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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발리예바 도핑, 올림픽과 무관”....“정치적 악용” 주장까지

    러 “발리예바 도핑, 올림픽과 무관”....“정치적 악용” 주장까지

    러시아가 ‘기록 제조기’ 카밀라 발리예바(16)의 도핑에 대해 “올림픽 기간 받은 검사 결과가 아니므로 조사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정치권에서는 서구 국가들과 ‘신냉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발리예바가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11일 유로스포츠 등에 따르면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이날 성명을 내고 “금지 약물에 양성 반응을 보인 발리예바의 샘플은 지난해 12월 25일 수집된 것으로, 올림픽 기간 동안 받은 검사에서 도핑이 적발된 것이 아니어서 조사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월 유럽선수권대회와 올림픽 기간에 수집한 샘플에서는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다”면서 발리예바의 올림픽 출전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국제검사기구(ITA)는 발리예바가 도핑이 적발됐는데도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의 징계를 뒤집어 올림픽에 출전했다고 밝혔다. 발리예바는 지난해 12월 참가한 2022 러시아선수권대회 기간인 12월 25일 도핑 샘플을 제출했는데, 지난 8일 이 샘플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RUSADA는 발리예바에게 출전 정지에 해당하는 임시 징계를 내렸으나 발리예바가 이에 불복해 항소했고 RUSADA는 징계를 철회했다. 이에 ITA는 국제스포츠재판소(CAS)에 RUSADA의 조치에 대해 항소하기로 했다. CAS는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이 열리는 15일 이전에 청문회를 열어 발리예바의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자국의 최고 피겨 스타의 도핑 적발 사실에 러시아에서는 발리예바의 ‘무죄’를 주장하며 징계를 막기 위한 ‘총력전’에 나서는 모양새다. ROC는 성명에서 “러시아 선수들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지난 9일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피겨 대모’ 타티아나 타라소바(74)는 자국 선수가 도핑 논란에 휘말렸다는 소식에 “우리 선수들은 모두 깨끗하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의 스포츠 분야 저명한 언론인인 바실리 코노브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발리예바에게서 검출된 성분은 아주 적은 양이었으며, 상습적인 도핑은 없었다”면서 “트리메타지딘은 선수의 실력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제 카밀라를 평화롭게 놔둬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정치권에서는 도핑 논란을 서구와의 외교 갈등으로 끌고 가려는 움직임마저 나오고 있다. 보리스 페이킨 러시아 하원 체육위원장은 10일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서구 간)긴장 상태에서 올림픽이 정치적으로 악용될 것이라는 데에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페이킨 위원장은 “가장 불쾌한 사실은 젊고 뛰어난 발리예바가 표적이 됐다는 것”이라면서 “발리예바는 도핑 문제가 없었던 유럽선수권에서 우승했는데, 러시아가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고 발리예바의 개인전 금메달이 유력해지자 도핑 논란을 제기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도핑’ 발리예바, 징계 뒤집고 올림픽 출전 … “청문회서 출전 여부 가린다”

    ‘도핑’ 발리예바, 징계 뒤집고 올림픽 출전 … “청문회서 출전 여부 가린다”

    러시아의 ‘기록 제조기’ 카밀라 발리예바(15)의 도핑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발리예바에게 징계를 내렸지만 그가 항소하자 철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1일 일일 브리핑에서 “발리예바가 이번 대회 전에 진행된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러시아 언론은 발리예바의 도핑 샘플에서 금지 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IOC를 대신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도핑 검사를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국제검사기구(ITA)에 따르면 발리예바는 지난해 12월 참가한 2022 러시아선수권대회 기간인 12월 25일 도핑 샘플을 제출했는데, 지난 8일 이 샘플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발리예바는 이 대회 여자 싱글에서 총점 283.48을 받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발리예바는 러시아 측의 징계를 뒤집고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ITA에 따르면 RUSADA는 발리예바에게 8일 잠정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지만 발리예바가 9일 항소했고, RUSADA는 회의를 거쳐 징계를 철회했다. 이에 ITA는 법률 검토를 거쳐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러시아의 징계 철회 조치를 제소하기로 했다. CAS는 긴급 청문회를 열어 15일 시작되는 여자 싱글 경기에 발리예바의 출전을 허용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도핑 논란에 휘말린 발리예바는 10일에 이어 11일에도 공식 연습에 모습을 드러냈다.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연맹은 “발리예바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지 않았다”면서 도핑 사실을 함구했다. 러시아는 자국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조직적인 도핑이 적발돼 이번 대회에 러시아가 아닌 러시아올림픽위원회로 참가하는 징계를 받고 있다.
  • ‘도핑’ 발리예바, 러시아 측 알고도 덮어 … “청문회서 출전 여부 가린다”

    ‘도핑’ 발리예바, 러시아 측 알고도 덮어 … “청문회서 출전 여부 가린다”

    러시아의 ‘기록 제조기’ 카밀라 발리예바(15)의 도핑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는 발리예바의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을 알고도 징계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1일 일일 브리핑에서 “발리예바가 이번 대회 전에 진행된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러시아 언론은 발리예바의 도핑 샘플에서 금지 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IOC를 대신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도핑 검사를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국제검사기구(ITA)에 따르면 발리예바는 지난해 12월 참가한 2022 러시아선수권대회 기간인 12월 25일 도핑 샘플을 제출했는데, 지난 8일 이 샘플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발리예바는 이 대회 여자 싱글에서 총점 283.48을 받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러시아 측은 발리예바에게 징계를 하지 않아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ITA에 따르면 RUSADA는 지난해 12월 발리예바의 도핑 사실을 알고도 그에게 내릴 임시 징계를 철회했다. 이에 ITA는 법률 검토를 거쳐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기로 했다. CAS는 긴급 청문회를 열어 15일 시작되는 여자 싱글 경기에 발리예바의 출전을 허용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도핑 논란에 휘말린 발리예바는 10일에 이어 11일에도 공식 연습에 모습을 드러냈다.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연맹은 “발리예바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지 않았다”면서 도핑 사실을 함구했다. 러시아는 자국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조직적인 도핑이 적발돼 이번 대회에 러시아가 아닌 러시아올림픽위원회로 참가하는 징계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자국의 간판 선수이자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인 15세 선수에게 금지 약물을 주입한 것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 [백종우의 마음 의학] 정신장애를 가진 사람과 그 가족의 삶/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백종우의 마음 의학] 정신장애를 가진 사람과 그 가족의 삶/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지금 바로 응급실로 오셔서 입원하시라”고 전화로 조언한 환자 가족이 있었다. 고민 끝에 가족은 이렇게 답했다. “오늘은 가족들이 옆에서 밤새 잘 지키고 따뜻한 밥이라도 한 끼 먹이고 내일 병원에 갈게요.” 가족의 바람은 안타깝게도 이루어지지 못했다. 초발 정신증이 의심됐던 그 환자는 그날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가족들이 느꼈을 참담한 심정은 차마 글로 표현할 수도 없을 것이다. 조현병, 조증, 심한 우울증 등 중증정신질환으로 자신 또는 다른 사람을 해칠 위험성이 있을 때는 입원을 통해 안전을 확보하는 게 우선이다. 그런데 이때 본인은 망상 때문이거나 혹은 심한 우울 때문에 질환을 인지하지 못하고 치료를 거부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환자 가족은 어떻게 해야 할까? 특히 첫 발병 시기에 환자와 가족들은 너나없이 혼란에 빠진다. 괜히 멀쩡한 사람을 입원시켰다가 원망만 듣고 인생을 망치지는 않을까 두렵다.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상담전화(1577-0199)를 이용하면,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일하는 정신건강전문가에게 24시간 연결이 된다. 가족이 먼저 정신건강의학과 병의원을 찾아 전문의에게 물어볼 수도 있다. 이 시기 가족의 고통은 엄청나지만 위기를 넘기고 나면 가족을 지킨 보상이 따른다. 우리나라 정신건강복지법은 세 가지 형태의 본인이 동의하지 않는 비자의(非自意)입원을 허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직계가족 등 보호의무자에 의한 입원, 시군구청장에 의한 행정입원, 경찰과 의사의 동의에 의한 72시간 응급입원이다. 2020년 비자의입원 2만 9840건 가운데 89%는 보호의무자에 의한 입원이었다. 다른 의료 분야에선 감염병에서만 유사한 법적 근거가 있다. 예를 들어 결핵환자가 타인을 전염시킬 우려가 있을 때 시군구청장 권한으로 입원명령을 내리는 것이 가능하다. 비자의입원을 보호의무자의 신청과 동의로 결정하는 것은 그 환자를 누구보다 잘 아는 가족이 환자를 위해 가장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라는 가정에 의해 성립한다. 그런데 이런 결정은 커다란 부담일 수밖에 없다. 때로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몇 년간 발생한 모든 중증정신질환 관련 사고는 보호자가 입원을 꺼리거나 동의 철회로 조기퇴원한 이후에 발생했다. 이를 보완하는 게 시군구청장의 권한에 의한 행정입원이다. 일본이나 대만만 해도 이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가족이 있고 일부라도 반대하면 시도조차 안 되는 것이 현실이다. 퇴원 이후에는 정신장애의 회복과 취업을 돕는 지역사회서비스가 턱없이 부족한 것도 이들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된다. 입원 여부를 법원이 결정하는 미국은 어떨까. 뉴욕주립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마이클 황 교수는 정신과 비자의입원을 법원이 결정하게 된 후 의료진은 치료에만 집중하고 가족과 보호자는 회복을 돕는 역할만 하게 됐다고 말한다. 영국과 호주 등은 정신건강심판원이라는 독립된 준사법행정기관을 통해 결정한다. 단지 비자의입원뿐 아니라 치료 초기부터 안전과 인권을 동시에 고려하고 입원부터 주거까지 지자체를 중심으로 회복과 직업재활서비스를 갖추는 것은 이제 국제적 표준이라고 할 수 있다. 정신장애인 당사자와 가족의 고통은 우리 사회에서 오랫동안 숨겨져 왔지만 묵묵히 투병 과정을 기꺼이 함께하는 이들 덕분에 희망은 여전히 있다. 이제 그들은 좋은 치료 환경과 정신장애인도 직업을 가지고 어울려 일할 수 있는 지역사회에 대한 바람을 말하기 시작했다. 지금 우리는 앞으로 5년 우리의 미래를 논하고 있다. 이들의 간절함도 다루어지기를 기대한다.
  • 손경식 경총 회장, “기업가 정신 꽃피우려면 규제 풀어줘야”

    손경식 경총 회장, “기업가 정신 꽃피우려면 규제 풀어줘야”

     손경식(83)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10일 차기 정부에 “기업가 정신을 살릴 수 있게 기업에 대한 규제를 풀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연 손 회장은 “최근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기업인을 처벌해 사고를 예방하자는 취지인데 이는 기업인을 홀대하고 경시하는 것이다. 기업인이 처벌받으면 기업가 정신이 어떻게 꽃피울 수 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산업 정책에 대해서는 “너무 노조 편향적이었다”고 평가하며 공공기관 노동이사제를 대표 사례로 꼽았다. 그러면서 새 정부에서는 고용의 유연성, 노동법 개정 등 노사 제도 선진화를 이뤄줄 것을 촉구했다. 이미 경총은 대선 후보들에게 경총의 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 오는 9월 대선 이후 인수위원회 설치가 마무리되면 경제계의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손 회장은 최근 경제단체들이 적극 저지 노력을 펴온 국민연금의 주주대표소송 소송 주체 이관 추진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재차 나타냈다. 재계는 보건복지부가 대표소송 주체를 기금운용본부에서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에 맡기려는 내용의 수탁자 책임 활동 지침을 이달 25일 개정하려는 움직임에 나서자 책임 소재의 문제, 소송 남발 우려, 경영권 침해 가능성 등을 들어 반발해 왔다. 손 회장은 이에 대해 “경영계의 우려를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정부 부처에 전달했다”며 “최근 보건복지부가 지침 개정을 보류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초 계획을 철회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반대 의견을 개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지난 2018년부터 경총 회장을 맡아 온 손 회장은 오는 22일 열리는 경총 이사회와 총회에서 3연임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경총과 전국경제인연합회와의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손 회장은 “사실상 지난 5년간 전경련이 빠진 상태에서 경총이 역할을 다 했다”며 “둘이 힘을 합치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고, 미국의 헤리티지재단 같은 싱크탱크를 세워 우리나라의 미래를 설계해나갈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여가부 폐지 안 된다” 요구에 “공약 변경 어렵다”는 이준석

    “여가부 폐지 안 된다” 요구에 “공약 변경 어렵다”는 이준석

    “한반도 안보 위협, 젠더 퇴행 후보 발언 중단하라”“여가부 폐지한다는 尹, 대안 제시하길”이용수 할머니 “여가부 폐지 안 돼”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공약이라 변경 어렵다”양금희 국민의힘 의원, 유엔고문방지협약 회부 촉구 결의안 발의 대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미국 언론서 국내 후보들을 향해 젠더 문제를 오용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내 여성 연구자, 활동가들도 같은 문제를 지적하며 각 당 대선 후보들이 평화를 위태롭게 하는 공약을 폐기하고 젠더 문제를 정치 도구화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여성 연구자와 활동가들이 27여일 앞둔 대선에 대해 각 당 대선 후보들이 평화를 위태롭게 하는 공약을 폐기하고 젠더 문제를 정치 도구화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는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성미래센터 소통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들은 평화와 성평등의 후퇴를 크게 걱정하고 있다”며 이렇게 요구했다.● “한반도 평화 위태롭게 하는 공약 폐기하라” 이들이 발표한 입장문에는 한정숙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와 이하영 성매매문제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공동대표 등 여성 연구자와 활동가들 약 200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대북 선제 타격’, ‘사드 추가 배치’ 발언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발언은 비핵화와 평화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정면으로 무시할뿐 아니라 수도권 주민 등 국민 전체의 안녕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마찬가지로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제를 강조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도 이러한 방안이 안보와 국익에 진정으로 기여할지 제고하길 바란다”며 “각 당 대선 후보는 평화를 위태롭게 하는 공약을 폐기하고 평화로운 한반도와 한국 사회를 위한 정책을 제시하라”고 주문했다.● “젠더 문제 정치 도구화 중단하라” 이들은 젠더 문제를 정치 도구화하려는 일각의 행태도 비판했다. 특히 윤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두고 “여가부는 적은 인력과 부족한 예산에도 불구하고 모성보호 3법 도입, 남녀고용평등법 보완, 성매매방지법, 호주제 폐지 등 주요 성과를 냈다”며 “여성 인권 개선에 (여가부가) 크게 기여했다. 지금이야말로 여가부가 더 많은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어야 하는 시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여가부 폐지 주장을 철회하고 각 당 대선 후보는 성평등 정책의 실제적 확장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라”고 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도 이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여가부 폐지 공약에 대한 재고를 요청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 대표를 만나 국회 차원에서 위안부 피해자 문제 관련 유엔 고문방지협약 회부 촉구 결의안 통과를 요청했다. 이 할머니는 “한 가지 부탁이 있다”며 “여가부 폐지하는것(을 막아달라), 그것(여가부)를 없앴으면 우리(피해자들)는 죽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그 일을 제대로 할 부처를 둬서 지원하겠다”고 했다. 현장에 함께 있던 이 할머니측 관계자는 “여가부 예산을 두 배로 늘리면 된다”며 “그러면 더 많은 사전 준비를 잘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공약이 나와서 대선 후보가 그렇게 정했다”고 했다. 여가부 폐지가 윤 후보의 공약이라는 점이다. 이 할머니가 다시금 “여가부 없었으면 우리는 죽었다”고 하자 이 대표는 “우리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더 큰 예산과 지원을 약속하겠다”고 했다.● “尹 후보 공약, 변화 없다”“외교부, 위안부 문제 주도적으로 대처하길” 이 대표는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이 할머니가 여가부 폐지 반대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그 부분은 (윤 후보가) 공약화한 사안이고 세밀한 (공약) 검토를 헤서 (공약으로 정)한 것이라 입장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 할머니 말씀은 여가부에서 수행하던 위안부 피해 여성 등에 (여가부 폐지로 인한) 차질이 없길 바란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며 “실제로 위안부 문제 관해 우리가 개편하는 정부조직법 체계 아래서는 실뭑이고 강한 협상력을 가진 부처들이 맡아 처리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외교부에서도 이 문제를 자신이 주인인 것처럼 맡아서 했으면 좋겠다”며 “노동·인권에 대한 부처 개편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공약에 따라)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면담에서 “(위안부 피해자 관련 문제 대응을 두고) 대통령이 명하고 외교부가 서신을 띄우면 되는데 왜 안 하는지 모르겠다”며 “유엔 고문방지협약을 하도록 법안을 통과시켜달라”고 촉구했다. 이 할머니는 면담 자리에 이 대표와 함께한 하태경 의원의 손을 잡으면서 “(하태경) 의원도 그렇고 젊은 준석 대표도 그렇고, 우리 조카도 이준석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 의원은 “날씨가 풀리면 저희 당이 할머니를 모시고 유엔 고문방지위원회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로 가겠다”며 결의안 통과를 약속하기도 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은 유엔고문방지협약 회부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상태다.
  • 이준석 “安 당비 수입 거의 없다”…안철수 “20억 계약 마쳤다” 응수

    이준석 “安 당비 수입 거의 없다”…안철수 “20억 계약 마쳤다” 응수

    야권 변수로 떠오른 단일화 두고 ‘동상이몽’대선을 한 달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야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단일화가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안 후보는 이러한 세간의 시선에 대선 완주 의사를 거듭 밝히고 있다. 안 후보는 1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네이버 광고와 유세차 계약을 완료했다”며 “공식 선거운동을 준비해놨다”고 설명했다.  공식선거운동이 닷새 앞으로 다가오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쪽에서 협력하자는 목소리들이 나왔지만 재차 대선 완주 의지를 밝힌 것이다. 전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YTN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안 후보측에서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도 읽힌다. 안 후보는 “네이버(와의 계약)의 경우 큰 당만큼은 아니지만 20억원 계약을 마쳤다”며 “해야 하는 것은 다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에서 연대 주장이 나오는데 양측과 교감은 따로 없었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면서 “제가 직접 (제안) 받은 것은 없다”고 했다. 안 후보는 향후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제가 (대통령이) 돼야 우리나라 정치를 바꾸고 대한민국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저만이 국민 통합이 가능하고 미래 먹거리와 미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며 대선 완주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전날 YTN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안 후보에 대해 “후보 등록하고 공식선거운동이 15일부터 시작되면 비용이 들어가는 부분이 있다”며 “그런 움직임이 없다. 그 전에 (안 후보의 단일화 관련) 판단이 있을 것이라 본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또한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면 말 그대로 유세차가 돌아야 한다”며 “현수막을 붙여야 하고 전국 50여개 정당 사무소를 마련하는 등 비용이 들어간다. 만약 완주와 당선을 목표로 하는 후보라면 여기에 상당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안 후보측의) 그런 움직임이 거의 없다”며 “250여개 선거사무소를 마련한다면 포착이 되는데 그런 움직임이 없다”고도 말했다.  이 대표는 2017년 안 후보의 상황과 지금은 다르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2017년엔 안 후보가 (원내) 교섭단체 후보여서 국민의당이 정당보조금으로 선거 비용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보다 60억원 더 썼다”며 “지금은 (안 후보측의) 사비로 (선거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에 비해 (국민의당) 당원 수가 많은 게 아니”라며 “(안 후보측에) 당비 수입이 거의 없는 걸로 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제가 정보를 잘못 파악해서 이렇게 말하면 안 후보는 (제가) 얼마나 얄미울까”라며 “본인은 ‘완주할 거다. 나를 왜 못 믿느냐’라고 하는데 2017년 대선에서도 안 후보가 지지율을 올리다 결국 3등했다”며 “(이번 대선도) 비슷한 유형”이라고 말했다. 또한 “협상에 의한 경쟁방식에 따르는 게 단일화”라며 “한쪽이 선거를 진행하기 어려워 포기하는 경우는 보편적으로 철수라고 한다. 아마 정권 교체를 바라는 사람들이 기대하는 방식은 ‘(안 후보가) 깔끔히 사퇴하고 (윤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하기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실상 안 후보에게 사퇴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앞서 안 후보 지지자 인명진 목사는 8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를 했으면 좋겠지만 그보다 더 우선하는 것은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대통령 후보 가운데 안 후보가 제일 낫다고 생각한다. 공약도 미래지향적이고 도덕성도 뛰어나다”고 했다. 그러나 인 목사는 “(만일) 윤 후보가 먼저 단일화를 요구하는데도 안 후보가 응하지 않으면 나는 주저없이 ‘사람 잘못 봤다’면서 일어설 사람”이라고 했다. 안 후보가 대선 후보로 적합하지만 정권 교체를 위해 단일화가 필요하다면 안 후보에 대한 지지 철회도 가능하다는 발언이다. 윤 후보는 전날 안 후보와의 단일화를 두고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마음만 있다면 10분만에도 가능하다”면서 여지를 열어뒀었다. 이를 두고 안 후보는 “일방적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다.
  • ‘직원 추행’ 오거돈… 항소심도 징역 3년

    ‘직원 추행’ 오거돈… 항소심도 징역 3년

    여직원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기소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부산고법 형사2부(부장 오현규)는 9일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1심 판결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피해자를 강제추행한 것은 이른바 권력에 의한 성폭력에 해당한다”며 “3년형을 선고한 1심의 판단은 타당하다”고 밝혔다. 또 “부산시장으로서 책임을 망각한 데다 죄질이 나쁘고 사회적 비난 가능성 높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오 전 시장 측에서 피해자와 합의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선고기일 연기를 신청했지만, 피해자 측이 합의 의사가 없다고 밝혀 옴에 따라 연기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2심에서는 피해자가 겪은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PTSD) 등 정신적 피해가 치상죄에 해당하느냐를 놓고 검찰과 오 전 시장 측이 공방을 벌였다. 오 전 시장 측은 지난달 19일 열린 심리 재판에서 치상 관련 혐의를 부인하던 그동안의 주장을 철회하는 철회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법조계에서는 오 전 시장 측이 치상 혐의를 인정하고 감형을 노리는 쪽으로 재판 전략을 바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 간첩신고·中 여성 등장 논란…‘이재명 111 캠페인’ 하루 만에 중단

    간첩신고·中 여성 등장 논란…‘이재명 111 캠페인’ 하루 만에 중단

    지지자 사이에서 “간첩신고 번호” 지적 나와“포스터 속 사진 원본, 중국 여성 아닌가”라는 의혹도정 총괄 “몰랐다…내 불찰”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9일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 확산을 위한 ‘111 캠페인’을 시작한지 하루 만에 중단했다. 간첩 신고 번호와 동일한 점,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사진을 사용한 점 등이 불거져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111 캠페인은 정철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메시지 총괄이 전날 페이스북에서 “하루 한 명에게 기호 1번을 호소하자”며 제안한 캠페인이다. 정 총괄은 “‘1일 1명 1번’을 줄여 111로 부르자”며 “하루 한 명에게 이재명을 설명하고 설득해 그 성취를 세상에 알리는 캠페인”이리고 했다. 그러나 선대위는 이 캠페인을 이어갈 수 없었다. 전날 오후 이 후보 지지자들 사이에서 ‘111’이 국정원 간첩 신고 전화번호와 같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특히 캠페인 홍보물에 ‘대통령깜신고 111’이라는 문구가 포함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비판이 나왔다. 이 과정에서 홍보물 속 여성은 중국인이었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을 통해서다. 게시물에는 ‘111 캠페인’ 홍보에 사용된 사진 원본이 무료 이미지 사이트 ‘unsplash’의 ‘Raychan’ 계정에 올라온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해당 계정에 ‘중국’이라고 적힌 점 때문에 논란이 됐다. 정 총괄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해당 사이트에서 가져온 이미지가 맞다”며 “비영리 목적이면 누구나 쓸 수 있는 무료 이미지 사이트”라고 했다. 다만 해당 계정에 중국 글귀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몰랐다”면서 “캠프 차원 (캠페인 제안이) 아닌 개인 SNS에서 (캠페인을) 제안한 것인데 경솔했던 것 같다. 제 불찰”이라고 했다. 또한 “논란이 일어 제안을 바로 철회했다”고 했다. 정 총괄은 YTN과의 통화에서도 “간첩신고 번호까지 생각못한 제 불찰”이라고 했다. 9일 현재 정 총괄은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을 삭제한 상태다. 이재명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 정 총괄의 게시물을 공유했었다. 현재는 정 총괄이 원본 게시물을 삭제했기 때문에 이 후보의 공유 게시물도 사라진 상태다.
  • 여수 경도 진입로 72억 예산 놓고 전남도와 전남시민단체 충돌

    여수 경도 진입도로 개설공사와 관련 여수시 분담금 72억원 예산 지원을 놓고 전남도와 전남시민단체가 충돌하고 있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경도개발을 위한 투자협약서에 ‘연륙교 등 기반시설 지원 및 재정적 지원을 성실히 이행’하기로 약속한 만큼 미이행 시 법적 분쟁의 소지가 생길 수 있다. 협약에 따라 경도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는 여수시 분담금 72억원을 이번 추경예산에 반드시 반영해야한다는 입장이다. 도는 지난 7일 “지역민의 오랜 숙원사업이 제때 이뤄지도록 여수시 분담금 72억원의 확보를 위해 편성한 추경예산이 2월 여수시의회 임시회에서 통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시계획도로는 사업비 전액을 시비로 개설해야 하지만 경도가 경제자유구역으로 편입되면서 총사업비 1195억원 중 국가가 40%인 478억원을 보조한다. 나머지 사업비도 전남도와 여수시, 미래에셋이 각각 20%인 239억원씩을 부담, 시비 부담을 최소화했다. 이에대해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는 다음날인 8일 성명서를 내고 “경도 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 개설 사업부담금 예산안은 전액 삭감 돼야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 단체는 “미래에셋은 다도해 경관?조망권 훼손, 부동산 과잉 개발의 문제를 안고 있는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계획을 철회해야 한다”며 “당초 약속한대로 경도에 세계적인 관광테마시설을 건립하는데 주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여수 경도 주민들은 “섬 생활이 너무 고통스럽다”며 “연륙교 예산은 꼭 통과돼야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지난 3일 열린 경도 개발 관련 주민 의견 청취 간담회에서 주민 80여명은 “생활형 숙박시설인 레지던스 건립과 연륙교 예산 삭감은 별도의 사안이다”며 “경도 개발은 꼭 진행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태수 경도발전협의회장은 “주민들의 삶을 걱정하고, 의견을 수렴해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해줘야 하는 게 의원들의 자질이고 역량이다”며 “정치인의 개인 신념이 아닌 주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한다”고 질타했다. 여수시의회 추경은 9일 해당 상임위원회, 11일 예결위, 15일 본회의가 열린다.
  • 美서 마스크 의무화 해제 확산…국내는 언제쯤

    美서 마스크 의무화 해제 확산…국내는 언제쯤

    엄격한 방역 고수하던 민주당 주지사들, 마스크 의무화 풀기로“마스크 의무화한 곳 10개주와 워싱턴DC뿐”다만 백신 접종자 대상, 미 접종자는 실내에서 반드시 써야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코로나19의 확산이 수그러들면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는 주(州)가 잇따르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라 시기상조라는 분위기가 강하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가 7일(현지시간) 학교 마스크 착용 의무화 폐지 방침을 발표한 뒤 코네티컷·캘리포니아·델라웨어·오리건주도 뒤따라 비슷한 조치를 내놨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8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발표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시작 이래 주 차원의 방역 조치 철회로는 가장 큰 것 중 하나”라면서 팬데믹 초기부터 고강도 방역 조치에 앞장서 온 주지사들조차 ‘코로나19와 함께 살기’를 준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저지주는 가장 엄격한 방역 정책을 시행해왔지만, 3월 둘째 주부터 학생들과 교사·교직원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이를 뒤따랐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도 적용됐던 실내 마스크 의무화가 예정대로 이달 15일 종료된다고 밝혔다.다만 백신 미접종자는 여전히 실내에서 마스크를 써야 한다. 코네티컷주는 이달 28일 이전에 학생·교직원이 학교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혔고, 델라웨어주도 3월 31일까지는 학교 마스크 의무화를 끝내겠다고 발표했다. 케이트 브라운 오리건 주지사도 3월 31일 이전에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하겠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다만 미국에서 여러 차례 코로나19 확산의 진앙이 됐던 뉴욕주는 아직 유보적인 태도다. 캐시 호컬 주지사는 7일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며 “아주 좋은 방향으로 추세가 흘러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주 정부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곳은 10개 주와 수도 워싱턴DC뿐이다. 주로 민주당 주지사·시장이 재임하는 곳이다. 나머지 주는 대부분 마스크를 권고하는 수준이다. 반면 텍사스·플로리다·조지아·사우스캐롤라이나주처럼 공화당 주지사가 있는 곳은 학교 마스크 의무화를 금지했다.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은 계속 개선되는 추세다. NYT 집계를 보면 7일 기준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주 전보다 62% 감소한 25만 3780여 명으로 내려왔다. 작년 12월 하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내 상황은 녹록지 않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만9567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2020년 1월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최다 기록이다. 지난 3일 0시 기준으로 2만 2907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약 2배가 넘는 숫자다. 하지만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지난 4일 “확진자가 증가하더라도 의료체계 여력이 충분하다면 방역 규제를 단계적으로 해제하면서 일상회복을 다시 시도하기로 논의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지난해 11월 일상회복을 시도한 바 있다. 단계가 예정대로 진행됐으면 2021년 12월13일~2022년 1월23일(2단계)에 당국은 실외 마스크 해제를 검토하려고 했다. 하지만 고령층에서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며 거리두기를 다시 강화했다. 이 제1통제관의 말은 의료체계가 안정화되면 일상회복을 다시 추진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 “문화로 신경제 중심 도봉… 서울아레나, 외국 아티스트 로망으로”

    “문화로 신경제 중심 도봉… 서울아레나, 외국 아티스트 로망으로”

    변방의 낙후한 도시였던 서울 도봉구가 문화의 도시로 거듭난 건 이동진 도봉구청장의 혜안 덕분이다. 갑자기 상업 지역을 확대할 수도 없고, 지리적 여건상 기업 유치도 어려운 상황에서 이 구청장은 ‘문화’에 승부를 걸었다. 문화적으로 매력적인 도시로 거듭나면 그곳이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든 사람들은 찾아오게 될 것이고, 사람들이 찾아오면 도시가 활기를 얻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2025년 준공이 목표인 2만석 규모의 국내 최초 전문 대중음악 공연장 서울아레나를 필두로 구는 현재 지역의 확실한 색깔을 만드는 다양한 문화 기반 시설을 곳곳에 구축하고 있다. 2010년 민선 5기부터 민선 7기까지 3선 연임하며 구를 이끌어 온 이 구청장이 불어넣은 문화 활력 덕분에 도시는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지난 7일 집무실에서 그를 만나 도봉구가 꿈꾸는 ‘문화 도시’에 대한 비전을 들었다. -2010년부터 도봉구를 이끌어 왔다. 가장 대표적인 성과로 어떤 것을 꼽고 싶나. “현재 창동역 주변에 조성 중인 서울아레나를 중심으로 한 ‘창동 신경제 중심지 조성 사업’이다. 창동을 서울 동북부의 일자리와 문화 산업의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핵심 사업이다. 민선 5기부터 10년 넘는 시간 동안 준비했고, 민선 7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착수하기 시작했다. 창동 신경제 중심지를 구성하는 핵심 건물 4곳(시드큐브 창동, 창동 아우르네,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서울사진미술관)이 모두 착공에 들어갔고, 이제 오는 5월 서울아레나의 착공만을 남겨 두고 있다.” -서울아레나가 완성되면 도봉구의 모습이 크게 변할 것 같은데. 예상 파급 효과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연간 250만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도봉구를 찾을 것이다. 또 300개의 새로운 문화 기업과 1만 30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위해 창동역 주변에 ‘시드큐브 창동’이라는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단지 내에 음악을 창작할 수 있는 공공 스튜디오 100여개를 조성하고, 청년 음악가들이 거주할 수 있는 주거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아레나가 음악을 소비할 수 있는 공간이라면 시드큐브 창동은 음악인들이 모여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생산 기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서울아레나 같은 거대한 인프라를 완공하고 운영하기까지는 4~5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된다. 도봉구는 그동안 음악의 소비와 생산, 유통이 동시에 이뤄지는 명실상부한 음악 도시로 자리잡기 위한 준비를 할 것이다. 사실 우리나라는 방탄소년단(BTS) 같은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있는 대중음악 강국이지만 유명 외국 아티스트들이 와서 공연할 만한 인프라가 별로 없었다. 앞으로는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월드 투어의 중요한 코스로 도봉구를 찾을 것이다.”-올해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이슈에 주목하는 주민이 많을 것 같다. 이번 사안의 문제점과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GTX C노선은 10년 넘게 수많은 논의와 행정 절차를 거쳐 확정된 계획이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것은 물론이고 예비타당성 검토 등 법적 절차를 거쳐 2020년 10월 최종적으로 계획이 확정됐다. 그런데 두 달 만에 우선 협상 대상자와의 실시 협약을 앞두고 창동역에서 도봉산역 구간이 지하화에서 지상화로 돌연 계획이 변경됐다. 국토교통부에 원상회복해 달라는 요구를 하고, 왜 기본계획이 변경됐는지 사유를 알려 달라고 했으나 아무런 답변이 없다. 도봉구를 지나는 1호선 전철은 지금도 하루에 260여회 운행하고 있다. 여기에 GTX C 노선이 120여회 추가로 운행되면 소음뿐 아니라 두 노선 간의 간섭으로 인한 운행 간격 또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민간 사업자 측에는 투자 비용을 대폭 줄여 주면서 주민들은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반드시 변경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 회장을 맡아 자치와 분권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 주민들의 실질적 자치를 위해 앞으로 필요한 점이 있다면. “그동안 지방자치는 주민자치보다는 중앙정부의 권한 일부를 지방자치단체와 나누는 것으로 이해돼 왔다. 이번에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해 지방자치의 본질이 분권뿐만 아니라 주민자치에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 이제 제도를 넘어서 민주주의가 헌법이나 법률에만 있는 게 아니라 주민의 생활 속에서 실질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마을 단위에서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마을 민주주의를 성숙시키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10년 넘게 구정을 돌보면서 다양한 변화를 가까이에서 지켜봤을 텐데 가장 크게 달라졌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과거에 비해 밝아지고 주민들의 자긍심이 커진 게 큰 변화라고 생각한다. 낙후된 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지금은 도시재생사업, 경관개선사업을 통해 도시 이미지가 많이 개선됐다. 예를 들면 노점상이 즐비했던 창동역 주변은 문화의 거리로 재탄생하고 있고, 홍등가로 음침했던 방학천 주변도 문화예술거리로 변화해 활력이 넘친다. 이런 전체적인 도시의 변화가 밝은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아무도 찾지 않던 곳에 사람들이 모이면서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특히 예전엔 ‘서울아레나를 짓는다고 뭐가 달라지겠나’ 하는 인식이 있었지만 지금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게 눈에 보인다. 주민들도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도봉구에 살고 있다는 것을 자랑스러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는 6월이면 세 번의 임기를 마무리한다. 이후 계획이 있다면. “임기를 마무리하고 난 뒤에도 어떤 식으로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 나가겠다.”
  • 단일화 선그은 安 “끝까지 가겠다”… 이준석 “주말 전 판단” 압박

    단일화 선그은 安 “끝까지 가겠다”… 이준석 “주말 전 판단” 압박

    대선을 한 달도 안 남기고 야권 후보 단일화 변수가 불거진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8일 “단일화에 대해 고민하지 않고 있고, 그렇다 보니 방식에 대해 고민해 본 적은 더더욱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측이 후보 간 담판을 통한 단일화를 압박하는 듯하지만 사실상 정권교체를 위한 안 후보의 중도 하차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안 후보가 ‘완주’를 고수하며 양측의 기싸움은 최고조로 치닫는 모습이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제가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려고 나왔다. 당선이 목표이지 완주가 목표가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합의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떠한 제안이 나올 수 있을까 생각한다”면서 “직접적으로 제가 어떤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안 후보가 총리를 맡고 여러 명의 장관추천권을 갖는 ‘DJP(김대중+김종필) 연합’ 방식의 제안이 온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제 고려사항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치가 현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단일화에 나서는 것이 낫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어떤 제안을 받은 적이 없는데 왜 그런 것을 고민하느냐”며 “처음부터 고민 안 하고 끝까지 갈 생각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안 후보의 발언은 윤 후보가 후보 간 담판으로 단일화를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자 철저히 방어막을 친 것으로 해석된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CBS 라디오에서 윤 후보가 안 후보와 단둘이 만나자는 제안을 할 경우 만나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한 뒤 “단정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안 후보의 중도 낙마 가능성을 제기하며 신경을 건드렸다. 이준석 대표는 KBS 라디오에서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 방식에 대해 “지금 안철수 후보가 놓인 처지나 이런 것을 봤을 때 가당치가 않다”면서 “이번 주말을 지나게 되면 사실상 선거 모드에 돌입하게 되는데 상당한 비용 지출과 더불어 선거에 참여한 다음에 빠지는 것은 어렵다. 그래서 주말 이전 (안 후보가) 정치적 판단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후보자 등록(13∼14일) 전에 거취를 결정하라는 압박인 셈이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MBC 라디오에서 “(윤 후보가) 1위 후보로서 앞서가고 있는데 이런 페이스를 놓치고 단일화 국면으로 빠져들어서 ‘누가 후보가 돼야 하느냐’는 논쟁으로 가는 것 자체가 굉장히 부담스럽고 힘들다”며 “단일화 논쟁은 벌이지 않고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그것은 가능하다”고 후보 간 담판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 윤 후보는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가 공개적으로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완주 의사를 명확히 밝혔지만, 안 후보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와 당 지도부는 연일 ‘단일화 불가’를 외치고 있지만, 지지층 일각에선 윤 후보와 손을 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보수인사로 지난달 14일 안 후보 지지를 선언한 인명진 목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재 상황에서 단일화를 안 하면 정권교체가 안 될 수 있다”면서 “안 후보가 단일화를 반대하면 지지를 철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왜 최고인민회의 불참했을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왜 최고인민회의 불참했을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7일 열린 최고인민회의에 불참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연초부터 이어진 무력시위와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모라토리엄(유예) 철회 검토 시사에 이은 대외 메시지가 나올 것이란 전망과는 어긋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김 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 아니어서 참석 의무는 없지만, 과거 시정연설 형식으로 대미·대남 메시지를 내놓고는 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8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6차 회의 소식을 전하며 김 위원장의 불참을 알렸다. 이번 회의는 내각의 지난해 국가예산집행 결산과 올해 예산 등을 의결했다. 김 위원장이 ‘침묵’을 지킨 것과 관련, 중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벌이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뒀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중국, 특히 시진핑 국가주석의 ‘잔치’에 재를 뿌리는 상황을 피하려 했다는 의미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중국은 지난달 21일 안보리에서 대북 추가 제재를 사실상 무산시키는 등 든든한 ‘뒷배’ 역할을 하고 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 위원장이 공개적으로 시 주석에게 올림픽 성공을 축원한 상황에서 긴장 고조를 자제하려는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레드라인’ 턱밑까지 ‘무력시위’를 이어간 만큼 미국 반응을 지켜보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80번째 생일(광명성절·2월 16일), 김일성 주석의 110번째 생일(태양절·4월 25일)을 계기로 한 열병식 등 대외 메시지 발신 계기는 얼마든지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당분간 도발보다는 국제사회의 반응 탐색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이 연단에 서는 것은 껄끄러웠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이번 회의에 경제 관료들의 반성문이 나온 상황과 맞물려 있다는 얘기다. 김덕훈 내각 총리는 사업 보고에서 “경제 지도 일꾼들이 나라의 경제사업을 책임진 주인으로서의 본분을 다하지 못한다면 그 어떤 진보도 기대할 수 없다는 심각한 교훈을 찾게 된다”고 했다. 한편, 미 국방부는 이날 KC135 공중급유기가 지난 2일 경기 오산 공군기지 인근 상공에서 F16 전투기에 공중급유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북측이 지난달 30일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사흘 만에 촬영됐다는 점에서 우회적 경고 메시지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 중국 의식? ‘도발 수위’ 안 올린 김정은…올림픽 고려했나

    중국 의식? ‘도발 수위’ 안 올린 김정은…올림픽 고려했나

    ‘모라토리엄 파기’ 시사했던 北올림픽 기간 대립각 자제하나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에 불참했다. 그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 아니어서 회의 필참 대상은 아니지만 과거 회의에서는 시정연설 형식으로 대미·대남 메시지를 내놓고는 했었다. 8일 조선중앙통신이 전한 6~7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6차 회의 참석자 명단에서 김 위원장 이름을 찾을 순 없었다. 이번 회의는 북한이 연초부터 미사일을 쏘고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유예(모라토리엄) 철회까지 검토하는 등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열리는 터라 그가 새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 상황이었다.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미국이 제재 강화로 맞서면서 김 위원장이 모라토리엄 폐기를 시사했던 것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을 가능성도 관측됐었다. 그러나 그가 이번에 침묵을 지킨 것은 맹방 중국이 동계올림픽을 진행 중이라는 것을 염두에 둔 것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강경 발언으로 동북아 정세를 긴장시켜 중국 ‘잔치’에 재를 뿌리는 상황을 피하려 했다는 분석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올림픽 개최를 축하하는 축전을 보내 올림픽 성공을 기원하기도 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중국은 지난달 21일 안보리에서 대북 추가 제재에 ‘보류’ 의견을 내 사실상 무산시키는 등 북한을 제어하려는 미국을 저지하며 북한의 ‘뒷배’ 노릇 중이다. 다만 김 위원장이 지난해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 지난달 19일 정치국 회의에도 대외 메시지를 내보내지 않았기에 이번의 침묵도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는 시각도 존재한다. ‘무력시위’는 이어가지만 김 위원장이 직접 발언하는 것은 자제해 미국의 반응에 따라 결정할 수 있는 대응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것이다. 최근 잇따른 도발에 대한 안보리 차원의 대응이 무산된 상황에서 추가 제재를 야기할 수 있을 더 높은 강도의 도발에는 신중히 접근하려 했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또한 미국이 우크라이나 관련해 러시아와 대립각을 세우는 중에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여도 주목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는 점도 고려했을 가능성이 있다. 김 위원장은 이러한 여러 주변 정세를 고려, 메시지를 낼 시점과 그 강도를 고민할 것으로 분석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80번째 생일(광명성절·2월 16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추대 10주년(4월 11일)이나 국방위 제1위원장 추대 10주년(4월 13일), 김일성의 110번째 생일(태양절·4월 25일) 등이 메시지 발신 시점으로 꼽힌다.
  • 작년 상장 첫날 15곳 따상, 15곳 공모가 미달… IPO 양극화 심화

    작년 상장 첫날 15곳 따상, 15곳 공모가 미달… IPO 양극화 심화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등 대형 공모주 상장의 영향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기업공개(IPO)로 모은 돈이 2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대 공모금액을 기록할 정도로 공모주 시장이 불타오르면서 상장 첫날 공모가의 두 배에 시초가가 형성되고 상한가를 기록하는 이른바 ‘따상’을 달성한 기업도 15곳이나 됐다. 반면 상장 첫날 종가가 공모가에도 미치지 못한 기업도 15곳으로 집계됐다. 7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1년 IPO 시장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코스닥에 IPO를 통해 상장한 기업은 모두 89곳으로 집계됐다. 1년 전 기업 70곳이 IPO를 통해 상장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었다. 공모 금액도 19조 7084억원으로, 1년 전 4조 5426억원과 비교하면 4배 이상 불어났다.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의 공모주 청약 경쟁도 예년과 비교해 더 치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관투자자의 평균 수요예측 경쟁률은 2018년(449대1), 2019년(596대1), 2020년(871대1)보다 높은 1193대1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의무보유 확약 비중도 2020년 19.5%에서 지난해에는 33.6%로 상승했다. 아울러 일반투자자도 공모 청약에서 2020년(956대1)보다 더 높은 경쟁률(1136대1)을 보였다. 일반투자자가 공모주를 배정받기 위해 낸 청약증거금은 지난해 784조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배 이상 많았다. 공모주 청약 열기로 상장 첫날 따상을 기록한 기업은 전체 상장기업의 16.9%인 15곳에 달했다. 하지만 공모시장 양극화로 특정 종목에만 돈이 쏠리면서 공모가보다 더 낮은 금액으로 상장 첫날을 마감한 기업도 15곳이나 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공모가보다 주가가 더 낮아진 기업은 모두 28곳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공모주에 투자할 때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메타버스 등 신기술·정보기술(IT) 업종의 IPO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산업동향·위험요소·사업모델 및 계획 등이 증권신고서에 체계적으로 기재되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해보다 올해 증시가 주춤하면서 IPO 시장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28일 IPO를 철회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주관사를 선정하면서 IPO 작업에 나선 케이뱅크는 연내 상장에 신중한 모습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나서도 실제 상장까지 1년 이상이 소요되는 데다 올해 시장 환경이 좋지 않아 신중하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 李 “긴급재정명령 해서라도 소상공인 보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역 선거를 이끄는 시도당 위원장을 소집해 함께 각오를 다졌다.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을 겨냥해 “불가능한 조건을 철회해 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7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시도당 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야당이 35조원을 이야기하면서 기존에 이미 확정된 예산을 삭감해 재원을 만들라는 실현 불가능한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 후보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과 관련해서는 “추경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겠지만 부족한 부분은 대선이 끝난 후 당선자의 입장에서 정부의 긴급 확대 추경을 다시 요구하고, 필요하면 긴급재정명령을 통해서라도 피해를 완전히 보상하겠다”며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부담하게 된 부채들에 대해서도 모두 국가가 책임지는 강력한 조치를 반드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참석자들을 향해 “어려운 여건이지만 소수점 차이를 우리의 힘으로 극복한다면 역사의 퇴행을 막을 수 있다”고 격려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 65번째 시리즈로 탐정업법 도입을 공약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어린 시절 추리소설을 읽은 독자라면 왜 우리나라엔 셜록 홈스, 아르센 루팡 같은 명탐정이 없을까 생각해 보셨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유일하게 탐정제도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의사면허 소지자이면서 과학연구를 수행하는 ‘의사 과학자’ 1000명을 양성해 바이오의료를 혁신하겠는 공약도 내놨다.
  • IPO도 양극화…지난해 IPO 기업 중 15곳 따상

    IPO도 양극화…지난해 IPO 기업 중 15곳 따상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등 대형 공모주 상장의 영향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기업공개(IPO)로 모은 돈이 2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대 공모금액을 기록할 정도로 공모주 시장이 불타오르면서 상장 첫날 공모가의 두 배에 시초가가 형성되고 상한가를 기록하는 이른바 ‘따상’을 달성한 기업도 15곳이나 됐다. 반면 상장 첫날 종가가 공모가에도 미치지 못한 기업도 15곳으로 집계됐다. 7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1년 IPO 시장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코스닥에 IPO를 통해 상장한 기업은 모두 89곳으로 집계됐다. 1년 전 기업 70곳이 IPO를 통해 상장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었다. 공모 금액도 19조 7084억원으로, 1년 전 4조 5426억원과 비교하면 4배 이상 불어났다.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의 공모주 청약 경쟁도 예년과 비교해 더 치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관투자자의 평균 수요예측 경쟁률은 2018년(449대1), 2019년(596대1), 2020년(871대1)보다 높은 1193대1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의무보유 확약 비중도 2020년 19.5%에서 지난해에는 33.6%로 상승했다. 일반투자자도 공모 청약에서 2020년(956대1)보다 더 높은 경쟁률(1136대1)을 보였다. 일반투자자가 공모주를 배정받기 위해 낸 청약증거금은 지난해 784조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배 이상 많았다. 공모주 청약 열기로 상장 첫날 따상을 기록한 기업은 전체 상장기업의 16.9%인 15곳에 달했다. 하지만 공모시장 양극화로 특정 종목에만 돈이 쏠리면서 공모가보다 더 낮은 금액으로 상장 첫날을 마감한 기업도 15곳이나 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공모가보다 주가가 더 낮아진 기업은 모두 28곳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공모주에 투자할 때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메타버스 등 신기술·정보기술(IT) 업종의 IPO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산업동향·위험요소·사업모델 및 계획 등이 증권신고서에 체계적으로 기재되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해보다 올해 증시가 주춤하면서 IPO 시장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28일 IPO를 철회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주관사를 선정하면서 IPO 작업에 나선 케이뱅크는 연내 상장에 신중한 모습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나서도 실제 상장까지 1년 이상이 소요되는 데다 올해 시장 환경이 좋지 않아 신중하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 전남도, 경도 진입로 여수시 분담금 72억원 확보 촉구

    전라남도가 여수 경도 진입도로 개설공사와 관련, 여수시 분담금 72억원이 이달 여수시의회 임시회에서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는 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수시와 여수시의회 의원들이 지역 발전을 위해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여수시의회는 오는 9일 상임위를 열고 11일 예결위, 15일 본회의가 열린다. 도 관계자는 “여수시는 2017년 7월 경도 해양관광단지 투자유치협약을 체결한 당사자”라며 “시가 부담키로 한 예산 미확보로 투자자의 투자철회 시 지역발전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고, 앞으로 전남에 오길 바라는 기업의 투자유치에도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경도개발을 위한 투자협약서에 ‘연륙교 등 기반시설 지원 및 재정적 지원을 성실히 이행’하기로 약속한 만큼, 미이행 시 법적 분쟁의 소지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협약에 따라 경도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여수시 분담금 72억원을 이번 추경예산에 반드시 반영해달라고 이미 여수시와 여수시의회에 요청했다”며 “지역민의 오랜 숙원사업이 제때 이뤄지도록 대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경도 진입도로는 여수시가 1986년 도시관리계획에 반영한 도시계획도로(신월동~대경도~돌산도)다. 그러나 지난 35년간 예산확보가 어려워 장기간 추진하지 못한 숙원사업이자, 꼭 필요한 사회간접시설이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총사업비 1195억원을 투입해 1.35㎞의 연륙교를 2024년까지 완공한다는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계획도로는 사업비 전액을 시비로 개설해야 하나, 경도가 경제자유구역으로 편입되면서 총사업비 1195억원 중 국가가 40%인 478억원을 보조한다. 나머지 사업비도 전남도와 여수시, 미래에셋이 각각 20%인 239억원씩을 부담, 시비 부담을 최소화했다.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을 위한 투자유치 당시 여수시 등 지역사회와 시민단체는 경도개발을 환영한다는 성명을 발표할 정도로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하지만 최근 일부 시의원과 시민단체에서 생활숙박시설에 대한 투기 우려를 주장하며 경도 진입도로 예산 반영을 반대하고 있다. 생활숙박시설은 미래에셋이 비수기 슬럼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장기체류형 숙박시설사업이기 때문에 경도 진입도로 개설사업과는 별개 사안이다. 전남도는 경도 진입도로를 개설하면 경도를 찾는 관광객의 편의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靑 기능축소·재개발 규제 완화… “국민 중심으로 국가 운영할 것”

    靑 기능축소·재개발 규제 완화… “국민 중심으로 국가 운영할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국가 운영은 국가 중심이 아닌 국민 중심으로 변해야 한다”며 ‘내가 행복해지는 내일’, ‘공정과 상식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한다. 정치개혁 공약의 핵심은 청와대 기능축소와 분권형 책임장관제 도입이다. ‘제왕적 대통령’ 권한을 줄이고자 청와대는 정예 참모와 분야별 민관합동위원회과 함께하는 ‘슬림형’으로 개편하고, 사정기능을 총괄하는 민정수석제 폐지를 공약했다. 청와대 집무실과 관저 등을 쓰지 않고 취임 첫날부터 정부서울청사에서 업무를 보겠다고 공언했다. 청와대 공간은 국민에게 돌려주겠다고 했다. 장관의 인사권 등을 보장하는 분권형 책임장관제 도입도 약속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통신조회 논란 이후 존폐를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정을 성토했던 윤 후보는 민간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획기적으로 풀어 주택 공급을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용적률 인센티브와 수도권 3기 신도시 등을 통해 5년간 250만호(공공 50만호+민간 200만호) 이상, 특히 수도권에 130만호 이상을 건설하겠다고 공약했다. 대출규제를 완화하고 임대차 3법(전월세신고제·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제)을 손질하겠다고 했다. 종합부동산세(종부세)는 재산세에 통합하거나 1주택자는 완전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청년원가주택 30만호, 역세권 첫 집 주택 20만호 공급과 수도권 1기 신도시 재개발도 공약했다. 지난해 12월 ‘증권거래세 폐지’를 공약했지만, 한 달 만에 ‘주식양도세 폐지, 증권거래세 현행 유지’로 번복했다. 가상자산 투자 수익은 5000만원까지 비과세를 약속했다. 외교·안보 분야는 ▲한미동맹 재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김대중·오부치선언 2.0시대 등이 핵심이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와 유사시 대북 선제타격도 주장한다. 또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 재생에너지와 원자력 조화 탄소중립 추진, 4월 전기요금 인상 백지화도 공약했다. 지난달 7일 페이스북에 올린 ‘여성가족부 폐지’로 시작된 이른바 ‘한 줄 공약’은 의도적으로 논쟁적 의제를 던진다. ▲병사봉급 월 200만원 ▲비과학적 방역패스 철회 ▲탈원전 백지화 ▲사드 추가 배치 등 6개를 냈다. ‘석열씨의 심쿵약속’ 시리즈는 온라인 부동산등기부등본 전면 무료, 담뱃세 활용 흡연구역 확충 등 생활밀착형이다. ‘59초 쇼츠’ 공약 22개는 해묵은 과제를 빠른 의사결정으로 해결한다는 취지다.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 9가 접종비용 지원 ▲등하원도우미 소득공제 추진 ▲‘만 나이’ 통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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