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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보호법 위반 처벌 강화/정부/징역 3년·벌금 5천만원까지로

    ◎업체 피해보상기구도 27곳 증설 정부는 소비자보호의 실효를 높이기 위해 피해보상기구를 설치하고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하는 사업자에 대해 처벌을 강화하는 등 소비자보호법을 대폭 개정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소비자가 제도적으로 보상받을 수 있도록 보상대상업종에 운수업 등 서비스업종을 추가하는 한편 자동차·식품첨가물·전기통신용품 등에 대한 안전도 기준도 강화하기로 했다. 경제기획원은 25일 소비자보호제도의 미흡으로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소비자보호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소비자보호법을 어긴 사업자에 대한 벌칙을 현행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의 벌금에서 각각 3년 이하 또는 5천만원 이하로 높이기로 하고 올해안에 관련 규정을 고칠 방침이다. 또 가벼운 소비자보호법 위반에 대해서는 관련부처나 지방자치단체가 즉시 위반사실을 고치도록 시정명령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정부는 할부거래와 관련,소비자들이 제도적으로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7일안에 계약을 합법적으로 파기할 수 있게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도 제정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각종 제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한국공업표준(KS) 규격제품 1백85개 ▲KS제품 생산공장 2백86개소 ▲우수의약품 제조업체 20개소를 신규로 지정 ▲KS제품은 8천7백32개 ▲KS제품 생산공장은 3천3백33개소 ▲우수의약품 제조업체는 73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정부는 이밖에 피해자 보상기구를 설치한 도산매업소나 제조업체를 현재의 3백84개소에서 4백11개소로 늘리는 한편 올 상반기중 부산 대전 경기 충북 등 4개 시·도에 소비자보호업무 전담기구를 신설하기로 했다.
  • 술의 알콜도수 제한 완화/내년부터/맥주·위스키등은 폐지

    ◎감미료등 첨가 허용 재무부는 주질향상 및 현대인의 기호에 맞는 주류의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내년 1월1일부터 탁주·약주·청주(순곡)·과실주·맥주(주정첨가)등 술에 감미료·산미료·조미료·향료·색소·방향성초제·식물약재 등의 첨가물을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재무부가 24일 마련,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시행할 계획인 「주세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소주류(희석식)·위스키류·브랜디류·일반증류·리쿼르·기타 주류·청주(주정 첨가)등에는 현행과 같이 첨가물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맥주(순곡)·소주류(증류식)·주정에는 저알콜도수의 맥주 특성을 유지하고 쌀이나 곡류를 사용한 증류식 소주의 고유한 주질과 순수 알콜성분을 유지토록 하기 위해 현행처럼 첨가물을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재무부는 또 그간 주류별로 엄격히 제한해 오던 알콜도수를 완화 또는 폐지 한다는 방침아래 맥주(순곡)·과실주(순수)·위스키·브랜디류·일반증류주·리쿼르·기타 주류에 대해서는 알콜도수 제한을 완전히 없애기로 했다.
  • 고립된 이라크,경제난에 “허덕”/“봉쇄 두달”… 효과 중간점검

    ◎공업기반 취약… 제고능력 한계에/제품생산량 침공전비 43% 감소/차량 운휴 늘고 발전소도 가동 중단 위기 지난 월16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라크에 대한 경제제재조치를 결의한지 두달이 지나면서 이 조치가 서서히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하고 있다. 이라크 경제에 대한 정확한 통계수집의 불가능 등으로 경제제재 조치가 이라크경제에 미친 타격을 분명하게 추정하기는 어렵지만 이라크경제가 이로 인해 삐걱거리기 시작했다는 조짐은 여러군데서 나타나고 있다. 우선 지난 18일 이라크는 의약품에 대한 배급제 실시를 발표하면서 원유를 배럴당 21달러에 판매하겠다는 제의를 했다. 하루만인 19일에는 금수조치로 공급이 끊긴 화학첨가물의 절약을 위해 휘발유와 엔진오일의 배급제를 실시한다고 발표하는 한편 국민들에게 절전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사실들만 가지고 이라크 경제가 균열되기 시작했다고 확언하기는 아직 이를지도 모른다. 사실 바그다드를 비롯한 이라크의 대부분 도시에서 경제제재에 따른 타격의 흔적이 많지는 않다. 가게에는 아직 식료품들이 즐비하게 진열돼 있으며 식당에도 밤늦게까지 손님들로 붐비고 있다. 금수조치에 따른 우유부족으로 이라크 어린이들이 굶어죽고 있다는 이라크의 비난과는 달리 적어도 식료품부문에 있어서는 경제제재의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대부분의 이라크 국민들은 식사를 조금 적게 하는 것엔 익숙해졌다면서 경제제재조치에 조금의 위협도 느끼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문제는 식료품이 아니라 다른 부문에서 생겨나고 있다. 필요한 제품을 자체적으로 생산해낼 기술을 갖지 못한 이라크의 취약한 공업기반이 바로 이라크의 목줄을 죄는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으로 등장한 것이다. 휘발유 배급제를 발표한 알 샬라비 석유장관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이라크는 지금 화학첨가물의 부족으로 곤경에 처해 있다. 원유를 정유하는데 필요한 화학첨가물이 부족,이라크의 석유제품생산은 쿠웨이트 침공 이전에 비해 거의 절반에 가까운 43%가 감소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타이어 생산의 부족으로 버스,자동차의 운휴가 늘고 있다.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 전 이라크의 한 수력발전소에서 터빈기술자로 일했던 한 독일인은 『이라크 당국은 예비부품 비축에는 전혀 신경조차 쓰지 않았다. 무엇이든 필요하면 주문해서 쓰라는게 그들의 방식이었다』고 말하면서 『내가 일하던 수력발전소도 부품부족으로 올 12월 이전에 가동이 중단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경제봉쇄조치 이후 선박차단 2천6백여차례,승선검색 2백70여차례,강제회항 12차례 등 물샐틈없는 해상봉쇄에 따라 이라크정부의 주 수입원이던 석유수출이 전면봉쇄됨으로써 이라크정부의 재정난도 심각한 지경에 이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라크정부는 지난 10월초 10억 이라크디나르(약 32억달러)의 정부공채 발행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는 이란과의 전쟁이 한창일때 이라크가 재정난 타개를 위해 사용하던 방법이다. 이같은 재정난과 경제적 어려움이 22일 프랑스와 미국인 인질석방 검토와 같은 이라크의 유화적 자세를 이끌어 냈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유엔의 대 이라크 경제제재가 이제 조금씩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한 것만은분명하다. 그러나 그 효과가 얼마만한 크기인지를 측정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바그다드의 한 서방외교관은 『이라크경제가 타격을 받은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그 타격이 언제 치명적인 것으로 나타날지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지난 18일 『경제제재조치가 이라크의 경제 뿐만 아니라 군사력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체니 미 국방장관이 말하는 등 일부에서는 이라크군의 유지가능성에 대한 의문까지도 제기되고 있는데 이는 첨단 전자부품과 특수오일 등 군장비 운용에 필요한 보급품의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일부 분석에 바탕을 둔 것이다. 그러나 이라크의 실상이 정확하게 전해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분석은 서방측의 희망적인 관측에 지나지 않는 것인지도 모른다.
  • 식품첨가물 4종금지/보사부/농산물 농약검사 대상도 20종 늘려

    수입농산물을 비롯한 각종 과일ㆍ채소류의 농약잔류 허용기준이 대폭 강화되고 현재 우리나라에서 허용되고 있는 3백72개 종류의 식품첨가물 가운데 2백70개 물질의 사용규격 기준도 엄격히 규제된다. 보사부는 12일 농산물 재배와 식품제조때 사용하는 농약과 식품첨가물 가운데 발암성 여부로 논란이 되어온 식용색소인 제3호 알루미늄레이크 등 4개 식품첨가물의 사용을 중지시키고 게미산게라닐 등 2백60개 식품첨가물의 허용농도를 크게 올려 식품의 안정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 농약잔류여부만을 검사해 오던 농산물 종류를 28종에서 48종으로 늘리고 검사대상 농약도 현재의 17종에서 32종으로 늘렸다.
  • 맥주는 “울상” 소주는 “빙그레”/주세법 개정안… 희비 갈린 업계

    ◎“5백60원중 세금이 4백원” 반발 맥주업계/희희낙락속 “국민주는 소주” 주장 소주업계/맥주세율 인하방침 번복에 각종 로비설 난무 주류업계가 소용돌이 치고 있다. 재무부가 지난 25일 주류별 세율조정을 포함한 「주세법개정안」을 발표한 이후 업계는 주종별로 희비가 크게 엇갈리는 한편 세율조정이 술판매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대책을 세우느라 여념이 없다. 이와 함께 원료사용,도수제한등 각종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신제품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번 주세율조정에 대해 가장 반발하고 있는 주종은 맥주업계. 지난 18일 공개된 세제발전심의위원회(세발심)주세부문소위 및 연구분과위 토의결과 맥주세율을 현행 1백50%에서 1백20∼1백30%로 내려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자 당초 70%선의 인하를 주장했던 맥주업계는 불만을 표시하면서도 어쩔 수 없지 않느냐는 입장을 보였던 것. 그러나 최종안에서 현행세율을 유지하는 것으로 뒤집히자 『또다시 소주업계의 로비에 당했다』며 매우 분개하는 모습.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개정에서 위스키세율이 1백50%로 낮아진 것과 비교하면서 『그동안에도 세계에서 가장 비싼 맥주를 팔아왔는데 이제는 위스키하고 같은 세금을 내란 말이냐』고 한탄. 그는 현재 맥주값에는 2백41%의 세금이 붙어 산매가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64%에 이른다고 밝히고 어째서 주류시장 점유율 46%에 이르는 대중주인 맥주에 이처럼 무거운 세금을 물릴 수 있는가고 개탄. 또 1주일만에 인하방침이 철회된 것을 소주업계의 로비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소주업계가 그동안 맥주에 대해 온갖 훼방을 놓으면서 세율인하를 막아 왔어도 주류업계의 발전을 위해 참았다』면서 이제는 일전을 불사할 수밖에 없다고 비장한 각오를 피력. ○…한편 맥주 세율이 현행대로 유지된데 대해 일반적인 여론은 지나치다는 쪽으로 쏠리는 듯. 맥주에는 주세 1백50%외에도 방위세 45%,교육세 15%,부가가치세 31% 등 모두 2백41%의 세금이 붙어 5백㎖ 1병당 1백64원35전에 불과한 세전가격이 막상 출고시에는 5백60원41전으로 상승.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맥주 1병을 마실때마다 4백원에 가까운 돈을 세금으로 물고 있는 셈. 또 여타 사치품들과 비교해도 다이아몬드가 95.8%,대형승용차가 45.7%인 점에 비하면 맥주세율이 지나치게 높은 편. 더구나 맥주는 생필품으로 규정돼 정부의 가격통제를 받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맥주를 마시는 대부분의 국민이 커다란 세부담을 안고 있다는 결론. 이같은 반발에 대해 재무부는 『내년부터 근로소득세등 각종 세금의 세율이 낮아져 1천억원의 감세요인이 있고 맥주세율이 높다고는 해도 그동안 매년 10%를 넘는 성장률을 보인 점으로 보아 현행세율을 유지해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해명하지만 내부에서도 맥주세율유지에 찜찜해하는 분위기. ○…소주업계는 소주세율을 현행대로 유지하면서 맥주의 세율인하도 저지한 것에 대해 크게 안도하는 모습. 한 관계자는 맥주의 시장점유율이 현재도 절반가량되는데 가격을 인하하면 타주류 판매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할 것이라고 강조. 그는 현재 막걸리가 외면받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주라면 소주를 지목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특히 맥주업계가 2개사에 의해 독과점된 상태에서 맥주세율을 인하하는 것은 특혜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 ○…맥주세율 인하방침이 막판에 뒤집기를 연출하자 재무부등 정부 관련부처와 주류업계주변에서는 각종 로비설이 난무. 맥주세율은 지난 74년이전만 해도 소주와 같은 30% 였으나 「세수증대」를 이유로 1백50%로 껑충 뛰었던 것. 이후 80년 88년등 주세율 조정 논의가 있을 때마다 과다한 맥주세율을 낮추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이때마다 소주업계의 반발에 밀려 제자리 걸음을 걸었다고. 소주업계는 80년이후 「1도 1회사」원칙에 따라 각 도별로 생산과 판매가 제한돼 왔는데 이에 따라 해당지역 국회의원들의 후원이 대단하다는 소문. ○…위스키 업계는 세율이 2백%에서 1백50%로 50%포인트 낮춰짐에 따라 판매량이 상당히 늘 것으로 기대하지만 외국산 위스키가격도 낮아지는 만큼 어차피 한판승부는 불가피하지 않겠느냐고 전망. 이밖에 수년간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청주업계는 세율이 30%포인트 내려 희희낙락하는 반면 매실주나 기타 과실주,진ㆍ럼ㆍ보드카업계는 높아진 세율때문에 울상. 또 막걸리도 세율이 10%에서 5%로 내렸다고는 하지만 가격반영폭이 좁아 급락세를 뒤집기는 어려우리라는 평. ○…한편 이번 주세법개정에는 원료ㆍ첨가물 및 주류간 혼화를 대폭 허용해 내년부터는 새로운 술들이 다수 등장할 전망. 업계에서는 증류식소주의 개발이 가능해짐에 따라 소주류에서 신제품이 쏟아질 것으로 점치고 있는데 보리소주,쌀소주 및 기타 혼합식 제품들이 거론되고 있다.
  • 맥주ㆍ위스키값 10∼18% 내린다/주세율 내년 조정

    ◎포도주ㆍ진은 14∼16% 오를 듯/술종류 18개서 11개로 줄여/증류ㆍ혼합식 새소주 생산 허용 내년부터 맥주 위스키 청주 등의 술값은 내리고 포도주 진 등 일부 술값은 비싸진다. 또 주류분류기준이 바뀌고 원료사용규제가 완화돼 증류식소주 등 다양하고 고급화된 술들이 등장할 길이 열렸다. 재무부는 18일 세제발전심의위원회(세발심)의 주세제도개편방안 토의결과를 대폭수용,위스키의 주세율을 현행 2백%에서 1백50%로 낮추는 등 주류별 세율을 조정키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18종으로 분류되는 술종류를 통폐합,11개로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위스키세율이 50%포인트 낮아지는 것을 비롯,맥주는 1백50%에서 1백20∼1백30%,청주는 1백20%에서 80∼90%로 낮아질 전망이다. 또 현행 희석식소주는 세율 35%를 그대로 유지하되 새로 증류식소주 및 혼합식소주제조를 허용,증류식은 70∼80%,혼합식은 50∼60%의 세율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밖에 ▲포도주는 25%에서 40∼50% ▲진ㆍ럼ㆍ보드카등 기타재제주는 40%에서 80%로 ▲과실주도 40∼50%선으로 높아질전망이다. 세율이 이처럼 조정되면 맥주값은 5백㎖(출고가기준)당 5백60원에서 4백85∼4백88원으로 52∼55원이,위스키는 7백㎖(수입특급기준)당 2만6백88원에서 1만6천8백77원으로 3천8백11원이,청주는 7백㎖당 1천8백57원에서 1천3백58원으로 5백7원이 싸진다. 그러나 포도주는 13.8%,진은 16.2%정도씩 출고값이 오를 전망이다. 재무부는 이번 주세개편방향을 ▲원료ㆍ첨가물 및 주류간 혼화를 폭넓게 허용,제품 다양화와 고급화를 기하고 ▲유사주종을 한데 묶어 주류간 세율을 공평하게 하는데 역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EC(유럽공동체)측이 당초 35%(소주수준)까지 낮추도록 요구했던 위스키세율은 국내 소득수준등을 감안,브랜드와 같은 수준인 1백50%로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 「사카린 소주」 새달부터 사라진다(경제화제)

    ◎회사마다 신제품 출하경쟁/「유해논쟁」 말려 20여년만에 생산중단/아스파탐등 사용,상표따라 맛도 다양/업체들,애주가 반응 살피며 시장변화 모색 소주맛이 달라졌다. 20년 가까이 애주가들의 입맛에 길들었던 사카린소주는 이미 모습을 거의 감추었고 소비자는 알게 모르게 무사카린소주의 새맛에 길들어져 가고 있다. 24일 현재 시중에 나도는 소주의 90%이상이 대체감미료를 사용한 무사카린소주이다. 더구나 대체감미료가 아스파탐ㆍ과당ㆍ스테비오사이드ㆍ솔비톨 등으로 각사마다 달라 소주맛도 상표별로 다양해졌다. 이에 따라 각 업체는 새맛에 대한 술꾼들의 반응을 살피면서 판매전략을 개발하느라 부심하고 있다. 사카린소주의 역사는 깊다. 지난 65년 정부의 양곡절약시책에 따라 재래의 증류식소주 제조가 금지되면서 소주는 모두 희석식으로 생산됐다. 최초의 희석식소주는 쓴 맛이 심해 업계는 71년부터 사카린을 첨가,달짝지근하면서도 씁쓰레한 소주 특유의 맛을 개발해 냈던 것이다. 그러나 사카린소주의 종말은 지난해 연말에 예고됐다.88년말부터 시작된 사카린유해논쟁이 확산되면서 정부는 90년 7월부터 소주에 사카린을 사용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이와는 별도로 업계에서도 사카린사용이 궁극적으로는 소주수요를 감소시킬 것이라고 판단,2∼3년전부터 대체 감미료개발을 추진해 왔다. 그결과 지난해 3월 보해가 「무사카린」이란 상표로 최초의 무사카린소주를 시판했고 이어 5월에는 금복주에서 「알칼리성 무사카린소주」를 내놓았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달 14일에 진로가 3월초에는 무학ㆍ대선ㆍ보배ㆍ경월 등이 각각 무사카린제품을 출하했다. 소주업체 10개중 이들 7개업체의 시장점유율은 93∼94%에 달한다. 선양등 나머지 3개사도 이달안으로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으로 있어 재고품을 감안하더라도 사카린소주는 곧 사라질 전망이다. 소주업체들이 현재 사카린을 대체해 사용하는 감미료는 아스파탐등 4가지. 아스파탐은 설탕과 비슷한 맛을 내면서도 저칼로리에다 당도는 설탕의 2백배에 달해 건강식품으로 각광받는 감미료이며 진로와 보배에서 쓰고 있다. 과당은 보해에서 사용하는데 과일에서 추출한 당분의 일종으로 산뜻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 보해측은 첫시판한 「무사카린소주」에는 과당 55(순도)를 썼으나 올해부터는 2배이상 비싼 과당1백을 쓴다고 밝히고 있다. 무학ㆍ대선에서 선택한 스테비오사이드는 아스파탐과 비슷한 저칼로리ㆍ고당도의 감미료. 금복주에서 사용하는 솔비톨도 비슷하다. 그러나 새첨가물을 사용한 소주의 맛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평가가 내려지지 않고 있다. 업체별로 새소주의 맛을 사카린소주와 「똑같이」 만드는 전략을 세우는가 하면 일부에서는 사카린소주보다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하는등 나뉘어 있다. 지난해 무사카린제품을 시판한 보해와 금복주는 당시 신제품이 고급감미료를 사용한 「건강소주」임을 앞세워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그럼에도 일부에서는 이들의 「건강소주」전략이 실패했다고 보고 있다. 보해와 금복주의 판매량이 모두 줄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보해측은 서울ㆍ경기지역에 판매량은 17% 늘었으며 다만 자도주지역인 전남에서 음주인구감소로 다소 줄었다고주장하고 있다. 어쨌거나 올해 무사카린을 출하한 진로등 여타회사들은 「조용히」 신제품으로 교체하고 있다. 무사카린소주의 출하를 계기로 소주업계는 제품고급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건강을 고려해 점차 저도주를 선호하는 추세에 따라 소주수요자체가 줄어드는데다 맥주등 기타주류는 고급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쌀막걸리의 성공은 소주와 수요층이 겹치는 부분이라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종이팩ㆍ페트용기제품이 이미 출하된데 이어 휴대용 플라스틱용기도 곧 선보이는등 우선 용기다양화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소주업계는 품질고급화를 이룩하려면 결국 증류식제조법이 허용되는 수밖에 없다고 보고 이를 허용해줄 것을 관계당국에 건의해 놓은 상태이다.〈이용원기자〉
  • 개방예시 농축산물 1백43개 품목 수입땐/옥수수등 43개 품목

    ◎큰 타격 예상/농촌경제연 정책협의회서 지적 지난해 4월 수입개방을 위해 예시된 농ㆍ축산물 1백43개 품목이 수입될 경우 국내에 직ㆍ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되는 것은 옥수수ㆍ감귤ㆍ돼지등 43개 품목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분석은 16일 농촌경제연구원에서 열린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응한 전략작목 개발」 등에 관한 정책협의회에서 신용화 농촌진흥청 시험국장의 주제발표에서 밝혀졌다. 신국장은 수입개방 예시 농ㆍ축산물이 국내생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콩ㆍ옥수수ㆍ조등 곡물 9종 ▲딸기ㆍ멜론ㆍ연뿌리등 과채류 3종 ▲바나나ㆍ감귤ㆍ배ㆍ호두등 과실류 3종 ▲돼지ㆍ오리ㆍ젖소등 축산 7종 ▲배합사료ㆍ사료첨가물 2종등 모두 32종이 직접 영향을 받을 것으로 지적했다. 또 ▲팥ㆍ고구마등 곡류 2종 ▲참외ㆍ토마토ㆍ수박등 과채류 3종 ▲사슴ㆍ꿀벌등 축산 2종 ▲땅콩ㆍ사료작물등 모두 11개 농축산물은 간접적인 영향을 입을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에 포도ㆍ복숭아ㆍ사과ㆍ닭등 31개 농ㆍ축산물은 비교적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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