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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 개발 돕는 세계 최고수준 전자카메라 개발됐다

    신약 개발 돕는 세계 최고수준 전자카메라 개발됐다

    국내 연구진이 태양광 소자나 첨단 신약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카메라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초고속방사선연구실,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공동연구팀은 극초단파 전자펄스의 타이밍을 100조분의 1초(10펨토초) 수준으로 측정하고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초고속 전자카메라에 접목시켜 성능을 향상시키는데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광학 분야 국제학술지 ‘레이저 앤드 포토닉스 리뷰스’에 실렸다. 극초단 전자펄스를 이용한 회절분석기법은 전자펄스의 짧은 펄스폭과 광속의 99.2%에 도달하는 속도를 활용해 차세대 전기, 전자소재 개발 등 다양한 첨단 산업연구에 활용되고 있다. 그렇지만 이같은 특성을 장시간 안정화하지 못하는 한계점이 있다. 연구팀은 이 같은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테라헤르츠파 스트리킹 기술’을 활용해 전자 펄스의 타이밍을 측정하고 제어하는 시스템을 구현했다. 테라헤르츠파 스트리킹 기술은 테라헤르츠파의 전기장에 전자 펄스를 가해서 진행방향을 바꾸는 것이다. 테라헤르츠파 스트리킹 기술 선결조건으로는 먼저 전자 펄스를 발생시키는데 필요한 레이저와 마이크로파 신호들의 정밀한 측정과 제어가 이뤄져야 한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레이저와 마이크로파간 정밀 동기화 시스템, 광펄스의 모니터링 시스템, 자석 기반 전자펄스 압축 시스템 등 레이저와 마이크로파, 전자빔 안정화 장치들을 구현하고 최적화했다. 그 결과 세계 처음으로 전자 펄스의 타이밍을 5.5펨토초를 4600초 동안 안정화하는데 성공했다. 기존 세계 최고 성능보다 4배나 향상된 시간 안정도 수준이다. 김정원 카이스트 교수는 “이번 기술을 활용하면 그래핀을 포함한 2차원 물질과 같은 첨단 물질들의 새로운 성질을 손쉽게 규명할 수 있어 다양한 태양광 소재개발은 물론 전자구름 관측, 신약 개발 등 기초과학과 산업연구에 모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조국 주장하는 수사청은 좌파 정권 탄핵 막기위한 것?

    조국 주장하는 수사청은 좌파 정권 탄핵 막기위한 것?

    정부와 여당이 중대범죄수사청(수사청)을 설치해 검찰의 수사권을 축소하려는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에 의해 실각한 브라질 좌파정권의 사례를 소개해 눈길을 끈다. 조 전 장관은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의 검사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세르지우 모르 연방 판사의 ‘세차 작전’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소개했다. 브라질 좌파 정권 탄핵시킨 검사, 대선 출마 예정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위기의 민주주의’는 브라질 최초 노동자 출신 대통령인 룰라의 구속과 후임자 지우마 대통령의 탄핵을 다루고 있다. 조 전 장관은 브라질 노동당 정부의 실각을 이끈 ‘세차 작전’의 수사와 기소를 모르 판사가 맡았다고 설명했다. 세차장에서 처음 돈세탁 등 권력의 부정 부패가 발각되어 ‘세차 작전’(Lava Jato)이라고 이름붙여진 수사는 국유 석유회사와 정치 권력의 결탁을 드러낸 것으로 브라질 역사상 최악의 부패 수사로 불린다. 조 전 장관은 “극우파 정치인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집권하자 모르는 법무부장관으로 발탁된다”면서 “이후 모르는 보우소나루 대통령과의 불화로 사임하였고, 현재는 2022년 대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물망에 오르는 윤석열 검찰총장과 모르를 연결짓는 것으로 분석된다. 문재인 정부 초기 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김종민 변호사는 프랑스의 사례를 들어 수사청 설치를 주장하는 조 전 장관의 의견에 반박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 3월 1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이 판사 매수 혐의로 3년 구금형을 선고받아 퇴임 후 구금형을 선고받은 첫 프랑스 대통령이란 기록을 남겼다”면서 “사르코지를 수사하고 기소한 것은 2013년 신설된 국가금융검찰(Parquet National Financier PNF)”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국가금융검찰은 파리고등검찰청 소속이지만 파리고검장의 지휘를 받지 않는 독립된 전국 관할을 갖는다고 한다. 국가금융검찰은 올랑드 사회당 정부 당시 75% 부유세 도입 논란이 한창일 때 주무 장관인 제롬 카위작 예산부 장관이 스위스 등에 비밀계좌를 갖고 있던 것이 들통난 대형 스캔들이 계기가 되었다고 김 변호사는 설명했다. 검사 출신 “수사청 설치는 정권 보위위한 것”국가금융경찰은 윤 총장이 제안한 서울 남부지검을 떼어 만드는 금융수사청에 해당한다. 윤 총장은 수사청 신설 대신 현재 검찰 조직 가운데 반부패부를 따로 떼어 ‘반부패 수사청’을, 금융 범죄 중점 검찰청인 서울 남부지검을 떼어 ‘금융수사청’을, 또 검찰 공안부를 분리해 ‘안보수사청’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조 전 장관은 검찰의 공안부를 분리한 ‘안보수사청’은 검찰 공안 라인의 확대 강화를 위한 것이며 ‘반부패수사청’과 ‘금융수사청’은 별도 ‘청’으로 만들 이유가 없다고 반대했다. 김 변호사는 “프랑스는 기존의 수사 시스템으로는 첨단화, 국제화된 부패, 금융경제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고 보고 수사의 중앙집중화, 전문화를 목표로 국가금융검찰을 창설했다”며 “검찰을 공소유지만 하는 기소청으로 전락시키고 중대범죄수사청을 설립하게 되면 이런 정치부패 사건, 대형금융경제범죄 수사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또 범죄의 세계화로 국제공조수사, 해외은닉 범죄수익 환수가 매우 중요해 졌는데 외국 검찰은 절대 경찰과 협력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오직 정권 보위를 위해 검찰 팔다리 자르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고 국가 형사사법체계가 걸레가 되든 말든 관심이 없다”면서 “노무현 정신, 촛불정신의 실체는 정권의 부정부패가 활개치도록 검찰을 무력화 시키고 부패공화국, 경찰공화국을 만드는 것이었나”라고 성토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美, 中 반도체 제재로 제 발등 찍었나…車업계 ‘울며 겨자먹기’ 감산

    美, 中 반도체 제재로 제 발등 찍었나…車업계 ‘울며 겨자먹기’ 감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반도체와 차량용 배터리 등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내용을 골자로 한 행정명령을 발동했지만, 미국의 ‘중국 반도체 굴기’ 견제가 되레 미국 자동차 업체들의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을 심화시켰다는 언론의 진단이 나왔다. 중국을 압박하려던 제재가 부메랑이 돼 미국을 괴롭히는 역설이다. 2일(현지시간) CNBC방송은 “미국 제재로 어려움을 겪던 중신궈지(SMIC)가 차량용 반도체 대란을 계기로 되살아나고 있다”며 “반도체 품귀 사태의 최대 수혜 기업은 삼성전자나 TSMC(대만)가 아니라 SMIC”라고 전했다. SMIC는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국운을 걸고 육성하는 회사다. 미국 입장에선 눈엣가시일 수밖에 없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말 SMIC를 상무부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미국 업체들이 SMIC에 부품 공급이나 기술 이전을 할 수 없게 만들기 위해서다. 이때만 해도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SMIC가 제2의 화웨이가 되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 전망이 주를 이뤘다. 그런데 올해 들어 일어난 자동차용 반도체 대란이 SMIC에 날개를 달아 줬다. 상대적으로 구식 기술이 적용되는 차량용 반도체는 미 상무부 제재에도 불구하고 SMIC가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다. 현재 SMIC 공장은 ‘풀가동’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주문이 쏟아져 대규모 증설도 추진 중이다. 반면 미 완성차 업체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조치로 SMIC에 생산을 요청하지 못한다. 결국 GM과 포드 등 미국의 자동차 업체들은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받지 못해 감산에 나섰다. 테슬라도 일부 공장 가동을 중단한 사실이 알려져 주가가 폭락했다. 미국 업체들이 접촉할 수 있는 TSMC나 삼성전자는 단기적인 수급 불균형 문제로는 구형인 차량용 반도체 라인 증설 투자에 나서기 힘들다. 이 때문에 “미국이 제 발등을 찍었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이날 미 반도체업계 연구기관 ‘세미컨덕터 리서치 코퍼레이션’은 “그간 미 상무부가 중국에 14나노미터(㎚) 공정 장비 공급을 불허하다가 최근 SMIC에 허용했다”고 전했다. TSMC와 삼성전자가 3~5㎚ 공정을 개발하고 생산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14㎚ 이상은 첨단 공정으로 보기 힘들다. 미국이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을 완화하고자 재재를 완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동차용 반도체 대란은 미중의 코로나19 확산·회복 시간차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CNBC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각국이 봉쇄 조치에 돌입하자 자동차 수요가 급감했다. 폭스바겐과 제너럴모터스(GM) 등 주요 업체들이 차량용 반도체 장기 주문을 줄였다. 그런데 감염병 사태에서 먼저 빠져나온 중국에서 하반기부터 신차 주문이 폭증했다. 업계 수요예측 실패로 차량용 반도체 재고가 동이 나 반도체 대란이 시작됐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세월호 이후 구조인력 2배 더 늘려… 해양 안전 위해 거듭나겠다”

    “세월호 이후 구조인력 2배 더 늘려… 해양 안전 위해 거듭나겠다”

    현장 중심 바다전문가 양성에 304억 증액개혁전담팀 꾸려 69개 개선 과제 찾아내해상사고 대응시간 단축… 인명피해 줄여민간 중심 수색구조기술위원회 구성할 것“지난 1년은 ‘현장에 강한 신뢰받는 해양경찰´을 구현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법적·제도적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에는 선진 수색구조기술 개발과 교육훈련에 집중하겠습니다.”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이 오는 5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김 청장은 지난해 2월 해양경찰법이 시행되면서 완전하게 독자적인 치안기관이 된 뒤 임명된 첫 해경 출신 청장이다. 해군 장교를 거쳐 지난 28년 동안 해경에서 해양안전·경비·수사 등 다양한 보직을 경험했다. 해양법 박사학위도 취득해 풍부한 현장경험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발탁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안전한 우리 바다 수호는 물론 해양경찰법 시행에 따른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청장이 취임 후 지난 1년 동안 해경을 어떻게 변화·발전시켰는지 살펴보고 남은 1년 임기 동안 역점사업은 무엇인지 2일 들어봤다.●해양경찰법 시행 후 현장중심 정책수립 가능 -해양경찰법 시행 후 첫 자체 청장으로 취임 1년을 맞은 소감은. “업무와 정책의 연속성을 위해 현장을 잘 아는 사람이 청장을 하면서 현장에 강한 정책 수립이 가능해졌다고 생각한다. 해양경찰의 존재와 역할을 위해 각자 ‘공부 좀 합시다’ 하는 문화를 많이 확산시키고 있다. 속도감 있는 변화를 위해 개혁 전담팀을 운영하며 분야별 업무 개선 과제를 적극 발굴했다. 무인기, 인공위성 등 첨단기술을 현장에 접목해 해양사고 대응력과 전문성 제고를 위한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 향후 해양안전 정책 방향은 근본적으로 안전의식을 높이는 것이다. 국민이 직접 참여하고 교감하는 활동이 중요하다. 해양경찰의 역량을 총동원해 국민이 안심하고 해양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해양안전을 강화하겠다. 항상 먼저 준비하고, 가장 앞에서 달려가는 해경이 되겠다.” -취임 당시 제시한 ‘현장에 강한, 신뢰받는 해양경찰´을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 중심의 인력·예산·법률 등 업무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 현장 부서장의 직급을 상향하고 3교대였던 종합상황실을 4교대로 바꿔 상황 대처 능력이 많이 좋아졌다. 현장 직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적지만 업무에 꼭 필요한 필수예산이 있는데, 전년 대비 304억원 증액했다. 교육 훈련도 전면 개편해 최고의 바다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조만간 결실을 맺어 국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마약사범 검거 412건… 전년대비 2.4배 늘어 -취임 후 곧바로 내부 체질 개선을 위해 해양경찰 개혁 전담팀을 발족했는데 구체적 성과는. “지난해 3월 속도감 있는 조직 변화를 위해 개혁전담팀을 만들어 조직·임무·장비 등 분야별 개선이 필요한 69개 과제를 발굴했다. 국민 생활과 가장 가까운 함정, 파출소 등 현업부서가 현장 본연의 임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개혁을 추진한 결과 사고 대응시간을 지속적으로 단축해 해상 조난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를 전년 대비 88명에서 70명으로 줄였다. 국제범죄 수사권을 강화해 마약사범 검거 건수가 412건으로 전년 대비 약 2.4배 늘었다. 해양쓰레기 수거량도 349t에서 510t으로 늘었다. 앞으로도 인공위성과 드론 등을 활용한 입체적 해양안전 및 경비에 최선을 다하겠다.” -해양경찰법 시행 후 해양경찰위원회를 만든 것으로 안다. 어떻게 운영되며 일어난 변화는. “사회 각 분야 전문가들로 위원회를 구성해 매월 2차례 정기회의를 연다. 지난해 20회 회의를 갖고 137개 안건을 처리했다. 주요 안건은 해양경찰청 소관 법령이나 행정규칙의 제·개정 사항과 국민에게 영향을 미치는 주요 정책 등이다. 위원회 운영으로 일어난 가장 큰 변화는 해양경찰 내부가 아닌 외부의 시각, 즉 국민의 입장에서 정책을 점검하고 실행하면서 소통이 원활해졌다는 것이다. 지난해 위원회에서 해양경찰의 양성평등 정책에 대한 제도적 보완 방안을 제기해 ‘양성평등위원회’ 출범과 관련 부서 설립도 준비하고 있다. 위원회가 국민 권익 보호뿐 아니라 민주적 소통 행정의 역할도 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해양경찰의 구조역량이 얼마나 강화됐는지 궁금하다. “해양사고는 예측이 어려워 비정형적이고 복잡한 사고로 전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에 현장 구조 역량 강화를 위해 구조전문인력을 세월호 참사 이후보다 2배 이상 지속 확충해 각 경찰서 구조대와 1000t 이상 경비함정 및 거점 파출소에 배치했다. 현재 1000여명에 이르며 올해도 34명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일반 경찰관을 대상으로 긴급구조 과정도 운영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1200명이 교육을 마쳤다. 인명피해 가능성이 높은 전복선박·화재선박 등 유형별 구조 교육 훈련도 강화했다. 수중무인탐색기(ROV), 수중다방향 폐쇄회로(CC)TV 등 첨단장비의 도입도 확대하고 있다.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구조역량을 갖췄다. 보다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수색구조를 위해 해양기상, 선체·화물, 선박화재, 수중구조 등 민간 전문가 중심의 수색구조기술위원회도 구성할 예정이다.” ●위성·무인기 활용 실시간 감지예측 능력 구축 -갯벌, 방파제 등 연안에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예방을 위해 추진한 사항은. “낚시 등 해양레저활동 증가로 2017~2019년 연평균 700여건씩 연안사고가 나 120여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지난해 현장 중심의 사고예방 및 범국민적 구명조끼 입기 운동으로 전년 대비 연안사고 사망자가 약 25%인 32명 감소했다. 5월부터는 지역주민이나 해양종사자로 ‘연안안전지킴이’를 구성해 하루 3회 위험 장소를 순찰할 예정이다.” -우리 해역에서의 불법조업 중국어선에 대한 나포 척수는 줄고, 퇴거 척수는 늘어난 배경과 효과적 단속 대책은. “지난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나포보다는 퇴거에 주력했다. 불법조업 외국어선 주요 진입로에 경비함정을 미리 배치해 우리 해역 진입 자체를 차단하는 퇴거작전에 주력해 퇴거 척수가 2019년 6348척에서 지난해 2만 997척으로 전년 대비 약 230% 상승했다. 외교적 노력도 병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불법조업 어선에 대한 분석을 통해 기동성을 높이고 선택과 집중으로 보다 더 엄정하게 대응하고 있다.” -중국 해경이 무기사용이 가능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하고 지난해부터 우리 관할 해역에서 중국 해군의 훈련 횟수가 증가하고 있다. 해양주권 수호를 위한 경비대책과 우리 어민 보호 대책은. “한중 잠정조치수역 내 입어하는 우리 어선 1350척이 중국 해경의 승선 검사·압송 등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양수산부 등 유관기관과 함께 준법조업을 홍보하고 보호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이 무력을 사용할 경우 국제법에 따라 동등한 수준으로 대응하는 게 원칙이며 규정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취임 2년차인 올해 역점 정책과 임기 내 이것만은 꼭 이루겠다는 각오와 계획은. “현재 경비함정과 항공기를 이용한 순찰형 경비활동에서 탈피해 위성과 무인기 등을 활용해 우리 주변 해역을 실시간 감지 예측하는 능력을 구축하고 목적형 해양경비 체계로의 전환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해경은 자신감, 자존감, 주인의식을 가지고 ‘내가 우리 해양의 마지막 보루’라는 철저한 사명감을 가질 수 있도록 정신무장에 힘쓰겠다. 무엇보다 우리 모두가 세월호의 아픔을 극복하고 거듭날 수 있도록 분골쇄신하겠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광주시, 국가 고자기장연구소 유치 나서

    광주시, 국가 고자기장연구소 유치 나서

    광주시가 미래 첨단산업을주도하기 위해 ‘국가 고자기장 연구소’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일 기자 간담회에서 “서울대 전력연구소와 함께 국가 고자기장 연구소를 광주에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고자기장 분야는 응집물질 물리·양자물성·초전도체 등 물성연구 뿐만아니라 생물학 생물학,화학,지구과학,에너지,생명과학 등에 폭넓게 활용된다. 이 분야는 방사광 가속기,중성자 산란 실험 장치와 함께 현대 응집 물질 물리 분야 3대 핵심 연구과제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2012년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국가 대형 연구 시설 구축 지도에 단기 중점 대형 연구시설로 선정됐지만, 아직 연구원이나 대학 등에 분산돼 관련 기술이 집적화되지 못한 실정이다. 서울대 전력연구소는 국내 고자기장 분야 독보적인 지위에 있으며 한승용 교수 연구팀은 2019년 미국 고자기장 연구소와 함께 직류 자기장 기술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용 중인 자기공명영상(MRI)은 3테슬라(자기장 단위) 수준이며, 최근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7테슬라 MRI가 승인받았지만 한 교수팀은 45.5테슬라의 자기장을 안전하게 발생시키는 기술을 구현했다고 광주시는 전했다. 이런 기술이 적용된 45테슬라의 MRI가 개발된다면 기존 보다 해상도가 100배 이상 높은 진단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이는 초기 암이나 혈관성 뇌질환 진단 등에 획기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광주시는 2016년 고자기장 연구개발(R&D) 지원과 기반 구축 활성화 연구를 시작으로 지난해 6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자기 응용과학 연구센터 건립 업무협약, 지난해 7월 자기 응용과학 기술 포럼 개최 등 유치를 준비해 왔다. 이 시장은 “고자기장 응용 기술은 암 진단용 MRI와 신약 개발용 분석 장비 등 의료 분야, 에너지 저장장치 등 에너지 분야, 전기 추진체 등 수송 분야, 고효율 산업용 기기 등 전반에 파급 효과가 있다”며 “관련 연구를 선점하면 광주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이달 중 산·학·연이 참여하는 기획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국가공모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이 시장은 “고자기장연구소를 유치하면 AI와 함께 광주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양 날개가 될 수 있다”며 “기초과학 대형 연구 인프라 부족 문제도 일시에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사회복지 공무원을 지켜라”… 바디캠까지 등장

    민원인들의 폭력과 폭언에 시달리는 사회복지 공무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바디캠 등 첨단장비까지 동원된다. 충북 청주시는 가슴 등에 부착해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바디캠을 43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1대씩 보급한다고 24일 밝혔다. 민원인이 가정을 방문한 공무원에게 폭력이나 폭언할 경우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바디캠은 휴대전화 절반 정도 크기로 개당 가격은 25만원이다. 시 관계자는 “경찰이 공무집행방해 사건 발생 시 활용하는 장비”라며 “민원인이 위해를 가하면 공무원이 동영상 촬영을 알리고 바디캠을 작동하게 된다”고 말했다. 청주시는 또 기초생활수급자 탈락 등을 따지기 위해 복지센터를 찾아와 행패를 부리는 민원인들을 차단하기 위해 읍면동 복지센터에 폐쇄회로(CC)TV 추가설치도 추진한다. ‘민원인이 흉기를 소지한 경우 비상벨을 누르고 다른 민원인을 대피시킨다’는 내용 등이 담긴 매뉴얼도 만들어 4월에 보급할 예정이다. 경남 함안군은 사회복지 전담부서 및 민원응대 부서에 목걸이형 카메라인 ‘웨어러블 캠’을 보급한다. 군은 올해 2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웨어러블 캠’ 50대를 샀다. 사전에 신청한 26개 부서에 시범 보급한 뒤 효과를 분석해 확대할 계획이다. 자치단체들이 사회복지 공무원 보호에 나선 것은 그만큼 고충이 크기 때문이다. 청주복지재단이 지난해 사회복지 공무원 40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한 360명의 83.1%인 299명이 민원인의 폭력과 폭언을 경험했다고 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원격수업 디딤돌 만드는 동대문 ‘스마트 교실’

    원격수업 디딤돌 만드는 동대문 ‘스마트 교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디지털 교육 환경 조성에 서울 동대문구가 앞장선다. 동대문구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본격화된 온라인 원격수업의 질을 높여 안정적이고 원활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역의 49개 학교에 ‘스마트 교실’을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스마트 스쿨사업에 총 11억 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9억 8000만원을 지원하는 스마트 교실은 양질의 온라인 수업과 영상 수업 제작이 가능하도록 방음 인테리어와 방송용 카메라 마이크 등 최첨단 디지털 기기를 갖췄다. 또 교사의 온라인 수업뿐만 아니라 드론, 3D프린터 등 각종 4차 산업 및 디지털 기술 관련 교육을 지원하는 스마트 튜터 운영에 1억 7000만원을 지원한다. 스마트 튜터는 교사의 영상편집과 데이터 분석 등 원활한 온라인 수업 진행과 디지털 기술 교육을 도와 학생의 디지털 역량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준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급변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디지털 미래 교육을 뒷받침해주는 스마트 교실과 스마트 튜터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동대문구는 지난해 온라인 수업용 태블릿PC 356대 구매 예산 4억 2700만원을 지원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코로나19 이후 미래교육 체제의 전환을 준비하기 위해 온라인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행복한 교육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용인시 지곡반도체클러스터·산업단지, 국내외 ‘첨단기업 요람’으로 부상

    용인시 지곡반도체클러스터·산업단지, 국내외 ‘첨단기업 요람’으로 부상

    경기 용인시 지곡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에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인 미국의 ‘램리서치’(Lam Research)와 국내 유전체 분석장비 업체 등 첨단 기업들이 모여들고 있다. 디에스디그룹은 23일 ㈜힘스, EDGC㈜와 용인 지곡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 유전체 분석장비 국산화 기업 입주 및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에는 디에스디그룹 김언식 회장, ㈜힘스 김주환 대표이사, EDGC㈜ 신상철 대표이사,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국회의원, 신삼호 이원철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디에스디그룹이 추진 중인 용인 지곡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유전체 분석장비 국산화를 위한 기업의 연구 및 제조시설이 입주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는 데 있다. ㈜힘스는 1999년 설립된 OLED 평판 디스플레이 최첨단 장비를 공급하는 첨단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이며 EDGC는 Cell free DNA 기반으로 암을 1기 이내 극초기에 찾아내는 첨단 액체생검기술을 보유한 생명공학 회사이다. 유전체 분석 기술은 빅데이터 분석에 의한 다양한 응용 분야와 신약 개발 및 치료에 적용되면서 4차 융합시대 정보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힘스, EDGC㈜ 등 기업이 미국과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의료 및 유전체 장비의 국산화를 추진 중이다. 용인 지곡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는 디에스디그룹 자회사인 ㈜신삼호가 용인시 기흥구 지곡동 일대 17만 3764㎡ 부지에 추진 중이다. 지곡일반산업단지에는 지난 2019년 11월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인 미국의 ‘램리서치’ 입주 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지곡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는 기업활동을 위한 최적의 입지도 갖췄다. 경부고속도로 기흥 IC와 가깝고 영동고속도로 용인 IC로 이동도 편리하다. 또 산업단지 인근에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서용인IC가 개통할 예정이다. 주변에는 용인바이오밸리 연구단지(예정), 지곡일반산업단지(조성중), 삼성SDI, ㈜씨엔원, ㈜알버트 공장설립부지 등이 있어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에스디그룹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각 사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유전체 분석장비의 조속한 국산화는 물론 입주 기업들이 연구 및 기업활동을 하는 데 있어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산업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독도 남쪽 잦은 해저산사태 원인 규명위해 국제연구 시작된다

    독도 남쪽 잦은 해저산사태 원인 규명위해 국제연구 시작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석유해저연구본부 연구팀은 동해 울릉분지에서 자주 발생하는 해저사면사태의 원인 규명을 위해 2024년부터 본격적인 시추연구가 시작된다고 23일 밝혔다. 동해 울릉분지는 독도 남쪽에 위치한 수심 약 2000m의 해저분지로 최근 빈번하게 해저사면사태가 발생하고 있어 과학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해저사면사태는 해저산사태라고도 불리는데 바닷속 또는 수면 위로 드러난 경사가 가파른 지형에 불안정하게 쌓인 퇴적층이 무너지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해저 지진이나 가스하이드레이트 등 부존자원의 해리작용 때문에 퇴적물 약화가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지질자원연구원은 1997년부터 울릉분지 해저절벽 사면사태 원인 규명과 전지구적 기후변화, 자연재해 등 지구과학 현상들을 예측하고 대응하기 위해 ‘국제공동해양시추프로그램’(IODP)에 참여하고 있다. IODP는 미국과 유럽, 호주 등 26개국 과학자들이 해양 시추를 통해 지구에서 발생하는 각종 과학적 이슈들을 공동해결하기 위해 꾸려진 국제공동연구프로그램이다. IODP는 2013년 7월 국내에서 처음 실시된 ‘한국 대지 IODP 시추’를 통해 쓰시마분지로 불렸던 곳을 ‘울릉분지’로 공식화해 국제적으로 알리기도 했다. 2024년부터 시작되는 동해 울릉분지 IODP 시추는 울릉분지의 해저지질, 퇴적구조 확인, 기후변화 규명, 해저사태 원인 규명 같은 자연재해 원인 분석은 물론 심해 부존자원 탐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한편 연구원은 2024년 건조되는 ‘3D/4D물리탐사연구선’(탐해3호)을 이용해 2050년까지 IODP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김복철 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은 “동해 울릉분지의 IODP 시추는 예측할 수 없는 동아시아 자연재해 이슈 대응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2024년 건조되는 탐해3호를 활용해 세계 해저자원탐사를 통한 다각적인 국제공동연구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우승을 위해 벗었다 롯데 피칭랩서 뜨거운 ‘데이터 야구’

    우승을 위해 벗었다 롯데 피칭랩서 뜨거운 ‘데이터 야구’

    갑작스러운 한파에 기온이 뚝 떨어진 지난 16일 부산 사직구장. 롯데 자이언츠 신인 김진욱(19)이 구장 내 4층 기자실 옆에 마련된 ‘피칭랩’(Pitching Lab)에서 상·하의를 탈의하고 수십 명의 취재진과 구단 관계자 앞에서 투구했다. 무슨 사연이 있었던 걸까.●국내 유일 ‘피칭랩’… 선수 육성 비밀 연구소 롯데가 언론에 처음 공개한 피칭랩은 국내에서 롯데만 갖춘 시설이다. 구단 직원이 기존에 ‘강당’이라고 불렀던 공간에 2억 원에 달하는 각종 첨단 장비를 설치했다. 선수의 생체역학을 3D로 분석하는 피칭랩은 일종의 비밀 연구소로 육성을 방향성으로 잡은 성민규 단장과 프런트가 합심해 지난해 1월 설치했다. 김진욱은 투구에 앞서 맨몸에 30개 가까운 센서를 붙였다. 정확한 측정을 위해 사전 준비 시간만 10분이 넘었다. 선수의 신체 움직임만 정확히 포착해야 하다 보니 내부에 설치된 그물망의 움직임도 통제했다. 준비를 마친 김진욱은 집중하고 투구했다. 공을 던질 때마다 김진욱의 동작은 실시간으로 피칭랩에 설치된 컴퓨터에서 3D 화면으로 분석됐다. 김진욱의 투구동작에서 나오는 각 관절의 각도와 속도, 무게 중심 등 신체 동작과 관련된 모든 데이터가 포함됐다.●맨몸에 센서 붙여 3D로 모든 동작 추적 김진욱은 극단적인 오버핸드 투수다. 지도자들이 부상 위험 때문에 권고하지 않는 폼이다. 김진욱도 “어릴 때부터 팔을 높게 해서 던지면 다칠 위험이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피칭랩에서 나온 데이터는 김진욱의 투구폼이 기존의 상식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줬다. 박현우 육성 총괄은 “김진욱처럼 오버핸드 투수는 어깨와 팔꿈치 속도를 올리기가 쉽지 않은데 김진욱은 오버핸드로 던지면서도 다른 투수보다 더 빠른 속도를 낸다”고 설명했다. 김진욱의 공은 12시에서 6시 방향의 회전축을 가지고 있다. 타자의 시선에서 볼 때 떠오른다는 느낌을 주는 공이다. 박 총괄은 “시속 140㎞의 공을 던지더라도 무브먼트가 좋으면 묵직한 공이 된다”며 김진욱의 공을 칭찬했다.●감으로만 느끼던 투구 폼을 숫자로 분석 롯데는 피칭랩에서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코치진과 R&D팀, 사이언스팀이 함께 논의해 선수의 경기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감으로만 알던 부분이 숫자로 나타나는 만큼 선수들의 반응도 좋다. 박 총괄은 “선수들이 다른 선수와 데이터를 비교해보면서 무릎, 골반, 어깨 등의 각속도가 떨어지던 걸 알게 됐다”면서 “감으로 알던 걸 정량적으로 알게 되면서 선수들이 뭘 준비해야 하는지 알겠다고 하더라”고 자랑했다. 궁극적인 목표는 성적이지만 롯데는 그 이상을 꿈꿨다. 박 총괄은 “서울대 운동역학실험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면서 “향후 국제저널에 투고해 한국 야구의 위상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산소 만드는 ‘박테리아’, ‘화성의 인간’ 한 발 딛다

    산소 만드는 ‘박테리아’, ‘화성의 인간’ 한 발 딛다

    지난해 7월 아랍에미리트(UAE)와 중국, 미국은 화성 탐사선을 잇달아 쏘아 올렸다. 지난 9일 오후 7시 57분(현지시간) UAE의 화성 궤도선 ‘아말’(희망)이 세 나라 중 가장 먼저 화성 궤도에 진입했다. 이로써 UAE는 미국, 러시아, 유럽, 인도에 이어 세계 다섯 번째로 화성 궤도에 진입한 나라가 됐다. 아말은 지난 14일 화성 궤도 안착 후 처음으로 화성을 찍은 사진을 보냈다. 아말보다 사흘 늦게 발사된 중국 화성탐사선 ‘톈원1’호는 아말이 궤도에 진입한 하루 뒤인 10일 오후 7시 52분에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지난해 가장 늦게 발사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선은 18일 오후 화성 100㎞ 상공에 도착한 후 시속 2만㎞로 대기권에 진입해 오후 3시 55분(현지시간)을 전후해 새로운 탐사로버 ‘퍼시비어런스’를 화성 표면에 착륙시킬 계획이다. 퍼시비어런스는 화성의 표토(레골리스)를 채취해 지구로 보내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천문학적 비용과 시간이 투입되는 화성탐사에 많은 나라가 뛰어드는 이유는 순수한 과학적 탐구 이외에 생명체 흔적을 발견하고 화성 환경을 분석해 인간의 거주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실제로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민간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는 2024년 화성 식민지 개척을 위한 유인 탐사선을 보내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사람이 화성에 거주하거나 화성까지 가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주인들을 위한 산소, 물, 음식을 비롯한 기타 생필품이다. 독일 브레멘대 응용우주기술·미소중력연구센터(ZARM) 연구팀은 화성처럼 저압과 이산화탄소, 질소만 있는 대기조건에서도 생명유지시스템을 쉽게 만들 수 있는 생명공학 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첨단 미생물학-극한 미생물학’ 16일자에 실렸다.연구팀은 ‘남조류’로 불리며 광합성을 통해 산소를 만들어 내는 시아노박테리아에 주목했다. 세포핵이 없는 원핵세포로 이뤄진 원핵생물인 시아노박테리아는 원시 지구 대기에 산소를 뿜어내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처럼 낮은 기압과 탄소, 질소로 이뤄진 대기에서도 쉽게 살아남아 산소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우주생물학에서도 주목받는 생물체이다. 연구팀은 화성과 비슷한 환경의 ‘애트모스’라는 생물반응기를 만들었다. 애트모스는 유리와 강철로 만들어진 1ℓ 용기 9개로 이뤄진 실험장치이다. 연구팀은 애트모스 안에 질소고정 시아노박테리아 중 하나인 ‘아나배나 sp. PCC 7938’을 넣고 지구의 대기압 10분의1 수준인 100h㎩(헥토파스칼), 96% 질소와 4% 이산화탄소로 이뤄진 대기환경을 만들었다. 화성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고자 화성 레골리스와 비슷하게 암석과 부서진 돌조각, 흙, 먼지 등으로 표면을 덮고 열흘 동안 관찰했다. 관찰 결과 시아노박테리아는 죽지 않고 지구에서처럼 산소를 만들어 내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아나베나를 이용해 당과 아미노산을 비롯한 기타 영양소는 물론 식품과 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다른 종류의 박테리아를 만들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시프리앙 베르수스 박사(우주생물학)는 “이번 개념증명 연구를 통해 박테리아로 인간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쉽게 만들어 낼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최종 목표는 화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자원만으로 산소와 영양분은 물론 물까지 생산해 낼 수 있는 생물학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고대 역사의 빈자리 채워 가는 과학의 힘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고대 역사의 빈자리 채워 가는 과학의 힘

    고고학이라고 하면 페도라 모자를 쓰고 낡은 크로스백을 멘 채 유물을 찾아 헤매는 ‘인디아나 존스’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습니다.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고고학자들은 인디아나 존스처럼 먼지를 뒤집어쓰고 유물을 찾아나서는 현장 작업자 분위기가 물씬 풍겼던 것도 사실입니다. 현대 고고학자들은 현장 발굴에도 나서지만 발굴된 유물의 DNA를 분석해 혈연과 민족 간 연관관계, 집단이나 문화의 이동경로를 밝혀내는가 하면 인공위성, 항공기에 탑재된 레이저 관측장비로 땅속에 묻혀 있는 고대도시를 찾아냅니다. 수백만건의 고문서를 빅데이터로 바꿔 인공지능(AI)으로 과거의 모습을 사진처럼 복원하기도 합니다. 이렇듯 현대 고고학자들은 첨단 과학기술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과학자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고학자들이 이번에도 첨단 기술을 이용해 역사 속 수수께끼를 풀어냈습니다. 이집트 카이로의대 카스르 알 아이니 병원 연구팀은 이집트 정부의 유물부와 함께 컴퓨터 단층촬영(CT) 기술로 기원전 16세기 이집트 신왕국 시대를 여는 데 기여했던 파라오의 사망원인을 밝혀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첨단 의학-병리학’ 17일자에 실렸습니다. ●단층촬영 기술로 파라오 사망원인 밝혀 이집트 중왕국 시대의 제17왕조는 ‘힉소스’로 불리는 이민족이 세운 제15~16왕조와 함께 존재하면서 경쟁했는데 최종 승리해 이집트 신왕국 시대를 열었습니다. 특히 ‘용맹왕’으로 불린 제17왕조의 세케넨레 2세(재위 기원전 1560~1558년)는 이집트 통일의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세케넨레 2세의 미라는 1880년대 처음 발견된 뒤 고고학자와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찾으려는 연구들을 해 왔습니다. 그러다가 1960년대 처음 엑스선 분석을 통해 세케넨레 2세는 머리에 심한 부상을 입고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또 미라의 상태가 다른 파라오들에 비해 열악한 상태라는 점 때문에 세케넨레 2세는 힉소스와의 전쟁 중에 붙잡혀 처형된 것이라는 주장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왕실 내 암투로 암살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습니다. ●‘세케넨레 2세’ 전장에서 공개 처형 확인 연구팀이 CT 촬영을 통해 미라의 방부처리로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부분까지 볼 수 있게 되면서 왕의 머리 부상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졌습니다. 세케넨레 2세의 사망 당시 나이는 40세 전후였으며 손이 뒤로 묶인 상태에서 공개 처형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라를 만들 때 정교한 방법으로 왕의 머리 상처를 감출 수는 있었지만, 전체적인 미라의 상태를 보면 신전같이 미라를 만드는 정식 장소가 아닌 곳에서 만들어졌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추정했습니다. 또 연구팀은 제17왕조 이후 이집트 신왕국의 많은 파라오 미라를 CT 분석했지만 세케넨레 2세처럼 전장의 최전선에서 붙잡혀 처형당한 왕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처럼 고고학이나 역사학 같은 전통 인문학 분야에서도 과학의 힘을 빌려 상상력의 빈자리를 채워 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사례만으로도 과학이 얼마나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하게 활용되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dmondy@seoul.co.kr
  • 국정원 “北 백신 기술 탈취시도…남한 영상물 유포시 사형”(종합)

    국정원 “北 백신 기술 탈취시도…남한 영상물 유포시 사형”(종합)

    국정원 “北 백신 기술 탈취시도”“해킹 탈취 언급···‘北’ 발언 없어” 정정“코로나 동향 안정적” 국가정보원은 16일 북한의 사이버 공격 중에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원천기술을 탈취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이날 박지원 국정원장이 참석해 진행된 비공개 전체회의 결과브리핑에서 “매일 평균 사이버 공격 시도가 158만건이다. 전년 대비 32% 증가했고, 국정원이 유관기관과 대응해 대부분 선제 차단했다.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 원천기술 탈취 시도가 사이버 공격 중에 있었다”고 말했다. 또 “지방자치단체 행정망 침투를 위한 주차관리업체 시스템 해킹, 첨단 기술 및 금전 탈취 목적으로 해킹 메일을 뿌리고 있고, 기업 해킹 랜섬웨어도 있다”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북한 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국경 접경지대는 여전히 삼엄하게 차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 의원은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에서의 코로나 확산 관련, 밀수행위 처벌을 강화하고 국경 접근 사람·짐승 사살명령도 재차 하달했다. 수입물자로 인한 코로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신의주 남포동에 대거 소각장을 설치했다”며 “북중 교역 규모는 지난해보다 75% 감소했다. 작년 9월 이후가 국경을 전면 차단한 시점인데 마지막 4분기는 전년보다 99% 감소했다”고 전했다.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도 “(코로나 동향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보고됐다”며 “식량은 100만t 정도 부족해 3~4월에 춘궁기가 되지 않을까 예상하면서도 극심하게 우려되는 건 아닌 거로 보고됐다”고 부연했다.북한, 내부 특이 동향 감지되지 않고 있어 김 의원은 “국정원은 김정은 총비서의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했다”며 “당대회에서 3일간 총 9시간을 연설하고, 당전원회의에서도 4일 내내 연설하는 등 이상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다. 걸음걸이나 속도를 분석할 때도 이상 없다고 보고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여정은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제외되고 제1부부장에서 부부장으로 지위가 변경됐음에도 실질적 위상과 역할이 전혀 안 변했다고 국정원은 판단하고 있다”며 “지위가 내려간 것은 김정은의 지위를 부각하고 내외의 관심을 낮추기 위한 방편이며, 또 한편으로는 성과가 미흡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리설주 여사가 공식 석상에 1년간 나오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국정원은 코로나 때문에, 방역 문제 때문에 공개 석상에 등장하지 않는 게 아닌가 추론한다고 했다”며 “(김정은은) 북한 당대회에서 인적 개편을 단행해 중앙위원 평균연령이 대폭 낮아지고 내각도 절반 이상 교체하고, 40~50대 실무책임자도 대거 기용했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의원은 “북한이 김정은 영문표기를 체어맨(chairman)에서 프레지던트(president)로 변경했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고 말했다. 또 “북미 관련해서는 자의적 언급을 말라는 지시를 재차 하달했다고 한다”며 “최선희는 7개월 이상 공개석상에 등장하지 않고 있으나 외무성 제1부상 지위를 유지하고 있고, 리선권이 승진한 건 대외업무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조치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북한은 ‘남한 영상물 유입·유포 시 최대 사형, 시청하는 것은 (처벌 수위를) 기존의 징역 5년에서 15년’으로 강화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하 의원은 국정원 업무보고를 전하면서 화이자가 북한에 해킹을 당했다고 단정적으로 밝혔으나, 국정원 측은 “박지원 원장은 해킹 탈취시도가 있었다고 밝혔을 뿐 북한이라는 말도 하지 않았다”고 바로잡았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2021 대한민국을 이끄는 외식 트렌드, 팬데믹 후 급변한 외식소비 분석

    2021 대한민국을 이끄는 외식 트렌드, 팬데믹 후 급변한 외식소비 분석

    2017년부터 매년 달라지는 소비 환경과 사회적 이슈에 따라 급변하는 외식 트렌드와 함께 현시점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외식 키워드를 제시해온 ‘대한민국을 이끄는 외식 트렌드’가 올해로 5번째 발간을 맞이했다. 2020년 전 세계를 뒤덮은 코로나 사태가 수많은 산업을 혼란에 빠트렸고 외식 업계 역시 길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게 되면서 꺼지지 않는 불빛의 밤을 자랑하던 우리의 골목은 생기를 잃었다. 각 외식 업소들은 손님들의 방문 기록과 체온을 체크하고 매장 내 손 소독과 마스크 착용을 독려하며, 고려해 본 적 없던 포장과 배달 서비스도 시작하게 됐다. 이처럼 많은 일상이 변화했지만 더욱 큰 틀에서 지금의 현상을 들여다본다면 우리가 외식을 통해 즐기고자 했던 본질적인 방향성은 결코 달라지지 않았다. 처음 ‘대한민국을 이끄는 외식 트렌드’를 펴내던 2017년부터 꾸준히 거론됐던 외식 트렌드의 다양한 키워드들은 여전히 그 힘을 잃지 않고 지속되어 현재 더욱 진화한 형태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온라인으로 이동한 소비의 거대한 흐름에 의해 달라지는 외식의 현실과 지속 가능함에 대한 가치, 첨단 기술의 접목 등 K-외식은 혼란의 시대를 지나면서도 그 속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다양한 방식들을 시장에 제시하며 독자적인 외식 트렌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에 ‘2021 대한민국을 이끄는 외식 트렌드’에서는 배달, 간편식, 푸드테크 등 다양한 산업으로 분화하는 ‘넥스트 노멀 시대 속 외식 트렌드’의 흐름과 외식 ‘외식 공간이 가지는 의미’의 변화, 랜선 사회의 식당 속 ‘더욱 중요해지는 콘텐츠의 힘’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함과 동시에 주목해야 하는 ‘국내 다이닝과 바, 카페 트렌드와 키워드’, 더욱 알찬 리스트와 함께 돌아온 ‘서울의 골목 상권과 맛지도’,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한 고급 맛집 정보를 담은 ‘다이어리알’의 맛집 가이드인 ‘다이어리알 레스토랑 가이드 2021 서울 편/전국 편’도 함께 수록해 정보와 실용성을 모두 겸비한 국내 대표 외식 정보서로 한발 앞서 외식 트렌드를 이해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으며, 더욱 풍요로운 외식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방법들을 책 한 권에 꾹꾹 눌러 담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로 청년들, AI·VR 면접 받아보세요”

    “구로 청년들, AI·VR 면접 받아보세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면접을 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새로운 면접 방식이 아직은 어색한 취업 준비생들을 위해 서울 구로구가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구로구는 천왕역 지하 1층에 있는 청년 공간 ‘청년이룸’에 AI와 VR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면접 과정을 경험해 볼 수 있는 ‘AI·VR 면접 체험관’을 조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22일부터 정식 운영한다. AI 면접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웹캠과 마이크가 설치된 컴퓨터를 통해 비대면 면접에 참여한다. 체험자가 AI 면접관의 질문에 답변하면 답변 속도를 비롯해 표정, 시선, 말투, 목소리의 떨림 등 언어적·비언어적 요소를 분석해 체험자의 직무역량과 직무적합도를 평가해준다. VR 기술을 활용한 면접 프로그램은 체험자가 VR 장비를 착용한 뒤 실제 기업의 직무별 기출문제에 답변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구는 면접을 마친 체험자가 면접 과정을 복습할 수 있도록 녹화 영상과 녹음 파일을 제공할 예정이다. 모의 면접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면접 전문가가 개별상담도 해준다. 구 청년이면 누구나 면접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매주 화·수요일은 VR 면접, 목·금요일은 AI 면접이 있다. 청년이룸 홈페이지(youtheroom.kr)나 전화(070-4913-4137)로 예약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AI·VR 면접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이 취업에 대한 부담감을 덜고 꿈을 펼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아랍 소녀의 꿈, 붉은 행성에 인류의 ‘희망’ 쏘아올리다 [김정화의 WWW]

    아랍 소녀의 꿈, 붉은 행성에 인류의 ‘희망’ 쏘아올리다 [김정화의 WWW]

    한국시간으로 10일 새벽, 아랍에미리트(UAE)가 쏘아올린 화성 탐사선 ‘알 아말’이 붉은 행성에 도달했다. 지난해 7월 20일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돼 약 7개월간 4억 9350만㎞를 비행한 결과다. ‘희망’이라는 뜻의 아말은 아랍권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화성 탐사선이다. 전 세계에서도 궤도 진입까지 성공한 건 미국과 구소련, 유럽우주국(ESA), 인도에 이어 다섯 번째다. 서울 시민보다도 적은 인구(약 963만명)의 소국이 중동 역사상 우주에서 가장 먼 거리에 닿은 것이다. 수십년간 주요 강대국이 독점하다시피 한 우주 개발 분야에서 이들이 이룬 쾌거에 모두가 주목했다. 사라 알 아미리(34) UAE 첨단과학기술부 장관은 이런 놀라운 결과를 이끌어낸 핵심 인물이다. 불과 서른살의 나이에 장관으로 발탁됐고, 5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지구인의 우주 개발사에 한 획을 그었다.“우주는 내 운명” 어린 시절 꿈 이룬 30대 여성 장관 이란에서 태어나 UAE로 이주한 뒤 수도 아부다비에서 자란 아미리는 어릴 때부터 우주에 대한 꿈을 키웠다. 12살 무렵, 우리 은하와 가장 가까운 안드로메다 은하의 사진을 우연히 보게 된 게 계기였다. 그는 “수치로 이해할 수 없는 별, 태양계, 행성, 거기 존재하는 것에 매료됐다”고 돌아봤다.아미리는 샤르자 아메리칸대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다. 컴퓨터가 작동하는 방식과 설계에 흥미를 느꼈다. 그렇다고 우주 탐사의 꿈을 잃은 건 아니었다. 그는 “당시엔 우주 개발 프로그램이 없었다. 늘 꿈꿨지만, 실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2009년, 현재는 무함마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MBRSC)로 통합된 아랍에미리트 고등과학기술연구원(EIAST)에서 엔지니어 직종의 면접을 보면서 우주가 자신의 운명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아미리는 “우주는 당신의 두뇌에 도전한다. 이 세계가 어떻게 진화했는지, 행성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개인과 여러 종이 어떻게 존재하는지, 정말 이해하지 못하는 지점에 도달하게 한다”며 “이런 질문에 답하는 유일한 방법은 과학”이라고 말했다.이번 화성 탐사선 프로젝트(Emirates Mars Mission, EMM)는 올해 건국 50주년을 맞은 UAE의 숙원 사업이다. UAE는 석유가 고갈된 이후의 미래를 고민하며 줄곧 과학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2014년부터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총리 주도로 본격적인 우주 개발이 시작됐고, 아미리도 그 중 하나로 참여했다. 그가 EISAT에서 맡은 첫 번째 프로젝트가 2009년 한국 위성 벤처기업 쎄트렉아이와 함께한 소형 지구 관측 위성 ‘두바이샛 1’ 개발이었다. 2013년엔 ‘두바이샛 2’를 만드는 등 인공위성, 무인항공기 개발 업무를 하다가 2016년에 에미리트 과학위원회의 책임자로 임명됐고, 2017년 장관직까지 올랐다.‘롤러코스터’ 업무 성공엔 젊고 유능한 인재 있었다 물론 화성 탐사선 개발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우주 개발 기술이 부족한 MBRSC 연구원들은 지난 6년간 미국 콜로라도대 볼더캠퍼스의 대기우주물리학연구소와 애리조나주립대,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등과 협력했다. 팀원들은 이번 프로젝트에 ‘롤러코스터’라는 별명을 붙였다고 한다. 중요한 고비가 이어지고, 계속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었기 때문이다.아미리도 “경쟁에 늦게 합류한 나라인 우리를 보고 사람들이 ‘미쳤다’고 생각하는 건 자연스럽다”고 했다. 그럼에도 ‘희망’은 포기할 수 없었다. 그는 “EMM은 하늘과, 미래를 바라보도록 했다”며 “우리는 화성에 대한 전 세계의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가 주목받은 건 아미리가 30대 초반의 젊은, 여성 과학자라는 점 때문이다. 이는 국민 평균 연령이 30대일 정도로 ‘어린’ 국가 덕이다. 젊은 세대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줘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높다. 아미리는 2016년 세계경제포럼(WEF)에 연사로 초청받았을 때 20대 후반이었지만 “팀 내에서 내 나이는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작업은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인구의 30%를 차지하는 15~29세가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일반적으로 아랍권 국가에서 여성의 취업이나 사회 참여가 쉽지 않을 거란 생각도 깼다. UAE는 첨단과학부 내 연구진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여성의 참여율이 높다. EMM 개발팀에서도 여성 비율이 34%였다. 과학자뿐 아니라 의사, 회계사, 교사, 은행원 등 여성은 직종을 가리지 않고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아미리는 ‘중동에서 여성으로 일하는 게 어려울 것’이라는 편견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대학 과학 분야의 졸업생 대부분이 여성이며, 우주 프로그램에서도 직원 절반이 여자다. 전세계적인 성차별과 불평등은 이곳에서 볼 수 없다”며 “아이러니하게도 국제 단체들과 만나는 자리에서는 내가 유일한 여자인 경우가 많더라”고 꼬집었다.최초로 화성 기후 측정…“과학엔 한계 없다” 코로나19의 전세계 대유행에도 탐사선 개발에 성공한 그는 지난해 영국 BBC가 뽑은 ‘올해의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바이러스는 우리가 개인으로 성찰하고 성장하는 세계를 절대적인 고요함에 빠져들게 했다”며 “연약한 세계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17년에는 글로벌 지식 컨퍼런스 TED 강연에서 에미리트인 최초로 연설했다. 아미리는 “나는 도전을 선택했다”며 “시도해본 적 없지만 안 된다고 말하지 않는다. 나에겐 실패는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화성에 도달한 아말은 앞으로 지구인의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임무를 맡았다. 이때까지 화성 탐사선이 주로 지질학에 초점을 맞췄던 것과 달리, 최초로 화성의 연간(Martian year) 날씨와 기후를 파악할 계획이다. 화성 시각으로 1년(687일)간 55일마다 한 번씩 화성을 돌며 3가지 장비로 상·하층부 대기와 표면 등을 관측한다. 첫 번째 탐사 데이터는 오는 9월, 전 세계 과학자들이 이용하도록 공개된다. EMM 팀은 12월경 상세 분석 결과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안 블래치포드 영국 과학박물관장은 “아말은 화성 기후와 관련해 가장 포괄적이고 전체적인 그림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아미리에게 과학은 국제 협력을 이루는 가장 좋은 수단이다. 그는 “UAE의 프로젝트가 과학, 공학, 수학 분야 미래를 위해 더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기를 바란다”며 “과학은 한계도 없고 국경도 없다. 인류 모두의 이익을 위한 개인의 열정만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사라 알 아미리는 누구 · Sarah bint Yousef Al Amiri 1987년 이란 출생, 이후 UAE로 이주2008년 두바이 샤르자 아메리칸대 컴퓨터공학 학사2009년 에미리트 첨단과학기술연구원(EIAST) 근무2011년 무함마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MBRSC) 근무2014년 샤르자 아메리칸대 컴퓨터공학 석사2017년~ 첨단과학기술부 장관2020년 화성 탐사선 ‘아말’ 개발 및 발사    영국 BBC 선정 ‘올해의 여성 100인’
  • 서울 학교에 ‘AI 보조교사’ 뜬다 … 유치원생도 AI 교육

    서울 학교에 인공지능(AI) 보조교사가 투입해 학생들의 ‘맞춤형 교육’을 돕는다.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등학교에서 인공지능의 원리와 활용, 윤리에 대한 교육도 강화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의 ‘AI 기반 융합 혁신미래교육 중장기 발전계획’을 9일 발표했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총 5개년 계획으로 5년간 475억원이 투입된다. 학생들이 AI를 배우고 AI의 도움을 받아 개별화 교육을 지원받는 ‘투트랙’ 전략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첨단 과학정보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은 미래다움의 필수조건”이라면서 “학교는 학생들이 인공지능을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완전히 새로운 공간으로 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AI에 대한 기초 소양 수준의 교육을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유치원까지 확대한다. 유치원에서는 누리과정과 연계해, 초등학교에서는 ‘언플러그드 활동’에 기반해 놀이와 활동을 통해 AI를 접한다. 중·고등학교에서는 기존 교과를 융합해 AI의 원리와 기능, 사회적 영향과 윤리적 문제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융합 교육을 활성화한다. 예를 들어 사회와 수학, 정보 교과를 융합해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사회·윤리 교과에서 AI 시대의 윤리 문제에 대해 토론하는 식이다. 음악이나 미술 교과에서도 AI를 활용해 예술 작품을 만들 수 있다. AI가 학생 개인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보조교사 역할도 맡는다. AI 플랫폼이 학생들의 학습 내용을 수집하고 이력을 관리하며, 학생들의 성취도와 변화, 성장 과정을 데이터화해 분석한다. 각 학생들의 학습 내용 중 부족한 부분을 진단하고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학생 개인별 학습에 대한 분석과 진단은 AI가 맡고, 교사는 상담과 대면지도 등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 이같은 AI의 기능은 기초학력 결손 학생에게 특히 유용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AI를 활용해 기초학력 결손 학생들의 학습 부진 원인과 유형을 진단하고 학습 이력을 관리하는 시스템도 개발한다. 이에 앞서 다문화·탈북학생과 난독·난산·경계성지능 학생들에게 ‘AI 튜터’를 시범 도입한다. 서울시교육청은 AI 교육을 안착시키기 위해 교원의 교육대학원 학위과정 등을 지원, 향후 5년간 AI 담당 교사 1000명을 양성하고 선도교사단 200명을 운영할 계획이다. 공교육에 AI가 도입되는 흐름은 최근 수년간 이어져왔다. 교육부는 초등학교 국어·영어·수학 교과에서 학생들의 기초 학습을 지원할 AI 플랫폼을 개발해 학교 현장에 보급하고 있으며 오는 2학기부터 고등학교 진로선택과목에 AI 관련 과목이 도입된다. 다만 학교 현장에서 AI를 가르칠 수 있는 교사는 부족한데다 현행 교원 양성체제는 AI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이 미약하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또 공공기관이 민간의 AI 기술력을 따라잡기 역부족이라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교육청은 대학 교수 등과 손잡고 AI 플랫폼을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나, 민간 기업의 AI 플랫폼도 ‘AI 튜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경우 공교육 현장에 사교육 플랫폼이 유입된다는 점에서 교육의 공공성 훼손 등의 문제를 낳을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민간기업을 공교육에 끌어들이는 데에는 검토해야 할 부분이 많다”면서 “오는 3~4월 중 민간기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살아있는 세포를 초고진공에서 왜곡 없이 질량분석 이미징하는 기술 개발

    살아있는 세포를 초고진공에서 왜곡 없이 질량분석 이미징하는 기술 개발

    DGIST 기초학부 및 뉴바이올로지전공(겸직) 문대원 석좌교수와 뉴바이올로지전공 임희진 박사 연구팀이 살아있는 세포막의 분자 조성을 초고진공(ultra-high vacuum) 환경에서 왜곡 없이 시각화하는 질량분석 바이오 이미징 기술을 최초 개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다양한 바이오 분자 정보를 왜곡 없이 이미징이 가능해 치매나 암과 같은 복잡한 질병 메커니즘 등을 규명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 이미징 기술은 세포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영상으로 볼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이다. 질병의 조기 진단이나 신약개발 등에 필요한 핵심 기술로써 생명공학, 물리, 화학, 기계 전자와 같은 여러 분야의 융합이 필수적이다. 이 때문에 첨단 나노 이미징 분석을 위해 초고진공 환경에서 가속 전자빔 혹은 가속 이온빔을 이용한 전자 현미경이나 SIMS(Secondary Ion Mass Spectrometry, 2차 이온 질량 분석) 분석법을 주로 적용한다. SIMS 분석법은 가속 이온을 이용해 주로 반도체 제조를 위한 극미량의 불순물 분석에 활용되는 기술인데, 분석 감도가 매우 높아 최근 바이오 이미징 기술에 적용하려는 연구가 활발하다. 현재 SIMS를 이용한 세포분석법은 용액에서 배양된 살아있는 세포를 화학적인 방법으로 고정화하거나 냉각한 후 건조 과정을 거쳐 초고진공 환경에서 분석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세포의 고유한 분자 조성 및 분포 정보가 왜곡되는 등 정확한 분석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어왔다. 이에 DGIST 문대원 교수 공동연구팀은 살아있는 상태의 세포막 분석이 가능하도록 세포를 배양하는 기판 하부에 세포 배양액을 보관하는 5마이크로리터(μl,100만분의 1리터) 부피의 미세 배양액 저장고와 1마이크로미터(μm,100만분의 1미터) 지름의 구멍 수천 개를 제작했다. 이를 콜라겐 바이오 분자 박막으로 덮어 세포의 부착 및 배양 과정을 용이하도록 했다. 배양된 세포는 살아있는 상태에서 단일층 그래핀으로 덮어 초고진공 환경에 도입했다. 단일층 그래핀은 물 분자가 새어 나올 수 없는 구조로써, 역학적으로도 강해 상온에서의 물 증기압을 이길 수 있다. 이 때문에 세포 배양 용액 내의 세포를 초고진공 환경에서 덮어 유지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살아있는 세포를 보호하면서 SIMS 분석법을 적용해 이미징 하는데 최초 성공했다. 연구팀의 이번 연구 결과는 반도체 공정 기술, 그래핀 나노 물질 기술, 세포 배양, SIMS 분석 기술, 일차원리 동역학 이론 계산과 같이 반도체 공학, 나노 재료 공학, 생물학, 표면화학, 이론화학 등 다양한 분야의 융복합 연구를 통해 수행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 DGIST 문대원 석좌교수는 “최첨단 나노 이미징 기술로 살아있는 세포막의 다양한 분자 정보를 왜곡 없이 정확한 질량 분석 이미징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다양한 바이오 의료 분야 및 아니라 액체 상에서 일어나는 부식, 마모, 촉매 등 다양한 현상을 분자 및 원자 수준에서 이해하는데 획기적인 기반 기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DGIST 신물질과학전공 서대하 교수 연구팀의 세포 광학 이미징 연구와 에너지공학전공 장윤희 교수 연구팀의 이론 계산 연구를 통한 공동협력으로 수행했다.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및 화학분야 최고 권위 저널인 네이처 메소드(Nature Methods) (IF: 30.822)에 지난 4일자 게재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임업직불제 연내 입법 추진…숲에서 찾는 새로운 일상

    임업직불제 연내 입법 추진…숲에서 찾는 새로운 일상

    임산업 활성화를 위해 연내 ‘임업직접지불제’ 입법이 추진된다.산림청이 8일 발표한 2021년 산림정책 중 현장의 최대 현안은 직불제 도입이었다. 자연재해 증가와 대외시장 개발 등 산림경영 여건이 악화되고 있으나 안전망 구축이 미흡하다보니 임업 경쟁력이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7년 8조 9652억원이던 임산물생산액은 2019년 6조 5667억원으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임가는 8만 4000가구에서 8만가구로 줄었다. 산림청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산림 역할 강화 등을 위해서도 직불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임산물 생산·육림과 달리 대상 등에서 이견이 큰 산림보호(공익적 기능)를 놓고 재정당국과 추가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임업 소득 보전과 산림의 경제적, 공익적 가치 제고를 위해 직불제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2050 탄소중립 원년인 올해 48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72만 5000t의 탄소를 감축하기로 했다. 기후위기에 대비해 목백합 등 탄소흡수능력과 환경 적응력이 우수한 기후수종도 도입한다. 첨단기술과 보건의료를 연계한 스마트 산림복지시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산림재해 관리시스템 구축 등 비대면 적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산림복지시설을 국민 마음치유지원센터로 제공하고 재난심리회복 프로그램인 ‘숲 치유 케이 백신사업’도 추진한다. 특히 탄소 흡수원인 산림 보호를 위해 산불 빈발지역에는 임도 100㎞와 내화수림대 351㏊를 조성하고 산사태 위험지도를 고도화해 예측 범위를 1시간에서 12시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日언론 “韓, 수출 규제로 반도체 소재 국산화…日기업 타격”

    日언론 “韓, 수출 규제로 반도체 소재 국산화…日기업 타격”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이후 한국에서 반도체 소재 국산화가 빠르게 진행돼 일본 기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일본 정부는 한국 대법원의 일제 징용 노동자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2019년 7월 불화수소, 포토레지스트, 폴리이미드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한국 수출규제를 강화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7일 한국무역협회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일본의 불화수소 한국 수출이 전년 대비 75% 감소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강화 전과 비교하면 90% 정도 줄었다. 일본 기업에 의존하던 반도체 소재인 고순도 불화수소를 한국의 소재 기업들이 생산해 삼성전자 등에 공급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한국 정부의 요청을 수용하는 형태로 생산공정의 일부에 자국산 제품을 도입한 삼성전자 내부에선 “사용하기 익숙한 고성능 일본제 제조 장치나 재료를 계속 사용하고 싶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지만, 정부의 의향을 무시할 수 없다고 닛케이는 전했다.그 결과 불화수소를 생산하는 일본 기업인 스텔라케미화와 모리타 화학공업이 큰 타격을 받았다. 한국 매출 감소분은 연간 60억엔(약 640억원) 정도다. 스텔라케미화의 2019 회계연도 반도체·디스플레이용 불화수소 출하는 전년 대비 26% 감소했고, 지난해 4~9월 출하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불화수소와 함께 수출규제 대상이었던 포토레지스트와 폴리이미드는 일본 정부가 수출 허가를 빨리 내줘 출하가 줄어들지 않았다. 닛케이는 한국 정부가 ‘서플라이 체인’(공급망)에서 일본 의존 탈피를 위해 소재와 제조 장치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기업 연구개발 보조와 세제 혜택 등의 정책적 노력도 소개했다. 닛케이는 “일본에선 새로운 내각이 탄생하고 4개월이 지났고 코로나19 대응 등으로 정부 내부에서도 한국 수출관리(수출규제) 문제는 과거의 일이 되고 있다”며 “그러나 한국에선 일본 정부의 수출관리 조치를 계기로 첨단 소재와 장치의 국산화 움직임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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