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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국방부 해외첩보망 통합·확충/WP지 보도

    ◎DHS 창설… CIA와 긴밀 협력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국 국방부는 개별 군부대들의 비밀첩보활동을 통합했으며 해외첩보망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정부와 의회 소식통을 인용,이같은 첩보기능 강화 움직임은 의회가 군정보기관과 중앙정보국(CIA)에 대해 테러 방지와 무기확산 대처능력을 키울 것을 요구한데 일부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방부는 군사기밀 수집활동을 통합하기위해 국방정보국(DIA) 산하에 국방인간정보부(DHS)를 창설했다. 하원정보특별위원회 보고에 따르면 인공위성등 기계가 아닌 인력을 동원한 첩보수집기관인 DHS는 1천여명의 군인과 민간인 정보요원을 보유하고 있다.CIA는 4천5백명의 요원을 통해 정보 수집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그중 9백명은 비밀요원이다. 포스트지는 CIA 비밀 요원들이 DHS 요원들과 함께 해외의 첩보수집을 위한 위장기업 설립작업에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CIA 대변인은 CIA가 DHS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맺고 있다고 밝혔다.
  • 포위망 반경 3㎞로 압축/부여 간첩 검거작전

    ◎열선탐지기 등 동원 이틀째 수색/유기물 발견안돼 석성산 은신 확실/인근 공주·논산지역 야간통금조치 충남 부여에 나타난 무장간첩을 이틀째 추적하고 있는 군·경 합동수색대는 25일 달아난 박광남(31)이 은닉한 것으로 보이는 석성산의 포위망을 반경 3㎞로 바짝 좁혔다. 그러나 산세가 험하고 숲이 우거진데다가 박이 숲속 등에 숨어 있을 경우 1주일 가량 버틸 수도 있어 생포가 장기화 될 가능성도 있다. ○…군수색대는 이 날 밤 어두워지자 수색활동을 중단하고 석성산 외곽에 3중의 포위망을 형성,물샐 틈 없는 경계에 들어갔다.또 매복조가 예상은거지에서 잠복,야간 이동물체 추적에 나섰다. 산 정상에는 움직이는 물체를 탐지하는 열선 탐지기가 설치됐으며 반경 2㎞를 대낮같이 밝혀주는 강력한 탐조등이 창작된 벨­412 헬리콥터가 동원돼 작전을 펴고 있다. ○…이에 앞서 수색대는 아침부터 군장병 5천명과 헬리콥터 21대,군견 16마리를 동원해 석성산을 봉쇄하고 수색작업을 벌였으며 하오에는 공수부대 6개 대대 1천2백명을 추가 투입했으나지형이 험하고 숲이 우거져 검거에 실패했다. 수색대 관계자는 「아직까지 숨소리조차 듣지 못한 점으로 미루어 낙엽밑이나 수풀속 등 은신처에 깊숙이 숨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훈련된 무장 간첩은 식량없이도 1주일 정도는 견디는게 보통』이라고 설명했다. ○…수색대는 무장간첩의 무선교신 및 총기 휴대여부,총기 종류 등을 탐지할 수 있는 SCM,ECM 등 첨단 전파탐지 장비를 긴급 작전지역에 투입했다.상오 6시부터 경찰로부터 작전권을 넘겨받아 육군 32사단장의 지휘로 검거작전을 벌이고 있는 수색대는 『박의 유기물이 전혀 발견되지 않고 주민신고가 없는 점으로 미루어 간첩은 포위망안에 있는 것이 확실하다』며 『첨단장비와 최신 수색용 헬리콥터가 동윈된 만큼 검거는 시간문제』라고 밝혔다. ○…이 날 상오 9시25분 쯤 공주시 탄천면 남산리에 사는 김정희씨(66·여)가 『흰 모자에 와이셔츠 차림의 남자가 헬기를 보고 논바닥에 엎드려 있다가 황급히 도주했다』고 신고,포위망이 뚫린 것이 아닌가하는 긴장감이 감돌았다.그러나 이 사람이 같은 마을의 농민으로 확인돼 안도. ○…한편 부여를 비롯 공주·논산군 지역에는 전날에 이어 이 날도 하오 6시부터 26일 상오 6시까지 통행금지 조치가 내려졌다.대간첩작전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한 것으로 일반인의 통행은 금지되고 차량은 부분적으로 운행이 제한된다. 부여,논산,공주,청양 등 4개 시·군의 주민들은 연 이틀째 전시와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자 불안감에 싸여있다.또 곳곳에서 검문·검색이 강화되며 차량이 밀리고 일일이 신분증을 제시해야 하는 불편도 겪고 있다. 추수기를 맞은 부여군 석성면 주민들은 무장간첩이나 군·경의 오인사격이 두려워 밤에는 물론 낮에도 들판에는 자발적으로 나가지 않는다. ◎간첩수사 대공요원 일문일답/4월 첩보입수… 정각사 요원배치/공작선 타고 해주→강화로 침투 경찰은 25일 「2인조 무장 간첩 사건」과 관련,생포된 김동식이 몇가지 질문에 대한 응답외에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정확한 침투 경위와 목적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생포과정을 설명해 달라. ▲지난 4월 경찰에 첩보가 입수돼 5개월 동안 충남 부여군 석성면 정각리 정각사 일원에 보안요원 5∼6명을 배치해 정찰을 해왔다.별다른 성과가 없어 8월말 철수했으나 또 첩보가 들어와 10월초 재배치했다.사건당일 정각사 근처에 거동이 수상한 2명이 접근하는 것을 근무 중이던 보안요원이 발견,검문을 시도하자 그 중 1명이 권총을 발사하면서 뒷산으로 도주해 부여경찰서에 지원을 요청하게 됐다. ­이들의 침투경로는. ▲이들은 간첩을 남파하고 조종하는 임무를 담당하는 노동당 사회문화부 소속으로 지난 8월29일 안내원 2명과 함께 공작선을 타고 황해도 해주를 출발해 강화군 양도면 건평리 해안에 상륙했다.이들은 안내원과 헤어진 뒤 서울을 거쳐 경기도 성남에 거점을 정하고 한달 뒤인 9월21일 충남 부여에 내려가 1개월간 정각사 주변을 정찰하며 임무 수행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들이 데려가려고 한 남파간첩은 누구인가. ▲신원은 파악했지만 아직 공개할 수는 없다.남한에서 10년이상 고정적으로 활동한간첩인 것만은 확실하다. ­달아난 박이 경찰의 포위망을 뚫고 도주했을 가능성은. ▲마지막으로 박과 조우한 것이 24일 하오 7시50분이기 때문에 그 시각이후 경찰의 포위망을 뚫고 달아났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1백75㎝ 마른체격 청색양복 착용 30대/시민신고 당부 육군은 24일 충남 부여 석성면 정각사 이웃에서 달아난 무장간첩 1명은 31세로 1백75㎝에 마른 편이며 청색양복을 입고 있다고 밝히고 25일 시민들의 신고를 당부했다. 육군은 또 이 무장간첩이 옷을 훔쳐 시민으로 위장하거나 차량등을 빼앗으려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거동수상자가 나타나면 즉각 군부대나 경찰서등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무장간첩추적 순직 경관 유가족에 조의/김 대통령 해외순방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무장간첩을 추적하다 순직한 부여경찰서 경무과 장진희 순경(30세)에 대한 보고를 받고 25일 하오 빈소에 치안비서관을 보내 조의를 표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 야당에 비자금 제보 빗발/민주당엔 하루 20∼30건씩 잇따라

    ◎「3백억 차명」외엔 거의 확인불능 『A은행에 노태우씨의 돈이 3백억원 더 있다』 『Y은행 S지점에서 2백억원이 인출됐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야당에는 최근 이같은 제보가 빗발치고 있다.노전대통령의 비자금을 폭로한 민주당에는 하루에 20∼30건씩,국민회의에는 4∼5건씩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민자당에도 일부 제보가 들어오고 있으나 신빙성이 적어 첩보차원에서 다뤄지고 있다고 한다. 제보는 익명으로 이뤄지고 내용 또한 『얼마가 있더라』하는 식의 근거없는 소문이 대부분이지만 일부는 비자금규모·개설은행·자금 관리인·통장사본등까지 제시하며 비자금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국민회의 박광태 의원은 24일 국회 대정부질문을 통해 제일은행 석관동 지점에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3백19억원이 예금된 「장근상」 명의의 차명계좌가 있다고 주장하며 통장사본을 증거로 제시했다.자금 관리인은 경찰출신인 현모씨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현씨의 부인은 『지난해 7월 남편과 잘 알고 지내는 차모씨가「장근상」이라는 명의로 차명계좌를 만들어 달라고 해 계좌를 만든 뒤 5만원을 입금해 줬을 뿐』이라며 『나중에 차씨가 3백20억원이 든 통장을 갖고 다니며 사기를 친다고 해 은행측과 협의,통장을 없애버렸다』고 말했다.은행측도 3백19억원의 계좌는 없다고 부인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의 이철총무는 23일 중앙투자금융 본점에 5백억원,한일은행과 신한은행에 각각 3백억원등 총 1천1백억원의 노전대통령 비자금이 분산 예치됐으며 관리인은 모두 전직 청와대 경호실 직원이라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의 신기하 총무는 『아직 공개할 사항은 아니지만 J은행에 3백억원 정도의 비자금이 추가로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말했다.민주당의 강창성 의원도 『S은행등에 추가로 3백억∼5백억원의 비자금이 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제보 가운데 사실로 확인된 것은 민주당 박계동의원이 터뜨린 신한은행 서소문 지점의 차명계좌 3백억원 뿐이다. 의원들로서는 제보의 사실 여부를 직접 확인하기는 어렵다.어느 정도 믿음이 가면일단 터뜨린 뒤 확인은 정부측에 맡길 수밖에 없다는 점도 솔직히 시인한다.그러나 여기에는 의원들 사이의 「폭로경쟁」 심리가 상당부분 작용하는 것도 사실이다.
  • CIA의 서투른 경제첩보활동/뉴욕 타임스(해외사설)

    미중앙정보국(CIA)이 새 사업을 찾고자 했을 때 CIA는 경제정보에 대한 매력을 발견했다.냉전이 끝나면서 경제·재정분야에서의 새로운 사태발전은 외국군대들처럼 빠르게 미국의 이익을 위협할 수 있다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올해 초 멕시코의 페소화위기가 한 예였다.그러나 CIA가 이런 문제에 적절히 대처해 도움을 주었다고는 할 수 없다.CIA는 소련이 사실상 경제파탄에 처해있을 때 경제강국으로 간주했으며, 냉전종식이후에도 CIA가 재정문제에 대한 전문지식이 발전됐다는 증거는 거의 없다. 은행·중개소와 다른 금융기관들은 주식시장·통화변동·인플레율·예산적자를 추적하는데 훨씬 경험이 풍부하고 전문지식이 많다.정부가 경제정보를 위해 외부전문가를 고용할 수 있고 이미 많은 전문가들을 확보하고 있는 재무부등에 의존할 수 있을 때 CIA가 경제정보분석 능력도 없이 이 사업을 시작한데 대해 납득이 가지 않는다.특히 우방국으로부터 금융정보를 모으려는 비밀스런 노력은 더욱 의심스럽다.CIA가 미­일 자동차협상에서 일본의 협상전술에 대해 알게된 것이 무엇이든간에 첩보행위가 탄로났을 경우 미­일정부에 가져다 주는 당혹감보다 더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다.냉전시대 방식의 첩보활동과 경제문제사이의 불균형은 CIA가 프랑스 총리실의 직원을 꾀여 무역협상에 대한 프랑스정부의 입장을 얻으려는 서툰 노력에서도 명백하게 드러났다. 전통적 첩보기술이 유익한 유일한 분야는 외국 국가나 회사들이 상업계약을 얻기 위해 뇌물이나 다른 불법적 방법을 쓸 때 경고하는 것이다.CIA는 전화도청이나 다른 통신도청을 통해 이러한 악습을 알게됐을 때 이를 국무부에 알리면 정부는 항의할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된다. 방대한 예산과 직원들을 보호하려는 욕심은 새 사업에 대한 결정을 왜곡시킬 수 있다.윌리엄 케이시씨는 레이건행정부시절 CIA국장으로서 많은 실수를 했지만 그는 경제에 관해 한 가지를 분명히 알게 됐다.그는 경제정보를 원할때마다 정보분석가가 아니라 사업가들에게 묻고 있다고 종종 말하고 있다.
  • “63년 제5대 대통령 선거당시 박정희·윤보선 후보 암살계획”

    ◎JP 일파/개표서 윤 앞설 경우/미 국무부 첩보공개 【워싱턴 연합】 주한미 대사관은 팽팽한 접전을 벌였던 지난 63년의 제5대 대통령 선거 당일 『개표결과 윤보선 후보가 박정희 후보를 리드하는 것으로 나타날 경우 「김종필 일파」가 두 후보를 차례로 암살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이를 비밀리에 본국에 보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필 자민련 총재는 63년 1월 집권 세력내 암투 등으로 인해 중앙정보부장직에서 물러난 후 다음달 25일 「자의반 타의반」의 외유에 올라 선거 당시 미국에 체류했으며 그해 10월23일 귀국했다. 올해초 비밀 해제된 63년 10월15일자 미국무부 전문(491호)에 따르면 당시 새뮤얼 버거 주한미 대사는 딘 러스크 국무장관 앞으로 이같이 보고하면서 『이 첩보에 많은 신빙성을 부여하지 않으나 그렇다고 그 가능성을 무시하도록 건의하지는 않겠다』고 지적했다. ◎김종필씨 “와전”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23일 지난 63년 대선 때 자신이 박정희 윤보선 후보를 암살하려 했다는 미국무부 문건과 관련,『윤보선씨측이 당시 선거전략으로 흘린 흑색선전을 새뮤얼 버거 당시 주한미대사가 진위여부를 확인치 않고 그대로 보고,와전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 한·일·독·영 등 8개국 미산업대상 첩보활동/미 상무부 밝혀

    【도쿄 연합】 미국 상무부는 최근 내부보고서에서 호주·일본 등 8개 동맹국들이 미산업계에 대한 첩보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고 산케이신문이 미 중앙정보국(CIA)관계 소식통등의 말을 인용,21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상무부의 보고서에는 이와함께 8개국외에 한국·이스라엘·싱가포르·멕시코·이집트·홍콩·인도·파키스탄 등이 열거됐으며 특히 CIA는 일본무역진흥회(JETRO)를 「실질적인 정보기관」으로 간주,경계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8개국은 호주·일본외에 캐나다·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이다. 클린턴행정부는 지난 7월 처음으로 공개한 「대외경제정보수집과 산업스파이 행위에 관한 의회제출보고서」에서 각국의 정보기관이 냉전후 미국기업을 상대로 벌이고 있는 경제정보활동을 지적했으나 기업 기밀보호등을 고려,구체적인 국명은 밝히지않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 범정부적 통상외교 강화 시급하다(경제평론)

    최근 한·미자동차협상과정에서 통상산업부와 외무부가 빚어낸 불협화음은 일단 수면아래로 들어갔다.한국이 정부부처간에 통상협상문제를 놓고 부처이기주의적인 분쟁을 벌이기 바로 직전에 미국은 통상협상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 첩보활동까지 폈다는 외신보도가 있었다.독일의 한 주간지가 미·일간 자동차협상에서 미국측 협상단은 CIA의 활약으로 일본측 협상전략을 사전에 상세히 파악하고 있었다고 폭로했다. 또 이 주간지는 독일 지멘스사의 ICE가 한국 고속전철 수주경쟁에서 프랑스의 TGV에 고배를 마신 데는 프랑스측의 전자도청장비도 한몫을 했다는 의혹과 함께 프랑스 국적기인 에어프랑스의 1등석에는 도청장치가 설치되어 있다는 풍문도 전했다. 이 보도는 미국이 한국과의 자동차협상에서도 협상내용을 사전에 입수하려 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그런 상황에서 한국은 대표단끼리 협상내용 「사전누설」문제를 놓고 언쟁을 벌였다니 마음이 무겁다.경제대국 미국 정부당국과 민간기업이 힘을 모아 다른 나라에 시장개방압력을넣고도 모자라서 정보전까지 폈다는데 우리는 통상외교의 전열조차 가다듬지 못하고 있지 않느냐는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산업첩보전까지 동원한 사상 유례없는 경제전쟁속에서 우리가 살아 남으려면 이번 불협화음을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통상외교전반에 대해 재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다.정부 일각에서 현재 논의되고 있는 통상기구의 신설이나 업무조정과 같은 단선적인 대책이 아닌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싶다.근본대책 수립에 앞서 공직자들은 몇가지 자성과 자문해보아야 할 사항이 있다고 본다.첫째는 각 부처가 부처이기주의나 영토주의사고와 자세를 갖고 있으면서 선진국의 통상압력에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자성이다. 둘째는 정부 각 부처가 선진국의 통상압력회피에 급급한 나머지 통상외교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청사진을 갖고 있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반문이다.셋째로는 통상외교를 통상협상 등 협의의 경제외교에만 국한하고 통상증대와 투자유치 등 본원적인 통상외교는 소홀히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자문이다.넷째는 수출증대는 통상산업부만의 업무,외국첨단기업유치는 재정경제원이나 통상산업부만의 업무로 여기고 있지 않느냐는 점이다. 다섯째는 비경제부처 고위공직자가 과연 통상문제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느냐는 점이다.그리고 우리 해외공관이 종합적인 통상외교에 어느정도 힘을 기울이고 있는지 자문하는 기회를 갖는 것이다.여섯째는 지방자치단체의 고위공직자가 통상증대나 투자유치를 위해서 얼마만큼 활동을 하고 있는가다. 지금은 그런 자성과 자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내는 일이 절실한 시점이다.통상외교를 관장하는 새로운 기구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공직자 모두가 통상외교의 본질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소속부처의 통상현안을 사전에 찾아내어 대처하는 것이 더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일본은 대외통상을 담당하는 전담기구가 없어도 미국의 집요한 통상공세에 잘 대응하고 있다. 미국이 대외통상협상문제를 다루는 전문기구를 두고 있는 것은 외국과 공격적인 협상을 통해 해당시장을 개방하기 위해서다.수세적 입장에서 통상압력을 방어해야 하는 개도국이 대통령이나 국무총리실 직속기구로 통상전문기구를 둘 경우 통상압력을 피하기가 더 힘들어질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정부는 통상기구를 신설하기보다는 관·민이 힘을 모아 선진국의 통상압력에 대처하는 한편 수출을 확대하고 외국의 첨단산업을 유치하는 이른바 총체적인 통상외교에 온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그러자면 고위공직자가 앞장서 수출·투자유치·통상분쟁 등 통상분야전반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경제부처뿐 아니라 모든 부처 공직자가 통상외교에 힘을 쏟아야 한다. 지방자치단체 공직자도 통상외교전선에 뛰어들어야 하겠다.우리의 경쟁상대국인 싱가포르·대만·말레이시아의 경우 몇년 전부터 총리와 장관은 물론이고 모든 공직자가 총체적인 통상외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우리정부도 이번 분쟁사건을 통상외교의 일대전기로 삼아 총체적 통상대책을 정립하는 한편 범정부적인 통상외교강화에 나서야 할 것이다.
  • 병무청·서울 경찰청(국감초점)

    ◎병무청­상근예비역 근무기간 단축 검토/부작용 줄이게 「방위병 제도」 부활 촉구 6일 병무청에 대한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는 올해부터 방위병 제도 대신 시행중인 상근예비역과 공익근무 요원제도 등 국방인력정책의 문제점이 집중 거론됐다. 여야의원들은 이들 제도가 시행된지 미처 1년도 지나지 않아 전반적인 재검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현실과 관련,「졸속 병무행정의 표본」이라고 꼬집고 제도개선을 서두르거나 문제의 제도를 전면폐지하고 종전 방위병 제도를 부활할 것을 촉구했다. 상근예비역은 12개월 현역근무한뒤 나머지 16개월을 종전 방위병처럼 집에서 출퇴근하면서 향토방위업무를 맡는 것이며,공익근무요원은 기초군사훈련만 마치면 곧바로 산림청 등 각 해당부처에 소속돼 집에서 출퇴근하며 28개월 근무하는 제도. 우선 이건영 의원(민자)은 『한 나라의 병역제도가 시행 1년만에 존폐의 위기를 맞고 있다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며 『방위병제도를 부활시킬 것인지,아니면 복무기간을 줄이고 활용부대를 향토사단으로 한정하는 등 추가보완책을 마련할 것인지 분명히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김동근 의원(민자)도 『상근예비역의 실제지원율은 95년 4%에 불과,나머지 부족인원을 징집에 의해 충원하고 있다』면서 상근예비역 제도의 전면 재검토 필요성을 강조했다. 여당에 비해 국민회의와 민주당·자민련 등 야당의원들의 목소리는 한층 높았다. 정대철 의원(국민회의)은 『상근예비역 제도는 현역병 순환율의 증가에 따른 향방 인력부족 현상,12개월 현역근무에 따른 3백10억원의 추가예산 소요,내무생활시 현역병과의 갈등등 많은 문제점을 야기시킴으로써 병력수급 및 자원활용에 막대한 차질을 가져오고 있다』면서 『육군마저 환영하지 않는 이 제도를 폐지하고 방위병 부활을 건의할 용의는 없는가』라고 따졌다. 이철 의원(민주)은 공익요원제에 대해 거론,『당초 올해 공익근무요원 정원은 2만3천2백35명으로 확정됐으나 각종 대형사고가 발생하자 편법으로 과적차량 단속요원 1천8백86명을 늘렸다』며 무원칙성을 질타했다. 이밖에 여야의원들은 한의대졸업생들의 공중보건의 활용방안과 최근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군가용병력 확보방안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이에 대해 송재환 병무청장은 『상근예비역은 현역보다 2개월 긴 복무기간등의 탓으로 지원율이 저조한 실정』이라며 『최근 근무기간 단축등 제도 개선방안을 국방부에 건의했으며 새로운 제도로 전환하는 문제는 앞으로 연구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경찰청/안보법 복역자 보호관찰 최소화/여야,노원구청장 수사 싸고 입씨름 6일 서울경찰청에 대한 국회 내무위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상반된 목소리로 일관했다. 야당,특히 국민회의 의원들이 최선길 서울 노원구청장 수사 및 「정치사찰」 여부에 온통 매달리자 민자당 의원들은 즉각 반론을 제기,뜨거운 설전을 벌였다.서로가 기선제압을 위해 초반부터 팽팽하게 맞서면서 회의는 겉돌았고,업무보고는 도중에 취소됐다. 최구청장 수사문제를 놓고 국민회의 장영달·김충조·정균환 의원과 민주당의 국민회의측 전국구 의원인 김옥두 의원과 김종완 의원 등이 대거 나서 「표적수사」「야당탄압」이라고 공격했다.안병욱 서울 경찰청장은 『지난 7월 자체적으로 첩보를 입수했다』고 정치적 의도와는 무관함을 거듭 강조한 뒤 『범법사실이 드러나 구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옥두 의원은 경찰이 미리부터 「의도」를 갖고 최구청장이 다니던 각종 테니스대회 등에 형사를 투입,정보를 수집해 왔다고 주장했다.이어 장영달 의원도 「표적수사의 표본」이라고 가세하자 민자당의 박희부·김길홍·번형식 의원등이 반론을 제기하며 경찰측 지원사격에 나섰다. 박희부 의원은 『장의원은 무슨 근거에서 일방적으로 표적수사라고 주장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고 번형식의원은 『위법행위에 대한 수사를 놓고 표적수사는 무슨 표적수사냐』고 대응했다. 김길홍 의원은 『경찰이 합법적으로 한 일은 정치권에서 왈가왈부할 수 없는 것』이라면서 『경찰은 주저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국민회의 임채정 의원의 지구당사무실 압수수색 등에 대해서도 야당의원들은 집요했다.김옥두 의원과 김종완의원은 『『현역의원의 지구당사무실을 사전양해도 없이 압수수색한 것은 명백한 야당탄압』이라고 성토했다. 장영달 의원은 『한국노동이론정책연구소에 대한 전화도청 사건에 대해 즉각 해명하라』고 요구했다.정균환의원은 『경찰이 서울시로부터 불법 예산지원을 받아 「주민신고 지도요원」이라는 사찰요원을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청장은 『간첩죄와 국가보안법 위반등으로 복역한 뒤 출소한 사람 등에 대해 북한의 대남공작 차단 및 보호차원에서 보안관찰법등 관계규정에 따라 관찰해 왔으나 앞으로 대상자를 최소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내무위 국정감사에서는 최선길 서울 노원구청장 수사를 놓고 여야가 설전을 벌이다가 급기야 동료의원에 대한 고발문제로까지 비화돼 고성이 오간 끝에 정회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 「쿤사 헤로인」 침투경위 집중 수사/1천억대 밀반입

    ◎운반조직 추적… 인터폴에 협조 요청/“압수 3.5㎏외 1.5㎏ 더있다” 정보 입수 미얀마 쿤사의 마약(헤로인)국내 밀반입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성동경찰서는 2일 구속된 윤우근(38·보석가공업 서초구 방배동)씨 등이 세계 최대의 헤로인 밀매조직인 「샨연합 혁명군」의 국내 조직원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쿤사조직의 국내 침투경위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또 윤씨등이 『태국인 운반책「미스터 죠」로부터 헤로인 전량을 옷에 감춘뒤 김포공항을 통해 들여왔다』고 진술함에따라 정확한 반입경로와 반입물량 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이에따라 지난달 14일 윤씨가 헤로인을 건네받은 서울 광장동 W호텔의 투숙객에 대한 조사를 벌이는 한편 「미스터 죠」의 행방과 「미스터 죠」가 실존인물인지 여부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특히 압수된 헤로인 3.5㎏외에 1.5㎏이 국내에 더 밀반입됐다는 첩보를 입수,윤씨 등을 상대로 이부분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경찰수사관계자는 『이들이 국내 운반책이나 판매조직도 없이무작정 마약을 들여왔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분석하고 『「미스타 죠」등 운반조직들을 찾기위해 태국 당국과 인터폴 등의 협조를 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쿤사가 이끄는 혁명군은 최근 마약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일본과 대만 한국등 동북아 판매거점 확보를 위해 주력하던중 윤씨를 만나 국내밀반입을 기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번 국내침투를 시도한 마약왕 쿤사(63)는 세계 최대 마약산지로 악명높은 미얀마­태국­라오스 접경「황금의 삼각지」(골드트라이앵글)에서 마약을 생산,전세계의 마약의 70% 이상을 공급해오고 있는 전설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 이라크 쿠웨이트 접경 병력 집결/침공 가능성 배제못해

    ◎군 교신 폭주… 지휘체계 재편작업/선데이 타임스 보도 【런던 AFP 연합】 이라크가 현재 쿠웨이트 접경지역에 병력과 탱크를 비밀리에 집결시키고 있으며,미관리들은 이라크가 또 다시 쿠웨이트를 침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선데이 타임스가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라크군의 병력 이동이 최근 첩보위성에 의해 탐지됐다고 말하고 미국방부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91년 걸프전에서 패한 이라크군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쿠웨이트 재침공을 계획하고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최근 이례적으로 많은 양의 이라크군 교신 내용이 미군에 도청됐으며 이는 이라크가 쿠웨이크 침공작전 준비를 위해 지휘통제체계의 재편 작업을 진행시키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타임스는 분석했다. 이에 따라 미국방부와 정보기구 등에서는 대응방안을 놓고 격론이 벌어지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이라크의 공격을 사전 차단한다는 차원에서 즉각 선제공격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 “김일성 미라 변질·부패”/참관 교포기업가 밝혀

    지난해 7월8일 사망한 이후 영구 방부처리된 김일성의 미라가 최근 변질,부패되고 있어 북한당국이 그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이와 관련,『최근 방북해 김일성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을 참관하고 돌아온 유력 해외동포 기업가로부터 입수한 첩보』라면서 『방부처리된 김일성의 시신중 코와 귀부분이 심하게 변색되어 부패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북한당국은 김일성 시신을 사회불안과 김정일에 대한 주민불만 해소를 위한 상징적 구심점으로 활용키 위해 방부처리작업을 벌인 뒤 올해 7월8일 금수산기념궁전 개관과 함께 그의 시신의 일반공개를 시작한 바 있다.
  • 기술보호,개발만큼 중요하다(사설)

    대 한상공회의소가 지난 15일 국가안전기획부의 후원을 받아 「산업기밀 보호를 위한 민·관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연 것은 매우 주목할만한 일이다.냉전종식 이후 경제전쟁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산업첩보전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어 우리나라도 그 대응이 불가피해지고 있는 때에 민·관 합동의 산업보안 세미나가 열렸기 때문이다. 선진국들은 오래전부터 기술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이며 기술개발과 개발된 기술의 보호에 힘써 왔다.최근들어서는 미국은 중앙정보국(CIA)이 직간접으로 산업첩보활동에 참여하고 있고 독일은 국가정보기관인 연방정보국을 중심으로 외국의 산업기밀을 입수하고 있다.프랑스는 국적기인 에어프랑스를 이용해서 산업첩보전을 펴고 있고 일본은 통산성 산하 산업연구원에서 산업첩보원을 양성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급속한 경제성장을 하고 일부기업은 첨단기술까지 개발하자 외국기업들이 이들 기밀을 입수하려는 사례가 늘고 있다.90년 이후 국내에서 발생한 27건의 산업스파이 사건이 있었다. 그러므로 각 기업은 국내경쟁기업은 물론 외국기업이 기술을 빼내가지 못하도록 보안관리 시스템을 자기 회사에 맞게 개발해야 할 것이다.기술인력의 입사와 퇴사시 비밀유지,연구보고서의 체계적 관리,종업원에 대한 보안교육 등을 강화하지 않으면 안된다.또 선진국 기업에서 실시하고 있는 영업기밀관리규정이나 기밀보호제도를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기구를 설치하여 선진화한 기밀보호제도를 도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 또한 기업에 대한 기술개발지원 못지않게 개발된 기술과 영업정보를 지켜주려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안기부가 이날 세미나에서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주겠다』고 다짐한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정부의 관계부처가 합심해서 현행의 부정경쟁방지법 등 산업의 기밀보호를 위한 제도를 실효성 있게 손질하고 산업기밀에 대한 기업과 국민의 의식을 높이는 계도활동도 추진하기 바란다.
  • 심상찮은 북한/구본영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북한이 심상찮다.북한체제의 불가측성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닐 것이다.하지만 최근 들어 그 도가 지나쳐 정상적인 국가에서는 상상도 하기 힘든 일들이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사상최대의 수해로 거의 전세계에 걸쳐 구호를 요청하고 있는 북한이 대내적으로는 단 한명의 인명피해도 없고 수재민들이 모두 희망에 넘쳐 있다고 강변하고 있는 사실이 단적인 사례일 것이다. 이 보도를 분석한 정부의 한 전문가는 고개를 갸우뚱했다.북한 수재현장을 방문한 유엔기구들이 전하는 참상과는 다른 내용이기 때문이 아니었다.북한주민들,특히 최소한 5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북한 수재민들의 김정일에 대한 반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보도였던 탓이다. 북한 스스로 해외로 타전되는 중앙통신에서 이번 홍수로 68명이 사망하고 5백20만명이 수재피해를 입었다고 시인한 사실을 염두에 둔다면 쉽게 이해가 간다.더욱이 얼마전 임진강으로 떠내려온 5구의 북한병사 시체 가운데는 몸무게가 50㎏도 안되는 경우도 있었다는 소식이다.북한체제에서 그래도 식량배급 면에서 특별대우를 받는 군인들이 이 정도라면 일반주민들이 영양상태는 가히 목불인견 인지도 모른다. 이쯤되면 북한이 국가로서의 기능을 거의 상실해가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추측이 제기되는 것도 무리가 아닐 것이다.굳이 『오동잎 한 잎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가을이 오는 것을 안다』는 옛말을 들먹일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실제로 한 당국자는 17일 미국의 한 정보기관이 북한이 앞으로 5년을 넘기기 어렵다는 분석자료를 냈다는 첩보를 귀띔했다. 북한이 올해는 이른바 구걸외교로 그럭저럭 넘길지 모르나 내년에는 더 어려운 상황을 맞을 것이라는 게 다수 전문가들의 관측이다.어차피 북한경제가 자생력을 잃은 마당에 외부로부터 식량이나 생필품 지원도 밑빠진 독에 물붓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습왕조의 낙일」을 강건너 불처럼 지켜볼 만큼 우리의 처지도 한가하지만은 않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북한체제의 와해가 민족의 대재난으로 이어지지 않을 만큼 우리의 내실이 다져졌는지 되돌아 볼 시점이 아닌가 싶다.
  • 미 CIA/경제첩보활동 본격화/클린턴 밀령설

    ◎외국관리·기업인도 표적 【워싱턴 연합】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자국 기업들의 대외 경쟁력강화를 위해 해외 경제 첩보 활동에 전례없이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미 통상 전문지 저널 오브 커머스는 13일 미 관리 등을 인용해 빌 클린턴 대통령이 CIA에 경제 첩보 활동을 지시하는 밀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커머스지는 미국이 대외 통상 협상 등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CIA가 외국 정부와 기업에 대한 첩보 활동을 활성화하는 광범위한 방안들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 “산업스파이 민·관 공동 대처”/상의·안기부,15일 보안세미나

    ◎대기업 관리실태 진단­대책 제시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한 산업기밀보호가 업계의 새로운 경영과제로 강조되는 가운데 대한상공회의소가 국가안전기획부 후원으로 15일 하오 2시 대한상의 국제회의실에서 「산업기밀보호를 위한 민·관의 대응」을 주제로 제2차 산업보안세미나를 개최한다. 안기부가 지난해에 이어 두번씩이나 민간경제단체의 세미나를 후원하는 것은 최근 국제적으로 생존차원의 산업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산업기밀 침해수법이 날로 다양화,지능화 추세를 보임에 따라 민·관 공동협력 체제구축으로 산업스파이 침투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방안을 제시하고 산업기밀보호를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키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동안 안기부는 냉전체제 붕괴이후 나날이 첨예화되고 있는 국제적 산업정보전쟁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우·삼성·현대·LG 등 주요 대기업과 첨단산업체 및 연구소를 순회방문,보안관리 실태를 진단하여 대책을 제시하는 한편 산업스파이 사건사례 중심의 국제 산업첩보전 양상을 소개하는 보안교육을실시 해왔다. 이번 세미나도 국내 첨단산업 기술의 해외 불법유출을 방지하고 산업스파이 침투저지를 위한 방첩활동을 강화해 보려는 목적으로 국민대 김문환교수가 산업기밀관련 법제의 국제화,산업기술정보원 황선일 특허정보부장이 산업기밀보호와 기업의 국제경쟁력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한다.
  • “자기발전 모델은 동료·상사” 42%/삼성물산 간부「벤치마킹」설문

    ◎60%가 기업인… 정치인·학자·운동선수순/김 대통령·제임스 본드·샘프라스도 꼽혀 「동료와 상사에게 배워라」 삼성물산이 최근 간부사원 62명을 대상으로 「개인 벤치마킹」 상대를 묻는 조사에서 60%가 기업인을 꼽았다.이 가운데 과반수에 가까운 42%가 「자신의 직장 동료 및 상사」를 선정했다.자신의 직장동료와 상사의 사고방식 및 행동양식이 조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벤치마킹 대상자로는 정치인이 10%로 2위이며 다음은 학자와 운동선수,영화배우,컴퓨터 프로그래머 등 순이다.대상자 국적은 한국인과 미국인이 각각 25%였고 일본인(16%),독일인,인도인 등 다양했다. 대상자로는 김영삼 대통령과 샘 월튼 월마트 회장,이건희 삼성그룹 회장,테니스 선수 피트 샘프라스,조훈현 기사 등 각계의 유명인사가 망라됐고 첩보영화 주인공인 제임스 본드도 보였다. 삼성물산측은 이번 조사결과,자기 관리나 개발에 철저하며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는 끈기와 인내심,미래를 준비하는 비전 등을 갖춘 인물들이 인기가 높았다고밝혔다. 벤치마킹이란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이용되는 신경영기법으로 같은 업종이나 다른 업종의 경쟁력이 뛰어난 기업이나 사람을 분석,그 장점을 자기 조직에 과감히 받아들여 조직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창조적 모방기법이다.
  • 북,사정 1만㎞ 미사일 개발/「대포동2호」 정보 러시아서 입수

    ◎미 본토까지 공격 가능/2천년께 실전배치 할듯/정보당국 북한이 개발중인 신형 미사일 대포동 2호는 사거리가 최장 1만㎞에 이르러 미본토까지 공격할 수 있고 2000년쯤 실전배치될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정보당국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측으로부터 입수한 북한 지대지 미사일 관련 첩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평가됐다. 러시아가 한국측에 전달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산음동 미사일 시험장에서 대포동 1호와 2호의 연구·개발을 계속하고 있으며 최근 이 미사일의 엔진시험을 실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당국은 특히 미국의 국방정보당국인 DIA가 컴퓨터 모의실험을 통해 대포동 2호의 사거리를 4천3백∼6천㎞로 추정한 것과는 달리 일부 기술적 문제를 보완하면 사거리가 9천6백여㎞까지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측은 북한이 보완할 기술로 관성항법장치의 안정성 확보,탄두중량 조절,연료분사 장치 개발 등을 꼽았다. 북한의 대포동 2호 미사일은 16.2m짜리 추진체에 길이 16m의 노동 1호를 얹어 2단으로 추진하면서 추진체에 1천㎏짜리 탄두를 실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당국의 한 관계자는 『북한은 최근 경제난 등과는 관계 없이 대포동 2호와 같은 장거리무기 개발을 서두르고 있으며 이는 한반도 유사시,주변국의 지원을 차단하기 위한 전략적 목적 때문』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정보보고서의 파장/북 「대포동2호」 미 주요현안 대두/예상보다 긴 사거리… 작년말 엔진시험/미사일 기술통제 강화할듯 북한이 새로 개발중인 장거리미사일 대포동 2호의 사거리가 최장 9천6백여㎞에 이를 것이라는 러시아정보당국의 보고서가 한국측에 전달됨에 따라 북한 미사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측은 지난해 2월 북한 산음동연구시설에서 대포동 2호 미사일을 처음 위성식별한 이후 이를 꾸준히 추적한 결과,이 미사일의 개발이 90년초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지난해 12월 1차 엔진시험을 가졌음을 확인했다. 미측은 또한 대포동 2호가 최장 6천여㎞정도 사거리를 갖고 있어 태평양의 괌 정도를 위협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해 왔다. 그러나 최근 우리측에 전달된러시아측의 정보는 북한 미사일이 몇가지 보완작업을 마치면 유사시 미국 본토를 직접 공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미국의 분석치와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미측은 사실 북한에 대해 미사일보다는 핵개발 저지에 우선적으로 힘을 쏟아왔다. 미측이 지난 2년여 동안 북한핵 개발 저지에 진력한 것은 물론 비핵확산체제(NPT)연장을 위한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비록 북한이 핵을 개발하더라도 이를 공격대상지점까지 실어나를 수 있는 미사일부문에서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미측은 따라서 북한핵 문제가 일단락되면 추후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의 구축을 강조,전략무기 수송수단인 미사일 개발을 제한한다는 일련의 구상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미국이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에 MTCR가입을 강력촉구하고 있는 것도 이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최근 북한 미사일에 대한 사거리추정이 수정될 상황에 놓이게 됨에 따라 앞으로 북한 미사일에 대한 압력수위가 점진적으로 강화될 계기를 맞게 될 전망이다. 또한 미국이 일본 등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전역미사일방어체제(TMD)구축에도 이번 러시아의 정보분석이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일본이 구상하고 있는 TMD는 일본열도안에 적어도 4곳의 레이더기지를 신설,미사일공격이 가해지면 일본 상공에 접근하기 전에 패트리어트나 에린트(ERINT)등 요격용미사일로 장거리미사일을 공중에서 「잡는」 시스템이다. 결국 북한 미사일은 앞으로 한국과 일본 등 동북아 국가는 물론,미국에까지도 중요한 현안으로 대두될 전망이다.
  • 「사정정국」 언제까지 이어질까/민자당의 분위기

    ◎“비리척결 마땅”… 정국 경색엔 우려/「야 탄압」 의혹씻게 명쾌한 수사 요구 민자당의 손학규 대변인은 2일 검찰의 정치권 비리수사를 새정치국민회의가 「야권탄압」으로 몰아붙이고 있는 데 대해 『부정부패 척결은 국민적 합의』라고 또다시 일축했다.현직장관마저 비리혐의로 사법처리되는 마당에 비리척결이 특정인이나 특정정파를 표적으로 하고 있다는 야당의 주장은 억지가 아닐 수 없다는 것이다. 민자당은 이처럼 비리척결을 향한 당의 의지에는 흔들림이 없다는 점을 변함 없이 강조한다. 그러면서도 이날 김윤환대표위원이 주재한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이번 조사가 비록 법적 차원이라고는 해도 이로 인한 정국경색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한다. 손대변인은 이같은 내용을 전하며 『검찰은 이번 사건을 조속히 처리해 정치적 접근이 아니고 사법적 접근이었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밝혀줄 것을 바란다』는 주문을 덧붙였다.「국민회의 창당을 방해하기 위한 야당탄압」이라는 시각이 있으므로 이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명쾌한 수사를 해달라는 요구인 셈이다. 이날 민자당에서 나온 「성역 없는 비리척결」과 「정국경색은 막아야 한다」라는 두개의 목소리는 이처럼 동전의 양면과 같다.얼핏 이율배반적으로 보이지만 숙고끝에 채택한 정국해법이라는 것이 정치권의 관측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수사로 5일 창당을 향해 치닫던 국민회의 행보에 작지않은 걸림돌로 작용한 측면이 있는 데다 아태재단을 도마위에 올림으로써 신당의 자금줄을 봉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국민회의쪽에서는 『이번 수사가 정치자금 공급원에 대한 일종의 경고메시지일 가능성이 높다』고 의심과 함께 『이런 상황에서 어느 기업이 야당에 정치자금을 주겠느냐』는 하소연이 들린다.민자당으로서는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이유야 어떻든 잃은 것 보다는 얻은 것이 더 많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사정정국을 강화하면 갈수록 「야권공조」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얼마 남지않은 정기국회가 부담이 된다.손대변인이 이날 고위당직자 회의내용을 전하며 『정국운영에 부담이 된다는 의견을 수용한 것』이라고 부연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민자당은 이에 따라 비리에 대한 사정은 현재 거론되고 있는 차원에서 마무리하되 선거부정에 대한 수사는 철저히 해야 한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비리사정을 일단 마무리해 정국경색을 막고 선거부정에 대해서는 성역을 두지 않겠다는 뜻이라는 것이다. ◎국민회의측 입장/「DJ 죽이기」 단정… 강경대응 전환/야권 공조 통한 여권 흠집내기 착수 새정치 국민회의(가칭)의 분위기는 강경 일색이다. 특히 검찰이 「제2의 최락도의원」으로 박은대의원을 지목하자 더욱 격앙되는 것 같다.여기서 밀리면 계속 수세에 몰릴 수 밖에 없고 앞의로의 정치일정에도 막대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판단한 까닭이다.무엇보다 국민회의는 여권의 공세를 「김대중 죽이기」(박지원 대변인)로 단정한다. 국민회의는 또한 검찰 수사를 「야당탄압」이라고 규정한 만큼 민주당 및 자민련에 야권공조를 제의,야권공동투쟁을 본격화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한마디로 국민회의의현재 분위기는 『갈 때까지 가보자』는 철저한 「맞불전략」인 셈이다.여기에는 상호 비방과 폭로가 잇따르다 보면 결국 여권이 정치적 부담을 느껴 공격수위를 낮출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자리잡고 있다. 국민회의는 이런 기조에 따라 여권의 흠잡힐 만한 사건은 모두 끄집어내겠다는 자세다.이른바 전방위 맞불공세인 것이다. 이날 이홍구 국무총리를 항의 방문한 야당탄압 비상대책위(위원장 이종찬 지도위원)는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곧바로 앞으로의 활동방향을 밝혔다.이원조 전 의원 및 이용만 전 재무부 장관의 정치자금 조성의혹과 전직대통령 비자금설을 터뜨린 서석재 전 총무처 장관의 고발문제 등을 주요 이슈로 삼고 한발짝 더 나아가 과거 유야무야됐던 비리사건을 모두 걸고 넘어지겠다는 자세다.상무대 비리 사건 등과 관련해 거론됐던 민자당 인사들의 이름을 다시 들춰내며 민자당의원 전체에 대한 비리조사를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는 것이다.또 여의도연구소등 여권단체의 자금공개도 「메뉴」에 포함시켰다. 뿐만 아니라 김영삼대통령 주변인사들에 초점을 맞춰 비리추적에 적극 나서는 것은 물론 소문으로 나돌고 있는 문제인사들의 비자금 등에 대한 진상규명에도 주력한다는 복안이다.이와 관련,한 관계자는 『이미 상당량의 첩보를 확보했으며 이에 대한 검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아울러 최근의 「사정정국」을 「김대중죽이기」로 계속 몰고가 여론의 동정심과 함께 정기국회에서 대여투쟁의 명분을 찾는다는 심산이다. 하지만 국민회의도 고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우선 야권공조는 민주당의 미온적 태도로 성사여부가 불투명하다.또 검찰의 카드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아직 파악하지 못한 것도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꼽힌다. 결국 국민회의는 강경책을 밀고나가되 검찰수사 진행상황과 여권의 기류를 감안하며 페이스조절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 북­수해로 식량난 가중 “최악의 위기”/대유엔 긴급 구호 요청배경

    ◎최대곡창 안주·박천평야 홍수피해 막심/「구걸외교」 불가피한 절박한 속사정 입증 최근 한반도를 휩쓸고간 물난리가 그렇잖아도 식량 등 기초 생필품난을 겪고 있는 북한을 더욱더 막다른 벼랑 끝으로 몰아가고 있는 느낌이다. 북한이 올 수해와 관련해 유엔인도적지원국(DHA)에 긴급 구호요청을 한 사실이 이를 적나라하게 말해준다.세계보건기구(WHO)에 의료진 파견을 긴급요청했다는 첩보도 마찬가지 맥락에서 이해된다. 사실 기상청의 입수 자료에 따르면 북한지역에는 이달 들어 십수년만에 가장 많은 비가 쏟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신의주를 비롯한 압록강유역의 시·군과 대동강유역의 일부 지역의 경우 며칠 사이에 8백㎜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신의주 등 압록강 유역에서만도 2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북한방송들도 보도한 바 있다.하지만 불리한 정보를 철저히 차단하는 북한체제의 속성을 감안한다면 실제 피해 상황은 그 이상이라는 추론이다.북한을 드나드는 중국 동포들은 이재민 수가 수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이번 홍수로 북한의 최대 곡창지역의 하나인 안주·박천평야가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90년대 들어 냉해와 가뭄·수해를 번갈아 겪으며 식량난에 허덕여온 북한당국으로선 엎친데 덮친 격인 셈이다. 이같은 절박한 속사정은 북한당국이 「주체」라는 그간의 구호와는 동떨어진 「구걸외교」를 할 수 밖에 없는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이번 수해 이전에도 국제아동기금(UNICEF)에 결식아동 지원명목으로 수만달러 상당의 곡물지원을 요청했다는 소식이다.그러나 UNICEF측이 인도적 차원에서 일부지원한 식량을 북한당국이 「오용」한 사실이 밝혀지자 추가지원을 끊었다는 후문이다. 따라서 북한이 보낸 SOS에 유엔인도적지원국 등 국제기구들이 어느정도 화답할지 여부는 일차적으로 수해상황에 대한 북한당국의 성실한 사실 보고 여하에 달려 있다는 지적이다.
  • 외언내언

    냉전 종식이후 경제전쟁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선진국들간에 산업첩보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독일의 시사주간지 포쿠스는 최근호에서 보도했다.이 주간지는 프랑스 국적기인 에어 프랑스의 1등석에는 도청장치가 설치되어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고 밝히면서 독일 지멘스사의 ICE가 한국 고속전철 수주경쟁에서 프랑스의 TGV에 고배를 마신데에는 프랑스측의 전자도청장비도 한몫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최근의 미·일 자동차분쟁에서 미국측 협상단이 CIA의 활약으로 일본측 협상전략을 사전에 상세히 파악하고 있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는 것.미 CIA는 최근들어 민간인 신분을 가진 NOC(Non-Official-Cover)요원을 활용해서 새로운 형태의 활동을 적극 전개중이라고 이 주간지는 소개했다.NOC요원은 대학을 졸업한 유능한 젊은이 중에서 선발,각국의 다국적 기업에 침투시켜 최첨단 경제정보를 조직적으로 빼내고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도 첩보요원을 선정해서 보잉,IBM,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 미국의 핵심기술 기업군에 침투시키고 있고 일본은현재 첩보능력의 80% 정도를 미국과 유럽에 배치하고 있다고 한다.러시아는 현재 10만여명의 정보요원들이 위성이나 첨단장비를 동원,외국의 첨단정보수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주간지는 자기나라의 산업첩보전은 소개하지 않았으나 독일 역시 산업첩보전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 나라다.국가정보기관인 연방정보국을 중심으로 모든 외국 기업체의 컴퓨터 파일과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하기 위한 획기적인 경제첩보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일본도 통산성산하에 산업보호연구원이라는 기구를 설치해 놓고 산업첩보원을 양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선진국들은 최근 산업첩보행위를 「리스크는 적은 대신 수익성은 엄청난 국가사업」으로 보려는 경향이 있다.그들은 산업기밀을 국력의 한 부분으로 간주하고 있다.우리도 선진국 산업첩보요원 침투에 대처하면서 첩보능력을 배양하는 자체 시스템을 갖추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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