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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대 지영환 경장 “정보부처 레이저 공안망 설치를”

    현직 경찰이 ‘공무원 제안제도’를 통해 도·감청을 막기 위한 방법을 제안해 화제가 되고 있다. 국립경찰대학 수사보안연구소 지영환(34) 경장은 지난해 10월 정보통신부에 레이저를 통한 국가 공안망 건설을 제안했다. 이 제안은 청와대,국정원,국방부,행자부,경찰청 등 기밀정보를 다루는 주요정부 부처를 레이저 네트워크로 한 데 묶어 음성이나 영상을 주고 받음으로도청의 우려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경장은 “미국 등 선진국의 첩보기관의 도·감청은 모든 분야에서 가능하다”면서 “‘자유공간 레이저 광통신망’만이 이 심각한 도·감청을 막을수 있는 유일한 대책”이라고 제안 배경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이론의 완결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97년부터 국내외 수십명 전문가의 자문을 받으며 연구한 끝에 ‘국가와 도청’이라는 책까지 펴내기도했다.그는 지난 1월 경찰에서 선정된 ‘신진식인’ 4명 중 한 사람으로 뽑히기도 했다. 공무원 제안제도는 정부가 공무원으로부터 창의적인 의견 등 행정개선에 관한 아이디어를 접수,시책에 반영하는 제도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英밀입국 58명 트럭 짐칸서 떼죽음

    영국 도버항에 정박중인 트럭 적재함에서 밀입국자로 추정되는 동양인 58명이 숨진채로 발견돼 유럽 전역을 경악시키고 있다. ■사건 개요/ 유럽 언론들은 18일 도버항을 순찰중이던 한 세관경찰이 벨기에항구도시 제브루헤를 출발,도버항에 수송돼온 18m짜리 흰색 메르체데스 벤츠 트럭 짐칸에서 여자 4명 등 아시아계 성인 58명이 밀폐된채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세관경찰은 이때의 충격으로 상담치료를 받고 있으며 두명의 남성 생존자도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으나 심신이 쇠약해 당장 심문이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트럭 운전사는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섭씨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에 냉장실 스위치가 꺼져있었던 점으로미뤄 이들이 밀폐된 짐칸에서 빠져나오지 못한채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19일 발표했다.홍콩 언론들은 20일 영국 내무부 성명을 인용,사망자가 모두 중국인이라고 보도했으나 런던 주재 중국대사관은 신분증을 소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들의 국적을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밀입국 알선조직/ 영국경찰은 이번 사건을 밀입국 알선조직의 소행으로 보고 이들의 소탕을 위해 MI5,MI6 등 첩보조직은 물론,트럭 등록지인 네델란드등과 대대적 국제 공조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포르투갈의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 참석중인 EU 지도자들도 “유러폴(유럽경찰기구)과의 공조를 통해 밀입국 및 인신매매 관련 범죄조직을 적발,소탕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으며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도버사건이 재발되지않도록 이민과 망명에 관한 공동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간 30만∼50만명에 이르는 대유럽 밀입국 수요에 기승해 창궐하고 있는불법 알선단은 승객의 안전을 조금도 고려하지 않는 최악의 수송환경으로 악명을 떨쳐왔다.그러나 연간 수십명씩의 인명피해에도 불구,중국계 등 밀입국희망자들은 알선조직에 2만파운드(약 3,500만원)씩을 집어주며 목숨을 건도박을 마다하지 않는다고 런던의 한 중국계 이민전문 변호사는 말하고 있다. ■영국 난민정책 논란/ 잭 스트로 영국 내무장관은 19일 의회에서 이번 사건이 “범죄조직의 손에 자신의운명을 맡기려는 사람들에게 확실한 경고가 될것”이라고 경종을 울리면서 향후 밀입국자 단속조치를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이같은 영국정부의 엄격한 난민정책이 비극을 초래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제사면위원회 측은 “절박한 사정에도 불구,꼬리를 물고 기다려야 했던망명 희망자들의 행렬을 생각해 볼 때 이는 예정된 비극”이라고 주장했다. 정치적 박해 등을 이유로 한 망명신청자수가 최근 연간 30∼40%씩 증가하고있는데도 영국 정부는 난민신청에 탈락한 이들의 즉각 출국을 유도하는 신속처리절차 도입,생계비 통제,불법 입국 알선 트럭 운전자에 대한 벌금 강화등으로 통제만을 강화해왔다. 손정숙기자 jssohn@. *전세계 주요 밀입국 사고. ■93년 6월 6일 300명 이상의 중국계 이민자들을 태운 태국발 밀입국선 ‘골든벤처’호 뉴욕 근해에서 좌초.10명 사망. ■98년 8월 17일 8명의 중국인 불법 이민자가 도쿄(東京)의 컨테이너선에서숨진 채 발견. ■99년 3월 6일 불법 아이티 이민자들을 정원 이상 태운보트 2척이 플로리다 팜비치 근해에서 좌초.40명 사망. ■99년 11월 1일 이라크 및 알바니아 출신 밀입국자 14명이 이탈리아행 그리스 여객선에 몰래 탔다 화재로 질식사. ■99년 11월 25일 쿠바 밀입국자들을 태운 보트가 미국으로 가던 도중 좌초. 엘리안 곤살레스의 어머니를 포함해 11명 사망. ■2000년 6월 18일 영국 도버항에서 중국인 밀입국자 58명의 시신 발견.
  • 美 돌아온 核자료 ‘핵폭풍’으로

    ‘미국의 어마어마한 핵기밀 내용을 담은 컴퓨터 하드 드라이브가 증발했다가 다시 돌아왔다’. 핵기밀 관련 첩보 영화의 도입부에서나 나올 법한 시나리오가 실제로 미국의 로스 알라모스 국립 핵기밀연구소에서 발생했다.이 연구소 연구원이던 대만계 과학자 리원허(李文和)의 핵기밀 유출 사건이 발생한지 수개월밖에 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사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핵기밀 취급 관련부서는 발칵뒤집혔다.리원허는 99년 12월 중국정부의 사주를 받아 로스 알라모스 연구소에서 핵기밀을 빼돌린 혐의로 체포돼 현재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공화당은 이번 사건에 대한 관리 책임을 물어 주무 장관인 빌 리처드슨 에너지장관의 사임을 요구,정치적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이번 사건의 핵심은하드 드라이브에 저장된 핵기밀사항이 복사돼 외부에 유출됐는지 여부.수사당국은 돌아온 하드 드라이브를 워싱턴 미연방수사국(FBI)으로 보내 정보가복사 또는 손상됐는지 조사하고 있다. ■사건 발생 5월7일.산불이 뉴멕시코주 일대를 휩쓸 당시 연구소 지하저장소내 보관중인 핵기밀자료의 피해여부를 살피던 연구원이 하드 드라이브 2개가없어진 사실을 뒤늦게 발견했다.연구소 직원들을 대상으로 거짓말 탐지기 수사 등 경찰의 솎아내기식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 16일 연구소내 별칭 ‘X국’으로 불리는 안전지대안 복사기 뒤에서 문제의 하드 드라이브가 발견됐다. ■수사 방향 스파이에 의한 의도적 유출과 관리소홀등 두가지로 수사방향이모아지고 있다.리처드슨 장관은 18일 NBC TV와 회견에서 “이 자료가 연구소를 벗어났거나 스파이들에 의해 유출됐다는 증거가 없다”며 스파이 개입설을 부정했지만 에너지부 에드워드 큐란 방첩담당 국장은 스파이 소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그는 “이 사건은 범죄 사건이다.지하저장소에 단독출입이 가능했던 직원 26명에 대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결과 진술이엇갈리고 있는 연구원은 2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수사당국으로부터 정직 명령을 받은 연구원은 현재 6명으로 알려지고 있다. 분명한 것은 누군가 문제의 하드 드라이브를 빼돌렸다 수사망이 좁혀오자 슬그머니 되돌려 놓았을 것이란 점이다. 문제의 하드 드라이브는 게임용 카드 한벌 크기로 미국과 러시아 프랑스 중국 등의 핵무기 자료가 담겨 있다.특히 핵 관련 사고나 핵 테러에 대비,핵무기 분해에 관한 정보가 실려 있어 ‘핵비상수색팀’(NEST)의 훈련용 자료로도 활용돼왔다. ■정치적 파장 민주당 대선 전선의 최대 악재로 등장할 전망이다.리처드슨장관은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될 앨 고어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꼽힐 정도로민주당이 내세우는 정치인. 지난주 “리처드슨을 신뢰한다”고 밝혔던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18일 기자들의 질문에 노 코멘트로 일관한 것도 민주당 고민의 일단을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러처드 쉘비 상원 정보위원장과 포터 그로스 하원 정보위원장 등 공화당내인사들은 “자격이 없다”며 리처드슨장관의 사임을 강력 요구하고 있다.나아가 클린턴 정부의 문서 해제 정책등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에 나서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中, 대륙간 탄도탄 시험발사 임박

    중국이 유럽 전역과 미국 서해안 일대를 사정거리안에 두는 대륙간 탄도탄미사일을 시험발사할 계획이어서 미국,일본 등 주변국들이 긴장, 중국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했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모닝 포스트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 방위청 관계자의 말을 인용, 미국이 지난 5월 ‘중국이 곧사거리 8,000㎞의 둥펑(東風)31형(型) 대륙간 탄도탄 미사일을 시험발사할계획’이라는 첩보를 입수했으며 이에 따라 일본 오키나와의 가데나기지,아오모리현의 미자와기지 등에 미사일 발사 탐지가 가능한 정찰기(RC135S)와함정 등을 배치,24시간 감시활동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시험발사에 성공한 바 있는 둥펑31형 미사일은 산시성(山西省)우자이(五寨)의 미사일 기지에서 발사돼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의 사막지역에 떨어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이곳은 중국이 밝힌 발사 및 탄착지점이다. 둥펑31형 미사일은 중국 남부 광둥성(廣東省) 광저우(廣州)에서 발사되면유럽 전역을,또 발사지를 동북부 헤이룽장성(黑龍江省)으로 옮기면 미 서부시애틀을 목표물로 삼을 수 있어 미국에 대한 실력 과시와 함께 타이완도 위협하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성도(星島)일보는 타이완 군사 관계자 말을 인용,중국은 둥펑 31형 미사일을 해군용 함대지 미사일로 개량한 쥐랑(巨浪)2형 미사일도 개발해 핵잠수함에서 발사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쥐랑 2형은 잠수정에서 발사되기 때문에 미국 전역을 사정권에둘 수 있어 더욱 위협적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사설] 도덕적 해이에 철퇴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기업인 동아건설의 고병우(高炳佑) 회장이 4·13총선 때 100여명의 정치인들에게 10억원대의 로비자금을 뿌린 혐의가 드러나 국민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고 회장이 지난 4월초 현역의원을 포함한 후보자 100여명을 A,B,C,D 네 등급으로 분류해 1인당 300만∼2,000만원씩 정치자금을 뿌렸다는 첩보를 입수해 동아건설 임원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고 회장이 적은 액수에 대해서는 영수증 처리를 했으나 1,000만원 이상의 고액에 대해서는 영수증 처리를 하지않았다는 주장이 있는 가운데,검찰이 로비대상자 45명의 명단을 확보한 뒤고 회장 등 4명에 대해 출국금지조치를 취하고 수사에 들어갔으므로 수사결과를 지켜 볼 일이다. 그러나 동아건설 로비자금 살포사건은 수사결과에 관계없이 재계와 정치권의 도덕적 해이가 위험수위를 넘어섰음을 드러내 충격을 준다.워크아웃 대상기업의 최고 경영인이 경영개선에 몰두하기보다는 정치권에 로비자금을 뿌려경영권을 유지하려 했다니 말문이 막힌다.이미 4조5,000억원의 빚을 진 마당에 10억원쯤을 더 뿌려도 무슨 문제가 되겠느냐는 배짱이었단 말인가.자금통제 등 경영감시의 책임을 진 경영관리단도 로비자금 살포 사실을 몰랐다니말도 되지 않는다.부실기업에 대한 부채상환 유예든,부실금융기관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이든 최종적인 부담은 국민이 떠맡는다.당국은 이번 동아건설 사건을 계기로 워크아웃 기업과 부실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에 철퇴를 가해야 한다. 다음은 정치권에 대한 지적이다.총선에 출마한 정치인 168명이 정치자금을달라며 동아건설에 손을 내밀었다고 한다.정확한 부채규모는 몰랐더라도 동아건설이 부실경영 끝에 워크아웃 대상에 들어갔다는 것은 일반 국민들도 알고 있다. 정치인들만 그같은 사실을 몰랐단 말인가.아니면 고 회장의 약점을헤집고 들어간 것인가. 경위야 어찌됐건, 속된 말로 ‘벼룩의 간을 빼 먹은 꼴’이다.로비자금 명단에 올라 있는 정치인들 가운데 일부만 ‘정치자금 수수’를 시인하고 대다수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버틴다고 한다.1,000만원이 넘는거금의 수수를 기억하지 못한다면 소도 웃을 일이다.게다가 한나라당은 문제의 명단에 자당 소속 정치인들이 많이 들어 있다는 보도에 '정치적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검찰은 마땅히 여야를 떠나 이 사건을 공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그렇게 함으로써 ‘벼룩의 간을 빼 먹는’ 정치권의 파렴치에 쐐기를 박아야 할 것이다.
  • 검찰, 동아건설 高炳佑회장 내사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5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대상기업인동아건설이 4·13 총선 당시 현역의원 등 100여명의 후보자에게 10억원대의정치자금을 뿌렸다는 첩보를 입수,내사를 벌이고 있다.검찰은 이날 동아건설고병우(高炳佑) 회장, 이창복(李彰馥) 사장, 유영철(劉永哲) 고문, 대한통운곽영욱(郭泳旭) 사장 등 4명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검찰 관계자는 “고 회장 등 동아건설 경영진이 지난 4월초 4·13 총선에출마한 정치인 168명을 로비대상자로 선정,이중 100여명에게 300만∼2,000만원을 뿌렸다는 첩보를 입수했다”면서 “동아건설 경영진 2∼3명으로부터 첩보내용을 확인한 데 이어 로비대상으로 선정된 정치인 명단도 일부 확보했다”고 밝혔다. 동아건설은 로비대상 정치인을 A,B,C,D 4등급으로 분류,적게는 300만원에서많게는 2,000만원 넘게 정치자금을 제공했으며,동아건설로부터 돈을 받은 정치인 중 상당수는 영수증을 발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락기자 jrlee@
  • 제10회 마약퇴치大賞 영예의 수상자들

    ◈본 상. ◆[단속부문] 인천지검 마약수사반. 인천은 중국과 가까운 항구 도시인데다 인근에 서울을 비롯 부천,안산 등도시를 끼고 있어 거대 마약시장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마약시장의 길목인 셈이다.정대표 검사 등 21명은 지난해 11월 메스암페타민을 투약하고 환각상태에서 운전을 해온 총알택시 기사 황광석과 가정주부,밤무대가수 등 20명을 검거했다.지난 3월에는 마약 대용약물인 염산날부핀을 불법유통시킨 의사,병원사무장,전직 경찰관 등이 낀 밀매단을 적발하는 등 지난 1년간 마약류사범 331명을 검거하고 200명을 구속했다. ◆[단속부문] 서울 관악경찰서. 지난해 1월부터 지난 3월말까지 1년 3개월동안 마약류사범 검거 실적이 전국 경찰서 중 가장 높았다.김중확서장을 비롯 수사·형사 전직원이 단결해마약류사범 검거에 주력했기 때문이다.지난해 4월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모텔에서 40대 2명이 필로폰을 생수에 섞어 투약한다는 첩보를 입수,검거하는 등 106건에 197명을 검거했다.또 일제단속을 통해 양귀비를 몰래 재배하거나 대마를 재배해온 사범을 검거,관내에 마약류 사범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했다.대마초 흡연,필로폰 밀매사범도 단속했다. ◆[국제협력] 관세청 특수수사과 諸秉權씨. 해외 마약 수사기관과 협조,국제마약밀수조직을 적발했다.98년 이후 모두헤로인 55㎏ 등 5건의 국제마약밀수사건을 적발하는 개가를 올렸다.98년 12월에는 미국과 협력해 태국과 나이지리아의 마약조직이 주한 외국대사관 직원의 집에서 가정부로 일하는 필리핀인을 포섭,국제특급우편과 특송화물편으로 태국에서 한국을 경유해 미국 으로 헤로인을 중계 밀수하려는 것을 적발하는 성과를 올렸다.지난해 10월에는 코카인 제조 원료인 중국산 과망간산칼륨 22t을 밀수한 조직을 적발하는데 기여했다. ◆[치료부문] 張起鎔 국립부곡정신병원장. 97년 12월 병원에 마약류중독진료소를 개소한 이후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문제점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마약류중독자의 입원치료 실적을 높이기 위해 진료비를 모두 무료로 했으며 98년에는 마약류중독자 전담치료의사 2명을확보,진료체계를 확립했다. 지난해부터는정신과 의사,간호사,정신재활치료원,임상심리요원,사회사업요원 등이 참여하는 치료재활프로그램팀을 조직,자기사랑하기 등 3건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공예,명상,에어로빅 등 20여종의 병실활동 프로그램도 시행해치료재활의 기능을 강화했다. 마약류중독진료소의 운영을 활성화하기 위해대국민 홍보활동에도 나섰다. 전국의 시도 보건과,검찰청 등 28개 기관에 마약류중독진료소 안내 및 치료보호의뢰 협조 서한을 보내거나 해당 기관을 직접 방문해 적극적인 보호 의뢰를 요청했다. ◆[학술연구] 科搜硏 남부분소. 부산을 포함한 영남지역은 우리나라 마약사범의 근원지이자 주요 마약소비지이다.지난 93년 3월 문을 연 남부분소는 이 지역의 마약퇴치를 위해 큰 공헌을 해왔다. 지난 3월까지 1년 3개월동안 권일훈 분소장 등 직원 7명은 검찰과 경찰 및국가기관에서 의뢰한 마약류 사건 4,720건을 처리했다.지난해 대구세관,부산세관,울산지검이 불법유통되고 있는 중국산 의약품 분기납명편의 조사를 의뢰해오자 향정신성의약품인 펜플루라민을 검출해낸 것이이에 해당한다. 학술단체의 학술대회에도 참여,마약류 감정기법 및 마약류 오남용의 심각성을일깨웠다. 지난해 6월 부산대 의대에서 열린 약물남용연구회 정기세미나에서는 부산을 포함해 영남지역의 약물남용실태를 발표,주의를 환기시켰다. 98년부터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부산지부의 이사,상담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현장의 약물남용교육을 해왔다. ◆[계몽·예방] 부산지검. 2002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마약의 도시’라는 오명을 불식시키기 위해지난해 12월부터 ‘마약없는 부산운동’을 범시민운동으로 추진하고 있다.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부산지부,부산지검 범죄예방협의회가 주관하고 부산시,부산지검이 후원하는 이 운동은 최근 5개월동안 마약류 오·남용 개별상담 131건,집단상담 34회의 실적을 거두었다.지난달에는 마약사범의 불법수익재산을 몰수하는 기소전 몰수보전명령제를 활용,히로뽕 판매업자 성환일의 불법수익재산 5,940여만원의 몰수보전 집행을 완료했다.
  • 舊券사기 張玲子씨 검거

    거액의 구권 화폐 사기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2부(林安植부장검사)는 17일 수배중인 장영자(張玲子·56)씨를 붙잡아 도피 행적과 은행 및 사채업자들을 상대로 한 사기행각에 대해 밤샘 조사를 벌였다.검찰은18일 장씨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장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장씨가 붙잡힐 당시 함께 있었던 J은행전 행신동지점장 서모씨(48)가 관리하던 고객의 예금계좌에서 수표 51억원을챙긴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이로써 장씨는 아들 김지훈씨(30·구속) 및윤원희(41·여·구속)씨와 짜고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O은행 서울 언주로지점,C은행 강원도 양봉지점과 경기도 김포지점,S은행 을지로지점을 상대로 “수표를 발행해 주면 그 대가로 웃돈을 붙여 거액의 구권을 주겠다”고 속여 122억원을 챙기는 등 모두 194억원대의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특히 94년 이전에 발행된 은빛 선이 없는 1만원권 구권이 실제로 수천억원이나 있는지,장씨가 범행을 위해 수천억원대의 구권 화폐가 존재한다는 소문을 사채시장 등에 고의로 흘렸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장씨가 고양시 일산에서 서씨를 만나기로 했다는 첩보를 입수,이날오전 5시6분쯤 경기도 화성군 동탄면 청계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서울기점39㎞ 지점에서 장씨를 붙잡았다. 송한수 이창구기자 window2@
  • [대한포럼] 의혹만 커진 로비수사

    ‘태산이 울렸으나 쥐 한마리뿐(泰山鳴動 鼠一匹)’이라더니 우리 사회를시끄럽게 했던 고속철도 차량선정 로비의혹 수사가 실체에 전혀 접근도 못한채 사실상 종료됐다.알스톰사로부터 거액을 받은 주범 최만석씨(59·재미교포)가 해외에 도피한 것으로 결론나면서 수사가 벽에 부딪혀 검찰이 닭쫓던개처럼 손을 쓸 수 없게 됐다. 처음 검찰의 공개수사가 시작될 때만 해도 건국후 최대 국책사업을 둘러싸고 끊임없이 나돌던 로비의혹의 진상과 문민정부 고위인사들의 개입 여부를파헤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했으나 결과는 뱀꼬리도 못찾은 꼴이 됐다.이번 수사는 연서(戀書)사건으로 촉발된 백두사업과 관련된 이른바 ‘린다 김’ 로비사건 와중에 1,100만달러 송금이라는 실체가 확인돼 여성 로비스트가 구속된 만큼 국민들로 하여금 국책사업을 둘러싼 의혹이 처음으로 규명될 것이란 기대를 갖게 했었다. 국민들은 검찰이 공개수사를 선언하고 실체규명에 자신감을 보이자 서슬 퍼런 검찰의 자세를 보일 때라며 마음속으로 성원했다.이는 ‘린다 김’ 사건이시끄러움에도 검찰이 “백두사업을 둘러싼 의혹은 감사원 감사 등 여러차례 걸러진 사건이고 ‘부적절한 관계’는 검찰의 수사대상이 아니다”며재수사를 거부한 것과는 사안이 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검찰의 당초 의욕과는 달리 고속철도 로비의혹 수사는 의외로 싱겁게 끝났다.수사의 핵심은 알스톰사의 로비가 고속철사업 결정에 영향을 주었느냐와 커미션 자금이 정·관계 고위층에게 흘러 들어갔느냐이다.이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주범의 신병을 확보하고 진술을 토대로 물증을 찾아내는 것이기본수순임에도 주범의 소재조차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의혹만 부풀린 결과가 됐다. 검찰의 안일한 수사태도도 지적치 않을 수 없다.서울지검이 거액의 커미션첩보를 입수한 것이 97년 6월경이고 반년 이상 내사를 벌였으나 뚜렷한 진전을 보지 못한 것이 한계였다.98년초 사건이 대검으로 넘겨졌으나 1년반 이상미제(未濟)로 남아있다가 지난해 10월쯤 최씨를 처음 소환 조사했으나 실체규명엔 실패했다. 결국 올들어 최씨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공범에 대한 본격 조사가 시작됐고 알선수재 혐의 공소시효 3년이 5월16일로 임박해오자 공범을 구속하면서 공개수사를 선언했다.주범이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고 도피 가능성이 예측되는 만큼 신병 추적·확보가 우선임에도 안일하게 대처한 점은 책임을 면키 힘들다. 당초 검찰은 공개수사를 밝히면서 주범 최씨가 출국한 흔적이 없음을 들어신병확보에 자신감을 보였으나 공소시효 만기가 다가오자 비정상적인 출국가능성을 인정했다.주요 피의자에 대한 추적·감시체제의 허점을 보인 셈이다.더욱이 ‘그냥 공소시효를 넘겼을 경우 나중에 사건을 은폐했다는 비난을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검찰 관계자의 말은 이번 공개수사가 면죄부를받기 위한 것이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이제 주범의 신병이 확보되지 않아 수사는 자금추적과 외곽조사에 의존하는수밖에 없다.자금 추적은 외국과의 공조가 어려우며 외곽조사는 증거 확보가 힘들어 뇌물고리 추적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그래도 주범의 소재파악과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을 통해 송환절차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검찰의과제이다.언젠가는 진실이 규명돼 역사의 교훈으로 삼아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흔히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고 말한다. 대전법조비리,옷로비·파업유도·항명파동 등 잇단 내홍을 겪으면서 검찰의권위회복이 최우선 과제로 지적되어 왔다.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이 기회있을 때마다 강조한 바와 같이 정확한 진상규명과 가감없는 발표,엄정한 처리야말로 검찰을 살리는 첫걸음이다.원칙과 기본이 바로 선 검찰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원칙과 기본을 지키는 일이다. 기회를잘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 이번 수사의 값비싼 교훈이다. [李基伯 논설위원] kbl@
  • 英 인터넷정보 ‘국가 검열’

    [런던 AP 연합] 영국정부가 자국의 모든 e-메일과 인터넷 거래 정보를 추적할 수 있는 한 스파이센터를 수백만 파운드의 거금을 들여 설립할 계획이다. 시민적 자유주의자들에게 있어,영국 정부의 이같은 계획은 “Big Brother.com”의 냄새를 풍기는 것이다.영국정부는 이 조처가 사이버 범죄와의 싸움에 도움을 주게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시민적 자유주의자들은 조지 오웰식(式) ‘빅 브라더의 나라’의 도래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정부기술지원센터’라는 다소곳한 이름이 붙여질 이 새로운 사이버 검열기구는 영국첩보기관 M15의 성채같은 런던 소재 본부내에 위치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구는 올 가을 쉽게 법으로 채택될 것으로 예상되는 ‘수사권 규정법안’의일부로 발족될 예정이다.“우리는 이것을 무법적 입법활동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사이버 권리와 사이버자유’란 이름의 한 영국 민간 단체를 이끌고 있는 야만 악드니즈가 말했다. 이 법안에 따르면,인터넷 서비스 제공자들은 인터넷 정보를 정부 사이버 센터에넘기기 위한 안전한 채널을 설치해야만 한다. 이 법안은 또한 법집행 당국이 암호문으로 쓰여진 메시지를 해독하는 열쇠를 넘겨주도록 인터넷 사용자나 서비스 제공자에게 요구하는 권한을 부여하게된다.
  • ‘고속鐵 로비’ 첫 제보자, 崔씨에 불만 ‘제3인물’ 가능성

    검찰에 로비스트 최만석(59),호기춘(扈基瑃·51·여)씨의 고속철도 차량선정 로비의혹에 대한 ‘첩보’를 맨 처음 제보한 사람이 누구인지에 관심이집중되고 있다. 총 공사비가 18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국책사업의 로비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바로 이 첩보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실제 검찰은 지난 9일 사건을 공개한 시점부터 수사착수 배경에 대해 “자체 입수한 ‘첩보’에 의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일부에서 지난 95년부터 시작된 경찰청쪽의 첩보를 넘겨 받았을 가능성을제기했지만 검찰은 “경찰 첩보는 아니다”라면서 지난 97년 처음으로 이 사건 관련 첩보를 입수해 내사를 시작했다고 누차 강조했다.그렇다면 고속철도로비의혹 관련 첩보를 검찰에 최초로 건네준 사람은 누구인가. 현재 검찰은 ‘첩보원 보호’를 내세워 첩보의 출처에 대해서는 함구하고있다.첩보가 ‘익명’으로 들어왔다는 얘기도 있다. 그러나 서울지검 외사부에 접수된 A4용지 2장 분량의 이 첩보에는 “최만석이라는 사람이 실세 정치인들에게 로비를 해 고속철도차량이 테제베(TGV)로최정 선정됐다. 최만석은 알스톰 지사장 부인과 함께 고속철도 차량이 TGV로결정된 뒤 알스톰사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등 비교적 상세한 내용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도 “98년 서울지검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을 때 그런 내용의자료도 함께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 점에서 최씨와 연관이 있는 사람의 제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와 관련,검찰 주변에서는 이번 사건의 중심 인물인 최씨 외에 ‘제3의 인물설(說)’도 나돌고 있다.최씨와 함께 고속철도 차량도입 로비에나선 또다른 인물이 있다는 것이다.결국 이 ‘제3의 인물’이 최씨의 ‘독식’에 불만을 품고 검찰에 ‘최초의 첩보’를 했다는 것이다.검찰 주변에서는최씨와 친분관계를 유지했던 P,C,H씨 등 정치권 주변 인사들이 지목되고 있다. 첩보가 접수된 지난 97년의 정치적 상황을 고려,고속철도 차량선정에 개입한 ‘보이지 않는 손’에 흠집을 내려는 정치적 음모에 의해 첩보가 등장했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당시에는 이미 노태우(盧泰愚) 정부와 문민정부실세들에 대한 고속철도 로비의혹이 제기된데다 최씨의 움직임에 대한 소문도 상당 부분 퍼져 있던 상태였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고속철 로비 의혹/ 검찰 향후수사 어떻게

    경부고속철 로비의혹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수사수순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주범 최만석씨(59)의 잠적,홍콩 등 외국과의 사법공조 난항으로 자금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국내에 유입된 사례금을 추적하는 것도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검찰은 자금추적이 벽에 부딪힐 경우 최씨가 고속철도 차량선정 로비를 벌인 시점에 활발하게 접촉했던 정·관계 고위 인사들을 파악하는 등 최씨 검거 때까지는 일단 외곽수사에 진력한다는 방침이다.검찰은 그동안 진행된 내사자료와 한차례 소환조사를 통해 확보된 진술을 토대로 정관계 인사들을 압박해 가기로 했다. ●수사 전망. 최씨가 검거되기 전까지는 수사에 별다른 진척이 없다는 게 검찰의 딜레마다.검찰 고위관계자도 11일 “당분간 큰 진전이 없을 것 같다”고 말해 수사장기화에 대비하는 듯한 분위기다. 검찰은 그러나 그동안의 수사를 통해 알스톰사로부터 미국계 B은행 홍콩지점에 개설된 최씨의 계좌로 입금된 돈의 흐름을 정밀 추적,의미있는 단서를일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LA로 송금된 일부 자금도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검찰은 국내에 개설된 최씨의 금융계좌 10여개에 대한 정밀추적작업에 돌입한 상태다.검찰 관계자도 11일 “최만석씨와 가족들의 국내 금융계좌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고 확인해줬다.검찰은 홍콩계좌로부터의 송금 여부,또다른 비자금 여부,‘성공사례금’을 받기전 최씨가 자신의 돈으로 사용한 로비자금의 향배 등을 쫓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최씨가 고속철도 차량선정 로비를 벌였던 93∼94년 당시활발하게 접촉했던 정·관계 인사들의 계좌추적을 벌이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초기수사 허점. 검찰이 지난해 최씨를 한차례 소환조사하고도 풀어 준 것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검찰 고위관계자는 이에 대해 “당시에는 죄가 되는지 여부가 불분명했다”고 해명했지만 내사가 오래 진행돼온 점을 감안하면 설득력이 떨어진다. 게다가 입수한 ‘첩보’에 이미 최씨의 이름이 거론됐고 1,100만달러의 입금사실도 확인된 상태여서 검찰이 사건의 핵심인물을 한차례 조사하고 돌려보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검찰은 더욱이 사건이 공개된 이후 처음에는 최씨 조사사실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않아 의혹을 사기도 했다. 검찰의 내사가 3년전인 97년 시작됐음에도 최씨가 지난해 9월 LA에서 입국하기전까지 수시로 자유롭게 국내외를 오고갔다는 사실도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다. 최씨가 검거되지 않는 한 이 사건 진전은 매우 어려운 상태다.계좌추적 등을 통해 로비흔적을 찾아도 로비 내역에 대한 최씨의 구체적인 진술이 필수적이다.검찰 관계자도 “최씨가 잠적한 상태에서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할 수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고속철 로비 의혹/ 박상길 수사기획관 문답

    박상길(朴相吉) 대검 중수부 수사기획관은 11일 “알스톰사 로비스트였던최만석씨의 검거 이전에 최씨가 접촉한 정치인들을 먼저 조사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최만석씨 국내 계좌에 10억이 반입됐다는 얘기가 있는데. 아는바 없다.10억원이 들어왔는지,홍콩계좌에 남아있는지,제3국으로 이동했는지 확인하고 있는 중이다.현재 최씨 가족 등 연고자 이름으로 묶인 자금이 있는지 영장을발부받아 확인하고 있다. ●최씨가 1,100만달러외에 별도의 로비자금을 받았을 가능성은 . 최씨가 사례금 1,100만달러 외에 별도의 로비자금을 받은 것은 없는 것으로알고 있다. ●알스톰사 회장이 93년 방한,최씨에게 로비를 부탁한 게 사실인가. 큰 의미가 없는 얘기다. ●최씨의 해외도피에도 대비하고 있나. 다 조사하고 있다. ●최씨가 접촉한 정치인들을 먼저 조사할 수는 없나. 누구하고 가까웠다는 것만 가지고는 소환할 수 없다.최씨나 호기춘씨의 진술에서 뭐가 나왔더라도상대방이 안받았다고 하면 공소유지가 어렵기 때문에 최씨가 없는상황에서조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최씨가 1차 조사를 받고 도주하도록 검찰이 방조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데 . 첩보확인 차원에서 불렀더니 자진해서 나와 조사후 돌려보냈다.그후 다른사람 조사하고 연락해 보니까 연락이 안돼 출국금지 조치했다.당시에는 죄가 되는 지의 여부가 불분명했다.보강조사 과정에서 죄가 된다는 확신을 갖게 된 것이다. ●최씨를 처음 조사한 시점은 차차 알게 될 것이다. ●시점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수사기술상의 문제다. 박홍환기자
  • 고속철 로비 의혹/ “철저수사”촉구 ‘불똥튈라’촉각

    *정치권 반응. 여야는 10일 프랑스 알스톰사의 고속철도 차량 선정 로비의혹과 관련,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그러면서도 이번 수사의 ‘불똥’이 정치권으로튀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웠다. ◆민주당 무엇보다 여야 영수회담에 이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단독 회동으로 무르익고 있는 정치권의 대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걱정했다.때문인지 공식 논평은 내지 않았다.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검찰이 수사를 하는 데 대해 당이 뭐라고 말할 수 있느냐”고 되물었다. 이윤수(李允洙) 의원은 “TGV 차량선정과 관련해 2,000억원 정도의 정치자금이 오갔다는 소문이 많았다”면서 “필요하다면 국정조사를 발동해서라도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화갑(韓和甲)지도위원은 97년 국정감사 때 펴낸 ‘경부고속건설사업의 문제점과 대안’이라는 정책 자료집을 복사·배포했다.그는 “고속전철 차종 선정과정에서 수억달러의 정치자금이 오갔다”고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공식 제기했다. ◆한나라당 검찰수사에 대해 또다른 의혹의 ‘눈초리’를 보냈다.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린다 김’ 로비사건에 대해 덮기로 일관하던 검찰이 유독이 사건에 대해서는 초고속 수사 태도를 보이는 점이 의아스럽다”면서 “미묘한 시기에,미묘한 사건을 통한,미묘한 분위기 조성의혹이 짙다”고 주장했다. 사건 당시 교체위원장이었던 양정규(梁正圭)부총재는 “구속된 로비스트들의 이름을 들은 적도 없다”면서 “여야를 초월해 의원들이 때 개별적으로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으며 이로 미루어 국회차원까지 영향력을행사하려는 시도는 없었던 것으로 생각한다”고 ‘무관함’을 강조했다.같은교체위원이었던 김형오(金炯旿)의원도 “당시 교체위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노선선정, 터널·교량부실 등 기술 또는 구조상의 문제점을 주로 지적했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자민련 김학원(金學元)대변인은 “검찰은 그동안 의혹속에 감춰진 고속철선정 비리사건을 철저히 규명해 국민적 의혹을 말끔히 씻어야 할 것”이라고주장했다. 오풍연 강동형기자 poongynn@. *수사 왜 늦었나. 검찰이 지난 97년 고속철도 차량선정 로비의혹 사건에 대해 내사를 벌이다돌연 중단한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당시 서울지검 외사부가 이 사건을 첩보형태로 인지해 내사를 시작한뒤 호기춘(扈基瑃)씨와 로비스트 최만석씨의 불법 외환거래의 자금흐름을쫓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검찰은 최씨가 재미교포였고 호씨도 프랑스 알스톰사 지사장 카리유씨와 결혼한 뒤 외국출장이 잦아 두 사람을 동시에 수사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수사가 지지부진했다고 설명한다.검찰은 또 두 사람의 홍콩 계좌에 자금이 오갔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프랑스와 홍콩 수사당국에 공조요청을 했지만협조가 미흡해 수사기간이 상당히 소요될 수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검찰은당시 수사를 맡았던 박성득(朴成得) 검사가 수원지검으로 자리를 옮기자 서울지검에서 사건기록을 넘겨받았지만 TGV 차량 도입시기를 둘러싸고 알스톰사와 우리 정부간에 위약금 시비가 불거져 나와 국익차원에서 수사를 진행시킬 수 없었다며 그때의 불가피한 상황을 거듭 해명했다. 그러나 대검 중수부가 수사기록을 넘겨받은 뒤 2년이나 내사만을 벌였다는점에서는 외부의 압력이나 정치적 상황이 고려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권교체 이후인 이 당시 검찰이 알스톰사가 TGV 차량공급업체로 선정된데정관계 인사들의 로비의혹에 대해 광범위한 내사를 벌이고 있었다는 점에서외부 압력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특히 차량업체 선정당시 활발한 로비활동을 벌이던 로비스트 최씨가 당시 장관을 지내던 H모씨 등과 청주고 동기동창생으로 접촉을 자주 가졌고 선정과정에서 막강한 힘을 발휘했다는 소문이 유포됐다는 점에서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수사시기를 저울질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종락기자 jrlee@. *알스톰 한국지사 표정. 경부고속철도 차량 선정 과정에서 로비스트로 하여금 정·관계에 거액의 로비자금을 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프랑스 알스톰사 한국 지사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알스톰 코리아’는 10일 외부인의 사무실 출입을 통제하는 등외부접촉이 단절된 상태다. 평소에는 사람들의 출입이 잦았으나 검찰이 사건을 발표한 9일 오후부터는 발길이 뚝 끊겼다. ◆검찰에 구속된 호기춘씨의 남편인 지사장 카리유씨는 이미 지난 주말 프랑스로 출국한데다,부사장 등 임원들도 이날 거의 출근하지 않아 사무실은 썰렁했다.직원들 몇 명만 사무실을 지키고 있었다. ◆옆 사무실의 한 회사원은 “평소에는 사람들이 분주하게 드나드는데 9일오후부터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면서 “특히 프랑스인들은 오늘 전혀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알스톰 코리아 직원들은 외부 전화가 쇄도하자 오전 10시쯤부터는 전화를 아예 받지 않고 향후 검찰 수사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전영우기자 ywchun@. *국내 로비스트 실태. 백두사업의 린다 김에 이어 경부고속철도 차량선정 과정에도 최만석씨가 로비스트로 활동한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로비스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에는 과연 몇명의 로비스트가 어떤 방식으로 활동을 하고 있을까. 국내에서 ‘로비스트’라는 직함을 내걸고 활동하고 있는 로비스트는 없다. 단어에서풍기는 어두운 이미지가 거부감을 주기 때문이다.다만 알스톰사 로비스트로 활동한 강귀희(姜貴姬·65)씨가 지난 98년 자전에세이집 ‘로비스트의 신화가 된 여자’에서 “나는 로비스트였다”라고 자신있게 나섰을 뿐이다. 로비 의혹이 가장 많이 제기된 군수분야에서 무기중개상을 로비스트라고 규정한다면 현재 국내에는 1,000여명의 로비스트가 이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린다 김도 이들 가운데 한명이다. 율곡사업 비리가 터지기 전까지 국방부는 중개상들로부터 등록을 받아 등록업체만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나 최근에는 투명성을 높인다는 이유로 무기도입 사안별로 중개상으로부터 등록을 받아 코드번호를 부여했다.지금까지 부여된 코드번호는 450여개다. 무기거래의 경우 거래액이 억달러에 이르는 고액은 거래액의 2%를,수백만달러의 소액은 거래액의 5%를 로비스트가 커미션으로 수수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로비스트는 비단 군수분야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3월 국내 대기업 S사는 정부 부처 실세 국장 출신인 A씨를 사외이사로선임했다. A씨는 퇴직후 모 업체의 ‘고문’으로 영입돼 활동하고 있었다.이회사에는 A씨 말고도 고위공직자 출신 10여명이 ‘고문’으로 위촉돼 있다. 이들에게는 평상시에는 자신의 전문 영역에 속하는 분야의 인사들을 만나‘세상 돌아가는 얘기’나 하는 게 전부지만 업계에서는 이들을 로비스트로단정한다.‘전관예우’와 ‘인맥’에 의존하는 ‘한국적 로비’ 행태에서 로비스트로서의 이들의 역할은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원래 로비(Lobby)의 사전적 의미는 영국이나 미국 의사당에서 의원이 원외인사들과 접견하는 별실을 뜻한다.‘은밀한 거래’가 이뤄지는 공간인 셈이다. 그러나 로비를 부정적으로만 인식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팽팽하다.특히세계가 하나의 시장으로 변하고 있는 현실에서 로비와 로비스트를 ‘필요악’으로 인식,오히려 국익에 도움이 되는 로비스트를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도높다. 박홍환기자 stinger@. *'로비스트' 최만석 어디 숨었나. 고속철도 차량선정 로비의혹 사건으로 수배를 받고 있는 ‘로비스트’최만석씨(59)의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검찰이 초조해졌다. 지난 10일 검찰 고위관계자는 “솔직히 머리카락 하나 보이지 않는다”고독백처럼 말했다.또다른 검찰 고위관계자는 “사건이 표면화돼 최씨 검거가더 어려워졌다”고 토로했다. 최씨는 이 사건 전모를 밝혀줄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때문에 검찰로서는 반드시 최씨의 신병을 확보해야만 한다. 더욱이 최씨가 지난해 대검청사에서 한차례 조사받고 나간 뒤 잠적한 것으로 알려져 검찰의 입장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현재까지 최씨의 행방은 전혀 파악되지 않고 있다.검찰측은 지난해말 입국한 최씨가 이후 출국한 흔적이 없다는 사실을 내세우며 국내 모처에 잠적해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재미동포인 최씨가 이미 미국여권을 이용해 출국했다는얘기가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검찰도 일단 “정상적으로 출국할 수는없다”고 전제하면서도 “위조여권을 이용하거나 밀항했을 가능성을 완전히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국내에 있다면 최씨는 자신이고속철도 차량선정 과정에서 로비를 벌인 대상자들의 비호를 받으면서 ‘안가(安家)’에 은신해 있을 가능성이 높다.이과정에서 폭넓은 정계 인맥을 활용했을 수도 있다.벌써부터 검찰 주변에서는 최씨의 잠적이 장기화하면서 ‘제2의 박노항’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沈在淪씨, 扈씨 변호 눈길. 대검찰청 중수부장으로 재직하던 심재륜(沈在淪·56·사시7회) 변호사가 경부고속철도 차량선정과 관련, 사례금을 받아 대검 중수부에 구속된 호기춘씨의 변호를 맡아 눈길을 끌고 있다. 심 변호사는 “알스톰사에서 근무하는 고교 후배가 간곡히 부탁해 어쩔 수없이 이번 사건에 대해 변호를 맡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 이번 사건의 실체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호씨가 로비사건에 연루됐지만 평범한 가정주부에 불과하다”며 의뢰인을 변호했다. 심 변호사는 이어 “호씨는 알스톰사의 에이전트로서 정당한 로비 활동의대가를 받기로 약속한 것일 뿐이고 로비부분은 호씨에게 먼저 접근해 온 최만석씨가 전담했다”면서 “외국에서는 죄가 되지 않는 이런 활동이 국내에서는 알선수재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른 것 같다”며 호씨에대한 변호에 자신감을 보였다. 심 변호사는 97년초 한보사건 재수사 착수로 대검 수사팀이 교체되자 이른바 ‘검찰드림팀’을 이끄는 중수부장을 맡은뒤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차남 김현철(金賢哲)씨를 구속수사했다. 그는 지난해 대구고검장 재직시 항명파동과 관련,해임된 뒤 현재 고등법원에서 복직소송을 진행중에 있다. 이종락기자
  • 검찰 “린다 김·고위층 금품수수 확인 안돼”

    국군기무사령부는 4일 재미교포 무기거래 로비스트 린다 김과 이양호(李養鎬) 전 국방장관,황명수(黃明秀) 전 국회 국방위원장,무기거래업체 관계자등 로비 대상인물 및 가족,친·인척 등 모두 63명의 계좌를 추적했으나 입출금 내역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기무사는 또 린다 김이 96년 3월 외국으로부터 로비자금으로 추정되는 30억원을 국내에 들여왔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계좌추적 당시 확인되지 않았다고답변했다. 기무사 고위관계자는 이날 “백두사업과 관련된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사건이금품수수로 이어졌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98년 9월 14일부터 11월 4일까지 2개월동안 군사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계좌를 추적했다”고 말했다. 계좌추적 대상기간은 96년6월부터 98년 8월까지였다. 기무사 관계자는 “97년 2월 린다 김이 백두사업과 관련,군 고위직을 대상으로 로비활동을 벌인다는 첩보를 입수해 내사에 착수했으며 97년 4월과 98년 7월 2차례에 걸쳐 국방장관 등 28명 전군 주요 지휘관들에게 이같은 첩보를 제공,접촉을 차단토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검찰도 “기무사가 검찰에 송치한 수사자료에는 그런 내용이 없었다”면서 “린다 김의 기소이후 내사자료를 기무사에 요청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번 사건에 대한 재수사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승남(愼承男) 대검찰청 차장과 서울지검 김재기(金在琪) 1차장은 이날 “린다 김에 대해 이미 수사를 벌여 기소까지 끝냈는데 편지를 주고받은 것 가지고 수사할 수는 없다”면서 “구체적인 단서가 나오지 않은 현재로서는 재수사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린다 김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268 자신의 집에 칩거하고 있는 것으로확인됐다. 린다 김은 이날 밤 함께 머물고 있는 조카를 통해 몸이 안좋아 집에서 쉬고 있다며 2-3일뒤 몸이 회복되는 대로 언론과 회견을 갖겠다는 뜻을전했다. 노주석 이종락 송한수기자 joo@
  • ‘007’ 피어스 브로스넌 전직 여기자와 곧 재혼

    [로스앤젤레스 AFP 연합] 첩보영화 007시리즈의 제 5대 제임스 본드인 영화배우 피어스 브로스넌(47)이 곧 전직 여기자와 재혼한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91년 전처인 커샌드러 해리스를 암으로 잃은 브로스넌이 다음 달 고향인 아일랜드에서 여기자 출신의 킬리 셰이 스미스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북부의 말리부에 살고 있는 브로스넌은 최근 인근에 위치한전용 해변이 딸린 800㎡ 규모의 별장을 700만달러(한화 약 77억7,000만원)에 구입했다. 94년 티모시 달튼에 이어 제 5대 제임스 본드로 선발된 브로스넌은 국내에서도 개봉된 ‘007 언리미티드(원제:The World Is Not Enough)’에 출연한데 이어 현재 ‘파나마의 재단사’ 등 7편의 영화를 찍고 있다. 한편 지난 22일 브로스넌의 아들 션(13)군은 캘리포니아 말리부 근처에서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일으켜 골반이 부러지고 방광이 파열되는 중상을입어 병원에 입원중이다.
  • 형사업무 자동처리 프로그램 개발

    중견 경찰 간부가 형사업무처리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들어 화제를 모으고있다. 주인공은 서울 영등포경찰서 안재경(安在京·43)형사과장.그는 지난 1월 부임한 직후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던 8개 형사·강력반의 업무를 데이터베이스로 자동 처리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프로그램은 반과 개인별 범인 검거 실적,우범자 동향,범죄 빈발 지역과 경향,각종 보고서 작성 양식,직원 신상명세서 등을 망라할 수 있게 했다.비밀번호를 지닌 영등포서 직원이면 누구나 자신의 컴퓨터를 통해 손쉽게 각종정보를 접할 수 있다. 프로그램을 보급한 지 석달만인 최근 짜릿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안과장이 ‘당산역 입구 근처에 날치기범 기승’이라는 긴급 첩보를 띄우자 지난 21일 밤 12시쯤 다른 임무로 그 곳을 순찰하던 형사들이 수배중이던 날치기 일당의 범행 현장을 적발해 일망타진한 것이다.범인 검거 건수도 크게 늘어 지난해 1∼4월에는 47건에 불과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2배인 94건이나 됐다. 새로운 정보 등을 토대로 순발력있게 우범지역을 순찰하기 때문에 범죄 예방 효과도 만점이다. 또 객관적으로 업무 실적을 평가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돼 인사 잡음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강력반 권영준(權寧俊·33)경장은 “주먹구구식의 업무실적 평가 때보다 스트레스도 덜 받고 실적도 오른다”면서 “정보화 시대를 실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독학으로 컴퓨터를 익힌 안과장은 지난해에도 ‘컴스탯(Comstat)’이라는범죄예측시스템 프로그램을 개발해 전국 경찰에 보급한 공로로 신지식인 경찰관 표창을 받았다. 박록삼기자 yo
  • “한국군 베트남전 양민학살”첫 증언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에 의한 집단 양민학살이 있었다는 당시 참전장교의증언이 처음으로 나왔다. 해병 청룡여단 제2대대 7중대장으로 베트남전에 참가했던 김기태씨(65·예비역 대령)는 18일 발행된 시사주간지 ‘한겨레21’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66년 11월 베트남중부지역 쿠앙응아이성(省) 선틴현(縣)에서 베트콩 탐색소탕작전중 비무장 청년 29명과 부녀자및 노인등 40∼50명을 집단 사살한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같은해 11월14일에는 산굴 수색과정에서 20∼35살 정도의 비무장청년 29명을 체포,모두 사살했다”면서 “이들을 남베트남군 포로심문소에넘길 계획이었으나 대대로부터 월맹군 매복조에게 포위당한 인접 6중대를 구출하라는 긴급 지시가 떨어져 더 이상 데려가지 않고 모두 사살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해사 14기 출신으로 66년 10월부터 67년 11월까지 베트남전에 참가했으며,그 뒤 해병 1사단 파월특수교육대교관,김포보안부대장,해군첩보부대장,국방부 대간첩본부정보과장 등을 지내고 지난 82년 대령으로 예편했다. 국방부고위관계자는 비공식 논평을 통해 “당시 작전상황일지 등의 자료를통해 김씨 주장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면서 “그러나베트남참전장병들의 명예와 인권이 심각하게 훼손당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매우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
  • 러시아 대선 D-2/ 판세와 향후 전망

    러시아 대통령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26일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1시)실시되는 이번 대선은 소연방 해체 후 세번째 치러지는 선거로 포스트 옐친 시대의 러시아 진로를 결정짓는 중차대한 행사다. 이번 선거 최대의 관심사는 지난 12월 31일 전격 사임한 옐친이 후계자로지명한 뒤 지지율에서 독주를 계속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47)대통령 직무대행이 1차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지을지 여부.1차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후보가 총 투표수의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오는 4월 16일 1·2위간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지난해 12월 19일 총선에서 푸틴의 통합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뒤 푸틴은 지지율 60%이상을 유지,1차 투표에서 무난히 대권을 거머쥘 수 있을 것으로 점쳐졌다.그러나 최근 “옐친과 다른 게 없다”“구 소련체제로 회귀할지도 모른다”는 정서가 생겨나면서 지지율이 50%이하로 하락,과반수 지지 획득여부가 불확실해지고 있다. 알렉산드르 베시냐코프 중앙선거관리 위원장은 22일 일간 이즈베스티야와가진 회견에서 푸틴의 지지도가 1차투표 승리에 필요한 50%에 못미친다는 여론 조사를 언급하며 “2차투표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하지만 2차 투표가 치러진다 하더라도 푸틴의 승리는 확실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당초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12명.후보 사퇴 마감시한인 21일 대통령 행정실출신의 사보스티야노프가 야블린스키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후보는 11명이됐다.실질적으로 푸틴과 맞서는 후보는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 당수뿐이다. 3번째 대선에 출마한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유일한 여성후보인 엘라 팜필로바 등 군소후보들은 지지율이 5%에도 못미치고 있다. 96년 대선에서 옐친에 맞서 2차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주가노프는 최근 지지율이 상승,28%를 넘나들고 있다. 푸틴 인기의 비결은 대 체첸 강공책을 통해 국민들에게 ‘강한 러시아’가부활될 것이란 희망을 심어준데서 찾을수있다.부패척결,깨끗하고 효율적인정부,법질서 확립등을 공약으로 내건 푸틴은 러시아 산업의 70%를 차지하는군사산업을 부활시키는 동시에 공무원의 최저생계비를 인상하겠다는 공약등을 내걸었다.또한 러시아내 기업인들과 친서방 유권자들을 의식,‘글로벌 러시아’를 내걸고 있다.그러나 크렘린내 가신그룹을 포함한 정재계 기득권 세력의 지원으로 권좌에 오른 푸틴의 태생적 한계,국가경제개입 및 언론 통제·정보감시기구 강화 등 그가 최근 보여준 행보는 앞으로 푸틴의 러시아가옐친시대와 별반 다를 바 없을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을 던져주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어떻게 치러지나. 러시아 대권은 1차 투표와 결선투표를 통해 향방이 결정된다. 1차 투표에서 투표자 50% 이상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상위 득표자 2명을 놓고 3주 후인 4월 16일 결선투표를 실시한다.결선 투표에서단순 다수표를 얻은 후보가 당선된다. 전체 유권자수는 83만 9,000명의 재외 유권자를 포함,1억 794만명.전국에 9만 4,500개,재외 공관 등지에 358여개의 별도 임시 투표소가 설치됐다. 투표시간은 각지역에서 오전 8시에 시작해 오후 8시에 완료된다.모스크바와 한국과의 시차는 5시간이다.1차 최종 결과는 27일 오전 8∼9시(한국시간 오후 1시∼2시)에 나올 예정이며 확정 결과는 4월 4일 이전에 발표될 예정이다.300여명의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의원연맹이 선거 주참관인단으로 참관한다. 넓은 영토 탓에 극동 어촌과 군함 및 어선,군사지역,체첸 등지의 약 50만유권자들은 지난 15일부터 투표에 들어갔다.남극지방의 5개 기지와 2척의 선박에 위치한 365명도 18∼22일 투표를 실시했다. *푸틴은 누구인가. 이변이 없는 한 러시아 대권을 거머쥘 것이 확실시되는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47) 현 러시아 대통령 권한대행.99년8월 총리직에 전격 발탁돼 혜성처럼 중앙정가에 등장하기 전까지 그에 대해선 KGB(국가보안위원회·구 소련 비밀경찰)출신이라는 점 외에 알려진 바가 거의 없었다.하지만 유력 대권후보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과거행적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 푸틴 이해를 위한 키워드는 역시 17년 KGB 경력이 아닐수 없다.75년 상트페테르스부르크 국립대 법학부를 나온 뒤 곧바로 KGB 첩보원이 된 푸틴은 84년 구동독에 투입돼 동독붕괴 뒤인 90년 말까지 상주했다. 전문가들은 89년 동독붕괴는 그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90년대 초반 상트 페테르스부르크시에서 당시 소브차크 민선시장의 측근으로 푸틴은 독일 등으로부터의 외자유치,비효율 사업체의 민영화 등 자유경쟁을 적극 도입했다.KGB 엘리트 코스를 걸어온 푸틴은 98년 7월 KGB 후신인 FSB(러시아연방보안국)국장 취임 이후 99년말 옐친으로부터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낙점받기까지 벼락출세가도를 달려왔다. 그는 취임 이후 인기만회를 노려 옐친의 둘째딸이자 대외이미지 담당관인타티아나 디아첸코를 전격 해임하는 책략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결정적으로 체첸전을 불붙여 국민적 영웅으로 부상하는 데 이용했다.상트 페테르스부르크 시장 보좌관 시절의 무역대금 횡령의혹,체첸전 잔혹상 등에 대한 비판도 있다.승무원 출신인 부인 류드밀라와의 사이에 연년생 딸 둘을 둔 그는유도 등 무술에 남다른 취미가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차기대통령 풀어야할 과제. 살인사건 발생률 세계 최고,인구의 절반이 빈곤상태에서 생활하는 경제,남성 평균 수명 60.8세…. 차기 대통령이 짊어져야 할 러시아의 일그러진 모습이다. ■경제 91년 소 연방 붕과 이후 러시아 경제는 폐허 그 자체다.만연한 부패,권력에 유착한 특권층의 할거로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국민총생산은 90년대절반으로 떨어졌다.지난해 1억5,000만명 인구의 경제생산량은 1,000만 인구의 벨기에보다 낮다.대외부채는 1,660억달러에 이른다.공식 실업률은 12%.실제론 이를 훨씬 넘어선다.소득 829루블(34달러)이하의 빈곤층이 6,000만명. ■범죄 러시아 경제붕괴는 범죄 폭증을 불러왔다.납치 살인 달러위조 마약거래 등 마피아들의 조직범죄는 극을 달하고있다.98년 살인사건 발생은 인구 10만명당 20명.10만명당 6.3명인 미국의 3배다.자본과 결탁한 마피아세력의정치세력화는 더욱 심각한 문제. ■공중보건 경제와 법질서 붕괴로 공공보건 시스템 역시 무너졌다.지난해 러시아 남성의 평균 수명은 60.8세.94년 57.4세보단 그나마 나아진 상황이다. 후천성면역결핍증 등도 2년사이 2배나 증가했다.여성들이 자녀출산을 꺼리면서 신생아수가 92년보다 300만명이 줄었다. ■체첸 사태 체첸공화국 분리투쟁을 비롯한 러시아 남부 코카서스 지방 이슬람권 공화국의 분리 투쟁과 내전은 앞으로 해결해야할 최대 과제다. 체첸 난민 지원문제와 이들의 인권유린 문제를 둘러싸고 국제사회의 비등하는 비난도 큰 짐이다. 김수정기자
  • 영토분쟁 쟁점화로 ‘실리 챙기기’

    *北 ‘통항질서’ 속셈. 북한 인민군 해군사령부가 23일 서해상 ‘5개섬 통항질서’를 발표한 것은대미·대남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영토분쟁을 쟁점화해 미국과 남측으로부터 양보를 얻어내고 현재 진행중인각종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는 수단,즉 협상카드로 이용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북미협상이 중요한 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서해의 안전을 담보로미국을 압박,북측의 명분을 강화하면서 실리도 거머쥐겠다는 계산도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그동안에도 핵 또는 미사일로 ‘한반도의 위기상황’을 연출,이를외교적 협상자원으로 활용하며 미국 등으로부터 경제적·외교적 실익을 챙겨왔다. 이같은 시각에서 북측의 발표도 입장과 명분을 강화하고 협상력을 높이기위한 포석이지 실제적인 행동을 염두에 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북측은해당 지역이 남측에 의해 확보돼 있는 상황을 무시하고 물리력을 동원,문제를 일으키진 않을 것이란 분석도 같은 맥락에서다. 북측이 이번 발표에서 해상 영유권을 주장하면서도 우리측 섬들의 해로를이용할 수 있도록 설정한 것도 국제사회를 의식한 합리성 확보 노력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에선 이번 발표가 지난해 9월 북측의 북방한계선(NLL) 무효화 발표 이후 후속 조치의 성격을 갖고 있다고 해석한다.대내적인 체제결속과 합리화를 위한 성격도 갖고 있다는 평가다.경제난과 체제붕괴 위기에 직면해있는 북한으로선 정권 차원에서 대남·대외관계의 성과를 과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또 지난해 6월 ‘서해해전’에서의 ‘참패’를 어떤 식으로든합리화하고 정리하는 계기가 필요했다는 해석이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북측이 이 문제를 대남 관계정상화의 속도를 조절하는 수단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고 주목하고 있다.북측이 이번 발표와 관련,행동에 어느 정도의 강도와 무게를 부여할지 남북관계 진전의 새로운 풍향계란 해석이다. 이석우기자 swlee@. *정부 대응 어떻게. 군은 23일 북한 해군사령부가 ‘백령도·연평도 등 서해 5도 출입은 지정된 수로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내용의‘5개섬 통항질서’를 선포한 데 대해 즉각 ‘절대 수용불가’ 입장을 천명했다.또 현행 북방한계선(NLL)을 그대로 사수하겠으며 북측이 이를 침범할 경우 도발로 간주,응징하겠다는 단호함도 보였다. 군의 이같은 입장은 이날 예정돼 있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에서폭넓게 논의된 끝에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9월 북한군 총참모부가이른바 ‘조선 서해해상 군사분계선’을 선포하자 곧바로 합동참모본부 명의로 대응했듯이 이번에도 북측의 발표기관과 ‘격’을 맞춰 해군본부 대변인명의로 정부의 입장을 천명했다. 북측이 이날 방송을 통해 서해안 ‘5개섬 통항질서’를 발표하자 국방부와합참은 곧바로 김종환(金鍾煥·육군 중장)정책보좌관과 정영진(丁永振·육군중장)합참작전본부장 주재로 각각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군의 대응태세를 점검했다.주한미군과의 긴밀한 협의절차도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북한의 ‘엄포’가 꽃게잡이철과 4·13 총선을 앞두고 우리 사회 내부의 혼란을 조성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하고일단 맞대응은 하되 지나치게 강경하게 대응하면 북한의 전술에 휘말릴 소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즉 북한의 ‘5개섬 통항질서’ 선포는 정치성 짙은 계산된 행위로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첩보위성과 정찰기 등을 통해 북한군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북측의 도발유형에 따른 대응태세 시나리오를정밀 재점검하는 작업에도 들어갔다. 정 합참작전본부장은 “오늘자로 서해에 경계강화 지시를 내린 것 외에 별도의 군사적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6월부터 시작되는 꽃게잡이철을 앞두고 지난해의 연평해전과 같은 북한군의 도발이 있을 수 있는 것으로 보고 만반의 대응태세를 갖추고 있다. 노주석기자 joo@. *北 발표 ‘통항질서' 요지. 조선 인민군 해군사령부가 23일 발표한 ‘5개섬 통항질서’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1.백령·대청·소청도 주변수역을 1구역,연평도 주변수역을 2구역,우도 주변수역을 3구역으로 한다.제1·2·3구역에서의 미군측 함정들과 민간선박들은 우리측에 적대적인 통항이 아닌 이상 통항 자유를 가진다. 2.제1구역으로 드나드는 모든 미군측 함정들과 민간선박들은 제1수로를 통하여,제2구역으로 드나드는 모든 미군측 함정들과 민간선박들은 제2수로를통해서만 통항할 수 있다. 원칙적으로 우리측 영해에 있는 미군측 관할하의 섬들에 비행기가 드나들수 없으며 부득이한 경우 모든 비행기들은 이 수로상공을 통해서만 비행할수 있다. 3.제1·2·3구역과 제1·2수로들에서 미군측 함선들과 민간선박들은 공인된 국제항행 규칙들을 엄격히 준수하여야 한다. 4.미군측 함정들과 민간선박 및 비행기들이 지정된 구역과 수로를 벗어나는 경우 그것은 곧 우리측 영해 및 군사통제수역과 영공을 침범하는 것으로 된다. 5.제정된 수로통항시 우리측의 행동에 그 어떤 위협이나 지장을 주어서는안되며 이 수로들과 통항구역이 우리 함정들과 민간선박들의 통항을 가로막는 구역이나 수로로 될 수 없다. 6.이번에 제정한 통항구역과 수로는 어디까지나 미군측 관할하의 섬들이 우리측 영해에 위치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설정한 것이며 이 구역과 수로가미군측 수역으로는 될 수 없다. *서해교전이후 北 움직임. 서해의 남북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양상이다. 북한군 해군사령부는 23일 서해 해상 군사분계선 확정(99.9.2 군총참모부특별보도)에 대한 후속조치로 서해 5도의 통항 내용을 규정한 ‘5개섬 통항질서’를 발표했다.지난해 서해교전(6월15일) 보름만인 7월2일 북한당국은해상 경계선 재확정을 위한 5개안을 유엔사령부측에 제안했다. 같은달 21일 북한 당국은 북·미 양국과 남한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실무급접촉을 요구했으며 다음달인 8월17일에도 북·미 실무접촉을 8월 하순에 개최할 것을 요구했다.그러나 북한과 유엔사측은 수차례에 걸친 북·유엔사 장성급 회담에서도 전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북한은 지난해 9월1일 ‘결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한 데 이어 다음날인 2일 군총참모부 특별보도를 발표,NLL 무효를 선포하고 서해 해상군사통제수역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그후 남북한 간에는서해 해상분계선과 관련해 몇차례의 공방이 오갔으나별사건없이 해를 넘겼다.그러나 지난달말쯤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였다. 북한당국은 남한 전투함들이 지난달 22,25일 NLL을 넘나들었고 23,24일에는 백령도·연평도 일대에 배치한 155㎜ 신형 자주포의 실전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주장했다.우리 군 당국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북한 해군사령부는 지난 2일 대변인 담화를 발표,지난해 9월2일 ‘특별보도’를 통해 밝힌 ‘해상 군사분계선’을 공명정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석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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