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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 사회자는 김태우·한예리 ‘믿고 보는 투샷’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 사회자는 김태우·한예리 ‘믿고 보는 투샷’

    배우 김태우와 한예리가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폐막식 사회자로 선정됐다.27일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은 오는 10월 21일 진행되는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 사회자로 배우 김태우와 한예리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태우는 1996년 드라마 ‘첫사랑’으로 데뷔한 이후 영화 ‘접속’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그는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2000), ‘해변의 여인’(2006), ‘그 겨울, 바람이 분다’(2013), ‘굿바이 미스터 블랙’(2016), ‘굿와이프’(2016) 등을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한예리는 영화 ‘남쪽으로 튀어’(2013), ‘해무’(2014)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2016), ‘청춘시대’(2016) 등을 ㅌ오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다. 한예리 주연의 영화 ‘춘몽’은 2016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에 선정되기도 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20세기 소년소녀’ 측 “10월 9일 첫방송 확정, 양해 구한다”

    ‘20세기 소년소녀’ 측 “10월 9일 첫방송 확정, 양해 구한다”

    MBC 새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 첫방송이 10월 9일로 확정됐다. 28일 MBC 새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 측은 “첫 방송 날짜가 10월 9일로 확정됐다”며 “방송을 기다려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양해를 구하며, 보다 꼼꼼한 후반 작업을 거쳐 시청자들이 만족할 만한 완성도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세기 소년소녀’는 한예슬과 김지석 ‘첫사랑 남녀’의 설레는 재회와 어린 시절부터 인생을 함께한 ‘봉고파 3인방’ 한예슬, 류현경, 이상희의 오랜 우정을 다루며 시청자들에게 ‘격한 공감’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김지석과 한예슬의 출연은 물론, 류현경, 이상희, 안세하, 오상진, 강미나 등이 출연을 확정하며 많은 이들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두 여자의 가슴 뭉클한 러브레터…‘미스 유 올레디’ 예고편

    두 여자의 가슴 뭉클한 러브레터…‘미스 유 올레디’ 예고편

    영화 ‘미스 유 올레디’ 첫 번째 예고편이 공개됐다. 주인공 ‘밀리’와 ‘제스’는 첫사랑, 첫 경험, 첫 임신까지 모든 것을 함께한 서로에게 가장 든든한 친구다. 어느덧 각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단란한 가정을 꾸린 두 사람은 각자의 위치에서 행복한 날들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밀리의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서 둘의 삶은 변화를 맞는다. 영화 ‘미스 유 올레디’는 모든 것을 함께한 베스트 프렌드 ‘제스’와 ‘밀리’가 이별을 앞두고 생애 가장 특별한 시간을 보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드류 베리무어가 ‘제스’ 역을, 토니 콜렛이 ‘밀리’ 역을 맡았다. 공개된 예고편은 어린 시절부터 늘 서로의 곁에 있는 제스와 밀리 모습으로 시작한다. 거의 모든 사진에 서로가 있을 만큼 가장 가까운 사이로 지낸 둘 앞에 밀리의 암 소식이 전해지면서 조금씩 변화가 생긴다. “벌써 보고 싶은데…”라며 제스에게 고백하는 밀리의 모습과 함께 ‘함께일 때 가장 행복했던 우리’라는 카피는 둘의 애틋함과 서로 함께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안타까운 상황임을 암시한다. 둘의 특별한 여행 장면과 가족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 그녀들의 모습에 이어 서로를 향해 충만한 신뢰의 미소를 보내는 모습은 깊은 인상을 준다. “천국이 정말 있었으면 좋겠어. 나를 들여보내 줄까?”라는 밀리의 질문에 “통과 기준을 낮춘다면”이라고 재치 있게 답하는 제스의 담담한 모습은 슬프고도 눈부신 그들의 우정을 예고한다. 드류 베리모어와 토니 콜렛의 섬세한 감정 연기를 기대케 하는 영화 ‘미스 유 올레디’는 오는 10월 3일 개봉한다. 15세 관람가. 112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사랑의 온도’ 서현진♥양세종, 이렇게 좋은데 왜 헤어졌을까

    ‘사랑의 온도’ 서현진♥양세종, 이렇게 좋은데 왜 헤어졌을까

    ‘사랑의 온도’에서 연애세포를 자극하고 있는 서현진과 양세종.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만으로도 사랑이 느껴지는 두 사람이 헤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극본 하명희, 연출 남건,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지난 1회 방송은 이현수(서현진)와 온정선(양세종)의 5년 만의 재회를 알리며 시작했다. “그를 다시 만났다. 스물아홉, 청춘의 마지막 끝자락에서 사라져버린 내 첫사랑”이라는 현수의 내레이션은 5년 전 헤어진 두 사람의 관계를 드러내며 그 이유를 궁금케 했다. 온라인 런닝 동호회에서 현수와 처음 만난 정선은 자신과 다른 현수에게 끌렸고, “사귀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현수는 첫 만남부터 마음을 숨기지 않고 직진했던 정선을 거절했다. 강렬했던 첫 만남 이후 두 사람은 서로의 속내를 가감 없이 솔직하게 드러내면서 가까워졌다. 드라마 공모에서 떨어졌지만 “죽어도 불속으로 가고 싶어요”는 현수와 “15살 때, 엄마 아빠 이혼하구부터 경제관념이 좋아요”라는 정선. 또한 “애늙은이 같은거 알아요? (그래도) 누나 하지마 누나”라는 현수와 “스물 세 살답게 살고 싶어요. 키스하고 싶어요”라는 정선. 이렇게 차곡차곡 감정을 쌓아나간 것. 그리고 보조 작가 일터에서 해고 통보를 당한 현수와 엄마 영미(이미숙)의 병적인 집착을 참지 못한 정선은 이처럼 절박한 순간에 서로를 떠올렸다. 그리고 이어진 “시간이 한참 지나 알았다. 절박한 순간 떠오른 그 남자, 사랑이다”라는 현수의 내레이션은 그녀가 정선을 향한 자신의 감정을 인지하지 못했음을 암시했다. 제작진은 “5년 전, 사랑의 온도 차이가 있었지만 최적의 온도를 찾지 못했던 현수와 정선이 헤어지게 된 이유가 오늘(25일) 밤 밝혀진다. 서로에 대한 감정을 차차 쌓아나간 두 사람이 어떠한 연유로 당시엔 이뤄질 수 없었는지, 그 이야기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사랑의 온도’ 오늘(25일) 밤 10시 SBS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20세기 소년소녀’ 김지석, 장난기 대방출 ‘러블리 매력 공개’

    ‘20세기 소년소녀’ 김지석, 장난기 대방출 ‘러블리 매력 공개’

    ‘20세기 소년소녀’ 김지석의 장난기 가득한 스틸이 공개돼 화제다.25일 소속사 제이스타즈엔터테인먼트 측은 MBC 새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 티저 촬영에 한창인 김지석의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김지석은 어린 시절로 돌아가 해맑은 장난꾸러기 면모를 보이며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김지석은 극 중 애널리스트 출신 투자전문가인 ‘공지원’으로 분한다. 공지원은 완벽한 비주얼과 조건을 갖추었지만 사진진(한예슬 분) 만을 좋아한 순애보를 지닌 반전 매력을 지닌 캐릭터로, 봉고파 3인방의 첫사랑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비하인드 컷에는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김지석의 모습이 담겨있다. 핑크색 니트를 입고 훈훈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동시에 사진진을 놀리는 듯 장난기 가득한 미소로 유쾌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이날 촬영에서 김지석은 특유의 러블리 함으로 지켜보는 스태프들을 미소를 자아냈다는 후문. 공지원으로 완벽 변신해 다양한 매력을 쏟아내고 있는 그가 앞으로 보여줄 활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MBC 새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는 오는 10월 2일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제이스타즈 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새 영화] ‘해피버스 데이’

    [새 영화] ‘해피버스 데이’

    외톨이에 소심한 한 소녀가 엄마에게 말한다. “이야기에는 주인공과 악역과 주변인물이 있잖아. 난 악역은 싫고 주변인물로 살래.” 엄마가 말한다. “이야기는 한 가지가 아니야. 무지 많단다. 그 수만큼 주인공이 필요해. 너의 인생에서는 너만이 주인공이란다. 넌 할 수 있어. 걱정 마, 잘 될 거야.”딸이 의기소침할 때마다 기운을 북돋워 주며 응원하던 엄마는 그러나, 아이가 열 살이 되던 해에 그만 불치병으로 가족을 남겨둔 채 세상을 떠난다. 딸아이가 스무 살 성인이 될 때까지 해마다 생일날 축하 카드를 써주겠다고 단단히 약속한 채로 말이다. 그 후 소녀는 엄마가 남긴 카드를 받게 되고 카드 속에 담긴 엄마의 조언에 따라 11살에는 해바라기 씨를 심어 정원을 가꾸고, 12살에는 초콜릿 머핀을 만들어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14살에는 첫 키스에 대한 팁을 얻고 첫사랑에 가슴 두근거리고, 17살에는 엄마 고향을 찾아 엄마의 삶을 만나게 된다. 그렇게 생일 카드를 받으며 소녀는 한 뼘씩 커 나가게 된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일본 영화 ‘해피 버스데이’는 수줍은 소녀 노리코가 세상을 뜬 엄마 요시에가 남긴 카드를 따라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다. 올해 추석 연휴를 겨냥해 개봉하는 작은 영화들 중 ‘괜찮아요, 미스터 브래드’, ‘우리들의 20세기’, ‘어메이징 메리’ 등과 함께 아날로그 감성을 건드리는 작품이다. 가족 단위 관객, 특히 엄마와 딸이 함께 본다면 제격인 작품이다. 한국 영화 팬이 애정하는 일본 여배우 중 한 명인 미야자키 아오이가 모성애가 가득한 엄마 역할을 맡아 열연한다. 다만 미야자키만 바라보고 작품을 보면 아쉬울 수 있다. 실제 등장하는 분량이 전체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감성적인 이야기만큼 영화에 담긴 풍광 또한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특히 중학생이 된 노리코가 여름축제가 열리는 호숫가에서 같은 반 남학생 준을 만나는 장면이 등장하는 데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배경인 스와 호수에서 촬영되어 관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 전체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너의 결혼식’ 박보영 김영광, 첫 촬영 시작 “사뭇 다른 모습”

    ‘너의 결혼식’ 박보영 김영광, 첫 촬영 시작 “사뭇 다른 모습”

    ‘너의 결혼식’에서 박보영 김영광이 설레는 로맨스 호흡을 맞춘다.영화 ‘너의 결혼식’(감독 이석근)이 배우 박보영, 김영광으로 캐스팅을 확정하고 지난 9월 18일 크랭크인 했다. ‘너의 결혼식’은 한 여자만 바라보는 순정남 우연(김영광)과 속마음을 알 수 없는 첫사랑 승희(박보영)의 다사다난한 10년 간의 첫사랑 연대기를 그린 작품. 10대 고교생의 풋풋한 첫 만남부터 이리저리 치이는 사회 초년생이 되기까지 두 사람의 쉽지 않은 첫사랑과 성장을 그려낸 ‘너의 결혼식’이 지난 18일 첫 촬영을 마쳤다.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오 나의 귀신님’ 등을 통해 ‘로맨스 요정’으로 등극한 박보영은 겉으로는 센 척 하지만 여린 속내를 감추고 있는 ‘승희’ 역을 맡았다. 되바라진 듯 사랑스러운 첫사랑을 연기, 스크린을 통해 다시 한번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박보영은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설렌다. 최선을 다해서 촬영할 테니 기대해달라“며 작품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 드라마 ‘파수꾼’에서 야누스적 면모를 지닌 검사로 열연하며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한 김영광은 10년을 한결같이 한 여자만 바라봐 온 ‘우연’ 역을 맡아 세상에 다시 없을 직진 순정남으로 다가간다. 김영광은 “우연이를 연기할 수 있어 무척 기쁘다. 좋은 배우들과 스태프들, 존경하는 감독님과 함께 즐겁게 촬영할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며 첫 촬영의 소감을 전했다.두 사람과 함께 풍성한 조연진이 대거 등장해 영화에 활기와 개성을 더할 예정이다. ‘우연’의 절친 3인방에 배우 강기영, 고규필, 장성범, ‘승희’의 대학친구 ‘소정’ 역에 신소율, 대학 선배 ‘윤근’ 역의 송재림 등 신선하고 젊은 배우들이 에너지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다. 여기에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의 김현숙, 임형준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은 영화에 감초 역할을 맡아 유쾌한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대세 배우 박보영, 김영광의 만남에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개성만점 배우들의 출연으로 기대감을 높이는 공감 로맨스 ‘너의 결혼식’은 2018년 개봉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이유 ‘꽃갈피 둘’, 재킷 이미지 공개 “저장 부르는 미모”

    아이유 ‘꽃갈피 둘’, 재킷 이미지 공개 “저장 부르는 미모”

    가수 아이유의 꽃미모가 담긴 ‘꽃갈피 둘’ 재킷 사진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페이브 엔터테인먼트는 20일 정오 포털사이트 네이버뮤직을 통해 아이유의 두 번째 리메이크 음반 ‘꽃갈피 둘’의 재킷 이미지를 공개했다. 재킷 사진에는 첫사랑을 연상케 하는 수수하고 사랑스러운 아이유의 모습이 담겼다. 빈티지한 필름 사진 형태로 제작돼 감성을 자극한다. 아이유는 지난 18일 오전 7시, 데뷔 기념일을 맞아 선공개곡 ‘가을 편지’ (원곡 양희은)의 음원을 기습 발표했다. 이 곡은 오전 7시라는 이례적인 시간대에 공개됐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8개 음원차트 1위를 ‘올킬’하며 예외없는 아이유의 독보적 음원파워를 다시한번 입증했다. 아이유는 오는 22일 두 번째 리메이크 음반 ‘꽃갈피 둘’을 전격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예지 방언, 소름 끼치는 연기력 ‘구해줘’ 김성수 PD “충격 먹었다”

    서예지 방언, 소름 끼치는 연기력 ‘구해줘’ 김성수 PD “충격 먹었다”

    배우 서예지가 소름 끼치는 방언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케이블채널 OCN 주말드라마 ‘구해줘’(극본 정이도·연출 김성수, 제작 히든 시퀀스)는 사이비 종교 집단에 맞서 첫사랑을 구하기 위한 뜨거운 촌놈들의 좌충우돌 고군분투를 그리는 사이비 스릴러 드라마. 지난 17일 방송에서는 구선원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신도들 앞에서 ‘새하늘님의 언어’를 신들린 듯이 쏟아내는 임상미(서예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구선원 교주 백정기(조성하 분)은 임상미가 새하늘님의 언어를 허락받았다고 밝혔다. 신도들 앞에 선 임상미는 “나의 구원자여. 나의 생명 대신 새하늘님을 내가 믿습니다”라며 기도를 이어가다 “에렐렐레레렐레레”라며 정체 불명의 언어를 쏟아냈다. 이는 종교에서 일컫는 방언이다. ‘구해줘’ 연출 김성수 PD는 이 장면에 대해 “편집이 많이 됐다. 서예지 씨는 열심히 준비했는데 방언이 뭔지 모르는 사람들은 ‘뭐 하는 짓이야’라고 할 수 있는 장면 같아서 편집할 때 얼마만큼 살릴까 고민했다. 이 정도면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정도만 표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본에는 방언을 한다 정도였고 방언 때문에 그것을 도와줄 선생님 붙여주려고 했는데 서예지 씨가 할 수 있다고 했다. NG가 한 번도 안 났고 첫 테이크를 썼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놀랐다. 리허설도 안하고 바로 방언 연기에 들어갔는데 ‘뭐지?’ 하면서 충격 먹었다. 서예지 씨가 ‘제가 알아서 할게요’라고만 했기 때문에 저도 어떤 식으로 할지 모르고 있어서 놀랐다. 그 장면은 방언을 하는 것을 떠나 영부 앞에서 자기를 위장하기 위해 하는 행동이고 엄마 앞에서 할 수밖에 없는 슬픈 장면이다. 복합적인 감정으로 연기해야 했는데 정말 잘했다”고 극찬했다. 매주 토,일요일 밤 10시 20분 방송되는 ‘구해줘’는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방탄소년단 랩몬스터 “롤모델은 싸이, 역사에 남을 이정표 만들고파”

    방탄소년단 랩몬스터 “롤모델은 싸이, 역사에 남을 이정표 만들고파”

    그룹 방탄소년단이 새 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허’(LOVE YOURSELF 承 Her)를 발매하고 또 한 번 도약에 나섰다. 18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쇼케이스를 연 방탄소년단은 나아가고자 하는 목표를 분명하게 드러냈다. 랩몬스터는 “싸이 선배님이 하신 것처럼 역사에 남을 이정표를 쓰고 싶다”고 말했으며, 슈가는 “이전 앨범 선주문량이 70만 장이었는데 112만 장이 될 줄 몰랐다. 미국에서 빌보드 핫100에 오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새 앨범에는 9개 신곡과 스킷(Skit·음반이나 연극 중간에 집어넣는 짧은 연출된 대화) 2개 등 총 11곡이 담긴 앨범으로, 첫사랑에 빠진 소년의 마음을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제공=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20세기 소년소녀’ 한예슬 “대한민국에서 30대 미혼으로 산다는 건...”

    ‘20세기 소년소녀’ 한예슬 “대한민국에서 30대 미혼으로 산다는 건...”

    ‘20세기 소년소녀’의 상큼하고 유쾌한 2차 티저가 공개돼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18일 MBC 새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 측은 두 번째 티저를 공개했다. 네이버TV를 통해 공개된 2차 티저는 마치 한 편의 영화 같은 예고편을 만나는 듯한 색감과 감성, 연출로 시청자를 끌어당기는 40초의 마법을 선사한다. 공개된 2차 티저는 ‘21세기 톱스타’이자 평범한 30대 미혼 여성인 주인공 사진진 역 한예슬의 사랑스러운 내레이션과 함께 사진진의 다양한 모습이 담겨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2017년 대한민국에서 30대 미혼 여성으로 산다는 거요?”라는 화두를 던지는 사진진은 “사랑의 시작은, 같이 영화 보는 것”이라며 로맨틱한 감성을 드러낸다. 나아가 톱스타로서 화려한 ‘공항 패션’과 손인사를 선보이는 것과는 정반대로 ‘봉고파 3인방’과 함께하는 자리에서는 ‘막춤’을 불사하는 것은 물론, 여행 인증샷을 위해 ‘코믹 표정’을 짓는 등 반전의 모습을 드러낸다. 공지원 역 김지석과의 케미 역시 돋보인다. 어린 시절 첫사랑인 공지원은 “오다 주웠어”라는 개구진 대사와 함께 사진진에게 장미꽃을 건네고 “나 결혼 안 했어, 헛소문 퍼트리지 말자”고 말한 후 돌아서서 웃는 공지원과 급격하게 얼굴이 환해지는 사진진의 모습이 제대로 된 ‘로코 호흡’을 예감케 하며 본방 사수를 유도한다. “결혼이 해피엔딩인 시대는 아니지만, 때때로 여전하죠. 그래도 자책 안할래요. 부디 제 이야기를 듣고 있는 당신도 그러길요”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티저가 마무리되며, 공감과 치유의 드라마로서 시청자를 현혹한다. 한편, MBC 새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는 오는 2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화이브라더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20세기 소년소녀’ 한예슬에 장미꽃 건네는 김지석 ‘친구 맞아?’

    ‘20세기 소년소녀’ 한예슬에 장미꽃 건네는 김지석 ‘친구 맞아?’

    ‘20세기 소년소녀’ 한예슬 김지석의 설렘 가득한 첫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18일 MBC 새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 측은 한예슬과 김지석이 장미꽃을 사이에 두고 있는 첫 촬영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20세기 소년소녀’에서 한예슬은 대한민국이 최고로 사랑하는 슈퍼스타이자, 동네 친구 한아름(류현경 분), 장영심(이상희 분)과 ‘봉고파 3인방’의 우정을 쌓는 사진진 역을 맡았다. 김지석은 누구보다 화려한 스펙을 자랑하는 ‘엄친아’ 공지원 역을 맡아, 해외에서 유학생활을 한 후 홍콩의 애널리스트로 근무하던 중 서울로 돌아와 어린 시절 첫사랑인 사진진과 재회를 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한예슬과 김지석은 ‘장미꽃 재회’ 신으로 첫 촬영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로맨틱 레이스의 포문을 열었다.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지만 오랜 기간 동안 떨어져 있던 사진진과 공지원이 장미꽃을 사이에 둔 채 어색하면서도 설렘 가득한 재회를 나누게 되는 것. 스케줄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던 사진진을 공지원이 불러 세우고, 그런 공지원의 손에는 장미꽃 다발이 쥐어져 있어 설레임을 유발한다. 나아가 공지원은 소년처럼 수줍은 표정으로 장미를 건네고 있다. 뒷모습만 보이는 사진진의 표정이 미소를 짓고 있을지, 아니면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한 모습일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20세기 소년소녀’의 제목만큼이나 그 시절, 만나고 싶었던 첫사랑 소년과 소녀를 연기하는 한예슬과 김지석은 어린 시절보다 더욱 멋져진 ‘톱 배우’와 ‘프로페셔널 엄친아’의 모습으로 재회하게 돼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두근거리게 만들 전망이다. 한편, MBC 새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는 어린 시절부터 한 동네에서 자라온 35세 여자 ‘봉고차 3인방’이 서툰 사랑과 진한 우정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 로맨스 드라마다. 오는 25일 오후 10시 첫 방송. 사진제공=화이브라더스코리아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20세기 소년소녀 강미나, 과즙미 팡팡 터지는 학생 비주얼

    20세기 소년소녀 강미나, 과즙미 팡팡 터지는 학생 비주얼

    ‘20세기 소년소녀’ 강미나(구구단 미나)의 과즙미 쏟아지는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14일 MBC 새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 측은 강미나의 촬영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강미나는 극 중 대한민국 최고 톱스타인 사진진(한예슬 분)의 아역을 맡았다. 강미나는 첫사랑의 추억과 어린 시절의 향수를 간직한 사진진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순수한 학생의 모습으로 90년대 특유의 감성을 표현해낼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어린 사진진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스틸이 공개돼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단정한 교복 차림으로 수업을 듣고 있는 고등학생 사진진은 수업에 집중하다가도 금세 다른 생각을 하고, 급기야 낙서로 시간을 보내는 등 수업보다는 친구들과의 학교 생활 자체를 즐기는 평범한 학생 그 자체다. 나아가 90년대 말 최고의 아이돌 그룹 ‘보이스 비 앰비셔스’의 열혈 팬으로, 오빠들을 볼 때만큼은 마냥 해맑은 표정에서 벗어나 집중을 하는 모습이다. 사진진의 친근한 교복 패션과 컬러풀한 백팩, 오빠들을 응원하기 위한 풍선 등이 90년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한편 평범한 생활 속에서도 또래보다 돋보이는 미모가 될성부른 ‘슈퍼스타 떡잎’을 예감케 한다. 강미나는 어린 사진진 역을 맡아 수업에 마냥 몰입하지 못하는 모습을 리얼하게 그려내고, 친구들과 수다의 장을 벌이며 오빠들의 이야기에 열을 올리는 발랄한 연기를 선보였다. 또한 누구보다 상큼한 비주얼로 사진진의 즐거웠던 학생 시절을 표현한 강미나 덕분에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시청자들의 추억 여행이 더욱 공감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는 바다. 한편, MBC 새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는 오는 25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화이브라더스코리아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비디오스타’ 김준희♥이대우, 16살 나이차 극복한 ‘닭살 애정표현’

    ‘비디오스타’ 김준희♥이대우, 16살 나이차 극복한 ‘닭살 애정표현’

    김준희(42)가 16살 연하 남자친구 이대우에게 닭살 돋는 애정 표현을 해 주변의 부러움을 샀다.지난 1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방송인 김준희가 이대우와의 열애를 인정한 이후 최초로 방송 출연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준희는 MC들의 요청으로 이대우에게 깜짝 전화 연결을 했다. 이대우는 “김준희의 어디가 제일 예쁘냐”는 질문에 “다 예쁘다”고 답해 주변의 부러움을 샀다. 또한 첫사랑이 김준희가 맞냐는 질문에 망설임도 없이 “맞다. 그 전에 누구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열애에 대한 아버지의 반응에 대해서는 “항상 제가 하는 일에 대해서는 응원해주시는 분이다. 진지하게 만남을 갖는 것에 대해서도 잘 하라고 말씀해주셨다”고 답했다. 전화 연결 후 김준희는 이대우에게 “계속 이렇게 행복하게 해줘서 항상 고마워. 사랑해”라며 영상편지를 보냈다. 사진=MBC ‘비디오스타’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선생님 좋아해요’ 어느 소녀의 첫사랑…‘근거리 연애’ 예고편

    ‘선생님 좋아해요’ 어느 소녀의 첫사랑…‘근거리 연애’ 예고편

    배우 고마츠 나나 주연의 영화 ‘근거리 연애’ 스페셜 예고편이 공개됐다. ‘근거리 연애’는 인기 절정인 영어교사 ‘사쿠라이 하루카’를 좋아하게 된 전교 1등 천재 소녀 ‘쿠루루기 유니’의 첫사랑을 그린 상큼 로맨스다. 동명의 순정 만화가 원작이다. 일본 국민 배우 ‘야마시타 토모히사’와 ‘고마츠 나나’가 출연했다. 공개된 스페셜 예고편은 ‘쿠루루기 유니’ 역의 고마츠 나나가 “너무 싫은데 차갑게 대하면 슬퍼”라며 친구에게 고민을 토로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유니의 고민에 “유니, 그런 게 사랑이야”, “너무 싫은 거랑 너무 좋은 거 둘 다 있는 게 진짜 사랑이지”라는 친구의 답변은 선생님을 향한 그녀의 짝사랑이 시작됐음을 알린다. 이어 유니가 선생님이 적어 준 메모를 보는 장면, 선생님 때문에 우는 장면 등은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고등학생의 풋풋한 모습이다. 이처럼 영화 ‘근거리 연애’는 2030에게는 학창시절 선생님을 좋아했던 과거 자신을 소환하는 것은 물론 현재 선생님을 좋아하고 있을 10대에게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근거리 연애’는 ‘무지개 여신’과 ‘너에게 닿기를’의 쿠마자와 나오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9월 14일 개봉. 118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비디오스타’ 김준희 “16살 연하 남친 이대우, 이상형에 100% 일치”

    ‘비디오스타’ 김준희 “16살 연하 남친 이대우, 이상형에 100% 일치”

    ‘비디오스타’에 출연하는 방송인 김준희(42)가 16살 연하 남자친구 이대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12일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측은 본 방송에 앞서 “한국의 데미무어 김준희! 그녀의 연애 풀스토리~”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16살 연하 보디빌더 이대우와 열애 중인 김준희가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이 담겼다. 김준희는 남자친구 이야기에 쑥스러운 듯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이상형과 100% 일치하는 사람을 만날 거라는 걸 상상도 못했다”고 말해 주변의 부러움을 샀다. 또한 김준희는 “남자친구가 말하길 제가 첫사랑이라더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김준희는 분위기를 이어 이대우에게 즉석 전화 연결을 한 것으로 알려져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이날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사진=네이버TV, 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맥덕기자의 맛있는 맥주이야기] [시즌 2] ⑪ 한국 크래프트맥주의 산실, ‘사계’를 떠나보내며..

    [맥덕기자의 맛있는 맥주이야기] [시즌 2] ⑪ 한국 크래프트맥주의 산실, ‘사계’를 떠나보내며..

    ●펍, 사계를 아십니까.  좋아하는 맥줏집(펍)이 있으십니까? 가장 자주 가는 펍은요? 맥주를 좋아한다면 펍은 단순히 맥주 마시러 가는 곳 이상의 의미를 지닐 겁니다. 피곤한 날, 심심한 날, 단골 펍의 바(Bar) 석에 앉아 펍 매니저와 담소를 나누며 맥주 한잔 하면 스트레스가 풀리곤 합니다. 때로는 친한 친구에게도 하지 못하는 속 마음을 꺼내 놓기도 하고, 요즘 유행하는 맥주 스타일에 대해 토론을 하기도 하면서요. 그러다보면 펍이 마치 집처럼 따뜻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맛있는 맥주와 좋은 사람들이 가득한 공간, 모두가 꿈꾸는 이상적인 펍의 모습이죠. 한 펍이 있었습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해밀턴호텔 삼거리 인근, 좁은 골목길 건물 지하에 있는 ‘사계’(Four Season)라는 펍입니다. 주방 공간이 협소해 레스토랑과 견줄만한 음식 메뉴도 갖추지 못했고 눈에 띄는 위치도 아니었습니다. 20평 남짓한 공간에 바 석엔 5명 겨우 앉을 수 있는 크지 않은 공간이었고요. 그러나 한국에서 맥주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가장 고향같고 편한하며 의미있는 펍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종종 이 펍의 이름을 들을 수 있을 겁니다.이 펍이 왜 특별하냐고요? 바로 한국 크래프트맥주의 산실이기 때문입니다. 사계는 홈브루잉을 즐기던 ‘맥덕’ 5명이 모여 스스로 마시고 싶은 맥주를 실컷 마시기 위해 2013년 11월 문을 열었습니다. 이곳에서 이들은 ‘크래프트 정신’을 발휘, 덕업일치를 이뤘는데요. 당시 한국에 알려지지 않은 새롭고 다양한 스타일의 맥주 레시피를 구상해 위탁양조(주문자가 직접 짠 맥주 레시피를 다른 양조장에서 생산하는 것)하는 방식으로 손님에게 크래프트맥주를 소개하고 저변을 넓히는 역할을 했습니다. 현재 거의 모든 한국 크래프트맥주 양조장이 만들고 있는 ‘세종’ 스타일의 맥주를 처음 상업 양조해 판매했던 곳도 사계였습니다. 한국에서 크래프트맥주가 본격적으로 날개를 단 시점이 주세법개정안이 시행된 2014년 4월 이후이니, 초창기 ‘맥주덕후’들이 사계를 얼마나 좋아했겠습니까. 사계의 단골손님인 A(28·남)씨는 “장안에서 맥주 좀 마신다는 사람들은 사계의 바석에 앉아 크래프트맥주를 논했는데, 당시 스스로 맥주 내공이 부족하다고 느껴 테이블에서 조용히 맥주를 마시다가 맥주 공부를 열심히 한 뒤 당당하게 바석에 앉았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습니다. 사계 직원들도 ‘맥주를 사랑해서, 맥주를 더 알고싶어서’ 일하러 온 친구들이었지요. 사계를 거쳐간 직원 20여 명 가운데 무려 절반 이상이 맥주업계에 남아 양조사, 수입업자, 펍 매니저, 홈브루잉 심사위원 등으로 활약 중입니다. 사계가 한국크래프트맥주의 사관학교라고 불릴 정도입니다.실컷 펍을 소개해놓고 아쉬운 소식부터 들려드리자면 현재 이 펍은 문을 닫았습니다. 펍 운영을 맡은 이인호(34)씨는 “월세가 매년 법정 최대 인상치인 9%씩 올라가는데, 복리로 오르니 도저히 월세를 감당 할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사계가 영업을 했던 지난 몇년 동안 한국 크래프트맥주 시장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한 자릿 수였던 전국의 맥주 양조장은 90여개로 늘어났고요. 이젠 어디서든 수제맥주 간판을 흔히 볼 수 있으며 마트에서도 다양한 스타일의 맥주를 구입할 수 있게 됐죠. 한국 크래프트맥주는 분명 성장했는데, 이 성장을 최전선에서 이끈 공간이 사라진다는 것은 참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영국에서 맥주 양조를 했던 굿맨브루어리의 책임양조사 조현두(39)씨는 “영국이라면 이런 의미가 있는 펍은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아쉬워하더군요.  그런데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7월, 사계가 페이스북을 통해 “재고를 다 소진하면 문을 닫겠다”고 알리자마자 손님들이 몰려와 3일 만에 맥주를 동낸 것도 모자라 사계의 영업이 완전히 종료된 이후에도 이곳에서 두번이나 사계에 헌정하는 크래프트맥주 팝업스토어(임시 매장)가 열린 것입니다. 먼저 외국크래프트맥주 수입업체를 운영하는 정혁준(30·아래사진 오른쪽) 준트레이딩 대표가 지난달 이곳에서 1주일 동안 자사 수입맥주를 파격적인 가격으로 팔더니, 지난 5일부턴 충남 아산의 브루어리304 소속 민성준(28·아래사진 왼쪽) 양조사가 닫혀있던 사계의 ‘관 뚜껑’을 또다시 열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대학생때 사계에서 일을 하면서 맥주의 세계에 눈을 떴고, 졸업 이후 맥주를 업(業)으로 삼았다는 것입니다.●“사계는 ‘맥덕’들의 첫사랑입니다.” 정혁준 대표·민성준 양조사  지난 8일, 사계에서 열린 ‘브루어리304 팝업스토어’에서 만난 정 대표는 “사계가 없어진다는 소식을 접하고 며칠 동안 펑펑 울었다”며 “나를 맥주의 세계로 이끈 첫사랑 같은 존재인 사계와 이별하는 시간이 필요해 처음 팝업스토어를 열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사계는 저뿐만 아니라 맥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영원히 없어지지 않을 안식처 같은 곳이었어요. 사계의 ‘알바생’이 아니라 외국 크래프트맥주를 소개하는 ‘업자’가 되어 다시 사계에 돌아왔는데, 곧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니 복합적인 감정이 들더군요.”  정 대표에게 사계는 ‘나를 찾아준 곳’입니다. 미국에서 대학을 다닌 친구의 영향으로, 크래프트맥주의 맛에 눈뜬 그는 맥주를 좀 더 깊이 알기 위해 2014년 여름, 사계의 아르바이트 자리에 지원했습니다. 맥주를 사랑하는 정 대표에게 사계는 늘 즐거운 일터였습니다. “하루는 국내에 들어오지 않는 귀한 맥주를 손님들과 나눠먹으려고 가져갔는데, 이 맥주를 마시기 위해 바석을 중심으로 순식간에 두 줄이 만들어지더라고요. 인원이 많아 한 모금씩 마셨지만, 내가 가져온 맥주로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통해 제가 행복해진다는 것을 느꼈죠.“ 그가 졸업하고 ‘맥주 수입업’을 하기로 결심한 이유입니다. 정 대표와 달리 민성준 양조사는 사계에서 ‘맥주 양조’에 눈을 떴습니다. 그는 “사계에서 일하는 8개월 동안 맥주만 500종을 마셨다”며 “이 가운데 400종 이상의 시음기를 쓰면서 맥주에 들어가는 재료와 맛에 대해 연구했다”고 진지하게 말했습니다. “맥주 좀 안다는 사람들은 한국에 들어오지 않는 희귀한 맥주를 가지고 사계로 몰려왔어요. 외국인, 유학생들도 많았죠. 덕분에 다양한 맥주를 마실 수 있었는데, 양조를 하지 않으니까 맛을 느끼는데 한계가 오더라고요. 손님들이 날카롭게 맥주에 들어간 재료를 맞추고, 맛을 표현하는 모습을 보고 부럽기도 했고요.” 그는 사계 공동대표 가운데 한명인 김만제(현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교육이사)씨에게 홈브루잉을 배우고 본격적으로 양조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양조의 매력에 흠뻑 빠진 성준씨에게 사계 손님들은 훌륭한 조언자였습니다. “제가 만든 맥주를 손님들에게 나눠주면, 피드백이 왔어요. 다들 맥주를 엄청나게 좋아하고, 많이 아는 분들이다 보니 제게 정말 필요한 조언이었죠. 덕분에 맥주를 더 열심히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는 어느새 맥주를 본질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브루마스터’(책임양조사)를 꿈꾸게 됐습니다. 사계를 관두고 양조에 더욱 매진한 그는 2016년 3월 문을 연 ‘브루어리304’에 양조사로 합류, 서울와 아산을 오고가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날 정혁준 대표와 민성준 양조사는 “사계가 사라진 다는 것이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며 “한달 뒤, 두달 뒤에 와도 여전히 있을 것만 같다”고 서운해했는데요. 이들 뿐만 아니라 행사 기간 내내 수백명의 손님들이 사계에 찾아와 이 특별한 펍의 마지막을 함께 했습니다. 단골 손님 B씨(32·남)는 “비록 공간은 사라지지만, 이 곳에서 만난 좋은 사람들과 추억이 남으니 괜찮다”고 덤덤하게 말하기도 했고요. 민성준 양조사는 “행사를 위해 맥주를 정말 많이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맥주가 너무 일찍 떨어져 다른 맥주를 주문했다”고 웃으며 투덜거리더군요. 그만큼 사계와 작별하기 싫어하는 이들이 많다는 얘기겠지요.●사계, 크래프트스러운 이별. 그저 맥주가 좋아서, 원하는 맥주를 실컷 만들고 마시기 위해 만들어진 이 펍에 지난 3년 반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다녀갔습니다. 이미 맥주에 푹 빠진 단골 손님들도 있었지만, 사계에서 처음 맥주 맛에 눈떠 맥주를 사랑하게 된 이들도 많았죠. 이들이 뿜어낸 맥주에 대한 뜨거운 열정은 공간을 가득 메워 밖으로 퍼져나갔고, 덕분에 ‘맥주 불모지’였던 한국에도 다채로운 맥주 맛의 매력을 알아가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어쩌면 사계는 크래프트맥주와 사람들 사이에 다리를 놓아주는 제 역할을 다 한 뒤 사라진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좋은 맥주는 사람들을 모이게 합니다. 영업이 종료된 사계의 문이 두번이나 다시 열릴 수 있었던 것도 사계가 크래프트맥주를 가장 순수하게 팔았던 펍이었기 때문일 겁니다. 비록 사계는 사라졌지만, 이 곳에서 생성된 엄청난 에너지는 앞으로도 한국 크래프트맥주 발전의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사계, 굿바이(Good bye)!”●“사계, 꼭 다시 살리겠다” 이인호 대표  “많이 아쉽죠. 하지만 이렇게 사랑받는 펍을 운영했다는 사실이 새삼 느껴져서 뿌듯하기도 합니다.” 지난 1일 서울 마포구의 미스터리양조장에서 만난 사계 이인호 대표는 “비록 사계 문을 닫았지만, 언젠가는 다른 장소에서 사계를 꼭 다시 열고 싶다”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이인호 대표는 한국에서 크래프트맥주 붐이 일어나기 전인 2012년, ‘비어포럼’이라는 홈페이지를 만들어 회원들을 대상으로 각종 시음회와 강연을 진행해온 대표적인 크래프트맥주 1세대 인물입니다. 사계는 이 대표를 포함, 비어포럼 운영자 5명이 의기투합해 “크래프트맥주를 제대로 다뤄보자”며 문을 연 공간입니다. 당시 크래프트맥주라는 개념은 홈브루잉 동호회 사이에서만 알려져 있었고, 이를 상업적으로 파는 펍은 이태원 소재 외국인이 운영하는 1~2곳에 불과했습니다.  “새로운 맥주에 대한 수요가 폭발 직전인 시기였어요. 각종 수입 크래프트맥주 시음회도 비어포럼이 개최했는데, 시음회 공지 글을 올리면 3분 만에 매진될 정도였으니까요.” 시음회가 잦아지고, 크래프트맥주 관련 세미나도 활발해지자 비어포럼 운영자 5인은 공간의 필요성이 절실해졌습니다. “워낙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어서 우리가 직접 펍을 열어서 맥주도 실컷 마시고, 크래프트맥주 알리는 일도 마음껏 해보자는 심산이었죠.”설립자 5인 모두 본업이 있었기 때문에 사계로 딱히 돈을 벌 생각은 없었습니다. “우리도 좋아하는 일 하면서 손해만 안보자는 생각으로 즐겁게 맥주를 만들었어요. 그런데 뜻밖에 장사가 정말 잘됐죠.” 그의 말대로 한때 사계는 이태원에서 크래프트맥주를 마신다면 누구나 1순위로 꼽는 핫플레이스였습니다. 이 대표도 다니던 온라인교육 회사를 관두고 본격적으로 맥주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위탁양조의 한계 때문인지 가끔 마음에 들지 않는 맥주도 나왔지만, 다양한 맥주 스타일을 손님들에게 소개해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실제로 사계에 가면 세종, 스카티시 에일, 마이복, 코코넛포터, 싱글홉IPA 등 일반 양조장이 시도하지 못하는 실험적인 맥주들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사계는 이 부분에서 독보적이었습니다. 돈 냄새가 나지 않는 펍이었죠. 그러나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매출이 줄기 시작했습니다. 동시에 크래프트맥주가 인기를 얻으면서 이태원이 아닌 서울 각 지역의 동네 상권에도 크래프트펍이 생겨 손님이 분산됐죠. 이후 사계는 다시 일어서지 못했습니다. 실험적인 맥주와 과감한 수입 맥주 라인업은 맥덕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지만 대중적으로 손님을 끌어오진 못했습니다. 수익은 예전같지 않은데 하필 월세는 법정 최고치로 매년 인상됐고요. 차츰 손해를 보면서 펍을 운영하게 됐고, 결국 폐업이라는 뼈 아픈 결정을 해야했습니다. “사실 돈 빼고 다 얻은 가게에요. 마감하고 문 닫은 뒤 안에서 단골들과 홈브루잉한 맥주, 미수입맥주를 마눠마시며 밤새 음악을 듣고 맥주 이야기를 했어요. 당시 손님들과 친구가 되서 잘 지내고 있고요. 자부심과 사람을 얻은 소중한 펍이었습니다. 이렇게 사랑을 받는 펍이 또 나올 수 있을까 싶어요.” 이 대표는 “사계 운영 이후 정말 좋아하는 일을 제대로 하려면, 돈을 벌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최근 새로운 출발을 했습니다. 지난달 ‘미스터리양조장’ 이라는 브루펍(매장에서 맥주를 만들어 음식과 함께 판매하는 펍) 개업한 그는 “미스터리양조장은 맥주덕후들과 맥주를 잘 모르는 사람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며 “사계를 시작할 때만 해도, 사업은 잘 모르고 맥주만 좋아했는데 이제는 조금 (운영에 대해) 알 것 같다”고 자신있게 말했습니다. “물론 장사가 잘 되어야 하겠지만 저는 양조장을 대규모로 하고 싶지는 않아요, 일이 많아지면 좋아하는 맥주를 못마시니까요(웃음).하지만 제가 만든 맥주를 언젠가 크래프트맥주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평가받아보고 싶은 꿈은 있습니다. 그때까지 열심히 달려봐야죠.”  글·사진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맥덕기자 : 소맥 말아먹던 대학생 시절, 영어를 배우러 간 아일랜드에서 스타우트를 마시고 맥주의 세계에 빠져들어 아직까지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업(業)으로 삼아보고자, 2016년 맥주 연재 기사인 [맥덕기자의 맛있는 맥주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올해 [시즌 2] 에서는 좀 더 깊이있고 날카로우면서 재미있는 맥주 이야기를 잔뜩 전해드리겠습니다.
  • ‘20세기 소년소녀’ 김지석 “실제 애널리스트인 친형에 자문 구해”

    ‘20세기 소년소녀’ 김지석 “실제 애널리스트인 친형에 자문 구해”

    ‘20세기 소년소녀’ 김지석이 지성미 넘치는 애널리스트로 변신해 시선을 사로잡는다.MBC 새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극본 이선혜, 연출 이동윤, 제작 화이브라더스코리아)가 남자 주인공 김지석의 애널리스트 ‘열일’ 현장을 공개했다. 김지석은 ‘20세기 소년소녀’에서 따뜻한 감성과 냉철한 이성을 겸비한 ‘능력 만렙’ 애널리스트 공지원 역을 맡았다. 하버드 출신, 월스트리트 근무, 홍콩 해지펀드 애널리스트 경력 등 누구보다 화려한 스펙을 자랑하는 ‘엄친아’로서, 소꿉 친구였던 사진진(한예슬)에게 첫사랑의 감정을 간직한 채 서울로 돌아와 어린 시절 살던 동네에 터를 잡게 되는 인물이다.공개된 스틸에서 김지석은 슈트를 멋지게 차려 입은 채 일에 몰두하는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선보여 신선함을 안긴다. 안경을 쓴 공지원은 ‘매의 눈’으로 투자 동향을 체크하는 한편, 이동 중에도 휴대폰을 손에 놓지 않으며 업무에 몰두하는 ‘워커홀릭’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일에 올인 중인 싱글남 공지원에게도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날 때가 있으니, 바로 슈퍼 스타가 된 첫사랑 사진진의 소식을 들을 때다. 이와 관련해 냉철한 모습의 공지원은 길을 지나가던 중 멀리서 사진진의 모습을 보게 되자, 잠시 추억에 젖은 채 생각에 잠긴 모습이라 반전의 매력을 드러낸다. 극중 애널리스트로 변신해 ‘열일’ 행보를 보이던 김지석은 찰떡 같은 ‘슈트빨’과 날카로운 표정으로 일하는 남자의 섹시함을 드러낸 반면, 멀리서 사진진을 지켜보는 장면에서는 기존과 180도 다른 ‘멜로 눈빛’을 선보여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기대하게 했다. 특히 애널리스트라는 극중 역할이 실제 김지석 친형의 직업과 맞닿아 있어, 김지석에게 더한 친근감과 도전 의식을 불러 일으켰다는 후문. 김지석은 “친형이 실제로 홍콩의 투자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애널리스트”라며 “극중 회사에서 영어로 통화하는 대사들이 있는데, 실제로 업계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형에게 재해석을 부탁해 최대한 리얼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는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공지원 역을 통해 지성미는 물론 다정다감한 면모까지, ‘다 가진 남자’를 연기하게 된 김지석은 “배우로서 ‘20세기 소년소녀’를 촬영하며 느끼는 설레임이 시청자들에게도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그 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김지석의 새로운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나아가 “누구에게나 첫사랑의 추억이 있을 텐데, 공지원을 통해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리고 미소를 지을 수 있게끔 공감 가는 연기를 선보일 것”이라며 “’국민 첫사랑’ 타이틀을 노려보겠다”는 당찬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20세기 소년소녀’ 제작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홍콩에서 투자 전문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던 공지원이 한국으로 돌아와 어린시절 동네로 이사 오게 되면서, 사진진을 비롯해 한아름(류현경), 장영심(이상희)로 구성된 ‘봉고차 3인방’과 재회하며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라며 “공지원이 동네를 떠나게 된 이유와 남다른 가족사 등, 그를 둘러싼 무궁무진한 스토리가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20세기 소년소녀’는 어린 시절부터 한 동네에서 자라온 35세 여자 3인방이 서툰 사랑과 진한 우정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 로맨스 드라마. ‘응답하라 1997’ 등 ‘응답하라 시리즈’의 이선혜 작가와 ‘가화만사성’, ‘운명처럼 널 사랑해’, ‘여왕의 교실’ 등의 이동윤 PD가 의기투합해 우리 이웃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따뜻한 감성으로 담아낼 계획이다. 김지석을 비롯해 한예슬, 이상우, 류현경, 안세하, 이상희, 오상진, 구구단 미나 등이 출연한다. 오는 25일 오후 10시 첫 방송 예정이다. 사진=화이브라더스코리아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유명 소설가 마광수 前연세대 교수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유명 소설가 마광수 前연세대 교수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자살 가능성 커…가족이 신고 “유산·시신 처리해 달라” 유언장 “하늘이 원망스럽다. 위선으로 뭉친 지식인과 작가 사이에서 고통받는 것이 너무나 억울해지는 요즘이다. 그냥 한숨만 나온다.”성에 대한 가감 없는 표현이 담긴 소설 ‘즐거운 사라’로 유명한 마광수 전 연세대 교수는 지난해 8월 정년 퇴임을 앞둔 소감문을 이렇게 마무리했다. 등단 이후 40년간 여러 소설과 산문집, 시집을 냈지만 ‘즐거운 사라’가 대표작으로 꼽히는 것은 이 작품으로 치명적인 필화에 휘말린 탓이다. 최고의 윤동주 연구자, 천재교수로 추앙받다가 산문집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1989년) 이후 외설 문학가라는 오명에 휩싸이며 구속, 해직, 복직 등을 겪었던 마 전 교수가 5일 자택에서 목을 매 지난한 생을 마감했다. 66세.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마 전 교수는 이날 오후 1시 51분쯤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가사도우미와 함께 지내왔으며, 도우미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자신의 유산을 가족에게 남기고 시신 처리를 맡긴다는 내용이 적힌 A4용지 1장짜리 유언장을 발견했다. 경찰은 마 전 교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빈소는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에 마련됐다. 마 전 교수는 1990년 1월 합의이혼했으며 자녀는 없다. 누나가 상주를 맡았다. 아호가 ‘광마’(狂馬)인 마 전 교수는 우리 사회 금기에 도전했다가 시대와의 불화를 혹독하게 겪은 비운의 시인이자 소설가, 수필가, 또 비평가로 기억된다. 연세대 국문과 대학원 박사 과정을 밟던 1977년 청록파 시인 박두진의 추천을 받아 현대문학에 ‘배꼽에’ 등 시 6편을 게재하며 등단했다. 1983년에는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 논문으로는 처음으로 윤동주 시를 연구해 학위를 받았다.이듬해 모교 강단에 서기 시작한 그는 성(性)에 대한 표현의 자유를 외치며 우리 안의 이중성과 위선을 꼬집는 데 천착했다. 28세에 대학교수로 임용되면서 천재로도 불렸다. 1989년 5월부터 12월까지 문학사상에 장편 ‘권태’를 연재하며 소설가로 데뷔했고 같은 해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를 출간했다. 대표 시집 ‘가자, 장미여관으로’가 나온 것도 그해다. 그는 한국 사회에서 성적 담론을 대중적 리얼리티의 세계로 이끈 공로가 크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한 문학평론가는 “마 전 교수는 당시 유교적인 엄숙주의에 빠져 있었던 한국 문화에 가벼운 충격을 준 작품을 선보였다”면서 “소설이나 시를 일종의 본능의 해방과 자유의 구가라는 관점에서 이해할 때, 그가 작품에서 성의 문제를 노골적으로 표현했다는 이유만으로 사회적인 제재를 받은 것은 지나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마 전 교수는 ‘즐거운 사라’가 사회 미풍양속을 해치는 외설이라는 이유로 1992년 10월 강의 중 제자들 앞에서 긴급 체포됐다. 구속 뒤 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되며 교수직을 박탈당했다. 1998년 사면·복권돼 강단으로 돌아왔지만 ‘변태 교수’, ‘음란 작가’라는 꼬리표는 줄곧 그를 따라다녔다. 해직 이력 때문에 명예교수가 될 자격조차 얻질 못했다. 그때 심경은 퇴임 소감문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는 “즐거운 사라 사건으로 학교에서 잘리고, 한참 후 복직했더니 동료 교수들의 따돌림으로 우울증을 얻어 휴직했다”면서 “그 뒤 줄곧 국문과 왕따 교수로 지냈고, 문단에서도 왕따가 됐다”고 썼다. 또 “책도 안 읽어 보고 무조건 나를 변태로 매도하는 대중들, 단지 성을 이야기했다는 이유만으로 평생을 따라다니는 간첩 같은 꼬리표”라면서 “그동안 내 육체는 울화병에 허물어져 여기저기 안 아픈 곳이 없다. 지독한 우울증은 나를 점점 좀먹어 들어가고 있고 오늘도 심한 신경성 복통으로 병원에 다녀왔다. 몹시 아프다”고 토로했다. 실제 마 전 교수는 우울증 약을 처방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광마집’, ‘사랑의 슬픔’ 등의 시집을 냈던 그는 올해 초에는 등단 40년을 맞아 ‘마광수 시선’을 내놓았는데 유작이 됐다. ‘권태’, ‘불안’, ‘첫사랑’ 등 소설과 다수의 비평집, 논문들을 남겼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우리가 계절이라면’ 채수빈, 새로운 첫사랑의 아이콘 등극

    ‘우리가 계절이라면’ 채수빈, 새로운 첫사랑의 아이콘 등극

    ‘우리가 계절이라면’ 채수빈이 새로운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지난 3일 방송된 KBS2 드라마 스페셜 ‘우리가 계절이라면’에서 채수빈은 첫사랑의 아픔을 겪는 ‘윤해림’ 역을 맡아 열연했다. ‘우리가 계절이라면’은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두 남녀의 순수했던 시절을 그린 청춘 멜로드라마다. 채수빈, 장동윤, 진영의 캐스팅으로 방송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어렸을 때부터 함께 자라며 둘도 없는 친구였던 해림과 기석(장동윤 분)은 사춘기가 온 이후 서로에게 호감이 생겼다. 친구인 듯 연인인 듯 서로가 가장 편한 친구였던 두 사람 사이에 어느 날 전학생 동경(진영 분)이 등장한다. 이후 해림이 흔들리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달라지기 시작했다. 채수빈은 긴 생머리에 깔끔하게 교복을 차려입은 모습, 귀여운 사복, 순수한 눈빛 등을 통해 ‘윤해림’ 역을 완벽 소화했다. 또한 채수빈은 해맑게 웃는 모습, 주변 인물들과 티격태격하는 모습, 괴로워하며 우는 모습 등 연기를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진=KBS2 ‘우리가 계절이라면’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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