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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 본 할리우드 시리즈물 세가지 빛깔

    미리 본 할리우드 시리즈물 세가지 빛깔

    캐시카우(cash cow). 확실한 돈벌이가 되는 상품이나 사업을 뜻하는 경제용어다. 알려진 상품명 덕에 마케팅 비용을 덜 쓰고도 거듭 구매를 끌어낼 수 있다. 영화 산업에서는 시리즈물이 이에 해당한다. 때문에 할리우드의 메이저 스튜디오는 웬만해선 시리즈를 끝내지 않는다. ‘프리퀄’(1편 이전 이야기를 다룬 속편·‘스타워즈 에피소드 1~3’)이나 ‘스핀오프’(특정 캐릭터를 뽑아 만든 새 작품·‘슈렉’에서 파생된 ‘장화 신은 고양이’)가 생긴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올해에는 그동안 천문학적인 성공을 거둔 시리즈물이 줄지어 개봉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그동안 즐거웠어… 아름답게 떠나줄게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단연 올해 최고의 기대작이다. ‘배트맨’(1989)과 ‘배트맨 리턴스’(1992)를 연출했던 팀 버튼 감독이 손을 떼고 조엘 슈마허 감독이 바통을 이어받은 뒤로 뇌사상태에 빠진 배트맨을 되살린 건 오롯이 놀란의 공이다. 지지부진한 시리즈의 심폐소생 해법으로 놀란은 프리퀄을 택했다. 억만장자 브루스 웨인(크리스천 베일)이 왜 배트맨이 됐는지에서 영화를 시작한 것. 제작비 1억 5000만 달러를 들인 ‘배트맨 비긴즈’(2005)는 흥행 수익 3억 7271만 달러를, 1억 8500만 달러를 투입한 ‘다크나이트’(2009)는 10억 달러를 돌파(10억 19만 달러)했다. 워너의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한 셈. 놀런이 워너와 계약한 프리퀄 3부작의 마지막 편이 7월 개봉하는 ‘다크나이트 라이즈’다. 전편에서 조커 역을 맡아 영화 역사상 가장 매혹적인 악역을 소화한 고(故) 히스 레저의 빈자리가 관건이다. 악당 베인 역을 맡은 톰 하디의 어깨가 무겁다. 2008년 이후 한 편씩 꼬박꼬박 나왔다. 그때마다 전 세계 소녀팬의 마음은 두근거렸다. 1~4편을 통틀어 24억 달러 이상을 빨아들인 ‘트와일라잇’ 시리즈 얘기다. 판타지 로맨스 장르의 막을 연 위대한 시리즈의 마지막 편 ‘브레이킹 던 파트2’가 12월에 개봉한다. 열혈 팬은 이미 원작소설을 읽어 다 아는 결말이다. 그래도 티켓을 사도록 만드는 게 시리즈의 마력이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시리즈의 4편 ‘브레이킹 던 파트1’은 최종편을 향한 징검다리 역할에 그친 탓에 흥행이 부진했다. 시사 주간지 타임이 뽑은 최악의 영화 10위에 뽑히기도 했다. 원작소설 마지막 권을 2편의 영화로 나눠 개봉했던 해리포터 시리즈가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로 자존심을 회복했던 전례를 ‘브레이킹 던 파트2’도 이을지 궁금하다. ◆쫄지마… 이번에도 뜰 거야 전 세계 흥행수익 25억 달러를 넘어선 ‘스파이더맨’ 1~3편을 이끌어온 샘 레이미 감독도, 주인공 토비 맥과이어도 떠났다. 돌파구가 필요했다. 시험대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다. ‘500일의 썸머’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른 마크 웹이 메가폰을 잡았다. ‘소셜 네트워크‘에서 마크 저커버크의 친구로 나온 유망주 앤드루 가필드가 쫄쫄이 옷을 입은 영웅으로 변신한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3차원(3D)으로 제작된다. 거미줄을 타고 마천루 사이를 활강하고, 악당을 제압하는 스파이더맨만큼 3D에 적합한 소재도 없을 터. 코믹북(만화책) 회사 마블코믹스의 간판 캐릭터인 스파이더맨은 공교롭게도 경쟁사인 DC코믹스의 자존심 배트맨(‘다크나이트 라이즈’)과 7월에 정면 격돌한다. 액션영화의 문법을 바꿔놓은 맷 데이먼 주연의 ‘본 시리즈’는 1~3편으로 9억 달러 이상을 벌었다. 그런데 2~3편을 연출한 폴 그린그래스 감독은 물론, 제이슨 본의 현신이나 다름없던 데이먼은 시리즈를 떠났다. 또 다른 문제는 로버트 러들럼의 베스트셀러 원작소설 역시 1~3편이 전부라는 것. 2001년 러들럼이 심장마비로 숨지고서 반 러스트베이더가 ‘본 레거시’ ‘본 비트레이얼’을 집필했지만, 러들럼의 원작만큼 좋은 평가를 얻지는 못했다. ‘본 레거시’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는 까닭이다. 하지만 본 시리즈 1~3편 각본을 맡은 토니 길로이가 메가폰을 잡으면서 위험 요인은 상당 부분 사라졌다. ‘미션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로 액션 본능을 드러낸 제러미 러너가 주인공을 맡았다. 8월 개봉. ◆갈 때까지 가볼 거야 1962년 첫 영화 ‘살인번호’가 만들어진 이후 어느새 50년. 영국 첩보기관 MI 6의 요원 제임스 본드는 첩보원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007 시리즈의 23번째 영화 ‘007 스카이폴’이 11월에 개봉한다. 숀 코너리(1~5, 7편)와 조지 라젠비(6편), 로저 무어(8~14편), 티머시 달턴(15~16편), 피어스 브로스넌(17~20편)에 이어 6대 제임스 본드로 기용된 대니얼 크레이그가 이번에도 주인공을 맡았다. 2006년 ‘카지노 로얄’에 이어 3번째다. 영화 데뷔작 ‘아메리칸 뷰티’(1999)로 2000년 아카데미상 작품상과 감독상 등 5개 부문을 휩쓸었던 샘 멘데스가 연출을 맡아 더 기대된다. 베니스·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휩쓴 스페인의 명배우 하비에르 바르뎀이 블록버스터 영화 악역으로 등장하는 것도 흥미롭다. 시리즈 최고의 캐스팅이다. 검은색 슈트와 선글라스를 끼고 묘하게 생긴 외계생명체와 사투를 벌이는 두 사내를 앞세운 ‘맨 인 블랙 3’도 5월에 개봉한다. 10년 만에 시리즈가 재개됐다. 1편이 나온 지 어느덧 16년째. 이합집산이 심한 다른 시리즈와 달리 배리 소넨필드 감독과 두 주연배우 윌 스미스, 토미 리 존스까지 그대로다.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 ‘돈봉투 정치’ 겨냥한 檢… 사실상 의원 공천권 쥐었다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이 8일 검찰조사에서 지난 2008년 한나라당 7·3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로 나섰던 박희태 국회의장 측을 돈 봉투 살포의 진원지로 진술했다. 고 의원이 돈 봉투 의혹을 폭로한 지 사흘 만이다. 검찰의 이른바 ‘돈 봉투 수사’는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검찰이 한국 정당정치의 아킬레스건인 금품수수 관행에 메스를 들이대자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판도라 상자의 파괴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는 4·11 총선까지 90여일을 앞둔 시점에서 수사결과는 정치권에 메가톤급 후폭풍을 부를 수밖에 없다. 의원 공천 및 당내 역학구도 재편과 맞물리면서 정치판이 요동치는 도화선으로 작용하는 까닭에서다. 깨끗하고 신뢰받는 정치를 위해 정치권의 돈 봉투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국민의 바람도 검찰의 수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의원 공천권을 검찰이 쥐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고 의원은 검찰 조사에 앞서 “폭로를 통해 특정인을 형사조치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재창당 과정 중인 당의 쇄신을 위한 충정이었다는 것이다. 폭로 의도가 특정인을 겨냥하지는 않았다지만 검찰의 칼끝은 고 의원의 ‘양심고백’ 차원을 넘어 정치권의 고질적인 환부를 도려낼 수밖에 없는 형국으로 치닫고 있다. 검찰은 고 의원을 상대로 돈 봉투 전달과 반환 경위 등 기본적인 사실관계 확인을 통해 의원실 회계책임자 등 추후 소환자의 순서와 범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특히 돈을 건넨 의원이 박 의장 측으로 특정된 만큼 회계책임자와 전당대회 실무자 등부터 차례로 소환할 방침이다. 박 의장 측은 7·3 전대에서 대표로 선출된 뒤 선거비용으로 1억 868만원을 지출했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던 터다. 선거비용의 진위도 도마에 올랐다. 검찰은 일단 당 차원의 수사의뢰가 없다면 헌법기관인 국회와 의원들의 자율성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원칙에서 별도로 수사에 착수하지 않기로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산발적으로 불거지는 의혹을 모르쇠로 일관하다 자칫 ‘정치 검찰’이란 비판을 받기 십상이다. 검찰의 딜레마다. 앞서 2010년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출마했던 조전혁 의원도 “1000만원이 담긴 돈 봉투를 뿌린 후보도 있었다고 한다.”고 폭로했다. 김재원 한나라당 법률지원단장은 지난 6일 검찰에 고소인 자격으로 출석, “수사 대상을 한나라당에서 한정한 적이 없다.”면서 “조 의원의 폭로도 수사대상에 포함시켜 달라고 명백히 밝혔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윤리위원장 출신의 인명진 목사는 한걸음 더 나아가 비례대표 공천과정에서도 돈이 오갔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추가 수사의뢰가 들어오면 신속히 수사에 나설 계획이다. 검찰은 야당인 옛 민주당(현 민주통합당)의 2010년 원내대표 경선에서도 돈 봉투 살포와 여성의원을 상대로 한 300만원 명품 핸드백 전달 등의 의혹과 관련된 첩보와 자료를 상당 부분 축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당 수사를 물타기 한다는 비난 때문에 선뜻 수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정식 고발 등이 접수되면 야당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여야 모두 자신들의 내밀한 ‘포켓머니’를 검찰에 까발려야 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부딪힐 수 있다. 검찰은 4월 총선 전에 속전속결로 수사를 마무리할 작정이지만 여야 전 대표와 당직자들이 줄소환될 경우, 수사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도 없다는 견해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또 北루머… 이번엔 영변 경수로 폭발說

    또 北루머… 이번엔 영변 경수로 폭발說

    6일 북한의 영변 경수로 폭발 루머에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쳤으며 금융 당국은 경찰에 공식 수사를 의뢰했다. 이날 오후 영변 경수로 폭발설이 주식시장에 나돌면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60포인트(1.11%) 내린 1843.14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518.94로 전날보다 3.02포인트(0.58%)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2원 급등한 1162.9원으로 마감됐다. 오후 2시쯤 북한 영변의 경수로가 폭발해 방사능이 유출됐고 서울도 위험하다는 루머는 0.18% 오른 1867.12로 개장한 코스피지수를 단번에 1824.29까지 42.83포인트를 끌어내렸다. 곧 루머가 거짓으로 밝혀지면서 낙폭을 줄이기는 했다. 지난해 11월 8일 김정일 사망설로 코스피지수가 0.83% 하락했고, 김정일 사망으로 인해 중국이 북한에 파병을 한다는 소문에 12월 27일에는 0.79%가 빠진 바 있다. 특히 이날 북한 영변 경수로 루머는 SNS 메신저를 통해 주가조작 세력이 만들었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자세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북한에서 고폭실험 도중(추정) 현재 건설 중인 영변 경수로(100㎿급)의 대규모 폭발 사고가 발생, 시간당 98mSv 규모의 고농도 방사능이 누출돼 북서계절풍을 타고 서울로 유입 중이라는 내용이다. 지난 5일 오후 1시 14분 북한에서 활동 중인 일본 첩보원의 첩보 전문도 첨부돼 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관계자는 “건설 중인 영변 경수로는 폭발해도 방사능이 유출되지 않으며 고폭 실험은 핵실험 이전 단계의 실험인데 경수로와 전혀 관계가 없다.”면서 “하지만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자세한 내용에 속기 쉬울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당국은 풋옵션 등을 이용한 작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북한의 영변 경수로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다는 괴소문이 시장에 나돌아 풋옵션을 노린 작전 가능성을 포함해 조사하고 있다.”말했다. 관계자는 “경찰 사이버수사팀에 유포자와 유포 경위를 파악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외교안보 부처 당국자는 영변 경수로 폭발설에 대해 “소설 같은 얘기”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崔의 전쟁…檢 “정용욱 수십억 수수 첩보…전달여부 수사”

    崔의 전쟁…檢 “정용욱 수십억 수수 첩보…전달여부 수사”

    검찰은 최시중(74)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측근인 정용욱(50·해외 체류 중) 전 정책보좌관이 A업체로부터 수십억원을 받은 첩보를 입수, 자금 추적에 나섰다. 또 문제의 자금 일부가 최 위원장에게 흘러갔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도 이와 관련, 사실관계를 파악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구속된 김학인(48)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한예진) 이사장의 횡령 및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윤희식)는 ‘A업체→정용욱’으로 이어지는 수십억원대의 금품수수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지난해 황모(48) 방통위 통신정책국장의 금품수수 의혹 조사 때 정 전 보좌관의 이름이 나왔다.”면서 “정 전 보좌관이 A업체로부터 수십억원대 금품을 받았다는 첩보도 그즈음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의 규명 초점은 자금 일부가 정 전 보좌관으로부터 최 위원장에게 전달됐는지 여부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지난해 11월 정보기술(IT) 업체로부터 347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황 전 국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최 위원장과 관련, ▲‘김학인→서울 강남 B여성병원장 임모(52·여)씨→정용욱→최시중(?)’으로 이어지는 로비 의혹 ▲EBS 신사옥 매입 개입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사정당국의 다른 관계자는 “B여성병원에서 최 위원장이 부부 또는 혼자서 피부 치료를 받는 등 병원장 임씨와 친하다는 얘기 외에도 여러 내용이 청와대에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승훈·최재헌기자 hunnam@seoul.co.kr
  • [사설] 조폭이 대학까지 접수하며 활개치다니…

    전남의 한 대학에서 조직폭력배가 8년간 총학생회를 장악해 금품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폭들의 활동 무대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야 알았지만 대학가 깊숙이까지 침투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전남 광양경찰서는 3억 7000여만원의 학교 돈을 빼돌린 혐의로 김모씨 등 조직폭력배 9명을 그제 구속했다. 광양의 한 조직폭력배인 김씨는 지난 2002년 이 대학에 입학해 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됐다고 한다. 회장으로 있으면서 2년간 학생회비를 빼돌린 것도 모자라 회장에서 물러난 뒤에는 조폭 후배들을 총학생회장으로 내세워 이들로부터 매년 4000여만원을 상납 받는 등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고 한다. 대학생들의 자치모임을 유흥업소처럼 관리했다는 점에서 한편의 조폭 영화를 보는 듯 놀랍기만 하다. 일부 학생들과 교수들은 이들이 조폭인지 알면서도 보복이 두려워 말을 못했다고 한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다른 대학에도 조폭이 암약하지 말란 법이 없다. 경찰도 다른 지역에서 유사한 사례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니 하루속히 대학가에서 활개를 치는 조폭들을 일망타진해야 할 것이다. 대학 캠퍼스가 조폭들의 놀이터로 방치돼서는 결코 안 될 일이다. 대학 내 조폭만이 아니라 조폭을 흉내낸 중·고교 폭력배들의 악행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지 오래다. 최근 여주의 한 중학교에서 학교폭력조직인 일진회 학생 22명이 후배들을 집단 폭행하고, 금품을 갈취하다가 경찰에 잡혔다. 이들은 가출 여중생을 성폭행하고, 정신을 잃게 해 집단 폭행을 하는 ‘기절놀이’까지 하는 등 조폭 뺨치는 행각을 벌였다고 한다. 일부 연구조사에는 초등학교의 30%에서 일진회가 활동하면서 각종 폭력·비리를 저지른다고 한다. 이제 더 이상 학교에서 폭력배들이 날뛰지 않도록 교육당국과 경찰 등이 적극 나서야 한다. 학교 내 조폭과의 전쟁 선포식도 필요하다.
  • 교육지청에 ‘스쿨폴리스’ 학교 폭력 근절 나섰다

    교육지청에 ‘스쿨폴리스’ 학교 폭력 근절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이 스쿨폴리스 제도를 도입한다. 경찰은 전문 경찰관을 일선 교육현장에 배치해 학교폭력을 근절시키겠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0년 스쿨폴리스 제도를 먼저 경기도에선 뚜렷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제대로 효과를 발효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이 서울교육청과 공동으로 스쿨폴리스(학교지원경찰관)제도를 도입하기로 하고 4일 발대식을 가졌다. 서울시내 11개 교육지청에 1명씩 배치되는 스쿨폴리스는 관할 지역내 학교를 방문해 범죄예방교육과 학교폭력 가해학생 선도, 학교폭력대책 자치위원회 참여 등의 활동을 벌이게 된다. 스쿨폴리스로 투입되는 인력은 교육, 청소년, 심리 관련 전공자나 자격증을 가진 경찰관을 중심으로 선발됐다. 경찰은 스쿨폴리스를 통해 학교폭력 실태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폭력서클에 대한 첩보를 입수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밖에 24시간 학교폭력 신고창구를 운영하고 관할 경찰서장이 직접 수사를 점검하는 ‘학교폭력 안전 드림팀’도 운영할 방침이다. 스쿨폴리스는 이르면 이달말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경기도 김포경찰서도 전국 최초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경찰관 겸임교사제’를 도입, 운영하기로 했다. 경찰관겸임교사제는 서내 경찰관 중 희망자를 모집해 운영되며, 각 초·중학교에 경찰관을 1명씩 배치해 폭력 예방활동을 벌이게 된다. 경찰이 잇따라 스쿨폴리스를 도입하기로 했지만 실효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10년 경기도에서 스쿨폴리스 제도를 도입했지만 뚜렷한 학교폭력 근절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서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 2010년 학교폭력 건수는 2014건으로 2009년 1308건 보다 706건이 증가했다. 조윤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미국 시스템을 본따 경찰을 교육현장에 배치한다고 하는 것이 우리 실정과는 거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인천 김학준·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열린세상] 국가위기와 정부대변인/유재웅 을지대 의료홍보디자인학과 교수

    [열린세상] 국가위기와 정부대변인/유재웅 을지대 의료홍보디자인학과 교수

    위기 상황에서 ‘대변인’의 역할은 막중하다. 혼선을 방지하고 한목소리를 내는 데 대변인은 필수적이다. 위기에 강한 조직은 평소에 치밀한 위기관리계획을 세워둘 뿐만 아니라 대변인을 미리 엄선해 두고 반복훈련을 통해 위기에 대비한다. 대변인의 역할은 위기발생 초기에 특히 중요하다. 위기관리의 성패를 가름하기 때문이다. 대변인이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하려면 종합적인 상황과 정보 장악은 기본이다. 이를 위해 조직 내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는 회의에 다른 사람은 몰라도 대변인만은 고정 멤버로 참석하도록 한다. 국내외 위기관리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강조하는 위기관리의 기본 수칙들이다. ‘김정일 사망’은 돌발적인 국가 위기 사건이었다. 사건 발생 후 우리 정부의 위기 관리능력이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사망 시점에 대한 정부의 인지 시기, 대북 첩보 능력 등에 대한 비판은 위기에 대비한 정부의 탐지 능력에 대한 문제제기이다. 동시에 이 사건은 우리 정부의 대변인 시스템에 대해 재점검할 필요성을 제기해 준다. 구체 사례를 보자. 북한 측이 김정일 사망을 공식으로 발표한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20일, 정부는 ‘북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관련 정부담화문’을 발표했다. 대통령 주재로 열린 외교안보장관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이라는 전제를 달았다. 정부담화에서는 김정일 사망과 관련해 북한 주민들에게 위로를 전하면서, 정부가 우방국과 긴밀히 협력하며 상황을 잘 관리하고 있으니 국민들은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유지하면서 정부방침에 협조해 달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발표는 통일부 장관이 청와대 기자실에서 했다. 청와대 홍보수석실에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김정일 사망에 대한 우리 정부의 첫 공식 입장 표명이었다. 김정일 사망과 관련해 통일부 장관이 정부담화를 발표했다는 것이 반드시 잘못됐다는 것은 아니다. 과거 정부에서도 외교안보장관회의는 국가안보와 직결된 사안이라는 이유로 회의결과에 대한 언론 브리핑을 청와대 등에서 직접한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정부담화문’이라고 타이틀을 붙여 정부가 발표를 할 때, 우리 정부의 공식 ‘대변인’이 누구인지를 생각해 보게 한다. 현행 정부조직법 제30조를 보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문화, 예술, 영상, 광고, 출판, 간행, 체육, 관광에 관한 사무와 국정에 대한 홍보 및 정부발표에 관한 사무를 관장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쉽게 말해 대한민국 정부의 대변인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라는 말이다. 김정일 사망이라는 국가 위기가 발생했는데, 위기 발생 초기를 비롯해 정작 정부 대변인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민 앞에 나서서 상황을 설명하거나 정부의 입장을 표명한 것을 언론에서 찾아볼 수가 없다. 대통령 주재 외교안보장관회의에 정부 대변인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참석했는지, 아니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기 때문에 제외됐는지에 대한 정보는 갖고 있지 않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회의에 참석했다면, 정부담화는 통일부 장관보다 정부 대변인이 직접 발표하는 것이 모양새가 더 나았을 것이다. 만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회의에 참석조차 하지 못했다면 이는 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소통’을 무엇보다 강조하는 정부가 정부 대변인 제도를 스스로 유명무실(有名無實)하게 만든 것이고 위기관리의 기본을 지키지 않은 것이기 때문이다. 이 사건을 통해 정부 대변인 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정부는 더 늦기 전에 법 제도 개선을 통해 명과 실을 일치시키는 것이 좋을 것이다. 정부 대변인 제도가 유명무실해진 근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부터 시작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정부 대변인 소임을 부여하는 것이 적절한 것인지, 보다 나은 대안은 있는지, 또 청와대 대변인과 총리 대변인, 정부 대변인, 각 부처 대변인 간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고 역할 분담을 할지가 핵심이 될 것이다. 위기는 반복된다. 국가적 위기에 유관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도 그렇고, 국정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협력을 구하기 위한 소통 강화를 위해서도 정부의 대변인 제도 개선은 시급하다.
  • 강남재력가 납치범 3년만에 마카오서 검거

    2008년 3월 1일 부동산 임대업으로 이름을 날리던 수백억원대의 재력가 A씨가 서울 강남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괴한들은 두 달 동안 A씨를 가둔 채 생명을 위협했다. 필로폰을 강제로 투약해 판단력을 흐리게 한 뒤 A씨의 부동산을 담보로 80억원을 대출받고 예금 30억원도 가로챘다. 목적을 달성한 이들은 마카오로 도피했다. 3년 9개월이 흐른 지난 28일. 경찰청 외사수사과는 도주했던 주범 김모(53)씨를 마카오 현지에서 강도상해 혐의로 검거해 30일 서울로 압송했다. 앞서 경찰은 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받아 김씨를 추적, 필리핀에서 체포했으나 현지 범행이 아닌 경우 풀어 줘야 하는 필리핀 법에 따라 하루 만에 풀어 줬다. 이후 김씨는 위조여권을 이용해 필리핀·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일대를 3년여 동안 옮겨다니며 수사망을 피해 왔다. 경찰은 김씨가 위조 여권을 쓴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필리핀과 홍콩, 베트남 등 동남아 11개국 경찰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하고 지난달 30일 공개수배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마카오의 한인식당에서 벽에 부착된 수배 전단을 보고 갑자기 자리를 뜨는 등 수상한 행동을 보인 것이 계기가 돼 꼬리를 잡힌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마카오 소재 한 호텔에서 검거될 때도 분실된 다른 사람의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 10월 발생한 말레이시아 한인회 간부 실종 사건도 김씨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北 김정은시대 선언] 셔터 소리에도 “누구냐 잡아라” 고성… 취재현장 첩보전 방불

    [北 김정은시대 선언] 셔터 소리에도 “누구냐 잡아라” 고성… 취재현장 첩보전 방불

    23일 중국 랴오닝 단둥 세관은 이른 아침부터 몰려든 사람들로 북적였다. 단둥에서 산 전기밥솥과 그릇·담요 세트, 국화꽃 화환 등을 양손 가득 든 북한 사람들이 세관에 일찌감치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발표 직후 중단됐던 북·중 간 물적·인적 교류가 거의 정상화돼 가고 있는 분위기다. 이날 오전 8시 30분쯤 단둥 세관 검문소 안에는 출입국 카드를 작성하는 북한 사람 20~30명이 눈에 띄었다. 50대 여성들이 가장 많았다. 장사꾼으로 보이는 이들은 검문대 앞에서 중국어로 말하는 여성 직원에게 짐 한 개당 30위안씩을 내고 짐표를 별도로 구입했다. 이들은 출입국 심사대를 통과한 뒤 북한으로 향하는 버스를 타러 건너편으로 빠져 나갔다. 터질 듯한 포대자루, 배낭 이외에 아직 포장도 뜯지 않은 전기밥솥과 담요 등 갖가지 생필품들이 손에 바리바리 들려 있었다. 이날 세관 주차장에는 식용유, 백설탕 등을 가득 실은 트럭들도 눈에 들어왔다. 트럭 기사는 “식용유가 족히 10t은 된다. 하얀 포대는 백설탕이다. 모두 북한으로 넘어가는 물자들”이라고 확인해 줬다. 중국에서 북한으로 넘어가는 식품류 교역이 재개됐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때마침 북한 쪽에서 가스운반용 대형트럭 8~9대가 밀려 들어왔다. 인부들은 “빈 용기를 실은 트럭을 몰고 와 중국에서 액화가스를 채워 다시 넘어간다.”고 귀띔했다. 한편 이날도 단둥 시내에는 단둥 세관, 김정일 분향소, 변경 지역 등을 중심으로 외국 기자들의 취재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외국 기자와 중국 공안 간의 추격전이 벌어졌다. 기자도 이날 단둥 세관 건물 내에서 검역을 통과해 버스를 타는 사람들을 촬영하려다 덜미를 잡혔다. 어느 나라에서건 세관 내 사진 촬영은 금지돼 있다. 들키지 않으려고 카메라를 가슴팍에 대고 셔터를 살짝 눌렀지만 셔터음까지 막지는 못했다. “누가 사진을 찍었다!” “어디냐?” “누구냐?” 날카로운 고함소리가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전날에도 적지 않은 한국 기자들이 단둥 세관이나 단둥 기차역으로 들어오는 북한 사람들을 촬영하려다 공안으로부터 제지당하는 일이 심심찮게 일어났다. 중국 당국은 지금까지도 북·중 접경지역에서 외신기자들의 취재활동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지만 김 위원장 사망 이후 단속 강도가 한층 강화됐다. 한 소식통은 “국경지역 동태에 관한 기사가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역 안전부와 공안에 외신 동태를 집중 감시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고 전해줬다. 실제 일부 국내 방송사 소속 카메라맨들은 세관에 주차된 트럭들을 찍다 연행된 뒤 촬영한 내용들을 모두 지우고 난 뒤에야 겨우 풀려날 수 있었다. 전날 밤에는 외신기자들이 주로 머물고 있는 단둥 중롄(中聯)호텔로 공안들이 들이닥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동안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지우느라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jhj@seoul.co.kr
  • [김정일 사망 이후] 박선영 “17일 金 사망 첩보 靑서 묵살” 金총리 “사실무근… 근거 제시해 달라”

    [김정일 사망 이후] 박선영 “17일 金 사망 첩보 靑서 묵살” 金총리 “사실무근… 근거 제시해 달라”

    여야는 22일 국회 긴급 현안 질의를 갖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을 계기로 드러난 정부의 미흡한 대북 정보력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야당 의원들은 국가정보원장 등 정부의 정보라인 전면 교체를 요구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청와대가 지난 17일 국가정보원으로부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첩보를 보고받고도 이를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질의에서 “백악관 인사가 대학교 동창인 우리나라 외교부 김모 서기관에게 17일 아침 첩보를 알려 줬는데, 김 서기관은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다.”면서 “국정원도 비슷한 시각 청와대에 이 첩보를 알렸는데 청와대가 ‘정확한 증거를 제시하라’며 묵살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황식 총리는 “그와 같은 사실은 없는 것으로 보고받았다.”면서 “정확한 근거를 제시해 준다면 그에 따른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정옥임 의원은 “우리가 미국이나 중국보다 앞선 분야가 ‘휴민트’(인적정보)였는데 이것이 붕괴된 상황”이라면서 “북한 정보는 국정원 3차장실 소관이었는데 분석(1차장), 수집(2차장), 과학정보(3차장)로 재편되면서 대북 전략국이 폐지됐고, 북한국은 1차장 아래로 들어가 해외정보 분석 파트와 통합됐다. 3차장실에선 통신감청, 위성, 항공사진 판독 등을 하는데 이로 인해 북한 전문요원 수가 크게 줄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특히 “북한이 핵무기를 실전 배치했다는 설이 있는데 사실이냐.”고 물었다. 이에 김관진 국방장관은 “확인된 게 없다.”면서도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대비책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김학재 의원이 “이번 일을 계기로 대북 정책의 변화를 기대해도 되는가.”라고 묻자 김 총리는 “김정일 사망으로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다.”면서 “유연성을 갖고 남북이 상생할 여건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창구·한세원기자 window2@seoul.co.kr
  • 박선영 “청와대, 국정원의 김정일 사망첩보 묵살”

    박선영 “청와대, 국정원의 김정일 사망첩보 묵살”

    여야는 22일 국회 긴급 현안 질의를 갖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을 계기로 드러난 정부의 미흡한 대북 정보력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야당 의원들은 국가정보원장 등 정부의 정보라인 전면 교체를 요구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청와대가 국정원으로부터 김정일 사망 첩보를 보고받고도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국정원과 외교통상부가 지난 17일 오전 사망 첩보를 입수했고, 국정원은 청와대에 보고까지 했으나 청와대가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김 위원장이 사망하고 이틀이 지난 19일이 돼서야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혀 대북 정보망 부재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박 의원은 “미국 백악관의 한 인물이 17일 오전 한국 외교통상부에서 근무하는 대학 동창생(서기관)에게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을 알려 왔으나 그날이 토요일이어서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원도 이명박 대통령이 일본으로 떠나기 전인 17일 오전 김 위원장 사망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청와대에 보고했으나, 청와대가 정확한 정보를 제시하라며 무시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황식 총리와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박 의원의 주장에 대해 조사해 봤으나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 총리는 북한이 발표한 김정일 사망 시점과 장소가 왜곡됐다는 의원들의 주장에 대해 “국정원과 국방부 모두 사망 당일 용성역에 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열차가 움직이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답했다. 시찰을 위해 달리는 열차 안에서 사망했다는 북한의 발표를 김 총리도 믿지 않는다는 뜻이다. 민주통합당 이석현 의원은 “국정원은 국내 정보에는 ‘귀신’, 북한 정보에는 ‘등신’”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원세훈 국정원장이 지난 9월 해외여행에서 돌아오며 부인이 좋아하는 과일 세 상자를 사오다 인천공항 세관에 적발되자 원장을 제대로 영접하지 못한 공항 근무 국정원 요원이 본부로 소환됐다.”며 국정원장 해임을 주장했다. 이에 김 총리는 “과일 문제는 확인해 보겠다.”면서도 “국정원장 해임 건의는 총리 소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정옥임 의원은 “우리가 미국이나 중국보다 앞선 분야가 ‘휴민트’(인적정보)였는데 이것이 붕괴된 상황”이라면서 “2008년 김정일의 뇌 MRI 사진을 입수했는데 이것이 월간지에 노출되는가 하면 국회 정보위에서 (김 위원장이) 스스로 양치질을 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까지 정보력을 과시하는 바람에 중요한 휴민트 소스를 잃었다는 주장도 나온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또 “북한 정보는 3차장실 소관이었는데 분석(1차장), 수집(2차장), 과학정보(3차장)로 재편되면서 대북 전략국이 폐지됐고, 북한국은 1차장 아래로 들어가 해외정보 분석 파트와 통합됐다.”면서 “3차장실에선 통신감청, 위성, 항공사진 판독 등을 하는데 이로 인해 북한 전문요원 수가 크게 줄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훈 전 국정원 3차장은 현 정부 들어 자신이 ‘반MB라인’으로 몰려 축출됐다는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의 트위터 주장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로 정권이 바뀌면 정무직이 물러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창구·한세원기자 window2@seoul.co.kr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구조적 문제 드러낸 대북정보 수집체계

    구조적 문제 드러낸 대북정보 수집체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을 계기로 ‘구멍 뚫린’ 대북 정보 감시 체계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실수가 아닌 구조적인 문제에 가깝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대북 정보 수집을 담당하는 기관은 군과 국가정보원, 통일부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의 정보 수집 방식은 크게 테킨트(TECHINT·기술 정보)와 휴민트(HUMINT·인적 정보)로 구분된다. 테킨트는 군사위성 등을 통해 수집하는 영상정보와 전화통화·이메일을 감청하는 신호정보 등이 속한다. 심지어 군사위성으로는 휴대전화도 도청할 수 있다고 한다. 휴민트는 언론이나 보고서 등 공개정보와 공작원이나 내부협력자를 통한 비밀정보 등이 포함된다. 김 위원장이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졌을 당시 건강 상태와 관련해 “칫솔질은 하고 있다.”는 첩보가 대표적인 휴민트다. 오류 가능성도 높지만, 그만큼 파괴력이 크다. 국방부 산하 정보본부는 북한의 군사정보를 수집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무인항공기(UAV)와 공중조기경보통제기, 일명 피스아이 같은 공중감시기 등 첨단장비가 동원된다. 이렇게 수집된 테킨트 정보는 주한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KH11 군사위성과 U2 고공정찰기, RC135 정찰기, 이지스함 등을 활용해 통합 관리된다. 때문에 테킨트는 상당 부분 미국에 의존하는 게 현실이다. 반면 국정원은 정보 수집에 휴민트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고위 관계자들의 동향 등 북한 내부에 대한 전반적인 감시·정찰 업무를 수행하며, 군과는 다른 정보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또 통일부는 현대아산을 비롯해 북한과 교류하는 민간 기업·단체, 탈북자 등을 활용해 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북한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이렇듯 겉으로는 정보망이 촘촘하게 깔린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구조적인 취약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의 테킨트와 우리의 휴민트가 상호 보완적인 성격을 갖고 있음에도 최근 우리 측 휴민트 수집 활동이 급격히 위축됐다는 것이다. 현 정부 들어 북·중 국경 지역을 중심으로 탈북자 등을 통한 정보망을 일정 부분 복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북한 핵심 지도부 동향을 파악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 미국이 김 위원장 사망을 미리 감지하지 못했다는 점도 테킨트의 한계를 보여 준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군사 전문가는 “정보기관 운영의 시스템적인 문제도 있을 수 있지만, 대북 접촉라인이 꽉 막힌 게 더 큰 문제”라면서 “오랜 기간 남북 관계가 긴장 상태를 유지하면서 정보수집 루트는 축소됐으며, 능력 자체도 현격히 저하됐다.”고 비판했다. 국회 국방위 소속의 한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10년 동안 북한에 심어둔 휴민트가 상당수 용도 폐기됐다고 하더라.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면서 “정보를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가 없다는 점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軍, 北 미사일 발사 고의적 은폐 왜?

    軍, 北 미사일 발사 고의적 은폐 왜?

    북한이 19일 오전 8시 30분쯤 단거리 미사일을 동해상에 발사한 사실을 군 당국이 알고도 고의로 숨긴 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경계태세 2급을 발령하면서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다고 수차례 언론에 확인했지만 일본의 한 방송이 오후 6시 57분 미사일 발사 소식을 보도하자 뒤늦게 관련 사실을 인정했다. 이렇듯 군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일본 언론에 보도된 이후에야 마지못해 확인해 주는 것을 관례처럼 여기고 있다. 군 당국은 사실 확인 과정에서도 “대남 도발로 판단하지 않았다.”, “국민의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등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이라는 급변 사태가 불거진 만큼 이해하기 힘든 반응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반면 군 당국은 최전방 지역 3곳에 성탄트리 등탑(종교탑)을 설치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어 대조적인 모습이다. 정부는 20일 국무회의를 열어 김 위원장 사망에 따른 분야별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며, 여기에는 등탑 설치 철회 문제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북한을 최대한 자극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어서 점등 철회를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 군 관계자는 “애기봉과 평화전망대, 통일전망대에 성탄트리 모양의 종교탑을 세우기로 한 것은 종교단체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면서 “해당 종교단체에서 철회를 희망하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군은 전방지역에 RF4 대북 정찰기 등 정찰·감시 자산을 증강해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했다. F15K 전투기 기지에 비상 출격태세를 유지하도록 했으며, 주한미군 측과 협의해 U2 고공 정찰기와 KH11 첩보위성의 대북 정찰 횟수를 증강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아울러 정보분석요원을 대폭 늘려 북한의 도발 징후 등을 파악·분석하는 작업에도 착수했다. 다만 대북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은 현행 3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지 않기로 했다. 정승조 합참의장과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은 이날 오후 합참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북한군 동향을 평가한 뒤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방어준비태세인 ‘데프콘’도 현행 4단계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 지도자가 사망해 북한 내부에서도 충격이 있는 만큼 한·미가 불필요한 위기감을 조성하지 말고 차분하게 대응하면서 대비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합참 정보본부 등은 김 위원장 사망에 따른 북한군 내부 동요 가능성에 정보력을 집중하고 있다. 북한군도 전군에 ‘특별경계근무 2호’를 발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북한군은 최근까지 동계훈련을 하면서 포병훈련과 전투기 이·착륙 훈련 등을 했으나, 김 위원장 사망 이후에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천안함 피격 이후 상정한 30여개 도발 유형에 대한 대응 매뉴얼을 긴급 점검하는 등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이 예기치 못한 곳에서 도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만약 도발한다면 즉각적인 응징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세훈·김효섭기자 shjang@seoul.co.kr
  • [긴급]전군 비상경계태세 돌입

    [긴급]전군 비상경계태세 돌입

    군당국은 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에 따라 전군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김정일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위기조치반 및 작전부서 관계자들을 긴급 소집해 경계태세 강화 방안을 논의한 뒤 비상경계태세 강화조치를 하달했다. 군은 전방지역에 RF-4 대북 정찰기 등 정찰ㆍ감시자산을 증강해 대북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있으며 한미연합사와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 합참은 주한미군 측과 협의해 U-2 고공정찰기와 KH-11 첩보위성의 대북 정찰횟수를 증강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정보분석 요원을 대거 증강해 북한의 도발 징후 파악과 분석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대북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대북방어준비태세인 데프콘을 4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오산의 중앙방공통제소(MCRC)는 공중 감시분석 업무를 담당하는 한ㆍ미 군 요원의 증편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대북정보 분석 시간도 평시보다 단축하는 방법으로 유사시에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작전사령부와 해군 2함대에서도 전술정보체계(KNTDS)를 통한 감시인력을 늘렸으며 연합사는 한국전구 지휘통제체계(GCCS-K)를 통해 하와이에 있는 미 태평양군사령부와 긴밀한 정보공유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현재 북한군의 도발 임박 징후 등 특이동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비무장지대(DMZ)와 판문점공동경비구역(JSA), 서해 북방한계선(NLL) 지역에서의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승조 합참의장은 이날 전방 순시를 중단하고 긴급히 복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美무인기 격추 아닌 유인” 베일속 이란 전자戰 기술

    당초 격추된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무인정찰기가 이란의 인공위성항법장치(GPS) 조작에 의해 이란 영토에 유인 착륙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방의 군사 전문가들은 GPS의 취약성을 감안하면 ‘충분히 설득력 있는 시나리오’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무인정찰기가 당시 이란 핵시설 정찰 업무를 수행 중이었다고 미국 당국자가 밝혔다. 해당 무인기가 아프가니스탄 서부 지역을 정찰 중이었다고 말했던 미국 및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설명과 배치된다. 미국 일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 인터넷판은 15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이란 기술자의 말을 인용, “이란의 전자전 전문가들이 미 중앙정보국(CIA)이 운용하는 RQ170 무인기의 통신을 차단하고 GPS 좌표를 변경해 아프가니스탄 기지로 잘못 알고 이란에 착륙하게 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술자는 “GPS 내비게이션은 가장 취약한 부분”이라면서 “통신에 노이즈(전파방해)를 넣어 자동 조종으로 바뀌게 하면 무인기는 두뇌를 잃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위도·경도 자료는 물론 정확한 착륙고도를 계산하는 전자전 기술이 미국의 지휘센터에서 보내는 원격조종 신호와 통신을 무력화하고 무인기를 우리가 원하는 곳으로 착륙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술자는 현재 다른 민·군 전문가들과 함께 이 무인기의 스텔스 기능과 비밀정보 등 구체적인 시스템을 파악하는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란은 이전에 확보한 무인기를 분해하고 역설계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정보를 분석해 문제의 무인기를 유인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지난 1월 스텔스 기능을 갖추지 않은 재래식 무인기 2대를 격추시켰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무인기 감시 프로젝트를 2007년에 시작해 꾸준하게 능력을 향상시킨 뒤 무인기가 아프간에 처음 배치된 2009년 이를 공식화했다. 미 해군에서 전자전 전문가로 일한 로버트 덴스모어는 이 기술자의 주장에 대해 “확실히 가능한 일”이라면서 “현대의 전투용 GPS조차도 조작이 용이하다.”고 말했다. 미군도 1990년대 중반 보스니아 작전 이후 암호화하지 않은 무인기 데이터의 취약성을 알아내고, 수년간 GPS를 강화하거나 대체 수단을 찾으려 했지만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CSM은 전했다. 앞서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은 지난 13일 이란의 핵개발 활동 증거를 찾기 위해 무인기를 계속 운용하겠다고 단언했다. 하지만 이란이 무인기를 무력화하는 방법을 찾아낸 상황에서 무인기의 정찰 활동은 훨씬 높은 위험에 직면했다고 CSM은 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의 후세인 살라미 장군은 “기술적으로는 이란이 미국이나 이스라엘, 다른 선진국들과 거의 대등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2년 전에는 이란이 CIA의 첩보위성을 레이저로 정확하게 공격해 파괴했고, 지난 9월에는 이란인 30만명의 구글 계정이 이란 국가 차원의 공격으로 추정되는 해킹 피해를 입었다. 한편 미군의 한 관계자는 “이란이 확보한 무인기가 그 나라의 핵시설로 의심되는 장소를 정찰하고 있었다.”고 밝혔다고 CNN이 보도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中 인기 배우 전직은 강도였다

    中 인기 배우 전직은 강도였다

    중국의 인기 첩보드라마 ‘첸푸’(潛伏·잠복)에서 보밀국 서류계 계장 역할을 맡았던 유명 조연배우가 사실은 13년간 경찰 추적을 피해 도망다녔던 강도범으로 밝혀졌다고 15일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최근 네이멍구자치구 치치하얼시 경찰에 체포된 배우 ‘장궈펑’(張國鋒)이 장본인이다. 그는 1940년대 중국 공산당과 국민당 사이의 첩보전을 그린 드라마 ‘첸푸’를 비롯, 30여편의 TV드라마에서 감칠맛 나는 조연급 연기를 펼쳐 중국뿐 아니라 홍콩, 타이완 등에도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삶은 13년간 철저히 위장돼 있었다. 본명이 지쓰광(吉思光·39)인 그는 1998년 12월 6일 치치하얼 시내에서 공범 3명과 함께 경찰관 부부를 상대로 강도짓을 한 뒤 긴 ‘잠복’에 들어갔다. 어릴 때부터 연기와 노래 등에 소질이 있었던 그는 멀리 남부 광둥성 선전으로 내려가 ‘장궈펑’으로 이름을 바꾼 뒤 나이트클럽에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2007년 6월에는 지인의 소개로 저장성 진화(華)의 영화 및 드라마 프로덕션으로 옮겨 연기자로 변신했다. 하지만 영원히 ‘잠복’할 수는 없었다. 경찰은 올 초 ‘장궈펑’이 수배자와 비슷하다는 제보를 받고 탐문수사를 재개해 이달 초 진화에서 그를 체포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경찰, 검사 비리 수집부서 만든다

    검사의 구체적인 수사지휘 범위를 정하는 대통령령을 놓고 검찰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경찰이 검사 등 고위 공직자의 비리를 포함한 범죄정보 수집 전담 부서를 만든다. 검경 수사권 대통령령 입법예고안에 집단행동까지 하며 반발한 경찰이 ‘검찰 비리’에 대한 수사권만 준다면 국무총리실 조정안을 받아들이겠다는 제안을 내놓은 터라 전·현직 검사 비리 첩보를 수집하는 전담부서 신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찰청은 14일 “그동안 경찰이 다소 취약하다고 평가받았던 ▲검사 등 공직자 비리 ▲기술 유출 관련 기업 부패비리 ▲사정 수사 ▲기업형 조직폭력배 등과 관련된 범죄정보를 수집·전달하는 ‘범죄정보과’를 오는 20일쯤 신설한다.”고 밝혔다. 범죄정보과는 과장(총경급) 1명과 팀장급 2명 등이 범죄정보 1·2계를 맡아 운영할 예정이며, 첩보를 수집해 지능범죄수사대와 특수수사과 등 각 부서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과장으로 반기수(경찰청 과학수사센터 소속) 총경 승진 예정자가 거론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무총리실의 강제조정안이 국무회의까지 통과될 경우 경찰이 형사소송법 개정 등을 통해 대통령령을 무효화하려면 우선적으로 수사력을 증명해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면서 “검찰에 밀리거나 부족했던 영역을 보완해 수사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며, 단순히 검찰비리 수사에만 국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경찰 내부에서는 올여름 수사권 조정 갈등이 가시화될 때부터 논의된 사안인데다 이번 대통령령 제정 때 ‘전·현직 검사 비리 수사지휘 배제’ 조항이 삭제된 만큼 검찰 견제 방안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그러나 대통령령 자체에 ‘내사 단계의 검찰 지휘’는 물론 ‘수사 중단 검찰 송치 명령’까지 포함된 터라 실제 검찰의 비리 수사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경찰청 관계자는 “기존 정보 담당 형사들은 집회 시위 위주로 첩보를 모으지만, 신설 부서에서는 순수 범죄 관련 사항만 다루므로 수사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국외펀드·무역 위장 거액탈세 10곳 조사

    국외 펀드 가입이나 교역 등을 위장해 거액의 세금을 포탈한 부유층 인사들에 대해 국세청이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10억원 이상 국외계좌 보유사실을 숨겨온 자산가 40여명도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국세청은 투자 원금의 수백배까지 손실과 수익이 발생하는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을 통해 편법 증여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정보 수집을 강화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13일 “해외펀드나 국제거래를 위장하는 수법으로 거액의 증여·상속세를 포탈한 의혹이 짙은 10개 중견 기업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전자, 기계, 의류제조, 해운 등 업종에서 연간 매출액이 1000억∼5000억원대에 달하는 중견업체다. 2곳은 상장사(코스닥)이고 나머지는 비상장사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해당 기업이 창업 1세대에서 2세대로 또는 2세대에서 3세대로 경영권을 넘기는 과정에서 탈세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국외 조세피난처에 자녀 이름으로 만든 펀드에 국내 관계회사의 주식을 헐값에 넘기는 수법으로 세 부담 없이 경영권을 승계한 것으로 의심된다. 국세청은 10억원 이상 국외계좌를 갖고도 스스로 신고하지 않은 부유층 인사들의 명단을 확보해 기초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국세청은 이들의 국외 송금·거래 명세를 낱낱이 살펴보고 있다. 이들 가운데 소명이 불확실할 경우 정밀 조사에 착수해 누락 여부 등을 따져볼 계획이다. 국세청은 지난 6월부터 해외계좌 자진신고를 받았고 11월 중순엔 이례적으로 아직 못한 신고를 할 경우 과태료를 절반으로 줄여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세금 없는 부의 대물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자 의심스러운 기업에 대한 국외 정보 수집을 강화, 이를 토대로 정밀 세무조사를 하고 있다. 거액 자산가도 서류 확인이나 현장 조사, 자금출처 조사 등을 통해 탈세 여부를 가려낼 것”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특히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의 편법 증여를 통해 부의 대물림이 이뤄지고 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파생상품은 거액의 손실 또는 수익이 나는 경우가 흔해 금융당국과 세무당국의 감시망을 벗어나기 쉬운 점을 악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자본시장이나 국외경로를 활용한 부의 대물림이 금융당국 및 세무당국의 사각지대에 있는 만큼 정보 수집에 한계는 분명히 존재한다.”며 “지난해부터 구축한 해외 정보망을 가동시키고 내부자 제보를 유인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사용해 앞으로 세정의 사각지대를 최대한 없애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동건씨, 톰 크루즈 액션 막을 수 있죠?

    동건씨, 톰 크루즈 액션 막을 수 있죠?

    극장가 최대 성수기인 연말이다. 지난해 12월은 ‘쩨쩨한 로맨스’, ‘황해’ 등으로 이어진 한국 영화의 판정승으로 끝이 났지만, 올해는 미국 할리우드 영화의 총공세가 펼쳐져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 접전이 예상되는 극장가 ‘세밑 대전’의 세 가지 관전 포인트를 짚어 본다. ●할리우드 vs 충무로 정면 승부 ‘최종병기 활’, ‘도가니’, ‘완득이’ 등 한국 영화 흥행으로 상대적으로 성적이 부진했던 외화의 본격적인 반격이 시작된다. 포문은 지난 7일 개봉한 3차원(3D) 애니메이션 영화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이 열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첫 번째 장편 애니로 주목받은 이 작품은 고전 베스트셀러 만화를 원작으로 인물의 감정까지 잡아내는 이모션 3D기술로 입체 효과가 뛰어나다. 15일 개봉하는 첩보물 ‘미션 임파서블 4’는 성인 관객을 공략한다. 1996년 1편을 선보인 이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세계 최고층에서 벌이는 고공 액션 등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한 시원한 볼거리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진면목을 과시한다. 2편으로 찾아온 ‘셜록홈즈:그림자 게임’(21일 개봉)은 전편에 비해 액션 비중을 크게 높였다. 중국 아편 무역상의 죽음, 미국 철강왕의 죽음 등 전 세계의 미제 사건을 해결하는 홈즈의 활약 무대가 스위스까지 확대된다. 이번 편에서는 홈즈의 죽음이 예고돼 팬들의 관심이 더욱 고조된 상황이다. 여기에 맞서는 한국 블록버스터의 진용도 만만치 않다. 로맨틱 코미디 ‘오싹한 연애’가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강력한 경쟁자인 할리우드 영화 ‘브레이킹 던 1부’를 따돌린 가운데, 22일에는 한국영화 ‘마이웨이’와 ‘퍼펙트 게임’이 나란히 개봉한다. ‘마이웨이’는 한국 영화사상 최고 제작비인 300억원을 투입해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새 장을 열었던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 감독의 7년 만의 복귀작이다.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노르망디 상륙작전 등 큰 스케일로 할리우드의 거센 공격을 막아낼지 주목된다. ‘퍼펙트 게임’은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최동원 롯데 자이언츠 투수와 선동열 기아 타이거즈 감독의 선수 시절 명승부를 그린 영화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데다 최근 대중적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는 프로야구 열기가 스크린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영화계는 이 같은 충무로와 할리우드 영화의 전면전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2009년 ‘아바타’와 ‘전우치’의 쌍끌이 현상이 재현되기를 바라는 분위기다. CJ E&M 영화 부문의 양성민 대리는 “한국 영화와 외화를 선호하는 관객층이 구분되는 경향이 있어 2009년 연말처럼 대작의 쌍끌이 흥행으로 영화시장 규모가 커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男 vs 男 투톱 라이벌전 치열 올 연말에는 여배우들을 거의 볼 수 없다는 점도 특징이다. 대신 비주얼과 연기력을 갖춘 각국의 국가대표급 남자 배우들의 연기 대결이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쉰을 바라보는 나이에 대역 없는 명품 액션 연기를 선보인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미션 임파서블 4’)와 한국의 조각 미남 장동건(‘마이 웨이’)이 정면 대결을 펼치며, ‘셜록 홈즈’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주드 로의 연기 콤비에 맞서는 ‘퍼펙트 게임’의 두 주인공 조승우·양동근의 존재감도 만만치 않다. 한 작품 안에서 펼쳐지는 남자 배우들끼리의 은근한 연기 경쟁도 볼거리다. ‘마이웨이’에서는 장동건과 일본의 톱스타 오다기리 조가 맞붙고, ‘미션 임파서블 4’에서는 제레미 러너가 톰 크루즈와 연기 대결을 펼친다. 영화계의 한 관계자는 “남성 투톱 영화는 전통적으로 흥행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 전례가 많았다.”면서 “연기파 배우들의 라이벌 구도가 극의 긴장감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버스터 vs 작은 영화 ‘틈새 반란’ 성공할까 12월 스크린에 걸리는 영화만도 40여편. 블록버스터의 공세 속에서도 자신만의 색깔을 갖고 당당히 맞서는 작품이 적지 않다는 얘기다. 대부분 유럽이나 일본 등 비(非)할리우드 영화로 틈새 시장을 노린 작품들이다. 유럽풍의 색다른 스릴러 ‘로프트’, 잔잔한 일본 예술영화 ‘도쿄 오아시스’, 진정성 있는 화두를 던지는 다큐멘터리 ‘오래된 인력거’와 ‘하얀 정글’ 등 장르도 다양하다. 누아르를 표방한 ‘악인은 너무 많다’도 눈에 띈다. 영화 관계자들은 올해 저예산 독립영화가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누렸고, 겨울 극장가는 전통적으로 관객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작은 반란’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영화평론가 정지욱씨는 “이들 영화는 고정 관객층을 확보하고 있고, 대형 영화의 틈바구니에서 다양성으로 승부하기 때문에 입소문만 잘 난다면 겨울 성수기에 의외의 복병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커버스토리-누군가 엿 보고 있다]불륜 탐정 “일주일 500만원만 주시면 남편…”

    [커버스토리-누군가 엿 보고 있다]불륜 탐정 “일주일 500만원만 주시면 남편…”

    불륜을 소재로 한 드라마, 영화 등이 넘쳐나는 가운데 현실에서도 ‘막장 불륜’이 만연하며 ‘불륜 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나이트클럽과 러브모텔은 물론이고 불륜을 찾아내려는 심부름센터, 불법 위치추적기나 도청기 산업, 심지어는 친자확인 소송을 위한 유전자 감식업체들까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불륜의 성행으로 가장 큰 이득을 보는 곳은 모텔.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2만 7000여개(2010년 기준)가 성업을 하고 있다. 이들은 숙박이 아닌 대실(낮에 3~5시간 이용하는 것) 손님을 위해 특급 호텔 이상으로 인테리어를 꾸미고 있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과 송파구 방이동, 서대문구 신촌, 동대문구 장안동 등 유명한 모텔촌에서는 영화에서나 봄 직한 2인용 월풀 욕조와 초대형 TV, 노래방에 심지어는 수영장이 딸린 객실을 갖춘 곳도 있다. 최근 5억원가량을 들여 객실 20개를 리모델링했다는 L모텔의 김모(서울 송파구 방이동) 사장은 “수리비는 많이 들었지만 객실이 멋지다는 소문에 주말에는 번호표를 받고 기다리는 대실 손님도 있다.”면서 “보통 2~3년에 한 번씩은 리모델링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모텔촌에 불륜 고객들이 몰리면서 주변 배달 음식점과 술집 등도 덩달아 매출이 오른다. 러브모텔을 소개하는 수십개의 인터넷 사이트와 카페들도 ‘불륜’으로 먹고산다. 이들 사이트는 러브모텔이 광고주다. 불륜이 증가하면서 심부름센터(흥신소)도 전국적으로 1000여개가 성업 중이다. 배우자의 불륜을 확인하고자 내는 비용은 막대하다. 인건비만 하루에 보통 30만~50만원. 불법 도청 장비나 복사폰 등 장비 사용 비용은 따로 청구된다. 이렇게 이들이 일주일 동안 장비비와 인건비 등으로 챙기는 돈은 300만~500만원이 넘는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또 위치추적기, 도청기 등 장비 또한 첩보 영화에서처럼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불륜으로 인한 친자확인소송 등이 늘면서 유전자감식 사설업체도 100여곳이 넘게 생겼다. 대법원의 친자확인 소송은 2005년 2227건에서 2009년에는 4301건으로 2배가량 늘었다. 개인적으로 확인하는 것을 포함한다면 한 해에 1만여건이 훨씬 넘는다고 한다. 또 요즘은 친자 확인보다는 배우자의 속옷에 다른 사람의 DNA가 묻었는지 검사를 요구하는 30~40대도 많이 늘었다고 한다. 국내 한 유전자 감식업체 관계자는 “사회적인 분위기 때문인지 몇 년 사이에 유전자나 불륜 감식 의뢰 건수가 많이 늘었고 업체들도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면서 “검사 가격보다는 정부 공인을 받은 업체인지 확인해야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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