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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축구 2006] 아드보카트의 전사들 ‘춘곤증’

    독일행을 향한 부담이 컸던 탓일까. 독일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5월11일)를 한달 남겨둔 상황에서 태극전사들이 흔들리고 있다.국가대표 최전방 공격수 이동국(포항)이 부상을 당한 데 이어 지난 8일 경기에서 맞붙은 대표팀 윙 포워드 이천수(울산)와 박주영(서울)도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주춤했다. 9일 경기에서도 국가대표 선수들의 활약은 신통치 않았다. 독일행 엔트리 후보 4명을 보유한 수원은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채 전남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4경기째 선발 출장한 수원 송종국은 중앙 미더필더로 출전해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펼치면서 경기장을 찾은 딕 아드보카트 대표팀 감독으로부터 눈도장을 받으려고 애썼다.그러나 후반 7분 교체 아웃되면서 컨디션이 아직 정상이 아닌듯 했다. 이따마르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선 수원은 그러나 후반 13분 국가대표 조원회와 김남일이 전남 주광윤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김남일이 반칙을 저질러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수원은 이 페널티킥으로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2승6무(승점 12)의 수원은 무패행진을 이어갔다는 데 위안을 삼았다. 성남(7승1무·승점 22)대전에 이어 3위에 올라섰지만 선두와의 승점차가 너무 커 전기리그 우승을 향한 발걸음이 무거워졌다.지난 시즌 수원전 3전 전패를 당했던 전남은 설욕을 위해 부상에서 갓 회복한 골키퍼 김영광까지 선발로 내세우는 배수진을 쳤지만 무승부를 기록, 역시 1승7무(승점 10)로 무패행진을 이어간 것에 만족해야 했다. 대구 경기에선 제주가 시즌 첫승 사냥에 아쉽게 실패했다.제주는 후반들어 유현구와 김길식의 연속골로 첫승의 꿈을 부풀렸지만, 후반 35분과 36분 1분 사이에 연속 골을 허용,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올시즌 연고지를 제주로 이전한 제주는 8경기째 무승을 기록해 ‘연고지 이전 저주’에서 헤어나지 못했다.4무4패(승점 4)의 제주는 14개팀 가운데 유일한 무승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전날 경기에선 부산이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이동국이 부상으로 빠진 포항을 1-0으로 꺾고 23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지난해 7월3일 전남전 승리 이후 7무15패만을 기록했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오거스타 ‘숲神’ 누굴 점지할까

    미국 남부 조지아주의 오거스타가 또 붐비기 시작했다. 전세계의 톱클래스 골퍼들과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모여든 팬들이 ‘마스터스 주간’을 수놓고 있다. 올시즌 미프로골프(PGA) 투어 첫 메이저인 ‘명인 열전’ 마스터스가 7일 새벽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파72·7445야드)에서 70번째 막을 올린다. 전년도 PGA 상금 상위, 세계랭킹 상위 등 17가지 기준을 만족시킨 103명의 ‘명인’들이 출전한 가운데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질 이번 대회의 초점은 언제나 그랬듯 타이거 우즈와 그외 선수들의 대결에서 누가 승리할 것이냐에 맞춰져 있다. 우즈와 마스터스의 인연은 무척이나 깊다. 메이저 첫승을 1997년 이 대회에서 거둘 당시부터 역대 최연소(21살), 역대 최저타(18언더), 역대 최다 타수차(12타차) 우승으로 폭풍을 몰고 온 그는 2001년 두번째 우승 때는 4개 메이저 연속 우승으로 ‘타이거슬램’이라는 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2002년엔 역대 7번째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고, 지난해엔 네번째 챔피언에 올라 아널드 파머와 함께 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서 잭 니클로스가 보유한 최다승(6승)에 2승만을 남겨놓고 있다. 경쟁자들도 우즈의 5번째 챔피언 등극을 보고만 있지는 않을 터. 우즈와 함께 ‘빅5’라 일컬어지는 비제이 싱(피지), 필 미켈슨(미국), 어니 엘스, 레티프 구센(이상 남아공)도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세계랭킹 2위이자 2000년 마스터스 챔피언인 싱과 2004년 챔피언 미켈슨은 이미 한 차례씩 마스터스 챔피언의 상징인 그린재킷을 입어봤다는 점에서 호락호락하지 않고,US오픈 두 번과 브리티시오픈 한 번을 제패한 엘스와 US오픈 우승컵을 두 번 안은 구센도 그린재킷을 입겠다는 각오가 크다. 특히 지난주 끝난 벨사우스클래식에서 나흘 동안 무려 28언더파 260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우승을 차지한 상승세로 2년만에 우승컵을 되찾겠다는 미켈슨의 의지가 돋보인다. 물론 ‘오거스타 숲이 점지한다.’는 마스터스 챔피언에는 의외의 인물이 선택될 수도 있다. 지난해 연장전에서 우즈에 아깝게 무릎을 꿇었던 크리스 디마르코(미국)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짐 퓨릭(미국), 마이크 위어(캐나다), 애덤 스콧(호주), 채드 캠벨(미국) 등과 함께 지난 2004년 3위에 올라 마스터스에 남다른 자신감을 갖고 있는 최경주(나이키골프)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미셸위, 사흘째 단독2위…선두 오초아에 3타차

    미셸 위(17)가 사흘 연속 단독 2위를 지키며 메이저 첫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미셸 위는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골프장(파72·646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인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에 3타차 2위를 지켰다.1·2라운드 때와 달리 까다로운 핀 위치 때문에 7명을 제외하곤 대부분이 오버파를 친 이날 미셸 위도 타수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미셸 위는 13번홀(파4)에서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티샷부터 페어웨이 오른쪽 러프로 가더니 세컨드 샷은 그린에서 먼 러프, 서드 샷은 벙커에 빠져 버렸다. 벙커에서 건져낸 볼도 핀을 지나쳐 4m나 굴러 더블보기 위기에 몰린 것. 다행히 보기퍼트를 성공시킨 미셸 위는 14번홀(파3)에서 3m 버디를 뽑아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지만,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첫날부터 선두를 지킨 오초아도 악전고투 끝에 버디 2개와 보기 4개로 2타를 잃으며 미셸 위에 3타차로 쫓겨 우승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날 1언더파 71타를 친 안시현과 올시즌 준우승만 2차례 달성한 이선화(CJ)도 나란히 합계 4언더파 212타의 공동 3위를 달려 막판 역전 우승 가능성을 남겼다. 데일리베스트인 4언더파 68타를 친 한희원(휠라코리아)은 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8위로 도약,‘톱10’ 진입을 예약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1오버파 73타를 치며 합계 이븐파 216타의 공동11위로 내려 앉아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박세리(CJ) 박지은(나이키골프) 김미현(KTF)은 공동 48위에 머물렀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KCC프로농구] KCC 먼저 웃다

    ‘예비아빠’ 추승균이 KCC에 귀중한 첫승을 안겼다. 추승균은 31일 부산 금정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1차전에서 28점을 폭발시키면서 KTF를 90-80으로 꺾는데 큰 일을 했다. 먼저 1승을 챙긴 KCC는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18차례의 6강전 가운데 1차전 승리팀이 4강에 진출한 것이 17차례나 돼 승리의 의미는 1승 이상이었다. 특히 추승균은 아내가 출산을 앞두고 있어 곧 태어날 아기에게 소중한 선물을 한 셈이다.2차전은 2일 KCC의 홈인 전주에서 열린다. 초반에 기세를 올린 것은 KCC였다. 용병 찰스 민렌드(30점 14리바운드)와 아써 롱(21점 11리바운드)이 내외곽에서 고루 득점하고 추승균이 중거리포를 지원,2쿼터 종료 3분여까지 36-24로 여유있게 앞섰다. 그러나 KTF는 신기성(15점 5어시스트), 황진원(7점), 조상현(16점), 이홍수(3점)의 3점포가 연거푸 터지면서 순식간에 점수차를 좁혔다. 결국 39-39, 동점인 상황에서 3쿼터를 맞이하게 됐다. 그러나 백전노장들이 버티고 있는 KCC가 침착하게 경기를 풀면서 큰 경기에 강하다는 것을 다시 확인시켜 줬다. 추승균과 민렌드의 슛이 속속 들어가면서 3쿼터가 끝날 때는 62-53으로 점수차를 다시 벌렸다. 추승균은 3쿼터에서만 3점슛 1개를 포함,14득점을 올렸다. 4쿼터들어 KTF는 용병들이 연속 득점하고 조상현이 3점슛을 성공시켜 65-70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KCC는 조성원의 레이업슛에 이어 롱의 덩크슛이 꽂히면서 74-65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로축구 K리그] 이천수 시즌 첫 ‘골맛’

    전날 박주영(FC서울)의 2골 행진이 자극제가 됐을까. 박주영과 함께 ‘아드보카트’호의 스리톱을 이루고 있는 이동국(포항)과 이천수(울산)가 나란히 골을 터뜨리며 대표팀 골게터 경쟁에서 한치의 양보도 있을 수 없다는 집념을 드러냈다. 이동국은 26일 광양에서 벌어진 전남과의 프로축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시즌 3호골을 터뜨리며 득점 공동2위로 뛰어올라 전날 2골을 몰아친 박주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 경기에서 따바레즈, 최태욱과 함께 팀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이동국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전남 이광재에게 선제골을 허용,0-1로 뒤지던 전반 11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팀 동료 오범석이 상대 진영 오른쪽을 파고들며 중앙으로 땅볼 크로스한 것을 상대 수비수 박재홍과 다투다 놓친 이동국은 골키퍼 염동균이 가까스로 쳐낸 공을 다시 잡아 왼발 슛을 성공시켜 팀 주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이후 포항은 전반 17분 이광재에게 다시 한골을 허용해 막판까지 끌려다니다 경기 종료 1분전 고기구가 코너킥 찬스에서 헤딩슛을 성공시켜 힘겹게 2-2 무승부를 이뤘다. 이로써 포항은 2승2무1패, 승점 7로 공동 2위 그룹으로 올라섰고, 전남은 1승3무, 승점 6으로 중위권을 유지했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경기를 직접 지켜본 울산과 부산의 부산 경기에서는 이천수가 팀을 수렁에서 건지는 막판 회심의 동점골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전반 11분 부산의 아트에게 선제골을 허용해 경기 내내 끌려다니던 울산은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모하고 인저리 타임이 진행중이던 후반 47분, 상대 문전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이천수가 직접 반대편 골문 상단 구석으로 찔러넣어 극적인 1-1 동점을 이뤘다. 이천수의 시즌 첫골. 한편 대구경기에서는 올시즌 창단한 신생 경남이 후반 15분 만에 터진 정경호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승리, 창단 첫승의 감격을 누렸다. 경남은 이날 승리로 1승2무1패, 승점 5로 중위권으로 뛰어올라 결코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싱, 2위로 ‘씽씽’

    세계랭킹 2위 비제이 싱(피지)이 시즌 첫승 기회를 맞았다. 싱은 26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709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선두 스테픈 에임스에 1타 뒤진 공동2위로 올라섰다. 시즌 초반 랭킹 1위 타이거 우즈의 독주에 주춤하던 싱은 대회 첫날 4언더파를 치며 상승세의 컨디션을 보인 뒤 꾸준히 타수를 줄이며 6개월 만에 우승 문턱에까지 이르러 역시 우즈의 맞수임을 과시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싱과 함께 공동2위, 마이크 위어(캐나다)가 합계 6언더파 공동4위로 상위권을 이뤘고, 아버지 얼 우즈의 병세가 악화된 탓에 근심이 많아진 우즈는 어니 엘스(남아공)와 함께 합계 2언더파 214타의 공동 23위로 처져 사실상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탱크’ 최경주(나이키골프)는 버디는 2개에 그친 채 더블보기 2개 보기 3개로 5타를 잃어 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27위까지 미끄러졌다.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프로축구 K-리그] 우성용 2게임 연속 ‘골 골’

    성남이 3연승을 달리며 초반부터 확실한 우승후보로서의 면모를 자랑했다. 또 성남의 ‘꺽다리 골게터’ 우성용은 2게임 연속 2골을 터뜨리며 득점 단독선두로 나섰다. 성남은 19일 울산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K-리그 원정경기에서 우성용의 2골과 김두현의 추가골을 묶어 레안드롱이 한 골을 만회한 울산에 3-1승을 거뒀다. 이로써 성남은 올시즌 개막 이후 3연승을 거두고 승점 9를 챙기며 확실한 선두를 달렸다. 특히 우성용은 전반 22분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24분에도 쐐기골을 작렬시키는 등 두 골을 보태 시즌 4골로 득점 선두를 달렸다. 울산은 0-2로 뒤지던 전반 29분 레안드롱이 팀 통산 1000호골을 터뜨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아드보카트호‘에서 골게터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박주영과 이동국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포항경기에서는 원정팀 서울이 전반 43분에 터진 김동진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키며 포항에 1-0으로 승리,2무 뒤에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박주영과 이동국은 양팀의 선발 스트라이커로 나서 공격을 주도했지만 상대 수비진의 밀착마크에 막혀 변변한 슈팅조차 날리지 못한 채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시즌 초반 2연승을 달리던 포항은 서울의 벽에 막혀 첫 패배를 당했다. 대구 경기에서는 홈팀 대구와 부산이 치열한 골 공방전을 펼친 끝에 4-4 무승부를 이뤘다. 전반은 어웨이팀 부산이 지배했다. 전반 1분 만에 뽀뽀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부산은 24분 심재원과 40분 고창현이 잇따라 추가골을 터뜨리며 3-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쳐 승리를 확신하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선 대구는 9분 윤주일의 골을 시작으로 14분 장남석,20분 황연석이 골퍼레이드를 벌이며 동점을 만들었다. 당황한 부산은 24분 고창현이 한 골을 추가하며 다시 달아났지만 대구는 39분 최성환이 또 동점골을 터뜨리며 무승부로 몰고갔다. 한편 수원은 인천을 홈으로 불러들여 전반 16분 신영록이 터뜨린 선제결승골로 1-0승을 거두고 2무 뒤에 첫승을 거뒀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프로축구 K-리그] 우성용 “나도 킬러” 폭풍 2골

    ‘아드보카트호’의 황태자 이동국(포항)이 2게임 연속골을 몰아치며 팀을 연승으로 이끌었다. 이동국은 15일 광주와 가진 2006시즌 K-리그 2차전에서 전반 22분 선제골을 작렬시키며 개막전에 이어 2게임 연속골 행진을 펼쳤다. 포항은 이동국의 선제골과 전반 29분에 터진 따바레즈의 추가골, 후반 32분 이동국의 어시스트를 받은 프론티니의 쐐기골을 묶어 홈팀 광주에 3-0으로 완승,2연승을 거두며 초반 강세를 이어갔다. 성남도 홈 개막전에서 ‘꺽다리 공격수’ 우성용이 두 골을 몰아넣어 김현수가 한 골을 만회한 대구를 2-1로 제압하고 역시 2연승을 거뒀다. 전반 5분 모따가 유도한 페널티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선 우성용은 왼쪽 모서리를 겨냥한 킥이 대구 수문장 김태진의 선방에 막혔으나 재빨리 쇄도해 흐르는 볼을 가볍게 차넣었다. 우성용은 전반 24분 왼쪽 측면 공간을 파고든 윙백 장학영이 올린 크로스를 돌고래 점프 헤딩으로 꽂아넣었다. 우성용은 전반 29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슛이 골키퍼 몸에 맞고 골 포스트를 아슬아슬하게 빗나가 해트트릭을 놓쳤다. 대구는 전반 35분 성남 출신의 김현수가 아크 왼쪽에서 프리킥을 꽂아넣어 한 골을 따라붙었으나 그것으로 끝이었다. 전남도 홈 개막전에서 전반 32분 김효일의 도움을 받은 ‘이적생’ 산드로2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1-0 승리를 올려 2연승 행진에 동참했다. 산드로는 전반 32분 미드필드 지역 오른쪽에서 김효일이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슛으로 울산의 골네트를 갈라 팀의 2경기 연속무패 행진을 이끌었다. 인천도 신생 경남을 상대로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아기치의 맹활약에 힘입어 3-1승을 거두고 2연승, 시즌 초반부터 선두권을 혼전을 몰고갔다. 올시즌 K-리그에 참여, 개막전에서 무승부를 이룬 경남은 후반 37분 신승호가 창단 첫골을 터뜨리는 데 만족한 채 창단 첫 패배를 맛봤다. 한편 대전은 부산을 홈으로 불러 후반 19분 ‘신인’ 배기종의 헤딩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 첫승을 거뒀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슈퍼땅콩’ 봄기지개

    ‘코리아군단’의 3연승이냐,‘여제’의 첫승이냐. 올시즌 초반 미여자프로골프(LPGA) 무대를 휩쓸고 있는 한국선수들이 시즌 3번째 대회인 마스터카드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 정상 마저 넘보며 시즌 첫 출장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각축을 벌였다. 12일 멕시코시티 보스케레알골프장(파72·693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한국선수들은 김미현(KTF)이 공동선두에 나서고, 루키 이선화(CJ)가 1타 뒤진 공동 4위를 달리는 등 선전했다.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친 김미현은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소렌스탐, 폴라 크리머(미국) 등과 공동선두로 나서 개막 3연승을 노리는 ‘코리아군단’의 선봉에 섰다.2002년 통산 5승을 거둔 이후 내리막길을 걷던 김미현으로선 3년여만에 부활을 노리게 된 셈. 필즈오픈에서 이미나(KTF)에 역전패한 이선화도 3타를 줄이며 합계 5언더파 139타로 힘을 보탰다. 하지만 한국선수들의 개막 3연승은 대회 2연패를 노리며 시즌 첫 출장한 소렌스탐과의 막판 경쟁에 따라 갈릴 전망. 소렌스탐은 5언더파 67타를 쳐 가볍게 선두에 나섰던 1라운드 때와 달리 이날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쳤지만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잃지 않았다. 한편 7개월 만에 필드에 복귀,1라운드에서 4오버파로 부진했던 박세리(CJ)는 이날도 1오버파 73타를 치며 합계 5오버파 149타의 공동 62위에 그쳐 컷 탈락을 모면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다시한번! ‘2002 붉은함성’

    다시한번! ‘2002 붉은함성’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세살짜리 딸아이가 최근들어 검지 손가락을 앞으로 쭉 뻗으며 붉은악마들의 응원을 따라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습니다. 독일월드컵이 다가오면서 텔레비전 방송에 붉은악마의 모습이 자주 등장하는 탓이지요. 난생처음 본 붉은악마의 응원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었나 봅니다. 아내도 덩달아 “구청 여성축구단에 들어가 운동이나 해볼까.”라며 너스레를 떨고 있습니다. 오는 6월이면 월드컵의 붉은 감동이 재현됩니다. 서울 시청 앞을 붉게 물들였던 인파 속에 묻혀 태극전사와 하나됐던 그 때. 월드컵 첫승에 이어 사상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하더니 8강,4강까지 태극전사들의 거침없는 질주는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그 날의 감동을 독일월드컵까지 이어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가족과 함께 지난해 9월 문을 연 상암월드컵 경기장내에 있는 ‘월드컵 기념관’을 돌아보세요.2002년 6월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한 그 곳에 가면 ‘4강’의 감동과 기쁨이 넘친답니다. 보는 것만으로 부족하다면 구청의 축구교실에 참가해 활동하는 것도 괜찮겠지요. 어린이, 주부, 어르신 할 것없이 함께 축구를 즐길 수 있답니다. 독일월드컵에서도 우리의 ‘꿈★’이 이뤄지기를 기원해 봅니다. 글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4강 감동·축구발전사 한눈에 ‘어게인(Again) 2002!’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내에 있는 ‘2002 FIFA 월드컵 기념관’에 들어서자 붉은 물결의 감동이 가슴에 물결쳤다. 붉은색 정문에 들어서자 내부는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2002년 6월로 돌아간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들었다. ●월드컵의 감동을 다시한번 먼저 거스 히딩크 감독과 차범근 감독 등 축구발전에 공헌한 6명의 축구인 흉상이 있는 ‘명예의 전당’을 둘러본 뒤 입장료 1000원을 내고 기념관에 들어섰다. 400평 남짓한 실내에는 내·외국인들 관람객들이 다시 돌아온 ‘월드컵의 해’를 반겼다. 가장 먼저 만난 곳은 한국 축구의 발전을 볼 수 있는 전시실. 엄마와 함께 놀러온 황현준(8·강원도 속초시 주문진초등학교 1년)·현후(7) 남매가 자원봉사자 고월덕(66·여)씨의 설명에 귀를 쫑긋 세우고 있었다. 아이들은 월드컵 당시 23인의 태극전사들의 사인이 들어간 유니폼과 축구공, 축구화, 기념주화, 기념품 등에 대한 설명에 푹 빠져 있다. “현준이는 2002년 월드컵때 ‘피버노바’ 공이 몇개 만들어졌는지 아니?” 고씨가 장래 희망이 축구선수라는 현준이에게 질문을 건네자 현준이가 잠시 고민한 뒤 “몰라요.”라며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고씨는 “2002개가 만들어 졌어. 혹시 퀴즈 프로그램에 나올지도 모르니까 잘 기억해 둬.” 고씨의 친절한 설명에, 현준이는 “네∼”라며 우렁차게 대답했다. 맞은편에 있는 영상관 앞에서 현후는 오빠와 함께 두손을 앞으로 펴고 연신 ‘대∼한민국’을 외쳐댔다. 이 곳은 최첨단 하이퍼 큐브 영상관으로 2002년 월드컵 하이라이트와 명장면을 모은 ‘6월의 붉은 함성’을 상영하고 있었다. 벽면에 6개의 대형 스크린이 둘러져 있어 이 곳에 들어서면 마치 당시의 느낌과 감동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하다. 코너를 돌아 만나는 ‘대한민국 우리들의 붉은 함성’의 광장에는 붉은 악마들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이어 ‘31일간의 대장정’ 코너에는 A∼H조까지 당시 월드컵에 참여했던 국가들의 전적 등 각종 정보는 물론 모형으로 제작된 피파컵과 당시 입장권 등을 볼 수 있다. 관람객들은 자원봉사자 고씨의 해박한 축구지식에 감탄을 쏟아낸다. 환갑을 훌쩍 넘은 나이에 누구보다 축구에 대한 열정이 넘치고 있는 그는 중국어 통역 담당으로 중국인 등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월드컵의 감동을 전해준다. 고씨는 “축구는 알면 알수록 더 재미있는 운동”이라면서 “일반 관람객은 물론 외국인들에게 지난 2002년 월드컵 4강 이야기를 해줄 때 가장 신이 난다.”고 말했다. ●재미있는 체험거리 풍성 전시관은 보는데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태극전사와 기념촬영’ 코너에서는 4강 신화를 만들어낸 태극전사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태극전사의 기념사진에 직접 찍은 자신의 사진을 합성해 끼워 넣는 코너로 전시장 관람의 최고 기념품을 마련할 수 있는 곳이다. 이 곳에서 황의정(32·은평구 연신내동)씨가 “지윤아 웃어봐.”라며 딸 유지윤(4)양에게 기념사진을 찍어주고 있었다. “하나, 둘, 셋 찰칵∼” 사진촬영이 끝나자 곧바로 지윤이의 얼굴이 태극전사 기념사진에 합성됐고, 기계에 2000원을 투입하자 유니폼을 입은 지윤이의 멋진 기념사진이 프린트 됐다. 황씨는 “지윤이는 매일같이 스포츠 뉴스를 끝까지 볼 정도로 축구 등 스포츠를 무척 좋아한다.”면서 “태어나서 월드컵을 처음 본 아이에게 그때 감동을 전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가장 인기있는 체험코너는 ‘가상 골키퍼 체험’. 외국인 여행객들이 천장의 빔프로젝터와 센서를 통해 날아오는 축구공을 막으려 허공으로 두손을 날린다.‘레프트, 라이트’ 등을 외치는 모습이 어린시절로 돌아간 듯하다. 바닥에 설치돼 있는 1m 크기의 터치 스크린의 축구공을 발로 밟자 축구공이 멋지게 날아가 골대에 빨려 들어갔다. 마지막으로 만나는 ‘꿈★은 이뤄진다’는 코너는 2006년 독일월드컵에 사용할 공인구 ‘팀가이스트’가 전시돼 있다. 관람을 끝낸 사람들의 얼굴에는 그날의 아름다운 기억 때문인지 함박 웃음이 가득했다. 기념관은 지난해 9월 축구협회 2층 축구박물관에 전시돼 있던 것을 멀티미디어 영상자료와 함께 개관했다. 대한축구협회에서 위탁운영하며, 관람시간은 40∼50분 정도 걸린다. ●관람 정보 가는 길은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2번출구를 이용, 경기장 서문방향으로 경기장을 끼고 100m쯤 가다 보면 나온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중무휴다. 관람요금은 일반 1000원(단체 700원), 장애인·65세 이상·12세 이하 500원(단체 350원)이다. 자세한 설명을 들으려면 안내원에게 설명을 부탁하거나 내부에 설치된 안내단말기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통역서비스도 제공된다. 자세한 정보는 기념관(3151-0231)이나 홈페이지(www.worldcupmuseum.co.kr)에서 얻을 수 있다.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배우고 즐길 곳 서울에만 1500여곳 월드컵 4강의 감동을 몸으로 체험하고 싶다면 가까운 축구 동호회나 구청 축구교실을 찾아가 보자. 서울에는 축구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축구단과 시설들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각 구별로 조기축구회와 축구동아리, 일반·직장인축구회, 주부, 어린이축구단 등이 있어 이를 모두 합하면 1500개가 넘는다. 또 시내 곳곳에는 60여곳의 축구장이 있어 어렵지 않게 축구를 즐길 수 있다. ●‘왕년의 스타’가 만든 축구교실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선수가 만든 ‘서초구 홍명보 축구교실’이 다음달 17일 문을 연다. 서초구는 어린이들의 체력향상과 스포츠맨십 습득을 위해 관내에 거주하는 6∼13세 어린이 120명을 뽑아 축구를 가르친다. 강의는 양재근린공원 잔디축구장에서 매주 금·토 주2회씩 열리며 연회비 6만원과 월 8만원의 회비를 받는다. 참가 어린이에게는 유니폼이 지급되고 상해보험에도 가입시켜 준다. 왕년의 스타들이 ‘꿈나무 육성’을 위해 문을 연 축구교실은 모두 12개. 양천구에서 지원하는 ‘김진국 축구교실’은 매주 수·토요일 안양천변구장에서 열린다. 또 신현호(송파구), 이태엽(강동구), 차범근(용산구) 등도 꿈나무를 키우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각 축구단에는 전문 지도자들이 체계적으로 축구를 가르치고 있다. ●일석삼조의 자치구 축구교실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축구교실은 주부 축구교실이 대부분이다. 주부들은 상대적으로 축구에 입문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동작구 여성축구교실과 영등포구 여성축구단, 송파구 여성축구단, 노원구 여성축구단 등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회원에 가입하려면 각 구청 문화체육과에 문의하면 된다. 회원은 연중 모집하며 회비와 가입비가 저렴하다. 주부 축구교실의 장점으로는 축구도 배우고, 건강도 챙기고, 구민끼리 우의도 다질 수 있다는 것 등이 꼽힌다. 자치구 축구단 중 눈길을 끄는 축구단은 지난해 4월 발족한 ‘성동구 생활체육 70대 장수 축구단’. 축구단원 25명 전원이 70세 이상으로 평균나이는 72세이며 최고령자는 78세나 된다. 전체 축구단원의 나이를 모두 합치면 무려 1800세에 달한다. 이들은 축구로 건강과 우의를 다지고 있다. ●인근 공원에 축구하러 나가볼까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스포츠광장(http://sports.seoul.go.kr)에 따르면 서울시내 축구장은 모두 64개. 서울스포츠광장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가까운 축구장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가장 인기있는 인조잔디 축구장과 한강시민공원 축구장은 유료이며, 배수지 등에 마련된 동네 축구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0곳인 인조 잔디 축구장은 이용료가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다. 가장 비싼 곳은 송파구 잠실동 올림픽주경기장(2240-8746)으로 주경기장은 하루 111만 6000원, 보조경기장은 33만 6000원이다. 마포구 성산동 월드컵공원 내 인조잔디 축구장(330-5516)은 2시간에 평일 7만원, 주말·휴일 10만원이며, 중랑구립잔디운동장(490-3466)은 2시간에 주간 5만 5000원, 야간 7만 5000원이다. 한강시민공원사업소가 운영하는 축구장은 이촌·여의도·양화·잠실·반포·망원·난지·뚝섬·강서구·광나루지구 등 모두 13곳으로 이용료는 2시간에 1만 2000원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최경주 “굿샷”

    ‘탱크’ 최경주(나이키골프)가 오세아니아주에서의 생애 첫승 가능성을 높였다. 최경주는 9일 호주 퍼스의 바인즈리조트골프장(파72·7089야드)에서 벌어진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조니워커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1라운드에서 선두권에 포진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한국과 일본, 미국과 유럽 투어 대회에서 한차례 이상씩 우승을 차지했지만 오세아니아 대륙에서 치러진 대회에서만 정상에 서 보지 못한 최경주는 이날 버디를 무려 8개가 낚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를 치며 공동선두 케빈 스테들러(미국)와 애덤 스콧(호주)에 1타 뒤진 공동3위를 달렸다.3번홀(파4)에서 첫버디를 낚은 최경주는 6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뒤 7번홀(파3)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8번홀부터 12번홀까지 5개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하프타임] 우즈, 연장전 끝에 시즌 첫승

    타이거 우즈가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파72·7607야드)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 4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연장에 접어든 뒤 연장 두번째 홀에서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을 꺾고 정상에 섰다.
  • 대한항공 프로팀 상대 첫승

    대한항공이 LG화재를 꺾고 프로팀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25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경기에서 강동진(19득점)과 신영수(17득점)의 ‘좌우 쌍포’를 앞세워 이경수(28득점)가 버틴 LG화재를 3-1로 꺾고 7승(13패)째를 챙겼다. 프로팀을 상대로 한 승리는 지난해 4월10일 LG화재전 승리(3-2) 이후 15경기 만이다. 반면 주전들의 부상 속에 슬럼프에 빠진 LG화재는 시즌 10승10패로 승률이 5할로 떨어지며 3위 수성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LG화재는 용병 키드까지 2세트 수비 도중 부상을 당해 제대로 힘을 쓰질 못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월드컵 인사이드](1)16강의 미학

    [월드컵 인사이드](1)16강의 미학

    2006독일월드컵이 딱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32개국은 남은 기간 동안 저마다의 목표를 쟁취하는 데 필요한 전략 마련에 더욱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 이미 정해진 1라운드 조편성에 따라 전술 보강 작업도 이루어질 것이다. 물론 저마다의 목표는 다를 것이다.5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브라질이 있는가 하면 첫승을 목표로 하는 첫 출전국도 있을 것이고,16강 진출을 꿈꾸는 나라도 있을 것이다. 서울신문은 그동안의 월드컵을 돌아보면서 2006독일월드컵을 전망해 보는 ‘월드컵 인사이드’를 격주 연재한다. 대회 창설 초창기인 20세기 초 국가간 교류가 활발하지 못한 탓에, 그리고 지금과 같은 일정한 출전 기준이 없던 탓에 축구에 열광적인 일부 국가들의 잔치에 불과했던 월드컵은 더욱 많은 나라들에 문호를 개방하면서 명성과 권위를 지니게 됐다. 전세계인의 주목을 받으면서 점차 규정과 원칙, 기준 등이 정해진 20세기 중반 이후 매 월드컵 대회에 출전한 나라들은 1라운드 통과국과 1라운드 탈락국으로 분류됐다. 그것은 지금과 같이 본선 32개국 체제로 굳어지기 전부터 하나의 기준이었다.16개국이 출전할 때도,24개국이 출전할 때도 1라운드 통과냐, 탈락이냐에 따라 그 나라의 축구 실력을 평가받았던 것이다. 현재는 32개국이 본선에 진출하지만 본선 출전국이 24개국으로 늘어난 이후부터 그 기준은 16강이었다. 월드컵이 전세계인의 축제로 자리 잡은 이후 대회 때마다 모든 출전국의 1차 목표는 당연히 16강 진출이었다는 말이다.‘16강’이라는 표현은 월드컵을 더욱 아름답게 꾸미는, 월드컵을 상징하는 표현이었다. 그런 점에서 16강 진출은 월드컵의 미학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 한국의 경우만 해도 2002한·일 월드컵 이전까지 16강 진출은 하나의 염원이었다.1990이탈리아 월드컵에선 3전 전패로 물러났고,1994미국 월드컵에선 2무1패로 물러나기도 했다. 물론 월드컵의 역사에서 2무1패의 성적으로도 1라운드를 통과한 사례가 있었음을 상기하면 2002년 이전에도 한국의 실력이 16강에 전혀 들 수 없을 만큼 형편없었던 것은 아니라는 위안을 삼을 수도 있다.16강의 미학은 바로 이런 것이다.2무1패의 성적으로 16강에 오른 나라가 있는 반면,2승1패를 기록하고도 16강 진출에 실패한 나라(이런 경우는 부지기수다)도 있었다는 것이다. 다시 한국의 경우로 돌아와 2002년 한국은 월드컵 통산 6회 출전 사상 처음으로 첫승을 거둔 데 이어 사상 처음으로 16강에 올랐고, 이후 파죽지세로 4강까지 진출했다. 한번 16강의 벽을 넘자 그동안 막혀 있던 모든 혈로가 뚫린 듯 엄청난 폭발력을 과시했던 것이다. 앞으로 남은 5개월 동안 한국축구는 2002년을 이을 또 하나의 신화를 준비해야 한다.2무1패의 성적으로 16강에 진출할 수도 있고,2승1패의 성적으로도 16강 진출이 좌절될 수 있지만 1차 목표는 당연히 16강 진출일 것이다. 일단 1차 목표를 이룬다면 그 다음은 또 한번의 신화 창조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메르세데스챔피언십] 탱크 최경주 “앗! 트리플”

    3년 만에 시즌 개막전에 나선 ‘탱크’ 최경주(나이키골프)가 첫 라운드를 다소 부진하게 마쳤다. 최경주는 6일 미국 하와이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골프장(파73·741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06시즌 개막전 메르세데스챔피언십(총상금 54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에 트리플보기와 더블보기를 각각 1개씩 곁들이는 ‘널뛰기 플레이’ 끝에 2오버파 75타를 쳐 출전선수 28명 가운데 공동 20위에 그쳤다.4언더파를 친 선두 올린 브라운(미국)과 6타차. “3년 만에 이 대회에 나서 잔디가 익숙하고 코스 레이아웃도 마음에 든다.”며 상위권 입상을 자신하던 최경주는 작년 대대적인 보수 공사로 확 바뀐 그린에 적응하지 못한 데다 강한 바람 탓에 고전을 면치 못하며 중반부터 흔들렸다. 2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고 이어 4번(파4)·5번홀(파5)에서 잇따라 버디 퍼트를 떨군 최경주는 리더보드 맨 윗줄을 차지하며 기세좋게 초반 경기를 풀어나갔다.6번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하며 한 차례 추락했다 8번(파3)·9번홀(파5)에서 거푸 버디를 엮어내 선두그룹으로 복귀한 최경주는 바람이 점점 거세지면서 리듬을 잃었다.11번홀(파3)과 13번홀(파4)에서 1타씩을 까먹은 최경주는 16번홀(파4)에서 나온 더블보기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었다. 한편 지난해 부상을 이겨내고 도이체방크챔피언십을 제패해 ‘재기상’을 받은 올린 브라운이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선두에 나선 가운데 비제이 싱(피지)은 1타차 2위로 나서 시즌 첫승의 발판을 마련했고, 대회 사상 첫 3연패에 도전하는 스튜어트 애플비(호주)는 2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다.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하프타임] 권근혜 ‘펄펄’… 용인시청 첫승 신고

    신생팀 용인시청이 5일 삼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컵 핸드볼큰잔치 여자부 경기에서 부산시설관리공단을 26-21로 꺾고 핸드볼큰잔치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열린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에서 한국의 동메달 획득에 공헌한 신인 권근혜는 데뷔전에서 팀 득점의 절반인 13골을 기록했다.
  •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고맙다 은혜·경은”

    우리은행이 올시즌 팀 최다 득점을 올리며 2연패 끝에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우리은행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경기에서 3점포 5개를 꽂은 ‘얼짱 슈터’ 김은혜(23·24점)와 ‘포스트 전주원’ 이경은(18·8점 6도움 2가로채기)의 노련한 경기운영을 앞세워 삼성생명을 103-76으로 제쳤다. 김은혜와 이경은의 날이었다. 김은혜는 승부처마다 확률 높은 3점포(성공률 71%)와 속공 가담으로 득점원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신인 이경은은 강력한 압박 수비로 가로채기를 이끌어내고 감각적인 패스로 속공을 견인하며 전주원(33·신한은행)을 잇는 ‘대형 포인트가드’의 탄생을 알렸다. 승부처는 3쿼터. 전반을 5점차로 앞선 우리은행은 3쿼터 시작과 동시에 김계령(17점 7리바운드)이 이경은과 픽앤롤플레이를 펼치며 레이업슛을 넣은 데 이어 김은혜의 연이은 가로채기와 속공으로 한때 18점차까지 점수를 벌렸다.우리은행은 4쿼터에도 김영옥(11점 5도움)의 3점포 등으로 삼성생명의 기세를 완전히 제압하고 2진을 투입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이어 열린 경기에선 신한은행이 ‘아줌마 듀오’ 전주원(13점 6도움)과 태즈 맥윌리엄스(41점 20리바운드)를 앞세워 신세계를 70-51로 꺾고 시즌 3승1패를 기록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홍명보 “태극전사 건방져져라”

    홍명보 “태극전사 건방져져라”

    “대표팀 선수들이 좀더 건방져졌으면 좋겠습니다.” 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36) 코치가 내년 6월 독일월드컵을 치르는 대표팀 후배들에게 강한 투지를 가질 것을 주문했다. 오는 26일 코치직 승낙 석달을 맞는 홍 코치는 19일 서울 신문로 대한축구협회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해외에서 열렸던 월드컵에서 상대 선수들이 우리를 무섭게 노려보면 심리적으로 주눅이 들었던 것 같다.”면서 “이 때문에 2002년 폴란드전 첫승 이전까지 월드컵은 항상 넘을 수 없는 산 같은 느낌이었고 아쉬움만 남겼다.”고 털어놨다. 그는 “8강이 됐든 예선탈락이 됐든 가진 능력을 후회없이 발휘하려면 우리도 상대팀을 무시하는 표정도 지으며 건방져 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상대와의 기싸움부터 제압해야 원정 경기의 부담감을 떨칠 수 있다는 것. 홍 코치는 딕 아드보카트(58) 감독에 대해서는 “이란전 등 3차례의 평가전을 통해 선수를 치밀하게 평가하고 다음 경기엔 그 선수를 어느 자리에 어떻게 세울 것인가 철저하게 분석하며 하나의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핌 베어백과 압신 코트비 코치가 있어 문화적인 차이를 쉽게 극복하며 한국 선수들의 마음을 금방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새달 중순 시작하는 전지훈련과 평가전에 대해서는 “평가전에서 분명 안 좋은 결과도 나올 것으로 본다.”면서 “하지만 안 좋은 과정을 좋게 만드는 것과 좋았던 게 다시 안 좋아지는 건 작은 차이에서 오기 때문에 이런 분위기를 6주 동안 잘 이끌어볼 생각”이라며 지난 월드컵 때 맡았던 주장 역할의 연장선상에 있는 자신의 현재 임무에 대한 각오도 피력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KCC프로농구] 방성윤 “첫승은 다음 기회에”

    ‘뱅뱅’ 방성윤(23·SK)이 4번째 도전에서도 한국프로농구(KBL) 데뷔 첫 승에 실패했다. 방성윤은 4일 부산금정체육관에서 열린 ‘통신라이벌’ KTF와의 경기에서 21점(3점슛 5개) 7리바운드에 3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했지만, 종료 버저가 울렸을 때 고개를 숙였다.KTF가 물고 물리는 연장혈투 끝에 94-87로 승리했기 때문. SK는 방성윤 합류 이후 4연패 및 시즌 5연패, 원정 7연패 등 ‘연패일지’를 이어가며 9위에 머물렀다. 반면 KTF는 지난 20일 SK와의 3대3 트레이드 이후 3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7위로 뛰어올랐다.‘3대3 빅딜’ 이후 첫 대결의 손익계산서도 KTF 쪽이 당장은 이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KTF로 옮긴 조상현(23점·3점슛 5개 5어시스트)과 황진원(10점 4어시스트)은 고비마다 클러치슛으로 친정팀에 비수를 꽂은 반면 방성윤과 정락영(3점 9어시스트)은 팀플레이에 녹아든 모습을 뽐냈지만,4쿼터 막판 나란히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난 것. 울산에서는 ‘트리플더블러’ 크리스 윌리엄스(33점 9리바운드 11어시스트)가 선봉에 나선 모비스가 오리온스에 89-69, 낙승을 거뒀다. 안방 5연승의 신바람을 낸 모비스는 .750의 승률로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최고의 높이를 뽐내는 두 팀의 대결에선 ‘두개의 탑’ 자밀 왓킨스(17점 18리바운드)-김주성(7점 9리바운드)이 골밑을 장악한 동부가 리바운드 수,42-25의 우위를 앞세워 삼성에 80-67로 승리했다. 동부는 LG와 함께 공동2위로 올라섰다.KCC는 6연승을 노리던 LG를 75-64로 잡고 2003년 2월23일 이후 LG전 홈 8연승을 이어갔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농구대잔치] 상무, 고대 잡고 첫승 신고

    노련미의 상무가 패기의 고려대를 제압하고 아마농구 최강을 가리는 농구대잔치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복병 단국대도 성균관대를 꺾었다. 연세대와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상무는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예선리그 A조 경기에서 포워드 이한권(197㎝·19점 3리바운드)과 포인트가드 박지현(183㎝·17점 8리바운드 3도움) 등 주전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르게 활약해 고려대를 89-75로 꺾었다. 손에 땀을 쥔 승부였다. 고려대는 졸업반 장신센터 주태수(203㎝·20점 11리바운드)의 골밑 장악과 정원석(22점 3점 3개)-김영환(20점 3점 3개) 쌍포에 힘입어 경기 내내 10점차 정도로 상무를 압박했다. 하지만 프로 선수가 주축이 된 상무의 노련미가 앞섰다. 상무는 고비 때마다 팀플레이와 커트인 플레이로 쉬운 레이업슛을 엮어내고 여의치 않을 때는 정선규(12점 3점 2개)와 정훈(10점) 등의 외곽포를 앞세워 좀처럼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고려대는 턱밑까지 추격하던 종료 5분40초전 주태수가 5반칙 퇴장당하며 급격히 무너져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앞서 열린 개막전에서는 단국대가 3점포 6개를 꽂아넣은 슈터 김정윤(28점)의 막판 폭발에 힘입어 박상우(41점 12리바운드)가 홀로 분전한 성균관대를 100-92로 눌렀다. 단국대는 초반 우진욱(21점 3점 3개)과 박구영(22점 3점 4개)의 외곽포로 전반을 51-43으로 앞섰다. 하지만 저력의 성균관대는 4쿼터 단국대의 잇단 실책을 틈타 종료 4분8초를 남기고 3점차까지 추격했다. 단국대를 위기에서 구한 건 해결사 김정윤. 역시 4학년으로 내년 초 프로농구 드래프트를 앞두고 있는 김정윤은 종료 4분전부터 1분 동안 3점 3개를 연이어 꽂으며 성균관대의 추격 의지에 쐐기를 박았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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