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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첫눈’ 내린 철원군

    [포토] ‘첫눈’ 내린 철원군

    10일 오전 강원 철원군청에 주차된 차량 유리 위로 눈이 쌓여 있다. 이날 철원지역에는 올겨울 첫눈이 내렸다. 철원군 제공/연합뉴스
  • “수요일엔 눈이 올까요”… 9일 서울 늑장 첫눈 예보

    “수요일엔 눈이 올까요”… 9일 서울 늑장 첫눈 예보

    9일 수요일에는 서울 지역에 평년(11월 21일)보다 늦은 첫 눈이 내리겠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은 9일 낮부터 구름이 많아져 밤부터 10일 아침 사이에 경기북부와 강원영서 중북부 지역에는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많을 것”이라고 8일 예보했다. 9일 밤부터 내리는 예상 강수량은 5㎜ 미만, 적설은 1~3㎝이 되겠다. 7일 오후부터 시작된 이번 추위는 9일 아침 절정을 이루겠다. 9일 전국의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도~영상 2도, 낮 최고기온은 4~13도 분포를 보이겠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영하 7도, 대전 영하 4도, 서울 영하 3도, 광주 영하 1도, 부산 1도, 제주 5도 등이다. 9일 오후부터는 기온이 차차 올라 10일 아침 기온은 평년(영하 7도~영상 3도)보다 높은 영하 2도~영상 5도, 낮 최고기온은 6~13도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영동과 경상해안은 물론 그 밖의 지역에서도 대기가 건조한 곳이 많아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9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원활한 대기확산을 보이면서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이나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가을, 그리고 겨울/최하림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가을, 그리고 겨울/최하림

    가을, 그리고 겨울/최하림 깊은 가을 길로 걸어갔다피아노 소리 뒤엉킨예술학교 교정에는희미한 빛이 남아 있고언덕과 집들 어둠에 덮여이상하게 안개비 뿌렸다모든 것이 희미하고 아름다웠다 달리는 시간도, 열렸다 닫히는 유리창도무성하게 돋아난 마른 잡초들은마을과 더불어 있고시간을 통과해 온 얼굴들은 투명하고나무 아래 별들이 나타났다 사라졌다모든 것이 아름다웠다 저마다의 슬픔으로사물이 빛을 발하고 이별이 드넓어지고세석細石에 눈이 내렸다살아 있음으로 우리는 보게 될 것이다 시간들이 가서 마을과 언덕에 눈이 쌓이고생각들이 무거워지고나무들이 축복처럼 서 있을 것이다소중한 것들은 언제나 저렇듯 무겁게내린다고, 어느 날 말할 때가 올 것이다눈이 떨면서 내릴 것이다등불이 눈을 비출 것이다내가 울고 있을 것이다 오래된 마을에 첫눈이 내릴 때, 마을의 낡은 지붕들과 나무들, 꽃이 진 화단 위에 누군가 커다란 붓으로 흰색의 페인트를 바르기 시작할 때, 우두커니 서 있는 교회당의 첨탑 위 붉은 십자가가 외롭게 반짝일 때. 골목 모퉁이 붕어빵을 굽는 이가 우두커니 하늘을 볼 때, 연인들이 붉은 벙어리장갑 안에 함께 손을 넣을 때, 서로 만난 손가락들이 꼼지락거릴 때, 허리 굽은 한 사람 눈밭 위에 구둣발로 쓴다. 미안해 사랑해. 곽재구 시인
  • [포토] 대관령에 내린 반가운 ‘첫눈’

    [포토] 대관령에 내린 반가운 ‘첫눈’

    2일 올겨울 첫눈이 내린 강원 평창군 대관령에서 차량이 눈길을 조심스럽게 운행하고 있다. 2020.12.2 연합뉴스
  • 시흥 호조벌에 얽힌 애절한 사랑이야기 그린 대형 창작오페라

    시흥 호조벌에 얽힌 애절한 사랑이야기 그린 대형 창작오페라

    경기 시흥 호조벌을 배경으로 가슴시린 사랑이야기를 그린 대형 창작오페라가 선보인다. 시흥시는 창작오페라 ‘벼꽃 피다’가 12월 18일부터 31일까지 생태문화도시시흥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다고 30일 밝혔다. 시흥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음악협회 시흥시지부가 주관해 제작했다. 이번 공연은 시흥내 전문예술단체가 지역 소재 공연 컨텐츠를 발굴하는 ‘2020년 시흥시 창작활동지’ 공모사업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임선경씨의 감각적인 연출로 지난해 쇼케이스로 선보였던 초연을 보완해 대형 오페라 작품으로 완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극단 기린의 이상범 대표가 대본을 집필한 이 오페라는 호조벌 전설을 배경으로 간척으로부터 첫 벼꽃이 피기까지 권력 앞에 짓밟힌 인권과 정의, 호조벌에 어린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마루와 아라의 혼례 준비가 한창인 황해 연안의 어느 마을에 갑작스레 들이닥친 감관과 수령으로 혼례가 중단된다. 장정들은 모두 바다 간척사업에 나서라는 어명이 내려진 것이다. 동네 장정들은 모두 간척 사업에 동원된다. 아라는 언제 끝날지 모를 때를 기다리고, 마루는 빨리 사역을 마무리하려 진두지휘하며 최선을 다한다. 감관의 딸 백거는 건장한 청년 마루를 보자마자 첫눈에 마음을 빼앗긴다.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는 일이 만만찮아 간척 사업은 좀처럼 진전이 없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해일이 닥쳐 희생자는 늘어간다. 백성의 기근을 염려하는 임금의 독려가 강화되지만 군정들의 의지는 약화일로에 있을 때, 한 스님이 세 사람의 인신공양 없이는 사역이 불가하다고 조언한 뒤 사라진다. 첫 제물로 결정된 사람은 아라다. 얽혀버린 세 사람의 운명적인 사랑은 어떻게 됐을지 자못 궁금증을 자아낸다. 감동을 더 할 음악 작곡은 정보형, 지휘는 구모영이 맡았다. 한국음악협회 시흥시지부 관계자는 “수많은 창작오페라가 일회성으로 사장되는 현실에서 우수창작공모를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고 지속적으로 공연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준 시흥시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포토] 첫 눈에 피어난 ‘한라산 눈꽃’

    [포토] 첫 눈에 피어난 ‘한라산 눈꽃’

    28일 오전 제주 한라산국립공원 진달래밭 일대에 올해 첫눈이 내려 나무마다 눈꽃이 피어 있다. 2020.11.28 한라산국립공원 제공=연합뉴스
  • 오늘 출근길 최저 영하 6도… 강풍에 체감온도 더 내려가

    오늘 출근길 최저 영하 6도… 강풍에 체감온도 더 내려가

    24절기 중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인 22일에는 전국에 눈 대신 비가 내렸다. 늦가을비가 그친 23일 월요일 아침은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춥겠다. 기상청은 “비가 그친 뒤 북서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유입되면서 23일 아침기온은 전날보다 5~10도가량 더 떨어진다”고 22일 예보했다. 기상청은 중부내륙과 일부 남부 내륙은 영하로 떨어지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5도 내외의 기온 분포를 보이는 동시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관측했다. 23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영상 7도, 낮 최고기온은 5~14도 분포를 보이겠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영하 4도, 서울 영하 2도, 대전 영하 1도, 대구 1도 등이다. 중부지역은 낮에도 10도 이하의 기온분포를 보이면서 쌀쌀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이에 따라 충청북도 전 지역과 경상북도, 충청남도, 강원도, 경기도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22일 밤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 한파주의보는 아침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지거나 영하 12도 이하 아침기온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기상청 중기예보(10일 예보)에 따르면 추위는 12월 초까지 이어지겠다. 오는 27일까지 전국의 아침 기온은 영하 2도~영상 9도, 낮 기온은 7~17도 분포를 보이겠으며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아침 기온은 영하 6도~영상 4도, 낮 최고기온은 4~13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오는 27~28일에는 동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을 받아 강원 영동 지역은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포토] ‘소설 첫눈’은 비가 되어

    [포토] ‘소설 첫눈’은 비가 되어

    절기상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小雪)’인 22일 서울 여의도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우산으로 비를 피하며 산책을 하고 있다. 뉴스1
  • [안도현의 꽃차례] 송창식 노래에 대한 편애

    [안도현의 꽃차례] 송창식 노래에 대한 편애

    젓가락 장단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던 시절이 있었다. 젓가락 두드리는 솜씨가 전문 연주자에 가까운 사람이 있었는가 하면 악보 하나 없이 3절까지 가사를 외워 부르는 사람도 있었다. 어쩌다 노래를 청하면 다소곳하게 두 손을 모으고 가곡을 부르는 사람도 있었지만 목을 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 불꽃을 토해 내야만 술자리에서 일어서던 사람도 있었다. 전주에서는 소설가 이병천 형이 특히 그랬다. 물론 이 세상에 노래방이라는 희한한 공간이 등장하기 이전의 이야기다. 최근에는 한반도 남쪽에서 ‘트로트’가 바야흐로 만화방창이다. 숨어 있던 가수들이 속속 발굴돼 그 기량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고 그들의 노래는 코로나19로 위축된 마음들을 위무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국민 전체가 노래를 즐기면서 가수들의 가창력을 평가하는 ‘귀명창’이 된 것도 예상 밖의 소득이다. 이들 가수가 부르는 노래는 신곡보다 대부분 2000년대 이전의 대중가요가 많다. 리듬은 호소력이 강하고 가사 내용은 서정적이어서 불편하지 않다. 이미자, 남진, 나훈아…. 젊은 시절 이들의 노래에 빠졌던 분들은 이제 거의 현역에서 물러났지만 텔레비전은 이 가수들을 다시 무대로 불러내고 있다. 온고지신, 옛것을 익혀 새로운 것을 창출하는 열풍이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 내게도 마음 한쪽 창고에 쟁여 둔 가수와 노래가 있다.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 중반까지 나는 송창식의 ‘사랑이야’를 입에 달고 다녔다. ‘당신은 누구시길래 이렇게 내 마음 깊은 거기에 찾아와 어느새 촛불 하나 이렇게 밝혀 놓으셨나요.’ 이 감미로운 노래는 젓가락 장단이 필요 없었다. 내게 왔던 그 모든 ‘당신’을 생각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반쯤 눈을 감고 부르면 제격. 송창식은 마치 기도하면서 노래를 부르는 사람처럼 보였다. 그의 목소리는 메마르고 암울한 시기에 세상을 잘 견뎌 내자는 따스한 응원의 목소리 같기도 했다. 그의 장인적 기질, 우리 전통에 대한 배려, 그리고 도가풍의 허허로운 웃음과 옷자락이 나는 좋았다. 스타에 대한 애착은 곧잘 편애로 연결된다. 내가 좋아하는 송창식에게 눈이 팔려 다른 가수들의 노래를 아예 들으려고 하지 않았던 적도 있었다. 그의 ‘나의 기타 이야기’도 내가 좋아하는 노래다. 이 노래의 가사는 정말 시적인 진술에 가깝다. ‘옛날 옛날 내가 살던 작은 동네엔 늘 푸른 동산이 하나 있었지. 거기엔 오동나무 한 그루하고 같이 놀던 소녀 하나 있었지.’ 이렇게 시작하는 가사는 오동나무에 소녀의 모습을 그려 놓고 거기에 다정한 목소리를 담고 싶어 하는 대목에 가서 절정에 이른다. ‘바람 한 줌 잡아다 불어 넣을까. 냇물 소리를 떠다 넣을까.’ 시각적인 것에 청각을 입히고 싶어 하는 그 마음이 바로 시적인 것의 출발이 아닌가. 소녀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은 ‘몇 무릎 몇 손’이라는 낯선 조어마저 자연스러운 표현인 것처럼 착각하게 만들었다.동일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은 어렵지 않게 하나가 된다. 노래를 듣고 부르는 경험을 공유한다는 것은 차이를 극복하고 뛰어넘는 데 아주 효과적이다.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는 팬들이 ‘아미’라는 이름으로 동일성을 느끼듯이 나는 송창식의 노래를 좋아하는 이들을 만나면 유난히 들뜬다. 송창식의 노래를 같이 듣고 또 같이 부르게 될 때 나는 그 사람에게 감기고 마는 것이다. 전북대 영문과에서 정년을 앞두고 계신 이종민 교수는 연애 시절 데이트를 할 때면 송창식 노래만 들었다고 한다. ‘피리 부는 사나이’와 ‘고래사냥’은 젊은 두 연인을 더 단단하게 죄어 매는 끈이 됐을 것이다. 그 이야기를 들은 날 우리는 술자리가 끝날 때까지 송창식 노래만 불렀다. 아는 가사는 따라 부르고 모르는 가사는 휴대전화로 검색을 하면서 말이다. 겨울이 다가오면 떠오르는 송창식의 노래가 있다. ‘밤눈’이다. 나는 첫눈을 기다리며 흥얼거린다. ‘한밤중에 눈이 내리네. 소리도 없이. 가만히 눈 감고 귀 기울이면 까마득히 먼 데서 눈 맞는 소리. 흰 벌판 언덕에 눈 쌓이는 소리.’ 적막 속에 눈 쌓이는 소리까지 들을 줄 아는 예민한 귀, 마냥 그립다.
  • [2030 세대] 웃기 전에 생각할 것들/한승혜 주부

    [2030 세대] 웃기 전에 생각할 것들/한승혜 주부

    근래 소셜미디어에서 자주 눈에 띄는 인물이 있다. ‘김아무개’라는 동양인 여성으로 미 군복을 입은 사진을 프로필에 걸어 놓고 활동한다. 물론 이 ‘김아무개’는 내가 임의로 붙인 이름으로 당연히 가명이다. 이러한 김아무개가 유명해진 것은 SNS의 헤비유저들이 그의 사진을 캡처해 공유하면서부터인데, 그래서인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지에서 김아무개의 이름을 검색하면 유사한 게시물이 줄줄이 나온다. 대부분 드디어 본인도 김아무개로부터 친구 신청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듣기로 김아무개는 불특정 다수에게 마구잡이로 친구 신청을 한 뒤 수락해 준 사람에게 성적으로 유혹하는 내용이나 돈을 빌려 달라는 메시지를 보낸다고 한다. 하지만 “탈레반에게 인질로 붙잡혀 있는데 보석금 100만 달러가 필요하다”거나 “너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했고 결혼을 원합니다” 유의 멘트는 얼핏 생각하기에도 이상하다. 문장 또한 번역기를 돌린 듯 부자연스럽다. 당연히 사진 속 여성이 아니라 그 뒤에 숨어 있는 누군가가 만들어 낸 가짜 계정일 확률이 높고, 금전적 이득을 취하기 위한 어설픈 사기 행각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이 때문인지 사람들은 김아무개의 프로필을 캡처해 종종 담벼락에 전시하곤 한다. “저 돈 없습니다” 혹은 “남자인 거 다 알아요” 하는 멘트와 함께 가짜 계정임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피력하고, 그걸 본 사람들은 그 밑에 “앗, 김아무개 형님. 예쁘게 생기셔서 무서운 분”이라거나 “왜 이러고 산데요” 혹은 “관상을 보니 혁명을 하실 분 같군요” 등의 댓글을 달며 즐거워한다. 말하자면 김아무개 자체가 하나의 밈(Meme)이자 유머코드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광경을 볼 때마다 나는 다른 이들처럼 웃을 수 없다. 웃음은커녕 마음 한구석이 착잡해진다. 이런 나를 두고 어떤 사람들은 유머도 모르냐며 ‘프로불편러’ 납셨다는 유의 말을 할지도 모르겠다. 물론 나 역시 과거에 이상한 메시지를 받아 본 경험이 있다. 복권에 당첨됐는데 안타깝게도 보증금이 없어 수령이 불가능하다고, 100달러만 빌려주면 나중에 상금의 절반을 나누어 주겠다는 터무니없는 내용이나 “너의 좋은 미소. 너 한국인”과 같은 문법도 맥락도 맞지 않는 이상한 것들. 그 얄팍함과 황당함에 어이없는 실소를 흘린 적이 있으므로 그들이 왜 웃는지는 충분히 이해한다. 그들이 비웃는 대상이 사진 속 인물이 아닌 그 뒤의 누군가라는 사실 또한 알고 있다. 다만 나는 그러한 광경을 볼 때마다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혹여라도 그러한 광경을 사진의 ‘진짜’ 주인공이 보게 되는 경우 그가 느끼게 될 심정을,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수많은 사람에게 강제로 얼굴이 노출된 사람의 마음을, 자신의 얼굴을 두고 수많은 사람이 품평을 하고 비웃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사람의 안위를. 그걸 생각한다면 아마 프로불편러가 아니라 그 누구라도 쉽게 웃을 수 없을 것이다.
  • 함백산에도 첫눈 소복

    함백산에도 첫눈 소복

    3일 강원 정선과 태백의 경계에 있는 함백산에 올가을 첫눈이 내린 모습. 4일 아침에는 최저기온이 영하 7도까지 떨어지는 곳이 있는 등 초겨울 날씨를 보이겠다. 정선 연합뉴스
  • 함백산에도 첫눈 소복

    함백산에도 첫눈 소복

    3일 강원 정선과 태백의 경계에 있는 함백산에 올가을 첫눈이 내린 모습. 4일 아침에는 최저기온이 영하 7도까지 떨어지는 곳이 있는 등 초겨울 날씨를 보이겠다. 정선 연합뉴스
  • [포토] 설악산에 내린 올가을 첫눈

    [포토] 설악산에 내린 올가을 첫눈

    3일 새벽 설악산 정상 부근에서 올가을 첫눈이 내렸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0분께 설악산 정상 부근에 내리던 비가 눈으로 변하면서 첫눈이 관측됐다. 이번 첫눈은 지난해보다 17일 늦게 내렸다. 이날 오전 0시 45분 현재 설악산 중청대피소 기온은 영하 3.4도를 기록하고 있다. 연합뉴스
  • 아니 벌써 블랙아이스… 오늘 내일 출근길 주의

    아니 벌써 블랙아이스… 오늘 내일 출근길 주의

    북서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한반도로 계속 유입되면서 4일까지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3일 아침은 전날보다 3~5도 더 떨어져 전국 대부분 지역이 5도 이하, 중부내륙과 남부산지는 0도 이하로 낮고, 경기북부와 강원영서 북부는 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큰 폭으로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2일 예보했다. 3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영상 10도, 낮 최고기온은 7~14도 분포를 보이겠다. 늦가을 추위는 수요일에도 계속되겠다. 4일은 2일 아침보다 6~10도 크게 떨어져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0도 이하, 경기동부, 강원영서와 산지는 영하 5도 내외로 낮아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이 되겠다. 4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영상 7도, 낮 최고기온은 9~15도 분포를 보이겠다. 이날 서울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 체감온도는 영하 4도로 예상됐다. 3일 오후 11시30분쯤에는 설악산 정상 부근에 내리던 비가 눈으로 바뀌면서 첫눈이 관측됐다고 강원지방기상청이 밝혔다. 이번 첫눈은 지난해보다 17일 늦게 내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도로에 블랙아이스 현상이 나타나는 곳도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비와이 오늘(31일) 결혼, 8년 열애 결실 “인생의 동반자” [EN스타]

    비와이 오늘(31일) 결혼, 8년 열애 결실 “인생의 동반자” [EN스타]

    래퍼 비와이가 오늘(31일) 결혼식을 올렸다. 31일 래퍼 비와이는 약 8년 동안 교제해 온 여자친구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에는 양가 가족들가 절친한 지인들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비와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올리며 “저는 너무나 감사하게도 평생을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인생의 동반자를 20살 무렵에 만나 8년의 교제 끝에 하나님의 가정을 꾸리고 싶어 군 입대 전 사랑의 결실을 맺으려고 합니다”라며 결혼 소식을 직접 알렸다. 비와이는 이어 “열애 8년 동안 저의 반려자는 저와 교제한다는 이유로 SNS 계정을 두 차례 정도 탈퇴할 만큼 많은 악플과 비난으로 인해 고생이 정말 많았습니다”라며 “이번에 함께한 저희의 결심이 화살로 돌아오지 않기를 진심으로 소원합니다”고 당부를 전했다. 비와이는 지난 2017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예비 신부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비와이는 “교회에서 만났다. 그때 씨잼과 함께 교회 새내기 환영회에 갔는데 굉장히 예쁜 친구가 있었다. 동갑이었고, 첫눈에 반했다. 그때는 머리가 원래 길었는데. 눈에 담아두고 있었다”라며 “다음에 예배드리고 모임에 갔더니 그 친구가 머리를 단발로 자르고 왔다. 단발로 자른 모습을 본 순간 세상이 까매지면서 그 친구만 빛이 나더라. 4개월 동안 짝사랑하다 연애를 시작했다”고 털어놓으며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비와이는 지난 2016년 Mnet ‘쇼미더머니5’에서 우승하며 화제를 모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비와이, 8년 만난 여자친구와 12월 결혼…“교회서 첫눈에 반해”

    비와이, 8년 만난 여자친구와 12월 결혼…“교회서 첫눈에 반해”

    가수 비와이가 8년간 교제한 여자친구와 결혼한다. 22일 비와이가 오는 12월 결혼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비와이는 이름을 알리면서부터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고 만남을 이어왔다. 비와이는 2017년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미술 선생님인 여자친구와 5년째 열애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비와이는 여자친구에 대해 “교회에서 만났다. 씨잼과 함께 교회 새내기 환영회에 갔는데 굉장히 예쁜 친구가 있었다. 동갑이었고, 첫눈에 반했다. 그 때는 머리가 길었는데 눈에 담아두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에 예배드리고 모임에 갔더니 그 친구가 머리를 단발로 자르고 왔다”며 “단발로 자른 모습을 본 순간 세상이 까매지면서 그 친구만 빛이 나더라. 4개월 동안 짝사랑하다 연애를 시작했다”고 여자친구와의 첫 만남에 대해 밝힌 바 있다. 이후에도 꾸준히 교제해오던 두 사람은 열애 8년 만에 결혼의 결실을 맺게 됐다. 한편 비와이는 2016년 엠넷 ‘쇼미더머니5’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 16일 방송을 시작한 ‘쇼미더머니9’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들과 거리에 나가면 왜 백인 꼬마를 납치하느냐고 그래요”

    “아들과 거리에 나가면 왜 백인 꼬마를 납치하느냐고 그래요”

    보통 백인 가정에 흑인이나 아시아계 입양아가 들어가는 일이 많다. 하지만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사는 피터는 우간다 출신 흑인인데 일곱 살 백인 아들 자니(가명)를 입양해 키우고 있다고 영국 BBC가 24일 소개했다. 부자가 거리에 나가면 사람들이 그런다. 왜 백인 소년을 납치하느냐고? 식당에서 식사를 즐기는데 놀이 공간에서 자니가 다른 아이와 다퉈 재빨리 자니를 팔에 안고 계산하고 식당을 나왔다. 아이 부모와 시비가 붙으면 진짜 자녀가 맞는지 확인하려 들 것이고, 얘기가 길어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아이가 가만 있겠는가? 발버둥을 치면 차에 강제로 태우다시피 해야 했다. 그러면 여인이 다가와 “애 엄마는 어디 있어요?” 참견을 한다. “내가 애 아빠요” 그러면 여인은 한발 뒤로 물러나 빤히 쳐다본 뒤 차 번호를 살핀 뒤 휴대전화를 꺼내 “여보세요. 경찰이죠. 여기요, 흑인 남자가 있는데요. 그가 어린 백인 아이를 납치하는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그제야 자니는 조용해져 아빠를 올려다보고 피터는 팔을 둘러 감싸 안는다. 피터의 고향은 우간다 카발레. 르완다와 콩고민주공화국 접경 근처다. 주위에 유명한 국립공원들이 즐비해 카발레는 제법 큰돈이 돌고 사람들이 분주히 오가는 곳이다. 하지만 그의 집은 찢어지게 가난했다. 방이 둘 있는 헛간에서 여덟 식구가 복닥거리며 살았다. 감자와 멀건 죽이 주식이었고, 콩이 생기면 엄청 운이 좋은 날이었다. 희망이 있을 리가 없었다. 아버지는 술에 취해 주먹질을 일삼았고. 피터는 이모 집으로 달아나 피하곤 했다. 한 아이가 크려면 온마을이 도와야 한다는 속담에 맞춤한 고향이었지만 재앙 그 자체였다. 열 살에 집을 나와 무작정 집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갔다. 글을 읽을 줄 몰라 한 여인이 일러준 곳으로 갔는데 400㎞ 떨어진 수도 캄팔라였다. 노점상에게 뭐든 시켜주면 일하겠다고, 돈은 필요없고 밥만 먹여주면 된다고 했다. 잠은 길바닥에서 잤다. 첫눈에 친절한 사람을 알아보는, 가치를 따질 수 없는 눈칫밥을 배웠다고 말했다.자크 마시코가 친절한 사람이었다. 피터의 노점을 찾아오면 꼭 밥을 사줬다. 교육 받고 싶냐고 물어 그렇다고 하자 학교에 다닐 수 있게 해줬다. 6개월 뒤 성실한 그가 마음에 들었는지 마시코가 자기 가족과 함께 살자고 했다. 보답하는 길은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어서 미국 대학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입학해 마시코를 기쁘게 했다. 40대 초반 미국에 정착한 그는 우간다의 취약계층을 돕는 비정부기구(NGO)를 위해 일했다. 그러다 한 백인 가족이 입양한 딸과 함께 우간다를 찾는 것을 보고 깨달은 바가 있었다. 우간다의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도움이 필요한 미국 아이들도 있다는 데 생각이 미쳤다. 귀국한 뒤 입양기관에 문의하면서 결혼하지 않은 것이 혹시 걸림돌이 되지 않느냐고 말했더니 여직원이 “그래서요? 남성을 롤모델로 필요로 하고 나중에 아빠 같은 사람이 되겠다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데요”라고 대꾸했다. 하지만 그 때만 해도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독신 남성이 입양을 신청한 사례는 단 한 명뿐이었다. 신청 서류 작성을 마친 뒤 그는 자동적으로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이를 연결시켜준다고 생각했는데 다섯 살 백인 소년을 연결해줘 깜짝 놀랐다. “모든 아이에게 가정이 필요한데 피부색은 내게 변수가 될 수 없었다. 침실이 둘 여유가 있었으니 난 그것을 필요로 하는 누구에게나 가정으로 제공할 수 있었다. 마시코가 내게 두 번째 기회를 준 것처럼 다른 아이에게 그러고 싶었다.”3년 넘게 아홉 아이가 피터 집을 거쳐갔다. 흑인도 히스패닉도 백인도 있었다. 가출한 아이들이 집에 돌아가기 전 몇 개월씩 그의 집에 머무르며 적응 기간을 거쳤다. 두 살 때부터 열한 살이 될 때까지 포스터 가정(입양 전에 적응하는 가정)을 전전한 앤서니가 얼마나 상처를 받았는지 알게 된 뒤에 아예 한 아이를 입양해 키워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앤서니는 처음에 피터와 말을 붙이지도 않았고, 집에 돌아가 친부모를 만나고 싶어 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올해 봄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재정적으로 파산한 집의 아이 자니를 맡아줄 수 있겠느냐는 부탁을 받고 아예 입양하려 하고 있다. 다시 피터와 자니의 앞 장면. 몇 분 만에 자니의 후견인임을 증명할 수 있었지만 아이는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 피터는 이런 일이 앞으로 자주 벌어질 것이라고 얘기해줬다. 피터와 자니, 앤서니 모두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내일 25일은 백인 아들을 입양한 흑인 여성 간호사와 남편 얘기를 옮기려 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인도 케랄라주 사원 코끼리들 온몸에 피멍, 정신착란, 눈 멀어

    인도 케랄라주 사원 코끼리들 온몸에 피멍, 정신착란, 눈 멀어

    인도 남부 케랄라주 출신으로 캐나다 토론토에 거주하는 상기타 아이어라고 해요. 어릴 적에는 인도 사원에 딸린 코끼리들이 행진하면 그렇게 예뻐 보일 수가 없었답니다. 한참 어른이 돼서야 그들이 아주 불쌍하게 지낸다는 것을 깨달았죠. 아주 많은 코끼리들이 엉덩이에 상처를 갖고 있고 커다란 종양, 발목 부근에 피멍이 들어 있어요. 쇠사슬이 늘 그들의 살을 베고요. 또 많은 코끼리들이 눈이 멀어요. 6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털어놓았듯이 전 인도 사원에 소속된 코끼리들이 당하는 끔찍한 처우를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다큐멘터리 ‘사슬에 묶인 신들(Gods in Shackles)’을 제작했어요. 힌두교와 불교 전통에 따르면 코끼리들은 매우 높은 지위를 누려요. 해서 몇 세기 동안 사원들과 수도원들은 신성한 임무를 수행하는 데 코끼리들을 이용했지요. 참배객들은 코끼리들에게 기도를 올리기도 한답니다. 몇몇 코끼리들은 명성을 얻어 지상에서 보낸 시간보다 더 오래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기도 해요.예를 들어 케랄라의 유명한 구루바유르 사원 근처에 가면 케사반(Kesavan)이란 코끼리의 실물 크기 모형이 장식돼 있고, 그의 상아가 사원 입구가 돼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케사반은 1976년 72세를 끝으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사원 주위를 돌다 쓰러졌다고 사람들이 얘기해요.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코끼리라도 죽으면 신도들이 모여 사람들의 장례식 비슷하게 추모하는 모습도 흔하게 볼 수 있고요. 하지만 코끼리들은 사람들이 고문해 죽인 것이에요. 죽은 뒤 사람들은 등불을 밝히고 악어의 눈물을 비치며 슬퍼하는 척하는 것일 뿐이죠. 인도 어디를 가나 사원들에 코끼리가 있지만 특히 케랄라주에 많아요. 대략 2500마리의 포획된 코끼리 가운데 5분의 1이 이 주에 있다고 해요. 구루바유르 사원에만 50마리가 넘게 소속돼 있어요. 사원 코끼리는 소유한 사원이나 개인에게 돈을 벌어줘요. 어떤 코끼리는 축제가 열릴 때마다 1만 달러 정도를 번대요. 축제 주최측이나 가게 주인들이나 영주들이 돈을 낸답니다.가장 유명한 코끼리가 테칙콧투카부 라마찬드란(Thechikkottukavu Ramachandran)인데 아시아의 포획된 코끼리 가운데 가장 키가 큰 것으로 인정받고 있어요. 이제 56살이며 부분적으로 눈이 멀었어요. 위키피디아에 따로 소개될 정도로 유명해요. 트리수르(Thrissur) 축제에 매년 초대돼 사람들을 끌어모았는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여러 차례 정신착란을 일으켜 지난해에는 두 사람을 죽이고 말았죠. 그러자 지방 당국은 축제에 코끼리를 동원하지 말도록 했다가 나중에 주민들의 항의가 거세 슬그머니 없던 일로 하더군요. 힌두교 신자인 전 캐나다에 살다가 2013년 잠깐 고국을 찾았을 때 처음으로 장식을 하지 않은 코끼리의 민낯을 봤어요. 쇠꼬챙이나 징 달린 사슬, 갈코리가 달린 길다란 장대 등으로 무자비하게 코끼리들이 가장 아파하는 관절 부위 등을 찔러대더군요. 라마바드란이란 코끼리는 하도 심각한 상황이라 인도 동물복지위원회가 안락사시키자고 제안했지만 사원은 목숨이 다할 때까지 의식에 써먹었어요. 코가 마비돼 물을 들이 마시지 못하는 코끼리도 있어요. 코끼리는 사회성이 높은데 타밀 나두의 사원들은 암컷만, 케랄라주의 사원들은 수컷만을 키우는 것도 문제랍니다. 아시아 코끼리는 수컷들만 상아가 있는데 케랄라주에서는 상아를 귀하게 여겨 수컷을 선호하는 반면, 인도 남부의 다른 지역들에서는 암컷을 좋아한대요.2014년에 전 잡힌 지 얼마 안 된 락시미를 만나 첫눈에 반했어요. 서로를 만지며 둘이 통하는 느낌이었지요. 하지만 일년 뒤 다시 만났을 때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어요. 눈가에 눈물이 말라붙어 있었어요. 코로 자신을 문지르며 스스로 다독거리고 있더군요. 락시미가 음식을 몰래 가져가니까 마후트(mahout, 조련사)가 엄청 화를 내며 무자비하게 체벌하더군요. 쇠꼬챙이로 눈을 찔러 멀게 했어요. 마후트들은 길들인다며 거의 고문을 하고 자신의 힘으로 안되면 더 지독하게 다루는 훈련장으로 보낸답니다. 그들은 묶어 두고 때려요. 72시간을. 영혼을 파괴해 그저 마후트가 말하는 대로 따르게 해요. 그들은 좀비 같아요. 많은 코끼리들이 그저 해골처럼 살아요.당국은 이제야 사원 코끼리들을 쉬게 하고 의학적으로 진단하기 위해 타밀 나두와 케랄라주에 재활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했어요. 지난해 케랄라주 정부는 포획된 코끼리들을 규제하는 장치를 강화하겠다고 공언했지만 느리기만 해요. 전 사원이 더욱 코끼리에게 가혹한 이유를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일부는 딱 잡아떼요. 우리가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하거나 잘못을 바로잡겠다고 말하는 것보다 잡아 떼는 것이 더 쉽기 때문이랍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모든 사진 상기타 아이어 제공 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
  • DO IT! 뮤지션 콜라보 프로젝트 ‘Trade-Us’, 서끙XLoveTom ‘SUNGALSS’ 발매

    DO IT! 뮤지션 콜라보 프로젝트 ‘Trade-Us’, 서끙XLoveTom ‘SUNGALSS’ 발매

    팝인브리지 콘텐츠 채널 DO IT!에서 준비한 프로젝트 ‘Trade-Us’가 지난 8월 18일 첫번째 싱글을 발매했다.Trade-us는 아티스트와 아티스트의 협업을 도모해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프로젝트이다. 이번 첫 프로젝트는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실력파 보컬리스트 서끙과 다양한 활동으로 끼를 펼치고 있는 작곡가 LoveTom(러브톰)의 협업으로 이루어졌다. 서끙과 LoveTom(러브톰)은 작곡과 작사 그리고 프로듀싱까지 그들의 능력으로 진행하며 곡의 완성도를 더했다. 서끙XLoveTom(러브톰)이 준비한 이번 싱글 타이틀곡 ‘SUNGLASS’는 여름에 대중들이 쉽게 따라부를 수 있으면서 동시에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곡인데, 재치있는 가사와 중독성있는 후렴구가 특징인 곡이다. 또한 뮤직비디오에 두 아티스트가 직접 등장했다. 첫눈에 반한 이성에게 다가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성의 모습을 코믹하면서도 멋스러운 연기로 표현한 ‘SUNGLASS’ 뮤직비디오에는 가수 노영호와 배우 김우성이 우정출현을 하면서 연기에 완성을 더했다. 평소에도 끈끈한 우정을 과시해온 실제 친구사이인 서끙과 LoveTom(러브톰)은 인터뷰를 통해 “평소 우리들이 즐기면서 함께 음악하는 과정을 그대로 담아낼 수 있는 작업이었다. 행복한 마음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한 만큼 여러분들도 이번 곡을 즐기며 사랑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Trade-Us’ Project는 ‘SUNGLASS’ 발매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콜라보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민아의 일상공감] 빨래를 널며

    [배민아의 일상공감] 빨래를 널며

    유행처럼 귀촌 바람이 일던 때 구경 삼아 보러 갔던 전원주택에 마음이 흔들렸다. 울타리 없이 탁 트인 넓은 잔디 정원에 이웃집과 올망졸망 조화롭게 조성된 예쁜 집, 황토 시공된 친환경 내장재, 소일거리로 가꾸기 좋은 크기의 텃밭 등 모든 것이 적당해 보였던 첫 모습에 반해 그날로 이사를 결정했다. 가계약을 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이미 그림 같은 영화 속 전원주택에서 여유를 만끽하는 안주인이 되었다. 화창한 날 잔디에 물 뿌리는 장면, 정원에 앉아 책 읽는 장면, 마당 빨랫줄 위로 하얀 빨래를 탁탁 털어 걸치는 장면들이 뽀얀 필터에 느린 화면으로 재생되며 영화 속 여주인공의 평화를 내 것으로 상상했다. 모든 것이 딱 좋아 보였던 상상이 현실일 수 없음을 깨닫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첫눈에 반했던 집의 장점들이 모두가 예상했던 반전처럼 완벽한 단점으로 바뀐 것이다. 텃밭 사이 두더지 구멍들에 소스라치게 놀라 텃밭을 방치한 건 둘째치고, 울타리 없는 정원은 사생활 보장이 어려운 길거리의 연장이나 다를 바 없었을뿐더러 정원으로 향한 옆집의 주방 창문은 우리를 지켜보는 눈처럼 여겨졌다. 결국 4년을 사는 동안 정원에 돗자리 한 번 깔아 보지 못했고, 물을 뿌리지 않아도 쑥쑥 자라 주기적으로 깎아야 하는 잔디는 게으른 일상에 보태진 노동으로 여겨졌으며, 빨래를 내다 널 때도 옷을 갖춰 입어야 하는 번거로움에 자연스레 실내 건조대를 사용했다. 아무리 햇빛이 잘 드는 쪽으로 빨래를 넌다 해도 이중창을 통한 간접 햇살은 직사광선의 뽀송함과는 차원이 달랐고, 황토방이 항시 머금고 있는 습기는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후에 여지없이 곰팡이를 번식시켰다. 장기 여행을 마치고 귀가한 어느 여름 이후 집안 곳곳에 번진 곰팡이와 지속적인 전쟁을 치르다 전세 계약이 끝나 곰팡이 핀 대부분의 옷을 버리거나 세탁한 후 곰팡이로부터 탈출했다. 다시 서울로 올라와 선택한 단독주택은 작지만 대문이 있어 사생활이 보장되고 빨래도 밖에 건조할 수 있는 마당 있는 집이다. 햇살 가득한 날 물기 머문 빨래를 탈탈 털 때 분무처럼 흩어지는 기체의 촉촉함, 햇볕에 바짝 말라 바슬대는 섬유의 촉감은 누구의 입맛도 홀릭하게 한다는 겉바속촉의 맛 그 이상이다. 그러나 2년간 뽀송함을 만끽하던 지금의 집도 유례없던 올해의 긴 장마에 여지없이 무너졌다. 제습기를 돌려도 눅눅하던 실내에 빨래까지 널어놓은 어느 날 오랜만에 연 옷장 안에서 곰팡이 냄새가 확 올라왔다. 이전 집에서 생긴 곰팡이 옷 중에 세탁이 번거로워 곰팡이 부분만 쓱싹 닦아 놓았던 두터운 외투가 문제였다. 몸에 맞지 않아 버렸어야 할 옷이었는데 아쉬움에 가져온 것이 화를 불러일으켰고, 이미 다른 옷에도 곰팡이 균을 전파시켰다. 아깝더라도 버릴 것은 과감히 버려야 했다는 걸 장마가 끝난 후 내리 3일간 여섯 번의 세탁기를 돌리며 때늦은 후회를 했다. 곰팡이는 사실 우리 주위에 늘 있을 수 있다. 바이러스와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판에도 잠깐의 방심으로 피어난 곰팡이가 사회 곳곳에 해악처럼 번지고 있는 형국이다. 존재만으로도 주변을 부패시키고 썩게 만드는 곰팡이는 더 큰 후회를 하기 전에 무조건 제거하는 것이 답이다. 일기예보를 확인하며 햇볕이 가장 좋은 시간에 옷과 이불을 내다 말리기를 반복하며 곰팡이 박멸에 나선다. 새삼 햇볕의 고마움, 강력한 소독 효과에 감사한다. 오랜 장마도 결국은 끝이 나듯 언젠가는 햇살 가득한 날에 곰팡이 서식이 종식될 것을 기대한다. 입지도 못하면서 괜스레 갖고 있던 외투는 다시 똑같은 문제가 생기기 전에 지금 당장 버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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