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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세청, 조양호 일가 탈세 제보 카톡방 개설… 증거수집 총력

    관세청, 조양호 일가 탈세 제보 카톡방 개설… 증거수집 총력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탈세·밀수 혐의를 수사 중인 세관 당국이 메신저 제보방을 만들고 직접 증거 자료 수집에 나섰다.한진그룹 일가의 탈세·밀수 혐의 제보자들이 사내 보복 등을 우려해 세관 당국과 직접 접촉을 꺼리자 꺼내 든 묘책이다. 25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은 전날부터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인천세관이 제보를 받습니다’라는 제목의 제보방을 만들고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밀수·탈세 행위를 입증할만한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제보를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URL 주소(open.kakao.com/o/g9vFEqL)를 통해 제보방에 접속할 수 있다. 제보방에는 “#인천세관 #갑질 #제보 #항공사”라는 해시태그도 달아 제보자가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방은 익명 그룹 채팅방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대화 참여자들이 서로 대화를 하거나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개인 신분이 드러나는 민감한 제보 내용은 제보방에 공개된 텔레그램 메신저 ID를 통해 1대1로 제보할 수도 있다.관세청은 제보방을 통해 해외 신용카드 내역 분석이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하지 못한 구체적인 정황 증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진일가가 현금이나 해외 현지법인의 신용카드로 구매한 물품의 세관 신고 여부 등 지금까지 확보한 자료만으로 포착하기 어려운 단서를 잡을 수도 있다. 세관 당국이 직접 제보방을 만들고 첩보 수집에 나선 것은 한진그룹 총수일가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 이후에도 여전히 내부 핵심 제보자의 협조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관세청은 언론 등을 통해 조 씨 일가의 구체적인 탈세 정황을 증언한 직원들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모두 사내 보복이나 공범으로 몰릴 것 등을 우려해 협조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세청의 제보방과 별도로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는 대한항공 직원과 기자 등이 참여하는 ‘대한항공 갑질 불법 비리 제보방’이 개설돼 운용 중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들을 분석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분석이 끝나면 참고인 조사 등을 거쳐 피의자 소환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혐의’ 황창규 KT회장 경찰 조사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혐의’ 황창규 KT회장 경찰 조사

    황창규 KT 회장이 회사 임원들의 불법 정치자금 후원에 관여한 혐의로 17일 경찰에 출석했다. KT는 2002년 민영화 이후 최고경영자(CEO)의 수난이 거듭되고 있다. 남중수 전 사장(현 회장)은 2008년 10월 현직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물러났고, 이석채 전 회장은 2013년 11월 검찰 소환 직전 사퇴한 바 있다.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황 회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은 KT 전·현직 임원들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에 걸쳐 국회의원 90여명에게 법인자금 4억 3000여만원을 불법 후원한 혐의와 관련해 황 회장이 이를 지시하거나 보고를 받은 사실이 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KT 임원들이 불법 정치자금을 후원한 시기는 황 회장이 KT에 몸담아 온 시기와 일치한다. 그는 2014년 1월 KT 회장으로 취임했다. 황 회장은 경찰에 출석하며 취재진에게 “경찰 조사에 충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앞서 경찰은 KT 임원들이 계열사를 통해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구입한 뒤 이를 현금으로 바꿔 국회의원들에게 ‘쪼개기’ 방식으로 정치자금을 줬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해 말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KT 본사와 자회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황 회장이 불법 정치자금 후원에 관여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자금법상 법인이나 단체는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다. 법인 또는 단체와 관련된 돈으로 정치자금을 제공하는 행위도 불법이다. 경찰은 KT 측이 자금 출처를 숨기기 위해 여러 임원 명의로 후원했다고 보고 있다. KT 측으로부터 정치자금을 건네받은 국회의원들은 주로 통신 관련 예산·입법 등을 담당하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옛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와 정무위원회 등에 소속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일부 의원은 후원회 계좌에 KT 자금이 입금됐다는 것을 알고 며칠 후 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정치자금을 돌려준 의원은 손으로 꼽을 정도”라면서 “법인 자금인줄 알고도 받았다면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황창규 회장 경찰 출석, ‘불법 후원’ 혐의 추궁할 듯

    황창규 회장 경찰 출석, ‘불법 후원’ 혐의 추궁할 듯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황창규 KT 회장이 17일 경찰에 출석했다.황창규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본청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황 회장은 “경찰 조사에 충실히 임하겠다”고만 밝힌 뒤 조사실로 향했다. 지시나 혐의 등에 대해 인정하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KT가 법인자금으로 국회의원 약 90명에게 총 4억3000만원을 불법 후원한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후원금이 KT 관련 현안을 다루는 국회 정무위원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현 과학통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집중돼 이 과정에서 황 회장이 지시하거나 보고받는 등 관여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황 회장의 △지시·보고 여부 △관여 정도 △기부 목적을 집중 확인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KT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시작했다. KT가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사는 것처럼 꾸며 결제한 뒤 현금을 받는 ‘상품권 깡’ 방식으로 국회의원에게 기부금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청 지수대는 지난 1, 2월 KT 분당 본사와 광화문지사, KT커머스와 상품권 판매업체 A상사 등 총 5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정치자금법은 법인이나 단체가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고, 법인·단체와 관련된 돈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하는 행위도 금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자들에게 돈 주려한 예비후보 수사

    경찰이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북 군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한 예비후보가 지역 기자들에게 돈을 전달하려 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군산경찰서는 15일 모 정당 소속 군산시장 예비후보 A씨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선거와 관련해 군산지역 기자들에게 돈을 건네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주재기자 일부를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한 예비후보가 기자들에게 돈을 줬다는 첩보를 입수해 관련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정확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A씨 측은 “전혀 사실무근으로 모르는 일”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경찰,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물벼락 갑질 논란’ 내사 착수

    경찰,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물벼락 갑질 논란’ 내사 착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 조현민(35)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의 ‘물벼락 갑질 논란’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3일 “업무상 지위에 관한 ‘갑질’ 행위에 대해서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히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사는 정식 수사에 앞서 법규를 위반한 정황이 있는지 확인하는 단계다. 내사 결과 혐의가 있다고 파악되면 정식 사건번호가 부여(입건)되고, 내사를 받던 피내사자는 피의자로 전환된다. 수사기관은 범죄 혐의에 관한 익명의 신고나 풍문, 첩보 입수, 출판물 보도 등으로 인해 범죄의 존재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을 때 내사에 나선다. 경찰은 조 전무의 행동이 폭행이나 업무방해에 해당하는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관계 확인 작업도 뒤따를 수 있다. 조 전무는 현재 휴가를 내고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광고업계에 따르면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공항동 본사에서 자사 광고를 대행하는 A 업체의 광고팀장 B 씨에게 소리를 지르고 얼굴을 향해 물을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英연구소 “독극물 제조 출처 몰라”… 러 스파이 사건 새 국면

    메이 “전체 첩보 그림 일부일 뿐” 푸틴 “독극물 20개국서 만들어” 러시아 이중간첩 독살 기도 사건이 새 국면을 맞았다. 영국을 비롯한 서방에서 주장한 ‘사건의 배후=러시아’라는 등식에서 결정적인 연결고리 하나가 빠진 탓이다. 이번 사건에 쓰인 독극물을 분석한 게리 에이킨헤드 영국국방과학기술연구소(DSTL) 소장은 3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독극물이 노비촉이며, 군사용 신경작용제라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노비촉을 생산하려면 극도로 정교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는 국가기관만이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노비촉이 정확히 어디서 만들어졌는지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사건 배후가 러시아라는 확실한 증거는 내놓지 못한 것이다. 다만 그는 “우리 임무는 이 신경작용제에 대한 과학적 증거를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영국 정부는 우리가 제공한 정보 외에도 여러 정보를 종합해 (러시아가 배후라는) 결론을 냈다”고 부연했다. DSTL이 보유한 노비촉이 유출돼 범행에 사용된 게 아니냐는 러시아 측의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우리는 4단계 장벽으로 독극물을 관리하고 있다. 유출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DSTL은 또 공식 트위터를 통해 “신경작용제의 정체는 사건의 배후로 러시아라는 근거 중 하나일 뿐이다. 약품의 출처를 확인하는 것은 우리의 임무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영국과 러시아는 이날 DSTL의 발표를 각각 자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DSTL의 발표는) 전체 첩보 그림의 일부일 뿐”이라면서 러시아를 사건의 배후로 보는 시각에는 변함이 없음을 강조했다. 영국 외무부도 “러시아가 지난 10년간 신경안정제로 암살을 저지른 정황이 있다”며 “노비촉을 생산하고 비축하는 건 암살 프로그램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노비촉을 만들 수 있는 나라가 전 세계에 20개국이나 있다”면서 “영국 정부의 주장은 반(反)러시아 캠페인”이라고 반격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영국은 근거도 없이 ‘미친 비난’을 한 데 대해 러시아에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주재 러시아 대사관도 “러시아 배후설은 객관적 사실이나 수사 결과에 근거하지 않은 정치적 선언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증명됐다”고 논평했다. 앞서 러시아 출신의 이중간첩 세르게이 스크리팔(66)은 지난달 4일 영국 솔즈베리에서 그의 딸과 함께 독극물 공격을 받아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스크리팔은 아직 위독하며, 딸은 최근 의식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특수임무유공자 유족 확인 땐 신청 기한 지나도 보상금 줘야”

    대북 특수임무를 수행하다 숨진 국가유공자의 유족이 기한 내 보상금을 신청하지 못했더라도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판단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았는데도 기한 내 특수임무수행자 보상금을 신청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를 지급하지 않은 것은 부당하다는 유족 박모(63)씨의 고충민원에 대해 보상급 지급을 재심의할 것을 국방부에 시정 권고했다고 4일 밝혔다. 또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할 것을 국방부에 의견 표명했다. 박씨 부친은 1962년 대북 첩보활동에 투입됐다가 귀환하지 못해 ‘미복귀 전사자’로 분류됐다. 또 모친과 동생 등 일가족은 1971년 아버지의 호적에서 모두 제적됐고, 모친까지 사망했다. 동생마저 사망해 결국 박씨 혼자 남게 됐다. 박씨는 이후 본가 친척들과도 교류를 끊었다. 2016년 1월 ‘특수임무수행자 보상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3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보상금을 신청할 수 있게 되면서 희망이 찾아오는 듯 했다. 국방부는 미복귀 전사자 가운데 박씨 아버지도 전사자로 확정을 추진했고 박씨 아버지는 2017년 2월 20일 국가보훈처에서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기한이 문제였다. 국방부는 보상금 신청 기한이 지난 뒤에 친아들인 박씨가 생존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박씨는 이에 보상금 지급을 신청했지만, 국방부는 보상금 신청 기간이 지났다며 지급을 거부했다. 결국 박씨는 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제기했고, 권익위는 조사 끝에 이런 이유로 보상금을 미지급한 사례가 총 15건임을 확인했다. 권익위는 특수임무수행자 유족에 대한 실질적 보상을 목적으로 하는 특수임무수행자 보상 법률의 입법 취지에 반하지 않는 점, 신청 기간이 지났다는 이유만으로 보상금 지급을 거부한 점 등을 고려해 국방부의 처분은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대미 무역전쟁에 ‘아군’ 러시아 끌어들인 中

    첨단기술 관세품목 발표 신경전 러 “美 철강관세 대응 준비” 가세 中·러 외무장관 협력 등 스킨십 이번에는 미국이 중국의 미국산 농축산물 보복 관세에 강하게 반발했다. 린지 월터스 백악관 부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중국의 보조금 정책과 계속되는 생산 과잉이 철강 위기의 근본 원인”이라면서 “중국은 공정하게 거래되는 미국 수출품을 겨냥하지 말고 세계 시장 질서를 왜곡하는 불공정한 거래 관행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은 이번 주 안으로 첨단기술 분야 상품을 주축으로 중국의 기술 이전에 따른 보복성 관세 품목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양국 간 충돌은 더욱 격화할 전망이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에는 곧 러시아도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당국도 수입산 철강·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미국의 조치에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렉세이 그루즈데브 경제개발부 차관이 이날 밝혔다. 그루즈데브 차관은 이날 우랄 연방대학에서 한 연설에서 “러시아는 모든 진행과정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다”며 “공식적인 추정치가 나오면 관련 성명이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산업무역부에 따르면 미국의 관세조치로 러시아 업계의 피해는 최소 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런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는 교류를 강화하면서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과 웨이펑허(魏鳳和) 신임 국방부장이 동시에 러시아를 찾는다. 왕 외교부장은 4~5일 러시아를 찾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중·러 협력을 논의하고, 웨이 국방부장도 취임 후 첫 해외방문으로 1~8일 러시아에서 열리는 7차 모스크바 국제안보회의에 참석 중이다. 왕 외교부장은 6월 칭다오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 준비도 겸하고 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형적인 ‘냉전’ 시대에는 나름의 규칙과 준수된 품위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이 냉전 때보다 더 악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과 미국 등이 이중 스파이 독살 사건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한 것에 대해 반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영국은 23명, 미국은 60명의 자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을 내쫓았는데 이는 냉전 이후 최대 규모다. 러시아와 중국은 미국 군사위성을 파괴하기 위한 미사일 실험도 최근 잇달아 진행했다. 뉴스위크는 2일 러시아 국방부가 이날 우주 공간에 있는 첩보위성 등을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 실험 성공 사실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도 2월 위성 요격 미사일 ‘둥넝(動能)3’(DN3) 발사 시험에 성공하는 등 미국의 군사동맹을 무력화하는 위성 공격 미사일을 개발 중이다. 웨이 국방부장은 첫 방문지가 러시아인 이유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는 현재 지구상 강대국 관계에서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냉전 시대로 돌아가는 일은 없겠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각각 미국 등 서방세계와 맞선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을 강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피립 마린 711호, 4년 전에도 가나 해역에서 해적에 납치돼

    가나 해역에서 해적에 납치된 어선 마린 711호가 4년 전에도 같은 가나 해역에서 해적에 피랍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2일 마린 711호 선원송출회사인 마리나교역에 따르면 2014년 6월 4일 오전(현지시간) 마린 711호가 가나 해역에서 해적에 피랍됐다. 피랍 당시 배에는 선장, 기관사, 조리장 등 한국인 3명이 타고 있었다. 당시 선사 측은 위성항법장치(GPS)상 어선이 정해진 항로를 이탈하고 통신이 끊기는 등 이상한 움직임을 보이자 당국에 신고했다. 이 어선 인근에 있던 다른 선박들이 육안으로 본 결과, 해적에 납치된 것 같다는 첩보도 접수됐었다. 당시 외교부는 관련 신고가 접수되자 관계 부처 대책반을 구성하고 나이지리아 및 베냉 당국과 공조해 이 어선을 추적했다. 배넹 및 나이지리아 해군은 GPS를 통해 확보된 어선 위치를 토대로 해적들을 쫓아갔으며 추적당하던 해적들은 6월 5일 오후 3시쯤(한국시간 5일 자정) 어선을 나이지리아 인근 해상에 버리고 도주했다. 당시 선장 등 한국인 3명은 모두 무사했으나 해적들이 마린 711호에 있던 기름 등을 가져갔다. 2014년 8월 3일에는 한국인 선원 2명이 탄 유류공급선 1척이 가나 해역에서 해적에 피랍됐다가 8일 만에 석방된 사례도 있다. 과거 사례로 볼 때 나이지리아 해적이 기름과 금품을 목적으로 마린 711호를 피랍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해적이 한국인 선원 3명을 스피드보트에 태워서 사라진 점이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 마리나 교역 관계자도 “가나 해역으로 선원들을 보낸 지 12년 정도 되는데 배를 버리고 선원만 피랍 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원양어선 업계에 따르면 현재 가나 해역에서 참치잡이 어선 등 한국인이 실소유주 역할을 하는 선박 15척 정도가 조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나 해역에서는 가나 국적 선박이 아니면 어업 활동을 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가나인을 법정 대리인으로 해 대표로 등록하고 실제로 한국인이 선주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마린 711호의 선사도 가나인을 법인 대표로 등록하고 한국 교민이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형태로 알려졌다. 마리나 교역 측은 “선주 측에서 현지인을 통해 협상을 위한 준비를 하면서 해적들의 접촉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2011년 아덴만 여명작전보다 2012년 제미니호 작전과 닮을 듯

    문무대왕함 16일쯤 도착 예상 합참, 구출보다 지원에 무게 문재인 대통령의 긴급지시에 따라 지난달 28일 오전 9시 아프리카 가나 인근 해역으로 급파된 문무대왕함은 시속 30여㎞의 속도로 아프리카 동쪽 해역을 남하하고 있다. 1일 현재 탄자니아 동부 해안을 거쳐 마다가스카르 부근을 곧 지날 것으로 알려졌다. 출발지인 오만 살랄라항에서 목적지인 가나 인근까지는 무려 1만 3000㎞가 넘는다. 오는 16일쯤에야 당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도중에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돼 인질들이 석방될 수도 있다. 합참도 주도적인 구출작전보다는 지원 임무에 무게를 뒀다. 군에서는 불가피하게 구출작전을 실시하게 된다면 삼호주얼리호와 선원들을 극적으로 구출한 ‘아덴만 여명작전’(2011년 1월)보다는 580일 넘게 해적들에게 인질로 잡혀 있던 ‘제미니호 선원 구출작전’(2012년 12월)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적들이 인질을 데리고 내륙으로 이동했다는 전제에서다. 당시 청해부대 11진으로 파병됐던 해군 특수전부대 UDT·SEAL 소속 장병들은 헬기를 타고 내륙의 해적기지로 이동해 3시간여의 작전 끝에 무사히 한국인 인질 4명을 구출해냈다. 해적들과 싱가포르 선사 간 인질석방 합의에도 불구하고 당시 해적기지에는 중무장한 해적들이 들끓어 구출팀은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노렸던 것. 헬기에서 인명구출용 바스켓을 내려 한 명씩 차분히 구출해내는 도중에 해적들이 돌아올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가나로 향하는 청해부대 26진에는 당시 제미니호 선원 구출작전에 참여했던 UDT·SEAL 대원과 항공대원이 각각 1명씩 다시 파병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00여명의 청해부대 26진 파병장병 중 UDT·SEAL 소속은 30여명으로 이들은 3~4개의 검색·검문팀으로 활동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해적들이 스피트보트에 인질들을 태우고 바다의 해적모선으로 이동했다는 첩보도 있는 만큼 아덴만 여명작전처럼 UDT·SEAL 대원들을 앞세운 해상 인질 구출작전이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합참 관계자는 “가나 해역으로 이동 중에 미국 등 우방국들과 해적들의 동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가장 효율적인 작전 방향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무대왕함은 2009년 3월 청해부대 1진으로 파견된 바 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자치경찰제 도입 없인 수사권 조정 없다”…검·경 갈등 재점화

    “자치경찰제 도입 없인 수사권 조정 없다”…검·경 갈등 재점화

    문무일 검찰총장이 29일 정부와 청와대의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작심 비판한 것은 앞으로의 논의 과정에서 정부에 각을 세우더라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수사권 조정 논의 과정에서 ‘손 놓고 있다가는 완패할 수 있다’는 내부 위기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문 총장이 수사권 조정에 대해 공개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 검찰과 경찰의 갈등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문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에서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자치경찰제를 여러 번 강조하며 수사권 조정의 선결 과제로 제시했다. 현재 진행 중인 수사권 조정안의 내용뿐만 아니라 논의 절차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문 총장은 청와대, 법무부, 경찰 모두 비판하는 자세를 취했고, 최근 논의 과정에서 검찰이 배제된 이른바 ‘검찰 패싱’ 논란에 대해서도 인정했다.문 총장은 현재 논의 중인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서 “형사소송법상 사법경찰이 갖고 있는 권한은 검사의 지휘를 전제로 해서 만든 것”이라며 “독일, 프랑스 등 대륙법계 사법경찰의 권한은 그대로 유지한 채 영미법계 수사경찰의 느슨한 통제를 받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 법무부, 행정안전부가 논의 중인 수사권 조정안은 경찰이 수사종결권을 갖고 검찰의 수사지휘권은 폐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 총장은 현재 수사권 조정의 흐름이 안타깝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검찰에 대한 비난과 국민들의 요구 사안은 검찰이 독립적으로, 공정하게 수사하고 있느냐는 것인데 정작 수사권 조정은 (경찰에 대한) 수사지휘에만 집중해 있다”며 “수사지휘 자체로 문제가 된 적은 거의 없다”고 꼬집었다. 문 총장은 자치경찰제를 도입해 권한을 분산시키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총장은 “문재인 대통령도 수사권 조정과 자치경찰제는 원샷으로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며 “수사권 조정과 자치경찰제는 법안이 제출될 때도, 발표도 같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자치경찰이 도입되면 검찰 송치 후 기소에 필요한 범위 내로 보완 수사를 요구하든지 검찰에서 보충 수사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검찰도 조직과 기능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사법행위인 구속절차에 경찰이 개입하는 것은 식민지 시대의 잔재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문 총장은 “체포가 아닌 구속을 경찰이 하는 나라는 현대 민주 국가 중에 대한민국이 유일하다”며 “국민을 문명시민으로 대우한다면 그런 제도가 유지되는 것은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경찰의 정보 기능을 사찰이라고 규정하며 비판하기도 했다. 문 총장은 “경찰이 동향 정보나 정책 정보라는 이름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건 민주국가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동향 정보라는 이름으로 사찰을 하는 것으로 위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검찰은 범죄 정보 파트에서 첩보 입수, 검증, 수사 세 단계를 반드시 분리하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문 총장은 그간 수사권 조정 논의 과정에서 검찰이 배제됐다며 이례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정부 추진 내용에 대해서도 “법률을 전공하신 분이 그렇게 생각하셨을까 싶다”고 했다. 수사권 조정안을 논의 중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검찰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안이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앞으로 검찰이 의견을 적극 개진할 기회가 있어야 하고, 또 적극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검찰 개혁에 대해서는 특수 수사를 더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 비리 대처 방안으로 4월 중으로 ‘법조비리수사단’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수사권 조정과 검찰 독립이 병행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문 총장은 “검찰이 법무부 외청으로 가거나 인사권을 독립하는 방안도 같이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태국서 한국인 살해한 조폭, 베트남서 검거

    태국에서 20대 한국인 남성을 구타·살해한 폭력조직원이 2년여간의 해외 도피 행각 끝에 붙잡혔다. 경찰청 외사수사과는 2015년 태국에서 발생한 컴퓨터 프로그래머 살해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김모(33)씨를 지난 14일 베트남 공안과의 공조 수사를 통해 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던 조직폭력배 일원 김씨는 2015년 11월 태국 파타야의 한 리조트에서 한국인 공범 2명과 함께 자신이 고용한 프로그래머 임모(당시 26세)씨를 때려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임씨가 폭행당한 사실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리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공범 중 한 명인 윤모(34)씨는 범행 직후 현지 경찰에 자수해 살인 및 마약판매 복용 혐의로 15년형을 선고받고 태국에서 복역 중이다. 또 다른 공범 김모(32)씨는 현지에서 자수, 2015년 12월 국내 송환된 뒤 사체유기 혐의로 1년 복역 후 출소했다. 베트남에서 행적을 감춘 주범 김씨는 지난해 7월 첩보를 받고 출동한 한국 경찰과 베트남 공안의 합동 작전으로 검거될 뻔했지만, 미리 눈치를 채고 잠적했다. 이후 지난 13일 베트남의 한 한국 식당 건물 2층에 김씨가 은신 중이라는 첩보를 입수한 한국 경찰은 베트남 공안에 수사관 파견을 요청했고, 공안 8명이 이튿날 은신처를 급습해 김씨를 체포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신혼여행 살해…전 여자친구도 니코틴으로 살해하려다 실패

    신혼여행 살해…전 여자친구도 니코틴으로 살해하려다 실패

    신혼여행 중 부인 살해 남편전 여자친구도 니코틴 살해 시도 신혼여행 중 부인에게 니코틴을 주입해 살해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세종경찰서는 28일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A(22)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25일 신혼여행지인 일본 오사카 숙소에서 사망 보험금 1억 5000만원을 챙길 목적으로 부인(19)에게 미리 준비한 니코틴 원액을 1회용 주사로 주입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건 당시 일본 현지 경찰에 마치 부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처럼 신고했다. 이어 A씨는 유족과 상의해 부인의 시신을 일본 현지에서 화장해 장례 절차까지 모두 끝냈다. 그러나 한국 경찰의 수사에 꼬리가 잡혔다. 조사 결과 A씨는 2017년 4월 14일 혼인신고를 한 직후 보험에 가입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부인이 사망하면 남편이 1억 50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보험이었다. 지난해 5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인터폴과 국제형사사법공조를 통해 일본에서 부검 자료를 받았다. 부검 결과 부인의 사망 원인이 니코틴 중독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A씨 집에서 살인 계획 등이 담긴 일기장이 발견됐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A씨를 추궁했고, 결국 A씨를 구속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부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싶어해 니코틴을 주입하도록 도와줬을 뿐, 살해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과거에도 니코틴을 이용해 여자친구를 살해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016년 12월 20일 해외에서 그는 당시 여자친구였던 B(22)씨에게 니코틴 원액이 든 음료를 마시게 했다. 그러나 B씨가 음료에서 이상한 맛이 나는 것을 느끼고 더 마시지 않으면서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칫 미궁에 빠질 뻔한 사건이었지만 첩보를 입수해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 추가 범행을 막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땅에 묻고 손가락 절단 충성 맹세 ···춘천 통합조폭 검거

    강원 춘천지역 폭력세력을 규합해 각종 잇권에 개입해온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강원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와 공조해 범죄단체 구성활동 등의 혐의로 ‘통합춘천식구파’ 두목 A(48)씨와 고문 B(48)씨 등 12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5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강원경찰청은 이와는 별도로 A씨가 조직 운영자금 마련 등을 위해 필리핀에서 운영한 불법도박사이트 관계자 C(48)씨 등 28명을 도박장 개장 혐의로 검거해 3명을 구속하고 2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조직은 2011년 6월 춘천지역 토착폭력세력 4개 조직을 규합해 ‘통합춘천식구파’를 결성한 후 유흥업소·보도방·사채업·장례식장 조화 납품 등 각종 이권 사업을 독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11년 6월 강원도 홍천에서 행사장을 빌려 결성식을 개최한 뒤 두목으로 추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조직원을 동원해 기존 사업자들에게 사업을 포기하도록 협박해 춘천·홍천지역 장례식장 조화납품 사업을 독점했다. 2012년에는 노래방에서 도우미를 불러 술을 마신 뒤 불법 영업을 했다며 112에 신고하는 수법으로 이른바 ‘보도방’ 사업을 독점해 갔다. 2013∼2014년에는 사채업에도 손을 대, 다른 지역 사채업자들을 협박해 영업을 못하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탈퇴한 조직원을 야산으로 끌고 가 구덩이에 묻고 휘발유를 뿌릴 듯이 위협하는 가 하면, 충성맹세를 한다며 핵심조직원 6명이 모두 자신의 새끼손가락을 한마디씩 자르기까지 했다. A씨는 조직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필리핀에 근거지를 두고 도박사이트도 운영했다. 2015년 3월부터 2017년 9월까지 1600억원 규모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28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필리핀 리조트에서 일할 수 있는 것처럼 사람들을 유인해 도박사이트 관련 일을 시키고 여권을 빼앗아 한국으로 돌아갈 수 없도록 관리했다. 경찰은 달아난 부두목과 조직원 4명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다른 조직폭력배에 대한 첩보 수집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한국당의 ‘미친개’ 비난에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이 내놓은 해명은?

    한국당의 ‘미친개’ 비난에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이 내놓은 해명은?

    25일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이 자유한국당의 정치공작성 수사라는 비난에 정면 반박했다. 앞서 한국당은 당 소속 김기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수사에 대해 “야당 파괴를 위한 정치공작이라며 경찰은 광견병에 걸린 미친개”라며 반발했다.황 청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법과 원칙에 따른 지극히 정상적인 울산경찰의 수사에 대해 과도한 정치적 논란이 일고 있어 몹시 안타깝다”고 운을 뗐다. 울산시장 공천발표 당일 시청을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황 청장은 “시장 비서실장의 몇 가지 비리의혹에 대한 범죄첩보가 이첩된 1월 초부터 수사가 시작돼 수사계획의 수립, 관련자 조사, 통화내역 조사 등 2달 정도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또 “3월 증거물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고 신청 후 검찰과 법원을 거치는 동안 어느 단계에서 제동이 걸릴지 그대로 발부 될지, 발부되기까지 얼마나 소요될 지는 전혀 알 수 없어 공천발표 날 맞출 수 없다”고 적었다. 황 청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요하게 이를 문제 삼으며 기획수사, 공작수사의 근거라고 비판하니 어안이 벙벙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유력한 울산시장 후보인 송철호 변호사를 2차례 만난 것에 대해서도 시기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황 청장은 “야당 국회의원 중 세분들과 1~2차례 만났고, 그 즈음 울산시장을 한 달에 한 번씩 만났다”고 설명했다. 시기적으로 여당인사를 만난 시점은 9월과 12월로 문제의 사건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되거나 첩보가 이첩되기 이전이라고 점도 밝혔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21일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부‧울‧경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를 갖고 김 시장 측근 비리 수사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홍 대표는 또 황 청장이 송 변호사를 지난해 2차례 만났다는 언론보도를 언급하며 “경찰 수장이 여권의 유력한 시장후보를 만나자마자 울산시청을 압수수색한 건 공직자로서 자격이 없다”며 “그 자체로 파면”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회식자리서 껴안고 온몸 더듬었죠” 강화도 초교 교장이 여직원 성추행 ‘미투’ 내사

    “회식자리서 껴안고 온몸 더듬었죠” 강화도 초교 교장이 여직원 성추행 ‘미투’ 내사

    인천 강화군의 한 초등학교 교장과 교감이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가 제기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강화경찰서는 강화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됐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 강화교육지원청 홈페이지 공개 게시판에는 ‘교감, 교장 선생님 요즘 머리가 아프시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성추행 당한 여직원의 측근이라고 소개한 A씨는 게시판에서 “열심히 공부했고 자기 일에 충실하면서 공직에 대한 자부심으로 열심히 일하면서 교회에서 봉사도 하며 자기보다 못한 사람을 위해 열심히 살아온 여성이 있었죠”라고 서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런데 교감·교장 두분 선생님 덕분에 사회의 추잡함과 더러움을 알게 되고 그 순간부터 남자에 대해 두려움과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리고 근무지에서 남자선생님이나 다른 분들에게 두려움으로 마음을 열지 못했던 사람이 있었다”라고 적었다. 또 A씨는 ‘H학교에서 근무하셨던 교감 선생님은 회식 자리에서 웃통을 다 벗고 여직원 앞에서 놀고, 교장 선생님은 한 여직원을 뒤에서 껴안고 온몸을 더듬고 추행을 하셨죠’라고 폭로했다. 이어 ‘그 여성은 그때의 일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와 마음의 병을 얻었다’며 ‘여성분이 당한 정신적인 고충과 고통은 어떻게 보상을 받아야 하느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씨는 “이글을 지우거나 삭제 접근 금지를 시킨다면 강화교육지원청을 정식으로 항의 방문해서 글을 지운 이유에 대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A씨는 “일차적으로 교육부와 경찰, 여성성상담소에 자문을 구하고 있으니 더 알고 싶으면 언제든 댓글이나 연락처를 남겨달라”고 올렸다. A씨는 마지막에 “다음에는 감사를 나온 감사관이 일하는 모습에 대해 알려주겠다”며 조만간 2탄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해당 피해자를 파악한 뒤 진상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시 교육청은 홈페이지 게시판 내용을 파악하고 있어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관계자 징계 등을 할 방침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검찰, 삼양식품 총수일가 일감몰아주기 수사

    검찰, 삼양식품 총수일가 일감몰아주기 수사

    삼양식품 총수 일가가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부당한 이익을 챙기고 편법 승계 작업을 한 정황이 드러나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동수)는 최근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과 김정수 사장 부부를 잇따라 소환 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 두 사람 모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에 따르면 전 회장과 김 사장은 오너 일가의 지위를 이용해 자신들이 대표이사로 이름이 올라 있는 회사로부터 원료나 포장지, 상자를 공급받는 등 ‘일감 몰아주기’를 한 혐의(업무상 횡령 등)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같은 방식으로 전 회장 등 오너 일가가 챙긴 액수가 최대 수백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횡령액 일부가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간 것이 아닌가보고 조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삼양식품이 일부 사업을 분리해 전 회장의 아들(24) 이름으로 세운 ‘페이퍼 컴퍼니’에 넘기는 수법으로 편법 승계 작업을 해왔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삼양식품의 경영비리 의혹을 둘러싼 첩보를 입수한 검찰은 지난달 20일 이 회사 본사와 계열사, 거래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전 회장 부부의 혐의가 확인될 경우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산 기초의원 성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 울산도 ‘미투’

    울산의 한 기초의원이 성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울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기초의원 A씨를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5년 5월 초 유흥주점에서 한 여성을 추행하고, 여성이 저항하자 손목을 비틀고 머리를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피해 여성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지만, 일행의 만류로 조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경찰은 최근 미투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함에 따라 당시 사건에 대한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A씨는 “현장에서 성추행이나 폭행은 없었고, 함께 있었던 다른 사람 2명도 이를 확인해줬다”면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또 울산지검 직원 B씨도 수년 전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제보와 관련해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의 조사를 받았다. 조사단은 B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서 한 차례 조사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이대호의 암 이야기]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장기 칩’

    [이대호의 암 이야기]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장기 칩’

    ‘장기 칩’은 최근 가장 각광받는 바이오 기술 중 하나다. 첩보 영화에 흔히 등장하는 칩은 보통 전자회로가 놓여 있는 작은 기판을 말한다. 그런데 최근에는 전자회로 대신 살아 있는 세포들을 올려놓고 마치 인공장기처럼 만든 칩이 등장했다. 장기 칩은 특정 장기를 구성하는 세포를 배양해 단순히 올려놓은 간단한 도구가 아니다. 해당 장기의 해부학적, 생리학적 특성을 흉내 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처음 만들어진 장기 칩은 ‘폐 칩’이다. 자랑스럽게도 한국인 과학자인 허동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교수가 주도해 개발한 것이다. 허 교수는 칩에 폐와 모세혈관 세포를 배양해 올려놓았다. 폐 세포에는 가느다란 진공펌프를 연결해 마치 폐가 숨쉬는 것처럼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도록 했다. 모세혈관 세포는 혈관과 비슷한 구조로 혈액이 통하도록 만들었다. 실제 폐처럼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교환하고, 영양소를 공급하며 노폐물을 배출하도록 했다. 장기 칩은 어떻게 보면 매우 작은 인공장기라고 할 수 있다. 전자장치와 연결해 정밀한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데 도움이 된다. 처음 폐 칩이 만들어진 이후 심장이나 망막 등 다양한 장기를 흉내 낸 장기 칩이 계속 개발되고 있다. 장기 칩을 이용하면 미세 환경에서 세포의 작동기전이나 세포들 사이에서 이뤄지는 상호작용을 연구할 수 있다. 만약 여러 장기 칩을 연결할 수 있다면 우리 몸 전체를 보다 가깝게 흉내 낼 수 있게 되고 장기들 사이에서 이뤄지는 영향도 함께 연구할 수 있다. 정상적 장기뿐만 아니라 기능이 손상되거나 약화된 장기를 이용할 수 있고 ‘암(癌) 모형’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를 통해 치료법 개발에 큰 도움을 주게 된다. 장기 칩은 신약 개발 방법으로도 매우 유용하다. 신약은 효과와 독성을 파악하기 위해 인간에게 쓰기 전 동물실험을 해야 한다. 그러나 인간 몸에서 효과가 있을지, 어떤 부작용이 나올지 예측하기에는 너무 불충분하다. 실제 동물실험에서 효과가 있는 많은 약제들이 임상시험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고 동물실험에서 나타나지 않았던 많은 부작용이 임상시험에서 확인된다. 이런 점에서 인체를 가능한 한 가깝게 흉내 낸 장기 칩은 매우 유용하다. 또 시간이나 비용을 크게 줄일 있다. 가장 중요한 점은 동물실험에 따른 윤리적 문제를 극복할 수 있게 해 준다는 것이다. 최근 영국 과학자들은 ‘간 칩’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인간 간세포를 어떻게 감염시키는지, 면역 세포나 다른 세포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연구해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보고했다. 이런 장기 칩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발전 속도는 매우 빠르다. 지난해는 ‘장(腸) 칩’을 만들어 아스피린 등 다양한 약제 부작용을 예상할 수 있다는 보고가 나오기도 했다. 또 정상 세포가 아닌 암세포 칩을 이용한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이미 이전에 폐 칩을 성공적으로 만들었던 연구진이 이번에는 폐 선암 조직이 자라는 ‘폐암 칩’을 만들었다. 흥미롭게도 연구진은 폐 호흡이 암세포 성장과 전이에 영향을 준다는 점을 밝혔다. 이런 연구 결과는 장기 칩이 아니면 밝혀낼 수 없었을 내용이다. 장기 칩 기술은 아직은 초기 단계다. 그렇지만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많은 국내 과학자들이 장기 칩 연구를 이미 하고 있거나 새롭게 시작하고 있다. 장기 칩을 이용하면 앞으로 더욱 효과적인 신약 항암제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국가적으로도 더 많은 관심과 지원,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 英스나이퍼, 한밤 중 1.5㎞거리서 IS 지휘관 사살

    英스나이퍼, 한밤 중 1.5㎞거리서 IS 지휘관 사살

    영국 육군 공수특전단(SAS) 소속 스나이퍼가 한밤 중에 1.5㎞ 떨어진 곳에서 적 지휘관을 사살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에 올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스타 등 현지언론은 자국 SAS 소속 스나이퍼의 믿기 힘든 전과를 전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SAS 스나이퍼의 타깃이 된 곳은 시리아와 이라크 국경 지대의 한 안전가옥이었다. 이 안에 이슬람국가(IS) 지휘관이 머물고 있다는 정보당국의 첩보를 접하고 SAS 스나이퍼가 대기한 것. 작전이 벌어지는 시간은 한밤 중으로 스나이퍼는 창가에 얼굴을 잠시 비춘 IS 지휘관을 열영상으로 확인해 단 한발로 머리를 관통해 사살했다. 당시 거리는 1.5㎞로 스나이퍼에게 주어진 시간은 불과 15초였다는 후문. 보도에 따르면 스나이퍼가 사용한 총기는 미국 맥밀런사가 제작한 TAC50으로 원거리 저격용으로 널리 쓰이는 소총이다.     현지언론은 "저격에 성공한 스나이퍼는 이미 이라크와 아프카니스탄에서 100명 이상을 저격한 전과가 있는 베터랑 병사"라면서 "100만 분의 1 샷으로 불릴 만큼 완벽한 사격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이번 사례처럼 자국 스나이퍼의 전과를 언론을 통해 공개하며 군의 활약상을 홍보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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