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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북아 파워지형 요동] “지구촌 ‘인종·종교·문화 동맹’ 재편중…韓 독자노선국”

    [동북아 파워지형 요동] “지구촌 ‘인종·종교·문화 동맹’ 재편중…韓 독자노선국”

    “독자노선을 걷고 있는 한국은 진정한 기술혁신의 강자가 됐고, 글로벌 경기침체에서도 훌륭하게 회복했지만 팽창하는 중국권에 흡수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동중국해 문제로 중국과 일본이 극심한 갈등을 빚고, 여기에 미국까지 가세하는 등 한반도 주변을 둘러싼 국제정세가 혼란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가운데 미 시사주간 뉴스위크 인터넷판이 26일(현지시간) 한국은 새로운 세계 질서에서도 혼자만의 길을 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중국에 대한 경계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뉴스위크는 ‘새로운 세계 질서’라는 분석기사를 통해 지금까지는 단순히 정치적인 관점에서 국경이 형성됐지만 이제는 국경을 넘어 인종, 종교, 문화 등 다양한 측면의 연대감을 가진 새로운 글로벌 동맹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 中 ‘초강대국 부상’ 기 정사실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 중심의 서방진영과 옛 소련을 앞세운 공산진영으로 양분됐던 냉전시대의 종결로부터 촉발됐으며, 제3세계의 개념도 중국과 인도의 등장으로 대체됐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 국제무대에 떠오른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와 같은 개념도 서로 다른 역사와 문화로 인해 큰 의미를 갖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한국에 대해서는 일본, 프랑스, 브라질, 스위스, 인도 등과 함께 어떤 범주에도 들지 않는 독자적인(Stand alone) 국가군으로 분류하면서 40년 전 1인당 국민소득이 가나와 비슷했지만, 오늘날에는 15배 이상 많아졌으며 중상층 기준 가계소득이 일본 수준으로 뛰어올랐다고 강조하는 한편 고속 성장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금융자본과 기술로 세계 강대국으로 남아 있지만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라는 자리는 중국에 넘겨줬다고 평가했다. 2050년까지 인구의 35%가 60세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면서 첨단기술 분야도 한국과 중국, 인도, 미국 등에 위협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과 함께 세계 주요 2개 국가(G2)로 불리며 세계 질서 재편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중국은 홍콩, 타이완과 함께 중화민국권으로 분류됐다. 뉴스위크는 중국이 세계 ‘초강대국(Super Power)’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단언하면서, 특히 민족 단결성과 역사적 우수성이 두드러진 나라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여전한 권위주의 체제와 극심한 양극화, 환경오염은 시급히 풀어나가야 할 과제이며 급속한 인구 고령화는 앞으로 30년간 중국의 가장 큰 사회문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은 캐나다와 함께 북미동맹권으로 분류됐다. 두 나라는 경제와 문화적 측면에서 사실상 동일한 국가에 가까우며 뉴욕 등 세계적 수준의 도시와 세계 최첨단 기술 기반 경제, 최고의 농업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브릭스’ 큰 의미 없어 중국과 관계 강화에 나선 러시아는 아르메니아, 벨라루스, 몰도바, 우크라이나로 구성된 ‘러시아 제국(Russian Empire)’의 맹주국으로, 대규모 천연자원과 첨단과학기술능력, 막강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옛 차르 체제와 마찬가지로 슬라브 민족 국가들을 끌어안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독일, 덴마크, 핀란드, 네덜란드 등은 고부가가치 상품 판매, 수준 높은 복지제도, 높은 저축률과 낮은 실업률, 인상적인 교육제도와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한 ‘새 한자동맹(New Hansa)’으로, 올리브와 와인의 나라인 그리스와 이탈리아, 불가리아 등은 올리브 공화국으로 분류됐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지역개발 현장] 수원 광교 테크노밸리

    [지역개발 현장] 수원 광교 테크노밸리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가 첨단과학 및 차세대 성장동력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첨단기술개발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는 광교테크노밸리에 이어 제약·의료복합단지가 추가로 조성돼 수도권 바이오벨트의 한축을 형성하게 된다. 8일 수원 이의동 광교신도시 도시지원시설용지 3블록 ‘광교 제약·바이오 연구복합단지’. 부지 정지작업이 끝난 단지 주변에서는 입주 업체 및 연구소 기반공사가 한창이다. 공사장 인부들은 전기·가스 시설 및 우수 관로 등을 땅속에 매설하느라 분주했다. 도는 이달 중 2만 514㎡에 이르는 3블록을 제약 및 바이오 기업 연구·개발(R&D)단지로 분양한다. 제약회사 등 6개 기업이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광교테크노밸리에 입주한 제약·바이오 기업을 위한 벤처 집적 시설도 설치한다. ●입주 바이오 기업에 기술지원 도는 3블록에서 남쪽으로 1㎞ 떨어진 7~10블록 14만 1878㎡에는 제약 의료와 관련된 연구시설 등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아주대 병원과 맞닿아 있는 이곳에는 신약개발 및 인재양성시설, 글로벌임상연구센터, 아주대 병원과 연계한 전문의료센터, 장기요양 및 실버요양시설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이곳에 입주할 기업에 대해서는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원, 한국 파스퇴르연구소, 바이오콤 등과 협력해 첨단기술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2014년까지 유·무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나 건강상태를 의료진에 전달하고 처방을 받을 수 있는 유비쿼터스 헬스케어 및 게놈 상용화 연구사업도 추진한다. 박수영 경기도 경제투자실장은 “광교 제약·바이오복합단지를 2012년 화성에 조성하는 생명산업 특화단지 바이오밸리와 연계해 첨단 의료산업벨트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에는 전국의 36%에 해당하는 277개 제약업체가 있으며, 이들 기업의 연간 생산액은 8조 3000억원으로 전국 생산액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광교 제약·바이오복합단지 길 건너에 위치한 광교테크노밸리는 국내 과학기술 혁신 클러스터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경기과학기술진흥원, 나노소자특화팹센터, 경기바이오센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등 5개 기관이 들어서 있으며 200곳의 기업과 대학, 기관이 입주해 있다. ●기업·기관 200여곳 입주 이들 기업·기관은 나노 및 바이오산업, 신약개발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공동으로 보조를 맞추며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첨단 R&D 단지로 꿈을 키워가고 있다. 이 가운데 나노소자특화팹센터는 7일 다중접합 구조의 집광형 고효율 화합물반도체 태양전지를 개발하는 성과를 일궈냈다. 태양전지는 I InGaP(인듐-갈륨-인 화합물) 등 삼중접합 구조로, 빛을 전기로 변환하는 광전변환 효율이 국내에서 가장 높은 28.6%에 이른다. 지난달 13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 둥지를 튼 차세대유전체연구센터는 2015년 이후 세계적으로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게놈 시장을 선점하는 한편 도내 바이오산업 활성화와 하이테크 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은 9~10일 광교테크노밸리에서 과학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볼 수 있는 ‘제2회 광교테크노밸리 열린마당’을 개최한다. 1130만㎡(342만평) 규모로 조성 중인 광교신도시는 2011년 9월부터 입주가 시작되며 3만 1000가구, 7만 7500여명을 수용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내년 재정지출 최대 311조원

    내년도 국가 재정지출 규모가 최대 31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2010~14년 국가재정운용계획 수립방향’ 보고서에서 “균형재정 목표 달성을 위해 2010~14년 예산지출 및 기금지출 증가율을 연평균 4~5% 수준으로 관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재정지출은 306조~311조원으로 올해 292조 8000억원(국회 확정예산 기준)보다 4.5~6.2% 늘었다. 2012년은 321조~326조원, 2013년 335조~340조원, 2014년 350조~355조원이다. 재정부는 “지방교부세, 국채이자, 공적연금, 건강보험 등 법적·의무적 지출이 확대될 전망이고 성장동력 확충,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지출요구도 증가하고 있다.”고 지출 증가 배경을 설명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언급한 ‘통일세’ 도입도 감안됐다. 재정부는 “저출산·고령화, 장기적인 통일 비용 등 재정위험요인에 대한 관리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된다.”면서 “통일 대비 역량을 강화해야 하며 남북협력기금 사업은 남북 관계 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당은 남북협력기금 일부를 통일 계정으로 전환하고 국세의 일부를 여기에 넣는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천안함 침몰 사건을 계기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에 대비한 감시정찰·정밀타격 등 핵심 전력을 중점 지원하고, 성폭행 등 강력범죄 예방에 첨단과학 수사장비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앞서 각 정부 부처가 재정부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총지출 기준) 요구안의 규모는 올해 예산보다 6.9% 늘어난 312조 9000억원이다. 하지만 재정부가 이보다 적은 306조~311조원의 재정지출 규모를 제시했다. 때문에 정부가 다음 달 1일 국회에 제출하는 예산안도 이 범위 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년 재정수입은 310조~316조원으로 예상된다. 재정부는 2010~14년 재정수입은 연평균 7%대 수준으로 늘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 채무는 올해 36.1%, 2011년 35~37% 등으로 관측되며 조세부담률은 2010~14년간 19%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씨줄날줄] 학봉장군 부부 미라/노주석 논설위원

    이탈리아 시칠리 섬 팔레르모에 있는 카푸친 프란체스코 수도회 지하 납골당에는 아흔 살 먹은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기가 잠들어 있다. 로잘리아 롬바르도(1919~1920)의 미라(Mummy)다. 생전 모습 그대로다. 옆에서 보면 새근새근 숨소리가 들릴 듯해서 ‘20세기 기적’이라고 불린다. 카푸친회는 16세기 말 전성기를 누렸던 로마 가톨릭 수도회의 일파이다. 그들이 입었던 두건 달린 외투의 색깔에서 ‘카푸치노’라는 이탈리아 커피가 유래했다. 유명 관광지화된 지하 납골당에는 모두 8000여 구의 미라가 안치돼 있다. 롬바르도 장군의 딸 로잘리아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라로 만든 사람은 시체 방부처리업자 알프레드 사라피아였다고 하지만 시랍(屍蠟) 과정은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다만 최근 포르말린과 아연염, 알코올, 살리실산, 글리세린을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알코올은 시신의 미라화를 촉진했고, 글리세린은 적당한 습도를 유지시켰으며, 살리실산은 균의 번식을 방지했다고 한다. 요즘은 사용하지 않는 아연염의 작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로잘리아가 살아 있는 듯 정교하다지만 이제 90년이 지났을 뿐이다. 기원전 2600년부터 만들어진 이집트 원조 미라가 겪은 세월에 비교할 바 못 된다. 영혼이 부활하려면 온전한 육신이 필요하다고 여긴 이집트 미라의 제조과정은 과학 그 자체였다. 뇌와 내장은 꺼냈지만, 심장은 그대로 뒀다. 심장을 생명의 근원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이집트의 미라가 인조 미라라면 한국에는 천연 미라가 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미라 39구 중 21구가 충청도에서 발견됐다. 지형과 기후적인 특성도 있었겠지만 실제로는 조선 초 유행한 독특한 매장법에서 비롯됐다. 한결같이 두꺼운 석회로 뒤덮인 회곽 속에서 미라가 나왔다. 목관 사방을 싸 바른 회반죽이 암석으로 변해 관 내부를 무산소 상태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600년 묵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학봉장군’ 부부 미라를 첨단과학으로 규명한 연구결과가 어제 나왔다. 부부 미라의 사망연도와 당시 연령, 사망원인은 물론 생활양식과 질환까지 MRI 등 영상의학적 검사와 내시경, 방사성 탄소연대측정법, 치아 분석 등을 통해 밝혀냈다. 재미있는 점은 15세기를 산 부부 미라의 장기에서 간디스토마 기생충 알이 검출됐다는 사실이다. 목숨을 걸고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민물 잉어 회를 먹었다는 조상의 옛말이 증명됐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열린세상] 갈릴레오의 재판/박준철 한성대 역사문화학부 교수

    [열린세상] 갈릴레오의 재판/박준철 한성대 역사문화학부 교수

    1616년 3월5일 로마교황청은 한 의미심장한 결정을 내렸다. 지구는 여전히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약 2000년 동안 유럽사회에 수용되어온 천동설을 만천하에 다시 한 번 천명한 것이었다. 이로써 당시 과학계에 예사롭지 않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던 지동설은 불온사상으로 낙인찍히며 음지로 내몰리는 운명을 맞게 되었다. 그로부터 17년 후 한 과학자가 교황청 종교재판에 회부되었다. 교회의 지엄한 결정에도 불구하고 지동설을 고집해 온 갈릴레오였다. 그는 서슬퍼런 종교재판관들의 심문을 견디다 못해 자신의 견해를 철회하게 된다. 갈릴레오는 종교적 범죄를 저지른 셈이었고 결국 죽을 때까지 가택에 연금되는 신세를 감수해야 했다. 종교가 과학을 유린한 대표적 사례다. 당시 교회 당국이 지동설이라는 과학의 문제에 그토록 민감했던 이유는 무엇인가. 갈릴레오의 주장이 무엇보다도 성경의 내용에 저촉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여호수아 10장 12-13절이나 시편 93편 1절과 같은 성경구절들은 움직이는 것이 지구가 아니라 태양이라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 지동설은 용인될 수 없는 이단적 사상이었던 것이다. 갈릴레오를 단죄한 교회는 신앙의 이름으로 이성과 과학에 등을 돌리면서 씻을 수 없는 오점을 역사에 남기게 되었다. 교황청은 1992년에 이르러서야 그 과오를 반성하고 갈릴레오의 신분을 복원시켰다. 뒤늦긴 했어도 용단임에 틀림없다. 지난달 모 방송사의 한 시사고발 프로그램은 한 충격적인 사건을 방영하였다. ‘위험한 믿음’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방송내용은 우리의 종교문화 속에 반과학적 정서가 지속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암 진단을 받고 절망에 빠진 한 신자가 주위의 소문을 듣고 한 기도원을 찾았다. 자신의 안수로 병을 고칠 수 있다는 기도원장의 말에 현혹된 그는 의학적 치료를 거부하다가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가해자와 피해자의 의식 속에는 이성과 신앙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었고, 이는 결국 어처구니없는 참상으로 이어졌다. 일부 교인들의 빗나간 믿음에서 불거진 이례적인 일로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와 유사한 사건들은 우리사회에 버젓이 반복되어 왔고 심각한 폐해를 유발하였다. 그러나 정작 우려되는 것은 이러한 사태들에 1차적 책임이 있는 한국교회의 침묵이다. 문제의 기도원장과 암환자에게 일탈된 믿음을 심어준 장본인은 신비주의적 신앙을 강조하면서 이성과 과학을 경시하는 우리의 종교문화다. 그리고 이러한 그릇된 문화는 바로 이 땅의 교회에서 비롯된 것이다. 금번 사건과 맥을 같이 하는 일들이 오랜 세월 이어져 왔음에도 교회는 자성에 인색했고 그저 방관으로 일관해 왔다. 종교는 모든 가치에 앞서는 신념이다. 또한 신앙은 분명 이성과 과학을 초월한 영역에 위치한다. 그러나 초(超) 이성이 반(反) 이성으로 오인되고 나아가 이성의 산물을 거부하는 것이 곧 진정한 신앙의 일면으로 간주되는 경향은 단연코 경계해야 할 오류다. 반과학적 인식과 태도가 우리의 종교문화에 득세하는 한 갈릴레오의 재판은 거듭될 것이다. 신앙과 과학은 오히려 긍정적으로 제휴할 수 있다. 만유인력을 발견하여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았던 뉴턴은 모든 운동법칙의 궁극적 원인을 창조주에게 돌렸다. 게놈 프로젝트를 주도한 한 과학자는 DNA 염기서열이라는 인체의 신비를 풀어가면서 무신론자였던 자신이 기독교 신자로 바뀌었다고 고백하였다. 예수가 물 위를 걸었다는 믿음을 갖는다는 것이 중력의 법칙을 부인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오늘 이 시간에도 종교재단이 건립한 연구소와 대학에서 첨단과학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세브란스 병원의 엘리베이터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게 한다.’는 설립 이념 팻말이 걸려 있다. 이성의 산물인 의학으로 고귀한 종교적 가치를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신앙과 과학은 얼마든지 근사한 벗이 될 수 있다. 갈릴레오의 재판, 이제는 끝나야 한다.
  • 중국기업들 제주투자 봇물

    중국 기업들의 제주 투자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9월 중국 헤이룽장성의 부동산 개발 및 유통업체인 번마그룹에 이어 올해 4월 베이징의 태양광전지 제조업체인 기가솔라홀딩스, 지난 7일 광둥성의 부동산 개발업체인 천해그룹과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번마그룹은 제주이호랜드㈜와 합작해 제주시 이호유원지 25만5713㎡에 올해부터 2012년까지 3억달러를 투자해 가족호텔, 관광호텔, 메디컬호텔, 상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중국 상무부의 투자승인을 받고, 이달 안에 5000만달러의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를 이행한다. 기가솔라홀딩스는 4억달러를 투자해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5만4000㎡에 태양광전지 부품 생산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2억달러의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를 마치고 현재 한국 정부와 인센티브 협상을 벌이고 있다. 천해그룹은 1단계로 서귀포시 남원읍 마을공동목장 43만㎡에 4000만달러를 투자해 호텔, 스파, 사진촬영장 등을 갖춘 종합결혼위락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최근에는 제주 투자에 관심을 둔 기업들의 방문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에는 베이징의 투자금융회사인 강희온천그룹 실무진이 방문, 차이나타운을 건설하고 싶다며 투자 환경과 기반시설 등을 상담했다. 이달 들어서는 중국 장쑤성의 건축회사인 강소일건그룹, 칭다오의 부동산 전문기업인 백통그룹, 신장자치구의 부동산·물류기업인 신강홍대 등 대기업의 회장단과 실무진이 찾았다. 이들은 제주에 콘도미니엄과 호텔, 리조트 등 숙박시설을 지어 중국인을 대상으로 분양하는 사업에 관심을 보였다. 신강홍대그룹은 이미 중국 정부로부터 2000만달러의 국외투자 승인을 받은 상태다. 후난성의 중장비 및 콘크리트 제조업체인 SANY그룹도 이달 말 회장이 직접 제주에서 기업 연수원 건립 부지를 물색할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시·도지사 당선자에게 듣는다] 강운태 광주시장 “영산강 준설보다 수질개선”

    [시·도지사 당선자에게 듣는다] 강운태 광주시장 “영산강 준설보다 수질개선”

    강운태 광주시장 당선자는 40대 중반이던 1995년 마지막 관선 광주시장을 지냈다. 15년 만에 민선 시장으로 돌아왔다. 그는 “시정의 모든 가치기준을 시민의 행복 실현에 두겠다.”며 “광주를 살맛나는 창조 중심도시로 바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9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강 당선자는 “첨단산업 육성과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 번의 장관과 2선 국회의원을 지낸 경력이 말해주듯 ‘행정의 달인’이란 별명을 얻었다. 이를 바탕으로 경제·복지·문화가 어우러진 따뜻한 공동체 사회를 만드는 데 ‘올인’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논란이 된 4대강 사업에 대해선 “영산강의 보 건설과 준설보다는 수질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며 같은 지역 박준영 전남지사와는 견해를 달리했다. 앞으로 4년간의 시정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창조 중심도시’의 개념과 실현 방안은. -이 지역의 상품·기술·음식·문화·도시 경영의 형태가 다른 도시의 본보기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거 괜찮은데, 참 멋스럽네, 여행 한번 가볼까란 말이 나오도록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지향점은 풍요로운 경제공동체, 멋드러진 문화공동체, 세계속의 평화공동체, 참여와 자치공동체 실현 등이다. 경제 공동체의 핵심은 임기 내 7대 도시 중 꼴찌인 경제규모는 4위,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15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각각 높인다. 대기업 중심으로 편중된 경제 구조를 중소기업과 상생하는 체제로 바꿔 나갈 것이다. 5·18민주화운동을 통해 정립된 ‘인권도시’로서의 도시 브랜드 홍보와 참여 공동체 문화 확산에도 주력한다. 광주사람들의 우수한 두뇌, 예술적 끼, 뜨거운 열정 등이 ‘창조 중심도시’의 밑바탕이 되리라 본다.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은.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다. 이는 지역경제 살리기 정책과도 직결된다. 2012년까지 일자리 10만개를 만들고, 고용률을 6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 노·사·정·시민단체·대학으로 구성된 ‘범시민협의체’를 구성할 것이다. ‘빛고을 일자리지원센터’를 설립, 구인·구직을 위한 고용정보 서비스망도 확충한다.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기업 등에 대해서는 대출 이자를 보조하는 ‘고용창출 금융제도’를 도입, 운영할 방침이다. 자동차·가전·로봇·광산업(LED)·금형·전지산업 등 기존 산업을 중심으로 지역경제규모를 키우는 것도 당면 과제다. 연구개발(R&D)특구·태양전지·문화산업 등 새로운 성장 산업 분야에 투자를 늘릴 생각이다. →문화산업 육성을 주공약으로 제시했는데. -사실 광주를 ‘문화 중심도시’라고 부르기가 민망할 정도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08년 문화산업백서’를 보면 그 실체가 드러난다. 문화산업 육성을 소홀히 할 수 없는 이유이다. 우리시의 문화산업체 수는 948개로 전국 대비 3.2%에 불과하다. 종사자가 4972명(2.8%), 매출액이 3975억원(1.4%)에 그치는 등 인프라가 매우 취약하다. 업종별로는 출판업체(543개, 57.3%)와 만화업체(325개, 34.3%)가 전체의 91.6%를 차지한다. 캐릭터·음악·애니메이션 등 유망 업종은 미미한 수준이다. 문화투자진흥지구 지정을 서두르겠다. 옛 전남도청 주변과 사직공원, 송암산단 일대를 문화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해 500개 이상의 문화산업체를 유치, 육성할 것이다. →3대 축제 육성 방안은. -비엔날레와 김치축제, 광(光)엑스포 등을 세계적인 문화관광 상품으로 키워 나가야 한다. 1995년 내가 시장을 할 때 만든 광주비엔날레는 아시아의 대표적 미술축제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시민들과는 동떨어진 행사로 변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행사 때마다 시민이 출품한 작품을 선정해 역·공항 등 주요 장소에 항구적으로 전시하려 한다. 이렇게 했을 때 후손들이 ‘당시 우리 선조들이 이런 작품을 만들었구나’ 하고 공감할 수 있다고 본다. 김치축제도 1994년 창설 이후로 15년이 지났는데 아직 지역산업과 하나되지 못한 채 ‘나홀로’ 가고 있다. 시민이 주도하고 세계인이 참여하는 축제로 만들겠다. 첨단산업의 흐름을 보여주는 광엑스포 역시 정례화해 지역산업을 뒷받침하도록 하겠다. →시민과의 소통 및 공기업 구조조정 방안은. -시민·기업·노동계·학계·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광주공동체 원탁회의’를 만들어 운영하겠다. 또 매주 한 차례 시장이 주재하는 직소민원처리제를 시행한다. 공기업 구조조정도 해야한다. 시 산하 4개 공기업과 18개 출연·출자기관이 있다. 이중 일부는 기능이 중복되거나 방만하게 운영된다는 지적이다. 철저한 경영평가를 거쳐 통·폐합을 추진할 생각이다. 그 시기는 올 하반기쯤 될 것이다. 글·사진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강운태는 행정고시 11회 출신으로 농림수산부장관과 내무부장관을 지낸 정통 행정 관료다. 여기에 2선 국회의원으로서 정치적 감각도 탁월하다. 관선 광주시장 시절 ‘광주 비엔날레’를 창설한 주인공. 5·18진상규명 요구 등으로 어수선한 지역정서를 다독이고, 잡초로 우거진 첨단과학산단에 대기업도 끌어들였다. 이런 열정으로 짧은 재임 기간(9개월) 수많은 현안을 해결하고 ‘첨단 산업’과 ‘인본예술’이란 시정 방향의 기본 틀을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당선됐으나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하다가 17대 총선에서 낙마하고 18대 총선에서 재선돼 재기했다. 부인 이덕희(54)씨와 2남.
  • 국회의원 출신 노현송 강서구청장 당선자 “교육·복지중심 행정 펼칠것”

    국회의원 출신 노현송 강서구청장 당선자 “교육·복지중심 행정 펼칠것”

    “서민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구청장, 청렴하고 겸손한 구청장, 구민주권을 실현하는 구청장이 되겠다.” 노현송 강서구청장 당선자는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노 후보는 국회에 입성했다가 구 살림을 책임지겠다며 지자체장 선거에 도전해 서울 강서구청장에 당선됐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현직 구청장인 한나라당 김재현 구청장의 재선을 잠재웠다. 노 당선자는 민선 2기 강서구청장을 지낸 뒤 17대 국회에 입성했다가 이번에 다시 구청장 선거에 뛰어들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이번 선거가 “국민을 무시하고 기만하며 일방통행식의 정치와 행정을 일삼는 MB정권 2년에 대한 심판이었다.”면서 “부자감세와 토목, 건설사업 등으로 가진 자의 배만 불리고 전시행정만 일삼는 현정부와 서울시, 그리고 강서구 행정에 대한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과정 중 가장 힘들었던 것은 천안함 사태를 정부에서 선거에 악용하면서 불어온 북풍을 이겨내는 것이었다.”면서 “북풍에 휘둘리지 않고 이명박정권 심판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준 주민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노 당선자는 다음달 1일 취임포부와 관련, 민선 구청장과 국회의원을 고루 거친 행정경험을 살려 구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노 당선자는 “우리 강서를 발전시키려면 국회의원보다 구청장의 역할이 더욱 크다.”면서 “예산의 적재적소 원칙과 21세기에 걸맞은 새로운 지역 개발 패러다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 중심의 행정, 즉 교육과 복지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는 지역의 미래인 아이들에게 투자하고, 외롭고 힘겹게 하루하루를 사는 주민을 돕고 그들이 희망을 찾아 자활할 수 있도록 복지정책을 펴겠다는 의미다. 다양한 사회적 일자리를 만들고 고용을 늘려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노 당선자는 “복지와 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면서 “강서구에 사는 것이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자라는 학생들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우선 사업으로는 친환경 무상급식, 보육시설 확충과 무상보육의 단계적 실시, 어르신을 위한 돌봄 체계 구축과 일자리 마련 등의 교육·복지 사업과 마곡지구를 첨단과학연구도시로 개발하는 것을 손꼽았다. 노 당선자는 “앞으로 말로만 일하는 말꾼이 아니라, 일로써 보답하는 믿음직한 일꾼이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예측불허’ 자블라니, 역대 최악의 공인구되나

    ‘예측불허’ 자블라니, 역대 최악의 공인구되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 공인구 자블라니(JABULANI)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역대 최악의 공인구라는 평가 속에 이번 남아공 월드컵의 숨은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상태다. 과연, 무슨 문제 때문일까? 그동안 월드컵 공인구는 눈부신 발전을 통해 경기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큰 공헌을 해왔다. 1970년 멕시코 월드컵을 통해 처음 등장한 월드컵 공인구는 천연가죽으로 만들어진 텔스타(TELSTAR)를 시작으로 탱고(TANGO), 아즈테카(AZTECA), 퀘스트라(QUESTRA), 피버노바(FEVERNOVA), 팀가이스트(TEAMGEIST) 등을 거쳐 지금의 자블라니에 이르렀다. 4년에 한 번씩 공개된 월드컵 공인구는 첨단과학기술의 집합체였다. 첨단 신소재가 사용돼 비가와도 공이 무거워지거나 변형되지 않았고 축구공을 이루는 패널의 숫자가 급격히 줄어들며 보다 구에 가까운 모양으로 변화했다. 볼의 스피드는 빨라졌고 멋진 골이 자주 터졌다. 물론 새로운 공인구가 늘 환영을 받았던 것은 아니다. 골을 터트려야하는 공격수의 경우 슈팅의 정확도가 높아져 월드컵 공인구를 반겼지만, 그것을 막아야하는 골키퍼들은 울상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월드컵 공인구의 특징을 파악하는 일은 골키퍼들이 반드시 풀어야할 숙제와도 같았다. 그러나 이번 남아공 월드컵 공인구 자블라니는 공격수와 골키퍼 모두에게 혹평을 받고 있다.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 대표팀의 NO.1 골키퍼 지안루이지 부폰은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와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 사용할 때부터 공이 이상하다는 걸 느꼈다. 월드컵은 세계 최고의 대회인데 공인구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브라질의 골키퍼 줄리우 세자르도 자블라니의 불만에 동참했다. 그는 “마치 동네 슈퍼마켓에서 파는 플라스틱 제품 같다. 공의 궤적이 마음대로 바뀐다. 예측이 불가능하다”며 악평을 쏟아냈다. 한국 대표팀의 수문장 이운재도 자블라니 적응에 애를 먹었다. 그는 지난 1월 남아공 전지훈련 당시 “낙하지점을 정확히 포착하기가 어렵다”는 의견을 나타낸 바 있다. 볼을 정확한 위치에 보내야하는 공격수와 미드필더도 마찬가지다. 브라질의 공격수 루이스 파비아누는 “특이한 공이다. 볼의 궤적이 갑자기 바뀐다. 원하는 방향을 가지 않는다”고 말했고, 이탈리아의 공격수 지암파올로 파찌니 역시 “공을 컨트롤하기 매우 어렵다. 헤딩을 하려고 점프를 하면 공이 엉뚱한 곳에 가 있다”며 예측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블라니는 고지대에서 볼의 스피드가 더욱 빨라지고 특징을 가지고 있다. 고지대가 많은 남아공 월드컵에서 숨은 변수가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오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물론 예측불허의 궤도는 월드컵 참가국들에게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어이없는 실점으로 이어질 경우 치명적인 변수가 될 수도 있다. 과연, 자블라니는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축하한다”라는 자블라니의 뜻처럼 월드컵 참가국들의 축하를 받을 수 있을까? 아니면 역대 최악의 공인구로 낙인찍힐 까? 축구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골수팬이 제작한 ‘아이언맨 수트’ 얼마?

    골수팬이 제작한 ‘아이언맨 수트’ 얼마?

    첨단과학을 이용해 세계 평화를 지킨다는 내용의 영화 ‘아이언맨’ 속 하이테크 수트(특수재질 갑옷)가 현실에서도 탄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만화 ‘아이언맨’의 팬이었던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체력관리 컨설턴트 앤서니 리(25)는 영화 속편의 개봉에 맞춰 자체 제작한 이 수트를 공개했다. 리는 “진짜 만화나 영화 속 슈퍼 히어로는 될 수 없지만 디자인과 기능성을 두루 갖춘 아이언맨의 특수 갑옷을 재현했다.”면서 단순히 외관만 따라한 코스튬이 아니란 점을 강조했다. 리가 공개한 수트는 영화 속의 그것과 매우 흡사했다. 또 1500개 와셔로 고정한 우레탄 충격완화 외관은 영화 속 아이언맨이 입은 수트만큼이나 단단하다. 특수 수트의 컨셉 스케치를 독학한 리는 실감나는 모조 회전 개틀링 기관총을 수트 어깨에 탑재하고 버튼하나로 동작이 가능한 얼굴 보호 강판을 달아 더욱 실감나는 수트를 제작했다. 리는 석고로 몸에 맡는 본을 뜬 뒤 합성수지를 이용해 완성했다고 리는 밝혔다. 이 수트를 완성하는 데 꼬박 한 달이 걸렸으며 쏟아 부은 돈만 4000달러(한화 약 500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008년 개봉한 뒤 지난달 속편도 나온 ‘아이언맨’은 첨단 무기와 기능을 갖춘 하이테크 수트를 입고 세계 평화를 위해 활약하는 군수업체 CEO 토니 스타크의 활약을 담은 출판만화 원작의 영화다. 사진=앤서니 리가 제작한 수트(위), 영화 ‘아이언맨’ 포스터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제플러스] LG-JDC 친환경 개발 협약

    LG전자는 20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제주도의 환경친화적 개발을 위해 협력키로 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제주 JDC 첨단과학기술단지에서 노환용 LG전자 에어컨사업본부장과 JDC 변정일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식을 갖고 JDC 개발사업 내 시설물의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을 위한 연구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또 세계 탄소시장 배출권 거래사업 진출에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 北 “핵융합 반응 성공

    북한이 자체 기술로 핵융합 반응에 성공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2일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1면 기사에서 “조선의 과학자들이 핵융합 반응을 성공시키는 자랑찬 성공을 이룩했다.”면서 “핵융합 성공은 발전하는 조선의 첨단과학 기술 면모를 과시한 일대 사변”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정부 고위당국자는 12일 “터무니없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핵융합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고가의 시설이 필요한데 이런 시설이 북한에 있다고 보고됐거나 감지된 게 없다.”면서 “비밀리에 이런 시설을 만들기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노동신문 보도내용이) 터무니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핵융합 발전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산하의 ITER(핵융합실험로)라는 국제기구에서 미국, 유럽연합(EU), 러시아, 중국, 인도, 일본, 한국 등 전 세계 최고의 기술국가들이 모여 추진 중인 사안”이라면서 “실험에 필요한 시설을 건설하는 데만 51억유로(약 7조 3600억원)가 소요되고 실험 성공 자체도 50년 후에나 가능할지도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국내의 핵 전문가들 역시 북한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국가핵융합연구소 ITER 한국 사업단 박주식 본부장은 12일 “북한의 핵융합반응 성공 주장은 북한 과학원이나 김일성종합대학 등의 실험실 규모에서 옛소련이나 중국에서 유학한 과학자들이 플라스마 발생 실험을 성공한 정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안진수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책임기술원은 “북한이 핵융합반응을 성공했다고 주장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할지 밝히지 않았다는 점에서 설사 사실이라도 낮은 단계 수준에서의 실험 성공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용어클릭] ●핵융합 1억도 이상의 고온에서 가벼운 원자핵이 융합하여 더 무거운 원자핵이 되는 과정에서 에너지를 창출해 내는 방법이다. 섭씨 1억도 이상의 초고온 플라스마 상태인 태양과 같이 스스로 빛을 내는 항성들은 수소와 같은 가벼운 원자핵들이 융합해 무거운 헬륨 원자핵으로 바뀌는 핵융합반응을 일으킨다.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질량 감소가 엄청난 양의 에너지로 방출되는데 이를 핵융합에너지라고 한다.
  • [2010 남아공월드컵] 첨단과학 무장 16강 GO!

    [2010 남아공월드컵] 첨단과학 무장 16강 GO!

    태극전사의 투혼에 과학이 더해졌다.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의 그라운드 주변엔 무선수신기가 설치돼 선수들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살필 수 있게 됐다. 숙소 휴게실엔 고지대 적응을 위한 산소방이 지어졌다. ●심장박동과 선수 움직임 한눈에 대표팀이 주로 쓰는 그라운드 주변에는 12개의 무선 수신기가 라인을 따라 설치됐다. 가로 10㎝, 세로 20㎝ 크기의 수신기인 베이스 스테이션(BS)이 4m가량 높이에 달려 있었다. 대한축구협회 기술교육국이 선수들의 경기력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기 위해 9일 설치한 것. 장비도입에 4000만원이 투입됐다. 네덜란드와 오스트리아의 합작사인 인모티오사가 개발한 시스템으로 일종의 선수 위치추적장치다. 선수들은 V자 모양의 계측기를 가슴에 달고 훈련하며, 여기서 나온 심장박동 정보와 위치정보가 무선으로 수신기에 전달된다. 수신기는 메인컴퓨터로 선수의 이동거리와 심박수 변화양상을 전송한다. 선수 이동상황도 함께 파악된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대표팀은 그동안 가슴에 고무밴드형 심박측정장치를 달고 훈련 하면서 체력상황을 점검해왔다. 그러나 훈련이 끝나고 장비를 수거해 데이터를 분석하는 작업은 번거로웠다. 이번에 도입한 시스템은 선수들의 움직임과 속도, 심장박동수, 활동시간, 회복능력 수치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다. 예전 시스템보다 더 효율적이고, 체력훈련의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할 수 있다. 아주 사소한 걸음까지도 파악이 가능해 선수평가 지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시스템은 네덜란드 기술자가 아일랜드 화산재 탓에 출발이 지연돼 12일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적은 산소에도 펄펄 뛴다 NFC 숙소 4층 휴게실. 넉넉한 49㎡(약 15평) 공간 한쪽에 낯선 기계가 있다. 네덜란드 비캣사의 ‘고지대 트레이너’다. 산소량을 단계별로 조절해 해발 1300∼3000m와 유사한 환경을 만들 수 있는 특수장치다. 무게는 600㎏이고 가격은 1억 5000여만원에 이른다. 이 기계는 고지적응에 소요되는 시간을 아끼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설치됐다. 그래서 휴게실은 ‘산소방’으로 불린다. 에어컨 켜는 것과 비슷하게 버튼을 눌러 산소량을 조절할 수 있다. 선수단은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미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고지대 적응효과를 얻는다. 한국이 아르헨티나와의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를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는 1753m. 16강에 진출한다면 역시 고지대에서 경기할 가능성이 높다. 고지대는 공기밀도가 평지보다 낮아 산소섭취량이 줄어든다. 조금만 뛰어도 숨이 차고, 쉽게 피로가 찾아온다. 완전히 적응하기까진 빨라도 1~2주가 소요된다. 90분 내내 달려야 하는 선수들의 체력 부담은 클 수밖에 없을 터. 송준섭 대표팀 주치의는 “하루 한 시간 정도 산소방에서 쉬는 것만으로도 혈액 속 헤모글로빈의 산소 운반능력이 높아진다는 논문이 있다. 산소방에서 2500m 이상의 환경을 간접경험하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산소방과 함께 산소마스크는 미국업체의 제품을 주문해 놓았고, 산소텐트까지 고려하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내년 예산 재정건전성 회복에 초점

    정부가 2011년 예산 편성의 최우선 순위를 재정건전성 회복에 두기로 했다. 경제위기를 극복하려고 ‘실탄’을 쏟아부은 탓에 재정건전성이 화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면에는 2011년에도 우리 경제가 5%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재정정책의 중심을 ‘위기관리’에서 ‘재도약’으로 옮겨가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27일 국무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2011년 예산안 편성지침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지침’을 의결했다. 이용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재정건전성 개선 의지를 지난해보다 강조했다.”면서 “재정운용의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각 부처가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1년 재정운용 전략의 핵심은 재정건전성 관리 강화와 세입기반 확충, 재정운용의 생산성 제고로 요약된다. 우선 2011년도 재정수지 적자를 2010년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2.7%보다 개선될 수 있도록 총지출을 관리할 방침이다. 2009~13년 중기계획에 따르면 내년 목표는 GDP대비 2.3% 적자지만 더 줄여보겠다는 것이다. 세입기반을 늘리기 위해 비과세·감면 혜택을 줄이는 한편 기금이나 특별회계의 여유재원을 일반회계로 당겨 쓰는 등 운용의 묘도 살릴 계획이다. 또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등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2011년 예산안 편성지침에는 최근 이슈들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대목이 눈에 띈다. 재정부는 국방예산의 기본방향과 관련, “감시정찰 등 핵심전략과 국방 연구·개발(R&D)을 지속적으로 늘려 북한 위협 및 미래전에 대비”한다고 적시했다. 직업군인과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는 부분도 있다. 천안함 사건과 떼어놓고 보기 어려운 대목이다. 공공질서·안전 분야에서 “전자발찌나 유전자 감식 등 첨단과학 수사장비 확충을 통해 강력범죄에 대한 예방 및 대처능력 제고”한다고 밝힌 것은 김길태 사건으로 고조된 강력범죄에 대한 사회적 우려와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공공행정 예산의 재원배분과 관련, “호화청사, 전시성 행사 등 낭비적 지출을 최소화하도록 유도”한다고 밝혔다. 성남시청 등 일부 지자체의 호화청사 논란을 고려한 대목으로 풀이된다. 재정부 관계자는 “부처에서 예산을 요구하는 단계부터 이런 점들을 감안하라는 의미”라면서 “예컨대 청사를 신축하려면 설계단계에서부터 에너지 절감책을 내놓고, 난립해 홍보 효과도 의문인 지역축제 예산도 자제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대구·광주 지역발전 손잡다

    광주와 대구가 지역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지난해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과정에서 맺은 파트너십이 연구·개발(R&D) 특구 지정 등 또다른 국책사업 유치와 관련 산업육성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이들 두 지자체 간 협력의 핵심 코드는 ‘상생과 윈윈’이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대구의 한 호텔에서 양 지역 공무원과 연구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광주-대구 초광역 연계사업 토론회’를 가졌다. 지난 2일 광주 테크노파크에서 열린 1차 토론회에 이은 두 번째 만남이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3차원 입체영상(3D)융합산업, 전기자동차, 의료, 신재생에너지 등 4개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구체화했다. 양 지자체의 제1호 협력사업은 광주의 광(光)기술과 대구의 정보기술(IT)을 접목하는 방식의 3D융합산업. 이는 3D영상산업과는 달리 차세대 전자정보기기와 IT 융합기기 등에 3D기술을 접목한 신산업이다. 광주의 강점인 광부품·광융합 산업 등과 대구의 로봇과 의료 등에 3D기술을 접목, 경쟁력을 갖춘 3D 융합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전기자동차 분야를 보면 광주의 기아자동차와 대구에 들어설 예정인 지능형자동차부품 주행시험장·자동차부품 인프라 등과 연계한 연구·개발을 추진할 경우 각 지역 발전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정부가 추진 중인 글로벌 전기자동차 4대 강국 선점 정책과도 맞아 떨어진다. 이를 위해 양 도시는 각 실무자와 연구원 등 10여명이 공동 참여한 팀을 구성하고, 구체적 사업 발굴에 착수했다. 이런 절차를 거쳐 세부사업 계획서를 공동으로 마련한 뒤 하반기엔 지식경제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으로 신청할 계획이다. 두 도시 간의 이 같은 협력 강화는 정부의 초광역 경제권 발전 구상과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영·호남이 손을 잡아야 한다는 공감대 형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두 도시의 협력은 지난해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광주와 대구가 양해각서(MOU)를 교환하는 등 전략적 제휴에 돌입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연구개발(R&D) 특구, 영호남 철도 건설, 내륙 첨단과학 벨트 구축 등 굵직한 국책사업과 관련 잇따라 한목소리를 내 왔다. 이 때문에 대구의 옛 명칭인 ‘달구벌’과 광주 ‘빛고을’의 앞 글자를 딴 ‘달빛동맹’이란 신조어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양 도시는 내륙에 위치한 거점지역으로서 공통점을 갖고 있는 만큼 발전전략 등도 비슷한 점이 많다.”며 “양 지역의 특성에 맞는 사업을 연계 추진할 경우 시너지 효과와 함께 교류와 이해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천안함 함미인양 이후] ‘그날의 진실’ 퍼즐풀기 시작됐다

    [천안함 함미인양 이후] ‘그날의 진실’ 퍼즐풀기 시작됐다

    천안함 침몰의 비밀을 풀어줄 열쇠는 선체 절단면과 폭발에 따른 파편들이다. 두 동강 난 천안함의 함미 부분은 인양돼 2함대 사령부로 이송했다. 군(軍)은 18일까지 80종 183점의 파편과 부유물을 수집했다. 합동참모본부 이기식 정보작전처장은 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80종 183점의 파편 등을 찾았으며 (무인 잠수정) 해미래호 등으로 정밀 탐색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파편들에 대해 정밀 분석을 통해 침몰 원인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천안함 침몰의 원인을 밝혀줄 천안함 함미 선체와 침몰 해저에서 발견된 파편들에 대한 탐색과 분석은 어떻게 할까. 천안함 침몰 사건의 원인을 찾기 위해 첨단과학이 총동원되고 있다. 민·군 합동조사단은 절단면과 함께 바닷속에 흩어진 파편을 핵심 물증으로 보고 분석작업을 시작했다. 또 첨단장비를 투입해 ‘파편 모으기’에 힘을 쏟고 있다. 군은 15일부터 한국해양연구원의 정밀 무인탐사정인 ‘해미래호’를 비롯해 해군의 청해진함, 기뢰탐색함들을 동원해 수중 파편 및 잔해물 수거에 나섰다. 수색작업은 사고 해역 반경 500m에서부터 시작되지만, 함수와 함미가 사고 장소인 ‘폭발 원점’에서 수㎞씩 이동한 상태여서 이들이 현 위치로 흘러온 길목까지도 샅샅이 뒤진다는 계획이다. 해미래호는 5m 오차범위에서 목표물 추적이 가능한 위치추적장치와 음향 해저지형판독기, 흐린 물 속에서도 뚜렷하게 촬영을 할 수 있는 특수카메라 등을 갖추고 있다. 군은 천안함 함수와 함미가 침몰한 지역에서 탐색지역을 넓혀 기뢰탐지함(소해함) 3척을 이용해 정밀 탐색도 벌이고 있다. 한 척은 침몰 지역의 외곽을 중심으로 탐색하고 있다. 다른 소해함들은 함미가 떠내려간 부분과 옮겨진 길목을 따라 조사 중이다. 함수의 경우 함미와 분리된 뒤 표류한 부분 전체를 소해함이 정밀탐색하고 있다. 선체 절단면과 파편에 대한 정밀 분석도 이뤄진다. 민·군 합동조사단의 전문가들이 육안 분석 결과 외부 폭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어떤 폭발물 때문인지를 알려면 더욱 정밀한 분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일단 합조단은 절단면에서 화약 성분이 검출되는지를 조사 중이다. 화약 성분이 나올 경우 어뢰나 기뢰의 직접 충격이란 결론에 직접적인 증거가 되기 때문이다. 또 직접 충격이 아닌 ‘버블제트’ 현상이 사고 원인일 가능성도 조사 중이다. 미국·호주 등으로부터 파견된 해외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된 4개 과학수사팀이 천안함 침몰에 대한 시뮬레이션 실험을 준비 중이다. 천안함이 어떤 폭발력으로 두 동강났는지를 시뮬레이션을 통해 논리적 근거를 찾겠다는 취지다. 이미 수거된 파편과 앞으로 수집될 파편들에 대한 조사에는 파편의 성분 분석을 위해 탄소함유량 상태, 금속원소종류, 용접부의 내부 결함 등을 찾는 비파괴검사(nondestructive inspection)가 이용된다. 비파괴검사는 공업제품 내부의 기공(氣孔)이나 균열 등의 결함, 용접부의 내부 결함 등을 제품을 파괴하지 않고 외부에서 검사하는 방법을 말한다. 비파괴검사는 모두 3가지다. 일반 금속에 대한 비파괴검사는 X선·β(베타)선 등의 방사선 투과, 철판·단조품·관재 등의 상처나 내부의 결함을 조사하는 데는 초음파탐상(探傷), 전류시험이나 물품 표면의 작은 상처 발견에는 침투법이나 자분(磁粉)탐상법 등을 사용한다. 천안함 파편 성분분석은 주로 방사선을 쏘여 금속성분을 분석하는 방법을 이용하게 된다. 금속성분 분석에 따라 천안함 선체인지 아니면 어뢰와 기뢰에서 쓰이는 특수합금인지를 가려낸다는 것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중국, 제주에 4억달러 투자

    중국의 태양광전지 제조업체인 기가솔라홀딩스가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4억달러를 투자한다. 제주도는 최근 기가솔라홀딩스로부터 투자의향서를 접수, 4월 초 중국 베이징에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4억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기가솔라홀딩스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5만 4000㎡에 실리콘을 기반으로 한 태양광전지 셀을 제조하는 20개 라인에 800㎿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이 업체는 지난해 말 코트라를 통해 2억달러의 외국인투자 신고를 마쳤다. 법무대리인을 선임해 외국인 투자에 따른 절차를 끝내는 대로 제주를 주 사무소로 하는 법인을 설립, 부지 매입에 나설 계획이다. 제주도 강산철 국제자유도시본부장은 “지난해 9월부터 투자협의를 진행한 기가솔라홀딩스 측이 세계자연유산이자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제주에서 제품을 생산하면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도는 이 업체의 투자가 실현되면 연간 매출액 1000억원, 고용효과 650명 등으로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산업구조의 고도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25일 제주시 아라동일대에 조성한 109만 8000㎡ 규모의 첨단과학기술단지 준공식을 갖는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첨단기술단지 준공 ‘다음’ 등 35개 기업 입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25일 제주시 아라동에 조성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준공식을 갖는다. 첨단과학기술단지는 JDC가 추진 중인 제주국제자유도시 6대 핵심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아라동 일대 부지 109만 8000㎡에 IT·BT 산업단지를 조성했다. 단지 주변에는 제주대, 제주산업정보대, 하이테크산업진흥원들이 자리 잡고 있다. 입주 기업은 재산세 5년간 면제를 비롯, 법인세 3년간 100%, 2년간 50% 감면 혜택을 받는다. 또 취득·등록세도 면제되고 고용 보조금도 지원되는 등 파격적인 혜택이 부여된다. 이 단지에는 현재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모두 35개 IT·BT관련 기업들이 입주 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특히 외국 기업 중 최초로 중국의 태양광전지제조업체인 기가솔라에너지가 올해 단지 내 5만 3000㎡의 부지에 5000억원을 들여 태양광전지 부품생산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테이크아웃 TV] 방송가 진실찾기 붐… ‘거짓말 탐지기’ 꼭 필요했나?

    [테이크아웃 TV] 방송가 진실찾기 붐… ‘거짓말 탐지기’ 꼭 필요했나?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가에 진실 파헤치기 붐이 일고 있다. 스타들을 둘러싼 진실과 거짓을 시청자들에게 까발린다는(?) 명분 하에 스타의 숨은 거짓을 밝혀내는 ‘취조 코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는 예능은 물론 토크쇼, 버라이어티 등 장르를 불문한다. 진실을 좇는다는 것. 과연 누가 나쁘다고 말하겠는가? 하지만 우려스러운 것은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과학수사의 도구로 사용될 법한 ‘거짓말 탐지기’가 너무 쉽게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아내와 결혼하겠습니까?”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의 MC를 맡고 있는 유재석은 최근 프로그램 진행 도중 이같은 질문을 받았다. 망설임 없이 내뱉은 유재석의 한 마디는 당연히 “예스”. 하지만 유재석은 손에 강한 진동을 느끼며 외마디 비명을 질러야만 했다. 거짓말 탐지기에 손을 올려놓은 채 질문에 답했고 탐지결과 ‘거짓’이라는 의미로 해석돼 자신의 손에 전기가 흘렀기 때문이다. 박명수의 ‘버라이어티 첫 메인MC 데뷔’로 주목받고 있는 케이블TV SBS플러스의 ‘거성쇼’. 이 프로그램에서도 거짓말 탐지기는 ‘시청률 상승’의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 최근 방송에서 ‘거성쇼’의 여섯 멤버들은 ‘매니저 수업’이라는 코너를 통해 자신의 매니저들에게 집단으로 ‘진실’을 캐물었다. 이 과정에서 멤버들은 거짓말 탐지기에 손을 올려놓은 자신의 매니저들에게 질문을 퍼부었고 해당 매니저들은 손에 흐르는 전류를 느끼며 대답에 응해야 했다. 더욱이 “연예인의 물건에 손을 댄 적이 있느냐?”는 다소 굴욕적인 질문에 매니저들은 피의자 마냥 거짓말 탐지기에 자신을 의지해 대답하는 모습에서는 시청자 입장에서 볼 때 불편하기 짝이 없었다. 같은 케이블TV 프로그램인 QTV ‘김구라의 MOT(모먼트 오브 트루스)’는 아예 거짓말 탐지기가 프로그램의 포맷을 결정하는 경우다. 출연한 게스트에게 총 21개의 질문을 던져 거짓말 탐지기에서 ‘진실’이라는 결과가 나오면 총 1억원의 상금을 준다는 게 이 리얼리티 퀴즈쇼의 모토. 하지만 게스트들에게 지나치게 자극적인 질문을 유도해 진실과 거짓을 가려낸다는 점에서 일부 시청자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 이파니의 “성상납을 받은 적이 있다.”는 것에서부터 신해철의 “여성 100여명이 내 나체를 본 적 있다.”, 그리고 레이싱모델 이수진의 “하루 스폰서 비용으로 500만원을 제의받았다.”는 내용 등이 대표적이다. 거짓말 탐지기. 맥박 등 신체자극을 통해 거짓말 여부를 감지하는 장비인 이것은 흔히 형사 피의자들이 결백을 주장할 때 검사의 동의를 거쳐 실시하는 첨단과학수사의 도구다. 때문에 피의자 입장에서 거짓말 탐지기는 자신의 재판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중요한 ‘존재’이자 굴욕적인 ‘도구’일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 방송가에 거짓말 탐지기가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하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은 죄를 지은 사람의 진위를 가리는 수사도구가 하나의 ‘방송 소품’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를 씁쓸하게 만든다. 사진=’놀러와’ 방송화면 캡처, ‘거성쇼’ 홈페이지 게시판, QTV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LED·신재생에너지사업 주축, 광주 미래 산업지도 확 바뀐다

    LED·신재생에너지사업 주축, 광주 미래 산업지도 확 바뀐다

    광주 연구·개발(R&D)특구 지정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지역 미래산업지도가 확 바뀔 전망이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지식경제부가 올 상반기 ‘특구지원 본부’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시 역시 특구지원부서를 신설하고 특구 종합계획 및 관리계획 수립에 나서기로 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이다. ●동북아 ‘사이언스 파크’로 육성 시는 연구·개발 특구를 통해 광주를 동북아의 ‘사이언스 파크’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지역의 산업지도가 바뀔 것으로 점쳐진다. 정부는 특구 지정 행정절차가 끝나는 2011~2026년 모두 1조 145억원의 예산을 투입, 관련 사업을 3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시가 최근 정부에 제출한 특구 범위는 첨단 1·2지구, 장성지구, 하남지구, 신룡지구, 진곡지구, 등임지구 등 총 5200만㎡에 이른다. 시는 특구내 첨단과 진곡지구는 각각 광산업·LED산업, 신재생에너지산업·클린디젤산업 등을 주축으로 1단계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대규모 산업단지를 포함해 특구에서 창출된 연구성과를 지역내 사업화로 연결시킴으로써 대덕특구의 문제점을 보완한다는 복안이다. 또 신재생에너지·첨단부품소재 등 ‘5+2 광역경제권 선도사업’과 연계 개발하고, 문화기술(CT) 접목을 통해 첨단과학문화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이 같은 특구의 밑그림이 나오면서 지역내 토지이용계획도 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그린벨트인 장성지구의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점진적으로 추진되며, 연구·개발 분위기를 해치는 유흥업소 등의 지역내 신규 진입은 제한될 전망이다. 특구 내 도로 등 기반시설 조성은 국가사업으로 이뤄지고, 개발사업 역시 특례법을 적용받아 각종 인·허가 절차가 간소화된다. 외국인 교육기관·병원 등의 설립이 쉬워지며,건폐율 등의 규제도 완화된다. 특히 매년 500억원 규모의 연구 개발비 등 자금 지원과 세제 감면 등의 혜택도 뒤따르며, 개발사업 시행자는 농지보전부담금·환경개선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의 감면 특례를 적용받는다. ●2007년 대통령 공약사업 광주시는 R&D특구가 조성되면 경제적 유발 효과가 장기적으로 15조 341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는 2003년 ‘광주 R&D 특구 추진위’를 구성했으며, 2007년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사업으로 확정된 뒤 올 안 특구지정을 앞두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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