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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유우량아 선발대회/간호협회,100명대상 예선거쳐 본선 30일에

    ◎심신균형 발달엔 엄마젖이 최고/생후 6개월까지로 참가자격 제한 대한간호협회가 주최하는 제1회 「건강한 모유수유아 선발대회」가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예선(20일·대한간호협회 강당)·본선(30일·쉐라톤 워커힐 호텔)으로 나누어 열린다. 얼핏 지난 70년대 요란스러웠던 「우량아 선발대회」를 떠올리게 하는 이 대회는 알고보면 그와 정반대의 배경에서 출발 했다.한 분유회사가 주관했던 과거의 우량아 대회는 제목 그대로 우량한 외모를 선발기준으로 삼았었다.이로 인해 포동포동 오른 분유살이 마치 아기 건강의 척도인양 알려져 은연중 분유가 모유보다 더 낫다는 인식을 조장했던 것. 그간 꾸준히 모유먹이기 운동을 펼쳐온 간호협회의 박현경 사업부장은 『국제간호협의회가 모유먹이기 캠페인을 주도하는가 하면 제4차 북경여성회의에서도 모유수유 행동강령이 채택됐다』면서 돌연사·감염 방지 및 엄마와 아기의 정서적 안정 측면에서 모유를 따를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신청 아기중 선착순 1백명을 대상으로 예선을 거쳐 본선에서 가장 건강한 아기 1·2등을 가려뽑는다.호응이 낮을까 우려가 컸는데 신청기간 한달동안 1천여통의 전화가 쇄도,본업이 마비될 정도였다는게 박씨의 전언.모유아라고 첫눈에 딱 부러지게 알아볼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모유를 많이 먹이게 되는 생후 6개월까지의 아기로 자격을 제한,신뢰도를 높였다. 심사위원인 이근 이화여대 교수(소아과 전문의)는 『체중·신장 등 신체적 특성은 물론,엄마와의 관계나 영리함 등을 종합적으로 보게 될것』이라면서 『무조건 체중이 많이 나간다고 좋은게 아니라 발달상황이 또래 평균에 가깝고 단단해야 한다』고 건강한 모유아의 특성을 말했다.
  • 설악산에 첫 눈/작년보다 한달 빨라

    27일 상오 7시30분부터 8시까지 30분간 국립공원 설악산의 최고봉인 대청봉(해발 1천7백8m)에 올둘어 첫 눈이 내렸다. 이번 눈은 지난해 10월 22일의 첫눈보다 한달 가량 빠른 것으로 함박눈이었으나 내리자마자 녹아 쌓이지는 않았다.
  • 길림성 이도강촌(압록강 2천리:4)

    ◎해발 1,260m… “하늘아래 첫 동네”/일제때 독립군 순병지… 9월말이면 눈발/해방후 조선족 70가구… 현재 1천명 거주 길림성 장백현 용강향 이도강촌은 하늘 아래 첫 동네다.그토록 외지고 높은 고원의 산골이어서 일찍부터 일제에 항거한 독립군의 활동무대였다.1915년에 이미 독립군 군비총단이 들어와 둔병을 마련하고 자리잡은 지역이다.또 1936년에는 항일연군 제2군 제6사가 홍두산에 밀영을 세우고 일본군과 만주군을 호되게 족쳐댔다. 일본도 이에 질세라 서둘러 경찰서와 토벌대,산림경찰대를 만들고 헌병대까지 주둔시켰다.그리고 장백진으로부터 이도강까지 길을 냈다.1945년 이후 이 길을 넓히고 손질했으나 길은 여전히 험로였다.일제가 항일연군을 토벌하기 위해 닦아놓은 길을 버스가 구불부불 기어갔다.장백진에서 고작 28㎞ 밖에 안되는 지척인데도 이도강촌까지 2시간이 실히 걸렸다. ○후천적 고산족으로 장백현에서 조선족이 가장 많이 사는데가 용강현으로 전체인구 2천6백27명 중에 1천88명이 조선족이다.비교적 낮은 지역이라는 해발 1천2백60m의 이강촌을 중심으로 해발 2천12m나 되는 홍두산자락 여러 골짜기에까지 조선족들이 흩어져 살고있다.그러고 보면 용강현 조선족들은 후천적으로 고산족이 된 셈이다.백두산 천지와는 90㎞가 떨어져 있으나 쾌청한 날씨에는 흰눈을 머리에 인 백두산이 망망한 숲 위로 아련히 떠올랐다. 그런 고산지대인지라 서리가 내리지 않는 무상기래야 1년에 90여일이 고작이다.장백현의 다른 저지대에 비해 철이 한달 이상 차이가 나기때문에 벌써 가을을 느꼈다.눈이 빨리 내리면 9월말께 첫눈이 온다고 했다.마침 점심 때가 되어 향장,당서기와 어울려 간부식당을 찾았다.시금치국 한 사발에 만두와 김치 한 접시가 나왔다.식당 일을 하는 원채봉아주머니가 애써 식단내용을 설명했다. 『그래도 향간부들의 식사는 괜찮은 편이꾸마.이 시금치도 현성에서 사왔디요.아무 집에나 들어가 봅소.이만큼 먹나….고산디대라 옥수수나 콩도 안됩꾸마.봅소,벌써 긴팔 옷을 입고들 있지 않슴둥』 여름이 아무리 빨리 간다한들 설마 했던 것은 오산이었다.그날 밤에 향장의 안내로 마을 터주격인 허용학(73)노인을 만나러 가는 길에 한기를 느꼈다.장백진 여관에 맡긴 짐보따리 속의 두꺼운 옷이 그리웠다.노인의 집에는 이미 군불을 지펴놓아 한기를 녹였다.꿈과 젊음을 고산지대 이도강촌에 묻어둔 노인의 얼굴에는 산골 밭뙈기 이랑 같은 주름이 가득했다. 노인의 본래 고향은 이도강촌에서 멀다 할 수 없는 함경남도 삼수군(현재 북한지명은 양강도 삼수군)자산면이다.세살 때 모친이 세상을 뜨자 부친이 두 형을 데리고 장백현을 들어가면서 본인은 갑산 누이집에 맡겼다.18살 나던 해에 형님이 와서 장백현으로 데리고 와서 곧 바로 남의 집 데릴사위로 주었다.석달을 살고 장인허락을 얻어 조선으로 돈벌러갔다가 징병에 끌려 일본 규슈로 갔는데,해방 석달 전의 일이었다. ○민요 「사냥 아리랑」 구전 『일본에 있을 때 미군 비행기 무서운 꼴 봤꾸마.매일 폭격을 해대서리 부상까지 입었지비.그날이 7월2일인데 미군 비행기 수십대가 가물가물 떠와서 폭탄을 내리 퍼부었다 이거우다.해방 이듬해 3월 일본에 온 함남 대표를 따라고향을 들렀다가 이리 다시 와서 붙박혀 사우다』 해방 후에만 해도 이도강촌에는 조선족 70가구가 살았다고 한다.한족은 2가구 뿐이었는데,지금은 2백가구 중에 절반이 한족이다.모두가 농사랍시고 짓지만 고산지대라 소출은 보잘 것이 없다.보리는 1무(2백평)에 1백근(60㎏),귀밀은 1백50근,밀은 작황이 썩 좋아야 3백근을 먹는다.그러나 감자는 잘되는 편이다.지금은 짐승이 덜 하지만 10여년전만 해도 멧돼지와 곰 등쌀에 애를 먹었다.7월부터 돼지가 감자밭에 덤벼들면 온통 요절을 내버렸다.귀밀과 밀밭은 곰이 압발로 이삭을 끌어안고 훑어먹기 시작하면 잠깐만에 거덜이 났다. 그래서 사냥감 짐승들이 많다.겨울이면 마을 장정들은 너나없이 사냥을 떠나 용강향에는 「사냥 아리랑」이 지금도 구전되고 있다.「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우리 낭군 영을 넘어 사냥 가네/낭군님 무사히 돌아오세요/대보름 달빛 아래 술을 듭시다」라는 민요가 그것이다.허용학노인의 백두산 겨울철 사냥 이야기는 간이 큰 사나이들의 모험담으로 들렸다. 『한번은 돼디(돼지)사냥을 갔는데 모리꾼들이 돼디간다고 소리를 티데우.돼디 여러마리가 곧추내려오는데 던댕판(전쟁판)에 당꾸(탱크)돌격하듯 달려왔지비.다섯마리 사냥개가 걸구(큰돼지)뒷 다리를 물고 늘어지자 속도가 늦어뎠디우다.그 때 최길환이가 꺾음대(화승촌)를 탕 놓았디우.앞 섰던 놈이 쓰러디니까 뒷 놈들은 샛길로 도망쳤으니 말이디 그냥 달려왔으면 다 황천객 됐을 거우다.거 안포수란 사냥꾼은 곰을 쏘았다가 선불을 맞아 끌안았디우.같이 간 다른 포수가 곰의 머리를 쏘아 떼 놓았는데,곰한테 할퀸 안포수 머리가죽이 벗겨뎠디…』 사냥을 갔던 사람들이 돌아오면 마을에는 잔치판이 벌어졌다.아낙네들은 국수를 누르고 남정네들은 잡아온 짐승을 삶았다.그리고 술을 마시면서 함지물에 바가지를 엎어놓고 장단을 맞추었다.중국 전역이 한 장기판이라고 하지만 이도강촌 산골마을은 문화대혁명을 수월하게 맞았다.다른 지역에서는 이른바 대식품이라는 풀뿌리 나무껍질을 먹었지만 이도강촌 사람들은 감자를 갈아 떡도 해먹고 분을 내어 국수도 눌러먹었다는 것이다.○아직도 인정만은 부자 그러다가 조사라도 나오면 겨로 음식을 해서 대접하고 조사 나온 간부들이 돌아가면 감자는 배불리 먹었다.그래서 아는 사람들은 이도강촌을 20세기의 별천지라고 불렀다.아직도 인정 만큼은 부자다.다만 농사만으로 돈 벌이가 시원치 않아 금전적으로 빈자나 각박한 문명세계와는 다른 삶을 살고있다.흠이라면 입쌀이 없다는 것뿐이다.밀 1근 80전,귀밀 30전,감자 30전에 팔아 1근에 2원하는 입쌀을 사먹기는 사실상 힘이 겨웠다. 그럼에도 교육열은 대단했다.조선족과 한족 아이들이 같이 다니던 한조연합학교가 있었는데 지난 1988년 조선족기숙제소학교 하나를 더 만들었다.기숙생들의 한달식비 90원 중에 20원을 기꺼이 물면서도 조선족기숙제소학교를 세웠던 것이다.
  • 크라스노야르스크(시베리아 대탐방:30)

    ◎절경의 스탈브이 자연공원… 기암 40개/일군 포로가 지은 스탈린식 건물 곳곳에/19세기 화가 「수리코프」는 이 고장의 자랑/예니세이강 유역에 목재 콤비나트 줄이어 목재산지 예니세이강의 도심 선착장 대합실은 49년 당시 소련에 억류돼있던 일본군 전쟁포로들을 동원해 지었다는 전형적인 스탈린식 건물이다.시베리아 전역에서 전쟁포로들을 동원해 지은 건물들을 많이 볼수 있었다.치타·연해주 등 동시베리아쪽에서는 일본군 포로들이 동원됐고 서부지역에서는 독일군 포로들이 동원됐다. 일제때 학병으로 끌려간 우리나라 사람들중에도 소련군포로가 돼 러시아땅에서 강제노역을 당한 사람들이 많다.김영삼대통령의 단골 러시아어 통역인 유학구씨도 학병으로 끌려갔다가 포로로 잡혀 하바로프스크에서 무려 4년여 강제노역을 했던 사람이다.그는 그곳에서 좌익활동을 해 전후 일본으로의 송환을 거부하고 소련시민이 됐다.이후 그는 소련의 연구소에서 한반도관계 일을 맡다가 한소수교 뒤 다시 한국국적을 취득해 지금 서울에서 살고 있다. ○유학구씨도강제 노역 그와는 달리 학술원회원인 동완 선생은 하바로프스크에서 유학구씨와 함께 포로생활을 했으나 일본으로 되돌아간 경우다.그는 어릴 때 부친을 따라 만주에서 성장하며 배운 유창한 러시아어 때문에 관동군 통역장교로 참전했다고 한다. 귀국 후 그는 오랫동안 한국외국어대 러시아어학과에서 후학을 가르쳤다.이 두 사람의 인생유전도 우리 근대사의 한 비극을 압축해 보여준다. 크라스노야르스크 동쪽의 이르쿠츠크는 시베리아 유형자들의 종착지였다.그래서 유형자들의 수도라고 불린다.따라서 그 직전 도시인 크라스노야르스크는 유형자들의 마지막 중간 기착지였던 셈이다.그리고 많은 유형자들은 이곳에서 유형생활을 마감하기도 했다.「파크로프스크(첫눈)」라는 이름의 18세기 사원을 지나면 시립 공동묘지가 있는데 데카브리스트(12월당원)들을 비롯,유형자들의 묘지가 대거 눈에 띈다.「파크로프스크」라는 이름은 첫눈 내리는 10월1일에 착공됐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보통 10월1일 첫눈이 내리면 이듬해 4월까지 겨울이 계속되고 1월 평균기온이 지금도 영하18∼20도로 내려간다.지난 겨울에는 예전같은 혹한은 줄어들었지만 대신 폭설이 많이 내렸다고 한다. 크라스노야르스크의 가장 자랑거리는 뭐니뭐니해도 자연공원 「스탈브이」봉이다.수력발전소로 가는 길 중간에 있는 약 40개의 기암 봉우리로 이루어진 자연공원이다.우리의 설악산에 비할바는 못되지만 산이 귀한 시베리아인들은 이 스탈브이를 한번 가보는 게 평생 꿈이라고 할 정도로 유명한 산이다.산세도 산세지만 사회주의 나라들의 공원은 역시 사람의 발길이 뜸해 오염되지 않은 게 제일 장점인 것같다.무료한 표정으로 앉아있던 공원입구 매표소 여직원은 엽서·안내책자 등을 종류대로 다 사고 싶다는 말에 신이 나서 먼지가 뽀얗게 쌓인 서랍을 이리저리 뒤졌다.이곳의 안내책자들은 사진기술은 괜찮은데 하나같이 종이질과 컬러 인쇄술이 조잡한 게 흠이다.얼음같이 찬 계곡물에 잠시 발을 담그니 쌓인 여행의 피로가 말끔히 씻겨지는 기분이다. ○유형자들 중간 기착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특히 「클레시」라고 부르는 해충을 조심해야한다.작은 벌 모양으로 생겼는데 한번 물리면 뇌·신경조직에 치명적인 해를 가한다고 한다.공원 입구는 물론,크라스노야르스크 시내 곳곳에 클레시를 조심하라는 경고판이 나붙어 있다.스탈브이를 내려오면 예니세이강을 끼고 시내 초입까지 내내 목재 콤비나트가 줄줄이 들어 서 있다.뗏목으로 이동해온 목재들을 이곳에서 가공해 시베리아철도를 이용해 각 도시로 공급하는 것이다. 이곳 사람들의 문화적 자랑거리로는 19세기에 활동했던 이곳 출신 화가 수리코프를 빼놓을 수 없다.시내 한복판에 있는 전형적인 동시베리아 목재집을 박물관으로 꾸며 그가 쓰던 가구와 그림들을 전시해 놓았다.시베리아의 자연풍경과 여인·가족,특히 자연속의 사람을 즐겨 그린 수리코프에 대한 이곳 사람들의 자긍심은 대단하다. 크라스노야르스크가 우리에게 비교적 낯설지 않게 들리는 이유중 하나는 지난 88년9월 고르바초프가 이곳에서「크라스노야르스크 선언」이라는 새 아시아 군사외교노선을 천명한 때문이기도 하다.아시아에 탈냉전의 바람을 불어놓는 선언이라며당시 우리 언론들도 대서특필 했었다.고르비가 당시 이 선언을 발표했던 주당위원회 건물은 지금 주정부·주의회가 입주해 있고 정작 거리의 시민들은 이 선언에 관해 기억하는 사람이 없었다.하기야 고르비마저도 거의 잊혀진 인물이 됐으니. ○고르비 “탈냉전” 천명한 곳 시베리아에서 5월말은 졸업시즌이다.크라스노야르스크의 중심가인 칼 마르크스거리의 불러바르(도보)에는 졸업을 앞둔 여중생들이 들뜬 기분에 10여명씩 무리를 지어다니는 모습이 눈에 띈다.11학년제이니까 15∼16살쯤 되는 나이들이어서 화장도 짙게 하고 모두 숙성한 모습들이다.우리를 보더니 『우리는 졸업한다』『사진을 찍어달라』는 등 명랑하게 재잘거리며 지나간다. 러시아는 지금 학제도 큰 변혁기에 있다.지금까지는 국민학교 5년에 중학교는 6년,합쳐서 11년제였다.우리와 달리 국민학교·중학교가 따로 있는 게 아니고 같은 학교에 있으며 제도만 분리돼 있을 뿐이다.국민학교는 담임교사가 학급을 책임지고 모든 과목을 다 가르치는데 중학교로 가면 과목별 교사가 따로 있다.가장 큰 차이는 국민학교에는 시험이라는 게 전혀 없다가 중학교로 가면 과목별로 시험이 생겨난다는 점이다. 요즈음은 이 공립학교 대신 김나지움이나 리세라는 엘리트학교가 많이 생겨나고 있다.일명 「뉴(new)러시안」이라 불리는 신흥 부자들의 자녀들이 다니는 곳이다.시설도 좋고 교육의 질이 매우 좋지만 월학비가 5백∼1천달러에 이르니 일반국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일 뿐이다.이들 학교학생들과 일반 공립학생간의 위화감이 사회문제로 언론에 종종 등장하기도 한다. 중학교를 졸업하면 취직을 하거나 아니면 대학으로 진학한다.요즈음은 너도나도 취직하는 게 유행이다.대학은 우리같이 학부 4년,대학원 2년이 기본이다.그러나 의대의 경우는 예과 2년,인턴 2년을 합쳐 모두 7년제이고 공대 6년,법대 5년등 다양하다.이를 모두 미국·유럽학제로 일원화하는 문제가 요즘 큰 논란거리다.
  • 「윈도즈 95」/초보자도 컴퓨터 쉽게 다룬다

    ◎미 마이크로소프트사 개발… 이달말 시판/도스체제 탈피… 단시간내 PC와 친숙/드라이브·프린터·CD롬 자동 세팅/스타트버튼·마우스로 모든 것 “OK” 차세대 컴퓨터 운영체제의 총아 윈도즈95의 세계가 활짝 열리고 있다.미 과학전문지 파퓰러 사이언스 최근호는 곧 전세계 컴퓨터의 판도를 뒤흔들어 놓을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윈도즈95에 대해 자세히 전하고 있다. 윈도즈95는 그야말로 컴퓨터사용자·업계 등의 기본 판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새로운 운영체제다.운영체제의 변화는 컴퓨터의 모든 부문에 영향을 끼친다.운영체제 없이는 워드프로세서·그래픽 프로그램 등 모든 응용프로그램이 작동되지 않기 때문이다. 윈도즈95발표에 따라 앞으로 전세계의 거의 모든 컴퓨터는 이 운영체제 없이는 컴퓨터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을 것이 확실하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윈도즈 3.1의 후계자가 되는 윈도즈95는 그동안 수없이 발표시기를 늦춰왔다.그러나 이번 8월말에는 거의 확실하게 우리앞에 다가설 것으로 예상된다. 윈도즈95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윈도즈3.1과는 우선 전혀 다른 사용자환경을 제공한다.그러나 이러한 환경변화는 단순화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쉽고 편리하게 운영체제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즉 처음 윈도즈환경을 사용하는 사람도 단시간내에 이에 익숙해 질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이다. 윈도즈95는 지금까지 16비트환경에 머물러 있던 컴퓨터환경을 이제는 완전한 32비트환경으로 끌어올린다.즉 응용프로그램의 수행속도가 2배나 되고 진정한 의미의 멀티태스킹(다중작업)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첫눈에 보기에 윈도즈95의 환경은 좀 썰렁해 보인다.일단 낯익은 프로그램매니저가 없고 그 대신에 작은 아이콘들이 화면 왼쪽에 나타난다.그리고 왼쪽 맨 아래 스타트버튼이 있는데 이를 이용해 각종 응용프로그램들을 수행시킬 수 있다. 눈에 띄는 것으로는 새로 생긴 「마이컴퓨터」창.이 창에서는 하드디스크·플로피디스크·CD롬드라이브에 어떤 내용이 들어 있는지를 한눈에 보여준다. 매킨토시가 자랑하는 운영체제인 「시스템」과 거의 같은 수준의 인터페이스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밖에 윈도즈3.1과 다른 점은 그전에는 마우스를 두번 눌러줘야 실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제는 한번만으로 가능하게 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윈도즈95의 장점을 들자면 이른바 「플러그 앤드 플레이」의 완벽한 지원이다.기존 도스체제에서는 프린터·CD롬 드라이브 등 새로운 주변기기를 추가할 때마다 일일이 수작업으로 세팅을 해야만 했다. 그러나 윈도즈95는 이를 모두 알아서 자동으로 설정해준다.즉 갖다 끼우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플러그 앤드 플레이 기능이 구현되는 것이다. 마이크로 소프트사는 이 새로운 운영체제를 1백달러 정도의 가격으로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윈도즈95를 돌리기 위한 최소사양은 386DX칩과 4MB의 주메모리 정도를 갖춘 컴퓨터면 되지만 좀더 확실한 효과를 체감하려면 8MB의 주메모리를 가진 486시스템이 좋다.
  • 한국전참전 미언론인 베이런 로버츠 회고

    ◎42년만에 되살린 참전용사의 프라이드/기념비 제막계기 평가 새로이/「잊혀진 전쟁」서 이젠 「기념할 전쟁」으로 워싱턴에서 한국전 참전기념비가 제막되는 것을 계기로 이 기념비의 주인공인 참전미군에 대한 평가가 새로워지고 있다.미 보병25사단 일반병으로 한국전에 참전한 현직언론인 베이런 로버츠씨(워싱턴 타임스)의 한국전참전회고문을 소개한다. 한국전 참전 미군들에게 이번주는 아주 큼직막한 주간이었다. 「사격 끝」의 기념일이었고 워싱턴 중앙국립공원안 「기억의 연못」 옆에서 한국전 참전용사기념비가 제막되는 주였다. 그림자가 어리는 「기억의 연못」? 얼마나 어울리는 배치인가. 1950년대,아니 정확히 1950년6월로 거슬러올라가자.거기서 한국전은 시작한다.처음엔 전쟁도 아니었다.경찰적 용무라고 불렸다.1차세계대전·2차대전 또는 남북전쟁과 비교해보면 전쟁이 아니었던 것이다.그런 전쟁과 비할 때 첫눈에 이 전쟁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런데 이 전쟁은 3년이 걸렸고 5만4천명의 미국인 목숨을 앗아갔다.이 숫자를 바탕으로하면 베트남의 악전고투,소위 걸프전쟁,그라나다 모험,파나마 조련 등은 감히 상대가 되지 못한다.베트남전은 미군 목숨을 이보다 수천명 더 앗아가긴 했지만 그러기 위해서 9년이나 더 총격전을 벌여야 했었다. 페르시아만에서의 전쟁? 글쎄,잘해야 1백시간이나 걸렸을까.파나마는 거기에도 아주 못미친다.그라나다는? 아예 말도 꺼내지 말자. 그런 한국전을 미국에선 잊혀진 전쟁이라고 부른다. 이 전쟁은 아마 미국이 참전하고도 가장 잊혀져버린 진짜전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전쟁이라는 세계대전의 발꿈치를 밟아 터졌고 그때 마침 거개의 미국인은 50년대와 60년대의 붐을 준비하기에 바빠 딴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공장들은 하이테크로의 경이로운 이행을 배태하기 시작했으며 텔레비전이 수백만 미국인의 넋을 홀릴 즈음이었다. 냉전은 유럽에서 열기가 오르고 있었다.미국 위에 아련히 드리우는 몹쓸 그림자는 소련 곰이었지 북한도 중공도 아니었다. 한국전 기사는 한 1년쯤 미국신문 1면에 올랐으나 곧 거침없는 후퇴를 기록,3면·7면·18면·20면으로 밀려났다.텔레비전은 초창기인 만큼 훗날의 베트남전같이 한국전을 커버하지 못했다.영화의 뉴스시간도 그저 다루는 시늉만 냈다.사람의 관심은 딴 데 있었다. 한국은 몸이 오그라드는 강추위와 숨이 턱 막히는 무더위 속에서 전쟁을 치렀다.쉬지 않고 쏟아지는 비와 세찬 눈보라,질식할 듯한 흙먼지와 무릎이 그냥 빠져드는 진창에서의 전쟁이었다. 또 교착상태의 기나긴 전선,축축한 벙커,가시철조망의 전진기지 등이 주요인상이었고 끊임없는 수색조 임무,적들의 미친 듯한 인해전술이 끔찍한 기억을 남겼다. 전쟁이 끝나자 싸웠던 미군은 다른 모든 전쟁의 참전용사가 그랬던 것처럼 행복감과 약간의 신경과민상태로 귀환했다.그러나 차이가 있었다. 1차대전의 귀환장병은 진정한 영웅으로 퍼레이드와 축하연에 파묻혔다.2차대전 참전용사도 마찬가지였다.베트남 참전용사는? 고향에 돌아올 때 퍼레이드는 없었지만 현충일·재향군인의 날·독립기념일 날 워싱턴의 베트남참전기념비 부근에 가보라. 걸프전의 「사막의 폭풍」에 참전한 미군은 전국 방방곡곡에서 성대한 귀환 퍼레이드를 벌였다.단 1백시간만 싸우고도 슈발츠코프장군과 휘하 장병은 영웅대접을 톡톡히 받았다. 한국전 참전용사에겐 퍼레이드도 없었고 축하연은 더더욱이 없었다.옷가지를 쑤셔넣은 잡낭 하나만 달랑 들고 있었을 뿐이다.그리고 곧 생활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다.몸소 참전한 전쟁에 대해서 긴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특히 외부인에게 그랬고,하더라도 같은 참전동료끼리 나지막한 소리도 주고받는 데 그쳤다. 베트남전이나 걸프전과는 달리 한국전 참전미군은 전쟁경험과 관련된 괴상하고 신비화된 후유증증상,혹은 그런 용어를 만들어내지 못했다.귀환해서 사회생활 속으로 융화되거나 표류해갔는데 기억과 참혹한 전쟁에 대한 상처는 혼자 말없이 간직했다.아마 그들은 중공군의 나팔소리와 뼛속을 파고드는 한기를 이따끔 머리에 떠올릴지 모른다.고지탈환을 위해 비명 같은 함성을 지르며 비탈을 지쳐오르는 장면을 기억할 수도 있겠다. 그렇더라도 그걸 장황히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 한국전 참전미군이 이번 참전기념비를 자랑스럽게 여길 것이라고 기대해도 좋다.참전 퇴역군인은 말없이 참전비 옆에 서서 회상에 잠길 것이고 그새 눈물이 괴는 용사도 많을 것이다. 그들에겐 항상 이같은 조용한 위엄이 배어나온다.자신의 감정을 중인환시리에 떠벌리지를 않는다.말은 없지만 한국전 참전미군에겐 프라이드가 있다. 그렇다,42년이 지난 뒤이긴 하지만 이젠 기념할 때다.
  • 모성 주제 뮤지컬(브로드웨이 “새바람”:8)

    ◎서로 다른 어머니상 그린 세작품 대결/피의 형제/쌍둥이 아들 비극 안으로 삭이는 모정/그대에게…/자식 출세 애쓰는 돈많은 극장 여사장/이피게니아/남편죽인 비련의 여인… 아들에 살해돼 매일 브로드웨이 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는 수십편의 뮤지컬 가운데 관객들로부터 공연이 끝난후 기립박수를 받는 예는 극히 드물다.현란한 조명과 몸짓,그리고 기상천외의 무대장치들로 눈앞의 「재미」는 있을지언정 가슴으로부터 우러나오는 「감동」을 자아내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브로드웨이 45스트리트 서쪽에 위치한 뮤직박스 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는 「피의 형제」(Blood Brother)는 공연 때마다 관객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는 것으로 유명하다.지난 93년 4월 첫공연을 시작한 이래 2년동안 7백90여회의 공연을 해오면서 한차례도 기립박수가 빠진적이 없는 진기록을 자랑하고 있다. ○공연때마다 기립박수 영국 리버풀의 공장지대를 배경으로 빈부계층간의 갈등을 묘사한 이 뮤지컬은 화려한 무대장식도 없다.어려서 헤어진 쌍둥이 형제가 친구로 만났다 연적이되어 마침내 살인극까지 벌이게 된다는 삼류소설같이 내용도 단순하다.이렇듯 단순한 내용이면서 전해지는 감동이 크다는 점에서 이 뮤지컬을 35년째 롱런하고 있는 「팬태스틱스」에 견줘보는 사람들도 있다. 영국출신의 윌리 러셀이 자신의 소설을 각색하고 음악도 만들었으며 빌 켄라이트가 연출한 이 극이 감동을 주는 가장 큰 이유는 「어머니」,즉 모성애를 작품 전체의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인종·언어·노소를 초월해 어머니는 국제 공통언어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기에 충분하다. 막이 오르면 쌍둥이를 임신한 가난한 가정부가 아이를 못낳는 주인집 여자의 간곡한 부탁으로 아이들을 낳자마자 한 아이를 주인집으로 보내 주인여자가 낳은 것처럼 꾸미는 것으로 이 극은 시작된다. 아이들은 그 사실도 모른채 동네에서 함께 노는 친한 친구가 된다.그러나 생모인 가정부 존스톤부인(헬렌 레디)과 주인여자 리욘스부인(이바르 브로거)은 이들이 서로 놀지 못하도록 떼어놓는다.존스톤부인은 계속 그 집에 가정부로 일하며 아이의 커가는 모습이라도 지켜보기를 원했으나 어느날 리욘스부인은 그녀를 해고시키고 멀리 교외로 이사간다. 그러나 서로 보고 싶어하던 미키(필립 렐)와 에디(릭 라이더·주인집으로 간 아이)는 학생이 되어 다시 만나고 이들은 가정형편과 사회계층의 차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진실한 우정으로 사귄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 에디는 런던의 대학으로 가고 미키는 공장에 취직한다.곧이어 미키는 친구였던 린다(사우나 힉스)와 결혼,어려운 생활을 꾸려나간다.그러나 불경기로 공장이 문을 닫자 갱단에 휩쓸리다 체포돼 징역을 살게 된다.한편 대학을 나와 고급관리가 된 에디는 미키를 찾았으나 그는 없고 그의 부인이 된 옛친구 린다를 만난다. 얼마후 출감한 미키는 부인 린다가 에디와 포옹하는 장면을 목격하고는 집에 감춰둔 권총을 꺼내들고 에디의 사무실로 향한다.존스톤부인은 미키를 뒤쫓아가 에디에게 총을 겨누고 있는 그에게 쌍둥이형제라는 사실을 말해준다.그러나 미키는 결국 방아쇠를 당기고 경찰의 총에 죽는다.영국판 「모래시계」라고나 할까.비극적 결말임에도극전개는 성인배우들이 반바지 차림의 아역을 무리없이 소화해내는 등 코믹하게 전개된다. 특히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주제곡 「I Don’t Know How To Love Him」을 히트시켜 작곡자 앤드류 로이드 웨버를 오늘날 뮤지컬의 황제로 만든 호주태생 여가수 헬렌 레디의 열연은 두시간 반동안 관객들을 완전히 그녀의 페이스로 몰아넣는다.존스톤부인역을 맡아 다정다감한 어머니로서 그러나 현실적인 가난 때문에 숱한 삶의 고통을 안으로만 삭여야 하는 그녀의 노래와 연기는 관람객들에게 제각기의 어머니 모습으로 와닿는다. ○헬렌 레디 여주인공으로 브로드웨이 슈버트극장에서 3년째 인기리에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 「그대에게 반했다오」(Crazy for You)는 또다른 모습의 어머니를 보여준다.현란한 의상과 무대장식,신기에 가까운 춤으로 관객을 몰아지경으로 빠져들게하는 이 뮤지컬은 「피의 형제」와는 정반대의 분위기로 진행된다. 「아가씨와 건달들」의 작곡자 프랭크 로서와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작곡자로 추앙받는 조지 거슈인과 이라 거슈인 형제가 작곡하고 켄 루드빅이 대본을 쓴 이 뮤지컬은 「음악성」과「드라마」를 강조하는 영국 뮤지컬과는 달리 춤·노래중심의 「오락성」을 강조하는 전형적인 미국 뮤지컬이다. 전공보다는 브로드웨이의 배우를 꿈꾸는 법학도인 주인공 보비(제임스 브레난)는 은행가가 되기를 원하는 돈많은 극장주 어머니(제인 코넬)의 강권에 못이겨 네바다주 작은 사막 마을의 은행에 부임한다.마을의 유일한 극장인 게이티극장주인의 딸인 폴리(카렌 짐바)에게 첫눈에 반한 그는 빚때문에 폐관위기에 처한 극장을 살리기 위해 브로드웨이의 유명배우 벨라 쟁글러(브루스 애들러)로 변장,공연을 성공리에 이끌어 극장을 구한다. 여기에 진짜 쟁글러가 나타나 여러가지 해프닝을 일으키지만 결국 보비는 폴리와 결혼하고 어머니를 설득,브로드웨이의 극장을 물려받아 자신의 꿈을 펼쳐나간다는 해피엔딩의 스토리. ○그리스 신화를 극으로 이 극에서 어머니는 화려한 의상에 검은 승용차를 타고 다니며 자식에게 「무엇이든 해줄수 있는」능력과 사랑을 겸비한 이상적인 어머니상을 그려주고 있다. 그러나 이들같이 무엇이든 베풀어주려는 어머니와는 달리 자신의 야망에 가득차 자식으로부터 죽임을 당하는 또하나의 어머니상도 나타나고 있다.고전작품을 현대극화해 공연하는 오프브로드웨이 CSC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는 「이피게니아」(Iphigenia)가 그같은 내용을 주제로 하고 있다. 트로이전쟁을 배경으로 한 그리스신화를 극화한 이 연극은 미케네왕 아가멤논의 부인 클리템네스트라와 그들의 네자녀 사이의 얘기로 앨런 맥로그린의 희곡을 데이비드 에습존슨이 연출한 작품이다.막이 별도로 없이 사각 공간으로된 무대에 조명이 들어오면 오른쪽 벽에 매달린 어머니 클리템네스트라와 아버지 아가멤논에 의해 아르테미스신에게 제물로 바쳐진 큰딸 이피게니아와의 대화로 시작된다. 어머니 클리템네스트라는 전남편 탄탈루스와 이피게니아를 죽인 현남편 아가멤논에게 원한을 품고 전쟁에서 돌아온 그를 칼로 찔러 죽이고 자신이 미케네를 통치한다.그리고 후환을 없애기 위해 아가멤논과의 사이에서 출생한 아들오레스테스마저 죽이려 한다. 그러나 전쟁에서 돌아온 오레스테스는 정신적 강박관념에서 반미치광이가 된누나 엘렉트라로부터 어머니의 계획을 전해듣고는 먼저 어머니를 찔러 죽인다.그후 오레스테스는 아폴로신의 명령으로 타우리스섬으로 가서 그곳의 정령으로 살아있는 큰누나 이피게니아를 만난다.진한 가족애를 확인한 이피게니아는 남자를 잡아 아르테미스신에게 제물로 바쳐야하는 자신의 의무를 내던지고 동생 오레스테스를 데리고 섬을 탈출해 나온다. 브로드웨이는 이같이 인간상실,가족상실의 시대에 우리들에게 어머니의 존재와 가족의 참의미에 대한 몇가지 해석을 제시해주고 있다.
  • 캉자스먼쯔의 신산(서역 문화기행:6)

    ◎붉은 암벽에 모계사회 생식숭배 그림/기원전 2∼3세기 카자크족 원주민들이 새겨/무도회·인구번식회에 인물 2백명… 여성이 대부분 우고,그들과 싸워서 이기기 위해서라도 생식의 필요는 절실하다. 수렵과 유목을 위해서는 심산유곡과 만경초원이 안성맞춤이다.우랄·알타이산맥 남쪽으로 천산산맥과 곤륜산맥을 등지고,팔카스호 동쪽으로 아라호·아이피호·이리강·카스강·마나스강등을 낀 신강의 서북지대가 바로 최적의 지대로 꼽힌다. 그 지대를 기원전 7세기부터 누빈 것은 오손(오손)·강거(강거)·엄채등 돌궐어족인데,그들은 모두 오늘날 하사크족의 원조민족이었다.지금도 중국 서역에는 백만명을 헤아리는 카자크족이 신강의 서북지역을 물 따라 풀 쫓아 유목하고 있다. 그 유목하는 곳엔 카자크족이 살고 카자크족이 사는 곳,그러니까 팔카스호 동쪽의 초원에는 암화(암화)가 많았다. 지금 독립연합국의 하나인 카자흐스탄을 비롯,신강의 이리강과 초하유역인 쿨자파스산상에는 기원전 6세기에서 3세기로 추정되는 동물암화가 많다.다시 동쪽으로이동하면서 비록 연대는 기원전 3세기 이후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리강유역의 훠청(휘성)현 베이간(북간)계곡을 비롯,니러커(이근극)현의 훙광목장등 하미(합밀)의 남산에 이르기까지 적어도 50여군데에서 발견되었다. ○초원에 천마 노닐어 그중에 위민(유민)현 팔타쿨(파이달고이)과 후투비(호도벽)의 캉자스먼쯔(강가석문자)의 암화도 포함되었지만 여느 암화와 다른 모계사회의 생식숭배를 보였다 한다.특히 최근에 발견된 캉자쯔먼즈의 그것이 보다 사실적인 데다 화면이 또렷하다는 신강사범대학 중문과의 황천(황천)주임의 권고와 안내로 그곳으로 머리를 돌렸다. 우루무치에서 캉자쯔먼즈까지 1백50㎞.위구르말로「도깨비 고을」이라는 후투비까지 70㎞는 시원한 아스팔트길이었지만,후투비에서 그 이름도 시골스런 추이얼거우(최예구)향에 있는 현장까지는 험한 산허리를 뚫고 천산산맥 서쪽의 어디쯤을 덜컹거릴 수 밖에 없었다. 깔딱 어느 고개를 넘어설 때,황주임은 별안간 차를 멈추게했다.일행이 내려서 멀리 산맥을 굽어 보았다.시뻘건 바위산맥이 서남쪽으로 꿈틀거리며 이어져 있는데 그 기상은 수십척의 함대가 파도를 가르며 행진하는 모습이었다.그 산맥은 적어도 20∼30㎞를 쪽빛 하늘밑으로 이어져 있는데 그 한복판에 활짝 열린 대문을 방불케 웅장한 바위가 보였다.그것이 바로 생식 숭배의 암화 현장이라했다.결코 소풍하는 산등성이가 아니라 출렁이는 산맥,어디를 보아도 기운이 넘치는 그러한 암맥들이었다. 후투비에서 거의 80㎞를 달려서 이윽고 골짜기의 초원에 도달했다.초원에는 낙타와 천마들이 떼를 지어 풀을 뜯고 있었다.신산의 어귀에 갔을 때,동그랗고 커다란 눈에 텁수룩한 수염을 기른 청년이 길을 막았다.입장하는 표를 사라했다.아직은 알려지지 않아서 관객은 물론 관리자도 없을 줄 알았는데.그들의 재빠른 상혼이 놀랄만 했다. 문제의 암화가 있는 바위는 깎아 세운듯한 암벽이었다.그 암화는 비록 동서 14m,상하 9m의 크기,화면면적이 1백20㎡쯤되어 보이는 분사암에 그려졌지만,그 암화의 모체는 동서 1백50m쯤에 상하 50여m의 엄청난 바위였다. 필자는 마치 방을 보는 수험생처럼 고개를 들고,마치 숨은 그림을 찾듯 훑었다.거기에 등장하는 인물은 족히 2백명은 넘었다.보이는 대부분이 여성으로 이곳이 모계중심의 사회였음을 알게 했다.높은 모자를 눌러 쓰고 모자위에는 두개의 깃털을 꽂은 여성이었다.풍만한 가슴에다 둥실한 엉덩이,갸름한 얼굴에 높은 코,커다란 눈에 작은 입술,가느다란 목에 끊어질 듯한 허리,긴 다리에 섬섬옥수.첫눈에 모던한 서구의 처녀들을 연상케했다. 그 화면은 무질서하게 많은 군상이 여기저기 불거져 나왔는데 가만히 살피면 몇가지 화폭으로 분별할 수 있었다.약간 좌측엔 아홉명의 여인이 한결같이 오른팔은 올리고 왼팔을 내리면서 춤의 동작을 보였는데,어찌보면 벌거숭이요,어찌보면 오늘의 발레복처럼 성감적인 복장이었다. ○남자는 까까중머리 윗 그림을 「누드의 무도회」라 한다면 그 좌측으로 「혼무도(혼무도)」에 상당한 그림이 있었다.남녀 각각 10여명씩 춤을 추는데 여성은 위에서와 마찬가지지만 두팔을 모두 내렸고 남성은 모자도 깃털도 없이 까까중머리에다 홀쭉한 배에 뾰족한 그것을 기운 차게 달고 있었다.여기 저기 동체가 달아난 얼굴이 몇개 있는데 가필한 그림이거나 다른 상징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보다 특기할 일은 남성의 가슴과 여성의 가슴에 각각 한 사람의 이성을 품고 있는가 하면 그러한 혼무의 마당을 향해 호랑이 두마리가 달려들고 있는 것이다. 또 하나의 선명한 주제의 그림이 우측 가장자리에 보였다.한 사내가 발기된 길고 둔탁한 그것을 한손으로 들면서 계집의 하체에 조준하고 그 아래로 성숙한 여인 하나와 50명의 꼬마가 상하단으로 나뉘어 마치 기차놀이하듯이 이열 횡대로 서 있는 그림이었다.인구의 번식을 노골적으로 기구하는 강렬한 포스터같았다. 암화에 등장하는 여성은 대체로 갸름한 얼굴에 깊은 눈,높은 코,가는 목,긴 다리,그리고 높은 모자에 깃털,남자는 높은 코에 기다란 생식기,가냘픈 하체에 긴 다리,두건식의 모자에 동그란 얼굴이 인상적이었다.이러한 외모와 복식으로 미루어 한(한)족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카자크의 체모에 가장 근사할 뿐 아니라 그러한 암화가 아직도 카자크족의 집거 부락에서 발견되고 있었다. ○금속도구 이용 음각 마지막 궁금한 것은 연대였다. 현지의 문화국이나 박물관에선 아직 뚜렷한 연구결과를 발표한 게 없다지만 카자흐스탄 팔카스호 동쪽에서 발견되고 있는 카자크족의 암화,그 대부분이 기원전 6세기에서 3세기 사이,더구나 동점(동참)하였다는 사실 외에도 캉자스먼쯔의 암화가 금속도구에 의한 음각이란 방법으로 미루어볼 때 신석기시대의 말기에 시작해서 청동 및 철기시대였음을 단정할 수 있겠다.그렇다면 기원전 2,3세기의 작품으로 추정하는데 무리가 가지 않는다. 이러한 암화를 작품시하는 데도 그 나름의 의의가 있다.첫째는 그 구성이 부호나 도안처럼 단순하지만 감성적이고 질박하다는 것이요,둘째는 그 표현이 비록 과장적이지만 주장이 선명하다는 것이요,셋째는 그 내용이 조잡하지만 당시의 생활을 생생하게 반영한 역사의 단편들이란 점이다. 필자는 돌아오는 길,캉자스먼쯔 바위에 생식 숭배를 그림으로 새긴 그 후손들을 만나고 싶은 충동이 있었다.조금전 들어갈 때,인민폐 몇푼을 쥐어 준 그 청년을찾기 위해 돌아오는데 난데없이 「시집 가는 날」을 만났다.말 세필에 영감과 할멈이 혼수를 실은 행렬.어쩌면 선발대격인듯,영감은 앞에서 말을 끌고 할멈은 말을 타고 깡마른 언덕을 넘고 있었다. 그 청년은 서른여덟살의 마이무라치라고.형제가 다섯인데 모두 분가해서 한마을을 형성했다 한다.조심스럽게 재산정도를 묻자 스스럼없이 대답했다. 『염소 1백50마리에 낙타·말·황소를 합해서 50마리』라고. 그리고 염소 한마리의 값은 큰 것은 2백위안(한화 2만원상담). 짓궂게 통혼사정을 묻자 그 대답은 자못 단호했다. 위구르족이나 회족,시부족과 통혼할지언정 한족과의 통혼은 싫다고 했다.왜냐면 한족은 이슬람교를 믿지 않기 때문이란다. 주인은 우리 일행을 그들의 흙집에 안내했다.사방이 흙벽,마루나 침대가 따로 없다.물론 안방과 건넌방의 구별도 없이 밋밋한 헛간 비슷한 구조였다.
  • 전국 25일께 첫눈/서울지역 예년보다 1주일 늦어/기상청 예보

    오는 25일쯤 전국에 첫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0일 주간기상예보를 통해 『오는 24일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온 뒤 25일에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눈 또는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서울지역의 첫눈은 지난해의 경우 11월 21일 0.7㎝가량 내렸고 평년에는 11월 19일 내렸다. 한편 기상청은 11월 기상전망을 통해 중부와 호남지방은 중순쯤,영남지방은 하순쯤 첫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으나 당초 예보보다 중부·호남지방의 경우 많게는 열흘쯤 늦게 내리는 것이다.
  • 중부·호남 중순께 첫눈/서울 김장적기 18∼새달 1일

    ◎11월기상 전망 11월은 대체로 맑은 날이 많겠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중부와 호남지방은 중순쯤,영남지방은 하순쯤 첫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1월 기상전망」을 통해 『11월은 3∼4일에 한번씩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흐린 날이 주기적으로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고 강수량은 예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상순에는 구름이 끼는 날이 많아 두차례 비가 예상되고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의 평균 8∼14도,16∼36㎜와 비슷하겠다고 내다봤다. 또 중순에는 맑은 날이 많겠지만 한두차례 비나 눈이 예상되며 기온은 평년(평균 4∼11도)보다 낮고 하순도 맑은 날이 이어지겠으나 한두차례 비 또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와함께 11월 중순의 기온이 예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중북부 산간지방은 이때부터 김장을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따라 이번 겨울 김장은 오는 13일쯤 춘천등 강원산간지방을 시작으로 점차 남하해 철원,원주,제천,안동등 중부 내륙지방은13∼18일 사이가 최적기로 보인다. 또 서울,인천,수원,청주,대전,서산,대구,전주등은 18일∼12월1일,그리고 광주,전주,마산,울산,포항,울진,강릉,속초등은 12월1∼10일 사이가 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부산,충무,여수,목포등 남해안 지방은 12월10∼20일,그리고 제주도는 내년 1월31일 전후가 김장 담그기의 최적 조건을 갖춘 시기로 전망된다.
  • 재활용품 모아 책 구입/교육기관에선:6(녹색환경가꾸자:86)

    ◎매주 학교앞 개울 2㎞ 정화활동 충북 괴산군 청천국민학교(교장 김한우·60)교실에는 쓰레기통이 따로 없다.물이 맑은 청천 어린이들의 마음 또한 청심이다. 청천국민학교는 지난해부터 교실에 있던 쓰레기통을 모두 없애고 대신 교실 한쪽에 휴지상자를 갖다 놓아 교실에서 생기는 종이는 모두 이곳에 차곡차곡 쌓아 모으고 있다. 그래도 생기는 휴지 이외의 아주 적은 양의 일반 쓰레기나 병·캔등의 재활용쓰레기는 층별로 3개씩 마련된 분리수거 쓰레기통에 담는다. 어린이들은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것을 수치로 아는 듯 그나마 교실에 준비된 휴지상자는 좀처럼 채워지지 않는다. 다 찬 휴지상자는 전에 소각장이 있던 운동장 한켠에 마련된 대형 분리수거통에 층층이 쌓여지며 병이나 캔·고철등 재활용품과 함께 분기별로 자원재활용공사를 통해 팔려나가 학교도서를 구입하는 데 한몫을 하게 된다. 때문에 워낙 물 맑고 산 깊은 청천 시골학교여서인지 첫눈에 봐도 깨끗하다는 인상을 받을 뿐더러 학생들 스스로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습관이몸에 밴 덕분에 청천국민학교 운동장은 물론 교실 어디를 돌아다녀봐도 좀처럼 쓰레기가 눈에 띄지 않는다. 이렇게 해서 지난 한해 이 학교가 내다 판 재활용품값은 13만여원,올들어서도 5만여원으로 이 돈은 주로 저학년 어린이들의 동화책이나 위인전등을 구입하는 데 쓰여지고 있다. 이와함께 어린이들은 국어·산수책등 헤어지기 쉬운 책을 빼고는 대부분이 언니들이 쓴 책들을 물려받아 쓰고 있어 전체적으로 교과서의 30% 이상을 물려받은 책으로 공부하고 있으며 물려받은 책은 예쁜 종이로 다시 싸거나 두꺼운 종이로 책껍데기를 만들어 쓰는등 헌책을 새책처럼 아껴쓰고 있다. 처음에는 물려받은 책에 낙서도 하고 찢어버리기도 하더니 이제는 동생들에게 물려줄 책이라는 것을 알고 소중히 쓴다는 것이 교사들의 귀띔이다. 학교내에서의 환경정화 못지않게 어린이들은 매주 토요일 학교앞 도로는 물론 마을앞을 흐르는 냇가를 따라 학교로부터 2㎞쯤 떨어진 청천 후평야영장까지 쓰레기를 줍는 등 지역정화활동에도 한몫을 한다. 또 전국적으로 유명한인근 속리산 국립공원내 화양동 계곡의 정화활동을 위해 어른들과 함께 연 2차례정도 참가하며 새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몸으로 배우기도 한다. 특히 학교에서는 지난 88년부터 학교자체로 만들어오는 「매봉산」이란 환경신문을 통해 어린이들의 자발적인 환경고발정신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글로 표현해보도록 유도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인근 관광지의 오염현장을 돌아다녀보고 느낀 점을 글로 써보기도 하고 신문이나 잡지에 나오는 중요한 환경기사들을 싣기도 해 만들어지는 학교신문은 이 학교어린이들의 중요한 환경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이와함께 학교 바로 뒤 5백년된 은행나무에 매년 날아드는 백로를 보호하기 위해 특별활동반으로 만들어진 백로보호반이나 주로 오염현장을 찾아다니는 환경탐구반,쓰레기의 재활용을 도모하는 재생활용반 등의 참가를 통해 어린이들은 환경보호에 직·간접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이 학교 김유진양(4년)은 『청천에 사람들이 놀러와서는 쓰레기를 그냥 버리고 가기 때문에 냇가와 산이 많이 더러워지고 있다』며 『우리도 선생님들과 함께 열심히 쓰레기를 줍고 있지만 우리가 치울 것이 없도록 놀러 온 사람들이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세계적소프라노 조수미의 자전에세이/「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화제

    ◎“「신이 준 목소리」 극찬한 카라얀에 바친다” 서문/“나는 이렇게 세계무대에 섰노라”외쳐/첫사랑 실패·로린 마젤과의 일화 등 밝혀 서울음대의 낙제생이 세계적인 프리마돈나가 되기까지.소프라노 조수미씨(31)가 펴낸 자전적 수필집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가 화제가 되고 있다.20대 시절을 회고한 이 책은 바로 조수미의 성공사.특유의 오기와 자신만만함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필치로 『나는 이렇게 세계 무대에서 성공했노라』고 당당히 외치고 있어 후련함 마저 안겨 준다. 조수미는 현재 1년 3백65일 가운데 3백30일을 집 밖에서 보내야 할 정도로 바쁜 연주일정을 보내고 있다.한가하게 책 쓸 시간이 없는 것은 당연한 일.지난 겨울부터 이 책을 준비했다는 조수미는 『비행기를 기다리며 공항 대기실에서,혹은 연주 틈틈이 무대 뒤에서 글을 썼다』고 밝히고 있다. 조수미의 당돌함에 가까운 자신감은 첫사랑 이야기에서 부터 드러난다.19 82년,첫눈에 마음에 든 K에게 이미 여자친구가 있다는 것을 알고는 이렇게 말한다.『그 여자친구 정리하고 나와 사귀지 않겠느냐』고.K와 사귀는 1년 동안 서울음대 수석입학생 조수미의 성적은 엉망진창이 됐고,자신의 뜻이라기 보다는 교수님과 부모님에 의해 이탈리아로 보내졌다. 조수미는 『젊음이란 본질적으로 오만한 것』이라고 말한다.자신의 목소리는 「신이 주신 선물」이라는 것이다. 지휘자 로린 마젤과 밀라노의 라 스칼라극장에서 라벨의 난곡 중의 난곡인 「소년과 마술」을 공연할 때 였다.첫 연습이 끝나자 마젤은 조수미에게 『거의 절대음감을 갖고 있구먼』이라며 칭찬했다.이에 대한 조수미의 대답은 『마에스트로,저는 거의가 아니라 완벽한 절대 음감을 가지고 있습니다』였다고 한다. 조수미가 연주회 때 한국 디자이너들의 드레스를 즐겨 입는다는 사실도 그리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세계무대에서 주목받는 소프라노는 노래 뿐 아니라 의상이나 행동까지 관심의 초점이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최근에는 앙드레 김의 옷을 주로 입는다.얼마 전 연주가 끝나자마자 프랑스 최고의 디자이너 가운데 한사람인 크리스티앙 라크루와가 찾아와 옷에대해 극찬을 하고 갔다.그럴 때면 자신의 노래가 좋았다는 평을 들은 것 만큼이나 어깨가 으쓱해 진다는 것이다. 조수미는 카라얀이 발굴한 마지막 스타이다.조수미를 오디션한 카라얀은 『도대체 지금까지 어디에 숨어있었어』라면서 『어디서 배웠느냐』고 물었다.한국에서 배웠다고 하자 카라얀은 『불가능해,한국에도 그렇게 뛰어난 선생들이 있단 말인가.역시 한국은 대단한 나라야』라며 감탄했다.카라얀은 한국에 대해 끊임없는 호감을 가졌다고 한다.내한공연 당시 부인이 세종문화회관에서 핸드백을 잃어버렸으나 다음날 고스란히 돌아온 다음부터 였다는 것이다. 조수미는 카라얀이 세상을 떠나기 전날 『가슴이 답답해 못견디겠어,숨을 못 쉬겠는 걸』하는 것을 무심히 지나쳐 버려 아직도 가슴 아프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조수미는 서문에 이 책을 카라얀에게 바친다고 썼다.로마에서 이 책을 받았을 조수미는 지금 쯤 카라얀의 묘가 있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교외 아니프의 교회 앞 작은 동산으로 달려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조수미는 오는 7월16일 부산문예회관,18·20일 서울오페라극장에서 우리가곡 만을 레퍼토리로 한 독창회를 갖는다.
  • 동숭 아트센터 개관 5돌 기념/「저별이 위험하다」 공연

    ◎현대사회 모순속 인간구원 모색/3백여장의 각종 슬라이드 사진 사입 후기산업사회가 안고 있는 온갖 모순속에서 인간의 구원은 어떻게 이뤄질 수 있을까.이에 대한 해답을 진지하게 구하는 따뜻한 연극이 공연되고 있어 화제다. 열린 문화공간을 표방하는 동숭아트센터가 개관 5주년 기념작으로 4월 한달간 무대에 올리는 창작극 「저별이 위험하다」(김광림작·박광정연출)가 그것.중견시인 이성복씨의 「별」이란 시에서 제목을 따온 이 작품은 3백여장에 이르는 각종 슬라이드와 장면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음악,그리고 부분적인 무용으로 연극의 여백을 채워나가고 있는 것이 특징. 아득히 먼 곳에서 지구를 바라보던 한 소녀가 지구의 위험을 알리기 위해 지구로 내려오는 데서부터 극은 시작된다.지구로 내려온 소녀는 다양한 삶을 구경하다 한 소년을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소년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만다.소녀는 소년을 찾아 세상을 헤매다가 인신매매단에 끌려가고 결국 불치병에 걸려 바닷가에 버려진다.소녀는 하느님께 구원을 요청하지만 하느님은이에 아랑곳없이 당구만 친다.의지가지없는 소녀는 소년과의 재회를 이루지만 이내 그의 팔에 안긴 채 별을 보며 죽어간다는 것이 기둥줄거리.다분히 동화적인 분위기까지 느끼게 하는 내용이다.그러나 이 작품은 극심한 빈부격차와 목적없는 무한경쟁,불우한 예술가의 초상,남녀간의 불륜,전자오락의 만연,광고와 에로티시즘,인신매매,매춘,마약,에이즈등 사회의 온갖 부조리한 이미지를 소년·소녀의 순진무구한 사랑과 극명하게 대비시켜 제시함으로써 시대적 질병의 심각성을 한층 강렬한 톤으로 전달해주고 있다. 작가 김씨는 『요즘은 목숨바쳐 사랑했다는 얘기가 들리지 않아 아쉽다』면서 『첫눈에 반해버린 사랑,미치도록 달려가고 싶은 충동,지금껏 한번도 겪어본 적이 없는 가슴두근거림,비경의 원시림같은 자연 그대로의 때묻지 않은 사랑이야말로 인류의 미래에 희망을 던져주는 등불임을 보여주고 싶다』고 극작의도를 밝힌다. 김모란·정태영·목정균·박재황·김연심씨등이 출연한다.하오4시30분·7시30분 공연.문의 741­3391
  • 「자케오네 집」 운영/홍한림·오창환씨댁(훈훈한 우리가정:8)

    ◎헌 생활용품 모아 이웃에 “사랑의 나눔”/자원 재활용에 이웃돕기까지 “일거양득”/“봉사하는 삶이 나이들어 얻은 즐거움이지요” 서울 구로구 구로본동 성당 맞은 편,쓰다 버리는 생활용품을 모아 필요한 이웃들에게 나눠주는 알뜰가게 「자케오네 집」.베니어판을 두장 연결해 만든 대문과 바래고 먼지묻은 「자케오네 집」플래카드의 허름한 모습이 첫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홍한림(58)·오창환(61·회사원)씨 부부와 큰 아들 성(28·회사원),작은 아들 웅(25·대학생)4식구가 살고있는 이곳은 쾌적하고 편리함으로 가득한 요즘 사람들의 주거환경과는 거리가 멀다.하지만 성경에 등장하는 자케오처럼 깨끗하고 순박한 마음을 가진 가족들이 사는 「나눔의 집」으로 주변에서 널리 알려진 곳. 남이 쓰다 기증한 옷가지와 신발짝들,가구들이 좁은 안마당에 즐비하고 손질과 분류작업을 거쳐야 하는 옷가지및 잡동사니들이 마루와 각 방에 가득하지만 「그래도 많은 이웃들이 이곳을 이용할 수 있다」면 하는 마음으로 기꺼이 홍씨를 돕고있는 훈훈한 가족의보금자리다. 지난 88년 성당에서 마련한 환경교육프로그램에 참가한뒤 우유팩을 모으는 등 꾸준히 환경운동을 해온 홍씨는 지난해 7월부터 이 알뜰가게를 운영해오고 있다.멀쩡히 쓸 수있는 것을 버리는 사람이 있는 반면 꼭 필요한 사람들도 반드시 있다는 생각에 장소를 물색하던중 현재 살고 있는 이집의 주인이 이집을 임대해 쓰도록 배려해줬고 성당 신부님과 교우들의 도움으로「저케오네 집」을 열게된 것. 양복 한벌에 5천원,구두·바지등은 1천원을 넘지않는다.소문이 퍼지면서 멀리서 소포로 옷가지를 보내오는 사람도 있다.이용하는 사람은 알뜰한 주부나 부랑자,인근 공단 외국인 공원등 다양하다. 홍씨는『간혹 머리도 감지않고 검은 때가 줄줄 흐른 사람들이 집안을 드나들어도 개의치않고 오히려 도와주는 남편과 두아들 없이는 실상 중노동인 이일을 잘 할 수없을 것』이라고 말한다.이사온뒤 마당의 꽃밭을 덮는 일,목재소에서 나무를 구입,옷수납장을 짜는 일도 남편과 두 아들이 직접했다.큰아들은 퇴근후의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가구를 치우겠다고 전화를 해주는 이웃이 있으면 찾아가 덩치 큰 가구를 옮겨오는 일을 종종 맡아한다.홍씨가 성당의 봉사자들과 옷을 정리하고 손님들을 맞을때 설거지와 집안청소는 역시 두아들 몫이다. 가족들에게 미안한 적도 한두번이 아니라고 홍씨는 말한다.한번은 매달 이곳을 들르는 부랑자가 와서는 남편이 가장 아끼는 구두를 신고 가버린 일도 있다.『할 수없지 뭐.잘 신겠지하고 허허 웃어버리는 남편과 그렇지 않아도 좁은 방안에 옷가지가 자꾸만 쌓여가도「엄마 일이 자꾸만 늘어난다」고 걱정 할 뿐인 두아들이 너무 고마워요』 「나이들어 얻는 즐거움은 봉사하는 삶에서 찾아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는 영관장교 출신 오창환씨(79년 예편)와『시집와서 오늘까지 성실하고 순수한 마음을 지키는 남편을 존경하고 있습니다』고 고백하는 홍한림씨 가족의 사랑은 각박한 요즘세태를 적셔주는 청량제로 다가온다.
  • 연말연시 선물/“받는 기쁨을 두배로”/아이디어 포장 인기

    ◎장미조화 달아 진주핀 꽂아주면 “화사”/한과·곶감등 음식물은 색동보자기 제격 한해를 보내며 작은 선물이나마 마음을 표하는 일이 생기는 때이다.이런때엔 선물 못잖게 포장에도 신경이 쓰인다.같은 내용물이라도 포장방법에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가 연출 되기때문이다. 최근 포장지와 리본·테이프 등의 재료가 다양하게 개발돼 구태여 포장센터에 맡기지 않아도 싼값으로 멋진 아이디어 포장을 할 수 있다. 『깔끔한 선물 포장은 보내는 사람의 정성을 첫눈에 알아보게 합니다』 포장전문가 황종구씨(신세계 포장코너대표)는 선물의 포장이 평범하면 생각없이 포장지를 그냥 찢게되나 정성이 깃들여졌다고 느낄땐 비록 작은 선물이라도 조심스럽게 다루게 되는 예를 들어 포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포장재료는 가까운 문방구등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많은 양이 필요할땐 남대문 숭례문상가앞에 밀집한 포장재료 도매상을 이용하면 경제적이다.또한 요즘의 포장재료들은 튼튼하기 때문에 선물을 받았을때 상자나 리본등을 잘 모아 두었다가 재활용 할 수도있다. 포장지는 반질반질한 각양각색의 아트지를 비롯,은은한 색상의 전통한지및 부직포와 헝겊·알루미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상자는 네모와 원통이 크기별로 있으나 잘맞지 않을땐 엠보싱 포장지를 이용하면 내용물이 힘을 받아 박스가 필요 없다. 선물포장을 할때 가장 유의할점은 풀기 쉽게 하는 것이다.포장을 너무 단단히 해서 포장을 뜯을때 종이가 찢어져 나갈 정도라면 곤란하다. 일반적으로 포장은 나이·성별에따라 달라져야하나 사각상자에 리본을 묶는것이 기본.이때 선물을 받을 사람이 웃사람이라면 리본을 두번 십자로 겹쳐 묶는 두번묶음으로 끝내고 아랫사람이거나 연인사이 일때는 포장의 중간 매듭부분에 1회용 진주핀을 이용,장미조화를 2송이쯤 꼽아주면 화려한 분위기를 준다. 리본은 새틴·아세테이트·실크·우단·레이스등 여러 종류가 있으며 문양도 줄무늬·물방울·하트등 다양하다.포장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싶을땐 금색과 은색,빨강색과 초록색의 리본을 함께 이용한다. 선물내용이 한과나 곶감등의 음식물이라면 바구니등에 담아 색동보자기등으로 싸주면 품위있게 느껴진다. 술병같은 원통모양은 병의 길이보다 2배정도 긴 길이의 직사각형 포장지를 마련,병을 둥글게 만후 먼저 밑부분을 주름잡아 고정시키고 병 윗부분은 남은 포장지를 접어 뚜껑을 덮듯이 감싼다음 그 위를 리본으로 단정하게 묶는다.
  • 모스크비치의 추운 겨울/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코너)

    ◎한파·생필품난·물가고 “3중공” 올해 모스크비치들은 전례없이 추운 겨울을 보내게 될 것 같다.지난 주말부터 일주일째 밤 최저기온이 영하 18도까지 내려가고 있으며 낮에도 영하 10도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본격 겨울로 접어들면 이보다 훨씬 더 추울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예상들이다.기상대는 시베리아지방의 경우 1월 평균기온이 영하 30도에 이를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러시아인들이 다가오는 겨울날씨를 점칠 때 동원하는 몇가지 속설들이 금년에는 어김없이 맞아떨어지고 있다.미신에 가까운 이야기들이긴 하지만 추운 나라에 사는 사람들이 오랜 세월 터득한 지혜이니 무시하기도 힘들다. 다음의 일들이 일어나면 러시아인들은 추운 겨울을 각오한다.첫째,북쪽으로 뻗은 시베리아강 하류에서 물고기들이 모두 자취를 감추는 경우다.러시아인들은 강이 바닥까지 얼어붙을 추운 겨울을 앞두면 물고기들이 어김없이 상류인 남쪽으로 미리 피한한다고 말한다.10월말부터 이곳의 고기들이 싹 사라졌다.둘째,나뭇잎이 다 떨어지기 전에 첫눈이 오면 춥다.금년에 첫눈은 단풍이 한창이던 9월 30일에 왔다.셋째,11월 8일 성드미트리축일에 눈이 오면 겨울이 춥다고 믿는데 역시 이날에도 눈이 왔다.여름이 여름같지 않고 비바람이 불고 냉하면 겨울이 춥다.금년 여름엔 사흘돌이로 비바람이 치고 햇빛 구경한 날이 손꼽을 정도였다. 11월 들어 기상청이 발표하는 평균기온은 현재 밤 영하 15∼16도,낮평균 영하 10∼12도이다.모스크바 기상전문가들은 11월 날씨로서는 10년만에 오는 추위라고 말하고 있다. 이상난동이라고 불렸던 지난 겨울에도 연료부족으로 난방이 안된 지역이 허다했다.수도관·온수관이 얼어터진 가운데 「기적같이」 겨울을 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허다했다.채소라고는 깡그리 자취를 감추고 평균임금이 한화로 따져 10만원 미만인 나라에서 물가는 이미 서울보다 많이 올랐다.10월 인플레도 24%로 발표됐다. 그렇지 않아도 겨울이 오면 돼지기름 덩이,감자국에 딱딱한 빵 한조각으로 허기를 때워야 하는 많은 모스크바인들에게 특별히 추운 겨울은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이야기이다.12월12일에는 역사적이라는 새 헌법 채택과 새 의회구성을 위한 선거가 예정돼 있다.진짜 동토선거가 될 경우 시베리아를 비롯한 지방의 투표율도 문제다.혹독한 생활환경은 여당인 옐친진영 후보들에게 마이너스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민심이 더 흉흉해질건 뻔한 일이다.추운 겨울을 예고하는 불길한 징조들이 모두 빗나가주었으면 좋으련만….
  • 서울 오늘 첫눈/내륙 영하권… 내일은 더추워

    주말인 30일에는 서울과 중부·영동지방에 간간이 눈발이 내리고 일요일인 31일 아침에는 서울과 남부내륙지방의 아침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추운 날씨가 되겠다. 기상청은 『29일 하오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기온이 떨어져 30일 아침에는 중부내륙과 산간지방의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고 경기·중부·영동·영서지방에는 간간이 눈발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이번 추위는 월요일인 11월1일까지 계속된 뒤 2일낮부터 차츰 풀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한편 28일 밤부터 전국적으로 내린 비는 영동·영남·호남지방에 20∼50㎜의 강수량을 나타내는등 30일 상오 6시까지 계속 내려 가을가뭄 해소에 큰 도움을 주었다.
  • 오늘은 더 춥다/춘천·청주 영하1도/설악산·대관령 어제 첫눈

    ◎서울엔 첫얼음 22일 서울지방에 첫얼음이 어는 등 전국 대부분지방의 기온이 크게 떨어져 초겨울날씨를 보인데 이어 상강(상강)이자 주말인 23일은 기온이 더 떨어져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 특히 23일은 차가운 기온과 함께 강한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보여 감기예방 등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기상청은 주말을 이용,나들이객이나 등산객들은 방한복과 방한장비를 반드시 갖출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22일 『북서쪽에 중심을 둔 찬 대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23일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으며 아침 최저기온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지방이 예년보다 4∼6도 낮은 영하3도에서 영상 6도를 기록,쌀쌀하겠다』고 예보했다. 23일 전국 주요지방의 예상최저기온은 춘천·청주 영하 1도를 비롯,수원 0도,인천·대전 영상 1도,서울·전주 2도,광주·대구 3도,강릉 6도 등이다. 【속초=조성호기자】 설악산에 올들어 첫눈이 내렸다. 전국이 초겨울 날씨를 보인 22일 하오 설악산 대청봉등 고산지대와 대관령일대에 진눈깨비가 내렸다. 이날 내린 눈으로 대청봉에는 3㎝,대관령에는 3·5㎝의 강설량을 보였다.이날의 첫눈은 지난해 설악산 대청봉의 10월18일보다는 4일,대관령보다는 3일 늦은 것이나 예년보다는 10일정도 빠른 것이다.
  • 기온 급강하… 주말까지 초겨울/24일부터 풀려/내일 중부산간 첫눈

    22일부터 수은주가 급강하,전국 대부분 지방이 초겨울의 쌀쌀한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기상청은 21일 『북서쪽에 중심을 둔 찬 대륙성고기압이 우리나라까지 세력을 확장,22일 아침최저기온이 예년보다 3∼5도이상 떨어져 쌀쌀하겠다』면서 『이같은 날씨는 23일까지 계속된뒤 24일 하오부터 점차 누그러져 예년의 기온을 되찾겠다』고 예보했다. 22일 최저기온은 춘천 영상1도를 비롯,수원·청주 2도,서울·대전 3도,전주 4도,광주·대구 5도 등으로 예상된다. 상강인 23일은 기온이 더 떨어져 춘천 0도,수원·청주 영상1도,서울 2도 등으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이 영상5도를 밑돌겠으며 서울등 중서부지방에서는 첫 얼음이 어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중부내륙지방등 산간지방에는 영하의 기온속에 눈발이 날릴 것으로 보여 등산객들은 조난사고예방 등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 두연인/파리지엔의 신세대 연애·결혼관 담아(새영화)

    요즘 우리나라에서 공개된 「그여자 그남자」와 지난해 상영된 「결혼이야기」와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는 로맨킥 코미디.원제는 듀에(DEUX). 우리에게 잘알려진 제라르드파르디유와 관능적인 분위기의 신인배우 마르슈카 데트메르가 30대 초반의 음악 기획자와 부동산 중개인으로 나와 파리지엔의 신세대 연애관과 결혼관을 보여준다. 첫눈에 반한 이들은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하지만 서로 구속당하지 않겠다는 생각과 결혼후의 순결문제,재산배분등에 관해 손해보지 않겠다는 이기심때문에 끊임없이 충돌한다. 「마이 뉴 파트너」로 프랑스영화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클로드 지디 감독의 연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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