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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순균 구청장의 ‘주민 소통’ 돋보였다

    정순균 구청장의 ‘주민 소통’ 돋보였다

    교육청·주민 오가며 민원 해결사 역할“어른들의 문제로 학생 피해 없어야”서울시교육청이 서울 강남구 언북초등학교의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지정을 철회한 가운데, 이 과정에서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적극적으로 교육청와 주민 사이를 오가며 민원 해결사 역할에 충실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강남구에 따르면 정 구청장은 지난 6일 서울시교육청을 방문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게 언북초의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추진 관련 학부모 민원 사항을 전달하고 지정을 철회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은 40년 이상 노후화된 학교 건물을 새로 짓거나 리모델링해 첨단 장비를 갖춘 시설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지난 7월 1일 언북초 등 전국 1400여개 학교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그러나 언북초의 경우 학부모 사전 동의 없는 사업 추진 및 개축 과정에서 학생들이 임시로 사용하게 되는 ‘모듈러교사’(이동형 임시 교실)의 안정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아울러 학교 담장 등에 항의성으로 설치한 근조기, 플래카드로 학생들의 교육환경에 영향을 미친다는 인근 주민들의 민원도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정 구청장은 지난 3일과 5일 언북초 학부모운영위원회 위원장과 비상대책위원회 학부모 대표들을 각각 만나 의견을 들었다. 이어 지난 6일에는 조 교육감에게 지정 철회를 공식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조 교육감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대답한 뒤, 지난 15일 철회를 공식 발표했다. 정 구청장은 “학교는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의 배움의 공간으로 어른들의 문제로 학생들이 피해를 입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언제든 주민들과의 대화을 통해 주민 불편사항을 함께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배현진, 치매 돌봄시설 무산에 “기쁘다”… 진중권 “징그러운 인간” [이슈픽]

    배현진, 치매 돌봄시설 무산에 “기쁘다”… 진중권 “징그러운 인간” [이슈픽]

    배 “헬리오시티 주민 숙원사업 해결 기뻐”노인 폄하·혐오시설 취급 태도에 여론 뭇매“치매돌봄시설 무산이 자랑할 일이냐” 비판진중권 “다른 지역 센터 이용 금지시켜야”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6일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송파구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치매 노인 환자를 돌보는 실버케어센터 건립이 무산된 데 대해 “기쁘다”라는 표현을 써 논란이 되고 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배 최고위원을 겨냥해 “징그러운 인간들”이라면서 “실버케어 센터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다른 지역의 실버케어 센터 이용을 금지하면 된다”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네티즌들도 “이게 ‘기쁘다’고 말할 사안이냐”며 배 최고위원의 태도에 일침을 가했다. “효용성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것” 배 최고위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사업 초기부터 일방적인 추진으로 거센 주민 반대에 부딪혔던 송파 실버케어센터 건립 계획을 완전히 백지화시켰다”면서 “헬리오시티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을 또다시 해결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2016년 1월부터 120억원을 들여 서울시가 건립을 추진해온 송파 시립실버케어센터는 치매 노인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치매 전담시설을 포함한 요양 시설이다. 설계 공모도 마쳤지만 배 최고위원은 지난해 4·15 총선에서 ‘송파 실버케어센터 건립 백지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지하철 8호선(가락시장역)과 인접해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에 위치한 실버케어센터는 부지 바로 뒤편에 2만 5000명이 주민이 거주하는 대단지 아파트인 헬리오시티 주민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혔다. 주민들은 서울시가 주민들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실버케어센터를 추진했다고 주장하며 해당 지역 주민들을 위한 시설로 조성해야 한다고 밝혀왔다. 배 최고위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도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난 총선과 서울시장 선거 때 약속드렸던 송파 실버케어센터 사업 백지화 확정 소식을 전해드린다”고 알렸다. 이어 “박원순 시장 당시 주변 여건에 대한 고려와 주민과의 소통없이 강행됐던 이 사업을 완전히 철회했다”면서 “역시 일 잘하는 오세훈 서울시와 손 꼭 잡고 노·장·청 주민의 애정과 공감을 이끌어 내는 효용성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올렸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지난 4월 재보궐 선거에서 실버케어센터 재검토를 공약으로 냈었다.진중권 “실버케어센터 반대 주민들, 다른 지역 오지 말고 알아서 해결해야”네티즌 “당신과 부모는 안 늙을 것 같나”“지역 내 쓰레기도 알아서 처리해라” 그러나 배 최고위원의 발언은 치매 환자 돌봄시설에 대한 ‘혐오시설’ 인식과 자신의 지역에는 유치할 수 없다는 지역이기주의로 비춰져 노인 폄하 논란과 함께 비판 여론이 쏟아졌다. 진중권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배 최고위원의 소감 발언을 전한 뒤 “이런 문제의 해법은 간단하다”면서 “실버케어 센터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다른 지역의 실버케어 센터 이용을 금지하면 된다. 그 지역에서 알아서 하라고”라고 직격했다. 그러면 진 전 교수는 “징그러운 인간들”이라고 비난했다. 온라인커뮤니티와 포털 등에서도 배 최고위원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 네티즌은 “노인돌봄시설이 왜 혐오시설이냐”면서 “본인과 본인 부모님들은 안 늙을거라 생각하나? 병원과 마찬가지로 가까이 있으면 좋을텐데”라고 올렸다. “당신은 나이 안 먹고 치매도 안 걸릴 것 같으냐. 당신과 당신 가족에게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는 글도 올라왔다. 또 다른 네티즌은 “당선과 재선을 위해 무산시켰더라도 이 일이 잘한 일이라고 자랑할 일인가”라면서 “지역주민들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는게 아닌 ‘나만 괜찮으면 된다’는 이기심에 가득 찬 사람이 국회의원이라니 서글프다”고 지적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쓰레기, 화장터 등 혐오시설로 판단되는 것들을 다른 지역으로 옮기지 말고 송파구 내에서 알아서 처리하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송파 생활쓰레기는 송파에서 처리해라. 경기도에서 받지 말라(경기도민)”며 꼬집기도 했다. 또다른 네티즌도 “혐오시설은 자기 지역에 절대 안 되는 거라면 송파구민들은 쓰레기도 자체 처리하고 화장터도 자체 처리하라. 내로남불이 따로 없다”고 비판했다.
  • 조상호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활용, 시민의 불신과 불안 야기”

    지난 4월, 오세훈 시장은 자가검사키트를 필두로 한 이른바 상생방역을 통해 업종별 영업제한 규제를 완화를 시사하며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에 서울시가 쏟아부은 예산은 무려 13억 4500만원, 총 24만 8692건의 검사를 수행하고 발견한 확진자는 단 4명에 불과했다. 서울시의회 조상호 의원(보건복지위원회, 서대문4)은 “시범사업 결과,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의 주요한 문제로 지적돼온 낮은 정확도 문제, 즉 위음성(거짓 음성)과 위양성(거짓 양성)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오시장과 서울시는 방역당국과 전문가 집단이 줄곧 제기해 왔던 자가검사키트의 낮은 정확도 문제를 무시하고 시범사업을 강행”했다며 “위음성과 위양성 사례는 쉬쉬한 채, 여전히 자가검사키트의 유용성을 편향적으로 해석하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조 의원은 “오 시장은 자가검사키트 활용을 통해 방역 수준을 완화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잘못된 신호를 줬다”고 지적하며 “정부 방역체계에 혼란을 초래하고, 시민의 불신과 불안을 야기했으며, 4차 대유행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끝으로 “고교생 자가검사키트 제공 등 사업 확대 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지금이라도 자가검사키트 사업의 한계와 문제점을 면밀히 살피고 코로나 위기 극복에 전심전력을 다 해줄 것”을 당부했다.
  • 제6차 공항개발 종합 계획 고시 앞두고 광주·전남 지역 갈등 심화

    제6차 공항개발 종합 계획 고시 앞두고 광주·전남 지역 갈등 심화

    광주 민간공항의 군공항 연계 이전 방침을 담은 정부의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안(2021~2025년) 고시를 앞두고 광주·전남 무안지역의 반발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전남도의회와 무안지역 주민 등은 16일 “이는 정부의 기존 계획과 배치되는 공항개발 계획안”이라며 계획안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잇따라 발표했다. 전남도의회는 성명에서 “국토교통부는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안에서 광주군공항 이전 문제가 마치 민간공항 이전의 전제조건인 것처럼 규정하고 있으나 이는 별개 사안으로 군공항 이전 문제를 연계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도의회는 “전남도와 광주시·무안군은 지난 2018년 광주 민간공항을 2021년까지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하고 무안국제공항을 국토 서남권 거점 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협약’을 체결했다”며 “이후 국토부는 이 협약을 ‘지자체 간 합의’로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도의회는 “그런데도 국토부는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안에서 ‘연계 방침’을 담아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바라는 200만 도민의 염원을 저버렸다”고 강조 했다. 전남사회단체연합회도 성명을 통해 “국토부는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을 재검토하라”고 주장했다. 반면 광주시의회는 “군공항 이전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 대책을 조속히 제시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하면서도, 정부 계획안 원안 고수를 요구했다. 시의회는 “국토부의 민간·군공항 이전 연계 방침은 지역 민심과 현실적인 여건을 감안해 심사숙고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본다”며 “소모적인 논쟁보다는 지역 발전을 위해 합리적인 대안 마련을 위한 활발한 논의와 해법 모색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정부는 지역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국가 차원의 특단의 지원 대책을 조속히 제시해야 한다”며 “국토부는 군 공항 이전 추진 상황과 지역 의견 등을 감안해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안을 원안대로 확정하고 공항 문제로 인한 논란의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 달 내에 항공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6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21~2025년)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 산림청 대규모 벌채 차단… “모두베기 30㏊로 축소”

    산림청 대규모 벌채 차단… “모두베기 30㏊로 축소”

    급경사지·계곡부·산 정상부 숲은 존치환경영향 평가 적용에는 여전히 불가임업인 “적자 허덕”… 개선안 철회 요구산림청이 산림 생태계 훼손 및 재해 우려 논란을 야기한 목재 벌채(수확) 방식의 전면 수정 계획을 발표하자 임업인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환경단체 등은 경제림 내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에서 벌채 시 환경영향평가 실시를 요구하고 있어 향후 입법 과정에서 또 다른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15일 벌채 제도 개선방안 브리핑에서 “대규모 벌채가 원천적으로 차단되도록 모두베기 벌채 면적을 현재 50㏊에서 30㏊로 축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재해·생태·경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급경사지·계곡부·산 정상부 등의 숲은 존치하고 벌채지역과 연접한 산림은 최소 4년간 벌채를 제한하기로 했다. 벌채에 대한 관리·감독 체계도 강화한다. 산림청이 2018년부터 올해 4월까지 이뤄진 5㏊ 이상 벌채지 2145곳을 점검한 결과 무단벌채·무허가 운재로 개설 등 법령 위반이 45곳, 벌채지 정리 등 현장관리 미흡이 469곳에 달했다. 이에 따라 현재 수시로 이뤄지는 벌채 신고를 3개월 이전으로 강화하고 20㏊ 이상 벌채는 민관 합동심의회 검토를 거치도록 했다. 조림·숲가꾸기사업에 실시 중인 감리제도를 확대 적용해 사전조사부터 벌채 후 최종 확인 및 벌채 이후 사후 모니터링도 실시한다. 그러나 환경단체 등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환경영향평가 적용에 대해서는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 청장은 “환경영향평가는 자연자원이 훼손되거나 상당 기간 상실되는 개발사업에 적용되는 것으로 적절치 않다”며 “벌채는 산주와 임업인들의 산림 경영과 투자비용 회수를 위해 필요한 과정이고 즉시 재조림이 이뤄지기에 적용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벌채 기준 위반 시 처벌을 강화하고 규제 강화에 따른 생산 차질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 방안도 마련된다. 벌채지 관리 미흡지역은 조림비 등 보조금을 환수하고 불법 벌채 등 위법행위 시 벌금, 법령 위반에 따른 재해 발생 시는 복구 대집행과 구상권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최 청장은 “연간 목재 생산 10만㏊ 중 모두베기 방식은 2만 4000㏊로 규제 강화에 따른 생산 차질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명희 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장은 “일방적으로 추진되던 산림정책에 제동이 걸렸다”며 “개선안에 환경단체들의 요구가 일부 반영됐지만 환경영향평가 적용 등 후속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임업인총연합회는 벌채 제도 개선안 철회를 요구하며 “적자에 허덕이는 임업인들이 환경파괴범으로 몰리게 됐다.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맞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 정부 “日서 반입한 고려 관음보살상은 진품”

    정부 “日서 반입한 고려 관음보살상은 진품”

    문화재 절도단이 일본 대마도 관음사에서 훔쳐 국내로 밀반입한 ‘금동관음보살좌상’이 진품으로 밝혀졌다. 불상은 소유권을 주장하는 서산 부석사의 품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 대전고법 제1민사부(재판장 박선준)는 15일 대한불교조계종 부석사가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유체동산인도 청구 소송 항소심 세 번째 변론 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서 정부 측은 탄소 연대측정 결과 1330년대 충남 서산의 부석사에서 제작된 진품이라고 인정했다. 이에 부석사 측 변호인은 “대한민국 문화재청 감정 결과 불상이 진품인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불상이 위작이라는 주장을 철회한 것에 대해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불상이 부석사의 작품이라고 밝혀지면서 재판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고법은 피고 측에 일본 관음사 측의 소송 참여가 언제 이뤄질 수 있는지 다음 기일 전까지 명확히 해 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한 차례 더 재판을 진행할 때까지 일본 관음사 측의 참가 의사가 불명확하거나 없다면 재판을 종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절도단은 2012년 일본 대마도 관음사에 있던 금동관음보살좌상을 훔쳐 국내로 반입했다. 일본 정부가 2016년 불상 반환을 요구하던 중 부석사가 불상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며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불상은 고려시대인 14세기 초에 만들어져 부석사에 있던 것을 고려 말 왜구가 약탈, 일본으로 넘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 “일본서 훔쳐온 금동불상 ‘가짜’ 아니다”…도둑들 “우린 애국자”

    “일본서 훔쳐온 금동불상 ‘가짜’ 아니다”…도둑들 “우린 애국자”

    한국 절도범들이 일본 쓰시마 간논지(觀音寺)에서 훔쳐 들여온 고려 금동관음보살좌상이 가짜라는 주장이 철회됐다.대전고법 민사1부(부장 박선준)가 15일 충남 서산시 부석사에서 우리 정부를 상대로 낸 유체동산 인도 항소심을 연 가운데 정부를 대리한 검찰이 “금동불상과 결연문의 진위에 대해 더이상 다투지 않겠다”고 밝혔다. 1330년 부석사에서 이 불상을 제작했다는 문화재청의 감정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는 것이다. 검찰은 지난 7월 재판에서 한국 도둑들이 2012년 이 불상을 훔쳐 부산항을 통관시킬 때 ‘위작’이라는 소견을 낸 감정위원을 증인으로 신청해 줄곧 가짜라는 주장을 해왔다. 대신 재판 진행과 관련한 검찰과 부석사의 입장은 엇갈렸다. 검찰은 “관음사가 지난해 말 ‘명확한 소유권을 주장하기 위해 재판에 참여하겠다’고 한 만큼 관음사 측이 참여할 때까지 늦춰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부석사 측 변호사는 “관음사 참여 의사가 분명치 않다. 계속 진행해 결론을 내야 한다”고 맞섰다. 결국 재판부는 “다음 공판까지 관음사의 참여 의사가 분명하지 않으면 재판을 종결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재판은 오는 11월 24일 오후 3시에 열린다.사건은 김모(당시 69)씨 등 한국 문화재절도단이 2012년 10월 일본으로 건너가 관음사에서 이 금동불상을 훔쳐오면서 한·일 간 외교마찰로 비화됐다. 불상은 높이 50.5㎝, 무게 38.6㎏으로 1330년 부석사에서 제작했으나 이후 ‘왜구’의 약탈로 일본에 건너간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초유의 국외문화재 소송인 이 재판에서 김씨 등 절도단은 “일본이 약탈해간 문화재를 가져왔으니 우린 애국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1심 재판부는 “불상에 ‘고려국 서주(서산)’라는 기록은 있으나 이전된 기록이 없다”며 부석사의 손을 들어줬다. 일본이 우리 정부에 유감을 표하고 반환을 요구하고 있으나 재판이 끝나지 않아 불상은 현재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소에 보관 중이다.
  • 소통 부족·학부모 오해에 삐걱댄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 “낡은 학교 방치 안돼”

    소통 부족·학부모 오해에 삐걱댄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 “낡은 학교 방치 안돼”

    40년 이상 된 노후 학교에 대한 개보수 사업인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에 대해 서울 일부 학교 학부모들이 반발하자 서울시교육청이 “철회를 원하는 학교는 사업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단 건물 안전등급이 C 이하인 학교는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안전성 여부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개보수가 불가피한 학교는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서울시교육청은 15일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철회를 요청한 9개 학교는 사업 대상에서 제외하고, 철회를 희망하는 학교는 사업 추진을 보류한 뒤 숙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업을 철회하면 사업을 원하는 학교들을 대상으로 공모해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 철회를 고려하는 학교는 사업을 보류하고 학부모 운영위원회 등을 통한 의견 수렴과 숙의 절차부터 시작한다. 다만 건물 안전등급이 C 이하인 학교는 학부모들이 참여한 가운데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안전여부를 확인한다. 사업 철회를 요청한 학교 중 6개교는 안전등급이 B 이상, 3개교는 안전등급이 C다. D~E등급은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한 ‘재난위험시설’이며, C등급은 당장 사용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지만 부분적인 보수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개보수를 원치 않더라도 학교 건물에 안전 문제가 있으면 이를 방치할 수 없다”면서 “학교와 충분히 소통해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40년 이상 된 노후 학교 건물을 개보수하면서 획일적인 학교 공간에 다양성을 불어넣는 공간 혁신 사업이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연차적으로 실시되며 올해 사업 대상으로 전국에서 484개교, 서울에서 57개교가 선정됐다. 그러나 서울 지역 10여개 학교에서 “의견 수렴 없는 일방통행”이라며 학부모들이 반발했고 9개 학교가 사업 철회를 요청했다. 학교 시설을 개보수하는 사업이 교육당국과 학부모 간 갈등으로 이어진 것은 1차적으로 학부모들과의 소통 부재에서 불거졌다. 교육부는 각 학교가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사업을 신청하는 ‘상향식’ 추진을 구상했지만 서울시교육청이 사업 대상을 선정하는 과정은 ‘하향식’에 가까웠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가 ‘제2의 혁신학교’라는 학부모들의 오해도 발목을 잡았다. 서울시교육청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와 혁신학교는 별개의 사업”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가 되면 종이교과서가 사라진다”, “학교에 무선인터넷이 설치돼 학생들이 인터넷 중독에 빠진다”와 같은 근거 없는 주장들이 확산됐다. “학교가 공사를 하면 학생들이 불편을 겪는다”는 학부모들의 불만을 해소할 방안에서도 접점을 찾지 못했다. 교육청에 따르면 전면 개축하는 학교는 2~3년간의 공사기간동안 휴교가 불가피하며, 리모델링은 8개월에서 1년이 소요된다. 서울시교육청은 ▲휴교하는 학교는 임시교사에 수용 또는 인근학교로 재배치 ▲단계적인 개축은 운동장 등에 신축 교사 설치 ▲모듈러교사 설치 ▲가설 방음벽 등 학생 피해 최소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모듈러 교실의 환경이 열악할 것”, “학교에 공사 차량이 오가면 위험하다”와 같은 우려를 거두지 않고 있다. 교육당국은 “학부모의 반대 의사를 존중한다”면서도 노후된 학교를 방치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안전한 공간에서 생활하는 것은 어른들의 책무”라면서 “노후화된 학교는 연차적으로 개선해 나가야한다는 점을 학교에 설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유용 서울시의원, ‘중대부중 미래학교 지정 철회’ 의견 전달

    유용 서울시의원, ‘중대부중 미래학교 지정 철회’ 의견 전달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전환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동작구 중대부중의 미래학교 지정이 재검토에 들어가게 됐다. 서울특별시의회 유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4)과 동작구의회 서정택 의원은 지난 14일 서울시교육청을 방문해 ‘중대부중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지정 철회 주민 서명부(이하 “서명부”)’를 조희연 교육감에게 전달했다. 이날 유 용 의원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이 단순한 리모델링 사업이 아니라, 디지털 기기 이용 활성화로 기초학력 미달 확산과 혁신학교 추진을 위한 사업으로 오인돼 학부모들의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며 “학부모 동의가 없는 사업 추진은 불가하다”고 조 교육감에게 주민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조 교육감은 “학교 운영위원회 등의 의견수렴을 통해 학교 측의 철회 의견이 공문으로 전달되면, 미래학교 지정을 철회하겠다”고 철회 요청에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한편,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은 미래교육과정에 대응하기 위해 40년 이상 된 학교 건물을 5년에 걸쳐 개축하거나 리모델링하는 교육부의 사업으로, 중대부중(본관동)은 1961년에 건축돼 올해 리모델링 사업 대상학교로 선정되었으며, 총 사업비 95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 이준석 “내일 선거면 못 이겨…젊은 세대들 말 하나에 휙휙 넘어가”

    이준석 “내일 선거면 못 이겨…젊은 세대들 말 하나에 휙휙 넘어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내년 선거가 정말 녹록지 않다”며 “내일이 선거라면 결코 이기지 못하는 정당 지지율을 갖고 있고, 젊은 세대에게서 멀어지는 경향성을 가지는 후보들이 더러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15일 당내 초선 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에서 “제가 당 대표가 된 이후 국민의힘 지지율은 38~42%에 걸쳐 있는 경우가 많고, 민주당은 3~4% 포인트 정도 낮은 경향성이 있다”며 “냉정하게 말하면 우리가 현재 상황으로 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2030 지지세에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우리가 압승했음에도, 상당히 높은 지지율을 얻었던 20대 투표율을 보면 전체 3명 중 1명이 투표했다”며 청년층의 투표율을 견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의힘 지지층은 앞으로 양분된 지지율을 가지고 간다. 20~30대와 60대 이상의 전통적 지지층이 결합해서 달려들 수 있는 어젠다가 있어야지만 묶어서 메시지를 낼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젊은 세대들은 말 하나에 휙휙 넘어간다”며 한 후보 캠프가 특정 인사를 영입했다가 젊은층 반대에 부딪혀 철회한 사례를 들었다. 홍준표 후보 캠프의 이영돈 PD 영입 발표 철회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서도 “젊은 세대가 가장 답답해하는 것은 ‘텔레그램을 준 사람, 받은 사람은 있는데 왜 앞으로 안 나아가냐’라는 것”이라며 “당 입장에서는 난감한 상황이고, 동료 의원이 얽혀 있어서 조심스럽지만 이런 게 젊은 세대가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지점이다. 명쾌하게 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청년층을 끌어들일 수 있는 대안으로 “20~30대가 ‘내가 주인공’이라고 느낄 수 있는 지점을 많이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며 당 사무처와 대국민 광고 공모전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최종 후보가 결정되면) 광고 기획자들이 광고 만들어 돈을 가져가게 하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 영상학과의 수많은 대학생, 대학원생들, 그 중에 우리 지지자도 많을 것 아닌가. (그들에게) 열어버리고 싶은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 선거 전체를 젊은 세대에게 외주화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 이재명 “전북서 정치 철학 태동”… 이낙연 “양육비 대지급제 도입”

    이재명 “전북서 정치 철학 태동”… 이낙연 “양육비 대지급제 도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13일 광주·전남 공약에 이어 14일 전북 공약을 발표하며 호남 사수를 통한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다. 추격자인 이낙연 전 대표도 한부모·청소년 부모 공약을 발표하고 의원직 사퇴 의지를 강조하며 맞불을 놨다. 이 지사는 이날 여의도 ‘열린 캠프’에서 줌(zoom)을 통해 “(전북은) 저의 정치 철학이 태동한 곳”이라면서 “차별 없이 모두가 함께 잘사는 대동사상과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인내천 사상은 이재명이 살아온 삶의 궤적과 앞으로 걸어갈 사회적 삶의 방향과도 정확히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가 이날 발표한 6대 공약에는 ▲자동차·조선산업 부활 및 금융·탄소 소재 등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 ▲ 에너지 대전환과 그린 뉴딜 중심 지원 ▲4차 산업을 선도하는 농생명 산업 수도 육성 등이 담겼다. 이 지사는 “장밋빛 약속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실천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약속을 지킬 적임자는 본인임을 강조했다. 또한 이 지사는 “저희가 아슬아슬하게 과반을 하고 있는데 호남에서는 과반을 하는 게 쉽지 않겠다는 걱정을 하고 있다”면서도 “‘압도적으로 경선을 조기에 끝내야 본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읍소하는 게 전략이라면 전략”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캠프 사무실에서 젊은 여성암 환자들의 에프터케어를 연구하는 사단법인 쉼표와 정책협약식을 진행하고 국회에서는 한부모·청소년 부모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한부모 가정에 대해 양육 의무자가 양육비 지급을 하지 않는 경우 국가가 먼저 양육비를 지원하고, 나중에 양육비 채무자로부터 이를 회수하는 ‘양육비 대지급제’ 도입 등이 공약에 담겼다. 특히 이 전 대표는 기자회견 후 기본소득 비판론자인 이상이 교수의 영입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기본소득은 철회돼야 맞다. 본선에 가기 전에 철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 전 대표는 국회 의장실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나 의원직 사퇴 안건을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민주당 지도부 한 관계자도 “내일 최고위에서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며 “(사퇴서를) 처리하려면 이번 주 금요일쯤에는 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 전 의원직 사퇴 처리로 호남 민심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이날 밤 MBC 주관으로 열리는 TV토론에서 첫 일대일 토론 대결도 펼쳤다. 한편 이날 3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이 마감된 가운데 총선거인단 수는 216만명을 넘어섰다.
  • 이재명-이낙연 재격돌... “정의관념 의문” vs “기본소득 철회”

    이재명-이낙연 재격돌... “정의관념 의문” vs “기본소득 철회”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TV 토론회에서 복지 정책공약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는 100분토론 주관 민주당 대선 경선TV토론회가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경선 후보에서 사퇴한 이후 처음으로 열린 자리로, 각 주자가 번갈아 일대일로 맞붙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와 맞붙은 차례에서 이 지사의 ‘기본소득’ 공약을 겨냥했다. 이 전 대표는 “이제까지 11번 토론에서 매번 기본소득 재원 대책을 물었는데, 묻는 사람들이 만족하는 것을 못 봤다”며 “이른바 ‘13월의 보너스’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샐러리맨의 불만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지사는 기본소득 재원 대책인 조세감면 방침에 대해 “충격이 적은 부분을 선별해 조금씩 축소해 나가겠다는 것”이라며 “샐러리맨이 걱정 안 해도 된다. (세금으로) 내는 것보다 (기본소득으로) 더 받는 경우가 다수”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가 “13월의 보너스가 없어지는 일이 없다는 것인가”라고 다시 묻자, 이 지사는 “이게 (기본소득이) 계속 늘어나면, 그때는 (연말정산 축소가)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송파 세모녀를 자주 거론하시는데, 그분들께 한달 8만원꼴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것으로 (문제가) 해결되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 지사는 “8만원이 아니라 세 모녀니까 24만원”이라며 “일면만 보는 것이다. 있는 재원을 나누면 가난한 사람을 많이 주는게 나은데 부자한테는 세금만 걷고 가난한 사람만 복지 늘리자고 하면 ‘복지의 함정’이 돼 늘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최근 자신이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결정한 것을 언급하며 “이명박 정부가 주로 한 민자사업이 최소수익을 보장하며 세금으로 손해를 떼우는 경우가 있는데,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그 취지는 이해하지만, 국민연금을 악마처럼 몰고 갔다는 불만도 있는 것 같다”며 “정책을 밀어붙이려고 상대측을 나쁜 사람처럼 몰아붙인 것”이라고 반박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 논란에 대해서도 이견을 보였다. 이 지사가 “88%와 88.01%는 왜 차별받아야 하냐”고 묻자, 이 전 대표는 “경계선에 있는 분들의 불만은 있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분들의 불만 때문에 어려운 분들을 적게 도와드려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에 이 지사는 “후보님의 정의관념에 의문이 든다”며 “(재난지원금의 경우) 이번에 상위소득자가 아닌 사람도 많이 빠졌지만 그들이 생각할 때 국가에 세금도 많이 냈는데 자꾸 배제당한다고 하면 국가에 대해 섭섭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자 이 전 대표는 “부자들에게 똑같이 줘야만 세금을 낸다고 한다면, 아마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수십명이 있는데 그중 몇 명이라도 그러라 권했을텐데, 내가 아는 한 그걸 권하는 수상자는 없다. 진정으로 말씀드리는데 기본소득을 철회해달라”고 말했다.한편, 이 전 대표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한 ‘고발사주 의혹’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이 전 대표는 “고발 사주의 시발점이 된 손준성 수사정보정책관을 왜 그 자리에 임명하셨나. 그때 장관이시지 않았나”라며 “문제가 있는 사람은 장관 책임 하에 인사조치하든, 그 자리에서 몰아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추 전 장관은 “지난해 11월 언론들이 야당과 합세해 ‘추-윤(추미애-윤석열) 갈등’ 프레임을 씌웠다. 당시 이낙연 후보는 당 대표셨는데, 장관 해임 건의를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대통령이 돼도 왜곡된 여론에 흔들린다면, 어떻게 개혁을 제대로 해낼 수 있겠나”라고 역공을 폈다.
  • “진짜 아프간 여성 전통의상”…탈레반 거부하는 여성들, SNS서 시위

    “진짜 아프간 여성 전통의상”…탈레반 거부하는 여성들, SNS서 시위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후 아프간 여성 인권이 전 세계에서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아프간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와 지역에 사는 여성들이 화려한 전통의상을 입은 사진을 SNS로 공개하고 있다. CNN 등 해외 언론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트위터 등 SNS에서는 ‘내 옷에 손대지 말라’(#DoNotTouchMyClothes)라는 해시태그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화려한 아프간 전통의상을 입은 수많은 여성의 사진을 볼 수 있다.아프간에 현재 거주하는 여성뿐만 아니라, 아프간 출신으로 타국에 거주하는 여성들은 자신뿐만 아니라 전통의상을 입은 아이들의 사진도 함께 올리고 “부르카와 니캅이 아닌 이것이 바로 우리의 의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캠페인은 여성뿐만 아니라 아프간 출신의 남성들까지 동참하면서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이러한 캠페인은 탈레반이 정상국가를 원한다면서도 여성의 인권을 보장하지 않는 여러 정책이 공표되면서부터 시작됐다. 최근 탈레반은 여학생의 고등교육을 허가하지만, 남학생과 여학생이 한 공간에서 수업을 듣는 것은 불허한다고 밝혔다. 또 여학생과 여성 강사 및 교내 여성 직원은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법에 따라 반드시 히잡을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카불에 있는 샤히드 라바니 교육대학교 강의실에서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검은색 통옷을 입고 탈레반의 깃발을 흔드는 여학생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아프간 여성들의 화려한 전통의상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모습이다. 아프간의 한 대학에서 강의를 맡아왔던 바하르 잘라리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검은 히잡을 쓴 여학생들의 사진을 공개하며 “아프간 역사상 이런 옷을 입은 여성들은 없었다. 이는 본래 아프간 문화와 비교했을 때 완전히 낯설고 이질적인 것”이라며 “(화려한 전통복장을 입은 사진을 올리는 것은) 탈레반이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이러한 문화를 없애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런던에 거주하는 BBC 기자인 산타 사피 역시 전통의상을 입은 자신의 사진과 함께 “내가 아프간에 있었다면 (이런 전통복장이 아닌) 히잡을 두르고 있었을 것”이라며 탈레반의 여성 인권 침해를 비난했다. 한편 아프간 교육 당국은 탈레반의 방침에 따라 사립대에 다니는 여성들에게 목부터 발끝까지 가리는 검은색 통옷 ‘아바야’를 입고 눈만 내놓고 전신을 가리는 니캅을 쓰도록 한 방침을 철회하지 않고 있다.
  • 오늘 서울 지하철 파업 없다… 노사 마라톤 협상 극적 타결

    오늘 서울 지하철 파업 없다… 노사 마라톤 협상 극적 타결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 간 협상이 마라톤 교섭 끝에 13일 밤 극적으로 타결됐다. 협상 결렬 시 14일로 예고됐던 파업도 철회하기로 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13일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오후 3시부터 오후11시50분까지 8시간 넘는 교섭을 한 끝에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핵심 쟁점인 구조조정과 관련해 ‘재정위기를 이유로 강제적 구조조정이 없도록 하고 노사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안전 강화 및 재정 여건 개선을 위한 경영 정상화 방안을 진행토록 한다’는 합의점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노조가 당초 요구했던 ‘구조조정 계획 철회’까진 아니지만 강제로 인원을 줄이지 않겠다는 회사의 약속을 받아낸 것이다. 합의안은 조합원 과반수 이상이 투표해 찬성하면 효력이 발생된다. 노조는 14일부터 예정돼 있었던 파업 계획을 철회하고 서울 도심에서 열 예정이었던 옥외 집회도 취소하기로 했다. 앞서 공사 측은 코로나19 등에 따른 막대한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전체 인력의 10% 감축안과 임금동결 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구조조정 철회, 노인 등 무임수송 손실에 대한 국비 보전 등을 요구하면서 파업을 예고했다. 노사는 지난달 31일과 지난 9일 교섭을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해 왔다.
  • 서울지하철 노사 교섭 ‘극적 타결’…파업 취소

    서울지하철 노사 교섭 ‘극적 타결’…파업 취소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 간 협상이 13일 타결됐다. 이에 노조는 14일 예정됐던 파업을 철회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이날 오후 3시 최종 교섭을 시작해 2차례 정회와 속개를 반복한 끝에 밤 11시 40분쯤 극적 합의에 이르렀다. 노사는 핵심 쟁점인 구조조정과 관련해 재정 위기를 이유로 강제적 구조조정이 없도록 하고, 노사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안전 강화와 경영 정상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서울시에 노약자 무임수송 등 공익서비스 비용 손실 보전을 건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심야 연장운행 폐지와 7호선 연장구간 운영권 이관을 추진하고, 이에 따른 근무시간 및 인력 운영 등에 대해서는 별도로 협의하기로 했다. 노사 간 협상은 지난 6월 초 사측이 재정위기의 해결책으로 전체 인력의 10%에 달하는 1539명 감축안을 내놓으면서 시작과 동시에 교착 상태에 빠졌다. 노조는 재정난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것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이날 본교섭에서도 사측은 일부 문구만 수정한 채 구조조정 추진을 고수했으나 막판 협상에서 ‘강제적 구조조정이 없도록 한다’는 데 합의했다. 교섭 재개 직전 정의당 심상정·이은주 의원이 노사 대표를 찾아 국회 내에서 무임수송 국비 보전에 관한 논의를 설명하고, 협상 타결을 당부하기도 했다. 노조는 이번 협상 결과에 “재정위기에 대한 해법으로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을 밀어붙인 서울시의 잘못된 정책에 제동을 걸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서울시는 지하철 재정난이 ‘안전과 공공성’ 위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책임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무임수송 비용 보전을 거듭 요구했다. 한편 이번 합의안은 향후 조합원 투표를 거쳐 확정된다. 조합원 과반수가 투표해야 하며, 투표 인원의 과반수가 찬성해야 효력이 발생한다.
  • [포토] 서울 지하철 총파업 D-1

    [포토] 서울 지하철 총파업 D-1

    13일 오전 서울 지하철 광화문역 역사에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 홍보물이 붙어있다.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사측과 진행할 최종 교섭에서 정부와 서울시가 기존 구조조정 강행 입장을 고수하면, 오는 14일 구조조정 철회와 공익서비스 비용 국비 보전 등을 요구하는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9.13 연합뉴스
  • [세종로의 아침] 대선 후보들 ‘질투의 주택 정치’ 끝장 약속하라/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대선 후보들 ‘질투의 주택 정치’ 끝장 약속하라/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문재인 정부의 주거 정책 실패는 대선 주자들에겐 절호의 공략 포인트다. 대선 후보들은 주택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새 아파트가 부족하다는 분석에 기본주택이니 원가주택이니 하는 공급책과 함께 국토보유세 부과 등을 공약이라고 쏟아내지만 조악하다. 어떤 재원으로, 어떤 곳에, 어떤 일정으로 추진할 것인지 등 구체성이 없다. 부동산 특히 주거 문제 해결에는 시간이 걸린다. 내가 열심히 일하더라도 그 과실은 보지 못하고, 차기가 따먹는 구조다. 그렇다고 국가지도자로서 소홀하면 집 없는 서민은 처절하게 당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정권의 보혁을 떠나 주택 시장의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려면 어떤 정권이든 새집이 일정하게 공급된다는 정책의 일관성이 필수적이다. 실수요자에게 내가 살고 싶은 곳에 깨끗한 집이 꾸준히 공급되고, 원할 때는 언제든지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실제로 그렇게 실행하면 ‘영끌’도 ‘빚투’도 발생할 일이 없다. 하지만 현재 서울의 주택 공급이 고장 난 결과 주거 취약층은 ‘지·옥·고’를 경험하고 있다. 대선 주자들은 서민을 괴롭히는 정책을 철회하겠다고 밝혀라. 그것만으로도 시장에 심리적 안정을 줄 수 있다. 도심의 낡은 아파트와 슬럼화된 지역에 고밀도 재건축·재개발을 폭넓게 허용하면 주택 공급이 늘어난다. 이것만으로도 서울에는 신도시급의 새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 대표적인 조삼모사 대책인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도 재검토해야 한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며 쾌재를 부른 세입자는 내년 하반기 이사를 앞두고 크게 오른 보증금 마련에 밤잠을 설친다. 이런 제도는 되레 서민이 고통을 받고, 서민 집값보다 훨씬 비싼 수십억원대의 세입자가 이익을 보는 결과로 이어졌다. 집을 팔 때 소득의 최고 82.5%를 정부가 세금으로 거둬가는 것은 사실상 집을 팔지 말라는 의미다. 로또 1등 당첨금의 세율이 33%인 것과 비교하면 다주택자로부터 불로소득을 환수한다고 포장하지만 사실상 이들을 향한 적대(敵對) 정책이다. 양도소득세의 중과는 주택 시장에서 매물의 씨를 말리는 결과로 이어져 집값은 더욱 올랐다. 이런 정책 실패는 문재인 정부가 주거 문제에 질투의 정치를 도입한 까닭이다. ‘고가 주택은 배 아프다’는 질투의 정치가 주도하면 서민의 삶이 더 고달파진다는 것을 지난 4년간 보여 줬다. “자기 집이 있으면 보수적, 없으면 진보적인 투표 성향을 보인다”는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 “고령자가 보수 정당을 지지하는 것은 주택 가치가 오를 것이란 기대 때문”이라는 변창흠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부동산 정치 신봉자다. 여당 부동산특별위원회가 종부세 논의 과정에서 “이번 대선은 50만표 내외의 승패”라고 언급한 것은 정책이 실종된 부동산 정치 그 자체였다. 무주택자가 많아지고, 다주택자에겐 징벌을 가하면 득표에 도움이 된다는 질투의 정치는 지난 4월 서울·부산 시장 선거에서 심판받았다는 사실을 대선 주자들은 반면교사로 삼을 일이다. 아파트 주차장의 가로등 아래에서 한 사람이 바닥을 보며 뭔가를 찾고 있다. 퇴근길의 입주민이 “뭘 찾느냐”고 묻자 그 사람은 “자동차 열쇠를 잃어버렸다”고 답한다. “어디에서 잃어버렸느냐”고 하자 그는 어두운 곳을 가리키며 “저쪽”이라고 말한다. 그러면 “저쪽에서 찾지 않고 왜 이쪽에서 찾느냐”고 다시 묻는다. 그러자 그는 “이쪽이 밝고 잘 보여서”라고 한다. 문제가 있는 곳에서 해결책을 찾지 않고, 잘 안다고 생각하는 쪽에서 답을 찾으니 결과는 실패의 연속이다. 주거 문제의 해결책을 세금과 규제에서 찾다가 안 되니 이번엔 금리와 금융에서 찾고 있다. 중도금이나 전세금 마련이 급한 서민들이 또 고통을 받는다. 대선 주자들은 새길 일이다.
  • 노사 ‘구조조정’ 평행선… 서울지하철 내일 총파업 강행 예고

    서울 지하철 파업이 예고된 14일까지 단 이틀밖에 남지 않았지만, 노사 간 협상에 별다른 진전이 없어 파업이 현실화할 공산이 크다. 12일 서울 지하철을 운행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조는 구조조정 철회와 공익서비스 비용 국비 보전 등 요구사항을 내걸고 14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노조는 지난달 31일과 지난 9일 사측과 교섭을 벌였지만, 입장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다. 노조 관계자는 “최근 교섭에서도 사측은 실질적인 구조조정안에 변화된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며 “구조조정안을 철회하거나 수정하는 상황이 아니라, 이런 식이면 파업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13일 마지막 교섭이 1차례 남아 있지만, 타결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공사 관계자는 “정부나 서울시가 나서 주지 않는 이상 공사 자체적으로 구조조정안 등 방침을 바꾸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전했다. 재정난 원인으로 연간 수천억원대 노약자 무임 수송과 2015년 이래 동결된 지하철 요금이 꼽힌다. 공사와 서울시는 정부에 무임수송 손실금 보전을 요구해 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결국 공사 측에 강도 높은 경영 합리화를 주문했다. 공사는 전체 인력의 10% 감축안과 임금 동결 등을 제시했다. 하지만 노조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고, 사측과의 3차 교섭까지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자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거쳐 총파업을 결의했다. 다만 파업이 실행되더라도 지하철이 멈추거나 당장 큰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지하철은 노동조합법이 규정하는 필수공익사업장에 해당해 전면 파업을 할 수 없다. 필수유지인력과 대체인력이 투입되면 출근 시간대에는 정상 운행이 이뤄지고, 나머지 시간대는 평소 대비 운행이 20∼30%가량 줄어들 것으로 공사 측은 예상한다.
  • 독과점에 직장 내 괴롭힘… “올해는 네이버·카카오 국감”

    독과점에 직장 내 괴롭힘… “올해는 네이버·카카오 국감”

    최소 상임위원회 4곳서 난타전 예고네이버 이해진, 증인명단에 오를수도과도한 골목상권 수수료 조정 가능성“네이버·카카오는 이번 국정감사 때 정말 바쁠걸요?” 다음달 1~21일 시작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한 국회 관계자가 내놓은 전망이다. 12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최소 4곳의 상임위원회 국감에서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회 정무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독과점을 바탕으로 수수료를 인상하고, 골목상권을 침범했다는 이슈 등을 다룰 전망이다. 환경노동위원회에서는 네이버의 직장 내 괴롭힘, 카카오에 대한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성남지청의 근로감독 결과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에서는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증인 명단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한성숙 대표에게 맡기고 있지만 이 GIO는 네이버 창업자이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기업 총수라는 상징성이 있다. 이 GIO는 2017·2018년 국감에 증인으로 나왔는데 이번에도 불려 나오면 3년 만의 출석이다. 2017년부터 4년 연속 국감장에 증인 출석한 한 대표도 또다시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 또한 지난 5월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며 한 직원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네이버 본사에서는 직책을 내려놨지만 계열사 두 곳의 수장 자리는 여전히 지키고 있는 최인혁 네이버 해피빈·네이버파이낸셜 대표도 소환될 수 있다. 카카오에서는 창업자인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나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가 불려올 가능성이 있다. 김 의장은 2017년에 해외 출장을 이유로 국감에 출석하지 않아 지적을 받은 뒤 2018년에는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택시 호출 수수료를 대폭 올리려 했던 카카오모빌리티의 류긍선 대표도 출석할 가능성이 있다. 국회 관계자는 “소환 1주일 전까지만 대상을 확정지으면 되기 때문에 명단을 놓고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까지 조율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가 ‘망신’을 당하는 장면을 피하고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재빠른 조치를 취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문제가 되는 골목상권 침해 사업이나 과도한 수수료에 대해 신속하게 조정할 수 있단 것이다. 대표적인 골목상권 침해 사업으로는 첫 방문 고객에 대해 미용실로부터 25%의 수수료를 받는 ‘카카오헤어샵’, 카카오가 스크린골프 업계 2·3위를 인수해 사업을 넓히는 ‘프렌즈 스크린’, 택시 기사들에게 월 9만 9000원씩 챙기는 카카오모빌리티의 ‘프로 멤버십’ 등이 지적된다. 카카오는 이전에도 ‘카풀’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택시 업계의 반발이 거세자 사업 철수를 선언했고, 최근에도 택시 호출 수수료를 최고 5000원까지 인상하려 했다가 역풍을 맞자 이를 철회한 바 있다. 국회 관계자는 “네이버는 지난해 검색 알고리즘을 조정해 자사 상품·서비스를 상단에 노출한 행위로 시정조치를 받았다”면서 “독과점 플랫폼에 대한 기업별 자정 노력 촉구, 관련 규제 법안에 대한 정부의 입장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 “독과점에 직장내 괴롭힘까지”…국감서 네이버·카카오 질타 쏟아질듯

    “독과점에 직장내 괴롭힘까지”…국감서 네이버·카카오 질타 쏟아질듯

    “네이버·카카오는 이번 국정감사 때 정말 바쁠걸요?” 다음달 1~21일 시작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한 국회 관계자가 내놓은 전망이다. 12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최소 4곳의 상임위원회 국감에서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회 정무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독과점을 바탕으로 수수료를 인상하고, 골목상권을 침범했다는 이슈 등을 다룰 전망이다. 환경노동위원회에서는 네이버의 직장 내 괴롭힘, 카카오에 대한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성남지청의 근로감독 결과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에서는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증인 명단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한성숙 대표에게 맡기고 있지만 이 GIO는 네이버 창업자이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기업 총수라는 상징성이 있다. 이 GIO는 2017·2018년 국감에 증인으로 나왔는데 이번에도 불려 나오면 3년 만의 출석이다. 2017년부터 4년 연속 국감장에 증인 출석한 한 대표도 또다시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 또한 지난 5월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며 한 직원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네이버 본사에서는 직책을 내려놨지만 계열사 두 곳의 수장 자리는 여전히 지키고 있는 최인혁 네이버 해피빈·네이버파이낸셜 대표도 소환될 수 있다.카카오에서는 창업자인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나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가 불려올 가능성이 있다. 김 의장은 2017년에 해외 출장을 이유로 국감에 출석하지 않아 지적을 받은 뒤 2018년에는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택시 호출 수수료를 대폭 올리려 했던 카카오모빌리티의 류긍선 대표도 출석할 가능성이 있다. 국회 관계자는 “각 상임위가 위원들로부터 국감 증인 명단을 취합 중”이라면서 “소환 1주일 전까지만 대상을 확정지으면 되기 때문에 명단을 놓고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까지 조율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가 ‘망신’을 당하는 장면을 피하고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재빠른 조치를 취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문제가 되는 골목상권 침해 사업이나 과도한 수수료에 대해 신속하게 조정할 수 있단 것이다.대표적인 골목상권 침해 사업으로는 첫 방문 고객에 대해 미용실로부터 25%의 수수료를 받는 ‘카카오헤어샵’, 카카오가 스크린골프 업계 2·3위를 인수해 사업을 넓히는 ‘프렌즈 스크린’, 택시 기사들에게 월 9만 9000원씩 챙기는 카카오모빌리티의 ‘프로 멤버십’ 등이 지적된다. 카카오는 이전에도 ‘카풀’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택시 업계의 반발이 거세자 사업 철수를 선언했고, 최근에도 택시 호출 수수료를 최고 5000원까지 인상하려 했다가 역풍을 맞자 이를 철회한 바 있다. 국회 관계자는 “네이버는 지난해 검색 알고리즘을 조정해 자사 상품·서비스를 상단에 노출한 행위로 시정조치를 받았다”면서 “독과점 플랫폼에 대한 기업별 자정 노력 촉구, 관련 규제 법안에 대한 정부의 입장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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