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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수도권공장 신설 허용

    대기업 수도권공장 신설 허용

    이르면 내년 초부터 수도권에서도 대기업 공장 신설(25개 업종)이 제한적으로 허용되고 공장 증설 업종도 현행 14개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수도권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자리는 ‘계획정비지구’로 지정,수도권정비계획법상의 규제를 차별 적용할 방침이다.기존 도시는 ▲서울은 금융·국제비즈니스도시▲인천은 물류·비즈니스도시▲경기도는 첨단·지식기반산업도시 메카로 각각 육성키로 했다. 기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쾌적한 도시 발전을 위해 청와대·북악산 주변,용산 미군기지 주변은 역사공원 및 시민 녹지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건설교통부는 31일 이 같은 내용의 ‘신수도권 발전방안과 혁신도시 건설방안’을 제시했다.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수도권 일부 집중현상이 극심하다.”면서 “수도권과 지방의 ‘윈-윈’발전을 위해서는 지역간 불균형 발전을 해소하는 길이 급선무”라고 말했다.강동석 건교부장관도 “수도권 발전방안의 구체적 실천을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3차 수도권정비계획을 수립하고,2006년까지 수도권정비계획법을 고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첨단 업종의 수도권 집중도가 높아져 되레 수도권과 지방의 불균형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경쟁 기업·업종만 풀어준다 외국인 투자기업·중소기업에 열려 있는 수도권 공장 신·증설이 국내 대기업에도 허용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자리는 연구시설·정보통신·미디어·첨단산업단지 건설을 허용하고 과밀부담금을 감면해줄 방침이다.예컨대 토공·주공·가스공사 등이 몰려 있는 분당은 기존 시설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해 획일적인 규제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국내 대기업과 외투기업·중소기업간 ‘공정한 게임’이 이뤄져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이 주장해온 역차별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하지만 무한정 진입은 허용되지 않는다.수도권 공장총량제는 현행대로 유지하고 수도권에 공장을 짓거나 이전하기 위해서는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엄격한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 ●기존 도시 발전 모델 제시 수도권 발전을 위한 모델의 윤곽도 제시됐다. 서울은 도심(국제업무)·용산(국제업무)·강남(국제회의)·여의도(국제금융)·상암(국제업무) 등 5대 권역으로 나눠 개발된다.도쿄·상하이와 같은 금융·국제비즈니스 도시를 모델로 삼았다.인천은 인천공항과 인천항을 중심으로 물류·비즈니스 도시로 키우기로 했다.경기도는 3개 첨단산업 집적도시로 육성한다.안산 반월 시화는 국가지원형 부품소재집적도시로 키울 방침이다.수원은 삼성전자를 중심의 디지털전자집적도시,파주는 LCD집적도시로 각각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서울시 보육시설·영어타운 잇따라 무산위기

    서울시가 추진한 ‘장밋빛 사업’들이 무산되거나 삐걱거리고 있다.사업 계획을 세울 당시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채 서두른 탓이라는 지적이다. ●마을공원내 보육시설,민간투자자 전무 서울시가 육아문제로 고민하는 맞벌이 부부들을 위해 수준 높은 복합보육시설을 건설키로 하고 민간투자자를 모집했으나 마감을 하루 앞둔 19일 현재 단 1명도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시는 지난달 7일 현재 조성 중인 동대문·성동·성북·영등포구 등 4곳의 마을공원 안에 복합보육시설을 마련한다고 발표했다. 발표 당시 “이 시설은 보육기능과 정보센터 기능이 통합된 것으로 보육서비스 수준을 크게 향상시키는 기능을 수행할 것”이라며 야심찬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적게는 15억원에서 많게는 30억원 정도의 비용을 투자할 민간투자자를 모집했었다. 발표 당시 ‘수익성과 인센티브가 없는 사업에 민간투자자들이 거액을 투자하겠느냐’는 의문이 제기되자 “의미있는 사회복지사업인 만큼 기업이미지 확립을 위한 기업들의 신청이 쇄도할 것”이라며 “일단 보육시설만 건설하면 운영비 전액은 시에서 지원하므로 관심있는 투자자들이 많을 것”이라고 장담했다.시 보육지원과 관계자는 “우선 재공고를 통해 9월말까지 투자자를 다시 모집한 뒤 투자자가 없을 경우 계획을 전면 수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잉글리시 타운 건설계획도 백지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외국인들이 모여 사는 ‘잉글리시 타운’을 조성하려던 계획도 사실상 백지화됐다. 서울시 박희수 국제협력과장은 19일 “잉글리시 타운 건립을 위해 비영어권 국가에 조성된 사례를 검토해 봤으나 찾아보기 힘들었다.”면서 “제도적 제한 등을 감안할 때 사실상 건립이 힘들다고 판단돼 검토를 중단했다.”고 밝혔다.잉글리시 타운 건립 계획은 지난 3월 윌리엄 오벌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회장이 이명박 시장에게 건의하면서 표면화됐다. 시는 지난 4월 ‘2020서울 도시기본계획안’을 발표하면서 강서구 마곡지구에 30만평 규모의 첨단산업단지조성과 함께 외국인들이 거주할 수 있는 10만평 규모의 잉글리시 타운을 만들겠다는 ‘화려한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박 과장은 “잉글리시 타운에 대한 구체적인 개념조차 정립되지 않았다.”면서 “외국인 의료시설이나 교육시설이 들어서는 데 제도적 제한이 많을 뿐 아니라 시설을 이용하려는 외국인들의 수요가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서울 방화·공항동 19만평 ‘에어포트 타운’으로 개발

    서울 방화·공항동 19만평 ‘에어포트 타운’으로 개발

    서울의 관문인 김포공항 주변이 공항이라는 특성을 활용한 신주거형태와 상업기능을 갖춘 에어포트 타운으로 개발된다.서울시는 방화·공항동 일대 19만평을 오는 2012년까지 공항복합타운으로 개발하는 ‘방화뉴타운 개발기본구상안’을 2일 발표했다.이달 말까지 주민설명회를 거쳐 11월까지 개발기본계획을 확정하고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마곡지구와 김포공항 배후도시 방화뉴타운의 개발방향은 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되는 마곡지구와 김포공항의 배후 주거지로 정했다. 2008년까지 개발될 마곡지구에는 1만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잉글리시타운을 빼면 별도의 주거지역이 없기 때문에 5만∼6만명의 상주인구를 흡수하는 주거지가 필요하다. 또 지난해 11월 김포∼하네다 노선의 취항으로 김포공항 일대는 공항 근무자와 가족들을 위한 주거시설의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게다가 이 지역에는 20년이 넘은 노후 건축물이 48%를 넘고 공원·녹지가 절대 부족,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되는 등 개발이 시급하다. 이에 따라 공항로변에는 공항 근무자가 거주하는 원룸형 임대주택과 소호주택,비즈니스 호텔 등이 지어질 예정이다.방화로변은 마곡지구와 연계,외국인을 위한 중·대형 임대아파트가 500가구 공급된다.동의보감을 저술한 허준이 살았던 지역임을 감안해 3만 2000평 규모의 한방특화공간이 만들어진다.다양한 공연이 가능한 전통공연가로와 전통음식가로,한방병원·한약재상 등이 들어서는 건강가로도 함께 조성된다. ●공원과 녹지 풍부한 생태도시 주거중심지구와 개화산,시민의 숲공원이 폭 10∼28m,길이 760m의 녹지축으로 연결된다.이 일대를 순환하는 폭 15m,길이 2㎞의 테마생활가로와 길이 1㎞의 전통가로,길이 4㎞의 자전거전용도로도 구축된다. 개발이 완료되면 현재 0.2%에 불과한 공원과 녹지비율은 7.2%로 대폭 늘어난다.생태 면적률도 30%선까지 확보되며 유비쿼터스 환경과 쓰레기관로 자동화 수송시스템 등도 갖춰진다.방화뉴타운은 지하철 9호선의 역세권과 연계한 1단계,재해위험지구 등 2단계,지하철 5·9호선 환승역과 상업지를 연계한 3단계 등 단계적으로 개발된다.개화로 인접 지역은 마지막으로 개발된다. 김병일 서울시 뉴타운사업본부장은 “기존 가구 가운데 약 80%가 세입자이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임대주택을 공급할 것”이라면서 “먼저 도로·공원 등 도시기반시설을 조성한 뒤 민간개발을 유도하고 필요하면 민관합동개발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서부산권 유통·첨단 산업단지로

    서부산권이 유통 및 첨단산업단지 등으로 본격 개발된다. 5일 부산시에 따르면 최근 부산권 광역도시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경제자유구역이 들어선 서부산권을 1·2단계로 나눠 유통·첨단산업·복합산업단지 및 주거시설,국제업무·해사 기지 등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우선 김해공항 남측인 강서구 대저2동 82만 5000㎡에 1536억원을 들여 2007년까지 서부산 유통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부산 유통단지는 ▲물류유통·창고 59만 4000㎡ ▲상업용지 9900㎡ ▲공공지원 1만 3200㎡ ▲공공용지 20만 7900㎡ 등으로 구성된다. 개발 면적의 73.2%인 60만 3900㎡를 일반 및 공공기관에 분양한다.이 곳에는 화물터미널과 창고시설,집·배송센터,기계공구 및 자동차 매매상가시설,공원,녹지 등이 들어선다. 시는 이달 중 실시계획 용역에 착수한 뒤 그린벨트 해제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12월쯤 그린벨트 해제를 신청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강서구 화전·신호·녹산동 일원 221만 1000㎡에 자동차·조선운송장비업체 등이 들어서는 첨단산업생산단지인 ‘화전산업단지’를 2008년까지 조성한다.사업비는 4230억원.연내 주민 및 시 의회 의견을 수렴한 뒤 그린벨트를 해제하고,환경영향평가서를 작성하는 등 사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2단계 사업은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조 3358억원을 투입해 신항 배후 부지와 송정·미음지구를 물류·유통 및 국제업무·해사 기지 등으로 개발하는 것.특히 미음지구는 주거 및 지원시설을 갖춘 서부산권 신도시로 조성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총선 D-12] 경남 남해·하동-박희태·김두관 후보

    한나라당의 아성인 영남에서 열린우리당 돌풍의 진원지로 꼽히는 곳이다.4선 의원의 관록과 ‘리틀 노무현’의 패기가 맞붙어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13대 총선부터 이곳에서만 내리 4선을 기록한 한나라당 박희태 의원에게 참여정부 행정자치부장관 출신인 열린우리당 김두관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영남의 끝자락에서 여야 실세의 ‘대선 2라운드’가 펼쳐지는 셈이다.전국 지역구 평균보다 5000여명이나 적은 미니 선거구임에도 전국의 이목이 집중되는 까닭이다. 공식 선거전에 들어가기 전의 여론조사 결과는 박후보와 김 후보의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여 주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두후보의 지지율은 엇갈렸다. 박 후보 측은 “박근혜 대표 효과와 열린당에 대한 견제 심리에 힘입어 지지율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면서 “선거 막판에 전통적인 영남 지지층까지 결집하면 막판 뒤집기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박 후보는 60대 경륜을 바탕으로 평소 깨끗한 의정 활동을 펼친 만큼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영남 민심이 박 후보를 선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 후보는 “5선이 되면 국회의장을 맡아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면서 “다수당 중진으로서 밀려오는 개방의 물결에 대응해 실질적인 농어촌 지원대책을 마련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김 후보측은 이장과 군수를 역임하면서 ‘지역 일꾼’으로 자리매김한 이력을 최대 장점으로 삼고 있다.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극대화한 김 후보는 “지난 16년 동안 박 의원이 지역 발전에 무슨 역할을 했느냐.”면서 “관광산업과 첨단산업단지를 유치,지역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김 후보측은 “지난 87년 농민회 활동을 시작으로 멀리 서울에서 군림하는 대신 지역주의에 맞서면서 주민들과 울고 웃은 ‘풀뿌리 정치인’”이라면서 “젊은층이 많은 하동에서는 15% 포인트 정도 앞서고,박 후보의 고향인 남해에서도 40대 이하 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로 박 후보를 제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은 16대 총선때 민국당으로 출마해 고배를 마신 남명우씨를 내세웠지만 상대적인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박희태 후보가 본 김두관 후보 장점 마을 이장에서 출발,남해군수를 거쳤다.오랫동안 지역에서 일했기 때문에 지역 사정에 밝은 것도 큰 장점이다.지역의 군수가 하루아침에 행정자치부 장관으로 발탁된 것은 일할 때의 추진력과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얘기다.김 후보는 입지전적인 인물이다.그뿐만 아니라 기회가 있을 때마다 주저하지 않고 도전하는 정신도 높이 사고 싶다. 단점 선배가 후배의 단점을 일일이 거론하는 것은 어색해 그저 한 가지 안타까운 점만 지적하고 싶다.김 후보는 좀 급한 편인 것 같다.성격 얘기가 아니다.그의 사고 방식이나 언행,정치적인 행보가 사회적인 통념에 비해 좀 급진적인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김 후보에게는 앞으로는 조금씩 천천히 해나가라고 충고하고 싶다. ●김두관 후보가 본 박희태 후보 장점 제13대 국회 때 민정당 후보로 당선된 뒤 주요 당직을 두루 거쳤다.중앙정치 경험이 풍부하고 당내 계파와도 두루 화합하는 원만한 성격이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대변인을 맡았을 때 국민들에게 말 잘하고 토론에 능한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도 심어줬다.소탈한 성격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단점 시대 변화에 맞춰 새로운 정책을 생산하고 정치발전을 선도해야 하는데,이런 노력보다는 ‘언어 유희’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지역에 뿌리 내리고 주민들과 함께 생활해 본 경험이 없고,지역 주민의 뜻을 정책으로 반영하는 활동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새 시대에는 새 인물을 준비해야 하는데,후배를 키우지 않은 것도 문제다. 이두걸기자 douzirl@˝
  • 마곡지구 30만평 IT단지로

    서울의 마지막 미개발지인 강서구 마곡지구가 정보기술(IT) 등 첨단산업단지로 개발된다.외국인 집단 거주촌인 ‘잉글리시 타운’도 이곳에 들어설 예정이다.‘동북아 하루 생활권’을 구축하기 위해 김포공항에 단거리 국제노선이 추가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으로 20년 앞을 내다보는 기본 골격을 담은 ‘2020 서울도시기본계획안’을 확정,건설교통부 등 관계부처에 승인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도시기본계획안은 건교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승인되면 시의 토지·환경·교통·문화 등 각종 정책을 포괄하는 잣대 역할을 하게 된다.이번 계획안은 동북아 중심 거점도시로 성장하려는 시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 2006년 1월 개발제한이 풀리는 마곡지구에는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와 연계해 30만평 규모로 IT 등 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선다.시는 오는 2006년 1월까지 마곡지구의 세부적인 개발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토지 소유주들의 무분별한 난개발이 우려됨에 따라 시정개발연구원에 개발계획에 관한 용역을 맡긴 상태다. 이곳에 LA의 ‘코리아 타운’이나 서초동의 ‘프랑스인 마을’처럼 영어권 외국인들이 모여 사는 10만평 규모의 ‘잉글리시 타운’도 조성된다.외국인 마을은 모든 의사소통이 영어로 이뤄져 내국인들도 영어를 체험할 수 있다.또 동남권의 미개발지인 문정지구는 청계천 상가 이주단지를 포함해 유통·비즈니스단지가 들어선다. 김포∼하네다 노선을 운영 중인 김포공항은 동북아 물류·유통의 거점도시 전략에 따라 베이징 등 국제선을 추가한다.시는 비행시간 2시간 이내의 단거리 국제선 이용객에게 인천공항은 이동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고 판단해 베이징·상하이·홍콩 등 동북아 주요 도시들을 연결하는 국제노선을 신설하기로 하고 건교부와 협의 중이다.고속철도 개통으로 국내선 항공 수요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돼 공항운영을 위해서라도 김포공항의 국제선 유치는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또 지하철 12호선까지 완공돼도 노선의 사각지대로 남아있는 신림·난곡,미아·삼양,목동·신월,은평·신촌 지역 등 6곳에 경전철 등 신교통수단을 연결할 계획이다. 부도심으로 개발되는 용산 미군기지 일대는 고속철 중앙역사인 용산역을 중심으로 국제업무단지가 조성된다. 서울 특화산업도 육성한다.지하철 2호선을 따라 도심권·영등포권·서초권·성동권 등 산업단지를 잇는 ‘산업 그린라인’을 조성해 금융과 문화,멀티미디어,패션 등을 이들 지역에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LCD공장 착공 ‘막막’… 사패산터널 차질

    사상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원자재난이 국가 기간산업까지 강타하면서 첨단산업단지와 사회간접자본(SOC) 시설공사가 줄줄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특히 주요 철강 자재인 철근과 후판,H형강의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정부가 야심찬 민·관 합작사업으로 추진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파주LCD산업단지의 착공 여부마저 불투명해졌다.전문가들은 공기 지연에 따른 투자 손실이 천문학적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지적한다. 또 우여곡절끝에 공사를 재개한 수도권 외곽순환도로와 지방도로 등 공공사업도 차질을 빚는 등 원자재난의 불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파주 LCD공장 건설 비상 LG필립스는 경기도 파주의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공장의 착공을 눈앞에 두고 비상이 걸렸다. 당초 이달에 착공,내년 5월에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건설업체들이 주요 자재 가운데 하나인 후판과 H형강의 조달의 어려움을 들어 제때 준공에 난색을 표명하고 나섰기 때문이다.특히 1단계 파주 LCD공장은 철골구조 형태로 돼 있어 후판과 H형강이 10만여t이나 들어간다.그러나 시공사가 건자재난을 이유로 재료 확보에 자신이 없다고 손을 들어버렸다. 결국 시공사인 LG건설은 공사를 현대스틸산업(현대건설 자회사)과 대우중공업에 나눠주었다.한 회사보다는 2개 회사가 건자재 확보에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그렇지만 이들 업체도 자재 조달에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이다. LG필립스측은 이같은 자재난을 청와대와 경기도 등에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이에 따라 제강사에 자재공급을 늘려줄 것을 독려했지만 제강사측은 생산량이 한정돼 있고,고정거래선 문제를 이유로 들어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파주LCD공장은 정부·경기도가 심혈을 기울여 유치한 첨단산업단지로 1단계 51만평의 부지에 월 7만장의 LCD를 생산하는 7세대 라인을 건설,2005년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LCD는 기술 개발주기가 짧아 공장의 준공시기가 중요하다.”면서 “공기가 계속 지연될 경우 엄청난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원자재에 발목잡힌 외곽순환로 사패산 터널 문제로 25개월만인 지난해 12월25일 착공한 수도권외곽순환고속도로가 이번에는 ‘원자재 덫’에 걸려 허우적거리고 있다. 공사에 참여한 S사 관계자는 “철근 부족으로 공사의 완급을 조절해 자재부족에 대처하고 있다.”면서 “업체별로 쉬쉬하고 있지만 최소한 2주일 안팎의 공기 차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른 공공공사 현장도 마찬가지다.게다가 공공공사의 경우 조달청이 철근을 대부분 납품받아 공급해왔으나 지난해 가격담합을 했다며 조달청이 철강제조업체에 과징금을 물린 이후 주요 4개 제강사가 조달청에 납품을 하지 않고 있어 상황이 더 꼬이고 있다. 후판과 H형강의 부족은 교량건설 현장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경부고속도로와 구마고속도로의 교통량을 분산시키기 위해 민자사업으로 건설 중인 대구∼부산간 고속도로(82.05㎞)의 교량 공사는 철강재의 부족으로 공정이 보름 이상 늦어지고 있다.이 공사는 2006년 12월 완공 목표로 현재 6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수해복구 공사도 지연되고 있다.특히 강원 삼척·횡성과 경남 밀양 등 태풍 매미 피해현장의 복구 공사에는 모두 10만t의 철강재가 필요하지만 올들어 공급이 거의 중단되다시피 했다.오는 10월 전국체전을 치르는 청주 공설운동장 보수작업도 차질을 빚고 있다. ●매점매석이 유통구조 왜곡 최근의 건자재난은 중국의 고도성장에 따른 국제 원자재 시장의 수급부족에 따른 것이기는 하지만 국내 유통상들의 매점매석이 한몫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건설업체 자재구매담당자들의 모임인 건자회는 K,S,G,B,W,C 등 10여개 유통상을 매점매석 의혹이 있는 업체로 꼽고 있다.이들은 가격이 계속 오를 것에 대비해 공장에서 공급받은 철근 등의 출하를 늦추고 있다는 것이다. 철근 공급부족은 국내 가격이 t당 60만원대에 달하면 수입품이 국내에 반입돼 공급부족이 어느정도 해소될 전망이다.그러나 후판이나 H형강 등은 수입품 대체가 쉽지 않은 상태다. 업계는 정부가 나서 국가 기간산업 등에는 자재를 우선 배정하는 등의 해결책을 시급히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정책진단] 강북 30만평 첨단産團 실현될까

    서울 강북에 20만∼30만평 규모의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이명박 시장의 정책구상이 과연 실현될까. 이 시장은 최근 언론사 인터뷰나 시청 간부회의 등 기회있을 때마다 “경제를 살리고 고용을 창출하려면 그린벨트를 풀어서라도 강북에 국내외 기업을 위한 첨단산업단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청계천복원사업,시내버스시스템 대변혁 등 중요 시정을 앞두고 늘 그랬듯,이번에도 미리 분위기 잡기에 나선 것 같다.이 시장의 시정방침대로 70% 이상 여론의 뒷받침과 확신이 서는 시점까지 여건을 조성한 뒤,특유의 강한 추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하이는 땅을 수십년 동안 공짜로 주면서 외국기업을 유치하는데 서울시는 그렇지 못하다는 안타까움이 깔린 것으로 전해진다.하지만 도시계획국이나 산업국 등 관련 부서에서는 이 시장의 강한 의지와 달리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인다.구체적 일정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문제는 당장 강북에서 20만∼30만평이라는 넓은 땅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정순구 산업지원과장은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면서 “도면을 놓고 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개발방식과 업종·기능 등 기초적인 ‘스터디 단계’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시유지는 작은 덩어리(1000평 규모)로 분산돼 그런 매머드 산업단지를 지을 만한 곳이 없다.대부분 활용되고 있는 점도 문제다.때문에 좀 더 시간이 지나봐야 윤곽이 나오지 않겠냐고 고충을 털어놓는다. 도시계획국도 신중한 가운데 이 시장의 결심이 섰다면 어떤 식으로든 할 것임을 암시했다.공성석 도시계획과장은 “찾아봐서 없으면 만들어야지.방법이야 많지 않겠냐.”고 말했다.그러면서도 그는 “30만평이 아니더라도….”라며 말끝을 흐렸다.규모를 축소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관련부서의 한 직원은 “마포구 상암동 상암DMC(디지털미디어시티) 부지도 첨단산업단지 터로 쓰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200만평에 달하는 상암DMC 부지에 대한 개발방향 및 기능은 정해져 있어도 구체적인 시설확정이 안 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도 저도 안 됐을 경우 그린벨트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가장 높다.이와 관련,건설교통부도 부정적인 입장은 아니다.건교부 김병수 도시관리과장은 “그린벨트를 써먹겠다면 전체 그린벨트 면적 중 수도권에 할당된 9%의 조정 가능지 중에서 두 기관이 협의해 풀면 된다.”고 밝혔다. 북한산 국립공원과 경계지인 은평·도봉·성북구내의 그린벨트는 환경단체 등의 반발 등으로 해제가 쉽지 않겠지만 중랑·노원구 등 외곽지역은 도시균형발전 차원에서도 해제가 얼마든지 가능하다.이 시장의 의지대로 그린벨트를 풀어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면 결코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최용규기자 ykchoi@˝
  • 100만평 첨단산업단지 용인에 내년까지 조성

    용인에 100만평 규모의 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시는 남사면 북리·봉명리·통삼리와 기흥읍 신갈리 등 4개 지역 108만평에 내년 말까지 1000여 첨단 기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가운데 북리는 48만평,신갈리는 13만 2000평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시는 내년 말까지 도시계획재정비를 통해 산업단지를 만들어 첨단 전자·기계·신소재·정밀화학 등의 업종을 유치하고,시 전역에 산재된 공장 1153곳을 모두 이곳으로 옮겨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말 경기도로부터 잠정 배정받은 북리 48만평 이외에 60만여평을 내년에 배정받기로 하고,오는 9월 건설교통부에 도시기본계획 신청 및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경전철 출발지점으로 선정돼 이전이 예정됐던 신갈리 일대의 ㈜녹십자와 ㈜태평양종합산업 및 계열사 46곳도 이곳으로 옮기기로 했다. 경전철 건설은 하반기까지 실시설계 및 협의 보상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방침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 하이 서울, 예스 서울신문/다시 깨어나는 서울의 꿈

    2004년 1월1일,‘대한매일’이 ‘서울신문’으로 재탄생했다.역사와 전통,역동성을 갖추고 21세기 세계 도시를 향해 힘차게 비상(飛翔) 중인 대한민국 수도의 이미지와 걸맞게 대한매일이 정겨운 ‘서울’의 이름을 달고 독자들 앞에 다시 섰다. ●서울신문의 출발 최근 서울 시내 택시와 버스에는 서울신문 광고물이 붙어 시내를 질주하고 있다.변화하고 살아 움직이는 서울의 모습만큼이나 친근하고 정겹게 다가온다.‘아이♥서울,아이♥서울신문’,‘하이 서울,예스 서울신문’,‘새로운 창으로 세상을 보세요’ 시내 곳곳엔 서울신문의 재탄생을 알리는 현수막도 자주 눈에 띈다. 시민들은 유심히 문구를 들여다 본다.날로 발전하는 서울의 이미지와 오버랩돼서인지 전혀 낯설지 않다고들 말했다.회사원 이진우(38)씨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서울이 들어간 신문이 없어 섭섭했는데,이제 서울신문이 그 이름에 걸맞은 대표언론 역할을 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김철우(56·상업·동대문구 이문동)씨는 “독재정권 시절 서울신문의 아픔을 잊고 국민속의 서울신문으로 거듭나 달라.”고 주문했다. 서울신문의 재탄생에 거는 시민들의 기대는 서울에 대한 기대와 함께 담았다.대한민국 대표도시는 서울이요,서울은 대한민국의 또 다른 이름이기 때문이다. ●자연·인간·도시가 살아 움직이는 ‘하이 서울’ 서울은 환경도시로 거듭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한강’이 전쟁의 아픔을 딛고 발전을 이룩한 기적의 상징이었다면,청계천 복원사업은 친환경 도시의 선언이다.1950∼70년대 기승부린 개발독재의 희생양이 돼 반세기 가까이 복개 구조물 아래,어둠 속에 갇혔던 청계천의 푸른 물이 두꺼운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내년 말쯤 꿈에 가득찬 흐름을 되찾는다. 머잖아 청계천에는 도룡뇽과 강도래,버들치 등 1급수 중에서도 상급수에 서식하는 동물들이 되돌아와 시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자랄 것이다.주변엔 이팝나무·회화나무 등 관목과 초본이 빼곡히 들어서고 창경궁∼종각∼남산∼한강을 잇는 ‘녹지띠’는 대한민국의 자랑,문화유적과 연결돼 쾌적한 도시로 탈바꿈한다.시대를 넘나드는 문화의 향기도 곳곳에서 풍긴다.세종문화회관을 비롯한 대규모 공연시설은 물론 거미줄처럼 뻗어가는 지하철 역사(驛舍)에서는 국악,클래식,가요,외국인 음악공연 등이 매월 150여건 이어지고 있다. 용산구 한강로 등 첨단산업단지 개발 요충지 마다마다에는 초고층 빌딩을 올려쌓는 타워 크레인 소리가 서울의 대도약을 알려주듯 힘차게 들려온다. 서울시 이용백 시정개발연구원장은 “국가끼리의 경쟁이 그 나라를 대표하는 도시간 싸움으로 대변되는 게 국제적인 추세”라며 “비단 수도라는 점에서뿐 아니라 역사·문화·경제적 발전의 상징적인 의미가 짙은 서울에 대한 인식을 달리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대표신문을 향해 서울신문은 서울을 꿈꾸는 신문,서울을 이야기하는 신문을 지향하려 한다.사원들은 업그레이드된 서울의 이미지처럼 업그레이드된 언론의 모습을 제시하려고 다짐하고 있다. 일방적인 주장과 주의만 난무하는 혼돈의 시대에 상식을 말하는 신문,느낌이 있는 신문,이야기가 있는 바른 언론으로 거듭나고자 다짐하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행정수도 허브로 새만금 개발 방침”전북도 내부방향 제시

    전북도가 새만금지구를 신행정수도의 국제관문과 환황해권 신산업·물류 중심지로 육성하는 개발 방안을 제시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북도 송하진 기획관리실장은 최근 군산대 해양과학대에서 열린 ‘새만금사업의 현재와 미래 워크숍’에서 ‘전북도의 향후 발전과 새만금 개발방안’을 제시했다. 도는 내부 개발방안에서 새만금사업으로 조성되는 토지 8560만평을 ▲대규모 우량 식량기지 ▲신행정수도의 국제관문 ▲방사성 융합산업과 대체에너지개발 전초기지 ▲해양관광단지 ▲환적물류단지 등으로 개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토지이용 비율은 인프라 구축에 4∼5%,농림·어업 및 생태보전단지 51∼59%,복합단지 36∼45% 등이다.인프라 시설로는 가력도와 신시도 중간에 국제공항,2호 방조제 인근에 54선석 규모의 새만금항을 건설한다.새만금지구 내에 남북축 4개 노선과 동서축 3개 노선 등 7개 간선도로망을 건설하고,2단계로 철도건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새만금 북부지역에는 수출가공물류단지와 식품콤비나트,첨단산업단지를 배치했다.만경강과동진강으로 생성되는 새만금호 중간부분에 환적물류단지,역외금융 비즈니스 도시,화훼단지,첨단농업·생명공학단지를 육성할 방침이다. 남부에는 식량생산단지와 미래영상단지,방사성 융합산업(RFT)과 대체에너지 연구단지를 배치키로 했다.고군산군도는 국제해양관광지로 육성키로 했다. 송하진 실장은 “새만금지구는 비행시간 3시간 이내에 인구 100만 이상 43개 국내외 도시를 타깃으로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했다.”면서 “전북발전에 가장 도움이 되려면 간척지의 절반가량을 농지로 활용하되,먼저 관광지를 개발하고 나중에 물류기지를 육성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새만금지구 토지이용계획은 연말까지 전북도 안과 중앙부처 안이 제출되면 국토연구원의 용역과 총리실,농림부,해양수산부의 조정을 거쳐 내년 10월 확정될 예정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퇴임하면 실크로드로 제2세계일주”/45개국 여행한 이성 구로 부구청장

    다음달 4일 구로구청 앞에서 이색 마라톤대회가 열린다.벤처기업 직원 1000여명이 와이셔츠에 넥타이 차림으로 달리는 ‘제1회 벤처인 넥타이 마라톤대회’다.공무원 이성(47)씨가 기획했다. 이씨는 지난 2000년 7월 서울시 시정개혁단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훌쩍 휴직계를 내고 만 1년동안 가족 4명과 함께 세계 45개국 일주를 감행,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그는 세계일주를 마친 뒤 복직,지난해 7월부터 구로구 부구청장으로 재직하고 있다.그는 무모한듯 했던 천하주유가 그와 가족들을 한층 더 성숙하게 했다고 말했다. ●아이들,경험만큼 자라다 현재 이씨는 아내와 두 아들과 함께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처조카 홍익환(14)군 소유의 아파트에 세들어 산다.14살 처조카에게 얹혀 식구들이 더부살이를 하는 ‘기이한 동거’다. “조카 익환이는 제 엄마가 세상을 떠난 뒤 청주에 사는 아빠와 떨어져 저희와 같이 살았습니다.세계여행도 함께 했죠.처남은 아파트 전세보증금을 여행비로 써버린 우리를 위해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를 조카 명의로 사두었습니다.그리곤 지난 1월 조카만 남겨둔채 갑자기 숨을 거뒀지요.” 이씨는 부모를 잃고 혼자된 조카에게 얹혀살다가 조카가 결혼 적령기가 되면 “밑천삼아 살라.”며 집을 비워주고 나갈 생각이다. 조카 익환군을 비롯,아들 홍일(18)·영일(17)군 그리고 아내 홍현숙(46)씨와 이씨까지,1년동안의 여행은 이들 다섯 가족의 삶을 크게 바꿔놓았다.아이들은 모두 친구들보다 1년씩 학년이 늦춰졌지만 그들보다 몇 곱절 빨리 어른이 됐다. “학교 선생님들이 저희 아이들을 보고 ‘여느 학생과 다르다.사회생활을 경험한 어른같다.'고 얘기합니다.” 또래 아이들이 겪어보지 못한 일들을 경험하면서 몸으로 깨달은 지식이 아이들을 변화시켰다는 의미다. 귀국 직후 아이들이 다시 돌아온 일상을 견디지 못해 힘들어할 때도 있었다. “큰 아이는 처음엔 ‘한국에서는 대학 입학이 어쩔 수 없는 과정이니 빨리 끝내고 자유를 찾자.’고 생각하는 것 같았어요.지금은 일상에 많이 적응한 것 같습니다만.” 경기고 2학년에 재학중인 장남 홍일군은 지난 여름 학교선거에서 많은학생들의 지지를 얻어 학생회장으로 당선됐다.아내 홍씨와 이씨는 초조해하고 조급해하던 성격이 낙천적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버둥버둥 살기가 싫어졌지요.사촌이 땅을 사도 배 아파하지 않고,남의 집값이 얼마나 뛰었든 신경 안쓰게 됐다고나 할까요? 제 페이스대로 살게 됐다는 것이죠.” ●‘넥타이 마라톤'등 문화축제 준비 구로구 부구청장으로 부임한 뒤 이씨는 가슴이 아주 후련했던 순간이 있었다고 한다.남부순환도로 근처 개봉1동에 있던 육교가 철거되고 횡단보도가 생겼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였다.그는 육교를 ‘무지무지' 싫어한다. “현재 개봉2동에서 육교를 철거해달라는 민원이 제기돼 여론조사를 하고 있습니다.문제없으면 철거할 겁니다.” 육교 통행을 국민에게 강요하려면 홍콩처럼 에스컬레이터도 설치하고 장애인을 위한 엘리베이터도 설치해야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지하도 역시 못견뎌한다.전 세계를 통틀어 지하도나 육교가 있는 나라는 아주 드물다고 그는 강조한다. 그런 이씨는 요즘 자치구를 문화도시로 만드는 방안에 몰두하고 있다.다음달 2∼5일 열리는 구로구의 ‘문화축제’ 준비에 여념이 없는 것도 그 때문이다.넥타이 마라톤도 축제행사의 하나다. 시민들에게 도로를 가득 메운 넥타이부대의 행렬을 보여주며,구로구가 ‘굴뚝과 매연’의 이미지가 아닌,1800여개 벤처기업이 입주한 ‘첨단산업단지’란 사실을 널리 알리고 동시에 ‘젊은 벤처문화’를 심겠다는 의도다. “도로가 넓고 기반시설이 잘 갖춰졌다고 좋은 도시는 아닙니다.주민들이 다같이 문화를 만들며 향유할 수 있어야 살기 좋은 도시지요.” 내년초 착공을 목표로 자치구 최초로 전문적인 장난감도서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지난 7월 프랑스를 방문했을 때,시민들이 ‘장난감도서관'을 이용하는 것을 목격한 뒤 마음속에 담아뒀던 사업이다. “선진국 부모들도 자녀에게 매번 새 장난감을 사주기는 힘듭니다.장난감도서관은 ‘내 아이가 안쓰는 장난감을 다른 아이를 위해 제공한다.’는 공유문화의 개념입니다.그러면 내 아이도 장난감을 얻게 되니까요.” ●요즘에도 세계일주 문의 이메일 수십통씩 요즘에도 이씨에겐 세계일주를 문의하는 이메일이 수십통씩 쏟아진다.지금까지 이씨에게 자료와 조언을 구해 세계일주를 떠났거나 계획중인 가족만 모두 5가족이다.정보수집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그들 대부분은 이씨 가족이 경험했던 여행코스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이씨는 정년퇴임하면 ‘실크로드를 따라 티베트와 네팔을 지나고,다시 중앙아시아를 돌아 시베리아를 횡단’하는 제2의 세계일주에 나설 계획이다. 황장석기자 surono@
  • [외교관 통신] 양봉렬 휴스턴 총영사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지난 15일 “이라크에서 사담 후세인 체제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선언함으로써 미국의 대 이라크전은 사실상 미국의 승리로 끝이 났다.미국의 대 이라크전을 두고 일각에서 ‘석유전쟁’이라고 비난한 배경에는 부시 대통령이 석유의 고장 텍사스 출신이라는 점도 일부 기여한 측면이 있을 것이다. ●대통령 3명 배출… 막강 정치파워 자랑 텍사스는 어떤 곳인가.텍사스는 미국의 21세기를 선도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중이다.먼저 미국을 미국답게 만든 특성,즉 광활한 대지,다양성,낙천적이고 자신만만한 태도,물질주의와 큰 스케일 그리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능력 등이 텍사스와 ‘텍산’(텍사스 사람)에게서 그대로 발견되기 때문이다.텍사스의 막강한 영향력은 미국의 정치를 보면 알 수 있다.부시 대통령을 비롯해 워싱턴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텍사스 마피아’라고들 한다.텍사스는 2차 대전 이후에만 3명(존슨,부시 전 대통령 포함)의 대통령을 배출하는 등 현재까지 막강한 정치적 파워를 형성하고 있다. 경제적 측면에서도 텍사스는 미국의 미래경제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여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특히 휴스턴은 미국에서 4번째로 큰 도시로 세계 주요 석유 메이저들의 본부가 있고,석유화학공업이 발달해 세계 에너지 수도로 불린다.휴스턴은 또한 우주도시로도 불리는데,지난 2월 컬럼비아 우주선 폭발사고가 발생해 희생된 7명의 우주인 영결식이 거행된 존슨우주센터가 바로 이곳 휴스턴에 있기 때문이다.주의 수도인 오스틴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첨단산업단지로서 미국 3대 정보산업메카다.북쪽의 댈러스는 미 대륙의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으로 물류·교통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日, 양측 기업인간 경제협의회 구성 활동 1994년에 발효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영향으로 텍사스 경제는 더욱더 역동적으로 변해가고 있다.이는 텍사스가 멕시코와 2000㎞에 이르는 긴 국경을 접하고 있어 멕시코와 미국간 무역의 70% 이상이 이곳 텍사스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텍사스의 개방성과 다양성은 이와 같은 텍사스의 정치적·경제적 활력을 더욱더 성숙시킴으로써 21세기 미국을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텍사스와 우리의 관계는 경제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미 상당한 수준의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연간 교역이 50억달러를 넘어 한국의 주 교역상대다.또한 상호 투자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데,예를 들면 삼성반도체가 13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오스틴에서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고,‘론 스타 펀드’라는 텍사스 투자회사는 지난 99년부터 17억달러 이상을 한국에 투자하고 있다.10여만명에 이르는 우리 동포들은 댈러스·휴스턴·샌안토니오·오스틴 등 주요 도시에 밀집,거주하고 있다.하지만 텍사스와 우리 한국 기업들의 협력 채널은 아직 구축되지 않아 아쉬움이 크다.일본은 오래 전 텍사스와 양측 기업인간 경제협의회를 결성해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있다.워싱턴을 움직이는 미국의 미래 도시 텍사스와 우리 미래를 차근차근 엮어 나가는 노력을 해야겠다. ●양봉렬(梁峰烈·51) 총영사 서울대 정치학과,외시 12회,사우디 1등서기관,여권 1과장,호주 참사관,외무인사기획담당관
  • 영등포구, 지역경제활성화 대책, 벤처기업 2006년까지 1810개 유치

    영등포구(구청장 김용일)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범위한 사업추진에 나섰다. 한때 많은 공장이 들어서 한국경제 발전의 중심지 역할을 했으나 대규모 공장들이 지방으로 속속 이전하면서 지역경제가 침체됐고,오래 전 형성됐던 재래시장도 각종 할인점이 들어서면서 시민들로부터 외면받자 지역활성화가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구는 이에 따라 앞으로 4년간 벤처밸리조성과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 등을 골자로 지역경제활성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3월 여의도와 영등포동 등 경인로 축 5개동에 조성하기로 한 첨단벤처밸리와,78만평에 추진중인 벤처기업 육성촉진지구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날 ‘영등포벤처밸리추진협의회’를 구성했다. 벤처밸리추진협의회는 부구청장을 위원장으로 구의원 및 전문컨설팅,벤처기업가 등 15명으로 구성됐다.이들은 앞으로 ▲벤처밸리 종합육성 추진 협의·자문·조정 ▲벤처업계 정보교류 및 전파 ▲사업현안에 대한 공동대응 지원유도 ▲벤처종합지원시설운영 자문등을 맡는다. 영등포의 산업구조를 ‘서울형 신산업’으로 전환하고 벤처집적시설 및 아파트형 공장을 적극 유치하는 등 지역을 미래지향적 첨단산업단지로 바꾸겠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현재 4곳인 벤처집적시설 및 아파트형 공장을 올해 3곳 추가 조성하는 등 2006년까지 17곳으로 늘린다. 현재 450곳인 벤처기업도 2006년까지 1810곳으로 확대,유치하기로 했다. 점차 경쟁력을 잃고 있는 재래시장 활성화사업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우선 관내 17개의 재래시장 가운데 대신시장과 영진시장A·B동 등 3곳을 올해부터 재건축을 추진하는 등 2006년까지 재래시장 재건축을 6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올해 안에 신길동과 대림동 지역 가운데 1곳을 선정,지역특성을 살려 패션거리를 조성,젊은층이 즐겨 찾게 할 방침이다.상인연합회도 곧 구성한다. 영등포역 앞 지하상가와 영등포시장 앞 지하상가가 단절돼 이용에 불편을 겪고,상업활성화에 걸림돌이 됨에 따라 올해부터 2010년까지 640억원을 들여 연결공사도 한다.폭 17m,길이 535m를 지하로 연결하는 공사다.개발이 이뤄지면 ▲휴게광장 992㎡ ▲매장 6943㎡ ▲통로 7934㎡ ▲주차장 14375㎡가 들어선다. 김 구청장은 “구 전역이 오래 전에 형성된 구(舊)시가지여서 새로운 틀에서 중장기계획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면서 “앞으로 4년간 지역경제활성화를 의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덕현기자 hyoun@
  • 무공해 첨단 산업단지에 주거·레저시설 /대덕 테크노밸리 이달중 첫삽 뜬다

    대전 ‘대덕 테크노밸리’ 조성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대전 유성구 관평동·송강동 일대 129만평에 조성되는 대덕 테크노밸리는 첨단산업단지와 주거단지가 어우러진 자족형 도시.1만600여가구의 주택과 생명공학·정보통신 등 첨단 산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한화(65%)와 대전시(20%),산업은행(15%)이 공동 출자,제3섹터방식으로 개발돼 발전 가능성이 큰 지구다. ●대덕단지와 연계 발전성 커 1단계 사업부지는 산업단지 9만평과 주거용지 6만 7000여평 등 모두 26만평으로 이뤄졌다.산업단지는 이달 중 착공식을 갖는다.미건의료기 등 57개 업체가 공장을 지을 준비를 하고 있다.공해를 유발하지 않는 첨단 업종에게만 입주를 허용한다. 2단계 공사는 5월 초 시작될 것으로 점쳐진다.이달 중 건설교통부의 개발계획 변경 승인을 받는 대로 실시 계획에 들어가 5월 착공과 동시에 분양할 계획이다.2단계 주택용지는 9만 2000여평으로 공동주택 뿐 아니라 연립·단독주택지가 포함돼 있다. 대덕연구단지와 연계 개발되고 수요가 많아 발전 가능성이 큰 미니신도시 성격을 띠고 있다. ●새달엔 아파트 4016가구 분양 아파트 분양은 4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한화,신동아건설 등 6개 업체가 4016가구를 동시에 공급한다. 주변이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대덕연구단지와 붙어 있고 공단,군부대 등이 가까워 주택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실수요자 뿐 아니라 투자들로부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연구원을 비롯해 첨단 정보통신·생명공학 연구단지가 밀집한 대덕연구단지를 끼고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대전3공단이 가깝고 육군대학 등 군시설이 많아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봉(金種鳳) 대덕 테크노밸리사장은 “산업,주거,상업,레저시설이 균형적으로 들어서는 새로운 개념의 복합단지로 개발된다.”며 “어느 곳보다 발전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평당분양가 450만~480만원 될듯 대덕테크노밸리 아파트는 대전 서구·유성구 일대가 주택투기지역으로 지정된지 처음 나오는 대규모 물량이다.따라서 앞으로 대전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의 흐름을가늠해볼 수 있는 잣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체들은 평당 분양가를 450만∼480만원에서 책정할 것으로 보인다. 벤처컨설팅부동산 오진우 사장은 “대덕 테크노밸리가 주거지역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면서 ”장기적인 차원에서 투자가치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새해 시정] 강현욱 전북지사

    “‘강한 경제’만이 ‘풍요로운 전북’의 미래를 약속할 수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해 최우선 시책은 ‘지역경제 활성화’이다.강현욱(姜賢旭) 전북지사는 16일 “어느 고장보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공해가 적고 부가가치와 고용창출 효과가 큰 기업을 유치해 지역발전의 기틀을 튼튼히 하겠다.”고 말했다. 새해부터는 ‘고비용 저효율’의 전시적인 사업은 지양하고 민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세수 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 투자한다는 전략이다.1차산업 위주의 산업구조도 부가가치가 높은 2,3차 산업으로 전환하고 지역발전계획도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분야를 특색있게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군산자유무역지역∼새만금지구∼김제 신공항을 연계하는 경제특구를 만들고 첨단 육종산업과 전통생명공학산업 육성에 주력키로 했다.새만금사업에는 1700억원을 투입,방조제 축조와 수질개선사업을 친환경적으로 추진하고 군산자유무역지역에는 541억원을 들여 표준공장 설립이 가능한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수도권 소재 기업의 도내 공단 유치에도 총력전을 펼친다.우선 LG전선 군포공장의 전주 이전을 추진,1만여명의 고용 창출과 연간 30여억원의 지방세수 증대 효과를 거둘 방침이다.인구 13억의 거대 시장인 중국과 교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상하이(上海)에 통상사무소를 설치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인력,기술,정보 종합지원체제도 강화키로 했다. 김제공항건설사업도 올해 착공하고 2011년까지 공항주변 마을 정비,공항도시 조성,백산첨단산업단지 건설,지방도 확·포장 등 11개 사업을 추진해 공항건설에 따른 지역개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강 지사는 “전주권 인근에 테마형 촬영이 가능한 10만여평의 영상종합촬영장을 조성하고 연차적으로 전주∼남원간 국도변에 영화촬영 세트장과 스튜디오 등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전국 최대규모인 부안 영상테마파크와 전주권 종합촬영장을 중심으로 전북을 21세기 고부가가치산업인 영상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도 펼쳐보였다. 강 지사는 “행정수도가 충청권으로 이전할 것에 대비해 인접 시·군,충남도와 함께 지역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 있는 계획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일선 시·군,인접 시·도와도 공동발전을 모색하는 정책협의를 개최,자치제의 폐단인 지역이기주의를 극복해 나가겠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12년 만에 전북에서 열리는 제84회 전국체육대회(10월)도 ‘화합체전’‘알뜰체전’이 되도록 경기장 시설 등에 도의 역량을 결집시키기로 했다. 강 지사는 “올해는 ‘강한 전북 일등 도민 운동’이 시작되는 원년”이라며 모든 도민들이 ‘지킴,나눔,돋움’ 3대 덕목을 적극 실천하고,적극적인 사고와 진취적인 기상으로 하나로 뭉쳐 그 힘을 전북 발전의 원동력으로 승화시키자고 당부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새해 시정] 염홍철 대전시장

    “행정수도 유치를 위한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염홍철(廉弘喆) 대전시장은 이를 위해 “‘행정수도 유치 추진기획단’을 설치해 철저한 준비로 유치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12일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공약한 행정수도가 대전이 아니면 근교,또는 대전과 인접한 지역으로 낙점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는 의지다. 염 시장은 이미 마련된 ‘2020 대전 도시 비전’과 ‘2021 대전 도시정비기본계획’을 행정수도 이전에 맞춰 손질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2000년 시청이 둔산 신도시로 옮기면서 불거진 동구,중구 등 원도심 공동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사업은 염 시장의 올해 핵심과제 중 하나다.과제 해결을 위해 ‘원도심 활성화 및 지원 등에 관한 특별조례’를 제정,시민의 의견 수렴과 의회 의결을 거쳐 다음달 시행할 예정이다. 조례는 도심 재개발 및 활성화지역 37곳을 정해 재래시장을 현대화하고,중·소 도소매업체 운전자금 지원 등을 주요내용으로 한다.재원은 시가 도시계획세에서 5%,동구와 중구가 이의 30%를 마련하는 것으로돼 있다. 갈수록 악화되는 시내 교통난도 염 시장이 해결해야 할 골칫거리다. 염 시장은 “대중교통에 대한 시민 불만이 높다.”며 “특히 시내버스 운영체계를 올해 안에 획기적으로 바꿀 계획”이라며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강조했다.무료 환승체계의 구축과 버스 노선의 감축 등이 포함돼 있다. 또 ‘노선이 너무 길다.’는 시민들의 지적에 따라 노선을 단거리화하고 버스 중앙전용차로제 등을 도입해 시내버스의 이용률을 크게 높일 생각이다.여기에 3월부터는 ‘교통정보시스템’을 시내버스 정류장 200곳에 설치해 버스의 도착 시간을 상세히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전의 상징 ‘대덕밸리’는 나노산업의 메카로 육성된다. 염 시장은 “유치가 확정된 ‘나노종합 팹센터’의 구축을 지원하고 대덕밸리 정보교류센터,상설 테크노마트,지능로봇 산업화센터,바이오벤처타운 등을 건립해 대덕밸리가 국제적 첨단산업단지로 부상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엄청난 지하철 건설비를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 “1호선은 당초 계획대로 추진된다.”고 밝혔다. 나머지 2∼5호선은 ‘경전철’로 운행하겠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의뢰했다.경전철은 지하철보다 수송능력이 떨어지지만 건설비가 지하철의 30∼40% 수준에 불과해 정부도 적극 권장하는 첨단 대중교통수단이다. 최근 찬·반론이 일고 있는 경륜장 건립에 대해 염 시장은 “시민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 결정 때 시장의 결단이나 의지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의 선택이 보다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2003아파트투자 유망지] ④ 마포 상암지구

    서울 서부지역의 뉴타운으로 개발되는 마포 상암지구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시가 당초 2004년말로 잡았던 아파트 일반분양 시기를 1년가량 앞당겼기 때문이다.따라서 연말쯤에는 상암지구에서 청약예금 가입자에게 돌아가는 일반분양 아파트가 공급될 전망이다. ●어떻게 개발되나 상암지구는 200여만평에 이르는 신 개발지.105만여평이 월드컵공원이다.나머지 95만여평은 아파트와 첨단 정보·미디어 산업단지인 디지털미디어시티(DMC)가 들어서게 된다.월드컵 경기장과 공원,첨단산업단지가 어우러진 특급주거단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도심 진입이 쉽고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오래전부터 투자자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곳이다.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입주자격이 없는 ‘물딱지’가 나돌기도 했었다. 상암지구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모두 1∼9단지 6250여가구다.그러나 이 가운데 청약통장 가입자들의 몫인 일반분양 아파트는 전용면적 32평짜리 871가구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전용면적 12(353가구),15(1108가구)평짜리 임대 아파트이고18(582가구)평,25.7평이하(2992가구)는 상암지구 철거민이나 다른 택지지구 건설로 발생한 철거민들에게 돌아가는 특별공급분이다. ●청약예금 가입자노려 볼만 일반분양 예정인 871가구는 전용면적 32평형으로 분양면적은 43평형 안팎이다.일반 분양 물량이 적은 게 흠이다.871가구도 올해 모두 분양되는 것이 아니고 일부만 분양될 가능성이 크다.이 아파트에 청약하려면 전용면적 30.8평 초과∼40.8평 이하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는 1000만원 짜리 청약예금에 가입해야 한다.분양시기가 연말이므로 청약예금에 가입한 지 1년여가 지났다면 1순위에 들게 돼 청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특별공급분 3574가구 가운데 1122가구가 올 3∼6월까지 철거민 등에게 배정된다.특히 도시개발공사 아파트는 선시공·후분양제가 적용돼 6개월후인 9월 이후에 입주가 가능하다. 이들 아파트는 입주를 해야만 전매를 할 수 있다.따라서 10월부터는 특별공급분 아파트가 시중에 상당량 풀릴 것으로 보인다. ●물딱지 조심하자 상암지구의 입주가 다가오면서 입주권은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그러나 도시개발공사의 조사결과 상암지구에서 거래되는 입주권 6개 가운데 1개는 입주자격이 없는 물딱지인 것으로 나타났다.그만큼 투자위험이 크다는 얘기이다. 입주권의 거래는 그 자체가 불법이다.입주권은 거래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따라서 상암지역 아파트를 구입하려면 올 가을 입주가 이뤄진 후에 사는 것이 안전하다고 부동산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새해시정] 조해녕 대구시장

    대구시의 올해 ‘화두’는 오는 8월 대구에서 열리는 2003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다. 대구 역사상 가장 큰 국제행사인 U대회를 통해 ‘보수적인 도시’라는 대구의 낡은 이미지를 ‘세계로 열린 도시,젊은 도시’로 탈바꿈시키는 데 시정을 집중해 나간다는 것이다. 조해녕(曺海寧) 대구시장은 “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을 능가하는 완벽한 대회 운영으로 대구를 세계에 알리겠다.”면서 “250만 시민들의 자존심을 걸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특히 조 시장은 “북한이 참가하면 지난 아시안게임에 이어 스포츠를 통한 남북 화합 분위기 조성에 한몫을 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여러 채널을 통해 북한선수단의 참가를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시민들의 자발적인 U대회 자원봉사 참여 열기에 놀랐다.”면서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면 대구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도시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구를 과학기술의 중심 도시로 탈바꿈시켜 나간다는 야심찬 계획도 내놓았다. 위천공단 예정지 등 낙동강변 지역에 과학기술연구단지인 이밸리를 비롯해 레저·위락단지,친환경적인 신도시 건설,낙동강변 도로와 물류단지 조성 등 ‘대구 테크노폴리스’를 건설하겠다는 것. 조 시장은 “이 사업이 추진되면 대구경제의 새로운 도약은 물론 대전의 대덕연구단지,광주의 첨단산업단지와 연결을 통해 3각 테크노벨트를 형성,국토의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방 바이오밸리 조성사업도 조 시장이 애착을 갖고 있는 사업 중의 하나다. 조 시장은 “350년 전통의 대구 약령시와 경북지역의 전국 최대 한약재 생산지,풍부한 한방자원 인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한방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밀라노 프로젝트(대구 섬유산업 육성방안)는 이미 조성된 인프라의 활용도를 높이고 소프트웨어 개발과 마케팅 지원에 중점을 둔 ‘포스트 밀라노프로젝트’를 수립,2004년부터 정부계획에 반영시켜 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창단과 함께 시민주 공모를 통해 올해 K리그 출전이 확정된 대구시민프로축구단과 관련해 조 시장은 “축구붐 조성을 위해 여러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운동장 사용료 감면,대구시 공동브랜드인 쉬메릭 상표의 홍보비 부담 등 흑자운영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향토문화 기반이 열악하다는 지적에 대해 조 시장은 “올 상반기 중 서울에 이어 두번째로 오페라 전용극장인 대구 오페라하우스가 개관되면 지역문화 수준도 고급화,다양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이후 ‘야당 도시’로 고립화될 것이라는 일부 우려에 대해 조 시장은 “야당 도시라고 홀대할 대통령은 없다고 본다.”면서 “대구 스스로가 역량을 모은다면 국책사업 등에 야당 도시가 오히려 강점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접경지역 종합계획안...통일기반 다지기

    5일 정부가 확정한 접경지역 종합계획안은 남북한 접경지역의 경제활성화와 교류협력을 통한 통일기반을 구축하고 지역주민의 생활개선 등을 위해 마련됐다. ■ 배경 접경지역은 남북분단의 특수성으로 지난 50여년간 경제활동에 대한 지속적인 통제와 규제로 지역개발이 낙후되면서 주민들의 제도개선 요구가 산적한 곳이다.접경지역은 전국 면적의 8.1%에 해당하지만 지역내 총 생산규모(GRDP)는 13조 128억원으로 전국 442조 2512억원의 2.9%에 불과하다.1인당 지역내 총생산규모는 671만원으로 전국 평균(939만원)보다 크게 떨어진다. 이에 정부는 지난 2000년 ‘접경지역지원법’을 제정,접경지역종합계획 수립을 추진해 왔다.하지만 환경부·건교부·산자부 등 관련 부처간의 협의가 지연되다 최근에야 최종 합의에 이르게 됐다. 정부 관계자는 “낙후된 접경지역에 대한 효율적인 활용방안을 종합적으로 마련함으로써 지역개발과 보전을 동시에 추진하고,나아가 남북교류협력과 통일기반 조성에 대한 중장기적인 발전방향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세부 사업계획 ●남북교류협력대비 및 산업기반 개발 남북한 접경지역의 공간적 통합을 위해 개성공단부터 파주·문산지역을 국제자유무역지대로 개발하고 이 지대를 중심으로 남북한이 경제적 분업체계를 구축한다. 남북교류협력 배후도시 육성을 위해 지역 특성별로 첨단산업단지·공장집단화단지·외국인전용공단·물류유통센터·농산물유통센터 등이 조성된다.2012년까지 파주 남북경협산업단지 및 게임산업단지가 조성되는 것을 포함해 129개 사업에 모두 2조1731억원이 투입된다.또 남북교류 및 통일기반조성 4개 사업에 600억원이 배정됐다. 정부는 접경지역지원법을 근거로 기업보조금제도를 도입,민간 투자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인프라 구축 중장기적 관점에서 철도 및 간선도로 연결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남북한간 교통망 구축을 위해 경의선과 경원선,동해 북부선이 복구되고 서울∼연천 고속국도 건설,중앙고속도로의 철원 연장과 국도 3,5,7,31호선 등 간선도로 연결 등이 추진된다.남북 단절교통망의 복원,동서횡단 평화관광로 개설을 통해남북한간,접경지역간,서울권간 교통망이 확충되는 셈이다.도로 및 철도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27개 사업에는 2135억원이 투입된다. ●주거생활환경 개선 남북교류협력 배후도시가 접경지역에 대한 도시서비스 공급기지의 역할을 하게 된다.우선 보건·의료시설 확충과 군시설을 활용한 응급구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주민편익시설을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초고속위성 통신망 구축을 강화하는 한편 특화된 대학의 이전 유치를 통해 인적자원 개발과 인구감소 완화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고성 집단취락지역 주거환경 개선 등 43개 생활환경 개선에 1조 5126억원이 책정됐다. ●관광개발 남북한 접경지역을 연계한 문화·역사·생태관광 개발이 추진된다.수도권에서 금강산으로 이어지는 연계관광권을 개발하고,개성시와 파주시 및 철원군과 평강군을 연계한 고려역사문화관광권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물론 접경지역내 문화재 자원을 조사해 보존 및 복원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다.문화재발굴 및 문화유산 보전 4개 사업에 167억원이 투입된다. ●자연생태보전 접경지역을 개발가능지역과 보전지역으로 구분해 보전권역 내 개발은 억제한다는 방침이다.자연생태보전을 위해 보전권역,준보전권역,정비권역으로 구분하고 도시개발·산업단지·관광지 개발사업 추진시 환경친화적인 계획수립 및 개발을 하도록 했다.특히 주요 경관지역은 국립공원 및 도립공원으로 조성하고,북한강·임진강·한탄강 및 신천의 수질개선을 위해 환경기초 시설을 추진한다.비무장지대(DMZ)에 대한 자연생태조사 등 산림·환경보전 64개 사업에 5521억원이 들어간다. 최광숙기자 b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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