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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조범동 혐의에 ‘공범 정경심’ 공소장 변경 허가

    법원, 조범동 혐의에 ‘공범 정경심’ 공소장 변경 허가

    정 교수 공소장은 변경 신청 거부돼 논란 주요 사실관계·피고인 방어권 종합 고려법원이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36·구속)씨의 공소장에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57·구속기소) 동양대 교수를 공범으로 추가하는 검찰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받아들였다. 정 교수 공소장은 주요 사실관계가 달라지면서 변경이 불허된 반면 조씨 공소장은 공범만 추가됐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소병석)는 16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및 자본시장법 위반, 증거인멸 교사 등 16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씨의 첫 공판에서 검찰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허가했다. 이날 검찰은 조씨가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에 투자한 정 교수와 정 교수의 동생 정모씨에게 일정 수익을 보장해 주고자 허위의 컨설팅 계약을 맺고 1억 5700만원을 지급한 혐의(횡령)에 대해 정 교수와 정씨를 공범으로 추가하는 내용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에서 크게 바뀐 것이 없고 공범만 추가됐다”며 검찰의 신청을 곧바로 받아들였다. 변호인들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앞서 정 교수의 재판에서는 검찰이 정 교수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혐의와 관련해 신청한 공소장 변경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논란이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송인권)는 지난 10일 정 교수의 3회 공판준비기일에서 “기존 공소장과 검찰이 변경 허가를 요청한 공소장의 범행 일시, 공범, 장소, 범행 방법 등이 모두 중대하게 변경돼 동일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검찰의 신청을 허가하지 않았다. 지난 9월 6일 사문서 위조 혐의로 1차 기소할 때는 2012년 9월 7일을 범행 일시로 했지만 지난달 11일 2차 기소에선 2013년 6월 중순으로 바꾸는 등 사실관계가 모두 달라 별개의 공소사실로 봐야 한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었다. 반면 검찰은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기본 사실관계는 같다”며 반발했다. 두 재판부의 판단이 서로 다른 것은 변경을 신청한 공소사실의 구체적인 내용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그로 인해 피고인의 방어권이 침해되는지 여부 등을 재판부가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법원 관계자는 “공소사실 변경 요청에 대한 허가 여부는 재판부가 공소사실의 동일성에 관해 법리적 검토를 거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경우는 맞고 어떤 경우는 틀렸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이명희, 직원 폭행 첫 공판…“본인에게 엄격한 성격 때문”

    이명희, 직원 폭행 첫 공판…“본인에게 엄격한 성격 때문”

    이명희씨 측, 객관적인 공소사실은 대체로 인정“직원들이 정확히 일해주기 바라는 기대치 있다”피해자 진술조서 낭독에 ‘이명희 욕설’ 반복되자재판부 “재연 민망하니 욕설 생략하고 읽어달라” 직원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씨가 첫 공판에서 사실관계를 인정하면서도 “엄격한 성격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이명희씨의 변호인은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송인권)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객관적인 공소사실은 전부 인정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이런 행위를 한 것은, 성격이 본인에게 굉장히 엄격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만 엄격한 것이 아니라 같이 일하는 사람에 대해서도 정확히 일해주기를 바라는 기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을 못하면 화를 내기도 하는 성격을 피고인은 가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되돌아보면 이런 행위와 태도가 전체적으로 부족함에서 비롯됐다고 반성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변호인은 “행위에 대해 다툼으로써 한 번 더 (직원들을) 상처 주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도 덧붙였다. 다만 변호인은 이명희씨 행위의 ‘상습성’과 이명희씨가 던진 것이 ‘위험한 물건’인지 등에 대해 법리적으로 다투겠다는 뜻을 밝혔다.이 중 ‘상습성’과 관련해 변호인은 “공소사실의 행위가 집중된 기간은 조양호 회장의 평창올림픽 유치 활동에 대한 내조로 인해 스트레스가 가중됐던 때”라며 “오랜 기간 엄격한 시어머니를 봉양하며 평생 스트레스를 인내하고 살았던 피고인이 우발적으로 이런 행동을 한 것이 아닌지 살펴달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직원에게 던진 화분은 ‘위험한 물건’이라 보기 어려우므로 특수폭행 혐의가 적용될 수 없고, 일부 범행은 ‘피멍’이 든 수준이라 상해죄를 묻기 어렵다고 변호인은 주장했다. 재판부가 이명희씨에게 “변호인과 같은 의견이냐”고 묻자 이명희씨는 잠시 뜸을 들이다가 “(이견이) 없다”고 짧게 답변했다. 이날 공판에서 검사가 피해자들의 진술조서를 읽는 과정에서 재판부가 욕설을 빼고 읽어달라는 이례적인 요청도 나왔다. 재판장인 송 부장판사는 진술조서에서 이명희씨가 피해자들에게 한 욕설이 반복적으로 등장하자 “욕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 검사님도 직접 그 부분을 재연하기 민망할 것 같다”면서 “화면에만 서증(문서로 증거를 조사한 것)을 띄워주시고, 욕설을 뺀 나머지 부분을 천천히 읽어주시면 욕설은 재판부가 알아서 보겠다”고 말했다.이에 검사도 “(민망한 게) 맞다”면서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이명희씨는 2011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운전기사 등 9명에게 22차례에 걸쳐 소리를 지르며 욕하거나 손으로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에서 출입문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비원에게 전지 가위를 던진 혐의도 있다. 구기동 도로에서 차에 물건을 제대로 싣지 않았다며 운전기사를 발로 차 다치게 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또 딸인 조현민(35)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이 논란이 됐던 지난해 4월 인천 하얏트호텔 증축공사 현장에서 서류를 집어 던지고 직원의 등을 밀치는 등 행패를 부리는 영상이 공개돼 수사 끝에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혐의로도 기소돼 지난달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국 일가 본격 재판 …‘사모펀드 의혹’ 5촌 조카 첫 법정 출석

    조국 일가 본격 재판 …‘사모펀드 의혹’ 5촌 조카 첫 법정 출석

    조씨, 정경심 지시 받아 증거인멸 일부 인정‘자녀 입시부정 의혹’ 정경심 19일 첫 재판조국(54) 전 법무부 장관 일가가 연루된 사모펀드 의혹 등 각종 사건에 대한 법원의 심리가 16일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조 전 장관의 일가 가운데 5촌 조카 조범동(36)씨가 첫 번째로 형사법정에 피고인으로 출석해 사모펀드 투자와 관련한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의 지시 여부 등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사모펀드와 자녀 입시부정 등의 혐의로 넘겨진 정 교수는 추가 기소 사건에 대한 재판은 오는 19일 처음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소병석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사모펀드 의혹 등으로 구속기소된 조씨의 첫 공판기일을 연다고 밝혔다. 조씨는 그간 진행된 세 차례 공판 준비기일에는 출석 의무가 없어 나오지 않았지만, 정식 공판인 이날은 법정에 나와야 한다. 조 전 장관 일가 가운데 부인 정 교수와 조 전 장관의 동생 조모(52)씨도 재판에 넘겨졌으나 지금까지 진행된 공판 준비기일에는 아무도 출석하지 않았다.이날 재판에서 조범동씨 측은 검찰 공소사실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과 함께 증거 등에 관한 의견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씨 측은 지난달 열린 마지막 공판기일에서 검찰 공소사실 중 일부는 인정하고, 일부는 부인한다는 개략적인 입장을 이미 밝혔었다. 특히 정 교수의 혐의와 연관된 본인의 주요 혐의 가운데 허위 컨설팅 계약을 맺고 정 교수에게 1억 5000여만원을 준 혐의, 사모펀드의 출자 변경사항을 거짓 보고했다는 혐의 등은 부인했다. 다만 정 교수의 지시를 받아 증거 인멸에 가담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인정했다.재판부는 이날 검찰과 조씨 측의 구체적인 의견을 듣고 심리 계획을 짤 예정이다. 이날도 일부 횡령 등 혐의와 관련해서는 증인 신문이 진행된다. 다만 재판부는 법원 휴정기 등 일정을 고려해 2월에 두 번째 공판기일을 열고 중요한 증인들에 대한 신문을 이어가기로 했다. 햔편 자녀 입시부정 등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의 추가 기소 사건의 재판도 이번 주 처음 열린다. 같은 날 표창장 위조 사건의 준비 기일은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 교수 측은 추가기소 사건인 사모펀드 의혹에 대한 입장을 처음으로 밝힐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송인권)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30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등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의 출석의무가 없어 정 교수가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재판부는 지난 10일 정 교수의 세 번의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사건에 대한 입장을 정 교수의 딸 표창장 위조 혐의 재판에서 먼저 물어봤지만 정 교수 측은 수사기록 열람·등사가 완료되지 않아 입장을 밝히기 곤란하다고 답했다. 이에 검찰은 “신속하게 준비해 사모펀드뿐 아니라 입시비리도 동시 열람·등사하게 조치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조 전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리던 지난 9월 6일 밤 정 교수를 동양대 표창장 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이후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비리, 증거조작 등 혐의로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지난 11월 11일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비리, 증거조작 등 14가지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정 교수를 추가 기소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유전병 핑계로 5살 딸 ‘계획 살인’…40대 엄마 징역 25년

    유전병 핑계로 5살 딸 ‘계획 살인’…40대 엄마 징역 25년

    계획적으로 5살 딸을 살해한 뒤 살해 이유로 ‘유전병’ 핑계를 댄 40대 여성이 1심에서 ‘징역 25년’이라는 중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4부(임정택 부장판사)는 13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A(42)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인 딸을 양육할 의무가 있음에도 목을 졸라 살해했다”며 “나이 어린 피해자는 영문도 모른 채 극심한 고통 속에서 사망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이 비록 과거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고 범행 후 자수한 뒤 잘못을 뉘우치며 반성하고 있지만,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0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우울증으로 인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정신감정 결과를 토대로 A씨가 범행을 저지를 당시 사물 변별 능력이나 의사결정 능력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 이전인 지난해부터 우울감을 주변에 호소했고 이후 정신과 치료를 받기도 했다”면서도 “정신감정 결과 지각 능력에 문제가 없었고 당시 (자신의 행동이) 범죄라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심지어 “(피고인의 주장과 달리) 피해자가 유전적 결함을 가졌다고 볼 만한 정황도 없었다”며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1심 재판 과정에서 A씨가 상당한 시간 동안 예행연습을 한 뒤 범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첫 재판에서 “A씨가 피해자와 (집에) 단둘이 있을 시간을 벌기 위해 동거 중인 시누이가 외출한 것을 확인하고 피해자가 다니던 어린이집에도 ‘아이가 몸이 아파 갈 수 없다’고 전화해 범행 시간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 5월 15일 오전 11시쯤 인천시 서구 한 아파트에서 딸 B(5)양을 수차례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범행 3시간여 뒤인 당일 오후 2시 30분쯤 인근 경찰서 지구대에 자수했다. A씨는 초기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말을 듣지 않아서 목을 졸랐다”고 했다가 추가 조사 때는 “딸이 소화기 계통 질환을 유전으로 물려받아 고통스러워했다. 고통을 끊어주려고 죽였다”고 말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범행 전 휴대전화를 이용해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사람 쉽게 죽이는 법, 딸아이 죽이기, 아동학대, 인천·파주 외진 곳’ 등을 검색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법원 “정경심 공소장 변경 불허 재판부 비판..재판 독립성 훼손 우려”

    법원 “정경심 공소장 변경 불허 재판부 비판..재판 독립성 훼손 우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내 정경심 교수의 사건을 맡은 재판부가 ‘동양대 표창장 위조 사건’의 공소장 변경을 불허한 것을 두고 ‘봐주기식 재판’이라는 비판이 일자 법원은 “법리적인 검토를 거쳐 이에 관한 결정을 했을 뿐”이라는 해명을 내놨다.법원은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송인권)이 정 교수의 세 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공범과 범행일시, 장소, 방법, 행사 목적 등이 모두 중대하게 변경됐다”면서 “동일성 인정이 어려워 공소장 변경을 허가 하지 않겠다”고 판단한 것에 대해 비판이 일자 사흘 뒤인 13일 언론을 통해 이러한 입장을 발표했다. 시민단체인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가 이날 “정 교수의 재판을 맡은 송인권 판사는 처음부터 ‘무죄 결론’을 내리고 검찰의 공소장 변경을 불허했다”며 그를 직권남용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직후의 일이다. 법원은 이날 “해당 재판부는 공소장 변경의 요건인 ‘공소사실의 동일성’에 관하며 법리적인 검토를 거쳐 이에 관한 결정을 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사법부의 판단에 대한 합리적인 비판을 가능하지만 일부 언론 등에 게재된 바와 같이 미리 정해놓고 있다거나, 재판장이 그간 진행하였던 사건 중 소수의 사건만을 들어 이념적으로 편향되었다고 하는 것은 판사 개인에 대한 부당한 공격이자 재판의 독립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재판부는 앞서 검찰이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로 정 교수는 지난 9월 처음 기소했을 때의 공소장 내용과 지난달 11일 추가 기소된 내용 사이에 현저한 사실관계 차이가 발생했다며 공소장 변경 허가 여부를 별도로 판단하겠다고 밝혔었다. 재판부는 10일 크게 다섯 가지 차이를 열거하며 “죄명과 적용 법조, 표창장의 문안 내용 등이 (외형상) 동일하다고 인정되지만, 공범이나 일시, 장소, 방법, 목적 등이 달라서 (두 공소장 간의) 동일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재판부가 거론한 차이에는 9월 첫 기소 당시 표창장 위조 시점을 2012년 9월 7일로 기재했었는데 두달 뒤 추기 기소 공소장에 2013년 6월이라고 기재한 점, 범행 장소를 동양대학교에서 정 교수의 주거지로 다르게 특정한 점, 공모한 이에 대해서도 ‘불상자’에서 ‘딸’로 변경된 점, 위조 방법을 “총장 직인을 임의로 날인했다”고만 적었다가 추가 기소 때 스캔·캡쳐 등 방식으로 만든 이미지를 붙여넣는 방식을 사용했다는 설명을 추가한 점, 위조 목적을 ‘유명 대학 진학’에서 ‘서울대에 제출할 목적’으로 달라진 점 등으로 지적했다. 재판부가 공소장 변경을 불허하면서 향후 정 교수의 표창장 위조 혐의 사건이 추가 기소된 입시 비리 사건과 별도로 진행되게 됐고, 이에 따라 법원이 사건을 그대로 심리한 뒤 공소사실이 특정되지 않았다거나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검찰은 “결정에 부당한 측면이 있다”면서 “불허한 취지를 자세히 검토해 공소장 변경을 재신청하고 추가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반발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집시법’ 위반 조원진, 두 차례 기일변경했는데…첫 재판 불출석

    ‘집시법’ 위반 조원진, 두 차례 기일변경했는데…첫 재판 불출석

    미신고 집회를 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가 첫 재판에 불출석했다. 앞서 두 차례 공판기일변경 신청이 받아들여지며 당초 예정보다 3개월 가량 뒤에 열린 첫 재판이지만 피고인과 변호인 모두 출석하지 않았다.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판사 김용찬은 오전 11시 미신고 집회를 연 혐의로 기소됐던 조 대표의 첫 공판기일에서 조 대표와 변호인이 출석하지 않자 재판을 내년 1월 17일로 연기했다. 조 대표의 첫 공판기일은 지난 9월 10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변호인 측이 공판기일변경신청을 제출하며 10월 29일로 한 차례 변경됐고, 이후에도 또 한 차례 기일이 변경되며 13일로 결정됐다. 조 대표와 변호인측은 지난 11일과 12일 두 번이나 공판기일변경신청을 제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날 조 대표 등이 불출석하며 결국 재판은 내년으로 연기됐다. 법원 관계자는 “피고인이 출석하지 않아도 되는 공판준비기일과는 달리 공판기일에는 피고인이 출석해야한다”면서 “일반적으로 피고인이 공판에 계속해서 불출석한다면 여러 요건들을 고려해 공시송달을 하거나 구금영장 등을 발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지난해 1월 22일 평창동계올림픽 앞두고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북한예술단 사전점검단을 이끌고 남한을 방문한 당시 서울역에서 미신고 집회를 열었다. 조 대표를 비롯한 집회 참가자들은 한반도기와 인공기,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진에 불을 붙이고 짓밟는가 하면 ‘문재인 대통령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 7월 23일 조 대표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한반도기와 인공기, 김 위원장의 사진을 불태운 행위에 대해서는 집시법에서 금지하는 ‘방화 등으로 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행위’에 해당하지는 않는다고 판단해 무혐의 처분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정경심 잡기 위한 무리한 기소였나… ‘공소장 변경 불허’ 새 변수

    정경심 잡기 위한 무리한 기소였나… ‘공소장 변경 불허’ 새 변수

    재판부 “검찰이 추가 기소한 공소장 공범·범행일시·장소 등 모두 다르다” 사문서 위조 혐의 무죄 선고 가능성 檢 “불허 고수 땐 추가 기소할 것” 항의 재판부 “퇴정 요청할 수도” 언성 높여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구속) 동양대 교수의 재판을 심리하는 법원이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사건에 대한 검찰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 교수의 보석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향후 재판이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송인권)는 10일 정 교수에 대한 3회 공판준비기일에서 검찰이 지난 9월 6일 기소한 표창장 위조 혐의 공소장과 지난달 11일 추가 기소한 공소장에 대해 “죄명과 적용 법조 및 표창장 문안 내용의 동일성은 인정되지만 공범, 범행 일시, 장소, 범행 방법, 행사 목적 모두 동일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공소장 변경 신청을 불허했다. 검찰은 9월 기소 당시 표창장 위조 시점을 표창장에 적힌 ‘2012년 9월 7일’이라고 적었다가 11월 추가 기소에선 ‘2013년 6월’이라고 바꿨다. 범행 장소도 동양대에서 정 교수의 주거지로 옮겨졌다. 또 첫 공소장에는 ‘불상자’와 ‘국내 유명 대학 진학 목적’으로, ‘총장 직인을 임의로 날인했다’고 했지만 지난달 공소장에는 ‘조민 등’과 공모해 ‘서울대에 제출할 목적’으로 ‘상장을 스캔·캡처한 다음…’ 등으로 보다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정 교수를 조사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문서 위조 혐의 공소시효(7년)가 지나기 전에 지난 9월 6일 밤 전격 기소한 뒤 수사를 통해 보강된 사실관계로 추가 기소를 했기 때문에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대법원 판례는 공소장 변경은 공소사실의 동일성이 인정되는 범위 안에서만 허용되고, 공소사실의 동일성은 공범이나 일시 등 사실관계가 기본적으로 같아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변경 후 공소장에는) 기소 이후 적법하게 수집된 증거가 포함됐다”면서 “2012년 9월 7일자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기본 사실은 같다”고 항의했다. 공소장 변경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재판부는 일단 2012년 9월 7일로 기재된 사문서 위조 혐의를 심리한 뒤 공소사실이 특정되지 않았다거나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할 수 있다. 검찰은 첫 번째 공소를 취소하지 않고 대신 2013년 6월을 범행 시점으로 한 사문서 위조 혐의를 추가 기소하겠다며 맞서고 있다. 원칙적으로 한 사건을 두 번 기소할 수 없지만 재판부가 서로 별개의 공소사실이라고 판단한 만큼 추가 기소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검찰 관계자는 “공소장 변경 재신청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겠지만 재판부가 불허 입장을 고수한다면 추가 기소할 수 있다”면서 “항소심에서 공소장 변경 불허에 대해 판단받을 수 있어 (1차 기소에 대한) 공소 취소는 하지 않을 것”이라도 말했다. 이날 재판부는 법정에서 검찰이 거듭 항의하자 “계속하면 퇴정 요청을 하겠다”면서 “검찰도 틀릴 수 있는 게 아니냐”고 언성을 높였다. 그러면서 “재판부 판단이 틀리면 항소·상고를 하면 된다”고 경고했다. 또 기소된 지 한 달째 정 교수 측이 아직 사건 기록을 다 받지 못한 점을 들어 “원한다면 피고인을 보석 청구해 천천히 진행하겠다”며 이번 주까지 기록을 제공하도록 명령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판사가 재판정에서 삼성 이재용 부회장 혼낸 이유

    판사가 재판정에서 삼성 이재용 부회장 혼낸 이유

    “정치 권력자로부터 뇌물 요구를 받더라도 기업이 응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답변을 달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을 맡은 정준영 판사가 6일 열린 공판에서 한 요구다. 정 판사는 지난 10월 25일 열린 첫 재판에서 삼성 경영에 대해 훈계하며 준법감시제도를 주문하고, 만 51세가 된 이 부회장의 비전 제시를 요구한 바 있다. 재판정에서 판사의 이례적인 ‘훈화’는 집행유예를 암시하는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비난을 샀으며, 준법감시제도는 이미 삼성에서 시행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게다가 이건희 회장이 만 51세에 ‘프랑크푸르트 선언’으로 삼성그룹의 비전을 제시했다며 이 부회장의 각성을 주문하는 발언은 정 판사의 나이가 고작 52세란 이유로 빈축을 사기도 했다.정 판사의 이러한 재판정에서의 발언은 회복적 사법에 대한 평소 소신 때문으로 분석된다. 회복적 사법이란 재판에서 형벌을 주기보다는 재발 방지와 치료에 목적을 둔 판결을 내리는 것이다. 정 판사는 이러한 소신에 따라 중증 치매에 걸린 60대가 아내를 살해한 사건에서 치료구금으로 재판을 진행했다. 특히 소송보다는 양 당사자 간 합의를 끌어내는 분쟁해결에도 관심이 높아 ‘조정 전문가’로 꼽힌다. 정 판사의 회복적 사법에 대한 관심은 전문 매체인 법률 신문에 기고한 자필 칼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배우 송혜교가 주연을 맡은 영화 ‘오늘’을 예로 들며 대화나 사과가 없는 피해자의 일방적 용서로는 회복적 가치가 실현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영화 ‘오늘’은 아무런 조건 없이 약혼자의 뺑소니 사고 가해자를 용서했지만, 그 가해자가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른다는 내용이다. 정 판사는 배우 전도연, 송강호가 출연한 영화 ‘밀양’은 가해자의 변화를 통한 죄책감과 사과가 없어서 진정한 용서나 화해가 없다고 지적했다. 영화 ‘밀양’은 아들을 유괴해서 살해한 범죄자가 하느님으로부터 용서받았다는 발언에 절망하는 엄마 전도연의 아픔을 다루고 있다.또 배우 강동원이 사형수로 출연하는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서는 피해자와 가해자 사이의 대화를 통하여 죄책감, 용서, 화해란 회복적 가치가 실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판사는 “회복적 사법의 가치가 실현되면 참여자들은 사법제도에 대해 만족하고 공정하다고 느끼게 된다”며 “회복적 사법이 전통적 형사사법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으며, 형사사법제도가 공정하고 운영되어야 회복적 사법도 그 기능을 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의 소신대로라면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의 뇌물 공여 혐의를 처벌하기보다 재발 방지와 우리나라 재벌 제도의 혁신에 현 재판부의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하지만 정 판사의 판결 가운데 가장 여론의 주목을 받은 것은 지난 3월 6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보석 청구를 허가한 것이다. 다만 자택에서만 머물며 외출과 통신은 금지된다는 조건을 달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미국 첫 흑인여성대통령, 시기상조였나

    미국 첫 흑인여성대통령, 시기상조였나

    카멀라 해리스 흑인·여성·법조인·인도계 등매력 넘쳤지만, 잠재력은 폭발 못 시켜바이든 “해리스, 잠재적 러닝메이트 가능”해리스, 경선 중단 이유로 ‘자금력’ 밝혔지만 ‘흑인은 흑인은 뽑는다’ 편견 버려라 조언도 ‘미국, 흑인여성대통령 수용 가능성’ 화두로첫 흑인 여성대통령을 꿈꾸던 카멀라 해리스(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이 전날 민주당 대선 경선을 포기하자 유력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4일(현지시간) 그를 잠재적 러닝메이트로 고려해 볼 수 있다고 했다. 표심의 잠재력이 여전하다는 평가를 한 것이다. 정작 해리스 의원은 최대 경쟁자도 알아본 자신의 잠재력을 선거판에서 끌어내지 못했다. 해리스 의원의 경선 탈락에 대한 표면적 이유는 자금 사정과 선거 캠프의 불화 등이다. 하지만 미국 언론들은 ‘흑인은 흑인을 찍는다는 편견’이 작용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 흑인 대통령을 탄생시켰던 미국이 ‘흑인여성대통령’을 맞을 준비가 됐냐는 화두를 던졌다. ●바이든에 이어 민주당 경선 2위까지 치솟았던 인기 바이든 전 부통령은 CNN 인터뷰에서 해리스 의원의 러닝메이트 가능성에 대해 “물론, 그럴 의향이 있다. 해리스 의원은 그녀가 되고자 하는 어떤 것도 할 능력이 있다. 언젠가 대통령, 부통령이 될 수 있고 대법관, 법무장관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민주당 내에서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과 ‘빅3’다. 그는 “어제 (해리스의) 포기 소식을 듣고 충격받았고 뒤섞인 감정이 들었다. 그녀는 일류 지식인이자 진짜 경쟁자였다”고 했다. 실제 해리스 의원은 지난 6월 1차 민주당 TV토론회에서 흑인으로서 겪은 어린 시절의 차별을 언급하며 바이든 전 부통령을 공격해 ‘깜짝스타’로 떠올랐다. 당시 CNN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의원(17%)은 바이든 전 부통령(22%)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당시 그는 바이든을 향해 “당신이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믿지 않는다. 1970년대 교육부가 추진한 흑백 인종 통합 교육과 이를 위한 스쿨버스 운행을 막기 위해 바이든이 노력했다”며 “이에 캘리포니아에서 버스로 통학하던 한 소녀의 마음에 상처를 입혔다. 그 어린 소녀가 바로 나”라고 말했다.●자메이카·인도·흑인·여성·법조인, 해리스의 잠재력은 매력적이었다 해리스 의원의 아버지는 자메이카 이민 가정에서 자란 흑인으로 UC버클리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스탠포드대 교수가 됐다. 또 어머니는 인도 출신으로 UC버클리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페미니스트 운동가로 활동했다. 카멀라(Kamala)라는 이름도 인도 산스크리트어에서 온 것으로 ‘연꽃’을 의미한다. 해리스 의원 역시 하워드대에서 정치학과 경제학을 전공하고 캘리포니아대 헤이스팅스대에서 로스쿨 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캘리포니아의 알라메다 카운티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고 샌프란시스코시 지방검찰청을 거쳐 2010년 캘리포니아 주 검찰총장으로 선출됐다. 당시 여성·어린이를 착취하고 마약·총기류를 밀매하는 다국적 조직폭력단을 기소해 관심을 받았고, 이후 그녀는 초국경 범죄 조직 및 인신매매의 영향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를 이끌었다. 이후 그는 2016년 캘리포니아 상원의원 선거에 당선됐다. 흑인 여성으로서는 2번째였다. ●“자금 전쟁에서 밀렸다”는 해리스, 하지만 결국 인기가 낮았던 것이다 전날 해리스 의원은 경선 불출마의 변으로 “난 억만장자가 아니다”라고 했다. 자력으로 선거캠페인을 이끌 수 없었다는 의미다. 지난 6월 TV토론회에서 선전한 후 하루 만에 6만 3000여명이 약 200만 달러(약 24억원)를 후원했던 것과 비교해 격세지감이다. 하지만 선거 자금의 규모는 결국 표심에 따라 오르내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 영국 런던의 미국 기업인 등을 대상으로 모금 행사를 열어 300만 달러(약 36억원)을 모금한 것이 대표적이다. 결국 선거자금이 모이지 않는 것은 미국민의 표심을 받지 못했다는 의미다. 폴리티코는 4일(현지시간) 이에 대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민주당 블랙코커스(흑인의원모임) 의장인 죠니 코데로의 언급을 인용해 “흑인 후보는 한 가지 중요한 실수를 저지른다. 흑인이기 때문에 흑인이 투표를 할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일부 흑인 유권자들은 흑인 여성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첫 흑인 여성대통령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이 아직은 부족하다는 의미를 내포한 것이다. 실제 해리스 의원은 자신의 선거유세에서 “흑인여성대통령을 맞이할 준비가 됐냐”고 외친 바 있다. 이날 뉴욕타임즈에 실린 칼럼 ‘왜 흑인여성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가’에서도 해리스 의원이 흑인여성으로서 겪은 미묘한 편견 등이 다뤄졌다. 특히 흑인 사이에서 그가 부정적인 의미에서 ‘최고위급 경찰’로 불렸다는 점이 지적됐다. ●그녀의 꿈은 끝나지 않았다 해리스 의원은 자신의 불출마 선언문에서 “우리는 계속 싸울 것”이라고 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안됐네. 그리울거야”라고 남기자 이에 “걱정마. 당신의 공판에서 만날거야”라고 반박 트윗을 달기도 했다. 이날은 흑인 여자아기를 안고 ‘언젠가 대통령에 도전할거니?’라고 묻는 짧은 동영상을 남기며 자신의 도전이 끝난게 아님을 시사했다. 다만, 해리스 의원은 이번 경선으로 숙제를 안게 됐다. ‘시민을 위해(for the people)’라는 메시지는 분명했지만 자금과 기세가 부족했다. ‘여자 오바마’라는 세간의 인식도 벗어야 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프듀’ 조작 안준영PD·김용범CP, 첫 공판준비기일 잡혀..

    ‘프듀’ 조작 안준영PD·김용범CP, 첫 공판준비기일 잡혀..

    Mnet ‘프로듀스’ 시리즈를 연출한 안준영 PD, 김용범 CP(총괄 PD)가 구속 기소 된 가운데, 첫 공판 준비기일이 잡혔다. 5일 재판부에 따르면 12월 2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에서 업무방해, 사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 된 안준영 PD, 김용범 CP, 보조 연출자 1인, 가요 계획사 임직원 5인에 대한 첫 공판 준비기일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판 준비기일은 공판 기일을 앞두고 증거나 향후 절차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재판부는 이날 검찰 공소 요지, 이에 대한 피고인들의 입장 등을 확인할 전망이다. 피고인 출석이 의무가 아닌 준비기일이기에 안준영, 김용범 CP 등 피고인들이 법정에 나타날지는 미지수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는 12월 3일 ‘프로듀스’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를 구속기소했다. 조작 파문 관련 보조 연출자 1인은 동일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 됐다. 제작진에게 여러 차례 유흥업소 접대 등을 한 혐의를 받은 가요 기획사 관계자 임직원 5인은 배임증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조국 동생 “웅동학원 교사 채용 대가 1억 받아”

    조국 동생 “웅동학원 교사 채용 대가 1억 받아”

    웅동학원 허위소송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52)씨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다. 다만 교사 채용 과정에서 돈을 받았다는 사실은 일부 인정했다.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 심리로 열린 첫 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조씨 측 변호인은 웅동학원 채용 비리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공소사실과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조씨 측은 “2016년과 2017년 교사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 각각에게 5000만원씩 총 1억원을 받았다”면서 “1억원 이상을 받았다는 기소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시험지 유출에 대해서도 “1차 시험지는 어머니 박정숙 웅동학원 이사장의 집에서 가져와 유출했지만 이후에는 관여한 바가 없다”고 했다. 조씨는 허위공사를 근거로 공사대금 채권을 확보하고 자신이 사무국장으로 있던 웅동학원을 상대로 위장소송을 벌여 학교법인에 115억원대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또 웅동중학교 교사 채용 과정에서 두 사람에게 돈을 받고 답안지와 예상 질문을 넘겨주고, 검찰 조사가 시작되자 증거자료를 없애고 공범에게 도피를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씨 측은 이날 재판에서 애초에 채권이 가짜라는 것을 몰랐기 때문에 허위 소송과 강제집행면탈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증거 인멸과 공범을 도피시켰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조국 동생 “교사 채용, 1억 받았다”…허위공사 등 대부분 혐의 부인

    조국 동생 “교사 채용, 1억 받았다”…허위공사 등 대부분 혐의 부인

    ‘웅동학원 채용 비리’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동생 조모(52)씨 측이 첫 재판에서 시험지를 유출하고 돈을 받은 점을 일부 인정했다. 그러나 받은 돈의 액수를 비롯해 웅동학원 관련 다른 혐의들은 대부분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김미리)는 3일 오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씨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가 없어 조씨가 법정에 나오지는 않았다. ●조국 동생이 받는 혐의 ①: 웅동학원 허위공사 소송 의혹 조씨는 조국 전 장관 일가가 운영해 온 웅동학원에서 사무국장을 지냈다. 그는 허위공사를 근거로 공사대금 채권을 확보한 뒤 2006년과 2017년 웅동학원을 상대로 위장 소송을 제기해 학교법인에 115억 5010만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 소유의 건설사는 2006년 10월 웅동중을 상대로 공사대금을 받지 못했다며 소송을 제기해 51억원 상당의 채권을 취득했다. 검찰은 조씨 측이 허위로 공사계약서와 채권 양도계약서를 만들어 소송을 제기했고, 학교 측이 무변론 패소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채권을 담보로 조씨는 개인사업자금 14억원을 빌렸다. 그러나 조씨가 이를 갚지 못하면서 2010년 6월쯤 학교법인 소유 부동산이 가압류된 것으로 조사됐다. 조씨는 2017년 7월 채권의 소멸시효가 다가오자 다시 학교법인을 상대로 허위 소송을 냈고, 무변론 패소하게 함으로써 학교법인이 94억여원 상당의 채무를 부담하도록 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조씨가 이처럼 여러 차례 ‘셀프 소송’을 제기해 웅동학원에 115억원대 채무를 떠넘긴 뒤, 채권을 인수한 한국자산관리공사의 강제집행을 피했다고 보고 강제집행면탈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 또 조씨는 지난 8월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비해 주거지에 보관하던 학교법인 상대 허위소송 자료, 아파트 명의신탁 관련 자료를 다른 사람들을 시켜 사무실로 옮긴 뒤 파쇄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조국 동생이 받는 혐의 ②: 웅동학원 교사 채용 비리 조씨는 2016∼2017년 학교법인 산하 웅동중학교 사회 교사를 채용하면서 지원자 2명에게서 모두 1억 8000만원을 받은 뒤 시험문제와 답안지를 넘겨주고, 검찰 조사가 시작되자 증거를 인멸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조씨가 교사 채용 1차 필기 시험지를 어머니인 박정숙 웅동학원 이사장의 집에서 가져와 유출했고, 2차 수업실기 시험문제도 시험 전 미리 알려줬다고 보고 있다. 조씨는 채용 비리 과정에서 공범으로 기소된 박모(52)씨와 조모(45)씨에게 도피자금 350만원을 주고 필리핀으로 출국해 은신하도록 종용했다는 혐의와 검찰 조사를 앞두고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조씨 측은 채용 비리와 관련해 돈을 받고 시험지를 유출했다는 혐의 외에는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다. ●조국 동생 측 입장 ① “허위채권이라는 것 몰랐다” 조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허위 채권으로 서류를 위변조했다는 것이 사건의 출발”이라며 “피고인은 채권이 허위라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기 때문에 그와 연관된 두 차례의 소송과 강제집행면탈 혐의는 모두 범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이 채권이 과연 허위인지도 단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증거인멸과 관련해서도 변호인은 “문서들을 파쇄한 사실은 있지만, 8월에 조국 전 장관이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되면서 동생 조씨는 자기가 하는 사업 영역이 언론에 알려지는 게 두려워서 파쇄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국 동생 측 입장 ② “돈 액수 다르고 범인도피 안 했다” 교사 채용 비리와 관련해서는 시험지 유출과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금액과 증거인멸 혐의에 대해서는 의견을 달리했다. 조씨가 총 1억 4700만원을 챙겼다고 검찰이 주장하는 것과 달리 조씨의 변호인은 “지원자 2명에게서 각각 5000만원씩 총 1억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조씨가 교사 채용 1차 필기 시험지를 어머니인 박정숙 웅동학원 이사장의 집에서 가져와 유출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그 이후 진행된 전형에는 관여한 바가 없다고 부인했다. 조씨 측은 범인도피 혐의도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공범들이) 돈이 너무 너무 없다고 해서 당시 가지고 있던 현금 150만원을 건네준 일이 있지만 도피자금을 줬다든지, 필리핀 도피를 종용했다는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1월 7일 오전 11시에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열기로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타다, 콜택시 영업” “기사 딸린 렌터카”… 애니메이션 PT까지 등장한 법정공방

    “타다, 콜택시 영업” “기사 딸린 렌터카”… 애니메이션 PT까지 등장한 법정공방

    檢, 외국인·장애인 위한 조항 악용 지적 타다, 스타트업 설명회 형식으로 반박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514호 법정. 재판이 시작되기 20분 전쯤부터 법정은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다. 택시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법정을 찾았고 법원 출입기자들은 물론 경제·산업 분야를 취재하는 기자들로 북적였다. 승차 공유 서비스인 ‘타다’의 불법성을 가릴 재판의 시작을 보기 위해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박상구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오전 11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웅 쏘카 대표와 박재욱 VCNC 대표 그리고 두 법인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검찰은 “타다 영업은 혁신적인 모빌리티 사업을 표방하지만 실제로는 결국 콜택시 영업에 불과하다”면서 “현행법상 자동차 대여사업자의 렌터카 운영을 금지하고 있고 운전자 알선을 허용하는 시행령 규정도 운전자 알선을 허용한다는 취지이지 렌터카 영업을 허용하는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타다는 운전기사가 있는 11인승 승합차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호출해 이용하는 서비스로 지난해 처음 선보였다. 렌터카 업체 쏘카로부터 자회사인 VCNC가 차량을 대여해 이를 운전기사와 함께 고객에게 빌려주는 방식이다. 그러나 검찰은 타다가 면허 없이 여객자동차 운송사업을 영위했다며 재판에 넘겼다.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34조 2항은 ‘자동차 대여사업자의 사업용 자동차를 임차한 사람에게 운전자를 알선해선 안 된다’면서 ‘다만 외국인이나 장애인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경우에는 운전자를 알선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같은 법 시행령 18조에서 단서조항인 외국인이나 장애인과 함께 ‘11인승 이상 15인승 이하인 승합자동차를 임차하는 사람’은 예외적으로 운전자 알선을 허용하고 있다. 검찰은 이 조항이 외국인이나 장애가 있는 경우와 같이 운전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기사를 알선할 수 있다는 예외조항인데, 타다가 이를 악용해 사실상 콜택시 영업을 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쏘카 측 변호인은 “11인승 이상 차량에 대한 조항이 신설될 때 국토교통부가 ‘카 셰어링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 차원’이라고 밝혔다”며 입법자의 의도에 따라 법을 해석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변호인은 차를 빌리는 기간을 시간적으로 분할하고 차를 대여하는 곳을 공간적으로 분산하는 쏘카의 승차공유 개념에 운전자를 알선한 형태만 더한 것이 타다의 서비스 형태라며 기존 렌터카 사업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타다 서비스 이용자들도 렌터카를 빌리는 것이 아닌 택시 승객으로 자신을 인식한다는 검찰 지적에 대해서도 변호인은 “승객들과 약관에 따라 개별적으로 차량 임대 및 알선에 대한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며 택시 영업과는 다른 형태라고 거듭 강조했다. 변호인들은 쏘카와 타다 서비스의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애니메이션을 도입한 프레젠테이션(PT)을 곁들여 마치 스타트업 설명회같이 사업 구조를 설명했다. 재판부도 검찰과 변호인들에게 계속 “기존 렌터카 사업과의 차이가 무엇이냐”, “기사들은 쏘카존에서 오는 것이냐”며 구체적인 질문을 쏟아 내는 등 관심을 보였다. 이 대표는 이날 법정에 출석하며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게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답하고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고유정 변호인측 “의붓아들 살해혐의 공소기각해야” 주장

    고유정 변호인측 “의붓아들 살해혐의 공소기각해야” 주장

    고유정(36) 측이 공소장 일본주의 위배를 지적하며 의붓아들 살해 사건에 대해 공소기각 판결을 요구했다. 고씨의 변호인은 2일 오후 제주지법 형사2부(정봉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고씨의 8차공판에서 모두진술을 통해 “검찰의 공소장을 보면 피해자의 범행동기 외에 사건과 관계없는 너무 장황하고 과장된 내용을 넣어 (재판부로 하여금) 사건을 예단하도록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검찰이 법률에 허용되지 않게 공소제기를 하는 등 절차가 위법한 만큼 공소기각 판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소장 일본주의란 검사가 기소할 때 기본적으로 공소장 하나만을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는 원칙으로, 법원에서 예단을 갖게 할 서류, 기타 물건을 첨부·인용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한다. 법원은 지난달 19일 고유정의 의붓아들 살해 사건을 현재 진행중인 전 남편 살해 사건 재판에 병합 심리하기로 결정,이날 재판은 고씨의 의붓아들 살해 사건에 대한 첫 재판이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고유정이 미리 처방받은 독세핀 성분의 수면제를 탄 차를 남편 A씨에게 마시게 한후 잠에 빠지자 의붓아들을 살해했고 사망 책임을 A씨의 잠버릇 때문인 것처럼 보이기 위해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 실행에 옮겼다고 밝혔다.고씨 측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고유정은 2016년 6월 전 남편(36)과 별거하고 이혼 절차를 밟는 시기였던 2017년 1월 A씨를 만났다.A씨는 2015년 1월 아내와 사별한 상태였다. 이날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A씨는 “사람이 양심이 있으면 자기(고유정)도 아이 낳은 엄마인데 아이 잃은 아빠의 심정을 이해하지 않을까 했지만 반성은커녕 사건과 관련없는 인신공격하는 걸 보면서 비통하고 원통하고 괴롭다”며 눈물을 터트렸다.A씨는 “이 사건의 진실이 꼭 밝혀져 죄를 지은 사람은 응당한 처벌을 받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법정에서 검찰은 고유정이 의붓아들 사망 날인 3월2일 오전 3시48분쯤 깨어 있었다는 증거로 휴대전화 분석결과를 공개했다.검찰이 추정하는 고유정의 범행 시간인 같은날 오전 4~6시 직전 시간대이다. 고유정은 해당 시간 휴대전화에서 A씨의 사별한 전처 가족 번호를 삭제한것으로 드러났다. 또 의붓아들 사망 다음날인 3월3일에는 친정 가족과 통화에서 의붓아들이 숨져서 안됐다는 위로를 듣고 “우리 애기 아니니까 말하지 말라”고 얘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고유정이 그런 얘기를 했는줄 몰랐고 전처쪽 연락처를 어떻게 알았는지도 모르겠다”며 “나와 아이가 함께 있을 때는 (고유정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고씨는 지난 3월 2일 오전 4∼6시쯤 의붓아들 A군이 잠을 자는 사이 몸을 눌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를 받는다. 또 지난 5월 25일 오후 8시 10분부터 9시 50분 사이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버린 혐의(살인·사체손괴·은닉)도 받고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포토] ‘타다 첫 공판’ 출석하는 이재웅-박재욱 대표

    [포토] ‘타다 첫 공판’ 출석하는 이재웅-박재욱 대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웅 쏘카 대표(왼쪽)와 타다 운영사 VNCN의 박재욱 대표가 2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9.12.2 연합뉴스
  • “혁신 모델” “불법 택시” 오늘 법정에 서는 ‘타다’

    “혁신 모델” “불법 택시” 오늘 법정에 서는 ‘타다’

    이 대표 법정 출석 직접 입장 밝힐 듯 서비스 본질 두고 치열한 법리 논쟁 예상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는 공유경제의 혁신 모델인가, 불법 유사택시인가. 불법 영업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타다’의 불법성을 가릴 재판이 2일 처음 열린다. 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박상구 부장판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웅 쏘카 대표와 쏘카의 자회사인 VCNC 박재욱 대표 등의 첫 재판을 2일 연다. 공판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있어 이 대표 등도 법정에 나와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타다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운전기사가 있는 11인승 승합차를 호출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VCNC가 쏘카에서 렌터카를 빌린 뒤 차량과 운전기사를 함께 고객에게 다시 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그러나 검찰은 타다를 ‘편법 콜택시’로 보고 있다. 관련 법에서는 임차한 사업용 자동차를 유상으로 운송에 사용하거나 알선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쏘카가 인력 공급업체로부터 공급받은 운전자들의 출퇴근 및 휴식 시간, 운행 차량, 승객을 기다리는 대기 지역까지 관리·감독했다는 점에서 콜택시가 운영되는 형태와 같다고 지적한 것이 검찰 공소사실의 핵심이다. 반면 타다 측은 시행령에 명시된 ‘예외조항’에 따라 적법하게 사업을 했고, 법이 미비한 틈을 이용해 시장의 혁신을 이뤄냈다고 주장했다. 운수사업법의 시행령에는 11인승 이상 15인승 이하인 승합자동차를 임차하는 사람은 운전자 알선을 허용하도록 했다. 결국 타다 서비스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두고 법정에서도 치열한 법리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타다’는 혁신일까 불법일까…2일 첫 재판 열린다

    ‘타다’는 혁신일까 불법일까…2일 첫 재판 열린다

    승차 공유 서비스 ‘타다’의 불법성 여부를 두고 이번 주 본격적인 법리 다툼이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박상구 부장판사는 2일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웅 쏘카 대표와 자회사 VCNC 박재욱 대표의 첫 공판기일을 연다. 이들은 면허 없이 여객자동차운송사업을 운영하고, 자동차 대여사업자로서 법률상 허용되지 않는 유상여객운소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날 이 대표 등이 직접 법정에 나와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타다’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운전기사가 있는 11인승 승합차를 호출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차량 공유업체 ‘쏘카’로부터 VCNC가 렌터카를 빌려 운전기사와 함께 다시 고객에 빌려주는 방식이다. 이를 두고 벤처업계는 4차 산업혁명의 일환인 ‘공유경제’ 사례라고 평가한다. 반면 택시업계는 법망을 교묘히 피해간 ‘불법 유사 택시’에 불과하다고 비판한다. 핵심은 여객자동차법상 예외조항의 타당성이다. 여객자동차법은 임차한 사업용 자동차를 유상으로 운송에 사용하거나 알선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한다. 그러나 시행령에서는 ‘11인승 이상 15인승 이하인 승합자동차를 임차하는 사람’은 운전자 알선을 허용한다. 쏘카 측은 이 예외조항에 따르면 불법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택시업계의 고발로 수사를 벌인 검찰은 타다가 불법 유사 택시라고 판단해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타다 서비스 이용자가 택시를 불러 탄다고 생각하지, 차를 렌트한다고 여기지 않는다”며 “운전자 알선이 허용되는 자동차 대여사업이 아니라 유료 여객운송사업이 타다 운행의 본질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타다 논란을 둘러싸고 벤처업계는 검찰의 기소가 신산업 활력을 꺾을 것이라 우려한다. 한편 시민단체는 “택시업계 종사자의 피해는 고려하지 않는다”며 행정처분을 하지 않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고발했다. 정치권 역시 타다의 기소를 앞두고 법무부와 국토부 등이 충분한 논의를 했는지 격론이 벌어진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불법촬영·집단성폭행 혐의’ 정준영·최종훈 오늘 1심 선고

    ‘불법촬영·집단성폭행 혐의’ 정준영·최종훈 오늘 1심 선고

    검찰, 정준영 징역 7년·최종훈 징역 5년 구형정준영·최종훈 “반성…집단성폭행 혐의는 억울” 직접 찍은 불법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고 만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정준영(30)의 1심 선고가 29일 진행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강성수)는 이날 오전 11시 정준영, 가수 최종훈(29) 등 5명에 대한 공판을 열고 선고를 한다. 지난 4월 법원에 접수된 이 사건은 공판준비기일을 포함해 10여차례 재판이 진행됐고, 이날 법원의 첫 판단이 나온다. 앞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정준영에게 징역 7년, 함께 집단 성폭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최종훈에게 징역 5년을 각각 구형했다. 함께 재판을 받고 있는 버닝썬 클럽 MD 김모씨와 회사원 권모씨에게는 각각 징역 10년을, 연예기획사 전 직원 허모씨에게는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신상정보 고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도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 “성범죄를 다시 저지를 것이 충분히 예상된다”면서 5년간의 보호관찰명령도 청구했다. 정준영과 최종훈 등은 2016년 1월 강원 홍천군과 같은 해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연관된 성폭행 의혹 사건은 3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준영은 또 2015년 말부터 8개월 이상 가수 승리(이승현·29)와 최종훈 등 지인들이 함께 있는 단체 대화방을 통해 여러 차례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혐의도 있다. 영상이 유포된 피해자만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심공판에서 정준영 측은 불법촬영은 인정했지만, 준강간 혐의에 대해서는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정준영 측은 또 정준영의 휴대전화에서 복구한, 공익제보 형태로 검찰에 임의제출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내용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해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라고 주장했다. 최후진술에서 정준영은 “일부 혐의는 부인하지만 피해자들에게 수치심을 주고 기분 나쁘게 했던 점은 정말 미안하게 생각하고 죄송하다”면서 “억울함은 재판을 통해 조금 밝혀졌으면 좋겠다. 앞으로 베풀고 반성하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최준영도 “부도덕한 행동들을 이제 와서 사과하는 것이 부끄럽지만 피해자들을 생각하면 평생 고통을 받아도 마땅하다”면서 “다만 특수준강간이라는 죄명은 너무 무겁고 억울하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묻지마 살인’ 조현병 판정에도 징역 45년…유기징역 역대 최고

    ‘묻지마 살인’ 조현병 판정에도 징역 45년…유기징역 역대 최고

    첫 살인 5시간 뒤 흉기 새로 구입해 또 살인정신감정 결과 ‘명시되지 않은 조현병’ 진단피해자 유족들 “형량 너무 약하다” 오열·분노 특별한 동기 없이 5시간 동안 2명을 잇달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중국동포 남성이 징역 45년을 선고받았다. 징역 45년형은 ‘윤 일병 사건’ 1심 판결 이후 처음이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부장 이환승)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김모(31)씨에 징역 45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10년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특별한 동기 없이 5시간 간격으로 연달아 살인 김씨는 올해 5월 서울 금천구의 한 고시원에서 옆 방에 살던 50대 남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5시간 뒤 근처 건물 옥상에서 30대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조사 결과 김씨는 고시원에 살던 피해자와 몇 번 마주쳤을 뿐 평소 별다른 관계가 없었고, 건물 옥상에서도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는 이유만으로 피해자를 살해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특별한 동기가 없을 뿐 아니라 급소를 찌르는 등 대담하고 용의주도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첫 살인 후 범행 도구를 새로 샀고, 두 번의 범죄 간 시간도 짧으며 경찰 조사에서는 ‘아무나 죽이려고 샀다’고 말하기도 했다”면서 “범행에 대해 상황에 맞지 않는 변명으로 일관해 진정으로 반성하는지도 의문이 든다”고 질타했다. 또 “인명 경시가 심각하고 재범 위험도도 높은 척도로 나왔다. 피고인이 폭력적 성향을 억제하지 못해 다시 살인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진다”고 밝혔다. ●조현병 진단…재판부 “재범 우려…장기간 격리해야” 재판 과정에서 김씨의 정신감정을 의뢰받은 공주치료감호소는 김씨가 ‘명시되지 않은 조현병’을 앓고 있다는 소견을 냈다. 김씨는 ‘피해 의식에 사로잡혀 주변을 의식하고 경계해 망상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을 받았다. 구치소에서도 잠을 자던 중 동료 수형자를 깨워 폭행했고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을 것 같다’는 말을 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정신병으로 심신이 미약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점이 인정되기 때문에 법에 따라 양형에 참작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에 대한 의문을 품고 사실조회 의뢰도 했지만 정신병적 상태에서도 범행 도구를 준비할 수 있고, 이후 범행에 대해 진술할 수 있다는 답변이 왔다. 의도적이고 계획적이라는 사정만으로 정신병과 무관하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이러한 사정을 비춰볼 때 장기간 격리를 시켜 사회의 안전을 지키고 피해자들의 감정도 보살필 필요가 있다”면서 “피고인의 정신병적 장애가 범행의 한 동기가 됐다는 점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형법상 유기징역의 상한은 30년으로 규정돼 있지만 김씨의 경우 2건의 살인으로 기소돼 경합범 가중이 됐다. ●유가족들 “또 감형될 것 아니냐” “중국에 보내 사형받게 하라” 뉴스1에 따르면 재판을 방청한 두 피해자의 유가족들은 형량이 너무 약하다며 오열했다. 고시원 피해자의 부인은 “2심, 3심까지 가면 결국 또 감형될 것 아니냐. 중국에 보내 사형을 받게 해야 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옥상 피해자의 노모도 “정신병이 있다는 건 형을 낮추려고 하는 거짓말일 뿐”이라며 분노했다. 또 형이 선고된 뒤 피고인 김씨의 가족이 눈물을 보이자 옥상 피해자의 누나가 “남의 동생 죽여놓고 45년 받은 게 억울하냐”고 따지는 과정에서 양측이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 12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김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김씨는 최후진술에서 “유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짧게 말했다. ●‘윤 일병 사건’ 1심 이후 첫 ‘징역 45년’ 김씨에 내려진 징역 45년은 군사법원이 아닌 민간법원에서 내려진 유기징역 중 가장 무거운 형량이다. 군사법원·민간법원 통틀어 징역 45년이 내려진 것은 지난 2014년 10월 3군사령부 보통군사법원이 후임병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가혹행위를 가해 숨지게 한 ‘윤 일병 사건’의 가해자 이모 병장에게 징역 45년을 선고했던 것이 가장 최근 사례이며 첫 사례로 기록돼 있다. 다만 2심에서 징역 35년으로 대폭 줄어들었다가 대법원에서 징역 40년이 확정됐다. 형법상 유기징역 또는 금고의 상한선은 30년이다. 그러나 형을 가중하는 때에는 50년까지 선고할 수 있다. 법원에 따르면 김씨의 경우 형법 제38조 경합법 가중과 관련한 조항 등 법 조항이 적용돼 45년형이 선고됐다. 1명을 살해한 혐의에 대한 양형에, 추가로 1명을 더 살해한 혐의에 대한 양형이 더해져 이같은 형량이 나온 것이다. 향후 2심을 거쳐 대법원에서 징역 45년이라는 양형이 유지될지 주목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국 5촌 조카 “정경심에 건넨 1억 5천은 횡령 아닌 이자”

    조국 5촌 조카 “정경심에 건넨 1억 5천은 횡령 아닌 이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 측이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게 허위로 컨설팅 계약을 맺고 수억원을 건넸다는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조씨 측 변호인은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소병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씨의 세 번째 공판 준비기일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조씨는 출석하지 않았다. 조씨 측은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가 정 교수의 동생 명의로 허위 컨설팅 계약을 맺고 1억 5000여만원을 지급했다는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코링크PE의 실질적 대표인 조씨와 정 교수 두 사람에게 횡령 혐의를 적용했다. 이에 대해 조씨 측은 “실질적으로 5억원을 대여한 것에 대해 이자를 지급한 것으로 횡령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조씨는 또 정 교수와 공모해 사모펀드에 14억원을 출자하고 당국에는 100억원으로 부풀려서 거짓 보고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아울러 코스닥 상장사 더블유에프엠(WFM)을 무자본으로 인수하고, 허위 공시를 통해 주가 부양을 시도한 혐의 또한 부인했다. 다만 정 교수의 지시를 받아 증거 인멸에 가담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조씨는 사모펀드가 블라인드 펀드여서 투자내역을 알 수 없다는 내용의 코링크PE 운용보고서를 작성하도록 지시하고, 관계자들에게 주주명부 초안 등 관련 증거를 인멸하게 종용했다. 다음 달 16일 오전 첫 정식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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