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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나는 옷’ 어떠세요

    ‘열나는 옷’ 어떠세요

     심각한 유가 파동을 겪은 끝에 찾아온 겨울이라 그럴까.아웃도어,내의,캐주얼 브랜드 등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발열 소재 의류를 쏟아내고 있다.해마다 시민단체가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내복입기 운동을 펼쳐 왔으나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던 것이 사실.그러나 올해만큼 자원 위기를 피부로 느낀 적도 없었으니 발열 소재 의류가 남다르게 보일 만하다.  등산·아웃도어 브랜드 K2는 첨단 발열섬유인 EKS원단을 사용한 ‘컴포트 EKS 짚티’를 선보였다.이 소재는 땀,비 등 수분과 반응해 자체적으로 열을 내 습기를 열로 바꿔 운동하는 동안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 준다.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겐 딱이다.코오롱스포츠도 발열 기능이 있는 히텍스 소재로 만든 전문가용 등산복 ‘라이프 세이버 재킷3’을 출시했다.히텍스는 전도성 고분자를 섬유에 코팅해 전기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바꿔 주는 스마트 섬유.내장 배터리를 장착해 지속적인 발열로 장시간 체온을 유지해 준다.스포츠 브랜드 헤드,골프웨어 브랜드 엘로드도 히텍스를 적용한 의류들을 선보였다.  첨단 소재의 출현에 대표적인 보온 의류인 내복도 달라지지 않을 수 없다.휠라 골프에서 내놓은 ‘메가 퍼버’는 자체 발열 기능을 갖춘 기능성 속옷.몸에서 발생하는 땀을 적외선 증폭 시스템을 통해 열에너지로 전환해 옷속 온도를 최고 4℃까지 높여 준다.비비안도 EKS원단의 내복을 내놓았으며,좋은사람들의 제임스딘도 발열내복을 선보였다.  캐주얼 브랜드 유니클로는 발열 의류인 ‘히트텍’을 세계 전략 상품으로 정하고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에 들어간다.지난해 일본에서만 2000만장이 넘게 팔린 데 힘입었다.원래 내의(상·하의)로 나온 이 제품은 여성의 경우 티셔츠나 레깅스 등 겉옷으로 활용해도 손색이 없어 더욱 인기를 끌었다.국내에도 3년 전 들어왔으나 큰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친환경,자원 절약의 바람을 타고 앞으로 판매가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첨단의료단지 ‘합작 유치’ 탄력

    정부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 유치를 놓고 전국 자치단체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부산·울산·경남 3개 시·도가 손을 맞잡고 공동유치 활동에 본격 나섰다. 부산·울산·경남 3개 시·도는 21일 양산시청에서 안준태 부산행정부시장, 주봉현 울산정무부시장, 조윤명 경남부지사, 오근섭 양산시장 등 30여명의 공동유치단이 참석한 가운데 ‘동남권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사무국’ 개소식을 가졌다. 사무국 설치는 지난 4월 ‘부·울·경 발전협의회’에서 시장·도지사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첨단의료복합단지를 동남권(양산)으로 유치하는 데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사무국(사무국장 양산부시장)에는 3개 시·도와 양산시에서 1명씩 모두 4명이 근무한다. 사무국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와 관련한 행정 및 재정지원, 홍보활동 계획 수립과 추진 등의 업무를 한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의료산업의 세계적인 연구개발(R&D) 중심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전략 사업이다. 정부는 앞으로 30년간 5조 6000억원을 투입해 99만㎡의 부지에 첨단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단지를 조성해 연구·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1단계로 2010년까지 1조 1400억원을 들여 33만㎡에 첨단신약개발지원센터를 조성하고 이어 첨단의료기기 개발센터 등을 조성한다. 정부는 의료복합단지 조성을 통해 82조원의 부가가치 창출과 32만명의 고용효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자치단체의 유치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현재 3개 시·도가 공동 유치에 나선 것을 비롯해 대구·경북(수성 의료지구), 인천(송도 국제신도시), 광주·전남, 대전(대덕 특구), 강원(원주시), 충북(오송단지), 제주도, 경기(광교) 등이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부산·울산·경남은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수도권 다음으로 의료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는 동남권에 첨단의료복합단지가 들어서야 한다는 논리다. 동남권에는 최근 바이오, 의료기기, 의료연구거점 등 다양한 관련 산업들이 집적화되고 있는 데다 특히 대학병원, 어린이병원, 치과병원, 한방병원 등을 두루 갖춘 부산대 양산캠퍼스가 최근 문을 열어 좋은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주장이다. 정부는 지난 6월 ‘첨단의료복합단지지정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에 따라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를 구성하고 용역을 맡겨 평가지표를 만든 뒤 내년 5~6월 유치신청을 받아 대상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다. 양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현진오의 꽃따라 산따라](36)전라남도 진도

    [현진오의 꽃따라 산따라](36)전라남도 진도

    진도군은 진도를 비롯해서 조도, 관매도, 거차도 등 230여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섬이 곧 산이라 할 만큼 남해안과 서해안의 섬들에는 산이 많은데 진도도 예외가 아니다. 본섬만 보더라도 중앙부의 첨찰산(485m)을 비롯하여 여귀산(457m), 동석산(240m) 등 크고 작은 산들이 산재해 있다. 겨울철 평균기온이 섭씨 2도에 가까우므로 겨울에도 밭농사를 지을 수 있다. 겨울철 배추와 대파 농사가 중요한 산업이 되고 있는데, 우장춘박사가 1954년 전국의 농가에 보급하기 위해 배추와 무를 증식할 때 사용한 씨가 바로 이곳에서 수집되었다. 겨울철에도 농사를 지을 수 있을 정도로 온화한 기후는 선인장 같은 아열대성 식물이 자생할 수 있게 한다. ●겨울철 평균기온 섭씨 2도로 온화 따뜻한 땅 진도에는 상록수림이 곳곳에 발달해 있다. 가장 유명한 것은 천연기념물 107호로 지정되어 있는 의신면의 상록수림이다. 첨찰산 남쪽 자락의 상계사 계곡 일대를 여러 종류의 상록수들이 덮고 있다. 면적 약 19만평의 숲에 감탕나무, 구실잣밤나무, 동백나무, 모밀잣밤나무, 붉가시나무, 생달나무, 종가시나무, 참가시나무, 참식나무, 후박나무 등의 상록 큰키나무와 광나무, 모새나무, 자금우, 차나무 등의 상록 떨기나무가 들어차 있다. 이맘때에는 동백나무가 하나둘씩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다. 첨찰산 자락의 상록수림을 벗어나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면 소사나무, 굴참나무, 개서어나무, 예덕나무 같은 활엽수들이 낙엽수림을 이루고 있다. 이곳에는 산닥나무도 살고 있다. 키가 1m쯤 되는 떨기나무로 월출산 등 남부지방의 산과 강화도에서 드물게 발견된다. 재배하던 것이 야생 상태로 퍼진 것이라 주장하는 이들도 있지만, 우리나라 자생식물로 여겨진다. 종이를 만드는 닥나무와는 이름만 비슷할 뿐 친척관계는 아니다. 꽃은 여름에 핀다. 이맘때 첨찰산에서 꽃을 볼 수 있는 자주땅귀개는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야생식물이다.8월부터 연한 자주색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데 진도처럼 따뜻한 곳에서는 11월까지도 남아 있다. 계곡 주변의 물기가 촉촉한 곳에서 끈끈이주걱과 함께 살고 있다. 꽃이 피기 전에는 땅 위를 기는 줄기에 잎이 몇 장 붙어 있을 뿐이고, 꽃이 피었을 때라 해도 높이가 고작 10cm쯤밖에 되지 않으므로 발견하기가 어렵다. 식충식물로서 벌레잡이활동은 통발이 담당하다. 물기가 있는 땅속의 기는줄기에 작은 통발이 달려 있어 아주 작은 수서곤충들을 잡아먹는다. 자주땅귀개라는 이름은 연한 자주색 꽃을 피우는 땅귀개라는 데서 유래했는데, 귀개는 열매의 모양이 귀이개를 닮아서 붙여졌다. ●가녀린 척 곤충킬러 자주땅귀개 귀한 식물들이 많은 진도에는 환경부가 멸종위기야생식물로 지정한 것만 꼽아도 끈끈이귀개, 애기등, 자주땅귀개, 지네발난, 풍란 등 5가지나 자라고 있다. 한 군(郡)에 이처럼 많은 멸종위기종이 자라는 곳은 매우 드물다. 이밖에도 노랑원추리, 닭의난초, 새우난초, 옥녀꽃대, 자란, 팥꽃나무, 한라돌쩌귀 같은 귀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이런 희귀식물들은 진도 본섬만이 아니라 주변의 섬들에도 분포한다. 1983년에 한국특산식물로 기록된 조도만두나무라는 희귀식물은 진도 서남쪽의 상조도에서 처음 채집되었다. 쌍떡잎식물의 신종, 그것도 신종 나무가 발견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키가 커서 눈에 잘 띄는 이 나무가 그동안 사람들에게 발견되지 않았던 것이 신기할 뿐이다. 최근에는 진도 본섬에서도 자생지가 발견되었다. 본섬에서 발견된 개체들은 생육상태가 양호하여 키가 크게 자란 것들도 많다. 처음 발견 당시에 떨기나무로 발표되었지만, 본섬에서는 아교목(亞喬木) 상태로 자라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대극과 식물로서 전국에 흔히 자라는 광대싸리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잎이 크고 두꺼울 뿐만 아니라 가지가 굵고, 열매 모양도 다르다. 조도만두나무라는 이름은 조도에서 발견되었으며, 열매 모양이 둥근 만두를 닮아서 붙여졌다. 꽃은 여름에 핀다. ●관매8경도 함께 둘러볼까 이맘때 진도의 산과 들에는 감국, 갯쑥부쟁이, 산국, 털머위, 해국이 피어 있다. 물매화, 산부추, 용담, 자주쓴풀도 산자락 풀밭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발풀고사리의 윤기 나는 잎이 아직 남아 있고, 끈끈이주걱도 빨간 벌레잡이잎을 생생하게 달고 있다. 남부지방이 아니면 만날 수 없는 팔손이는 꽃을 활짝 피우고 있다. 철없이 핀 갈마가지나무도 가끔 만날 수 있고, 까맣게 익어가는 광나무 열매도 지천이다. 진도는 넉넉한 일정으로 찾아가면 좋겠다. 첨찰산의 상록수림을 걸어보고, 조도만두나무가 사는 조도를 거쳐 그 옆의 관매도까지 둘러볼 수 있다면 더없이 좋겠다. 관매도에 가면 관매8경이라 일컬어지는 뛰어난 경관과 함께 환경부와 학자들이 힘을 합쳐 복원한 멸종위기종 풍란도 만날 수 있다. 지치로 붉은빛을 내는 진도홍주를 맛보고, 운림산방과 남도석성도 돌아보아야 진도의 문화를 어렴풋이나마 이해하게 된다. 토요일마다 진도향토문화회관에 열리는 ‘진도 토요민속여행’도 놓쳐서는 안 될 볼거리다. 동북아식물연구소장
  • [기고] 글로벌 시대의 첨단의료복합단지/박성효 대전시장

    [기고] 글로벌 시대의 첨단의료복합단지/박성효 대전시장

    국가 간 개방경제로 전 세계가 상호 밀접하게 연결된 현 상황에서, 우리 경제의 취약점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시급한 당면 과제다. 때문에 정부는 반도체·조선·자동차 등 기간산업을 장기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신 산업군을 발굴하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신 산업군의 특징은 하이테크와 우수한 인력을 기반으로 최첨단 연구개발 체계가 뒷받침돼야 하고, 무엇보다 진입장벽이 높아 장기간의 투자가 필요한 융·복합 산업이라는 점이다. 최근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는 첨단의료복합단지도 여기에 속한다. 첨단의료복합단지의 목표가 의료서비스의 고도화라면 대덕연구개발특구는 적정한 입지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국제공항과 인접하고, 우수한 의료 인프라를 풍부하게 제공할 수 있는 수도권이 적지다. 그러나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정책 목표가 연구개발 성과의 산업화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면 대덕 특구가 아닌 곳에 입지하는 것은 사업 목적성과 경제 효용성 측면에서 손실을 볼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첨단의료복합단지의 핵심 컨셉트가 오랜기간 축적된 연구개발 성과를 산업화해 글로벌 시장을 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덕특구만큼 딱 맞는 조건을 갖춘 곳은 없다. 대덕특구는 지난 35년간 꾸준한 투자로 최적의 첨단의료 연구개발 인프라가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원주·오송 등 기존의 의료클러스터와 기능상 충돌하지 않아 상호 윈·윈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은 세계적인 생명공학(BT) 클러스터의 여건과 견주어도 확연히 드러난다. 미국 보스턴·샌디에이고·휴스턴이나 싱가포르 등 세계적으로 우수한 BT 클러스터는 기본적으로 잘 발달된 도시 인프라를 바탕으로 우수한 연구기관과 대학이 입지하고, 클러스터를 이끌어가는 거점기관이 존재한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대덕특구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이러한 조건을 완비한 지역이다. 또 첨단의료산업은 BT뿐만 아니라, 정보통신(IT), 초정밀 원자분야(NT) 등 관련 기술이 상호복합적으로 연계돼야 성공할 수 있다. 현재 대덕특구와 같은 인프라를 다른 지역에 다시 구축하려면 최소한 10년 이상 수조원을 투입해야 하며, 기존 클러스터의 자원을 빼내서 조성한다고 하더라도 그 성공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 현실이다. 치열한 경쟁 원리로 이루어지는 세계시장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이미 세계 신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은 세계 의료산업의 블랙홀에 비견되는 ‘SIMZ’(Shanghai International Medical Zone)라는 첨단의료단지를 만들고, 미국 등 선진국은 자국의 글로벌 제약기업을 통해 세계 각국의 바이오신약 관련 연구결과물을 입도선매하면서 진입장벽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금융위기와 같은 글로벌 이슈가 발생했을 때 그 영향권에서 자유롭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려면 하루빨리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을 육성해 우리 경제의 내실을 든든히 다지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육성이 21세기 대한민국의 신 성장동력을 확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라면 다른 무엇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적 입지선정을 통해 국가적 이익과 미래 전망을 도모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정부의 지혜로운 판단을 기대해 본다. 박성효 대전시장
  • [프로야구] 롯데 창단 첫 10연승 쐈다

    [프로야구] 롯데 창단 첫 10연승 쐈다

    삼성에 3-5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말 프로야구 롯데의 공격. 선두타자인 2번 이인구가 볼넷을 골라나간 뒤 조성환이 중전안타로 1,2루를 만들자 ‘갈매기 둥지’는 서서히 달궈지기 시작했다. 후속 타자 이대호는 삼성의 듬직한 중간 계투 정현욱의 4구째를 중견수 앞으로 날려 1점차로 추격했다. 계속되는 무사 1,2루 기회. 타석에는 가르시아가 등장했다. 볼카운트 1-2에서 가르시아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아갔고, 타구는 우중간 담장 앞까지 굴러갔다.6-5의 역전 적시 2루타. 여기에 강민호가 바뀐 투수 오승환으로부터 쐐기 적시타를 날렸다. 올 시즌 16번 째로 사직구장 3만석을 몽땅 채우며 ‘롯데, 새 역사의 현장’을 지켜본 부산 팬들은 또 뒤집어졌다. 롯데가 31일 삼성과의 주말 홈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5, 짜릿한 대역전극을 펼치며 10연승으로 창단 26년 만에 팀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썼다. 롯데는 2위 두산을 한 경기 차로 추격하며 내친 김에 2위 자리까지 넘보게 됐다. 경기 중반까지 롯데 선수들은 물에 젖은 솜처럼 몸이 무거웠다. 타자들의 방망이는 삼성 선발 이상목의 120∼130㎞짜리 느린 공에 장단 맞추듯 흐느적거렸고, 야수들의 글러브는 기름이라도 바른 듯 첨 타구를 연신 튕겨냈다. 더욱이 최고 에이스 손민한(33)은 3과 3분의2이닝 동안 피안타 8개, 볼넷 4개로 5실점(3자책)하는 최악의 투구를 했다. 상식적으로 절대로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 하지만 새로운 역사를 만들려는 롯데의 집념은 무서웠고 딱 한 번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고 삼성을 허물어뜨렸다.8회 등판한 ‘멕시코 특급’ 코르테스(35)는 1과 3분의1이닝을 탈삼진 2개,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내며 첫 세이브를 거둔 지 이틀 만에 국내 첫 구원승까지 따냈다. 한편 SK는 조동화의 개인 통산 첫 번째 만루홈런 등 25안타를 몰아치며 한화를 16-2로 제압했다.25안타는 올시즌 한 팀 최다 안타 기록. 히어로즈는 8이닝 동안 KIA 타선을 단 2안타로 꽁꽁 묶는 마일영의 역투를 앞세워 5-0으로 승리, 최근 6연패에서 탈출했다. 꼴찌 LG는 최근 3연패의 부진을 털어내려는 듯 모처럼 홈런포 4방에 선발 전원 안타의 불꽃쇼를 선보이며 갈 길 바쁜 두산을 7-4로 꺾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성병 왜 고개 숙일 줄 모르는가?

    성병 왜 고개 숙일 줄 모르는가?

    인간의 역사는 ‘성병’과 함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녀간 사랑의 행위가 사라지지 않는 한 성병을 지구상에서 몰아내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2004년 성매매 특별법 제정 이후 성병 감염자 수는 증가세가 한풀 꺾이는 듯했다. 그러나 성병은 언제나 그랬듯이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폭탄’처럼 우리 주변을 맴돌고 있다. ●매독, 꾸준한 증가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대표적인 성병인 ‘매독’ 감염자 보고 건수는 2001년 252건에서 지난해 1415건으로 6년새 6배 가까이 증가했다.‘성기단순포진’도 2001년 629건에서 지난해는 1726건으로 늘었다. 성기사마귀의 일종인 ‘첨규콘딜롬’은 2001년 281건에서 지난해 946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클라미디아감염증’도 2001년 354건에서 지난해 3196건으로 9배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임질’과 ‘비임균성 요도염’ 환자는 감소 추세에 있다. 임질 보고 건수는 2001년 1만 8392건에서 지난해 3115건으로 6분의1 수준으로 감소했다. 비임균성 요도염도 2001년 8002건에서 지난해 2088건으로 줄었다. 하지만 임질은 여전히 클라미디아감염증과 함께 보고건수가 가장 많은 성병 가운데 하나다. ●문란한 성생활 원인 최근 매독 등의 성병이 확산되는 원인을 꼬집어 설명하기 어렵지만, 전문가들은 자유분방한 성생활과 수직감염 등이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매독에 걸려도 초기에는 통증이 없고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모르고 지나치는 환자가 많다. 이들이 다수의 파트너와 성관계를 가지면 병이 주변으로 급속히 확산된다. 첨규콘딜롬은 사마귀를 떼어내도 재발할 위험이 높다. 좁쌀 크기만 한 물집이 특징인 성기단순포진은 치료제를 사용하면 5일 이내에 증상이 대부분 사라지지만 재발하기 쉽다. 바이러스가 원인인 단순포진을 박멸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감염자와 접촉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사회적 낙인’이 무섭다 매독이 무서운 이유는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항체가 혈액에 반영구적으로 남아 완치하더라도 혈청반응검사에서 매독 양성판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매독을 완치하고도 건강검진을 통과하지 못해 취업에 실패하는 환자도 있다. 매독 환자였다는 ‘주홍글씨’는 평생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긴다. 또 매독은 에이즈 같은 치명적인 질환과 같이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관련 학계에서는 에이즈 환자의 30∼50%가 매독 환자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이민걸 교수는 “탈모,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면서 “매독도 초기에 치료하면 의외로 항체가 사라지면서 완치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중노년층 감염도 관심 가져야 항생제 개발 기술의 발달로 성병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임질 및 비임균성 요도염 환자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그런데 왜 매독, 단순포진과 같은 병만 줄어들지 않을까? 답은 연령별 감염자 통계 자료에서 찾을 수 있다. 지난해 질병관리본부에 보고된 여성 매독 환자는 20대가 전체의 43%를 차지했다. 이들은 대부분 정기적으로 성병검진을 받는 직업여성으로 추정된다. 반면 남성은 50대가 26%,40대가 22%,20대와 30대는 각각 24%로 중노년층과 청년층의 차이가 거의 없었다. 성기단순포진도 40대 이상이 50%를 차지해 20∼30대 청년층과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이런 현상은 청년층뿐만 아니라 중노년층 남성에게도 집중적인 성병 교육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매독, 임질 등 성병을 효과적으로 막는 ‘콘돔’에 대한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 노인에게는 성매매 여성을 뜻하는 속칭 ‘박카스 아줌마’와의 무분별한 성관계가 성병을 확산시킨다는 점을 분명히 주지시켜야 한다. 연세대 영동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최형기 교수는 “요즘 젊은 사람들은 성병 예방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 전체적으로는 성병 감염자수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면서 “중노년층에게도 건전한 성생활, 콘돔 등의 효과적인 예방법을 교육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Beijing 2008] 첨단 과학도 한몫

    ‘역도는 스포츠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 무작정 힘이 세다고 역도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전신근육의 절대적인 균형이 맞춰져야 인간 한계를 뛰어넘는 중량의 바벨을 안정적으로 머리 위까지 들어올릴 수 있다. 이는 과학의 뒷받침 속에 가능해진다. 장미란의 금메달 뒤에 숨겨진 첨단 스포츠 과학이 새삼스레 다시 부각되고 있다. 체육과학연구원(KISS) 연구원들은 2006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장미란이 바벨을 들 때 동작이 부자연스럽다는 지적에 따라 근육 활동을 분석하는 EMG(근전도분석법)를 실시한 결과, 장미란의 다리 근육의 좌우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서울신문 7월18일자 52면) 당시 검사를 담당했던 문영진 생체역학 연구원은 “장미란이 실험에서 바벨을 들어올릴 때 오른 다리를 뒤로 10㎝ 정도 빼는 것은 근력이 약하기 때문에 생긴 버릇”이라며 “잘못된 동작을 바꾼다면 현재 세계기록보다 최소 10㎏을 더 들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1년 동안 피나는 노력으로 좌우 완벽한 균형을 잡아낼 수 있었다. 첨단 과학이 스며 있는 스포츠용품 역시 장미란의 세계신기록 제조에 일조한 것은 마찬가지. 손에 바르는 하얀 가루도 단순한 분말이 아니라 탄산마그네슘이며, 베이징까지 훈련 때 쓰던 국산을 공수해 왔다. 또한 무거운 하중을 견뎌야 하는 특성상 뒷굽이 딱딱한 재질로 제작된 신발을 신는 것이 좋은데 장미란을 비롯한 대표팀은 밑창 중간에 내구성이 강한 특수 재질이 들어 있는 신발을 개인당 두 켤레씩 보유하고 있다. 베이징올림픽특별취재단 youngtan@seoul.co.kr
  • ‘샤이니’ 최민호 유도 우승?…해외언론 실수

    ‘샤이니’ 최민호 유도 우승?…해외언론 실수

    최민호 선수는 ‘꽃미남’? 해외언론에서 한국 유도선수 최민호(28)의 베이징올림픽 60㎏급 우승 소식을 전하면서 동명이인의 사진을 게재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인도 뉴스사이트 ‘톱뉴스’(Topnews.in)은 스포츠 섹션에서 유도선수 최민호의 금메달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멤버 민호의 사진을 참고사진으로 첨부했다. 가수 민호의 본명도 최민호여서 사진을 찾는 과정에서 실수가 생겼던 것으로 추측된다. 첨부된 가수 민호의 사진은 농구공을 들고 있는 정면 사진으로 유도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사진이다. 더욱이 구글 뉴스 검색에서도 톱뉴스가 잘못 게재한 최민호 관련기사들의 대표 사진으로 나오고 있어서 네티즌들을 더욱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한편 최민호는 이번 올림픽 예선부터 결승까지 5연속 한판승을 거두며 지난 2004년 올림픽에서의 이원희에 이어 새로운 ‘한판승의 사나이’로 이름을 알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상암DMC 첨단업무건물용지 E2-2 서울신문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상암DMC 첨단업무건물용지 E2-2 서울신문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서울신문사가 2012년 상암DMC(디지털미디어시티) 안에 조성되는 첨단업무건물 용지인 ‘E2-2’(필지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DMC의 첨단업무용지 잔여 필지 8개 중 5개 필지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서울신문사 등 5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컨소시엄은 오는 10월까지 서울시와 필지 사용에 관한 매매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필지 E2-2는 대지 2923㎡, 건축면적 1749.71㎡의 부지로, 이곳에 지상 20층, 지하 5층의 ‘상암 디지털프레스센터(SDPC·조감도)’가 건립된다.2012년 완공 예정이다. 이 첨단 신축빌딩에 광화문에 있는 본사 사옥이 이전하고 게임R&D센터, 디지털프레스센터, 사이버신문 박물관, 열린디지털체험장, 서울갤러리 및 사이버갤러리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빌딩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인텔리전스 빌딩으로, 내외부 모든 기능이 자동으로 작동한다. 서울신문 컨소시엄에는 서울신문을 비롯해 스포츠서울21, 스포츠서울미디어, 머니투데이, 보라존, 선도소프트 등 6개 업체가 참여했다. 서울시는 이날 미디어(방송)분야에서 서울신문사와 함께 ▲SBS(D1-1) ▲동아일보사(D2-2) 컨소시엄 등 3곳을 선정했다. 또 영화·게임·음반업종 유치를 위해 별도로 지정된 2개 필지에는 ▲예당온라인(B1) ▲드래곤플라이(B4-3) 등 총 5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번 선정 평가에는 20개 컨소시엄(124개 업체 참여)이 참여해 치열한 경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첨단업무용지로 지정된 나머지 3개 필지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평가기준 미달 등을 이유로 유보됐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서울신문사, 상암DMC 업무용지 협상대상 선정

    서울신문사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서울 상암DMC 첨단업무용지 우선협상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서울시는 마포구 상암DMC에 위치한 첨단업무용지 5개 필지의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서울신문 등 5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미디어(방송)분야에서는 서울신문(E2-2·이상 괄호안은 필지명) 외에 SBS(D1-1),동아일보사(D2-2)를 주축으로 하는 컨소시엄이 각각 선정됐고,영화·게임·음반업종 유치를 위해 별도로 지정된 2개 필지에는 예당온라인(B1)과 드래곤플라이(B4-3)가 각각 뽑혔다.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사업자는 10월까지 서울시와 매매계약을 위한 협상을 거쳐 최종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서울신문은 이 부지에 대규모 환경친화적인 하이테크형 업무용 빌딩을 건립,서울시의 DMC 구상에 걸맞는 세계적 수준의 ‘멀티미디어 허브’로 조성할 계획이다. 첨단업무용지로 지정된 나머지 3개 필지에 대한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은 평가 기준 미달 등의 이유로 유보됐다. 상암DMC는 이번에 첨단업무용지 5필지의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됨에 따라 총 48필지 중 41필지에 대한 사업자 선정이 사실상 완료됐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민선4기 중간점검] 대구

    [민선4기 중간점검] 대구

    민선 4기 임기의 반환점을 돈 김범일 대구시장의 각오는 남다르다. 지난 2년이 지역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준비 단계였다면 남은 2년은 이를 토대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준비 단계였다고 하지만 굵직굵직한 성과들이 눈에 띈다.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이 그것이다. 반면 대기업 유치 등 지역 발전과 직결되는 실질적인 성과는 남은 2년 동안 이뤄야 할 과제다. 대구시는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를 가장 큰 성과로 꼽는다. 대회 유치를 계기로 패배주의에 젖어있던 시민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하게 됐다는 것이 자체 평가다. 이러다 보니 시민들의 화합과 협력 분위기도 자연스럽게 조성됐다는 것이다. 물론 육상진흥센터 건립 예산 확보 등 부수적인 성과도 상당수 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지정은 대구의 중·단기 미래 동력을 찾아냈다는 의미를 갖는다. 내륙도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데다 21세기 지식기반사회의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또 ‘글로벌 지식경제자유도시 대구’ 프로젝트 중 20개 사업이 대선과 총선 공약으로 반영된 것도 긍정적이다. ●동남권 신공항등 가시화 중앙정부와 연계해 산업용지 공급을 확대하고 도심 공단을 재정비하는데 노력하는가 하면 국내·외 기업유치를 통해 성장 기반도 착실히 다졌다. 첨단섬유패션 신도시인 이시아폴리스를 올 1월 착공하는 등 지지부진하던 사업들이 궤도에 올랐다. 또 대구의 신성장동력이 될 국가과학산업단지와 동남권 신공항 등이 올 초부터 각 1·2차 타당성 조사용역에 들어가는 등 가시화되고 있다. 섬유산업 고도화 토대를 마련하고 차세대 산업인 건강의료, 지능형 자동차 및 로봇 등에 대한 투자를 강화했다. 덕분에 수출 실적이 7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되는 등 지역경제가 점차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과학기술산업을 측면 지원할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도 학·석·박사 과정 개설이 확정되면서 지역 인재 유출을 방지하고 국토 동남권의 연구·개발 중심지로 거듭날 계기를 마련했다. ●시민 정주환경 개선 경부고속철도변 정비사업이 시작되고 대구선 철도 이설 사업이 마무리되는 등 시민들의 정주환경이 점차 개선되고 있으며, 대중교통 확충을 통해 일일 대중교통 이용자 120만명 시대를 열었다. 예술·문화도시를 지향해 뮤지컬·오페라 등 공연축제를 육성하고 아시아 첫 사진비엔날레를 개선한 점도 눈에 띈다. 도시디자인위원회를 구성해 도시공간 구조를 개편하고 도심 재창조 기본계획수립에 착수한 점도 새로운 시도로 보인다. 제2차 푸른대구 가꾸기 사업 추진, 지하철 2호선 경산 연장구간 건설, 도시철도 3호선 건설 추진, 동대구광역환승센터 건립 확정 등도 돋보이는 성과다. 금호강 수질 개선으로 UN산하 아시아·태평양환경개발포럼으로부터 국제환경상(은상)을 받은 것과 세계에너지총회 한국 유치도시로 지정된 것은 또 다른 수확이다. ●로봇랜드등 놓쳐 아쉬움 그러나 아쉬운 부분도 있다. 기업유치노력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유치가 부진했다. 자기부상열차, 로봇랜드 등 국책사업 유치에 잇따라 실패한 것은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2011 세계육상대회를 유치한 것에 너무 도치돼 이를 지역발전 돌파구로 활용하지 못했다. 시민과의 대화, 각계각층 여론 수렴 미흡으로 대회 유치를 상승 분위기로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대구의 확고한 색깔과 미래 비전을 압축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경제·사회·체육·문화 등 여러 방면에 잡다한 프로그램을 남발해 대구시가 집약할 선택들을 잘 집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혁신도시 파동, 한반도 대운하 건설, 수도권 규제완화 등과 관련, 속시원한 문제 제기에 소홀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국장 2명이 구속되는 등 일부 간부공무원의 비리문제도 대구시가 부담으로 떠안을 수밖에 없다. 경북도청 ‘안동·예천’ 이전에 따른 대구시 공동화 문제도 지금부터 준비할 과제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김범일 시장 “대구국가과학산단 임기내 착공” “침체됐던 대구의 경제에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민선 4기 전반기 시정을 이같이 자평했다. 그는 “지역 경제의 장기 침체, 수도권 경제·인구의 집중 현상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웠지만 경제 살리기에 주력한 결과로 생각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김 시장은 대형 국제행사인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의 대형 프로젝트도 성사시켰다. 여기에는 “시민의 단합이 큰 힘이 됐고,‘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되찾은 게 겉으로 드러난 성과보다 값진 자산”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향후 시책에 대해서도 “2년 내에 동·북구 주민의 숙원인 K-2공군기지 이전 사업이 국방부의 계획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대통령 공약사업이자 지역 핵심 현안인 대구국가과학산업단지와 영남권 신국제공항 조성사업도 임기 내에 첫 삽을 뜨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시장은 “앞으로 경제자유구역 조성 사업을 구체화하고 내년에는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대기업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정부가 사실상 포기 방침을 시사한 한반도 대운하 건설과 관련해서는 “대구∼부산 낙동강운하 건설은 반복되는 홍수 피해, 수량 부족, 수질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대운하와 관계없이 추진돼야 할 과제로 생각한다.”며 “부산·경북·경남·울산 등 영남권 광역지자체장과 협의해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발생한 시청 고위 간부 비리와 관련 “간부 공무원 전원이 자기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시장은 “후반기에는 도약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식기반산업 육성과 글로벌 도시환경 조성에도 더 많은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 샷] 남자라서 힘든 캐디 세계

    캐디(caddie)란 골프장에서 클럽을 메거나 싣고 다니면서 골프를 치는 사람을 따라다니며 조언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극히 사전적인 용어로 표현했지만 맞는 말이다. 그러나 국내에서의 캐디는 가끔 보면 사전적 용어는 퇴색하고 단순 시중자로 전락되기 일쑤다. 때로는 캐디를 희화화하거나 성적 대상으로 폄훼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여성 캐디들이 그 대상이 되지만 최근 들어 여성골퍼가 늘어나면서 남성 캐디들 역시 여성 캐디 못지않게 애환이 많아졌다. A골프장에 근무했던 K씨(34)는 일반 직장에 다니다가 캐디라는 직업에 매료돼 골프장에 취직했다고 한다.5시간의 근무로 월 200만원 이상을 벌 수 있어 첨엔 즐거웠단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애환이 너무 많아 결국 포기해야만 했다. 남자 캐디가 여자 캐디보다 수적으로 적다보니 골프장 내 근무 여건이 여자보다 좋지 못했다. 대부분의 기업에선 여성들이 성차별을 경험하는데 골프장에서는 역으로 남자 캐디들이 성차별을 느낀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가끔 여성 손님들의 짓궂은 농담과 술 한 잔 하자는 제의도 곤혹스러운 일이다. 기분 나쁘게 거절하면 불량캐디로 항의를 받거나 오히려 캐디가 손님을 희롱했다고 몰아세우기까지 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한 명의 골퍼에게 조금 더 신경 써주다가는 나머지 동반자들로부터 싸늘한 눈총을 한 몸에 받는 경우도 허다하다는 것이다. 업종이 서비스업이다보니 남자 캐디 대부분은 삼십 중반을 넘어서까지 할 수 없는 것이 관례여서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다. 캐디를 하려면 키가 커도 안 된다. 손님들에게 위화감을 준다는 이유다. 또 볼을 잘 볼 수 없고 건방져보인다는 이유로 안경을 써도 안 된다는 까다로운 외모 규제까지 따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남녀 캐디가 함께 근무하다 사귀거나 헤어지면 그 원인이 남자에게 돌려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아예 A골프장에서는 사내 연애금지까지 시키고 있으며 들통날 경우 남자캐디의 사직 사례가 더 많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남자캐디 이직률은 여자 캐디보다 높고 근무 기간도 평균 2년이 못되고 있다. 자연히 골프장에서는 남자 캐디보단 여자 캐디를 선호하게 된다.E골프장 같은 경우 처음엔 100% 남자 캐디를 쓰다가 지금은 여자, 남자 캐디 비율이 50대50으로 바뀌었다. 전체적으로 남자 캐디 성비율이 10%가 안 되지만 최근 들어 연습생이 아닌 순수 캐디를 해보겠다고 지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반 직장과는 달리 유독 남자가 골프캐디로서 살아가는 애환은 많은 것 같다. 어쨌든 그런 가운데에도 계속 지원이 늘어나고 있음을 감안하면 남자 캐디를 위한 근무 조건과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거리 미술관 속으로]중구 하나은행 앞 ‘환생’

    [거리 미술관 속으로]중구 하나은행 앞 ‘환생’

    과거의 문화 유산이 현재 작가의 눈에는 어떻게 비춰질까. 또 작품으로는 어떻게 드러날까. 국보 2호인 원각사지 10층석탑을 황금색으로 치장한 플라스틱 조형물 ‘세기의 선물’(최정화 작·종로 공평동)이 익살스럽고 재미있게 표현했다면 청계천의 첨성대 ‘환생’은 진지하다. 밤이면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앞에서 빛을 쏘아올리는 ‘환생’은 신라 선덕여왕 재위 기간(632∼647년)인 633년에 만들어진 국보 31호 첨성대의 부활이다.2006년 10월 청계천 복원 1주년을 기념하는 환경조형물로 만들어져 광통교에 전시됐다가 그 해 말에 이곳으로 옮겨졌다. 원래 첨성대는 360여개의 돌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환생’은 돌 대신 버려진 헤드램프를 이용했다. 헤드램프는 제작 당시 첨성대의 나이인 1374개가 들어갔다. 환생을 제작한 설치미술가 한원석(38) 작가는 “버려진 헤드라이트가 불을 밝히는 ‘환생’에 환경 회복의 상징으로 부활한 청계천의 의미와 가치를 불어넣었다.”면서 “과거의 첨성대가 별을 관찰했다면 이 첨성대는 별이 되어 스스로 빛을 발하는 존재”라고 제작 동기를 설명했다. 첨성대가 밤을 밝히는 별을 관측하는 용도(농업신을 숭배하는 제단이었다는 설도 있지만)였다면 이 조형물은 청계천을 앞세운 생명, 환경, 미래를 밝히는 상징물이라는 뜻이다. 작가는 첨성대를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첨성대를 3D로 스캔하고, 에이치(H)빔으로 골조를 만들었다. 높이 9.17m, 넓이 5.17m로 규모로 실제 첨성대의 크기에 가깝다. 헤드램프 1374개는 1년 가까이 전국의 폐차장을 돌며 모으고, 내부 램프를 LED 램프로 바꿔 ‘부활’과 ‘절약’을 불어넣었다. 5년전 10만여개가 넘는 담배꽁초를 이용한 작품으로 전시를 하면서 환경과 인간 가치의 회복을 부르짖는 작가는 여전히 그의 작품에 자신의 작품 철학을 담아내고 있다. ‘환생’에 붙은 헤드램프 몇 개는 금이 가고, 깨져 있다. 공공장소에 설치된 작품의 훼손은 환경조형물의 숙명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밤마다 환한 불을 밝히는 이 작품에서 끊임없는 생명력의 부활과 활력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글·사진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권상우 “왜 내 결혼이 질타받고 비교되야 하는가”

    권상우 “왜 내 결혼이 질타받고 비교되야 하는가”

    권상우가 손태영과의 결혼과 관련된 주변의 비우호적인 반응에 섭섭한 감정을 드러냈다. 권상우는 21일 오전 7시 25분 자신의 팬까페에 “기자회견 전부터 손목에 깁스를 하고 다리에도 반깁스를 한 상황이었다. 또 식도염으로 4Kg이나 빠진 상태였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내 의지보다 빨리 기사화되고 여러 추측성 기사들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의 입에 담지 못할 말들을 생각하면 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난다.”며 “내 결혼이 언론이나 사람들에게 질타를 받고 비교대상이 되는 게 말이 되는 이야기인가? 결혼은 아름다운 축제다.”는 생각을 전했다. 또한 “손태영씨는 수많은 언론으로 상처받고 수박 겉핥기 식으로 알고 있지만 둥근 지구와 같다. 자기 행동과 사랑에 솔직했고 언론화됐지만 대응 없이 묵묵히 지낸 사람”이라며 “손태영씨를 맹목적으로 이해하라는 의도는 아니다. 내 심장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된다.”고 손태영을 옹호했다. (권상우가 팬 까페에 남긴 글 전문) 안녕하세요 여러분 상웁니다. 최소한 이 장소엔 제가 직접글을쓰고 짧지만...여러분들의 의견을 항상 읽고있습니다.. 사실 컴도 잘 못다루구요..제가 컴을 한다면 그저 천상이나 다음 네이버 뉴스만 보는 정도지요.. 사실 지금 글을 쓰는것도 많이 힘드네요...사실 기자회견 전부터 손목에 깁스를하고 다리에도 반깁스를한 상황이었거든요.. 기자회견땐 그런모습으로 못 가기에 글구 여러생각들이 많아서 식도염으로 4킬로나 빠진상태입니다...물론 운동도 못하죠.. 손목에 금이가서... 제가 여러분에게 하고자하는 얘기는 그런게 아니라 물론 제 의지보다 빨리 기사화되고 여러추측성 기사들로 인해 글구 팬여러분들에게 어떤식으로 얘기할지에 대해 결혼을 결심한 다음 오랫동안 생각에 생각을 했습니다. 고민없이 저만 행복하겠습니다 라고 생각해본 적은 한번도 없었던 것 같아요 수많은 분들이 하루아침에.....입에 담지못할말들.......그냥 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나네요 제 결혼이 언론이나 사람들에게 질타를 받고 비교대상이 되는게 ....말이 되는 얘길까요? 누가 권상우의 인생의 배우자를 선택하고 결정하며....누가 평가를 할까요? 여러분의 인생에서도 말입니다....... 결혼이란 것...........제 마음속에......여러분에게도 다시 태어나는것 이상으로 새로운 의미가 존재하고 신성하고...아름다운 축제라고 생각됩니다... 그옛날에 지구는 평평하다 했죠........그러나 지구는 동그랗습니다..... 손태영씨...........수많은 언론으로......상처받고 수박 겉핥기식으로....알고 말하지만 손태영씨는 둥근 지구와 같습니다 자기의 행동과 사랑에 솔직했고...비겁한 사람들이 언론화하고 ....하지만....대응없이....묵묵히 지낸 사람입니다. 저도 연애를 하고 사랑하다 헤어지는 것을 경험하는 사람입니다... 여러분들도요.......여러분의 부모님들도.....여러분들의 친구들도........... 손태영씨를 맹목적으로 이해하라는 의도의 말이 아닙니다,,,,,결혼의 의미........정말 중요한것......내심장을 움직이게 하는것.........그것이 중요하다 생각되어지는군요.포장하고 이야기거리를 만들려는 기사들...........이게 뭐가 중요합니까 그냥 ...권상우란 남자가......여타 다른남자들과 똑같은 고민을하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한남자가 연기자 미스코리아 손태영이 아닌 한 여자로써.....진심으로 사랑하며....꿈을 보고 사랑해서 결혼하겠다는것입니다....그런 기사는 찾아보기 힘들고..임신의혹이니.....한류스타이기엔 아쉬운 발표.... 유재석씨 발표와 왜 비교되며.......기타 등등 천상에 써본 글 중 가장 길게 두서없이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지금껏 잠이 안와서 답답함을 그나마 울가족들에게 남깁니다. 물론 또다른 질타와 기사를 감수하구요. 사실 이런 내모습이 권상우이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이 저를 첨으로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신건 아마도 제 작품들을 보고난 후 일겁니다. 앞으로 보다나은 작품에서..연기로써 다시 한번 사랑받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물론 쉽지않겠죠........하지만.....진심으로 노력하고 연기하면 통할수 있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여러종류의 사람들이 있죠.. 돈 명예......따라가다보면 끝이안보입니다. 가끔씩 그런말들도 듣죠...일좀 더하고 돈도 더벌고....인기도 더얻고..... 어쩜..그런걸로 사랑을 놓치거나....지나치는사람들도 있겠죠.. 전 그러고 싶지않습니다. 부디 두서없는 제글을 보시고 작은 제느낌만 느끼신다면 감사할뿐입니다. 축하의 메세지를 남겨주시는팬들 저에게 돌을 던지시는 팬들 진심으로 모두다 사랑합니다. 당신들로 인해...지금의 상우가 있기에.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민선4기 중간 점검] 전라북도

    [민선4기 중간 점검] 전라북도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경제살리기에 ‘올인’을 선언했던 민선 4기 전북이 2년만에 가시적인 성과들을 내놓고 있다. 새만금 특별법 제정, 경제자유구역 지정, 역대 최고 기업유치 실적 등은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괄목할만한 성과다. 전북은 그동안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이란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전북도청에 들어서면 ‘기다려라 두바이여, 대한민국 새만금이 간다.’고 쓰인 초대형 걸개 그림이 눈에 들어온다. 전북이 오랜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 새로운 발전의 큰 걸음을 내딛기 시작했음을 만천하에 알리는 상징물이다. 따라서 도청사는 휴일에도 밤 늦게까지 불이 꺼지지 않을 때가 많다.‘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되찾은 도청 공무원들이 지역 발전을 위해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고위 간부에서부터 하위직에 이르기까지 주 7일 근무, 하루 10시간 이상 봉사를 마다하지 않는다. ●동북아의 두바이 건설 민선 4기 전북도정의 지난 2년은 ‘기나긴 낙후의 잠을 깨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새만금 특별법 제정’과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최대 성과로 꼽힌다. 특별법 제정은 전북의 숙원인 새만금 내부 개발을 조기에 추진할 수 있는 주춧돌이다. 특별법 제정으로 새만금지구는 ‘동북아의 두바이’로 발돋움 할 수 있는 도약대를 마련했다.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특별법 제정으로 탄력을 받은 새만금 사업에 날개를 단 효과를 가져왔다. 내부 개발을 더욱 앞당기는 것은 물론 외자 유치를 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함으로써 새만금이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투자처로 자리매김 했다. 총 5조30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이 완공되면 환황해 경제권 핵심 클러스터가 형성된다.28조원의 생산유발과 19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고용창출 효과 2만 6000명 전북도의 기업유치 실적은 전국 자치단체 중에서 1∼2위를 다툴만큼 돋보이는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 2년 동안 무려 287개의 기업을 유치했다. 투자액만 6조원대에 이르고 2만60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두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빠른 기업애로 해소 시스템과 기업 중심의 산업용지를 공급하는 적극적인 행정력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 군산 유치는 가장 의미 있고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 1위 조선 기업인 현대중공업 군산 조선소 건립으로 전북이 조선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발돋움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산조선소는 세계에서 가장 큰 도크와 골리앗 크레인을 갖췄다. 두산 인프라코어, 동양제철화학, LS전선 등 대기업의 잇단 전북 진출로 산업구조 고도화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대기업 입주로 관련 업체들도 대거 전북으로 이전하고 있다. 첨단 부품·소재산업을 연구·개발하게 될 KIST 전북 분원을 완주군에 유치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4대 전략산업 육성 ‘경제 살리기’로 대변되는 전북도정의 핵심은 앞으로 100년을 먹고 살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이다. 도는 민선 2기 출범과 동시에 첨단 부품·소재산업, 식품산업, 국제해양관광지 조성,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을 4대 핵심 전략산업으로 선정했다. 첨단 부품·소재산업은 상용차, 카본밸리, 농기계 등 3대 클러스터 조성에 2017년까지 8615억원을 투자한다. 스마트 소재성형기술 R&D 클러스터 구축, 산업기반기술 혁신시스템 구축, 고기능 복합섬유 원천소재기반 구축사업을 시작했다. 국내 유일의 탄소섬유 생산 시설도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전북도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일자리 창출 5만명, 연 매출액 10조원, 수출 30억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품산업은 국가식품클러스터 선정으로 식품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했다. 도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을 모델로 한 새만금 신항과 연계한 식품가공무역단지를 조성해 동북아 식품시장 허브 기지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 고부가가치 식품산업을 지원하는 전문단지 조성과 인력 양성,R&D센터 조성도 추진한다. 순창 장류, 남원 허브, 고창 복분자, 임실 치즈, 진안 홍삼 등 지역 특산물을 기반으로 한 클러스터 조성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신재생에너지산업은 전북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략산업으로 선정해 추진한 핵심 사업이다. 태양광, 수소연료전지, 바이오에너지, 풍력사업 등 4개 분야로 특화해 클러스터를 육성하고 있다. ●신성장 동력산업 추진 도는 4대 성장동력산업 외에도 2단계 신성장 동력산업을 발굴,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 식품산업을 기반으로 한 미생물 중심 나노융합기술을 특화기술로 선정했다. 미생물 응용분야 가운데 부가가치와 세계적인 성장률이 높은 의료용 소재 개발에 집중 투자한다. 이 사업에는 2020년까지 51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방사선융합기술을 기반으로 한 과학산업도시 조성사업도 신성장 동력산업 가운데 하나다.2012년까지 3004억원을 투자해 방사선 관련 중핵기업 100개 유치,1만명 고용 창출을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새만금지역에 항공·우주산업 육성도 적극 추진된다. 우선 항공기 정비, 세계에서 가장 긴 활주로 건설 등 항공산업을 육성하고 중·장기적으로 우주산업까지 확대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깔깔깔]

    ●이런 소식 저런 소식 좋은 소식:남편이 진급했다네. 나쁜 소식:그런데 여비서가 엄청 예쁘다네. 환장할 소식:외국으로 둘이 출장가야 한다네. 좋은 소식:아이가 상을 타왔네. 나쁜 소식:옆집 애도 타왔네. 환장할 소식:아이들 기 살린다고 전교생 다 주었다네. 좋은 소식:살다 첨으로 남편이 꽃을 가져왔네. 나쁜 소식:그런데 하얀 국화꽃을 가져왔네. 환장할 소식:장례식장 갔다가 아까워서 가져온 거라네.●사이즈는? 한 남편이 결혼하고 처음으로 아내의 생일선물로 팬티 세트를 사주기로 마음먹고 백화점에 들어갔다. “아가씨. 부인용 팬티 하나 주세요.” “사이즈가 어떻게 되시죠?” “사이즈라, 그건 잘 모르겠고.24인치 텔레비전 앞을 지나갈 때면 화면이 안 보이는데요.”
  • [길섶에서] 제비/박재범 수석논설위원

    제비였다.‘지지배배’ 울음 소리가 영락없었다. 퇴락해가는 시골집 추녀 모퉁이에서 날렵한 자태의 새 두어 마리가 나타났다. 서로를 희롱하며 하늘로 치솟았다가는 이내 땅으로 곤두박질쳤다. 저 현란한 날갯짓을 도대체 언제 봤더라. 십년도 넘은 듯싶다. 막 시동을 걸던 차에서 내려 가까이 다가섰다. 새들이 이리저리 날았다.“흥부가 다리 고쳐준 제비가 맞는지 보려는 거야. 해치려는 게 아니야.” 맘속으로 중얼거렸다. 주민들을 보니 제비에 아예 관심이 없었다. 가만히 주변을 돌아보자 집집마다 제비들이 날아들고 있었다. 이런! 서울에서 너무 삭막하게 살아왔구나. 정년퇴직하고 낙향한 선배를 모처럼 휴일에 찾아갔던 날이었다. 함께 간 친우들이 타박했다.“제비 첨 보나.” 이렇게 대꾸했다.“글쎄…. 정말 오랜만에 보네.” 어릴 적만 해도 서울에 제비가 무척 많았다. 가을철 고추잠자리보다 더 재빨랐다. 요즘엔 뚱뚱한 비둘기뿐이다. 서울로 가는 고속도로 길가를 따라 고층 콘크리트 아파트촌이 부쩍 눈에 많이 띄었다. 박재범 수석논설위원 jaebum@seoul.co.kr
  • [진실TALK] 신동 “슈퍼주니어에서 빠지고 싶었어요” ②

    [진실TALK] 신동 “슈퍼주니어에서 빠지고 싶었어요” ②

    1편에서 계속 이런 말 해도 될지 모르지만 아이돌이라 하긴 거리감 있는 외모에요. 아 사실인걸요. 데뷔할 때 “내가 과연 ‘아이돌’이라는 호칭을 달 수 있을까?”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도 멋있는 건 부담스러워요. 사실 슈퍼주니어에서 빠질까 하는 생각도 했거든요. 슈주를 빠진다? 언제 그런 생각을 했어요? 2집 ‘돈돈’ 활동 할 때였어요. 콘셉트가 멋있고 강렬해야 했거든요. 그래서 멤버들과 매니저형한테 얘기를 했어요 “저를 돈돈 무대에서 빼달라. 나하곤 안 어울린다.”고요. 하지만 멤버들이 “슈주는 13명이기에 슈주다. 네가 빠져서 우리가 인기를 얻어도 의미가 없다.”고 저를 질타하더라고요. 그래서 무대에 섰고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어요. 너무 행복했죠. 앞으로의 계획이 있나요? 음…첫 번째로 슈주가 초대박이 났으면 좋겠어요. 미국까지는 아니더라도 한ㆍ중ㆍ일에서 최고가 되고 싶고 전 국민이 좋아하고 따라 부르는 그런 노래를 하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이홍렬 선배님, 주병진 선배님 같은 MC가 되고 싶어요. 연배가 꽤 차이 나는 분들인데? 어렸을 때 ‘이홍렬 쇼’를 많이 봤어요. 충격이었던게 중화권 스타인 여명이 나와서 한국말을 하는게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제 이름을 걸고 토크쇼를 해보고 싶어요. 지금처럼 많은 사람이 나와서 하는 버라이어티가 아닌 1:1 대담 같은 식으로요. 아직 MC나 가수나 걸음마 단계라 조심스런 포부일 뿐입니다. (웃음) 신동씨에게 슈주는 어떤 존재에요? 친구에요. 같이 활동할 땐 축구도 하고 농구도 하고 했어요. 제 가족 같은 존재에요. 지금은 개인활동이나 유닛 활동을 해서 다 같이 모이기 힘든데 빨리 전부 모여서 활동하고 싶어요. 데뷔 3년째 인데 행복한가요? 그럼요! 제가 슈주라는 사실이 행복해요. 제 인생에서 가장 잘 만난 친구들이죠. 첫 만남을 아직 기억하는데, 첨은 무척 어색했어요. 제가 나이도 좀 있었는데 늦게 합류했거든요. 멤버들은 지금도 새로운 게임기가 있으면 같이 사서 놀고, 식당에 가서 음식도 먹고 그래요. 광고 카피 있잖아요 “슈퍼주니어라 행복해요.” 하하. 10년 뒤엔 어떤 모습일 것 같아요? 일 적인 면에서는 슈주 멤버일 것 같아요. 다른 점이 있다면 음악을 만들고 프로듀싱 하고 있을 거고요. 후배들 교육도 시킬 것 같네요. 개인적으론 결혼 하지 않았을까요? 아! 결혼을 빨리 하고 싶거든요. 가족을 자주 못볼텐데? 사실 어려서는 가족의 중요함을 몰랐어요. 반항도 했었고 어머니, 아버지와 그렇게 가깝지도 않았어요. 하지만 밖에서 일하고 사람을 만나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됐어요. 학교 다니면서 용돈 타서 쓰고 했던 모든 것들이 행복이란 걸요. 그래서 빨리 가족을 만들어서 효도해 드리고 싶어요. 슈퍼주니어 멤버로 데뷔 3년째, 가수로 MC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신동과의 인터뷰는 여느 아이돌 그룹과는 다르게 솔직담백했다. 최근 슈퍼주니어-해피-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는 신동이 어떤 모습으로 팬들을 사로잡을지 기대해 보자.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 /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첨단 디지털 미디어 시대 책의 모습과 출판의 역할

    “인터넷을 중심으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미디어가 등장해 세를 넓히면서 인간이 책을 찾는 이유가 달라지고 있다. 메신저나 문자, 미니홈피, 휴대전화, 블로그, 카페 등을 통해 사람들은 사소한 이야기를 쏟아놓는다. 인간관계의 중심에는 이제 개인이 우뚝 서 있다. 대중은 개인을 중심으로 일상적인 소소한 대화를 나누며 수많은 관계망을 형성해 가고 있다. 그 개인을 우리는 ‘개중’이라 부른다.” 출판평론가 한기호씨가 책과 출판에 관한 최근의 고민을 ‘책은 진화한다’(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펴냄)에 쏟아부었다. 개인과 대중을 합성한 단어인 ‘개중(個衆)’은 현대인간의 속성을 정확히 꿰뚫는 단어. 개중의 욕망을 제대로 읽어야 시장성 있는 책을 펴낼 수 있다는 주장을 서두에서부터 펼친다. 첨단 디지털 시대에 책의 모습과 출판의 역할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치열하게 사유했다.‘크로스미디어 시대의 출판비즈니스’란 부제가 붙은 책의 메시지는 그러나 출판인들에게만 소용이 닿는 건 결코 아니다. 출판물의 생존방법을 모색하는 글을 통해 일반독자들도 책의 진정한 의미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크로스 미디어’란 디지털 콘텐츠를 먼저 확보한 다음 이를 종이책으로 다시 생산하거나 웹, 모바일, 영상, 게임, 애니메이션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는 미디어 형태를 일컫는다. 저자에 따르면, 책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최고의 해결책은 ‘스토리 텔링’이다. 보편적 감수성을 지니되 개인의 감성에 호소하며 IT혁명 구조에 적응할 수 있는 조건을 두루 갖춘 스토리 텔링만이 살아남는다는 주장이다.‘해리포터’,‘나니아 연대기’ 같은 서양 이야기에 버금가면서 보편적 세계정서에도 부합하는 동양 이야기의 원천을 제시하기도 한다. 예컨대 미국산 자기계발서에 인용될 법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서유기’가 보편성 있는 훌륭한 이야깃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의 시선이 닿는 범주는 넓다. 제목, 머리말, 띠지, 손글씨, 블로그 활용 등 책을 만드는 구체적 방법론(2부)은 물론이고 사재기 베스트셀러가 판치는 출판시장의 머니게임을 진단(3부)하기도 한다.1만 2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길섶에서] 섬/최태환 수석논설위원

    시인은 고속도로 화장실서 시(詩)창작론 요약본을 만났다고 했다.‘한걸음 더 가까이’‘우리가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은 눈물만이 아닙니다’ 열 권 넘게 읽은 시창작론이 딱 두 줄에 요약됐다고 했다. 시인은 시의 퇴고는 보태는 것(添·첨)이 아니라, 빼는 것(削·삭)이라고 했다. 하지만 시인이 진정 줄이고 싶은 게 단어와 문장이라는 껍질일까. 시인의 ‘삭’은 붉게 녹슨 영혼의 군더더기를 닦아내는 몸부림이다. 정제되지 않은 삶의 찌꺼기를 거르는 고통이다.“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그 섬에 가고 싶다” 정현종의 ‘섬’이다. 단 두 줄이다. 단절·고독·절망의 절규다. 보탤 것도, 뺄 것도 없는 우리의 아픔 아닌가. 지난해 작고한 오규원은 인간 대신 사물을 세상 중심에 뒀다.“한적한 오후다/불타는 오후다/더 잃을 것 없는 오후다/나는 나무 속에서 자 본다” 껍질만 남은 육신을 꾹꾹 눌렀다. 시와 더불어 자신을 보냈다. 새털같은 영혼이 가슴 아리다. 삶이 곧 시다.‘삭’은 곧 고통이다. 우리는 얼마나 ‘삭’의 노력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최태환 수석논설위원 yunja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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