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첩보
    2026-06-01
    검색기록 지우기
  • 서동
    2026-06-01
    검색기록 지우기
  • 여사
    2026-06-01
    검색기록 지우기
  • 부식
    2026-06-01
    검색기록 지우기
  • 보령
    2026-06-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879
  • 이란 억류 미국인 귀국길에, 美 구금 이란인 귀국 하루 만

    이란 억류 미국인 귀국길에, 美 구금 이란인 귀국 하루 만

    이란에 구금돼 있던 미국 해군 출신 남성이 2년 만에 풀려나 귀국 길에 올랐다고 영국 BBC가 가족의 발표를 인용해 4일 보도했다.  주인공은 마이클 R 화이트(48)로 2018년 마슈하드 시에 여자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체포돼 지난해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코로나19 확산 위험에 따라 지난 3월 일시 석방된 마이클 R 화이트다. 브라이언 훅 국무부 대이란 특별대표가 의사와 함께 스위스 취리히로 날아가 화이트를 반갑게 맞은 뒤 함께 미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중립국인 스위스는 미국과 국교를 맺지 않은 이란에서 미국의 이익대표부 역할을 하고 있다.  해군에서 13년을 근무했고, 구금되기 전에 여러 차례 이란을 방문한 전력이 있는 화이트는 지난 3월 풀려난 뒤 그동안 테헤란 주재 스위스 대사관에서 지내왔다. 그의 어머니 조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683일 동안 우리 아들 마이클은 이란첩보부에 의해 인질로 억류돼 있었으며 난 악몽 속에서 지내왔다. 그 악몽이 끝났으며 우리 아들이 안전하게 돌아오는 중이라고 선언하게 돼 복받았다”고 기꺼워했다.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주 지사를 비롯해 미국 국무부와 스위스 외교관들이 많은 노력을 해준 데 감사 드린다며 가족들의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트윗을 올려 “참전용사 화이트가 이란 영공을 막 떠난 스위스 항공기에 탑승하고 있음을 기쁘게 알린다”며 “우리는 그가 곧 미국에서 가족과 함께 집에 있기를 기대한다”고 확인했다. 그는 이어진 트윗에서 “해외에서 인질로 잡힌 모든 미국인의 석방을 위해 난 결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큰 도움을 준 스위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화이트가 귀국한다는 소식은 미국에서 구금됐던 이란 과학자 시루스 아스가리가 추방된 지 며칠 뒤에 들려와 두 나라가 인질을 맞교환한 것이란 의심을 사고 있다. AFP 통신은 아스가리가 귀국한 지 하루 만에 화이트가 귀국 길에 올랐다고 전했다. 하지만 두 나라 정부 모두 두 남성의 석방이 관련돼 있다는 추측을 억측이라고 일축했다.  테헤란에 있는 샤리프 공과대학 재료공학 교수로 일한 아스가리는 미국 오하이오 대학에서 연구하다 교역 관련 기밀을 빼내 거래하려 한 혐의로 2016년 4월 기소됐지만 지난해 11월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 뒤 이민세관단속국으로 넘겨져 억류됐다가 전날 이란에 돌아왔다. AP는 화이트 석방은 아스가리 추방과 무관하며 다른 수감자 협상과 연관이 있다고 관리들이 말했다면서 “그의 석방은 미국 법무부가 기소한 이란계 미국인 의사와 관련한 합의의 일부였다. 몇 달 간 수감자들에 대한 조용한 협상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BBC는 아스가리 석방 전에 이번주 이란인 과학자 마지드 타헤리가 미국 구금에서 풀려났지만 아직 미국 정부는 이를 공식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화이트까지 포함해 이란 교도소에 수감돼 있거나 보석으로 풀려나 체류 중인 미국 시민은 6명이었다.  2018년 이란 핵합의를 미국이 폐기한 뒤 두 나라는 심각하게 충돌했는데 지난해 12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중국계 미국인 연구자 왕시웨와 이란 과학자 마수드 솔레이마니를 맞교환하듯 풀어줬다. 그러다 지난 1월 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카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폭사하자 이란은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보복하는 등 두 나라 관계는 악화될 대로 악화됐는데 또다시 이번에 억류한 이들을 맞교환하듯 풀어줬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G7 정상회의에 러시아 부르자 英·캐나다 “우린 반대”

    트럼프, G7 정상회의에 러시아 부르자 英·캐나다 “우린 반대”

    한국과 호주, 러시아, 인도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대해 새로운 체제로 바꿔나가길 희망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구상이 잇따라 반대에 맞닥뜨리고 있다. 영국과 캐나다도 2014년 크림 반도 병합 이후 주요 8개국(G8)에서 쫓겨나다시피 했던 러시아가 다시 합류하는 방안에 대놓고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앞의 세 나라를 9월 이후로 미룬 G7 회의에 참석시켜 제도적 논의의 틀을 확장하는 방안을 공언했다. 이에 따라 다음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거쳐 초청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백악관은 각국 지도자들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러시아가 새롭게 G7 회의에 가세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 진전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G7 정상회의에는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영국 등이 참여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31일 러시아의 재가담에 반대한다는 뜻을 명백히 했다. 트뤼도 총리는 온타리오주 오타와 근교 리도 코티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러시아는 몇년 전 크림 반도를 침공한 뒤 G7에서 축출돼 지금까지 국제 규칙과 규범을 존중하지 않고 농락했다는 이유로 G7 밖에 머물러 왔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존슨 총리 대변인은 러시아를 재가입시키자는 어떤 제안에 대해서도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대변인은 “공격적이고 안정을 해치는 행동”을 그만 두지 않으면 영국은 그 나라의 재가입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명백히 했다. 하지만 두 나라 모두 푸틴 대통령이 결국은 확대된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못했다. 전에도 G7 성원이 아닌 나라의 정상이 참석하는 일이 관례가 되다시피 했기 때문이다. 영국은 2018년 솔즈베리에서 러시아 첩보요원이었던 사람이 신경가스 독살로 살해된 뒤 러시아와 건건이 충돌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회원의 반대에도 러시아의 복귀를 강력히 요구해 왔다. 2년 전 G7 정상회의 때도 “러시아가 돌아오면 자산이 될 것”이라고 푸틴의 목소리를 대신 내왔다. 이미 한국과 호주 지도자들은 참석하고 싶다는 의향을 드러냈다. 지난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이유를 들어 원래 이달 개최될 예정이었던 G7 정상회의에 몸소 참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연기됐던 헌법 개정 국민투표를 7월 1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개헌 준비 실무그룹 위원들과의 화상 회의 자리를 통해 “7월 1일이 법률적으로 그리고 보건 측면에서 가장 적합한 날로 보인다”며 국민투표일을 공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지난 3월 말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당초 4월 22일로 정해졌던 개헌 국민투표를 연기했다. 그는 지난 1월 중순 연례 국정연설을 통해 전격적으로 개헌을 제안했다. 대통령과 의회, 사법부, 지방정부 간 권력 분점을 골자로 한 개헌안에는 오는 2024년 4기 임기를 마치는 푸틴 대통령이 대선에 다시 출마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종전 임기를 ‘백지화’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개헌안이 채택돼 기존 네 차례 임기가 백지화되면 푸틴 대통령은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 6년 임기의 대통령직을 두 차례 더 역임할 수 있게 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남편과 바람을 피워” 파키스탄 여배우 집 덮친 ‘힘있는 여인들’

    “남편과 바람을 피워” 파키스탄 여배우 집 덮친 ‘힘있는 여인들’

    파키스탄 유명 여배우 집에 남편과 바람을 피웠다고 의심한 아내 등 여자 셋과 10명의 무장 경비원들이 들이닥쳐 행패를 부린 경위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피해를 입은 여배우는 우즈마 칸으로 북부 라호르에 있는 자택에서 여동생 후마와 함께 무자비한 폭행을 당하는 동영상을 공개하며 경찰에 이들을 체포해 응징할 것을 요구했다고 영국 BBC가 29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피해자가 유명인이며 극적인 요소가 널려 있지만 이 사건은 이상하리만큼 파키스탄 주류 언론에 거의 소개되지 않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가해 여성으로 지목된 두 여인, 앰버와 파슈미나가 이 나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부동산 재벌 말릭 리아즈의 딸들이기 때문인 것으로 짐작된다. 이들 가문을 잘못 건드렸다간 호되게 당할 수 있다고 봤을 수 있다. 이미 말릭 리아즈는 이번 사건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발뺌을 한 상태다. 그의 두 딸은 아무런 공식 표명을 하지 않았는데 경찰의 사건 보고서에 아메나 우스만 말릭이란 이름으로 기재된 다른 여성은 다른 동영상을 통해 우즈마 칸이 남편 우스만 말릭과 바람을 피워 응징했을 뿐이라고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했다. 말릭 리아즈는 우스만 말릭이 자신의 조카라는 일부 보도를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사달은 이슬람의 금식 성월인 라마단 종료를 자축하는 이돌 피트르 축제를 앞둔 지난 23일밤 일어났다. 소셜미디어에는 여러 편의 동영상이 올라왔는데 경찰은 27일에야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한 동영상에는 우즈마 칸이 아메나 우스만 말릭에게 우스만 말릭과 어떤 관계인지 묻는 목소리가 담겨 있다. 다른 동영상에는 가해 여성들이 우즈마 칸 자매를 희롱하고 추행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깨진 유리 잔과 가구집기 등을 마구 던지고 바닥에는 핏자국이 보이기도 한다. 한 여성이 악명높은 첩보기관 ISI 요원들을 시켜 자매를 납치해 혼내주겠다고 겁을 주는 목소리도 녹음됐다. 세 번째 동영상에는 망연자실한 우즈마 칸이 우스만 말릭이 이드 축제를 함께 즐기자고 전화를 걸어왔을 때 두 자매는 막 아이테캅(aitekaf, 라마단 종료에 즈음해 고립돼 3~10일을 보내는 일)을 끝낸 상황이었다고 말하는 모습이 나온다. 그 직후 여성들과 경비원들이 자택에 들이닥쳤다. 소셜미디어에는 불륜이 맞더라도 왜 여인들이 남자 쪽은 놔두고 우즈마 칸의 집을 찾아 분풀이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 많았다. 문제의 동영상이 사회 문제로 비화하자 아메나 우스만 말릭은 따로 동영상 성명을 발표, 그 집에 들어간 것은 맞지만 가택 침입이나 절도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가담한 이들의 이름을 확인해주지 않았다. 아울러 “관련된 누군가의 집에 들어간 것은 맞지만 그 집은 그들의 집이 아니었다. 그 집은 우리 남편이 갖고 있는 다른 집이어서 나도 들어갈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이 집은 남편 집이었다. 난 거듭해 이 처녀에게 13년의 결혼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해달라고 경고했다. 내가 그녀에게 접근한 것도 첫 번째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우즈마 칸은 지난 28일 변호사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가택 침입과 상해, 재산 훼손, 500만 루피(약 8190만원) 상당의 물품을 가져간 혐의로 세 여성과 사설 경호원들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변호인 미안 알리 아슈파크는 우스만 말릭과 우즈마 칸이 2년 정도 친구 사이로 지내다 지난해 12월 교제를 끝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스만 말릭이 걸핏하면 집을 찾아와 만나달라고 했던 것으로 보도됐다. 아슈파크는 “우스만의 전화 통화나 메시지는 우즈마의 전화에 보관돼 있어 우리는 법정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전주 사립고 답안지 조작, 교사의 기지로 진실 밝혀내

    전주 사립고 답안지 조작, 교사의 기지로 진실 밝혀내

    평소 교무부장 아들 성적 두고 소문 돌아채점 전 답지 촬영···이후 수정 흔적 발견경찰 수사 결과 직원 교무부장 공범 결론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주 시내 한 사립고 학생의 답안지를 조작한 혐의(업무방해 및 위조 사문서 행사)로 교무실무사(행정보조직원) A(34)씨를 구속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해당 학생의 아버지인 이 학교 전 교무부장(50)도 범행을 공모하거나 가담한 것으로 보고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A씨는 지난해 10월 10∼13일 치러진 중간고사 채점 기간에 B군의 ‘언어와 매체’ 과목 답안지를 고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시험감독관인 국어 교사는 답안지를 보관하는 동안 당시 교무부장 아들인 B군의 답안지(OMR 카드)를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평소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한 B군을 두고 학교 내에서 여러 소문이 돌던 터였다. 이를 알지 못했던 A씨는 채점 전 “잠시 교무실에 다녀오셔야 한다”며 국어 교사를 밖으로 내보낸 뒤, B군의 답안지에서 오답 3문제를 수정테이프로 고쳐 정답으로 조작했다. 뒤늦게 답안지를 확인한 국어 교사는 미리 찍어둔 사진에 없던 수정 자국을 발견하고 학교에 이러한 사실을 보고했다. 진상조사에 나선 전북교육청은 의도적인 성적조작 정황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전북경찰청은 도 교육청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하는 한편, 사건 관계자들을 여러 차례 불러 경위를 파악했다. A씨는 앞선 도 교육청 감사에서는 “아이가 안쓰러워서 그랬다”며 답안지 조작을 인정하는 투로 말했으나 경찰 조사에서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B군의 아버지인 이 학교 전 교무부장도 범행을 지시하거나 공모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확보한 증거물과 관련자 진술 등으로 미루어 A씨 등이 범행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도 교육청 수사 의뢰 이전부터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장시간 조사를 진행해 왔다”며 “구체적인 피의자 진술 등은 밝히기 어렵지만, 혐의 입증과 관련한 여러 증거를 확보해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경찰, 경비원 갑질피해 특별신고 받는다

    경찰, 경비원 갑질피해 특별신고 받는다

    ‘가명조서’ 활용해 유사사례 수사LG그룹 채용비리 관련 1명 입건경찰이 입주민의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서울 강북구 아파트 경비원 고 최희석씨 사건과 비슷한 사례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피해자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 “25일부터 아파트, 대형 건물의 (입주자) 갑질 행위에 대한 특별 신고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10일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최씨가 세 차례 남긴 음성유서에는 입주민 A씨로부터 지속적인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서울북부지검 정수경 영장전담판사는 지난 22일 “증거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가해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최씨가 당한 갑질 사건의 유사 사례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갑질 피해를 당했거나 사례를 알고 있는 사람은 서울경찰청 또는 경찰서 형사과에 신고하면 된다. 경찰은 접수된 사건은 강력 1개팀이 맡아 집중 수사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 청장은 “피해자 보호와 신고 활성화를 위해 조사시 실명을 적지 않는 ‘가명조서’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면서 “피해자가 원하면 경찰관이 직접 방문해서 피해 사실을 청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그룹 채용비리를 수사하는 경찰은 사건 관련자 1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LG그룹 채용 과정에 비리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지난 15일 서울 중구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인사팀과 마포구 상암IT센터의 LG CNS 사무실 등 2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경찰은 첩보 내용으로 볼 때 이번 사건이 조직적인 채용비리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유죄’ 선고받은 유재수, 조국 재판에 미칠 영향은?

    ‘유죄’ 선고받은 유재수, 조국 재판에 미칠 영향은?

    금융업계 종사자들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재수(56)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일각에서 형량이 가볍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하지만 일단 유죄가 인정된만큼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중단시킨 혐의로 기소된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향후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4700만원 뇌물수수···일각선 “형량 가볍다” 지난 22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손주철)는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시절 평소 친분이 있던 금융업 종사자들로부터 4700여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유 전 부시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9000만원을 선고했다. 아울러 뇌물수수액으로 인정된 4221만원에 대한 추징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유 전 부시장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직무관련성과 대가성이 있었다고 판단하면서도 사적인 친분관계가 있었다는 사실 등을 고려하면 수수한 개별 뇌물의 액수가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봤다.유 전 부시장 측은 대가성이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항소하겠다는 입장이지만,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된만큼 현재 공판이 진행중인 조 전 장관 재판에서 이번 사건 판결이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 판사 출신 여상원 변호사(법무법인 로고스)는 “조 전 장관 측은 유 전 부시장 감찰 사안이 프라이버시에 관한 것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면서 “무죄가 나왔다면 조 전 장관 측 주장에 힘이 실리겠지만 유죄가 나온 이상 유 전 부시장 건을 수사기관에 이첩하지 않은 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별개의 사건인만큼 조 전 장관의 유무죄에 영향을 줄 수는 없다는 지적도 있다. 검찰 출신 김종민 변호사(법무법인 동인)는 “독립된 사건은 원칙적으로 서로 다른 양형인자가 적용되기 때문에 영향을 미친다고 단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감찰 무마냐 종료냐··· 전 특감반원 증언도 주목 조 전 장관은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시절 유 전 부시장의 비위에 대한 첩보를 접수하고 감찰을 진행해온 특감반의 감찰을 무마시킨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조 전 장관 등이 유 전 부시장 건을 수사기관에 이첩하지 않는 등 감찰을 ‘중단’시켰다고 보고 있다. 반면 조 전 장관 측은 감찰을 무마시키거나 중단시킨 게 아니라 적법하게 종료됐다 입장이다. 감찰반에겐 강제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사표를 제출한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지속할 수 없었고, 금융위에 관련 사안을 전달했기 때문에 이첩한 것으로 봐야한다는 것이다. 또 감찰 과정에서 드러난 유 전 부시장의 비위 혐의가 검찰 수사 단계에서 밝혀진 것과 다르다는 주장도 내놨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 심리로 진행된 조 전 장관의 1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인걸 전 청와대 특감반장은 “감찰 단계에서 유 전 부시장이 골프장을 무상으로 이용하고 골프채를 선물받은 정황을 파악했다”면서 “중간보소서가 작성될 무렵 파악된 유 전 부시장의 금품 수수 규모는 1000만원 상당이었다”고 진술했다. 조 전 장관의 2차 공판은 다음달 5일로 정해졌으며 이날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직접 진행한 두 전직 특감반원이 증인으로 나설 예정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낡은 배가 있네? 짠! 어린이 놀이터로

    낡은 배가 있네? 짠! 어린이 놀이터로

    폐선 위기 한강 아라리호 리모델링 암벽놀이·볼풀장·냉난방장비 갖춰 파노라마 뷰 활용 낚시놀이도 가능“단순한 실내 공간이 아니라 버려진 배 안의 놀이 공간이라는 데 재미와 상징이 있습니다.”지난 19일 서울 도봉구 창동의 초안산 생태공원. 공원 입구에는 알록달록한 색을 입힌 대형 유람선이 들어서 있었다. 도봉구가 한강에 정박 중이던 노후 유람선 ‘아라리호’를 이랜드크루즈로부터 무상 기증받아 이색적인 어린이 실내놀이터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아이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조성했다”며 “기존에 도봉구가 폐버스를 도서관으로 만든 것처럼 버려진 것을 되살렸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아라리호와 도봉구의 인연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구청의 한 직원이 평소 알고 지내던 이랜드크루즈 관계자로부터 우연히 아라리호가 건조된 지 20년이 지나 폐선을 준비하고 있다는 얘길 듣고 도봉구에 기증하라고 권유했다. 아라리호는 길이 25.3m, 폭 5m, 높이 4m 규모의 선박으로 1992년에 건조됐다. 아라리호 운반은 첩보 작전을 방불케 했다. 거대 유람선인 만큼 운반 자체가 어려운 데다 차량 흐름을 방해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도봉구는 지난해 9월 아라리호를 해체한 뒤 차량 운행이 거의 없는 새벽에 한강에서 초안산 생태공원으로 옮겼다. 이후 4억원을 들여 엔진, 의자 등 내부시설물을 철거하고 어린이 놀이터로 리모델링했다. 초안산 유람선 놀이터는 총면적 130㎡ 규모로 암벽놀이, 볼풀장, 트램펄린, 언덕오르기, 미끄럼틀 등 다양한 놀이시설 외에 공기청정기와 냉난방 장비를 갖췄다. 특히 유람선이라는 점에 착안해 파노라마 뷰를 활용한 낚시, 모래놀이, 복층 형태의 조타실을 활용한 다락방 등 배와 관련된 시설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이 구청장은 “공공 실내놀이터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지킬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어린이들이 미세먼지, 폭염 등 날씨에 상관없이 건강하게 뛰어놀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근 주민 이언영(36)씨는 “도봉구에 아이를 위한 실내 놀이공간이 부족한데 집 근처에 구에서 운영하는 훌륭한 실내 놀이 공간이 생겨서 너무 좋다”며 “아이들이 이용하는 공간인 만큼 깨끗하게 관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유람선 놀이터 개관을 미룬 구는 다음달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10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예약제(90분 단위)로 운영된다. 이용료는 무료로 최대 20명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아파트 445채 불법 전매 투기꾼 454명 무더기 검거, 8명 구속

    아파트 445채 불법 전매 투기꾼 454명 무더기 검거, 8명 구속

    위장 전입,위장 결혼,청약통장 매매, 임신진단서 위조 등의 수법으로 부정 당첨을 받은 뒤 이를 되팔아 돈을 챙긴 부동산 전문 브로커와 불법 청약자 454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018년 5월부터 최근까지 2년여간 아파트 분양권 투기 사범에 대한 단속을 벌여 불법전매와 부정 청약에 가담한 브로커와 위조 전문가,돈을 받고 청약통장을 넘긴 판매자 등 454명을 주택법 위반 등으로 입건하고 이 중 8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적발된 브로커 48명은 온라인 광고 등을 통해 청약통장 판매자를 모집해 200만∼600만원을 주고 통장을 산 뒤 이를 통해 아파트를 분양받아 불법 전매로 아파트 한 채당 2000만∼3000만원의 부당이익을 챙겼다. 이들은 전매제한 기간이 짧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특별공급을 노리고 범행했다. 특별공급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저소득층이나 장애인 명의의 청약통장에는 웃돈을 붙여 집중적으로 사들이기도 했다. 당첨 가점을 높이기 위해 허위 임신 진단서를 만들거나 위장전입을 한 사례도 많았다. 부동산 브로커 A씨는 2018년 초 미성년 자녀가 있는 B씨에게 3000만원 지급을 약속한 뒤 B씨가 임신 9주째인 것처럼 임신진단서를 위조,다자녀 특별공급으로 하남 미사지구의 한 아파트를 분양받고 곧바로 불법 전매해 1억원을 챙겼다. 브로커 C씨는 매수한 통장 명의로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11차례에 걸쳐 전국 각지로 위장 전입을 한 끝에 울산의 아파트 2채를 분양받아 프리미엄으로 700만원을 남기기도 했다. 이번 수사에서 드러난 분양권 부정 당첨 사례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 내 아파트가 303채로 가장 많았고,부산이 58채,서울 28채,세종 17채,경남 13채 등이 뒤를 이었다. 그중 안양 평촌 쪽 불법 거래 사례가 103건이나 됐고,동탄 2신도시가 42건,평택 고덕신도시가 33건으로 집계됐다. 유형 별로는 특별공급을 통한 부정 당첨이 278건으로 전체의 62.5%를 차지했는데 이 중 신혼부부 특별공급이 41%(116건),장애인이 29%(82건),다자녀가 19%(54건)를 차지했다. 임신진단서를 제출하기 위해 위장 결혼을 하거나 대리 산모를 통해 진단서를 받는 사례도 적발됐으며 청약 당첨 직후 낙태한 사례도 있었다. 2018년 수도권 일대 청약 브로커 조직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같은 해 통장 모집책과 위조책,분양권 알선책 등 부동산 브로커 일당 24명과 청약통장 판매자 252명을 검거한 것을 시작으로 관련 수사를 이어왔다. 경찰은 적발된 454명의 명단을 국토교통부에 넘겨 최대 10년까지 청약 자격을 제한하도록 조치하고,이미 체결된 주택의 공급계약을 취소하도록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도권 일대의 집값 폭등에도 부동산 브로커 세력들이 개입돼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국토부와 지자체 등과의 협업을 통해 부동산 시장을 교란하는 이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교무부장 아들의 답안지 오답을 행정보조직원이 왜…

    교무부장 아들의 답안지 오답을 행정보조직원이 왜…

    교무부장 아들의 중간고사 답안지를 조작해 준 사립고 행정보조직원이 구속됐다.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주 시내 사립고 교무실무사(행정보조직원) A(34)씨를 업무방해 및 위조 사문서 행사 혐의로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10~13일 전주의 한 사립고에서 치러진 2학기 중간고사 답안지를 고쳐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채점하던 교사 자리 비운 사이 ‘오답’ 3문제를 정답으로 수정 전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A씨가 고친 답안지는 시험 첫날 치러진 ‘언어와 매체’ 과목이다. 시험 감독관인 이 학교 국어교사는 평소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해 온 B군의 답안지에서 객관식 3문제 이상이 틀렸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그러나 교사가 채점 중 10여분간 자리를 비운 사이 A씨는 3문제의 오답을 수정테이프로 고쳐 정답으로 조작했다. B군은 이같은 부정행위로 10점의 이득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채점 교사가 수정 흔적 발견해 학교에 보고…아버지 개입 여부 수사중 교사는 답안지를 살피던 중 뒤늦게 생긴 수정 자국을 발견하고 학교에 보고했다. A씨는 도 교육청 감사 과정에서 “아이가 안쓰러워서 그랬다”고 답안지 조작을 실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교육청은 해당 학교법인에 A씨의 파면을 요구했으나 법인 측은 수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처분을 연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도 교육청의 수사 의뢰를 받아 A씨 등을 상대로 최근까지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의 아버지가 범행에 개입했는지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며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관련자 진술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학생의 아버지는 이 학교 교무부장이었으나 2018년에도 비슷한 의혹으로 지난해 3월 스스로 다른 학교에 파견을 갔지만 소속은 이 학교에 두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판깨스트]‘법원의 시간’ 본격 시작된 조국…감찰 ‘중단’과 ‘종료’는 왜 쟁점이 될까

    [판깨스트]‘법원의 시간’ 본격 시작된 조국…감찰 ‘중단’과 ‘종료’는 왜 쟁점이 될까

    이인걸 “감찰 과정서 중대 비위 혐의 드러나”“윗선 지시로 중단…‘사표’수리로 종결은 이례적”조국 “중단 아닌 ‘적법한 종결’ 금융위 통보가 ‘이첩’”“재량권 행사로 ‘직권남용죄’ 해당 안 돼”유재수(56)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중단시켜 감찰반원들의 감찰권을 침해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첫 공판이 지난 8일 열렸습니다. 지난해 12월 31일 조 전 장관을 불구속 기소한 지 130여일 만입니다.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부정 등 가족비리와 감찰 무마 의혹 등 모두 11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중 가장 먼저 다뤄진 사안은 감찰무마 의혹입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 심리로 진행된 재판에는 이인걸 전 특감반장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재판의 쟁점이 된 건 조 전 장관이 자신의 권한 내에서 당시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이던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종료’한 것인지, 아니면 감찰을 ‘중단’시켜 감찰반원들의 감찰권을 침해한 것인지 입니다. 이날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인걸 전 감찰반장은 “윗선에서 감찰을 중단시켰다”고 진술했지만, 조 전 장관 측은 “감찰은 적법하게 종료(종결)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단과 종결이 이번 사건에서 왜 쟁점이 되는 것인지 이날 증인신문 을 토대로 살펴봤습니다. 이 전 감찰반장이 설명하는 당시 상황을 먼저 보겠습니다. 2017년 이 전 감찰반장은 감찰반원으로부터 유 전 부시장의 비리에 대한 첩보를 보고받았습니다. “기사가 달린 차량을 불상의 업체로부터 제공받고 해외에 체류하는 가족에게 자주 방문하는데 이 때 항공료를 업체로부터 대납받는다”는 의혹이었습니다. 비위 보고서를 본 그는 이를 박형철(52)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에게 보고했습니다. 박 전 비서관은 이를 조 전 장관에게 보고했고 감찰을 진행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이후 특감반은 감찰 과정에서 유 전 부 시장의 휴대폰을 포렌식했습니다. 여기엔 골프장을 무상으로 10여회나 이용한 것과 골프채를 무상으로 받은 정황이 담겨있었습니다. 유 전 부시장이 당시 윤건영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 국정상황실장과 김경수 더불어 민주당 의원과 금융위 상임위원을 누구로 할 건지 의논하는 내용도 나왔습니다. 이 전 감찰반장을 이를 보고 “생각보다 꽤 실세구나”하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문답조사에서 유 전 부시장은 골프채를 받은 것은 친한사이라서 받은 것이라 대가성이 없었다는 둥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특감반은 차량과 골프채, 항공료, 해외체류비에 관한 소명자료를 제출하라고 했지만 유 전 부시장은 자료 제출을 차일피일 미뤘습니다. 그 사이 감찰반은 4차례 걸쳐 유 전 부시장에 대한 보고서를 윗선에 제출했습니다. 중간보고서가 작성될 무렵 파악된 유 전 부시장의 금품 수수 규모는 1000만원 상당. 고위공직자의 경우 100만원 이상의 금품을 수수할 경우 대가성이 없어도 중징계를 하도록 돼 있습니다. 자료 제출을 미루던 유 전 부시장이 병가를 내자 이 전 감찰반장은 박 전 비서관에게 보고했고 박 전 비서관으로부터 “(유 전 부시장 건을) 홀딩하고 있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후 박 전 비서관은 “유재수가 사표 낸다고 하더라. 위에서 얘기가 됐다고 하니 감찰 진행할 필요없다”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윗선의 지시에 따라 감찰을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얼마 뒤 유 전 부시장은 명예퇴직을 했고 금융위 몫의 민주당 수석전문위원으로 이른바 ‘영전’을 했습니다. 이 전 감찰반장은 검찰 조사에서 “유재수 자료 제출을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감찰 시작 두 달만에 구명 전화가 들어오고 너무 실세를 건드린 게 아닌가 두려움도 들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알겠다’고 대답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감찰 당시 백원우(54)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천경득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감찰 무마를 위한 구명 운동을 벌인 바 있습니다. 이 전 감찰반장은 감찰 중단 소식을 감찰반원들에게 알리면서 “이 XX 진짜 감찰해야 하는데”라고 말한 사실이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그는 결과적으로 “민정수석실의 공식적인 조치는 없었다”고 못박았습니다.조 전 장관은 2018년 12월 3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유 전 국장에 대한 비위 첩보가 접수됐으나 비위 첩보 자체의 근거가 약하다”면서 “비위 관계없는 사적인 문제가 나와 그 부분은 답변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감찰반장은 이날 재판에서 “(조 전 장관의 답변은) 사실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서 “항공권을 제외한 나머지는 다 확인했기 때문에 근거가 약하다는 것은 잘못된 표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날 조 전 장관 측은 감찰 당시 드러난 유 전 부시장의 비위 혐의의 정도에 대해서는 크게 다투지 않았습니다.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유 전 부시장이 다음달 22일 선고를 앞두고 있는 상황인 데다 유 전 부시장의 각종 비리 혐의가 조 전 장관에게까지 보고됐다는 사실이 드러난만큼 ‘비리 근거가 약했다’는 논리를 유지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조 전 장관 측은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은 ‘중단’된 것이 아니고 적법하게 ‘종료’된 것이며 감찰에 대한 최종 의사결정권은 민정수석에게 있기 때문에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강제수사권이 없는 특별감찰반은 첩보와 사실 관계 확인 업무만을 하도록 돼 있고 감찰 사안을 향후 어떻게 할 것인지는 민정수석을 권한이기 때문에 재량권을 남용해 직원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직권남용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조 전 장관 측 변호사/채택한 정보에 대해 청와대 감찰반에서 직접할 건지 어떻게 할 건지는 민정수석의 권한이지요?이 전 감찰반장/네변호사/감찰이 종결될 경우 민정수석이 어떤 조치를 할 수 있는지 어떤 조치를 해야하는지 법률에 정해진 규정이 있습니까?이 전 감찰반장/없습니다.변호사/비서실 감찰관의 직무집행 관련 규정 없는 것이죠?이 전 감찰반장/네변호사/이첩, 수사의뢰, 첩보 등(과 관련된) 규정도 없고요?이 전 감찰반장/네, 없습니다. 조 전 장관 측은 민정비서관실 책임자인 백 전 비서관을 통해 금융위에 유 전 부시장의 감찰 결과를 통지하라고 지시한 것이 감찰 결과에 따른 이첩 조치였다고 주장합니다. 민정수석은 감찰 결과를 수사기관이나 관계기관에 의뢰하거나 이첩하는 재량권를 갖고 있는데 금융위에 감찰 결과를 통지한 것이 비위사실에 상응하는 조치였다는 입장입니다. 변호사/사표를 내면 더 이상 감찰 대상은 아닌 것 맞죠?이 전 감찰반장/네변호사/고위공직자에 더 이상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죠?이 전 감찰반장/네 검찰은 조 전 장관의 주장과 달리 이첩이라고 할 만한 조치가 이뤄진 적이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공소사실을 보면 조 전 장관의 지시를 받은 백 전 비서관은 김용범 당시 금융위 부위원장에게 “유재수 비위로 청와대 감찰이 있었으나 대부분 클리어하고 일부 개인적 사소한 문제만 남았으니 참고하라”고 말했습니다. 김 전 부위원장은 “어떤 비위인지 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백 전 비서관이 이를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김 전 부위원장은 이를 최종구 당시 금융위 위원장에게 보고했고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인사조치를 지시했습니다. 무보직 발령대기 상태였던 유 전 부시장은 민주당 수석전문위원으로 부임하려 했고 김 전 부위원장이 그렇게 해도 되는지 백 전 비서관에게 문의하자 “민정은 이견이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합니다. 조 전 장관은 앞서 검찰조사에서 “정무적 최종 책임은 나에게 있다”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무적 책임은 있지만 법적 책임은 없다는 논리입니다. 향후 재판에서도 이러한 입장을 고수하며 열띤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음 재판은 다음달 5일 진행될 예정입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이인걸 전 감찰반장 “의혹 충분했는데 위에서 감찰 중단…사표 수리 한참 뒤에야”

    이인걸 전 감찰반장 “의혹 충분했는데 위에서 감찰 중단…사표 수리 한참 뒤에야”

    이인걸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장이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유재수(56)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당시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에 대한 감찰이 통상적인 조치 없이 윗선의 결정에 따라 중단됐다고 증언했다. 이 전 감찰반장은 감찰이 더 이상 진행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본인은 물론 감찰반원들도 납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의 심리로 8일 진행된 조 전 장관의 1차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 전 감찰반장은 2017년 말 한 감찰반원이 유 전 부시장의 뇌물수수 등에 관한 첩보를 보고하면서 본격적인 감찰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유 전 부시장 휴대폰을 포렌식하고 문답을 한 결과 항공권과 해외 체류비를 제외한 서너 의혹들이 규명됐으나 문제는 그 이후부터 시작됐다. 유 전 부시장이 관련 자료를 준다고 하면서 주지 않고 버티다 병가를 낸 것이다. 그 사이 여권 인사들로부터 이번 사안을 덮으라는 구명 운동이 진행됐고 특감단원들에 대한 음해성 투서들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전 감찰반장은 이러한 사실을 모두 박형철(52)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에게 보고했고, 박 전 비서관은 이를 조 전 장관에게 전달했다. 이후 박 전 비서관은 “(유 전 부시장 건을) 잠시 홀드하고 있으란다”고 전했고 얼마 뒤 “유재수가 사표를 낸다고 한다. 이 정도로 정리하기로 위에서 얘기가 됐다니 우리도 감찰 진행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고 이 전 감찰반장을 진술했다. 이 전 감찰반장은 “유 전 부시장 사안은 감찰을 지속하거나 관계 기관에 이첩을 해야하는 것이었는데 사표를 수리받는 조건으로 도중에 중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전 부시장은 그 이후에도 한동안 사표를 내지 않다가 민주당 수석전문위원으로 부임했다. 사표를 쓰고 나간 것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금융위 몫의 수석위원 자리로 ‘영전’한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어진 반대신문에서 조 전 장관 측은 특감반이 사실상 강제수사권이 없는 조직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는 한편, 최종 처분에 대한 권한이 민정수석인 자신에게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특감반 관계자들로 하여금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후속 조치를 할 수 있는 ‘감찰권’ 행사를 방해했다고 보지만, 조 전 장관 측은 감찰 종결 권한이 민정수석에게 있다는 입장이다. 조 전 장관 측은 “유 전 부시장이 자료 제출을 미루고 사실상 잠적에 가까운 병가 상태에 놓여있었다”며 감찰은 중단이 아닌 종료된 것이라는 논리를 펼쳤다. 이날 오전 10시 시작된 재판은 오후 7시 무렵이 돼서야 끝났다. 그 사이 조 전 장관의 아내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에 대해 법원이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지 않기로 하면서, 정 교수는 오는 10일 0시 무렵 서울구치소를 나오게 됐다. 재판을 마친 조 전 장관은 이날 재판과 정 교수 석방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차를 타고 법원을 빠져나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트럼프 행정부 ‘달 채광’ 아르테미스 합의 초안 마련… ‘안전 지대’ 관건

    트럼프 행정부 ‘달 채광’ 아르테미스 합의 초안 마련… ‘안전 지대’ 관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아르테미스 합의’로 알려진 달에서 광물질을 캐는 문제에 대한 국제법적 초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르테미스 합의는 향후 10년 이내에 달에 인간을 보내고, 우주정거장을 설치하려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계획으로, 우주에서 동맹을 구축하려는 시도이다. 하지만 합의문 초안은 미국이 아직 동맹들과는 공식적으로 공유하지 않았다고 로이터가 합의문에 정통한 사람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와 다른 우주여행 국가들은 달을 우주에서 중요한 전략적 자산으로 간주하고 있다. 또 화성을 탐사하는 임무를 가능하게 하는 등이 장기적인 과학적 연구 가치가 크지만 국제적으로 우주와 관련된 법은 시대에 뒤떨어져 있다. 달에 ‘안전 지대’ 설치?… 강대국 놀이터 나사가 이름 붙인 아르테미스 합의는 경쟁국이나 기업들이 향후 인접 지대에서 활동함에 따라 발생할 방해나 간섭을 막기 위해 ‘안전 지대’ 설치를 제안하고 있다. 안전지대는 달에서의 활동 범위에 따라 크기가 다를 수 있다. 우주 활동자들 사이에서 기술적으로 주권 즉 영토 주장이 없이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지대는 결국 달에 먼저 들어가 활동하는 국가나 기업을 보호하는 구조여서 강대국의 놀이터일 수밖에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아르테미스 합의에는 또 달에서 채광하는 자원은 채광한 기업이 소유하게 하는 국제법 체계를 제공할 목적도 있다. 미국은 2015년 우주에서 채광한 자원은 채광 기업이 소유권을 갖도록 하는 법을 제정했지만, 국제사회에는 이런 법이 제정되지 않았다. 1967년 시작된 외기권 우주조약(OST) 회원국인 미국은 매우 논란이 많은 조항의 보충으로서 안전 지대를 제안한 것이다. 논란의 조항은 “우주 천체와 달은 주권을 주장하거나 사용이나 점령, 다른 수단에 의한 전용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우주 강국 러시아 협상 배제… 위협적 활동 탓 미국은 수주 뒤에 우주 파트너인 캐나다, 일본, 유럽연합(EU)뿐만 아니라 달에서 채광에 대해 “같은 마음”을 가진 아랍에미리트(UAE) 등과 공식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시일이 오래 걸리는 “같은 마음을 가진 국가’들과 개별적으로 합의하는 대신 유엔에서 조약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하지만 나사의 우주정거장(ISS)에서 중요 파트너인 러시아는 지구 궤도를 도는 미국 첩보 위성을 향해 위협적인 위성 작전을 전개하는 등 적대 행위로 이 협상의 초기 파트너는 아니라고 이 매체가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거짓’ 확인된 김정은 위중설...인포데믹 대책 어쩌나

    ‘거짓’ 확인된 김정은 위중설...인포데믹 대책 어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순천린(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여한 사진이 2일 조선중앙통신에 보도되면서 위중설과 건강이상설이 거짓으로 드러났다. 전날까지도 ‘지난주에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왜곡된 정보가 전염병 처럼 퍼진 ‘인포데믹’ 현상을 막기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대북 정보에 대해선 분명한 근거를 토대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노동절을 맞아 평안남도 순천린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 테이프를 끊고 공장 여러 곳을 돌아봤다고 2일 보도했다. 순천린비료공장은 김 위원장이 지난 1월 올해 첫 현지지도로 방문해 경제 제재를 자력갱생으로 돌파하겠다고 강조한 장소다. 공개된 사진 속 김 위원장은 마지막 공개 행사였던 지난달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준공식에서 붉은 테이프를 자르기도 했다.특히 김 위원장의 후계자설이 제기된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도 김재룡 내각 총리 등 간부들과 공사 현장 참관에 동행했다. 미국 CNN 방송이 지난 21일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수술 뒤 위중한 상태일 수 있다는 첩보를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한반도 주변국이 들썩인 김 위원장 위중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그동안 정부는 김 위원장과 관련 특별한 동향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청와대는 지난 23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특이동향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북한 매체가 김 위원장의 축전 교환, 감사 인사 등 동정 보도를 계속한 것을 바탕으로 일상적인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위중설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도리어 북한이탈주민 출신 21대 국회 당선자인 미래통합당 태영호 당선자와 지성호 당선자가 대북 소식통을 근거로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지속적으로 발신하면서 혼란은 계속됐다. 태 당선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은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고 했다. 지 당선자는 지난 1일 “김 위원장의 사망을 99% 확신한다”며 “심혈관 질환 수술 후 지난 주말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대북 소식통을 근거로 한 건강이상설이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태 당선자와 지 당선자 발언을 놓고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북한 소식통 정보는 대다수가 북중 접경지역을 통한 것인 만큼 북한 지도부의 중요 정보는 알기 어렵다는 특징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가짜 뉴스가 안보 불안을 야기하는 커넥션을 끊어야 한다”며 “탈북자 출신 당선자를 통해 가짜 뉴스를 제작하고 생산 유포하는 세력들이 당선자들을 이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엽 경남대 교수는 “탈북자, 외신, 인터넷 매체, 보수 단체 등 건강이상설 유통과정을 짚어보고 고의성과 조작성 등 세밀하게 문제점을 살펴 봐야 한다”며 “가짜 뉴스가 남북 관계과 대북 정책 등 여러 분야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과 관련해 근거 없는 내용으로 우리 사회에 경제 안보 사회 등 여러 분야에 불필요한 혼란과 비용이 초래됐다”며 “앞으로도 북한과 관련한 정보에 대해선 분명한 근거를 토대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국방과학연구소 기밀유출 관련 퇴직 연구원 옮긴 대학 압수수색

    국산 무기 개발을 주관하는 국방과학연구소(ADD)의 퇴직 연구원 기밀 유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1일 의혹 당사자 A씨의 서울 모 대학 내 연구실과 개인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대전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이날 A씨가 ADD 퇴직 후 옮긴 이 사립대 내 연구실과 개인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의혹 사실 여부 확인을 위한 서류와 컴퓨터 하드웨어 등을 확보하고 있다. 앞서 군은 일부 연구원이 퇴직과 함께 방산업체나 대학으로 가면서 ADD 재직시 자신이 개발을 맡았던 무기 관련 기술·정보를 허가없이 1인당 수만~수십만건씩 빼갔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해 말부터 내사해왔다. 최근 이 같은 정황이 포착되자 경찰, 국가정보원, 군사안보지원사령부에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 조사 대상자는 2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의혹을 받는 ADD 연구원의 규모가 적잖아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고, 문재인 대통령도 신속한 수사를 주문했다. 1970년 무기체계 연구·개발을 위해 창설된 ADD는 50년 간 우리 군의 미사일, 군용기, 전차 등 관련 기술을 개발해왔다. ADD는 “연구원의 개인적 일탈 여부를 떠나 기술보호 전 과정에 대해 점검하고 보완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김정은 상태 잘 안다던 트럼프, 하루만에 세 차례나 “언급 안할래”

    김정은 상태 잘 안다던 트럼프, 하루만에 세 차례나 “언급 안할래”

    “나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 나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 나는 그저 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 잘 있기를 바란다. 나는 그것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회동한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한 기자가 묻자 세 차례나 이 말을 되풀이하며 “나는 그저 그가 잘 있기를 바란다” 고 답했다.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언급을 내놓은 지 하루만에 답변을 회피한 것이다. 기자의 질문은 이랬다. “어제 김정은과 관련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한 후속 질문이다. 그(김 위원장)가 그의 나라를 통제하고 있는지 아닌지에 대해 말할 수 있느냐?” ‘그가 여전히 살아있는가‘라는 추가 질문에는 대꾸도 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둘러싼 갖가지 추측과 미확인 보도가 난무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진행된 기자회견 도중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해 새로운 정보가 있느냐’는 질문에 “매우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나는 그것에 대해 지금 이야기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가 어떻게 지내는지 비교적 알고 있다. 아마 머지않은 미래에 여러분은 듣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의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날 발언은 ‘우리는 모른다. 그가 잘 있기를 바란다’(21일),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놓여있다는 첩보를 미 당국이 주시하고 있다는 CNN방송 보도는) 오래된 문서를 쓴 부정확한 보도’(23일) 등의 이전 발언에 비해 진전된 것으로, 미 당국이 정찰자산 등을 통해 구체적인 추가 정보를 확보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 도중 “아무도 그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밝혀 스스로 상충되는 발언을 했다는 지적도 미국 언론 등으로부터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버릇은 과장이 지나치고 정확하지 않으며 때로는 자신의 말을 스스로 부정하거나 뒤집는 발언이 하도 많아 되레 혼선을 부채질한다는 지적이 여러 차례 나왔지만 고쳐지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 보고를 통해 “최근 일련의 관련 보도에도 불구하고 현재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관찰된다”고 밝혔고, 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특이 동향이 없다는 게 정부의 기본 입장으로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 건강상태 알지만 말 못해”

    트럼프 “김정은 건강상태 알지만 말 못해”

    北 ‘넘버 3’ 박봉주 평양 경제현장 시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떻게 지내는지 알고 있지만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첩보위성과 정찰기 등 첨단 정보자산을 통해 수집한 여러 정보를 분석한 결과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 건강 상태와 관련한 정보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잘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나는 그것에 대해 지금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인포데믹(거짓정보 유행병)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심장 시술 보도에 대해선 “가짜뉴스라고 판단된다”고 했다. 한편 코로나19로 평양 봉쇄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북한 권력서열 3위인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 평양의 방직공장 등 경제현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박 부위원장의 공개활동 보도는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에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김재룡 내각총리 등과 함께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는 모습이 다음날 공개된 이후 12일 만(보도일 기준)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서울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김정은 건강 상태 안다”… ‘위중설’ 선긋는 트럼프

    “김정은 건강 상태 안다”… ‘위중설’ 선긋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떻게 지내는지 알고 있지만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CNN이 보도한 김 위원장 위중설과 관련해 지난 21일엔 “우리는 모른다”며 “그가 잘 있기를 바란다”고 했던 데서 입장이 일주일 만에 달라진 것이다. 첩보위성과 정찰기 등 첨단 정보자산을 통해 수집한 여러 정보를 분석한 결과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 건강 상태와 관련한 정보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매우 잘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나는 그것에 대해 지금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그가 어떻게 지내는지 비교적 잘 알고 있다”고 거듭 말한 뒤 “머지않은 미래에 여러분은 (관련 소식을) 듣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행방에 대해선 정작 “아무도 그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묘하게 답해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당장 ‘알지만 말할 수 없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모순적 발언은 관심 끌기이며 혼란만 가중시켰다는 비판이 나왔다. CNN 등 현지 언론들은 “즉흥적인 트럼프 대통령의 성격을 고려한다면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옳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미국 당국자들은 현재로서는 김 위원장이 사망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으나, 김 위원장이 아프다거나 의료 치료 후 회복하고 있을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가짜 KF94 마스크 37만장 제작·유통한 일당 적발

    가짜 KF94 마스크 37만장을 제작·시중에 유통한 일당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A(44)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B(53)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월 3일부터 3월 중순까지 경기도 소재 비닐포장지 제조공장에서 위조한 가짜 KF94 마스크포장지에 불량마스크 37만 여장을 넣어 시중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비닐포장지 제조업자인 B씨 등과 짜고 실제 유통되는 정품 KF94 마스크 제품의 포장지 도안을 비슷하게 위조해,마스크 85만개를 포장할 수 있는 분량인 10만8000m의 가짜 포장지를 제조했다.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지 않은 저급 제품인 벌크 마스크를 대량으로 구매해 포장지에 넣고 가짜 마스크를 만든 뒤 전국에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관련 첩보를 입수,포장지 인쇄용 동판 업체를 대상으로 탐문 수사를 벌인 결과 A씨 등이 만든 포장지 인쇄용 동판 5개를 발견하고 이들을 차례로 검거했다. 또 검거 현장에서 마스크 포장 작업에 사용되는 실링기 3대와 위조된 마스크 포장지 5만6000 여장,제작된 가짜 마스크 190여개를 압수했다. 도내 한 중소기업에 다니는 직장 동료인 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가짜 마스크 정보를 습득하고 부업 삼아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짜마스크 국내 유통관계 확인과 중간 판매업자들에 대한 추가 수사로 마스크 유통질서 교란 행위에 대해 역량을 집중하여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 상태 잘 안다”면서…“행방 아무도 모른다”

    트럼프 “김정은 상태 잘 안다”면서…“행방 아무도 모른다”

    건강이상설 “알지만 말할 수 없다” 궁금증 키워“아마 머지않은 미래에 여러분은 듣게 될 것”같은 브리핑서 “어디 있는지 아무도 몰라”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김 위원장이 어떻게 지내는지 알고 있지만 말할 수 없다”고 밝혀 궁금증을 키웠다. 반면 같은 브리핑에서 “아무도 김 위원장이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도 말해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해 새로운 정보가 있느냐는 질문에 자신이 “매우 잘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그것에 대해 지금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나는 그가 괜찮기를 바란다. 나는 그가 어떻게 지내는지 비교적 알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보게 될 것”이라면서 “아마 머지않은 미래에 여러분은 듣게 될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김 위원장의 신변에 관한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언급함에 따라 조만간 김 위원장 관련 소식이 전해질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관계와 관련해 “나는 단지 그가 잘 있기를 바란다”면서 김 위원장과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고, 자신이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북한과 전쟁을 했을 것이라면서 기존에 해왔던 얘기를 다시 언급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행방에 대해선 “아무도 그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백악관 브리핑에선 건강 이상설에 대해 “모른다”고 했지만, 이틀 뒤인 23일 브리핑에선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놓여있다는 첩보를 미 당국이 주시하고 있다는 CNN 보도에 대해 “부정확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한국 정부는 현재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없음을 확인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평양의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이 다음 날 조선중앙통신 등에 보도된 이후 공개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원산 지역에 머물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인천에서 성착취물 재유포한 20대 3명 구속

    인천에서 성착취물 재유포한 20대 3명 구속

    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채팅방을 운영하며 불법 성착취 영상물을 다시 유포한 20대 남성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정은혜)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음란물 제작·배포 혐의 등으로 A(20)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11일부터 지난달 9일까지 텔레그램 채팅방을 운영하면서 ‘n번방’과 ‘박사방’ 등에 올라온 불법 성착취 영상물 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송하고 약 4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n번방과 박사방에 올라온 영상물을 입수한 후 자신의 채팅방 참여자들로부터 1인당 4만∼12만원을 받고 음란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채팅방에는 수십명이 참여하고 있었으며, 경찰 수사가 시작된 뒤 방이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2월 텔레그램에서 불법 영상물이 유포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한 끝에 A씨를 체포해 구속했다.한편 인천지방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도 A씨와 같은 혐의로 B(23)씨 등 20대 남성 2명을 구속하고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B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텔레그램에서 단체대화방을 운영하며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판매해 재유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C(20)씨는 개인 SNS인 텀블러로 성착취물을 판매·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와 유사한 성착취물 유포 사건 16건을 추가로 내사하거나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포자뿐만 아니라 방조자·구매자까지 엄정 수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