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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인 첫 해상합훈/첨단무기체제 실험

    【뉴델리 AFP 로이터 연합】 미국과 인도는 양국간에 사상 처음으로 인도 연안 공해상에서 최첨단 무기체제를 동원한 합동 해상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인도관리들이 28일 발표했다.
  • 북한등에 첨단무기·기술 이전 봉쇄/미,CIS·동구와 협력 추진

    ◎새달 대공산권 수출통제위서 【본 로이터 연합】 미국은 서방세계에 잠재적 위협을 던져주는 북한·리비아를 비롯한 제3세계국가들에로의 민감한 기술이전과 첨단무기유출을 막기 위해 구소련 및 동유럽국가들과 협력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독일 경제부소식통들이 27일 전했다. 이 소식통들은 미국이 오는 6월1일 파리에서 열리는 대공산권수출통제위원회(COCOM)회의에서 이들 국가와의 협력을 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북한·리비아·이라크와 같은 국가들로부터의 잠재적위협에 대한 방지책으로 이같은 협력을 모색해 왔으며 구소련공화국들이 전략무기를 제3세계국가들에게 수출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이 소식통들은 또 독일정부는 미국의 제안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자이퉁지는 최근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을 인용,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이 COCOM 회원국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같은 제안의 개요를 설명했다고 보도했었다.
  • 러시아,중동에 첨단무기 수출/경제난타개 일환/애지 보도

    ◎미그 29기·요격미사일 포함 【카이로 연합】 최근 걸프지역 국가들을 수차 방문했던 러시아 군사사절단이 이들 국가들에 러시아제 첨단군사장비를 수출키로 합의했다고 이집트의 알아람지가 20일 러시아 군사전문가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이 전문가들에 따르면 러시아가 판매하기로한 무기들 가운데는 정밀도가 가장 높은 S­300 요격미사일을 비롯,최신예 전투기인 미그29및 수호이 27기,T­72 탱크등이 포함돼있다. 특히 미사일을 요격하는 S­300 미사일은 걸프전때 맹위를 떨쳤던 미제 패트리어트 미사일에 필적할만한 정확도를 갖고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러시아가 걸프지역국들에 첨단무기를 팔기로한 것은 러시아의 심각한 경제위기에 기인한 것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들 국가와의 관계증진에도 목적을 두고있다고 분석가들은 보고있다.
  • 러시아연 첨단무기/이스라엘공급 결정/이집트지 보도

    【카이로 연합】 러시아는 첨단무기와 항공기를 이스라엘에 판매하기로 했다고 이집트의 알 아흐람지가 13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러시아가 이스라엘에 팔기로한 무기종류와 액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 우크라등 4개공/“독자군창설 희망”/러시아도 보유가능성 고조

    ◎CIS 피안코프장군/“서부국경에 첨단무기 집중 배치” 【모스크바 이타르 타스 연합】 구소련의 공화국들 가운데 우크라이나,벨로루시,몰도바 및 아제르바이잔 등 4개국이 독자군 창설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으며 특히 러시아도 이에 크게 자극받아 독자군 보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고 독립국가연합(CIS)군 창설문제를 다루는 군사전문가그룹의 지도자인 보리스 피안코프장군이 7일 밝혔다. 피안코프장군은 이날 크라스나야 즈베즈다(적성)지와 가진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구소련 각국의 독자군 창설 열망은 합법적이고 이해할만한 것이지만 군창설 절차는 문명화된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구소군을 분할하는 데 있어 어려운 문제는 각 공화국이 구소군의 창설과 재정에 기여한 몫을 제대로 평가하는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은 점이라고 말하고 각 공화국군은 외침을 물리치는 목적으로만 사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와 벨로루시 등이 위치한 서부국경지역에는 구소련의 전체안보를 고려해 최고의 무기와첨단 전투장비가 집중,투입돼 있는 상태이며 이를 파악한 우크라이나는 영토내 무기와 장비를 서둘러 자국에 귀속시켰다고 덧붙였다.
  • 노 대통령 육사졸업식 치사/요지

    ◎평화는 그것을 지킬힘이 있을때 확보/어떠한 위협도 즉각적인 대처준비를 여러분이 청운의 꿈을 안고 이 화랑대의 문을 들어선 것은 6공화국의 출범과 같은 시기였습니다. 여러분이 심신연마에 몰두해 온 지난 4년동안 세계는 엄청난 격변의 시대를 겪었습니다. 전후의 시대를 지배해 온 냉전체제는 공산주의의 몰락과 함께 이 지구상에서 사라졌으며 이제 세계는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질서를 향해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국내적으로도 우리는 많은 시련과 도전을 겪었습니다.민주주의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과정에서 전환기적인 진통이 따랐습니다.그러나 우리는 세계사의 흐름을 한 걸음 앞질러 나가면서 시련과 도전을 극복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새로운 발전의 전기로 만들어 왔습니다.이제 우리의 민주주의는 굳건한 사회안정속에 깊이 뿌리를 내렸으며 경제도약의 기틀은 확고히 세워졌습니다. 남북한 사이에도 화해와 협력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남북한의 유엔가입에 이어 지난달 발효된 「남북합의서」와 「비핵화 공동선언」은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여는 주춧돌이 될 것입니다. 이제 남과 북 사이에는 약속을 지키는 일만이 남았습니다. 특히 핵문제가 풀려야만 남북한의 군사적 신뢰구축도 이루어질 수 있고 남북합의서에 따른 화해와 협력의 길이 넓게 열릴 것입니다. 북한이 핵문제에 대한 모든 의무를 성실하게 조속히 이행하지 않으면 국제적인 고립은 물론 남북관계도 어려운 국면을 맞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세계는 「군사적 중심」의 대결체제에서 「경제력 중심」의 경쟁체제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오늘날 강대국들 사이에는 군비감축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으나 이와함께 지역패권주의와 국가이기주의가 대두되어 오히려 첨단무기의 확산과 지역분쟁의 가능성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상황 변화를 직시하고 국가이익을 앞세워 정치·경제·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경향을 경계할 것입니다.또한 화해와 협력의 시대적 조류를 틈탄 군사적 모험주의도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북방정책의 성과로 통일시대가 열리고 있으나 한반도에서는 아직도군사적 위협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평화는 그것을 지킬 힘이 있을 때 확보되는 것입니다.우리의 자주역량으로 어떠한 위협도 억제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국민의 안전과 나라의 번영은 보장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평화통일의 앞날을 내다보면서 「한국방위의 한국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우리는 제2창군의 의지로 추진해온 818사업을 금년내로 완결하여 21세기를 향한 자주국방 태세를 정착시킬 것입니다. 우리 군은 민족적 자주성과 국가적 자존을 유지하기 위한 고도의 「방위충분성 전력」을 확보하여 장래에 어떠한 위협에도 즉각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춰 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단합된 국민의 역량으로 모든 도전을 극복하고 민주·번영·통일의 영광된 시대를 만들어 나아가야 합니다.
  • 군전력 병력서 첨단무기 위주로/국방·노동·교통부 업무보고 내용

    ◎참모본부 기구개편… 2·3차장 없애/택시부제 폐지·용달차사업 등록제로/장애인 고용비율 1.6%로 상향조정 국방부는 28일 남북합의서와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에 따른 평화공존및 통일에 대비한 중·장기국방정책등 올해 추진할 주요업무를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했다.노동부와 교통부도 노대통령에게 서면을 통해 ▲임금 5%초과인상억제 ▲외국인관광객 4백50만명유치등 올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통일대비 국방전략/국방부 군사대비태세를 완비하기위해 완벽한 전장감시및 즉응태세의 유지·발전에 최우선을 두고 한미연합정보활동과 협조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오는 2월중 합동참모본부의 지휘체제및 기구개편을 단행,현재 의장 직속의 1·2·3차장중 해·공군이 맡아오던 2·3차장직은 폐지하고 87개과를 79개과로 축소,지휘구조를 간소화한다. 각군의 전력증강은 질위주자원집약형 전력발전에 중점을 두고 인력위주에서 첨단무기중심의 기술집약형 전력구조로 발전시킨다. 해군·공군등 기술군의 전력증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국방과학기술획득을 위해 대학에 특화연구소설치를 추진하고 유럽·동구권 등을 포함,기술협력 다변화를 통해 방위산업육성을 적극 지원한다. ○임금·노사관계 안정/노동부 노동부는 올해의 업무역점을 「임금과 노사관계의 안정」,산업인력의 수급 원활화에 두고 이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노동부는 이와함께 다른 경제부처와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부동산가격안정등 근로의욕 증진을 위한 노동환경의 개선에도 힘쓰기로 했다. 임금조정에서는 우선 업종·규모별 임금격차를 줄이는 등 임금체계의 합리적 개선을 위해 정부투자기관등 4백여개 고임금사업장을 선정,총액기준으로 5%이내에서 임금교섭이 이뤄지도록 강력히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이같은 정부시책을 제대로 따르지 않는 기업은 모든 경제부처를 동원,해당기업에 대한 여신규제등 여러 제재수단도 함께 동원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총선등 각종선거를 앞두고 노사관계가 여전히 불안한 것으로 보고 「산업평화대책위」「노사정책평가위」등을 구성,취약지역을 중점 관리하고 현안노동문제에 대해 이해당사자의 의견을적극 수용,반영키로 했다. 또 노동조합의 지도자들을 ILO(국제노동기구)및 해외전문교육기관에 파견,연수토록 해 건전한 노조지도자를 양성할 방침이다. ILO가입을 계기로 노동시장의 개방화에 대비,1월중으로 국제노동관계 협의기구를 구성하고 각국의 노동현실을 검토한 뒤 이를 노동관계법에 반영할 예정이다. 근로자의 근로의욕을 부추기기 위해서 노동부는 10년이상 장기근속 근로자에 대해 건설부와 협의,공공개발 택지의 일정비율을 우선 공급할 방침이다. 또 기업이윤의 일부로 「사내근로복지기금」을 구성,지속적인 근로자복지사업을 추진하고 노동조합 복지사업의 하나로 노동은행의 설립도 지원한다.이와 함께 직업병예방을 위해 산업의학전문의제도를 신설하고 국립대학에 산업의학연구소설립을 추진한다. 또 제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여성전용취업알선창구를 설치하는 등 주부와 고령자·장애인등을 산업인력으로 대폭 끌어들일 방침이다. 노동부는 고령자인재은행을 지정하고 장애인 의무고용비율을 현재의 1%에서 1.6%로 상향 조정하는 한편 휴·폐업으로 인한 실직자와 유휴인력의 고용촉진훈련도 강화키로 했다. ○교통애로 개선방안/교통부 교통시설의 투자우선순위,재원확보 및 지방자치단체간의 교통행정조정을 위한 「종합조정제도」를 마련한다. 대도시의 경우 버스전용차선제 및 버스우선신호제를 확대실시하며 직행좌석버스 및 마을버스운행을 늘린다.또 승차난해소를 위해 택시공급을 확대하며 부제운행을 폐지한다. 교통유발요인을 사전억제하기 위한 제도개선책으로 교통영향평가의 내실화와 사후관리를 강화하며 자가용승용차 10부제 및 자가용함께타기를 범국민운동으로 전개한다. 수도권 신국제공항건설에 필요한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착륙료 등 항공시설이용료를 국제수준으로 단계적으로 인상하며 주차료·구내영업료 및 임대료를 현실화하는 한편 국내선 여객에 대해서도 공항이용료 부과를 검토한다. 주요간선철도의 수송능력확충과 관련,전라선(이리∼여수 1백99.1㎞)을 95년까지 직선화하고 영동선(영주∼철암 87㎞)을 93년까지 전철화한다.새마을 및 무궁화호 여객열차와 컨테이너 전용열차의 연결차량수를 크게 늘리고 컨테이너와 자동차운반화차 등 전용화물차량은 민자로 확보한다. 서해안 공업단지 지원을 위해 아산항·목포 대불항 등 항만시설을 확충하며 인천항 확장공사를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5부두는 올 12월에,6부두는 93년 12월에 완공한다. 청주·울산·광주·사천공항의 시설공사에 착공하며 항공기의 안전운항을 위한 항공보안시설을 보강,개량한다. 화물운송사업의 경쟁제한을 완화하기 위해 용달화물자동차사업을 면허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하며 노선화물운임을 인가제에서 신고제로 바꾼다. 현재의 해난심판원을 교통심판원으로 확대개편,해난사고뿐 아니라 철도·항공사고의 객관적 원인규명과 사고예방에 기여토록 한다.
  • “러시아 우라늄수출 확대 계획”/모스크바 라디오

    ◎긴급재원 조성… 국고 보조/제3세계 무분별한 핵제조 우려/“독립국연도 첨단무기 헐값 판매”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러시아 연방은 고갈된 국고를 경화로 채우기 위해 우라늄의 수출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계획중이라고 모스크바 라디오 방송이 18일 보도했다. 모스크바 라디오는 『러시아 연방 원자력부 지도자들이 언론에 러시아가 우라늄의 수출을 대폭 증가시킬 계획임을 밝혔다』고 전하고 이같은 계획으로 인해 우라늄수출이 지난 90년의 5억달러보다 3배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우라늄 수출증가가 모두 러시아 연방에 의해 이루어질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보다 앞서 17일 인테르팍스 통신은 카자흐 공화국도 우라늄을 매각하기 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었다. 러시아와 카자흐,타지크 등 3개 공화국이 각각 구소련 우라늄 비축량의 30%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우크라이나가 보유하고 있는데 소연방해체로 구소련이 보유하고 있던 핵탄두와 핵기술이 무분별하게 제3세계로 팔려 나갈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예루살렘 AFP 연합】 독립국가연합(CIS)과 동유럽국들은 첨단무기를 아랍국가들에 할인가격으로 판매할는지 모른다고 이스라엘 군정보기관책임자인 우리 사구이 장군이 18일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무엇보다도 경제적인 이유때문에 구소련 공화국들과 동구국들이 첨단무기를 아랍지역에 낮은 가격으로 팔아 넘길 수 있을 것이며 이러한 무기거래에는 구소련이 과거에 결코 수출한 적이 없던 품목이 포함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미 주도 「신국제질서」 구축의 전기로/걸프전 1년…그 파장 재평가

    ◎아랍­이스라엘 반목씻고 평화 모색/저유가시대 초래… 미 전쟁의도 관철/후세인 건재속 부시 승전보는 퇴색… 재선 적신호 중동지역은 물론 세계정세에 질서재편을 불러일어킨 걸프전의 포성이 울린지 17일로 만1년이됐다. 개전43일,지상전 1백여시간만에 최첨단무기를 갖춘 미국 주도 다국적군이 완승을 거둔 걸프전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단기전으로 끝나면서 미국주도의 새로운 세계질서를 구체화시켰고 중동평화회담의 전기를 마련했다. 여하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걸프전은 미국의 군사력과 외교적 영향력을 제고시켜 「팍스아메리카나(미국주도하의 평화)」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그러나 전쟁종결과 함께 후세인대통령의 몰락과 조지 부시 미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강화를 예고하는듯 했지만 패자인 후세인은 아직 권좌를 지키고있 으며 승자인 부시대통령은 재선에 적신호가 켜졌다.미국경제의 침체로 인해 걸프전에서 얻은 부시의 영광이 퇴색됐기 때문이다.전쟁에서 참패한 국가지도자가 권좌를 유지하는 아주 드문 경우가 나타나기도 했다. 이 전쟁이후 아랍국가들간의 균열이 표면화하고 있는 반면 물과 기름사이로 여겨지던 아랍­이스라엘간 평화협상이 진행되는등 중동정치판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있다. 걸프전기간중 다국적군 참여여부를 놓고 첨예한 의견대립을 보인 아랍국가들은 같은 형제국들끼리 단결하기보다는 친미실리외교를 경쟁하는 형국으로 발전했다.한편으로는 사담 후세인의 세약화이후 사우디아라비아·이란·시리아·이집트등 여러 중동지도자들간의 주도권다툼도 치열해졌다.걸프전 직후 이들 국가간에 최신무기구입 경쟁이 한바탕 벌어졌던 것이 그 실례다.전쟁뒤 아랍정상회담 불발과 회교권국가 정상회담에서 화해를 모색했던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요르단등이 다국적군편에 섰던 걸프협력회의(GCC)회원국들의 냉대를 감수한 것도 아랍권 균열의 한 반증이기도 하다. 그런가하면 수만명의 희생자를 낸 전쟁의 참화는 아직도 가시지않고 있으며 이라크와 쿠웨이트에는 굶주림과 환경파괴,공포와 적대감의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대이라크 국제금수조치로 이라크는 전후복구는 커녕 국민의 생계유지 조차 어려운 형편이다. 유엔아동기금의 한 보고서에 의하면 5세이하의 영아 3백30만명 가운데 30%에 달하는 90만명이상이 영양실조에 걸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5세이하의 영아 사망률은 걸프전 이전의 1천명당 28명에서 현재는 1백4명으로 늘어났다.자식의 굶주림을 지켜보다못한 부모들의 자살이 잇따르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있다. 상품 품귀로 물가는 걸프전 이전의 10배이상 올랐으며,신화폐는 영국에서 제조한 기존화폐에 비해 제조기술이 낙후,전체 통화의 20%가 위조지폐인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수도 바그다드를 제외하고는 상하수도시설조차 복구하지 못하고있는 실정이다.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80%이상 파괴된 이라크의 정유시설 복구에만도 2천억달러이상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있다. 걸프전 발발이후 하늘을 검은 연기로 뒤덮게 한 쿠웨이트의 유전화재는 서방측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진화됐으나 후세인에 대한 악몽은 아직도 가시지않고 있다. 석유생산은 전전 35% 수준을 회복했으나 유정화재로 흘러나온 6억배럴의 석유로 인한 지하수 오염에는 거의 손을 쓰지못하고 있다.그나마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전전수출물량의 20%수준만 쿠웨이트에 할당해놓고 있어 원유생산이 완전히 정상화되더라도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걸프전 직전 배럴당 41달러까지 치솟았던 국제원유가격이 개전 하룻만에 10.56달러로 일시에 폭락했다.최근에 와선 배럴당 16달러선을 유지하고 있어 OPEC가 당초 목표로 설정했던 21달러에도 훨씬 못미치고 있다.OPEC는 유가안정을 위한 감산노력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별로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있다.현재 쿠웨이트가 정상수준의 원유를 수출하지않고 있고 이라크도 수출이 봉쇄돼있는 상태인데도 중동산유국들의 손발이 맞지않아 「저유가 시대」를 맞고있는 것이다. 걸프전을 주도한 미국등 서방측은 세계최대 원유자원 매장지역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선확보라는 전쟁의도를 관철시킨 셈이다.또한 전후복구사업도 침체된 세계경제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 「안보상황」 변화있나/「핵부재 선언」이후(상)

    ◎미의 대한 방위공약 전쟁억지 충분/대북 군축협상·신뢰구축에 큰 도움(상) 노태우대통령이 18일 핵불재선언을 함으로써 그동안 우리나라에 배치됐던 것으로 알려졌던 핵무기는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주한미군의 전술핵은 그동안 북한의 막강한 군사력에 대응한 전쟁억지력이 되어 왔다. 미국의 전술핵이 철수함으로써 우리의 안보에 큰 구멍이 뚫려 이를 우려하는 국민도 있으나 국방관계자들은 재래식무기와 미국의 대한안보공약만으로도 한국의 방위와 안보는 이상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부시대통령의 신핵정책과 노태우대통령의 비핵화선언에 이은 핵부재선언은 한국방위에 전술핵이 더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전략적인 판단에 의해 나온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종구국방장관은 지난 10월 국회 본회의 답변에서 『미국의 핵우산보호공약은 핵선제공격이 아니며 동맹국이 적대세력으로부터 핵공격을 받을 경우 이를 핵무기로 방어할 것이라는 확고한 의지의 표명으로 그 자체가 큰 억지력이 되고 있다』고 말하고 『전술핵철수이후에도 우리의 안보태세와 대북억지력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장관은 『한미간의 안보협의는 정상회담·국방장관회담·합참의장회의 등을 통해 긴밀히 협의해 왔으며 안보공약에 대한 재확인과 주한미군의 전력증강 등을 통해 구체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도 지난번 걸프전쟁에서 경험했듯이 정교한 첨단무기와 재래식무기만으로도 한국을 방위하는데 충분하다는 판단을 하고 전술핵철수이후에도 대한방위는 전혀 영향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미국이 지난 57년 처음으로 한국에 전술핵을 배치할 당시의 목적은 북한의 침략으로 인한 제2의 전쟁을 막기 위해서였으나 70년대에 들어와서는 소련과 중국 등에 대한 군사적인 견제의 「태평양전략」으로 확대되었다. 90년대에 들어와 소련공산당이 와해되고 바르샤바조약기구가 해체되는 등 소련과 중국의 위협이 대폭 줄어든 상황에서 미국도 태평양을 위시한 세계전략을 수정할 필요가 있게 됐다. 한반도의 핵불재선언이후 전쟁억지력의 약화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재래식무기의증강과 첨단무기의 개발이 불가피하며 이 경우 남북한의 군비경쟁 가속화를 우려하고 있다. 주한미군의 전술핵이 재래식무기와 병력보유면에서 북한보다 열세인 한국의 전력을 보완하기 위한 기능장치로 작용해왔기 때문에 핵부재선언이후 이를 만회하기 위한 전력증강사업이 뒤따라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들의 주장은 구체적으로 전투기와 잠수함보유를 늘리고 재래식무기와 첨단무기를 도입하기 위해 국방예산도 확대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반해 한반도의 핵부재선언은 이 지역안보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으며 핵은 강대국의 협상카드일뿐 군사적으로는 무용지물이 됐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 이들은 부시대통령의 신핵정책이 ▲소련을 무장해제시키고 ▲북한등 제3세계국가들의 핵확산을 막고 ▲핵에 관한한 미국이 계속 주도권을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한 것일뿐 한반도안보와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고 강조한다. 미국의 한반도문제전문가 스칼라피노교수와 뉴욕 타임스 등은 올해 봄부터 한반도의 핵철수를 주장해왔다. 국방당국자들은 정부의 핵부재선언이후 한국의 안보가 크게 위협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하는 사람도 없고 이로인해 국방전략의 전면적인 수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도 않는다. 핵부재선언이 북한의 무모한 핵개발을 막고 우리 정부가 신뢰구축과 군축문제에서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임할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국방관계자는 『핵무기가 없어도 북한의 남침은 효과적으로 저지할 수 있으며 국가규모의 전쟁수행능력을 기준으로 볼때 한국의 실질국방투자가 북한보다 높아 우려할 것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정부의 핵부재선언이 남북화해의 후속조치로 군축협상과 남북교류에 크게 기여하게 될것으로 보이나 이것이 국방·안보의식의 이완으로 연결되어 환상적인 평화무드에 휩쓸려서는 안될 것이다.
  • 첨단무기/한국 배치/미 국방부 검토

    【워싱턴=김호준특파원】 미국방부와 한미연합군 사령부는 주한미군의 전술핵무기철수에 따른 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한국에 정교한 현대식 재래식 무기를 배치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군사 전문지 「디펜스 뉴스」가 10일 미관리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디펜스 뉴스는 한미여합군 현대화를 위해 한국배치가 검토되고 있는 재래식 무기로 ▲패트리어트 대공미사일 ▲광범위한 지역에 산재된 목표물을 파괴하는 스마트 포탄을 발사할 수 있는 보병용 박격포 ▲북한의 탱크와 이동 로켓 미사일 발사대의 파괴를 위한 1백55㎜ 곡사포와 다발 로켓체제(MLRS)에서 발사할 수 있는 장거리 정밀 포탄등을 열거했다.
  • 예비군제도 개선과 안보태세(사설)

    향토예비군 훈련시간과 규모가 발전적으로 감축된다.지난번엔 민방위훈련제도가 축소 개선된 것으로 발표됐다.민주화 사회발전에 따른 제도개혁과 주민편익보호의 측면에서 시의를 얻은 정책선택이라 할 것이다. 얼른보아 「예비군」과 「민방위」쪽 모두 개선이지만 축소라면 안보체제에 문제가 남지않겠느냐는 의문도 따를 것이다.그러나 이번 제도개선은 기존제도의 수정내지 철폐가 아닌 발전적인 보완으로 보면된다.노태우대통령의 지시내용에도 담겨있듯이 대상자들의 생계에 지장없게,특히 제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하는등 과감한 제도개선에 뜻이 있기 때문이다. 세계는 지금 빠르게 평화지향으로 변하고 있으나 한반도는 아직 유일한 냉전체제로 남아있다.세계적으로 핵무기및 화생무기를 중심으로 한 군축과 평화정착의 추세인데도 그럴수록 한반도와 같은 특수한 대치 장황 아래서는 언제나 열전의 가능성이 배제되지 않는다. 냉철한 인식을 갖는다면 한반도에서는 언제나 그 냉전이 열전으로 바뀔 수 있다는 사실판단에 이르게 된다.핵무기를 개발하면서 핵사찰을 거부하고 각종 첨단무기를 제3세계에 수출하는 북한이 그 본래의 군사모험주의노선을 행동으로 옮긴다면 전쟁은 언제나 가능한 것이다. 휴전선에는 지금 남북양쪽을 합쳐 1백만이 넘는 병력이 대치하고 있다.더구나 북한의 정태병력및 생화학무기가 휴전선 북방 대남실전배치가 논란이 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금도 그것은 계속되고 있지만 다만 그들 핵개발에 가리워져 있을 뿐이다.핵개발위협외에 북한 재래식 전력의 휴전선 전진배치는 언제 어디서건 「명백하고도 현존하는」전쟁위험요인이 되고있는 것이다. 그럴수록 우리 예비전력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된다.전쟁가능성측면에서보면 앞으로 예상되는 전쟁의 양상은 국가총력전과 단기 속전속결인 동시에 대량소모전이 그 특징이 될 것이다.상비군을 증강하고 전쟁물자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나 거기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일단유사시에 국가잠재력을 인적 물적자원면에서 극대로 활용한다면 승패는 귀결될 것이다.그 잠재력이 바로 예비군전력이다.그것을 적정규모와 적정훈련으로 정태화하자는 것이다. 현대전은 반드시 병력수에만 좌우되지 않는다.실전병력이나 예비병력수가 월등했던 이라크군이 저항다운 저항한번 못해보고 어이없이 패배한 걸프전의 결과가 이를 말해준다.정치외교적인 명분,새로운 무기체계 전쟁기술과 장병들의 사기가 보다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게 현대전의 특징이다.후방 예비전력과 국민모두의 확고한 민방위의식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상대방의 군사모험주의가 사라지지않는한 전쟁가능성은 상존한다.수년동안 축소조정됐던 한미팀스피리트 합동훈련이 앞으로 강화되고 걸프전에 쓰였던 첨단전자무기를 총동원키로 한 이유도 바로 이것이라 할 수 있다.
  • “한·미 팀스피리트 훈련/걸프전 무기 모두 동원”/워싱턴 소식통

    ◎북한 핵개발 대응/훈련후 한국배치 검토 【워싱턴 연합】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개발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당초 축소키로 했던 팀스피리트 한미합동군사훈련을 대폭 강화하고 걸프전에 동원되었던 첨단전자무기들을 훈련에 동원키로 한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은 북한이 국제압력을 외면한채 핵개발을 계속할 것에 대비 팀스피리트 합동군사훈련에 동원될 미국의 첨단무기를 훈련이 끝난후에도 그대로 한국에 배치하는 문제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이날 『북한의 핵개발 위협으로 인해 당초 축소조정키로 했던 팀스피리트훈련은 미국의 최신 장비들이 동원된 대규모 첨단 전투훈련이 될것』이라고 말하고 『한미 연례안보협의회 당시 핵위협에 대해 재래식 전쟁억지력을 강화키로 한다는 양국의 합의에 따라 일부 최신 장비들이 훈련후 그대로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국이 훈련후 주한미군에 계속 배치할 이같은 최신장비중에는 F­117스텔스기,패트리어트미사일,토마호크 미사일등 최신미사일,그리고 AWACS(공중조기경보기)등 걸프전 당시 위력을 발휘한 무기들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또 연례 팀스피리트 훈련에 이밖에 항공모함도 동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양군은 세계적인 데탕트무드를 반영하고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해 연례한미훈련을 점진 축소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최근 북한이 국제적인 여론에도 불구하고 핵개발을 강행하려는 움지임을 보이자 훈련축소방침을 확대로 방향전환 한것이다.
  • “북한,제3세계에 미사일 공급 주도”/독 대외 정보본부장 회견

    ◎“시리아선 북한 원조로 스커드 생산공장 건설/이란·리비아등 10년내 생화학무기 보유할것” 【베를린=이기백특파원】 독일정보부(BND)의 콘라드 포르츠너 본부장은 2일자 디 벨트지와의 인터뷰기사를 통해 북한은 제3세계 국가들과 핵·생화학무기 생산을 위해 긴밀히 협조하고 있으며 시리아 등에 스커드 미사일을 공급하고 있을뿐 아니라 미사일제조시설 건설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르츠너 본부장과의 일문일답은 다음과 같다. ­제3세계 국가들이 독일의 지원으로 첨단무기를 개발한다는 국제적인 우려가 높다.이라크뿐만 아니라 이란·시리아·리비아도 독일의 기술지원으로 핵·생화학무기로 무장하는 것이 아닌가. ▲이는 독일뿐만 아니라 많은 산업국들과 개발국들 사이의 무기 협력관계에서 나온 문제다. 이 문제와 관련,중요한 것은 특정국가가 무장을 해서 무엇을 하려고 하는가 하는 문제이다.지금의 개발상태로 보아 일련의 국가들은 10년 이내에 핵·생화학무기를 보유할 것으로 보인다.제3세계 국가들간에 로켓 기술개발을 위한 긴밀한협력이 진행중이다.북한이 이러한 협력에 특히 활발히 나서고 있다. ­북한과 스커드미사일과의 관계는 어떠한가? ▲북한은 스커드미사일을 공급할뿐만 아니라 스커드미사일 제조시설 건설을 지원하고 스커드미사일의 사정거리를 늘리는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시리아는 북한의 원조로 이미 스커드미사일 생산공장을 건설했다. ­향후 BND가 관심을 가져야 할 주요 과제는. ▲지역적으로는 소련,발칸,중근동,기타 위기분쟁 문제이며 주제별로는 불법 기술이전,마약거래,국제테러문제 그리고 구체적으로는 핵·생화학 무기제조에 관한 문제이다. ­소련의 정치적 장래를 어떻게 보는가. ▲BND는 이미 오래전에 소연방의 붕괴를 지적한 바 있다.경제적인 침체,사회적 궁핍,백계무책의 상태에 놓여 있는 1백만명의 이전 소련공산당 관료,무엇을 해야할지 갈피를 못잡는 군인,인종적·민족적 분쟁,폭력사용의 가능성,공화국에 분산배치된 엄청난 무기 등 이 모든 것이 복합되어 큰 위협을 안고 있는게 소련이다. ­소련의 핵무기 문제는 어떠한가. ▲소련에는 2만기의 전술핵무기와 1만개의 전략핵무기가 있다.전략핵무기는 소연방이나 군지휘 통제하에 있으므로 큰 문제가 아니다.문제가 되는 것은 2만개에 달하는 전술핵무기이다.전술핵무기의 반은 러시아공화국에 있으며,5분의 1은 우크라이나공화국에,10분의 1은 백러시아공화국에 있다. ­소련지도부가 금년 겨울기간중 위험에 처하게 될 것으로 보는가. ▲소련의 농산물 수확은 전년에 비해 10% 정도 감소된 수준으로 그리 나쁜 편은 아니다.따라서 소련이 배고픈 겨울을 맞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문제는 식량의 배급이 제대로 되느냐 하는 것이다.우리가 파악한 바로는 현재 소연방과 각 공화국들의 지출의 50%는 수입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고 약2천5백억루블에 해당하는 돈을 찍어 내어 충당하고 있다.이로써 소련의 물가가 1백%나 올랐다.
  • 일본/전쟁서 지고 경제선 이겼는가(진주만 50돌:상)

    ◎부동산 사들여 하와이 경제지배/일 부품없인 미 군수산업도 “휘청”/파병 추진… 국제정치 영향력 확대에 주력 일본의 진주만 기습은 태평양전쟁에서 일본이 패하는 결과를 가져왔다.진주만 기습은 전술적으론 걸작품이었지만 전략적 차원에선 실패작이 된 것이다.그러나 50년이 지난 지금 일본은 「승리자」가 되어 있다. 일본은 2차대전후 세계시장을 무대로 한 경제전쟁에서 화려한 승리를 기록하고 있다.전후 냉전이 계속되는 동안 일본의 엔화는 세계시장을 석권했다. 냉전이 끝난 지금 일본은 경제 뿐만 아니라 정치·군사적인 면에서도 국제적 영향력을 증대시키고 있다.그러나 태평양전쟁과 냉전에서 승리한 미국의 경제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많은 미국인들은 『진정한 승리자는 과연 누구인가』라고 반문하고 있다. 미국인들은 더욱이 진주만기습(41년12월7일)50주년을 맞아 일본이 전쟁책임을 인정하지 않으려하는 태도에 분노하고 있다.일본은 전쟁책임보다 미국이 히로시마(광도)와 나가사키(장기)에 투하한 원자탄의 피해를 강조하고 있다.일본언론들은 원폭희생자의 고통을 부각시키고 있다.일본문부성은 과거 침략행위의 역사적 사실은 배제하고 일본이 전쟁의 희생자라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주고 있다. 많은 일본인들은 미국이 일본군국주의자들을 패퇴시킴으로써 가질 수 있던 도덕적 정당성이 원자탄 투하로 사라졌다고 생각한다.일본의 산업기반은 2차대전으로 완전히 파괴되었다.일본연구의 대가였던 고라이샤워교수도 2차대전직후 그의 저서 「미국과 일본」에서 『일본은 앞으로 경제적 자립을 이룩할 능력이 없다』고 지적했었다.그러나 일본은 전쟁의 폐허속에서 세계적인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 일본의 고도 경제성장은 일련의 기술혁신과정이었다.일본의 기술개발은 그러나 독자적인 개발보다는 도입기술의 응용과 개발에 역점을 두었다.그래서 일본은 기초과학보다는 응용과학과 개발공학부문이 더욱 발달했다. 그러나 일본기업은 80년대부터는 보다 적극적인 경제전략으로 전환했다.일본기업은 도입기술의 응용·개량에 머물지 않고 창조적인 기술개발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는것이다.일본 총무청조사에 의하면 89년 민관을 합한 총 연구개발(R&D)투자액은 국민총생산(GNP)의 2.85%인 10조6천2백76억엔,미국의 18조3천억엔에 이어 세계 2위이다. 일본은 이제 더이상 도입할 기술이 없다.일본기업은 더욱이 개발공학의 발달로 기술의 상품화에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일본상품은 세계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이테크제품에서도 일본은 이미 86년에 대미흑자를 기록하기 시작했다.일본은 특히 미래의 경제를 좌우할 최첨단기술경쟁에서 미국을 능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미국은 최첨단기술분야만은 양보할 수 없는 마지막 「마지노선」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그 마지노선까지 무너지고 있다.미국방부보고서는 최근 미안보에 영향을 미칠 하이테크 22개 분야중 일본이 18개 분야에서 앞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반도체는 미국 최첨단무기의 핵심부품으로 사용된다.일본반도체의 공급이 중단되면 많은 미첨단무기들은 제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NO라고 말할 수 있는 일본」이라는 책의 저자 이시하라 신타로의원은 『일본이반도체칩을 미국에 파느냐 소련에 파느냐에 따라 미소의 군사균형이 달라질 것』이라고까지 말한다. 일본의 미쓰비시중공업은 미제너럴 다이내믹스사와 합작으로 93년부터 일본의 차세대 전투기 FSX를 생산할 예정이다.일본과 미국이 최첨단기술의 집약인 FSX를 공동생산한다는 것은 일본의 군사기술이 미국수준에 도달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일본의 군사기술은 가공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일본은 마음만 먹으면 최첨단산업기술과 방위산업을 접목시켜 독자적인 하이테크병기도 생산할 수 있다.일본의 군사비지출은 미국·소련에 이어 세계 3위다.일본은 막대한 군사비를 투자,방위력을 증강시켜오고 있다.일본은 더욱이 정규군대인 자위대를 해외에 파견할 예정이다.일본은 진주만기습후 50년만에 다시 군대를 해외로 파병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진주만기습후 50년이 지난 지금 진주만이 있는 하와이는 다시 일본의 「지배」를 받고 있다.이번에는 경제지배를 받고 있는 것이다.하와이에 있는 유명호텔을 비롯,많은 부동산의 소유자는 일본인들이다.하와이경제는 일본인들이 아니면 위태로운 상황이 되었다. 일본의 「경제침략」은 하와이만이 아니다.일본자동차는 미국거리를 누비고 있다.일본인들은 MGA유니버설,콜롬비아영화사 등을 사들였다.미국언론들은 「미국의 혼」이 팔렸다고 한탄했다.미국의 자존심 록펠러센터까지 일본인손에 넘어갔다. 일본은 50년전 가미가제특공대를 앞세워 미국의 변방 진주만을 기습했지만 지금은 「경제」라는 무기로 미국의 심장부로 침투하고 있는 것이다.
  • “북한 핵저지에 외교압력·설득 병행”/이 외무 본지 특별회견

    ◎“대북 군사제재조치는 검토한 바 없어/APEC때 「UR협상」어려움도 전달” 『제3차 아태각료회의(APEC)에서 채택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 관한 성명은 지난해에 채택된 성명과 비슷한 내용으로 협상분야별 입장표명이라기 보다는 협상의 성공적 타결을 위한 정치적 의지를 재확인한데 불과합니다』 제3차 APEC회의 의장을 맡았던 이상옥 외무장관은 22일 서울신문과 가진 특별회견에서 『이번 APEC회의가 UR의 선전장으로 변질,남을 위한 잔치였다는 일부지적은 APEC의 목적과 성격을 잘 이해하지 못한데서 나온 것으로 생각한다』며 APEC회의 기간중 미국 호주 등 주요협상 대상국들과의 개별회담을 통해 UR통산물협상에 관한 우리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우리 입장이 협상결과에 반영되도록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APEC 서울회의의 성과는 무엇인지. 『APEC의 좌표를 설정하는 APEC선언을 채택함으로써 APEC이 역내 협력의 구심체로 발전할 수 있는 제도적 기틀을 마련한 것을 우선 꼽을 수 있다. 또 우리가 막후 외교노력을 기울여 중국·대만·홍콩의 가입을 실현시켰으며 서울회의 개최를 통해 확고한 외교적 입지를 구축한 것등을 들 수 있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저지를 위해 외교적 압력이상의 방법은. 『북한이 핵사찰을 거부할 경우 최악의 경우 군사적 제재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일부 주장이 있으나 우리는 군사적 조치를 검토한 바 없다. 앞으로도 정치적·외교적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캄보디아·배트남 등과는 언제쯤 수교할 수 있을 것인가. 『지난달 23일 파리에서 캄보디아 평화협정이 서명됨으로써 한·베트남간 관계정상화를 위한 장애가 제거됐다. 멀지않은 장래에 양국관계자들이 수교문제를 구체적으로 협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유엔내에 한국인이 보다 많이 진출할 수 있는 정부의 지원방안은 무엇인가. 『새로운 국제질서아래 유엔등 국제기구의 역할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한국인의 유엔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국제기구 진출은 각 기구마다 인원수급 등 사정이 있고 어학능력 및 전문성 등의 측면에서 유자격자를 우리가 얼마나 확보하고 있느냐와 직결되어 있다. 앞으로 세계적인 국제기구 전문인력 양성 및 인사관리를 위해 필요한 제도를 마련해 나가겠다』 ­부시 미 대통령의 해외주둔 전술핵 폐기선언이 한반도에서 이행되고 난 뒤 재래식무기 보강을 위해 패트리어트미사일등 첨단무기를 구입할 계획은. 『재래식 무기의 보강은 계속적으로 안보상황평가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이번 23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는 연방방위능력 향상을 위해 재래식 전력개선을 위한 효과적 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
  • 북한 핵개발 포기때까지/주한미군 추가철수 연기

    ◎첨단무기 배치등 10개항 공동성명/전시지원협정 서명… 한미안보회의 폐막 제23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가 21일 하오 이틀간의 공식일정을 끝내고 10개항의 공동성명을 채택한 뒤 폐막됐다. 이종구국방부장관과 리처드 체니 미국방부장관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개발위협과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지역안보가 보장될 때까지 93년부터 시작되는 주한미군의 2단계 감축을 연기한다』고 말하고 『주한미군의 감군과 역할조정은 한반도안보환경의 면밀한 평가를 기초로 양국간의 긴밀한 협의하에 점진적·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미양국 국방장관은 『북한의 핵무기개발과 한미양국의 신핵정책수립이후 야기될 한미연합방위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주한미군의 현대화를 통해 효과적인 대북 억제력을 유지하고 북한의 오판을 막기위해 즉각적이고 효율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양국장관은 또 한국의 재래식 방어력을 개선하기 위해 유사시 미국의 신속한 병력전개와 첨단무기의 사전배치,연합전력증강 방안에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한미양국 군사당국자들은 북한이 핵비확산조약(NPT)의 당사국 및 유엔회원국으로서의 의무인 핵안전협정서명을 거부하고 있다는데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의 핵개발은 반드시 저지해야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한미양국은 북한의 핵개발저지를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유엔등 국제기구의 협력을 통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는 한편 한미간 공동저지노력을 경주키로 합의했다.그러나 이국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북한핵개발저지를 위한 한미양국의 군사적 대응조치는 이번 회의에서 논의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양국대표단은 전시지원협정(WHNS)에 서명하고 한국방위의 한국화를 위해 방산분야의 공동협력사업추진을 촉진하는 한편 탄약현대화와 한미연합전쟁지속능력을 향상시키기위한 공동노력을 계속키로 합의했다.
  • 북한핵 국제적 사찰 유도/한·미 안보회의

    ◎거부땐 주한미군 감축 재검토/한국에 패트리어트 배치등 논의 제23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가 20일 상오 국방부 제1회의실에서 정호근합참의장과 콜린 파월 미합참의장이 공동주재하는 한미군사위원회(MCM)회의를 시작으로 개막됐다. 정합참의장과 콜린 파월 미합참의장은 이날 부시미대통령의 전술핵철수선언과 노태우대통령의 비핵화선언이후 한미 양국의 군사대비방향에 대해 심도깊은 토의를 갖고 북한의 핵무기개발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태평양지역 전체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음을 공동인식했다. 양국 합참의장은 『북한의 핵무장은 사전에 필히 저지되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함께 하고 북한이 핵안전협정에 조속히 서명하고 모든 핵시설에 대한 전면적인 국제사찰에 응할것을 촉구하는 한편 협정서명이후에도 비밀리에 핵무기개발을 추진할 것에 대비,한미 양국이 상호 긴밀한 협의하에 공동대응책을 수립키로 합의했다. 양국 합참의장은 북한의 동향분석을 통해 한반도에서 북한의 위협이 계속 상존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특히 4천t에 이르는 화학·생물학무기 보유와 사정거리 1천㎞의 스커드미사일 실전배치등 휴전선 부근의 공세적인 전력증강에 우려를 표시,주한미군에 패트리어트미사일등 첨단무기 배치와 조기경보 능력을 보강하는 방안등에 관해 깊이있게 논의했다.
  • 유엔 통한 「북한핵 제재」 구체화/서울 한미 안보회의 무얼 다루나

    ◎전술핵 철수 따른 안보공백 보완 협의/주한미군 2단계 철수 일정·규모등 논의/초계기등 구입 맞춰 방산기술이전 기대 20일 서울서 개막되는 제23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는 북한의 핵무기개발저지를 위한 한미공동대응책이 가장 중요한 의제로 채택되어 구체적인 저지대책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8년5월 1·21사태와 푸에블로호 납북사건 이후 워싱턴에서 처음으로 열린 한미국방장관회담은 그동안 23년이 지나는 동안 한미양국에서 교대로 개최되어 왔으나 올해처럼 북한의 핵무기개발저지라는 절박한 의제를 논의한 적이 없어 올해 회의는 어느해 보다도 중요한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국방부는 이번 회의에서 부시 미국대통령의 전술핵철수선언과 노태우대통령의 한반도 비핵화선언이 한반도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공동으로 평가하고 전술핵철수로 약화된 대북억제력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할 것으로 예견된다. 이번 회의에서 국방부 당국자들은 북한의 임박한 핵무기개발 저지를 위한 한미간의 공동대응책 마련을 최우선과제로 상정하고 있으며 미국측에 현실적이고 가시적인 대책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SCM 개막을 앞두고 이번 회의의 중심의제를 설명한 국방부 고위관계자들은 『노대통령의 비핵화선언으로 핵무장 선택을 포기한 상태에서 북한의 핵위협이 증폭될 경우 외교적인 노력과 준군사적인 조치등 가능한 모든 방안이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구 국방부장관은 이날 『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군사적 제재방법이 새로운 한반도의 전쟁을 야기하게 된다면 이는 빈대잡기 위해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고 전제하고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는 핵시설의 제거에 그쳐야 한다』고 말해 군사적 제재의 현실적인 어려움과 한계를 분명히 했다. 이장관은 이어 『군사적 방법이 논의된다고 해도 이는 국방정책이나 전략이 아닌 합참차원의 작전계획에 속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군사적 방법이 취해지더라도 이는 어디까지나 유엔주도아래 결정될 일』이라고 언급함으로써 한국정부에 의한 군사적 제재가 아닌 미국과 유엔 주도하의 제재가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이장관은 또 『유엔의 주도하에 어떤 사항이 논의된다고 하더라도 논의과정에서 한국정부가 배제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해 한국이 주도권을 갖되 전면에 나서지 않는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이장관은 『최근 미의회와 정부 학계의 일각에서 대두되고 있는 저공정찰이나 예방폭력 경제제재를 가정한 해안봉쇄등의 군사적인 방법론은 모두 미정부의 공식의견이 아니다』라며 북한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는 모두 유엔의 주도하에 이루어져 세계적인 여론의 지지를 받아 공감대가 형성된 뒤에야 이루어질 것임을 암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의회의 넌 워너 수정안에 따라 93년부터 시작될 주한미군의 제2단계 철수 일정과 규모를 논의하며 주한미군의 현대화에 따른 첨단무기운영과 유사시 한국에 전개될 미증원군의 시차별증원계획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미국은 주한미군의 2단계 감군이 끝나는 오는 95년까지 주한미군 주둔비용중 현지발생비용(Won­based Cost) 8억4천만달러중 절반수준인 4억2천만달러를 한국이 부담해줄 것을 예비회담에서 요구했으나 한국은경제성장과 국방예산의 증액범위안에서 3분의 1까지 연차적으로 부담하겠다는 안을 제시,1억8천만달러로 합의했다.또 지난 7월 이종구국방부장관과 도널드 그레그주한미대사사이에 가서명된 전시지원협정(WartimeHost Nation Support)이 정식 체결된다. 이밖에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공군의 차세대전투기사업(KFP)과 해상초계기 P3C 구입에 따른 한미간의 방위산업기술이전등에 관해 실리증진및 상대적 호혜성 제고에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내일 서울서 한·미 안보회의 개막/북한 핵저지 대응책 논의

    제23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가 20일 서울서 개막,21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이종구국방부장관과 리처드 체니미국방장관 공동주재로 열리는 이번 한미연례안보협의회에서는 북한의 핵개발저지를 위한 한미공동대응책과 노력방안 등이 논의된다. 올해 SCM에서는 주한미군의 추가감축과 한미양국의 신 핵정책이 한반도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한반도유사시 최첨단전력의 조기전개와 주한미군 현대화계획에 첨단무기를 배속하는등 대북억제력 보완책을 모색하게 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 내년도 주한미군의 방위비분담금을 1억8천만달러에 합의하고 전시지원협정(WHNS)에 서명할 예정이다. 리처드 체니 미국방장관과 콜린 파월 합참의장은 이번 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대표단을 이끌고 19일 하오 전용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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