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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색 수의 입은 ‘피고’ 진경준… “직업 뭡니까” 질문에 “없습니다”

    푸른색 수의 입은 ‘피고’ 진경준… “직업 뭡니까” 질문에 “없습니다”

    “(피고인의) 직업은요?” “현재 없습니다.” 막바지 무더위가 한창이던 16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509호 법정. 푸른색 수의와 흰 운동화 차림의 진경준(49) 검사장이 피고인 신분으로 판사의 질문에 담담한 표정을 지으며 답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그는 권력과 재물, 명예 등 모든 것을 거머쥐고 있었다. 하지만 ‘주식 대박’ 뇌물 수수 혐의로 ‘천당’에서 ‘지옥’으로 굴러떨어졌다. 현직 검사장 신분으로 구속 기소된 이는 검찰 68년 역사상 진 검사장이 처음이다. 그는 최근 소속 기관인 법무부로부터 해임 처분을 받았지만 아직까지는 현직 신분이다. 공무원 인사 등을 총괄하는 인사혁신처로부터 최종 해임 통보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진 검사장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이날 열린 뇌물 수수 혐의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했다. 법무부 호송 차량을 타고 법정에 7분 정도 일찍 도착했다. 그가 범죄자들을 세웠던 피고인석에서 진 검사장은 연신 이를 악물었다가 풀기를 반복했다. 재판이 시작되자 방청석에 자리했던 넥슨 창업주 김정주(48) NXC 회장도 진 검사장의 옆자리로 옮겨 앉았다. 구속 상태인 진 검사장과 달리 불구속 기소된 김 회장은 검은 양복에 흰 셔츠, 넥타이 등의 차림이었다. 진 검사장은 서울대 86학번 동기이자 ‘절친’인 김 회장에게 희미하게 웃어 보였다. 하지만 김 회장은 진 검사장의 시선을 피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날 재판에서 진 검사장의 변호인은 “아직 기록에 대한 검토를 끝내지 못해 혐의에 대한 의견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12일 공판준비기일을 다시 열기로 했다. 재판이 끝난 뒤 김 회장은 “진 검사장과 함께 재판을 받게 된 심경이 어떻냐”는 등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은 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타고 돌아갔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옥시 보고서 조작’ 호서대 교수 재판 내달 마무리

    옥시레킷벤키저(옥시·현 RB코리아)에 유리하게 실험보고서를 써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호서대 교수의 재판이 9월 초 마무리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남성민 부장판사)는 12일 유모(61) 교수의 첫 공판에서 “다음달 6일 결심 공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달 29일과 다음달 5일 공판기일을 열고 증인신문을 한 뒤 재판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옥시 연구소장 조모(52·구속기소)씨와 호서대 산학협력단 직원 강모씨, 옥시 사내변호사 김모씨를 비롯해 총 6명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유 교수 측은 앞선 공판준비기일과 마찬가지로 이날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변호인은 “옥시 측으로부터 유리한 실험 결과가 나오게 해 달라는 청탁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유 교수는 2011년 말 실험 공간의 창문을 열어둔 채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 유해성 실험을 하는 등 옥시에 유리한 결과가 나오도록 실험하고 자문료 및 진술서 작성 대가로 4천4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배임수재)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유 교수가 실제 목적과 무관한 용도로 연구비를 받아 쓴 것으로 보고 사기 혐의도 적용했다. 연합뉴스
  • 이동찬 “최유정과 재판받지 않겠다”

    이동찬 “최유정과 재판받지 않겠다”

    정운호(51·구속기소)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법조 로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브로커 이동찬(44)씨가 내연 관계로 알려진 공범 최유정(46·구속기소) 변호사와는 함께 재판을 받지 않겠다는 뜻을 변호인을 통해 밝혔다.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현용선) 심리로 열린 첫 준비공판에서 이씨 측 변호인은 검찰이 재판을 최 변호사 재판과 한데 묶어 진행할 것을 재판부에 요구하자 거부의 뜻을 밝혔다. 재판에서 검찰은 “이 사건의 발단과 마지막 종착점까지 모든 사건의 핵심은 사실상 최 변호사와 이씨 사이의 관계에 있다. 지극히 사적인 관계가 범행과 연관돼 있고, 증거도 상당 부분 겹친다”며 사건을 병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씨 측 변호인은 “언론 등에 최 변호사와 이씨의 관계가 원색적으로 표현된 면이 있고, 향후 재판에서 이에 대해 (사실관계를) 다툴 예정”이라며 “사건을 원색적으로 몰아갈 우려가 있어 병합 심리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씨는 법조 로비 당시 유부녀인 최 변호사를 ‘아내’라고 주변에 말하고 다니는 등 친분을 과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최 변호사와 함께 재판을 받으면 두 사람의 사적 관계가 부각될 가능성이 크고, 결국 법조 로비와 관련한 피의사실에 대한 재판부의 판단과 양형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음란 사직’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제주서 성매매 변호 맡아

    ‘음란 사직’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제주서 성매매 변호 맡아

    길거리 음란행위로 물의를 빚었던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이 제주에서 중국인 카지노 고객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구속된 여행사 대표의 변호를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제주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지검장은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서울 소재 모 여행사 대표 송모(38)씨의 변호를 위해 최근 제주지방법원에 변호사 선임계를 제출했다. 송씨는 2013년 7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중국 대형 웹사이트 2곳에 성매매를 암시하는 광고를 내고 234차례의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제주에서 카지노를 일정 금액 이상 즐기면 2박 3일간 삼류 모델과 지낼 수 있다’는 광고를 내고 고객을 모집했다. 송씨에 대한 첫 공판은 오는 11일 열린다. 김 전 지검장은 제주지검장로 재직하던 2014년 8월 13일 오전 1시쯤 제주시 이도2동의 한 음식점 앞에서 20여분간 5차례에 걸쳐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법무부는 김 전 지검장이 사표를 제출하자 이를 수리하고 면직 처분했다. 검찰은 같은 해 11월 25일 광주고검 검찰시민위원회를 열고 김 전 지검장에 대해 ‘치료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내리고 사건을 종결했다. 김 전 지검장은 이후 치료를 받고 지난해 2월 대한변호사협회에 변호사 등록을 신청했지만 자숙 기간이 필요하다는 논란이 일자 철회했고 같은해 9월 변호사 등록을 재신청, 변협은 증세가 완전히 치료된 것으로 보이고, 등록을 거부할 만한 사유가 없다며 변호사 등록을 허용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검찰, 승부조작 혐의 이태양 투수에게 징역형 구형

    검찰, 승부조작 혐의 이태양 투수에게 징역형 구형

    검찰이 승부조작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프로야구 NC다이노스 투수 이태양(22)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 창원지법 형사4단독 구광현 부장판사 심리로 5일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이태양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000만원을 구형했다. 이태양은 이날 심리에서 승부조작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재판관의 질문에 “예”라고 답했다. 검찰과 재판부는 이태양 등 피고인들이 모든 혐의를 인정하는 만큼 첫 재판에서 구형한 데 이어 다음 기일에 바로 선고를 하기로 했다. 선고공판은 오는 26일 오전 9시 30분에 열린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부인 선거법 위반 징역형…김종태 의원 첫 당선 무효 위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새누리당 김종태(상주·군위·의성·청송) 의원의 부인 이모(60·구속)씨가 남편의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4·13 총선 이후 첫 당선무효형 사례다. 대구지법 상주지원 형사합의부는 28일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 의원의 부인 이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공직선거법상 당선자의 배우자가 대법원까지 벌금 300만원 이상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화된다. 김 의원은 국방부 국군 기무사령관(중장) 출신의 재선 의원이다. 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옥시 보고서 조작’ 호서대 교수 법정서 혐의 전면 부인

    옥시레킷벤키저(옥시) 측에 유리하게 실험보고서를 써주고 대가를 챙긴 혐의 등으로 기소된 호서대 교수가 법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남성민 부장판사) 심리로 15일 열린 유모(61) 호서대 교수의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변호인은 “피고인은 학자로서 또 독성학회 권위자로서, 부정청탁을 받고 허위 연구 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할 양심 불량 학자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옥시에서 별도로 받은 돈은 정상적인 자문료라며 “실험 결과를 짜 맞춰 최종보고서를 제출한 게 절대 아니다”고 거듭 혐의를 부인했다. 앞서 유 교수는 2011년 말 실험 공간의 창문을 열어놓은 채 PHMG 유해성 실험을 하는 등 옥시 측에 유리한 결과가 나오도록 실험하고, 자문료와 진술서 작성 대가로 44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실제 목적과 무관한 용도로 연구비를 받아 쓴 혐의도 적용됐다. 변호인은 적용 혐의에 대해선 “배임수재는 부정청탁이 매개돼야 하는데 이 사건에서는 어떤 부정청탁이 누구로부터 어떤 방법으로 있었다는 것인지 공소장으로 알 수 없다”면서 “묵시적으로 그런 청탁을 받았다는 건데 그런 정도만으로 피고인이 부정청탁을 받았다고 볼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유 교수 측은 실제 목적과 무관한 용도로 연구비를 받아 쓴 혐의도 사실관계는 인정하지만 개인적으로 취득한 게 아닌 만큼 죄가 성립될 수 없다고 항변했다. 변호인은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연구원들을 실제 참여한 것처럼 등록하고 인건비를 받은 건 대학에서 관행처럼 용인돼온 것”이라고 말하며 개인적으로 취득하지 않은 점을 강조했다. 연구용역비로 다른 연구용 장비를 구매한 부분도 죄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옥시 측에서 유 교수에게 부정청탁을 했는지와 자문료의 성격, 사기 범행의 고의 여부 등을 핵심 쟁점으로 정리하고 이날 공판준비 절차를 마쳤다. 첫 정식 재판은 다음달 12일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면세점 로비의혹 관계사 대표 “증거인멸 모두 인정”

    롯데면세점 로비의혹 관계사 대표 “증거인멸 모두 인정”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를 받은 롯데그룹 관계사인 B사 대표가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황기선 부장판사 심리로 15일 열린 첫 공판에서 B사 대표 이모(56)씨 측 변호인은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씨는 네이처리퍼블릭의 로비에 이용된 의혹을 받는 B사를 향한 수사가 진행되자 내부 전산자료를 비롯한 증거물을 조직적으로 파기한 혐의로 지난달 11일 구속 기소됐다. B사는 신영자 롯데자학재단 이사장의 아들인 장모씨가 소유하고 있다. B사는 네이처리퍼블릭과 롯데면세점 입점 컨설팅 및 매자관리 위탁계약을 맺고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면세점 입점과 관련한 업무를 도맡았다. 검찰은 정 전 대표가 이처럼 형식적인 외관을 갖춘 뒤 면세점 입점이나 매장관리를 위한 청탁성 금품을 B사를 통해 신 이사장에게 건넸다고 보고 있다. 다음 재판은 내달 10일 열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옥시에 유리한 허위보고서’ 써준 서울대 교수 혐의 전면 부인

    ‘옥시에 유리한 허위보고서’ 써준 서울대 교수 혐의 전면 부인

    금품을 받고 옥시레킷벤키저(옥시·현 RB코리아)에게 유리한 보고서를 써준 혐의로 기소된 서울대 수의대 조모(57) 교수가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남성민) 심리로 8일 열린 첫 공판기일에서 조 교수 측 변호인은 “(실험) 데이터를 임의로 가공하거나 살균제 성분 유해성을 드러내는 실험 내용을 누락하지 않았다“면서 “일부 연구 보고서를 옥시에 제출하지 않은 것은 의뢰인인 옥시가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조 교수에게 수뢰 후 부정처사, 증거조작, 사기 등 3가지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사태가 수면 위로 드러난 이후 관련자가 구속된 것은 조 교수가 첫 사례다. 조 교수는 2011년 가습기 사망사건 발행 후 옥시의 연구용역을 받고 ‘가습기 살균제와 폐질환(폐손상) 간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내용의 연구보고서를 써준 뒤 2억 5000만원 가량의 용역비와 별도로 12000만원의 ‘뒷돈’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공판에서 변호인은 “옥시의 의뢰 내용은 ‘가습기 살균제를 올바르게 사용하면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리서치’(조사)해달라’는 것“이라며 ”검찰은 이를 ‘무해성을 밝혀달라’고 해석했는데 명백한 오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 교수가 교육공무원인 국립대학법인 교수지만 독립된 재단인 서울대 산학협력단 직원 자격으로 연구용역을 수행했기 때문에 옥시의 연구용역이 공무원으로서의 업무였다고 볼 수 없고, 따라서 ‘수뢰 후 부정처사’ 혐의를 적용할 수 없다는 논리를 폈다. 이외에도 조 교수는 서울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연구용역과 무관한 물품대금 5600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도 받고 있다. 조 교수는 “열악한 조건에서 연구하는 동료 교수들을 모두 범법자로 몰아가는 것은 상식에 어긋나고 과장된 법리 적용”이라며 사기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9일 조모(52·구속기소) 옥시 연구소장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한다는 방침이다. 조 소장은 옥시 연구소 1팀장과 연구소장으로 근무하던 2003년 이후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 가능성을 알고도 제품을 판매하도록 방치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 등)로 재판을 받고 있다. 조 교수에 대한 다음 재판(2차 공판기일)은 오는 18일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법조로비’ 홍만표 재산 확보 시도…추징보전 청구

    ‘일부 수임료는 불법변론 범죄수익’ 판단해 법원에 요청 검찰이 검사장 출신 홍만표(57·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의 범죄수익을 묶어두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홍 변호사는 정운호(51·구속)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구명 로비’ 의혹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23일 홍 변호사의 수임료 일부가불법 변론을 통해 얻은 범죄수익이라고 보고 이에 대한 추징보전을 청구했다. 추징보전은 범죄 혐의자가 불법행위로 얻은 수익을 숨기거나 처분하지 못하도록 판결 확정 이전에 임시로 확보하는 조치다. 법원이 검찰 청구를 받아들이면 홍 변호사는 재산을 임의로 처분할 수 없게 된다. 향후 법원 선고 이후 추징이 가능해진다. 검찰은 홍 변호사가 작년 8월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서 원정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던 정 전 대표로부터 수사 무마 등 청탁과 함께 3억원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홍 변호사는 검찰을 떠난 직후인 2011년 9월 서울메트로 1∼4호선 매장 임대사업과 관련해 서울시 고위 관계자에게 청탁한다는 등 명목으로 정 전 대표에게서 2억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이 밖에도 홍 변호사는 2011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수임 내역을 신고하지 않거나 축소해 세금 15억5천314만원을 탈루한 것으로 조사됐다. 첫 공판준비기일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김도형 부장판사) 심리로 다음달 8일 열린다. 연합뉴스
  • 검·경 ‘소신의 아이콘’ 임은정, 황운하···그들의 SNS 발언 ‘눈길’

    검·경 ‘소신의 아이콘’ 임은정, 황운하···그들의 SNS 발언 ‘눈길’

    검찰, 경찰 조직 내에서 ‘소신의 아이콘’으로 불리고 있는 두 인물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의 ‘공개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황운하(54) 경찰대학 교수부장과 임은정(42) 의정부지검 검사가 두 주인공이다. 이들은 현직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몸담고 있는 경찰, 검찰 조직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인물들로 유명하다. 황 부장은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청장이라는 직책이 임명권자의 뜻도 따라야 하고, 정권 실세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해야 함을 모르는 바 아니다. 또 그런 관계 형성을 통해 조직 전체의 어려운 과제들을 풀어나가기도 하고 조직의 위상 제고를 이끌어낼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사기진작 노력은 미흡했고, 지나치게 정권의 눈치를 봤다는 평가가 나왔다는건 그의 친(親) 정권 실세 노력이 조직의 과제에 대한 해결보다는 자리 보전 또는 퇴임 후 또 다른 자리 욕심에 매몰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 강신명 경찰청장을 비판했다. 강 청장은 경찰대학 2기 출신으로, 경찰대학 1기 멤버인 황 부장보다 대학 1년 후배다. 황 부장은 “경찰대 출신 첫 경찰수장”에 대한 기대감을 강 청장이 무너뜨렸다고 지적하면서 “일선 경찰에서도 ‘과거 구태의연했던 경찰총수들과 뭐가 다른가’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대학 출신 첫 경찰총수가 ‘이래서 경찰대학이 필요했구나’가 아닌 ‘저럴거라면 왜 경찰대학이 필요한건지’라는 비판을 초래한 건 너무도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경무관 계급인 황 부장은 과거 총경 시절이었던 2006년 고 노무현 대통령 집권 시기에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한 경찰 측 태도가 미온적이라는 비판 글을 내부 게시판에 올렸다가 경찰종합학교 총무과장으로 ‘좌천’된 적이 있다. 이듬해에는 이택순 경찰청장의 퇴진을 요구했다가 징계를 받기도 했다. 또 2011년 서울 송파경찰서장을 거쳐 2012년 경찰청 수사기획관을 맡아 서울고검 김광준 부장검사의 거액 수뢰 의혹 사건을 총지휘한 적이 있다. 그는 검·경 수사권 갈등에 있어 경찰의 줄곧 수사권 독립을 주장해왔다. 조현오 전 경찰청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황운하 승진을 반대하기에 내가 강하게 반발했다. 경찰 수사권 독립을 주장해온 사람이라고 뚜렷한 사유 없이 배제하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임 검사(사법연수원 30기)는 최근 부장검사의 일상적인 폭언 등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이는 한 평검사의 이야기를 언급하면서 27일 페이스북에 검찰의 ‘상명하복 문화’를 비판했다. 그는 “검찰의 눈부신 내일이었을 참 좋은 후배의 허무한 죽음에 합당한 문책을 기대한다”면서 “남부지검에서 연판장 돌려야 하는거 아니냐. 평검사회의 해야하는거 아니냐···그런 말들이 다 사그라들었다”고 말했다. 임 검사는 ‘소신 검사’로 알려져 있다. 2012년 당시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 소속으로 있던 시절 ‘과거사 재심사건’에서 상부 지시에 따르지 않고 무죄를 구형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12월 심층적격심사 대상에 올라 한때 퇴직 위기에 몰렸던 인물이다. 심사에서 부적합하다고 판단되면 강제로 검사직에서 물러날 수도 있던 상황이었다. 임 검사는 2012년 12월 반공임시특별법 위반 혐의로 징역 15년이 확정된 고 윤중길 진보당 간사의 유족이 청구한 재심 사건에서 상부의 ‘백지 구형’ 지시를 거부했다가 공판검사가 교체되자 법정 문을 잠근 채 무죄를 구형했다. 백지 구형은 검사의 구형 없이 재판부가 적절히 선고해달라는 의미다. 이 일로 임 검사는 품위 손상 등을 이유로 정직 4개월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법무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내 2심까지 승소했다. 법무부의 상고로 현재 대법원 심리가 진행 중이다. 이후 법무부는 검사 임용 2년 경과 뒤에 7년마다 실시하던 검사적격심사 주기를 5년으로 단축하고 부적격 사유를 신체·정신상의 장애, 근무성적 불량, 품위유지 곤란 등으로 세분하는 내용의 검찰청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적격심사 결과 부적격으로 판명되면 검찰 안팎 9명으로 구성된 검사적격심사위원회 의결(재적 3분의 2이상)을 거쳐 법무장관이 대통령에게 퇴직명령을 제청한다. 하지만 임 검사는 법무부의 개정안이 ‘개악’이라면서 “현재와 같이 검찰의 정치적 중립이 흔들리고, 정치권 또는 극히 일부의 고위직 전관의 영향력이 사건에 미치는 것으로 의심받는 상황에서, 외압을 내압으로 전환시키는 상급자의 평정에 검사의 신분보장이 좌우된다면, 검찰의 정치적 중립이 지켜지고 법조비리가 과연 척결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습기살균제’ 책임자 5년 만에 법정 세웠는데 수사기록 복사 못 했다며 40분 만에 재판 끝나

    ‘가습기살균제’ 책임자 5년 만에 법정 세웠는데 수사기록 복사 못 했다며 40분 만에 재판 끝나

    유족 “사람 죽었는데 살인 아니라니…” ‘영장 기각’ 존 리 전 대표는 불구속 기소 “남편이 (가습기 살균제 때문에) 3년 만에 죽었습니다. 당신들은 산소호흡기를 1~2분마다 교체하면서 병간호를 해 봤습니까.” 옥시레킷벤키저(옥시·현 RB코리아)의 신현우(68) 전 대표 등 가습기 살균제 관련 피의자 4명이 17일 법정에 섰다. 2011년 11월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가습기 살균제 파문이 무려 5년의 긴 시간을 보내고서야 마침내 법의 심판대에 오른 것이다. 재판이 열린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509호 법정. 신 전 대표와 옥시 전 연구소장 김모(55)씨, 전 선임연구원 최모(47)씨, 옥시와 함께 다수의 피해자를 낸 살균제 세퓨 제조업체 버터플라이이펙트 전 대표 오모(40)씨 등 4명이 피고인석에 섰다. 지난 14일 구속된 신 전 대표는 부쩍 수척해져 있었다. 황토색 반팔 수의 차림에 희끗한 머리는 헝클어져 있었다. 지난달 초 검찰에 처음 불려 나왔을 때의 감색 정장 차림의 말쑥했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 최창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신 전 대표는 몸을 한껏 움츠린 채 불안한 눈빛으로 재판부와 변호인을 바라볼 뿐 입을 열지 않았다. 피해자 유가족 등 4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 재판은 그러나 오래가지 못했다. 신 전 대표 측 변호인이 “아직 수사기록을 복사하지 못했다”며 혐의에 대한 입장 표명을 미뤘고, 결국 신 전 대표 등은 40분 만에 다시 법정을 나섰다. 유가족들의 분노와 울분은 포승줄에 묶인 이들이 법정을 나서는 순간 폭발했다. 한 60대 할머니는 “사람이 죽었는데 왜 살인이 아니라 과실치사냐. 그런데 존 리(전 옥시 대표)는 왜 빠져나온 거냐”며 울부짖었다. 재판부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 관련 사건을 신속재판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 다른 사건보다 우선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 전 대표 등은 2000년 ‘옥시싹싹 뉴가습기 당번’에 들어간 독성 화학물질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의 안전성을 검증하지 않아 사망 73명 등 181명의 피해자를 양산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 등)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구속영장이 기각된 존 리 전 옥시 대표를 불구속 기소하는 것으로 사실상 가습기 살균제 수사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다음주 수사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5년만에 열렸지만···허무하게 끝난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첫 재판

    5년만에 열렸지만···허무하게 끝난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첫 재판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이 발생한지 5년만에 위해성을 알고도 제품을 제조,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는 주요 책임자들에 대한 첫 형사재판이 열렸다. 하지만 재판은 “수사기록을 모두 확인하지 못했다”는 피고인 측 사정으로 40분 만에 끝났다.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 최창영) 심리로 열린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가습기 살균제 ‘옥시싹싹’을 제조, 판매한 옥시레킷벤키저(옥시·현 RB코리아)의 신현우(68) 전 대표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손목에 수갑을 찬 채 갈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입장한 신 전 대표는 재판이 끝날 때까지 고개를 푹 숙이고 앉아 있었다. 그는 재판 내내 입을 다물고 검사와 재판장을 번갈아 가며 응시했다. 신 전 대표의 변호인은 “아직 (수사)기록을 복사하지 못했다”며 혐의에 대한 입장 표명을 미뤘다. 변호인은 “무거운 사건 앞에서 떨리는 마음을 금할 수 없지만, 피고인 방어권을 도와주기 위해 기록 검토가 전제돼야 한다”면서 “기록이 200여권이라 검토에만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기록 1권이 보통 500장인 점을 고려할 때 전체 양은 약 1만장 가량으로 추정된다. 신 전 대표와 함께 구속기소된 옥시 전 연구소장 김모(56)씨, 선임연구원 최모(47)씨와 다른 유해 가습기 살균제 ‘세퓨’를 생산, 판매해 구속기소된 오모(40) 전 버터플라이이펙트 대표 역시 말을 아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 사건을 다른 사건보다 우선해 처리할 예정”이라면서 “주말이라도 (수사기록을) 열람·복사하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 전 대표 등은 2000년 ‘옥시싹싹 뉴가습기 당번’을 제조·판매하며 제품에 들어간 독성 화학물질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의 안전성을 검증하지 않아 사망 73명 등 181명의 피해자를 양산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 등)를 받고 있다. 함께 기소된 오씨도 2009∼2012년 유해성 검사 없이 PHMG보다 흡입독성이 강한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을 섞어 세퓨를 제조·판매해 사망 14명 등 27명의 피해자를 낳았다. 이들 4명은 제품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았음에도 ‘인체무해’,‘아이에게도 안심’ 등 허위 광고를 한 혐의(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도 있다.검찰은 이런 광고가 사실상 소비자들을 속인거라 보고 사기죄 추가를 검토 중이다. PHMG가 주성분인 옥시 제품은 2000∼2011년 총 600여만개가 판매됐다.폐가 딱딱하게 굳는 폐 섬유화 등 제품으로 피해가 사회적 문제로 불거진 것은 2011년께다. 하지만 수사는 올해부터 본격 시작됐고,사법처리 문턱까지 오는 데에는 무려 5년이나 걸렸다. 다음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27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법조업 중국어선 첫 몰수 판결…해경 단속 힘 실릴 듯

    불법조업 중국어선 첫 몰수 판결…해경 단속 힘 실릴 듯

    불법조업을 한 중국어선을 몰수하라는 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16일 군산해안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국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불법 조업을 한 혐의로 해경에 검거된 중국어선 A호(154t)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선박 몰수 판결이 나왔다. 해경 단속에 폭력행위로 저항하는 특수공무집행방해와 공무집행방해 혐의 외에 불법조업 혐의로 어선이 몰수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전주지법 군산지원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이 불법조업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대한민국 EEZ 안쪽 26㎞ 지점까지 들어와 조업하고, 검거 당시 해경 GPS가 정상작동했다”며 “또 조업 그물을 끊고 도주하고 출항할 때 쇠창살 등을 배에 설치해 불법어업을 준비한 점으로 미뤄 불법조업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어 “피고인들의 범죄사실에 비해 선박몰수가 과하다 여겨질 수 있지만, 재범 우려가 크고 어족자원 보호와 대한민국 주권적 권리를 위해 선박을 몰수한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이번 선고로 불법조업 단속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이번 선고로 불법조업만으로도 선박몰수가 가능하다면 담보금 징수가 빨라지고 재범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며 “해경도 사법부와 협력해 앞으로 적극적인 단속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해경은 A호 측이 일주일 내에 항소 없이 법원의 선고가 확정되면 현재 위탁관리 중인 중국어선을 검찰의 지휘를 받아 공매 또는 폐기처분을 할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연두색 수의로 첫 법정 선 최유정 힘없이 “국민참여재판 안 받겠다”

    재판부 옛 동료에 공손히 목례 “국민참여재판을 받을 수 있는데 변호인이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맞습니까?” “(고개를 내저으며) 네, 원하지 않습니다.” 13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425호 법정. 연두색 반팔 수의를 입은 40대 중반의 여성이 재판장에 나타났다. 단정한 단발머리 차림이었지만 오래전 염색과 파마를 한 듯한 헤어스타일에 수척한 모습은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잘나가던 ‘전관 변호사’였다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였다. 그녀는 생년월일과 거주지 등을 묻는 질문에 힘없는 목소리로 말하고, 본인의 직업을 묻는 질문에는 “변호사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재판이 끝난 뒤에는 과거 동료였던 재판부를 향해 공손히 목례했다.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법조 로비 의혹을 촉발한 부장판사 출신 최유정(46·연수원 27기) 변호사가 처음으로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현용선)는 이날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 변호사에 대한 1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사건이 시작된 이후 최 변호사가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다. 검찰은 최 변호사가 정 대표나 이숨투자자문 실질대표인 송창수(40)씨의 사건을 수임할 때부터 법원 교제와 청탁 알선을 모두 언급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관계인 진술, 관련 형사사건 진행 경과와 관련된 증거, 최 변호사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 등 모두 330개의 증거를 제출했다. 최 변호사 측 변호인은 “아직 증거 기록을 다 검토하지 못했다”며 “나중에 혐의 인정 여부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4일 공판준비기일을 한 차례 더 열기로 했다. 최 변호사는 지난해 정 대표와 송씨에게 재판부 교제 청탁 명목으로 50억원씩 총 100억원대의 부당 수임료를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지난달 27일 구속 기소됐다. 최 변호사는 정 대표의 보석이 이뤄지지 않자 성공 보수 30억원을 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성현아, 2년 반 만에 성매매 무죄…“이젠 당당히 살고싶다”

    성현아, 2년 반 만에 성매매 무죄…“이젠 당당히 살고싶다”

    성매매 혐의로 기소돼 1, 2심에 걸쳐 유죄 선고를 받았던 배우 성현아(41)씨가 대법원의 파기환송에 따라 열린 항소심에서 최종적으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항소3부(부장 이종우)는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성씨의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심을 깬 대법원의 파기환송 취지에 따라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열린 결심공판에서 성씨에게 1, 2심과 같은 벌금 200만원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로써 성씨는 2013년 약식기소된 지 약 2년 6개월 만에 혐의를 벗었다. 이날 선고공판이 이뤄진 법정에 성씨는 건강상의 이유로 나오지 못했다. 성씨 변호인은 이날 선고 직후 “성씨가 오랜 기간 재판을 받아오며 억울한 면이 많았다”면서 “대법원에서도 무죄 취지의 판결을 받았지만 재판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여전히 따가운 시선이 많다. 성씨의 명예 회복과 사회 복귀를 위해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성씨는 사업가 A씨와 일명 ‘스폰서 계약’을 맺고 2010년 2∼3월 서울의 한 호텔에서 세 차례 성관계한 대가로 5000만원을 받은 혐의(성매매처벌법 위반)로 약식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1, 2심 재판부는 “A씨 진술이 일관되고 형사처벌을 감수하면서까지 성매매를 스스로 인정해 성씨를 모함할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서 성씨에게 유죄를 선고했지만 대법원은 무죄 취지로 사건을 수원지법에 돌려보냈다. 지난 2월 18일 원심을 깨고 사건을 수원지법으로 파기환송한 대법원은 “성씨가 진지한 교제를 염두에 두고 A씨를 만났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면서 ‘불특정인’을 상대로 한 대가성 성관계를 처벌하는 성매매처벌법을 적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씨가) 자신을 경제적으로 도와줄 재력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든 개의치 않고 성관계를 하고 금품을 받을 의사로 A씨를 만났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성씨는 파기환송심 첫 공판이 열린 지난 4월 22일 수원지법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성씨는 “그동안 힘들었다. 3년이란 시간 동안 저는 말할 게 없는데 언론 등을 통해 진실이 아닌 사실이 나왔고, 무엇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나조차 모를 정도로 너무나도 힘들었다”면서 “나를 믿어준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다. 이젠 엄마로서 당당히 살고 싶다”고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옥시 보고서 조작’ 호서대 교수 소환조사

    서울대 조작 연루 교수 직위해제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옥시레킷벤키저(옥시)의 유해성 시험보고서 조작 의혹을 받는 유모(61) 호서대 교수를 1일 불러 조사했다. 이어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한 대형마트 주요 관계자들을 소환해 본격적인 피해 책임 규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이날 유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시험의 적절성과 옥시와의 유착 관계 등을 집중 조사했다. 유 교수는 2011년 가습기 살균제가 의문의 폐 손상 원인으로 지목된 이후 조모(56·구속 기소) 서울대 교수와 함께 옥시 제품 유해성 시험을 의뢰받고 옥시 측에 유리하도록 시험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 교수와 조 교수는 국내 독성학계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검찰은 유 교수가 시험 과정에서 옥시 측에 유리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옥시 직원의 아파트에서 창문을 열어 놓고 독성시험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유 교수는 옥시로부터 자문료 명목으로 2400만원을, 옥시의 소송 재판부에 낼 진술서 작성 대가로 2000만원을 받았다. 검찰은 유 교수가 받은 자문료를 사실상 뇌물로 판단하고 배임수재죄 적용을 검토 중이다. 배임수재는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자가 임무에 대한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물 등 이득을 취했을 때 적용된다. 이날 오전 검찰에 출두한 유 교수는 기자들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만 답했다. 한편 검찰은 2일 김모 전 홈플러스 본부장과 노모 전 롯데마트 본부장 등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가 옥시의 자체 브랜드(PB)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한 결과 각각 41명(사망 16명), 28명(사망 12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검찰은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의 사건 관련 임원들을 출국 금지 조치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옥시 측에서 1200만원을 받고 시험 결과를 조작한 혐의(수뢰 후 부정처사 및 증거조작)로 구속 기소된 조 교수 사건을 집중 심리 사건으로 지정하고 형사합의32부에 배당했다. 조 교수의 첫 공판은 오는 10일로 잡혔다. 서울대는 이날 조 교수를 직위해제했다. 검찰은 옥시 담당 직원이 존 리(48) 전 대표 재임 기간이었던 2007년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에 ‘옥시싹싹 뉴 가습기 당번이 (안전성 검사가 필요한) 자율안전 대상 공산품목인지 알려 달라’고 공식 문의했지만 추가 정보를 달라는 산업부의 회신에 옥시 측이 응하지 않은 데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여기는 남미] 아버지 자격? 인간 자격도 없어…잇따라 자식 살해한 父

    [여기는 남미] 아버지 자격? 인간 자격도 없어…잇따라 자식 살해한 父

    갓 태어난 자식을 연이어 죽인 살인마 아버지가 사실상 평생 옥살이를 하게 됐다. 코스타리카 법원이 자식 2명을 폭행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남자에게 징역 70년을 선고했다고 현지 언론이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희대의 패륜행위를 저지른 이는 로날드 에스키벨(27)이라는 젊은 아버지. 가석방 등으로 풀려나지 않는다면 남자는 만 97세까지 교도소 신세를 져야 한다. 남자의 첫 범행은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1년 6월 남자는 당시 태어난 지 15일 된 자신의 아들을 폭행해 살해했다. 검찰에 따르면 남자는 부인이 잠든 사이 아기에게 주먹질을 했다. 잠들지 않고 귀찮게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얻어맞은 아기가 자지러지는 울음을 터뜨리자 부인이 번쩍 눈을 떴지만 남자는 "전등 스위치를 올리지 말라"고 했다. 그래도 불을 켠 부인은 아기의 얼굴에서 피가 흐르는 걸 보고 깜짝 놀라 911에 도움을 요청했다. 아기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5일 만에 숨졌다. 남자는 사건을 사고사로 위장해 처벌을 피했다. 2014년 5월 부부에겐 두 번째 아기가 태어났다. 하지만 이 아기도 4개월 만에 목숨을 잃었다. 직접적인 사인은 폐감염이었지만 병원은 아기가 상습적인 폭행을 당한 흔적을 발견하고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다. 수사과정에서 검찰은 2011년 사건까지 확인하고 남자를 연쇄 폭행살해혐의로 기소했다. 지난달 1일 시작된 재판은 초스피드로 진행됐다. 재판부는 첫 재판으로부터 54일 만에 열린 선고공판에서 "친자식을 폭행 살해한 행위는 윤리적으로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유죄 판결을 내렸다. 한편 함께 기소됐던 남자의 부인은 무죄로 석방됐다. 현지 언론은 "여자 또한 남편으로부터 상습적인 폭행을 당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보도했다. 사진=나시온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원정 성매매 가수 알선자 재판에 증인 불출석

    ‘해외 원정 성매매 사건’으로 벌금형을 받은 연예인 A씨가 성매매알선 혐의로 기소된 연예기획사 대표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오기로 했다가 불출석했다. A씨는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이상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기획사 대표 강모(42)씨 등의 속행 공판에 앞서 “외국에 체류하고 있어 법정에 나갈 수 없다”고 법원에 통보했다. 이 판사는 강 대표 등이 성매매 알선 혐의를 부인함에 따라 지난 4월 A씨와 다른 성매매 여성 B씨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B씨와 달리 A씨는 증인 불출석 사유서를 내지 않아 이날 출석이 예상됐다. A씨의 불출석으로 재판은 공전했다. 강 대표 등은 지난해 연예인과 지망생 등 4명과 미국에 있는 남성 재력가의 성매매를 알선하고 한 번에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성매매한 연예인과 지망생은 벌금 200만원에 약식 기소됐다. 이 중 3명은 벌금형이 확정됐지만 1명은 정식 재판을 청구해 다음달 1일 첫 공판을 앞두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극우 논객’ 지만원 “박근혜 대통령은 뇌사상태인가?” 맹비난 칼럼 내용이?

    ‘극우 논객’ 지만원 “박근혜 대통령은 뇌사상태인가?” 맹비난 칼럼 내용이?

    ‘극우 논객’ 지만원(74)씨가 “박근혜 대통령은 뇌사상태”라는 칼럼을 써 맹비난했다. 19일 지만원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홈페이지 ‘지만원의 시스템 클럽’에 ‘대한민국 대통령 뇌사상태’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 따르면 지만씨는 “법정에서 나오자마자 50명 이상으로 보이는 광주 사람들이 집단으로 나를 에워싸고 머리카락을 잡아 뽑고, 넥타이로 목을 조이고, 구둣발로 차고 손톱으로 할퀴는 등 집단 폭행을 가했다”면서 “법정 경찰 몇 명이 막아보았지만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이날은 지씨가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김강산 판사 심리로 첫 공판이 열리는 날이었다. 지씨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시민들을 비방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사자명예훼손)로 기소됐다. 지씨는 이어 “우리 열성 회원 한 분도 많이 다쳤다. 나는 5층 복도에서 당하고 1층 복도에서 당했고 건물 밖에서 차도로 나가는 150미터 거리에서도 내내 당했다. 30분 이상 당했다”면서 “택시를 탔지만 택시를 에워싸고 문 열린 택시 안에 있는 나를 집요하게 폭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쌍욕들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왔다”며 “회원님과 함께 2주간씩 진단서를 뗐고 경찰에 고소했다”고 토로했다. 지씨는 언론에 대해서도 “오늘 모든 언론들은 ‘지만원이 당해도 싸다, 고소하다’는 식의 기사들을 썼다”면서 “이런 행태의 언론들이 과연 사회의 목탁인가? 모두 빨갱이 자식들인 것”이라며 비난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은 ‘임을 위한 행진곡’에 대해 자기가 막아야 할 것을 국가보훈처장에게 공을 넘겨 보훈처장을 야당, 여당, 언론들로부터 마녀사냥을 당하게 했다”면서 “박근혜는 뇌사상태에 있는가? 이게 무슨 나라이고 이런 게 무슨 대통령인가?”라고 물었다. 한편 지씨는 재판에서 국선 변호인 대신 사선 변호인을 선임하겠다며 재판을 미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재판은 다음달 16일 오전 10시 40분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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