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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남미 최대 달러위조단/일망타진/CIA·인터폴 입체작전 성공

    ◎브라질­파라과이 접경서 「소왕국」 건설/두목 벨리니 체포… 8백50만달러 유포 브라질과 파라과이·아르헨티나 접경지역의 밀림속에 소왕국을 건설해 놓고 달러화를 대량으로 위조해 오던 범죄조직이 최근 미국CIA와 국제경찰(인터폴)에 의해 일망타진 됐다. 경찰은 헬기와 고속 모터보트및 첨단무기까지 동원된 대규모 입체작전을 통해 범인 일당을 체포하는데 성공하고 이들의 아지트에서 달러위조에 사용된 인쇄시설을 압수했다. 달러위조단 두목은 다니엘 리카르도 벨리니라는 40대 초반의 아르헨티나인.이들이 사법당국의 수배를 받아온 지난 2년동안 시중에 유통시킨 위조달러 액수는 8백50만달러에 이른다.그중 2백50만달러는 폐기됐으나 나머지 6백만달러는 국내및 국제금융시장에서 나돌고 있어 많은 피해가 예상된다.더욱이 위조 달러는 진짜를 뺨칠 정도로 정교해서 구별이 어렵다. 두목 벨리니가 검거직전까지 은신해 있던 곳은 브라질과 파라과이의 접경지역이면서 파라나와 이과수·아카디강들로 주변이 둘러싸인 밀림속의 외딴 섬이었다.범인들은 이곳에 학교와 병원·극장등 위락시설을 짓는등 소도시를 건설했다. 섬안의 자신들의 은거지엔 각종 무기와 함께 사설 경호원들을 채용,두 세겹의 경비를 서게 했고 집울타리에는 첨단 보안장치를 설치해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했다.또 집에는 국제교신이 가능한 통신장비까지 갖춤으로써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범죄자들의 천국을 방불케 했다. 위폐범의 「천국」인 아르헨티나에서는 지난 86년 가짜달러 1백만달러가 든 가방이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한 호텔에서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89년 3월에는 4백만달러의 위조달러를 베네수엘라로 밀반출하려던 범인 3명이 붙잡혔다.
  • 베일 벗은 첨단무기 개발 산실/국방과학연구소 24년만에 공개

    ◎지대공미사일 「천마」등 개발… 실용화단계/국감의원들,“국방예산 쓰임새 현장 확인” 그동안 철저한 비밀과 보안속에 숨겨져 왔던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일부나마 외부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70년 북한의 4대 군사노선과 닉슨독트린을 계기로 자주국방의 기치를 내걸고 생겨난지 24년만에 처음이다.7일 국회 국방위가 실시한 국정감사에서다.연구소측은 지난해만 해도 공개여부를 놓고 국방위원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었다.그러나 해마다 2천2백여억원에 이르는 국방예산의 투명성을 확보하고,국민들에게 군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기 위한 취지에서 이같이 적극적인 자세로 돌아선 것이다.연구소측은 이날 일부 실험실을 공개했다.천마지대공미사일개발사업,C3I(지휘통제)사업,한국형 전차포수조준경(KGPS),전차사통시뮬레이트(모의실험장치),K200전투장갑차등이다. 천마는 지난 89년 개발사업에 착수,지난 9월 선행개발 시험에 성공했으며 오는 97년 실용화단계에 이른다.값이 1백대 생산기준으로 1대에 1천만달러로 미국으로부터 사들일때보다 1대에 20억여원이 절감된다.국산화율은 가격기준으로 50%이다.탑재 유도탄 8발,사정거리 9㎞,탐지에서 발사까지 10초가 채 못걸리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연구소측은 설명했다.강대국의 Stinger,Adatsroland,Strburst,Irga단거리 미사일에 해당하는 단거리 미사일이다. 또 KGPS는 그동안 성능결함으로 논란을 빚었던 GPTTS에 대체하기 위해 국내개발에 성공한 장비다.포수조준경이란 전차의 「눈」으로 사격통제장치와 함께 전차의 2대 핵심 장비다.GPTTS는 미국에서 생산된 것으로 구조적인 결함이 발견됐으나 미국조차도 그 원인을 찾아내지 못해 어려움을 격어왔다.우리는 이 GPTTS를 미국으로부터 도입했다가 이같은 결함으로 한동안 국회에서 쟁점으로 부각되자 삼성전자,학계등 산·학·연 공동연구로 이같은 대체장비의 개발에 성공했다.고성능을 인정받아 미국에까지 특허권을 신청해놓았다고 조남대책임연구원은 설명했다. 전차사통 시뮬레이트는 16억5천여만원을 들여 현대정공,동명중공업과 5년만에 공동개발에 성공한 장비이다.군에서 전차로 실제 훈련을 하면엄청난 경비가 드나 이 모의실험장치로 예산절감효과를 가져오게 됐다.C3I는 전술정보통신을 영상정보화해 실제 전장에서 전술 전략을 운용하는 시스템이다.전장에서 지휘통제를 자동화하는 시스템으로 계속 개발하고 있는 단계다.지도,전쟁억제 또는 실전수행에 필요한 정보가 입력되어 있다.이밖에 K200전투장갑차는 지난 6월부터 말레이시아에 수출을 시작한 것이다. 연구소측이 이날 일부 시설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조책임연구원은 『군사과학기술의 산업경제 기여등과 함께 자주국방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과 군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강군은 군기에서 나온다(사설)

    장교무장탈영 사건과 관련,대대장을 비롯한 장교와 사병 29명이 무더기로 구속되었다.육본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 이 사건의 배후에는 사병들의 「소대장 길들이기」라는 조직적인 하극상행위가 실재하고 있었음이 밝혀졌다.고참 사병들이 소대장을 면전에서 모욕하고 반말을 하며 심지어 구타까지 한다는 것이다.사병들에 의한 「소대장 길들이기」라니,어느나라 군대에 이런 하극상이 있을 수 있겠는가.참으로 망연자실함을 금할 수 없다. 우리는 이런 해괴한 망동이 군 전체에 만연되어 있으리라고는 보지 않는다.그렇다고 장교탈영사건이 발생한 해당부대에만 국한된 것이라고 믿는 것도 아니다.상식을 초월한 이같은 돌연변이적 행패가 자행될 가능성은 어디에나 상존해 있으리라고 본다.일벌백계로 엄히 다스려야 할 「망군지병」이 아닐 수 없다.군의 생명은 말할 것도 없이 군기와 지휘체계에 있다고 본다.이번 사건에서 우리는 군기의 실종과 지휘체계의 붕괴를 보게된 것이다. 강병은 첨단무기만으로 되는게 아니다.강도높은 훈련과 엄격한 군기,빈틈없는지휘체계로써 만들어지는 것이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는 군이 엄정한 군기를 재확립하고 일사불란한 지휘체계를 갖춘 강군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그러자면 군의 제도적 개편이라든가 장교양성및 사병교육,상급자들의 구태의연한 보신주의,사병고학력시대의 변화등에 대한 적극적이고도 과감한 근본적 대응책의 강구가 시급한 과제다. 소대장이 소대원을 장악하지 못할 정도라면 그것은 장교양성교육에 문제가 있음을 뜻한다.옛날과는 달리 지금은 사병의 40%이상이 전문대졸업이상 학력소유자들이다.게다가 그들은 이른바 X세대라 불리는 신세대들이라 기존의 상식과 가치관에서 벗어나 있는 젊은이들이다. 이들의 방만하고 삐딱한 사고가 여과되지 않은채 병영생활에 도입되고 있는 실정이다.세태가 크게 변했음에도 군은 이에대한 적절한 변화의 대응을 하지 못한 것이다.무엇보다도 신병들에 대한 철저한 군인정신교육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장교양성교육에도 변화된 현실에 적응할 수 있는 특별한 교육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이번 사건에서 상급지휘관들이 보여준 보신주의,무사안일주의는 심각한 문제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보고를 받고도 문채을 두려워해 미온적으로 처리함으로써 사태를 최악의 상태로 몰고간 것이다.사건의 발생은 즉각적으로 상부에 보고해야하며 지휘관으로서 책임질 일은 떳떳이 떠맡는 것이 참된 군인정신이자 용기가 아닌가.우리국민은 군을 신뢰하고 사랑한다.이번 일을 교훈삼아 제도의 개선과 군교육의 혁신이 이루어지고 추상같은 군기도 되찾게 되길 기대한다.
  • 북 지상군 65% 전진배치/94∼95 국방백서 주요 내용

    ◎상비군 1백3만… 한국의 1.6배/핵개발실험 70여회… 보유 미지수/우리국방비 GNP의 3.5%선 유지 필요 국방부가 30일 발간한 95년도 국방백서는 전년에 비해 많은 군사정보를 담고 있다. 올 국방백서는 국방비에 관한 국민의식을 감안,국방예산과 군사력건설·자원관리방안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함으로써 국방비에 대한 국민적 동감을 이끌어내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그동안 추진해온 군개혁과 관련,군의 각오를 밝히고 있으며 특히 한·미관계에 대해서는 동반자적 관계로 발전,통일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군사위협◁ 북한은 김정일 주도 아래 사회주의세습을 위해 내부결속에 주력하면서 과거처럼 대남혁명여건 조성에 부심하고 있다.북한은 특히 세습체제의 유지와 심각한 경제난,국제적 고립,대남군사우위의 견지등을 위해 재래식무기 증강과 핵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남한에 비해 병력 1.6배,장비 2배수준인 북한은 사정거리 1천㎞의 노동1호 발사시험을 성공리에 마치고 군단 1개를 창설했으며 야포등을 추가배치하는 등 공격력을 강화하고 있다. 북한이 증강한 전력을 보면 지상군에서 야포가 1만8백문으로 3백문 늘어났고 1백70.2백40㎜장사정포를 집중적으로 전방배치했으며 방공무기도 1만2천문에서 5백문을 늘렸고 SA7/16 휴대용미사일을 생산배치하면서 잠수정·유도탄정등을 계속 건조하고 있다. 전진배치된 군사력을 육·해·공군별로 보면 지상병력의 65%,함정의 60%,항공기의 40%에 이르고 있다. 동원전력의 경우 현역처럼 즉각 투입가능한 6백50만명의 정예전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전력을 평원선이남에 전진배치,추가적인 부대의 재배치 없이 공격이 가능한 상태다. 이와 함께 북한은 핵개발실험을 88년까지 70여차례 가졌으나 핵무기보유는 의문시되며 화학무기등도 많은 분량을 보유하고 있다. ○중,첨단무기 도입 ▷주변국 군사정세◁ 화해분위기의 확산과 불확실성 증대를 특징으로 하고 있는 국제정세는 동북아지역에서도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정치이념적 대립,분단국문제,도서영유권문제,해양자원문제등으로 국지분쟁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아·태지역 군사정세를 감안해 「2개 지역분쟁 동시승리(윈 앤드 윈)」전략을 중심으로 지역방위태세를 견지하면서 해·공군 위주의 신속대응전략을 채택하는 한편 해외주둔 미군에 대한 동맹국의 방위비분담을 강조하고 있다. 일본은 연립정권 출범을 계기로 설치한 수상자문기관 「방위문제간담회」의 검토를 통해 21세기 신방위정책방향에 대한 정책건의서를 제출,정부의 채택여부가 주목을 끌고 있다. 이 정책건의서는 냉전종식 후 새로운 질서구축과정에서 「능동적 형성자」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다각적 안보협력,미일 안보협력의 충실화,효율적인 방위력보유를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중국은 농업·공업·국방·과학기술의 4대현대화를 통해 선진국으로 도약한다는 국가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군사력건설에 한창이다.이를 위해 T72전차·MIG31과 SU27전투기 등 신예무기를 도입하고 걸프전교훈에 따라 항공모함건조와 첨단무기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러시아는 자국영토의 보존에 치중하는 순수한 방위전략으로 전환했으나 아·태지역에 대해서는 T80전차·키로프급 순양함·MIG31과 SU27전투기 및 쿠즈네초프급 대형항모를 실전배치할 전망이다. ○육군기계화 추진 ▷정예군사력건설◁ 우리 군은 부대구조를 전투위주로 개편한다는 기본개념 아래 지상군은 경량화·기계화로 기동성을 높이고 해군은 잠수함부대를 단계적으로 발전시키고 있으며 공군은 자주 조기경보능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방연구개발투자비를 현국방비의 2.9%수준에서 98년까지 5%수준으로 증액하는 계획을 수립해놓고 있다. 이같은 군사력건설을 위해 국방비는 최소 연평균 12%수준의 증가가 필요하고 이 경우 국방비는 앞으로 GNP의 3.5%수준으로 유지돼야 한다.
  • 대만 대규모 훈련/첨단무기 동원

    【홍콩 연합】 대만은 29일 최근 수년래 최대규모의 화력을 과시할 「한광11호」 군사기동훈련을 시작했다고 홍콩련합보가 이날 대북발로 보도했다. 동남부 대동에서 개시된 이 기동훈련은 중국이 대만을 겨냥한 군사훈련을 벌인데다 양측관계가 크게 악화된 시점에 실시돼 주목되며 3군 총사령관인 이등휘총통과 연전 행정원장도 이 군사기동훈련을 참관할 것이라고 홍콩련합보는 말했다.
  • 21세기 전쟁…/“「디지털전사」가 싸운다”

    ◎첨단무기 무장… 카드컴퓨터로 조작/적 식별·주변지리 파악 “맘대로” 남북전쟁은 「총」,노르망디상륙작전은 「탱크」,그리고 냉전시대는 「ICBM(대륙간탄도탄)」이 전쟁의 승패를 가늠했었다.그러면 앞으로 다가올 21세기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어떤 형태를 갖게 될까. 파퓰러 사이언스 최근호는 최첨단 컴퓨터무기로 무장하게 될 「디지털전사」의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종전처럼 적을 병력의 수나 화력의 크기로 압도하는 방법은 이제 통하지 않게 될 것이다.그대신 누가 더 좋은 컴퓨터를 갖고 있느냐 즉 누가 앞선 컴퓨터기술을 보유하고 있느냐가 개개의 전장에서도 승리의 관건이 된다. 미 육군은 컴퓨터병기와 이를 지원하는 네트워크개발에 50억달러에서 1백억달러를 쓸 계획을 가지고 있다.이는 일종의 가상현실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모의전투를 하는 계획으로 군인들은 미니컴퓨터를 등뒤에 메고 군복에는 첨단감지장치가 부착된다. 군인들의 헬멧에는 검은 안경모양의 모니터가 연결돼 개인용컴퓨터의 화면기능을 하게된다.이 모니터는 어두울 때적을 식별해낼 수 있는 적외선 망원경,주변의 지리정보,적 탱크의 기종과 모양등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기능을 가지게 된다.이외에도 개개의 병사들이 원거리에서 서로 통신을 할 수 있는 무선장비도 추가된다. 이보다 더 진보된 형태는 지금의 신용카드 크기만한 컴퓨터.군인들이 주머니속에 휴대하게 될 이 카드컴퓨터는 병사들이 싸우다 다쳤을 때 상처부위를 진단할 수 있고 혈압,심전도 등까지 측정이 가능하다.
  • “무기로 차관 상환”/러시아 대한 접근/한·미관계에“미묘한 파장”

    ◎미지,“최소 1억불어치 거래 전망”/“성패 떠나 안보협력 새국면” 관측 한국정부가 차관회수 대신 러시아로부터 첨단무기를 공급받는데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이 문제를 놓고 한미간에 묘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한·러시아 무기협상 문제에 관여하고 있는 한 소식통은 한국이 미상환 차관을 재원으로 러시아로부터 전투기와 미사일 등 첨단무기를 공급받는 방안이 두 나라간에 협의되고 있다면서 조만간 최종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미국이 한국의 이같은 움직임을 달가워하지 않기 때문에 서울측이 대러시아 협상채널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등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방전문주간지 디펜스뉴스 최신호(14일자)는 『한국이 러시아로부터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6억5천만달러의 차관을 재원으로 그 일부 액수에 해당하는 군장비를 들여오는 문제를 내달중 확정지을 것임을 한국국방부 관리들이 지난 4일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 러시아 방산국가위원회의 겐나디얀폴스키 부위원장도 10일 보도된 이타르타스통신 회견에서 『한국이 원할 경우 S300 지대공미사일을 비롯한 첨단무기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한·러시아간에 『다각적인 대화가 이뤄지고 있는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한·러시아협상에 관여하는 소식통은 한국이 러시아전투기를 들여오는 문제에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미그29와 수호이35기에 특히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들 전투기를 들여올 경우 전자장비 개선과 부품조달 등이 난제로 등장할 수 있으나 무기체계 다양화를 적극 추구하는 한국으로서는 이를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특히 한미간 F16기 공급 프로젝트가 그 핵심장비인 항공기탑재전자교란장치(ASPJ)를 둘러싼 마찰로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러시아전투기에 관심을 보이는 점에 크게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펜스뉴스는 러시아도 『차관상환에 대신하기 위해 한국이 자기네 무기를 가져가도록 지난 2년간 촉구해왔다』면서 『최소한 1억달러 상당의 거래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도 대한무기공급과 관련해 한미간의 이같은 미묘한 기류를 감안해 미국을 가능한 한 자극하지 않으려 애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러시아간 무기도입 협상은 그것이 어떤 결과를 내든지에 관계없이 과거와는 사뭇 다른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한미간 안보협력 관계에 파급효과를 미치지 않겠느냐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 러제 첨단무기 도입/쿠웨이트,계약 체결/로켓장치·장갑차 등

    【모스크바 AP AFP 연합】 쿠웨이트는 8일 러시아로부터 최신 다발로켓 발사장치와 병력수송장갑차의 구입계약을 체결했다고 러시아의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국영 무기무역상사인 로스보루제니아사의 발레리 포그리벵코 대변인도 러시아가 쿠웨이트에 「스머슈」 다발로켓 발사기와 신형 BMP3 병력수송장갑차를 공급한다는 것을 확인했으나 이 거래의 액수·공급·수량 및 인도시기 등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 중,러 첨단무기 대량구입/50억불규모/수호이전투기·미사일장비 포함

    【홍콩 연합】 군사력 현대화에 나서고있는 중국은 러시아로부터 첨단 군사무기와 기술을 미화 50억달러어치나 구매키로 결정했다고 홍콩의 친중국 월간지 경보 최신호가 4일 보도했다. 이날부터 발매되기 시작한 경보 8월호는 「50억달러로 러시아 군비를 도입한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중국 국무원(중앙정부)이 이를위해 최근 이미 미화 50억달러의 외환사용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중국이 새로 러시아로부터 도입할 군사무기와 기술들은 수호이­27 전투기를 더욱 첨단화시킨 수호이­35 전투기를 비롯하여 수호이­30MK 전투기,일류신­78 공중급유기,일류신­76MF 수송기,T­80 탱크 생산기술 및 생산설비,방공미사일 장비들이라고 경보는 밝혔다. 경보는 또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가 50만명의 인민해방군 육군을 98년 이전에 추가로 감축키로 했다고 말했다.이 잡지는 추가 감군이유는 불필요한 인원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민해방군 소식통들은 빠르면 95년까지,늦어도 96년까지 육군 50만명을 추가로 감축하려 했으나 국영기업 개혁등으로 실업사태가 악화되고 있어 늦추어져 왔다고 말했다.
  • 첨단기술 공용… 경쟁력 높인다/국방과학기술 첫 민간이전 의미

    ◎“내년 WTO 출범땜 지우너 불가” 판단/매년 단계 확대… 민·군 상호발전 도모 국방부가 핵심전력기술을 처음으로 민간기업에 이전키로 한 것은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민과 군이 국방기술연구의 「동반자」 관계임을 확인한 것으로 볼수있다. 군은 지금까지 국방과학기술의 대부분을 1·2급 군사기밀로 분류,민간인의 접근을 차단해왔다.이러한 폐쇄적 태도가 국방이나 민간부문의 기술개발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함을 깨달은 셈이다. 미국은 항공기·미사일등 첨단무기체계에 필수적인 핵심기술을 개발한 뒤 민간기업들이 이 기술을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국방과학분야 관계자는 『국방기술과 민간기술은 시너지(공동상승)효과를 통해 상호발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의 이번 조치는 조만간 기술촉진을 위해 기업들에 제공해오던 각종 지원이 불가능해지는 상황이 초래될 것에 대비하려는 뜻도 담겨있다. 현재 정부는 민간기술개발촉진을 위해 상공자원부 주관아래 공업발전기금·국민투자기금등을 통해 해마다 2천4백여억원을 민간에 지원하고있으며 조세감면등 세제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그러나 내년 7월 가동될 세계무역기구(WTO)는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비롯한 각종 정부 지원을 부당행위로 지정,정부지원을 단계적으로 축소한뒤 마침내는 완전철폐토록 하고 있어 98년 이후 정부의 민간기업 기술촉진 정책은 폐지될 운명이다. 따라서 정부는 공업발전기금등의 지원금을 조만간 방위산업 육성기금으로 전환,국방과학연구소의 기술개발자금으로 활용하고 이곳에서 개발한 기술을 민간에게 이전함으로써 산업에 후방효과를 가져오려는 구상이다. 국방부는 이와함께 이번조치가 현재 가동률이 60%에 그치는 방산업체 80여곳의 기술력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있다. 국방부는 앞으로 군개발기술을 계속 민간에 제공,국방과학연구소를 국가경제발전을 위한 기술공급원으로 발전시켜나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민간이전 국방기술은 다음과 같다. ▲가스 감지용 센서기술 ▲탄소복합재료 제조기술 ▲열흡수재료 제조를 위한 텅스텐·구리 합금기술=극소전자의 열 흡수재료 제조 ▲항공기 브레이크용 소결 마찰제=중장비·선박·항공기의 브레이크 및 클러치 디스크 제조 ▲캐노피 트랜스페어런시 성형기술=경량 투명창 제조 ▲적외선 탐지조사=분광기 적외선 탐지기 ▲항공기 구조물 제조를 위한 초소성 성형기술=항공기 동체등 구조물 제조 ▲대형단조품 공정 설계=로켓 추진기관,대형 압력용기 제조 ▲비접촉 균일 전자기력을 이용한 성형기술=자동차·항공기·전자부품에 활용 ▲첨두 전력보상형 대전력구동 기술=자동화·로봇기술 ▲디지털 지도및 화면 출력 기술=선박등 자동항법체계등 전산소프트웨어 ▲추론 고유번호를 이용한 경로 선택기술=민간 전화교환기에 활용
  • 비살상용신무기 곧 등장/국제평화연/미·영 기절탄 등 개발

    앞으로의 전쟁에서는 항공기 바퀴들을 활주로와 접착시켜 꼼짝 못하게 하는 아교폭탄,탱크와 중화기를 녹여버리는 금속용해 화학탄,적군병사들을 기절시키는 음향탄환,적병사들의 눈을 부시게하여 앞을 못보게 하는 전자기 광선발사기 등 비살상용 신무기들이 맹활약할 것이라고 스웨덴의 국제평화문제연구소(SIPRI) 보고서가 전망. 이 보고서는 어떻게 보면 우스꽝스럽고 실없는 소리로 들릴 이 첨단무기들이 실제로 전쟁에서는 매우 중요한 것이라며 앞으로 이러한 신무기의 등장이 전쟁의 혁명을 불러올 것이며 그와 함께 전쟁수행을 위한 인력과 재정 비용도 감소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이러한 신무기개발에는 미국이 앞장서고 있으며 영국과 러시아 역시 이러한 무기를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 “미무기 도입” 보도/정부,공식부인

    국방부는 22일 우리 정부가 미국의 첨단무기를 구입키로 했다는 미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와 관련,『페리장관 방한시 아파치헬기와 패트리어트를 비롯한 미국의 최신무기구매에 대한 어떤 논의도 없었다』고 공식부인했다.
  • 올 10월 신설 「코콤」 후속기구/첨단무기 수출 회원국 위임

    【헤이그 로이터 연합】 코콤(대공산권수출통제 위원회)의 해체와 함께 올 10월쯤 신설되는 후속기구는 코콤체제와는 달리 회원 각국의 자체적인 판단에 따라 첨단 무기및 기술의 수출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지난달 코콤의 마지막 회의를 주재했던 네덜란드의 프란스 앵거링은 지난주말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기구는 첨단 군사무기 및 기술들에 대한 수출여부의 최종 결정권을 회원국들에 맡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파키스탄/“핵개발 계속하겠다”

    ◎미 중단요구 거부/핵해체협장 체결안도 반대 【이슬라마바드·뉴델리 AP 로이터 AFP 연합】 파키스탄과 인도는 각각 미국이 제안한 핵무기계발계획중단 및 핵해체협정체결안을 거부했다. 베나지르 부토 파키스탄총리는 7일 파키스탄은 인도의 핵무기개발계획중단 없이는 미국으로부터 F­16전투기를 인도받지 못한다 할지라도 자체 핵개발계획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토총리는 이날 인도­파키스탄간의 분쟁조정을 위해 양국 순방길에 나선 스트로브 탤버트 미국무부부장관의 방문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파키스탄만의 일방적인 핵개발중단은 차별적인 것으로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90년이래 핵개발의혹을 이유로 파키스탄에 대한 일체의 군사·경제적 원조를 중단,파키스탄이 이미 구매대금을 지불한 F­16전투기 71대의 인도를 미뤄오고 있다. 앞서 인도는 탤버트부장관과 이틀간의 회담을 마친 뒤 『파키스탄은 지금까지 자신들이 확보한 첨단무기들을 인도를 공격하는 데 사용해왔기 때문에 미국의 파키스탄에 대한F­16기 인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인도는 또 인도와 파키스탄이 핵무장해체조약을 체결하라는 미국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인도 외무부가 밝혔다.
  • 최초로 원폭 만든곳… 첨단무기의 메카(로스 알라모스에 가다:상)

    ◎미국의 핵무기 생산기지/반세기의 영광과 좌절/연구직원 1만명… 연10억불 투입/최근 군비감축으로 핵실험등 중단/「첨단기술 산업기지」로 변신 서둘러 북한의 핵문제가 국제사회의 주요관심사가 되고 있는 지금 미국은 최근 인류 최초의 원자폭탄 제조지였으며 지난 반세기동안 줄곧 미국의 유일한 핵무기생산기지인 뉴 멕시코의 로스 알라모스를 외국특파원들에게 공개했다.공개라고 해야 극히 제한된 것이긴 했지만 미국에 나와 있는 외국특파원들에게 4일간 핵시설을 공개한 「뉴 멕시코 프로그램」에는 로스 알라모스 외에도 앨버커키의 국립국방연구소인 샌디아연구소,미공군의 레이저및 특수위성연구 기구인 필립연구소,화이트 샌드소재 미사일발사실험장등이 포함돼 있었다.이들지역은 미국의 최첨단무기들을 연구개발하고 생산하며 실험하는 지극히 민감한 지역들로 80년대까지만 해도 외부의 접근이 불가능했었다.로스 알라모스 방문기를 3회에걸쳐 연재한다. 1943년 3월,38세의 젊은 핵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가 이끄는 일단의 과학자들이 뉴 멕시코의 로스 알라모스에 도착했다.로스 알라모스는 황량하기 이를데 없는 사막으로 이루어진 뉴 멕시코주의 북부에 자리잡은 보기드문 산악지대다. 미국이 당시로서는 극비중의 극비작전이었던 원폭개발을 위한 비밀장소로 로스 알라모스를 택한것은 그곳이 미국에서는 오지중의 오지라는 지리적 고립성 때문이었다고 한다.여기서 오지라는 뜻은 사람의 접근이 어렵다기보다 사막이어서 사람이 많이 살지 않는다는 뜻이다.따라서 비밀유지가 용이하고 핵실험피해를 최소화할수 있었던 것이다. 오펜하이머 일행은 이 메마르고 거친 산중턱에 임시로 세운 몇개의 바라크와 콘센트 생활을 하면서 「맨해턴 계획Y」란 인류 최초의 원폭제조연구를 시작했다.오펜하이머는 처음 원폭을 만들게 될 때까지는 로스 알라모스 인구가 약6백명선이 될 것으로 예상했었으나 1945년 7월16일 뉴 멕시코에서 실시된 원자폭탄 첫폭발실험에 성공했을때 이곳의 인구는 이미 5천여명에 이르러 있었고 2년여동안 투입된 정부예산이 당시로서는 천문학적이었던 7백50만 달러나 됐다. 이곳의 보안은 가위 「철통」이었다고 한다.한때는 보안요원수가 과학자들보다 많았고 외부로 발송되는 모든 우편물은 검색됐으며 장거리전화도 모두 도청됐다.이 타운을 일반인이 방문할수 있게된 것은 1957년에 이르러서였다. 미국은 45년 8월6일 일본의 히로시마에 원폭을 성공적으로 투하한 이래 원폭이나 수소폭탄 할것없이 미국이 만든 모든 핵무기를 이곳에서 연구개발하고 생산했다.로스 알라모스는 그만큼 군사적으로 민감하고 중요한 지역이다.따라서 로스 알라모스는 미국의 숨겨진 도시였던 것이다. 로스 알라모스는 현재 인구1만9천명의 쾌적한 도시로 성장해있다.그중 핵물리학자를 포함한 연구소요원이 7천4백여명,연구소와 계약관계에 있는 사람이 3천여명이다.건물이 2천여개에 이르고 93년의 경우만 해도 이곳에 투입된 연예산이 11억달러나 됐다. 로스 알라모스의 기적을 미국사람들은 「한시대의 시작」이라고 말한다.과학의 힘이 얼마나 엄청난 것인가를 이타운은 말해주고 있다는 것이다.로스 알라모스는 현대과학은 무엇이든 할수있음을 보여주었던 한시대의 시작이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이곳의 과학자들은 할일을 잃고 말았다.기자들이 로스 알라모스의 브래드버리 과학박물관에 처음 도착했을때 브리핑을 담당했던 데니스 저슨이라는 핵물리학자는 『우리는 더이상 핵무기를 생산하지 않으며 실험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이곳을 방문했었다.그는 정부예산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해 연구활동을 하고있는 이곳 과학자들에게 대단히 정중하고 은근한 표현을 구사하긴 했으나 분명히 『나의 최우선 과제는 예산적자를 줄이는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세계가 이제 새로운 경쟁의 시대에 직면해 있으며 새로운 시대는 군사기술을 평화적인 사업에 전용할 준비를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그동안 정부의 지원에 전적으로 의존해왔던 이곳 연구개발비의 상당부분이 앞으로는 민간부문투자로 대체돼야 할것이라고 구체적인 방향까지 제시했다.미국정부는 군비예산의 감축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그동안 운영해오던 국방관련산업의전환을 위해 향후 5년동안 2백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미국의 국방예산은 냉전시대 군비경쟁이 절정을 이뤘던 85년(레이건 행정부때)에 비해 이미 29%가 줄어든 상태다.그런데 클린턴의 민주당정부는 97년까지 17%를 추가로 감축할 계획이다.군비예산을 줄이려면 연구개발비부터 손을 대는게 예산의 생리다. 이런 구조속에서 로스 알라모스를 포함한 뉴 멕시코,캘리포니아주 일대의 각종 국립군과학연구소의 존립이 어려워질 것은 당연한 이치다. 로스 알라모스는 40년대에 「한시대의 시작」을 고했지만 21세기를 바라보는 이 시점에선 「한시대의 종언」과 함께 또다른 새시대의 개막을 알려 주고있다.
  • 첨단기술군대 육성/김 대통령/공사졸업식서 치사

    김영삼대통령은 8일 『애국애족의 화신이 되어야 할 군인은 조국의 빛나는 역사창조의 대열에 누구보다 앞장서야 한다』고 전제하고 『이 때문에 군인에게는 높은 도덕성과 자기혁신이 요청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공군사관학교 제42기 졸업식및 임관식에 참석,치사를 통해 『현대전은 첨단무기에 힘입어 속전속결로 그 승패가 결정된다』면서 『때문에 국방체계의 과학화와 효율화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군은 경제적인 전력구조와 운영체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병력중심의 양적인 군대가 아니라 첨단장비중심의 기술집약적 군대로 육성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 미의 「최혜국 카드」 완전 무시/중,미 인권압력 강경대응 배경

    ◎“양보해도 계속 족쇄로 사용” 판단/“포기 못하는 시장” 자신감도 한몫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의 북경방문을 앞두고 중국측이 반체제인사의 전격체포등 갑자기 인권문제에 강경자세를 취하고 나서자 이같은 태도변화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은 최근들어 미국으로부터 영구적인 최혜국대우(MFN)를 받아내려는듯 인권문제에 제법 크게 양보할 뜻을 비춰왔었다.국제적십자사 요원들이 감옥을 직접 방문해 반체제 인사들의 건강상태등을 점검토록 허용할 뜻을 비췄고 전기침외교부장은 미국과 인권문제를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도 발표했었다.그런가하면 최근에는 5명의 북경주재 미국특파원들에게 반체제인사들이 갇혀있는 감옥을 시찰토록 허용하고 악명높은 반혁명죄의 폐지문제가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는 뉴스도 흘려보냈다.지난주에는 크리스토퍼의 방중에 앞서 중국을 방문한 존 섀턱 미국무차관보에게 중국의 대표적 반체제인사인 위경생을 면담토록 허용하기도 했으며 구금했던 위를 하루만에 석방했다. 그러던 중국측이 갑자기 태도를바꿔 주국강 원홍빙 왕가기등 8명의 반체제 인사를 전격 체포하고 북경에 머물고 있는 위경생 서민립등을 강제로 지방에 내려보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6·4천안문사태 주동자였던 왕단까지 체포했으나 단식투쟁을 시작하자 풀어주기도 했다. 중국이 이처럼 강공책으로 선회한 것은 이번에 크리스토퍼에게 아무리 양보를 하고 인권문제를 개선한다해도 미국측으로부터 영구적인 MFN획득이 어렵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인지 모른다.미국은 중국이 인권문제에 양보하면 다시 MFN을 1년간 연장해준후 계속해서 이 문제를 대중정책의 지렛대로 활용해나갈 것이라고 판단,그럴바에야 아예 양보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을수 있다. 이곳의 서방관측통들은 미국도 날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거대한 중국시장을 다른 나라들에 모두 빼앗기면서 언제까지나 인권문제를 앞세워 중국과 등을 돌린채 살아갈수는 없을 것으로 중국지도층이 판단했을 가능성을 지적했다.이는 지난해말 콜 독일총리의 중국방문을 시발로 프랑스가 이미 중국과의 화해를 선언했고 일본의 호소카와 총리도 곧 방중길에 오르는등 선진 열강들간에 중국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벌어지고 있음을 중국측이 간파했다는 얘기이다. 크리스토퍼의 이번 중국방문도 겉으로는 인권문제를 내세우지만 사실은 양국간 무역역조의 완화와 미기업의 대중국 진출,미사일등 첨단무기의 수출제한,핵확산 금지를 위한 협력등의 문제에 더많은 무게를 실게 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중국의 강경선회 배경으로는 국내 반체제 인사들의 「심상치않은 움직임」을 지적하는 사람도 있다.민주화운동을 벌이다 15년 가까이 수감된후 지난해 9월 풀려난 대표적인 반체제인사 위경생을 중심으로 반체제인사들이 뭉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위등 9명의 반체제인사들은 언론자유등을 주장하며 「평화헌장」이라는 그룹을 결성했는데 여기에 참가한 지방인사들은 모두 체포됐었다.이 단체와 연계를 맺으려 시도했던 사람들까지도 잡혀갔으나 북경거주자들은 워낙 거물이어서인지 체포 하루만에 풀어준적이 있다.이들 반체제 인사들이 크리스토퍼의 방중을 계기로 중국당국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 무슨일을 저지를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중국당국의 강공책 선회의 한 배경이 될수 있을 것같다.
  • 러,첨단무기목록 전달/경협차관 상환위해/한국에 합작생산 제의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정부는 29일 경협차관 원리금상환을 위해 한국에 제공할 수 있는 첨단무기목록을 모스크바주재 대사관을 통해 한국정부에 공식전달했다. 러시아의 대외무기판매를 전담하고 있는 대통령직속 국방산업위원회는 또 경협차관 상환과 연계하지 않고 한국과의 무기 합작생산을 할 용의가 있다면서 합작 가능한 군사기술분야에 관한 목록도 함께 제시했다. 한국에 제공할 수 있는 무기와 군사기술의 목록은 러시아 국방부의 승인과 옐친대통령의 최종재가를 받아 제시된 것이다. 러시아는 그동안 한국에 대해 경협차관 상환의 방법으로 무기를 통한 청산을 거론한 바 있으나 공식문서로 제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무기목록에는 S­300 요격용 미사일을 비롯해 T­80 최신형 탱크,미그­29기 및 수호이­27기등 최신예 전투기,공격용 헬기 MI­8과 MI­24등 러시아가 최근 아부다비국제무기전시회에서 과시한 최신형 첨단무기를 대부분 포함하고 있다.
  • 「93∼94 국방백서」로 본 남북군사력 비교

    ◎북,병력 1.6배 장비 2배 우세/미그29 생산추진등 군비증강 계속/정보·전략분야의 전력강화로 대응 국방부가 13일 발간한 「93∼94 국방백서」는 한반도 안보정세는 제반 정황으로 보아 상당기간 남북대결 구조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진단하고 군은 이에 대비,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올해로 6번째 발간된 국방백서의 주요 내용이다. ◇주변군사정세=국제정세변화는 동북아지역에서도 새로운 질서재편을 둘러싸고 복잡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은 아·태지역의 군사정세의 특성을 감안,지역동맹국과의 집단방위체제등을 지주로 하는 기본전략노선을 유지하면서 그동안 견지해온 2개 지역 동시승리(Win­Win)전략 고수를 밝히고 있으며 해·공군 위주의 신속대응전략을 지향하고 있다. 러시아는 아·태지역을 계속 중시,감축된 장비를 우랄 동쪽으로 전환배치하고 T­80전차·키예프급 항모·키로프급 순양함·미그­29,31·수호이 24,27전투기·SAM5,10·12등 각종 신예무기를 배치해 극동지역에서의 질적 개선을 지속하고 있다. 중국은 매년 국방비를 10% 이상 증액,미그­29,31·수호이 27전투기등 신예무기의 도입,걸프전 교훈에 따른 첨단무기 개발과 항모건조 추진등 해·공군력 위주의 질적 증강을 도모하고 있다. 일본은 새 방위력정비 5개년계획(91∼95)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93년에는 이지스함·대형 헬기탑재 구축함·신형 패트리어트 미사일·F­15전투기와 P­3C 대잠초계기등을 도입,군사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북한의 군사위협=최근 북한은 세습체제의 유지와 심각한 경제난·국제적 고립등 총체적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핵무기 개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군사정책및 전략면에서는 전면기습공격을 통해 전쟁주도권을 장악하고 전후방을 동시전장화해 속전속결로 전쟁을 종결한다는 공세개념을 견지하고 있다.군사력은 남한에 비해 병력 1.6배,장비 2배 수준의 상대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동원전력의 경우도 현역수준에 육박하는 6백50여만명의 정예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군사력 배치에서도 대부분 전력이 평양과 원산을 잇는 평원선 이남에 전진배치(병력 65%·함정 60%·항공기 40%)돼 있어 한국군의 방어준비 완료 이전에 전면기습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또한 핵무기개발 의혹과 함께 사정거리 1천㎞의 노동1호 시험발사 성공,전차및 화포의 질적 개선,공기 부양정 건조,미그 21,29 자체생산 추진등 공격적인 최신예 군비증강을 계속하고 있으며 특히 92년도에 비해 병력 2만명·군단 1개·사단및 여단 8개·전차 1백대·각종 화포 5백문·함정 30척을 증가시켰다. ◇국방태세 발전=주한미군의 감축과 역할변경에 대비한 대체전력과 미래전 수행능력 확보를 위해 우선적으로 전쟁억제효과가 큰 핵심전력 정비에 중점을 두고 조기경보및 전장감시체계,전략적 목표에 대한 타격능력,입체고속 기동전 수행능력의 확보등 장비·무기위주의 기술집약형 전력구조로 개선할 것이다.지상전력은 전차·장갑차·자주포·헬기등의 핵심주요전력과 기동지원장비를 중점 보강,기동성을 제고하고 전력구조및 부대구조의 경량화를 추진하며 해상전력의 경우 대북질적우위의 전력확보및 입체적 전력을 구성한다.항공전력은 제공권을 장악하기위해 전투기확보등 항공기의 질적 개선에 중점을 둔다.정보전력에 있어서는 조기경보및 전장감시능력을 우선 확보한다.전략정보분야는 한미연합 정보전력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독자적인 전력을 갖출 수 있도록 추진한다.국방과학기술 현대화사업을 위해 현 국방비의 3%수준인 국방연구개발 투자비를 점진적으로 증액한다. ◇적정국방비 확보=국방비는 과거 5년동안(89∼93년)연평균 경상증가율 10.83%였으나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때 실질증가율은 2.82%로 저조한 수준이다.GNP 대비 국방비 점유율은 88년 5.2%에서 93년에는 3.46%로 그 비율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현 국방비 수준은 국방정책추진 전반에 많은 어려움을 주고 있으므로 상당기간 안정적인 국방비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 북,핵무기제조 직전단계/전 전선에 갱도진지 구축

    ◎60개사단 기습공격형 전진배치/「93∼94 국방백서」 분석 북한은 평양과 원산을 연결하는 평원선 이남 전방지역에 60여개 정규사단과 여단을 전진배치,부대의 조정이나 재배치없이 현위치에서 기습공격을 할 수 있는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는 13일 발간한 「93∼94 국방백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하고 『동부전선에 제1군단,중동부전선에 제5군단,중서부전선에 제2군단이 위치해 있는 북한의 전방군단은 각각 공세전환이 용이하도록 배치돼 있다』고 밝혔다. 국방백서에 따르면 이들 북한의 부대는 전전선에 걸쳐 갱도화된 진지를 중대단위로 구축,제한된 독립전투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장비 및 물자의 비축용 지하갱도를 대량설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백서는 특히 최근 수년동안 기계화 및 전차사단을 한국지형에 적합한 여단급 부대로 개편하고 전차·기계화·포병군단 등을 창설,현대전 수행을 위한 지휘구조로 개선했다면서 남침공격훈련도 휴전선일대에서 공격축선과 유사한 지형에서 사단·군단·인민무력부급으로 점차 확대,실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백서는 『북한은 심각한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계속되고 있는 양적 군비증강에 병행,핵 및 중·장거리유도무기 개발,공기부양 고속상륙정 건조,미그 21·29기 자체생산 추진 등 무기체계 역시 크게 개선시키고 있다』고 밝히고 『북한은 올해 병력 2만명,군단 1개,사단 및 여단 8개,전차 1백대,각종 화포 5백문,함정 30척을 증가시켰다』고 소개했다. 백서는 또 『북한은 플루토늄 확보에서 재처리에 이르는 일련의 핵연료주기완성에 주력하면서 한편으로는 핵무기제조에 필요한 기폭실험을 실시하는 등 제반능력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돼 핵무기제조 직전단계에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북한은 ▲평북 영변의 원자로 3호기를 비롯,▲평북 태천과 함남 신포의 원자력발전소 ▲영변의 연간 2백t 규모의 핵연료봉제조 및 저장시설 등 핵관련시설을 건설중이라고 이 백서는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대북군사력우위를 확보하는 방안의 하나로 첨단무기체계 획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보고 이를 위한 국방과학기술 현대화사업을 위해 현국방비의 3%수준의 국방연구개발 투자비를 점진적으로 확대,오는 98년까지 5%수준으로 증액하고 관련조직을 대폭 보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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