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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노 메이크업’ 초췌한 모습의 조윤선

    [서울포토] ‘노 메이크업’ 초췌한 모습의 조윤선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인 블랙리스트 관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첫 공판 출석한 김기춘·조윤선…직업 묻자 “없습니다”

    첫 공판 출석한 김기춘·조윤선…직업 묻자 “없습니다”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일명 블랙리스트) 작성·관리를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6일 법정에 출석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 심리로 열린 1차 공판에 피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두 사람 모두 수의 대신 검은 정장을 입고 나왔다. 2개월 넘게 구속 수감 중인 김 전 실장은 여전히 입을 꾹 다문 채 꼿꼿한 모습을 보였다. 표정 변화 없이 맞은 편의 검사석과 방청석을 번갈아 쳐다보기도 했다. 이와 달리 화장기 없는 민얼굴의 조 전 장관은 다소 침울한 표정으로 피고인석에 앉았다. 재판장이 생년월일 등 기본 인적사항을 확인하는 ‘인정신문’을 하기 위해 피고인들에게 자리에서 일어나라고 할 때도 잠시 다른 생각을 했는지 뒤늦게야 몸을 세웠다. 김 전 실장은 재판장이 직업을 확인하자 “무직입니다”라고 답했다. 조 전 장관도 “지금 없습니다”라며 짧게 답변을 마쳤다. 두 사람 모두 변호사 자격증이 있는 법조인 출신이다. 특검팀이 공소사실을 읽어내려가는 동안에도 김 전 실장은 계속해 주변을 둘러봤다. 간간이 헛기침도 내뱉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책상에 놓인 사건 관련 서류에 밑줄을 그으며 판사 출신 변호인과 간간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재판엔 취재진을 포함해 120명가량의 방청객이 법정에 자리했다. 이 중 한 여성 방청객은 김 전 실장 측 변호인이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특검이 잘못된 편견이나 선입견을 갖고 있다”고 말하자 “그게 왜 선입관입니까. 고통을 받고 있는데요”라며 항의했다가 재판장의 제지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첫 공판 출석하는 김기춘·조윤선…유진룡과 증인신문 예정

    첫 공판 출석하는 김기춘·조윤선…유진룡과 증인신문 예정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일명 블랙리스트) 작성·관리를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6일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했다. ‘문체부 인사 전횡’을 폭로한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의 증인신문도 예정돼 김 전 실장과 설전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는 이날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김소영 전 문체부 비서관의 첫 정식 재판을 진행한다. 정식 재판엔 피고인이 반드시 출석해야 해 김 전 실장 등 4명은 직접 법정에 나와야 한다. 그간 김 전 수석과 김 전 비서관은 재판 준비절차에 나왔지만,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은 건강상 이유 등으로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재판부는 오전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 입장을 확인하는 모두(冒頭) 절차를 진행한다. 김 전 실장의 변호인은 앞선 준비절차에서 “좌파 진보 세력에게 편향된 정부의 지원을 균형 있게 집행하려는 정책, 즉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놓는 정책이 직권남용이 될 수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또 이는 ‘수혜적 재량 행위’여서 법적 다툼이나 처벌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 측도 “전체 기획·집행, 의사결정 과정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고, 공소사실 중 일부는 실체적 진실과 다르거나 평가가 달리 해석돼야 한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했다. 오후에 이어지는 재판에는 박영수 특별검사팀 신청에 따라 유진룡 전 장관이 증언대에 선다. 유 전 장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나쁜 사람’으로 찍혀 좌천된 것으로 알려진 문체부 노태강 전 체육국장과 진재수 전 체육정책과장 사건 등 ‘문체부 인사 전횡’을 처음 폭로한 인물이다. 유 전 장관은 특검 수사 때 출석하면서는 “블랙리스트는 실제 있었고 김기춘씨가 이를 주도했다”로 ‘설계자’로 김 전 실장을 지목한 바 있다. 그는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한 이유에 대해 “혹시 나갔다가 김기춘 실장을 보면 따귀나 뒤통수를 때리는 사고를 일으킬 수 있겠다는 걱정 때문에 청문회 출연을 자제했다”고 격한 발언을 한 바 있어 이날 김 전 실장과의 격한 공방이 예측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글은 3년 전 ‘靑 보안손님’ 알고 있었다

    ‘비선진료’ 김영재 첫 공판서 공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의 서비스를 활용해 ‘비선 진료’ 김영재(57) 원장의 청와대 출입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와 위치정보를 결합하면 수사 자료가 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 준 셈이다. 특검은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태업) 심리로 열린 김 원장과 부인 박채윤(48)씨, 김상만(55) 전 대통령 자문의의 첫 재판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김 원장은 ‘보안 손님’으로 청와대를 드나들며 박근혜(65·구속) 전 대통령을 상대로 미용 성형 시술을 한 혐의(의료법 위반) 등으로 기소됐다. 특검은 “김 원장이 (수사 과정에서) 청와대에 들어간 것은 인정했는데, (수사팀이) 수년 전 일을 어떻게 확인할까 보던 차에 구글에서 제공하는 것 중 타임라인(위치기록)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씨의 타임라인 기록을 통해 (김 원장이) 17회 청와대에 들어갔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다만 김 원장 주장대로 아내와 청와대에 함께 들어간 것이 맞는다면 (세월호 참사 당일인) 4월 16일에는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의 ‘비선 진료’ 사건의 재판 결과는 내달 18일에 선고될 예정이다. 김 원장 등 3명의 피고인이 대부분 혐의 사실을 인정하면서 첫 재판에서 곧바로 선고일까지 지정됐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박근혜 비선 진료’ 김상만 “朴이 실명 공개 꺼렸다”

    ‘박근혜 비선 진료’ 김상만 “朴이 실명 공개 꺼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선 진료한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 원장은 5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실명 공개를 꺼렸다”고 진술했다. 김 전 원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김태업)에서 열린 김상만 전 원장과 김영재의원 김영재 원장, 김 원장의 부인 박채윤씨의 의료법 위반 혐의 첫 공판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원장은 박 전 대통령을 20여 차례 진료하고도 마치 최순실씨나 그 언니 최순득씨를 진료한 것처럼 허위로 기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재판에서 “박 전 대통령이 처음에 실명 공개를 꺼렸고, 대통령이 되고 나서도 공개되는 것을 꺼려 실명을 쓰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김 전 원장은 “허위 기재한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경황 상 그럴 수밖에 없었다. 진료하고도 의료기록 안 남길 수 없어서 그렇게 했던 것이라 말씀드리고 싶다”며 재판부에 정상 참작을 당부했다. 김 전 원장 측 변호인은 “‘비선 진료’로 일컬어지는데 공식 자문의로서 처방했다”며 “이 건으로 어떤 이익도 받은 사실이 없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朴 의상실 직원 “최순실한테 급여·제작비 받았다”

    특검, 崔 첫 공판서 진술 공개… 崔 “朴이 준 돈” 경제 공동체 반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의상을 만들어 온 직원들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로부터 제작비와 급여를 받아왔다고 진술했다. 이에 최씨는 “경제적 공동체는 절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의 심리로 진행된 최씨의 뇌물 사건 첫 재판에서 10년 이상 박 전 대통령의 의상을 제작한 홍모씨의 진술 내용을 공개했다. 박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이던 1998년부터 2013년까지 의상을 제작한 홍씨는 “의상 대금은 모두 최씨가 현금으로 줬다”고 진술했다. 특검에 따르면 홍씨는 “대부분 삼성동 자택에서 대금을 받았는데 최씨가 2층에 올라가 현금을 가져와서 봉투에 줬다”고 말했다. 홍씨는 또 “박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최씨를 대부분 청와대에서만 봤다”고 말하고 “최 씨가 아무도 없는 방에 데려가 문을 닫고 돈을 줬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월급 300만원은 청와대에서 받았지만, 사무실 임대료, 봉제사 월급, 사무실 운영비 등 매월 1000만원을 최씨에게 현금으로 받았다고도 했다. 홍씨에 이어 대통령 의상을 제작한 임모씨도 특검에서 “2016년 10월까지 직원 급여, 원단 비용 등 3억원 정도가 들어갔고 비용은 최씨가 냈다”고 진술했다. 임씨는 “고영태씨로부터 120만원을 받고 여성 재킷 3점을 제작한 게 시작이었다”며 “처음엔 대통령 옷인지 모르다가 2014년 1월쯤 청와대에 들어가서 대통령에게 옷을 입혀 드리고 가봉할 때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최씨 측은 대통령으로부터 돈을 받아 의상비를 모두 정산했다며 ‘경제공동체’는 아니라고 반박했다. 특히 최씨는 “(특검이) 강압적으로 경제공동체를 인정하지 않으면 사회생활 못한다고 협박했다”며 “거기서부터 제가 진술을 거부한 것”이라고 수사에 불만을 드러냈다. 특검 측은 의상실 관계자들의 진술이 뇌물죄의 공동정범인 최씨와 박 전 대통령의 관계를 입증하는 중요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특검 측은 “뇌물수수의 공동정범을 입증하기 위해서 사회·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부분을 입증하려는 것”이라며 “경제공동체가 꼭 필요한 개념은 아니다. 뇌물을 받는 과정에서 역할을 분담하면 그것으로도 공동정범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재판부는 최씨의 직권남용·강요죄 관련 재판과 뇌물죄 관련 재판을 병합해 진행할 계획을 밝혔다. 재판부는 “뇌물죄와 강요죄 사이에 법률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병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박유천 허위고소 여성 “보편성 입각한 판결…국민참여재판 받겠다”

    박유천 허위고소 여성 “보편성 입각한 판결…국민참여재판 받겠다”

    가수 겸 배우 박유천(31)씨로부터 ‘성폭행당했다’고 허위 고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여성이 4일 국민참여재판을 요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조정래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무고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송모(24·여)씨는 “보편성에 입각한 여러 배심원의 판결을 받고 싶다”며 이 같이 요구했다. 앞서 송씨는 지난달 23일 변호인을 통해 국민참여재판 의사 확인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바 있다. 조 판사는 국민참여재판을 진행이 적절한지 판단한 뒤 다음 재판 일정을 정하기로 했다. 국민참여재판으로 결정되면 판사 3명으로 이뤄진 합의재판부에서 사건을 맡게 된다. 송씨는 2015년 12월 자신이 일하는 유흥주점에서 박씨와 합의하고 성관계를 맺은 다음 ‘박씨한테 성폭행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서울 강남경찰서에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취지의 허위 내용으로 방송 인터뷰를 한 것으로 드러나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에 따르면 송씨는 박씨를 고소하기 전날 기자를 만나 “박씨가 화장실로 가서 얘기하자며 성폭행하기 시작했다”고 인터뷰했고, 이 내용은 다음날 보도됐다. 검찰 조사 결과 송씨는 지난해 6월 다른 여성이 박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해 거액의 합의금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르기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박씨와 성관계를 한 뒤 성폭행을 당했다며 허위 고소한 혐의(무고·공갈미수)로 구속기소됐던 이모(25·여)씨는 올해 1월 법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vs 최순실 법정 공방…‘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익공유’ 있었나

    특검 vs 최순실 법정 공방…‘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익공유’ 있었나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 측이 법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이익공유 여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특검 조사 결과 박 전 대통령의 의상실 임대료와 직원 급여 등 총 3억원을 최씨가 대신 낸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최씨 측은 사후에 정산했고 특별한 일이 아니라는 취지로 반박했다. 특검팀은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 첫 공판에서 박 전 대통령 의상실 직원 임모 씨의 참고인 진술조서를 공개했다. 임씨는 특검에서 “2016년 10월까지 박 전 대통령 의상을 제작하면서 직원 급여와 임대료, 관리비, 원단 비용 등 3억원 정도가 들어간 것 같다”며 “비용은 최씨가 냈다”고 진술했다. 특검은 최씨가 1990년쯤 박 전 대통령의 집값을 대신 내주거나 의상실 관리비를 대납한 점 등을 들어 두 사람이 경제적으로 긴밀하게 얽혀 있었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판단은 최씨가 삼성그룹에서 받은 후원금·출연금이 뇌물이라는 결론을 내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의상실의 존재가 세간에 알려지며 논란이 되자 청와대가 진화에 나섰다는 진술도 공개됐다. 임씨는 또 “2016년 10∼11월쯤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이 전화로 대통령 의상 제작 관련 작업지시서와 패턴을 챙겨 자신에게 달라고 했다”며 “이에 11월 중순쯤 윤 행정관에게 라면 박스 1개 분량의 작업지시서와 패턴 대부분을 챙겨줬다”고 진술했다. 당시는 언론에 태블릿 PC와 의상실 존재가 보도돼 최씨가 ‘비선 실세’로 국정에 개입했다는 논란이 일던 때다. 임씨는 특검에서 “윤 행정관과 2016년 10월 이후 여러 차례 전화로 ‘기자들이 와서 물어보면 모른다고 해달라’고 했다”고도 진술했다. 의상 제작에 관여한 홍모씨도 특검 조사에서 “(의상실이 폐쇄된 이후인) 2016년 12월 서울숲 주차장으로 오라고 해서 나갔더니 윤 행정관이 직원들 몫으로 현금 480만∼800만원이 들어있는 흰 봉투를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씨는 서울숲 주차장에서 윤 행정관을 만난 이유에 관해 “기자들 눈도 있고 해서”라며 “윤 행정관이 내 집으로 오려 했으나 차가 막혀서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했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또 특검이 의상실을 압수수색한 올해 1월 윤 행정관이 자신에게 전화했다며 “압수수색 나간 내용을 물어보려고 전화했다가 내 집도 압수수색됐다고 하니까 못 물어보고 끊었다. 발신자 표시 제한으로 전화가 걸려왔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최씨 측 변호인은 “최씨는 박 전 대통령한테 (비용을) 받아서 다 정산했다고 한다”며 “두 사람이 경제적 공동체(이익 공유관계)라는 점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라고 맞섰다. 변호인은 또 “대통령의 의상과 관련한 의혹은 수사 대상이 아니다”라며 “이는 명백한 수사권 남용”이라는 논리도 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최순실 법정서 “억울하다, 죽고 싶었다”…혐의 부인

    최순실 법정서 “억울하다, 죽고 싶었다”…혐의 부인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법정에서 “억울하다”면서 뇌물수수 등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 이후 서울구치소에서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4일 오전 최씨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기소한 뇌물 혐의 등에 대한 첫 재판을 받기 위해 법정에 섰다. 최씨는 박 전 대통령과 공모해 삼성으로부터 독일 현지법인 비덱스포츠와 213억원의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고, 영재센터에 16억 28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으며 미르·K스포츠재단에 204억원의 출연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미얀마 공적개발원조사업(ODA) 과정에 개입해 이권을 챙기려하고, 미얀마 대사 및 코이카 사장 임명, KEB하나은행 본부장 승진 등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는다. 최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뇌물수수 혐의 첫 공판에서 ”억울하다“고 밝혔다. 최씨는 “특검은 저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지 않고 팩트를 정해 놓고, 뇌물죄를 정해 놓고 진술을 요구했다”며 “저는 큰 회사를 운영하지 않았기 때문에 삼성의 경영·지배구조는 알지도 못해 진술을 거부했다. 특검이 뇌물 프레임을 가져다 놓고 조사하니깐 너무 억울했다”고 울먹였다. 이어 “제가 아무리 대통령 옆에 있다고 해도 재벌 이름은 알지만 보지도 못했는데…, 검찰에서 언어 폭력적이고 인간 아닌 수사를 받았다”며 “여기 오자마자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해서도 강요미수로 해서 개인 이득을 취했다고 했지만, 증거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대통령과 공모해서 재단 돈을 빼돌렸다고 하는데 변호사한테 ‘왜 오라고 했나’라고 그랬다”며 “대한민국은 법치주의가 안 됐고 저는 죽고 싶어서 죽으려고 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제가 잘못된 사람들 만나 이렇게 된 것은 인정하지만, 대통령·안종범 전 수석과 3자가 공모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너무 억울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씨는 ‘잘못된 사람들’이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그간의 발언과 주장을 토대로 볼 때 고영태씨 등 일행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운영 의상실 디자이너 “매달 박근혜 옷 7벌 만들었다”

    최순실 운영 의상실 디자이너 “매달 박근혜 옷 7벌 만들었다”

    신분확인 없이 청와대에 10번가량 드나들어 ‘비선실세’ 최순실(61)씨가 운영한 서울 강남의 한 의상실에서 일한 디자이너가 최씨의 지시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의상을 한 달에 7벌가량 만들었다고 진술했다. 이 디자이너는 이영선 당시 청와대 행정관을 통해 청와대에도 드나든 것으로 확인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의 뇌물 사건 첫 공판에서 최씨가 운영했다는 의상실의 디자이너 임모씨의 진술을 공개했다. 임씨는 특검에서 “고영태로부터 120만원을 받고 여성 재킷 3피스를 제작한 게 시작이었다”며 “처음엔 대통령 옷인지 몰랐다가 2014년 1월경 청와대에 들어가서 대통령에게 옷을 입혀드리고 가봉할 때 알게 됐다”고 밝혔다. 임씨는 청와대에 들어갈 땐 고씨의 차를 타고 청와대 부근까지 가서 이영선 행정관을 만나 이 행정관 차를 타고 들어갔다고 진술했다. 이때 청와대 정문에서는 이 행정관의 신분만 확인하고 자신은 신분확인 없이 청와대 내실까지 갔다고 진술했다. 당시 자신은 이 행정관 차량의 조수석 뒷좌석에 앉았는데, 양쪽 창문과 의자 뒤쪽으로 모두 커튼이 쳐져 있어 밖에서 안을 볼 수 없는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임씨는 이런 식으로 청와대에 드나든 게 10번 가량이라고 진술했다. 임씨는 특검에서 박 전 대통령이 해외 순방이 많아 한 달에 7벌 가량을 제작했고, 제작·수선한 총 기간은 2013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정농단 의혹 사건이 불거진 지난해 연말까지 박 전 대통령 의상을 제작했다는 것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김종 “내 살길 찾고보자”…최순실 뇌물 재판에 증인 출석 안해

    김종 “내 살길 찾고보자”…최순실 뇌물 재판에 증인 출석 안해

    “내 재판 준비하기도 힘들고 벅차다” 사유서 제출 김 종(56)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자신의 재판 일정 준비 등을 이유로 최순실(61)씨의 뇌물수수 혐의 첫 재판에 나오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4일 오전 최씨의 뇌물수수 혐의 첫 공판을 열고 ”김 전 차관이 방금 전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김 전 차관은 본인 사건의 증인 신문과 결심 공판이 예정돼 있어서 자신의 재판을 준비하기도 힘들고 벅차다고 한다“며 ”결심 공판 이후로 증인 신문 기일을 다시 지정해 주면 나와서 성실히 증언하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 전 차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삼성그룹이 최씨 딸 정유라(21)씨의 승마 훈련을 지원하는 과정에 개입한 인물로 지목돼 이 사건의 핵심 증인으로 꼽힌다. 김 전 차관이 불출석함에 따라 재판부는 특검이 제출한 서류증거(서증)만 조사하고 첫 공판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임순 ‘비선진료’ 관련 국회 위증 인정 “선처 부탁드린다”

    이임순 ‘비선진료’ 관련 국회 위증 인정 “선처 부탁드린다”

    이임순 순천향대학교병원 교수가 박근혜 전 대통령 비선 진료 의혹과 관련해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을 한 혐의에 대해 모두 인정했다. 이임순 교수 변호인은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태업) 심리로 개최된 3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앞서 제출한 의견서에 밝혔듯)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선처를 구하는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이 교수도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 교수가 혐의를 인정함에 따라 오는 24일 첫 공판을 개최해 증거 조사를 마무리하고 양측의 최종 의견을 듣기로 결정했다. 이 교수는 지난해 12월14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 위증한 혐의(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 교수는 당시 김영재 김영재의원 원장 부부를 서창석 서울대학교병원 원장에게 소개해 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서 원장은 당시 이 교수를 통해 김 원장을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 김 원장은 이른바 ‘보안 손님’으로 청와대를 드나들며 박 전 대통령을 진료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고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 前대통령 구속 이후] ‘뇌물 제공’ 이재용 수사 탄력…7일 첫 정식재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기소한 국정농단 사건 관련 피의자들에 대한 본재판이 이번 주 시작된다. 박근혜(65·구속)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에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7일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는 오는 7일 뇌물 공여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이 부회장에 대한 첫 공판을 연다. 앞서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는 공판준비기일에서 법정에 나오지 않은 이 부회장이 이제는 직접 출석해야 한다. 재판부는 삼성그룹이 최씨의 딸 정유라(21)씨에게 승마 훈련을 위해 경제적 지원을 해준 부분에 대한 서류 증거를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특검은 “이 사건은 뇌물공여가 가장 중요하고 그중 가장 중요한 승마 부분부터 차근차근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 측은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관계를 몰랐고 경영권 승계를 도와달라고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앞선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은 “이 부회장이 3차례 박 전 대통령과 독대하면서 어떤 부정한 청탁도 하지 않았고 경영문제를 해결하려 생각하거나 시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정부 비판적인 문화·체육계 인사 명단을 작성하고 지원을 배제한 ‘블랙리스트’ 사건에 연루된 고위 관계자들의 재판도 본궤도에 오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는 오는 6일 김기춘(78·구속 기소)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51·구속 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에 대한 첫 재판을 연다.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 모두 공개된 법정에 처음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앞서 5일에는 김종덕(61·구속 기소) 전 문체부 장관 정관주(53) 전 차관 등의 첫 공판이 열린다. 이른바 ‘의료농단’과 ‘학사비리’에 연루된 의사·교수들의 첫 재판도 열린다. 김영재 원장과 그의 아내인 박채윤 대표는 5일 첫 공판에서 나란히 법정에 선다. 김경숙 전 신산업 융합 대학장과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 재판은 6일과 7일에 열린다. 3일엔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기소한 최씨와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 정호성(48·구속 기소) 전 청와대 비서관이 증인으로 나온다. ‘청와대 문건 유출’ 당사자인 정 전 비서관은 앞서 문건 유출 사실은 인정했지만 대통령과 공모한 사실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朴 - 崔 관계 몰랐다” 이재용측 뇌물죄 부인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65·구속)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관계를 모르고 미르·K스포츠재단 등을 지원했다면서 뇌물 혐의를 부인했다. 이 부회장의 변호인은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열린 제3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최씨에게 흘러간 금품을) 박 전 대통령이 받았다고 평가할 수 없고 이 부회장은 이 같은 사정을 전혀 인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이 부회장이 3차례 박 전 대통령과 독대하면서 어떤 부정한 청탁도 하지 않았고 (박 전 대통령을 통해) 경영 문제를 해결하려 생각하거나 시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이 미르·K스포츠재단이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지원한 것에 대해서는 “(배후에) 최씨가 있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최씨의 딸 정유라(21)씨를 지원한 것과 관련해서는 “최씨의 방해로 정씨만 지원하게 됐지만, 처음부터 한 명만 지원하려던 것이 아니며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지원한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특검 측은 변호인들이 이 부회장의 인식과 실무자급 임원들의 인식을 명확하게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검은 “변호인이 낸 의견서를 보면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 2015년 7월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를 만나 최씨와 박 전 대통령의 관계나 최씨의 영향력을 알게 됐다고 써 있는데 오늘 변론 내용은 박 전 대통령과 최씨 관계를 몰랐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에 대한 첫 공판기일은 오는 7일로 예정됐다. 지금까지 법정에 출석하지 않은 이 부회장은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있는 공판기일엔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檢, 17일 이전 기소 검토… 새달 9일 대선 후 본격 재판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기소할 경우 본격적인 재판은 5·9 대통령 선거 이후에 진행될 전망이다. 31일 검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구속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아직까지 (구속 후 첫 조사를 언제 할지) 정해진 바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대 구속 기간이 20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박 전 대통령은 오는 19일 전에 기소될 수 있다. 검찰은 대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는 오는 17일 이전에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차원이다. 이 시기에 기소한다면 재판은 대선 이후에 시작된다. 일반적으로 법원은 사건을 접수한 지 2주 정도 지나 증거 심리 계획 등을 정하는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이 수차례 진행된 뒤에야 본격적인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부 중 한 재판부가 맡는다. 이미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 등 박 전 대통령과 연루된 인물들이 여러 재판부로 나뉘어 재판을 받고 있다. 박 전 대통령 사건은 기존 국정농단 사건을 맡은 재판부에 추가 배당될 수도 있다. 다만 기존 사건들의 심리가 상당 부분 진행돼 사건을 병합해 재판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재판정은 과거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재판이 이뤄진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이 유력하다. 방청석 150석짜리 법정으로 법원에서 가장 규모가 커 주요 사건이 대부분 이곳에서 열렸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와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 홍업씨 등도 이곳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1심 선고는 10월 중순쯤으로 전망된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원이 받은 증거서류가 12만쪽에 달하는 데다 박 전 대통령 측이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하면서 재판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그러나 형사소송법은 기소 시점부터 1심 선고 전까지 최대 6개월간 피고인을 구속할 수 있도록 해 법원이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만일 박 전 대통령이 중도에 또 다른 혐의로 추가 기소될 경우 구속 기간은 더 늘어날 수 있다. 한편 두 전 대통령이 1심 선고를 받기까지 8개월이 걸렸다. 1995년 12월 군형법상 반란수괴 혐의로 기소된 이들에 대해 1심 재판부는 33회 공판을 열어 이듬해 8월 26일 ‘전두환 사형과 추징금 2259억원’, ‘노태우 징역 22년 6개월과 추징금 2838억원’을 선고했다. 2심에선 각각 무기징역, 징역 12년을 받고 대법원이 이를 확정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수감…최장 6개월 구속, 1심 선고는 10월 중순쯤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수감…최장 6개월 구속, 1심 선고는 10월 중순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결국 31일 새벽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이 재판에 넘겨질 경우 1심 선고는 올해 10월 중순쯤 나올 전망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기소 전까지의 최대 구속 기간(20일)이 만료되는 다음 달 19일 전에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같은 달 17일 대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하기 때문에 검찰은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검찰은 구속 기간 만료일 보다 다소 일찍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을 4월 중순쯤 기소하면 본격적인 재판은 5월 9일 대선 이후에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법원은 사건을 접수하면 2주 정도 뒤에 첫 공판준비기일을 잡고 심리 계획을 세운다. 앞서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기소한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국정농단 관련 사건들 모두 2∼3차례 공판준비를 거친 만큼 박 전 대통령도 여러 차례 준비기일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은 혐의 전반을 부인하고 있어 공판준비만 적지 않은 횟수가 열릴 수도 있다. 박 전 대통령 측이 검찰이 낸 서류가 증거로 쓰이는 데 동의하지 않으면 검찰은 이를 입증하기 위해 증인 등을 신청해야 하고, 정식 공판에서 이뤄질 증인신문 일정 등을 공판준비에서 조율해야 한다. 박 전 대통령에게 구속영장 청구 단계에서 적용된 혐의만 13개에 이를 정도로 증거의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정식 공판에 돌입한 이후에도 증거조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형사소송법은 기소 시점부터 1심 선고 전까지 최대 6개월 동안 피고인을 구속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법원은 늦어도 10월 중순까지 결론을 내도록 재판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박 전 대통령이 재판 도중 또 다른 혐의로 추가 기소될 경우 1심 구속 기간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형식적으로는 앞서 기소된 사건에 관해서 석방하는 대신 추가 기소된 사건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사실상 구속 기간이 최장 6개월 연장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대선후보 등록 전 朴 기소 유력

    검찰, 대선후보 등록 전 朴 기소 유력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는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21일 박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고 엿새 만에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따라서 기소 시점도 크게 늦어지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의 박 전 대통령 수사 속도는 향후 대선 일정을 고려한 측면이 크다. 어떤 결과를 내놓더라도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만큼, 결론을 빨리 내리는 게 잡음을 최소화하는 길이라는 검찰 수뇌부의 판단이 엿보인다. 5월 9일 대선에 맞춰 정당들은 다음달 15~16일 후보자 등록을 거쳐 17일부터는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가게 된다. 이에 따라 검찰은 늦어도 후보 등록 전, 즉 다음달 14일까지는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하고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사장 출신 한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 주변에 대한 조사는 4개월 이상 진행됐고 혐의를 입증할 증거도 대부분 확보한 만큼 검찰이 시간에 쫓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정치적 영향을 고려해 검찰이 아예 대선 이후 기소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이는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될 경우에만 가능한 시나리오다. 박 전 대통령의 첫 공판은 준비기일 등을 감안해 대선 이후에나 열릴 것으로 보인다. 최순실씨 등의 1심 결과가 나오는 5월 말~6월 초쯤이면 박 전 대통령의 사법 처리 결과도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귓속말 첫방’ 이보영, 증거 외면한 이상윤과 동침 ‘복수의 시작?’

    ‘귓속말 첫방’ 이보영, 증거 외면한 이상윤과 동침 ‘복수의 시작?’

    ‘귓속말’이 첫 방송부터 강렬한 스토리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귓속말’에서는 배우 이보영의 아버지가 살인 누명을 쓴 가운데 이보영이 누명을 벗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신영주(이보영 분)는 아버지 신창호(강신일 분) 사건 최종공판에 앞서 사건 담당 판사 이동준(이상윤 분)과 만남을 시도했다. 재판부가 공판 전 관계인을 접촉하지 못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접촉사고를 가장해 만남이 성사됐다. 신영주는 아버지의 누명을 벗길 수 있는 핵심 증거인 아버지의 핸드폰을 이동준에게 증거로 제출했다. 신영주는 “보이는 증거는 외면하지 않겠다는 판사님 말 믿고 왔다”며 올바른 판단을 내려줄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이동준은 신창호가 자신의 아버지(김창완 분) 권력욕과 자신의 판사 재임용을 결정할 재판관들과 관련이 있는 인물임을 알게 됐다. 결국 그는 증거를 외면하고 신창호에게 살인·사채 유기 미수를 적용,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신영주는 증거를 외면한 이동준에게 분노했다. 이후 술에 취한 이동준을 데려가 하룻밤을 보낸 뒤 이를 촬영해 증거물로 남겼다. 신영주는 “판사가 선처를 호소하는 피고의 딸을 유인, 겁탈했다면 그 남자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라며 그를 협박했다. 이에 다음 내용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귓속말’은 2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귓속말’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수사관 법원 공판과정 참관 프로그램’ 의 가치 <부산 해운대경찰서 김지은 경감>

    ‘수사관 법원 공판과정 참관 프로그램’ 의 가치 <부산 해운대경찰서 김지은 경감>

    “기본적으로 한국의 법학 교육은 학생들의 머리 위에 거대하고 복잡한 개념의 탑을 쌓아 놓고, 그 완결적 구조의 아름다움을 음미하도록 하고는 실제 이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분쟁을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각자 일하면서 알아서 자기 머릿속에 들어 있는 개념들에 꿰어 맞추든지 뭐 알아서 하라는 방식인 거 같습니다.” - 문유석 <판사유감> 중에서 법대에 갓 진학했던 당시 천 페이지가 넘는 법학 전공서를 앞에 두고 어쩔 줄 몰라 전전긍긍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에 와서 돌아보면 교과서에 나오는 법리와 사례라는 것은 실제 사건이 경찰, 검찰, 법원 단계를 모두 거쳐 나온 결론을 정제한 것을 다시 가공한 것이기 때문이었다. 만약 사건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고 판단할 수 있었다면 다르지 않았을까? 필자는 법과대학 졸업 후 법학전문대학원을 거쳐 변호사시험을 통과한 뒤 경력채용과정을 통해 현재 부산지방경찰청 해운대경찰서 수사과 경제범죄수사팀에서 수사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우리 서는 올해 3월부터 신임 수사관들이 직접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 형사재판과정을 참관하는 ‘수사관 법원 공판과정 참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러한 참관을 통해 수사관들은 경찰수사과정에서 자신이 작성했던 각종 신문조서 및 증거물이 공판정에서 증거방법으로 사용되는 과정을 직접 지켜볼 수 있고 초기 경찰수사의 중요성과 수사 과정상 절차 준수 및 인권보장의 필요성을 실감할 수 있게 된다. 대부분의 사건은 당사자가 경찰서에 고소장을 들고 오는 것에서부터 시작되고 수사관은 고소인의 주관적인 주장을 바탕으로 실체적 진실을 하나씩 찾아 나선다. 그렇게 첫 번째 단계를 거친 사건 기록은 검찰을 거쳐 법정에 선 뒤 판결로 마무리되는데 이 모든 과정은 서로 유기적으로 이어져야 하며 유리되어서는 안 된다. 같은 취지로 경찰관 법정증언의 중요성 역시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렇듯 ‘수사관 법정 공판과정 참관 프로그램’은 수사관이 스스로 자신의 수사역량을 높이고 실체적 진실발견에 한 발 더 다가서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기록 너머에 사람 있다’는 말처럼 수사 너머에 재판이 있음을 잊지 않아야겠다.
  • ‘수사관 법원 공판과정 참관 프로그램’ 의 가치/김지은(부산 해운대경찰서 경감)

    ‘수사관 법원 공판과정 참관 프로그램’ 의 가치/김지은(부산 해운대경찰서 경감)

    “기본적으로 한국의 법학 교육은 학생들의 머리 위에 거대하고 복잡한 개념의 탑을 쌓아 놓고, 그 완결적 구조의 아름다움을 음미하도록 하고는 실제 이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분쟁을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각자 일하면서 알아서 자기 머릿속에 들어 있는 개념들에 꿰어 맞추든지 뭐 알아서 하라는 방식인 거 같습니다.” - 문유석 <판사유감> 중에서 법과대학에 갓 진학했던 당시 천 페이지가 넘는 법학 전공서를 앞에 두고 어쩔 줄 몰라 전전긍긍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에 와서 돌아보면 교과서에 나오는 법리와 사례라는 것은 실제 사건이 경찰, 검찰, 법원 단계를 모두 거쳐 나온 결론을 정제한 것을 다시 가공한 것이기 때문이었다. 만약 사건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고 판단할 수 있었다면 다르지 않았을까? 필자는 법대 졸업 후 법학전문대학원을 거쳐 변호사시험을 통과한 뒤 경력채용과정을 통해 현재 부산지방경찰청 해운대경찰서 수사과 경제범죄수사팀에서 수사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우리 서는 올해 3월부터 신임 수사관들이 직접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 형사재판과정을 참관하는 ‘수사관 법원 공판과정 참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러한 참관을 통해 수사관들은 경찰수사과정에서 자신이 작성했던 각종 신문조서 및 증거물이 공판정에서 증거방법으로 사용되는 과정을 직접 지켜볼 수 있고 초기 경찰수사의 중요성 및 수사 과정상 절차 준수 및 인권보장의 필요성을 실감할 수 있게 된다. 대부분의 사건은 당사자가 경찰서에 고소장을 들고 오는 것에서부터 시작되고 수사관은 고소인의 주관적인 주장을 바탕으로 실체적 진실을 하나씩 찾아 나선다. 그렇게 첫 번째 단계를 거친 사건 기록은 검찰을 거쳐 법정에 선 뒤 판결로 마무리되는데 이 모든 과정은 서로 유기적으로 이어져야 하며 유리되어서는 안 된다. 같은 취지로 경찰관 법정증언의 중요성 역시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렇듯 ‘수사관 법정 공판과정 참관 프로그램’은 수사관이 스스로 자신의 수사역량을 높이고 실체적 진실발견에 한 발 더 다가서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기록 너머에 사람 있다’는 말처럼 수사 너머에 재판이 있음을 잊지 않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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