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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작 문서엔 미확인 첩보 수두룩”/안기부 구 핵심 3인 반응

    ◎권영해 전 부장­본인에 모든 책임… 조기 매듭 희망/박일룡 전 1차장­국내 정치권 인사와 접촉만 했을뿐/이병기 전 2차장­북 지령 받은 인물들의 동태 등 파악 권영해 전 부장,박일룡 전 1차장,이병기 전 2차장 등 안기부 구 핵심 3인은 몸을 낮추고 있다.조용히 여권동향을 살피며 나름대로 관련자료를 챙기고 있다. 그러나 개인 견해를 물어보면 한결같이 “북풍사건을 빨리 마무리지어야지 이대로 두면 안기부 조직이 와해되는 것은 물론,대북관계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한다.최근 일부 공개된 안기부 문건과 관련,“대선 당시 주요 3후보측이 모두 대북문제를 표에 유리하게 연결시키려고 애쓴 흔적을 정보차원에서 수집한 내용을 모은 것”이라며 “확인 안되는 첩보차원도 많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이들은 “대선 당시 이인제 후보측의 대북접촉을 문제삼자는 의견이 있었으나 그냥 넘어간 것이 결국 김대중 후보의 당선을 도운 셈”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권 전 부장의 한 측근은 “권 전 부장이 자기가 총체적 책임을 지는 선에서다른 요원들을 사법처리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피력했다”고 말했다.박 전 1차장측은 “국내정치 파트를 담당해 정치권 인사들과 접촉했을 뿐”이라고 밝혔다.이 전 2차장은 ‘흑금성’ 등의 공작활동과 관련,“북한의 지령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인물들이 정치권을 교란시키는 행동을 해 동태파악을 했었다”며 ‘정치공작설’을 부인했다.
  • “북풍 비밀문건 신뢰성 의문”/이 안기부장 국회 보고

    ◎추가조사뒤 사법처리 여부 결정/내일 정보위 속개 이종찬 안기부장은 18일 국회 정보위에서 북풍조작 의혹을 담은 안기부 비밀문건과 관련,해당문건의 상당부분이 미확인 첩보들로 채워져 있는 등 신뢰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많다고 보고했다. 이부장은 이 문건의 내용과 유출경위에 대한 추가 자체조사를 거쳐 관련자에 대한 의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밤 늦게 회의를 마친뒤 정보위간사인 김도언 의원(한나라당)은 “문제의 자료는 안기부의 브리핑자료를 재편집한 것으로 실재하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자료내용을 검토한 후 20일 정보위를 다시 열어 진상규명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비공개로 열린 이날 정보위는 안기부의 대선관련 비밀공작과 3당후보들의 대북커넥션을 취합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된 ‘안기부 해외공작원 정보보고’ 문서를 열람한 후 신뢰성에 의문이 간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의원은 “문건의 내용은 언론에 보도된 바와 대체로 같다”면서 ▲정재문 의원의 3백60만달러 북한전달의혹 ▲3당 대통령후보진영의 대북 접촉의혹 등을 포함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김의원은 “정재문씨와 관계되는 부분은 구정권과 신정부의 안기부에서 두차례 조사,현재까지 혐의가 인정된 바 없다”면서 “다만 참고인 한사람을 더 조사할 필요가 있어 안기부가 무혐의 발표를 못하고 있는 상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문건에서 국민회의 관련자로 거론된 최봉구 전 평민당의원도 안기부에서 두차례 조사했으나,그가 두차례 모두 국민회의와의 관계를 부인했다”면서 “이같은 조사결과 안기부는 이 자료가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야 의원 360만불 북 전달”/안기부 북풍 문건

    ◎작년 11월 북경서 북 인사 접촉 사정당국은 지난해 대선때 안기부 요원뿐 아니라 3∼4명의 한나라당 인사까지 나서 북한측에 수백만달러의 자금을 제공하고 북풍 조작을 요청했다는 혐의를 잡고 보강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나라당 정재문 의원이 지난해 11월20일 중국 북경에서 북한의 안병수 조평통위원장대리와 접촉,3백60만달러를 김정일에게 전달해 달라고 건넨뒤 북풍 조작을 요청했다는 내용을 담은 안기부 비밀문건의 내용이 17일 공개됐다. 정의원의 요청에 대해 북한측은 확실한 답변을 않고 유보적 자세를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밀문건을 이대성 전 안기부해외조사실장으로부터 입수한 국민회의 정대철 부총재는 “문건에는 남북한간 최고위선의 뒷거래가 있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정재문 의원은 “지난해 11월 두차례 중국을 방문했고 안병수를 만난 것은 사실이나 자금전달,북풍조작 요청은 사실이 아니다”며 “그해 12월4일 이와 관련해 안기부 조사를 이미 받았다”고 해명했다. 사정당국은 또 지난해9월 안기부가 대선 당시 북한에 위장포섭돼 활동중인 특수공작원(암호명 흑금성)을 김대중 국민회의·이인제 국민신당후보측에 침투시킨뒤 이후보 진영의 한 인사와 북한측 인사를 북경에서 만나도록 주선했다는 첩보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이인제씨측은 “측근중 한사람이 북경을 다녀온 일은 있으나 북한쪽과 접촉한 일은 없다”고 밝혔다. 사정당국은 이와함께 지난 96년 4·11총선 당시 북한군이 판문점 무력시위를 벌인 것도 남북 정보당국의 비밀거래에 의한 결과라는 혐의아래 북풍조작의 댓가로 대북식량지원이 연계되었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특히 97년말 대선 당시 우리측 고위층에서 협상을 위한 특사를 파견했다는 설도 나오고 있다. 나종일 안기부2차장은 이날 “북풍조작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은 왜곡된 남북관계를 새롭게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종찬 안기부장은 이날 하오 김대중 대통령에게 북풍수사에 대한 중간보고를 했으며 18일 국회 정보위에 참석,그동안의 조사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 북풍문건 공개 정치권 화약고 될까/정대철 부총재 입수경위와 파장

    ◎정 부총재,안기부 전간부에 받아 청와대 등에 전달/“공작주체는 정치권”… 확인땐 지각변동 불가피 북풍조작 의혹사건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새로 안기부의 북풍공작의혹을 폭로하는 비밀문건이 불거져 나왔기 때문이다. 이 문건은 안기부 이대성 전 해외조사실장이 국민회의 정대철 부총재 등에게 전달한 이후 17일 그 대강이 공개됐다.그는 청와대와 현안기부측에도 문건을 넘기고 한 주간지에도 사실을 제보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북풍조작 혐의로 구속되기 직전이었다. 문건의 진위는 현시점에서 100% 확인하기는 어렵다.다만 유출당사자의 의도와 관계없이 안기부 내부는 물론 정치권의 역학관계에도 커다란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극비문서를 입수한 정부총재도 이를 예고했다.그는 17일 “북풍의 주체는 안기부가 아닌 정치권이라는게 극비문건의 주요내용”이라고 귀띔했다. 이와 관련,문건이 공개된 시점도 주목해야 할 포인트다.북풍공작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황에서 여권 일각의 수사확대 기류를 반영할 수도있기 때문이다.이같은 관측이 사실이라면 여권이 정치권의 대지각변동을 상정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즉 단순히 안기부 개혁차원 뿐만 아니라 6월 지방선거 이후 정계개편 가능성까지 시사한다는 얘기다. 다만 국민회의측도 공식적으론 조심스런 반응이다.정부총재는 “정보차원의 내용 뿐 아니라 첩보차원의 내용도 들어 있다”면서 진위 예단을 피했다.조세형 총재대행도 “비밀문건에 대해 어떠한 보고도 받은바 없다”고 밝혔다. 신중한 반응의 이면에는 크게 두 가지 고려가 깔려 있다.첫째,이전실장이‘구명용’으로 문건을 유출시키거나 가공했을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일종의 책임 떠넘기기나 물귀신 작전의 일환일 수도 있다는 우려다.이를테면 ‘정상적’ 대북공작이 안기부 내부의 다른 파벌이나 정치권에 의해 북풍조작으로 악용됐다는 식이다. 둘째,정치보복 인상으로 정치권에 불필요한 파문을 일으키지 않겠다는 원려다.물론 문건내용이 사실에 근접한다는 전제하에서다.
  • ‘북풍 조작’ 수사 주내 발표

    ◎안기부 간부·한나라 인사 모의 여부 집중 조사 검찰과 안기부 등 사정당국은 ‘북풍 조작’수사 및 자체 감찰을 본격화,우선 안기부가 이번주중 1차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기부는 내부조사 결과 P모전차장이 J의원 등 한나라당 일부 인사와 접촉,안기부측 정보를 수시로 전달했음을 밝혀낸 것으로 전해졌으며 그 과정에서 북풍조작 모의가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도 윤홍준씨(32·구속)의 김대중 대통령 비방 기자회견을 사주한 혐의로 안기부직원 이재일씨(32·6급)를 구속한데 이어 8일 이씨의 직속상관인 주모씨(5급)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특히 이씨 등이 윤씨에 대해 거액의 자금(1억여원)을 지원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이들 공작금이 안기부 공적 지휘계통을 밟아 지급됐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실장급 간부직원을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권영해 전 안기부장이 북풍조작을 직접 지시했다는 문건들이 정가에 돌아다님에 따라 그에 대한 내사도 강화하고 있으며 한나라당정형근 의원이 6일 하오 제출한 서면진술서 내용이 미흡하다고 판단,곧 소환장을 다시 보내 검찰 출두를 요청키로 했다. 이종찬 안기부장은 지난 7일 기자들과 만나 “감찰실장에게 북풍사건 전반에 관해 조사하도록 이미 지시,현재 4개반으로 팀을 나눠 조사하고 있다”면서 “조사가 끝나면 검찰과 협의해 발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사정 고위관계자도 “주중 안기부측의 발표후 관련의혹이 있는 안기부 고위간부들에 대한 검찰의 본격 소환조사 등 사법처리 수순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안기부 직원 1명 구속

    검찰은 6일 안기부의 고위간부 5∼6명과 한나라당소속 의원 2∼3명이 15대 대선 직전 이른바 ‘북풍 공작’에 적극 개입했다는 문서와 첩보 등을 입수하고 범법여부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이날 안기부 6급 직원 이우석씨(32)에 대해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 방지법과 명예훼손,정치관여를 금지한 안기부법을 위반한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9일 중국 북경으로 평소 알고 지내던 재미교포 윤홍준씨(32)를 불러 ‘국민회의 김대중 대통령후보가 북한의 자금을 받는 등 연계됐다’는 내용의 허위 기자회견을 갖도록 사주했으며 이튿날인 10일 ‘여비’ 명목으로 미화 2천달러(3백만원 상당)을 윤씨에게 건넨 것으로 밝혀졌다. 김원치 남부지청장은 “이씨가 다른 내용은 인정했지만 윤씨에게 금품을준 적이 없으며 안기부내 다른 사람이 연루되지도 않았다며 관련사실을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그러나 윤씨가 같은달 13일 일본 도쿄와 16일 서울 63빌딩에서 가진 기자회견에는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 교수채용 비리 의혹/조선·대불대 수사 착수

    【광주=남기창 기자】 광주지검은 26일 조선대 치대와 목포 대불대 교수 및 전임강사 임용을 둘러싸고 금품이 오갔다는 첩보를 입수,이들 대학교수 및 전임강사 등의 은행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검찰은 조선대 치대 H모교수와 목포 대불대 김모(58)·박모(57)·김모(64)전임강사 등 9명의 은행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았으며 이들은 교수 채용과 관련,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의 금품을 제공하거나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대 교수들도 이날 교수회의를 갖고 교수채용 과정상 비리의혹이 제기된 행정학과 나모교수(43)를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이들은 또 다음달초 임용예정인 김모씨(40·행정학박사)는 교수로 채용될 목적으로 차용증과 지불각서를 써준 사실이 검찰 수사과정에서 밝혀진 점을 들어 대학본부에 교수임용 반대의사를 전달했다.
  • 배 비서관 주도 700여개 계좌 뒤져/자료수집∼폭로 과정

    ◎DJ 정계 복귀 직후 2년간 극비 작업/조사팀 19명 활동… 은감원 협조 요청/정형근 의원∼이 후보∼강 총장 손 거쳐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은행계좌 추적작업은 DJ의 정계복귀 선언직후인 95년 10월 시작돼 2년여동안 은밀히 진행됐다. 청와대 배재욱 민정비서관의 주도 아래 은행감독원,증권감독원,경찰청 조사과 관계자들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상태에서 이뤄졌다. 배비서관은 95년 10월 ‘DJ 비자금으로 보이는 20억여원의 무기명 양도성예금증서(CD)가 시중에서 불법 실명전환됐다’는 첩보를 입수,‘직할부대’인경찰청 조사과(청와대 특명사정반·일명 사직동팀)에 “CD의 매입 자금원을 추적하라”는 극비 지시를 내렸다.이와 함께 김용진 당시 은행감독원장과 백원구 당시 증권감독원장에도 계좌추적에 협조해 줄 것을 부탁했다. 법원의 영장발부 등 적법절차를 거치지 않아 이들 기관의 협조가 필수적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경찰청 조사과 직원 2명과 은감원 직원 12명,증감원 직원 5명 등 19명으로 ‘DJ 비자금 조사팀’이 구성됐다.이들은 다시 5개조로 나뉘어 DJ의 친·인척 41명 342개 계좌와 대우·삼성 등 대기업의 은행계좌 등 모두 7백여의 계좌를 샅샅이 뒤졌다. 배비서관은 이후 대선을 앞둔 97년 9월 고교·대학 동기동창인 신한국당 정형근 의원을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만나 “대선에 활용하라”면서 이 자료를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정의원이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가 밀리고 있는데 지지율을 반전시킬 대책이 없느냐”고 묻자 “DJ의 비자금 계좌추적 자료가 있다”면서 건넸다는 것이다. 정의원에게 건너간 자료는 2천여쪽이 넘는 계좌추적 결과 자료 가운데 50∼60쪽에 이르는 ‘요약본’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의원이 “신빙성이 있는 자료이니 당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겠다”면서 이회창 후보에게 넘겼으며,이후보는 지난 해 10월7일 자택으로 강삼재 사무총장을 불러 “폭로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강총장은 신한국당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보고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폭로하고 검찰에 수사를 촉구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청와대 수뇌부의계좌추적 작업 지시 등 관련 여부는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배비서관은 계좌추적 착수사실과 결과를 김영수·문종수 전·현 민정수석과 이원종 전 정무수석,박관용·김용태 전·현 비서실장,김광일 정치특보 등 ‘윗선’에 보고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그러나 이들은 “DJ의 불법 실명전환 첩보만 확인한 것으로 알았지,계좌추적 내용은 몰랐다”고 부인,엇갈린 주장을 폈다. 검찰은 배비서관의 ‘단독행위’라고 결론짓지는 않았으나 나머지 관련자의 개입여부는 규명하지 않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 첩보관련 양대기구 옐친 통합작업 추진/러 KGB 부활하나

    【모스크바 연합】 지난 91년 분해된 옛 소련의 ‘괴물’ KGB(국가보안위원회)가 부활할 전망이다.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연말 국경지역의 보안 및 수비를 담당하는 러시아 국경 수비대(FPS)를 연방보안국(FSB)에 통합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FPS는 과거 KGB소속 기구였기 때문에 대외 첩보 등을 담당하고 있는 FSB와 통합할 경우,사실상 KGB가 7년만에 부활하게 되는 것이다. 옐친 대통령은 지난 연말 FSB의 인원을 30% 감축할 것을 지시했고 지난 21일 정부 관련부처에 양 기구 통합 문제 검토를 다시 지시,양 기구의 통합을 거의 기정사실화 했다.옐친은 그동안 강조해 온 군개혁 차원의 군 관련 부대 통합작업에 과거 KGB의 요체였던 FSB와 FPS를 포함시킨 것이다. 양 기구의 통합에 러시아 정부측은 아직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지만 통합기구의 명칭도 이미 국가보안부(MNS)로 잠정 결정했다.또 국가보안부 제1차관은 FPS 출신이,장관은 FSB 출신이 차지하게 될 것이란 분석도 나돌고 있다.장관에는 FSB 출신으로 현 대통령 행정실부실장인 에브게니 사보스탸노프가 유력하다.
  • 사이버스페이스에서의 전쟁(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불 저널리스트 장 귀스넬/인터넷 역기능의 심각성 제기/실증 접근 방식 통해 21세기 정보전 예측/선전국의 통상·군사정보 ‘점령’ 폐해 기술 【파리=김병헌 특파원】 인터넷.그 중요성에 대해서는 두말할 필요도 없다.인터넷의 필요성과 중요성,장래성에 대해 서술한 책들도 홍수를 이루고 있다.그러나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다르다.부분적이기는 하나 역기능에 대한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제목은 ‘사이버 스페이스에서의 전쟁’이다.비밀정보 시스분야에서의 ‘전쟁’를 집중적으로 다루고있다.부제도 ‘비밀정보서비스와 인터넷’. 저자 장 귀스넬은 학자가 아니다.저자는 프랑스의 유명 시사주간지 푸엥에서 기자생활을 한 저널리스트.국방문제전문가로 명성이 높다.어떤 면에서는 인터넷에 관한 한 전문가가 아니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 저자는 저널리스트답게 실증적인 접근방식을 통해 인터넷이 21세기의 정보전에 미칠 영향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비밀정보 서비스는 군사분야에서 비밀보장을 생명으로 하는 첩보 및 정보전의 핵심이다.그리고 점차 활발해지는 기업의 경제전쟁에서 비밀정보 서비스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저자는 이책에서 과거 암호통신의 형태에서 새로운 통신 총아로 떠오른 인터넷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의 비밀정보 서비스를 둘러싼 세계의 새로운 전쟁을 예견하고 있다. 저자는 인터넷을 하나의 혁명이라고 정의한다.그는 인터넷은 지혜에 다가서는 최첨단 도구라는 설명도 곁들인다.그동안 인간이 몰랐던 것들에 완전히 새로운 지혜로 다가가는 ‘통로’라고 말한다.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인터넷의 순기능을 자신의 논리를 전개하는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여기서 인터넷의 양면성을 도출해낸다.특히 ‘지혜의 통로’라는 점에서. 저자는 그래서 인터넷 혁명은 양립되어 있다고 말한다.통신혁명의 기수이지만 냉전종식과 함께 이미 전세계의 새로운 전략이 된 경제 및 군사 첩보전같은 정보전쟁도 인터넷의 세계인 사이버 스페이스에 대한 투자를 촉진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따라서 이미 현재의 역사자체도 이같은 엄청난 전쟁과정속에 있다고 말한다. 즉,초능력적인 인터넷 연결체제의 도움으로 비밀정보 서비스는 인터넷 망과 망사이에 그들의 가지를 계속 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미 무역분야에 있어 전자상거래에 대한 논의가 최대의 이슈가 되고 있다는 대목에서도 저자의 주장은 설득력을 지닌다.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컴퓨터에 정보를 주고 받고 이런 와중에 상대방의 정보를 가로채는 터전이 사이버 스페이스내에 빠른속도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이미 사이버 스페이스로의 거대한 전쟁에 말려들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그동안 인터넷에 비교적 소홀했던 유럽국가들이 미국의 사이버 스페이스 완전 점령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는 사실도 이를 반증한다.사이버 스페이스를 이미 무주공산의 영토개념으로 ‘제7의 대륙’,‘21세기의 신대륙’으로 보고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저자는 비밀정보 서비스로 대별되는 정보전의 상황을 이렇게 설명한다.“전쟁은 시작됐다.군대는 인터넷 통신망을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으며 또다른 새로운 군대는 새로운 무기인 정보기기를 들고 나서고 있다.그러나 여기에 필요한 군사전략은 아직 자신의 길을 닦지 못했다.또 자신들이 전쟁터에서 필요로 하는 군수품을 자기의 창고에 가지고 갈 수 있는 길,그리고 지키는 길을 건설하지 못한 상태다” 눈앞에서 전개되는 인터넷 혁명의 전혀 새로운 면인 셈이다.지구상의 어느누구라도 정보의 목적이 되는 시장에 동분서주 하지않고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이를 가질 수 있다면 물론 해커 등의 등장이 시작종은 울린 셈이지만 보다 체계적이고 대규모의 획득과 노획물을 지키기 위한 조치는 추진단계에 머무르고 있다는 게 저자의 분석이다. 이처럼 시작된 정보전이 인터넷의 순기능 못지않게 역기능을 가져다준다는 경고가 저자가 주장하고자 하는 가장 큰 핵심이다.“인터넷의 발전이 세계민주주의를 새롭게 진전시키면서 예전에는 미처 생각지 못한 지구상의 발전을 가져다 줄지는 모르지만 운명적 탄생을 거부할 수 없는 비밀 정보서비스는 그렇지 않다”는 단서를 달고 있다.공존공영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을 강조한다.혼돈주의,중앙집중주의,자유로운 출발과 도착,통제없는 공권력들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인터넷을 통한 통신은 정보수집,구매 및 판매,오락 등의 정보를 제공하거나 전파하지만 비밀정보 서비스는 돈을 벌고 가치를 훔치는 수준을 결코 넘어설 수가 없기 때문이라는 논리다. 그러나 이미 모든 분야에 있어 비밀정보 서비스는 인터넷 상의 새로운 영역에서 굳게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그래서 저자는 세계가 자칫 인터넷 통제불능의 상태에 빠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다.21세기의 신경이자 핏줄인 통신의 유일한 수단인 인터넷이 보다 빨라지고 힘세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달았다.단지 그것들은 상업적이거나 개인적인 통신에 영원성을 부여하려 한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예컨대 군사적인 분야에서는 공격적인 정보망으로 이용될 것이고 경제분야에 있어서는 세계무역의 철학과 전통에 반대되는 의미로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그러면 인터넷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해야 하는가.이러한 움직임을 거부할 수 있는가.저자는 거기에 대한 명쾌한 해답은 내놓고 있지 않다. 하지만 해답 대신 이렇게 말한다.“인터넷은 매우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유리한 존재다.변화의 요소로서 인터넷은 더욱 영광스러운 것이다.이 자체가 어떠한 연결방식보다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원제 Guerres dans le cyberespace.프랑스 라데쿠베르트 포쉬 출판사.310쪽.81프랑.
  • “선거비 줄인 미디어선거 새장”/특별취재반 선거운동 결산방담

    ◎부동층 급증… 막판까지 승부 예측불허/비방·폭로 위험수위… 정책대결 아쉬움/소규모 거리유세 새 풍속… 대규모 옥외집회 사라져 개정선거법에 따라 미디어 중심으로 처음 치러진 이번 대통령선거는 3후보들간의 박빙의 접전속에 숱한 기복이 교차했고 곡절도 많았다.이번 선거는 IMF체제 출범과 함께 투표일이 가까울수록 부동층이 느는 선거사상 초유의 기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지난달 26일부터 17일까지의 공식선거운동 기간동안 숨가쁜 대선 현장을 누벼온 서울신문 대선특별취재반 일선기자들의 체험담을 방담으로 엮어 이번 대선의 의미와 각 후보들의 명암 등을 정리해봤다. -각 후보진영은 박빙의 승부를 펼치느라 고달픈 나날의 연속이었습니다. -이회창 후보의 신경식 비서실장은 선거일 전날인 17일 유난히 발이 아파서 양말을 벗어보니 발톱이 빠져있었다고 합니다.그야말로 발톱 빠지도록 뛰었다는 말이 실현된 것이죠. -이인제 후보의 버스투어는 수행원들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강행군이었다는게 중론입니다.워낙 많은 곳을 누비다 보니 취재기자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였습니다.하루에 10여개 시·군을 도는게 예사였죠.끼니도 전부 시장에서 때우다시피 했습니다.때문에 국민신당 출입기자들 사이에서는 “팔도의 떡볶이 맛은 다 보고 다녔다”는 우스갯 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후보들 하루 10여곳 유세 -후보 유세때 시장상인들이 손때가 묻은 만원짜리 지폐나 건강 상품 등을 후보에게 건네주며 선전을 당부한 일이 특히 눈에 띄었습니다.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경우 대구·경북과 충청권의 시장 지역유세때 상인들이 즉석 모금한 만원짜리 지폐들을 비닐봉투에 담아 “깨끗한 정치의 상징”이라며 흔들어 보이기도 했습니다.김대중후보나 이인제후보의 경우도 비슷한 사례가 적지 않았습니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지난 12일 강원도 속초 정당연설회에 참석했던 김옥천·최정식 두 전 의원이 여관에서 가스질식 사고로 숨지는 바람에 눈물을 뿌린데 이어 선거 전날인 17일에는 친동생 대의씨가 숨을 거두는 슬픔을 겪어야 했습니다.그러나 국민회의와 공동선대위를 구성한 자민련의 한 관계자는“충남 공주의 한 고승이 ‘김대중 총재가 세번 눈물을 흘리면 승리할 것’이라고 예언을 한적이 있다“면서 “괌 대한항공기 추락사고로 숨진 신기하 의원까지 포함하면 세번 슬픔을 당한 셈”이라고 승리를 장담하는 것으로 위안을 삼더군요.각 후보진영은 역술가들의 점도 최대한 활용했다는 후문입니다. -미디어선거로 선거비용이 크게 줄었다는 점에서 이번 선거는 의미가 적지 않다고 봅니다.르포취재를 통해 각 정당의 씀씀이가 과거보다 크게 줄었음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이달 초 강원도의 한 곳을 방문했을때의 일인데그 지역 국회의원을 우연히 만났습니다.방금 서울을 다녀오는 길이라더군요.중앙당에서 한푼도 내려보내 주지 않아 친구들에게 돈을 꾸어 왔다는 겁니다.지구당마다 거액이 지급됐다는 14대 대선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상황이죠. ○TV토론 집착 현안 소홀 -미디어 선거가 ‘돈안드는 선거’에 기여한 바는 커지만 역으로 구체적인 정책비전 등 후보의 진면목 보다는 영상이나 화장술로 가공된 이미지로 표심의 향방을가름하는 부정적인 영향도 있었다는 평가입니다.브라운관을 통해서 후보들이 직접 정책토론을 벌이는 과정에서 국민들의 정치의식이 높아진 점등은 긍정적인 대목입니다.특히 보들의 과거 전력이 낱낱이 공개됨으로써 앞으로 대권을 꿈꾸는 사람들은 20∼30년전부터 자기관리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교훈도 남겼습니다. 그러나 각 당은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한 정책개발이나 민생현안에 치중하는 대신 TV광고나 합동토론회 효과를 극대화시키는데 전력의 초점을 맞췄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옥외 군중집회가 폐지되기는 했지만,후보들이 유권자가 모인 곳을 찾아가는 대담,연설회에도 일부 청중동원이 눈에 띄었습니다.어차피 연설회가 열리는 지역의 지구당위원장으로서는 후보가 청중도 없는 썰렁한 상태에서 연설을 하도록 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선거는 유례없이 돈이 돌지 않았다는 점에서도 과거와 다른 신선함을 선사했습니다.심지어 한나라당은 지역구 위원장 부인들이 후보부인과의 만남에서 정색을 하고 “돈이안돌아 지역에서 곤란하다”고 호소했다는 후문입니다. -미디어선거로 돈안드는 풍토를 조성했다지만 일부 후보들은 TV광고 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른 사례도 있었습니다.이부분은 제도적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번 대선은 여론조사 선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여론조사에 의해 희비가 엇갈렸습니다.특히 이회창 후보의 참모들 사이에는 병역시비로 이후보 지지율이 부진을 면치 못할때 ‘마의 월요일’이라는 말이 나돌았습니다.선거 2∼3개월을 앞두고 이후보가 지지율 회복을 위한 이벤트를 시도할 때마다 여론조사 결과가 터져나와 찬물을 끼얹었는데 조사 시점이 공교롭게도 거의 월요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여론조사결과 간접홍보 -지난달 26일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부터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 보도가 금지된 뒤 각당은 자기측에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를 비공식적으로 흘리며 언론과 유권자들에게 간접홍보하기도 했습니다.이같은 현상은 투표일 3일전부터는 실체없는 여론조사 결과의 난무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국민회의는 이번 대통령선거를 위해 일찌감치 지난해 8월 선거전략을 짜기 위한 여론조사를 했다고 합니다.그 결과 ‘정권교체’를 윈하는 응답이 33%,‘어려운 난국을 헤쳐나갈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는 답변이 62%로 나왔답니다.국민회의가 이번 대선에서 ‘준비된 대통령’을 주구호로,‘바꿔야 산다’를 양념으로 사용한 것은 이 때문이라는 겁니다. 또 당시 여론조사에서는 김대중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불안하게 느끼는 응답이 많아 이른바 ‘DJP연대’와 ‘DJT연대’에 박차를 가했다는 것입니다. -이번 대선에서는 폭로와 비방이 난무했던 것이 사실입니다.특히 한나라당과 국민회의간의 폭로 공방은 가히 첩보전을 방불케 할 정도였습니다.지난 10일 이회창 후보 장남 정연씨가 고의감량했다고 주장한 병무청 직원의 기자회견이 좋은 예입니다. 이날 아침 한나라당은 급거 귀국한 이후보의 차남 수연의 신장측정을 통해 병역시비를 털어 버리려 했습니다.후보직을 걸고 수연씨 신장조작 의혹을 제기했던 이인제 후보가 궁지에 몰리는 듯 했죠.그러자 이날 밤 국민회의가갑자기 병무청 직원의 양심선언을 들고 나왔습니다.일주일 전부터 준비했던 회견이라는 점에서 우연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이회창·이인제 후보간의 균형을 이루려는 국민회의 나름의 의도가 담긴 것이라고 할 수 있겠죠. -폭로전이 난무한 가운데서도 국민신당은 정보력 부재를 여실히 드러냈습니다.국민회의가 의혹을 제기하면 이를 물고 늘어지다 거꾸로 곤경에 빠지기도 했습니다.이회창후보 차남 수연씨 신장조작 의혹이 한 예입니다.처음 이의혹은 국민회의가 제기한 것인데 이인제 후보가 후보직을 걸고 공세를 펴다 결국 수연씨의 신장측정으로 궁지에 몰린 것입니다. -이인제 후보는 한때 지지도가 30%를 넘었으나 ‘청와대 2백억원 신당지원설’ 등이 터져나오면서 10%대까지 하락하는 희비를 맛보았습니다.물론 지지율 하락은 청와대 지원설외에도 자금과 조직력 열세,원내교섭단체 구성에 못미치는 의석확보 등 갖가지 요인이 겹쳤지요. ○막판 무리한 성명 봇물 -선거 막바지 각당은 하루에 20건이 넘는 성명과 논평을 쏟아냈습니다.특히 신한국당과 민주당이 합당한 한나라당에는 이사철 대변인과 맹형규·권오을 선대위대변인 등 3명의 대변인과 무려 13명의 부대변인이 국민회의와 국민신당을 상대로 포격을 해댔습니다.그러나 선거가 막판에 이르자 부대변인단은 ‘무리한’ 성명이나 논평을 내기도 했습니다.예를들어 국민회의를 빗대‘서울에 붉은 정권을 세울 수는 없다’는 성명을 낸 것은 심했다는 평가입니다. -이번 선거 역시 큰 틀은 지역대결이었다고 말할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다만 영남지역에서 후보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영·호남간의 직접적인 감정대립은 완화된 것 같습니다.그러나 이회창 후보가 16일 광주를 방문한 것을 둘러싸고 각당이 ‘자작극 논란’을 벌인 것은 씁슬한 대목 입니다. ○병역·IMF 재협상 쟁점 -이번 선거전의 최대 이슈는 이회창 후보 두 아들의 병역면제 의혹 공방과 IMF재협상 공방이었습니다.이회창 후보는 지난 7월21일 신한국당 대통령후보경선이 끝난뒤 여론지지율 50%가 넘어,그런 추세를 유지했다면 ‘선거를 할 필요도없는 상황’이 됐을 것입니다.그러나 두 아들 병역의혹이 제기되면서 당내 분란이 시작돼 지지율이 한때 15%까지 내려갔고,막판까지 고전한 것이죠. -한나라당은 국민회의 김대중후보의 IMF재협상 주장은 ‘딱 떨어지는’ 공격감이었는데,일반 유권자들이 그 자세한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득표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고 안타까와 했습니다.오히려 농촌지역에서는 국민회의측의 농가부채 ‘탕감’이라는 구호가 먹혀 들어가자 “국민회의 공약은 탕감이아니라 경감이며,이는 한나라당의 정책과 똑같은 것”이라고 연설회가 열릴때마다 설명하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선거의 최대 특징은 유권자들이 냉정하게 선거판을 끝까지 지켜봤다는 점을 꼽을수 있을 것 같습니다.경제위기를 능가할만한 쟁점이 없었다는데도 원인이 있지만,각 당의 그 무수한 폭로와 공세에도 유권자들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예전같으면 이 정도의 쟁점이었다면 판세가 바뀌도 숱하게 바뀌었을텐데,어느 것도 흐름을 바꾸어 놓은 파괴력은 갖지 못했습니다.
  • “표 지키자” 24시간 비상체제 돌입/D­1:3당 상황실 표정

    ◎한나라당­45명 상근체제… 부정감시단 운영/국민회의­당·DJT연대 상황분석실 이원화/국민신당­4개반 나눠 민심동향·첩보 수집 한나라당과 국민회의,국민신당은 대통령선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중앙당사에 설치된 상황실을 본격 가동하며 24시간 비상체제를 갖추고 있다. ○…한나라당은 여의도 당사 10층 강당에 대규모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김영일 기조위원장이 종합상황실장을 맡고 있으며,강현석 기획조정국장과 안재홍 조직국장 등 45명의 사무처요원이 상근체제를 갖췄다.상황실 한쪽 면에는전국 253개 지구당별 유권자수와 투표자수,투표·득표율을 기록할 대형상황판이 설치돼 있으며,투·개표 방송을 시청할 TV도 5대를 준비해뒀다. 한나라당은 16일부터 상황실을 개표상황실로 바꿔 전국으로부터 접수되는 상대당의 선거운동 움직임 등을 면밀하게 파악,분석하고 있다.특히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7일 저녁에는 흑색선전이 최고조에 오르고 금품살포 등 부정선거가 횡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포착된 각종 제보를 확인할 ‘부정선거감시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국민회의는 당 상황실과 DJT 연대의 종합상황실로 이원화되어 있다.당 상황실(실장 유선호 의원)은 수도권과 영남,호남·강원 등 지역을 담당하는 4국이 있다.60여명의 요원의 24시간 비상체제로 운영된다.현장에서의 부정선거·흑색선전물 감시와 조직활동 관리가 주요 업무다.각 지역의 여론 동향과 타당의 움직임 후보의 활동 내역 등도 보고된다.지지율을 검색하는 1차 자료를 수립하는 곳이다.4국에서 취합한 종합보고는 매일 2차례씩 간부회의를 통해 김대중 후보에게 보고된다. 반면 자민련과 공동운영되는 종합상황실(실장 장영달)은 양당 공조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현장에서의 DJT연대를 조율,수시로 지침을 내리면서 효율적인 선거운동을 총지휘하고 있다. ○…국민신당은 후보등록 이틀뒤인 지난달 28일부터 24시간 가동체제로 들어갔다.자원봉사자와 당원 23명이 번갈아 철야를 하는데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상황실도 바싹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종합상황반 지방상황반 부정선거관리반 법률자문반 등 4개 반이16개 시·도지부와 각 지구당과 긴밀히연결돼 민심동향이나 첩보 등을 수집한다. 중앙당 결정사항을 전파하는 임무도 맡고 있다. 한나라당이나 국민회의쪽의 금품·향응제공관련 제보가 하루 40여건 들어온다.제보 대해서는 지구당별로 확인작업을 거쳐 해당 선관위에 고발을 하는데 지금까지 200여건을 고발했다. 상황실장인 원유철 의원은 “선거를 이틀 앞두고 시민들의 격려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이인제 후보의 상승세가 체감되고 있다”고 말했다.
  • 검찰 자체 비리공무원 특감

    ◎변호사 알선료 수수·근무지 무단 이탈 등/서울고검,의정부지청 직원 2명 해임/대한변협도 변호사 4명 징계위 회부 검찰이 변호사로부터 알선료를 받는 등 비리 공무원들에 대해 자체 특별감찰에 나섰다. 김태정 검찰총장은 6일 변호사에게 사건을 소개한 뒤 알선료를 챙기고,근무중 무단으로 자리를 뜨거나 피의자에게 가혹행위를 하는 등의 불법행위를 특별 감찰하라고 전국 지검에 공문을 보냈다. 대검 진형구 감찰부장은 “일부 검사가 가명으로 골프장에 다닌다는 첩보가 있어 조사중”이라면서 “특감에서 적발되는 검찰 공직자들은 전원 중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고검은 이날 징계위원회를 열고 수배 중인 의정부 이순호 변호사(36)로부터 사건 알선료를 받은 혐의로 구속된 서울지검 의정부지청 사건계장 장필성씨(48)와 서울지검 수사1과 주사보 이문석씨(38)를 해임키로 결정했다. 대한변협도 이순호 변호사를 포함,비리가 드러난 김상걸(서울) 박종성(의정부) 이종기(대전) 변호사 등 4명을 8일 열리는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 걸프 긴장 다시 고조/영도 무력사용 경고

    【바그다드·밴쿠버 AFP AP 연합】 유엔 무기사찰단이 24일 이라크가 접근을 불허하고 있는 무기은닉 추정장소들에 대한 사찰을 강력히 요구하고 영국은 필요할 경우 미국과 함께 무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서 걸프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또 유엔 사찰단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미첩보기가 이라크상공에 대한 정찰비행을 재개하자 이라크는 이를 ‘무책임한 방식’이라고 맹비난하는 등 3주 전의 위기상황이 그대로 재연되고 있다. 한편 조지 로버트슨 영국국방장관은 영국은 외교적 해결이 무산될 경우 군사력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에게 경고했다.
  • 미 첩보기 이라크 비행재개

    【바그다드 AFP 연합】 유엔특별위원회 소속 미국인 무기사찰단이 이라크로 복귀한 이후 처음으로 미국의 첩보기 한 대가 24일 이라크 상공을 비행했다고 이라크 관영 INA통신이 보도했다.
  • 두 형사의 순직 그뒤/이지운 사회부 기자(오늘의 눈)

    “가슴이 칼에 찔렸으니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아팠을까” 22일 상오 10시 강도범의 칼에 찔려 순직한 서울 동대문경찰서 남궁견 경감(60)과 김상재 경사(30) 영결식이 엄수된 서울청기동단 연병장.남궁경감의 미망인이 울먹이며 되뇌인 말이 귓가를 떠나지 않았다. 가슴보호대나 방탄조끼가 있었더라면 화는 면할수 있었을 거라는 아쉬움때문이었다.미망인은 마치 자신의 가슴이 칼에 찔린 것처럼 연신 가슴을 쓸어내렸다. 놀라운 사실이지만 현재 일선 경찰서 형사계 직원들은 물론 강력반 형사들에게조차 방탄조끼가 지급되지 않는다. 심지어 강력범 검거를 위해 서울경찰청 산하에 별도로 설치된 형사기동대조차 이같은 장비가 없다. 범죄는 날로 흉포화되고 있다.단속에 나선 경찰이 청소년이 휘두른 칼에 찔리고 파출소에 근무하는 경찰이 폭행을 당해 숨지는 세상이다.이지경이라면 어찌 국민의 재산과 생명이 제대로 보호받겠는가. 두 경찰관의 순직은 일선 경찰관들이 얼마나 위험하고 열악한 상황에서 일하고 있는가를 새삼 일깨우고 있다. 또 하나 지적하고 싶다. 사실 당직과 철야 등을 번갈아 해야하는 형사계 반장이 지방 출장을 내려가는 일은 흔치 않다.대부분 강력반의 몫이다. 그럼에도 남궁경감이 출장을 자청했던 것은 “기소중지자 검거에 대한 부담이 컸기 때문”이라는 것이 동료들의 전언이다.남궁경감은 사고 당일 전남 순천에 수배자가 2명씩이나 있다는 첩보를 접하고 검거하기 위해 직접 내려갔다. 연중 계속되는‘기소중지자 검거령’은 가뜩이나 인원과 장비가 부족한경찰관에게 큰 짐이 되고 있다. 지난 6개월간만 해도 6월∼7월,9월∼10월은 조직폭력배 검거기간이었다.그기간중 10월15일부터 한달간은 기소중지자 검거기간과 중복됐다. 실적이 저조하면 지휘자가 문책을 받고 인사에서 불이익을 받는 각종 ‘검거령’때문에 형사계가 텅텅 비고 민생치안이 외면당하고 있다는 지적을 ‘윗분’들은 귀담아 들어야 한다. 두 경찰관의 순직을 계기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몸바쳐 지키고 있는 경찰관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
  • 미 U2기 정찰비행 성공

    【워싱턴 AP 연합 특약】 미 첩보기인 U­2기 한대가 18일 이라크 상공에서 첩보비행을 마치고 무사히 귀환했다고 미 국방부의 한 관리가 밝혔다. 이날 첩보비행은 18일 하오(한국시간 19일 상오)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백악관 안보보좌관들간의 회의를 앞두고 이뤄졌는데 이라크가 유엔 무기사찰단에 의하 사찰거부를 선언한 이후 두번째로 실시된 것이다.
  • 판세변화에 국민회의 긴장

    ◎“위험수위 아니다” 위안속 이­이 연대설 촉각 국민회의가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아연 긴장하고 있다.신한국당 이회창 후보의 지지도가 급상승하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이인제 후보의 지지율 상승이 고개를 숙이면서 2위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 위험수위는 아니라는 분석이 대세이긴 하다.임채정 정세분석실장은 17일 “바라왔던 1강2중구도가 현실화된 것”이라는 반응이었다.나아가 “이회창 후보가 아무리 올라도 30%를 넘긴 힘들 것”이라며 두 이후보간 2위 각축구도가 나쁘지 않다는 입장이었다.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이미 경계경보가 내려졌다.김대중 총재의 지지율이 제자리걸음인 가운데 양자대결 구도의 부활가능성에 대해서다.특히 이른바 ‘황금분할’ 구도가 깨질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다.결국 이인제 후보가 주저앉으면서 여권성향표가 이회창 후보 쪽으로 쏠리지 않을까하는 우려다. 주요 당직자들은 이­이 막판연대 가능성에 대한 각종 첩보성 소문의 진위를 탐지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는 분위기였다.주 과녁이 이인제 후보에서 이회창 후보로 다시 옮겨가고,필요하다면 이회창파일을 다시 꺼낼 태세다. 다른 한편으로 DJT연대의 효과가 여론조사 결과에 반영되지 않고 있는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특히 지역적으로 수도권지역,계층적으로 화이트컬러층에서 내각제합의에 대한 역풍이 만만찮다는데 대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와함께 영남지역에 매달리던 국민회의의 대선전략이 ‘수도권 수성’으로 방향을 크게 바꾸고 있다.‘투자’에 비해 ‘이익’이 적은 영남권에 더이상 힘을 쏟는 것은 비경제적이다.게다가 전체 유권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수도권의 지지율 하락을 방치하고 ‘표’가 아닌 ‘이미지 개선’을 위해 다른 지역에 매달리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것이 국민회의의 판단이다.따라서 DJ는 이날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지역 필승 전진대회’에서 수도권지역이 이번 대선에서 승패를 가름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선거의 주요표적을 영남권에서 수도권으로 바꾸는데 따른 고민도 적지않다.여론조사 추이는 DJT연대로 지지율이 높아질 것으로 믿었던 영남과 충청권에서의 지지율이 변화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은 반면 다른 지역에서는 오히려 ‘DJT 역풍’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이에 따라 17일 수원에서 열린 ‘필승 전진대회’는 국민회의·자민련 연합선대위의 공조를 과시하는 자리임에도 막상 김종필 전 총재가 참석치 않고 박태준 의원만 참석한 ‘이상한 대회’가 됐다.
  • 걸프전때 서방 기밀문서 독 관리가 이라크에 넘겨

    【베를린 연합】 독일의 한 외무관리가 지난 90년 걸프전 당시 수백건의 서방 기밀문서를 이라크측에 넘겨준 것으로 밝혀졌다고 독일 시사주간 데어슈피겔이 17일자로 보도했다. 슈피겔은 15일 언론에 미리 배포한 자료에서 외무관리 모하메드 기틀러(42)가 90년 초부터 이라크의 침공가능성에 대한 ‘서방의 정치적·군사적 대응책 전모’를 이라크측에 넘겨주기 시작했으며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게도 보고된 이 첩보들이 걸프전 전개과정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주간지에 따르면 지난 90년 8월말 체포된 기틀러는 91년5월 비공개로 진행된 재판에서 스파이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94년 석방됐다. 기틀러가 이라크에 넘겨준 서류중에는 걸프전 발발 5일후인 90년 8월7일 당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걸프 파병계획의 개요에 관해 독일 총리에게 보낸 비밀전문도 포함돼 있다.
  • 미,항모 걸프 추가배치 준비

    ◎영 등 이라크 제재결의안 안보리 상정 【워싱턴·유엔본부·바그다드 외신 종합】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11일 재향군인의 날 기념식 연설에서 이라크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거듭 시사한 가운데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은 미국은 항공모함과 전투함을 걸프지역에 신속히 추가 배치할 태세가 돼있으며 미군은 어떠한 사태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임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언 장관은 이날 CNN,폭스뉴스 등 미국방송들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국은 이라크사태가 외교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라지만 미군은 어떠한 우발적인 사태에도 대응할 수 있는 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로 신속히 이동할 수 있는 항공모함과 전단은 많이 확보돼 있다”고 밝히고 비상계획이 이미 마련돼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니미츠 항모전단 사령관 존 나트먼 미국해군 소장은 걸프해역에 배치된 미 해군이 고도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라크의 U2 첩보기 격추시도를 막기 위한 대규모 화력을 준비해놓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과 영국은 이라크 관리들에 대한 여행규제 조치 등을 골자로 한 이라크에 대한 제재 결의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11일 상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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