이번 동정보고회는 지난 15일 취임식 거행 이후 첫 공식행사”라면서 “지역별 현안문제 등을 파악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충용 서울 종로구청장은 21일 ‘제15회 서울시장기 국민생활체육 자전거 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한 종로구 자전거연합회(회장 배구삼) 임원 7명을 초청,격려했다. ●허일태 한국형사법학회장은 2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하계학술회의를 개최한다.허 회장은 “최근 논의되는 사법개혁의 핵심 대상인 공판절차의 활성화를 비롯해 대법원의 정책판단기능강화,수사절차에서 피의자의 인권보장방안,형집행절차에서 입법개선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길래 서울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은 23∼27일 도봉구 창동 중소기업전시판매장에서 ‘2004 성장유망 중소기업 초청기획전’을 개최한다. ●김우중 서울 동작구청장은 23일 오후 3시 문화복지센터 대강당에서 관내 통장 540명을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실시한다. ●김장환 서울 관악구의회 의장은 24일 오후 2시 관악문화관 공연장에서 개최되는 관악구 교육발전지원협의회 창립총회 및 교육발전세미나에 참석한다. ●문병권 서울 중랑구청장은 24일 오전 11시 중랑구청 4층 기획상황실에서 열리는 ‘제5회 사이버 중랑신춘문예’ 시상식에 참석한다. ●정영섭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장은 22일 오후 5시 쉐라톤워커힐호텔 2층 토즈룸에서 제55차 서울시 구청장협의회를 갖는다. ●이기재 서울 노원구청장은 21일 오후 7시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중증 장애우를 위한 사랑의 라디오 선물하기 성금모금 캠페인’에 참석,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고대 언론대학원 22기 조찬모임 22일 오전 7시30분,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매화홀 011-269-6116.
  • [Seoullites]메트로 사람들

    ●이상수(사진작가)씨는 30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서대문자연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자연이 살아있는 신비의 섬,제주도’를 주제로 사진전을 갖는다.(02)330-1412. ●김형수 서울 영등포구청장은 2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관내 22개동을 방문,주민들과 만남의 자리를 갖는다.김 구청장은 “이번 동정보고회는 지난 15일 취임식 거행 이후 첫 공식행사”라면서 “지역별 현안문제 등을 파악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충용 서울 종로구청장은 21일 ‘제15회 서울시장기 국민생활체육 자전거 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한 종로구 자전거연합회(회장 배구삼) 임원 7명을 초청,격려했다. ●허일태 한국형사법학회장은 2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하계학술회의를 개최한다.허 회장은 “최근 논의되는 사법개혁의 핵심 대상인 공판절차의 활성화를 비롯해 대법원의 정책판단기능강화,수사절차에서 피의자의 인권보장방안,형집행절차에서 입법개선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길래 서울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은 23∼27일 도봉구 창동 중소기업전시판매장에서 ‘2004 성장유망 중소기업 초청기획전’을 개최한다. ●김우중 서울 동작구청장은 23일 오후 3시 문화복지센터 대강당에서 관내 통장 540명을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실시한다. ●김장환 서울 관악구의회 의장은 24일 오후 2시 관악문화관 공연장에서 개최되는 관악구 교육발전지원협의회 창립총회 및 교육발전세미나에 참석한다. ●문병권 서울 중랑구청장은 24일 오전 11시 중랑구청 4층 기획상황실에서 열리는 ‘제5회 사이버 중랑신춘문예’ 시상식에 참석한다. ●정영섭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장은 22일 오후 5시 쉐라톤워커힐호텔 2층 토즈룸에서 제55차 서울시 구청장협의회를 갖는다. ●이기재 서울 노원구청장은 21일 오후 7시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중증 장애우를 위한 사랑의 라디오 선물하기 성금모금 캠페인’에 참석,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고대 언론대학원 22기 조찬모임 22일 오전 7시30분,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매화홀 011-269-6116.˝
  • 첫 법정경험 JP 깊은 한숨

    “무슨 말이 남아있겠습니까.남은 여생 심통(心痛)을 안고가지 않도록 관대한 조치를 바랍니다.” 2002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삼성그룹에서 15억원어치의 채권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는 착잡한 표정이었다.43년 동안 정계에 머무르며 온갖 풍상을 다 겪었지만 법정에 선 것은 처음인 탓이다.그에게는 이날 징역 1년6월에 추징금 15억 4000만원이 구형됐다. 김 전 총재는 최후진술에서 “책임을 다하다 보니 이 자리에 서게 됐다.마음이 아프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최완주)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젊은 검사가 ‘김종필 피고인’이라고 부르자,다소 어색한 듯 고개를 떨궜다.본인을 확인하는 재판부 질문에 앉아서 대답하다 “일어서서 답하라.”는 ‘질책’을 듣기도 했다. 재판부가 삼성그룹이 채권을 건넨 이유를 묻자 “다른 사람이 삼성에 요청했는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이병철 고 삼성그룹 회장과 친분이 있어 배려해주는 게 고마웠다.나를 도와주는 것으로 받아들였다.”고 답했다.2002년 5월에 받은 채권을 12월에 현금으로 바꾼 것에는 “20년 만기 채권이라 액면가는 15억원이었지만 가치는 10억이 조금 넘었다.차액이 아까워 보관했는데 당이 어려워 견디다 못해 바꿨다.”고 해명했다. 30여분 만에 공판이 끝나자 김 전 총재는 힘겹다는듯 안경을 벗고 얼굴을 쓸어내렸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현대車부회장 2년6월 구형

    지난 대선에서 현대자동차가 한나라당에 전달한 불법정치자금 100억원 가운데 80억원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남긴 재산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최완주)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현대자동차 총괄 부회장 김동진 피고인은 “100억원 가운데 20억원은 현대캐피탈이 만든 비자금이고,80억원은 이상기 당시 현대캐피탈 사장이 보관하고 있던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돈”이라면서 “정몽구 회장과 미리 의논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검찰은 김 피고인에게 징역 2년6월을 구형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차떼기 운반 대가 5000만원”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의 ‘차떼기’ 운반 등을 도왔던 당직자들이 1인당 4000만∼5000만원의 격려금을 받았다는 법정 진술이 나와 파문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이 LG,SK그룹 등에서 받은 불법자금을 운반·보관해 방조죄로 불구속기소된 전 한나라당 재정국 부국장 공모(44) 피고인은 8일 첫 공판에서 “현금을 운반하며 불법자금이라고 짐작했다.그러나 이재현 재정국장이 지시했고,당 차원에서 진행된 일이라 운반 등을 거부할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이회창 전 총재의 법률고문인 서정우 변호사가 만남의 광장에서 받은 100억원의 경우 탑차가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지 않아 봉고차 2대에 나눠실은 뒤 재정국장실로 옮겼다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 검사·변호인측 신문이 끝난 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 김병운 부장판사가 “옮긴 돈 가운데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이 있느냐.”고 묻자 공 피고인은 “격려금으로 5000만원을 받았다.”고 답했다.이어 “기업에서 불법으로 받은 돈인지 잘 모르지만,그렇게 짐작할 뿐”이라고 덧붙였다.“다른 당직자도 받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재정국 부하직원들도 4000만원씩 받았다.다른 국에서도 액수는 달라도 받았을 것”이라며 말을 흐렸다.검찰은 “피고인은 검찰 소환에 수개월 동안 응하지 않았고,체포영장까지 발부되자 뒤늦게 검찰에 나왔다.”며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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