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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레터에 용기 낸 심석희…과거 팬미팅 ‘폭풍 눈물’ 재조명

    팬레터에 용기 낸 심석희…과거 팬미팅 ‘폭풍 눈물’ 재조명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2) 선수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를 상습 성폭행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심 선수가 4년간 숨긴 피해 사실을 용기내 고백한 것이 팬의 편지 덕분이라고 알려지면서 심 선수와 팬들의 끈끈한 우정이 새삼 조명받고 있다. 심 선수는 지난달 17일 조 전 코치의 상습상해 및 재물손괴 사건 항소심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추가 고소장을 냈다. 심 선수가 고등학교 2학년인 2014년부터 조 전 코치에게 수차례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이었다. 조 전 코치는 심 선수가 만 6살 때부터 코치를 맡으며 무차별 폭행을 하고 성폭행 사실을 발설하지 못하도록 심 선수를 감시하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불안감에 가족에게조차 피해를 알리지 못한 심 선수는 팬레터 한 통에 용기를 내기로 결심했다. 심 선수의 법률대리인인 조은 변호사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심 선수가 심하게 폭행을 당했는데도 올림픽이나 그 이후에 선수 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을 보여준 게 큰 힘이 됐다”는 팬의 편지를 받고 고소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심 선수가 자신 덕에 누가 힘을 낸다는 것을 보고 (성폭행 피해)를 밝히기로 마음 먹었다는 것이다. 조 변호사는 “심 선수는 자기가 이렇게 용기내 얘기함으로써 어딘가에 있을 다른 피해자들도 더 용기 내서 앞으로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 선수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과 팬카페 등을 통해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각별한 친분을 유지해왔다. 지난해 조 전 코치의 폭행으로 선수촌을 이탈했다 복귀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치르며 마음 고생이 심했던 심 선수는 팬미팅으로 다친 마음을 치유받기도 했다.지난해 5월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팬미팅을 열고 200여명의 팬들 앞에서 힘들었던 어린시절을 고백했다. 심 선수는 고향인 강릉에서 상경해 찜질방에서 지내며 훈련을 견딘 이야기, 2014 소치동계올림픽이 끝난 후 겪은 슬럼프 등을 꺼내 놓으며 “현실을 비관하지 않았기에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태풍이 오면 나무는 흔들릴 수밖에 없는 법이다. 힘든 상황을 피하는 데 집중하는 것보다 이겨내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심 선수는 당시 팬미팅에서 팬들이 준비한 깜짝 영상을 본 뒤 한참 동안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가수 박원의 ‘끝까지 갈래요’에 맞춰 2012년부터 심 선수가 출전한 경기장면을 편집한 뒤 팬들이 손수 쓴 ‘석희야 같이 걷자’를 여러 컷 이어 붙인 영상이었다. 심 선수는 “가끔 저도 제 자신을 믿지 못할 때가 있는데 저보다 더 저를 믿어주시는 것 같다”며 “4년 동안 항상 잘 타지도 못 했고 많이 떨어질 때도 있었는데 항상 마음 한켠에서 든든한 의지가 되어주셔서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한편 심 선수는 약 8만명이 팔로하고 있는 인스타 계정(@sukiouob)에 올린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춘천 연인살해 20대 사형 구형 “반사회성·폭력성, 극형에 처해야”

    춘천 연인살해 20대 사형 구형 “반사회성·폭력성, 극형에 처해야”

    상견례를 앞두고 연인을 목 졸라 살해한 후 흉기로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A(28)씨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춘천지법 형사 2부(부장 박이규) 심리로 8일 오후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24일 오후 11시 28분 춘천시 자신의 집에서 여자친구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흉기로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무기징역 선고 시 20년이 지나면 가석방이 가능한데, 이렇게 되면 피고인은 만47세에 출소할 수도 있다. 피고인의 반사회성, 폭력성, 집착성이 사회에 다시 나가 재발했을 때는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우려된다. 피고인을 극형에 처해야 하는 만큼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A씨에게 30년간 위치추적장치 부착과 5년간 보호관찰 명령을 내려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이날 최후 진술에서 “저로 인해 피해자와 유족에게 많은 상처를 줬고, 사회에도 물의를 일으킨 점 무겁게 생각한다. 피해자와 유족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죄송하다”고 진술했다. 이날 결심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피해자의 어머니는 “A씨의 범행이 치밀하게 계획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달 4일 열린 첫 공판에서 법정에서 “딸을 잔혹하게 살해한 살인마를 극형에 처해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A씨의 선고 공판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춘천지법에서 열린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5·18 명예훼손’ 전두환, 재판 또 불출석…이번엔 “독감 때문에”

    ‘5·18 명예훼손’ 전두환, 재판 또 불출석…이번엔 “독감 때문에”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오는 7일 열리는 공판기일에 출석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전씨는 지난해 8월 27일로 예정됐던 공판을 하루 앞두고 재판에 출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전례가 있다. 전씨의 법률대리인인 정주교 변호사는 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독감으로 열이 39도까지 올라 외출이 불가능하다. 광주까지 재판받으러 갈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고 한다. 정 변호사는 “(전씨가) 고령인 데다가 열이 심해 밥도 못 드셔서 지난 3일 재판부와 검찰에 유선으로 상황을 설명하고 재판기일변경 신청서를 우편으로 제출했다”면서 “독감 때문에 광주까지 갈 수 없을 뿐 재판을 회피하려는 것이 아니니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 제가 7일 법정에 출석해 (전씨의) 독감 진단서를 제출하고 다시 사정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씨는 2017년 4월 출간한 회고록에서 5·18 당시 계엄군 헬기사격을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의 증언을 거짓이라고 주장해 조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해 5월 3일 불구속 기소됐다. 전씨는 회고록에서 조비오 신부를 ‘가면 쓴 사탄’이라고 지칭했다. 그동안 전씨는 공판기일을 계속 미뤄왔다. 전씨 변호인은 지난해 5월 28일로 예정된 첫 재판을 앞두고 재판 날짜를 바꿔달라고 신청했다. 이 신청을 받아들여 재판부는 지난해 7월 16일 첫 공판기일을 열기로 했다. 그런데 전씨 변호인이 또 기일을 변경해달라고 신청해 첫 재판이 지난해 8월 27일로 연기됐다. 하지만 전씨는 재판을 하루 앞두고 법정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당시 전씨의 부인 이순자 여사는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2013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전씨가 “지금까지 의료진이 처방한 약을 복용해 오고 있다”면서 전씨의 현재 상태는 “회고록 출판과 관련해 소송이 제기돼있는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들어도 잠시 뒤에는 설명을 들은 사실조차 기억을 하지 못하는 형편”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번에도 전씨는 오는 7일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자신의 재판을 앞두고 기일변경(연기)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재판부는 전씨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예정대로 재판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7일 공판기일은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오후 2시 30분에 이 법원 형사8단독 김호석 판사 심리로 열린다. 전씨는 광주에서 공평한 재판을 받기 어렵다며 지난해 9월 21일 법원에 관할 이전 신청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전씨는 즉시 항고했으나 지난해 11월 30일 대법원에서 최종 기각됐다. 형사재판에서 피고인 출석은 의무 사항이다. 전씨가 특별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으면 재판부는 구인장을 발부해 강제 구인할 수 있다. 광주지법 관계자는 “강제구인에 대해서는 전씨의 출석 여부와 사유를 검토해보고 추후 판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광주지법, 전두환 재판 연기 신청에도 예정대로 진행

    전두환(87) 전 대통령이 오는 7일로 예정된 사자명예훼손 사건 재판을 앞두고 기일 연기 신청을 했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4일 광주지법에 따르면 전씨의 변호인은 이날 피고인이 신경쇠약으로 법정에 출석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기일변경(연기) 신청서를 제출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전씨 측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예정대로 재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재판은 두 번째 공판기일로, 7일 오후 2시 30분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형사8단독 김호석 판사 심리로 열린다. 전씨는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조비오 신부의 증언을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조 신부를 ‘사탄, 파렴치한 거짓말쟁이’ 등이라고 비난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전씨는 지난 5월 불구속기소 됐지만 재판부 이송 신청과 관할이전 신청을 잇달아 했다. 그는 건강 때문에 광주까지 갈 수 없다며 재판부 이송 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 지지 않았고 두 차례의 연기신청 끝에 지난해 8월 27일 열린 첫 재판에도 알츠하이머 진단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이후 지난해 9월 21일 공평한 재판을 받기 어렵다는 이유로 관할을 서울중앙지법으로 옮겨달라고 광주고법에 신청했지만 받아들여 지지 않았고 즉시항고 했으나 지난해 11월 30일 대법원에서 최종 기각됐다. 형사재판에서 전 전 대통령이 특별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으면 재판부는 구인장을 발부해 강제 구인할 수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법정 선 MB “종결 때 하고 싶은 말 할 것”

    법정 선 MB “종결 때 하고 싶은 말 할 것”

    “다스 美소송 직권 남용” “檢 판단에 의문” MB “주민번호 뒷자리 모르겠다” 여유횡령·뇌물 사건으로 재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넉 달 만에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찰과 변호인단이 항소심 쟁점을 놓고 공방을 벌인 가운데 이 전 대통령은 비교적 여유로운 모습으로 재판에 임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김인겸)는 2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열었다. 이 전 대통령이 법정에 나온 것은 지난해 9월 1심 결심 공판 이후 118일 만이다. 1심 선고 공판에는 출석을 거부했다. 노타이에 검은색 정장 차림의 이 전 대통령은 시종일관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재판장이 신원 확인을 위해 주민등록번호를 묻자 자신의 생년월일을 읊다가 “뒷번호를 잘 모르겠다”고 멋쩍게 웃어넘기기도 했다. 검찰이 항소 이유를 설명하는 중에도 옆에 앉은 변호인들과 귓속말을 주고받으며 미소를 지었다. 검찰은 1심 판결 중 다스의 미국 소송과 관련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이 무죄가 나온 점을 문제 삼았고, 변호인단은 이 전 대통령을 다스의 실소유주로 판단한 점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 전 대통령은 공판 말미에 재판장이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묻자 “하고 싶은 말은 있지만 심리가 종결되고 나면 하겠다”고 답했다. 소법정에서 열린 공판에는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 측근 10여명이 나와 방청했다. 지지자들과 취재진으로 30석 규모의 방청석이 가득 차 20여명은 서거나 바닥에 주저앉아 재판을 지켜보고 법정 경위는 법정 밖에서 대기하기도 했다. 2시간 40분가량 진행된 재판은 이 전 대통령의 건강 문제로 중간에 15분간 한 차례 휴정했다. 오는 9일 2차 공판에는 삼성의 다스 미국 소송비 대납 혐의와 관련한 증인으로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출석한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양심적 병역거부 5명 무죄…‘무죄 구형’ 檢도 상고 안해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양심적 병역거부를 인정하는 판례를 내놓은 뒤 처음으로 관련 사건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법원이 무죄로 판결하자 검찰도 상고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병역을 거부하는 ‘여호와의 증인’ 측은 법무부에 병역법 위반 전과자를 특별사면해 달라고 청원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박정제)는 지난달 14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20)씨 등 5명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이 판결은 피고인과 검찰 모두 상고하지 않아 지난해 말 확정됐다. 앞서 전주지검은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형을 선고받은 이들에 대해 사상 처음으로 무죄를 구형했고, 이후 무죄 판결이 나오자 상고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대검찰청이 제시한 종교적 병역거부 판단 지침 등을 근거로 충분한 심리를 했다고 판단해 무죄를 구형했고, 같은 이유로 대법원에 상고하지 않았다”고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11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양심적 병역거부 사건에서 정당한 병역거부의 조건을 밝히며 무죄 취지 판결을 내린 뒤 관련 사건에 대해 무죄가 확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법원이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오모씨 사건은 창원지법에서 오는 10일에 첫 공판이 열린다. 여호와의 증인 측은 지난달 31일 법무부에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특별사면 청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청원서에서 “유죄 판결이 확정되고 형이 종료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전과자 2300명에 대해 형 선고의 효력을 상실하는 특별사면을 대통령께 상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헌법재판소가 지난해 6월 대체복무제 없는 병역법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했고, 대법원이 진정한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가 병역법 조항이 규정하는 정당한 사유에 인정된다고 판단한 만큼 특별사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엔 자유권규약위원회는 이러한 헌재의 결정과 대법원 판결이 있기 전부터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전과를 말소해야 한다고 한국 정부에 수차례 권고했다. 지난해 법무부가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해 가석방을 실시한 이후에도 수감 상태로 남아 있던 여호와의 증인 신도 2명에 대한 가석방도 요청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갑질폭행·엽기행각’ 양진호, 성남지원서 24일 첫 재판

    ‘갑질폭행·엽기행각’ 양진호, 성남지원서 24일 첫 재판

    전·현 부하 직원들에 대한 갑질 폭행과 엽기적 행각으로 구속기소 된 양진호(사진) 한국미래기술 회장에 대한 첫 공판이 오는 24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다. 지난달 5일 구속기소로 재판에 넘겨진 양씨의 첫 재판이 제 1형사부에서 진행된다고 1일 밝혔다. 양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수강간, 강요, 상습폭행,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동물보호법 위반,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6가지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 30일 자신의 처와의 불륜관계를 의심해 대학교수를 감금, 폭행한 혐의(공동상해 등)로 양 회장을 불구속기소 해 이번 재판에 병합됐다. 검찰은 양씨가 이른바 ‘웹하드 카르텔’의 정점으로 불법 음란물 유통을 주도한 혐의에 대해서는 경찰과 공조해 보완 수사를 진행 중이라 기소한 범죄사실에서는 일단 제외했다. 웹하드 카르텔이란 헤비 업로더, 웹하드업체, 필터링업체, 디지털 장의업체로 이어지는 웹하드 산업의 연결고리를 이용해 집단 이익을 취하는 것을 말한다. 이와 관련 검찰은 양씨가 실소유자로 알려진 ‘위디스크’와 ‘파일노리’등 웹하드 업체와 필터링·디지털장의사 업체인 ‘뮤레카’ ‘나를 찾아줘’ 등 모두 4곳의 범죄 수익금 71억원에 대해 ‘기소 전 몰수보전’ 조치해 범죄수익을 동결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검찰, 경찰 댓글공작‘ 관련 경찰청 고위간부 5명 추가 기소

    검찰, 경찰 댓글공작‘ 관련 경찰청 고위간부 5명 추가 기소

    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 댓글공작을 지휘한 혐의로 기소된 조현오 전 경찰청장의 공범인 경찰 고위 간부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서울중앙지검 공안 2부(부장 김성훈)은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여론공작 의혹과 관련해 김모 전 경찰청 정보국장 등 전직 경찰 고위간부 5명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피고인들은 김 전 국장 외에 황모 전 보안국장, 정모 전 정보심의관 등 당시 경찰청 수뇌부 지휘라인이었다. 검찰은 이들이 조현오 전 경찰청장과 공모해 2010년 2월부터 2012년 4월까지 정보국, 보안국, 대변인실별로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소속 경찰관들에게 조직적으로 댓글작업을 하게 했다고 보고 있다. 김 전 정보국장 등에게는 조 전 청장 지시에 따라 댓글 작업이 이뤄지도록 실무를 지휘한 공모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황 전 보안국장과 김 전 정보국장이 조 전 청장이 서울지방청장으로 있던 2010년 정보경찰 100여명 규모의 ‘SPOL’ (Seoul Police Opinion Leader) 란 댓글 전담팀을 만들고 매일 댓글 대응 결과를 보고 받았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이러한 댓글 공작이 이들이 각각 경찰청 보안국장 등으로 승진한 이후에도 이어졌다고 밝혔다. 또 검찰은 피고인들이 경찰 조직을 동원해 경찰 업무와 무관하고 당시 정부나 여당이 비판을 받던 천안함 폭침, 구제역 파동 등 정치적 이슈 등과 관련해 이들의 입장을 뒷받침하는 여론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조 전 청장은 앞서 기소됐으며 지난 14일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경찰청 특별수사단에서 이것을 정치공작.댓글 공작으로 몰아가는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MB 항소심 새달 2일 시작… 이학수 등 15명 증인 채택

    새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항소심 재판에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이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대거 법정에 설 예정이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김인겸)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 2회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전 대통령 측에서 신청한 15명의 증인을 법정에 세우기로 결정했다. 측근들을 법정에 불러 세우는 것이 “금도가 아니다”라며 서류 증거로만 1심 재판을 받았던 이 전 대통령이 항소심에서는 전략을 대폭 수정한 것이다. 지난 12일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22명의 증인을 신청했지만 재판부가 다시 정리해 달라고 요청해 이날 4명을 뺀 18명을 다시 신청했다. 삼성 뇌물 사건의 핵심으로 꼽히는 이 전 부회장과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이 증인으로 신청됐다. 재판부는 김희중·임재현 전 청와대 부속실장과 이 전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 등 3명을 뺀 15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재판부는 “증인의 지위나 항소심 쟁점 관련성 등을 고려했다”면서 “진행 경과를 봐서 여유가 있으면 다시 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에서 신청한 증인들에 대해선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이 전 대통령이 법정에 출석해야 하는 첫 공판기일은 내년 1월 2일 열린다. 이후 1월 9일부터 이 전 부회장을 시작으로 강경호 다스 사장, 이 전 대통령의 처남인 고 김재정씨의 부인 권영미씨, 제승완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이 잇따라 법정에 나오게 된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등촌동 세 자매는 왜 아버지의 얼굴을 인터넷에 올렸나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등촌동 세 자매는 왜 아버지의 얼굴을 인터넷에 올렸나

    20일 ‘등촌동 살인사건’의 피의자인 김종선(49)씨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경찰이 아니라 피의자의 딸인 세 자매가 직접 그의 얼굴과 이름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는데요. 법적 책임 이야기가 나오는데 용의자의 신상정보공개는 어떠한 경우에 가능한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등촌동 살인사건은 김종선씨가 지난 10월 새벽 강서구 등촌동의 한 아파트에서 전 부인 이모씨(47)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일인데요. 지난 21일 서울 남부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은 무기징역을 구형했는데, 그 전날 세 자매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잔인한 살인자가 저희 가족에게 해를 끼치지 못하도록 멀리 퍼뜨려 달라”며 김씨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앞서 경찰에 신상정보공개 요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이유였는데요. 강서경찰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경찰에서는 김씨를 바로 구속 하고 검찰로 넘겼다. 그 전에 신상정보공개 요청을 했어야 한다. 요청을 했어도 개인 의견을 전제로 공개 결정이 쉽지는 않다고 본다. 그리고 세 자매가 SNS에 올린 부분은 피의자인 아버지가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이상 경찰이 따로 문제 삼을 부분은 없다.” 세 자매가 요청 시기를 놓친 측면이 있고, 신상 정보 공개 기준에 부합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취지의 답변입니다. 법적으로 피의자 얼굴 공개가 가능해진 건 2010년 4월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강법)이 개정되면서 부터입니다. 우선 이 법에서 ‘특정강력범죄’를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지 볼게요. 그래야 다음 설명이 더 잘 이해될텐데요. 살인죄 중에서도 자신의 존속, 그러니까 보통 부모님이나 조부모인 할머니 할아버지를 살해하거나 지난번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처럼 미성년자를 유인을 해서 살인을 한다 든지 등 다양한 경우가 해당됩니다. 하나 같이 끔찍한 범행들이죠. 그럼 절차와 공개 기준은 어떻게 돼있냐. 우선 해당 수사기관이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개최합니다. 특강법 8조 2항에는 조건 4가지가 나와있습니다. 모든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는데요. 첫째,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아까 제가 앞서 설명한 특정강력범죄사건이어야 합니다. 둘째,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어야 합니다. 셋째,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판단이 내려져야 하고요, 넷째, 만 19세 미만인 사람은 신상정보공개 대상에서 제외합니다. 최근에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 강서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의 얼굴과 실명이 공개된 바 있습니다. 법이 바뀐 지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2010년에서야 연쇄 살인범 강호순 사건을 계기로 특강법이 개정돼 흉악범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할 수 있는 조항이 마련된 거니까 한 8년 정도 된 겁니다. 그 전에는 법적으로 공개가 쉽지 않았어요. 특히 2000년대 들어 와서 마스크랑 모자를 씌우고 용의자의 얼굴을 최대한 가렸죠. 형사소송법상 ‘검사, 사법경찰관리와 그 밖에 직무상 수사에 관계있는 자는 피의자 또는 다른 사람의 인권을 존중하고 수사과정에서 취득한 비밀을 엄수하며 수사에 방해되는 일이 없도록 한다.’고 규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형법 126조도 피의사실공표를 금지하고 있고요. 그런데 2010년 특강법이 개정되면서 신상 공개의 길이 법적으로 열린 거죠. 그럼에도 여전히 특강법의 모호한 기준과 원칙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과거에 강신명 경찰청장은 “다소 혼선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인정한 바도 있고요. 법은 생겼지만 허점이 있는 겁니다. 오늘은 신상정보 공개 기준에 대해 설명 드렸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팟캐스트는 ‘팟빵’이나 ‘팟티’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 팟빵 접속하기 - 팟티 접속하기
  • 檢, ‘등촌동 전처 살인범’ 무기징역 구형...재판부 “피해자 상처 씻어줘야”

    檢, ‘등촌동 전처 살인범’ 무기징역 구형...재판부 “피해자 상처 씻어줘야”

    ‘서울 등촌동 전처 살인 사건’의 피고인에 대해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12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심형섭)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피고인 김모(49)씨에게 무기징역과 위치 추적 전자장치 부착 10년 등의 처벌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담당 검사는 “피고인이 전처를 몇 년간 지속적으로 괴롭히다 잔혹하게 살해한 점, 가족과 친척에게 많은 피해와 두려움을 심어준 점을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법정에는 김씨의 딸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딸 A씨는 “한때 아빠로 불렀지만 엄마를 저세상으로 보내고 남은 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안겨준 저 살인자 앞에 설 수 밖에 없는 심정이 너무나 고통스럽고 참담하다”면서 “소중한 행복과 미래를 앗아간 피고인에게 법이 정한 최고의 벌을 줘 사회의 정의가 살아있다는 점을 보여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김씨는 가족들의 시선을 피한 채 재판부를 바라보며 “남겨진 아이들과 피해자인 아이들 엄마에게 미안하고 죄송하다”면서 “아이들은 주홍글씨처럼 평생 가슴에 아픔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딸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없어 고통스럽다. 이미 제가 저지른 죄는 돌이킬 수 없고 죗값을 엄히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지난 10월 22일 오전 강서구 등촌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전 부인 B(47)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가족들을 폭행하고, 처형 등에게 B씨의 소재를 알려달라며 흉기로 협박한 혐의도 적용됐다. 김씨는 검찰의 공소사실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살아오면서 관계를 맺은 가까운 사람들이 이 사건으로 엄청난 충격과 상처를 안게 됐다”며 “그런 점에서 법원이 선고하는 처벌 뿐 아니라 피해자의 상처를 씻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피고인을 꾸짖었다. 선고는 다음달 25일로 잡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안희정 항소심…검찰 “권력형 성폭력”vs 변호인 “도덕적 비난과 범죄는 별개”

    안희정 항소심…검찰 “권력형 성폭력”vs 변호인 “도덕적 비난과 범죄는 별개”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과 성추행 혐의에 대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항소심 첫 공판이 시작됐다. 검찰은 권력형 성폭력에 대한 원심 판단이 잘못됐다고 주장했고, 안 전 지사의 변호인은 도덕적 비난과 성폭력 범죄는 별개라며 무죄를 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 홍동기)는 21일 오전 10시 10분 서울고법 312호 법정에서 안 전 지사의 항소심 첫 공판을 열었다. 약간 야윈 얼굴로 법정에 출석한 안 전 지사는 심경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죄송하지만 드릴 말씀이 없다”고 짧게 답했다.  검찰측은 법리 오해, 사실 오인, 심리 미진 등을 이유로 항소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사건의 본질은 권력형 성폭력인데, 원심은 본질에 대해 제대로 판단하지 못해 진실에 접근하지 못했다”면서 “사실을 엄정하게 인정해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을 선고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은 대법원의 법리에서 어긋나 위력에 의한 성폭력의 범위를 축소했고, 피해자의 진술 신빙성을 합리적이지 못한 이유로 배척했다고 강조했다. 엄정하게 진행돼야 하는 성폭력 재판에서 절차상 의무를 다하지 않아 심리를 그르쳤다고도 덧붙였다.  안 전 지사의 변호인은 “도덕적 비난이 마땅하더라도 성폭력 범죄는 별개의 문제”라며 “결국 안 전 지사는 무죄로, 검찰의 항소를 기각해달라”고 말했다. 안 전 지사와 김지은씨는 도지사와 수행비서라도 업무상 수직적 관계가 존재했을뿐 공소사실처럼 위력이 간음이나 추행의 수단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피해자 진술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한 원심 판결이 정당하다고도 주장했다. 피해자 심문 등 과정에서도 형사소송법 원칙에 따라 피해자 보호 차원에서 절차상 위법은 없었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이 사건이 사회에 미치는 파장이 크다고 해도 범죄 성립 여부를 따지는데 있어 엄격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지위 차이가 크다고 해서 지위만으로 모든 것을 설명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날 김지은씨에 대한 증인신문 등을 진행했는데, 피해자 사생활 보호를 위해 모두 비공개로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날부터 4차례 공판을 진행한 뒤, 내년 2월 1일에 선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안 전 지사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포토] ‘항소심 첫 공판’ 안희정 법정 출석

    [포토] ‘항소심 첫 공판’ 안희정 법정 출석

    지위를 이용해 비서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에 대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21일 오전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안희정 재판 앞두고 시민단체 피켓팅 시위 “위력 성폭력 인정하라”

    안희정 재판 앞두고 시민단체 피켓팅 시위 “위력 성폭력 인정하라”

    업무상 위력 간음과 성추행 등으로 기소됐지만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항소심 공판을 앞두고 여성단체가 피켓팅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항소심 재판을 지켜보겠다며 재판부가 위력 성폭력을 인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안희정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21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 앞에서 침묵 시위를 열고, 함께 재판을 방청했다. 여성 30명이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은채, 노란색 피켓을 들고 30분간 법원 앞에 서 있었다. 이들이 든 피켓에는 ‘위력 성폭력 인정하라’, ‘피해자다운 그런 피해자는 없습니다’, ‘존재만하는 위력은 없다’, ‘다시 시작이다. 더 많은 지지와 연대로 끝까지 지켜볼 것이다’ 등이 적혀 있었다.  이날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 홍동기)는 오전 10시 10분 안 전 지사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진행한다. 옛 수행비서인 김지은씨에 대한 증인신문이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재판부는 이날부터 4차례 공판을 진행한 뒤, 내년 2월 1일에 선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안 전 지사는 수행비서인 김지은씨를 업무상 위력에 의해 간음하고 강제추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7년 7개월 만에.. 법원, 이호진 전 태광 회장 보석취소

    7년 7개월 만에.. 법원, 이호진 전 태광 회장 보석취소

    하급심에서 실형이 선고 됐음에도 7년 7개월 가까이 불구속 재판을 받아 ‘황제보석’ 비판을 받은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다시 구치소에 수감된다. 이 전 회장 파기환송심을 심리하는 재판부가 이 전 회장 보석을 취소했다.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오영준)는 14일 이 전 회장 보석 취소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이 전 회장의 전체적인 건강상태가 보석 결정 당시만큼 긴급한 의학적 조치가 필요한 정도가 아니고, 범죄의 중대성을 감안할 때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믿을 만한 충부한 이유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보석을 취소한다”고 결정했다. 이 전 회장은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된다. 이 전 회장은 2011년 400억원대 배임·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 됐지만, 간암과 대동맥류 질환을 이유로 63일 만에 구속집행이 정지됐다. 이후 이 전 회장은 1·2심에서 징역 4년 6개월의 실형과 벌금형을 선고 받았지만, 보석 결정을 받아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 대법원은 지난 10월 25일 이 전 회장 재상고심에서 이 전 회장의 여러 혐의 중 조세포탈 혐의를 다른 혐의들과 분리해 재판하라는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 보냈다. 이후 언론을 통해 이 전 회장이 지정된 주거지를 벗어나 떡볶이를 먹고 음주·흡연을 하는 모습이 목격되며 ‘황제보석’ 비판이 제기됐다. 지난 12일 서울고법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첫 공판에서 이 전 회장 측은 “보석 결정은 특혜가 아닌 정당한 법 집행”이라고 항변했지만, 재판부는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황제보석’ 이호진, 7년 만에 구치소 수감

    ‘황제보석’ 이호진, 7년 만에 구치소 수감

    400억원대 배임·횡령 혐의로 구속기소됐지만 간암을 이유로 7년 넘게 풀려난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황제보석’ 논란 끝에 다시 구치소에 수감됐다. 14일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오영준)는 이 전 회장의 건강 상태,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이 전 회장의 보석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 전 회장은 2011년 400억원대 배임·횡령 혐의로 구속기소 됐으나 간암 3기로 집중 치료가 필요하다며 보석을 신청했고 법원은 주거지인 자택과 병원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이를 받아들였다. 검찰은 이날 오후 8시 10분쯤 서울 중구 자택에 있던 이 전 회장을 압송해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했다. 두꺼운 점퍼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이 전 회장은 보석 취소 결정에 대한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대법원은 지난 10월 25일 이 전 회장의 재상고심에서 그의 조세포탈 혐의를 다른 혐의들과 분리해 재판하라는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파기환송했다. 그러나 7년 이상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았던 이 전 회장이 보석 조건인 주거지를 벗어나 술집, 떡볶이집 등을 자유롭게 다닌다는 의혹이 언론을 통해 제기됐고,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황제보석’이라는 비판이 거세졌다. 이 전 회장 측은 이에 지난 12일 열린 파기환송심 첫 공판에서 “보석 결정은 정당한 법 집행의 결과이며 재벌에 대한 특혜가 아니다.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며 보석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다스 누구 것인가’ 증인 22명 불러 법정 다툼 한다

    ‘다스 누구 것인가’ 증인 22명 불러 법정 다툼 한다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고 구속돼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항소심에서 증인들을 대거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1심 때와 달리 기소의 근거가 된 과거 측근들의 핵심 증언에 대한 신빙성을 하나하나 다퉈보겠다는 취지여서 향후 치열한 진실 공방을 앞두게 됐다.12일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김인겸)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이 전 대통령 항소심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준비기일에는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어 이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이날 이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항소심에서 증인 22명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1심에서 진술 증거에 동의한 건 증거 능력을 다투지 않겠다는 것이지 진술의 신빙성까지 인정한 것은 아니다”면서 “증거 기록이 무려 8만쪽에 달해 만약 하나하나 부동의했다면 심리 자체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1심에서 진술 증거에 동의한 건 곧 반대 신문을 포기한 것이어서 이들에 대한 신문이 허용돼선 안 된다는 검찰 의견에는 “증인 신문 없이 진행하자는 주장은 서류만으로 재판하자는 것이고 공판중심주의에 반한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1심에서 무죄로 판단된 여러 혐의를 다시 따져보기로 했다. 검찰은 “다스 비자금 339억원 조성, 법인세 포탈, 직권남용 등 원심에서 일부 무죄로 판단한 부분은 법리를 오해한 점이 있어 항소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삼성그룹 뇌물 수수, 국정원 자금 상납, 공직임명 대가 수수 등에 대해서도 항소해 다시 유·무죄를 다투게 됐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술집 드나든 태광 이호진 “황제보석 아니다” 항변

    술집 드나든 태광 이호진 “황제보석 아니다” 항변

    400억원대 배임·횡령 혐의로 구속기소됐지만 간암을 이유로 7년 넘게 풀려난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측이 ‘황제보석’이라는 비판에 강하게 반발했다. 보석은 특혜가 아닌 정당한 법 집행의 결과이며, 건강 상태 외에도 종합적인 고려를 통해 보석 허가를 받은 것이라고 항변했다. 검찰은 12일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오영준) 심리로 열린 2차 파기환송심의 첫 재판에서 이 전 회장의 보석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언론 보도처럼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 보인다”며 “중한 처벌이 예상되는 만큼 이를 면하기 위해 도주할 우려가 높다”며 사유를 밝혔다. 전국 교도소와 구치소에 암 환자가 288명 수용돼 있고, 이 가운데 이 전 회장처럼 간암 환자가 63명으로 구속상태에서도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게 검찰 측 논리다. 그러나 이 전 회장의 변호인은 “보석은 정당한 법 집행의 결과이며 불구속 재판 원칙이 실현된 결과”라고 반박했다.변호인은 이 전 회장이 주거 범위 제한 등 보석 조건을 위반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전 회장은 지난 2011년 1월 회삿돈 400억여원을 횡령해 손해를 끼친 혐의로 구속됐다. 구치소에 두달간 수감된 이 전 회장은 간암 3기로 집중 치료가 필요하다며 보석을 신청했고 법원은 주거지인 자택과 병원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이를 받아들였다. 7년 이상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은 것이다. 그런데 이 전 회장이 보석 조건인 주거지를 벗어나 술집, 떡볶이집 등을 자유롭게 다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KBS는 지난 10월 이 전 회장이 자택인 서울 중구 장충동에서 8km 가량 떨어진 마포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웠다고 보도했다. 간암 치료를 받는 서울아산병원 근처의 서울 송파구 방이동 술집도 일주일에 2~3번 드나들고, 서울 중구 신당동 떡볶이집도 방문했다고 KBS는 보도했다.KBS 보도 이후 이 전 회장이 ‘황제보석’으로 사법부를 농락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 전 회장 측 변호인은 “과거 법원이 보석을 허가한 건 건강상태와 공판 진행 경과, 증거 인멸 및 도주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린 것”이라며 “배후세력이 악의적으로 왜곡한 것인지는 몰라도 ‘병보석’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인은 ‘황제보석’ 보도를 베껴쓴 언론들도 탓했다. 그는 “언론이 의도를 갖고 편향되게 보도하거나 의도 없이 남들이 쓴 기사를 베껴 쓰는 건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변호인은 이 전 회장이 떡볶이를 먹는 영상이 보도된 것에 대해서는 “재벌이 떡볶이 정도밖에 안 먹느냐”며 불쌍하게 보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변호인은 이 전 회장이 병원 진료와 약물처방이 필요한 상태라며 비공개 재판을 요구한 뒤 구체적인 사유를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법원은 지난 10월 25일 이 전 회장의 재상고심에서 조세포탈 혐의를 다른 혐의와 분리해 재판하라는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파기환송했다. 이 전 회장은 1심과 2심에서 각각 징역 4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1차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3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병역거부 무죄’에 상고… 대법 판례 무시하는 檢?

    부산지법 “종교활동 등 근거” 명시에도 교수 등 외부인 구성 檢형사상고심의위 “충분한 심리 거쳤다고 보기 어려워” 일부 “기계적인 항소·상고 이어질 수도” 검찰이 종교·신념에 따른 병역거부로 기소된 뒤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은 여호와의 증인 신도 3명에 대해 대법원에 처음으로 상고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맞게 충실하게 심리한 항소심 재판 결과에도 검찰이 불복한 것을 두고 대법원 판례를 무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검은 지난 4일 형사상고심의위원회를 열어 부산지법이 무죄를 선고한 3명에 대해 상고하기로 했다. 교수, 변호사 등 외부 위원 13명으로 구성된 형사상고심의위원회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다수의견 기준에 따라 정당한 병역거부 사유가 되는지 충분한 심리를 거쳤다고 보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이후 첫 항소심 무죄 판결인 만큼 외부 의견을 청취할 필요가 있었다는 입장이다. 형사상고심사위원회 결정은 법적 기속력은 없지만, 이를 존중했다고도 설명했다. 지난달 1일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병역법 위반으로 기소된 사건에서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 취지로 사건을 창원지법 형사합의부로 돌려보냈다. 이후 항소심에서는 최초로 부산지법 형사항소4부(부장 서재국)는 지난달 29일 병역법 위반으로 기소된 3명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무죄 판결을 받은 3명에 대한 판결문을 보면 재판부는 대법원 판례를 참조했다고 명시했다. 대법원이 규정한 병역을 거부할 수 있는 ‘정당한 사유’에 대한 법리적 쟁점도 정리돼 있다. 변호사가 제출한 피고인 진술서, 학교생활기록부, 종교단체 확인서, 종교 집회 참석 및 활동 자료 등은 대법원 판례가 적시한 병역거부자를 판단하는 기준을 보여 주는 자료다. 재판부는 2016~2017년에 항소된 재판을 심리하지 않다가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이후인 지난달 22일 공판기일을 열었다. 재판에서는 피고인 심문뿐만 아니라 종교단체 관계자 등 증인 심문도 거쳤다. 판결문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오랜 기간 여호와의 증인 신도였던 점, 정기적으로 종교 집회·전도·봉사활동에 참여한 점, 형사처벌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병역거부 의사를 밝힌 점 등을 판단 근거로 들었다. 검찰의 상고에 대해 변호인 측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변호인 측은 “재판부에서 사실관계 위주로 까다롭게 심리했다”며 “판결문, 공판 기록 등을 보면 충분한 심리를 거쳤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파기환송한 창원지법 사건에 대해 무죄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검찰이 기계적 항소·상고를 계속할 것으로 보기도 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사진작가 ‘로타’, 첫 재판서 모델 성추행 혐의 전면 부인

    사진작가 ‘로타’, 첫 재판서 모델 성추행 혐의 전면 부인

    촬영 중 모델을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사진작가 최원석(예명 로타)씨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10일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이은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최씨는 변호인을 통해 “(모델을) 폭행하거나 협박해 추행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최씨는 2013년 6월 모델 A(26)씨를 촬영 중 휴식시간에 동의 없이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강제추행)를 받고 있다. 변호인은 신체 접촉을 한 점은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으로 협박이나 폭행을 어떻게 동원해 동의하지 않은 신체 접촉을 했다는 것인지 검찰이 분명히 설명하지 않고 있다”면서 “동의 아래 이뤄진 접촉이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내년 1월 16일에 있을 2회 공판에서 A씨를 증인으로 불러 직접 심문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최씨가 촬영 중 모델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됐다.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 모델은 모두 3명이었지만, 1명은 경찰에 피해 내용을 진술하지 않았다. 경찰은 A씨를 추행하고 또 다른 모델을 성폭행한 혐의를 적용, 최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최씨가 다른 모델을 성폭행한 혐의도 수사했으나, 이 부분은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 A씨에 대한 강제추행 혐의만 적용해 올해 10월 최씨를 재판에 넘겼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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