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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혜민의 월드why] 도깨비부터 인어까지…세계는 왜 전설에 빠졌나

    [송혜민의 월드why] 도깨비부터 인어까지…세계는 왜 전설에 빠졌나

    예부터 민간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다. 이상한 체험 따위를 소재로 하는 전설 혹은 이와 유사한 신화는 오랫동안 전 세계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재로 사용돼 왔다. 아이들은 그들이 사는 나라와 지역에서 그들의 부모, 부모의 부모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들으며 자라고, 이 이야기는 다시 그들의 자녀에게로 이어진다. 선녀와 용, 도깨비와 저승사자, 마법사와 인어 등 개성이 강한 캐릭터부터 이승과 저승, 환생과 윤회처럼 종교적 색채가 짙은 사상까지, 장르를 정의내리기 어려운 성격의 ‘무언가’들이 모여 전설과 신화가 된다. 이런 전설이 ‘몹시’ 고전적이고 ‘퍽’ 진부한 이야기라고만 판단한다면 오산이다. 이미 그 나이를 알 수 없을 만큼 오래된 전설은 날이 갈수록 더욱 매력적이고 신선한 콘텐츠로서,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누군가에게 부와 명예를 가져다주는 ‘도깨비 방망이’로 인정받았다. ◆하나의 전설, 다양한 해석 어느 나라에나 있지만 모든 나라에서 다르게 해석하는 인기 전설 중 하나는 ‘인어’다. 서양에서는 대체로 인어를 해로운 존재로 여겼다. 독일 라인강에는 노래 제목으로도 유명한 ‘로렐라이’ 바위가 있다. 이 바위 위에서 노래를 불러 사람들을 홀린 뒤 물에 빠지게 한다는 여성 혹은 마녀가 인어 캐릭터의 ‘대부’ 격이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세이렌’ 역시 아름다운 목소리로 선원을 유혹해 바다에 빠져 죽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 동양은 서양과 달리 인어를 신비하고 아름다운 존재로 여겼다. 우리나라에서는 인어고기를 먹으면 절세의 미모는 물론이고 불로불사를 얻는다는 ‘낭간설화’가 존재하고, 일본 전설에서도 인어 고기를 불로장생하는 묘약 중 하나로 꼽는다. 고대 중국에서는 인어를 인간의 조상 중 하나인 ‘해인’(海人)으로 여겼다. 아홉 개의 꼬리가 달린 여우인 ‘구미호’에도 다소 다른 인식 차이가 존재한다. 한국에서는 오래 묵은 여우가 도술을 부려 사람으로 둔갑한 뒤 사람이나 동물의 간을 빼먹는 모습으로 종종 묘사된다. 반면 중국 민간에서는 이를 호선(狐仙·수련하여 신선 또는 사람으로 변한 여우)이라 부르며 재신(財神)의 하나로 숭배했다. 일본에서는 중국 상나라 주왕의 총비였던 ‘달기’의 정체가 구미호로 밝혀진 뒤, 이 달기가 일본으로 건너가 당시 제후를 유혹하려다가 음양사에게 살해돼 바위로 변했다는 전설로 존재한다. ◆영화부터 게임까지 섭렵한 전설과 신화 속 주인공들 인어와 구미호처럼 비교적 익숙한 전설이 아닌, 이전에 없었던 상상력의 결실인 것처럼 보이는 영화나 게임 속 캐릭터의 상당수는 사실 전설·신화에서 탄생했다.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 전면에는 마법과 요정, 난장이, 용 그리고 하늘을 나는 빗자루가 등장하는데, 이들은 모두 유럽의 전설에서 차용한 것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대표작이 된 영화 ‘어벤져스’의 캐릭터 ‘토르’는 본래 북유럽 신화 소속이다. 그 유명한 토르의 망치 ‘묠니르’는 본래 숙적인 거인족을 물리치는 수호신으로, 민간에서는 이 망치가 나쁜 거인으로부터 인간을 지켜준다고 여겨 일종의 부적처럼 인기를 얻었다. 인도 영화계에서도 전설은 소위 ‘잘 먹히는’ 콘텐츠로 꼽힌다. 영화 ‘옴 샨티 옴’(2007)은 전생에 무명배우였던 주인공 ‘옴’이 환생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뮤지컬 영화로, 전생과 환생 등의 소재를 영화 전면에 내세웠다. 개봉 당시 인도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도 호평을 받아 약 4500만 달러의 극장 수입을 올렸다. 게임업계는 전설 또는 신화와 더욱 친밀한 관계에 있다. 인도 신화에 나오는 상상 속 동물 ‘가루다’(인간의 몸에 독수리의 머리와 부리, 날개, 다리 발톱을 가졌다)와 ‘사라스바티’(4개의 팔을 가졌으며, 한 쌍의 팔에는 염주와 성전, 다른 한 쌍의 팔에는 비파를 들고 있는 여신)는 다양한 온라인 게임 캐릭터의 모티브가 됐다. 일본 닌텐도의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고’에는 일본 민담 속 요괴가, 중국판 포켓몬 고인 ‘산해경 고’에는 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신화집인 ‘산해경’에 등장하는 기괴한 모습의 요괴가 등장하기도 한다. ◆‘도깨비’부터 ‘인어’까지…전설과 신화에 빠진 이유 서양에 '해리포터'와 '토르'가 있다면, 한국에는 '도깨비'가 있다. 금과 메밀묵을 좋아하는 도깨비와 기억을 잃은 저승사자가 등장하는 한 판타지 드라마는 주인공 역을 맡은 배우들에게 부와 인기를 안겨준 도깨비 방망이가 됐다. 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한 영상미 덕도 있겠지만, 21세기 첨단과학의 시대에 한국의 도깨비와 북유럽의 토르, 포켓몬 고의 요괴 그리고 빗자루 탄 마법사가 사랑받는 이유는 메마르고 각박한 현실에서 찾을 수 있다. 판에 박히고 일반화 된 삶을 사는 현대인에게, 전설과 신화는 잠시나마 다른 세상을 꿈 꿀 수 있는 시간과 여유를 제공한다. 이상하고도 아름다운 전설과 신화는 상상력을 자극하고, 이는 창의력과 창조력을 높이는데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지금껏 없던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갈구하며 상상력과 창의력, 창조력을 중시하는 현대사회가 전설과 신화에 관심을 쏟는 이유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관광객 141만명·수익 84억… 광명동굴 올해도 ‘光明’

    관광객 141만명·수익 84억… 광명동굴 올해도 ‘光明’

    경기 광명시는 광명동굴 유료관광객이 지난 25일 현재 141만 67명이 다녀가 세외수입 84억원과 일자리 415개를 창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이 4만 4000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4월 4일 유료화해 재개장한 이후 유료관광객은 233만명, 총누적 관광객은 331만명에 이른다. 광명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광명동굴 유료관광객 150만명을 목표로 세외수입 120억원, 일자리를 400개 이상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내년부터 광명동굴에 가상현실(VR)과 대형 미디어파사드 쇼 등 첨단과학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 광명동굴과 연계한 체험놀이터와 힐링 공간을 더 확장해 관광객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광명동굴로 고흐·모네 명화 보러 오세요”

    “광명동굴로 고흐·모네 명화 보러 오세요”

    고흐, 모네, 르누아르 등 19세기 인상파 작가의 작품 150여점을 볼 수 있는 세계명화 미디어아트전이 경기 광명동굴에서 열린다. 광명시는 그림을 첨단과학기술로 융합한 ‘미디어아트로 보는 세계명화전: 고흐, 모네 등 인상주의 화가의 움직이는 명화 전시’를 광명동굴 라스코전시관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전시회는 오는 17일부터 내년 5월 21일까지 계속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미디어파사드와 프로젝트 매핑, 가상현실 기기 등 첨단과학기술이 총동원됐다. 건물 외벽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고 실제 환경에 가상 사물이나 정보를 합성해 원래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한다. 전시회장에 들어서면 가상공간 ‘미디어아트 명화 마을’ 속에서 관람객이 인상파 거장들의 활동 공간으로 들어가 작품 15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세계명화전 관람실에는 준비된 문화관광해설사들이 작품과 화가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준다. 인상주의 명화와 광명동굴의 특징을 접목한 체험존도 마련돼 있다. 인상주의 미술은 빛과 함께 시시각각 움직이는 색채의 변화 속에서 자연을 묘사하는 특징을 갖는다. 한편 연말을 맞아 광명동굴에서는 성탄절 기념 송년음악회 등 오는 31일까지 ‘광명동굴 2016 해피 크리스마스’ 축제를 개최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열린세상] “농민은 준공무원이다”/김한호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

    [열린세상] “농민은 준공무원이다”/김한호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

    유럽연합(EU)은 공동농업정책(CAP)을 편다. 1957년 출범한 EU 모체 유럽공동체는 농업에 대해 개별 국가의 독립 정책보다 전체 회원국의 공동 정책에 점점 공감했다. 그 결과 1962년 CAP를 시작했다. 공동체의 식량 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해서는 경쟁적 독립 정책보다 협력적 공동 정책이 낫다고 판단했다. 처음 CAP는 주요 품목별 목표 가격을 설정하고 가격 지지를 통해 생산을 장려했다. 가격 지지 정책은 시간이 흐르면 당연히 과잉생산 문제를 일으킨다. 이에 1992년 품목별 목표 가격을 낮추고 부분적 휴경 의무를 도입했다. 그 결과 떨어지는 농가 소득에 대해서는 하락 소득 일부를 지급하는 소득보상 직접지불제(직불제)를 도입했다. 그러나 직불제가 여전히 특정 품목 생산과 연계됐기 때문에 생산 왜곡은 계속됐다. 마침내 2003년 생산 연계를 끊었다. 품목을 불문하고 과거 특정 기간의 전체 영농면적과 그때 받았던 직접지불액(직불액) 총합을 기준으로 농가마다 앞으로 받을 직불액을 미리 정해 주었다. 농가는 일정한 기본소득을 지급받고 생산 결정은 시장에 따르게 됐다. 2013년 CAP를 다시 개혁해 농업 직불제와 농촌 개발을 두 기둥으로 삼았다. 농업 직불제는 농업의 다원적 기능에 따라 몇 가지 목표를 세우고 목표별 직불제로 바꾸었다. 기본소득은 여전히 강조하면서 생태·환경 목표를 보완했다. 그 밖에 청년 영농 지원, 오지 관리, 특수농업 지원, 소득 불균형 해소, 소규모 농가 지원 등 다양한 목표를 추가하고 목표별 직불제를 도입했다. 이렇게 정책 수단은 생산 연계 없는 직불제로 통일하면서 농업의 다양한 다원적 기능을 강조했다. 한편 농촌 개발은 회원국별 농촌의 특수성을 고려해 회원국에 자율성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제시했다. 현재 CAP는 EU 전체 예산의 40%를 지출하는 최대 공동 산업정책이다. 유럽의회가 승인한 2015~20년 농업 직불제와 농촌 개발의 연평균 예산 상한을 보면 각각 420억 유로(약 53조원), 140억 유로(약 18조원)다. 농업 부문에 대규모 공적 재정을 투입한다. 특히 직접적 농가소득 지원인 직불제가 재정 투입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래서 농정개혁을 거듭할수록 농민의 공적 의무를 강조한다. 사실 2003년 개혁부터 직불제 지급 조건으로 농민이 지켜야 할 엄격한 기준을 설정했다. 환경보호, 식품안전, 동식물 위생, 동물복지, 농지 적정상태 유지 등과 관련된 세밀한 기준을 마련하고 농민에게 지키라고 요구한다. 실제로 EU는 농민의 기준 준수에 대한 지도·감시·통제를 위해 첨단과학기술 기반 통합정책관리시스템(IACS)을 수립했다. 회원국은 개별 실정에 맞는 적절한 주무 기관을 설치하고 IACS를 운용해야 한다. 회원국의 IACS 운용 상황은 EU의 수시 감사 대상이다. 감사 결과에 따라 직불액 삭감·반환·배제라는 엄한 조치가 따른다. 회원국과 개별 농가는 늘 긴장한다. 지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투표 때 영국 농민 다수가 찬성으로 기운 것이 IACS의 엄격함 때문이라고 할 정도다. 지난달 말 이탈리아에서 IACS 집행 현장을 경험했다. 이탈리아는 프랑스, 독일, 스페인 다음으로 재정 수령 규모가 크고 IACS 운용을 선도하는 국가다. 정부 51%, 민간 49% 지분 구조를 가진 공공민간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IACS를 운용한다. 농민의 기준 준수 점검에 항공·정보통신·기계기술 등 첨단과학 기술을 사용한다. 현장을 안내한 국가농업과학경제연구원의 보나티 연구원은 “유럽 농업은 공적 재정에 의존하는 공공산업이고 농민은 이제 준공무원이다. 따라서 높은 기준 준수 의무를 가진다”는 말로 상황을 표현했다. CAP가 한국에 주는 시사점이 크다. 먼저 품목연계 지원 정책은 지속될 수 없음을 보였다. 한국 쌀 정책이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다음으로 농업은 농산물 생산을 넘어 국민이 원하는 다원적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기능은 시장이 보상하지 못하기 때문에 공적 재정을 지불한다. 다원적 기능의 충실한 수행이 농업에 대한 정부 지원의 근거다. 마지막으로 농업의 공공성과 농민의 공직성이 증가하고 농민은 엄격한 기준 준수를 요구받는다는 것이다. 한국 농업이 지금 그리로 간다.
  • [이슈&이슈] 이전 비용 7조 +α… 수원 軍공항 ‘새집 장만’ 골머리

    [이슈&이슈] 이전 비용 7조 +α… 수원 軍공항 ‘새집 장만’ 골머리

    국방부가 추진하는 수원 군공항 이전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자체마다 강력한 반대 의사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 간 찬성과 반대가 엇갈려 민·민 갈등도 우려되고 있다. 6일 국방부와 경기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 군공항은 1954년 권선구 일대에 조성돼 6·25전쟁 직후인 1954년 한국 공군으로 이양됐으며 수도권 및 서·북부 영공을 지키는 최전방 군공항으로 운영되고 있다. 비행장이 들어설 때만 해도 인근은 대부분 농경지였지만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도심의 중심부에 자리하게 됐다. 인구가 늘고 주택이 들어서면서 비행장은 주민들에게 소음 피해와 학습권 피해를 주고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주범이 됐다. 서수원 지역 주민들은 지난 60년간 소음, 진동 등 환경 피해는 물론 고도제한 등 규제로 재산권 침해를 받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 약 40만명이 소음 피해와 관련한 소송을 제기하면서 현재까지 손해배상액만 800억원에 달하고 있다. 게다가 배상을 받은 주민도 5년 단위로 같은 소송을 제기할 수 있어 향후 배상액은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수원 군공항 이전은 2013년 4월 5일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추진이 가능해졌다. 전국 16개의 군 전술 항공기지 가운데 이전을 추진 중인 지자체는 수원과 대구시, 광주시 등 3곳이다. 수원시가 가장 먼저 이전건의서를 제출했으며 지난해 6월 국방부로부터 공항 이전 승인을 받았다. 수원시가 국방부와 함께 책정한 군 공항 이전 사업비는 6조 9997억원. 여기에는 이전비 5조 463억원(72.09%), 기존부지 조성비 7825억원(11.18%), 금융비용 6598억원(9.43%), 이전 지자체 지원사업비 5111억원(7.30%) 등이 포함됐다. 수원시는 기존부지 개발이익금이 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는 감정 결과에 따라 민간사업자를 모집해 이전사업을 추진한 뒤 기존부지 개발이익금을 민간업자에게 돌려준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국방부에서 계획에 없던 시설 건설을 주문하거나 군 공항이 옮아갈 지자체에서 지원사업 확대를 요구하는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 이전사업 비용은 7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시는 군공항이 이전하면 세류동 일대 522만 1000여㎡ 기존부지를 첨단과학 연구단지와 배후 주거단지, 문화공원 등으로 구성된 ‘스마트폴리스’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폴리스에는 공원 및 녹지(36.2%), 주거용지(26.5%), 도로 및 기타(18.0%), 첨단과학 연구용지(16.3%), 상업용지(3%)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수원시는 이전사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는 2022년쯤부터 5년에 걸친 기존부지 개발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군공항 이전에 속도를 내면서 올 6월 수원 군공항 이전 예정지로 화성, 안산, 평택, 이천, 여주, 양평 등 6개 지자체를 선정, 통보했다. 국방부는 군작전 적합성, 공항입지 적합성을 따져 이들 지자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수원 군공항 이전사업으로 경기도에서 5조 5000여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한다는 용역 결과 자료를 내놨다. 총 4조원 정도가 투입될 것으로 분석한 수원공항 이전사업에 따라 경기도에서 생산유발액은 5조 5751억원, 부가가치 유발액은 1조 9363억원, 취업 유발 인원은 3만 9062명으로 예상됐다. 국방부는 군공항이 옮겨갈 지역은 이 같은 경제적 파급효과로 인해 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지난달 11일 군 공항 이전을 위한 관계 자치단체 간 회의 절차에 착수했다. 하지만 예비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인근 지자체마다 “내 지역으로 옮겨오는 것은 지역 여건상 안 된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화성과 안산시는 첫 회의에 불참했다. 예비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자체들은 “소음피해와 고도제한에 따른 재산권 행사 제한 등으로 오히려 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특히 화성시는 수원비행장과 오산비행장, 매향리 미군 사격장 때문에 지역주민이 50년간 소음 등 피해를 봤다며 결사반대 의지를 밝혔으며 시민사회단체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이전을 저지하기 위해 시와 공동으로 대응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수원 군 공항과 가까워 피해를 보고 있는 화성시 동부권 일각에선 이전사업에 환영한다는 의견도 나와 지역주민들 간의 갈등도 표출되고 있다. 화성시 병점동·진안동·기배동·화산동 등 주민으로 구성된 ‘군공항이전 화성 추진위원회’는 시민토론회 등에서 “군공항 이전의 장단점을 따지지도 않고 무작정 반대해서는 안 된다. 주민투표로 시민 의견을 따라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서부권 주민들은 “지역 주민들의 민의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예비 이전 후보지로 선정한 것은 잘못”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평택시는 “한·미 양국의 육·해·공 군부대 배치로 희생을 감내하고 있는데 수원 군공항이 옮겨 오면 평택시민을 두 번 죽이는 것”이라고 반대하고 있다. 여주시도 “지난 58년간 백석리 공군사격장 소음으로 피해를 받아 왔고, 여주발전종합계획과 배치되고 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우려한다. 국방부는 앞으로 군공항 이전을 지역주민의 의사를 반영하고 법 절차에 따라 수행하되 이들 지자체가 이전을 반대하는 주된 이유인 소음피해와 고도제한에 따른 재산권 행사제한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한다. 지금의 기지보다 2배 정도의 용지를 매입해 소음피해를 원천적으로 해소하고 일부 사들이지 않은 소음피해 지역에 대해서는 소음피해 보상, 방음시설 설치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전 지자체와 주민, 국방부 등과 함께 협의체를 만들어 의견을 충분히 나누겠다. 또 이전지역 지자체의 발전을 위해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국방부가 예비이전 후보지 선정을 위한 지자체별 협의 절차에 착수하면 함께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장성근 군공항이전 수원시민협의회 공동회장은 “군공항 이전사업은 일방적으로 이전 부지를 결정하는 게 아니라 이전 지역의 주민투표를 통해 개방적인 방식으로 진행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노벨과학상, 공동 수상이 대세… 中·日 5명 후보 명단에

    노벨과학상, 공동 수상이 대세… 中·日 5명 후보 명단에

    한층 차가워진 공기로 가을이 깊어지는 10월이 되면 전 세계인의 이목은 북유럽 국가인 스웨덴과 노르웨이로 쏠린다. 11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노벨상 때문이다. 올해 노벨상 수상자 발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10월 3일 노벨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4일 물리학상, 5일 화학상, 7일 평화상, 10일 경제학상, 문학상(일자 미정) 수상자가 차례로 발표된다. 8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0억 3100만원)의 상금, 금메달과 상장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석학’이라는 영예가 누구에게 돌아갈지 주목되고 있다. ●2001년 이후 과학상 단독 수상 4건 그쳐 노벨상 수상자 발표 한 달 전부터 ‘예비 노벨 생리의학상’이라고 불리는 래스커상 수상자와 세계적인 학술정보 서비스 기업 톰슨 로이터의 예상 노벨상 후보자 명단이 발표된다. 여기에 노벨상을 패러디해 기발한 연구 성과에 상을 주는 ‘이그 노벨상’ 시상도 9월 셋째 주에 시행되면 분위기는 한껏 달아오른다. 노벨상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알프레드 노벨이 기부한 유산 3100만 스웨덴 크로나를 기금으로 삼아 설립된 노벨재단이 수여한다. 1901년부터 문학, 화학, 물리학, 생리의학, 평화 5개 분야에 상을 수여하기 시작했다. 경제학상은 1968년 스웨덴 중앙은행 창립 300주년을 맞아 만든 상으로 정식 명칭은 ‘알프레드 노벨을 기리는 스웨덴 중앙은행 경제학상’이다. 상금을 노벨재단에 기탁하는 조건으로 노벨상에 포함되긴 했지만 여전히 ‘태생’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물리, 화학, 경제학은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 생리의학은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학연구소, 문학은 스웨덴 학술원, 평화상은 노르웨이 국회 노벨위원회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노벨이 사망한 12월 10일 열리는 시상식도 달리 열린다. 생리의학, 물리, 화학, 문학, 경제학 분야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평화상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각각 개최된다. 이는 노벨재단이 설립된 1900년 당시 노르웨이와 스웨덴이 한 나라였다가 1905년 분리된 데 따른 것으로 노르웨이가 평화상을 가져갔다. 노벨상은 수상자 발표 당일 “노벨재단입니다. 당신이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라는 전화를 받기 전까지는 당사자마저도 수상 여부를 알지 못할 정도로 보안이 철저하다. 심사위원도 비밀이다. 이 때문에 노벨과학상(생리의학, 물리학, 화학)을 누가 받을 것인지 예측하기는 쉽지 않지만 관전 포인트는 몇 가지 있다. 우선 노벨과학상 중 단독 수상자가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일단 올해 래스커상 수상자나 톰슨로이터 예상 후보자 명단을 보더라도 단독 수상 가능성이 있는 분야는 없다. 실제로 2001년 이후 지난해까지 노벨과학상 45건 중 41건을 2명 이상 과학자들이 함께 수상했고, 연구자 1명이 단독으로 수상한 경우는 4건에 불과하다. 1901년부터 2015년까지 전체 노벨과학상 322건 중 174건(54%)이 2명 이상 공동 수상했다. 1950년대를 기점으로 공동 수상 비율이 전체 수상 건수의 50%를 상회하기 시작해 최근 30년간은 노벨과학상 공동 수상 비율이 80%를 웃돈다. 차두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연구위원은 “노벨과학상 공동 수상 비율이 점점 늘어나는 것은 첨단과학의 대형화와 융복합화에 따른 한계와 연구 실패 부담을 최소화하고 연구자들이 보유한 전문성을 보완하기 위한 집단 연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日, 100년 전부터 해외 공동 연구로 결실 일본이 3년 연속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할 것인지와 지난해 최초의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중국이 2연속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끈다. 일본은 2000년대 들어 노벨과학상 수상자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미국에 이어 2위 수상 국가이자 비서구 국가 중에서는 최고의 과학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일본 언론들도 노벨과학상 부문에서 수상이 유력시되는 후보군을 소개하는 등 기대감을 높였다. 톰슨 로이터가 발표한 노벨상 후보자 명단에도 일본인 3명, 중국인 2명이 이름을 올린 상태다. 차 연구위원은 “일본은 1920년대부터 해외 공동 연구와 유명 과학자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과학기술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그 결실을 21세기에 거둬들이고 있는 셈”이라며 “단기적 성과에 얽매이지 않고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에 적극 투자하는 것은 우리나라도 벤치마킹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수원군공항 이전 예비후보지역 통보…화성, 안산 등 6곳 “결사반대”

    수원군공항 이전 예비후보지역 통보…화성, 안산 등 6곳 “결사반대”

    국방부가 13일 수원 군 공항 이전이 가능한 경기도 내 예비후보 지역을 압축해 협의 대상 6개 시·군에 사전협의 절차 개시를 통보했다. 그러나 협의 대상으로 선정된 6개 시군은 일제히 “이전 불가”를 표명하며 강력 반대하고 나섰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전자문서를 경기 화성, 안산, 평택, 이천, 여주, 양평 등 6개 시·군에 보내 군 공항 예비이전 후보지 선정 관련 회의 개최를 통보했다. 국방부는 10월 5일 국방부에서 관계 지자체 회의를 열어 예비후보지 선정 용역 결과를 소개하고 향후 협의 절차와 방법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력 후보지로 언론에 지속해서 거론돼 온 화성시는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결사반대” 입장을 밝혔다. 또 ‘군 공항 저지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지역주민, 시민단체, 국회의원, 시의회와 함께 모든 행정적, 법적 대응 수단을 강구해 화성시 이전을 저지하기로 했다. 안산시도 결사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군기지 이전사업이 진행 중인 평택시도 군 공항 이전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평택시 관계자는 “평택에는 한국과 미국의 육·해·공 군부대가 모두 배치돼 있다”며 “그동안 시민들은 군 시설로 인해 희생을감내해왔는데 군 공항 이전은 절대 불가하다”고 주장했다. 수원 군 공항은 1954년 당시 도심 외곽 지역인 수원시 권선구 장지동 일대 6.3㎢에 들어섰지만 도심 팽창에 따라 주민 생활권·재산권 침해를 주장하는 주민들이 이전하라고 요구해왔다. 수원시는 군 공항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기존 부지에 첨단과학 연구단지와 주거단지, 문화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2014년 3월 국방부에 수원 군 공항 이전 건의서를 제출했고, 국방부는 지난해 6월 4일 최종 승인했다. 수원시와 국방부가 지난해 5월 경기 남부 10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해당 지자체를 찾아가 지원사업비와 수원시가 준비한 추가 지원책을 제시하며 유치활동을 벌였지만, 유치를 희망한 지자체는 한 곳도 없었다. 수원시는 국방부가 이전 후보지 2∼3곳을 선정해 발표하면 후보지에 대한 지원 방안을 수립, 올해부터 유치활동을 시작해 2024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승인 1년이 지나도록 성과가 없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경필 “북한 핵실험, 모병제가 답이다”

    남경필 “북한 핵실험, 모병제가 답이다”

    남경필 경기지사가 북한 핵실험과 그에 대한 위협을 막기 위해서는 강한 군대를 만들 수 있는 모병제가 답이라고 주장했다. 장성 수를 줄이는 구조조정과 방산비리를 척결해 국방예산을 늘려야 한다고도 했다. 남 지사는 10일 아침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북한이 어제 5차 핵실험을 했다.우리 군대가 북한의 핵·미사일 등 비대칭 전력을 막아낼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작지만 강한 군대,첨단과학무기로 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날아오는 핵과 미사일을 군인의 숫자로,소총으로 막아낼 수는 없다”며 “모병제에서는 인원은 줄지만,병력이 정예화된다.모병제가 답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군 첨단화를 위해 국방예산을 늘려야 한다”며 “이를 위해 장성 숫자를 줄이는 구조조정과 한번 터지면 몇천억 원 넘는 방산비리를 척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모병제는 강군을 만들기 위한 안보 대계의 핵심”이라고 주장한 뒤 “치열한 찬반 토론을 하자.반대만 하고 토론을 외면해서는 국가와 국민을 지킬 수 없다”고도 말했다. 최근 남 지사 등의 모병제 도입 주장에 “정의롭지 못하다”고 비판한 뒤 남 지사의 공개토론 제안에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은 같은 당 유승민 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T와 친환경의 동거…‘태평양 전초기지’ 광주·전남의 밝은 내일

    IT와 친환경의 동거…‘태평양 전초기지’ 광주·전남의 밝은 내일

    화학·철강·조선 등 전통 주력 업종에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접목 ‘산업혁명’ “15억 인구의 中 공략 등 교두보 될 것” 광주와 전남은 지리적으로 환(環)황해 경제권의 중심축이다. 한반도 지도를 거꾸로 놓고 보면 좌우로 중국 상하이와 일본 오사카·도쿄 등이 지척이다. 유라시아 대륙의 기점이자 해양으로 진출하는 관문이다. 전남 광양과 여수·목포는 태평양과 뱃길로 이어지고, 광주는 내륙의 금융·교육·첨단산업 도시로서 배후 기능을 담당한다. 이 지역은 임진왜란과 일제강점기 항일운동, 5·18민주화운동 등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올바른 선택을 통해 시대의 흐름을 변화시킨 의로운 고장이다. 그럼에도 산업화는 뒤처졌다. 1960~1980년대 정치·사회적 환경에서 비롯된 측면도 없지 않다. 근대 산업화에서는 다소 밀렸지만 지금은 ‘아껴 놓은 땅’으로서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개통한 호남고속철(KTX)과 전남 광양의 컨테이너 부두, 목포 신외항과 무안 국제공항 등 교통·물류 인프라는 이 지역을 수도권과 일일생활권으로 묶어 놓았다. 바닷길과 하늘길은 중국·일본 등 해외로 연결된다. 이는 사람이 모여들고 비즈니스가 활발히 펼쳐지는 토대다. 광주·전남 지역에서 생산되는 깨끗한 공기와 물, 친환경 농수축수산물 등도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 같은 지리적·자연적 여건은 향후 경제·산업적으로도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가능성이 클 것이란 판단이다. 바이오 산업과 관광 분야 등이 경쟁력을 갖는 이유로도 꼽힌다. ●광주 지난해만 光관련 매출 2조 2000억원 달성 광주전남발전연구원 김종일 미래전략연구실장은 “정보기술(IT) 융복합 시대를 맞아 친환경 자동차와 농생명, 신재생에너지, 문화관광 산업 분야 등이 세계 경제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들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광주·전남은 다가올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올 다보스포럼의 주제이기도 했던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loT), 로봇기술, 무인자동차, 생명(바이오)기술 등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일컫는다. 미래학자 등 상당수 전문가는 이 분야가 앞으로 10년 이내에 세계 경제의 흐름을 획기적으로 바꿀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광주와 전남은 이처럼 새로운 변화 추세에 맞춰 주력 산업에 대한 재편성을 서두르고 있다. 기존 자동차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등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는 IT 접목 기술 도입과 융복합 등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신소재와 친환경자동차, 신재생에너지, 금형, 농생명 분야 등에 대한 집중 투자를 서두르고 있다. 광주는 2000년부터 전략적으로 추진한 광(光)산업이 친환경자동차 등 미래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시는 2000~2012년 국비 등 900여억원을 이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한국생산성기술연구원·고등광기술연구소·한국광기술원·전자부품연구원 등 각급 정부 출연 연구기관을 유치했다. 이에 힘입어 광·전기전자, 자동차부품, 신소재 분야 등 기업 부설 연구소도 잇따라 들어섰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광 관련 288개 기업이 2조 2000여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광소자, 광센서, 광섬유, 발광다이오드(LED) 등을 망라하고 있다. 광주는 이같이 첨단과학의 산업적 토대가 마련되면서 최근 국가산업으로 지정된 ‘친환경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 계획이 탄력을 받고 있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연간 62만대의 차량을 생산, 북미 지역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해 미래형 전기차인 ‘쏘울’ 1만 1000여대를 생산했다. 삼성전자 광주공장도 프리미엄급 백색가전으로 세계 시장의 활로를 넓히고 있다. 이처럼 첨단과학과 IT가 결합된 친환경산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첨단산단, 하남산단, 소촌산단, 진곡산단, 평동외국인전용단지 등은 이미 포화 상태다. 산업용지 부족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현재 조성 중인 400여㎡ 규모의 ‘빛그린 국가산단’이 ‘자동차전용 산단’으로 변경된다. 이곳에는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기술지원센터, 글로벌비즈니스센터 등이 들어선다. ●2020년 나주 ‘에너지밸리’ 완공 땐 더 활기 전남은 기존의 화학, 철강, 조선 등 3대 주력산업 이외에 신재생에너지, 농생명, 섬 자원을 활용한 관광 분야 등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전남은 ‘공기의 비타민’으로 불리는 산소 음이온이 수도권의 ㎤당 200개보다 8배나 많은 1736개 이르고, 공기 중 유해 중금속도 기준치의 30분의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상청이 분석한 일조시간도 연간 2138.8시간으로 전국 평균 2122.5시간보다 많다. 연평균 기온은 섭씨 14도로 전국 평균보다 1도가량 높다. 이 같은 지리적·자연적 조건은 새로운 산업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엔 한국전력이 나주혁신도시에 이주하면서 광주·전남이 공동 참여한 ‘에너지밸리’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8월 현재 133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이 투자 협약했다. 투자액 6500여억원, 고용은 4500여명에 이른다. 에너지밸리는 나주와 광주 경계지역 일대에 2020년까지 500개의 관련 기업을 유치해 특화단지를 만드는 사업이다. 전남도와 한전 등은 협약한 업체들이 실제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주택, 교육 등 정주 여건 조성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풍부한 일조량으로 곳곳에 태양광 발전 시설이 들어서고 진도 장죽수도 일대의 조류발전, 영광·신안 일대의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무궁무진한 갯벌·섬… 관광산업도 활짝 생물의약과 항공·드론 등의 분야도 미래 지역의 먹을거리를 해결할 새로운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전남생물산업연구원은 식품, 천연자원, 생물의약, 나노바이오, 해양바이오, 생물 방제연구 시스템 등을 구축했다. 백신산업특구로 지정된 화순에는 녹십자 화순공장을 유치했다. 2021년까지 미생물 실증지원센터를 구축한다. 나주와 장흥에는 한방·식품과 통합의학·천연자원 등을 활용한 ‘바이오메디컬기지’를 조성한다. 도서 지역과 갯벌을 테마로 한 관광산업은 무궁무진하다. 전남도 내 섬은 2165개로 전국의 65%를 차지한다. 갯벌은 1044㎢, 해안선은 6743㎞로 전국에서 가장 넓은 갯벌과 긴 해안을 갖고 있다. 흑산도 일대에는 조만간 소규모 공항이 들어서고, 최근 여수 경도에 1조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서남해안 관광 시대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대불산단 일대의 광활한 ‘J프로젝트 예정지’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땅과 청정 해역, 유기 농산물과 친환경 수산물 등도 경쟁력 있는 아이템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광양만·목포항과 여수산단을 중심으로 탄탄한 물류와 제조업 산업 기반이 구축돼 있고, 신안~진도~완도~고흥~여수에 이르는 풍부한 섬과 바다 생태 자원을 갖고 있다”며 “이런 여건을 발판 삼아 15억 인구의 중국 등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교두보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사설] 외국인 300만 시대 다문화 국가에 대비해야

    우리 사회는 단일민족, 단일문화 국가에서 언어와 문화를 달리하는 다민족, 다문화 국가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사회 변화의 속도가 빠를수록 문화 지체, 이른바 아노미 현상이 발생해 개인 또는 사회 차원에서 다양한 갈등이 발생하게 된다. 폭증하는 갈등으로 엄청난 비용을 치르기 전에 300만 다문화 국가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 법무부는 그제 지난달 말 기준으로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가 200만 1828명을 기록해 전체 인구의 3.9%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외국인 증가율 8%를 고려해 2021년이면 외국인 수가 300만명을 돌파, 전체 인구의 5.82%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5.7%를 웃도는 수치다. 법무부가 밝힌 외국인 통계에는 국제결혼으로 입국한 뒤 국적을 취득한 11만여명은 포함되지 않았다. 실질적인 외국인 숫자는 통계치보다 많은 셈이다. 유엔에서는 우리의 낮은 출산율을 고려해 2050년이면 외국인 숫자가 전체 인구의 21%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문화 국가에 걸맞은 대비책을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우리가 외국인이라고 부르는 ‘다문화 이주자’는 외국인 노동자, 유학생, 장기 체류 외국인, 국제결혼 이주자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외국인 비율이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문제점은 누가 뭐래도 사회 갈등이다. 최근 유럽 여러 나라가 겪고 있는 사회 갈등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갈등을 줄이려면 먼저 정부 차원에서 사회통합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의 다문화 이주자 정책은 기본적인 언어교육 등 이주자들이 한국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분야에 제한돼 있다. 이제부터는 국민을 상대로 문화의 차이를 인정하고 인종과 언어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의식 교육을 시작해야 한다. 다문화 이주자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도 주지시킬 필요가 있다. 아울러 첨단과학 분야 등의 우수한 인재를 유치, 다문화 이주자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유도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문화 사회에서 요구되는 덕목 중 하나는 차이를 인정하고 편견을 갖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이중 언어의 장점을 발휘하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우리는 과거 화교들에게 가했던 차별정책의 부작용을 잘 알고 있다. 주거·고용·보건 등 모든 분야에서 동등한 대우를 해야 갈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 개발호재로 들썩이는 제주 서귀포에서 타운하우스 분양이 끄는 이유?

    개발호재로 들썩이는 제주 서귀포에서 타운하우스 분양이 끄는 이유?

    제주도 서귀포시는 제2공항 개항 확정과 함께 영어교육도시, 헬스케어타운, 첨단과학단지 등 혁신도시 개발이 진행 중으로 각종 개발 호재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또한 섭지코지, 천지연폭포, 정방폭포, 용머리 해안 등의 제주 유명 관광지가 밀집해 있어 서귀포 내 부동산의 가치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띠고 있다. 서귀포시 내에서는 호근동에 있는 ‘덴앤델리조트 앤 스파’를 눈여겨볼 만하다. 2025년 개항 예정인 제주 신공항이 약 40km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제1, 2 시청사 행정타운 및 중문 관광단지와 인접한다. 현재 2단계 사업인 5성급 호텔과 온천 스파 타운 시설의 설계가 진행 중으로 추후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덴앤델리조트 앤 스파는 7번 올레길 옆에 자연 경로 경사지의 자연지형을 그대로 살려 건축한 테라스하우스다. 전 세대 범섬과 남제주 앞바다 절경이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바다 뷰를 전면 배치한 넓은 테라스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단지는 서귀포 시내와 5분 거리에 위치해 대형마트, 관공서, 학교 등의 각종 생활 인프라가 인근에 조성되어 생활 편의를 보장받을 수 있다. 또한 1층을 세대 전용 필로티 주차장으로 설계한 가운데 2층부터 세대가 형성돼 바다 조망권 확보는 물론 보안을 한 단계 높였다. 추가로 단지 입구부터 설계된 게이트, CCTV, 종합 무인경비시스템, 보안팀까지 배치해 입주민의 안전을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덴앤델리조트 앤 스파는 67평형, 78평형, 88평형, 90평형 네 타입으로 구성됐으며 전 세대 가구와 침구는 이태리 고급 브랜드 사의 제품이 사용돼 한층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최신 가전제품과 식기까지 구비돼 입주 후 별도의 준비가 필요 없다. 입주민에게는 요트클럽과 골프리조트 이용 혜택이 주어진다. 분양 관계자는 “현재 덴앤델리조트 앤 스파는 모든 시설의 준공 절차가 완료됐으며 이미 유명인사 및 정경계 인사들에게 사전분양이 60%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분양은 고급 주택 전문 부동산 중개법인 ‘럭셔리 앤 하우스’의 모회사인 ‘럭셔리앤’이 단독으로 맡고 있다. 자세한 분양 관련 문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로 상담도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창조경제 한류의 아세안 진출 거점으로서 태국의 가치

    [월요 정책마당] 창조경제 한류의 아세안 진출 거점으로서 태국의 가치

    지난해 말 동남아 주요 10개국(아세안)은 ‘단일 권역, 단일 시장으로의 경제통합’을 목표로 아세안경제공동체를 출범시켰다. 이제 아세안은 세계의 공장이라고 일컬어지던 중국을 잇는 제조업의 차세대 거점이자, 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내수시장으로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아세안경제공동체 중에서도 인도차이나 반도 중앙에 위치한 태국은 그동안 아세안의 지역적, 경제적 중심지로 인정받아 왔다. 하지만 최근 삼성전자 태국법인은 베트남으로 생산 공장을 옮겼고 일본 니콘도 태국에서 라오스 남부로 생산라인을 옮긴 바 있다. 동남아의 대표적인 제조업 중심이던 태국이 빠르게 성장하는 이웃 국가들 사이에서 정정불안 등으로 오히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떨어지는 ‘중진국의 함정’에 빠져들고 있는 상황이다. 태국은 이런 경제위기에서 벗어나 ‘아세안 허브’로 탈바꿈하기 위해, 올해 3월 솜킷 차투스리피탁 경제부총리와 경제부처 수장들이 방한해 철도, 항만, 스마트시티 등 한국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부산과 대전 등을 다녀간 바 있다. 특히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서는 대기업, 스타트업이 함께 만들어 낸 창조경제 모델에 깊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태국도 지역적 특색과 산업을 연계하는 클러스터 조성과 스타트업의 확대를 통해 지방경제를 활성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는데, 창조경제야말로 태국에 변화와 혁신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인식한 것이다. 솜킷 부총리는 “한국의 창조경제를 태국에 적용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함께 온 태국 장관들에게 지시하기도 했다. 그래서일까? 미래창조과학부의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협력파트너인 태국 과학기술부와 정보통신부 장관이 회담 자리에서 필자에게 태국 정부가 처음 개최하는 ‘스타트업 태국 2016’ 행사에 꼭 참석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태국 정부와 기업 관계자에게 한국의 창조경제가 미래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어떻게 창업을 시도하고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도록 도와줬는지 알려 달라”고 부탁해 온 것이다. 그래서 가게 된 태국에서 직접 경험한 태국의 스타트업 열풍은 38도를 넘는 태국의 낮 기온보다도 더욱 뜨거웠다.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직접 행사에 참석할 정도로 높은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도 놀라웠지만, 200여개 스타트업들이 참여한 전시회에 몰려와 길게 줄을 서 있으면서도 밝게 웃는 태국 젊은이들의 모습 속에서 희망과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중국, 프랑스, 이스라엘 등 글로벌 스타트업 사이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성장한 한국 스타트업 기업들도 참신한 아이디어와 경쟁력으로 태국 사람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플라스마를 이용한 살균 기술은 태국의 중요한 전략 수출품목인 식품 등에 활용할 수 있어 태국 현지에 맞는 맞춤형 아이템으로 많은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필자가 만난 경제·산업 분야 주요 인사들은 모두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절실히 원하고 있었다. 농업, 식품 분야에서부터 위성 등 첨단과학 분야까지 창조경제와 혁신을 통해 발전할 수 있는 모든 분야를 한국과 함께 하고 싶다는 적극적인 구애에 놀랄 정도였다. 한국의 창조경제 전문가와 함께 태국의 창조경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싶다고 요청해 와서 현재 태국과 함께 이를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 태국은 한국전쟁 때 미국 다음으로 전우를 파병해 함께 싸운 정통적인 한국의 우방국이자 케이팝과 한국 드라마에 열광할 정도로 문화적·정서적인 동질감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다. 한국의 창조경제와 스타트업 바람도 양국의 적극적인 의지와 협력이 함께한다면, 한류 열풍이 되어 태국은 물론 아세안의 여러 국가로까지 빠르게 퍼져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아세안은 이제 더이상 단순한 관광지나 값싼 노동력을 제공하는 곳이 아니다. 각종 첨단산업의 유치와 대형 인프라 확충 과정에서 우리가 진출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의 땅으로 보아야 한다. 이런 변화의 흐름을 놓치지 말고 태국과의 창조경제, 스타트업 교류를 본격 확대해 협력 파트너로서 아세안 시장으로 함께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만 한다. 태국이 발전할수록 우리의 성장가능성도 늘어나기에 함께 발전하는 협력의 길을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야 할 것이다.
  • 한·멕시코 행정 협력 포럼

    한·멕시코 행정 협력 포럼

    김성렬(왼쪽 두 번째) 행정자치부 차관과 안드라데 마르티네스(오른쪽) 멕시코 공공행정부 장관이 16일 오전(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한·멕시코 공공행정 협력 포럼’에서 한국의 정부3.0 정책 홍보 부스 전시장에 들러 경찰청의 첨단과학수사 장비를 시연해 보고 있다. 김 차관이 단장을 맡고 법제처와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민권익위원회, 경찰청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공공행정협력단은 오는 22일까지 멕시코와 콜롬비아를 방문해 행정 한류를 전파하고 현지 정부와 협력사업을 논의하는 한편 포럼과 전시회, 워크숍 등을 진행한다. 행자부 제공
  • 218대1… 제주 청약 광풍

    부동산 가격이 치솟고 있는 제주에 아파트 청약 광풍이 불고 있다. 12일 금융결제원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제주시 영평동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아파트 한화 ‘꿈에그린’ 160가구 1순위 일반청약 접수에 3만 4941명(제주 외 지역 제외)이 몰려 무려 218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제주도의 성인 인구 49만 658명 가운데 7.12%가 이번 청약에 나선 것이다. 타입별로는 A2블록 전용면적 101㎡ A형이 338대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분양가는 A2블록는 3.3㎡당 869만 8000원, A3블록은 3.3㎡당 869만 6000원이다. 제주 A부동산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분양가가 시세보다 저렴한 데다 떴다방 등 투기 세력까지 몰려들면서 청약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부동산 관계자는 “인근 아라동과 이도2동, 노형동 지역의 같은 면적의 아파트값이 4억 5000만~5억원대에 거래되면서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아 투기 수요가 대거 가세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분양권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부부와 자녀 등의 이름으로 청약을 신청한 경우가 수두룩했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불법 전매 행위를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주택법상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동주택은 계약 후 1년 내에는 전매할 수 없다. 도 관계자는 “오는 23~25일 진행될 당첨자 계약일에 단속공무원을 대거 투입, 분양권 매매를 노린 부동산 업자들을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좌광일 제주 경실련 사무처장은 “당첨만 되면 최소 1억여원의 프리미엄이 붙는다는 소문이 나돌았고 벌써 불법 전매 조짐을 보이고 있어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며 “제주 아파트 청약 자격자에 ‘거주기간 제한 제도’를 도입해 투기 세력을 차단하고, 청약통장 1순위 자격 요건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의 지난 4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한 달 동안 3.42% 상승, 전국 최고 상승폭을 보였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아파트 청약 ‘극성’…평균 218대1, 최고는 338대1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아파트 한화 ‘꿈에그린’의 1순위 일반청약 접수결과 평균 218대1이란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1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11일 첨단과기단지 A2블록과 A3블록 일반공급 물량 160가구 청약에 3만 4941명(제주 외 지역 제외)이 몰렸다. 타입별로는 A2블록 전용면적 101㎡ A형이 338대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청약 접수가 1순위에서 높은 경쟁률로 마감되면서 당초 12일로 예정됐던 2순위 접수는 자동으로 취소됐다. 일반공급 당첨자 발표는 오는 18일이다. 계약은 23~25일 진행된다. 임대공급되는 A3블록 169가구에 대한 청약접수는 19~20일, 당첨자 발표는 27일이다. 계약은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진행된다. 전용면적 85㎡ 이하는 가점제 40%, 85㎡ 초과는 100% 추첨제다. 제주 꿈에그린은 제주시 월평동 첨단과기단지 A2, A3블록에 지하 2층, 지상 6층, 건물 32동, 759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전용면적은 84∼197㎡다. 분양가는 A2블록 410가구는 3.3㎡당 869만 8000원, A3블록 180가구는 3.3㎡당 869만 6000원이다. 제주경실련은 제주 특별법 개정 등을 통한 아파트 분양권 전매 제한 강화를 촉구했다. 경실련은 “아파트 분양시장에 불법거래를 부추기는 떴다방이 활개치고 있다”며 “행정 당국은 떴다방 업자들을 강력하게 단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계약 후 1년 동안 전매 행위가 제한됐음에도 떴다방 업자들이 불법 전매를 알선하고 있다”며 “제주 아파트 청약 자격자에 ‘거주기간 제한 제도’를 도입해 투기 세력을 차단하고, 청약통장 1순위 자격요건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한방으로 잡는 건강] 전통의학도 AI 열풍…복합 작용 분석 활용

    알파고와 같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기술이 곧 의료 분야에서도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첨단 기술을 통한 의료 분야의 혁신은 서양의학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일본 도쿄대, 중국 칭화대의 유수한 연구진이 첨단과학을 활용한 전통의학의 혁신 방안을 연구 중이며 국내에서도 이런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한약의 다양한 성분 간 복합작용을 분석하는 데도 첨단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이 기술로 알레르기 비염 치료에 사용하는 ‘마황부자세신탕’이란 한약은 43가지 복합성분이 면역·염증과 관련된 30여가지의 인체 내 분자 표적에 동시다발로 작용해 비염 증상을 개선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더 정교하게 한약의 효과를 인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약은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춰 처방하지만 이 약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어떻게 효과를 내는지는 환자들이 알 수 없었다. 첨단과학기술로 한의사들은 한약을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고 환자는 한약을 더 잘 이해하게 됐다. 실제 한의학 치료 현장에도 이런 기술이 적용될 날이 머지않았다. ■도움말 정창운 한의사
  • ‘주민센터+행복주택’ 제주 이색 실험

    집값이 폭등하는 제주에서 동사무소를 공공임대주택 기능을 가진 복합 건물로 짓는 방안을 추진해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도는 신축 예정인 제주시 삼도1동주민센터를 행복주택 기능을 가진 복합건물로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행복주택은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이다. 앞서 도는 지난 1월 삼도1동주민센터 신축과 관련해 건축 설계 공모를 냈지만 일시 중단했다. 당초 삼도1동주민센터는 37억원을 들여 1472.2㎡ 부지에 연면적 2010㎡ 규모(지하 1층·지상 3층)로 짓는 것으로 계획했다. 도는 삼도1동주민센터를 공공시설과 임대주택이 결합된 복합건물로 신축하면 토지의 집약적인 활용이 가능해 주민센터 여유 공간을 도민들의 주거 공간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제주도는 건축 규모를 늘려 1~3층은 동사무소, 4~9층은 90가구의 행복주택으로 이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삼도1동주민센터는 부지 면적이 협소해 공공시설과 임대주택 이용자 간 동선 분리가 쉽지 않은 데다 주택들이 밀집한 부지의 특성상 주차, 교통 문제 등은 해결해야 할 난제다. 도 관계자는 “이달 중으로 제주시와 필요한 시설 등을 논의한 뒤 공공임대주택 등 복합건물로 할 것인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제주 집값 안정 등을 위해 공공주택사업을 벌인다. JDC는 2021년까지 2100가구를 우선 공급하며 그중 800가구의 공공임대주택(행복주택 포함)을 첨단과학기술단지에 건설할 예정이다. 주택 건설 사업 계획 승인 등을 거쳐 올해 중 건축 공사에 착공해 2018년 초 입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JDC는 영어교육도시, 제2첨단단지 등 사업 부지 내 국민주택 규모(전용 85㎡) 이하인 공동주택용지의 민간 매각을 지양하고 해당 부지에 공공주택을 공급해 제주 지역 집값 안정과 서민 주거 복지 향상에 기여할 방침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도, 동사무소 임대주택 복합신축 추진

    집값이 폭등하는 제주에 동사무소를 공공임대주택 기능을 가진 복합 건물로 짓는 방안을 추진,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도는 신축 예정인 제주시 삼도1동주민센터를 행복 주택 기능을 가진 복합건물로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행복주택은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이다. 앞서 도는 지난 1월 삼도1동주민센터 신축과 관련해 건축설계 공모를 냈지만 일시 중단했다. 당초 삼도1동주민센터는 37억원을 들여 1472.2㎡ 부지에 연면적 2010㎡ 규모(지하 1층·지상 3층)로 짓는 것으로 계획했다. 도는 삼도1동주민센터를 공공시설과 임대주택이 결합한 복합건물로 신축하면 토지의 집약적인 활용이 가능해 주민센터 여유 공간을 도민들의 주거 공간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제주도는 건축 규모를 늘려 1~3층은 동사무소, 4~9층은 90가구의 행복주택으로 이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삼도1동주민센터는 부지 면적이 협소해 공공시설과 임대주택 이용자 간 동선 분리가 쉽지 않은 데다가 주택들이 밀집한 부지 특성상 주차, 교통 문제 등은 해결해야 할 난제다. 도 관계자는 “이달 중으로 제주시와 필요한 시설 등을 논의한 뒤 공공임대 주택 등 복합건물로 할 것인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제주 집값 안정 등을 위해 공공주택사업을 벌인다. JDC는 2021년까지 2100가구를 우선공급하며, 그 중 800가구의 공공임대주택(행복주택 포함)을 첨단과학기술단지에 건설할 예정이다.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 등을 거쳐 올해 중 건축공사에 착공해 2018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JDC는 영어교육도시, 제2 첨단단지 등 사업부지 내 국민주택규모(전용 85㎡) 이하인 공동주택용지의 민간매각을 지양, 해당 부지에 공공주택을 공급해 제주지역 집값 안정과 서민 주거 복지향상에 기여할 방침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JDC, 모뉴엘 사옥 172억원에 인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제주시 영평동에 있는 가전업체 모뉴엘 사옥을 경매로 인수했다.  4일 JDC에 따르면 이날 제주지법에서 열린 모뉴엘 사옥 4차 경매에서 JDC가 다른 업체보다 3억 8000만원 많은 172억 8000만원을 써내 건물과 부지를 낙찰받았다. 김한욱 JDC 이사장은 “흉물로 남을 수 있는 파산기업의 사옥을 인수해 포화상태인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내 정보기술(IT)기업 업무공간을 확보하고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제3센터로 지정해 창업과 성공의 요람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11월 사업비 350억원을 들여 완공된 모뉴엘 제주사옥은 지상 5층, 전체면적 2만 2234.6㎡다. 모뉴엘은 지난해 제주로 본사를 옮길 예정이었지만 허위 수출입 실적으로 3조 4000억원대 금융권 사기대출 사건을 저지르면서 파산, 입주조차 못했다. 채권자인 산업은행은 대출금 421억원을 회수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임의경매를 신청했지만 세 차례 유찰돼 최초 입찰가 447억 2000만원에서 153억 4000만원까지 떨어졌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황 총리 “계층·세대·이념 갈등 해소 진력”

    황 총리 “계층·세대·이념 갈등 해소 진력”

    황교안 국무총리는 3일 “정부는 국민행복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계층 간, 세대 간, 이념 간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 통합을 실현하는 데 진력하겠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68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우리나라가 더욱 평화롭고 번영하는 선진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국민적인 화합과 단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총리는 “국가적인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온 국민이 하나가 돼 국가 재도약의 기회로 만들었다”며 “산업화와 민주화의 기적을 이뤄 낸 우리 국민의 저력을 하나로 모은다면 세계 속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건설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제주 4·3사건과 관련해 “지속적인 위령사업 등을 통해 희생자와 유가족들의 아픔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주 도민의 관용과 통합의 노력이 우리 사회를 따뜻한 공동체로 만드는 데 훌륭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영어교육도시,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 사업 등이 차근차근 추진되면서 제주도가 국제 자유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며 “정부는 제주 신항만과 제2공항 건설 등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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