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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권부의 떠오르는 실력자/「김철수」는 누구냐

    ◎김일성·오진우 장레식 서열23·20위 랭크/“50세 전후의 호위총국 대장” 추정 「김철수는 어떤 인물인가」오진우 인민무력부장의 사망을 계기로 북한의 김철수라는 베일속의 인물에 대해 북한 관측통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5일 죽은 오진우의 장례위원 명단에 나타난 북한의 권력서열에서 이 미지의 인물이 20위라는 상위서열을 차지한 탓이다.그는 김일성 생전에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현재도 관계당국에서는 김정일 경호책임을 맡고 있는 호위총국 소속의 고위 군관계자가 아닌가 추정하고 있을 뿐이다. 그는 김일성 사후 구성된 국가장의위원회에서 일약 서열 23위로 등재되어 일차 관심을 모은 바 있다.그러다가 한동안 막후로 사라졌는데 이번에 3단계나 서열이 상향조정되어 재등장했다. 이는 한때 7위까지 올라갔던 김병식부주석이 이번에 21위로 밀린 사실과 극명하게 대비된다.때문에 그가 북한의 떠오르는 실력자임을 누구도 부인하기 어렵게 됐다. 철저한 당우위의 피라미드식 권력계층구조를 갖고 있는 북한에서 권력서열 20위는 당정치국 후보위원이나 당비서급에 해당하는 실세가 차지할 수 있는 자리다.당비서들로 김정일의 핵심측근으로 알려진 김기남(23위),김국태(24위),김용순(28위) 등의 서열을 참작한다면 북한권부내에서 차지하는 막강한 그의 위상이 짐작된다. 하지만 관계당국은 지금까지 공개된 북한자료에 나타난 5∼6명의 김철수란 이름의 소유자와는 다른 인물로 보고 있다.다만 몇가지 첩보를 바탕으로 그가 50대 전후의 연령에 상장(중장) 또는 대장계급으로 김정일을 지근거리에서 경호하는 호위총국 소속의 군실세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때문에 그는 오진우 사망으로 예상되는 인민군의 세대교체 과정에서 급부상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이는 이번에 권력서열에서 북한군관계자로서 그보다 앞선 인물은 최광 총참모장(7위) 김철만 국방위원(12위)등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근거로 하고 있다.더욱이 그는 지금까지 김정일의 인민군내 측근 중의 측근으로 알려진 오극렬 전총참모장(43위)보다 서열이 훨씬 높았다.
  • 불,간첩혐의 미 외교관 소환요구/첩보활동 포착

    【파리 로이터 연합】 프랑스 정부는 최근 4명의 외교관을 포함한 미국인 5명의 스파이 혐의를 포착하고 이들을 소환할 것을 미국 정부측에 요구했다고 르 몽드지가 22일 1면 머릿기사로 크게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인 5명은 미중앙정보국(CIA)요원으로 정부 고위관리들을 포섭하려 한 사실이 방첩기구인 DST에 포착됐으며 샤를르 파스콰 내무장관은 지난달 26일과 이달 3일 미국측에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 몽드지는 이들 가운데 4명은 CIA의 프랑스지부장과 부지부장,그리고 외교관으로 위장한 요원 2명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 지자체선거 사전운동 혐의/출마예상 179명 내사

    오는 6월 실시되는 4대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에서 1백79명의 자치단체장 및 광역·기초의회의원 출마희망자가 사전선거운동혐의로 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10일 밝혀졌다. 경찰청은 이날 선거사범에 대한 본격적인 첩보수집에 착수한 지난해 4월1일부터 지금까지 금품 또는 향응을 제공하거나 과다한 축·조의금을 내는 등 선거법 위반사례 3백24건을 적발,관련자 3백58명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가운데 22명을 불구속입건하고 혐의사실이 드러나지 않은 1백57명에 대해서는 내사를 종결했으며 나머지 1백79명에 대해서는 현재 내사중이라고 말했다. 지역별 내사대상자는 대구·경북이 43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 등 수도권 38명,충남·북 36명,전남·북 25명,부산·경남 23명,제주 10명,강원 4명 등인 것으로 집계됐다.
  • 북관계자에 뒷돈/「비현실 사업」약속/대북경협 과열에 “메스”

    ◎정부 「교류 질서잡기」 나선 배경/“투자손실 정부보전 일절 없다” 강조/“「부적격」엔 방북승인 취소” 강경기류 남북 경협 추진과정에서 국내기업간 과열경쟁 조짐이 나타남에 따라 정부가 대응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1월8일 경협 활성화 조치 이후 예견됐던 각종 부작용이 관계당국에 구체적으로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대북 진출을 노리는 우리측 일부 기업들은 북한 관계자들에게 뒷돈을 주거나 선심성 프로젝트 추진 약속을 남발하는 경우까지 나타나 그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북한측은 특히 「경협 프로젝트추진」을 미끼로 국내기업들에 적으면 수천달러에서,많으면 수백만달러까지 「뇌물」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국내기업간 북한진출 경쟁심리를 교묘히 악용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모재벌기업이 북측 경협창구인 고려민족산업발전협회(고민발)에 1백만달러를 제공하고 경협사업을 추진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이러한 소문들은 그동안 미확인 첩보로만 떠돌았으나 최근 경쟁기업들에 의한 투서형태로 정보당국에 포착되는 사례가 있다고 한다.정부가 이같은 과열징후에 메스를 들 채비를 하고 있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그러가 하면 북한당국을 상대로 실현가능성이 없는 허황된 프로젝트를 앞다퉈 추진하는 양태도 빈발하고 있다.남북 당국간 투자보장협정 등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기 전에는 불가능한 비행장 항만 도로 등 대규모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북한에 약속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러나 국내기업들이 뇌물을 주었다는 사실등은 사안의 성격상 구체적으로 물증을 확보하기가 어려워 일도양단의 조치를 취하기가 어렵다는데 정부당국의 고민이 있다.때문에 과당경쟁에 대한 정부의 진정방안도 일단 단계적이고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우선 뒷거래나 실현불가능한 프로젝트를 합의하는 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경협을 추진하는 기업들에 대한 사전 행정지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테면 접촉 승인이나 방북 교육과정에서 「남북경협시 투자리스크는 개별기업이 1백% 부담해야 한다」는 점을 주지시킨다는 것이다.행여 남북협력기금을 통한 정부차원의 손실보전이 있을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실현불가능한 대북 프로젝트를 스스로 자제토록 하는등 기업의 책임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또 민간이 자율적인 조정기능을 강화,질서있는 경협을 도모하기 위해 전경련이나 중소기업중앙협의회 등 민간경제단체들이 참여하는 가칭 「북한투자민간협의회」 발족을 조기에 유도한다는 복안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환관리법을 위반하는 식의 거액 커미션제공이나 남북교류협력법의 테두리를 벗어나는 선심성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기업이 적발될 경우 응분의 제제조치를 강구한다는 입장이다.필요하다면 방북승인 취소 이상의 강경한 법적용도 불사한다는 기류다.
  • “일의 21세기 동북아지역 위협 고려/한국군 전력대응태세 변화”

    ◎미 WSJ지 보도 【뉴욕 연합】 한국군은 장기적으로 일본을 북한보다 더 위협적인 적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주한미군에 대한 심리적 안보의존으로 인해 북한의 위협에 대한 대응을 소홀히 하고 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이 17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1면 머리기사를 통해 이같이 보도하고 미국 회계감사원이 의회의 요청으로 2개월 전에 작성,수주일내에 공개할 보고서가 한국군의 사기저하와 잘못된 무기조달정책등을 지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널은 한국정부가 잠수함,첩보기,국내에서 건조한 구축함등에 집중적으로 국방비를 배정하고 있다면서 전문가들은 이같은 무기가 당장 북한에 대항하려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세기에 일본과 같은 동북아지역의 위협을 고려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 수뢰 은경표PD 구속/연예계비리 수사/승용차 상납받은 혐의

    ◎송창의·김기덕PD엔 영장 방송연예계 금품수수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8일 문화방송 제작국 PD 은경표(37)씨를 배임수재혐의로 구속했다. 인기 오락프로그램인 「오늘은 좋은 날」의 연출자인 은씨는 92년 4월16일 인기가수 윤모·구모씨의 매니저 김광수(33)씨로부터 이들 가수를 방송에 자주 출연시켜달라는 부탁과 함께 시가 1천1백95만원상당의 쏘나타승용차를 상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김씨로부터 방송출연 등의 대가로 역시 쏘나타승용차를 선물받은 문화방송 제작국 PD 송창의(41)씨와 6백만원을 받아 챙긴 라디오 제작국 PD겸 DJ 김기덕(46)씨 등 2명에 대해서도 배임수재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그러나 매니저 김씨는 배임증재혐의로 일단 입건한뒤 이날 하오 귀가조치시켰다. 경찰은 매니저들이 로비를 위해 고급승용차를 PD들에게 상납한다는 첩보에 따라 혐의가 짙은 은씨 등의 차종및 차번호를 알아내 구입처와 구입자를 역추적하는 방법으로 이들의 상납고리를 밝혀냈다.
  • 10만원권 수표위조범 4명 검거/어제 마산서

    ◎“창원인쇄소서 복사기 훔쳐 6백장 복제”/1만원권 지폐도 복제… 유통여부 조사 시중에 대량 유통되던 10만원짜리 수표 위조범 일당 4명이 15일 보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형사부(김종우 경무관)는 15일 『이 사건을 수사중인 양천경찰서 수사팀이 범인들에 관한 첩보를 입수,이날 새벽 이들이 숨어 지내던 경남 마산에서 주범 정인환(35·마산시 회원구)·임채혁(34·마산시 회원동)씨와 공범 이훈씨(35·마산시 합포구 교원동 34)등 3명을 검거하고 정씨의 애인 문창임씨(26·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120)를 광명에서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범행에 사용한 일본제 롯데캐논 CLC­10 컬러복사기 1대와 1만원권 위조지폐 3백73장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위조수표 발행액수및 사용처 ▲원본수표의 구입처 ▲사용하고 남은 위조수표의 행방 ▲공범여부에 대해 철야조사를 벌인뒤 16일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임씨와 정씨는 지난해 10월초쯤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수표를 위조하기로 모의하고 같은달 8일 상오1시쯤 창원시 내동 복사인쇄업소 온보당에 들어가 롯데캐논 컬러복사기 1대를 훔쳐 보관하고 있다가 지난해 12월 초순 한미은행 영동출장소발행 10만원권 자기앞수표(번호 가가 33618314)를 복사기에 넣고 6백여장을 위조한 혐의이다. 범인들은 지난달 29일 서울로 올라와 위조된 수표 6백여장을 임씨가 3백장,정씨가 2백10장,이씨가 90장씩 나눠 갖고 같은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3일간 서울 노량진·봉천동·신림동·남대문·영등포·강남고속버스터미널 등지를 돌아다니며 슈퍼마켓·제과점·화장품가게에서 위조수표 85장을 주고 물건을 산 뒤 거스름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이들이 위조한 1만원권 위조지폐의 일련번호가 「2626482 차사사」「3016313 가다라」등 2가지 종류인 것을 확인하고 이 지폐들이 시중에 유통됐는지 집중조사키로 했다. 경찰은 이들이 쓰다남은 위조수표를 소각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서울에서만 1백10장이 발견된 점을 중시,여죄를 추궁중이다.
  • 일제 육군소장 등 미군에 정보 제공/2차대전 직후

    【도쿄=강석진특파원】 제2차세계대전후 일본에 진주한 연합군총사령부 정보당국이 48년 A급 전범이던 사사카와 료이치(세천양일·96·현 일본선박진흥회장)를 「정보목적으로 이용」하려 검토한 바 있으며 사사카와의 동생인 료헤이(요평·사망)가 미군에 정보를 제공했다는 사실이 미 육군의 대적(대적)첩보부대(CIC)의 문서를 통해 밝혀졌다고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이 14일 워싱턴발 교도통신을 인용,보도했다. 또 고다마 요시오(□옥예사부)등 우익인사와 다나카 류키치(전중륭길)전 일본제국육군소장등이 정보기관을 설립해 미국측에 일본공산당에 관한 정보등을 제공해 왔음도 밝혀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 알제리 서방대사관 테러 비상/“외교관 살해” 회교게릴라 수도 잠입

    【알제 DPA 연합】 알제리의 과격파 회교도들이 수도 알제 주재 서방대사관과 외교관들에 대한 테러공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현지 외교소식통들이 11일 밝혔다. 이 외교소식통들은 독일 DPA통신과의 회견에서 첩보를 인용,『몇몇 회교도 테러단이 대사관에 대한 폭탄공격과 유럽 외교관의 납치및 살해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최근 알제에 잠입했다』고 밝혔다. 이 첩보에 따르면 이들 테러단에는 잔인한 살상으로 악명높은 무장이슬람그룹(GIA)과 여러명의 자살특공대원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제주재 독일대사관은 이같은 첩보에 따라 자체 보안태세를 강화했으며 대사관 부속건물밖에 거주하는 모든 직원들을 경비가 철저한 한 호텔로 옮기도록 조치했다. 독일대사관은 모든 대민업무를 중단했다.독일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외교관과 직원은 모두 17명이다.
  • 김포공항 검색 강화/비과격파 테러설

    공항경찰대는 11일 김포공항에 취항하는 미국 국적 항공사들에 대한 필리핀 회교극단주의자들의 폭발물 테러계획 첩보가 입수됨에 따라 공항보안검색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항경찰대에 따르면 지난 10일 미연방항공국(FAA)으로부터 델타·노스웨스트·유나이티드항공 등 김포공항에 취항하는 3개 미국국적 항공사에 필리핀 회교주의자들이 모종의 폭발물테러를 가할 위험이 있다는 경고전문이 접수됐다는 것이다.
  • 연예계비리 전면수사/출연 대가 거액사례… 매춘 알선

    ◎PD­연예인 39명 계좌 추적 연예계의 고질인 금품수수와 매춘 비리에 방송사의 핵심 제작 간부들이 연루됐다는 첩보에 따라 경찰이 개혁차원에서 본격수사에 나섰다. 이번 수사대상자는 텔레비전 제작부분의 드라마와 예능부분에 집중됐고 특히 드라마에서 한때 「방송가의 삼총사」라고 불리던 간부들도 포함되어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1일 방송국 PD들이 탤런트·가수 등 연예인들을 방송에 출연시켜주는 대가로 매니저로부터 거액의 사례비를 챙기거나 여자탤런트들이 대기업 계열사 대표들을 대상으로 매춘을 일삼은 혐의가 드러남에 따라 국장급을 포함한 방송 3사의 PD 14명과 유명탤런트·가수·매니저 등 모두 39명의 예금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관련자들의 진술을 확보해 이를 토대로 1차로 3∼4건의 금품수수 혐의자 10여명을 불러 구체적인 혐의사실이 드러나는 대로 업무상 배임수재등의 혐의로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들 이외에 3∼4명의 PD들이 매니저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사대상에 오른 방송종사자들은 J모(전 PD)·H모씨 등 한국방송공사 4명을 비롯,L모·Y모씨 등 문화방송 5명,K모·L모씨 등 서울방송 5명 등 간부급 PD 14명과 엑스트라 공급담당자 등 방송관계자 3명,O모·N모 등 남녀 유명탤런트 3명,인기개그맨 P모,H건설사장 P모씨,연예인 매니저 6명,음반사 대표 1명,PD와 매니저 가족 10명 등이다. 경찰의 수사대상에 오른 연예인 매니저 6명은 최근 모두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밝힌 이들의 비리 유형은 PD가 거액의 사례비를 받고 특정 탤런트나 가수를 출연시키는 행위를 포함,매춘을 알선한 행위,출연을 미끼로 여자탤런트에게 성관계를 강요한 행위 등이다. 이들 가운데 PD J씨는 지난해 12월14일 특정 연예인의 출연 대가로 매니저 1명으로부터 3천만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이미 사표가 수리된 상태다. 또 H건설 P대표는 연예가 주변의 「뚜쟁이」를 통해 O모양 등 인기 여자탤런트 2명에게 금품을 주고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PD들이 연예인들을 특정프로에 출연시키거나 라디오 음악프로에 음반을 집중적으로 방송해주고 사례비조로 수백만∼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여의도 표정/“올것이 왔다” 방송가 초긴장/특정곡 1주일방송 천만원 기본/“이번기회에 부패척결” 목소리도 경찰의 수사소식이 전해지자 여의도 방송가에는 일대 비상이 걸렸다.11일 각 방송사 PD와 연예인등은 경찰 수사소식에 대해 반신반의하다 수사소식이 구체적으로 전해지자 삽시간에 긴장된 침묵으로 뒤덮였다. ○…이날 각 방송사의 수사 대상자들은 대부분 정상출근.하지만 『별일 없을 것』이라며 침통하게 침묵을 지키거나 자리를 장시간 비웠다. ○…이번 경찰수사는 수사대상자가 한때 「방송가의 삼총사」라고 불리던 간부 PD들을 비롯해 인기 드라마를 맡고있는 현역 PD들 그리고 쇼·오락부분에서도 각 방송사의 핵심PD들이어서 큰 충격. ○…이들은 대부분 그동안 금품수수등과 관련해 방송가에서 소문이 파다했던 인사들.이들 가운데 일부는 방송사 자체에서도 문제가 많아 좌천되거나 드라마 연출을 중단한 상태. ○…모 간부는 유명 탤런트 C모양을 비롯해 L모양등 여자 연기자들과의 추문으로,모 간부는 캐스팅과 관련된 금전수수문제로 잡음을 많이 일으켜 좌천.이와 관련,한 방송종사자는 『지난해 일부 드라마들이 실패한 이유가 이번에 수사대상이 된 고위층 PD들이 특정 연기자들을 고집했기때문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고 전했다. ○…방송가에서 PD와 연예인·매니저의 유착,간부 PD들에 대한 상납은 공공연한 비밀.출연 연예인에 대한 캐스팅이 외국처럼 공개 오디션등 객관적 과정을 거치지않고 담당 PD나 고위 간부층이 독자적으로 결정하기때문에 금품거래나 성관계등 검은 거래가 개입되는 것을 피할 수 없기때문이다. ○…조연급 정도 드라마 배역을 맡거나 특정 가요를 1주일이상 집중적으로 방송하는데 천만원이상인 경우도 있고 단역등을 맡는 데도 수백만원내지는 추문이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특히 일부 간부들은 연예인의 출연료나 작가들의 고료중일부를 떼어내는 「꺾기」를 상습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 「이중간첩」 사건이 CIA개혁 촉발/미 울시 국장 전격사임 배경

    ◎「에임스사건」 땜질처방에 의회반발/국예산 감축 싸고 클린턴과도 대립 제임스 울시 미중앙정보국(CIA)국장의 전격사임은 CIA의 대변혁을 예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클린턴대통령이 울시국장을 경질키로한 배경은 여러가지 요소들이 복합된 것이나 우선 의회의 울시국장에 대한 강력한 비판을 들 수 있다. 미의회는 금년2월 이중간첩질을 하다가 체포된 에임스사건을 계기로 냉전시대 최고의 정보기관으로 공인되어온 CIA의 대대적인 개혁을 요구했다.특히 CIA의 대간첩본부 소련및 동구담당책임자인 에임스가 8년동안 2백만달러를 받고 소련내 미국스파이 명단을 팔아넘긴 것은 CIA의 내부통제가 엉망이었다는 것을 입증해 보였다. 그러나 울시국장은 이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관련부서 및 지휘계통에 대한 강력한 징계없이 11명의 관련자들에 대한 견책만으로 그침으로써 의회의 분노를 샀다.또 지난달 상원정보위의 조사보고서는 에임스의 간첩행위로 지난 85∼86년 미국의 첩보망에 큰 구멍이 뚫렸는데도 의회에 이를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과거의 잘못」까지 함께 뒤집어썼다. 울시국장은 냉전이후 정보및 첩보획득수집임무가 현저히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3백억달러에 가까운 예산을 한푼도 못깎게 나서는등 클린턴대통령의 정보기관운영방침과는 다소 어긋나는 부분이 없지않았다.물론 CIA의 예산이 3백억달러의 엄청난 규모이기는 하나 3분의 1은 군사적·전술적 정보수집에 투입되고 3분의 2는 전략정보,도청및 스파이위성을 운영하는 국가정찰국에 투입되고 있다.CIA 자체 인력운영 등에 소요되는 예산은 기껏 30억달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울시국장은 예산삭감 움직임에 대한 반박으로 ▲냉전이후 시대라고 해서 정보수집이 더 시워지지 않았고 ▲군사정치정보 이외에 경제활동정보,마약밀수 등 국제범죄방지 등 업무영역을 확대,변경함으로써 국익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의회의 대부분의 중진의원들은 CIA가 다른 기관의 업무를 빼앗아 생존하려고 할것이 아니라 과감하게 기구를 축소하라고 요청했다. 아직 클린턴대통령이 울시국장의 후임을 임명치 않고있어 CIA의 개혁이 어떻게 이뤄질지는 좀더 두고봐야 할것이다.그러나 존 도이치 미국방부 부장관이 유력한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어 이래저래 CIA는 도마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 북,「평화협정」 체결 희망/미에 사과요구… 「송환협상」 진전없어

    【뉴욕 연합】 북한은 미군헬기 조종사 석방을 위해 평양을 방문중인 토머스 허바드 미국 국무부 부차관보에게 한국전쟁을 공식적으로 종식시키기 위해 한국을 배제시킨 가운데 미국과 평화협정을 맺고 싶다는 강력한 의사를 표시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서울주재 미국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한 미국관리는 북한이 미국에 『정치적으로 불가능한 일들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북한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한국과의 동맹관계를 희생시킬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타임스는 전했다. 미국 관리들은 북한이 허바드 부차관보에게 북한군부는 미군헬기가 첩보활동을 했으며 결코 방향을 잃고 월북한 것이 아님을 확신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미국의 사과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북한을 방문한 미국 관리로서는 최고위급인 허바드 부차관보는 28일 북한 외교부관리들과 2시간반동안 회담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으며 억류중인 보비 홀 준위도 만나지 못했다고 미국 관리들은 말했다. 이 관리들은 북한이 아직홀 준위를 석방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그러나 북한이 초기단계에서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며 타협의 여지는 아직 남아있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조종사 즉각석방”/클린턴 거듭 촉구 【워싱턴·런던 로이터 UPI 연합】 북·미간 미군 헬기 조종사 송환협상이 별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28일 조종사의 즉각 송환을 거듭 촉구했다. 클린턴은 『홀 준위의 즉각 석방을 바라고 있고 그를 억류할 아무 이유가 없다는 점을 북한에 밝혀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토머스 허바드 미국무부 부차관보가 현재 평양에서 북한측과 협상을 진행중임을 들어 이 문제에 관한 더 이상의 언급을 하지 않았으며 홀 준위 처리 문제와 북·미 합의 이행을 연계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답변하길 거부했다. ◎“영공침범 자백” 북한은 29일 미군헬기 사건과 관련,생존조종사 보비 홀 준위가 썼다는 「자백서」를 발표하고 홀 준위가 북한땅을 불법 침입한 사실을 인정한 뒤 용서를 애원했다고 주장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이 「자백서」는 홀 준위가 지난 25일 작성한 것으로 북한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홀 준위는 자백서에서 헬기가 격추되던 지난 17일 「감시정찰 비행업무」를 수행했으며 이에 앞서 11월초 한국에 파견된 후에도 여러 차례에 걸쳐 정찰비행을 했었다고 말한 것으로 중앙통신은 전했다.
  • 첩보비행 논란

    【워싱턴 UIP 연합】 미국 정부는 27일 열흘전 북한 지역에서 추락한 헬리콥터가 첩보비행중이었다는 북한측 주장을 강력히 부인했다. 마이클 매커리 미국무부대변인은 이날 『북한측의 스파이 활동 주장을 단호히 부인한다.북한의 그같은 주장은 전혀 근거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 유해 송환·영공 개방/북 「마음의 문」도 열까

    ◎유해송환 하던 날/「자유의집」에 돌아온 차가운 목관/시신인수 15분만에 끝… 미8군 이송/리처드슨의원,생존자 “곧 송환” 강조 22일 상오 판문점에서 있은 사망한 미군헬기의 조종사 데이비드 하일먼준위의 유해송환식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15분여만에 완료. ○…하일먼준위의 유해는 계획에 따라 이날 상오 10시쯤 판문점 군사정전위 회담장 건물 사이에 시멘트로 설치된 군사분계선을 넘어 주한미군측에 인도. 이날 상오 9시40분쯤 모습을 드러낸 북한측은 하일먼준위의 유해가 안치된 관과 유류품이 담긴 비닐가방 1개를 흰색 승합차에 실어 분계선 바로 앞 북측지역까지 옮겨놓고 대기. 한미연합사측은 15분쯤 지난 상오 9시55분쯤 정전위 일직장교와 중립국 감독위 관계자들을 분계선 바로 앞에 양쪽으로 나란히 도열토록 해 유해송환에 따른 의전을 준비. 이어 평양방문을 마치고 판문점 북측지역에 모습을 드러낸 미 하원 리처드슨의원은 북측 관계자들과 악수를 나눈뒤 곧바로 분계선을 넘어 남측지역으로 걸어와 유엔사 정전위 비서장 슈메이커대령과 악수. 슈메이커대령은 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북측 인민군판문점대표부 부대표 박임수대좌(대령)와 송환절차를 최종 협의. ○…유엔사측은 상오 10시 리처드슨의원과 슈메이커대령등 유엔관계자를 북측으로 보내 북한군 2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신을 확인. 슈메이커대령등 관계자들은 3분여동안 관뚜껑을 열고 시신을 사진으로 촬영. 시신확인 절차가 끝나자 북한측은 상오 10시5분쯤 북한군 사병 6명에게 길이 2m의 갈색관을 들려 분계선 앞까지 걸어와 미리 대기하고 있던 유엔측 운구의장대에 전달. 운구의장대는 관을 들고 도열해 있던 정전위대표등의 경례 속에서 10여m쯤 걸어 「자유의 집」팔각정 앞에 도착. 북한측은 뒤이어 유류품을 인도했으며 유엔군측은 관과 유류품위에 유엔기를 덮고 3분여동안 목사의 집례에 따라 하일먼준위의 명복을 기원. 하일먼준위의 관은 간단한 의전절차가 마무리되자 차에 실려 서울 미8군본부로 이동. ○…송환절차가 끝난뒤 팔각정 옆 휴게실에서 휴식을 취한 리처드슨의원은 상오 10시25분쯤 팔각정 앞계단으로 나와 내외신보도진을 위해 3분여동안 방북기간중의 활동에 대해 발표. 리처드슨의원은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어렵고 힘든 협상이었다』면서 『오늘 유해를 인도받는 것은 협상의 최선의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 리처드슨의원은 이어 『홀준위도 곧(very soon)송환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곧」이라는 표현을 거듭해 주내 송환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 리처드슨의원은 통역없이 영어로 일방적으로 말하고 대기하고 있던 승용차에 탑승. ○…이날 송환식에는 내외신기자 50여명이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으나 북측에서는 기자완장을 단 4∼5명만이 나타나 대조. 유엔군측은 취재경쟁을 의식한듯 『엄숙한 자리이니 뛰거나 부딪치는등 행동을 자제해달라』면서 『이를 어길 경우 강제 퇴장시킬 것』이라고 엄포. ○…북한은 22일 판문점에서 지난 17일 북한지역에 추락,사망한 미군 헬기조종사의 시신을 미군측에 인도했다고 북한관영 중앙통신이 이날 보도. 미군측은 판문점 북측지역에 들어가 사망한 조종사 하일먼준위의 시신과유품을 확인,확인서에 서명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하늘의 문」 왜 여나/개방의지 과시… 실제취항 “산넘어 산”/“서울∼북경 항로개설 대응 차원”분석도 22일 북한이 영공을 전면 개방하기로 한 것은 북한핵문제 타결 이후 급속도로 진행되는 한반도의 탈냉전기류 속에서 고립감을 탈피,개방의지를 내비침으로써 그들의 경제회생을 도모하려는 몸부림으로 보인다.특히 국제사회에서의 영공개방은 국가간 국교정상화의 전단계로 간주되고 있는데 북한이 이를 계기로 대외개방의지를 간접적으로 시사하는 것이 아니냐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우리의 경우 구소련과 수교직전 양국간의 「양해각서」에 따라 상호간의 여객기가 먼저 취항한 전례가 있다. 이러한 평가와는 달리 일각에서는 이날부터 서울∼북경간 항로가 개설,북경∼서울∼도쿄노선이 뚫린데 대한 북한측의 단순한 대응조치의 하나라고 보고 있다.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지난 80년부터 일본과 중국간 직항로문제를 협의하면서 북경∼서울∼도쿄,북경∼평양∼도쿄항로의 동시개설을 추진해왔으나 북한측이 북한상공통과 만을 주장,일­중간 한반도통과비행이 이뤄지지 못해왔다.그러나 이날 서울∼북경간이 먼저 개설되자 북한은 현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게 됐고 이러한 고립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영공개방을 천명한 것이 아니냐 하는 분석이다. 북한측의 영공 개방은 구체적으로 국제항로통과협정(IASTA)에 가입한다는 것을 말한다.협정가입국은 민간여객기에 대해 무착륙 영공횡단비행을 보장하거나 보장받을 수 있으며 운수목적이 아닌 급유,정비등 기술적인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도록 돼 있다.이 협정은 다른 체약국에 대해 영공을 개방한다는 선언적인 의미여서 실제로 북한측 영공을 통과하거나 「기술착륙」을 하려면 북한과 별도로 쌍무적인 항공협정을 체결해야만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지적이다. 북한측이 IASTA에 가입하더라도 실제로 북한영공을 통과하거나 항공협정을 맺어 북한에 취항하려는 국제항공사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현재 북한 고려항공의 국제선은 북경·모스크바·하바로프스크·소피아노선이 전부이며 동유럽 일부 국가와 중동,아프리카지역은 부정기항로로 거의 운항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더욱이 북한의 국제공항시설및 규모,관제능력등을 감안하면 북한이 영공을 개방하더라도 다수 국가들은 북경∼평양∼도쿄항로 보다는 북경∼서울∼도쿄노선을 선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지난 92년부터 항공노선개설 관심을 집중시켜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지난 92년 1월 북한은 일본과의 항공협정에서 평양과 나고야,니가타와 평양간 연80회까지의 전세기노선을 취항시키는 데 합의했으며 이어 8월에는 태국의 방콕과 정기항로개설을 성사시켰다.올해에는 독일,네덜란드등 유럽지역에 관심을 기울이며 관계정상화문제와 함께 항공협정을 추진중에 있다. 이러한 추세에서 본다면 북한도 개방하지 않고는 살 수 없다는 고육지책에서 영공개방노선문제를 들고 나온 것이 아니겠느냐는 지적이다. 북한측이 영공개방에 실천적 의지를 가졌다면 지난 92년 북한과 합의한 통행교류협정에 따라 김포∼순안간 직항로개설,북한영공을 이용한 우리 여객기의 하바로프스크등 극동진출도 본격 논의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한편 북한은 현재 유일한 민항인 고려항공이 주기종 29대와 보조기종 35대등 모두 64대의 민항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입장/생존자 송환·「연락소」연계/“유해 송환 환영·헬기 격추는 부당” 북한이 미군 헬기조종사의 유해를 22일 송환한데 대해 미국은 「인도적 조치」로 환영하면서 생존 조종사의 송환도 성탄절 이전에 이뤼지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같은 입장 표시는 디 디 마이어스 백악관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북한에 대해 비교적 유화적 분위기를 깔고 있다.그러나 미국의 또하나의 분명한 입장은 윌리엄 페리 국방장관의 『북한의 헬기격추는 정당화되지 않는다』는 말의 의미 속에서 찾을 수 있다.페리 장관은 또 생존 조종사의 송환은 곧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무부의 마이크 매커리 대변인은 생존 조종사의 송환과 관련하여 지금까지 「유익한」 논의를 해왔다고 밝히고 북한측은 보비 홀 준위에 대한 북한군의 조사가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신병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이나 국무부의 공식입장은 하루전인 20일에 비해 상당히 완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크리스토퍼 국무장관만 해도 조종사의 송환이 곧바로 이뤄지지 않으면 앞으로의 북­미 관계증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었다.이는 이번 헬기조종사의 조속한 송환과 내년 봄 북­미간의 연락사무소 개설 등과 연계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날 비록 유해만의 송환이 이뤄진 것이긴 하지만 매커리대변인은 이번 비극적인 헬기사건과 북­미 핵합의 이행과는 어떤 연계가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해 조종사 송환 문제가 곧 해결될 수 있는 마당에 굳이 북한의 감정을 건드릴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 북한문제에 관한 한 클린턴 행정부내 매파에 해당하는 페리 장관은 『조종사가 실수를 했을 것으로 믿으며 또한 여러가지 이유에서 그같은 실수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그러나 그같은 사실이 격추를 정당화 한다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이같은 견해 표명은생존한 홀 준위가 송환되면 미국 나름대로 조사를 편뒤 북한이 정말 격추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는가를 정밀 분석할 방침임을 보여준다.북한이 사과를 요구한다 해도 우선 이같은 확인·분석작업이 있은 뒤 그때 가서 결정할 문제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문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북 속셈/선유해·후생존자 「송환 카드」 구사/대미관계개선 가속 노려 『현재 북한에 억류중인 미헬기 생존 조종사 홀준위는 극진한 환대를 받고 있을 것이다』 북측이 22일 리처드슨 미하원의원을 통해 사망한 하일먼준위의 사체를 미군측에 인도한 직후 한 정부관계자의 단정적 추측이었다.이같은 언급은 북측이 적절한 시점을 골라 생존 승무원을 미군측에 되돌려 보낸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부측이 북한이 어번 미군헬기 북한영역내 불시창 사건을 대미 관계개선 촉진용으로 최대한 이용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음을 가리키는 대목이다. 이는 북한과 미국이 21일 하오 전격적으로 열린 「장성급회담」에서 「선사체인도,후생존자송환협상」에 합의함으로써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북한의 입장에선 이같은 「카드 세분화」전략으로 북­미관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지렛대를 확보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요컨대 북한으로선 일단 세체부터 인도함으로써 미국조야의 대북여론 악화를 막을 수 있게 됐다.동시에 생존자 송환카드로 미국과 줄다리기를 계속할 수 있게 되어 북한으로선 그야말로 「꿩먹고 알먹는」 형국인 셈이다. 당장 북한은 미국으로부터 각종 경제규제 완화조치를 절실히 바라고 있으며 대체에너지 1차분도 받아야 할 형편이다.뿐만 아니라 북한 당국자들은 50억달러 이상을 목표로 하는 대일 배상금도 대미 관계개선이 선행되지 않으면 어렵다는 점을 절감하고 있다. 때문에 북한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적절한 시점에서 스스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우연히 영공내에 날아든 미군헬기야말로 북한으로선 처음부터 대미 관계개선 촉진을 위한 더 없는 호재였을 뿐이라는 게 통일원등 정부당국의 기본시각인 셈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북한은 그들이 인질로 잡고 있는 홀준위의 입을 활용해 대외적으로 평화이미지를 과시할 여지도 크다.북한이 지난 68년 납치한 미항공모함 푸에블로호 승무원과는 달리 홀준위를 적절히 예우하고 있다는 첩보에 근거한 분석이다. 북한측이 홀준위를 빠르면 오는 25일 성탄절 이전에 미군측에 되돌려 보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 과정에서 북한은 두가지 대내외적인 부수적인 효과까지 겨냥했다.우선 대내적으로는 미군헬기의 불시착을 굳이 영공침입에 대한 「격추」라고 주장한 대목이다.고의적인 긴장고조를 통해 주민결속을 도모하는 전형적인 수법을 답습하고 있음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둘째,이번 사건을 유엔사와 정전위 무력화에 철저히 활용했다는 점도 음미할 만하다.북측은 한국군이 참여하는 비서장회의 등을 철저히 배제한 채 「장성급회담」이라는 대미 직거래 채널을 성사시킨 것이다. 이같은 전후사정을 염두에 둔다면 북한은 체제결속 및 대미 관계개선이라는 다소 상충되는 목표가 접점을 이루는 시점에서 헬기사건을 둘러싼 미국과으 줄다리기를 끝낼 것으로 보인다.
  • 미군헬기 사고처리 주목한다(사설)

    지난 17일 미군 정찰 헬리콥터기 1대가 북한측 군사분계선을 월경불시착,조종사 1명이 사망하고 남은 한명은 억류된 사건이 어떻게 처리될 것인가를 우리는 몇가지 관점에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이번 사건은 미국과 북한간에 전례 없는 화해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때에 일어났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북한은 68년 미첩보선 푸에블로호 납치사건,그 이듬해 청진상공에서 일어난 미정찰기 EC­121기 격추사건에서 보여준 것처럼 이런 경우 으레 초강경 대미비난공세를 통해 내부의 체제결속을 도모해왔다.그런데 이번의 경우도 그럴 것인가 하는 점이다. 현재까지의 징후는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북한은 「헬기격추」사실을 재빠르게 보도하면서도 빌 리처드슨 미하원의원의 방북을 예정대로 받아들였고 그의 이 사건 진상파악활동을 허용했다.리처드슨 의원이 본국과의 전화통화에서 밝힌 것을 보면 북한은 이 사건으로 미국측에 『매우 미안해 하고 있다』고 한다.이런 조짐은 아주 새로운 현상으로 북한은 이번 사건을 북·미관계개선의 「정서적 장애」를 제거하기 위한 외교적 카드로 사용할 가능성이 매우높다. 우리는 이 사건으로 종전처럼 한반도에 새로운 긴장이 조성되기를 바라지 않는다.동시에 우리는 목숨을 잃은 조종사의 유해와 생존 조종사가 하루빨리 송환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그러나 이들의 송환협상이 한국의 이해에 어긋나거나 납득할 수 없는 어떤 흥정이나 물밑거래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은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다음으로는 이번 사건이 나자 미국측은 즉각 판문점 정전위 소집을 요구했으나 북한측의 거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점이다.북한측이 정전협정의 평화협정으로의 대체를 요구하며 북한측 정전위원단을 일방적으로 철수시킨 바 있기 때문이다.정전협정에 의한 군사분계선이 존재하고 그 협정에 따라 월경행위에 대해 발포를 하고 있으면서도 정전위는 없는 현실모순이 이번 사건으로 노출됐다.이보다 더 심각한 군사적 충돌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정전현실에서 북한측이 정전위를 유명무실화시키는 기현상은 하루빨리 시정돼야 하겠음을 이번 사건은웅변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이런 사건이 터질 때마다 느끼는 바인데 우리땅에서 일어나는 이런 사태에 대해 우리는 언제까지 방관자적 입장에 서있어야 한단 말인가.비록 미군기의 사고이지만 우리의 영토내에서 일어난 일이고 평시작전권도 되찾은 지금 이런 사태에 방관만 하고 있는것은 적절치 않다고 믿는다.정부는 우리의 입장을 당당히 밝혀야하고 필요하다면 유엔이나 대중국외교도 전개하는등 사태수습을 적극 주도해야 한다.
  • 통일영화 「이도백화」(이 영화)

    ◎연변 이산가족의 휴먼스토리/민족 대화합·조선족 생활상 묘사/백두산의 절경·문화유적도 볼만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의 비경과 중국 연변 조선족 자치주의 생활상,광활한 중국대륙의 전경을 스크린을 통해 볼 수 있게 됐다. 우리영화로서는 처음으로 백두산과 중국 동북3성을 배경으로 한 영화「이도백화」(감독 강상룡)가 최근 갖가지 화제속에 현지촬영을 끝내고 개봉날짜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도백화」는 민족분단으로 중국 연변에 흩어져 살고있는 가족들의 눈물겨운 재회과정을 통해 이산의 아픔을 그린 일종의 「통일영화」.민족의 대화합,곧 통일을 소재로 한 영화는 그동안 여러차례 만들어졌지만 대부분 분단극복이라는 무거운 주제의식에 눌려 경직된 이데올로기 영화의 틀을 벗지 못했다.하지만 이 영화는 이성에 매달리는 직접적인 주제전달 방식 보다는 인간의 보편적 정서에 호소하는 역사성이 가미된 휴먼드라마를 지향하고 있어 기존의 이념영화와는 일단 차별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8년간 기획… 제작비 10억 8년의 기획기간(총제작비10억원)을 거쳐 작년 7월부터 올해 10월까지 10여차례 중국을 오가며 촬영한 만큼 「이도백화」에는 놓치고 싶지 않은 볼거리들이 풍성하다.중국 동북 일대에서 가장 높은 해발 2천6백91m의 백운봉을 비롯한 기암절벽들,거울처럼 고요하던 천지가 비구름에 덮이며 이내 성난 바다로 변하는 모습,은하수가 기울어지는가 싶도록 굉음을 내며 떨어지는 장백폭포의 물줄기,천지용궁의 다섯마리 교룡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백두산의 승사하,고도차이에 따라 천태만상의 변화를 보이는 백두산의 수직경관대,백두산 아래 첫마을인 내두산촌의 풍정 등…. ○항일기지 내두산촌 담아 이 가운데 특히 조선사람들이 일제의 탄압을 피해 옮겨와 일군 마을로 알려지고 있는 내두산촌의 모습을 필름에 담은 것은 여러모로 뜻깊다.제작팀에 따르면 현재 이 마을에는 30여호의 조선족들이 단오놀이 등 우리민족 고유의 생활풍습을 그대로 유지한채 살아가고 있으며 일제 당시 항일유격대가 묵었던 타원형 석굴과 병원자리 등의 유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는 것. ○중국서 헬기 지원 받아 현지로케 기간중 무엇보다 제작팀을 애타게 한 것은 겨울 백두산 촬영과 투명한 천지의 모습을 영상에 담는 일이었다.외국인에 대한 촬영제한은 고사하고 폭설이 내리는 9월 중순부터 이듬해 5월까지는 백두산 입산이 금지되어 있을 뿐 아니라 천지의 경우에는 기후변화가 심해 1년중 7,8월에만 그것도 사흘에 한번 꼴로 맑은 천지를 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중국에서 세번째로 큰 메이저 영화사인 장춘영화사와 연변 TV방송국 사람들,그리고 조선족 동포들에게 막무가내로 매달려 헬기항공촬영 지원을 받아내는 등 「007 첩보전」을 벌였기에 그나마 가능했다는 것이 제작 후일담이다. ○내년 2월 개봉 예정 20여년 동안 조명전문가로 활동하다 뒤늦게 메가폰을 잡은 강상룡 감독(50)은 이 작품이 생각하는 고통을 요구하는 영화인 만큼 흥행문제를 의식한듯 『「이도백화」는 백두산을 중심으로 한 각 문화유적지를 훑어가는 로드무비 성격의 「재미있는」영화』라며 『민족분단이 강요한 이산의 한을 안고 사는 이땅의 모든 이들에게 이 영화를 바치고 싶다』고 비장한 감독데뷔의 소감을 밝혔다. 주인공 고진하 박사 역에는 정계진출로 영화계를 비웠던 이대엽 전의원이 16년만에 출연,육순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백두산을 한달음에 오르는 등 열연을 보여 영화의 무게를 더해주고 있다.광복 50주년을 맞는 내년 2월께 개봉될 예정이다.
  • 러시아/알코올중독자 「단주모임」 확산(세계의 사회면)

    ◎전국 70개… 10대소녀서 노인까지 가입/“병원보다 마음안정에 좋다” 참여늘어 알코올 중독자들이 우글대는 러시아에 단주모임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술마시는 모임에 안나가기,의사와의 상담및 치료 등 술을 끊기 위해 별의별 노력을 다 기울여 봤지만 실패한 사람들이 함께 어려움에서 헤어나 보자는 모임이다. 얼마전 모스크바 교외의 한 아파트 건물 지하에서는 러시아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모임이 열렸다.공개적인 단주모임.알코올중독에 대해서는 일체 외부에 알리지 않는 러시아 풍습을 감안할 때 이날 모임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졌다. 이 자리에는 10대소녀에서 은퇴한 노인까지,잘 차려입은 기업인에서 거지나 다름없는 사람까지 35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술에 얽힌 사연들을 털어놓았다. 18년전인 12살 때에 술을 입에 대기 시작해 강도짓까지 하는 바람에 여러 차례 감옥을 드나들기도 했던 이고르는 술을 끊는 것은 범죄를 그만두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고 말했다.그는 요즘 여동생 부부집에서 지내고 있는데 내외가 한결같이 『술을 계속마시려면 집을 떠나라』고 요구,길거리로 나앉을 판이라고 푸념했다. 술냄새를 풍기면서 비틀거리는 니콜라이가 자기는 두달동안 정신이 말짱했다고 인사말을 하자 참석자들은 야유를 보내면서 앉으라고 요구했다. 사샤는 루블화 가치가 하락해서 상황이 더욱 나빠졌다고 말해 좌중을 웃기기도했다. 알코올중독증이 심각해 병원에서 주사를 맞고서야 안정을 찾곤 했던 펠릭스는 『공포 분위기의 병원보다는 여기가 훨씬 더 좋은 곳』이라고 모임을 치켜세웠다. 러시아에서 단주모임이 처음 결성된 때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 시절인 지난 87년.이 최초의 단주모임은 한때 CIA의 첩보요원이 끼어 있다는 의심을 받는 등 운영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꾸준한 활동으로 이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지역의 단주모임을 70개로 늘린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러시아의 음주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밤을 새우는 지나친 음주로 인해 공장의 생산성이 떨어지는 등 음주의 폐해가 심각해지자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재임시 금주캠페인을벌이기도 했으나 실패했다. 최근에는 보드카의 주세를 대폭 올렸으나 술꾼들이 술 소비를 줄이기는 커녕 밀주나 알코올음료,심지어 알코올이 든 화학약품까지 미친듯이 찾아 나서는 바람에 부작용이 오히려 더 크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금주를 강요하는 정책수단이나 캠페인보다는 주당들이 술을 끊기 위해 자발적으로 만난 「단주모임」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된 셈이다.
  • 해커,영 1급 비밀자료 탈취/첩보기관·왕실 컴퓨터시스템에 침입

    【런던 AFP 로이터 연합】 영국텔리컴(BT)사의 컴퓨터 시스템 자료실에 해커가 침입,영국첩보기관 등에 관한 1급비밀 자료를 빼내갔다고 인디펜던트지가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컴퓨터 해커가 영국정부의 1급비밀인 잉글랜드 남부 첼튼엄 정부통신센터에 관한 자료와 첩보기관인 MI5,MI6를 비롯한 비밀방위시설과 영국왕실의 전화번호 및 주소 등이 담긴 자료를 빼내갔다고 밝혔다. 또 수천여장의 1급 비밀서류에는 핵전쟁이 발발할 경우 영국정부가 피난하게 될 잉글랜드 남부의 윌트셔 지하벙커와 요크셔 북부 멘위드 고지에 설치된 미비밀통신기지에 관한 정보도 들어있다.
  • 미 안보정책 「국익우선」 선회 예고/「양원장악」 공화당의 세계정책

    ◎“「윈­윈전략」 수행용 국방비 증액” 촉구/유엔평화유지활동비는 삭감 추진 미국의 상하양원을 장악한 공화당의 안보정책은 클린턴행정부의 정책수행방향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공화당측이 미국방부의 전투태세가 불충분하다고 주장한데 대해 페리국방장관은 육군의 전투태세가 당초 평가했던 것보다 훨씬 낮은 상태라고 시인했다.페리장관은 지난 15일 미육군의 12개 사단중 3개 사단의 전투태세가 최정예 상태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불과 한달전만 해도 존 도이치 국방부부장관은 공화당측의 비판에 대해 지난 91년 걸프전 개전초보다 전투준비태세가 더 나은 상태라고 했으나 그는 당시엔 이같이 나쁜 평점결과를 몰랐었다고 해명했다. 어쨌든 공화당이 공약한 「미국과의 계약」가운데 안보부문에서 주장한 전투태세의 강화등은 그만큼 대국민 설득력을 갖게 된 것이다. 공화당이 추구하는 안보정책의 큰 방향은 ▲사회분야 재정을 보전하기 위해 국방비를 삭감해서는 안되고 ▲미사일방어망을 계속 개발하며 ▲미국가이익에 필수적이 아닌 이상 미군을 유엔의 지휘계통아래 파병할 수 없으며 ▲유엔평화유지를 위한 미국의 재정부담관련규정을 전면 재조정한다는 것등이다. 공화당은 이같은 정책방향을 입법을 통해 반영하기 위해 「국가안보회복법안」의 성안을 추진중이다. 특히 클린턴행정부가 2개의 전쟁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하나 현실적으로 매우 미흡한 것으로 보고 있다.그 이유는 클린턴행정부가 군병력과 장비를 유지하는데 필요한만큼의 재정적 뒷받침을 하지 않고 있으며 또한 미국의 안보와 무관한 소말리아나 아이티에 수만명의 병력을 배치함으로써 군 사기와 준비태세수준을 크게 해치고 있다는 것이다. 공화당은 국방관계 최고전문가 12명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오는 96년 5월1일까지 미군사력의 구조개편과 군방비의 증액문제에 관해 건의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국가안보와 관련한 정보분야의 예산을 강화,해외정보수집기관의 예산삭감에 반대한다고 밝히고 있다.미국의 정보예산은 비밀이지만 연간 2백80억달러규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92년 대통령선거당시 클린턴은 93∼97회계연도중 70억달러를 삭감하겠다고 공약했었다.금년에 제임스 울시 중앙정보국(CIA)국장은 향후 5년간 첩보수집예산이 1백40억달러가량 삭감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불만을 털어놓은 적이 있다. 공화당은 이같은 연차적 삭감을 중지,현재수준을 유지하고 필요하면 일부 증액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이와 관련,최근 17명의 특별위원으로 CIA의 역할을 재검토하여 96년 3월1일까지 종합건의서를 마련하도록 했다. 또 미국이 획득한 비밀정보를 유엔의 기구와 공유할 때는 엄격한 제한을 가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예를 들어 비밀정보를 공유하기 전에 미대통령과 유엔사무총장이 정보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일정한 협약을 맺고 이것도 매년 경신하도록 함으로써 유출시 강력히 대응한다는 것이다. 공화당은 미군의 평화유지활동 참여를 되도록 제한하고 유엔평화유지활동비용의 부담도 현재의 31.7%에서 25%로 대폭 삭감할 계획이다. 공화당의 안보정책은 클린턴대통령의 민주당행정부에비해 훨씬 신중하며 고립적이며 국익위주의 보호주의 성향을 보이고 있다.의회를 장악한 공화당의 이같은 정책방향과 클린턴대통령의 정책노선이 앞으로 타협점을 찾아나갈지 아니면 대결상태를 지속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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