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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새 첩보부 창설/북한·파키스탄 등의 핵개발 감시

    【모스크바 AP AFP 연합】 러시아는 28일 옛 소련 공화국들과 인근 국가들로의 핵및 기타 대량파괴무기 확산을 막기위해 대외정보국 산하에 새로운 첩보부인 「무기통제및 대량파괴무기 확산 방지부」를 창설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첩보부서의 책임자인 겐나디 예브스타피에프는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러시아는 국경 주변에 대량 파괴무기를 보유한 국가가 있는 것을 바라지않는다』면서 특히 러시아에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국가로 북한과 파키스탄을 꼽았다. 그는 『북한의 핵개발 상황과 관련,일부 우려가 있었으며 이같은 우려는 완전히 불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예브스타피에프는 또 냉전의 종식으로 강대국이 핵및 화학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은 줄어들었지만 그같은 무기들이 옛 소련 내부와 주변에서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 “한반도 첩보전 여전히 치열”/워싱턴타임스지 보도

    ◎수상한 전자신호음 하루 1천여개 탐지/간첩사건,운동권출신 인사도 사실인정 한국의 정보기관 관리들은 수상한 전자신호음이 어떤날에는 1천여개가량 탐지되고 있으며 이는 북한 간첩들이 북한에 송신하는 신호음으로 추정된다고 오래전부터 말해왔었다. 그들은 냉전시대의 첩보전쟁이 한반도에서 여전히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안기부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크기 때문에 그같은 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북한의 최고위 관리가 80년대 전반에 걸쳐 가명을 사용하며 서울에 거주했고 한국내 전역에 걸쳐 북한 로동당지부를 창설했다는 안기부의 발표는 심지어 가장 의심을 갖고있던 사람들마저도 놀라게 만들었다. 운동권 출신 학생지도자였던 한 인사는 『처음에는 믿지를 않았지만 주요 반정부 일간지의 상세한 보도를 보고 이번 간첩단 사건이 거짓이 아님을 밀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간첩단 사건의 주모자는 북한 정치국원 이선실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그녀는 남한에서 공작활동을 한 것으로알려진 북한 첩자들 가운데 가장 고위급이다. 이선실은 지난 90년 북한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도되고 있지만 공안당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62명을 검거했고 3백명을 수배중이다.체포된 인물중에는 북한첩자를 신고하지 않은 혐의로 구속된 장기표씨도 포함돼 있다. 한국정부는 북한이 화해협정을 위반했다고 비난하면서 최각규부총리의 방북을 연기했다. 12월에 실시되는 대통령선거의 각당 후보들도 북한을 비난했다. 김대중씨는 평양이 첩보활동을 중지하라고 요구했다.그러나 김씨의 대선캠페인 활동은 그의 비서 1명이 군사기밀을 간첩에게 건네준 혐의로 체포됨으로써 손상을 입고 있다. 북한 공작원에 의해 모친이 살해된 김영삼씨는 『남북한간의 신뢰구축 없이는 화해도 평화도 존재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남한내 지하공산당의 임무는 남한의 공산화 준비로 보여지지만 남북한간의 엄청난 부와 산업화의 격차를 고려하면 실현가능성이 희박하다. 이번 간첩단 사건은 북한 김일성의 한반도 공산화꿈에 큰 타격을 가했다고 전문가와 관리들은 지적하고 있다.
  • 민주·국민 공조체제 균열음/대선 60일 앞두고 당내 미묘한 신경전

    ◎노 대통령 탈당·「간첩단」 계기로 결별/득표노려 상호비방·인신공격까지/선거일 가까워질수록 공방 가열될 듯 그동안 민자당에 맞서기 위해 야권공조체제로 연합전선을 구축해온 민주·국민 양당의 사이가 최근 크게 벌어지고 있다. 양당은 대통령선거가 60일도 남지않은데다 신당창당·중립내각구성 등 정국변화에 따른 손익계산을 한 끝에 득표전략의 일환으로 상호비방은 물론 서로 아픈 곳까지 건드리는 인신공격까지 동원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양당의 공조관계균열은 조금 이른 감이 있어 보인다. 양당은 대선전략상 이번 국정감사와 예산심의과정을 통해 제2이동통신사업자 선정및 취소과정등 이른바 「7대의혹사건」과 충남 연기군 관권선거문제등 6공정부와 민자당의 실정을 집중 추궁,반사적인 이익을 나눠가지려 할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관측이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공조관계의 효용성에도 불구하고 양당의 결별이 가속화된 계기는 노태우대통령의 9·18선언과 「남한조선로동당」간첩사건으로 볼 수 있다. 9·18선언은 기본적으로 정치권의여야 개념을 상실시켜 민주당과 국민당을 이어오던 공조의 끈을 단절시키는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간첩사건은 국민당이 민주당에 대한 결별을 촉발시키는 직접적인 동기부여가 됐다는 것이 지배적인 분석이다.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국가안전기획부가 간첩사건의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한지 3일뒤인 지난 9일 민주당 김대중대표의 표밭인 광주 북갑·북을·동지구당 창당및 개편대회에서 『대통령후보가 간첩사건과 관계돼 있다는 것은 중대한 문제』라고 자질론을 제기하며 김대표의 후보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대표는 특히 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 15일의 국회 대표연설에서도 『간첩단사건에 일부 정치인과 관련된 단서와 첩보가 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중대한 사건』이라며 『정부당국은 그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결과를 밝히라』고 공개적으로 김대표와 민주당을 겨냥했다. 당초 민주당은 간첩사건과 관련,민자당과 국민당이 계속적인 비난과 공격을 퍼붓는데도 자칫 「사상론쟁」에 말려들 것을 우려해 직접적인 대응은 자제해 왔다. 그러나 영남등 일부지역에서 김대표와 관련한 유언비어가 확산되는등 사태가 악화될 조짐을 보이자 정대표의 국회연설뒤부터는 태도를 바꿔 정면대응을 시작했다. 정대표의 연설뒤 민주당의 박지원수석부대변인은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정대표가 방북당시 남한과 견주어 북한을 찬양한 확실한 증거를 확보,국가보안법혐의로 고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반격에 나섰다. 김대표는 지난 18일 현대그룹의 아성인 울산을 방문,『울산은 사실상 현대그룹의 소유』라면서 『이러한 전근대적이고 현실에도 맞지않는 경제체제는 세계 어느 곳에도 없다』고 현대와 정대표의 사업행태를 비난,맞받아쳤다. 민주당은 이어 19일의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당의 금권선거운동사례를 적시하며 『법적인 제재수단도 강구하겠다』고 국민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양당의 틈새가 갈라지게 되고 특히 국민당이 먼저 민주당에 공세로 나온데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민당은 우선 이번 간첩사건을 민주당 김대표의 대선가도에 치명상을 줄 수 있는 악재로 보고 있다.국민당은 따라서 민주당이 간첩사건으로 인한 「레드콤플렉스」에서 헤어나지 못하도록 계속해서 이 문제를 거론,흠집을 낼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는 민주당이 간첩사건과 관련,반론에 나설 경우 자연스레 사상논쟁이 부각되면 유권자들의 반공심리를 깨우쳐 실향민인 정대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다는 계산도 작용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이같은 양당의 공방은 선거일이 가까워올수록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양당중 어느 한쪽이 공세를 늦출 경우 자칫하면 기선을 빼앗긴다는 인식도 양당을 멀어지게 하는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 「러」서 인수한 KAL블랙박스 자료 내용

    ◎비상경보뒤 90분간만 자동녹음/“긴급하강중” 동경관제탑과 최종교신/대부분 자체분석 보고서 새 단서없어 장상현 교통부차관을 단장으로 한 KAL007기 사건관련자료 인수단이 14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전달받은 자료는 모두 10가지이다. 이중 3개는 조종실 음성녹음장치관련 해독자료이며 007기 항적도면과 블랙박스사진,그리고 나머지는 대부분이 전문가에의해 작성된 자체 내부보고서이다. 이 자료들은 우리 인수단의 1차 검토결과 사고원인과 관련한 새로운 단서는 제공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수자료의 종류및 개괄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자료1·2·3「007기 추락직전 30분간 승무원간의 대화내용과 인근 비행지역에 있었던 KAL015기및 지상관제탑과의 교신내용등 블랙박스 음성기록 자료의 시간대별 녹음」 ▲최초∼13시간10분간=007기 기장실 승무원간의 일상적 대화. ▲13시간34분∼15시간40분간=인근 비행중인 KAL015기와 동경관제탑간의 일상적인 교신. ▲18시간54분∼23시간50분간=007기와 동경관제탑간의 교신(007기가 330에서 350으로 항로 이동허가를 요청했으며 관제탑은 이를 허락함) ▲29시간5분쯤=비상경보시스템 작동,승객실에서의 소란상태 녹음. ▲29시간20분쯤=긴급강하,안전벨트및 산소마스크를 착용토록 한국어,영어,일어로 안내방송. ▲29시간51분쯤=007기 동경관제탑과 교신,긴급하강하고 있다고 보고. ▲30시간35분후=녹음테이프 종료. ◇자료4「우스티노프 국방장관및 체브리코프 KGB의장이 안드로포프 서기장에게 보낸 서한」 소련해군함정은 83년 10월20일 북위 40도33분,동경 1백41도19분 공해수역 1백80m 수심에서 격추된 007기의 동체와 객실 일부를 발견했으며 비행경로및 대화내용이 기록된 장치를 입수,모스크바 공군과학연구소로 이송했음. 국방성및 KGB가 공동으로 비밀리에 분석작업을 진행중이며 작업완료후 보고예정임. 미·일 정보기관은 소련의 자료 입수 사실을 모르고 있음. ◇자료5「국제항로 상황·라디오 로케이션 장치상태·비행기의 주행 중단시간의 재확인등 제반 자료를 종합해본 코프틴 소장이 중심이 된 방공군사령부 전문가그룹의 결론」 비행기가 국제항로에서 이탈한 것은 승무원의 실수에 의한 것이 아니며 미리 선택한 항로의 방향을 승무원들이 고수함으로써 발생. ◇자료6「우스티노프 국방장관및 체브리코프 KGB의장이 안드로포프 서기장에게 보낸 2차 서한」 한국 여객기의 블랙박스는 83년 10월20일∼30일 사이 일본해 1백80m깊이에서 인양돼 모스크바로 옮겨졌음. 분석결과 여객기는 지정항로로부터 6백60㎞까지 이탈했으며 이탈항로는 소련군 방공부대에 의해 추적된 항로와 일치함. 이 비행자료를 서방에 은폐함이 타당하며 사건의 모든 책임을 미국측에 넘겨야 하는 바 이에 동의바람. ◇자료7「83년 11월28일 티호미로프육군 공병 중장의 분석」 녹음테이프중 18개 데이터는 재생및 해독이 가능하며 이 데이터로 비행항로및 항적분석이 가능함.18개 데이터는 방향조정장치·4개고도조정장치·수평이동장치·자가발전설비관련 2개 데이터등임. ◇자료8「국방성·KGB·항공산업성 전문가의 결론」 007기는 캄차카반도와 사할린지역에서 소방공군의 비행노선과 같은노선으로 비행했음. 노련한 승무원,비행기내 항속장치의 우수성,항로이탈 수정을 위한 미·일의 항로통제장치의 신뢰도를 감안하면 007기는 사전에 항로를 설정한 의도적 비행이 확실하며 전 비행시간동안 자신의 실제위치를 인지하고 있었음이 확실함.항로이탈은 소련군지상방공부대의 방공노력을 시험하려는 명백한 도발행위이나 첩보행위를 했다는 증거는 없음. 비행경로 기록은 007기의 비행목적에 대한 증거로 이용할 수 있으나 음성기록은 서방에 유리한 증거가 될 것임.따라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또는 관계국가들에 기록장치 박스를 전달하는 것은 부적절함. ◇자료9「수거된 블랙박스 상태를 찍은 사진 2장」 ◇자료10「항적도」.이 항적도는 007기가 앵커리지 이륙당시부터 국제항로를 이탈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음. ◇자료11·12「문서목록 등」
  • 정주영 국민당대표 국회연설(요지)

    우리 국민당의 새 정치,그 첫째는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는 약속입니다.정치가 국민의 신뢰와 협력을 얻는다면 어느 후보께서 진단을 내리신 소위 한국병은 특별한 처방없이도 저절로 나을 것이며 제2의 경제도약 역시 어렵지 않게 이룰 수 있습니다. 우리 통일국민당의 새 정치,그 둘째는 희망의 정치입니다.우리나라 경제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회복하려면 가장 먼저 현재의 관주도형경제를 민간주도형 경제로 바꾸는데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일차적으로 우리는 경직된 통화량 운영과 고금리 체계,그리고 관치금융 방식을 근본적으로 뜯어 고치지 않으면 안됩니다.금리를 7∼8%로 낮추면 물가를 3%이내로 안정시키는 것은 문제가 안됩니다.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 등 백해무익한 정경유착은 도덕적으로는 물론 건전한 경제발전을 위해서 더 이상은 없어야 합니다.정경유착과 지하경제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해서 금융실명제는 반드시 실시되어야 합니다.더불어 토지공개념제도도 확고하게 정착시켜야 할 우리의 과제입니다. 우리 경제수준을 한단계 높이기 위해서 재벌을 발전적으로 해체해야 하는 것은 필연적인 일입니다.이를 위해서 정부는 여신관리를 재벌단위에서 회사별로 전환해야 할 것이고,모든 기업은 독립법인으로 발전하면서 업종전문화를 통하여 국제경쟁사회에서 외국기업과 정정당당하게 경쟁할수 있을 것입니다.단,재벌해체 과정에는 1년정도의 시간여유는 주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국민당이 집권하면 우리는 지난총선 공약대로 반드시 서울은 반 값,지방은 3분의2 가격으로 아파트를 공급할 것입니다. 정부는 제2이동통신사업자 선정은 취소했으나 경부고속전철,영종도 국제공항사업은 서둘러 강행하고 있습니다.외국기술과 자재를 대부분 수입해야 하는 이 두대형사업이 우리나라 경제와 무역수지를 더더욱 악화시킬 것이 자명함에도 국책사업이라는 명분하에 기어이 강행하려는 정부의 무모한 용기를 저는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우리의 농촌을 이렇게 황폐한 채로 방치해서는 국가경제의 근본을 바로 세울수 없습니다.쌀값은 생산비와 적정이윤이 보장되는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통일문제에서 꼭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흡수통일」이 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흡수통일」이란 강제로 북한을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남북한이 자연스럽게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로 동질화해서 통일되는 것을 뜻합니다.또한 북한의 정권이 제스스로 붕괴돼 무너지는 경우에 대한 대비도 해두어야 합니다. 최근 발표된 간첩단사건에는 일부 정치인과 관련한 많은 단서와 첩보가 있다고 하는데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중대한 사건입니다.정부당국은 그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지금까지 밝혀진 모든 사실을 공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당의 새정치,그 셋째는 실천하는 정치입니다.우리 국민당은 권력주변에서 장단이나 맞추는 소모적인 정쟁을 거부하고 국민여러분 앞에 직접 나서서 국민 여러분과 더불어 생산적 정치를 행동으로 실천하겠습니다.이런 의미에서 저는 이자리를 빌어 민자·민주 양당의 대통령후보에게 「TV정책토론」을 가질 것을 정중히 제의합니다.
  • 대선 앞두고 집권청사진 경쟁/3당대표 국회연설 내용비교

    ◎“한국병 「윗물정화」 등 개혁통해 치유”/김 총재/“화해와 사랑으로 단결된 사회 이룩”/김 대표/“잘 살아야 깨끗한 정치가능”… 경제처방 강조/정 대표 1년여만에 열린 정기국회의 3당 대표연설이 15일 정주영 국민당대표의 연설을 마지막으로 모두 끝났다. 이번 대표연설은 대선을 불과 60일 정도 앞두고 행해져 그 어느 때보다도 연설내용·자세등에 대한 국민적관심도가 높았다. 따라서 각당 대표들도 대통령 후보로서 본격적인 대선유세전을 방불케할 정도로 열과 성을 다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대표 연설은 정치적 비전과 철학및 구체적인 국정운영방향,정책공약등을 제시,국민들이 이들을 투명하게 비교할 수 있는 기회였다는 점에서 무게와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더욱이 TV동시중계가 이뤄져 TV토론회는 아니었지만 하루씩 시차를 둔 사실상의 TV 선거전의 성격도 없지않아 시청자들의 반응이 높았다. 3당대표는 대표연설을 통해 각각 「신한국의 창조」「대화합의 새시대를 열자」「새정치를 통한 제2의 도약」등 집권에 대비한 청사진을 내놓았다. 이들은 또 공명선거,부정부패의 척결,경제활력의 회복,통일문제등 공통적인 주제들을 언급하면서 당내 동요 수습책,이념적인 문제,개인적 성장과정등도 곁들여 대선과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김영삼총재와 김대중·정주영대표는 우선 현실진단에서 우리나라가 큰 병에 걸려있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했다. 그러나 원인규명과 처방에 있어서는 차이를 보였다. 김총재는 우리사회의 병증을 한국병이라고 규정하고 이의 가장 큰 원인을 『윗물이 흐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대표는 이에비해 『한국병은 민자당병』이라고 규정하고 『3당 야합에 의해 밀실에서 만들어진 민자당 33개월이 물가폭등·기업도산·치안부재등 이 나라를 참담한 실패로 이끌어 왔다』고 풀이했다. 정대표는 정치권 전체를 싸잡아 『정치가 깨끗하지 못했고 국민의 신뢰와 협력을 이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처방에서도 상당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김총재는 『한국병의 치유를 위한 민자당의 재집권』을 주장한데 반해 김대표는 『민자당의 집권을막는 길만이 근원적인 치유방법』이라고 했고 정대표는 『정치를 깨끗하게 하면 국민의 신뢰를 회복시키고 한국병도 나을수 있다』고 처방전과 자신감을 제시,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공명선거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및 신분보장에 대해서는 지도층의 솔선수범과 범국민운동등 추상적인 대책을 제시한데다 제도적인 방안마련에는 미흡했다. 김총재는 관권선거 뿐 아니라 중상비방·흑색선전·매표행위 중단등을 제의했다. 김대표는 이에비해 안전기획부의 국내정치 개입방지,경찰의 중립화와 함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등 제도적 방지책을 제기했으며 정대표는 구체적인 방안이 없이 『맑고 깨끗한 정치』만을 거듭강조하는데 그쳤다. 우리사회가 나아갈 방향에 있어서도 큰 줄기는 같았지만 과정과 절차에 있어서는 차이를 보였다. 김총재는 집권후의 우리사회를 『건강하고 활력이 넘치는 신한국』이라고 불러 김대표가 제시한 『민주적 자유를 고루 누리고 더불어 잘 사는 대화합의 사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이를위한 과정에서는 김총재는 「개혁」을 강조했고 김대표는 「용서·화해·사랑」을,정대표는 「경제적 경륜」을 각각 내세웠다. 특히 김총재는 『신한국의 창조는 거듭된 자기변화·혁신을 통해서 가능하다.구시대의 발상과 타성 그리고 낡은 관행과 틀을 벗어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과거 집권여당의 후보로서의 기득권이나 프리미엄등 옛껍질 또는 보호막에서 벗어 나겠다는 자세를 보여 주려했고 김대표는 집권후 보복가능성에 대한 일부의 우려를 씻으려는 「뉴DJ」전략을 전개한 것이다. 정대표는 이에비해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전공과목」인 경제운용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모든 것이 잘 풀리려면 무엇보다 경제가 잘 되어야한다고 「경제대통령」을 부각시키려했다. 경제문제와 관련해서도 3당대표 모두 경제민주화를 주장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에서는 차이를 드러냈다. 김총재는 각 경제주체들의 노력을 강조한데 반해 김대표는 중앙은행의 완전독립,신용담보제도의 전면적 실현,근로소득세의 대폭경감을 공약했다. 정대표는 이에비해 관주도경제에서 민간주도형 경제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진단하고 경제력 회복을 위한 금리인하·재벌해체등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번 3당대표 연설에 인신공격성 발언이나 공격을 위한 공격적인 내용이 포함됐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는 지적이다. 특히 김대표가 『한국병은 민자당 병』이라고 규정한 것은 그가 내건 용서·화해 등을 통한 「대화합의 정치」와 거리가 있어 보인다. 정대표가 『최근 발표된 간첩사건에 일부 정치인과 관련된 단서와 첩보가 있다고 한다.그것이 사실이라면 중대한 사건』이라고 언급한 것은 언급한대로 중대한 사건임에 틀림없다.그러나 이것이 특정정치인을 겨냥한 것이고 이에 대해 민주당측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사실은 국기수호의 차원에서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반면에 김총재가 대통령선거에 전념하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것은 『의원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사임의 변에서 엿보이는 것처럼 충실한 의회주의자로서의 충정을 보여준 것이라는 평가를 받을만한 것이다.
  • “간첩단 사건 단서 있으면 정치권인사도 수사 대상”/정부 상위답변

    국회는 12일 상오 현승종국무총리와 전국무위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총 38조5백억원 규모의 새해예산안및 3천17억원 규모의 금년도 제1회추경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정부측의 시정연설을 들은데 이어 하오에는 법사 내무 국방등 13개상위를 속개,소관부처업무현황과 91년도 결산보고등을 들었다. 이날 내무위에서는 그동안 논란을 벌여온 증인채택문제를 놓고 표결에 들어가 민주·국민당이 요구한 16명의 증인대상자가운데 이상연 전내무부장관등 8명은 부결하고 박중배 충남부지사,남기명 전내무부행정과장,김흥태 충남내무국장등 8명의 증인을 채택했다. 국방위에서는 민자·민주의원들이 「남한조선로동당」간첩사건과 관련,정치권 인사가 내사를 받고 있다는 소문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성용욱안기부차장은 정치권 인사에 대한 내사와 관련,『조그만 단서가 수사진행에 따라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제,『이번 사건과 관계된 많은 단서와 첩보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부분에 대해서 몇개월 몇년이 걸리더라도 수사를 마치겠다』고말했다. 성차장은 또 김대중민주당대표의 입법보좌관인 이근희씨의 구속과 관련,『법적인 책임은 어디까지나 이씨 한사람에 국한된다』고 말하고 『다만 행정적·도의적책임은 관련자가 져야한다』고 덧붙였다.
  • 「잦은 해외나들이」 감시강화/분기서 매월점검으로 전환

    ◎관세청,관리대상 1만6천명 줄어 관세청은 밀수우범자등에 대한 특별감시의 효율성을 높이기위해 특별감시대상자수를 대폭 줄이고 이들에 대해서는 철저히 감시하기로 했다. 또 뚜렷한 목적없이 자주 해외를 드나들면서 호화사치 행각을 벌이는 사람등을 특별감시대상자로 추가하고 종전까지 분기별로 해오던 특별감시대상자 조정을 앞으로 한달마다 하기로 했다. 관세청은 1일 최근 몇년동안 관세법등 관계법규를 위반하지 않은 사람등 더이상 감시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되는 사람들을 특별감시대상에서 제외,감시대상자를 종전 2만9천여명에서 절반가량인 1만3천4백2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관세청은 이들은 A·B·C등 3등급으로 분규하고 나머지는 특별관리대상자로 따로 구분하기로 했다. A급은 상용물품 과다반입자로 1천8백14명이며 B급은 마약사범 9백76명과 관세사범 7천9백68명,C급은 정보 또는 첩보에 의해 밀수우려자로 지목된 1백95명·관세법에 의한 지명수배자 5백52명·외제물품과다반입 여행안내자 5명 등이다.
  • 외언내언

    『바바리 코트는 필요없습니다』­미CIA(중앙정보국)가 수습요원들에게 발송한 생활안내서에 들어있는 문구다.영화007에서처럼 바바리 코트속에 권총을 품고 다니던 첩보원의 역할이 시대변화에 따라 달라졌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미정부기관 가운데 경제전문가와 박사학위 소지자를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는 곳이 CIA다.신규요원을 충원하면서 경제분석가나 기업에서 활동했던 사람에게 우선권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과거에 CIA는 소련학에 밝은 정치학도나 핵무기의 탄두를 계산할줄 아는 무기학도를 주로 스카우트했다.그러나 최근들어선 기계공학·재정학·물리학·언어학등의 전공학도들을 집중 선발하고 있다.◆동서냉전이 끝나고 경제전쟁시대가 도래하면서 CIA의 핵심임무는 종전의 군사·정치분야 스파이 활동에서 경제첩보수집으로 전환됐다.80년대에 미정보기관이 수집한 정보 가운데 58%가 소련관련 정보였다.그러나 지금은 38%로 떨어졌다.그나마 CIA의 경우는 15%밖에 안된다.◆지난4월 로버트 게이츠 CIA국장은 『향후 CIA의 첩보활동은 약40%가 경제분야에 집중될 것』이라고 예고해 선진국들을 긴장시켰다.CIA의 주임무를 미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필요한 자료수집과 세계기술의 흐름파악,그리고 미국내 경제스파이 활동을 막는데 두겠다는 것이었다.실제로 CIA는 세계의 원유수급전망,첨단기술제품의 생산현황과 전망등 그때 그때 필요한 정보를 분석해 돌리고 있다.◆우리 안기부도 부내에 「21세기발전위원회」를 설치,운영하면서 산업정보활동으로의 주기능 전환을 적극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안기부의 정치적 중립을 보장하기 위한 민자·민주·국민 3당의 관계법 개정작업에도 이러한 「생산적 변신」을 뒷받침하는 노력이 따랐으면 좋겠다.
  • “전국에 로동당 전위조직 4개 암약”

    ◎베일 벗은 「중부지역당」의 실체/남북화해 분위기 틈타 조직원 확대/관련인원 5천명… 구속자 늘어날듯/남파공작원 이선실은 이전출신… 당서열 22위 28일 국가안전기획부에 의해 전민중당 정책위원장 장기표씨(46)와 국방위소속인 김대중 민주당공동대표의 상임위 활동을 돕는 개인비서 이근희씨(26)가 이른바 「조선로동당 중부지역당」사건과 연루돼 구속되면서 그동안 안기부가 수사해온 이 사건의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지금까지의 구속자수만도 58명에 이르며 북한에서 남파된 대남공작원도 북한 당서열 22위로 알려진 거물급 인사로 밝혀지는 등 이번 사건은 해방이후 최대 규모의 간첩단 사건이라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서울과 평양을 수차례 오간 이 거물공작원에 의해 조직된 이 조직의 간부들은 로동당에 가입,충성을 맹세했으나 활동은 로동당과는 별개로 움직이는 것처럼 위장,장차 유사시 연공정부수립시 이용하려 했음도 밝혀졌다. 수사과정에서 안기부는 그들이 유사시 사용하려했던 소음권총·무전기·난수표등과 자살용독약 앰플,그리고 공작장비를 묻어둔 장소(드보크)등을 찾아냈다. 지금까지 드러난 조직은 경인지역에 한정된 세력이지만 이외에도 중부·영남·호남지역당등 4대세력이 존재,규모가 엄청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낙중 수사중 단서 ○…당초 안기부는 지난 3·24 14대 총선당시 민중당후보들에게 정체불명의 자금이 흘러들어간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은밀히 내사를 해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난달 적발된 김락중씨(57)간첩사건의 수사과정에서 김씨가 민중당 태백지구당위원장 배진씨를 「중부지역당」의 총책인 황인오씨(36)가 도와주고 있다고 진술함에 따라 수사가 급진전 됐다는 후문. 이어 당국은 추석연휴무렵 황씨를 비롯한 정계·학원계·노동계등 각계에 망라된 조직원의 70∼80%을 검거,김씨 조직과는 별도로 지하조직인 「조선로동당 중부지역당」이라는 「광맥」을 캐내 본격수사가 이어졌다는 것. ○한가족 4명 구속 ○…중부지역당의 총책 황씨는 80년 사북사태와 관련,계엄령위반혐의로 징역20년을 선고받았다가 82년12월 형집행정지로 석방됐으며 87년에도 노동쟁의조정법 위반혐의로 실형을 사는등 노동계에서 상당한 지명도가 있는 현장운동가로,혐의사실을 대부분 시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생 인욱씨(27)도 서울대 재학중이던 87년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형을 산뒤 89년 복학,대학원에 다니다 구속됐고 어머니 전재순씨와 처 송혜숙씨(30)등 일가족 4명이 이번 사건에 연루돼 모두 구속됐으며 이밖에도 부부·형제가 함께 구속된 경우도 있다. ○조총련으로 위장 ○…황씨등을 포섭,지하조직을 만든 북한 대남공작원 이선실씨(71·일명 이씨할머니)는 북한 로동당 서열22위로 지금까지 남파된 공작원가운데 최고의 거물로 알려지고 있다. 이화여전출신의 이씨는 그러나 71년 한차례 이후 한번도 북한측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아 베일에 가려졌던 인물로 수사당국이 신원파악에 애를 먹었다는 것. 이씨는 80년초 귀화한 조총련으로 신분을 위장,국내에 잠입,서해안을 통해 수차례 북한을 드나들며 지난해 월북할때까지 10년남짓 암약하다 90년초부터 주로 재야단체회원에 접근,본격적으로 동조자 포섭활동을 펴왔으며 민중당창당발기인에도 끼어 당국은 이때 이씨에대해 주목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내년 본격활동 추진 ○…안기부는 이씨를 중심으로 한 북한의 대남공작사업은 이른바 통일원년인 1995년을 겨냥,김락중씨를 중심으로 한 합법적 제도정치권 진입과 함께 황씨 등으로 구성된 비합법지하지역조직인 「중부지역당」등을 결성,올해까지 조직확대를 꾀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작활동을 벌일 계획이었던 것으로 분석. 이를위해 황씨는 공작원 이씨와 함께 월북,로동당에 가입한뒤 돌아와 북한의 인준을 받아 핵심동조자를 포섭,로동당기를 그려놓고 입당의식을 행해왔으며 조직원중 일부는 김일성생일을 축하하는 노래까지 만들어 전달하는 등 노골적으로 김일성을 추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그러나 북한측으로부터 당시 자생적인 반체제적 사회주의세력으로 당국의 주목을 받던 「사로맹」조직과는 관계하지 말라는 지령을 받고 「사로맹」조직과는 일체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안기부는 전했다. ○북한,비난 되풀이 ○…안기부측은 해방이후 최대의 간첩사건을 수사하면서 인권시비를 줄이기 위해 가능한 한 적법절차를 지키기 위해 애써왔다고 설명. 한편 북한측은 이번 사건이 언론에 간간이 보도돼 알려지자 대남방송을 통해 『남한에서 애국인사 검거선풍이 일고 있다』 『안기부직원과 가족들을 몰살하자』는 격한 비난방송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수사당국은 설명하고 있다.
  • “부시가 이란­콘트라공작 핵심역”/전 국가안보위 보좌관 증언

    ◎“보고청취… 레이건에 「강행」 설득” 주장/“대선 악영향 우려” 공화캠프 전전긍긍 조지 부시 미대통령이 과거 부통령 시절에 이란­콘트라 스캔들과 관련,주요 결정과정에 참여하는등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훨씬 깊숙이 개입했다는 증언들이 24일 제기돼 의혹이 확산되면서 대선을 앞둔 공화당진영에 새로운 악재로 떠오르고 있다. 이란­콘트라 관련혐의로 조사를 받았던 리처드 세코드 전 미공군소장과 하워드테이처 전국가안보위 보좌관은 부시 대통령이 레이건 행정부에서 부통령으로 재직중 이란­콘트라 공작활동의 외곽에 있었다는 자신의 주장과는 달리 여러차례 보고를 받는등 항간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커다란 역할을 담당했었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세코드 전소장은 이란에 대한 불법적 무기판매수익이 당시 공식원조금지 대상이었던 니카라과 콘트라반군 지원에 전용되었다는 이 사건과 관련,『사건의 핵심 외곽에 있었다는 부시 대통령의 주장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부시대통령은 당시 자신이 인지하고 있었던 사실을분명히 밝히지 않고있다』고 비난했다. 세코드 전소장은 『부시 대통령은 당시 주요결정 과정에 참여했었으며 이는 의문의 여지도 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하고 그는 86년 7월 예루살렘 방문길에서 아미람니르 이스라엘 첩보총책임자로부터 공작활동 내용을 설명받고 이를 밀고 나가도록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최근 이란­콘트라 사건과 관련,「명예를 유지한 자와 배신당한 자(HONORED AND BETYAYED)」라는 책을 출판한 그는 당시 이란­콘트라 공작이 지지부진해지고 있을 무렵 레이건 대통령을 설득해 이를 계속 밀고 나가도록 한 실질적 인물이 바로 부시였던 것으로 자신은 믿고있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워싱턴 포스트지도 부시 대통령이 자신의 주장과는 달리 지난 86년 1월 이란에 대한 무기판매문제를 논의한 회의에 참석했었음이 한 비밀 비망록에 의해 드러났다고 이날 보도했다.
  • 극단 미추,태평양연극제 참가

    ◎23∼30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서/한국전쟁 소재 「오장군의 발톱」 공연 극단 미추(대표 손진책)가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1회 태평양국제연극제에 한국대표로 참가한다. 극단 미추가 공연할 작품은 극작가 박조열씨가 쓴 「오장군의 발톱」. 「오장군의 발톱」은 한국전쟁의 체험을 소재로 삼은 휴머니즘극.가난한 소작농의 아들로 군대라는 거대한 조직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우직한 병사로 낙인찍인 오장군은 마침내 전선에 배치된다.전쟁의 와중에서 오장군은 적군을 혼란에 빠뜨리려던 자군의 계략에 빠져 첩보원으로 오인돼 총살당한다.한편 오장군의 어머니는 아들이 사무착오로 징집된 사실을 뒤늦게 알고 군대로 아들을 찾아오나 그녀를 기다리는 것은 아들의 차가운 시신뿐이다. 이 작품은 당국의 공연불허로 탈고이후 15년 동안 빛을 보지 못하다 지난 88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초연돼 이듬해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작품상,연출상,희곡상등을 수상했다. 이번 공연은 망자굿 형식을 빌어 무속의 현대극에의도입을 시도한다. 한편 극단 미추는 블라디보스토크 고리키극장에서 한국교민들을 위한 특별공연도 가질 계획이다. 연출 손진책,안무 국수호,김성녀 이원종 김종업등 출연.
  • 독일/무기밀매상 활개친다(특파원 코너)

    ◎동구·구소 핵원료·미그기 등 거래/정보국선 밀무역 중개기지화 우려/“조직 범죄단 소행” 수사에 총력 독일은 분단시절 동서진영간 첩보활동 중심지였으나 통일이후 동구 무기밀거래 중개중심지가 되고 있어 독일정보국(BND)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무기 판매자들은 동구국 출신자나 여행객들인데 이들은 경제적 이유로 독일서 구매자를 물색하다 BND 정보망에 걸려 적발됐다.밀거래 대상품목 가운데는 핵무기제조용 중수소도 포함되어 있어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빌레펠트검찰은 지난주 86년 독일로 이주한 독일계 폴란드 청소부(42)와 그녀의 아들(22)을 불법무기거래혐의로 기소,재판이 현재 진행중이다.이들 모자는 올해초 항공전문지에 각종 소련제 미그기를 팔겠다는 광고를 게재,정보기관의 감시를 받아오다 거래직전 적발됐다. 수사결과 이들 모자는 지난해 고향 폴란드를 방문했을때 평소 안면있는 폴란드 공군장교 2명이 찾아와 서구 박물관이 전시용으로 구입을 원하는 미그기를 제공할테니 구입희망자를 소개해 달라고 부탁하더라는 것.이들이 판매하겠다고 제의한 전투기는 미그 17,21,23기등 3종류였다. 대당 가격은 1만3천마르크(6백50만원)에서 3만마르크(1천5백만원)로 대당 판매중계료 1천달러를 추가한다는 조건이었다.항공팬이기도 한 아들은 독일 「항공리뷰」지에 광고를 게재하고 「구입즉시 운행가능,기관포 포함」이라고 선전했다. 흥정을 하다 법정에 선 증인은 이들 모자가 미그기말고도 카라스니코프 기관단총은 한정에 92달러,최신형 T72탱크는 1백24만달러에 공급할 수 있다고 제의했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들 모자는 미그기는 폐기처분된 것으로 비행이 불가능한 것이었으며 기관단총과 탱크는 흥정이 이루어지도록 과장해서 말한 것 뿐이었다고 주장했다. 세관당국 추적결과 실제로 이들 모자가 공급키로 한 미그 21기 한대가 트럭에 실려 지난 5월 폴란드에서 스위스 제네바로 수송되었으며 다시 독일과 폴란드국경 괼릿츠에서 수입허가서와 수송증명서를 기다리고 있었던 사실이 밝혀졌다. 한편 베를린 경찰은 최근 핵연료를 판매하려던 폴란드인과 오스트리아인 각각 2명을 체포했다.이들은 우라늄 1.78㎏과 세시움 137 약간을 암시장에서 4백만 마르크에 판매하려한 혐의.경찰은 핵연료 암거래 정보를 입수,바짝 긴장해 기동반을 편성해 범인을 검거하고 핵연료를 압수했다.그러나 경찰이 이들 핵물질들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농축도가 떨어져 핵무기나 핵연료로는 사용할 수 없는 저질품으로 밝혀졌으며 시중가격으로는 수천마르크 정도 가치밖에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이들은 동구의 한 핵연구소직원이 이들 핵물질을 독일에서 팔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구매자를 물색했다고 진술했다.또 지난 3월에는 뮌헨근교서 중수소 3㎏을 팔려던 2명의 러시아인이 경찰에 검거되는등 최근 동구로부터 무기나 핵물질을 독일에서 거래하려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경찰은 대부분의 경우 동구와해이후 핵연구소나 무기분야 종사자들이 재고품이나 폐기물을 서구서 비싼 값에 팔아 한 몫 잡으려는 조직범죄로 보고 수사중이다.검거된 사람들은 이 분야에 전문지식이 거의 없는 하수인에 지나지 않지만 그 배후에는 전문적 판매공급망이 별도로 있는것으로 분석돼 BND와 경찰은 무기불법거래단속과 핵물질유출 차단이라는 차원에서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의사면허사본 위조/병원차려 10억 챙겨/50대 구속

    서울지검 북부지청 특수부(부장 명로승검사)는 18일 김중배씨(53·서울 중랑구 상봉2동 118의 11)를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88년 4월 김모씨의 의사면허증사본에 자신의 주민등록 번호와 이름을 기입하는 방법으로 위조해 이를 보건소에 제출,의료기관개설허가를 받은뒤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3층건물 2백60평을 모두 임대해 병상 20개,진료실·수술실등 을 갖춘 Y의원을 개원,지난해 10월 4일 교통사고 환자인 김모씨(30·서울 중랑구 묵2동)를 치료해주고 26만원을 받는등 1달 평균 1백여명의 환자들을 상대로 불법 의료행위를 해 지금까지 4년여동안 10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보건소측이 위조면허증인 것을 알면서도 사례비를 받고 김씨에게 의료기관개설 허가를 내주었는지의 여부에 대해 수사를 벌이는 한편 위조면허증으로 불법진료행위를 하는 무면허 의사들이 많다는 첩보를 입수,수사를 확대키로 했다.
  • 간첩보다 치밀한 보안망 구축/「사노맹」의 조직과 보위활동

    ◎음어·약어 사용,조직노출 막아/자살용독극물·가스총등 비치/지하인쇄소 운영… 사무전산화도 추진 「사로맹」은 90년과 91년 두차례의 조직개편작업을 거치면서 전국적인 조직망을 구축,비밀아지트를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특히 위장된 조직명칭과 음어등을 개발,사용하는 등 철저하게 조직의 노출을 피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중앙조직은 최고기구인 중앙위원회와 중앙상임집행위원회,조직국,정책국과 파견조직 등으로 구성돼있다. 중앙상임집행위원회 직속기관으로 「남한 사회주의 과학원」을 두고 사회주의 이념을 연구,전파하고 선전·선동무크지 「우리사상」을 발간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총책의 부설기관인 비서실·전산부·시각매체연구소를 갖춰 조직내 사무전산화를 추진하면서 비디오·컴퓨터 그래픽 등 시각매체를 이용한 선전·선동물을 제작해왔다. 기획실로도 불리는 조직국은 중앙조직과 각지방위원회를 관리하고 공단지역에 핵심조직원을 파견해 「공장소조」를 결성하고 지도하는 임무를 수행하면서 대외적으로 「사노맹 구속자가족 석방대책위원회」를 지도하는 활동을 맡아왔다. 연구실로도 불리는 정책국은 「사노맹」의 투쟁지침을 정립,각조직에 제공하고 대내외 선전·선동사업을 위한 집필과 대외기고등을 맡고있다.「계몽사」라는 위장명칭을 사칭하는 지하인쇄소를 두고 「노동자의 벗」출판사를 운영해왔다. 지방조직은 광역개념으로 수도권·영남·중부·호남등 4개권역으로 나눠 각권역별로 조직국·정책국등을 두면서 학원가·공장·단체등에 침투된 하부조직을 관리해왔다. 이들은 조직의 위장을 위해 수도권위원회를 「제일물산」이란 위장명칭으로 부르는등 각종위장명칭과 은어를 개발,사용해왔다. 서울지역을 「KOEX」,동부지역공장소조를 「아모레」로,민중당파견망을 「우성건설」,호남준비위원회를 「한양교통」등의 명칭으로 위장했다. 「사로맹」조직원들은 「빨치산의 후예답게 죽음으로써 조직을 사수한다」는 결의를 다지면서 「선진활동가의 10대수칙」이라는 조직보위지침을 생활화하고 있다. 이들은 조직의 사수를 위해 ▲청산가리등을 이용한 자살용 독극물을 개발하고 ▲비밀아지트에 가스총·도검류 등을 비치,수사관들의 검거에 대비해왔을 뿐아니라 ▲음어·약어 사용,무인 포스트운영등 간첩조직을 능가하는 2중·3중의 보안장치를 마련,비밀활동을 생활화해왔다는게 수사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조직원 선발은 각 지방위원회별로 ▲혁명적 프롤레타리아사상의 숙지정도 ▲전위조직원으로서 조직지도능력 및 사업추진역량 ▲비밀활동수행능력등 45개 항목에 이르는 심사기준에 따라 심사한뒤 중앙위에 보고해 최종 승인을 받아 뽑는 방식을 택해왔다. 「사로맹」은 또 모든 조직원을 공장·대학등 각분야에 점조직 형태로 침투시켜 세포단위로 활동하도록 해 횡적 연락관계를 차단,조직의 비밀을 최대한 유지해왔다.
  • 겉치레 핵사찰론 안된다(사설)

    북한의 핵시설체계가 그 윤곽을 드러냈다.북한은 지난5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핵물질과 시설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했는데 IAEA가 이를 공개함으로써 밝혀진 것이다.IAEA가 핵사찰대상국의 보고내용을 공개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북한핵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북한이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78년부터 단위시설별사찰협정에 의해 IAEA의 정기사찰을 받아온 연구용원자로를 비롯,14개의 핵시설이 가동중이거나 건설중인 것으로 되어있다.그러나 이러한 시설은 이미 알려진 것들이다.이 보고서를 통해 우리가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녕변의 방사화학실험실이다. 북한은 이 실험실이 우라늄과 플라토늄의 분리,핵폐기물의 처리,그리고 기술자훈련 등의 목적으로 설계됐다고 밝히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이 정도의 설명만으로는 그 성격을 정확히 알 수 없다고 한다.따라서 이 실험실이 위성사진첩보에 의해 의혹의 대상으로 떠오른 핵재처리시설인지 아니면 단순히 실험과 연구를 목적으로 한 것인지는 분명치 않으며 오는 6월초순께부터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IAEA의 사찰과정에서 그 실체가 조금씩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북한이 핵물질과 시설에 대한 보고서를 예상보다 빨리 제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제적인 핵사찰을 받게 된 것을 환영하면서 IAEA와 북한이 절차에 따라 사찰을 성실하게 이행해줄 것을 당부한다.IAEA의 사찰규정에 따르면 사찰대상은 그 당사국과의 협약에 의하도록 되어 있다.때문에 사찰대상국이 핵재처리시설을 위장하거나 은폐할 경우 사찰은 의미가 없어진다.일부전문가들은 북한이 그동안 핵안정협정의 체결과 발효과정을 지연시키면서 핵재처리시설과 그것으로부터 얻은 핵폭탄의 원료를 위장내지 은폐했을 가능성이 없지 않은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우리도 이점을 우려하고 있다.북한이 핵사찰을 받아야 할 근본적인 이유는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동북아,더 나아가서는 세계평화를 저해할 수 있는 걸림돌을 제거시키기 위한데 있다.그것은 역사의 흐름에 순응하는 길이며 책임있는 국제성원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는 길이다.그러나 북한이 국제적인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해 겉치레의 핵사찰을 받겠다고 나섰다면 위험천만한 발상이며 시대착오적인 망상이다. 따라서 북한은 IAEA의 핵사찰을 겸허한 자세로 받아들여야하며 모든 것을 숨김없이 내놓아야 한다.이와함께 남북상호 핵사찰도 수용해야 한다.남북상호사찰은 IAEA의 사찰을 보완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그런데도 IAEA의 사찰에 대해서는 유연한 자세를 보이면서 같은 민족끼리의 상호사찰을 거부하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할 의사도 없고 능력도 없다면 IAEA의 사찰을 통해 그것을 전세계에 당당히 알리고 또 우리끼리의 상호검증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진정한 의지를 7천만 민족앞에 떳떳이 펴 보여야 한다.슬기로운 결단을 기대한다.
  • 이스라엘 전세기 입국/김포공항 경비강화/아랍테러 대비

    김포공항 보안당국은 23일부터 3차례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이스라엘 특별전세기에 대해 아랍테러분자들이 기습을 가할 우려가 있다는 첩보에 따라 21일 비상경계태세에 들어갔다. 이스라엘항공 특별기는 23일 이스라엘 성지순례예정인 한국인 신자 2백20명을 태우고 텔아비브로 가는등 다음달 4일과 6일등 모두 3차례 운행할 예정이다.
  • 러시아거주 북한 노동자 10여명/한국대사관에 망명신청

    【도쿄 연합】 북한 첩보기관은 최근 러시아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의 도주를 막기 위해 삼엄한 감시를 펴고 있으며 러시아의 군수산업체 직원들을 포섭,미사일 부품을 훔쳐내려는 등 말썽을 빚고 있다고 일본 산케이(산경)신문이 15일 모스크바 시의회에서 발행하는 신문 「그란디(차임시계)」지를 인용,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모스크바의 서방 외교소식통을 인용,러시아에 거주하는 북한유학생과 노동자들이 김일성체제를 싫어한 나머지 작년 이후 모스크바의 한국대사관으로 속속 망명을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산케이신문은 모스크바의 한국 대사관에는 작년 이후 자유를 원해 망명을희망하는 북한인들이 10여명에 이르고 있으나 북한측과 잡음을 피하기 위해 망명을인정하지 않고 그 이유를 설명해준 후 몰래 돌려보냈다고 외교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 모,6·25개전직후 25만병력 국경배치

    ◎첸치엔 미뉴욕대교수,새저서서 밝혀/참전 두달전 병력투입 준비 지시 【모스크바 연합】 모택동은 한국전쟁에 무력개입하기 두달전 북한을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군대파견을 준비하도록 지시했던 것으로 러시아 일간지 내자비시마야 가제타가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뉴욕대학 첸치엔 교수의 최신저서 「중국의 한국전쟁 참전」을 인용,김일성으로부터 사전에 남침계획을 들은 모가 전쟁개시 수일만에 25만의 군대를 국경지대에 배치시키고 유엔군의 인천상륙작전이 시작되기 한달여전에 지원군 파견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다음은 이 기사의 요지이다. 「1950년 4월 김일성은 두번째로 모스크바를 방문,한반도의 군사적 방법에 의한 통일문제를 협의한 후 귀로에 중국에서 모택동과 만나 모스크바회담 결과를 알렸다. 이때 모는 중국인민해방군소속의 한인군대 7만명을 북한으로 귀환시켰다. 모는 김일성의 남침계획을 지지하지 않았지만 이의도 표시하지 않았다.개전과 함께 미국이 한국을 지원,개입하자 5일이 지나서 주은래는 전투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외교관들을 위장한 첩보팀을 북한에 파견했다.
  • 유럽/「대중의 우상」 정치참여 본격화/예능스타등 정치변신 잇따라

    ◎스트립걸 포지·디자이너 베네통 출마/치치올리나·무솔리니 손녀도 출사표/불/오스카상 여우 잭슨 의회입성 노려/영 지구촌이 정치의 계절을 맞아 20여개국에서 선거바람이 불고있다.올해 각국의 선거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현상은 우리나라의 지난 3·24총선 때처럼 이름있는 연예인들과 유명기업인 등이 대거 출마,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의 정치입문이 각국 정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제쳐두더라도 선거열기를 더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현재 가장 많은 연예인들이 정치판에 뛰어든 나라는 이탈리아.5일 실시된 이탈리아 총선에는 포르노 배우출신의 치치올리나(39)를 비롯,스트립 댄서출신의 모아나 포지,2차 대전을 일으킨 파시스트 무솔리니의 손녀인 알렉산드라 무솔리니(29),그리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의류·가방제조 판매회사 시장인 베네통도 출마해 가장 이색적인 선거판을 연출했다. 이탈리아에 이처럼 많은 인기인들이 정치판에 뛰어 든 것은 그동안 정치권이 국민에게 보여온 함량미달의 정치력때문.11%에 이르는 실업률,갈수록 불어나는 엄청난 무역적자에다 겨우 1·7%에 불과할 것으로 보이는 올해 경제성장률등으로 국민들의 불만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이들 유명인사들의 당선 가능성은 매우 높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여우 소피아 로렌의 조카이기도 한 무솔리니는 극우정당인 이탈리아 사회운동(MSI)소속으로 나와 할아버지의 후광덕분에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공화당으로 나온 베네통과 애정당 후보로 나선 치치올리나와 포지등에 대해서도 정치분석가들은 좋은 결과가 나올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한편 오는 9일 실시될 영국총선거에도 오스카상 여우주연상을 2번이나 수상한 글렌다 잭슨(56)이 노동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을 노리고 있다.이번 선거에서 최고로 인기있는 입후보자인 그녀는 전세계 특파원들로부터 1백50차례이상의 인터뷰요청을 받고 있으나 대부분 정중히 사양하고 있다고 한다.이유는 런던 북서부에 위치한 햄스테드와 하이게이트지역 유권자들을 만나야 하기때문이라는 것. 영국의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전에서 잭슨외에 또다른 유명배우를 볼수있다.바로 첩보영화 「007시리즈」로 유명한 숀 코너리(61).그는 입후보하지는 않았으나 고향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을 위해 스코틀랜드민족당의 선거운동원으로 맹활약을 하고 있다.이밖에도 히트곡 제조기로 알려진 가수 앤드루 웨버,배우 존 밀스경,투창선수 테사 샌더슨등이 집권보수당쪽에서 운동원으로 뛰고 있고 야당인 노동당에서는 코미디언·배우외에 영화감독등도 선거전에서 한몫을 하고 있다. 유럽정당들이 이처럼 유명연예인들을 선거운동에 많이 동원하는것은 미국의 할리우드식 관심끌기 전략에서 빌려온 것이다.기성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유권자들의 무관심을 인기연예인들을 동원해 한표로 연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미대통령 선거에서도 컴퓨터 재벌인 로스 페로(61)가 출마를 선언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연예인등 비정치인들의 정치판 등장이 정치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소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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