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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 호국인물 이태영 중령

    전쟁기념관(관장 朴益淳)은 28일 6·25전쟁 당시 동해안 봉쇄작전에 초계함 함장으로 참가해 전공을 세우고 전사한 이태영 해군 중령을 ‘12월의 호국인물’로 선정,발표했다. 1927년 11월 서울 마포에서 출생한 이 중령은 해사 1기생으로 졸업한 뒤 49년 8월 해군첩보대 팔학지구 파견대장으로 몽금포 기습작전에 참가,적선 1척을 나포하는 등 전쟁 전부터 군인으로 이름을 날렸다.전쟁중인 51년 12월24일 당시 704 초계함장이던 이 소령은 원산 영흥만 인근에서 한국 해군 함정과 유엔군 함정들이 북한군 해안포의 치열한 공격을 받고 안전지역으로 이동하자 704함을 지휘해 단독으로 적진에 집중사격을 가해 적의 포진지를 제압,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이어 북한군이 원산항 인근에 있는 기뢰와 각종 보급품을 야간을 틈타 원산항으로 운반 중이라는 정보를 입수,12월26일 해안으로 접근해 적의 보급품 집적소를 파괴하고 기뢰 추가 부설을 막는 전공을 세웠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베일에 가려진 北.日교섭 북측 주역/‘미스터X’ 누구일까

    (도쿄 황성기특파원) ‘미스터 X’.일본 외무성의 다나카 히토시(田中均)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지난 23,24일 중국의 다롄(大連)에서 접촉했던 인물이다. 미스터 X는 다나카 국장과 함께 평양 북·일 정상회담(9월17일)을 성사시킨 북측 막후 주역.이름은 물론 소속이 어디인지조차 알려져 있지 않아 붙여진 것이 미스터 X다.지난 1년여간 다나카 국장의 파트너로서 접촉해온 그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단독면담과 직보가 가능한 거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 정부 내에서도 다나카 국장과 히라마쓰 겐지(平松賢司) 북동아시아과장 외에는 그의 존재를 알고 있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심지어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이나 북·일 수교대표단을 이끌고 콸라룸푸르에 갔던스즈키 가쓰나리(鈴木勝也) 대표도 그의 정체를 물어봤지만 “모르는 편이좋다.”고 거절당했다는 후문이다. 그의 정체에 대해서는 설이 구구하다.강석주 외무성 제1차관,김용순 노동당 대남비서라는 설이 있으나 그들이라면 곧 외부에 노출됐을 것이라는 점에서 설득력이 약하다.정보관계자 사이에서는 김 위원장이 절대신임하는 군 고위 인물이라는 것이 정설.미스터 X는 다나카 국장과의 접촉 때 “당신은 교섭에 실패해도 실각하면 괜찮지만 난 자결할 수밖에 없다.”고 권총을 보여줬다는 것.지난 10월 하순 일본에서는 “북한 군의 거물이 망명했다.”는 미확인 첩보가 돌았다.한 정보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피랍자 5명을 돌려보내지 않기로 한 뒤부터 돌기 시작한 망명설은 미스터 X가 처벌을 피해 망명할것이라는 추측에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망명설은 미확인 상태이지만설의 주인공이 미스터 X라면 그의 건재는 다롄 접촉에서 확인된 셈이다. 현재 일본이 북한과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채널은 미스터 X밖에 없는 상태.대북 강경파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부장관조차도 교착상태의 북·일관계 타개를 위해 그와의 접촉을 허가했을 정도이다. marry01@
  • 일요영화/ 컨스피러시 外

    ●컨스피러시(SBS 오후11시40분) ‘리쎌 웨폰’시리즈의 리처드 도너 감독의 97년작.멜 깁슨,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액션스릴러.택시운전사 제리(멜 깁슨)는 음모론을 손님들에게 들려주는 것으로 소일한다.문제는 자신이 이런 음모들을 실제로 믿고 있다는 것.제리는 누군가 자신을 노리고 있다고 믿어,커피통에 자물쇠를 채우는가 하면,집에 비상탈출구를 따로 만드는 괴벽이 있다.제리의 또다른 집착은 법무성 변호사 앨리스(줄리아 로버츠)를 몰래 훔쳐보는 것인데…. 흥미있는 음모론을 소재로 삼았지만,산만한 구성과 설득력 약한 전개가 약점이다. ●지하실의 멜로디(KBS1 오후11시30분) 앙리 베르뇌유 감독의 63년작.장 가방·알랭 들롱의 첫 콤비작이다.빠른 템포의 진행,인상적인 라스트 신으로 인해 60년대 한국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렸다. 거물급 갱 샤를(장 가방)은 자신의 노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예전 감방동료였던 프란시스(알랭 들롱)와 마지막 범죄를 계획한다.샤를은 칸 카지노 지하금고의 10억 프랑을 노리지만,미숙한 프란시스의 실수로 계획은 빗나가는데…. ●에너미(MBC 밤12시25분) 톰 키닌몬트·찰리 웨스톤 감독,로저 무어 주연의 첩보물.동독의 유명한 생화학자 조지(로저 무어)는 영국으로 망명해 에너미라는 치명적인 독소를 개발한다.아들인 마이크는 아버지가 하는 일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마이크는 어느날 조지의 비서가 킬러들에게 살해당하는 것을 목격하게 되는데…. 채수범기자 lokavid@
  • 이라크사찰 어떻게 진행하나/ 새달8일 ‘무기보고’ 첫 관문

    이라크가 13일 무기사찰단의 복귀를 골자로 한 안보리 결의안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유엔의 사찰활동이 본격화하게 됐다. 그러나 유엔 결의안이 규정해놓은 사찰 일정들의 기산점이 애매모호해 양측이 사사건건 충돌할 여지는 여전하다는 분석이다.앞으로 진행될 사찰 일정과 4년 전과 달라진 사찰단의 임무와 권한 등을 짚어본다. ◆다음 달 8일 중대고비 한스 블릭스 유엔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 단장과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이끄는 사찰단 선발대(24명)는 18일 바그다드에 입성, 1998년 이라크 철수 이후 폐쇄됐던 사무실을 다시 여는 등 활동재개 채비에 들어간다.사찰단 관계자는 바그다드 도착 후 1주일이나 10일 안에 사찰을 재개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그러나 결의 채택 후 45일이 지난 12월23일에나 사찰활동에 들어갈 수 있다고 유엔 결의안에 규정돼 있어 이라크가 ‘트집’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 또 결의안 채택 후 한달째인 다음 달 8일까지 이라크는 핵 및 생화학무기,탄도미사일 등의 보유와 개발 실태를 유엔에 정확히 보고하게 돼 있다.이때가 원활한 사찰 진행에 중대 고비가 될 것이다.이라크 보고에 거짓이나 누락이 발견되면 결의안은 이를 ‘중대한 위반’으로 규정,미국이 공격에 나설수 있도록 길을 열어놓았기 때문이다. 사찰단이 다음 달 23일 사찰을 재개한 뒤 두달 만인 내년 2월21일까지 안보리에 이라크가 수행해야 할 ‘주요 무장해제 과제’를 보고서로 제출한 뒤 승인받도록 했는데 승인에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분명치 않다. ◆새롭게 강화된 권한 4년 전과는 달리 사찰단은 거의 무제한에 가까운 권한을 누린다.후세인 대통령궁은 물론 과거 사찰 대상에서 제외됐던 곳까지 마음대로 접근해 관련자료를 요청할 수 있다.두달 동안 4000곳을 뒤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의심이 가는 시설에서 근무하는 과학자나 그 가족들을 해외로 데려가 마음놓고 신문할 수 있는 권한까지 부여받았다.그러나 실제로 사찰단이 이라크 내 모든 의심가는 시설들을 완벽하게 사찰할 수 있을 것인지는 여전히 확실치 않다. 이라크가 또 다음 달 8일 무기개발 프로그램 등을 발표할 경우 사찰단은 체크 리스트를 손에 쥐게 돼 원활한 사찰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유엔측은 지난 4년간 사찰활동이 중단됐음에도 불구,이라크 무기개발에 대한 정보를 꾸준히 모아왔기 때문에 보고의 진위 여부를 가릴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지난 91∼98년 유엔 사찰요원들은 이라크에서 1000개가 넘는 건물과 시설을 뒤졌지만 대량살상무기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찰단은 상업용 첩보위성에서부터 대기와 토양,수중까지 감시가 가능한 초고감도 센서,이동식 세균감지장치,역시 이동식인 핵산 분석기 등 첨단장비들을 투입하고 세관 전문가,번역 전문요원 등 250명의 사찰전문인력을 총동원해 이라크의 무기개발 징후를 찾아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 유럽전역 테러 경계령

    [런던·바르샤바·브뤼셀 AFP AP 연합] 유럽 전역에 테러 비상이 걸렸다.영국과 폴란드,벨기에,네덜란드,발트해 연안 3개국은 12일 자국의 항만 등이 테러리스트들의 잠재목표가 될 수 있다는 경고에 따라 ‘테러경보’를 발령하고 특별경계에 돌입했다. 영국 항만 당국은 도버항을 포함,영국 전역의 여러 항만에서 운전자들에 대한 검문과 함께 무작위 차량 검색을 실시하고 있다.도버항 안전책임자인 로빈 도리지는 BBC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영국전역의 항만 보안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하는 여러 정보들이 입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BBC 라디오 방송은 테러리스트들이 영국으로 향하는 선박들에 폭발물 적재트럭을 돌진시킬지도 모른다는 첩보가 입수됐으며,이 정보가 미 연방수사국(FBI)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폴란드의 야르슬라프 주코비치 국경 경찰 대변인도 “테러 공격이 발트해항구에서 시도될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외국 선적이 목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벨기에정보·보안 당국도 테러조직의 공격 위협에 대해 항만을 포함한 전국에 특별 경계령을 발령했다.벨기에 내무부 당국자는 “(테러)위협이 계속해서 증대되고 있다.”면서 “경찰을 비롯해 정보기관 등에서 경계 업무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네덜란드 선박회사인 스텐어라인사는 이날 북해를 오가는 연안선에 폭발물을 실은 트럭을 선적할지 모른다는 경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핌 드 랜지 이사는 “이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는 지난 3개월간 선박에 대한 보안을 강화해 왔고,폭발물 탐지견을 투입해 왔다.”고 말했다. 또 라트비아,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도 테러 공격 가능성에 대한 정보보고이후 국경 경비를 강화했다.발트해 국경 경비대는 지난 주부터 항구에 정박중이거나 항구를 떠나는 모든 선박에 대해 폭발물 검사를 시작했으며 폭발물 처리반과 폭발물 탐지견들을 각 항구에 배치,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 베이징前영사도 연루 의혹

    돈을 받고 중국동포에게 비자를 발급해준 법무부 출입국관리국 소속 재중국 공관 영사 등 3명이 구속된 데 이어 중국 베이징 주재 윤모(법무부 서기관) 전 영사도 비자업무와 관련,최근 직위해제된 것으로 드러나 비자 부정발급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법무부는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윤 전 영사가 발급해준 비자로 국내로 입국했던 중국동포들의 불법체류율이 60∼70%에 달하는 등 문제점이 드러나윤 전 영사를 직위 해제했다고 12일 밝혔다. 윤 전 영사는 비자발급 청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양승권(법무부 출입국관리국 소속 서기관) 전 영사의 후임으로 지난 2월 부임했다. 윤 전 영사는 영사 재직기간 동안 1000건이 넘는 비자를 발급해준 것으로 알려졌다.일반적인 중국동포들의 불법체류율은 30%선이다.이에 따라 윤 전영사가 부정 비자발급에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윤 전 영사는 월드컵을 앞두고 중국에서 대량의 비자가 위조됐다는 의혹과 관련,지난달 중순 브로커 박모씨에 대한 참고인 자격으로 서울지검 남부지청에서 조사를 받은 직후 직위해제돼 이같은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 이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윤 전 영사가 발급해준 비자로 입국한 중국동포들의 불법체류율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돈거래가 있었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 “그러나 통상 불법체류율보다 훨씬 높은 것은 분명 문제가 있어 직위해제했다.”고 말했다. 윤 전 영사도 “월드컵을 전후해 중국동포의 비자신청이 많았을 뿐 돈을 받고 비자를 발급해준 적은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외공관의 비자 부정발급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지검 외사부(부장 安昌浩)는 비리첩보가 입수된 홍콩 등 동남아 3개국에 수사관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검찰은 수사대상 자료와 브로커 등이 모두 국외에 있어 신속하고 효율적인 수사가 어렵다고 보고 해당국의 동의를 얻어 수사관을 현지에 파견,비리의 실체를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국내에 불법 체류 중인 중국동포들의 ‘호적세탁’에 대한 수사도 계속키로 했다.20년 이상 늦게 출생신고가 돼 있는 경우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대검 형사부(부장 金源治)는 이날 전국 일선 지검·지청에 ‘호적세탁’ 사범을 집중 수사하라고 지시했다.검찰은 미국 이민국 등 선진국의 외국인 출입국 관리 실태를 파악,종합적인 출입국관리 대책을 마련한 뒤 법무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강충식 장택동기자 chungsik@
  • 정보기관 간부도 ‘비자 장사’

    중국동포들에 대한 비자 부정발급 사건에 해외공관 영사·부영사 등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난데 이어 국가정보원과 외교통상부,경찰청 공무원도 돈을 받고 비자를 부정 발급해준 혐의가 포착됐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외사부(부장 安昌浩)는 11일 중국 재외공관에 파견된 정확한 신원이 드러나지 않은 국정원 간부가 중국동포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여권 및 비자발급을 알선해줬다는 중국동포들의 진술을 확보,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검찰은 이 간부가 중국동포로부터 모두 3500만원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간부가 ‘이○○’라는 가명을 사용한 점을 중시,최근 중국 공관에 파견됐던 국정원 간부들의 명단과 사진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국정원과 외교부가 최근 중국 공관에 파견된 공무원들의 명단과 사진을 넘겨주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현직 외교부 5급 공무원도 최근 홍콩에서 영사 업무를 맡으면서 중국동포들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고 비자발급에 개입한 사실을 확인한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외교부 공무원이 비자 발급과 관련해 수사를 받기는 처음이다.최근 부정 비자발급과 관련돼 적발된 영사·부영사는 법무부 출입국관리국 소속이다. 검찰은 이와함께 해외 파견 경찰청 경정급 간부 1명의 비리에 대한 첩보도 입수,확인중이다. 검찰은 중국 이외에 동남아 주재 3개 한국 영사관에서도 직원들이 돈을 받고 비자를 발급해줬다는 혐의도 내사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비자 부정발급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선양(瀋陽)주재 한국영사관 부영사 최종관(45·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 조사과장)씨가 비리로 얻은 소득이 100억원대에 이른다는 의혹과 관련,홍콩 모 은행의 계좌추적을 통해 자금원을 캐고 있다.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중국 베이징(北京)주재 한국영사관 영사 양승권(58·김해출입국관리사무소장)씨도 재산이 30억원대에 이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법무부,국정원,외교부,경찰청 등 관계기관 공무원이 모두비자발급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부정으로 벌어들인 재산은 자금원을 추적,모두 환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정원측은 “1년전부터 검찰의 수사내용과 같은 소문이 나돌아 내부감찰한 결과,사실이 아니었다.”면서 “검찰로부터 국정원 직원의 사진이나 신상명세를 요청받은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청도 “자체 조사결과 경찰간부의 연루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인권 마지막 보루로”” “”강력사건 수사 어떻게”” 검찰 자성·우려 목소리

    살인 피의자 사망 사건과 관련,주임검사인 서울지검 강력부 홍경영(洪景嶺·37) 검사에 대한 사법처리가 유력해지면서 검찰 내부에서는 강력수사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홍 검사에 대한 안타까움이 확산되고 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인권을 옹호하는 검찰로 다시 태어나야 하겠지만 각종 강력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더욱 엄정해져야 한다는 격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상당수 일선 검사들은 이번 사건으로 강력사건에 대한 인지 기능 위축과 함께 지능화되면서 잔인함을 더해가는 조직폭력·마약 범죄 등 강력수사에도 어느 정도 후유증을 남길 것이라는 인식이다.특히,인지사건이 많은 특수부와 강력부·마약부의 경우 동료들의 구속을 지켜본 일선 수사관들의 사기 저하는 정권 말기에 ‘사건을 물고 와봐야 좋을 것 없다.’는 보신주의로 이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서울지검의 한 검사는 “미제로 남은 강력사건들의 해결이 더뎌지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검찰뿐만 아니라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법조계의 평가는 ‘잘못은 분명하지만 안타까운 사건’이라는 게 중론이다.경찰이 지난 98년 ‘자살’로 결론맺은 사건을 홍 검사가 3년 동안 끈질기게 추적한 끝에 죽음으로 묻혀진 조폭들의 살인사건을 밝혀내는 마무리 단계에 있었기 때문이다. 첩보 입수 당시 의정부지청에 근무했던 홍 검사는 경기도 파주의 S파 소속 조직원인 숨진 조천훈씨와 동료 4명이 두목 신모씨의 지시로 주도권 다툼을 벌이던 박모씨의 동맥을 끊어 살해한 뒤 이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돈을 요구하던 이모씨도 회칼로 잔인하게 살해한 조직범죄 사건임을 밝혀냈다.홍 검사는 서울지검 강력부로 온 뒤에도 이 사건 해결에만 매달렸다.동료 검사들에 따르면 홍 검사는 그동안 한달에 열흘 이상 검사실에서 숙식을 해왔으며 피의자 소환을 앞둔 지난달 23일부터는 아예 집에도 들어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법무부 홈페이지에는 강력사건 수사의 위축에 대한 우려와 함께 검찰의 엄중한 수사를 당부하는 글들이 많았다.아이디 ‘김연정’은 “검찰 수사에서 인권문제가 개선되기를 바라지만 우리 사회의 강력범 수사와검거 및 처벌이 느슨해지지나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아이디 ‘착한 아들을 둔아빠’는 “수사 과정에서 구타에 의해 사망한 것은 잘못이지만 조폭수사의 특성을 감안할 때 이번 사건은 우리 국민이 이해하고 조폭을 수사하는 검찰을 더욱 격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검의 한 고위간부는 “자백을 위한 검찰의 강압수사와 인권침해에 대한 국민의 비난에 검사 모두가 참담한 심정일 것”이라면서 “자칫 무시받은 피의자 인권을 되돌아보면서 범죄 척결에 있어 검찰이 국민의 마지막 보루라는 점을 잊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할리우드 코미디 2題 격돌/ 애덤 샌들러의 ‘미스터 디즈’ VS 성룡의 ‘턱시도’

    어느날 눈을 떴더니 백만장자가 돼 있더라∼.어느 누구나 이같은 횡재를 꿈꾼다.새달 1일 개봉하는 할리우드산 코미디 ‘미스터 디즈’와 ‘턱시도’는 그 꿈같은 상상을 현실로 펼쳐보이는 영화.어리버리하지만 성실하고 착한 남자가 갑자기 신분과 능력이 ‘업그레이드’되면서 좌충우돌하는,동화 같지만 따뜻한 두 영화를 비교해 본다. ◆ 어떤 영화 ‘미스터 디즈’는 시골 청년이 400억달러의 주인공이 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영화.얼굴도 본 적 없는 외삼촌이 남긴 유산으로 조그만 피자가게 주인에서 언론재벌로 하루 아침에 신분이 달라진 디즈.하지만 돈에 관심이 없는 그를 이용해 회사를 차지하려는 음모가 진행된다. ‘턱시도’는 총알택시 운전사인 지미 퉁이 비밀병기인 턱시도를 입으면서 첩보원으로 변신하는 이야기.지미는 물을 오염시켜 생수장사를 하려는 일당과 엉겁결에 맞선다. ◆ 성공하려면 욕심을 버려라? 두 영화의 주인공은 욕심 없는 사람들이다.그저 뭔가 좀 부족해도 자신의 일에 만족감을 느끼며 살아가는,어쩌면 평범하고 어쩌면 보기 드문 성실한 사람들.이들의 신분이 급상승한 것은 이런 삶의 대가로 볼 수 있다.삐딱하게 보자면 ‘니네들도 열심히 살다 보면 행운이 올 것’이라는 아메리칸 드림식의 이데올로기가 숨어 있다. 하지만 밉지만은 않다.우선 ‘미스터…’는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다.오히려 평범한 사람이 돈과 권력을 우스꽝스럽게 만들면서,세상의 위선자들에게 통쾌한 한방을 날리는 이야기다.“가슴보다 지갑을 따르는 투자자가 꿈이었나요.”라는,현실에서는 절대 먹히지 않을 것 같은 연설을 펼치지만,돈 앞에서 인간성을 놓친 현대인을 위한 가슴 따뜻한 동화 같은 느낌을 준다. 결국 디즈는 돈 대신 원래의 푸근한 공동체적 삶으로 돌아와 그만의 행복을 누리고,사랑까지 덤으로 얻는다. 지금의 삶에서 행복을 찾으라는 참 소박하고,구조적인 모순을 가린다는 점에서 한편으로는 위험한 결말이지만,권력자를 비꼬는 과정이 있기에 보수적인 관점으로만 읽히지는 않는다. ‘턱시도’역시 주인공의 액션이 전부가 아니다.턱시도를 뺏기고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온 뒤 악당과 대결하는 지미의 활약은 진정한 자아찾기의 선언처럼 뭉클한 데가 있다. ◆ 애덤 샌들러 VS 성룡 두 영화의 주연인 애덤 샌들러와 성룡의 연기를 비교해 보는 것도 즐겁다.애덤 샌들러는 그동안의 바보 같은 이미지를 그대로 갖고 오면서도 모처럼 진지한 캐릭터를 연기했다.격식과 위계 앞에서 거리낌 없이 행동하는 그만의 매력이 한껏 발휘되는 것. 성룡도 기존의 이미지를 비트는 연기를 펼쳤다.컴퓨터그래픽 없이 실제 액션을 하면서도,턱시도의 힘을 빌린 듯 딴청을 피우는 그의 모습은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김소연기자
  • 신종마약 ‘러미나’ 수사

    서울지검 마약수사부(부장 鄭善太)는 28일 ‘러미나’와 ‘S정’으로 불리는 신종 마약이 서울 남대문 일대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는 첩보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지난달말쯤 러미나 8000여정과 S정 3000여정을 남대문 근처에서 사들여 황모씨 등에게 판매한 허모(52·여)씨를 약사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허씨에 대한 조사 결과,남대문 일대를 중심으로 러미나 등이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고 허씨는 그 가운데 조그만 중개상인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日야당의원 집앞 피살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의 제1야당인 민주당의 이시이 고키(石井紘基·61) 중의원이 25일 오전 자신의 집 앞에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살해됐다. 이시이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40분 도쿄 세타가야(世田谷)구 자택에서 나와 자동차에 오르려는 순간 50대로 보이는 남자가 휘두른 30㎝ 길이의 흉기에 배를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사망했다.이 남자는 경비요원 복장이었으며 얼굴을 붉은색 스카프로 감싸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자는 현장에서 곧바로 도주해 아직까지 행적이 묘연하다. 3선인 이시이 의원은 주오(中央)대를 중퇴,모스크바 대학원을 수료한 뒤 귀국해 사회당 기관지 사회일보 기자와 당본부 서기를 지냈으며 1993년 중의원에 등원한 뒤 하타(羽田)내각에서 총무성 정무차관을 지냈다. 그는 지난 3월 유력 정치인 스즈키 무네오(鈴木宗男) 의원의 부패 스캔들을 폭로해 자민당을 탈당하게 만드는 등 금권정치 타파에 앞장선 인물이다.그는 또 정부 산하기관의 적자 체질을 날카롭게 해부한 ‘관료 천국,일본 파산’ 등의 책을펴내기도 했으며 95년 독가스 사건을 일으킨 옴진리교의 실체를 파헤친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일본 언론들은 “40대 후반의 남자가 그의 사무실을 최근 들락거렸다는 첩보가 있다.”며 원한관계에 의한 살인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marry01@
  • ‘서해교전 징후’ 보고묵살 폭로 한철용소장 정직1개월

    국방부는 24일 중앙징계위원회를 열어 서해교전 도발징후 보고 묵살 의혹을 제기한 한철용(韓哲鏞·육군 소장) 전 5679부대장에 대해 정직 1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노수철(盧秀哲) 국방부 법제과장은 “한 소장은 첩보처리 및 판단에 과실이 있었고,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과장해 주장하는 등 부적절한 발언으로 군의 기강을 문란시켰다.”고 징계사유를 밝혔다.이에 따라 한 소장은 현역복무 부적격 심의대상이 됐고,명예전역도 불가능하게 됐다. 또 정형진(丁亨鎭·육군 준장) 정보융합처장은 경징계인 근신처분을 받았으며,윤영삼(육군 대령) 정보단장에게는 ‘혐의없음’ 결정이 내려졌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금강산지원금 199억 삭감

    국회는 23일 법사·재경·운영 등 15개 상임위와 예산결산 특위를 열고 북한 핵개발과 남북협력기금의 삭감 등에 대해 논란을 벌였다. 운영위에서 민주당 함승희(咸承熙) 의원은 과거 국가정보원의 청와대 도청설에 대해 “청와대 경호실 장비 구입비가 27억원으로 증액됐는데 정보기관의 청와대 도청이 가능한가.”라고 물었다.이에 대해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은 “국회의원들이 면책특권을 갖고 그렇게 발언하고 있으나 과거에도 그런 일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지금도 그런 일은 없다.”고 말했다. 박 실장과 박성훈(朴聖勳) 통일비서관은 북한 핵 개발과 관련,“99년 미국워싱턴 타임스 등이 의혹을 제기했으나 신뢰성이 낮은 첩보 수준이었다.”면서 “정보 차원에서 알게 된 것은 지난 8월인데,김 대통령도 8월 말쯤 미국측으로부터 고농축우라늄을 이용한 핵개발 보고를 일본측과 함께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통일외교통상위에서는 조웅규(曺雄奎)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들이 “금강산관광비용이 북한의 핵 개발과 군사비로 전용되고 있을 가능성이높다.”고 주장함에 따라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하고 있는 금강산관광 경비보조금 200억원 중 199억원을 삭감하기로 했다. 그러나 삭감액 199억원은 남북협력기금의 여유운용자금으로 전환돼 북한 핵파문이 어떤 식으로든 해결되면 다시 보조금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했다.예산결산위에서 김각영(金珏泳) 법무차관은 대북 비밀지원설과 관련,“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려우나 필요하다면 계좌추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재경위에서 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 의원은 “공적자금 미회수분에 대한 정부재정 분담분을 49조원으로 확정하면 금융권 분담액만 낮아질 수있다.”면서 국채발행분 조기상환 등을 요구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국회 운영위 지상중계/ 北核·도청설 ‘도마위에’

    23일 국회 운영위의 청와대 비서실에 대한 내년도 예산심사에서는 북한 핵개발 문제 등이 쟁점으로 거론됐다. 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 의원은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언제 북한 핵 문제를 보고받았으며 어떤 대책을 세웠는가.”라고 물었다.이에 박 실장은 “올해 8월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이어 “99년도에 북한 핵 정보가 정부에 포착됐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당시는 미국 워싱턴타임스 등에 보도된 첩보수준이어서 대통령에게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영 의원은 또 이날 대통령과 차기 대선후보 5명이 청와대에서 북한 핵관련 논의를 한 것과 관련,“뚜렷한 기준도 없이 많은 후보들을 초청한 것은 사진찍기용”이라며 “책임있는 제1 야당의 지도자와 회담을 가졌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실장은 “각종 언론매체에 여론조사 대상으로 나온 후보들을 참석시켰다.”며 “지난 대통령 선거때도 초창기에는 그런 기준으로 TV토론 등을 했다.”고 답했다.민주당 함승희(咸承熙) 의원은 “한나라당 정모 의원이 연속적으로 국정원의 도청 문제를 꺼내고 있다.”며 “도청은 안보를 위해 한정된 범위에서 하고 몇몇 사람만 알고 있어야 하는데,야당 의원한테까지 전달된 것은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박지원 비서실장은 이에 대해 “그같은 도청은 전혀 없다.”면서 “다만,의원들은 국회 발언에 대해서는 면책특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왈가왈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청와대 대선후보 北核 간담회/ 간담회 표정·후보 반응

    북한 핵문제와 관련,23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5명의 후보들은 저마다의 시각차만큼이나 다른 반응들을 보였다. 회담에서는 대북(對北) 지원의 지속 여부가 핵심의제가 됐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가 한편이 됐고,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다른 편이 되어 목소리를 냈다. 청와대측은 “후보들이 대부분 발언할 내용을 봉투에 담아 오는 등 철저한 준비를 한 것 같았다.”고 간담회 분위기를 전했다.청와대는 회담 이후 ‘뒷말’이 나올 것을 걱정한 탓인지,대통령과 후보들의 발언 내용을 거의 전문녹취해 발표했다. 이회창 후보는 회담진행 방식부터가 마땅치 않은 듯했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대통령이 설명해야 할 부분을 사전에 아무런 협의 없이 임동원(林東源) 외교안보통일특보가 대신 답해 대단히 유감스럽다.”면서 “의전상으로도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특히 “핵문제와 대북지원의 연계부분을 강력하게 제기했고 가장 중요한 문제인데도,청와대의녹취록에 이 부분만 빠진 배경에는 무슨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또한 “후보들이 한마디씩 한 뒤 나중에 대통령이 말하는 형식으로는 심도있는 논의가 힘들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다른 후보들은 “정국현안을 놓고 대통령과 후보들이 모인 자체가 유익한 자리였다.”는 공통적인 반응을 보였다.다만 권영길 후보는 “정파들끼리 입장이 달라서 여전히 하나의 목소리를 만들어내지 못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이한동(李漢東) 의원은 “오늘 회동에서는 미국에만 맡기지 말고 우리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 발언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노무현 후보는 다른 참석자의 입장에 대해 “(다른 후보들이) 우리 정책에 대해 수긍하는 분위기였다.”는 다소 주관적인 발언을 했다. 한편 정몽준 의원은 이날 회동 결과를 설명하면서 임동원 특보의 말을 인용,“미국이 제3국의 도움을 통해 (북핵 관련 ) 정보를 알았고 그 나라의 이름은 밝히지 말아달라고 청와대측이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핵정보가 첩보에서 정보수준으로 발전,미국으로부터 8월 말 통보를 받았고 우리 정부 판단에 의하면 초보단계이며 북한이 이를 시인한 이유는 핵보유 선언이라기보다 미국과의 협상을 독촉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더 비중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지운 김미경 박정경기자 jj@
  • 영화 박스오피스/ ‘아이 엠 샘’ 개봉첫주 정상

    가을엔 ‘가을영화’가 따로 있다? 숀 펜이 지능장애 아버지로 눈물연기를 자랑한 휴먼드라마 ‘아이 엠 샘’이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지난 19·20일 이틀동안 서울 33개 스크린에서 8만 3339명(전국 24만 3776명)을 동원,“감동드라마는 흥행하기 어렵다.”는 편견을 보란듯이 깼다. 관객들이 ‘분위기’를 찾는 통에 매트 데이먼이 주연한 첩보액션 ‘본 아이덴티티’는 개봉 첫주의 흥행 파괴력이 기대치에 못 미쳤다. ‘가문의 영광’‘YMCA야구단’이 주도하는 한국영화는 여전히 흥행 호조. 지난 주말 간판을 건 ‘2424’‘굳세어라 금순아’와,‘로드무비’‘연애소설’등 흥행 10위권에 무려 6편이나 들었다. 황수정기자
  • 北핵개발 첩보 비공개 논란

    국회는 22일 내년도 예산안 및 지난해 결산 심의를 위해 국방·재경 등 7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 특위를 열고 북한 핵개발 첩보 비공개 문제 등을 놓고 논란을 벌였다. 국방위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인 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출석한 가운데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 의원은 “정부가 1999년 최초로 북한의 핵개발 정보를 입수한 뒤 NSC 회의도 개최해 놓고 3년 동안 비공개한 것은 햇볕정책 때문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민주당 천용택(千容宅) 의원은 “농축우라늄 관련 기자재 도입 첩보를 입수했다고 해서 그것이 반드시 핵무기 개발과 연관된 것으로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김성호(金成豪) 보건복지부장관은 예결위에서 “의약분업 시행으로 올해 상반기 일반 의원의 월평균 요양급여비는 2000년 상반기보다 40%나 늘어 경영여건이 많이 호전됐다.”면서 “의원급의 수가인상으로 소득이 크게 늘어난 만큼 앞으로는 중소병원의 경쟁력 강화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김장관은 “의약분업 시행과정에서5차례에 걸친 보험수가 인상(48.9%)으로 건강보험 재정부담이 증가했다.”면서 “허위나 부정청구하는 진료요양기관에 대해서는 강도높은 실사를 하는 등 급여비 안정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경운기자 kkwoon@
  • 北 우라늄 첩보 99년 포착 美에 제공, 이준 국방 밝혀

    정부가 북한의 농축 우라늄 방식의 핵개발 계획 추진과 관련,지난 1999년 기초적인 첩보를 포착,미국측에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준(李俊) 국방장관은 21일 국회에서 국방위가 열리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우라늄 농축을 위한) 원심 분리에 필요한 자재를 해외에서 구입한다는 첩보를 우리 정부가 99년 입수,미국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앞서 황의돈(黃義敦) 국방부 대변인도 “정부가 99년 북한의 농축 우라늄과 관련된 장비 도입 첩보를 입수해 미국에 건넸다.”면서 “이준 장관은 지난 18일 국회 국방위에서도 이 사실을 비공개로 보고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에 관련 첩보를 제공한 것은 추가적인 첩보 확보를 통해 한차원 높은 정보를 공유하자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北核 파문/ 99년 핵개발 첩보 입수·교류 어떻게

    정부가 농축 우라늄 방식의 북한 핵개발 관련 첩보를 지난 1999년 입수하고도 지금껏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첩보의 추가적인 내용과 입수 경위,한·미간 첩보교류 실태 등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에 건네진 첩보내용 국방부는 1999년 북한이 농축 우라늄과 관련해 원심분리에 필요한 자재를 해외에서 사들인다는 ‘단순’ 첩보를 입수해 미국에 제공했다고 설명했으나 더 이상의 내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당시 첩보의 내용은 매우 단순해 ‘비중’을 두기엔 너무 빈약했다는 것이다.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비서와 함께 망명한 김덕홍(金德弘)씨가 일본의 한 시사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우라늄을 이용한 핵무기를 이미 개발했다.’고 언급한 것 등도 이런 유의 첩보에 해당됐다고 설명했다.지난 8월 미국측으로부터 북한 핵관련 ‘정보’를 전달받을 때까지 일반에 공개하지 않은 이유도 당시 첩보의 낮은 ‘질’ 때문이라는 것이다. ◆첩보 입수 경위와 한·미간 첩보 교류 실태 정보당국은대북한 핵문제 등에 대해 다각적인 채널을 가동,첩보를 수집하고 있다.국정원이나 군 정보기관은 물론 귀순 군인이나 탈북 망명자,외교공관,해외언론 등도 모두 첩보를 입수하는 경로다.한·미 연합사를 통한 첩보교환과 함께 1년에 2차례씩 열리는 한·미 국방정보교류회의(DIEC),매년 열리는 한·미군사위회의(MCM),한·미안보연례협의회(SCM) 등은 양국간 첩보교류의 창구가 된다.국방부 당국자는 이번 첩보 입수 과정에 대해 “국방부나군 차원에서 확보한 것이라고만은 할 수 없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입수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대북 핵 관련 첩보 입수가 국내외에서 범정부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국회 비공개회의 내용 유출도 문제 국방부는 국회에서 비공개로 보고한 내용이 밖으로 유출된 사실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그동안 비공개로 국회에 보고했던 군의 기밀이 언론 등에 새나간 것이 한두번이 아니라는 불만도 터져나온다.국방부 일각에서는 “국회에서 의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비공개회의에서설명한 내용을 외부에 유출시켜 내용까지 왜곡시키면 ‘비공개’의 의미가 어디 있겠느냐.”며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강경론’도 제기되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국회 예산안 ‘부실심사’, 예결특위 의원 참석 저조

    21일 오후 2시30분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의 의석 대부분은 썰렁하게 비어 있었다. 정부가 제출한 111조 7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본격 심의하기 위해 이날 처음 예결특위가 소집됐으나,전체 의원 50명 가운데 10여명밖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반면,의석 옆의 정부관료 좌석에는 40여명의 행정부 관료들이 빼곡히 앉아있었다.이처럼 예산 심의를 해야 할 의원이 압도적으로 적은 탓인 듯,‘추궁’을 당해야 할 정부 관료들 가운데 상당수는 꾸벅꾸벅 졸거나,의원들의 질의 도중 자주 자리를 비우는 등 긴장이 풀어진 모습이 역력했다. 올해 대통령선거 때문에 예산안 심의가 졸속으로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하는 분위기다.무엇보다 의원 출석률이 너무 저조하다.이날 오후 행정자치위에는 전체 의원 20여명 가운데 4명밖에 자리를 지키고 있지 않아 국회공무원들을 머쓱하게 했다.또 국방,법사,교육위 등 나머지 10개 상임위도 의원 출석률이 절반을 넘지 못했다. 국회는 다음달 6일까지 17개 상임위 및 예결특위를 가동,예산안 심의를 마치고 8일 본회의를 열어 새해 예산안을 확정할 예정이나 의원들이 지금과 같이 온통 대선을 겨냥한 이합집산에만 몰두할 경우 부실 심사는 불을 보듯 뻔하다는 지적이다. 그나마 의원들의 질의 내용도 실질적인 예산심사보다는 북핵 문제 등 정치적 문제에 치중돼 있는 상황이다.이날 국방위에서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의원은 “북한의 농축우라늄에 대해 우리가 먼저 관련 첩보를 입수해 미국에 알려줬다는데 그동안 왜 이 문제를 공개하지 않았느냐.”며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김상연 오석영기자 car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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