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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상공 외국위성 93개… 안보 위협”

    “한반도 상공 외국위성 93개… 안보 위협”

    한반도 상공에 상주하는 외국 정지궤도위성이 100개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변국의 군사위성과 상업용 위성이 영공 위에 떠 있어 국가 안보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추가적인 국산 정지궤도위성 발사 자체가 힘든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한국천문연구원이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박성범(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현재 한반도 상공에 상주하는 정지궤도위성은 총 96개로 이중 93기가 외국 위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22일 ‘우주감시체계 구축’ 연구의 일환으로 이뤄진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반도를 중심으로 동경 80도에서 174도 사이의 3만 6000㎞ 상공에 위치해 우리나라를 직접적으로 촬영할 수 있는 일본 위성은 무려 21기에 이른다. 이어서 중국 18기, 러시아 15기, 미국 13기 순이었으며 국내 위성은 무궁화 2,3,5호 등 단 3기에 그쳤다. 대부분이 방송통신 위성이고 군용과 상업용 위성도 다수 있었으며 미국(지오스9)과 일본(히마와리6,MTSAT)의 기상관측위성, 중국의 GPS위성(북두) 등도 운항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좁은 상공에 많은 위성이 있다 보니 추가적인 정지궤도위성 발사 자체가 힘든 상황이다. 서울 상공(동경 126.3도)의 경우 중국의 DFG 302호와 압스타 1A호, 러시아의 고리존트가 이미 자리잡고 있어 무궁화 위성은 서쪽으로 한참 치우친 동경 113도와 116도에 떠 있고 이는 중국 영공에 가깝다. 박성범 의원은 “이같은 현실은 국가 안보에도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다.”면서 “정지궤도 위성보다 낮은 고도에 있는 첩보위성의 경우, 실체 파악조차 쉽지 않아 레이저위성추적시스템 도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단독]檢, 현역 국회의원 내사 착수

    검찰이 현역 국회의원의 정치자금 비리 의혹과 관련해 주변 인물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내사에 착수했다. 21일 서울동부지검 등에 따르면 현역 국회의원 A씨가 지난해 4·25 재보궐선거 당시 공천을 대가로 서울 모 자치구 기초의원 후보 B씨로부터 5800만원의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해 지난달 B씨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또 A의원이 C건설업체에 관급 공사를 몰아주고 대가로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해당 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실시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압수한 서류 및 컴퓨터 파일 등에 대한 분석을 끝내고 이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공천 관련 첩보를 입수해 B씨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것은 사실이지만 A의원과의 연관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만큼 A의원은 수사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대상이 A의원과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지만 그렇다고 A의원이 비리와 관련이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압수수색을 받은 B씨는 “압수수색 뒤 검찰에 두 차례 정도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면서 “현재 상황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은 만큼 수사가 마무리되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C사는 “지난달 검찰이 A의원에 대한 정치 자금 제공 혐의로 회사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그러나 의혹을 입증할 단서는 하나도 찾아내지 못한 것으로 안다.”면서 “검찰이 항간에 떠도는 근거 없는 루머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터미네이터4’ 주연 ‘트리플엑스’ 빈 디젤 유력

    ‘터미네이터4’ 주연 ‘트리플엑스’ 빈 디젤 유력

    첩보원 ‘트리플엑스’가 미래전사 ‘터미네이터’로? 2009년 개봉을 목표로 준비중인 영화 ‘터미네이터4’(Terminator Salvation : The Future Begins)에서 아놀드 슈왈제네거를 대신할 새로운 터미네이터 역으로 빈 디젤(Vin Diesel)이 거론되고 있다. 시네마블렌드(cinemablend.com), 왈레그닷컴(waleg.com)등 해외 연예매체들은 ‘트리플엑스’ ‘리딕’ 등으로 유명한 빈 디젤이 터미네이터4에서 슈왈제네거를 대신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작사측은 빈 디젤이 터미네이터4에 출연한다고 발표했으나 그가 맡은 배역이 무엇인지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영화관계자들은 2000만 달러가 넘는 출연료의 배우가 불확실한 배역으로 영화에 참여할 리 없다는 추측이다. 또 관심을 끌고 있는 슈왈제네거의 출연에 대해 제작자 모리츠 보먼(Moritz Borman)은 “슈왈제네거 주지사는 이번 영화에 카메오 정도로만 특별출연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4편부터 새로운 3부작으로 제작될 예정이며 감독으로 ‘미녀삼총사’를 연출한 맥지(McG)가 정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가위 영화 IN] 이래서 강추! 저래서 비추!

    추석 대목이다. 연휴를 앞두고 9월초부터 한국영화가 쏟아지고 있다.20일 ‘사랑’과 ‘상사부일체’가 개봉하면서 추석 연휴 경합을 벌이는 한국영화만 7편이다. 대작 외화로는 유일한 ‘본 얼티메이텀’이 지난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만만찮은 기세를 보이고 있다.5일간의 연휴, 볼 만한 영화 8편을 골랐다. 관람을 돕기 위해 ‘이래서 강추, 저래서 비추’를 달았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즐거운 인생 대 학 시절 록밴드 멤버였던 상우의 장례식에 모인 세 친구, 기영·성욱·혁수.“애들이 다야?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아!” 더 늦기 전에 접어뒀던 록밴드의 꿈을 펼치기로 작정한 ‘늙다리’ 아저씨들. 상우의 아들 꽃미남 현준까지 끌어들인 ‘활화산’은 다시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홍대 앞 클럽을 손쉽게 접수하고 자신들만의 무대까지 세우는 데 성공! 이준익/정진영·김윤석·김상호·장근석/드라마/전체관람가 강추 중년 남성을 위한 찬가.2040세대를 묶는 이야기와 음악. 비추 너무 쉬운 결말. 게다가 부인들은 왜 그리 못됐나. ■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 작가 최인호의 자전적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명중 감독이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중견 연기자 한혜숙이 17년 만에 스크린 나들이에 나서 더욱 화제를 모은 작품. 주인공인 작가 최호와 함께 떠올리는 어머니에 관한 가슴 따뜻해지는 추억. 자식 하나 잘되는 것 보고 한 평생 헌신적으로 살아온 그 옛날 어머니들의 삶이 오롯이 담겨 있다. 하명중/한혜숙·하상원·하명중/드라마/전체 강추 나이 지긋한 중년층이라면 “저건 내 이야기야.”할 듯. 비추 단순한 플롯, 평이한 연기와 편집은 지루하다. ■ 데쓰 프루프 자동차를 살인무기로 사용하는 전직 스턴트맨 마이크. 능글맞은 미소를 흘리며 약한 여성만을 골라 일을 벌이던 그가 ‘무서운 언니들´을 만나 된통 당하는 이야기. 여성의 입장에서 보면 이보다 더 통쾌할 수 없다! 70년대 B급 영화의 정서를 제대로 살린 타란티노의 엉뚱함과 재기에 키득키득 웃음이 난다. 쿠엔틴 타란티노/커트 러셀/액션/18세 강추 길고 긴 수다를 참으면 화끈한 발차기가 기다리고 있다. 비추 언니들 무서워서 질질 짜는 마초, 남자들 기분 나쁘려나. ■ 본 얼티메이텀 1편 ‘본 아이덴티티’가 처음 나왔을 때 3편까지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 줄 누가 짐작이나 했을까. 제임스 본드, 이단 헌트류의 매끈한 바람둥이 첩보원의 대척점에 서있는 제이슨 본. 단 한번도 웃지 않고 “나는 왜 살인기계가 되었나?”라는 정체성 고민의 시초를 찾아가는 본에게 어찌 연민과 사랑을 느끼지 않을 수 있을까. 액션 장면의 촬영과 편집에서 신기원을 이룬 영화. 폴 그린그래스/맷 데이먼/액션/ 강추 ‘트랜스포머’가 CG의 진수? ‘본 얼티메이텀’은 아날로그의 진수! 비추 2편에서 다 나온 이야기. 오직 액션으로 모든 것을 말한다. ■ 사 랑 “맹세했다. 내 니 지키주기로…” 가까스로 만난 첫사랑 미주. 그러나 이번엔 가질 수 없는 인연이 되어 나타났다. 한 여자를 목숨을 다해 사랑하는 부산 사나이 인호의 순정.‘친구’에서 장동건의 변신을 이끌어 냈던 곽경택 감독, 이번엔 주진모를 택했다. 그의 사투리 연기와 거친 변신이 관전 포인트. 곽경택/주진모·박시연/멜로/18세 강추 “여자는 순간이다.”“저는 아임니더.” 이런 대사에 꽂힌다면. 비추 친구+달콤한 인생+로미오와 줄리엣=사랑. 구시대적 여성관도 흠. ■ 상사부일체 조직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야 한다는 큰 형님의 엄명에 따라 회사에 가게 된 계두식. 그가 간 이유는 유일하게 가방 끈이 길어서다. 두식은 뜻하지 않게 능력을 발휘해 회사에서 승승장구하고 회장의 특별 지시로 기획실에 입성한다. 그러던 중 친하게 지내던 동료들이 부당하게 해고되자 성질을 못 참고 회사의 횡포에 분연히 일어선다. 심승보/이성재·손창민·박상면·김성민/코미디/15세 강추 전작의 인기와 기대를 한몸에 받는 ‘추석 단골 손님’. 비추 폭력과 욕설로 웃기는 코미디, 이제 좀 그만하면 안되겠니? ■ 마이파더 22년 만에 친부모를 찾기 위해 주한미군으로 한국에 온 입양아 제임스 파커. 우여곡절 끝에 만난 아버지는 2명을 살해한 사형수. 실제 주인공 애런 베이츠의 TV 다큐멘터리를 토대로 만든 영화. 낯익어서 어쩌면 뻔할 수 있는 이야기가 배우들의 진지한 연기에 힘입어 감동 지수를 더욱 끌어올린다. 다니엘 헤니의 슬픈 눈빛과 어눌한 한국말 대사는 가슴을 저릿저릿하게 만든다. 황동혁/다니엘 헤니·김영철/드라마/15세 강추 눈요기에 그쳤던 다니엘 헤니가 ‘진짜, 제대로’ 연기한다! 비추 에필로그까지 울린다. 충혈된 눈으로 극장문을 나서기 싫다면. ■ 권순분여사 납치사건 “당신 어머니를 우리가 납치했는데.” “뭐라고? 아이, 어머니 또 장난치시네. 지금 바쁘니까 나중에 다시 전화해.” 금지옥엽 키워 한몫씩 일찍감치 챙겨줬는데 납치범의 전화를 받은 자식들 하나같이 무관심이다. 열받은 ‘국밥 재벌’ 권순분 여사의 통 큰 제안.“500억 받아주겠다.” 인질에서 납치 주모자로 변신, 경찰과 납치범들 머리꼭대기에 앉아 모든 사건을 지휘한다. 김상진/나문희·유해진·강성진·박상면/코미디/15세 강추 드디어 주연으로 등극한 ‘국민 어머니’ 나문희가 갖는 프리미엄. 비추 감독, 배우, 설정까지 똑 떨어지는데 웃음도 연기도 2%부족한 맛.
  • “기업상대 대선자금 요구 첩보”

    전군표 국세청장은 19일 “일부 대기업에 (대선 관련) 자금을 요구한다는 첩보가 있어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청장은 이날 YTN에 출연해 “무슨 후보의 포럼이니, 무슨 무슨 ‘회’니 해서 일부 대기업에 운용비로 자금을 요구한다는 첩보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 청장은 그러나 “아직까지 기업들이 대선 비자금을 조성한 사례는 적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 청장은 또 론스타에 대한 과세와 관련,“절세하고자 하는 사람과 과세하고자 하는 당국의 전쟁”이라며 “입증 자료와 논리의 전쟁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대비를 나름대로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상곤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이 연루된 김상진씨 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비슷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단속을 강화하겠다.”면서 “김상진씨에 대해서는 추가 탈세 제보가 있어 세무조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美 정부관리 “北 김정일,초기 치매증상 첩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치매설’에 관한 보도가 있었다. 북한전문 인터넷매체 데일리NK는 20일자 기사를 통해 “미국 정부가 김위원장이 초기 치매 증상을 보인다는 첩보를 입수하고,확인·분석작업을 시작했다.”며 “일본의 유력소식통은 지난 14일 미 고위 정부관리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미 정부관리는 ‘김정일 치매설’ 첩보를 1년전부터 입수했으며,이같은 사실은 북한내에서도 핵심 중의 핵심밖에 모르는 극비사항이다. 이 고위관리는 “이로 인해 김위원장의 개인 비서실인 ‘노동당 서기실’에서 국정운영을 은밀히 관리하는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간부는 이어 “현지시찰을 못 할 정도는 아니다.”면서도 “김위원장이 어디서 이상한 말과 행동을 할 지 통제가 안 되기 때문에 서기실에서 관여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정부도 ‘김정일 치매설’에 관한 정보를 미국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알려졌으나,정보당국은 “입수된 정보 없다.”고 답변했다. 온라인뉴스부
  • 핵개발의 뒷얘기 재구성

    ‘북한의 핵무기 불능화’가 연일 뉴스의 초점이 되고 있는 가운데,EBS ‘다큐-10’이 핵을 둘러싼 사건들을 재구성한 다큐멘터리를 방영한다. 2007년 영국 BBC와 미국 내셔널 지오그래픽, 독일 NDR가 합작해 5편의 시리즈로 제작한 ‘핵무기 개발 첩보전(Nuclear Secrets)’을 17일부터 21일까지 오후 9시50분에 방송하는 것이다. ‘핵무기 개발 첩보전’은 CIA와 KGB의 기밀문서, 목격자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핵무기 개발 경쟁과 핵 위기, 핵 과학자의 행각, 이스라엘과 아랍 세계의 핵 개발 등 역사적 사건들을 흥미진진하게 담았다.
  • 동명부대 주둔 레바논 티르 가다

    동명부대 주둔 레바논 티르 가다

    ‘숙명의 트라이앵글´. 미국의 석학 노엄 촘스키 교수는 2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레바논 분쟁의 본질을 미국과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이 맺고 있는 증오와 공모의 삼각관계에서 찾는다. 이 레바논 땅에 7월 19일 유엔의 푸른 모자를 쓴 우리 장병 359명이 파견됐다. 현재 레바논 상황은 그동안 우리 군이 파병됐던 여느 지역과 다르다.1년전 유엔 결의안 1701호에 따라 정전에 합의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지만, 상호 비난과 공격 위협은 나날이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서울신문은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군의 협조를 얻어 레바논 남부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동명부대를 현지 취재했다. |레바논 티르 이세영특파원|지난해 여름 레바논을 엄습한 34일간의 전쟁은 인류가 움켜 쥔 한 줌의 도덕이 얼마나 허망하고 무기력한 것인지를 여지 없이 폭로했다. 강자의 이익이 정의로 통용되는 ‘거대한 체스판’ 위에서 ‘전쟁기계’ 이스라엘을 향한 서방 세계의 비난은 불의한 동맹에 부역하지 않았음을 증빙하려는 ‘알리바이 만들기’에 가까웠다. 유엔이 뒤늦게 휴전을 중재하고 평화유지군을 증파했지만 레바논의 상처와 절망을 치유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 나라에 진정 필요한 것은 군대가 아니라 집과 의약품이라는 지성들의 쓴소리도 이어졌다. ●7월전쟁 그후… 아물지 않은 상처들 베이루트에서 동명부대 주둔지인 티르로 이어지는 고속도로 양편엔 지난해 ‘7월전쟁’이 남긴 파괴의 흔적들을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구멍 뚫린 집들과 주저앉은 교량. 이스라엘군의 정밀폭격으로 파괴된 것들이다. 수년은 족히 공사가 중단된 듯한, 뼈대 뿐인 건물들도 자주 눈에 띈다. 언제 폭격을 당할지 몰라 완공을 포기한 것이란 게 동행한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동명부대 주둔지에 인접한 남부 최대도시 티르. 비교적 안전한 곳으로 국내에는 알려졌지만 ‘자살폭탄 공격의 성지’로 불릴 만큼 시아파 무장단체의 활동이 왕성한 곳이다. 주민들 대부분 시아파 무슬림으로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시아파 정당 아말의 강력한 지지기반이다. 시가지 초입에서 기자들을 반긴 것은 지난해 ‘최강’ 이스라엘을 상대로 기적같은 승리를 이끈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의 대형 초상. 그의 사진은 도로변 상점 진열장에서 승용차 뒷유리, 심지어 노점상의 리어카에도 어김 없이 붙어있다. 헤즈볼라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애정이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케 한다. 기자를 태운 버스가 주택가 도로에 멈춰서자 젊은이 10여명이 일제히 몰려들어 손가락으로 헤즈볼라의 상징인 ‘V’자를 그려 보인다. ●‘난공불락’ 3중 방어시설 동명부대는 티르 시가지에서 북동쪽으로 3㎞ 떨어진 야트막한 언덕에 자리잡고 있었다. 콘크리트 ‘T’자 장벽과 돌과 흙을 채워넣은 마대형 장애물로 쌓은 3중의 방어벽은 외부로부터 로켓포 공격 쯤은 거뜬히 막아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대 관계자는 “8월 한달 입수한 테러 첩보만 27건에 이르는 등 결코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동명부대는 작전지역을 실질적으로 장악하고 있는 헤즈볼라의 지역 지도자들과 비공식적인 대화채널을 가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병들의 영내생활은 비교적 여유가 넘쳐 보였다. 일과를 마치면 운동을 하거나 영내 독서실과 노래방,DVD방에서 여가를 보낸다. 컨테이너 막사 앞에서 만난 한 부사관은 “작전을 나갈 때를 제외하면 영내 생활은 한국에 있을 때보다 나은 편”이라고 말했다. ●“평화만 지켜 주면 친미 국가도 괜찮다” 동명부대는 영외에서 펼치는 감시·정찰 활동 못지않게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민사작전에도 힘을 쏟고 있다. 주민들의 민심을 얻지 않고선 효과적인 작전 수행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달 초부터 작전지역내 5개 마을을 순회하며 교량·학교시설 개·보수 등주민숙원사업 설명회를 갖고 있다.11일 주둔지에서 차량으로 20분 거리에 있는 부르즈라할 마을에서 열린 오수관로 기공식은 시끌벅적한 시골장터 풍경을 연상시켰다. 행사가 열린 마을 광장 주변으로 몰려나온 500여명의 주민들은 “코리안 베리 굿”을 연발했다. 여대생 파티마(19)는 “한국군은 젠틀하고 친절하다. 이스라엘로부터 우리를 지켜준다면 친미국가라도 상관 없다.”고 말했다. 이날 동명부대는 예산이 없어 수년째 방치된 마을의 하수시설을 이달 안으로 완공해 주기로 약속했다. 공사는 부대가 현지업체를 선정해 실시하되 마을 주민들을 우선 고용하도록 계약을 맺기로 했다는 게 김용 민사작전반장의 전언이다. ●‘숙명의 트라이앵글’ 벗어날 수 있을까 하지만 민심을 얻기 위한 다각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대의 안착을 낙관하기엔 아직 이른 듯했다. 주민들의 반응은 당장의 경제적 지원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의 표출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탓이다. 부르즈라할 주민 후세인 리블리니(35)는 “이탈리아군도, 정부군도 싫다. 다만 한국군은 지켜 보겠다.”고 말했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레바논 남부로 무기가 반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동명부대의 주된 임무가 주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헤즈볼라의 무력기반을 약화시키기 위한 조치란 점이다. 자칫 헤즈볼라와 충돌이라도 빚어지는 날엔 주민들의 태도가 하루아침에 적대적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지난 7월 16일 탄자니아군과 접촉하기로 한 티르 외곽의 약속 장소에서 동명부대원들이 도착하기 직전 폭탄공격이 발생했다는 사실도 이같은 우려를 가중시킨다. 대륙의 끝자락에서 1만여㎞를 날아 낯선 이방 땅에 둥지를 튼 359명의 젊은이들. 이들이 상심의 땅 레바논에 희망의 ‘동명(東明)’을 비춰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미국과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이 짜놓은 견고한 ‘숙명의 삼각형’을 뚫고 나가기엔 이들의 열정이 지나치게 맑고 순수하게만 보이는 까닭이다. sylee@seoul.co.kr ■동명부대는 어떤 부대 |티르(레바논) 이세영특파원|레바논 동명부대는 이라크에 파견된 자이툰부대, 아프가니스탄의 다산·동의부대와 달리 유엔 안보리의 결의에 따라 파병된 유엔 평화유지군이다.2006년 8월 유엔의 공식 요청을 받아 파병이 결정됐다. 레바논은 우리나라가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을 위해 군대를 파병한 5번째 국가다.PKO 활동을 위해 전투병을 파견한 국가로는 동티모르에 이어 두 번째다. 동명부대의 임무는 유엔 결의안 1701호에 따라 이스라엘 접경지역인 레바논 남부에서 정전상태를 감시하는 것. 그 중에서도 핵심은 현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무기가 반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 제기하는 헤즈볼라의 무장해제 임무는 담당하지 않는다는 게 군 당국의 공식 입장이다. 지난 7월 19일 부대 배치를 마치고 8월 13일 이탈리아 대대로부터 책임지역의 작전권을 인수했다. 작전지역은 리타니강에서 티르시 남단에 이르는 동·서 7㎞, 남·북 8㎞ 구역. 이 지역의 마을들은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시아파 정당 아말의 영향력 아래 있는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부대 병력은 359명으로 장교가 78명, 부사관이 135명이다. 특전사 소속 전투병이 주력이다. 병사 144명은 행정·통신·의무·수송 등을 담당하는 지원병력이 대부분이다.4륜 ‘바라쿠다’ 등 장갑차 14대와 81㎜ 박격포 등을 보유하고 있지만 무력사용은 자위적 목적에 엄격하게 한정된다. 장갑차는 감시·정찰 활동에 주로 이용된다. 원활한 작전 수행을 위해선 주민들의 협조가 필수적인 만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민사작전도 병행한다. 교량과 학교시설 개·보수 등 주민숙원사업과 의료지원 활동이 주를 이룬다. 주민 수는 4만 8000여명으로 추산된다. 유엔 요청에 의한 파병인 만큼 주둔경비는 유엔이 부담한다. sylee@seoul.co.k
  • [아프간 피랍이후 해외선교 어디로] ‘선교戰’이 사태불러

    ‘복음 전파야말로 예수의 가장 중요한 명령.’‘모든 족속으로 제자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라.’많은 기독교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전도와 선교는 의무이자 당위이다. 그런 만큼 ‘세계 두번째의 선교강국’‘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선교열정’ 같은 말들은 한국 개신교 교회와 신자들에게는 큰 자부심이자 명예이다. 그러나 이같은 칭찬(?)은 한국 개신교의 고질을 가린 ‘아주 위험한 수사’임을 이번 피랍사태는 극명하게 보여 주고 있다. 세계 기독교계가 주목하는 한국 교회의 ‘사상 유례없는 교세확장’과 ‘물불을 가리지 않는 선교열정’의 끝을 가리키는 증거가 된 셈이다. 한국 개신교 교회들이 앞다투어 해외선교에 나선 것은 80년대말 사회주의권 붕괴와 90년대 세계화의 흐름에 편승하면서부터. 북한에 대한 남한체제의 우월감에 더해 사회주의에 대한 승리를 기독교의 승리로 여기는, 이른바 ‘한국 기독교 선교의 정복주의적 경향’이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28개국에 1만6616명 선교사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한국교회가 파송한 해외 선교사는 228개국에 1만 6616명. 영국의 2배이고,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이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권에 무려 9000여명이 나가 있다.‘지구촌 어디에서도 한국 선교사가 없는 곳이 없다.’고 할 정도다. 문제는 선교의 열정만 앞세운 각 교단과 교회의 지역과 대상을 가리지 않는 ‘선교 무한경쟁’으로 인한 비극이다. 지난 4월 케냐 나이로비에서 선교활동 중이던 이모(42) 목사는 괴한들의 총탄에 맞아 숨졌다.2004년 4월에는 한국인 목사 7명이 선교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라크에 들어갔다 무장세력에 납치되었다. 이번 사태만 해도 정부가 탈레반이 수감 동료 석방을 위해 한국인 납치를 계획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아프간 입국을 막으려 했으나 결국 소송불사로 맞선 봉사단원들이 참극을 맞은 것이다. 교계에서 선교사를 얼마나 위험한 곳에 많이 파견했는지가 교회와 신자들의 ‘독실한 신앙심’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통한다는 말을 실감케 한다. ●위험지 파견정도가 신앙심 척도 해외에 파송된 선교사들은 그나마 활동 영역과 내용이 비교적 잘 파악되고 있는 편. 이에 비해 개별 교회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봉사 명분의 ‘단기선교’는 그 실태조차 집계되지 않는 실정이다. 이들의 선교가 거리낌없이 ‘공격적이고 배타적인 선교’로 치우칠 수밖에 없고 위험성도 그만큼 커지는 이유이다. 이번 피랍된 샘물교회 봉사단원이 출국전 ‘유서를 써놓았다.’는 이야기도 그같은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이번 탈레반 납치단체도 인질 석방 협상과정에서 “분당샘물교회 단원들이 무슬림을 개종시키려는 선교단체임을 알고 있다.”고 살해협박을 거듭했다. 이처럼 해외선교에 열을 올리고 있는 교회들은 선교를 놓고 ‘전도’보다는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교리에 충실한 인도주의적 봉사 활동이라고 주장한다. 순수한 봉사활동까지 선교와 전도로 보는 데 대해 크게 반발한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가 인질 석방결정 직후 “인질 석방을 위한 합의사항 중 아프간 선교중지의 큰 뜻을 존중, 정부의 방침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히면서도 기본적으로 선교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조심스럽게 내비치고 있는 것도 그같은 이유에서다. 개신교 교회들은 이번 피랍사태 이후 잇따랐던 이슬람권을 비롯한 위험지역에서의 해외선교, 특히 ‘공격적 선교’에 대한 비판과 정부 당국의 법적 조치로 일단 해외선교를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한기총,KNCC 등 양대 교단연합체와 세계선교협의회(KWMA)가 30일 오전 한기총 회의실에서 아프간 사태 이후의 한국교회의 역할과 관련한 대책회의를 갖는 것도 같은 맥락. 그러나 교회와 선교단체들이 그동안 교단 연합체와는 별도로 움직여 왔고 해외선교와 봉사활동에 대한 한기총과 KNCC, 선교단체의 입장 차가 적지 않은 현실. 해외선교와 봉사를 일괄적으로 통제하거나 아우르는 대책 마련엔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신정아 파문’ 어디까지] 검찰 “외압 없었다”

    27일 검찰이 동국대 운영에 대한 각종 비리 의혹을 3년 전부터 내사해온 사실이 알려지자 학력 위조 파문을 빚은 신정아 전 교수를 비호하는 권력이 검찰에 외압을 행사한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외압은 없었다.”고 밝혔다. 검찰 주변에서도 “대검 내 자료에도 무혐의 수사종결로 표시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일부 언론에서 ‘외압에 의한 것으로 의견을 달아놓았다.’고 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분위기였다. 2004년 7월부터 검찰에 접수된 고소·진정사건은 ▲부설 병원 의약품 납품 리베이트 비리 ▲일부 이사의 국고보조금 횡령 비리 ▲교직원 채용비리 ▲중앙대 필동 병원 고가 매입 비리 ▲불교중앙박물관 건립 과정 횡령 의혹 등 모두 동국대 재단의 운영과정에서 불거진 의혹들이다. 서울중앙지검 김홍일 3차장 검사는 “2004년 7월쯤 대검에서 이첩된 동국대 재단, 의료원 간부, 교수 등 10여명에 대한 첩보가 있어서 철저히 내사를 했는데 범죄행위가 발견된 사람은 2명뿐이고 지난해 10월에 불구속기소했다.”면서 “나머지 피내사자들은 혐의가 없어 지난 3월 모두 내사 종결했다.”고 말했다. 홍성규 오이석기자 cool@seoul.co.kr
  • [2차 남북정상회담] 광복절 대신 8일 발표 왜?

    ‘왜 하필 8일이었나.’ 8일 청와대의 전격적인 정상회담 발표로 언론과 정치권 모두 허를 찔렸다. 당초 8·15 광복절을 전후해 중대 제안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으나 여지없이 빗나갔다. 범여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청와대도 15일 광복절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정상회담 개최 합의를 국민에게 알리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관계의 상징성을 고려할 때 사실상의 ‘남북 분단일’인 15일에 발표하는 게 정치적 시비도 줄이고 대외적인 모양새도 갖출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일각에선 노무현 대통령이 8월초 휴가를 다녀온 뒤 평화체제와 관련한 ‘휴가 구상’을 밝히는 자리에서 남북정상회담을 발표하는 방안을 건의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청와대의 구상은 7월19일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 23명이 피랍되면서 엇나가기 시작했다. 노 대통령은 휴가까지 취소하며 피랍사태 해결에 매달렸고, 정치권과 언론에선 “이러다 8·15가 와도 중대제안을 할 수나 있겠느냐.”는 회의론까지 나왔다. 그러나 피랍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청와대도 정상회담 공개시점을 무한정 미루기는 어렵다는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진다. 친노 대권주자 캠프 주변에선 청와대가 당초 10일을 발표시점으로 잡았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하지만 이같은 정보가 친노 대선캠프뿐 아니라 한나라당 진영으로 새나가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 시작했다.6일 밤엔 ‘28일 평양서 정상회담 개최, 금주 내 발표’라는 첩보가 한나라당 캠프 주변에 나돌기도 했다. 사실상 보안유지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청와대는 8일 새벽 출입기자들에게 ‘10시 정상회담 발표’라는 긴급 휴대전화 메시지를 돌렸다.‘깜짝 발표’가 15일에서 10일로, 다시 8일로 앞당겨지게 된 전말이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단독] ‘성폭행 동영상’ 수사 해프닝

    최근 인터넷을 통해 충격적인 내용의 성폭행 동영상이 유포되고 있다는 첩보가 입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대학생 장모씨가 P2P(개인간 파일공유) 사이트에서 ‘강간 동영상’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발견, 이를 내려받아 경찰에 신고했다. 장씨는 동영상에 여러명의 남성들이 여자 한 명을 성폭행하는 내용으로 이를 실제 상황으로 판단해 곧바로 강남경찰서 인터넷 게시판에 진정서를 접수했다. 1997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빨간 마후라’ 비디오 사건을 수사했던 강남서는 곧바로 이 사건을 사이버수사대에 배정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했다. 그러나 경찰이 동영상에 대해 정밀 분석한 결과,‘연출된’ 음란 동영상이라는 증거가 여럿 발견됐고, 장씨도 지난 4일 사이버수사대에 실제 성폭행 동영상은 아닌 것 같다는 의견을 다시 보내와 일단 해프닝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김해호 관련 이캠프 인사 체포

    한나라당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와 고 최태민 목사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구속된 김해호(57)씨의 배후로 의심되는 이 후보 캠프 측 임모씨를 2일 체포해 김씨와의 공모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검찰은 앞서 김씨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통해 김씨가 이 후보 측 인사로부터 100만원을 받았다는 메모와 지인 2∼3명으로부터 돈을 받은 메모 등을 찾아냈다. 신종대 2차장 검사는 “구속된 김씨가 의혹을 제기한 사실 등과 관련해 임씨가 모종의 역할을 한 정황이 포착돼 조사 중이다. 신병처리 여부는 4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씨가 모 인사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일부 정황은 잡았지만 김씨가 이를 부인하는 데다 계좌 등에서 특이점을 찾지 못해 현재로선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고, 이 후보 측 인사도 소환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은 김씨의 돈 수수 정황과 관련, 통화내역 등 추가 증거를 찾아 배후나 공모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명박 후보의 병역, 출생 등과 관련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시스템미래당 대표 지만원씨의 배후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2002년부터 올해 7월까지 행정자치부 주민전산망을 통해 이 후보 측 주민등록등·초본 200여통이 발급된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자들을 소환해 발급 경위를 캐고 있다. 검찰은 또 건설교통부에서 넘겨 받은 지적전산망 열람 의뢰 자료 중 현재까지 80∼90% 분석된 행정 전산망 접속 및 열람자 중에는 위법성이 드러나지 않았고, 수년간의 지적전산망 접근 경로에서도 국정원이 이 후보측의 토지 보유 내역을 조회한 적이 한 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한나라당이 국정원을 수사의뢰한 사건과 관련, 지난해 8월 행정자치부의 지적 전산시스템에서 이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의 부동산 관련 자료를 열람한 국정원 직원 고모씨에게 ‘이 후보 측의 투기 첩보’를 건넨 민주당 전 간부 김모씨를 소환·조사했다.홍성규 이경원기자 cool@seoul.co.kr
  • [케이블·위성방송]

    ●EBS플러스1 11:10 수능특강 선택 종합 고3 물리Ⅰ, 화학Ⅰ 12:50 수능특강 선택 종합 고3 생물Ⅰ, 지구과학Ⅰ 14:30 수능특강 종합 고3 수리영역-수학Ⅰ(1)(2) 16:10 수능특강 종합 고3 언어영역(1)(2) 18:10 수능특강 종합 외국어영역(1)(2) 22:00 EBS사고와 논술(1)(2) ●EBS플러스2 10:50 일일드라마 깡순이(종합) 13:30 춤추는 소녀 와와(재) 14:00 초등학교 4·6학년 영어(1)(2)(재) 15:00 초등학교 1,2,3,4,5,6학년 방학생활(재) 20:20 천사랑 21:20 모여라 딩동댕 ●바둑TV 10:00 제3기 물가정보배 12:00 제7기 오스람코리아배 16:00 주간 특선국 18:00 영환도사를 잡아라 19:00 KB국민은행 2007 한국바둑리그 23:00 브레인 철인3종 ●MBC ESPN 09:00 2007 K리그 올스타전 북부:남부 13:30 2007 K리그 올스타전 스페셜 매치 18:00 2007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요미우리 21:30 2007 프로야구 기아:롯데 ●WOW 한국경제TV 07:00 와우 메디컬 센터 1∼4부 13:00 창업정보센터 14:30 부동산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15:00 국민주식 고충 처리반 17:00 성공 유망 프랜차이즈 20:00 웰빙 파노라마 ●히스토리채널 08:00 시간여행 역사속으로 10:00 고대사 12:00 역사 미스터리 탐사 15:00 현장기록 세기의 총격전 17:00 황하 18:00 다큐스페셜 한반도 어류 대이동 21:00 위험한 시도 밀리터리QA ●CNTV 09:00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12:00 대하드라마 왕과 비 14:00 신몰래카메라 15:00 태조왕건 20:00 쿵푸 축구 21:00 크로싱 조단 22:00 헝거 01:00 심야 스페셜 나이트 드림 ●MBCNET 08:00 얍 활력천국 10:00 스페셜 전국시대 11:00 도전 퀴즈왕 14:00 리틀 아이스 하키 16:00 종이비행기 18:00 오늘은 장날 20:00 명품다큐 참선 1,2부 01:00 얼쑤 우리가락 ●MGM 08:50 라이딩 더 블렛 10:50 매켄지 브레이크 13:00 스타게이트8 17:15 에너미 블렛 19:15 랄프의 여름방학 21:05 비밀 첩보원 22:55 로미오 이즈 블리딩 01:00 게더링
  • [아프간 군사작전 돌입] “납치세력은 강경파 압둘라 그룹”

    김만복 국정원장은 1일 국회 정보위원들을 상대로 “피랍자 구출을 위한 군사 작전은 현 단계에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여의도 모처에서 열린 비공개 간담회에서 “아프가니스탄 특수부대원 200여명이 사건 현장에 파견된 것은 군사작전을 위해서가 아닌 돌발변수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고했다. 열린우리당 선병렬 의원은 이같은 사실을 전하며 “확인하진 못했지만 미국 정부도 군사 작전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한국인을 납치한 탈레반 세력은 가즈니주 카라바그 지역을 근거지로 활동하는 ‘압둘라 그룹’”이라며 “(이 그룹은)150여 명으로 구성된 소규모 조직이며, 지역 주민과 파키스탄 등에서 유입된 세력이 혼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와 관련해 선 의원은 “애초 납치세력은 몸값을 요구하는 선에서 일을 마무리하려 한 것으로 보이나 탈레반 상부로 보고가 계속 올라가면서 상부에서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탈레반 세력이 배형규 목사를 살해한 이후로는 한국군 철수와 수감동료 석방을 일관되게 요구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프간 정부는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납치단체에 대한 협상 원칙을 고수하고 수감자 석방 때 예상되는 정치적 부담을 우려하고 있어 접점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그는 “테러에 대응하는 국제사회의 원칙을 잘 알고 있지만 소중한 민간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이런 원칙을 유연하게 적용하는 것도 인도적 관점에서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또 아프간 여행 위험 사전 경고 여부와 관련해 “지난 2월 관련 첩보를 입수해 아프간에서 활동하는 선교단체는 물론 기업 교민에게도 내용을 통보했다.”고 보고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이번에는 ‘가짜 알부민’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증류수와 녹말로 만든 알부민 등 가짜 약품이 중국에서 제조돼 대량으로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하얼빈(哈爾濱)시에 공장을 차려놓고 가짜 알부민과 광견병 백신, 수혈용 주사액 등 가짜 약품을 대량으로 제조해 시중에 판매해온 일당 15명이 적발됐다. 공안 당국의 조사결과 이 일당은 증류수와 전분을 이용해 가짜 알부민을 제조한 뒤 4개 제약회사의 가짜 상표를 붙여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제조한 가짜 약품은 사람에게 접종하는 광견병 백신 4종과 수혈용 주사액 1종 등 모두 67개 품목이었다. 공안당국은 이들이 지금까지 모두 100만위안(약 1억 3000만원)어치의 가짜 약품을 제조해 시중에 판매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안당국은 작년 6월말 다칭(大慶)시의 한 제약회사로부터 가짜 약품이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50여명으로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추적을 벌인 끝에 이들 조직을 체포했다.jj@seoul.co.kr
  • 유명 연예인 수억 탈세 포착

    대형 연예기획사에 소속된 유명 연예인 일부가 미등록 연예인 브로커(알선업자)를 통해 유흥업소에 출연하면서 출연료 등을 은닉하는 수법으로 거액의 세금을 포탈했다는 첩보가 입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서울경찰청 수사과에 따르면 유명 여가수 A씨 등 일부 연예인이 방송 프로그램이나 유흥업소에 출연한 뒤 연예기획사나 연예 브로커 등을 통해 출연료를 지급받아 이를 은닉하는 수법으로 소득세를 포탈했다는 첩보에 대해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연예인에 대해 계좌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수사 대상 가운데는 세금포탈 액수가 수억∼수십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탈세 혐의가 확인되는 연예인은 소환 조사를 거쳐 사법 처리할 계획이며, 탈세액이 많은 것으로 드러나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경찰은 이날까지 연예기획사 대표 4명과 미등록 연예 브로커 10명, 유흥업소 업주 20명을 직업안정법 위반 혐의로 소환 조사했으며, 기획사 2곳을 압수 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기획사나 연예 브로커가 방송이나 유흥업소에 연예인의 출연을 알선하려면 관련 당국에 등록해야 하지만 연예계 관행상 대부분 기획사 등이 적법 절차를 지키지 않는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경찰은 유명업체를 포함한 기획사 4곳이 사업자 등록은 했지만 노동부에 ‘근로자 공급 사업 허가’를 받지 않았고, 방송사와 유흥업소에 연예인 출연을 알선하고 소개비 명목으로 출연료의 20%를 챙기는 수법으로 거액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기획사가 당국에 제대로 신고하지 않고 전속계약을 하기 때문에 연예인은 이른바 ‘노예 계약’ 등 일방적으로 불리한 계약을 해도 하소연할 길이 없다.”면서 “연예계의 잘못된 관행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수준에 달했다는 지적이 많아 수사에 나섰다.”고 말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美, 대북첩보활동 한국인 기소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영주권을 갖고 있는 한국인 사업가를 대북 첩보활동과 관련한 위증 혐의 등으로 기소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FBI는 뉴욕에서 북한을 상대로 사업을 하는 박일우(58·미국명 스티브 박)씨가 한국 정부를 위해 북한 첩보를 제공하면서도 미 법규에 따라 미 해당기관에 신고하지 않았으며, 그같은 사실을 조사하는 미 요원들에게 위증까지 했다는 혐의로 체포했다. 박씨는 19일(현지시간) 뉴욕 소재 연방지방법원에 출두했다. 박씨는 조사 결과에 따라 간첩혐의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미주조선평양무역회사를 운영하는 박 씨는 얼마 전 평양소주를 미국으로 수입하면서 국내 언론에도 소개됐던 인물로 20년 전 미국으로 이민했다. 이날 법원이 공개한 FBI 요원의 진술서에 따르면 박씨는 한국측으로부터 돈을 받고 북한에서 사업상 입수한 정보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dawn@seoul.co.kr
  • [아프간서 한국인 피랍] “탈레반과 직접 접촉 아직 없어”

    외교통상부는 20일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아프가니스탄의 한국인 납치 사건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갖고 “21명이 납치됐으며 납치와 파병이 연관이 있는지 등은 밝힐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납치된 한국인이 몇 명인가. 정황 상 실종이 아니라 납치가 맞는가. -21명 전원 한국인으로 보고 있다. ▶납치된 지역과 시간은. -카불에서 칸다하르로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중 가즈니에서 떨어진 곳에 구금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 시간으로 19일 저녁 늦게 납치된 것으로 보인다. ▶납치 단체로 지목되는 탈레반 대변인은 피랍자가 18명이라고 밝혔다. -탈레반이 납치 주범인지부터 종합적 판단을 해야 한다. 납치단체가 어디인지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가 아니다. ▶탈레반으로부터 연락은 없었나. -확인해 줄 단계가 아니다. 대사관에 연락이 왔다는 이야기는 못 들었다. ▶한국인 납치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첩보가 있었는데도 아프간 입국을 제한하거나 아프간을 여행금지국으로 지정하지 않은 이유는. -한국인에 대한 직접 납치 사례가 아직까지 없었다. 또 그간 절박한 사유가 아니면 아프간 여행 자제를 권유해 왔으나 정부 권유를 무시할 경우 처벌하는 법이 다음주부터 시행돼 제재할 수단이 없었다. 또 아프간 입국시 현지 대사관 등을 통해 여행제한국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알고 들어갔을 것이다. ▶교민 대책은. -아프간에 체류 중인 몇 개 팀에 대해 조속히 아프간을 출국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국정원 “부패척결TF 한 일도 많은데…”

    국가정보원은 17일 참여정부 출범 이후 운영해 왔다는 ‘부패척결TF’ 활동 내용을 공개했다.●군납·관급공사 비리등 활동 공개국정원 주장과 달리 부패척결TF가 국내 정치 문제에 관여했다는 정치권의 의혹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국정원측은 “지원된 정보를 바탕으로 정부는 8대 민생경제 침해사범 특별대책을 추진해 12만 8000여건,18만 3400여명을 적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부패척결 TF는 군납 비리, 관급공사 비리, 지방공기업 비리, 조폭 불법 행위 등 활동 범위가 넓다. 군납 비리의 경우, 군납 업체들이 재료비 과다 계상, 저급 자재 사용 등으로 부당 이득을 얻고 군 관계자에게 로비를 시도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를 검찰에 제공한다는 것이다.●국내문제 관여 의혹 희석용 인듯 최근에는 지방공기업의 방만 운영 등의 첩보에 따라 350여개의 지방공기업의 특혜계약, 금품수수, 예산낭비 등 탈·불법적인 행위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13개 공기업의 비리사례를 적발해 감사원의 전면 특감을 이끌어 냈다고 주장했다. 국정원은 또 “어떠한 상황하에서도 정치 중립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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