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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X김다미X유재명X권나라, 첫 대본리딩 공개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X김다미X유재명X권나라, 첫 대본리딩 공개

    ‘이태원 클라쓰’가 첫 대본 리딩부터 클래스 다른 연기 포텐을 제대로 터뜨렸다. ‘초콜릿’ 후속으로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연출 김성윤, 극본 조광진, 제작 쇼박스·지음, 원작 다음웹툰 ‘이태원 클라쓰’) 측은 6일, ‘힙’하고 ‘핫’한 배우들의 에너지 넘치는 열연과 시너지로 가득했던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동명의 다음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태원 클라쓰’는 불합리한 세상 속,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의 ‘힙’한 반란을 그린 작품이다. 세계를 압축해 놓은 듯한 이태원의 작은 거리에서 각자의 가치관으로 자유를 쫓는 그들의 창업 신화가 다이내믹하게 펼쳐진다. ‘구르미 그린 달빛’, ‘연애의 발견’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성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원작자 조광진 작가가 직접 대본을 집필해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지난 8월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진행된 대본 리딩에는 김성윤 감독, 조광진 작가를 비롯해 박서준, 김다미, 유재명, 권나라, 김동희, 안보현, 김혜은, 류경수, 이주영 등 주요 출연진이 한자리에 모여 연기 열전을 펼쳤다. 시작에 앞서 김성윤 감독은 “매번 드라마를 시작할 때마다 설렘 반, 걱정 반의 마음이다. 이런 긴장감이 새로운 작품을 만드는 창작의 동력이 되는 것 같다.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는 애정 어린 바람을 전했다. 강력한 개성으로 무장한 원작 캐릭터에 새로운 매력을 불어넣은 배우들의 호흡은 첫 만남부터 빛났다. 먼저 박서준은 소신 하나로 이태원 접수에 나선 거침없는 직진 청년 ‘박새로이’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모두의 기대를 확신으로 만들었다. 요식업계의 대기업 ‘장가’를 향한 통쾌한 반격을 시도하는 박새로이에 완벽하게 녹아들어 패기 넘치는 청춘의 얼굴을 그려냈다. 박서준은 “대본 리딩을 통해서 시작이라는 것이 실감된다. 오늘의 이 설레는 마음으로 열심히 촬영에 임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신이 내린 두뇌를 장착한 ‘고지능’ 소시오패스 ‘조이서’로 분한 김다미는 독보적 연기와 매력을 장착하고 ‘만찢’ 싱크로율을 선보였다. 천사 같은 얼굴에 반전의 성격을 가진 조이서의 다크 카리스마를 완벽하게 그리며 또 한 번의 ‘인생캐’ 경신을 기대케 했다. 뜨거운 호평을 이끈 영화 ‘마녀’의 차기작이자 데뷔 이후 첫 드라마로 관심을 모은 김다미는 “이렇게 좋은 배우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앞으로의 촬영도 너무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유재명은 요식업계 대기업 ‘장가’의 회장 ‘장대희’ 역으로 연기 변신에 나섰다. 자비 따위 없는 냉철한 사업가의 포스로 분위기를 압도하며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특히 아들의 사고로 얽힌 원수이자, 자신을 위협하는 사업 라이벌인 박새로이로 분한 박서준과 대립하는 장면에서는 완벽한 호흡으로 숨 막히는 긴장감을 자아내기도. “원작을 너무 재미있게 봤다”고 말문을 연 유재명은 “감독님, 스태프, 동료 및 선후배 배우들과 오늘 첫 만남이었는데 너무 떨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리딩했다. 역시 아주 멋진 작품이 나올 것 같다.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는 인사로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 박새로이의 첫사랑 ‘오수아’ 역은 다수의 드라마로 열일 행보를 이어가며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차근차근 쌓아가고 있는 권나라가 맡았다.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 뒤에 어린 시절의 아픔을 간직한 오수아는 오로지 자신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선택으로 박새로이의 라이벌이 된다. 변화무쌍한 연기를 펼친 권나라는 “떨리기는 했지만, 집중하다 보니 벌써 머릿속에 촬영장이 상상돼 기대됐다”며 “오수아가 더욱 매력적으로 보여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박새로이의 새로운 꿈과 함께 오픈할 ‘단밤’, 그리고 장대희 회장이 지켜온 ‘장가’의 멤버로 생동감을 불어넣는 배우들의 존재감도 대단했다. ‘장가’의 서자이지만 짝사랑하는 조이서와 함께 ‘단밤’에 입성하는 ‘장근수’ 역의 김동희가 원작 캐릭터의 매력을 증폭하는 열연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장가’의 장남이자 후계자를 노리는 ‘장근원’ 역의 안보현은 박서준과 대립각을 세우며 소름 돋는 악역의 진수를 선보였다. 이름만으로도 신뢰를 더하는 김혜은도 ‘장가’의 편에 섰다. ‘장가’의 전무이사이자 능력 있는 야망가 ‘강민정’ 역으로 걸크러쉬한 매력을 발산했다. 여기에 ‘단밤’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최승권’ 역의 류경수, ‘단밤’의 주방을 책임지는 ‘마현이’ 역의 이주영 등 버릴 캐릭터 하나 없는 배우 군단의 활약도 기대를 높였다. ‘이태원 클라쓰’ 제작진은 “원작의 재미와 공감을 증폭할 배우들의 열연과 시너지가 빛났다. 자신만의 개성과 연기를 덧입혀 캐릭터의 매력도 배가된 것 같다”며 “다채로운 이태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인 만큼,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태원 클라쓰’는 ‘택시운전사’, ‘암살’, ‘터널’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영화를 선보여온 쇼박스의 첫 번째 제작 드라마로 JTBC 새 금토드라마 ‘초콜릿’ 후속으로 2020년 상반기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공블리’ 사전에 실패란 없다

    ‘공블리’ 사전에 실패란 없다

    ‘동백꽃 필 무렵’ 시청률 20% 돌파 코앞 화려함 대신 대체불가 자연스러운 연기 상대 배우와 ‘케미’로 캐릭터 한계 극복 출연 전작 모두 두 자릿수 시청률 기록“동백씨는유. 이상하게 이 청초함과 섹시함이 공존을 해갖구유. 착한 사람을 자꾸 이케 삐뚤어지게 맨들어유.” KBS2 수목극 ‘동백꽃 필 무렵’에서 충청도 시골 경찰 황용식(강하늘 분)은 연인 동백(공효진 분)을 끔찍이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돌직구’로 표현한다. 용식뿐 아니라 시청자 모두가 애틋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는 동백 캐릭터의 완성은 변치 않은 ‘공블리’ 공효진(39)이 있기에 가능했다. 지난달 31일 방영한 ‘동백꽃 필 무렵’ 27·28회는 전국 평균 15.0~18.4%(닐슨코리아 기준) 시청률을 올리며 20%에 근접했다. 지난 9월 18일 첫 방송 6.3~7.4% 시청률이 2배 이상 뛰어오르며 요즘 최고의 화제작에 등극했다. ‘동백꽃 필 무렵’의 성공은 스토리, 연출, 캐릭터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완벽한 3박자를 바탕으로 한다. “넷만큼의 멜로, 넷만큼의 휴먼, 둘만큼의 스릴러로 이뤄진 종합선물세트 드라마”라는 차영훈 PD의 소개처럼 ‘4-4-2 전술’을 효과적으로 펼친 점도 성공 요인이다. 무엇보다 극의 중심에서 20여년 연기 내공을 드러내며 시청자를 사로잡는 배우 공효진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동백은 첫사랑이 ‘마음의 고향’이라고 말했던 시골마을 옹산에 내려가 아들 필구를 키우는 미혼모다. 두루치기를 안주로 내는 ‘까멜리아’를 6년째 운영하지만 웃음을 팔지는 않는다. 어린 시절 엄마에게 버림받고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한 채 주눅 든 삶을 살았다. 하지만 그 뒤에 숨은 강단과 사랑스러움을 용식만은 알아챈다. “박복한 팔자”라고 되뇌면서도 갈 곳 없는 향미, 자신을 버린 엄마마저도 받아주는 따뜻한 인물이다. 공효진은 화려함 대신 수수한 매력, 사람 냄새 나는 자연스러운 연기로 극의 무게중심을 잡는다. ‘동백꽃 필 무렵’의 흥행 질주에 공효진의 ‘안목’이 덩달아 화제다. 공효진은 출연한 드라마 모두를 두 자릿수 시청률에 올려놓으며 실패를 모르는 커리어를 쌓아왔다. 1999년 영화 ‘여고괴담2’ 조연으로 연기의 길에 들어선 공효진은 ‘화려한 시절’(SBS), ‘네 멋대로 해라’(MBC) 등 드라마로 영역을 넓혔다. 2003년 형부를 향한 절절한 사랑을 숨기지 못하는 서연욱을 연기한 첫 드라마 주연작 ‘눈사람’(MBC)이 최고 24.8% 시청률을 올리면서 흥행 기록을 시작했다. ‘상두야 학교가자’(KBS2), ‘건빵선생과 별사탕’(SBS), ‘고맙습니다’(MBC) 등을 통해 독보적인 배우로 자리잡은 그는 2010년 이선균과 환상의 호흡을 맞춘 ‘파스타’(MBC)에서 사랑스러운 매력을 한껏 드러내며 ‘공블리’라는 별명을 얻는다. 시청률 역시 21.2%까지 오르며 공효진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출연작 중 시청률이 가장 낮은 ‘괜찮아, 사랑이야’(SBS)조차도 12.9%를 기록했고, 작품성 면에서 호평을 받았다.공효진만의 캐릭터는 대체불가 강점이다. 반대로 캐릭터 변화가 크지 않는다는 지적이 따르기도 한다. 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 “공효진은 ‘최고의 사랑’ 등 전작들에서도 위축된 캐릭터를 연기했지만, 톱스타 역할의 차승원과 이번 소박한 매력의 강하늘과 만들어내는 ‘케미’는 전혀 다르다”면서 “이질감 없이 자연스러운 연기로 어떤 상대와의 연기에서도 조화를 만드는 힘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른 매력의 상대와 다른 호흡으로 캐릭터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의미다. 공효진은 최근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개봉에 앞선 인터뷰에서 ‘로코퀸’ 자리를 오래도록 지키는 비결을 “대본을 잘 고른 것”으로 꼽았다. “사랑에만 매달려 울고불고 도움 받는 캐릭터는 기피하고, 자신의 일을 사랑만큼이나 끌어가면서 사랑에도 울고 웃는 캐릭터를 찾는다”고 나름의 설명을 덧댔다. “장르를 많이 시험해본다”는 영화와 달리 “전 연령대가 스트레스 없이 쉬고 싶을 때 보는 드라마는 희망적이고 편안한 것에 손이 간다”는 공효진의 흥행 마법이 앞으로도 계속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의 무조건적인 사랑 지침서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의 무조건적인 사랑 지침서

    ‘동백꽃 필 무렵’에서 보기 드문 순애보로 시청자들의 ‘인생 남주’에 등극한 황용식(강하늘). 얼핏 보면 촌스럽지만 한 번 빠지게 되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마성의 ‘촌므파탈’로 시청자들을 ‘현생불가(현실 생활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동백(공효진)을 향한 용식의 무조건적 무제한 사랑은 널리 널리 알려져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 사랑에 매번 실패했다면 고개를 들어 황용식의 연애지침서를 보면 좋을 듯하다. 그곳에 정답이 있으니. #1. 1일1꽃은 기본 모든 고백의 시작인 꽃. 일회성 이벤트라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우리의 용식은 매일같이 ‘목살 두 근 값의 꽃’을 사오기 때문. 장미, 프리지아, 수국 등 용식이 사오는 꽃의 종류도 다양하다. 그렇게 쌓인 꽃다발 덕분에 까멜리아가 술집이 아닌 꽃집으로 착각하게 될 정도다. “이깟 풀때기야 뭐 아무 때나 사주면 되는 거죠 뭐. 꼭 뭔 날이어야만 사줘요”라는 용식. 그가 ‘이깟 풀때기’라고 지칭할지언정, 평생을 특별한 것 없이 살았던 동백의 하루는 그 무엇보다 특별해졌다. 용식의 작은 선물, 하지만 그 큰 마음이 시작점이다. #2. 꿀만 빨게 해주기 용식은 무조건적으로 사랑을 베풀고, 무제한의 응원을 퍼붓는다. 그리고 이를 받은 동백은 누가 봐도 예뻐졌고, 폼나졌다. 그게 용식과 동백의 첫사랑 강종렬(김지석)이 다른 지점이다. 어느 누구에게도 자신을 여자 친구라 당당히 소개하지 못하는 종렬 옆에 있던 동백은 결국 자신을 ‘좀먹었다’. 그러나 용식은 동백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온 동네가 다 알 정도로 표현했고, 동백을 좋아하는 건 내 자랑이라고 당당히 말하고 다녔다. 동백이 한숨 쉬는 소리만 들어도 창자가 다 타들어가고, 동백이 울면 자신은 ‘개놈’이 되고, 동백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제가 알아서 다 해결 할게요”라고 듬직이 말해줬다. “꿀만 빨다 늙어죽게 할 거”라는 용식 옆에 선 동백은 마침내 환히 웃었다. #3. 내 것 다 걸기 용식의 사랑은 “내꺼 다 걸고 무식하게 동백 씨 좋아 할 거다”라고 얘기할 만큼 전폭적이다. 다 없어도 동백 하나만 있으면 된다는 용식은 동백을 위해 무엇이든 다 해줬다. 동백이 구박이라도 받고 있으면 앞뒤 제치고 달려가 든든한 편이 됐고, 지치고 화날 땐 동백 한정 샌드백이 됐으며, 동백이 말하는 것은 무엇이든 들어 주는 무제한 ‘지니’도 돼줬다. 그러다 못해 동백을 구하기 위해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자기 옆에 있으면 박복한 팔자가 옮으니 도망가라는 동백에겐, “제 팔자가요, 아주 타고난 상팔자래요. 내가 내꺼 동백 씨한테 다 퍼다 줄게요”라며 자신의 ‘상팔자’까지 내어줄 것을 약속했다. 그 진심에 동백의 “사랑해요”라는 응답까지 받은 용식. 내 모든 것을 다 걸은 전폭적인 사랑에 마음이 동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을까. 한편, KBS2 ‘동백꽃 필 무렵’은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팬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두번은 없다’ 첫방 만에 안방 사로잡은 매력 “막장 아닌 힐링”

    ‘두번은 없다’ 첫방 만에 안방 사로잡은 매력 “막장 아닌 힐링”

    ‘두 번은 없다’가 첫 방송부터 시간 순삭 드라마로 등극하며 안방극장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MBC 새 주말특별기획 ‘두 번은 없다’(극본 구현숙, 연출 최원석, 제작 팬엔터테인먼트)를 향한 시청자 반응이 심상치 않다. 지난 2일 첫 방송된 ‘두 번은 없다’는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으로 1부 6.2%, 2부 9.5%, 3부 8.3%, 4부 8.5%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순간 최고 시청률은 방은지의 포장마차 소개팅과 박하의 남편 진구가 오열의 전화 통화를 하는 장면에서 10%를 돌파하며 첫 방송부터 대박을 터뜨렸다. 또한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수도권 기준) 역시 2.1%로 전작 대비 두 배 가까운 수치를 보이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이와 같이 방송 첫 주 만에 쏟아진 폭발적인 반응은 왜 그 동안 ‘두 번은 없다’가 올겨울을 따뜻하게 만들어줄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힐 수밖에 없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이에 ‘두 번은 없다’가 첫 방송 만에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만든 3가지 매력 포인트를 공개한다. #윤여정부터 박세완까지! 두 번은 없을 신구배우 앙상블! ‘두 번은 없다’가 첫 방송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세대를 불문하고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즐길 수 있는 드라마라는 것이다. 그 중심에는 윤여정을 비롯해 박세완, 곽동연, 오지호, 예지원, 박아인, 송원석, 주현, 한진희, 박준금, 황영희, 정석용, 고수희 등 빈틈없는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들의 앙상블이 있다. 지난 2일(토) 첫 방송에서는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운명처럼 낙원여인숙에 모이게 된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그 중에서도 낙원여인숙을 이끄는 CEO 복막례(윤여정)와 최장기 투숙객인 감풍기(오지호)가 짝퉁 골프채를 판 이유로 경찰서에 끌려간 방은지(예지원)를 빼내기 위해 한 걸음에 달려간 장면에서는 이들의 완벽한 하모니 연기가 빛을 발했다. 짝퉁 골프채인지 정말 몰랐다며 억울함을 토로하던 방은지는 도주 위험이 있다며 변호사를 부르라는 경찰에게 “변호사가 어딨어 내가?”라며 되려 큰소리를 쳤다. 그 순간 막례는 “방은지 변호사, 여기 있습니다!”라고 카리스마 넘치는 한 마디와 함께 등장했고, 이를 보자마자 방은지는 “엄마!”라고 외치며 어린아이처럼 막례의 품에 안겼다. 이에 막례도 포근히 감싸 안아주며 “사고 칠 때는 언제고 찔찔 짜기는 왜 짜?”라고 그녀만의 스타일대로 은지를 위로했다. 풍기 역시 챙겨온 드링크제를 형사들에게 권하고 특유의 넉살을 부리며 은지를 빼내기 위해 애썼다. 이 장면에서 남남이지만 서로를 가족 이상으로 생각하는 애틋한 마음이 오롯이 전달될 수 있었던 것은 윤여정과 오지호 그리고 예지원의 찰진 케미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운명처럼 낙원여인숙에서 출산을 하게 된 금박하(박세완)를 비롯해 구성호텔의 손녀 나해리(박아인)와 비밀 사랑을 키워가고 있는 골프선수 김우재(송원석), 50년 만에 첫사랑 막례를 만나기 위해 찾아온 거복(주현), 말 못 할 비밀을 숨기고 장기투숙을 시작한 사랑꾼 만호(정석용)와 금희(고수희) 부부까지 낙원여인숙 안에서 이들이 어떤 연기 앙상블로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리게 될지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처럼 이제 막 첫걸음을 시작한 ‘두 번은 없다’에서 신구 세대 배우들의 다채로운 꿀 케미는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매력 포인트로 손꼽힌다. # 막장은 가라! 토요일의 힐링 타임! 주말 드라마라 하면 대부분의 시청자는 불륜, 출생의 비밀 등 개연성은 부족하지만 자극적인 소재와 줄거리의 드라마를 떠올린다. 하지만 ‘두 번은 없다’는 첫 출발부터 달랐다. 극 중 주 배경이 되는 낙원여인숙이라는 장소를 외롭고 힘없는 사람들에게 유일한 안식처가 되어줄 수 있는 공간으로 설정했다. 낙원여인숙에서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에게 의지하고 위로 받으며 찐한 정을 느끼게 되는, 피를 나눈 혈연관계로서의 가족이 아닌 새로운 가족의 의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때문에 ‘두 번은 없다’는 막장 스토리와는 거리가 멀다. 이는 첫 방송에서부터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었다. 급작스레 남편을 잃은 박하는 낙원여인숙 식구들 덕분에 무사히 순산을 할 수 있었고, 경찰서에 잡혀간 방은지는 엄마와 같은 존재인 막례 덕분에 힘을 얻고 유치장을 나올 수 있었으며, 50년 만에 나타난 철천지원수 같은 첫사랑도 투숙객이라는 명목 하에 모른 척 받아주기도 하는 등 이들의 관계에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뜨거운 정과 의리가 있었다. 그 결과 ‘두 번은 없다’가 첫 방송된 이후 시청자들은 “간만에 부담 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드라마 본 듯”, “낙원식구들 벌써부터 좋아!! 어쩜 좋아!!”, “저런 여인숙 있으면 나도 들어가 살고 싶다~~” 등과 같은 폭발적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여기에 적재적소에 배치된 코믹, 공감 요소들은 시청자들이 작품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 버라이어티 캐릭터 열전 ‘두 번은 없다’는 주인공 한 두 명의 서사로만 작품을 이끌어가는 드라마가 아니다. 등장하는 캐릭터 하나하나 모두 서사를 가지고 있고, 각각의 캐릭터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드라마의 스토리는 풍성하고 캐릭터의 매력은 더욱 짙어졌다. 낙원여인숙을 운영하는 CEO 복막례는 예사롭지 않은 포스를 풍기며 투숙객들에게 돌직구 촌철살인 멘트도 서슴지 않는 원조 걸크러쉬 매력을 내뿜는다. 나란히 5, 6호실에 묵고 있는 최장기 투숙객 감풍기와 방은지에게 “으이그 화상들! 도대체 니들은 언제까지 여기서 뭉갤 건데? 낼 모레 오십인데 전세금이라도 모아서 달방 신센 면해야 될 거 아냐!!”라고 말하는가 하면, 50년 만에 첫사랑 막례를 찾아와 죽기 전에 한 번만이라도 만나보고 싶어서 왔다는 거복의 로맨틱한 멘트에는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하고 자빠졌네. 첫사랑은 무슨 얼어 죽을 첫사랑?!”이라며 팩폭을 날리기도 한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울 것 같지만 투숙객들에게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나서서 챙기기도 하고 따뜻하게 감싸주는 모습도 가지고 있어 따뜻한 인간미가 가득한 복막례의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하루아침에 남편을 갑자기 잃게 된 금박하, 완벽한 비주얼과 여심을 단번에 훔치는 작업 스킬로 인생 한 방을 노리는 감풍기, 인생 역전을 위해 골드 미스를 꿈꾸는 방은지, 그리고 막례를 향한 일편단심으로 갖은 구박까지도 행복하게 느끼는 로맨티시스트 최거복까지 낙원여인숙 식구들은 캐릭터 열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낙원 식구들뿐만 아니라 구성 호텔의 회장 나왕삼(한진희)과 후계자 후보인 손자 나해준(곽동연)과 손녀 나해리(박아인), 그리고 두 며느리 도도희(박준금)와 오인숙(황영희)의 케미 또한 흥미진진했다. 구성호텔 후계자 자리를 서로 노리고 있는 이들의 기 싸움은 극에 더욱 찰진 긴장감을 선사했기 때문. 특히 나해준과 나해리는 각각 낙원여인숙의 식구들과 연결고리가 있어 앞으로 이들에게 어떤 일들이 벌어지게 될지 시청자들의 관심과 호기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 한복판의 오래된 ‘낙원여인숙’에 모여든 투숙객들이 ‘인생에 두 번은 없다’를 외치며 실패와 상처를 딛고 재기를 꿈꾸는 유쾌, 상쾌, 통쾌한 사이다 도전기를 그린 MBC 주말특별기획 ‘두 번은 없다’는 매주 토요일 밤 9시 5분에 4회가 연속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두 번은 없다’ 첫방부터 웃음-눈물-공감 “연기 고수들의 대향연”

    ‘두 번은 없다’ 첫방부터 웃음-눈물-공감 “연기 고수들의 대향연”

    ‘두 번은 없다’가 첫 방송부터 배우들의 찰진 열연과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흥미진진 전개로 안방극장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MBC 새 주말특별기획 ‘두 번은 없다’(극본 구현숙, 연출 최원석, 제작 팬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일(토) 드디어 베일을 벗고 첫 포문을 열었다. 각자의 사연을 지니고 낙원여인숙에 운명처럼 모이게 된 개성만점 투숙객들의 이야기를 그려내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전개와 흥미로운 스토리로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이에 ‘두 번은 없다’는 1회 6.2%, 2회 9.5%, 3회 8.3%, 4회 8.5%(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또한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수도권 기준) 역시 2.1%로 전작 대비 두배 가까운 수치를 보이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두 번은 없다’는 첫 방송을 시작하자마자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 자리를 오랜 시간 지키며 역대급 주말 드라마의 탄생을 당당히 입증했다.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만드는 꿀잼 스토리와 적재적소에 배치된 코미디, 그리고 캐릭터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배우들의 넘사벽 연기와 케미 등의 높은 완성도로 안방극장을 한 방에 사로잡은 것. 특히 ‘두 번은 없다’는 막장과 자극적인 소재의 드라마들이 넘쳐나는 요즘,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따뜻하고 훈훈한 이야기로 주말 드라마의 역사를 새로 쓸 것으로 자신했던 만큼 첫 방송 만에 완성도와 화제성 그리고 시청률까지, 결과물로서 이를 당당히 입증했다. 이날 첫 방송은 예기치 못했던 남편의 사망으로 상복을 입고 서울로 올라온 금박하(박세완)의 장면으로 시작됐다. 만삭이었던 박하가 산기를 느낀 때 마침, 낙원여인숙 대문 앞에 모여있던 투숙객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들은 두 번의 고민도 없이 곧바로 그녀를 낙원여인숙으로 데리고 들어가면서 범상치 않은 인연이 시작되었음을 알렸다. 그리고 이 날부터 낙원여인숙은 1호실부터 6호실까지 만실이 되었다. 예사롭지 않은 포스의 CEO 복막례(윤여정)가 운영하는 낙원여인숙의 터줏대감은 5, 6호실에 장기투숙 중인 감풍기(오지호)와 방은지(예지원)이었다. 짝퉁 골프채를 팔다가 경찰서에 끌려간 방은지를 빼내기 위해 복막례는 한 걸음에 달려가 자신에게 어머니냐고 묻는 형사에게 “저희 다 한 가족입니다”라고 당당히 말하는가 하면, 마주치기만 하면 서로 티격태격하던 감풍기 역시 형사에게 잘 보이기 위해 드링크제를 따서 건네는 등 이 모든 것이 다 은지를 구하기 위해 한 행동이었다. 낙원여인숙에서 함께 지낸 시간이 길었던 만큼 복막례와 감풍기, 그리고 방은지, 세 사람 사이의 특별한 가족애는 고스란히 시청자들의 마음에 전해졌다. 은지가 무사히 유치장에서 풀려나 낙원여인숙으로 돌아온 날, 또 다른 투숙객이 찾아왔다. 50년 만에 첫사랑이었던 막례를 만나겠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낙원여인숙을 찾아온 거복(주현)이 그 주인공. 첫사랑의 애틋한 재회를 기대했지만 반전은 있었다. 막례는 그를 보자마자 “이런 개코같은 인간!”이라 외치며 평상의 고추를 집어서 마구 던졌고 급기야는 내 눈앞에서 당장 치우라며 소리를 지르다 정신을 잃었던 것. 하지만 때 마침 산통을 느낀 박하가 낙원여인숙 마당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우여곡절 끝에 거복 역시 투숙객으로 인정(?)을 받게 된다. 첫사랑 막례에 대한 애틋함이 가득 느껴지는 거복이 앞으로 어떤 직진 로맨스를 선보이게 될 것인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박하와 함께 낙원여인숙의 마당에 입성한 사람들은 또 있었다. 감풍기의 후배이자 프로 골프선수인 김우재(송원석), 그리고 무슨 사연이 있는지 구성호텔의 스위트룸에서 하룻밤 묵으려다가 낙원여인숙을 발견하고 급 마음을 바꾼 금호(정석용)와 만희(고수희) 부부까지 한꺼번에 들이닥치게 된 것. 이 과정에서 낙원여인숙이 하룻밤이 아닌 달방 시스템으로 운영된다는 것과 원하는 누구나 묵을 수 있는 곳이 아닌 CEO 복막례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만 투숙객이 결정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특별함을 더했다. 결국 낙원여인숙 사람들의 도움으로 박하는 무사히 아기를 출산할 수 있었고, 처음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박하의 무사 출산 소식에 다 함께 기뻐하는 투숙객들의 모습에서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가족에 대한 사랑이 느껴져 안방극장을 훈훈함으로 물들였다. 무엇보다 낙원여인숙에서 한 지붕 생활을 시작하게 된 이들 앞에 어떤 사건이 펼쳐질 것인지, 그리고 이들이 함께 부대끼면서 살아가는 과정에서 어떤 정(情)을 느끼게 될 것인지 첫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박하는 핑크빛 날들을 꿈꾸며 함께 주꾸미 낚시를 하던 중 회사 전화를 받고 급히 가버린 남편이 주검이 되어 돌아온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 특히 남편의 죽음이 자살이라는 경찰의 말에 박하의 의심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던 것. 갑자기 중국 출장을 간다고 했던 남편이 왜 죽게 된 것인지를 알아내기 위해 박하는 무작정 남편의 직장이었던 구성 호텔을 찾아가지만 문전 박대를 당한다. 남편의 사건이 구성호텔 나왕삼(한진희) 회장의 둘째 며느리인 오인숙(황영희)가 관련되어 있었기 때문. 여기에 유학에서 돌아온 구성호텔 후계자 1순위, 오인숙의 아들 나해준(곽동연)이 임신한 박하가 회사에서 쫓겨나는 모습을 보고 오해하고 또 우연히 마주치게 되면서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궁금증을 유발했다. 그리고 박하의 남편이 의문의 화재 사고를 당하던 그날, 우연인지 운명인지 낙원여인숙으로 모이게 된 투숙객 감풍기(오지호), 방은지(예지원), 거복(주현), 그리고 금호와 만희 부부(정석용&고수희)가 그 사고를 목격한 사람들이라는 것이 드러나면서 극의 몰입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특히, 구성호텔 나왕삼 회장의 첫째 며느리 도도희(박준금)의 딸인 나해리(박아인)는 신분 차이 때문에 비밀 연애 중인 가난한 프로골퍼 김우재(송원석)와 화재 사건이 발생했던 그 창고에 함께 있었다는 사실이 앞으로의 전개에 있어서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주미, 부친상..부친 31일 별세 “슬픔에 잠겨”

    박주미, 부친상..부친 31일 별세 “슬픔에 잠겨”

    박주미가 부친상을 당했다. 배우 박주미 부친이 지난 10월 31일 별세했다. 박주미 부친은 평소 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친상을 당한 박주미는 현재 슬픔 속에 빈소를 지키고 있다. 박주미 부친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장례식장 2층 23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11월 3일, 장지는 부여다. 한편 ‘원조 첫사랑’ 박주미는 드라마 ‘사랑을 믿어요’, ‘신사의 품격’, ‘옥중화’, ‘이리와 안아줘’,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등과 영화 ‘파괴된 사나이’, ‘덕혜옹주’, ‘출국’ 등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지난해 JTBC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 출연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맨부커·노벨상 받은 토카르추크… 조각보처럼 엮은 작품의 정수

    맨부커·노벨상 받은 토카르추크… 조각보처럼 엮은 작품의 정수

    ‘방랑자들’은 2018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의 지난해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작이다. 지난해 스웨덴 한림원의 ‘미투’ 사태로 2년치 노벨문학상 시상을 올해 한 것을 감안해도, 2018년은 토카르추크의 해라고 할 만하다. 소설에서는 한림원과 맨부커 재단이 동시에 주목한 토카르추크 작품 세계의 정수를 맞닥뜨릴 수 있다. 휴가를 떠났다가 느닷없이 부인과 아이를 잃어버린 남자, 죽어 가는 첫사랑으로부터 은밀한 부탁을 받고 수십년 만에 모국을 방문하는 연구원, 장애인 아들을 보살피며 고단한 삶을 살다가 일상에서 탈출하여 지하철역 노숙자로 살아가는 여인, 프랑스에서 사망한 쇼팽의 심장을 몰래 숨긴 채 모국인 폴란드로 돌아온 쇼팽의 누이…. 여행, 그리고 떠나는 중에 있는 수많은 방랑자들이 책을 이루는 씨실과 날실이다. 100여편이 넘는 다양한 에피소드 속 사람들은 어딘가로부터, 무엇인가로부터, 때로는 자기 자신으로부터 도망을 꿈꾸거나 이동 중이다. “멈추는 자는 화석이 될 거야, 정지하는 자는 곤충처럼 박제될 거야, (중략) 움직여, 계속 가, 떠나는 자에게 축복이 있으리니”(391~392쪽)라는 말처럼 작가는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여행이야말로 인간을 근본적으로 자유롭게 해 줄 수 있음을 역설한다. 정처 없이 방랑하는 개인들처럼, 자유로운 소설 형식도 ‘방랑자들’에서 눈여겨볼 만한 지점이다. 10여개의 문장으로 이루어진 짧은 텍스트도 있고, 중편소설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긴 이야기도 있다. 여행일지나 르포르타주는 물론, 서간문이나 강연록, 휘갈겨 쓴 쪽지처럼 글의 장르에도 구애받지 않는다. 소설 속에서 공항 대합실을 오가는 행인들처럼, 일견 무관해 보이는 타인의 삶은 때로 가느다랗게 연결돼 서로의 삶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개개인의 삶을 가만히 따라가다 보면 그것이 어느새 거대한 서사가 되어 있음을 깨닫는 지점이 이 책을 읽는 묘미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책을 일컬어 “조각보처럼 아름답게 만들어 낸 영원에 대한 갈망. 야심 차고 복잡한 작품”이라고 평했다고 한다. 딱 맞는 얘기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윤희에게’ 11월14일 개봉..메인 포스터 공개 [공식]

    ‘윤희에게’ 11월14일 개봉..메인 포스터 공개 [공식]

    ‘윤희에게’가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윤희에게’는 우연히 한 통의 편지를 받은 ‘윤희’(김희애)가 잊고 지냈던 첫사랑의 비밀스러운 기억을 찾아 설원이 펼쳐진 여행지로 떠나는 감성 멜로.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서는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설원을 배경으로 서있는 ‘윤희’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눈이 펑펑 내리는 길을 딸 ‘새봄’(김소혜)과 함께 걷고 있었던 티저 포스터보다 ‘윤희’의 감정이 선명하게 드러나 단 한 컷이 전하는 힘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것. ‘윤희’는 우연히 찾아온 편지 한 통으로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리고, 멈춘 듯했던 가슴이 다시 뛰기 시작했음을 느낀다. 편지를 몰래 읽어본 ‘새봄’은 ‘윤희’의 비밀을 알게 되고, 졸업을 핑계로 엄마에게 편지를 보낸 이가 살고 있는 장소로 여행을 떠나자고 제안한다. 앞서 공개된 티저 포스터가 그 여행의 시작을 담아냈다면, 이번 메인 포스터는 여행에서 ‘윤희’가 겪게 되는 다채로운 감정을 울림 있게 담아내 개봉을 손꼽아 기다려 온 관객들을 설레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윤희’ 역을 맡은 김희애는 첫사랑을 만날 수 있다는 설렘과 애틋함은 물론, 현실의 벽에 가로막혔던 과거를 다시 마주하게 된 복잡한 심정을 단 한 컷에 모두 담아냈다. 클래스가 다른 멜로의 대가다운 감수성은 보는 이들의 마음에 짙은 여운을 남긴다. 뿐만 아니라 ‘윤희’와 등을 돌린 채 선 인물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증폭되는 가운데, “…오랫동안 하지 못한 말. 나도 네 꿈을 꿔”라는 카피가 어우러져 멜로 감성을 더한다. 새하얀 설원 속에서 따뜻한 첫사랑의 기억을 소환하는 메인 포스터를 공개한 감성 멜로 ‘윤희에게’는 11월 14일 개봉한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날 녹여주오’ 지창욱X윤세아 애틋 로멘스 ‘관심 집중’

    ‘날 녹여주오’ 지창욱X윤세아 애틋 로멘스 ‘관심 집중’

    ‘날 녹여주오’ 지창욱과 윤세아의 애절한 로맨스가 ‘찬란 커플’과는 또 다른 ‘찬영 커플’ 지지자를 생성하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에서 20년 만에 냉동 상태에서 깨어난 마동찬(지창욱)과 그의 첫사랑 나하영(윤세아)은 20년 동안 멈췄던 사랑을 다시 시작하는 듯했지만, 서로의 마음이 엇갈려버렸다. 하영이 1999년 김홍석(정해균)의 설득으로 ‘냉동인간 프로젝트’에 대해 함구하고 그를 찾는 것을 포기한 사실이 밝혀진 것.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동찬은 자신이 가장 죄책감을 가졌던 하영에게 배신감을 느꼈다. 아련하고도 극적인 재회로 많은 이들의 멜로 감성을 자극했던 이들이었기에, 엇갈린 관계는 더욱 찡하게 다가왔다. 게다가 동찬에게 함께 냉동됐다 깨어난 고미란(원진아)의 존재는 또 다른 변수였다. 미란이 예능국 인턴으로 채용되면서 동찬은 자연스레 그녀와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또한, 냉동실험의 부작용인 저체온 문제로 인해 그의 신경은 온통 미란의 몸 상태에 집중돼있었다. 하영 또한 미란의 존재를 의식하기 시작한 바. 자신과 이야기할 때와는 전혀 다른 온도로 미란과 투닥거리는 동찬 때문에 마음이 복잡해졌다. 그럼에도 하영은 보도국에서 동찬 외에 또 다른 냉동인간이 존재한다는 정보를 입수해 보도하려 하자, 단칼에 “세상의 특종 중엔 보도하면 안 되는 특종이란 게 있어”라며 이를 막았다. 동찬이 자신은 방송에 나와 냉동인간임을 고백해 모든 신상정보가 노출되어 어려움을 겪더라도, 또 다른 냉동인간인 미란 만은 철저하게 보호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영은 결심한 듯 동찬의 앞에 20년 전 그가 선물했던 반지를 끼고 나타났다. “그때부터 다시 시작해 보는 거야. 우리 사랑이 덜 끝났잖아”라며 자신을 등진 동찬을 붙잡은 하영. 마음 아픈 직진을 예고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가장 사랑하던 사람에게 배신당했다는 생각에 그녀를 똑바로 볼 수 없는 동찬과 20년 동안 사랑하는 사람 없이 홀로 죄책감을 견뎌왔지만, 그런 그에게 외면당한 하영. 이들의 마음 아프고 애절한 관계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또한 20년이라는 세월 동안 벌어진 이들의 심리 간극은 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응원할 수밖에 없는 ‘찬영 커플’의 로맨스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tvN ‘날 녹여주오’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하성운 ‘꽃파당’ OST 참여..15일 오후 6시 음원 발매 [공식]

    하성운 ‘꽃파당’ OST 참여..15일 오후 6시 음원 발매 [공식]

    가수 하성운이 부른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의 OST가 15일 오후 6시 공개된다. JTBC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은 현재 마훈(김민재)와 개똥(공승연), 이수(서지훈) 세 인물의 삼각 로맨스가 본격화되면서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하성운은 이 중 강철 같은 심장을 갖고 있지만 개똥을 사랑하면서도 그 마음을 숨겨야 하는 등장인물 마훈의 미묘한 심정을 담은 OST를 가창한다. 하성운이 부르는 OST는 마훈의 테마곡으로 개똥과 이수를 지켜봐야 하는 마훈의 안타까운 심정을 담아 하성운 특유의 애절한 목소리와 감성을 담아 표현할 예정이다.특히 음원이 정식 발매되기도 전에 드라마 예고편에 하성운의 OST가 일부 삽입되며 팬들과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어 정식 음원 출시에 대한 기대가 크다. 관계자들 역시 OST 발매를 시작으로 펼칠 하성운의 음악적 행보를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은 조선 최고의 매파당 ‘꽃파당’이 왕의 첫사랑이자 조선에서 가장 천한 여인 개똥(공승연)을 가장 귀한 여인으로 만들려는 조선 혼담 대 사기극을 유쾌하게 그린 드라마로 ‘퓨전 로코 사극’이라는 장르에 ‘매파’라는 신선한 소재를 담은 스토리를 선보이며 매회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하성운이 참여한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OST는 오는 15일 오후 6시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스타크루이엔티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손담비, 숨겨둔 발톱 공개 ‘본색 드러냈다’

    ‘동백꽃 필 무렵’ 손담비, 숨겨둔 발톱 공개 ‘본색 드러냈다’

    ‘동백꽃 필 무렵’ 맹한 표정 뒤에 감춰져 있던 손담비의 발톱이 드러났다. 오정세, 염혜란에 이어 김지석까지, 그녀는 옹산에서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 걸까.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의 향미(손담비)가 어리바리한 모습을 거두고 본색을 드러냈다. 까멜리아에서 알바로 일하고 있는 향미는 특유의 맹한 표정 덕분에 세상만사에 관심 없어 보였다. 하지만 “비밀은 나 같은 애한테 까놓는 거라고요. 내가 생각이 있어, 기억력이 좋아”라는 말에 속아 미주알고주알 얘기했다가는 큰 코 다친다. 뛰어난 관찰력과 촉으로 옹산 내 모든 비밀을 사정없이 파헤치는 ‘비밀 탐지기’이기 때문. “노사장님 존경해요”라는 소리에 미치는 노규태(오정세)는 향미의 첫 번째 타깃이 됐다. 동백(공효진)과 아내 홍자영(염혜란)에게 ‘핫바지’ 취급당하는 걸 정확히 꿰뚫어본 향미가 “나는 오빠 존경하는데”라며 미끼를 던진 것. “존경”이라는 소리에 목말랐던 규태에게 그 말은 결정타였다. 이에 우쭐한 그가 향미에게 양평 수상스키 티켓을 건넸고, 그렇게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양평 한 번 갔다 왔다고 향미가 “오늘부터 1일”이라며 숨겨왔던 야망을 드러냈기 때문. 이후 향미가 본격적으로 ‘규태 호구잡이’에 나선 이유는 자신의 꿈인 코펜하겐으로 이사 갈 자금을 모으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아내에게 찍소리도 못하고 사는 그에게서 1억이라는 큰돈이 나올 리 만무했다. 이에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린 향미는 남편의 바람을 잡으러 모텔에 온 홍자영과 안면을 튼 것. 심지어 집이 없는 자신에게 ‘남친’이 모텔을 끊어줬다며 담대한 도발을 하기까지 했다. 홍자영에게도 밑밥을 깔아둔 향미가 또 어떤 작전으로 간담을 서늘하게 할지 긴장감을 높인다. 자영만으로 모자랐는지 스타야구선수 강종렬(김지석)까지 작전 타깃이 됐다. “징글징글한” 첫사랑 동백을 잊지 못하고 까멜리아를 찾아와 미련을 뚝뚝 흘리는 종렬의 모습을 몰래 사진으로 찍어둔 것. 규태와 같은 수법으로 돈을 뜯어내기 위해 종렬에게 전화번호를 요구했지만, 이런 상황을 수도 없이 겪었을 법한 ‘스타’ 야구선수에겐 통하지 않았다. 이에 향미는 “그냥 다스패치로 보낼까”라며 ‘협박만렙자’다운 면모를 보여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드높였다. 한편 ‘십시일반으로 1억 모으기’ 중인 향미의 다음 계획은 무엇이며, 그 레이더에 걸릴 타깃은 누구일까. 무엇보다 그녀가 코펜하겐에 가고 싶어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향미의 과거와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지는 ‘동백꽃 필 무렵’은 매주 수, 목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사진 = 팬엔터테인먼트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김지석, 이토록 절절한 부성애라니 [SSEN리뷰]

    ‘동백꽃 필 무렵’ 김지석, 이토록 절절한 부성애라니 [SSEN리뷰]

    ‘동백꽃 필 무렵’ 김지석이 애틋한 부성애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김지석은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동백(공효진 분)의 첫사랑이자 그녀의 아들 강필구(김강훈 분)의 친부인 스타 야구선수 강종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김지석은 본능적으로 끌리는 종렬의 부성애를 진솔하게 그리며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9~10일 방송된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아내 제시카(지이수 분)과 갈등을 겪는 가운데, 필구와 동백을 찾게 되는 종렬의 모습이 그려졌다. 종렬은 갑자기 밀라노로 유학을 간다는 제시카의 말에 황당했지만, “유학이든 나발이든 다 해. 다 해줄게. 근데 지선이 쫌만 크거든 가”라고 말하는 자신의 아이를 아끼는 아빠였다. 제시카와 말다툼을 하고 나서 자신도 모르게 필구의 학교로 향한 종렬은 자신과 닮은 필구의 행동에 마음이 쓰였다. 또 필구에게 함부로 말하는 양승엽(이상이 분)에게 한 마디 하는가 하면, 체육창고에 불이 났었던 걸 알고는 “내 새끼 다쳤으면. 누구라도 다쳤으면”이라며 성질을 내기도. 그리고 비싼 전복을 한 상 차려주고 만족해하는, 필구에게는 뭐든 해주고 싶은 영락없는 아빠였다. 반면 동백에 대한 종렬의 마음은 소용돌이의 연속이었다. 경제적으로 지원을 해주려 했던 종렬에게 동백은 방송 하차를 얘기했고, 나중에 필구가 보면 속이 다 터진다는 동백의 말에 “그래서 너는? 너 속도 다쳤어?”라며 울컥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황용식(강하늘 분)과의 관계도 복잡해졌다. 종렬은 용식 때문에 동백이 달라졌음을 직감하며 그와 깊은 대립을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김지석은 필구에게 마음이 짙어지는 아빠 종렬의 감정을 애타는 눈빛과 흔들리는 목소리로 표현했다. 그간 필구의 존재를 알지 못해 챙겨주지 못했고 그래서 아빠가 필요한 필구를 찾게 된 것. 여기에 김지석의 연기력이 더해지며 종렬의 진심은 더욱 진정성 있게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자식을 아껴주고 싶은 부모의 본능과 너무나도 사랑했던 동백, 지금도 신경이 쓰이는 동백을 대하는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리며 안방극장을 물들였다. 이처럼 ‘동백꽃 필 무렵’에서 김지석은 캐릭터의 상황과 그에 따라 점점 애틋해 지는 종렬의 마음을 변화하는 감정 연기를 통해 담아내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문화마당] 독서, 발견의 기쁨/김이설 소설가

    [문화마당] 독서, 발견의 기쁨/김이설 소설가

    유명한 황순원의 단편소설 ‘소나기’의 배경은 어느 계절일까? 소설의 제목이며, 소년과 소녀의 짧고 순수한 사랑의 상징이자, 속수무책 겪고야 마는 첫사랑을 닮은 소나기가 자주 내리는 계절인 여름이지 않을까? 땡! 중간고사 공부를 하던 중학생 아이가 내 대답이 틀렸다고 좋아한다. 소설가인데 이런 것도 모르냐면서 제 엄마 놀릴 거릴 찾아 기쁜 모양이다. 정답은 가을. 뭐, 가을이라고? 못 믿겠다며 아이의 교과서를 뺏어 찬찬히 읽어보니, 정말 가을이 맞다. 자기 마음도 몰라주는 소년에게 이, 바보야! 라고 쏘아붙이고 조약돌을 던진 소녀는 단발머리를 나풀거리며 갈밭 사잇길로 막 달려간다. 소녀의 ‘뒤에는 청량한 가을 햇빛 아래 빛나는 갈꽃뿐’. 너무 유명해서 다 알고 있는 소설이라고 생각했는데 읽을수록 처음 읽는 것만 같다. 그러고 보니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 건 소녀가 입었던 분홍 스웨터와 죽기 전에 ‘자기 입든 옷을 꼭 그대로 입혀서 묻어 달라구’ 했다는 마지막 부분이니 볼품없어진 기억력이 참 쓸쓸하다. 내친김에 아이는 계속 질문을 퍼붓는다. 소년과 소녀가 처음 만난 곳은? 처음 감정 표현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한 사람은? 소년과 소녀를 이어주는 매개체가 되는 소재는? 소녀가 소년에게 건넨 대추의 의미는? 소년이 소녀에게 선물하고 싶었던 것은? 잠깐만. 소설을 이해하기 위해서, 소설을 감상하기 위해서 그런 질문이 필요하다고? 그러니까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을 가지고 놀며 자란 세대도 30년 전에 내가 공부했던 대로 똑같이 배우고 있다는 뜻이었다. 강연을 할 때 곧잘 나오는 질문 중에 하나는 ‘한국 소설은 너무 어려워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소설의 갈래, 시점, 인칭, 배경과 소재, 주제를 파악하며 읽으세요, 라고 대답하진 않는다. 내가 주로 하는 답변은 작가가 독자에게 무엇을 질문하는지 생각하며 읽어보세요, 라는 것이다. 소설이 어렵다고 느낀 독자는 소설 속에서 정답을 찾으려 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살았다는 건지 죽었다는 건지, 사랑했다는 건지 헤어졌다는 건지, 해피엔딩인지 새드엔딩인지 명확하게 결론지어주지 않았으니 답이 안 나왔다고 판단한 것이다. 전체 줄거리는 다 아는 데도 무슨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럴 때마다 나는 이렇게 되물었다. 작가는 왜 직접 설명하지 않았을까요? 작가는 왜 메시지를 숨겨놨을까요? 올바르게 살아야 한다.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해야 한다. 성숙한 시민 의식을 가져야 한다. 약자를 배려해야 하며 다름을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 인간으로서 인간답게 살아야 한다. 이런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는 건 교과서로 충분하다. 우리가 소설에서 얻어야 할 것은 익히 알고 있던 삶의 교훈이 아니다. “우리가 소설을 읽는 이유는 내가 사는 이 세상은 살 만한 세상인지, 그 세계에서 나는 과연 제대로 살고 있는지 자문하기 위해서다.” 문학비평가 김현 선생이 남긴 이 유명한 문장은 그래서 더욱 새삼스럽다. 감히 말하건대 좋은 소설은 독자에게 명쾌한 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어야 한다. 소설을 다 읽고 나서 밀려오는 ‘그래서 어쩌란 말인가?’라는 질문에 스스로 답을 찾아보는 것, 혹은 소설이 나에게 무엇을 묻고 있는지 찾아보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소설 감상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문장을 무시로 만날 수 있는 요즘이다. 책장엔 언제나 안 읽은 책이 꽂혀 있기 마련이니 번거롭게 도서관이나 서점까지 갈 필요 없이, 집에 있는 책이라도 한 권 진득하게 읽는 걸 권하고 싶다. 다 알고 있다고 착각했던 ‘소나기’처럼 유명한 책이면 더욱 좋을지도 모르겠다.
  • ‘동백꽃 필 무렵’ 김지석의 “미치고 팔짝 뛸” 부성애 연기

    ‘동백꽃 필 무렵’ 김지석의 “미치고 팔짝 뛸” 부성애 연기

    “부성애를 지닌 인물을 언젠가는 꼭 연기해보고 싶었다”는 김지석. ‘동백꽃 필 무렵’통해 “미치고 팔짝 뛸” 부성애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리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강종렬(김지석)은 자신의 첫사랑 동백(공효진)과 조우하며 감정의 파동을 겪었다. 그러나 그를 혼돈 속으로 몰아넣은 이는 따로 있었으니, 바로 존재조차 모르고 있던 자신의 핏줄 필구(김강훈)였다. “자신의 아이를 만나면서 아빠로서 한 뼘 더 성장하게 된다”는 강종렬은 필구를 만나 어떤 변화를 겪게 될까. 강종렬에게 동백이란 8년이란 시간동안 문득문득 떠올라 자신을 괴롭게 한 “징글징글한” 존재. 그런 동백이 자신의 아들이라 말하는 필구와 나타나니 종렬은 “환장할” 노릇이었다. 그야말로 “미치고 팔짝 뛸” 상황에 직면한 그는 단순히 “양아치”라 정의 내릴 수 없는 인간미를 보였다. “니가 지금 이러고 살고 있으면 내가 너 어떻게 쌩까고 사냐”라는 마음에 옹산을 들락날락하며 동백과 필구의 곁을 맴돈 것. 하지만 그럴수록 천륜인 필구에게 신경이 쓰이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필구 혼자만 아빠가 없다는 사실도, 엄마에게 48만원이 없다는 이유로 가고 싶던 중국 청도 전지훈련을 포기하는 모습도 종렬의 양심을 콕콕 쑤시며 그를 괴롭혔다. 자신의 와이프는 필라테스에 돈 500만원을 망설임 없이 긁는데, “어떤 애는 48만원이 없어서 칭따오를 못가니까 아주 미쳐버리겠다”는 것. 그래서 종렬은 필구에게만 스리슬쩍 빵 두 개를 챙겨주고, “꽃등심 좋아하냐”며 아들의 취향을 알아가기도 하고, 밥은 먹고 다니는지 걱정되는 마음에 맛있는 밥도 척척 사주고, 야구부 전지훈련비를 모두 대주는 등 솟아오르는 부성애를 보여줬다. 그 현실적이고도 솔직한 면모는 시청자들에게도 진한 여운을 남겼다. 김지석에 따르면 강종렬과 필구는 “천편일률적인 부자관계가 아닌 모든 게 엇나간 상황에서 시작되는 관계”다. 대외적으로 스타야구선수이자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딸바보로 활약하고 있기에, 전 국민의 눈이 그를 지켜보고 있고, 때문에 필구를 챙기고 신경 쓰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동백지킴이 1호인 ‘깡’ 필구가 자신의 엄마를 그렇게나 힘들게 한 아빠의 존재가 강종렬인 것을 알게 되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눈에 훤한 상황. 그래서 더 환장할 노릇인 강종렬은 앞으로 어떤 부자 관계를 형성하게 될까. ‘동백꽃 필 무렵’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KBS 2TV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동백꽃’ 강하늘, 까불이 잡았나? 궁금증 폭발 엔딩 “시청률 11.5%”

    ‘동백꽃’ 강하늘, 까불이 잡았나? 궁금증 폭발 엔딩 “시청률 11.5%”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이 공효진을 위해 까불이를 잡겠다고 나섰고, 용의자인 듯한 인물을 잡았다. 이에 연쇄살인마 검거에 성공했는지 궁금증을 폭발시키며, 시청률은 대폭 상승했다. 9.3%, 11.5%를 기록하며 전채널 수목극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049 타깃 시청률도 상승, 4.6%, 5.8%를 나타냈다. (닐슨코리아제공, 전국가구 기준)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나는 필구든 동백 씨든 절대 안 울려요”라던 용식(강하늘)의 진심 어린 고백에 썸의 기운이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그러나 동백의 아들 필구(김강훈)는 둘의 달달한 모습에 심기가 불편했다. 엄마를 좋아한다는 사람들은 매번 그녀를 곤란하게 했고, 도움을 필요로 할 때는 그저 지켜보기만 했기 때문. 그런 필구가 대견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한 용식은 “팔세인생에 고춧가루는 되지 않겠다”며 필구를 어르고 달랬다. 하지만 용식의 엄마 덕순(고두심)은 필구보다 더 막강한 상대였다. 용식을 “유복자로 낳아 도가니가 나갈 정도”로 힘들게 키웠던 그녀는 자신의 아들이 더 이상 힘들게 살지 않았으면 했다. 동백과 자신 중에 양자택일을 하라며 으름장을 놓았지만 용식은 “나는 동백 씨한텐 빼박이야”라며 그녀에 대한 사랑을 굽히지 않았다. 동백에겐 이보다 더 큰 위기가 찾아왔으니, 바로 홍자영(염혜란)의 등장이었다. 남편 노규태(오정세)가 향미(손담비)와 수상스키를 타러 갔다가 외박을 했고, 이에 단단히 오해한 자영이 “나는 어제의 홍자영일 수 없었다”며 동백을 찾아간 것. 그리고 계약이 끝나면 까멜리아를 빼달라는 강수를 뒀다. 갑작스러운 통보에 동백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지만, 자영은 “난 아무것도 모른다는 그 표정이 제일 거슬려”라며 연타를 날렸다. 덕순도, 집주인도 자신을 안 좋아한다며 시무룩해진 동백은 용식에게 자신을 좋아하는 맘을 접으라고 말했다. “동백이를 누가 좋아하겠어”라는 진리를 이미 어릴 때 깨달았고, 이런 상황이 익숙하다는 것. 첫사랑 강종렬(김지석)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부었지만, 종렬의 엄마는 고아인 자신을 병균덩어리 취급하며 그와 헤어지라 했다. 이런 상황에 자신의 편을 들며 같이 욕해주고, 화내주고, 공감해 줄 ‘엄마’라는 존재가 없었던 그녀가 할 수 있었던 건 그저 “그러려니”였다. 용식은 이에 더 불타올랐다. 가뜩이나 누군가가 동백을 지켜보고 있다는 정황을 발견하고 불안했는데, 그녀마저 풀이 죽어 있으니 “불안의 싹을 파내야죠. 잡아서 알려줘야죠. 지가 감히 누구를 건드린 건지”라며 자신이 까불이를 잡겠다며 선포한 것. “눈깔이 또 왜그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화르르 타오른 용식. 그 길로 동백의 집을 향해 뛰어갔고, 또 다시 누군가의 시선을 감지했다. 용식은 도주하는 그를 거침없이 뒤쫓아 손목을 낚아챘다. 순간 동공이 떨릴 정도로 놀란 용식이 목격한 사람은 누구였을까. ‘동백꽃 필 무렵’ 11-12회, 오늘(3일) 목요일 밤 10시 KBS 2TV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옹성우, 류승룡X염정아 ‘인생은 아름다워’ 출연 “국민 첫사랑 예약”

    옹성우, 류승룡X염정아 ‘인생은 아름다워’ 출연 “국민 첫사랑 예약”

    류승룡과 ‘흥행퀸’ 염정아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에 차세대 청춘 배우 옹성우가 캐스팅을 확정지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즐기는 명곡 레퍼토리가 이야기에 녹아든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에 류승룡, 염정아에 이어 차세대 청춘 배우 옹성우가 출연을 확정 지으며 다시 한번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학창시절 자신의 첫사랑을 찾아달라는 기상천외한 생일 선물을 요구한 아내 ‘오세연’과 어쩔수 없이 함께 길을 떠나게 된 남편 ‘강진봉’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영화. 2017년 인기리에 방송된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그룹 워너원으로 데뷔한 옹성우는 넘치는 끼와 재능으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은 데 이어 최근 JTBC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에서 감정 표현에 서툰 열여덟 소년 ‘최준우’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 연기로 호평 받으며 배우로서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첫 스크린 도전에 나선 옹성우는 ‘인생을 아름다워’에서 주인공 ‘세연’의 학창시절 다정한 첫사랑 ‘정우’ 역을 맡아 순수하고 풋풋한 청춘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할 예정이다. 2019년을 사로잡은 ‘극한직업’의 류승룡과 ‘SKY 캐슬’의 염정아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인생은 아름다워’는 ‘국가부도의 날’, ‘스플릿’을 통해 연출력과 흥행력을 인정받은 최국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완벽한 타인’, ‘극한직업’의 배세영 작가가 각본을, ‘택시운전사’, ‘말모이’를 선보인 더 램프(주)가 제작을 맡아 기대를 더한다.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명곡 레퍼토리에 류승룡, 염정아, 옹성우까지 대세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한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이번 달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남자들 간의 러브스토리..어떤 내용?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남자들 간의 러브스토리..어떤 내용?

    채널 CGV에서 상영 중인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이 눈길을 끌었다. 안드레 애치먼 작가의 소설 ‘그해, 여름 손님’을 원작으로 한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1980년대 이탈리아의 여름을 배경으로 17세의 소년과 24세의 청년이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하워드 로젠만 프로듀서는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것에 대해 “첫사랑의 감각, 열정, 에로티시즘 그리고 사랑으로 인한 불안감까지 잘 표현하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피터 스피어스 프로듀서 역시 “남자들 간의 러브 스토리임에도 성별, 성적 취향 관계없이 오로지 ‘첫사랑’에 대한 감상과 이해로 가득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2018년 3월 개봉 당시 누적 관객수 199,337명을 기록했다. 동성 간의 사랑을 그린 퀴어 영화이지만 아름다운 색채와 가슴을 울리는 대사 등으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으며 관람객 평점 9.12, 네티즌 평점 7.68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뽕 따러 가세’ 송가인♥붐, 님도 보고 뽕도 따고?

    ‘뽕 따러 가세’ 송가인♥붐, 님도 보고 뽕도 따고?

    TV CHOSUN ‘뽕 따러 가세’ 송가인-붐이 초가을 빗속, 첫사랑의 정석인 영화 ‘클래식’의 명장면을 재연하며, ‘님도 보고 뽕도 따고’를 펼친다. 지난 29일 방송된 TV CHOSUN ‘송가인이 간다-뽕 따러 가세’(이하 ‘뽕 따러 가세’) 10회에서는 송가인과 붐이 5번째 뽕밭 인천으로 향해 대한민국 서해 바다를 지켜주는 해양 경찰들에게 힐링을 선사하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뽕남매는 수영장으로 향해 건강 악화로 마지막 수업을 하게 된 아쿠아로빅 선생님 사연자와 만났고, 송가인의 ‘한많은 대동강’ 2배속 버전 라이브에 사연자와 100여 명의 학생들이 함께 아쿠아로빅을 하는 장관을 펼쳐 보이며 물속까지 힐링을 전했다. 이와 관련 오는 26일 방송되는 ‘뽕 따러 가세’ 11회에서 송가인과 붐은 ‘낭만 도시’ 춘천 뽕밭으로가 ‘핑크빛 무드’ 힐링을 터트린다. 송가인과 붐은 온종일 쏟아지는 가을비를 피하고자 우산 하나를 나눠 쓴 채 초밀착 상태로 등장했던 상황. 붐은 자신의 어깨가 젖는 것은 아랑곳하지 않고 송가인 쪽으로 우산을 기울이며 젠틀 매력을 뽐냈고, 이를 알게 된 송가인은 붐의 품에 폭 안기며 폭풍 애교를 선보였다. 이어 두 사람이 “춘천에 놀러 왔다 기차가 끊겨 성사된 커플이 많다”는 이야기에 서로의 눈을 피한 가운데, 붐은 “춘천은 사랑하는 사람과 오고 싶은 곳”이라고 설렘을 표현하는가 하면, 송가인은 “처음 왔는디 이래서 많이 왔구먼”이라는 의미심장한 말들을 내뱉어 현장에 묘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더욱이 붐은 비 오는 날이면 영화 ‘클래식’을 재연해 보고 싶었다며 송가인과 함께 두루마기를 머리 위에 쓴 채 빗속을 달리는 명장면을 선보였고, 뽕남매가 붐인성과 송예진으로 변신하는 ‘핑크빛 무드’에 제작진은 의심의 눈빛을 드리우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로맨틱 무드에 흠뻑 젖은 두 사람은 연인들의 데이트 정석인 오리배를 타며,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오리배 안에서 첫사랑이 떠오른다는 송가인의 말에 붐은 “그 친구 매력이 뭐였어?”라고 물었고, 착하고 맑았다는 대답에 곧장 “나도 맑긴 해!”라며 질투를 드러내 ‘갑.분.썸(갑자기 분위기 썸)’을 이어갔다. 이외에도 이날 송가인은 머리 스타일부터 발끝까지 자신과 똑같이 생긴 ‘소양강 처녀상’ 앞에서 가수 김태희 원곡 ‘소양강 처녀’를 부르며 200% 싱크로율을 자랑, 뽕 남매의 ‘알콩달콩 춘천 데이트’ 이야기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제작진은 “송가인과 붐의 케미는 지켜보는 시민분들뿐만 아니라 제작진까지 웃음 으로 들었다 놨다 한다”며 “뽕남매표 로맨틱함이 배가 될수록 힐링도 배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송가인과 특급 도우미 붐이 전국 방방곡곡 대한민국은 물론 해외 오지까지 찾아가 자신의 노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글로벌 힐링 로드 리얼리티 ‘뽕 따러 가세’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동백꽃’ 강하늘, ‘공효진 전담보안관’ 모드 “동백이 건들지 말랬어”

    ‘동백꽃’ 강하늘, ‘공효진 전담보안관’ 모드 “동백이 건들지 말랬어”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한정 직진남 강하늘이 그녀만을 위해 출동하는 전담보안관을 자처하고 나설 예정이다.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첫눈에 반한 동백(공효진)에게 “팬 돼버렸습니다”라고 고백한 황용식(강하늘). 그가 목격한 건 동백이 옹산의 ‘왕따’라는 사실이었다. 노규태(오정세)는 땅콩 서비스를 거부하는 동백을 깎아내리기 바빴고, 3대째 며느리게장집 박찬숙(김선영)과 떡집 김재영(김미화)은 동백을 사사건건 구박하기 일쑤였다. 동백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 이들을 막아서자, “댁이 뭔데, 댁이 걔 서방이야, 보호자야”, 혹은 “너는 뭔데 껴”라는 팩트가 날아와 그의 가슴에 비수처럼 꽂혔다. 이에 “나 동백씨랑 필구 편 대놓고 들어도 되죠? 작정하고 편파적이어도 되는 거죠?”라며 동백의 든든한 편이 될 것을 선언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 말미, 첫사랑 강종렬(김지석)에게 남편이 있다고 거짓말 한 것이 생각나, 그가 보는 앞에서 용식의 손을 덥석 잡아버리고 만 동백. 속도 모르는 용식은 그저 해맑게 “우리 이제 사귀는 거예요?”라는 귀여운 착각 속에 빠졌다. 이 가운데 제작진은 “오늘(25일) 밤, 옹산의 순경 용식이 동백을 위한 전담보안관을 자처하고 나선다. 동백이 곤란한 상황에 처할 때, ‘불곰’ 모드를 장착한 그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해 달라”고 예고했다.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컷에도 마치 잘못한 사람처럼 두 손을 모으고 잔뜩 움츠러든 동백을 뒤로 숨긴 채, 누군가를 향해 불타는 눈빛을 보내고 있는 용식이 포착됐다. 이글거리는 눈매와 용맹한 자태가 마치 불곰을 연상케 하며, 동백이 그 어떤 위기 상황에 있더라도 구해줄 것만 같은 듬직함을 자랑한다. 지난 방송 직후 공개된 예고 영상(https://tv.naver.com/v/9916571)에서도 “동백이 건들이지 말랬어. 앞으로 동백이 건들면 다 죽어”라며 불같이 화를 내는 용식의 목소리가 담겼다. 용식의 폭격형 로맨스가 더욱 강렬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대목.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심장을 저격한 용식의 거침없는 로맨스 질주가 이어진다. 오늘(25일) 밤에도 심장을 붙들어 맬 마음의 준비와 함께 방송을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동백꽃 필 무렵’ 5-6회, 오늘(25일) 수요일 밤 10시 KBS 2TV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꽃파당’ OST 두 번째 주자는 정세운..감성 더한다 [오늘 신곡]

    ‘꽃파당’ OST 두 번째 주자는 정세운..감성 더한다 [오늘 신곡]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OST 두 번째 주자로 감성 싱어송라이터 정세운이 나선다. 24일 오후 6시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는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OST Part.2 정세운-그대였습니다’는 사무치는 그리움에 마음 아파하는 극 중 캐릭터 이수(서지훈)의 테마곡으로 감미로운 멜로디와 서정적인 가사를 통해 한 남자의 애틋한 마음을 그대로 전한다. 솔로 아티스트로 음악 활동을 이어오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정세운의 대체 불가능한 보컬과 감성이 곡의 분위기를 극적으로 표현해냈고 린의 ‘사랑했잖아’, 아이유 ‘있잖아’, FT 아일랜드 ‘바래’, 박효신 ‘사랑이 고프다’ 등을 작곡한 김세진 작곡가가 앨범 작업에 참여해 드라마의 몰입을 더욱 높일 전망이다. 정세운은 지난 2017년 ‘JUST U’로 데뷔한 이후 ‘BABY IT’S U‘, ’20 Something‘, ’Feeling‘ 등 다채로운 음악적 감성을 드러내며 아이돌과 솔로 아티스트의 경계를 허무는 대세 아티스트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다수의 인기 드라마 OST에 연이어 참여하며 OST계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뮤지컬 ‘그리스’, EBS 라디오 ‘경청’ 등 뮤지컬과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JTBC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은 조선 최고의 매파당 ’꽃파당‘이 왕의 첫사랑이자 조선에서 가장 천한 여인 개똥(공승연)을 가장 귀한 여인으로 만들려는 조선 혼담 대 사기극을 유쾌하게 그린 드라마로 방송 첫 회부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연일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다. 사진제곻AMP LIVE(앰프 라이브)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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